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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지자체 외국인 채용 대폭 확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을 채용할 수 있는 길이 대폭 확대된다. 이에 따라 투자유치 등 해외업무에서 외국인들의 공직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어와 외국어 구사능력을 두루 갖춘 ‘한국계 외국인’이 우선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 등을 마련, 오는 6월 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실무자에 해당하는 7·9급은 물론 시·군·구에서 과장급인 5급 이상 등 모든 직급의 계약직·별정직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외국 국적자의 지원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채용은 지금까지 ▲정책 결정 ▲공권력 행사 ▲국가안보 기밀유지 등 3개 분야에서 전면 금지됐지만, 앞으로는 국가안보 기밀유지 분야를 제외한 전 영역에서 외국인이 지방공무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는 그동안 외국인 채용을 부분적으로 허용해 왔던 국가공무원법에 비해 개방의 폭이 확대된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응시연령 제한제도가 폐지되는 만큼 외국인에게도 동일한 잣대를 적용할 방침”이라면서 “전문적인 지식이나 외국어 구사능력을 필요로 하는 투자유치, 경제통상, 통역, 연구·교육 등의 분야에서 외국인 채용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외국인들의 공직 진출이 늘어날 경우 국내 수험생들은 상대적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개선방안은 또 ‘시간제 계약직제도’를 도입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시간제 계약직 공무원은 원하는 시간에 나와 하루 최소 3시간 이상만 근무하면 된다. 주 5일 근무를 감안하면 일주일에 최소 15시간, 최대 35시간까지 일할 수 있다. 추가 근무 시간에 대해서는 초과수당도 지급된다. 기존에는 정원 외로 분류돼 하루 8시간씩 일하는 ‘비전임 근무자제도’가 있었지만, 이들은 수당 등 복무기준이 없어 각종 혜택을 받기 어려웠다. 이 관계자는 “업무에 맞춰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는 게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차원에서 시간제 계약직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공공기관 ‘공채 다양화’ 헛구호

    정부가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사회정의, 형평채용제 도입 등 ‘공공기관 채용제도 개선방안’이 지지부진하다. 정부의 ‘약발’이 안 먹히는 이유는 기관장 줄사퇴, 민영화 가능성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공공기관들이 눈치보기에만 급급하기 때문이다. 그 피해는 수험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16일 각 공공기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3월 마련한 의로운 일이나 선행을 한 사람을 우대하고, 저소득층에 헤택을 주는 사회정의, 형평채용제 도입 문제가 1년 넘게 ‘제자리 걸음’ 중이다. 적용 대상은 한국전력공사와 국민연금공단 등 공기업·준정부기관 101곳에 이르지만, 현재 이를 적극 반영한 기관은 거의 전무하다. 또 국가유공자·장애인·여성·이공계·지방인재 등에 대한 채용목표제도를 확대하기로 했지만, 대부분 ‘공수표’에 그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정도만 올 하반기부터 지방인재 10% 할당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어학성적이나 대학학점 비중을 줄이고, 직무능력평가를 강화하는 등 채용방식을 다양화하겠다는 취지도 무색하다. 필기시험에 직무능력평가를 추가한 한국도로공사 외에 눈에 띄는 기관은 없다. 특히 예금보험공사 등 상당수 공공기관들은 올해 채용계획이 없다는 이유로 아예 개선방안에 대한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당초 전체 채용인원의 5%를 저소득층과 지방인재에게 할당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채용계획 자체를 전면 보류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정권 교체에 따라 기관 자체의 존립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연초에 계획을 아무리 세워봐야 의미가 없어질 수 있어 현재로선 유보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반면 현재 비정기적·산발적으로 치러지는 공공기관 채용시험을 같은 시기에 묶어 실시하는 ‘합동 공채’는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 한전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등 3개 기관은 오는 21∼25일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합동 공채를 실시한다. 한전 184명을 비롯, 모두 270여명을 선발한다. 합동 공채는 필기시험을 같은날 치르기 때문에 3개 기관 중 1곳만 지원할 수 있다. 한 취업전문학원 관계자는 “1∼4월은 공공기관 채용이 집중되는 시기인데, 지금까지 채용 일정이 발표된 곳은 예년의 5분의1 수준인 20여곳에 불과하다.”면서 “채용 일정은 물론, 방식 역시 불투명해 수험생들의 겪게 될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공시 관문 ‘우대 혜택’으로 뚫어라

    공시 관문 ‘우대 혜택’으로 뚫어라

    ‘구조조정’이니 뭐니 해도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공무원의 인기가 여전히 최고다.24만명의 ‘공시족(공무원시험 준비생)’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는 단 1점이 아쉽다. 그래서 이들은 국가유공자 등에게 부여되는 가산점 등 유사한 ‘우대 혜택’이 더욱 간절하다. 공시생들이 시험을 준비할 때도 최대한 경쟁을 피하면서 자신의 희소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 2월 외국인 공무원 채용을 허용하는 국가공무원법이 개정되는 등 공무원 채용 기준이 대폭 완화됐고 다양해졌다. 빈곤층에 대한 공무원 임용도 내년 시행될 예정이다. 내년 나이 제한도 폐지되면서 경쟁률은 급상승할 것이 확실하다. 이런 가운데 우대 제도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일부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과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외국 국적자의 경우 외국어·통상·투자·교육·연구 분야 등의 공직에 지원하면 유리할 수 있다. 국가공무원법의 공무원임용령에는 외국인도 특수경력직으로 채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별정직과 계약직의 경우 7·9급 등 직급과 연령에 상관없이 외국인이라도 누구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면서 “예전과 달리 정책결정과 국정운영, 공권력 분야에도 임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귀화 여부에 상관없이 한국 국적이 없는 해외동포도 공직 진출의 길이 열린 셈이다. 다만 외국인이라고 특별 가산점이나 할당제가 적용되지는 않는다. ‘소수자 우대정책’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빈곤층의 경우 힘겨운 경험이 녹아들 사회복지 분야에 지원하면 선발 가능성이 높다. 우대 형태는 가산점보다 별도 선발 등 할당제가 유력하다. 행안부는 보건복지가족부와 교수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실무협의회를 진행했고, 공청회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개정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선우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은 “기준선정에 있어 예년 합격자 중 빈곤층의 비율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면서 “가산점 부여는 형평성이라는 큰 틀을 손상시킬 수 있어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사회형평성 등을 고려해 이공계와 장애인도 우대 혜택을 받는다. 행안부는 지난달 연내 5급 신규채용 인원의 40%를 기술직으로 채용하고, 내년부터는 실적 평가를 거쳐 2013년까지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민간 첨단분야 경력자, 이공·인문사회 분야 동시 전공자, 기술사 자격증보유자 등이 우선 채용 대상으로 꼽힌다. 게다가 4급 이상 기술·행정직 공무원의 이공계 출신 임용 비율을 30%까지 늘려 대우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의 경우 올해까지는 전체 신규채용의 2% 이상, 내년부터는 3%까지 의무화된다. 학원 관계자는 “직렬별로 요구하는 자격증을 따놓으면 1∼5점의 가산점을 얻을 수 있다.”면서 “당락이 1∼2점에 좌우되는 만큼 가산점이 주어지는 자격증 취득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중고교 우열반·0교시 전면 허용

