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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인재북스, 수능 대비 ‘2025 이해원 한완기’ 시리즈 출시

    시대인재북스, 수능 대비 ‘2025 이해원 한완기’ 시리즈 출시

    주식회사 하이컨시북스(대표 오우석)의 대표 브랜드 시대인재북스가 수능 대비 최적화된 기출 문제집 ‘2025 이해원 한완기’ 시리즈(미적분, 확통, 기하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2025 이해원 한완기’ 시리즈는 수능을 준비할 때 반드시 풀어야 할 1994~2024학년도 ‘수능·평가원 기출’ 모든 문항이 포함돼 있다. 또한 수능·평가원 기출문제를 난이도와 중요도에 따라 파트별로 나누어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배치했으며, 수능 대비에 최적화된 패턴(Pattern)을 정의하고 그에 따라 수능·평가원 기출문제를 분류해 배치했다. 2025 이해원 한완기 시리즈는 문제를 패턴별로 분류했고, 각 패턴 앞에서 ‘패턴 기본 개념’을 설명해 ‘패턴 기본 개념’은 단순 개념 나열이 아닌 ‘문제풀이식 교과서 개념’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제별(Thema) 실전 개념’을 ‘별책’으로 제공해 기출문제를 풀면서 동시에 ‘실전 개념’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했고, ‘주제별 실전 개념’이 활용되는 기출문제는 문항에 표시돼 있어 해당 기출문제를 공부할 때 ‘주제별 실전 개념’까지 동시에 학습할 수 있다. ‘한완기’의 파트 1으로 공부하면 ‘문제풀이식 교과서 개념’과 ‘실전 개념’이 모두 자연스럽게 정리될 수 있다. 시중의 책들은 ‘교과 내 개념’과 ‘교과 외 개념’을 구분하지 않고 해설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완기’는 이를 철저히 구분해 2가지 방식으로 해설하고, 교과서를 넘어서는 개념을 활용한 ‘빠른 풀이’도 포함하고 있어 ‘교과 외 개념’에 대한 개념 공부가 가능하다. ‘2025 이해원 한완기’는 현장에서 실제로 수험생이 할 수 있는 ‘실전 풀이’를 먼저 설명한 후 공부를 위한 ‘교과 개념으로 논리적 풀이’를 설명하고 있다. 2025 이해원 한완기’ 시리즈(미적분, 확통, 기하 패키지)는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온라인 서점과 ㈜하이컨시북스가 운영하는 시대인재북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명지대, 고교 교사 대상 ‘MJ교사컨퍼런스’ 열어

    명지대, 고교 교사 대상 ‘MJ교사컨퍼런스’ 열어

    명지대학교가 22일부터 23일 이틀 동안 경기 고양 소노캄호텔 그랜드볼륨에서 고교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MJ교사컨퍼런스’ 행사를 열었다. 명지대 입학처와 경기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가 연계해서 개최한 이번 행사는 지역 고교 교사들에게 명지대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 방법을 안내하고 실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이정환 명지대 입학처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2024학년도 입시 결과 및 2025학년도 전형 안내 △평가모집단위의 이해 △서류평가 기준 안내 △모의 서류평가 진행 △결과 공개·질의응답 △대입전형 이해와 대비방안 강의 순으로 이뤄졌다. 이정환 명지대 입학처장은 “이번 MJ교사컨퍼런스를 통해 학생부종합전형 모의 서류평가와 같은 실습 기회를 얻기 힘들었던 교사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한편, 명지대 학생부종합전형 절차에 대한 공개를 확대해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향상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지역에서 컨퍼런스를 진행하여 지역 내 교육 현장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오수석 경기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은 “모의 서류평가 실습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진학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들의 전형 평가 이해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명지대학교 입학처 인재발굴팀은 공정하고 투명한 입학전형을 운영하기 위해 위촉사정관·전임사정관의 평가 전문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MJ대입공감, MJ교사연수, MJ대입포럼, MJ모의전형 등 교육현장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시 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 공시생에 24년째 무료 ‘새벽밥’… “1명이라도 있다면 계속할 것”

    공시생에 24년째 무료 ‘새벽밥’… “1명이라도 있다면 계속할 것”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공무원시험 준비생(공시생)이 이전보다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새벽밥’을 찾는 공시생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유지하려 합니다.” 공시생들에게 무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새벽밥’을 운영하는 서울 동작구 강남교회의 허윤(41) 목사는 새벽밥을 계속 짓기로 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교회는 올해로 24년째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인근 노량진 공시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크게 감소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강의가 활성화되면서 노량진에서 오프라인으로 수험 생활을 하는 공시생은 더욱 줄어들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3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지원자 수는 2021년 19만 8000여명, 2022년 16만 6000여명, 지난해 12만 2000여명으로 2년 만에 3분의2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전까지만 해도 매일 250~300명의 청년이 새벽부터 교회 지하 식당을 찾았지만 지금은 80~100명 수준이다. 허 목사는 “노량진에 남아 있는 공시생은 실기 학원에 다니는 경찰이나 소방관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대부분”이라며 “숫자는 줄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에도 새벽밥 시간이 가까워지자 공시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공시생들은 1만원으로 밥 한 끼를 해결하기 어려운 고물가 시대에 식당이 존재하는 것 자체를 고마워했다. 한동천(27)씨는 “이곳을 알기 전에는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며 “한 끼를 든든히 해결할 수 있게 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홍성연(23)씨도 “식당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다 보니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배게 됐다”며 “‘공부하느라 고생한다’고 격려도 많이 해 주셔서 여기만 오면 힘이 난다. 사라지지 않고 오래 남아 다른 수험생에게도 힘을 주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SKY도 ‘의대’ 아니면 안 간다?… 1343명 정시 등록 포기 5년 새 최다

