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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년간 식물인간 남편 간호… “사랑하니까요”

    “남편이고 자식인데 제가 돌보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16년째 간호하면서 자녀 셋을 훌륭히 키워 낸 정점례(53)씨. 서울 수서경찰서 탄천지구대 김기현 경사가 만든 봉사단체 ‘사이버 이웃사랑회’가 선정한 ‘장한 어머니상’을 받게 된 그는 겸손으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남편 김병중(57)씨가 사고를 당한 것은 1989년 겨울.4개월 전 종로3가에서 부부가 함께 문을 연 식당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택시에 치였고 결국 식물인간이 됐다. 무단횡단을 한 터라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99년 정씨 가족에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정씨의 자궁암 판정. 다행히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상태였지만 남편 때문에 개복수술 대신 레이저수술을 택했다. 그는 “남편이 내가 주는 밥이 아니면 먹지 않아 오래 떨어져 있으면 안 됐다.”면서 “병원의 배려로 수술기간 동안 남편이 옆 병실에 와 있었고 수술 뒤 마취에서 깨어나자마자 남편 곁을 지키러 가야 했다.”고 회상했다.현재 편입시험을 준비하는 첫째, 대학생 둘째, 수험생이 될 고2 막내까지 모두 정씨의 보물이다. 수상 소식에 기쁜 것도 잠시, 정씨는 요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둘째가 학비 마련을 위해 휴학계를 내놓고 취직을 하면서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된 것이다. 정씨는 “학비에 도움을 주지도 못하는데 생활비마저 끊겨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는 “남편이 작은 표현만이라도 해주면 더 바랄 게 없다.”면서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수능 최종전략] (2) 수리영역

    [수능 최종전략] (2) 수리영역

    ●계산능력 & 이해능력 문제 계산능력 문제는 일반적으로 배점과 난이도가 모두 낮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쉬운 문제라도 기본공식과 성질을 외울 때는 선생님이 강조하는 부분을 잘 메모해 실수를 줄여야 한다. 특히 계산이 단순하다고 암산으로 해결하지 말고 조금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직접 써서 계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해능력 문제는 중위권과 하위권 학생을 구분짓는 문제 유형이다. 각 단원의 기본공식, 성질을 묻지만 단순히 암기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기본공식과 성질과 함께 관련 기본문제들을 함께 정리해둬야 한다. 예를 들어 수열의 성질 가운데 “?=Sn-Sn-1(n≥2), ?=S1”이라는 성질이 있다. 이런 성질을 단순히 외우고만 있다면 실전에서 실패할 수 있다. 문제가 “?+2?+3?+…+n?=n(n+1)(n+2)로 주어질 때,?을 구하여라.”하는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우변을 Sn이라 놓고 단순히 ?=Sn-Sn-1이라는 공식을 적용하게 되면 전혀 맞지 않은 답을 얻게 된다. 다시 말해 공식과 성질을 단순히 암기만 하고 있다면 이해력을 요구하는 변형된 문제가 나왔을 때 옳은 답을 고를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해력과 관련된 문제에서 점수를 얻고 싶다면 간단한 문제와 관련지어 공식 또는 성질이 어떻게 나왔는가 하는 것을 생각한 뒤 그 식들을 기억해야 한다. ●추론능력 문제 중상위권 학생들도 어려워하는 영역 가운데 하나다. 형태는 몇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일반성을 추측하는 문제들이다. 일반성을 찾으려면 문제의 주어진 조건을 이용해 숫자나 도형을 나열한 뒤 규칙성을 찾으면 된다. 그러나 많은 수험생들은 나열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일반성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끼게 된다. 추론능력 문제가 가장 많이 출제되는 단원은 수열이다. 고교 과정에서는 등차수열, 등비수열, 조화수열, 계차수열, 군수열 등이 일반적으로 수능도 이런 범주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은 직사각형의 개수를 나타낸 것이다. 예를 들면,?=1, ?=2, ….’와 같은 문제가 주어졌을 때, 전반부에 나타난 내용 ‘?은 직사각형의 개수’라는 부분은 문제의 일반적인 특성을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후반부의 내용,‘예를 들면,?=1, ?=2, ….’와 같은 부분은 수험생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후반부의 예문을 중심으로 어떠한 자搔?나열하면서 전반부의 일반적인 특성과 관련지어 생각하면 문제의 일반성을 찾을 수 있다. 또다른 문제 유형은 수학적 성질이 옳은 것인지를 묻는 문제이다. 이 부분은 평소에 공부를 어떻게 했는가 하는 것이 문제를 푸는 관건이 된다. 수학적으로 성립하는 문제는 각 단원의 기본성질과 공식을 기억하고 있으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성립하지 않은 내용은 스스로 문제의 내용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평소 접한 문제들을 재점검하면서 그 문제 가운데 열거된 여러 가지 ‘반례’(성립하지 않는 예)를 기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제해결능력 문제 내적 문제해결능력 유형은 고등학교 2~3학년 과정을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이나 중학교 과정과 연계해 종합적으로 출제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한 단원이 제대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학생이나, 학교 내신에만 충실했던 학생들에게는 매우 낯설 수 있다. 이런 문제를 만나면 문제와 관련된 대단원을 찾고, 다음 소단원을 찾는 순서로 생각하는 범위를 줄여가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집합 A=(1, 2, 3, 4, 5, 6, 7)에 대하여 다음 조건을 만족하는 함수 ?젩?의 개수를 구하여라.(조건1) 함수 濱?일대일 대응,….’과 같은 문제가 나왔을 때 먼저 파악해야 할 부분은 함수라는 대단원과 경우의 수라는 대단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에는 경우의 수라는 대단원에서 소단원에 해당하는 합의 법칙, 곱의 법칙, 순열, 조합 중 어느 단원에 해당하는 문제인가를 생각해 보자. 이처럼 단원을 축소해 가면 문제의 해법을 찾기 쉽다. 외적 문제해결능력 유형의 특징은 문제의 지문이 길다는 점이다. 따라서 문제를 읽을 때 중요한 정보에 밑줄을 치거나 동그라미로 표시해 문제에서 신속하게 식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또한 문제에서 필요한 미지수를 선정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문제에서 구하고자 하는 내용을 미지수로 놓으면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이 된다. 외적 문제해결능력 유형의 문제는 오답률이 높은 반면, 출제 유형이 다양하지 않아 몇가지 유형만 중점적으로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학부·학과 올 가이드] (6) 경제·경영