    중고교 우열반·0교시 전면 허용

    초·중·고교에서 우열반 편성이 전면 허용된다.0교시 수업과 심야보충수업도 부활된다. 특목고(외고·과학고) 설립 자율화의 세부 방안은 오는 6월쯤 확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교자율화 3단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그동안 법적 근거 없이 시행됐던 29개 지침은 이날(15일)부터 즉각 폐지됐다. 수준별 이동수업 지침이 폐지되면서 전면적인 우열반 편성이 가능해졌다. 현재는 영어·수학 등 교과목별로 임시반을 편성하는 수준이지만, 앞으로는 성적에 따라 우열반을 나눠서 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초등학교 방과후 학교에서 국·영·수 등 주요 교과목 수업도 허용된다. 지금까지 초등학교의 방과후 학교에서는 음악·미술 등 특기과목의 수업만 가능했다. 영리단체인 사설학원의 강사가 방과후 학교 수업을 맡는 길도 열렸다. 해당 지역의 시·도 교육감이나 학교장의 재량에 달렸지만, 관련 지침의 폐지로 일선 학교에서 0교시 수업과 심야보충수업도 전면 허용됐다. 오전 7시부터 수업을 시작하거나, 밤 10시 이후에도 수업을 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서울시교육청은 0교시 허용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을 이번주 내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적 문제를 다루는 특별 수업(계기교육) 내용 지침, 학습 부교재 선정 지침도 폐지됐다. 사설 모의고사 참여 금지 지침도 없어지면서 학교에서 학원의 수능 모의고사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수능 이후 고3 학생이 정규교육 과정에서 학원 수강을 출석으로 인정하지 못하게 한 규정도 폐지된다.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이 학원에 나가도 출석으로 인정해 준다. 2단계로 6월 중 13개 규제가 폐지된다. 대표적으로 그동안 대통령의 권한으로 남아 있던 교장 임명권, 교과부 장관의 권한으로 돼 있던 시·도교육청 국장급 이상 장학관·교육장·교육연수원장 등에 대한 임용권이 교육감에게 이양된다. 교과부 장관이 행사해 온 학교급별 교원 및 보직교사 배치 기준 설정, 시·도교육청 교육연수기관 설립·폐지 문제도 교육 규칙이나 조례로 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감은 단위학교별 교원, 보직교사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교원 연수 운영계획을 수립, 시행할 수 있다. 김성수 이경원기자 sskim@seoul.co.kr
  • [학교 자율화 3단계 추진] “학원들 반길만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은 늘어날까?아니면 줄어들까? 학교자율화의 취지에는 전반적으로 공감하는 의견이 많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이번 발표 이후 사교육비가 더 들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이번에 폐지된 규제들을 보면 입시학원들이 ‘미소’를 지을 만한 내용들이 적지 않게 포함돼 있다. 수능을 치른 고3 학생이 학원 수강을 할 경우 지금까지는 출석 인정을 금지하도록 한 지침이 있었다. 하지만 교과부는 이번에 이 조항을 ‘즉시 폐지’시켰다. 입시를 끝낸 수험생들의 학원 등록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학원들로서는 반색할 내용이지만 학부모들로서는 그만큼 학원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비타에듀 유병화 평가이사는 “지금껏 학교눈치를 봤지만 앞으로는 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논술 등 대학별고사를 대비하기 위해 당당하게 학원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등학교에서는 사설학원의 수능모의고사를 치를 수 없도록 한 지침이 사라지면서 희망하는 학교는 유명 입시학원의 모의고사를 골라서 치를 수 있는 길이 공식적으로 열렸다.‘수익자부담’의 원칙이 적용되는 만큼 학생들은 당연히 모의고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이미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학원수업을 듣고 있지만 규제완화로 더 늘어날 것 같다.”면서 “특히 학원의 모의 수능고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열반 편성이 가능해진 것도 사교육업체에는 새로운 수요가 생긴 셈이다. 일선 중·고교에서 앞다퉈 우열반을 편성하게 되면 학원들도 여기에 맞춰 ‘우열반 배정대비’ 강좌를 개설하는 등 신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교육비를 즐이겠다며 도입한 방과후 학교에 대한 지침이 폐지된 것도 ‘학교의 학원화’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사설학원의 강사가 공교육의 한 부분인 ‘방과후 학교’를 맡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도 외부 학원강사가 방과 후 학교에서 강의할 수는 있지만 비영리기관만 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설학원 등 영리단체의 강사가 방과후 학교의 수업을 맡는 것도 허용된다. 방과후 학교를 통한 공교육이 확대되면 사교육 수요가 줄어들면서 학원비부담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학교의 24시간 학원화’를 정부가 앞장서서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로 학생들간 무한 성적경쟁이 가열되고, 학교 갈등이 조장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로스쿨에 대한 3가지 오해와 그 진실

    로스쿨에 대한 3가지 오해와 그 진실

    지난 7일 로스쿨 입시안이 발표됐지만 수험생은 입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아직 갈피를 잡기 어렵다. 로스쿨 시행 첫 해인 만큼 제도 정착이 되지 않은 터라 준비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일까. 수험생 사이에는 로스쿨과 관련된 ‘헛소문’도 많다. 수험생의 3가지 ‘오해’와 ‘진실’을 알아본다. ●Q:법학 부전공하면 전공자에 포함된다? A:아니다. 법학 부전공자는 ‘법학사’학위가 없기 때문에 법학 전공자로 볼 수 없다. 로스쿨 법에 비법학 전공자를 3분의1 이상 뽑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누가 ‘비법학 전공자인가.’라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법학 부전공자도 법학 학위 소지자로 인정해 ‘법학 전공자’로 분류한다는 말도 나돌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학위가 나오지 않는 부전공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가령, 경제학 전공자가 법학을 부전공했다면 당연히 이 사람은 ‘경제학사’ 학위를 받을 뿐 법학사 학위는 없다. 따라서 이 사람은 비법학 전공자다. 가장 애매한 것은 법학 이중전공자의 사례다. 만일 학부시절 경제학과 법학을 이중전공했다면 이 사람은 법학 전공자일까, 비법학 전공자일까.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지난 11일에야 꾸려지기 시작해 아직 이 부분은 정확히 결론나지 않았다. 일단 ‘둘 다 가능하다.’라는 말이 타당성을 얻는다. 호문혁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은 “법학과 비법학 분야를 이중전공했다면 비법학사 분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즉 법대를 졸업했더라도 학부 시절 경제학을 이중전공했다면 비법학사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학부는 모교인데 모교가 아닌 다른 대학원을 나왔다면 ‘비모교’로 선발될 수 있다? A:아니다. 학부가 기준이다. 학부가 모교라면 그 어떤 경우라도 모교가 바뀔 수 없다. 로스쿨법은 3분의1 이상을 모교가 아닌 다른 대학에서 학생을 선발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모교의 기준은 ‘학부 학위의 출처’다. 대학원을 학부와 다른 대학에 갔을지라도 학사를 받은 곳이 기준이 된다. 반대로 학부는 모교가 아닌데 대학원이 모교라면 ‘비모교’가 된다. 로스쿨은 일종의 대학원이기 때문에 다른 대학원의 석사 학위는 모교를 정하는 데 의미가 없다. 결국 ‘학부의 학위’가 중요할 뿐 이후 어떤 대학원을 나왔는지는 경력사항 말고는 전공·모교 등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Q:학점과 영어성적이 낮으면 많이 불리? A:아니다. 학점과 영어성적은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지금도 인터넷의 로스쿨 정보공유카페에는 학점과 영어성적을 공개하며 ‘과연 이 점수로 로스쿨 입학이 가능할까.’라는 글이 꽤 많이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이런 가정은 의미가 없다.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법학적성시험(LEET)과 면접이다. 대다수의 대학은 1단계에서 LEET와 학점, 공인외국어 시험성적을 반영한다. 그러나 대학성적과 공인 외국어시험은 당락을 좌우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 성적은 ‘기본점수’만 넘으면 모두 동등하다. 학점 반영은 차등을 두기는 하지만 학생 간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결국 변별력은 LEET가 갖는다.1단계 전형에서 정원의 3배수에서 8배수까지 상당히 많은 인원을 추리기 때문에 변별력이 크지 않은 학점의 영향력은 감소한다. 결국 ‘LEET’와 2단계 ‘논술’이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9급 올해가 막차”