    SKY도 ‘의대’ 아니면 안 간다?… 1343명 정시 등록 포기 5년 새 최다

    의대 선호 현상과 정시 선발 규모 확대 등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5년 새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컴퓨터공학, 자유전공학부 등에서 등록 포기가 많은 반면 의대는 극소수를 제외하곤 등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의 최초 합격자 등록 현황을 집계한 결과 모두 1343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2019학년도 이래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숫자다. 세 대학의 정시 합격 등록 포기자는 2019학년도 1062명, 2020학년도 1047명, 2021학년도 900명, 2022학년도에는 1301명이었다. 이처럼 상위 대학의 등록 포기자가 늘고 있지만 최상위 학과로 분류되는 의대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는 감소하고 있다. 같은 학교 정시에서 의대 합격을 포기한 수험생은 2023학년도 12명에 그친다. 서울대 의대의 경우 이 기간에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정시 기준으로 모집 인원 대비 등록을 포기한 인원의 비율을 의미하는 등록 포기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자연 계열에서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30%)였다. 등록 포기율이 100%를 넘었다는 건 추가 합격자도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에선 간호대학(48.1%), 고려대는 컴퓨터학과(91.2%) 등이 등록 포기율이 높았다. 인문 계열에서는 연세대 경영대학(79.1%), 고려대 경영대학(69.7%), 서울대 자유전공학부(36.7%)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선발 규모 확대, 통합 수능으로 인한 교차 지원, 의대 쏠림 현상 심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이전보다 등록 포기 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해 정시 합격자 발표는 고려대 오는 26일, 서울대 다음달 2일, 연세대 다음달 6일로 예정돼 있다.
  • [르포] “24년째 공시생 아침밥 챙겨”…수험생 북적이는 노량진 무료급식소

    [르포] “24년째 공시생 아침밥 챙겨”…수험생 북적이는 노량진 무료급식소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공무원시험 준비생(공시생)이 이전보다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새벽밥’을 찾는 공시생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유지하려 합니다.” 공시생들에게 무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새벽밥’을 운영하는 서울 동작구 강남교회의 허윤(41) 목사는 새벽밥을 계속 짓기로 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교회는 올해로 24년째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인근 노량진 공시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크게 감소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강의가 활성화되면서 노량진에서 오프라인으로 수험 생활을 하는 공시생은 더욱 줄어들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3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지원자 수는 2021년 19만 8000여명, 2022년 16만 6000여명, 지난해 12만 2000여명으로 2년 만에 3분의2로 감소했다.코로나19 확산 전까지만 해도 매일 250~300명의 청년이 새벽부터 교회 지하 식당을 찾았지만 지금은 80~100명 수준이다. 허 목사는 “노량진에 남아 있는 공시생은 실기 학원에 다니는 경찰이나 소방관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대부분”이라며 “숫자는 줄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에도 새벽밥 시간이 가까워지자 공시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공시생들은 1만원으로 밥 한 끼를 해결하기 어려운 고물가 시대에 식당이 존재하는 것 자체를 고마워했다. 한동천(27)씨는 “이곳을 알기 전에는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며 “한 끼를 든든히 해결할 수 있게 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홍성연(23)씨도 “식당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다 보니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배게 됐다”며 “‘공부하느라 고생한다’고 격려도 많이 해 주셔서 여기만 오면 힘이 난다. 사라지지 않고 오래 남아 다른 수험생에게도 힘을 주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의대 선호 현상에…지난해 SKY 정시 합격하고도 등록 포기 5년 새 최대