    [학부·학과 올 가이드] (6) 경제·경영

    직장을 다니든, 자기 사업을 하든 돈을 많이 벌려면 금리와 저축과의 관계, 가격과 소비와의 관계, 환율과 수출입과의 관계 등 각종 경제현상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상경계열 학부는 이처럼 경제현상을 이론적으로 공부해 개인이나 조직의 경제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실천적 사회과학을 배우는 곳이다. 상경계열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위해 내년에 문을 열 금융전문대학원도 소개한다. ■ 경영학부 기업체 등 조직을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각종 의사결정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것인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인사, 조직, 생산, 마케팅, 재무 등 경영학의 기능 영역별 전공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이 처해 있는 모든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한다. 관련 전공으로는 경영학과, 정보경영학과, 산업경영학과, 보험학과, 전자상거래과, 축산경영학과 등이 있다. ●뭘 배우나? 기업경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케팅, 생산관리, 인사관리, 재무관리, 회계학 등이 경영학의 주요 연구분야다. 요즈음은 통계학, 심리학, 사회학 등의 분야도 경영학에 응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의사결정 과정에 컴퓨터가 이용되면서 컴퓨터 관련 교과목도 필수사항이다. 경영학은 어떤 학생들이 전공하는 게 좋을까? 우선 사회과학에 대한 관심과 외국어와 수학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좋다. 기업의 사회적 윤리성이 강조되면서 단순한 학과 성적뿐만 아니라 조직원이 갖춰야 할 인성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건전한 윤리의식을 학생시절부터 생활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졸업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기업체에 취직한다. 대학원에 진학, 연구직으로 취업할 수 도 있다. 자격고시를 통해 공인회계사, 변리사, 세무사, 손해사정사 등으로도 활동할 수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2003년 9월에 실시한 대학졸업생 취업실태 조사결과, 경영학부 전공학생들의 취업률은 79.3%로 대학교 전체 취업률(68.4%)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 경제학부 인간의 물질 생활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에 대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추구하는 학문이다. 기업에서 어떤 제품을 어떻게, 그리고 얼마만큼 생산해서 팔 때 가장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관련해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를 연구하는 것이다. 가정이라면 한정된 수입으로 교육비나 생활비에 얼마를 사용하고 어느 정도 저축을 하는게 합리적인지를 따지는 셈이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연구하는 학문인 셈이다. 관련 학과로는 경제학과, 디지털경제학과, 국제경제학과, 산업경제학과, 도시개발 경제학, 소비자 경제학 등이 있다. ●뭘 배우나? 시장에서의 가격결정과 변화, 국민소득 수준의 결정, 경제성장, 국제수지 등을 배운다. 공공재 및 환경문제와 같이 시장체제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도 연구한다. 일반적으로 교과과정은 기초과목과 전공 과목으로 나뉜다. 기초 과목에서는 경제학 연구에 필요한 수학에 대한 기초를 익히고 경제현상 분석을 위해 통계학의 기본개념과 활용방법 등도 배우게 된다. 전공 과목에서는 이론경제 분야, 응용경제 분야, 경제사 등을 배운다. 경제학을 전공하려면 수학과 통계를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사회학이나 정치학 등 관련 사회과학에 대한 관심은 물론 철학이나 역사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면 경제현상을 종합적으로 이해하는게 보다 용이하다. 분석적.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고능력도 필수다. ●졸업이후 진로는? 기업으로의 진출은 물론이고 한국은행 등 각종 경제관련 연구기관, 은행, 증권사, 투신사 등 자신의 전공을 살려 취직할 기회가 많다. 재경분야 행정고시를 보거나 공인회계사 시험도 볼 수 있다. ●내년 3월 금융대학원 개교 상경계열에 관심있는 학생이라면 금융전문대학원 제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상경계열은 다른 인문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직하기 수월한 학부로 인정받고 있으나 자신이 원하는 직장에 취직하려면 이같은 전문대학원을 노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부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금융허브 구축을 추진 중인 다른 아시아 경쟁국들을 제치고 우리나라를 동북아 금융산업의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전문대학원제 도입은 이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나왔다. 금융전문대학원은 자산운용, 파생상품, 리스크 관리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고 졸업과 동시에 바로 금융시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금융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2년제 금융 경영대학원(MBA)과정 100명,6개월짜리 금융전문가 과정 100명 등 200명의 금융전문 인력을 배출하게된다. 정부는 금융전문대학원을 내년 3월에 개교한다는 목표 아래 준비중 이다. 기획예산처는 내년 예산안에 교육기자재 등 초기 인프라 구축비 25억원과 운영비 32억원 등 모두 57억원을 반영했다. 재정경제부에서는 오는 25일까지 금융전문 대학원 설치를 희망하는 대학을 공개모집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경상계열 지원전략 경영·경제 계열은 법학 계열과 함께 인문 계열 전공에서 최상위권 계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경영·경제 계열 정시모집에서 당락을 가르는 가장 큰 변수는 수능 성적. 내신이 반영되기는 하지만 실질 반영률이 낮은 편이고, 논술이나 면접도 수시모집 때처럼 당락을 결정지을 정도는 아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대학들의 경우 대부분 대학별고사로 논술을 실시하지만 수시모집과는 달리 일반적인 논술 형태다. 단, 서울대는 논술에 심층면접까지 치른다. 일정한 제시문을 주고 면접관들의 질문에 단계적으로 답하는 방식이다. 지방대들은 수능과 내신만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능 반영 영역은 대부분의 대학들이 언어·외국어·사회탐구 등 세 영역을 반영한다. 그러나 건국대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홍익대 등 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은 여기에 수리 영역을 반영하는 추세다. 내신이나 대학별 고사는 수시모집 때와는 달리 정시에서는 점수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 편이다. 수능에서 변별력이 가장 강한 영역은 수리 영역이다. 인문 계열 학생들이 전통적으로 수리에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당락은 수리 영역 성적에서 판가름난다. 특히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경우 경영·경제 계열에 진학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재수생들의 강세도 두드러진다. 수험생 전체 가운데 재수생의 비율이 30% 안팎인 반면 경영·경제 계열 합격생 가운데 재수생 비율은 40%를 넘는다.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수리 영역이라는 얘기다. 경영 계열의 경우 수능점수의 합격권은 상위권 주요 대학들의 경우 법대에 비해 3∼6점 정도 낮은 편이다. 고려대와 한양대, 성균관대는 법대와 10점까지 차이가 난다고 한다. 수능 등급으로 보면 서울 지역 주요 대학들의 경우 1등급에서 2등급 상위권 정도는 되어야 한다. 대학별로 수능 백분율로 따지면 서울대는 상위 0.8% 이내, 연세대와 고려대는 1∼2%, 한양대와 서강대 등은 3∼4% 이내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서울과 수도권 소재 중위권 대학 정도라면 수능 상위 10∼15%대의 성적을 요구한다. 지방 국립대까지 포함하면 상위 20%까지라고 보면 된다. 경제 계열은 경영 계열에 비해 수능 총점 기준으로 3∼4점 낮은 편이다. 단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경우 학부 단위로 학생을 뽑기 때문에 전공별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수능 등급으로 보면 상위권 대학들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경제학과보다 경영학과가 조금 높다고 보면 틀리지 않다. 지방대의 경우 두 전공은 눈치작전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해마다 당락 등급이 달라지는 데 주의해야 한다. ■ 도움말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남윤곤 팀장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자격증 하나쯤은… ‘경상계열도 이젠 자격증 시대.’ 최근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경영·경제 계열에서도 다양한 자격증이 대학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취업에도 도움이 되지만 전문 분야를 개척한다는 측면에서 대학 진학 이후 고려해볼만 하다. 가장 잘 알려진 자격증으로는 공인회계사(CPA)를 꼽을 수 있다. 기업 조직에 대한 재무제표를 기업회계 기준에 따라 감사하는 일이 주요 업무로 주로 회계법인에서 활동한다. 대학 재학생들이 가장 많이 준비하고 있는 자격증이기도 하다. 금융위험관리사(FRM)는 국제재무위험 관리전문가협회에서 주관해 실시하는 재무위험관리 분야 유일의 자격증이다. 금융기관과 기업체의 각종 금융 위험을 예측하고 측정해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자꾸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따른 각종 재무위험을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공인재무분석사(CFA)는 재무 관련 사항을 분석하는 업무를 위한 자격증으로 대학을 마쳐야 딸 수 있다. 기업이나 시장을 분석하는 업무가 주인 애널리스트와, 이를 바탕으로 실제 펀드를 운영하는 펀드매니저로 진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CFA 자격이 있는 오모(30)씨는 “은행이나 보험사, 증권사, 투신사 등 진출 분야도 다양하고, 외국계 금융기관에서는 이 자격을 지원자격으로 내걸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자격증 자체보다는 본인의 능력에 따른 성과를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국제공인생산재고관리사(CPIM)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생산관리(SCM) 분야에서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최근 대부분의 제조업이 글로벌화하면서 생산과 재고, 품질관리, 조직관리, 유통 등을 하나의 사슬로 엮어 관리하는 전문 업무를 위한 것이다.CPIM을 딴 뒤 대기업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이모(31)씨는 “제조업이나 물류 분야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도전해볼 만하다.”면서 “최근에는 컨설팅 분야로도 진출한다.”고 말했다. 국제정보시스템감사사(CISA)는 정보 분야의 감사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공인회계사가 회계를 감시하듯 해킹과 바이러스, 정보유출 등 정보보안 분야를 감시한다. 진출 분야는 회계법인이나 IT컨설팅 업체. 최근 CISA 자격을 딴 김모(30)씨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고, 수요도 느는 추세지만 해마다 전문 교육을 받아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운 편”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고] ‘아침을 먹자’ 캠페인

    ●알림 서울신문이 CJ㈜와 함께 ‘아침을 먹자’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매주 목요일 아침 9시에 아침도시락 30개를 배달하는 행사입니다. 도시락은 웰빙두부 ‘백설 행복한 콩’과 야채,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두부를 갈아 만든 셰이크입니다. 아침을 거르는 수험생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신청사연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 ‘아침을 먹자’게시판에 올려주세요.
  • 예비 연수원생 선행학습 붐

    예비 연수원생 선행학습 붐

    예비 사법연수생들의 ‘성적올리기 전쟁’이 벌써부터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는 사법시험 2차 합격발표가 예년보다 50일 정도 빨라져 예비 연수원생들의 선행학습 열기도 빠르게 가열되고 있다. 사시 2차 합격발표 직후인 지난 17일 신림동 고시촌에서 열린 한 ‘연수원설명회’에는 300명이 넘는 합격자들이 몰렸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수험생들은 합격의 기쁨보다 연수원에서의 또다른 경쟁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사시합격자 1000명 시대’에서 살아 남기 위한 전략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판·검사에 임용되려면 연수원 성적이 적어도 몇 등안에 들어야 하는지”,“사시 필기점수가 연수원 성적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등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예비 합격자들의 이 같은 불안감은 ‘연수원 선행학습’의 열기에서도 읽을 수 있다. 사법연수원 입소에 앞서 미리 연수원 강의 준비를 하는 것은 최근 사시 합격자가 급증하면서 당연한 수순이 되고 있지만, 올해는 더 치열한 분위기다. 수험생 박지민(29)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월부터 연수원 공부를 했지만, 올해는 합격발표가 두 달 가까이 빨라져서 벌써부터 선행학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서 “시험에 합격했다고 ‘고생끝’이란 말은 이제 옛말”이라고 귀띔했다. 때문에 신림동 학원가에서도 앞다투어 연수원 예비학습반을 개설하면서 합격자 유치 경쟁에 들어갔다. 각 학원들이 연수원설명회나 3차면접 설명회를 앞다퉈 여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합격자들도 학원의 연수원 예비과정 강의를 필수코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고시전문지 법률저널이 올해 2차 합격자 1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에 달하는 119명이 연수원 예비과정 강의를 듣겠다고 응답했고, 단 14명만이 강의를 들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성격 급한 수험생들은 아직 개설된 연수원 예비학습반이 없어 동영상 강의로 몰리고 있다. 한 학원 관계자는 “지난해 합격자를 대상으로 강의했던 연수원 예비반 온라인 강의를 신청해 듣는 수험생이 많다.”면서 “필기시험합격을 자신했던 일부 수험생은 2차 필기시험 직후부터 연수원반 동영상 강의로 공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학원 강의뿐만이 아니다. 일부 합격자들은 소규모 팀을 꾸려 연수원생이나 전문 강사들에게 고액 과외를 받기도 한다. 연수원생 한모씨는 “연수원생의 과외활동은 금지돼 있어 쉬쉬하기는 하지만 방학을 이용해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는 원생들이 있다.”면서 “예비합격자들의 과외 의뢰가 꽤 많이 들어온다.”고 털어놨다. 판·검사 임용과 대형로펌 취직을 위한 예비 사시합격자들의 성적 경쟁이 이미 시작된 셈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신도41명 무더기 사시 합격

