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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태 “조만간 하나 터지면 다 퍼뜨릴 각오…대통령은 최순실 지킬 것”

    고영태 “조만간 하나 터지면 다 퍼뜨릴 각오…대통령은 최순실 지킬 것”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었다가 갈라선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지인 및 측근과 대화를 나눈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에서 박 대통령이 최씨와 깊은 신뢰 관계라고 말하는 대화 내용이 나왔다. 고씨는 “조만간 (사건이) 터진다”면서 “대통령은 최순실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20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에서 공개한 ‘고영태 녹음파일’에 따르면 고씨는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와 전화 통화에서 의혹이 불거지면 누가 책임을 질 것인지를 예상하는 얘기를 나눴다. 대화 시점은 지난해 7월 초순이다. 고씨는 김씨에게 “조만간 하나 터지고 그러다 보면 장관 터지고 하다 보면 누구냐, 이성한(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라도 여기서 잘리게 되면 다 퍼뜨릴 각오를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그렇기 때문에…”라며 “그러면 지금까지 경제수석하고 카톡하고 회의하고 이런 게 다 나오거든”이라고도 말했다. 최순실씨 주변의 ‘내밀한’ 내용이 외부에 공개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으로도 읽힌다. 이후 문제가 커졌을 때 누군가는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내용도 담겼다. 고씨는 “그러면 다 같이…”라며 “결국은 책임을 누가 져? 대통령이 지지 않아”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지느냐, 대통령은 소장(최순실)을 지키기 위해서 정책수석(안종범)을 책임지고 날아가는 거로 끝낼 거야. 내가 생각했을 때 소장을 지킬 거야”라며 “소장(한테) 잠깐 나가 있으라고 하고 그럴 가능성이 높아”라고 부연했다. ‘파일’에는 김씨와 류상영 전 더운트 부장이 박 대통령 퇴임 후 머물 사저와 관련 부지를 언급하며 논의한 내용도 담겼다. 녹음 시점은 지난해 6월이다. 류씨는 “xx리 2xx 가봤어? 거기가 사실 아방궁이 될 텐데…”라고 한 뒤 “계획도가 있는데 맨 끝이 VIP가 살 데고, 안이 VIP 동이고 10동 들어가는 길은 좌측, VIP는 우측으로…”라고 언급했다. 류씨는 “○○ 힘들게 시켜”라며 “이게 회장님(최순실)이 그러는 건지 (고)영태가 뭘 잘못 본 건지 모르겠어. 회장이 그런 걸로 하자 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씨는 이들이 언급한 지역은 대통령과 관련해 사들인 땅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최씨는 “류씨 등이 강원도 땅을 ‘VIP 땅’이라 말하는데, 5∼6년에 걸쳐 경매로 사고 다른 목장 지역도 사고 여러 차례에 걸쳐서 몇 년 동안 산 건데 이걸 VIP 땅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검찰도 더 확실히 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씨 일행 대화는 ‘최씨 소유’의 평창 땅에 박 대통령의 사저를 짓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이를 최순실 또는 고영태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지만, 최씨 측은 그런 지시를 한 사실이 없으며 류씨 일행이 ‘대통령 관련 일’로 규정했다는 주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영태 파일’ 법정 공개…검찰 “최순실 부당 지시·개입 입증”

    ‘고영태 파일’ 법정 공개…검찰 “최순실 부당 지시·개입 입증”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법률 대리인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인단까지 그토록 공개되길 원하던 ‘고영태 녹음파일’(김수현 녹음파일)의 내용 일부가 최씨의 재판이 열리는 법정에서 공개됐다. 이 파일은 최씨의 비서 역할을 한 김수현(37) 전 고원기획 대표가 녹음했다. 공개된 내용 중에서는 김씨와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의 지인들이 최씨의 영향력을 알고 고씨에게 건의해 사익을 추구하려 한 정황이 담겨 있다. 이들은 고씨를 가리켜 ‘고벌구(입만 벌리면 구라)’라고 부르며 반신반의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사업을 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 공판에서 공개된 녹음파일에는 김씨와 최모씨, 이모씨 등 3명이 2015년 1월 30일 “(정부 사업 예산) 36억원을 나눠먹자”고 얘기하는 대화가 등장했다. 최모씨는 “36억원이니까 한 30%만 남겨도 10억 아니야”라고 말한다. 이에 이씨는 “나눠먹어야지. 그걸로 걔(고영태씨)도 좀 주고”라고 답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챙겨주면 돼. 걔가 줄 잘 잡은거야. 일단 머리가 있는 놈이야”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이씨는 고씨를 가리켜 “벌구라고 벌구. 알지 너? 벌리면 구라. 고벌구 아니냐”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고씨의 지인들은 또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로부터 K스포츠재단 사업 관련 보고를 받고 만족하며 빨리 진행하라고 지시했다는 얘기도 주고받은 것로 드러났다. 김씨(김수현)가 ‘업무 진행이 잘 되고 있나’라고 묻자 류상영(41) 전 더블루K 부장은 “VIP(대통령을 뜻하는 은어)가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파일은 지난해 1월 23일 만들어졌다. 또 다른 녹음파일에서는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류씨에게 “더블루K가 수익사업을 해야 하는데 일단 시설투자비용이 없고 대관료가 싼 학교 시설을 이용해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5대 거점 체육사업 추진 방안에 관해 얘기하는 내용이 등장한다. 류씨가 노씨에게 ”이걸 회장님(최순실씨)이 어그리(agree·동의) 하셨다고?“라고 묻자 노씨는 ”응“이라고 답한다. 검찰은 이 대목에서 “5대 거점 체육사업이 최씨의 지시를 받아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법정에서 공개된 녹음파일을 둘러싸고 검찰과 최씨 변호인의 입장은 엇갈렸다. 검찰은 최씨의 불법 행위 지시나 개입을 입증하는 자료라는 입장인 반면, 최씨 측은 고씨와 그 주변 인물들이 최순실씨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사익을 추구하려 모의한 정황을 보여주는 내용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검찰은 김씨의 컴퓨터에서 발견한 녹음파일 2000여개에서 최씨의 국정농단과 관련된 29개 파일만 녹취록으로 만들어 수사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파일엔 개인사나 잡담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13일 최씨 공판에서 “총 2300여개의 파일 중 2250개 이상은 김씨가 자동 녹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통화가 녹음된 것으로, 부모·친구·가족 등 이번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있다”면서 “전체 녹음파일 중 사건과 관련성 있다고 판단된 29개를 녹취록을 작성하고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응수한 적이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고영태 “관세청장 임명하라는데” vs 최순실 “고영태가 꾸민 것”