    의대 선호 현상에…지난해 SKY 정시 합격하고도 등록 포기 5년 새 최대

    의대 선호 현상의 영향, 정시 모집 인원 확대 등으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 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5년 새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컴퓨터공학, 자유전공학부 등에서 등록 포기율이 높은 반면 의대 등록을 포기한 경우는 극소수인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 모집의 최초 합격자 등록 현황을 집계한 결과, 모두 1343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2019학년도부터 2023학년도까지 최근 5년 새 가장 많은 숫자다. 세 대학의 정시 합격 등록 포기자는 2019학년도 1062명, 2020학년도 1047명, 2021학년도 900명, 2022학년도에는 1301명이었다. 이처럼 상위 대학의 등록 포기자는 늘고 있지만, 최상위 학과로 분류되는 의대 등록을 포기한 경우는 감소하고 있다. 같은 학교 정시에서 의대 합격을 포기한 수험생은 2019학년도 26명, 2020학년도 15명, 2021학년도 13명, 2022학년도 16명, 2023학년도 12명에 그친다. 서울대 의대의 경우 이 기간에 등록 포기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정시 기준으로 모집 인원 대비 등록을 포기한 인원의 비율을 의미하는 등록 포기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자연 계열에서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130%), 고려대 컴퓨터학과(91.2%), 서울대 간호대학(48.1%)으로 나타났다. 인문 계열에서는 연세대 경영대학(79.1%), 고려대 경영대학(69.7%), 서울대 자유전공학부(36.7%)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선발 규모 확대, 통합 수능으로 인한 교차지원, 의대 쏠림현상 심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이전보다 등록 포기 인원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정시 합격 포기자가 많아지면 추가 합격도 전년보다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정시 합격자 발표는 고려대 26일, 서울대 다음달 2일, 연세대 다음달 6일로 예정돼 있다.
  • “수험생 시절 78㎏…가슴만 살 쪘다”는 女배우 실체

    “수험생 시절 78㎏…가슴만 살 쪘다”는 女배우 실체

    배우 박지현이 고3 시절 몸무게가 78㎏까지 기록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6일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VS’에는 드라마 ‘재벌X형사’ 안보현, 박지현, 김신비, 강상준, 정가희가 출연했다. 박지현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최고 몸무게가 78㎏까지 나갔다”며 “고등학교 때 갑자기 살이 쪘다. 앉아서 먹기만 하니까. 저는 먹는 거 진짜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 “안 좋은 방법으로 빼기도 했다. 무조건 굶기도 했다”며 “이제는 건강한 방법을 깨쳤다. 스스로 재밌는 운동을 찾아야 하더라”고 말했다. 박지현은 “촬영 현장에서 밥을 안 먹는다. 배부르면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초콜릿을 먹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안보현은 “근데 초콜릿을 말도 안 되게 과하게 먹는다. 차에 초콜릿이 엄청 많다”고 걱정했다. 문세윤이 “초콜릿을 그렇게 먹는데 왜 살이 안 찌냐”고 묻자, 박지현은 “원래 살이 잘 안 찐다. 78㎏일 때도 그렇게 티가 많이 안 났다. 얼굴, 팔, 다리에 살이 잘 안 찐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현무가 “그럼 어디가 찌냐”고 묻자 박지현은 “글래머”라고 답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를 들은 엄지윤은 “가슴만 쪄요? 궁금하네”라고 말해 패널들을 당황시켰다.
  • 합격 향해 힘껏 뛰어!

    합격 향해 힘껏 뛰어!

    16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체육대학 신·편입학 실기 고사’에서 한 수험생이 제자리멀리뛰기 시험을 보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 미래의 화가들, 붓끝에 대입의 꿈

    미래의 화가들, 붓끝에 대입의 꿈

    14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 체육관에서 수험생들이 2024학년도 정시모집 아트앤디자인학과 실기고사를 치르고 있다.
  • 삼육대, 2024년도 정시모집 미술 실기시험 [서울포토]

    삼육대, 2024년도 정시모집 미술 실기시험 [서울포토]

    14일 오전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정시모집 아트 앤 디자인학과 미술실기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실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 경동고 ‘수능 타종 오류’ 수험생 110명 2차 손배소[서울신문보도 그후]

    서울 경동고 수능 시험 타종 오류<서울신문 2023년 12월 18일자 1·6면>와 관련해 피해 학생 110명이 교육부 등을 상대로 추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19일 피해 학생 39명이 첫 소송을 제기한 뒤 다른 피해 학생이 더 모여 제기한 소송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동고에서 시험을 치르다 피해를 본 서울 소재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소송단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교육부, 서울시교육감, 타종을 실수한 담당자를 상대로 1인당 2000만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이들을 대리하는 이두희 법무법인 해송 변호사는 “피해 학생이 재수·삼수를 준비해야 하는 등 큰 시간적·비용적 손해가 발생했다”며 “허술한 대책으로 피해가 발생한 만큼 법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뒷북’ 교육부…“수능 출제 중에도 학원 모의고사 점검”