    국내의 대표적인 고시촌인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교회에서 무려 41명의 사법시험 합격생을 배출했다. ‘아름다운 교회’는 지난 14일 법무부가 발표한 제47회 사법시험 2차 합격자 명단에 이 교회 신도 41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는 신도 가운데 고시생이 많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고시촌에 자리잡은 다른 교회에 비하면 몇 배가 되는 많은 수다. 게다가 이 교회에서는 사시뿐 아니라 외무고시 1명, 공인회계사 시험 2명, 세무사 시험 2명의 합격생이 나왔으며, 지난해에도 고시생 신도 중 19명이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신도들은 고시생들에 대한 교회의 작은 배려가 경사를 불렀다고 입을 모았다. 교회에서는 한 달에 한차례 고시생들을 위해 식사를 대접하고, 어려울 때 와서 마음의 안식을 찾을 수 있도록 본당을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인치승 담임목사는 “특별한 것은 없지만 수험생들이 편안한 마음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고대·외대 ‘수시 영어답안’ 논란

    올해 2학기 수시모집 전형에서 외국어 지필고사 논란이 일었던 고려대와 한국외국어대가 내년부터 교육인적자원부의 논술고사 기준을 따르겠다고 17일 밝혔다. 고려대 김인묵 입학처장은 “올해 수시2학기 일부 전형에서 영어답안을 요구한 것은 이미 수험생들에게 공지한 약속이었기 때문에 그대로 실시할 수밖에 없으며, 논술고사 기준 자체가 소수 인원을 뽑는 특별전형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만약 심의 결과 문제가 된다면 내년부터 교육부의 기준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오는 12월3일 실시하는 수시2학기 모집 ‘글로벌인재 전형’에서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영어 논술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시2학기 일반전형 언어논술처럼 3∼5개의 우리말 지문을 주고 이를 요약하고 지문의 연관 관계와 공통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도록 하는 문제 유형은 같지만 답안은 영어로 써야 한다.이미 전형을 실시한 한국외국어대도 교육부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교육부 박융수 대학학무과장은 “한국외국어대로부터 ‘올해는 전형 요강이 공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실시했으며, 문제가 된다면 내년부터 교육부의 지침에 따른 전형을 실시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유망자격증 20선] 위험물 기능사

    [유망자격증 20선] 위험물 기능사

    일반인들에게 다소 낯선 위험물기능사 자격이 ‘알짜’로 꼽히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측은 “자격이 개설된 지 30년이 다 돼가지만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실제 취업과 곧바로 연계되는 자격이기 때문에 국가기술자격 가운데서도 실속있는 자격으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안정적인 시장수요 위험물기능사는 위험물을 취급하는 사업장에서 ‘위험물 안전관리자’로 선임돼 일반작업자의 업무를 지휘·감독하고,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유사시의 응급조치도 위험물기능사의 몫이다. 위험물기능사 외에도 위험물산업기사와 위험물기능장 자격이 있지만, 기능사는 상대적으로 특별한 자격 제한없이 응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때문에 실업계 고등학교나 전문대에서 화공학을 전공한 수험생들이 많이 응시하고 있다는 게 인력공단측의 설명이다. 위험물기능사는 자격이 개설된 이후 모두 3만여명의 자격자가 배출됐다.1974년에 개설된 이 자격은 업계 경기상황에 따라 부침이 심한 다른 기술자격과 달리 매년 4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현장 수요가 꾸준하다는 얘기다. 더욱이 위험물안전관리법에서 위험물을 취급하는 작업장에 자격증 취득자를 위험물안전관리자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위험물 종류에 따른 특성화 위험물기능사 자격은 위험물 종류에 따라 1류∼6류로 나뉜다.1류는 과산화물 등의 산화성고체,2류는 유황 등 가연성 고체,3류는 칼륨 등 자연발화성 물질 및 금수성 물질,4류는 석유류 등 인화성액체,5류는 자기반응성 물질,6류는 산화성액체로 분류된다. 공단 관계자는 “이 가운데 특히 4류 자격의 수요가 많아 지원자도 이쪽에 몰린다.”고 전했다. 다른 자격자가 화학제조업으로 뭉뚱그려지는 데 반해 석유류를 담당하는 4류 기능사는 일반 주유소 등에서 위험 관리를 맡게 된다. 시중의 주유소 등이 4류 기능사가 진출할 수 있는 취업시장이 되는 셈이다. 또 주유소뿐만 아니라 등유나 경유를 난방연료로 취급하는 곳 역시 4류 기능사가 필요한 작업장이다. 때문에 지난해 위험물기능사 합격자 가운데 1류나 2류 등은 20여명 정도에 불과했지만,4류 자격자는 1500여명에 달했다. 인력공단측은 “위험물기능사는 도료, 고무, 인쇄잉크제조업체나 금속제련, 화장품제조업체 등의 위험물 취급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면서 “위험물을 제조·저장·운반할 전문인력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회플러스] 고액 족집게과외 집중단속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부터 3개월 동안 고액 족집게 과외 등 불법과외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대학들의 논술고사 비중이 커지면서 일부 학원과 개인의 불법과외가 성행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단속 대상은 불법 고액과외를 비롯해 수강료를 지나치게 많이 받거나 과장 광고로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주고, 무자격 강사를 채용하는 학원, 미신고 과외교습소 및 개인과외 교습자 등이다. 교육부는 학원과 개인과외 교습자들이 편법을 동원해 실시하는 일대일 논술과외나 족집게 과외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 [수능 최종전략](1)언어영역