    “올해만큼은 꼭 합격하게 해주세요. 제발….” 9급 일반직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을 하루 앞둔 11일 수험생들의 기도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모두 올해를 ‘마지막 공채’로 여기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이는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른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내년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응시연령을 올해 만 32세로 연장한 데 이어 내년에는 나이 제한을 아예 폐지하기로 해 내년 공채 경쟁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2일 9급 공채에는 3357명 모집에 16만 4690명이 원서를 내 4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인기가 더욱 치솟은 건축·교육행정·토목직 등의 경쟁률은 무려 300대1에 이른다. 학원가에서는 내년 신규채용 규모가 상상치 이상으로 줄어들 경우 수험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우려한다. 노량진 공무원입시학원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채용을 크게 늘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20∼30% 이상 감축은 10만명 이상 더 불어날 수험생들에게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더욱 극심해질 경쟁률이 예고되면서 수험생들은 어떻게든 올해 꼭 합격한다고 다짐하고 있다.‘9꿈사’ 등 공무원시험 관련 인터넷 카페에는 ‘올해가 마지막’이라며 수백개의 ‘다짐글’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2008공무원된다’ 등은 “내 인생에서 공무원 도전은 이번이 마지막, 꼭 합격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응시연령 연장으로 재자격이 주어진 수험생들의 ‘대박기원’도 담겨 있다. 부모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표현한 글들도 상당수 올랐다. 아이디 ‘강약중간약’ 등은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다, 올해는 간다.”,“엄마 정말 죄송해요, 이번에는 꼭 합격할게요.” 등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밖에 “정신차려, 이러면 안돼.”,“올해 안 되면 죽자.”,“밤새고, 각성제 먹고 달리자.” 등 극단적인 표현에서 “4·12 합격자 예약”,“포기·좌절하지 말자.” 등 긍정과 위로의 다짐 글들도 많았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로스쿨 논란 ‘3大 불씨’

    로스쿨 논란 ‘3大 불씨’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지난 7일 발표한 대학별 ‘2009학년도 로스쿨 입시전형 요강’에 그동안 지적됐던 특성화 전형 등 문제들이 전혀 고려되지 않아 향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로스쿨 관련 업계는 8일 공인회계사, 특정경력자 등 전문직 종사자를 별도 선발하는 ‘특성화 전형’ 무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 법률가를 양성한다는 로스쿨 본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로스쿨학원의 한 관계자는 “각 대학들이 통상, 인권 등 명목상 특성화를 구분해 놓았는데 이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면서 “첫 선발에서 인센티브를 주지 않으면 전문직 종사자들의 명문대 ‘쏠림 현상’은 불보듯 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수도권 지역 대학들보다 선호도가 크게 떨어지는 지방대의 경우는 인재 영입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연합 정책실장은 “로스쿨 정원수가 턱없이 적은 상태에서는 일반 법률 영역을 모두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특정 영역에 집중해 전문화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초 1개군 3곳 정도로 알려졌던 복수지원 방식도 1개군 한 곳으로 정해졌다. 이에 업계는 수험생의 학교 선택권을 크게 제한하고, 높은 경쟁률로 인한 ‘눈치보기’로 수험생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LSA로스쿨아카데미의 관계자는 “변별력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성적 우수자들이 몰릴 경우 결국 운 좋은 사람들이 뽑힐 것”이라며 “수험생들의 학교선택권을 박탈한 결정이어서 실망”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법학적성시험(리트·LEET)의 논술 채점을 각 대학에 맡기는 방식도 문제로 꼽혔다. 대학들은 자체 논술을 치를 경우 중복 시험이라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논술을 평가요소에 반영하기로 했다. 평가원측은 3만명에 달할 수험생의 채점이 어렵다는 이유로 일괄 채점이 아니라 각 대학에 채점을 맡기기로 했다. 하지만 대학별 기준이 다른 데다 동일한 시험답안을 놓고 학교간 점수 편차가 클 경우 소송 등 수험생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로스쿨학원 관계자는 “대학측에서 문제가 생겨 다시 자체 논술시험을 치른다면 수험생들의 부담은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009학년도 대입전형 Q&A]수능경쟁 더 치열 내신 막판 변수로

    2009학년도 대학 입시안이 발표됐지만 수험생은 아직도 혼란스럽다. 수험생이 가진 대표적인 궁금증 3가지를 풀어본다. Q.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했으니 정시보다 더 큰 기회일까. 아니다. 결과적으로 수시모집 인원은 줄고 정시모집 인원은 증가한다. 최근 대학이 수시모집 인원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 때문에 수시에 ‘올인’하겠다는 수험생도 많다. 그러나 대학의 모집 계획과 선발에는 차이가 있다. 수시모집은 복수지원에 제한이 없다. 따라서 대학 입장에서는 ‘동시 합격’으로 빠져나간 빈 자리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대학은 이 자리를 정시에서 충원한다. 결국 수시가 늘었다고 해서 ‘기회’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Q. 재수생은 정시에 올인하는 게 좋은가. 아니다. 재수생은 지원자격에 제한이 없고 논술은 강해 오히려 수시모집에 유리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재수생에게는 수시 모집 응시기회를 주지 않았던 대학도 많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재수생도 대부분 수시에 응시할 수 있다. 내신 부담이 없어 논술 등에 준비할 여력도 많다. 올해 재수생은 논술광풍이 불었던 지난해 입시를 ‘처절하게(?)’ 경험한 덕분에 논술 비중이 높은 수시모집 전형에서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따라서 정시에만 매달리는 전략보다는 수시모집의 기회를 엿보는 것이 중요하다. Q. 정시에서 내신은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수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내신은 막판 ‘복병’이 될 수 있다. 물론 올해 수능 점수제의 부활로 수능 변별력이 높아진다는 말이 나돈다. 그러나 서울대는 지난해 내신 1,2등급을 모두 만점으로 처리했지만 올해는 한 등급당 3점씩 차이를 두기로 했다. 대부분의 국립대도 내신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 수능 점수제가 부활되더라도 지난해 등급제 상황보다 수능 변별력이 높아질 뿐 수능 점수 하나로 점수 차이를 확연하게 벌리지는 못한다. 내신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특히 3학년 내신은 반영비율이 크므로 각별히 신경쓰는 게 유리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로스쿨 특성화 전형이 위법?