    ‘뒷북’ 교육부…“수능 출제 중에도 학원 모의고사 점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일부 문항이 대형학원 ‘일타강사’ 교재의 지문과 동일해 유착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교육부가 앞으로 수능 출제 기간에도 학원가 모의고사를 입수해 출제 중인 수능 문항과의 유사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원가에서 비공식적으로 유통하는 모의고사를 어떻게 일일이 확보해 검증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 당시 교육당국이 ‘문제없다’고 결론 내린 이후 1년여 만에 나온 대책인 데다 명확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뒷북 졸속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EBS와 함께 ‘사교육 카르텔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수능 출제에 들어가기 전까지 확보한 시중 판매 문제집만 확인했지만, 이제부터는 출제위원이 수능 출제본부에 입소한 뒤에도 사교육 업체의 모의고사를 입수해 수능 문항과의 유사성을 따져 본다는 게 핵심이다. 수능 문항과 사교육 업체 모의고사가 유사하다는 문제가 제기될 경우에 대비해 이의 신청 검토 절차와 조치 방안도 마련한다. 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 23번에 대해 수험생들이 ‘판박이 지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평가원은 문제·정답 오류 자체가 아니라며 심사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입시학원 모의고사는 수강생들에게만 판매되는 만큼 출제 과정에서 걸러 내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교육당국이 해당 수능 문항에 대해 뒤늦게 대책을 발표하면서 당시 수험생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한 피해 구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이 일타강사 교재 지문과 같은 것에 대해 비리 여부를 수사해 달라며 해당 강사와 교사 4명을 지난해 7월 뒤늦게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여기에 이 지문이 비슷한 시기 제작된 EBS 수능 교재 감수본에 실렸다가 최종본에서 제외됐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감사원은 교육부와 평가원이 의혹을 인지하고도 뒤늦게 대처한 배경과 해당 지문이 수능, 사설 모의고사 문제집, EBS 수능 교재 감수본 등 총 3곳에 출제된 경위를 감사 중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EBS 교재 집필진 가운데 해당 일타강사와 문항거래를 한 교사가 있는지는 밝힐 수 없다”며 “우연인지 유착인지는 수사와 감사로 밝혀질 부분”이라고 했다.
  • 메가스터디교육 “2021~2024학년도 수능 전국 수석 전원 ‘메가패스’ 수강”

    메가스터디교육 “2021~2024학년도 수능 전국 수석 전원 ‘메가패스’ 수강”

    2024 수능 전국 수석도 ‘메가패스’ 인강으로 공부메가스터디교육 메가패스가 4년 연속 수능 전국 수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 표준점수 449점으로 전국 수석을 차지한 대구 경신고 출신 이동건 군이 수험생 시절 메가스터디교육의 인강 프리패스 상품인 ‘메가패스’를 수강한 바 있다. 이로써 메가스터디교육은 2021~2024학년도 4년 연속 문·이과 전국 수석을 연속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해 이동건 군을 포함한 역대 수능 문·이과 전국 수석(2021~2024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 표준점수 기준) 10명 모두 ‘메가패스’ 인강 수강생이다. 2024 수능 전국 수석인 이동건 군은 메가스터디교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내신 공부 및 수능 과학탐구 개념부터 기출문제 풀이까지 메가패스를 통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메가패스’는 고1·2·3학년 수험생이 메가스터디 사이트 내 수능·내신·논술 전 강좌를 합리적인 수강료로 약 1년 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 인강 상품이다. 현우진(수학), 강민철(국어), 조정식(영어), 이다지(한국사/역사), 김종익(윤리), 오지훈(지구과학) 등 수험생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메가스터디 일타 강사들의 모든 강좌를 마음껏 수강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고3 메가패스 수강생의 경우, 주요 대학 입학 시 환급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역대 메가패스 환급 장학생(2018~2023 시즌 메가패스 환급 장학생 대입 결과 기준)은 총 10만 826명으로 전국 의·치·한·약·수의학과 합격생 1만 2957명,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합격자는 2만 2632명이다. 2024 수능 전국 수석의 인터뷰 영상 및 역대 수능 전 과목 만점자, 장학생들의 학습 수기는 메가스터디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사설] 학원 문제가 버젓이 수능에, 교육부 뭐 했나

    [사설] 학원 문제가 버젓이 수능에, 교육부 뭐 했나

    2년 전인 2023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의 영어 지문이 유명 입시업체의 ‘일타 강사’가 낸 모의고사 지문과 거의 판박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는데도 교육부가 한참을 뭉개다 뒤늦게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수능과 관련한 교육부의 수사 의뢰가 흔치 않은 일이긴 하지만 의혹이 컸던 사안을 8개월씩이나 끌어안고 있었던 이유가 궁금하다. 문제의 지문은 영어 23번 지문으로 메가스터디 강사의 사설 모의고사 지문에서 문장 기호 차이와 마지막 한 문장을 제외한 것 외에는 같았다. 지문의 원출처는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인 하버드대 교수가 쓴 ‘투 머치 인포메이션’이었다. 강사는 지문 내 어휘의 뜻을, 수능은 지문의 주제를 물어 문제 유형은 달랐다. 하지만 지문이 같아 해당 모의고사 문제를 접해 본 학생은 수능에서 쉽게 정답을 맞힐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당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이의 신청이 쏟아졌다. 하지만 평가원은 문제나 정답 오류에 대한 사항이 아니라며 무시했다. 그러다 지난해 대통령의 사교육 카르텔 척결 방침 이후 만든 교육부 내 ‘사교육카르텔신고센터’에 이 문제가 다시 접수되면서 수사 의뢰로 이어졌다. 교육부와 평가원의 무사안일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 유형이 다르다고 항변할 게 아니라 다른 지문을 활용했어야 했다. 평가원 논리대로라면 앞으로도 수능 출제에 사설 학원의 지문이 활용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는 사교육을 이용할 수 없는 수험생의 등에 칼을 꽂는 일이나 다름없다. ‘조국 사태’를 계기로 입시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상당하다. 교육부는 ‘교육부 폐지론’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감사원과 경찰은 수능을 둘러싼 현직 교사와 사교육 업체 간 유착 의혹을 철저히 밝혀내기 바란다.
  • [단독] 수능 이어 모평도… 경찰 ‘학원 문제집과 유사성’ 수사