    [수능 최종전략](1)언어영역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은 기간에는 자주 틀렸던 문제나 지난 6월과 9월 치렀던 수능모의고사 내용을 꼼꼼히 짚어보면서 차분하게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육방송의 강의 내용도 지난해처럼 상당수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5회에 걸쳐 교육방송 강사들과 함께 영역별로 ‘꼭 다시 한번 점검할 부분’을 살펴본다. ●문학 문학의 제재는 대부분 작품이 문학 교과서 안에서 출제될 것으로 예상돼 지나치게 난이도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존에 출제되었던 작품이 9월 평가에서 두 편(사씨남정기, 사미인곡)이나 다시 출제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밝혔듯이 중요한 작품은 언제든지 다시 낼 수 있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작가의 중요한 작품을 다시 한번 복습할 필요가 있다. 가사 문학에서는 상춘곡(2002수능), 면앙정가(2003수능), 관동별곡(1999수능), 사미인곡(1998수능) 등의 작품이 있다. 이 중에서 이미 출제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정철의 가사 가운데 ‘성산별곡’과 ‘속미인곡’이 아직 출제되지 않았는데, 이 중 문학사적 가치가 높은 ‘속미인곡’은 출제 가능성이 아주 높다. 주목할 부분은 고전시가가 지난 9월 평가에서 현대시와 함께 출제됐다는 점이다. 따라서 올해 수능에서도 이런 형태가 나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고전시가가 수필과 복합지문으로 출제되기도 했다. 9월 평가에서 수필 대신 희곡이 출제된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 6월 평가에서는 국어(상) 교과서의 보충 심화 제재에 실린 수필이 출제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수능이 9월 평가의 경향이 더 많이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희곡의 출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수필과 희곡은 지금까지 번갈아 출제되는 경향을 보였는데, 올해에는 희곡·시나리오가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출제 가능성이 높은 희곡으로는 EBS 방송교재에 실린 작품들을 1순위로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새야새야 파랑새야’(차범석),‘한씨연대기’(황석영 원작),‘역마’(김동리 원작),‘맹진사댁 경사’(오영진),‘시집가는 날’(시나리오) ‘소’(유치진),‘불모지’(차범석) 등이다. 이 작품들은 최소한 줄거리와 주제는 기억해둬야 한다. 계용묵의 수필 ‘구두’는 희곡적 구성을 지닌 수필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대시·소설, 고전시·소설에서는 EBS 교재에 실린 유명 작가의 낯선 작품을 주목해야 한다. 채만식의 ‘치숙’이나 최근 청계천 복원이라는 시사성을 염두에 둔다면 박태원의 ‘천변풍경’ 역시 출제 가능성이 높다. 고전소설에서는 ‘채봉감별곡’,‘숙향전’,‘운영전’ 등 작품들의 개괄적인 내용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비문학 9월 평가에서는 문학 지문에 비해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 이는 6월 평가에 비해 지문의 정보량이 길어졌고,(보기)의 개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인문, 기술, 예술 지문은 정보량이 줄어든 반면 사회, 과학 지문의 정보량이 늘어 전체적으로는 비슷했지만 (보기)의 개수가 늘어 문제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려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꼈을 수 있다. 그러나 본 수능에서도 대략 2100∼2600자 정도의 지문이 출제돼 지문 자체를 독해하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쓰기 갈수록 정보량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쓰기 전체가 3840자에 불과했지만 지난 6월 평가에서는 5018자,9월은 5542자로 많아졌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이 시간이 부족해 초조해하기도 했다. 이번 수능에서도 이 경향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쓰기에서 얼마나 시간을 단축하느냐가 언어 영역 고득점의 관건이 될 것이다. 문제 유형으로는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여 이를 쓰기에 적용시키는 다단계 사고를 거치는 문제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9월 평가에 출제된 새로운 유형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 당시 11·12번 문제는 제시문을 주고 논지를 보강하는 문제와 고쳐 쓰기 문제를 결합한 형태였다. 어휘·어법 역시 두 문제쯤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하나는 문법 문항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므로 남은 기간 기본적인 문법 지식을 정리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품사와 단어의 형성, 사동과 피동, 시간 표현, 높임과 낮춤, 문장의 종결, 긍정과 부정의 표현, 음운의 변동 등에 주목해야 한다.
  • 법원 “수능 반올림 피해학생에 국가배상”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를 반올림하는 방식 때문에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낸 수험생 2명이 승소했다. 서울고법 민사22부(부장 한위수)는 13일 문모(24)씨 등 2명이 한국교육평가원과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문씨 등에게 위자료 500만원씩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수능시험의 출제와 배점에 관한 권한은 출제자에게 있지만, 성적을 임의로 가공하거나 변경할 권한까지 갖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대입이 수험생의 장래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급격한 점수체제 변화로 수험생들이 겪는 불이익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문씨 등은 2003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르고 경산대학교 한의예과에 지원했다. 이들은 “소수점 반올림 방식 때문에 원점수 총점이 낮은 학생이 같은 학과에 합격하는 ‘점수역전’ 현상이 생겼다.”면서 국가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1심법원은 “수능시험 평가·측정 방법은 평가원의 재량에 속하는 사항”이라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이효용 홍희경기자 utility@seoul.co.kr
  • [학부 학과 올 가이드(5)] 의·치대

    [학부 학과 올 가이드(5)] 의·치대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 인기있는 학부를 고르라면 의학계열을 빠뜨릴 수 없다. 의사에 대한 사회·경제적 인식과 대우가 좋아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이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적성에 맞아야 한다. 의학공부를 마치고도 진로를 바꾸는 사람들도 있다. 의학계열에 관심있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의·치의학 교육내용과 최근 교육과정 개편이 한창 진행 중인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운영현황, 입시전략 등을 소개한다. 의학부 ●전국 41개대 설치, 일부는 전문대학원으로 전환 인간의 신체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고 질병을 진단, 치료함으로써 인류 복지향상에 기여하는 학문이다. 의학계열 전공은 전문성이 요구된다. 교육 과정이 2년의 예과 과정과 4년의 본과과정 등 6년으로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전국 41개 의과대학 가운데 17개교는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다. 의학을 전공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한가?물리, 화학, 생물 등 자연과학적 지식이 뛰어나야 한다. 많은 전공서적이 영어로 되어 있는 만큼 뛰어난 영어실력도 요구된다. 최소 6년이라는 긴 교육과정을 뒷받침할 체력과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서의 사명감, 책임의식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인체를 외과적으로 다루는 과정을 거치는 만큼 해부나 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야 한다. ●예과 후 기초·임상의학 과목 이수 6년의 교육과정은 전문적인 의학지식을 배우기 전 2년 동안의 예비교과 과정(의예과 과정)과 4년 동안의 본과 교육과정(의학과 과정)으로 나뉜다. 예과 과정에서는 장차 의학교육을 받는데 기반이 될 물리, 화학, 생물 등 자연과학 계통과 그 외의 광범위한 분야에 걸친 교과목을 이수하게 된다. 본과 과정은 기초의학 과정과 임상의학 과정으로 나뉜다. 기초의학은 인체의 구조, 기능, 생리, 질병의 원인 등을 알기 위한 전공 분야다.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미생물학, 약리학, 예방의학, 기생충학 등 생물의학적 지식에 해당되는 학문이다. 반면 임상의학은 질병의 진단, 치료, 예방, 환자 재활 등을 연구하는 분야다. 내과학, 외과학, 산부인과학, 정형외과학, 소아과학, 정신과학, 신경외과학, 비뇨기과학, 피부과학, 재활의학, 임상병리과학, 방사선과학 등이 있다. 임상의학 분야에 대한 이론적 탐구뿐만 아니라 병원에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실습함으로써 질병 치료 및 예방을 연구한다. ●국가시험, 전문의 시험 거쳐야 의사가 되려면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해야 한다.1년 과정의 수련의(인턴)과정과 4년 과정의 전공의(레지던트)를 이수한 뒤, 피부과·외과 등 각 전공에 대한 전문의 자격시험을 통과해 전공 영역을 진료할 수 있다. 물론 개업의사로 활동할 수도 있다. 군대는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로 복무한다. 치의학부 ●시력, 손재주 좋아야 치아와 턱을 비롯한 얼굴(구강 악안면)부위의 질환, 기형, 발육장애 등을 치료하고 그 예방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의학부와 마찬가지로 6년 과정을 거친다.2년의 치의예과 과정과 치의학과(본과) 4년이다.2년 과정의 치의예과에서는 본격적인 치의학 전공에 앞서 화학, 생물학, 발생학, 유전학 등을 공부하게 된다. 치의학과에서는 기초 치의학 및 임상치의학 교과목을 통해 전문적인 치의학 이론을 공부하게 되고 병원에서 임상실습도 한다. 필요한 적성은 의학부의 경우와 같다. 한가지 추가한다면 아무래도 좁은 구강내 질병을 다루는 만큼 시력에 장애가 있어서는 곤란할 수 있다. 손놀림과 손재주도 좋아야 한다. 치의학부를 마치고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치과의사 면허를 받아 치과의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의료보건 행정가로 구강보건 정책을 기획할 수도 있다. 의학부와 마찬가지로 군에서는 치과 군의관이나 공중 보건의로도 일할 수 있다. ●학부없이 의·치의학 전문대학원만 둬 교육인적자원부는 의대 입시 과열현상에 따른 재수생 양산을 막기 위해 의·치대를 전문대학원으로 개편하고 있다. 학사 학위를 받은 사람에게 전문대학원 입학 자격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대학별로 일정한 선수과목 이수를 요구하고 있어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을 많이 배우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전문대학원은 4년 석사과정이며 졸업 때 의무석사 학위를 받는다. 의사 교육과정이 6년에서 8년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지난 7월말 현재 전체 의과대학 41개 중 17개교(42%), 치과대학 11개 중 7개교(64%)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다. 전문대학원으로 전환중인 의대의 경우 가천의대, 건국대, 포천중문의대, 경상대, 경북대, 부산대, 전북대, 이화여대는 현재 고졸자를 대상으로 한 의예과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있다. 강원대, 제주대, 경희대는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게 된다. 충남대, 조선대는 2007학년도부터 뽑지 않는다. 이밖에 영남대는 2007학년도부터 현재 의대 정원의 절반만 선발할 예정이다. 치과대학의 경우, 전국 11개 대학 중 서울대, 경희대,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전북대 등 7개 대학이 이미 학부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고 있다. 조선대는 2007학년도부터 학생모집을 하지 않는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지방대학도 ‘수능 1등급’이 기본요건의학과 치의학 계열은 한의예과와 함께 자연·이공계열 전공 가운데 최상위권 학과에 속한다. 그만큼 수험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학과다. 이는 서울 및 수도권이나 지방 소재 대학을 가리지 않는다.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수능 성적이다.1등급(상위 4% 이내)은 기본이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에 있는 대학의 경우 수능 총점으로 상위 1% 안에 들어야 합격을 생각해볼 수 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까운 충청권 대학은 상위 2∼3%, 지방대도 3% 안팎에서 당락이 결정된다고 보면 된다. 정시모집에서 논술과 면접을 치르는 곳도 있지만 비중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면접을 치르는 곳은 서울대가 대표적이다. 연세대나 고려대, 가톨릭대, 한양대 등 대부분의 의·치대는 논술이나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다. 내신은 변별력이 거의 없다. 때문에 수능 성적에서 1∼2점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갈리는 실정이다. 수능 반영 과목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의대 등이 언어·수리·외국어·과학탐구 전 영역을 반영한다. 반면 한양대와 중앙대, 아주대 등은 언어를 반영하지 않는다. 주목할 부분은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의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인문계 수험생들과 함께 치르기 때문에 백분위 점수를 받기가 쉬운 편이다. 반면 수리 ‘가’형과 과탐은 자연계열 수험생들끼리 경쟁하기 때문에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지방대로 갈수록 언어 영역 자체를 반영하지 않는 곳이 적지 않아 수리와 과탐 영역의 성적이 뛰어날수록 유리하다. 인기가 많은 상위권 대학일수록 재수생의 지원이 많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을 염두에 두기도 한다. 의대나 치대를 꼭 가겠다고 목표를 정한 수험생이 아닌 경우 전문대학원을 염두에 두고 일단 화학이나 생물학 등의 전공을 택해 지원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반면 의대나 치대를 확고한 목표로 삼고 있는 수험생들은 재수나 삼수를 해서라도 진학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편이다. 지방대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공부 기간과 또다른 경쟁 부담을 의식해 전문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지 않는 편이다. 의·치대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일이다. 대부분 최상위권 성적이기 때문에 수능 당일 몸 상태나 실수 여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때문에 남은 기간에는 오답노트 등을 활용해 실수를 줄이는 공부에 초점을 맞추고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도움말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남윤곤 팀장, 대성학원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졸업후의 진로는? 의대와 치의대 졸업 후 진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환자를 진료하는 임상 분야나 대학에서 계속 연구하는 연구 분야다. 임상 분야에서는 대학 병원이나 중소 병원에 월급제 의사로 근무하거나 개업을 할 수 있다. 연구 분야는 의학에 필요한 기초학문을 전공,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연구한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큰 연구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기초학문을 연구한 의학박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연구 인력은 6년 과정을 마치면 곧바로 석·박사 과정을 밟게 된다. 군 복무는 6년 과정을 마치고 시작해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로 일하거나 군의관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의대의 경우 최근 진출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행정 분야 공무원이나 보건소장 등 공공 분야나 언론, 법조계, 제약회사 등 기업체로 진출하기도 한다. 특히 임상의 경우 단순히 환자를 진료하는 분야를 벗어나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임상이 각광을 받고 있다. 바이오나 유전공학 등을 기초로 임상에 적용시키는 분야가 대표적이다. 의사 출신 벤처기업 CEO가 등장하고 미국에서 경영대학원(MBA) 학위를 받아 투자회사나 컨설팅회사에 진출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건강에 관심이 늘면서 건강을 일일이 체크해주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아파트’를 짓는 데도 의사들의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한다. 치대는 지난해부터 치과의 전문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수련의(인턴)와 전공의(레지던트) 과정 각 1년,2∼3년을 거쳐 환자 진료경험을 넓히는 것이다. 전문의 과목은 수술을 하는 구강외과와 잇몸을 다루는 치주과, 이를 해 넣는 보철과, 교정과, 소아치과, 치아보존과 등 다양하다. 치대에서 공부하려면 눈썰미나 손재주가 있으면 훨씬 유리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한 기술을 갈고 닦는 노력이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는 요즘 새로운 기술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 적용시키려는 노력 없이는 도태되기 쉽다. 스포츠 치의학이나 스트레스에 따른 턱관절 손상을 치료하는 분야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유망 분야다. ■ 도움말 대한의사협회 권용진 사회참여이사,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원균 공보이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자치센터 탐방/서대문구 이진아도서관] 갤러리 같은 도서관 문화·정보 한자리에