    고영태 “관세청장 임명하라는데” vs 최순실 “고영태가 꾸민 것”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영향력을 업고 관세청장 인사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심 정황이 녹취 파일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고씨와 김수현(전 고원기획 대표)씨의 대화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파일에서 고씨는 “중요한 것 또 하나 오더가 있는데, 세관청장, 세관장 아니 세관장이란다. 국세청장”이라며 “국세청장을 하나 임명하라는데…”라고 말했다. 검찰은 “고영태씨가 최순실씨의 지시로 관세청장 인사에 개입하려 시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씨가 “지금 세관에 아는 사람이 없잖아요”라고 말하자 고씨는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한번 찾아봐야지”라고 했다. 고씨가 “세관 쪽 있는 사람을 넣어야 하니까”라고 하니 김씨는 “있겠죠. 찾아보면 나오겠죠”라고 말했다. 고씨는 “잘못 건드렸다가는 조직, 이 세관조직이 ○○(비속어) 탄탄한 데라고…”라며 “그걸 깨려 하는데, 깰만한 그쪽(행정고시) 기수들 말고 반대파들을 끼어야 한 번 해야 할 될 것 같은데”라고 말한다. 그러자 김씨가 “안 뭉칠 거예요. 힘이 실리면 똘똘 뭉칠 텐데”라고 하자 고씨는 “뭉치든 안 뭉치든 이쪽에서 집어넣는 거지”라며 “세관장도 원래 행시 출신들이 다 했는데 근데 지금 세관을 바꿔놨잖아”라고 설명한다. 또 고씨는 자기가 찾아보겠다며 김씨에게 “내가 그 (세관) 과장님하고 만났다”며 “세관장 그 밑에 사람들 자리 또 인사했는데 기재부에서 1명 차장급으로 내려오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녹음파일의 성격이 어떻게 인정될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이 파일을 근거로 최씨의 국정 농단이 확인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최씨는 모든 일을 고씨가 꾸민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고씨는 이달 6일 증인으로 출석해 녹음파일 중 일부 내용에 대해 “대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씨와 농담 식으로 한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라이프 톡톡] 9급 출신 ‘삼각지 터줏대감’ 국립서울현충원장 되다

    [라이프 톡톡] 9급 출신 ‘삼각지 터줏대감’ 국립서울현충원장 되다

    서울 동작구 현충로 210. 스쳐 지나가는 길이라도 절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국립서울현충원에는 투철한 애국·애족 정신으로 후세에 귀감이 되는 17만 2000여 위(位)의 호국 영령이 안장돼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호국의 성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그곳의 운영과 관리를 책임지는 국립서울현충원장은 누구보다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 공직사명감을 가져야 함은 물론이다.# 국방부서만 37년 근무한 ‘안중근의 후손’ “오늘 아침 원장 자격으로 현충탑을 참배하는데 참으로 뭉클했습니다. 깊은 책임의식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이 국민들 애국심의 원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안수현(57) 국립서울현충원장은 부임 첫날인 지난 17일 현충탑 참배로 첫 일과를 시작했다. 눈을 감고 순국선열들에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원장은 “안장된 호국영령들을 편안히 모시고 미래세대에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위업을 알리기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충주상고와 대전실업대 토목과를 졸업한 뒤 1980년 9급공무원 공채시험을 통해 공직에 입문한 안 원장은 36년 10개월 동안 국방부에서만 근무한 ‘삼각지 터줏대감’이다. 국방부 일반 직원들 사이에서는 9급에서 시작해 고위공무원단(고위공무원 나급)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도 유명하다. 노하우는 의외로 평범했다. 안 원장은 “공직 초창기부터 최선을 다하면서 긍정적으로 근무했다”면서 “열린 마음으로 목표 의식을 가졌고, 목표 달성이 안 되더라도 더 열심히 일하니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건설 및 토목분야가 전문인 그는 국방부에서 건설관리과장, 시설기획과장, 운영지원과장 등 주요 핵심 과장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주한미군기지이전 사업단에서 3년여 근무하면서 방대한 이전 사업 실무작업을 관장하기도 했다. 안 원장은 “일선 부대 창설 등 방위력 확충에 큰 기여를 했다는 게 가장 뿌듯하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직원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았다”고 말했다. # “미래세대에 호국영령 위업 알리겠다” 국립서울현충원 근무는 1983~1985년에 이어 두 번째다. 지금은 묘역이 가득 차 추가적인 안장이 이뤄지지 않지만 당시에는 안장행사가 많았다고 한다. “공직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새로운 중책을 맡은 만큼 순국선열들을 충심을 다해 모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집안 먼 할아버지뻘인 애국지사 안중근 의사를 인생의 영원한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안 원장은 “연간 300여만명이 방문하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열린 현충원’, ‘호국충무공원’으로 만드는 데 남은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대선 캠프 대해부] ‘금강팀 + 젊은 피’ 60여명 소수정예… 철저한 실무형 조직