    [단독] 수능 이어 모평도… 경찰 ‘학원 문제집과 유사성’ 수사

    ‘사교육 카르텔’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서 학원가 문제집과 유사한 문항이 출제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2023학년도 수능 영어 문항이 입시학원 강사 교재 지문과 비슷하게 출제돼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이와 별개로 경찰이 수능 모의평가에서도 기존 학원 문제집에 있는 유사 문항을 찾은 것이다. 8일 경찰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최근 교사들이 학원에 판매한 문항 중 일부에 대해 ‘수능 모의평가와 유사성이 있다’는 자문 결과를 전달받았다. 교육부는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고 문항 유사성을 검토할 전문가 명단을 경찰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유사 문항들이 사전에 유출됐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학원가에서 찍어 내는 문제집에 있는 문항이 수능이나 수능 모의평가에 유사하게 출제된다는 지적은 여러 차례 제기됐다. 경찰도 학원들이 수능 기출문제 등을 바탕으로 출제 경향을 분석해 문제를 쏟아 내는 점 등을 고려해 대가성 여부, 문제를 학원에 건넨 교사들의 출제위원 경력까지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이 대형학원 일타 강사 교재에 실린 지문과 일치한 것과 관련해 해당 강사와 현직 교사 4명을 지난해 7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강사는 현직 교사들에게 금전을 지급하고 구매한 문항으로 교재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는다. 수능 직후 닷새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접수한 이의 신청 총 660여건 가운데 100여건이 이 문항과 관련된 것이었다. 교육부는 당시 문제·정답 오류에 대한 이의 신청이 아니라며 심사하지 않았고, 현재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감사가 끝나는 대로 해당 문항 출제 과정에서 문제 유출이나 대가 지급 등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학원가에서 이런 ‘적중 문제’가 나오면 수험생들이 값비싼 수강료를 감수하고 학원에 다니는 주요 요인이 된다. 교사가 학원에 팔아넘긴 문제가 학원 강사의 몸값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에 경찰의 사교육 카르텔 관련 수사를 통해 수능이나 수능 모의평가 문항을 만든 출제진, 학원 강사, 교사의 유착 정황이 제대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2016년 수능 모의평가 전날 유명 국어 강사가 수강생들에게 알려 준 대로 문제가 나오면서 문제 유출이 적발되긴 했지만, 지금까지 교사가 학원가에 넘긴 문제가 수능이나 수능 모의평가에 출제돼 사전 유출로 결론 난 사례는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른 수능 문항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제의 유사성 외에 다른 사실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현 단계에서 (추가로) 수사 의뢰를 계획 중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 [단독]수능 이어 모의고사도 학원 문제와 ‘일부 유사’

    [단독]수능 이어 모의고사도 학원 문제와 ‘일부 유사’

    ‘사교육 카르텔’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에서 학원가 문제집과 유사한 문항이 출제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2023학년도 수능 영어 문항이 입시학원 강사 교재 지문과 비슷하게 출제돼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이와 별개로 경찰이 수능 모의평가에서도 기존 학원 문제집에 있는 유사 문항을 찾은 것이다. 8일 경찰과 교육부 등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최근 교사들이 학원에 판매한 문항 중 일부에서 ‘수능 모의평가와 유사성이 있다’는 자문 결과를 전달받았다. 교육부는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고, 문항 유사성을 검토할 전문가 명단을 경찰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유사 문항들이 사전에 유출됐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학원가에서 찍어내는 문제집에 있는 문항이 수능이나 수능 모의평가에 유사하게 출제된다는 지적은 여러 차례 제기됐다. 경찰도 학원들이 수능 기출문제 등을 바탕으로 출제경향을 분석해 문제를 쏟아내는 점 등을 감안해 대가성 여부, 문제를 학원에 건넨 교사들의 출제위원 경력까지 종합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문항이 대형학원 일타 강사 교재에 실린 지문과 일치한 것과 관련해 해당 강사와 현직 교사 4명을 지난해 7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 강사는 현직 교사들에게 금전을 지급하고 구매한 문항으로 교재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는다. 수능 직후 닷새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접수한 이의 신청 총 660여건 가운데 100여건이 이 문항과 관련된 것이었다. 교육부는 당시 문제·정답 오류에 대한 이의 신청이 아니라며 심사하지 않았고, 현재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감사가 끝나는 대로 해당 문항 출제 과정에서 문제 유출이나 대가 지급 등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학원가에서 이런 ‘적중 문제’가 나오면 수험생들이 값비싼 수강료를 감수하고 학원에 다니는 주요 요인이 된다. 교사가 학원에 팔아넘긴 문제가 학원 강사의 몸값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에 경찰의 사교육 카르텔 관련 수사를 통해 수능이나 수능 모의평가 문항을 만든 출제진, 학원 강사, 교사의 유착 정황이 제대로 드러날지 주목된다. 지난 2016년 수능 모의평가 전날 유명 국어 강사가 수강생들에게 알려준 대로 문제가 나오면서 문제 유출이 적발되긴 했지만, 지금까지 교사가 학원가에 넘긴 문제가 수능이나 수능 모의평가 문항이 출제돼 사전 유출로 결론 난 사례는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른 수능 문항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제의 유사성 외에 다른 사실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현 단계에서 (추가로) 수사 의뢰를 계획 중인 것은 없다”고 밝혔다.
  • “창의력 말살하는 수능… 교육 혁신 없으면 국가 미래도 위협”[최광숙의 Inside]