    ‘로스쿨 특성화 전형이 위법?’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별 로스쿨 특성화 전형과 관련,‘보편적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불가 입장을 취하자 시민단체와 학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4일 로스쿨 관련 학계 등에 따르면 교과부의 이같은 주장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 법률가를 양성하겠다는 로스쿨의 당초 취지에 반한다는 것. 또 특성화 전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수험생 선호도가 현격히 떨어지는 지방대는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성화 전형은 대학들이 공인회계사 등 특정 분야 전문가 및 특정지역 거주자를 별도 정원으로 뽑는 것을 말한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은 “전문 경험을 가진 법조인을 양성하지 못하게 한다면 결국, 돈이나 시험성적으로만 입학생을 뽑자는 것”이라면서 “이는 과거 사법시험의 변종 형태로의 전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원수가 특히 적은 지방대는 법조 일반에 필요한 영역을 다 충족할 수 없어 자체 특성화가 더욱 요구된다.”며 ‘특성화 봉쇄’를 우려했다. 로스쿨법상 ‘특별 전형’도 문제로 지적됐다. 법상 특별 전형 대상은 장애인 및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들로만 한정된다. 하지만 서강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등 대부분의 대학은 특별 전형안에 특성화 전형을 편법으로 수립, 전문인력 선발을 위한 요강을 이미 마련했다. 이대로라면 이들 학교는 법을 위반한 셈이다. 한 지방대 교수는 “지역과 대학 특성을 살려야 학교 간판에서 오는 차별을 그나마 완화할 수 있다.”면서 “특성화로 뽑는 것까지 간섭한다면 대학 자율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특성화에 대한 명료한 해석과 입학 전형에 필요한 역량 등 가이드라인을 분명히 제시해주는 것이 수험생들의 혼란을 줄이는 길이라는 것. 한상희 건국대 교수는 “총선 뒤 법 개정 논의가 있을 예정이며, 지방대는 입학 전형에만 매달리기보다 서울 소재 대학들과 연계해 김앤장 등 유수 로펌과의 교류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지방대 로스쿨 영어만 잘하면 간다?

    지방대 로스쿨 영어만 잘하면 간다?

    ‘지방대 로스쿨, 영어만 잘하면 갈 수 있다?’ 최근 로스쿨 1차시험인 ‘법학적성시험(리트·LEET)’ 모의고사에서 수도권 대학 로스쿨에 수험생들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일각에서는 지방대 로스쿨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또 전문가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학교 성적과 리트시험 점수를 확보할 경우 결국,‘영어 성적’이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스쿨 지원, 수도권 ‘쏠림현상’ 극심 지난달 29일 건국대에서 치러진 ‘전국 리트 모의고사’에 수험생 313명이 응시했다. 지난 1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치러진 모의고사 이후 최대 규모다. 응시자 가운데 50.5%인 158명은 서울대를 지원했다. 이어 연세대 11.2%, 고려대 10.9% 등 이른바 ‘로스쿨 빅3’에 전체 수험생의 72.6%가 몰렸다. 또 이화여대·성균관대 등 수도권 대학 지원자가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반면 지방대 응시생은 16명으로, 전체의 6.4%에 불과하다. 심지어 로스쿨 입학정원이 120명으로 연세·고려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한 부산대·전남대·경북대조차 지원자 비율은 0.6∼1.6%에 그쳤다. 지원자가 단 1명도 없는 지방대도 나왔다. 물론 이번 모의고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추산하는 전체 로스쿨 지원 예상자 2만명보다 현저히 적은 인원이어서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 하지만 학원가에서는 이같은 선호도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LSA로스쿨아카데미의 관계자는 “지방대 로스쿨 지원자는 학교별 손에 꼽을 정도”라면서 “(지방대 로스쿨이) 미달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수도권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는 인력 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방대 저렴한 비용‘포기할 수 없는 매력’ 이 경우 지방대 로스쿨은 변호사 배출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실제 일본의 지방대에서는 ‘변호사 배출 부실학교’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의를 유명 학원에 맡기는 등 변칙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지방대 로스쿨에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방대 로스쿨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고려사항 1순위는 ‘저렴한 비용’이다. 수도권 대학의 경우 3년간 등록금만 최대 6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지방대 로스쿨은 최소 2700만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폭넓은 장학금 혜택까지 감안하면 비용 부담은 더욱 떨어진다. 같은 맥락에서 현재 로스쿨학원에 다니는 수험생은 1500명 선으로, 로스쿨 지원 예상자의 10%에도 못 미친다. 연간 500만원에 이르는 비싼 수강료가 수험생들의 학원 등록을 포기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방대 로스쿨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보다 적극적인 수험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로스쿨입시학원 관계자는 “비슷한 학교·리트시험 성적 보유자들이 몰릴 경우 공인영어시험 점수가 높은 수험생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지방대 로스쿨 수험생들도 취업 준비생들처럼 우수한 영어성적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취업준비생 60만 시대] (2) 한보라씨의 스튜어디스 취업기