    [대선 캠프 대해부] ‘금강팀 + 젊은 피’ 60여명 소수정예… 철저한 실무형 조직

    지지율 20%를 돌파하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유력 대항마로 부상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특징은 철저한 ‘실무형 캠페인조직’이란 점이다.문 전 대표 측이 옛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각료들과 900여명에 이르는 학자, 전직 장성들, 사회 각 분야의 명망가들을 빨아들이고 있다면 후발 주자인 안 지사의 캠프는 2000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베이스캠프였던 ‘금강팀’을 떠올리게 한다. ‘금강팀’이란 문 전 대표가 좌장 역할을 한 ‘부산팀’과 더불어 노무현 캠프의 양대 축으로 당시 캠프가 서울 여의도 금강빌딩에 입주했던 데서 비롯됐다. 안 지사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 염동연·서갑원·백원우 전 의원이 금강팀 원년 멤버였다. 60여명으로 꾸려진 안희정 캠프는 팀장과 팀원을 제외하면 별다른 직함도 없다. 안 지사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승리는 당의 승리여야 하는데 과거 대통령들을 보면 캠프와 특정계파의 승리가 되다 보니 대통령이 2~3년차 되면 소외된 사람들이 그 정권을 공격하는 게 반복되지 않느냐”고 밝혔듯, 선대위급 캠프 구성을 꺼렸다. 실무진이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내놓은 아이디어가 안 지사의 최대 약점인 인지도를 극복하게 해 준 ‘양세형의 숏터뷰’ 출연과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한 ‘안깨비’(안희정+도깨비) 사진들, ‘우리희정이’ 애플리케이션 등이다. 인적 구성은 크게 세 부류다. 먼저 참여정부 멤버인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서갑원 전 의원(의전·정무1비서관), 윤태영 전 대변인, 황이수 전 행사기획비서관, 여택수·윤원철·이정민·장훈 전 행정관 등이 있다. 서 전 의원은 물론 황 전 비서관과 여 전 행정관 등도 금강팀 출신. 두 번째는 안 지사와 학생운동을 함께 했거나 충남지사 선거에서 도왔던 김종민·조승래·정재호 의원과 박수현 전 의원, 이후삼 전 충남도 정무비서관 등이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캠프를 꾸리면서 영입된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과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대표실 부실장을 맡았던 김진욱 전 부대변인, 최근 합류한 이동학 전 혁신위원 등이다. 상당수가 안 지사와 오랜 인연을 맺어 온 터라 여느 캠프보다 ‘팀워크’가 단단하다. 캠프의 총괄본부장 겸 좌장은 수도권 3선 백재현 의원, 부본부장은 이 전 혁신위원이 맡았다. 백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94년 만든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초대 감사였고 안 지사는 사무총장이었다. 개헌의 핵심을 지방분권으로 보는 안 지사는 뜻을 같이하는 백 의원을 설득하기 위해 지난해 추석 연휴 백 의원을 도지사 공관에 초대하는 등 공을 들였다. 2012년 대선 당시 문 전 대표를 도왔던 백 의원은 3개월여의 고민 끝에 캠프에 합류했다. ‘노무현의 입’이었던 윤태영 전 대변인은 캠프 메시지와 실무 총괄을 맡았다. 문 전 대표가 공을 들였던 것은 물론 실제로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었지만, 결국 안 지사의 삼고초려로 둥지를 옮겼다. 안 지사와 1988년 보좌관 시절부터 인연이 시작된 윤 전 대변인은 “안 지사가 계속 ‘형님, 내 옆에 있어 주기만 하면 된다’고 끊임없이 설득해 고민하다가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홍보는 김종민(충남 논산) 의원, 정책은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 조직은 정재호(경기 고양을) 의원 등 초선 3인방이 맡았다. 이들은 안 지사와 학생운동 시절 안면을 텄다. 이후 참여정부에서 국정홍보비서관(김종민), 교육담당행정관(조승래), 사회조정비서관(정재호) 등을 맡으며 인연이 깊어졌고 안 지사의 충남지사 선거를 도왔다. 재선 박완주(충남 천안을) 원내수석부대표도 안 지사를 지지한다. 대변인은 안 지사의 오랜 친구인 박수현 전 의원이 맡는다. 그는 안 지사가 2010년 충남지사 선거에 나설 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고 19대 국회에서 ‘유일한 안희정계’를 자처했다. 박 전 의원은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 시절 비서실장과 대표실 부실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진욱 전 부대변인을 영입해 공보특보를 맡겼다. 안희정 캠프는 ‘친노’ ‘친문’ 색채를 덜어내려는 문재인 캠프보다 원조 친노에 해당하는 인사들의 비중이 크다. 여택수 전 행정관은 “안 지사 쪽 사람들도 세대교체가 됐다. 참여정부 출신들은 나중에 자리를 바라는 게 아니라 그저 그를 도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전 의원은 “참여정부 사람들에게는 안 지사가 노 전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했음에도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마음의 빚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 전 행정관과 더불어 안 지사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원철 전 청와대 행정관은 참여정부 인사 중 가장 먼저 캠프에 합류했고, 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있다. 이정민 전 행정관은 홍보를 맡아 방송 출연과 토론회 등 각종 행사의 콘텐츠를 만든다. 기획력이 뛰어난 황이수 전 비서관은 정책 부문에서 안 지사의 공약을 만드는 일을 돕는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도왔던 권오중 전 정무수석은 정무특보를 맡아 캠프 전반을 챙긴다. 그도 참여정부 당시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몸담았었다. 이후삼 전 비서관은 2007년 참여정부평가포럼 운영팀장이던 시절 상임집행위원장이던 안 지사와 인연을 맺었고, 캠프에서 조직 실무를 맡았다. 이병완 전 실장, 서갑원 전 의원은 공식 직책을 맡진 않았다. 외곽에서 방향성을 조언하고 외연 확대에 적잖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전 실장은 전남 장성, 서 전 의원은 순천 출신이다. 2002년 당내 호남 경선 승리로 기적을 일궈냈던 노 전 대통령의 돌풍을 재현하기 위해 호남 여론을 움직이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K스포츠재단, ‘세월호 생존 수영’ 돈벌이 이용 모색

    K스포츠재단, ‘세월호 생존 수영’ 돈벌이 이용 모색

    K스포츠재단이 세월호 참사 이후 ‘생존 수영 교육’으로 돈벌이를 모색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8일 JTBC는 ‘고영태 녹취’에서 최순실씨의 측근들이 각종 황당한 모의를 했다면서 이와 같이 보도했다. 지난해 3월 7일, 강지곤 K스포츠재단 차장이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와 나눈 대화을 보면 강 차장이 “세월호 때문에 뭐 전국초등학교에선 수영 수업이 들어가 있잖아요. 겸사겸사해서 넣어버리면 초등학교 자격증까지 해주면 괜찮다고 해서”라고 말했다. 고영태, 노승일 씨와 한국체육대학 동기로 K스포츠재단에 들어온 강 차장이 생존수영을 국가자격증화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이다. 강 차장은 “생존 수영…국민안전처인가? 그런 예산으로 300억인가? (나온대요?) 네. 그래서 그거를 너희들 쪽이 해보면 안 되냐고 (관련 단체에서) 전화가 왔어요”라고 말했다. 국민안전처가 세월호 참사 이후 2015년부터 생존 수영을 초등학교 교육에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이를 통해 돈벌이가 되는 사업을 짜내려 한 겁니다. 강 차장 “충분히 돈도 벌 수 있는 일인 것 같고,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라고 말하자 김수현 대표는 “자격증 되면 돈 버는 거죠”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깨비 파워 여전’… 공유, 2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1위