    [자치센터 탐방/서대문구 이진아도서관] 갤러리 같은 도서관 문화·정보 한자리에

    “도서관 맞아?”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이진아 기념도서관’은 갤러리 같다.1층 현관에 들어서면 ‘ㅁ’자형 건물 가운데에 있는 작은 정원이 반긴다.4층까지 올라가면서 보이는 정원의 자작나무는 도서관의 딱딱한 느낌을 없애준다. 복층으로 된 3·4층 ‘종합자료실’은 명당으로 꼽힌다. 통유리 너머로 보이는 인왕산의 풍광 때문에 도저히 독서에만 집중할 수 없는 분위기다. ●아름다운 기부로 만들어지다. 지난 9월15일 개관한 이진아도서관은 한 중소기업 사장이 서대문구에 50억원을 쾌척해 지어졌다. 주인공은 현진어패럴 대표인 이상철(58)씨.2003년 6월 미국 보스턴에서 공부하던 둘째딸 이진아(당시 20세)양이 교통사고로 숨지자 소중한 딸의 이름을 기려 기금을 기탁한 것이다. 서대문구는 구비·시비를 더해 총 85억원을 들여 도서관을 지었다. 고(故) 이양의 생일에 맞춰 개관하기 위해 앞당겨 개관했으며 자료대출·반납 등 실질적인 도서관 이용은 10월말쯤부터 가능하다. 이진아도서관 이정수 관장은 “아름다운 기부로 지어진 도서관인만큼 다른 도서관보다 훨씬 값진 문화공간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바로 앞에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사적 제324호)과 더불어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지역 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곳으로 꾸미겠다.”라고 말했다. ●친환경적인 문화공간 이진아도서관은 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836평으로 총 열람석 300석 규모다. 칸막이가 빽빽하게 쳐있는 수험생 위주의 ‘독서실’의 개념을 벗어나 정보열람실의 개념으로 만든 게 특징이다. 각 열람실별로는 이용 연령층별로 세분화해서 보다 주민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의 모자(母子)열람실은 36개월 이상의 유아부터 미취학 아동과 어머니가 함께 이용할 수 있다.‘어린이전자정보열람실’(1층)은 초등학생이 CD 및 디지털 자료를 열람하거나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으며 ‘멀티문화 감상실’(2층)은 중학생 이상의 연령층이 영화·음악·어학 관련 CD나 DVD를 검색하고 비디오 테이프를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문화사랑방·도예방(2층)은 주부와 어린이들이 독서토론, 공예, 창의력 개발 학습, 논술 수업 등을 할 수 있다. 종합자료실(3·4층)에는 일반도서 3만여권과 연속간행물 100여종이 갖춰져 있다. 이진아도서관의 또다른 특징은 공공기관으로는 친환경적인 지열난방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도서관 주변에 지하 150m까지 20여개의 구멍을 뚫어 만든 천공관을 통해 지열(地熱)을 모아서 심야전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공해를 내뿜는 가스·기름을 사용하지 않을뿐 아니라 에너지 비용도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으로도 공부해요” 주민들이 직접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도서 자가 대출·반납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독특하다. 책에 무선고주파(RF)칩을 부착해 대출·반납기에 대면 저절로 기록이 남는 것이다. 대형 레코드가게 등의 물품에 부착돼 있는 장치로 대출·반납기에 등록을 하지 않고 출입문을 나서면 ‘삑’하는 경고음이 들린다. 사서는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벗어나 책 선정작업 등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책의 위치를 파악해 도서관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 시스템에 미숙한 어린이·노인은 사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www.sdmljalib.or.kr)에도 별도의 ‘디지털도서관’이 갖춰져 있다. 구체적으로는 ▲영어·일어·중국어 등을 접할 수 있는 디지털 학습관 ▲1000권의 전자책(e-book)을 열람할 수 있는 전자책 도서관 ▲초등학생 수준의 한자 학습에 게임을 도입한 한자학습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진아도서관은 3호선 독립문역 4번출구로 나와 서대문독립공원 뒤 영천사 가는 방향에 있다. 간선버스는 471·701·702·703·704·720·752, 지선버스는 7019·7021·7023·7025·7712·7737·155·156·157·158·158-2·158-3, 광역버스는 9701·9703·9705·9709·9710·9711·9712번을 이용하면 된다. 문의 (02)360-8600∼3.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우리 대학은 ‘공무원사관학교’

    우리 대학은 ‘공무원사관학교’