    [취업준비생 60만 시대] (2) 한보라씨의 스튜어디스 취업기

    “의지가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주어진 상황이 남들보다 불리하고 불가능해 보여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갈고 닦으면 언젠간 기회가 주어집니다.” 3년여에 걸친 도전 끝에 에미레이츠 항공사 승무원(스튜어디스)으로 취업에 성공한 한보라(24·서울 서초구)씨는 2일 “꾸준한 노력과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렵기로 소문난 외국 항공사 승무원으로 취업하기까지의 험난한 과정을 직접 겪어 봤기에 내놓을 수 있는 조언이다. 그녀는 서울의 4년제 대학 행정학과(영문학 복수 전공)를 2007년 2월에 졸업했지만 이때까지 같은 항공사에 무려 세 번을 지원, 모두 떨어졌다. 대학 3년때부터 꾸준히 지원했지만 면접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지난해 12월 꿈에 그리던 외국 항공사의 스튜어디스에 합격했고, 오는 5월이면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의 아름다운 도시들을 누비게 된다. 그녀가 세계를 누비는 꿈을 이루기 전까지는 무려 8번의 낙방을 경험해야 했다. 에미레이츠 항공사는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수험생에게는 1년 동안 지원을 금지하는 페널티를 적용한다. 하는 수 없이 그녀는 1년을 기다리는 동안 국내의 다른 업종 회사에도 다섯 번이나 지원, 좌절한 경험을 갖게 됐다. 그녀는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의지를 다졌다. 대학 신입생 때부터 외국 회사에 취업하기로 마음먹은 후 줄곧 관심을 쏟았던 영어공부에 더욱더 매진했다.2007년 졸업 당시 취업시험에 낙방한 후로는 국내의 자그마한 무역회사에서 번역 일도 했다. 항공사 최종면접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특히 그녀가 지원해온 에미레이츠 항공사는 ‘다문화’를 강조하는 곳이어서 영어를 최우선으로 요구한다. 그래서 평소 생활에서도 영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유학 경험은 못 했지만 TV를 보더라도 꼭 외국 채널로 골라 봤다. 자막은 스크린에 청테이프를 붙여 보이지 않도록 했다. 면접을 염두에 두고 좋은 영어표현을 보면 자연스럽게 입에서 흘러나올 때까지 연습해 익숙해지려 애썼다. 해리포터 같은 유명한 외국 소설은 꼭 원서로 읽었다, 생활을 모두 영어공부와 연결지었다. 영어를 일상생활화한 끝에 에미레이츠 현지 면접관의 면담에서 거침없는 영어실력을 발휘했다. 씨는 “한번 사는 인생, 바람같이 자유롭고 유연하게 살고 싶었다.”면서 “몇 년 뒤에 바람같이 살아온 경험들을 한가득 담아 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30대 아줌마 ‘공시’ 다크호스

    결혼 5년차 주부 이모(33)씨에게 최근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2년 안에 공무원이 되는 것. 공무원시험(이하 공시) 응시연령 상한제 폐지가 계기가 됐다. 이미 연령 제한이 폐지된 임용시험만 봐도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해 서울 초·중등교사 임용자의 90% 정도가 여성이었다. 게다가 공무원은 안정된 수입과 예측가능한 출·퇴근 등으로 가정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주부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학원가에서는 연령 상한 폐지로 공시 준비생이 10만명 정도 늘어나고, 이중 주부가 2만명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직장을 떠나 전업주부로 생활한 지 2년째로 접어든 데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해 본 경험도 없다. 전업주부에서 ‘공무원의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연령 상한 폐지로 주부 준비생 2만명 될 듯 공시 전문가들은 주부 가운데 결혼·육아 등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 고학력 여성들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9급시험 중 일반행정직이나 세무직 등에 ‘주부 지원자’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 노량진 학원가의 관계자는 “법학이나 행정학을 전공했거나, 토익 등 공인 영어시험 성적이 우수하면 채용 과정에서 유리하다.”면서 “관련 분야에서 직장생활을 한 사회경험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공인 영어시험 점수를 끌어올리고, 가산점이 부여되는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라고 권한다. 이중 자격증은 희망하는 직렬을 정하는 밑그림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컨대 간호사 자격증이 있으면 간호직과 보건직에 응시할 때 가산점이 붙는다. 또 워드프로세스, 정보처리기사, 컴퓨터활용능력 등도 급수에 따라 최고 3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이들 자격증은 한 달 정도 준비하면 딸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영어점수 또한 공시에 뛰어들기 전, 미리 확보해 둬야 다른 영역을 공부할 때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학원이 정공법이나 육아 부담 커” 공시생들이 ‘정공법’으로 여기는 노량진·신림동 학원가를 찾을 경우 육아를 병행하기 쉽지 않다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공부를 체계적·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명 ‘족집게’ 강사와 상담도 자유롭고, 경쟁하는 분위기 속에서 집중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우선 오전에는 이론 종합반을 들어두면 공무원시험의 윤곽이나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행정직을 기준으로, 국어·영어·행정학·한국사·행정법총론이 포함된다. 보통 일주일에 4∼6시간 강의를 두 달가량 듣게 된다. 오후에는 영어기초반에서 문법과 어휘 위주로 공부하는 게 낫다. 비용은 이론종합반의 경우 월 18만원, 영어는 6만∼8만원 선이다.9급 공채시험을 기준으로 책값·수강료 등 순수 수험비용(교통비·밥값 등은 제외)은 월 평균 35만원 정도다. 평균 1년6개월인 수험기간을 감안한 전체 수험비용은 600만∼700만원으로 보면 된다. ●온라인 학습, 나태함이 ‘경계대상’ 온라인 강의 등 자체 학습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온라인 강의 등은 오프라인 학원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반복 학습이 가능한 데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공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학습의 강제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져 자칫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에듀윌(www.eduwill.net)과 같은 온라인 공무원입시 전문사이트의 경우 이론 과목을 패키지로 구성, 수강신청을 받는다. 일반 학원들과 과목은 유사하다. 보통 한 강의당 40분씩 10∼20회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인 수강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비용은 60만∼70만원 선이다. 9급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9꿈사’(cafe.daum.net/9glade)’와 7급 수험생을 위한 ‘7공지(cafe.daum.net/speedpass)’ 등 다음이나 네이버 카페에서는 아예 비용 없이 다양한 수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노량진 이그잼고시학원 이태경 마케팅본부장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무턱대고 강의를 신청하지 말고 초기에 상담을 통해 전략을 잘 세워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LEET 반복 연습, 실전 노하우 쌓아라