    ‘도깨비 파워 여전’… 공유, 2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1위

    배우 공유가 영화배우 2월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17년 1월 16일부터 2017년 2월 17일까지 대한민국 소비자들이 사랑하는 영화배우 25명의 브랜드 빅데이터 72,745,586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브랜드 참여지표, 미디어지표, 소통지표, 커뮤니티지표를 측정했다. 2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순위는 공유, 조인성, 유해진, 김수현, 전지현, 정우성, 하정우, 강동원, 이병헌, 황정민, 유아인,한효주, 설경구, 김혜수, 이정재, 손예진, 송강호, 한지민, 차승원, 이범수, 전도연, 최민식, 류승룡, 김윤석, 유지태 순이었다. 1위, 공유 브랜드는 참여지수 2,665,680 미디어지수 2,410,254 소통지수 2,574,065 커뮤니티지수 3,078,768로 분석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0,728,767가 되었다. 지난 12월 브랜드평판지수 7,705,239와 비교하면 39.24% 상승했다. 2위, 조인성 브랜드는 참여지수 435,240 미디어지수 1,822,065 소통지수 2,133,877 커뮤니티지수 725,252로 분석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116,434가 되었다. 조인성은 영화 ‘더킹’으로 스크린 복귀하면서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분석에도 새롭게 포함되었다. 3위, 유해진 브랜드는 참여지수 216,960 미디어지수 1,557,108 소통지수 1,968,906 커뮤니티지수 882,640로 분석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4,625,614가 되었다. 지난 12월 브랜드평판지수 3,747,120와 비교하면 23.44% 상승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2017년 2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 분석결과, 공유가 지난 12월에 이어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영화배우 공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더 뜨거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공유가 출연한 영화를 영화관 스크린뿐만 아니라 방송, 인터넷을 통한 소비량도 급증하고 있었다. 2위를 차지한 조인성은 영화 ‘더킹’으로 스크린 복귀하면서 영화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판을 이끌어냈다”라고 브랜드 분석했다. 이어 “공유 브랜드에 대한 키워드 분석은 ‘CF’ ‘차기작’ ‘용의자’가 높게 나타났고, 링크분석은 ‘좋다’ ‘기다리다’ ‘웃음’이 높게 났다. 브랜드 긍부정비율을 보면 긍정비율 93.44%로 분석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영태 측 “박대통령 끝나… 비박 손잡자” 사전 모의