    “창의력 말살하는 수능… 교육 혁신 없으면 국가 미래도 위협”[최광숙의 Inside]

    정시 입시철이다. 매년 되풀이되는 입시지옥으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은 타들어 간다. ‘교육,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정작 교육개혁은 지난 30여년 동안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 수능 개혁 전도사인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만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미래를 위한 교육의 혁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많다. “교육 분야에 갑자기 큰 변화는 있을 수 없다. 미래 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큰 원칙을 정하고 조금씩 바꾸어 가면 된다. 10년 후, 20년 후 교육이 지금보다 좋아진다면 그것이 개혁이다. 아주 조금씩 나가는 게 바른 방향이다.” -윤 대통령이 ‘킬러 문항’을 없애겠다고 했지만 2024학년도 수능이 유례없이 어려운 ‘불수능’이었다는데. “수능에서 킬러 문항을 퇴출해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수험생들은 변별력을 위해 배배 꼬인 문제들로 가득한 수능에서 대충 찍은 답이 맞으면 ‘수능대박’, 틀리면 ‘수능쪽박’이라고 한다. 수능 전날이면 잘 찍으라고 포크를 선물로 주고받는 게 우리 학생들이다.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미래세대의 애처로운 모습이다.” -왜 이런 시대착오적인 수능이 반세기 넘게 계속되고 있나. “변별력 때문이다. 한날한시에 전국 수험생 50만명을 줄 세우려니 킬러 문항이 들어간 것이다. 학생들 서열을 매겨야 하기 때문이다.”교육 분야 갑자기 변화할 수 없어미래 교육의 방향과 큰 원칙 정해10년·20년 후 좋아지면 그게 개혁절대 오래 생각하면 안 되는 수능정답으로 가는 길 수백 가지 있어풀이보다 정답만 봐 창의성 결여非교육적인 학원 선행 학습 조장타인 배려 안 하는 경쟁만 부추겨대입 주관식 서술형 문제 도입을●수능은 가장 비교육적 국가 행사 -수능은 ‘물수능’과 ‘불수능’ 냉온탕을 반복하고 있다. “‘물수능’이든 ‘불수능’이든 수능 자체가 문제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가장 비교육적인 국가 행사다. 영국 BBC는 수능을 세계에서 가장 고달픈 시험이라고 소개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 교육이 수능 점수로 귀결되는 잔인한 시험이다.” -왜 수능이 문제인가. “헝클어진 실타래같이 문제투성이인 교육에서 풀어야 할 첫 번째 매듭이 바로 수능이다. 수능 같은 정답 고르기 시험은 훈련을 반복하면 점수를 높일 수 있다. 반복 훈련은 학원 선행학습이 가장 효율적이다. 사교육이 성과를 낼 수밖에 없다. 특정 지역이나 부유한 가정의 학생, 재수생, 삼수생이 수능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공교육이 무너진 지 오래다. “공교육을 빈사 상태로 만든 게 수능 같은 평가방식이다. 수능 혁신을 통한 공교육 회복은 우리 사회가 미래를 설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다섯 개 보기 중 정답 하나를 고르는 수능은 학생의 창의력을 말살시키는 최악의 평가 방법이다.” -학교에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교육을 해야 하는데. “수능은 학생의 문제 풀이 과정은 보지 않고 오직 정답만 본다. 정답으로 가는 수백 가지 길에서 창의성이 나오는데 그것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창의력은 한 문제에 대해 오래 생각하는 과정에서 길러진다. 지금 중고생들은 3분 이상 생각할 문제를 만나면 패스하라는 지도를 받는다. 절대 오래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 수능이다. 오래 생각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장기간 연구해야 하는 좋은 연구자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겠나.”●대화 통해 서로 이해하는 교육 필요 -오로지 정답만 인정해 주는 수능이 대화와 타협 없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겠다. “그렇다. 수능은 소통과 협력과는 상관없이 철저히 각개약진과 각자도생 능력을 키워 주는 시험이다. 학생들은 오답과 정답만 보고 산다. 세상 일에는 흑백만 있는 게 아니라 중간이 훨씬 넓고, 때론 그 사이를 왔다갔다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교육은 하지 않는다. 남을 도와주면 안 되고 지지 말라고만 가르친다. 