    LEET 반복 연습, 실전 노하우 쌓아라

    오는 4일 로스쿨 입시안이 공식 발표된다. 지금까지 공개된 내용에서 기본 윤곽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본격적인 ‘실전 준비’가 필요할 때다. 로스쿨 입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지원자격’ 꼼꼼히 확인 로스쿨 입시 준비생은 입시안이 확정·발표되면 가장 먼저 ‘입학 자격 요건’부터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따로 구분해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이 무엇인지 파악한다. 가령 서울대는 9명 이상을 1∼3급 장애인, 국민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계층, 농어촌 출신 등을 위한 ‘특별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므로, 이 지원자격을 충족시킨다면 도전할 만하다. 서강대·중앙대 등은 공인회계사 자격증에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한국외대 특별전형은 제2외국어가 ‘의무규정’이다. 대학별 지원자격에 하자가 없다면 전형 과정을 살펴본다. 로스쿨 입학 전형에는 학부성적(GPA)과 법학적성시험(LEET), 공인 인증 영어 시험의 결과가 필수로 반영되고, 봉사활동 경력, 자기소개서, 심층면접 등 대학별로 다양한 전형이 포함된다. 대학별로 어떤 부분에 가중치를 두는지 따져보고 자신 있는 곳을 목표로 잡는 것도 권할 만하다. ●학점·영어 빨리 손털고 LEET로 대학별 지원자격과 전형과정 등의 ‘이론공부’는 이틀이면 족하다.‘실전공부’에서는 공인영어 시험을 되도록 빨리 해결해야 한다. 대다수 대학은 영어 성적을 최소 지원 자격으로 활용한다. 고득점자라고 해서 가산점은 없다. 일찍 손털고 LEET로 나가야 한다. LEET는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술 등 3개 영역으로 나눠진다. 각각 40개의 문항이 출제되는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은 로스쿨 학업에 필요한 독해력·논리력을 측정하는 것이므로 반복적인 실전 연습으로 감각을 쌓아야 한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실전 감각이 없으면 곤란하다. 매회 연습문제를 실전처럼 풀어야 한다. 논술 영역에서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의 제시문과 2∼4개의 서답형 문제가 제시된다. 평소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적고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사회적 이슈를 법적인 관점과 연결시킨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찬반논거를 면밀히 준비한다. 논술 영역은 ‘심층면접’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므로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지속적인 글쓰기 훈련은 기본이다. ●자기 전공의 전문성도 중요 호문혁 서울대 법대 학장은 로스쿨 인재 선발의 가장 중요한 원칙을 ‘자기 전공에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가.’에 둔다고 말했다. 전공이 법학이든 비법학이든, 학업에 얼마나 열심히 매진해 전문성을 키웠는가를 참고하겠다는 뜻이다.‘성실성 평가’로 해석할 수도 있다. 서울대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전공이 무엇인가.’보다 ‘전공을 어떻게 공부했는가.’가 그 사람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기 때문이다. 선발 과정 도중 전공에 대해 1∼2개 문항 정도는 질문할 가능성이 있다. 의외로 이 부분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과거 전공에 대한 기본 사항은 잊지 말고 꼭 챙겨 둬야 유리하다. ‘자원봉사’는 평소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많은 대학이 자원봉사를 가산점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로스쿨 시험을 앞두고 갑자기 봉사활동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다른 전형요소를 준비하는 것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건강’ 오는 11월부터 전형이 시작되지만 LEET와 같은 중요한 시험은 8월에 치른다.‘입시’와 더불어 ‘더위’와도 싸워야 한다. 무더위에 긴장까지 겹치면 평정심이 흐트러질 수 있으니 건강관리에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 7월에는 최소 한 주에 두 차례 이상 실전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시험을 보면서 감각을 익혀야 한다. 테스트를 통해 취약점과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이를 차분히 정리, 보완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정보가 경쟁력… 공유 카페 2~3곳 가입하라 정보화 시대에 정보는 곧 경쟁력이다. 로스쿨 준비도 마찬가지. 실력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 이 정보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는지가 로스쿨 합격의 ‘관건’이 될 수 있다. 로스쿨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로스쿨 정보공유 카페 2∼3개 정도는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시간이 여의치 않더라도 이틀에 한 차례 이상은 꼭 들어가 새로 나온 정보를 취합해 공부 계획에 반영하도록 한다. 로스쿨 수험생이 많이 찾는 정보공유 카페는 ‘로스쿨뽀개기’(http://cafe.daum.net/willtry)와 ‘서울대로스쿨입시연구회’(http://cafe.daum.net/snuleet),‘로스쿨을준비하는사람들’(http://cafe.daum.net/lawschoolstudy) 등이다. 수험생 사이에 이 사이트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까지 나돌 정도로 로스쿨 정보공유의 대명사가 돼 있다. 회원도 각각 6만 500여명,2만 700여명,1만 6400여명에 이른다. 정보공유 카페에서는 로스쿨 최신 뉴스를 비롯해 입시 전략, 입시 자료, 교재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 유명 학원들과 카페가 연계돼 있어 학원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정보를 참고할 수도 있다. 특히 모의고사를 치르면 학원들이 바로 ‘모의고사 출제경향 및 분석’을 올리기 때문에 수험생이 실력을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카페 회원 사이에 이뤄지는 오프라인 스터디 모임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토론을 통해 논술 실력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재 구입 등 장터 메뉴도 돈을 아끼려는 수험생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고액 등록금 어찌할까? 기본 비용 최소 1억원 학자금 대출 등 활용을 로스쿨 ‘입시준비’만큼이나 중요한 게 ‘돈준비’다. 아직 대학별로 등록금의 정확한 액수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연간 1300만∼1800만원 규모로 예상된다. 일반 대학원 등록금의 2배에 달하는 액수로 서민층에게는 여간 부담이 되지 않는다. 지난 27일 새사회연대 주최로 열린 ‘로스쿨 입학장벽 개혁방안, 로스쿨 등록금을 해부한다’라는 토론회에서 김한명 전교조 정책국장은 로스쿨 준비부터 졸업까지 소요되는 비용이 기회비용을 포함해 1억 9000만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기회비용인 9000만원을 빼고도 1억원에 이른다. 사회 취약계층의 ‘신분상승의 꿈’은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오영경 새사회연대 정책위원은 “로스쿨이 공익을 목적으로 생겨났다면 국가는 당연히 로스쿨 학비를 지원해야 한다.”면서 “국고 장학금의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문제는 당장 오는 11월부터 로스쿨 입시전형이 시작된다는 것. 장기적으로 정부가 개입해 국고 장학금 등으로 대대적인 지원을 해주면 좋겠지만, 지금의 로스쿨 준비생에겐 입학금을 포함해 1000여만원의 목돈을 준비해 놓고 있어야 한다.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학자금 대출을 받는 게 가장 빠르다. 하지만 은행 대출도 그렇게 녹록지 않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준비위원장인 호문혁 서울대 법대 학장은 “준비위원회가 은행과 협의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로스쿨 입시안이나 재인가와 같은 ‘첨예한 이슈’에 과연 로스쿨 등록금 문제가 묻히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로스쿨 수험생에게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부분이지만 대학이 재인가 문제와 같은 이해관계에 매몰돼 등록금 문제가 소외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은행이 ‘명문 로스쿨’에 학자금 대출을 집중시킬 거란 소문도 들린다. 은행으로서도 명문 로스쿨 출신의 ‘잘나가는 법조인’에게 대출을 해주는 것이 이익이기 때문이다. 학자금 대출에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호 위원장은 “은행이 특정 대학에만 대출을 집중시킬 염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협의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인재 선발에 각 부처 선택권 확대할 것”