    국정농단 폭로·언론공개 내용 등 조율 특검 “수사기간 연장 땐 조사여부 판단”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와 그의 측근들이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이용해 K스포츠재단을 장악하고 이권을 가져가려 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고씨와 그의 측근들은 최씨의 국정개입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뒤 현 정부의 레임덕을 부르고 이를 통해 차기 비박(非朴) 정권에서 본격적으로 이권을 차지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를 위해 언론에 자신들이 알고 있는 내용을 알리고 다른 정치세력과 손잡으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최씨의 국정농단이 야권에서 부각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 이전에 이미 이들은 관련 내용 폭로와 국회 청문회, 여권 분열 등의 시나리오를 구상했고, 상당 부분이 실제로 현실화된 셈이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김수현(37) 전 고원기획 대표가 고씨 등과의 통화내용을 녹음한 녹취록 파일, 이른바 ‘고영태 녹취록’에는 김 전 대표가 “소장(최순실)은 이미 ‘지는 해’이고 박 대통령도 끝났다고 본다. 소장을 통해서 박 대통령한테 받을 수 있는 것은 없고, 그것을 죽이는 쪽으로 해서 딴 쪽으로 얘기하는 게 더 크다고 보는 거다”고 말하는 내용이 나온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2월 18일 류상영(41) 전 더블루K 부장과 나눈 통화에서 “소장은 박근혜 레임덕이 와서 죽을 텐데 여기다 (고)영태형이나 장관이나 차(은택) 감독이나 이런 거로 기름을 확 부어서 완전히 친박연대를 죽여버리면 다음 대권주자는 비박이 될 것 아니냐. 그 사람들한테 자리를 받는 게 낫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조종할 수 있는 사람을 이사장으로 앉혀 놓고 나중에 정치적인 색깔이 있는 사람하고 거래를 해서 자리를 하나씩 마련해 주면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2008년 18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한 한 후보 캠프에서 함께 근무하던 지인의 소개로 2014년 고 전 이사를 처음 만나 함께 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가 고 전 이사, 류 전 부장과 함께 최씨와 가까운 고 전 이사를 이용해 장기적으로 이권을 취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운 셈이다. 김 전 대표는 또 류 부장에게 “친박이 힘 빠지고 라는 기사 많이 보셨지 않느냐”면서 “만약 국정 운영에 민간인(최순실)이 관여해서 정황상으로 드러난다고 하면 국정감사를 하든 청문회를 하든 할 거 아니냐. 그러면 친박은 와해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최씨가 국정에 관여한 사실 등을 언론에 공개할 계획을 세우거나 공개 내용 등을 조율하기도 했다. 2016년 6월 한 언론사 기자와 연락을 하고 있던 고 전 이사는 김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이게(언론에 공개하려는 내용)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보니 이것만 빼자고 (기자에게)이야기하려 한다”면서 “자기(기자)의 계획은 김종(56·구속 기소·당시 문체부 2차관)에 관련된 내용이 언론에서 보도가 될 거고, 여론은 김 전 차관을 나쁜 사람으로 인식이 된다고 보고 있는데, 그래서 (기자에게)‘김종 쪽으로 할게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언론에 자신들이 알려질 것을 우려해 김종 전 차관을 ‘나쁜 사람’으로 몰고 가려는 계획을 세운 것 아니냐는 추론을 낳는 대목이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영태 녹음파일은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이 아니었고 구체적인 혐의가 논의된 바 없다”면서 “다만 수사기간 연장 등이 이뤄질 경우 조사 여부는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핵심판의 주심인 강일원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최순실이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판단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나 (녹음파일이) 핵심 증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文, 朴지지층 껴안고…安, 潘지지층 감싸고…李, 소외계층 돌보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외연 확장이 가속화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17일 선거캠프 홍보본부장에 재야 원로 예춘호 선생의 장남인 예종석(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 측은 “예 이사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마케팅 전문가로, 손혜원 의원의 설득과 문 전 대표의 삼고초려로 영입됐다”면서 “손 의원은 홍보 부본부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캠프 홍보본부장에 예종석 영입 또 캠프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 분야를 총괄했던 김수현 서울연구원장도 곧 합류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아름다운재단 창립을 주도하면서 예 이사장과 함께했고, 김 원장은 박 시장의 측근이다. 문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 시장 측 인재 영입을 통해 박 시장 지지층 흡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문 전 대표는 “박 시장과 나는 전문가들을 공유해 왔다”면서 “박 시장이 불출마하고 난 이후 내게 와서 돕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북 표심 잡기’ 잇단 간담회 문 전 대표의 대항마로 떠오른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 진흥재단과 셀트리온제약을 방문하고 충북지역 기자간담회, 민주당 충북도당 당원간담회를 잇달아 소화했다. 이날 일정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로 갈 곳 잃은 충북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안 지사는 “충청 대망론을 뛰어넘자고 제안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대한민국 대망론이 안희정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이쁘게 보이고 싶고 사서 매를 맞고 싶진 않다. 그러나 표를 얻으려 말을 꾸미지 않을 것”이라며 대연정 등 자신만의 소신으로 민심을 얻겠다고 했다. ●이재명 “18세 이하 입원비 전액 지원할 것”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의료원 건립 현장에서 국민건강 5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빈곤층의 의료 서비스 소외를 막기 위해 18세 이하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입원비 전액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는 서울 광화문에서, 이 시장은 전북 전주에서 각각 촛불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前 국회의원 아들 채용비리…檢, 금감원 부원장 소환조사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 박승대)는 지난해 10월 불거진 금융감독원 ‘변호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수일 금감원 부원장을 소환 조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건은 2016년 10월 언론보도와 국정감사 등을 통해 불거졌다. 당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감원이 2014년 변호사 채용 시 직장 근무경력은 물론 실무수습 경력도 없는 로스쿨 출신 변호사 A씨를 이례적으로 채용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내부 감찰을 통해 당시 총무국장이었던 이상구 전 부원장보가 이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최수현 전 금감원장과 행정고시 동기인 전 국회의원의 아들이다. 이날 검찰 조사에서 김 부원장은 관련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법시험 출신 변호사 단체인 대한법조인협회 소속 변호사 106명은 지난달 2일 최 전 원장과 이 전 부원장보, 김 부원장 등 4명을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CEO·탐험가·마을 이장·워킹맘… 안희정 캠프 후원회장 15명 발표

    CEO·탐험가·마을 이장·워킹맘… 안희정 캠프 후원회장 15명 발표

    이세돌 “安은 바둑만큼 합리적”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16일 캠프 후원회장 1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호 후원회장은 앞서 알려진 대로 지난해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세기의 바둑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이세돌(34) 9단이 맡았다. 이 9단은 안 지사 측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바둑이라는 것은 굉장히 합리성을 추구한다”면서 “그 합리적이라는 것을 떠올린다면, 안 후보만큼 떠오르는 인물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충남 홍성 도지사 공관에서 안 지사와 바둑을 둔 소감을 묻자 “돌의 효율에 대해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 역시 바둑에서도 성향이 나타나는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전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아시아 총괄대표를 지낸 투자사업가 샘리(46)씨, 스타트업 기업 CEO 권지훈(34)씨, 김성운(39) 셰프와 최연소 요트 세계일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한울(45) 탐험가 등도 영입됐다. 워킹맘 김정나(39)씨와 박재아(39)씨, 명지은(44)씨도 이름을 올렸다. 농사와 크라우드펀딩을 결합한 ‘농사펀드’ 개발자 박종범(38)씨, 최연소 이장 박종진(36)씨 등도 후원회장을 맡았다. 최고령자는 황흥선(59)씨로, 삼성그룹에 고졸로 입사해 임원을 거친 뒤 현재 기술경영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고졸신화’를 이룬 인물이라고 안 지사 측은 설명했다. 안 지사 측 대변인인 박수현 전 의원은 “대부분 30대로 젊은 편”이라며 “저명한 분들보다는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일반 국민 중에서 후원회장을 모셨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이날부터 계좌를 개설하고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1년이고 2년이고 재판할 수는 없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1년이고 2년이고 재판할 수는 없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변론을 오는 24일 종결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이정미 재판관의 퇴임일(다음달 13일) 전에 ‘재판관 8인 체제’에서 탄핵심판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는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막고, 탄핵심판 국면 장기화에 따른 국정 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겠다는 헌재의 의지로도 풀이된다. 오는 24일 변론이 종료되면 재판관들의 평의와 결정문 작성 기간을 고려해 다음달 9일 또는 10일 쯤에는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이 권한대행은 이례적으로 국정 공백을 우려하는 발언을 했다. 이 권한대행은 16일 열린 탄핵심판 14차 변론에서 오는 24일을 최종 변론기일로 지정한 뒤 “국정 공백 상황과 그에 따른 사회적 혼란이 두 달 이상 계속되고 있다”면서 “저희가 마냥 1년이고 2년이고 몇 개월 이상 재판을 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헌재는 원래 9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박한철 전 헌재소장이 지난달 31일 퇴임한 뒤 후속 재판관 임명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재판관 숫자가 8명으로 줄었다. 여기에 이 권한대행이 다음달 13일 퇴임하면 ‘7인 체제’가 된다. 이 권한대행의 발언은 다음달 13일 이전에 결론이 나지 않으면 7명의 재판관이 탄핵심판 사건을 맡게 되는 ‘헌법적 비상 상황’을 막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만일 7명의 재판관 중 1명이라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면 탄핵심판 사건 심리 정족수(7명)를 충족하지 못해 아예 이 사건을 다룰 수조차 없게 된다. 최종변론 기일 후 결정까지 통상 약 2주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24일, 늦어도 오는 27일 변론을 끝내지 않으면 탄핵 결정은 다음달 13일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9명이 내려야 할 결론을 7명이 내리게 되면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정치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 헌재의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또 이 권한대행의 말처럼 ‘대통령 직무 정지’라는 국가 초유의 사태를 장기화해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두 달이 약간 넘는 63일 동안의 국정 공백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미 63일을 훌쩍 넘겼다. 그동안 헌재는 대통령 대리인단의 증인 신청을 대부분 받아들이면서도 불출석한 증인들은 재소환하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국회 소추위원단과 대리인단 양측에 증인 철회 의사를 먼저 물어본 뒤 직권으로 증인 채택을 취소했다. 이날 변론에서도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가 불출석하자 직권으로 취소했다. 이 권한대행은 “대통령 측 증인 신청을 저희가 취소하긴 했지만 정말 간접적이고 지엽적인 부분에 관한 증인이라 나라가 이렇게 혼란스럽고 국정이 공백인 상태에서 굳이 들을 필요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 사태 걱정 안 하는 분이 어디 있겠나. 그 부분은 피청구인 대리인도 이해했을 거다”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규재tv 공개한 녹음파일 “박근혜 ‘지는 해’라 끝났다”