그래서 수능이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매듭이라는 것이다.” -우리 교육의 본질이 ‘경쟁’으로 변질된 거 같다. “10대 청소년 자살률이 세계 최고다. 과도한 경쟁에 몰린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가정교육도 문제다. 중국에서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속지 말라고 가르치고, 일본은 남에게 폐 끼치지 말라고 하는데, 한국은 지지 말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부모와 학생 모두 지지 않으려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경쟁 교육 시스템이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성과도 있지 않았나. “그런 교육 시스템으로 국가 발전을 이룬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교육으로 흥한 나라가 지금은 교육 때문에 쇠퇴하고 있다. 거꾸로 우리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 전 세계가 정보기술 혁명으로 엄청나게 변화하는데 우리 교육의 틀은 바뀌지 않았다. 경쟁적 교육시스템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일이다.”●佛처럼 주관식 서술형 문제 도입해야 -수능을 폐지하자는 건가. “아니다. 궁극적으로 수능은 자격시험으로 전환하고, 이를 입학에 반영하는 정도는 각 대학 자율에 맡기면 된다. 우리 수능에도 프랑스 바칼로레아 같은 주관식 서술형 문제가 도입돼야 한다. 하지만 채점의 공정성 때문에 지난 수십 년간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있다. 전체 문항의 50%를 주관식으로 출제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1년에 5%씩 주관식 문제를 단계적으로 늘려 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관식 도입이 어려운 것은 평가에 대한 불신 때문 아닌가. “구성원 간 신뢰도가 낮은 불신 사회이다 보니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교육뿐 아니라 과학기술 분야의 연구제안서에 대한 점수를 매길 때도 극단을 배제한다고 최상위와 최하위 점수를 뺀다. 그게 공정한 평가인가. 가장 높은 점수나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이 사실 그 분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한 사람들일 수 있다.” -대학교육 개혁도 필요하다. “대학이 바뀌어야 초중등 교육도 따라올 것이다. 대학은 교수및 학과 중심 체제, 교육 방법 등에 대한 총체적 혁신이 시급하다.” -교육 문제가 저출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인구 감소도 교육 문제와 연결돼 있다. 대학의 서열화 때문에 지방에서 다 서울로 온다. 지방이 소멸하면 대한민국이 쇠퇴한다. 과거 지방 국립대학 중 명문대가 많았다. 그런데 요즘 지역 명문대에 합격한 학생들도 서울의 변두리 대학으로 오면서 지방대가 죽어 가고 있다.” -최근 정부는 지방대를 위해 글로컬대학 프로그램 시행 방침을 밝혔다. “교육 환경을 개선해 지역 대학이 좋은 인재를 배출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에서 기업들이 번성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발전전략이 아니라 유일한 생존전략이다. 그러나 지역대학들을 지난 15년 동안 반값등록금으로 묶어 둔 탓에 모두 기력이 떨어졌다. 글로컬대학 사업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우리 교육 시스템에서 시급히 또 바꿔야 할 것이 있다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새 학년을 3월이 아니라 9월 시작해야 한다. 예외 국가는 일본과 일본 제도를 따른 한국뿐이다. 이로 인해 우리 학생들은 유학 가면 대부분 6개월을 손해 본다. 외국 학생들이 우리나라에 유학 오는 것을 기피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12개월의 교육과정을 한 달 줄여 11개월로 압축해 6년을 시행하면 9월 학기제로 전환된다.” ●김도연 前 장관은 서울공대 학장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뒤 울산대 총장, 포스텍 총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교육행정가다. 창의적 인재 육성을 고민하던 포스텍 총장 시절 수능이 한국의 교육과 미래를 망치는 주범이라고 판단한 이후 수능 폐해와 교육 혁신을 역설하고 있다. 덕장 스타일로 현재 민간 싱크탱크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 불수능에 소신 지원… 서울 상위권대 정시 경쟁률 5년 만에 최고