    공직이 선망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공무원사관학교’를 자처하는 대학들이 속속 늘고 있다. 특히 중·하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7·9급 공무원 시험 준비반을 강화하고 있다. 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 위주로 운영되던 고시반과 달리 대학부설로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는 것 또한 변화된 양상이다. 2년제 대학으로는 안산 1대학이 대표적이다. 이 대학은 지난 9월 공무원아카데미센터를 신설했다. 학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시험을 치러 40여명의 수강생을 선발, 공무원 시험 준비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담당교수인 홍순우 교수는 “취업난 속에서 공직사회에 진출하려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공무원육성으로 대학의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면서 “대학 수준에 맞춰 9급 공무원시험에 주력해 수험준비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카데미센터에서는 수강생들에게 9급시험의 공통과목인 영어·국어·한국사 3과목에 대한 교육이 집중된다. 국어와 국사는 학원가의 전문강사진들이, 영어는 영어 전임교수가 수업을 진행하며 모든 강의는 수강생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또 그외 직렬별 전공과목에 대해서는 수험교재와 동영상 강의 등을 지원하고 있다는 게 학교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개인고시실과 고시전용컴퓨터 등도 제공하는 등 공무원을 배출하기 위해 학교의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4년제 대학으로는 동양대학이 적극적이다. 이 대학은 아예 공무원 양성 사관학교라는 캐치프레이즈까지 내걸었다. 지난해부터 학교 부속기관으로 공무원사관학교를 세워 입학정원의 20% 범위인 200여명 내외로 학생들을 선발,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의 공무원사관학교는 기존의 고시반이 확대된 형태다. 행정·외무고시는 물론 사법시험,7·9급 공무원시험, 공사취업시험 준비반 등을 모두 포괄한다. 김학준 홍보팀장은 “입학성적과 학부·학과장 추천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으며,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일체의 무료로 수험준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시험의 당락을 좌우하는 국어·영어·한국사는 외부의 유명강사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하고, 방학 중에는 학원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학원비를 지급한다. 또 고시반 학생들에게는 학비 장학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도 장안대학은 여성공무원 양성에, 웅지세무대학은 세무공무원 양성에 주력하는 등 대학들이 앞다퉈 공무원 양성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화를 꾀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지방대나 전문대의 전략과 공무원시험에 관심높은 수험생들의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한 대학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육성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공무원시험에 도전하는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수능 금속탐지기 5000대 투입

    휴대전화를 이용한 수능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당초 계획보다 두 배 이상 늘려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험장에 설치하려던 전파탐지기는 올해 수능에 도입하지 않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올해 수능에서 전파탐지기를 배치하지 않기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대신 10개 시험실당 한 개씩 복도감독관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휴대용 금속탐지기를 두 배로 늘려 5개 시험실당 한 개씩 복도감독관에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이화여고에서 가진 전파탐지기 시연회 결과 성능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휴대용 금속탐지기는 공항이나 공공시설에서 몸을 검색하는 막대 형태의 탐지기다. 개당 가격은 15만∼18만원 정도이지만 대량 구입하면 12만원 이하 수준에서 살 수 있다. 현재 전국 시험장의 시험실은 모두 2만 5000여곳으로 시험실 5곳당 한 대를 지급하면 모두 5000대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당초 휴대용 금속탐지기 구입을 위해 책정한 예산 3억 8000만∼4억원 외에 전파탐지기를 구입하기 위해 마련한 4억∼4억 2000만원을 추가 투입, 부족한 예산을 충당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5개 시험실당 한 개씩 일률적으로 지급하겠지만 시험실의 위치와 구조 등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탐지기가 더 필요한 시험장에는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라면서 “감독관도 10개 시험실당 2명이 한 조를 이뤄 감독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감독 인력을 더 늘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휴대용 금속탐지기는 휴대전화나 무전기 등 전자기기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사전·사후 적발하는데 쓰이게 된다. 시험 도중 전자기기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의심되는 수험생에 한해 해당 영역 시험이 끝난 뒤 곧바로 휴대전화 등을 갖고 있는지 검색한다.시험 도중 화장실에 갈 때는 복도감독관이 따라가 화장실을 검색, 변기를 지정해 주고 가기 전과 후 수험생을 검색하게 된다. 한편 교육부가 전날 실시한 전파탐지기 시연회에는 4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모두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전파탐지기는 사용 중이거나 전원이 들어온 상태의 휴대전화의 미세한 주파수를 감지하는 장치로 현재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교육부가 제시한 기준은 7가지다. 해당 시험실에서만 반응을 해야 하며, 누가 휴대전화를 쓰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형태의 휴대전화 주파수대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하며, 기술발전에 맞춰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이 밖에 눈에 띄지 않을 정도의 크기, 최소 1시간30분 이상의 충전지 용량, 진동·점등모드 전환 기능 등도 포함돼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사장 밖에서 쓰고 있는 휴대전화에도 반응을 하거나 감지를 하더라도 누가 사용하는지 알 수 없는 등 가장 중요한 기본 조건을 4개 업체 모두 충족하지 못해 시험장에 배치하기에는 시범 실시도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전파차단기는 몇년 전 기술이 개발됐지만 정보통신부의 반대로 올해 수능 시험에는 적용되기 어려운 상태다. 시험장 주변 사람들의 통신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전파차단기는 휴대전화 등 무선통신기기의 전파 자체를 차단, 일정한 지역 안에서는 작동하지 않도록 하는 장치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교육비 ‘학부모 주름’ 펴질까

    장면1. 초등학교 3학년인 미영(가명)이는 매일 학교에서 밤 9시까지 엄마를 기다린다. 맞벌이를 하는 부모 모두 늦게 퇴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영이는 음악실에서 바이올린을 배우느라 이날 엄마가 온지도 몰랐다.바이올린에 재미를 붙인 미영이는 매주 세 차례 수업이 끝나면 바이올린을 배운다.‘선생님’은 구민회관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강사다.수강료는 월 7만원. 바이올린을 배우지 않는 날에는 이웃 학교에서 독서토론 모임에 참여해 글쓰기를 배운다. 수강료는 월 2만원. 저녁식사는 학교 식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먹었다. 수업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전까지는 학교에 마련된 공부방에서 숙제와 예습·복습을 마치고 공기놀이를 했다.미영이의 엄마 김모(가명)씨가 미영이에게 들인 돈은 매월 각종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비용과 저녁 급식비 등을 합쳐 채 15만원이 되지 않는다. 사교육을 시켰을 때에 비해 훨씬 적게 드는 셈이다. 장면2. 대입을 앞두고 있는 고 3 수험생 철훈(가명)이는 오후 4시 학교 수업이 끝나면 바람처럼 사라진다. 바로 옆 고등학교에 새로 개설된 ‘논술실전강좌’를 듣기 위해서다.1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야 하지만 이런 수고는 아무 것도 아니다. 예전에 유명 논술학원에 다닐 때에 비해 수강료가 5분의1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철훈이는 평소 듣고 싶었던 강좌를 싸게 들을 수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60분짜리 논술강좌를 들은 철훈이는 그 학교 식당에서 친구들과 저녁을 해결하고, 다시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로 돌아왔다.저녁 8시부터 시작하는 수리영역 심층강좌를 듣기 위해서다. 평소 학교에서는 수준별 수업이 이뤄지지 않아 쌓였던 불만은 이 강의를 들으면서부터는 싹 가셨다. 친구들의 수준이 비슷해 깊이있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본격 도입되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될 것을 감안해 가상으로 꾸며본 일선 학교의 풍경이다. 물론 아주 잘 운영됐을 때의 얘기다. 교육부의 방안대로라면 앞으로 학교의 모습은 지금보다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별로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교육의 질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방과후 교육을 전면 외부에 개방했다는 점이다. 비영리법인·기관이 참여하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의 모든 종류와 수강료, 시간 등을 학교 자율로 결정하게 된다.학생들은 원하는 과목이 개설된 학교에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 그만큼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강사 수준도 올라가지만 수강료는 매월 2만∼8만원에 이르는 현재 수준을 크게 넘지 않을 전망이다. 필요한 예산이나 시설 지원을 학교장이 지자체 장에게 요구할 수 있다.예를 들어 수영을 배우는 데 필요한 수영장을 지자체의 지원으로 구민회관을 활용할 수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지자체 장들이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교육 문제를 소홀히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명실상부하게 교육과 지역사회가 함께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학입시를 위한 사교육이 팽배한 현실에서 자칫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입시 위주로 흐를 가능성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부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입시 관련 과목을 집중 개설할 경우 학교 자율이라는 명분은 빛이 바랠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 위화감도 생길 수 있다. 학교 단위로 프로그램을 결정하지만 강남이나 그 밖의 지역, 농어촌 지역에 따라 프로그램의 질이 천차만별로 나뉠 수 있다.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번 방안은 모든 사교육을 대신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공교육 외에 교육 혜택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준다는 차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학부·학과 올 가이드] (4) 법대