    정규재tv 공개한 녹음파일 “박근혜 ‘지는 해’라 끝났다”

    정규제 한국경제 주필은 16일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측근이 “(정치적으로) 박근혜 (대통령)를 죽이자”는 등의 모의를 했다고 전했다. 정규재TV는 이날 류상영 전 더블루K 부장과 김수현 전 고운기획 대표의 약1시간 20분가량의 전화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1월 24일 녹음된 것이다. 공개된 녹음 통화에서 김 전 대표는 “소장님(최순실)은 박근혜가 ‘지는 해’이기 때문에 끝났다고 본다. 근데 걔(박 대통령)한테 받을 게 뭐 있다고 생각하나? 없다. 소장님 통해서, 박근혜 통해서 받을 수 있는 게 없다는 거다. 그거(박 대통령)를 죽이는 거로 해가지고 다른 쪽하고 이야기하는 게 더 크다고 본다”라고 했다. 이를 들은 정 주필은 “이 사람들은 대통령을 ‘걔’라고 지칭하고 최순실에게 더 이상 나올 게 없다고 했다”며 “이 파일을 통해 오히려 대통령이 깨끗하다는 것이 증명이 됐다”고 전했다. 정 주필은 “고영태의 무서운 아이들이 박 대통령을 죽이기로 하고 그렇게 한 후 K스포츠재단을 자기들이 완전히 장악하기로 모의하는 장면이다. 무서운 아이들이 주는 먹이를 덥석 먹으면서 언론이 놀아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검찰은 2300개의 파일을 확보했는데도 대통령을 이 아이들이 주장하는 대로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공범으로 몰아간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규재tv “김수현 녹취록 공개…檢, 알고도 묵살했다면 범죄 행위”

    정규재tv “김수현 녹취록 공개…檢, 알고도 묵살했다면 범죄 행위”

    정규재tv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정규재tv는 홈페이지에 ‘정규재 칼럼;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리고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의 녹취록 일부를 이날 6시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녹취) 파일이 2300개나 됐기 때문에 검찰이 다 못들었다면 모르지만 검찰은 2300개 중 29개만 증거 채택을 해서 대통령을 기소했다”며 “사건의 본질이 고영태-최순실-김수현 그의 뒤에 이 사건을 기획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묵살했다고 한다면 검찰의 범죄”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재욱♥최현주, 첫돌 맞은 딸 공개 ‘누구 닮았나 보니..’

    안재욱♥최현주, 첫돌 맞은 딸 공개 ‘누구 닮았나 보니..’

    배우 안재욱과 뮤지컬 배우 최현주의 딸이 돌을 맞았다. 안재욱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7년 2월 16일 오늘 수현이 생일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한복을 입은 딸 수현 양의 깜찍한 모습이 담겨 있다. 수현 양은 엄마 최현주를 쏙 빼닮은 모습이다. 또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선물로 찾아온 수현아.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렴’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팬들의 선물도 공개됐다. 한편 안재욱 최현주는 2014년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를 통해 인연을 맺었으며 2015년 6월 결혼했다.사진=안재욱 인스타그램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헌재 탄핵심판 14차 변론 개시…최종 변론기일 지정될까

    헌재 탄핵심판 14차 변론 개시…최종 변론기일 지정될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14차 변론기일이 16일 진행되는 가운데 헌재의 ‘최종 변론기일’ 지정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헌재는 16일 오후 2시부터 14차 변론 심리에 돌입했다.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변론 시작 20여분 전 헌재에 도착한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심판정 대기실로 향했다. 헌재 안팎에서는 정 전 이사장 증인신문 전후로 헌재가 최종변론 날짜를 지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놓고 있다. 헌재의 최종 변론기일이 정해지면 그날로부터 10~14일 안팎의 시차를 두고 선고 기일이 잡힐 전망이다. 선고 결과에 따라 차기 대선 등 향후 정치권 일정이 맞물려 정해지기에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박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헌재에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의 검증 요구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헌재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남은 일정은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날 출석 예정 증인이던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는 잠적했다. 이에 헌재는 오전 변론을 취소했으며, 오후 변론에서 이들의 증인 채택을 직권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헌재 ‘증인 불출석’으로 16일 변론 일정 변경…오후에 변론 시작(종합)

    헌재 ‘증인 불출석’으로 16일 변론 일정 변경…오후에 변론 시작(종합)