    “인재 선발에 각 부처 선택권 확대할 것”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이 취임 한달을 맞았다. 조직개편 후속작업을 비롯, 공무원 연금개혁 등 갖가지 난제가 겹겹이 쌓여 있다. 행안부 주요 현안과 정책 방향, 제도 개선방안 등을 원 장관으로부터 직접 들어보았다. ▶공무원 연금개혁 추진방향은. -재직 공무원은 지금보다 ‘더 내고, 덜 받는’ 구조로 재설계할 방침이다. 다만 연금 개혁 이전의 재직기간에 대해서는 개정 전 법을 적용, 기득권을 일정 부분 보호할 것이다. 공무원 임용 예정자에 대해서는 국민연금과 같은 수급 구조로 개편할 계획이다. 연금 재정적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통 분담은 불가피하다. 올 상반기 중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 ▶‘무능 공무원 퇴출제’ 확대되나. -공직 사회가 질적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능하거나 성과가 부진한 공무원을 걸러내는 장치가 필요하다. 기회를 충분히 주고, 그래도 안 되면 법이 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퇴출을 추진할 것이다. 국가공무원법 제70조엔 ‘직제·정원 개폐 또는 예산 감소 등에 의해 폐직(직무폐지) 또는 과원(정원초과)이 됐을 때 직권면직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다만 ‘무능 공무원 퇴출’은 엄정한 성과평가시스템 정착이 전제돼야 한다. ▶‘작은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도 예외일 수 없다. -중앙정부 개편의 취지를 살려 지방자치단체의 기능과 조직에 대해서도 빠른 속도로 리모델링을 추진하겠다. 소규모 동(洞) 통·폐합이나 인구 감소지역의 공무원 정원 재설정 등을 유도할 것이다. 여기에는 ‘예산 10% 절감’도 포함된다. 공공요금 등 물가와 관련이 있는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도 구조조정, 예산절감 등 경영합리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이를 위해 앞으로 두달 동안 직접 지방을 찾아다니며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운영방향을 설명하겠다. ▶‘작은 정부’가 공무원 신규채용에 미칠 영향은. -신규채용 규모도 ‘작은 정부’라는 정책기조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규채용 전면중단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없을 것이다. 신규채용의 맥이 끊겨서는 안 된다. 수험생에 대한 신뢰보호, 조직의 신진대사 등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도 신규채용 규모는 올 하반기 중 각 부처로부터 초과인력 현황과 신규임용 수요를 파악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채용규모뿐 아니라, 채용제도도 변화하나. -행안부는 지금처럼 정기 채용시험을 실시하되, 합격자들에 대한 배치 과정에서 각 부처가 업무특성에 맞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할 것이다. 예컨대 자격증이나 전공·경력 등을 각 부처 수요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행정고시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무원 정년과 노사관계에 대한 입장은.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겠다. 특히 고령화 등을 감안할 때 계급별로 차등화된 정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고, 지난해 노사 공동교섭 결과를 반영한 개선방안을 올해 안에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달 국회 행자위에서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공무원 정년을 60세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의결했으며,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고위공무원단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고위공무원단제도는 민간전문가의 공직진입 확대, 부처간 인사교류 활성화 등 긍정적인 변화도 이끌어냈다. 하지만 부처 장관의 인사권을 제약하고, 충원기간이 길어 업무공백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도 드러났다. 앞으로 개방형·공모직위를 각 부처에서 지정하도록 하고, 공모기간을 단축하겠다. 또 조직에 맞도록 직무등급을 축소하는 방안 등도 추진하겠다. ▶퇴직 공직자의 취업제한제를 개선할 필요성은 없나. -재취업 대상 기업을 제한하고 있는 현행 제도를 보완해 취업후 행위도 일부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다만 취업·행위 제한을 동시에 적용하면 공직자들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비주거용 건물에 대한 재산세 과세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상권이 침체된 지역이나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건물의 시가보다 과세 기준이 높게 책정돼 있는 만큼 재산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비주거용 건물 재산세에 시가를 반영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오는 10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묘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자체의 낭비성 예산을 줄여 절감액은 서민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쓰겠다. 예산 절감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에는 지방교부세 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기업유치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지역발전교부세’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의 위기관리능력도 꾸준히 도마에 오르고 있다. -재난현장에서 지휘체계 혼선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앞으로 재난의 유형·규모에 따라 대응절차를 표준화한 ‘통합적 표준대응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겠다. 또 내년 3월까지 15개 부처 100여개 재난·안전 관련 법령을 정비해 재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 대담 김민수 공공정책부장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수험생 준비 이렇게

    200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은 2008학년의 출제 영역과 범위, 난이도 등에서 크게 달라지는 게 없다. 다만 수능 성적표에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기재되는 ‘점수제’로 바뀌기 때문에 시험을 누가 ‘상대적으로’ 잘 치렀는지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를 최대한 빨리 정하고 ‘맞춤식 공부’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영역의 반영 비율, 가중치 등이 다르므로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 및 학과를 4∼5개 정도 정해서 대학의 특성에 맞게 준비하는 게 효과적이다. 언어영역은 작년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교과서와 EBS 교재에 나와 있는 문학 지문을 중심으로 문학 작품들을 정리하는 게 도움이 된다. 문학은 표면적으로 기술된 내용 중심이 아니라 상황을 토대로 이면에 숨어 있는 내용을 분석하고 다양한 기준에 따라 감상하는 학습방법이 필요하다. 비문학은 경제, 과학, 기술 지문 등 폭넓은 독해 연습을 한다. 수리영역에서는 표준점수 조정을 위해 수리가형은 어렵게, 나형은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한 문제라도 정확히 푸는 게 중요하다. 기존의 문제 유형을 철저히 분석해야 하며, 자신의 손으로 직접 풀어보지 않으면 실전에 불리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외국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를 보일 전망이다. 독해 비중이 크더라도 많이 푸는 것보다 어휘력과 같은 ‘기본기’를 철저히 다져야 한다. 독해는 한 문항당 1분 내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실전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대부분의 과목이 시험마다 최고점 점수가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는 반면 중위권으로 갈수록 과목간 점수 차이가 적게 난다. 선택과목별로 평균적인 난이도를 나타내는 문항들 대다수와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하는 소수 문항이 동시에 출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목간 난이도 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특정 과목의 불리함을 극복하려면 2,3과목뿐 아니라 4과목 이상을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올 고2·3 약대 원서 못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학년도 약학대학 6년제 전환과 관련, 올해와 내년에는 이미 합의된 대로 4년제 약대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20개 대학의 약대(모집인원 1200명)에서 올해와 내년에 신입생을 선발하지 못하게 되면서 2년간 공백현상은 불가피해졌다. 약학대학은 2011학년도부터 ‘일반학부 2년+약학전공 4년’의 6년제(2+4)로 전환된다. 교과부 오승현 대학제도과장은 “약사 인력수급에 큰 영향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2005년 합의된 내용을 그대로 확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약대협의회는 약대 4년제와 6년제를 2년간 한시적으로 병행하거나 2009학년도부터 기존 학부생을 상대로 약학대학 입문시험(PEET)을 치르는 방안 등을 건의한 바 있다. 한편 올해 수능시험 원서교부 일정이 9월1∼17일로 예년의 8월28일쯤에 비해 약간 늦어진 것은 응시수수료(4만 7000원)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시 1학기 합격자들은 8월말쯤 당락이 결정되는데 합격한 경우, 수능을 볼 필요가 없어 수수료를 돌려 달라는 민원을 제기해 왔고 한 수험생은 최근 수수료 반환과 관련한 소송도 제기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수능에 결시해도 수수료를 돌려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시 1학기 합격자들이 아예 원서를 내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올 수능 ‘수리가’ 다소 어려워질 듯