    [학부·학과 올 가이드] (4) 법대

    현대 국가는 법치주의 국가다. 각종 이해관계와 갈등이 얽히고 설킨 현대 사회에서 법이 없다면 그 사회는 유지되기 힘들 것이다. 법학은 이처럼 법이 지배하는 사회현상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판·검사 등 법조인을 꿈꾸는 수험생들에게 이 법학을 배울 법대 진학은 필수였다. 하지만 세계화·정보화·다원화로 상징되는 사회환경의 변화 속에서 법대에 가지 않고도 법조인이 될 수 있는 법학전문대학원제도가 도입되는 등 법학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법학 전공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이 알아야 할 법대 지원전략, 로스쿨 내용 등을 소개한다. 일반적으로 법은 공법과 사법으로 나눌 수 있다. 공법은 국가간의 관계, 국가와 공공단치간의 관계 또는 국가나 자치단체와 개인간의 관계 등 국가적, 통치적, 공익적인 관계를 규정하는 법률을 뜻한다. 헌법, 행정법, 형법, 형사소송법, 국제법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사법은 말 그대로 개인과 개인사이의 권리·의무 관계를 규율하는 법이다. 상법, 민법, 민사소송법 등이 이런 예다. 법학은 대개 법과대학이라는 단과대학에서 가르친다. 한때 사법학과, 공법학과 등으로 나뉜 곳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법학부로 신입생을 대부분 모집한다. ●논리적 사고 능력이 중요 법조인이 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사법개혁위원회는 지난해말 사법개혁을 위한 최종 건의문에서 21세 법조인의 기본요건을 아래와 같이 정의했다.“풍부한 교양,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 및 자유ㆍ민주ㆍ평등ㆍ정의를 지향하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건전한 직업윤리관과 복잡다기한 법적 분쟁을 보다 전문적ㆍ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지식과 능력을 갖추고, 개방되어 가는 법률시장에 대처하며 국제적 사법체계에 대응할 수 있는 세계적인 경쟁력과 다양성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법조인을 꿈꾸는 수험생들이라면 우선 우수한 지적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주어진 상황을 분석, 정리하는 능력과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합리적으로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사고방식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경제학이나 정치학·행정학 등 관련 사회과학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 중요하다. 또 자기의 생각과 주장을 말이나 글로 정확히 표현하는 능력도 요구된다. 이같은 능력 이외에 소신 또한 중요하다. 헌법에 담긴 3권 분립 정신을 자칫 출세지향주의에 빠져 잊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국가고시에 유리…법무사도 인기 법학을 전공하면 다른 학부생보다 사법시험을 보는 데 유리하다. 사법시험에 합격하면 판·검사나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다. 물론 행정·입법·외무고시 등의 각종 다른 국가고시를 통해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도 있다. 일반 기업체나 공사, 은행, 보험 등 금융 분야의 법무팀에서도 일할 수 있다. 학교에 남아 대학교수로 일하는 경우도 많다. 국·공립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도 일할 수 있다. 연구원에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소비자보호원 등이 있다. 법무사 시험을 통해 법무사로 활동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법무사는 종전의 사법서사로 저렴한 비용으로 국민의 법률 생활에 편익을 도모하고 사법제도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는 법률전문가다. 사건 당사자가 법원과 검찰에 제출할 서류를 작성하고 대신 제출도 해준다. ●로스쿨,2008학년도부터 신입생 모집 수험생들이 알아둬야 할 것은 현재 법학교육체계가 대대적으로 개편이 진행중이라는 점이다. 정부가 2008학년도부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law school)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로스쿨 도입은 급변하는 법률환경과 무관치 않다. 세계화 및 시장개방 확대로 국제법률 전문가의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국제거래 및 특허, 금융 통상분야 분쟁이 잦아지면서 이들 분야의 법률 전문가 수요가 적지않다. 하지만 현행 법학 교육체계로는 이같이 급변하는 법률시장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현재 중학교 2학년생들은 현행 법학부뿐만 아니라 로스쿨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로스쿨은 3년제 6학기로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마련, 법제처에서 심사 중인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 따르면 로스쿨에 입학하려면 전공과 관계없이 4년제 대학만 졸업하면 된다. 다양한 분야의 분쟁과 사회변화의 흐름을 뒤쫓아갈 수 있는 전문 법률가를 양성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로스쿨이 설립되는 대학은 법학과나 법학부를 폐지해야 한다. 정부는 로스쿨 신입생 선발 때, 법학시험 자체를 보지 못하도록 했다. 특히 법학 이외의 분야 전공자와 다른 대학 출신자를 각각 3분의 1 이상씩 선발하도록 했다. 다양한 전공자들이 법조계에 진출하도록 한 로스쿨 설립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로스쿨에 입학하려면 학사과정에서의 성적, 적성시험 성적, 어학능력,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 경력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나친 경쟁방지를 위해 응시횟수는 제한된다. 적성검사는 미국 로스쿨 입학시험(LSAT)과 유사하게 암기한 지식의 양을 따지는 게 아니라 법학 수학능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이다. 법조인으로서 일 할 자질이 있는지와 논리력과 지능 등을 측정한다는 것이다. ●사법시험은 2015년까지 유지 현행 사법시험은 로스쿨 졸업생이 처음 배출된 이후에도 5년간 병행 실시돼 2015년까지 명맥이 유지된다. 그동안 사시 준비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않기 위해서다.2016년부터는 시험 자체가 없어지게 된다. 다시 말해 2016년부터 모든 법조인은 로스쿨을 통해서 배출된다. 하지만 로스쿨을 졸업한다고 해서 모두가 변호사 자격증을 받는 건 아니다. 이 자격증을 받으려면 변호사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사법개혁위원회는 로스쿨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했다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최근의 지원 경향과 특징 법대를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의 경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부터 사법고시를 목표로 하는 경우와 사법고시보다는 취업을 목표로 하는 경우다. 사법고시를 노리는 경우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이 학생들이 진학을 희망하는 법대의 경우 상위권 대학에서도 최상위권의 실력을 갖춰야 지원할 수 있다. 반면 상위권 대학을 제외한 대학에 개설된 법대에는 사법고시보다는 취업을 염두에 두고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이 경우 법대는 인문 계열에서 중위권 정도의 인기가 있다.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지원을 가장 희망하는 대학은 서울대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 네 곳이다. 이른바 법대 가운데 ‘빅4’(Big 4)로 불리는 곳이다. 이 대학들은 역대 사법고시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으로, 사법고시를 준비하기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다. 그만큼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경향도 강하다. 때문에 각 대학 내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최상위권 학과에 올라 있다. 최근의 두드러진 특징은 연대 법대의 약진이다. 지난해부터 법대를 별도의 모집 단위로 학생들을 선발하면서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준이 크게 올랐다. 빅4의 전형은 비슷하다. 고대와 한양대는 수능의 언어·수리·외국어·사회탐구 등 4개 영역을 각 25%씩 반영한다. 단 서울대는 4개 영역 각 24.3%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2.8% 반영된다. 성대는 언·수·외를 각 30%, 사탐은 10%만 반영한다. 연세대를 포함해 5곳 모두 논술고사를 치르지만 서울대의 반영비율이 조금 높은 편이다. 서울대는 단계별 전형, 그 외 4개 대학은 수능과 논술 등을 일괄합산해 반영한다. 면접은 서울대만 실시한다. 이 대학들을 제외하면 법대는 각 대학 내에서 중상위권 학과로 통한다. 경희대와 건국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가 대표적이다. 이 대학들도 수능은 언·수·외·사탐 등 4개 영역을 반영한다. 그러나 중앙대, 단국대, 세종대, 숭실대, 인하대, 광운대 등은 언·외·사탐 등 3개 영역만 반영한다. 논술은 중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3% 이내에서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법대에 지원할 때 주의점 하나. 빅4를 포함해 상위권 대학들을 제외하면 중·하위권 대학의 법대는 매년 합격생들의 점수 등락 폭이 크기 때문에 신중히 지원해야 한다. 소신지원보다 경쟁률에 따른 눈치지원이 많다 보니 해마다 합격선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 도움말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남윤곤 팀장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하창우 대한변협 공보이사 조언 “사법고시에 합격한다고 옛날처럼 부와 명예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변호사협회 하창우(49) 공보이사는 “지금은 끊임없이 실력 개발에 투자하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고 수험생들에게 조언했다. ▶전문법률회사인 ‘로펌’(law firm)에 대한 관심이 많다. -사법고시에 합격하더라도 사법연수원 성적이 우수해야 로펌에 들어갈 수 있다.10위권 이내의 로펌에 들어가려면 연수원 성적 상위 10% 안에는 들어야 한다. 판·검사로 임용되는 실력 이상의 실력을 요구한다. ▶로펌의 매력은. -전문 분야별로 고도의 훈련을 받을 수 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로펌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쌓아야 한다. 판·검사와는 달리 지방근무를 하지 않아도 되고 유명 로펌에 들어가면 그 자체만으로 변호사로서 이름을 떨치기 때문에 상위권 연수생들이 로펌을 많이 선호한다.10위권 이내 로펌을 모두 합쳐 매년 50명 정도 뽑는다. ▶앞으로는 변호사도 판사를 할 수 있다는데.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법조일원화제도 때문이다. 처음에 판사로 임용되지 않더라도 변호사로 5년 이상 경력을 쌓으면 수행 사건의 성적, 공익활동 등을 바탕으로 판사로 임용하는 제도다. 올해 20명을 임용했으며, 매년 늘려 법관 정원의 절반까지 변호사로 충당할 계획이다. 때문에 연수원을 졸업할 때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아도 변호사를 하면서 실력이 드러나면 판사로 임용될 수 있다. ▶법률시장의 전망이 밝은 분야는. -특허와 의료분쟁, 엔터테인먼트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허는 현재 변리사가 맡고 있지만 변호사들도 개척할 만한 분야다. 엔터테인먼트는 영화와 DVD·CD 등 저작권, 연예인 관련 소송 분야다. ▶이른바 ‘국제변호사’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도 있다. -‘국제변호사’라는 말은 없다. 단 외국에서 변호사 자격증을 딴 사람을 가리키는데 이미 포화 상태다. 현재 국내의 미국 변호사만 해도 취업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앞으로 법률시장이 개방되면 더 어려울 것이다. 외국에서 변호사 자격 딸 바에는 차라리 국내 로펌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3년 정도 근무하면 유학을 보내준다. ▶고3생에게 조언이 있다면. -앞으로 실력이 없으면 법률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관존사상도 퇴조하고 있어 염두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법조일원화제가 확대되면서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개척한다면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쪽지 통신]