    헌법재판소가 오는 16일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4차 변론에서의 오전 증인 신문 일정을 취소했다. 소재가 불분명한 증인들의 불출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헌재 관계자는 15일 오후 브리핑에서 “16일 오전 10시부터 하기로 한 박 대통령 탄핵심판 14차 변론을 낮 2시부터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14차 변론에서는 오전 10시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를 시작으로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낮 2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낮 3시),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낮 4시) 순으로 증인신문이 예정됐다. 하지만 현재 김수현 대표와 이 전 사무총장, 김영수 대표의 소재가 묘연해졌다. 헌재는 이들 3명의 소재 탐지 요청을 경찰에 했지만 경찰로부터 ‘소재 탐지 불가’ 회신서를 받았다. 위 세 사람의 불출석이 예상되면서 다음날 변론에는 정전 이사장에 대한 증인 신문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결국 세 사람에게 증인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하자 이들의 출석을 기다리거나 다시 소환 일정을 잡는 대신 아예 변론 일정을 변경했다. 앞서 전날 열린 탄핵심판 13차 변론에서도 증인 4명 중 3명이 불출석하자 헌재는 이들의 증인채택을 취소했다. 그러면서 헌재는 다음날 낮 2시 정 전 이사장의 증인 신문을 먼저 한 뒤 다른 증인이 나올 경우 추가로 신문하겠다는 방침이다. 헌재는 정 전 이사장에게 K스포츠재단의 설립 과정과 대기업 출연금 모금 과정에 박 대통령의 지시 등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김수현 대표는 이른바 ‘김수현 녹음파일’(또는 ‘고영태 녹음파일’)을 녹음한 당사자로 다가오는 변론에서의 증언에 관심이 쏠렸던 인물이다. 이 녹음파일에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의 관계를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 한 정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도 이 점에 주목해 고씨가 최씨와의 관계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다가 관계가 틀어지면서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터뜨렸고, 고씨가 박 대통령까지 엮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심산이다. 하지만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은 김수현 대표의 컴퓨터에서 확보한 녹음파일 2000여개에서 최씨의 국정농단과 관련된 29개 파일만 녹취록으로 만들어 수사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파일엔 김수현 대표의 부모·친구·가족 등 이번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사람들과 나눈 대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탄핵심판 16일 ‘14차 변론’ 파행 전망…“증인 3명 소재 확인 안돼”

    탄핵심판 16일 ‘14차 변론’ 파행 전망…“증인 3명 소재 확인 안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증인들의 불출석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헌재는 오는 16일 탄핵심판 14차 변론에 출석이 예정된 증인 4명 중 3명의 소재 탐지 요청을 경찰에 했지만, 경찰로부터 ‘소재 탐지 불가’ 회신서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소재 파악이 안 된 이들 3명은 각각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다. 이 중 김수현 대표는 이른바 ‘김수현 녹음파일’(또는 ‘고영태 녹음파일’)을 녹음한 당사자로 다가오는 변론에서의 증언에 관심이 쏠렸던 인물이다. 이 녹음파일에는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의 관계를 이용해 이익을 챙기려 한 정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도 이 점에 주목해 고씨가 최씨와의 관계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다가 관계가 틀어지면서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터뜨렸고, 고씨가 박 대통령까지 엮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심산이다. 하지만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던 검찰은 김수현 대표의 컴퓨터에서 확보한 녹음파일 2000여개에서 최씨의 국정농단과 관련된 29개 파일만 녹취록으로 만들어 수사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파일엔 김수현 대표의 부모·친구·가족 등 이번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사람들과 나눈 대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 세 사람의 불출석이 예상되면서 다음날 변론에는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 대한 증인 신문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열린 13차 변론에서도 증인 4명 중 3명이 불출석했다. 이 중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은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대통령 대리인단을 통해 변론 출석 의사를 밝혔지만, 13차 변론 당일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시 헌재는 불출석 증인에 대한 신문을 취소했다. 다음날 열리는 14차 변론에서도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해 재소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재단법인 되면 이사장은 내가 할게” “다 밝혀져도 대통령은 최순실 지킬 것”

    “재단법인 되면 이사장은 내가 할게” “다 밝혀져도 대통령은 최순실 지킬 것”

    헌법재판소가 14일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가 지인들과 나눈 대화가 정리된 녹취록을 증거로 채택했다. 이 녹취록엔 고씨와 그의 지인들이 몰래 회사를 세워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돈을 빼돌릴 궁리를 했던 내용 등 그동안 알려진 관계와는 사뭇 다른 정황들이 담겨 있어 탄핵을 인용하려는 국회 소추위원단과 기각하려는 대통령 측의 대결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이날 증거로 채택된 녹취록은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확보한 김수현(37) 전 고원기획 대표의 통화 녹취 파일을 토대로 정리한 내용이다. 29개의 녹취록과 2000여개의 녹음파일로 이뤄진 이 증거물은 당초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측에서 먼저 헌재 측에 요청했지만 국회 측도 이날 증거로 제출했다. 국회 소추위원단장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국회 소추위원단은 29개 녹취록에 대해 오히려 탄핵소추 사유에 부합하는 자료라고 판단해 증거 신청을 했다”면서 “나머지 2000여개 녹음파일은 탄핵 사유와는 무관한 사적인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고씨의 측근이었던 김 전 대표의 녹음파일에는 고씨와 김 전 대표, 고씨의 대학 후배인 더블루K 류상영 전 부장, K스포츠재단 박헌영 과장 등이 이 같은 모의를 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스포츠행사와 관련한 기획 및 대행 업무를 맡는다는 명분으로 ‘예상’이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더블루K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다. 그러나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로 사업을 진행하려 한 최씨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고씨 일행이 ‘예상’을 이용해 재단과 더블루K에서 돈을 빼돌리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더블루K가 설립되기 전 고씨 등이 회사를 차려 더블루K를 통해 돈을 벌려고 한 것이라고 봤다. 고씨와 지인들이 모여 이권을 도모하는 내용이 나온다. 고씨의 지인 이모씨는 “재단법인 되면 이사장 내가 할게… 네 앞으로 체육으로는 네가 일할 수 있도록 그걸 하나를 확보하는 게 제1번이야”라고 언급했다. 녹취록 중에는 최씨가 세무당국 인사에 개입한 정황도 있다. 고씨가 2016년 4월쯤 김 전 대표에게 “또 하나 (최씨) 오더가 있는데, 국세청장 아니 세관장을 하나 임명하라는데”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류 전 부장이 김 전 대표와 나눈 대화 중 대통령 퇴임 이후 최씨와 함께 거주할 사저 건립 계획과 관련해 “가족 외에는 아직 정보 단속 잘해야지. VIP(대통령) 땅 갖고 흔들고 다닌다고 소문나면 다 끝나는 거야”라고 말했다. 류 전 부장은 또 김 전 대표와 나눈 대화에서 “이제 너랑 나랑은 영태를 공략해야 하잖아… 우리는 반반이다… 비즈니스로 만났기 때문에 명확한 거는 돈을 위해서 만난 거고”라면서 고씨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기 위한 언급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씨가 지난해 7월 이 사건을 언론에 폭로할 계획을 세운 정황도 드러났다. 고씨는 “정책수석(안종범)이 책임지고 날아가는 걸로 끝낼 거야… 그러니까 빨리 이건 마무리지어야 돼. 이제 정책수석 바뀌기 전에”라면서 언론에 이번 사건이 드러난 이후 계획을 논의한 대화 내용도 나온다. 이날 국회 측에서 증거로 제출한 녹취록에는 박 대통령과 최씨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대화 내용이 다수 담겼다. 고씨는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가 구체화되기 이전에 김 전 대표와의 대화에서 “그러면(최순실 국정농단 사실이 밝혀지면) 지금까지 경제수석하고 카톡하고 회의하고 이런 게 다 나오거든. 그럼 결국 책임은 누가 져? 대통령은 소장(최순실)을 지키기 위해서 정책수석이 책임지고 날아가는 걸로 끝낼 것”이라며 “어쨌든 (대통령이)최순실을 지킬 거니까”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최순실 “고영태 부모 찾아가 ‘아들 호스트바 다닌다’고 협박해라”