    불수능에 소신 지원… 서울 상위권대 정시 경쟁률 5년 만에 최고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권 주요 대학의 최종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수능’으로 평가된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커지며 상위권 학생들이 소신·상향 지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대학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 지원자는 약 8% 감소했다. 7일 종로학원 등 입시 업체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에서 서울 지역 주요 10개 대학(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은 총 1만 4209명 모집에 7만 561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32대1을 기록했다. 전년(4.75대1)보다 경쟁률도 올랐고, 지원자 수도 1만 242명(15.7%) 증가했다. 10개 대학 가운데 서강대와 이화여대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학에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특히 서울대(4.44대1)와 연세대(4.62대1), 고려대(4.19대1) 세 곳의 평균 경쟁률은 4.42대1로 최근 5년 새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도 세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3.51대1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 상위권 대학은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이 소신 지원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학생 수 감소와 교권 침해 문제의 여파로 인기가 하락했던 교육대학의 경쟁률도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으로 반등했다. 2024학년도 정시에서 전국 10개 교대 평균 경쟁률은 3.15대1로 전년(1.87대1)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국 교대 평균 경쟁률은 2020학년도 1.9대1, 2021학년도 2.11대1, 2022학년도 2.21대1 등 2020학년도 이후 2대1 안팎 수준이었다. 교대와 초등교육과 총 13곳의 지원자 수도 지난해 대비 3745명(87.5%) 많아졌다. 한국교원대와 일반대 초등교육과 총 3곳의 정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도 평균 4.24대1로 전년(3.72대1)보다 높아졌다. 종로학원은 “교대와 초등교육과 총 13곳에서 수시 미선발로 발생한 정시 이월 인원이 750명”이라며 “정시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급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반면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 9곳(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의 평균 경쟁률은 4.57대1로 지난해(4.66대1)보다 떨어졌다. 9개 대학의 모집인원은 총 1만 1911명인데 5만 4383명이 원서를 내 지원자 수도 지난해보다 4629명(7.8%) 감소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최상위 10여개 대학 외 나머지 대부분은 고3 수험생 감소 여파를 넘지 못하며 경쟁률이 하락했다”며 “수도권 소재 대학을 선호하는 추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 ‘불수능’에 소신 지원…서울 대학·지방대 ‘엇갈린 경쟁률’

    ‘불수능’에 소신 지원…서울 대학·지방대 ‘엇갈린 경쟁률’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권 주요 대학의 최종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수능’으로 평가된 이번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커지며 상위권 학생들이 소신·상향 지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대학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들의 지원자는 약 8% 감소했다. 7일 종로학원 등 입시 업체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에서 서울 지역 주요 10개 대학(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은 총 1만 4209명 모집에 7만 561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32대 1을 기록했다. 전년(4.75대 1) 보다 경쟁률도 올랐고, 지원자 수도 1만 242명(15.7%) 증가했다. 10개 대학 가운데 서강대와 이화여대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대학에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특히 서울대(4.44대 1)와 연세대(4.62대 1), 고려대(4.19대 1) 세 곳의 평균 경쟁률은 4.42대 1로 최근 5년 새 최고를 기록했다. 전년도 세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3.51대 1이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 상위권 대학은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변별력이 확보된 수능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소신 지원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학생 수 감소와 교권 침해 문제의 여파로 인기가 하락했던 교육대학의 경쟁률도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으로 반등했다. 2024학년도 정시에서 전국 10개 교대 평균 경쟁률은 3.15대 1로 전년(1.87대 1)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국 교대 평균 경쟁률은 2020학년도 1.9대 1, 2021학년도 2.11대 1, 2022학년도 2.21대 1 등 2020학년도 이후 2대 1 안팎이었다. 교대와 초등교육과 총 13곳의 지원자 수도 지난해 대비 3745명(87.5%) 많아졌다. 한국교원대와 일반대 초등교육과 총 3곳의 정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도 평균 4.24대 1로 전년(3.72대 1)보다 높아졌다. 종로학원은 “교대와 초등교육과 총 13곳에서 수시 미선발로 발생한 정시 이월 인원이 750명”이라며 “정시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급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반면 비수도권의 거점 국립대 9개교(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평균 경쟁률은 4.57대 1로 지난해(4.66대 1)보다 떨어졌다. 9개 대학의 모집인원은 총 1만 1911명인데 5만 4383명이 원서를 접수해, 지원자 수도 지난해보다 4629명(7.8%) 감소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최상위 10여개 대학 외 나머지 대부분은 고3 수험생 감소 여파를 넘지 못하며 경쟁률이 하락했다”며 “수도권 소재 대학을 선호하는 추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 “H.O.T.가 뭐죠?”…수능 최초 만점자 오승은 근황

    “H.O.T.가 뭐죠?”…수능 최초 만점자 오승은 근황

    수능 최초 만점자 오승은씨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전설의 수험생’이라 불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초 만점자 오씨가 출연했다. MC 유재석은 오씨를 만나자마자 “H.O.T.가 뭐죠?”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1998년 당시 오씨는 그룹 H.O.T.를 잘 모른다고 말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오씨는 “이젠 알죠. K-팝 역사를 쓰신 분들이죠”라고 대답했다. 오씨는 근황에 대해 “미국에서 계속 물리학 연구를 하고 있다. 요즘에는 학문의 경계가 불분명해서 물리 연구하고 생물학도 하다가 지금은 반반 섞어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UC샌디에이고에서 테뉴어 트랙 중이라고 설명했다. 테뉴어 트랙이란 조교수로 임용돼 종신교수가 되기 위해 심사받는 과정이다. 오씨의 근황에 유재석은 “역시 학문의 길을 걷고 계시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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