    ●온라인 교육사이트 비타에듀(www.vitaedu.com)는 최근 수능 공부를 마무리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 파이널 막판뒤집기’,‘사과탐 파이널 역전 대혁명’ 강좌를 선보였다. 막판뒤집기 강좌는 실전 연습으로 수능일까지 5∼7주 과정으로 운영된다.6만 3000원. 이달 11일쯤 시작하는 역전대혁명 강좌는 사회·과학탐구 영역 과목에 한해 9월 모의고사와 기출문제, 교육방송 강의를 실시한다.3만 8000원. 패키지 강좌를 신청하면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베네세 코리아(www.benesse.co.kr)는 최근 엄마와 함께하는 유아 학습교재 ‘아이챌린지’를 선보였다. 아이의 나이에 따른 발달 단계를 기초로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 입체 놀이책과 비디오, 직접 만지고 노는 교구 등 멀티미디어 세트로 구성했으며, 아이들의 오감을 효과적으로 자극시킬 수 있다고 한다. 매월 한 차례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생후 6∼12개월까지 베이비 단계,13개월부터는 1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성남시 시설관리공단 수정청소년수련관 청소년인터넷방송국(www.chamtv.com)은 4∼15일 청소년과 시민이 촬영한 영상작품을 무료로 편집,CD나 비디오테이프로 만들어주는 편집체험 행사를 연다.6㎜ DV테이프로 촬영된 영상물이면 가능하며 직접 편집할 수도 있다.(031)740-5280∼1.
  • 공무원시험 지원자 60%가 과락

    7·9급 공무원시험의 지원자가 해마다 증가해 경쟁률이 100대 1을 웃돌고 있지만, 고득점자는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또한 평균 40점 미만의 과락자도 속출하고 있어 수험생의 수준 저하와 거품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최근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9급 최종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이번 9급 시험의 과락자는 응시자의 64.4%에 달한다. 시험을 치른 응시자 14만 4451명 가운데 무려 9만 3087명이 필기시험에서 평균 40점 미만의 점수를 받은 것이다. 이 같은 과락률은 역대 최고치다. 지난 2002년 9급 시험에서는 전체 응시자 6만 3736명 중 2만 285명이 40점 미만을 받아 과락률이 31.8%에 불과했다. 하지만 공무원시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과락률도 함께 급상승,2003년 58.66%,2004년 60.87%로 치솟았다. 지원자의 60% 이상이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시험을 치른다는 얘기다. 특히 올해 기준으로 보면 9급 지원자는 17만 8807명에 달해 경쟁률이 76대 1이 넘을 것으로 점쳐졌지만, 실제 시험 응시자는 14만여명이었고 이 중 40점 이상 득점자는 5만여명에 불과했다.2254명을 선발한 이번 시험의 실질적인 경쟁률은 22대 1에 불과했던 셈이다. 이에 대해 인사위측은 5일 “시험유형이 암기위주에서 사고력측정 중심으로 바뀌긴 했지만 최근 몇년간 시험에서 난이도 차이는 크게 없었다.”면서 “취업준비생들이 수험준비 없이 너도나도 공무원시험에 지원하는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실제 난이도의 바로미터인 합격선이 최근 2∼3년간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진 탓은 아니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평균 90점 이상의 고득점자도 해마다 줄고 있는 상황이다.2002년 9급 공채 응시자 6만여명 가운데 95점 이상은 81명,90점 이상 95점 미만의 고득점자는 무려 574명에 달했다.하지만 올해의 경우 응시자는 14만여명으로 2배 이상 늘었지만,95점 이상 득점자는 25명,90점 이상 95점 미만은 210명에 그쳤다. 이같은 현상은 7급공채에서 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2002년 46.8%였던 과락률이 2003년 65.3%로 과반을 넘어서 지난해에는 70.13%까지 치솟았다. 고득점자도 대폭 줄었다. 고득점자도 2002년 시험에서는 84명이나 나왔지만, 지난해 시험에선 단 1명뿐이었다. 인사위 관계자는 “지원자들의 학력수준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수험준비를 제대로 하는 수험생은 지원자에 비해 그리 많지 않다.”고 최근의 경향을 전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수능 D-48…필승 마무리 전략] 지원대학 확정 ‘맞춤공략’ 하라

    [수능 D-48…필승 마무리 전략] 지원대학 확정 ‘맞춤공략’ 하라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꼭 48일이 남았다.50일도 채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새로운 공부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해온 것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결전이 다가오는 만큼 컨디션 조절에 힘쓰는 것도 필수다. 남은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능 마무리 전략’을 소개한다. 지난달 14일 수능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뒤, 이제 수험생들은 과목 선택까지 모두 마쳤다. 수시 2학기 응시 여부와 지원 대학·학과도 윤곽이 잡혔어야 하는 시기다. 지원 대학의 수능 점수 반영 방법과 가중치 여부까지 꼼꼼히 따져 집중 공략하는 것이 남은 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모의평가 100% 활용하기 수능시험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지난 9월 치러진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가장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다.53만 4000여명이 응시, 실제 수능을 보는 수험생 대부분이 모의평가를 치렀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에도 좋다. 단, 실제 수능 점수는 50일 정도 남은 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므로 지나친 낙관도, 비관도 금물이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가장 큰 특징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상당히 어려웠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부터 유지돼온 경향인 만큼, 수험생들은 올해 탐구영역의 난이도가 다소 높아질 것에 주목, 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탐구영역은 난이도에 따라 점수가 극명히 갈리는 영역인 만큼 선택과목과 점수대에 따라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수시·정시 등 목표 재정비에도 참고자료가 된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학과의 정시모집 지원 가능 점수에 비해 모의평가 성적이 높게 나왔다면 굳이 수시 2학기에 집착할 이유가 없다. 반대로 6월 모의평가보다 점수가 떨어졌다면 현재 진행 중인 수시 2학기 전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점수가 당초 목표로 한 대학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면 현실적으로 지원 대학을 수정하고 그 전형에 맞게 반영 영역과 과목을 점검해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취약한 영역 보완에 집중 그동안의 모의수능 결과를 토대로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백분위 성적이 크게 오르내리는 영역은 그만큼 실력이 불안정하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수리와 외국어는 일관되게 나오는데 언어영역 점수가 요동친다면, 남은 기간 동안 언어영역을 최대한 상향 안정화시키도록 집중해야 한다. 과목에 따라 불안정한 원인이 다를 수 있으므로 특정 단원이나 특정 유형에 취약한 것이 아닌지도 점검한다. 급한 마음에 마구잡이로 덤비는 것보다는 전략적 접근이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일단 선택한 영역은 한 영역도 포기해선 안된다. 특히 수리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어렵고 단기간에 점수가 오르지 않기 때문에, 지금쯤 지레 포기하는 수험생들이 꽤 있다. 그러나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지금까지 유지해온 점수라도 까먹지 않는 방법이다. ●시간 배분·답안지 작성 훈련을 이제 정말 실전체제인 만큼 되도록 많은 문제를 접해보고 실전에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기출문제와 모의고사 문제는 꼭 한번 다시 면밀히 살펴야 한다. 또 그동안 풀었던 문제 가운데 애매했거나 이해하지 못한 문제들을 차근차근 메워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 이해되지 않았던 문제들을 교과서와 관련지어 이해하도록 한다. 새로운 경향의 어려운 문제를 찾아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오히려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문제를 풀어내는 실전 훈련도 빼놓을 수 없다. 지문을 읽어내는 속도를 조절하고 시간 배분 연습이 필요하다. 오답 지우기, 모르는 문제 건너뛰기, 정답을 답안지에 옮기기 등 ‘기술’도 익혀야 한다. 때때로 사소한 실수 때문에 당황해 시험 전체를 망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버 페이스 금물, 건강 유지 지금 시점에서 무리한 욕심으로 ‘오버 페이스’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예를 들어 언어·외국어는 안정됐다고 해서 탐구영역에만 집중하다가는 감각을 잃어 평소 자신있던 영역까지 망칠 수 있다. 급한 마음에 서두르다가는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으므로, 자신감을 갖고 마인드 컨트롤에 힘쓴다. 알맞은 학습 계획으로 불안감을 줄이고 적절한 휴식으로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잠자는 시간, 식사 시간 등도 수능시험 당일 시간표에 맞춰 적응하도록 한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도움말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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