    최순실 “고영태 부모 찾아가 ‘아들 호스트바 다닌다’고 협박해라”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단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변호인들이 동시에 ‘고영태 때리기’에 나섰다. 양측은 각각 헌법재판소와 법원에서 ‘고영태 파일’이라고도 불리는 ‘김수현 녹음파일’을 주목하고 있다. 김수현 녹음파일은 최씨의 수행 비서 역할을 한 김수현(37) 고원기획 대표와 고영태(41) 전 더블루K 이사의 통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 파일들 중 극히 일부에서 고씨가 최씨와의 관계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려고 한 정황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대통령 대리인단과 최씨 변호인들은 고씨를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하려고 하고 있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태까지 초래한 최씨의 국정농단 사건이 사실은 고씨의 농단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것이다. 이에 한 때 최씨의 측근이었지만 지금은 최씨의 국정농단의 실체를 폭로하는 공익 제보자가 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입을 열었다. 노 부장은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한 최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의혹이 불거졌던 지난해 9월부터 최씨가 고씨를 희생양으로 삼아 사태를 무마하려 했다”고 말했다고 국민일보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이 조금씩 흘러나오던 지난해 9월 류상영 더운트 부장(전 더블루K 부장)의 휴대전화로 노씨에게 지시를 내렸다. 최씨는 노씨에게 “(고씨) 부모님한테 가서 ‘아들이 마약도 했고, 호스트바도 다녔고, 도박도 했다. 만약에 고영태가 이상한 행동을 하고 다니면 이런 소문이 다 세상에 밝혀질 것’이라고 전하라”고 말했다. 잔인한 지시라 여긴 노씨는 “알겠다”고만 답했는데, 통화 자리에 함께 있던 김씨가 “언제 갈 것이냐”고 물었다고 한다. 결국 노씨는 같은 달 10일 김씨와 함께 고속버스로 고씨의 본가인 광주로 이동해 고씨의 아버지와 친형을 만났다. 김씨는 이동경로마다 최씨에게 ‘노 부장을 만났습니다’, ‘휴게소에 들렀습니다’라고 보고했다. 노씨는 고씨 아버지를 만나 “출장 왔다가 들렀다”면서 선물만 드리고 나왔다. 그런 노씨에게 김씨는 “회장님 지시”라며 “고씨 형도 만나 전해야 한다”고 했다. 김씨는 광주까지는 함께 갔지만 노씨가 고씨 아버지 등을 만나는 장소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노씨는 “지난해 10월 고씨가 ‘최순실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 고치기를 제일 좋아한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최씨가 부리나케 나를 찾았다”고 말했다. 당시 최씨는 “고 상무(고영태씨)가 연락이 되느냐. 얘가 사고를 쳤다. 한국에 있으면 죽는다. 외국으로 내보내라”고 지시했다. 노씨가 도피처로 필리핀, 베트남, 자신이 머물던 독일 등을 거론하자 최씨는 “필리핀이 좋겠다”고 했다. 베트남을 거부한 이유는 장시호(38·구속기소)씨 오빠 승호씨가 체류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노씨는 추측했다. 노씨는 3일 간 집에도 못 가고 고씨를 찾다 결국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서울 강남 지역에서 고씨를 만났다. 노씨는 고씨 집으로 가서 자료들을 차에 싣고 자신의 본가인 경기 오산으로 이동했다. 곧바로 고씨를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으로 다시 이동하며 필리핀행 항공편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이때 고씨는 “홍콩을 경유해 태국으로 가겠다”고 했다. 고씨가 필리핀이 아닌 태국으로 간 사실은 고씨와 노씨 둘만의 비밀이었다. 노씨는 최씨에게는 애초 지시대로 “필리핀으로 출국시켰다”고 보고했다. 그 후 지난해 10월 26일부터 지인의 말을 빌려 고씨가 필리핀에서 신변 위협을 호소했다는 내용의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 노씨의 설명이었다. 노씨는 처음 검찰 수사 때는 최씨 지시대로 사실과 다른 진술을 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25일 검사의 수사 의지를 확인하고는 4시간 30분 동안 최씨와 K스포츠재단, 더블루K에 대해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박 대통령이 처음 최씨의 국정개입을 시인하고 국민 앞에 사과한 날이었다. 노씨는 다음날인 지난해 10월 27일 새벽에 귀가하며 태국에 있던 고씨에게 전화해 “나는 보따리를 풀었다. 너도 들어와서 사실대로 진술하자”고 설득했다. 고씨는 그날 바로 입국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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