    올 수능 ‘수리가’ 다소 어려워질 듯

    오는 11월13일 치러지는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되지만 수리 가형은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사과목에 근·현대사 부분이 포함돼 출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이런 내용의 ‘2009학년도 수능 세부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신성균 평가원장 직무대행은 “올해 수능시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면서 “지난해에 수리 가형이 쉬웠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는 선택과목간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난이도 조절에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올해 수리 가형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어 “외국어(영어) 영역에서 어휘는 고교수준에서 출제되지만 지문은 교과서 밖에서 출제될 수 있다.”면서 “특히 교과과정 부분 개편에 따라 올해는 국사과목의 출제범위에 근·현대사 내용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기존 수능의 한국근·현대사 과목과 국사의 근·현대사 부분이 중복되는 것에 대해서는 “국사과목에서는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고, 근·현대사는 심화과목인 만큼 중복되지 않게 좀더 차별화된 내용을 다루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사의 근·현대사 부분은 시기적으로 조선 개항의 시발점으로 꼽히는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1876년 이후를 말한다. 신 직무대행은 “올해는 등급뿐 아니라 표준점수와 백분위도 성적표에 함께 표기하는 것도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라고 밝혔다. 사회탐구 영역 11과목 중 최대 4과목, 과학탐구 영역은 8과목 중 최대 4과목을 각각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17과목 중 최대 3과목을 선택하되 컴퓨터 관련 4과목 중 최대 1과목을, 나머지 13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8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수능시험 원서 교부 및 접수는 9월1∼17일, 시험은 11월13일 실시된다. 수험생에게 개별 성적은 12월10일 통지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009 수능 영역별 출제 방향은

    2009 수능 영역별 출제 방향은

    올해 수능시험은 고등학교 2·3학년 심화선택 과목 중심으로 출제된다. 단순한 암기와 기억력에 의존하는 평가가 아니라 문제 해결력과 추리, 분석 등 탐구 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언어와 외국어(영어) 영역은 교과서 밖의 소재가 많이 활용된다. ●출제원칙 문항 형태는 5지 선다형이다. 수리 영역에서는 단답형 문항이 30% 포함된다.EBS 수능 교재에 수록돼 있는 문항 중에서 교육과정의 중요한 학습 내용은 변형해 출제 가능하다. ●언어영역 사실적 사고, 추론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등 고등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지만 어휘와 어법 관련 내용도 들어간다. 지문은 인문·사회, 과학·기술, 문학·예술, 생활·언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뽑아 독서 체험의 폭과 깊이를 테스트한다. 평소 수업에 충실하고 독서 체험이 풍부한 수험생이라면 충분히 답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수리영역 단순 암기에 의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은 나오지 않는다. 계산 능력, 이해 능력, 추론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이 적절하게 평가된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초등 1학년에서 고교 1학년까지)에 속하는 내용은 간접적으로 관련된다. 수리 가형의 선택과목 문항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내용뿐만 아니라 수학 1 또는 수학 2의 내용과도 통합해 출제가 가능하다. ●외국어(영어)영역 듣기는 원어민의 대화·담화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을, 말하기는 불완전한 대화·담화를 듣고 적절한 의사 소통 기능을 적용해 이를 완성하는 능력을 간접 측정한다. 읽기는 배경 지식 및 글의 단서를 활용해 의미를 이해하는 상호작용적 독해 능력을 다룬다. 대학 수학에 필요한 독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한 길이의 지문을 사용하고 어휘 및 문법 문항도 포함된다. 어휘는 고교수준이지만, 지문은 교과서 밖에서 출제될 수 있다. ●사회탐구영역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 및 시사성이 있는 교과서 이외의 소재나 내용도 출제에 포함된다. 문항당 평균 1.5분, 과목당 30분의 소요 시간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난이도와 길이를 조절한다. 자료는 표·글·그림자료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제시한다. ●과학탐구영역 과학 개념의 이해, 적용 및 과학적 사고력을 고르게 측정하되 과학 개념의 이해 및 적용과 관련된 문항은 전체 문항수의 40%를 넘지 않도록 한다. ●직업탐구영역 관련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 학습 내용 중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용, 현실적인 문제 및 시사성 있는 내용 등이 나온다. ●제2외국어·한문영역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문법중심의 측정을 하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는 생활 외국어의 언어 사용측면이 강조된 평가문항이 출제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이용원 칼럼] 중1 성적 공개에 분노하는가

    [이용원 칼럼] 중1 성적 공개에 분노하는가

    중학교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치른 진단평가 결과가 공개된 뒤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서울에서도 강남과 강북에 있는 학교의 평균 점수가 영어 과목의 경우 크게는 22점까지 벌어지는 등 그동안 막연히 생각해 온 지역별 학력 격차가 수치로 입증된 것이다. 성적이 덜 좋게 나온 학생·학부모, 일선학교의 충격과 분노는 상당했다. 이 정도로 실력차가 날 줄은 몰랐다는 것, 점수가 공개되는 바람에 학생·학교가 성적순으로 서열화했다는 것, 실력을 보완하려면 학원·과외에 더욱 매달리거나 아니면 성적 좋은 동네로 이사해야겠다는 것 등 반응은 격렬했다. 아울러 전국 일제고사를 치르는 게 옳지 않다거나 개인·학교별 석차를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이 비등했다. 이같은 충격과 분노는 당연하다. 초등학교는 의무교육 단계이므로, 초등학생 시절의 학업 성취도를 따진 이번 시험에서는 전국 어느 학교·지역에서건 성적이 고르게 나와야 마땅했다. 강남 아이들은 고액 과외에, 과목별 전문학원에서 산다더라는 풍문은 들었지만 그 차이가 대수랴 하는 생각도 있었을 터였다. 하지만 진단평가 결과를 보니 현실은 냉정했고, 그래서 우리 아이는 좋은 대학 가기 영 글렀다고 느꼈을 것이다. 분노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대상을 올바로 골라야만 개선책을 찾을 수 있고, 분노를 삭일 수 있다. 먼저 일제고사 실시와 성적 공개를 반대하는 일은 현명하지 않다. 일제고사를 치렀기 때문에 아이들 학력 격차가 발생한 게 아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격차가 전국적인 시험으로 확인된 데 불과하다. 또 고교에 진학하면 어차피 매년 전국 규모의 시험을 여러 차례 치른다. 석차도 당연히 통보된다. 그런데 3년 앞당겨 중1년생을 상대로 시험을 치른 게 절대 잘못한 짓일까. 암에 걸린 환자도 조기에 발견해야 완치할 수 있다. 말기에 가깝게 찾아낼수록 치료는 어려워진다. 내 아이, 내 학교의 실력을 일찍 알아야 그에 걸맞은 대책을 세울 수 있는 법이다. 고교에 올라가 비로소 아이의 성적을 확인하는 것보다는 중학교 때 미리 아는 것이 분명히 낫다. 학생·학교를 서열화했다는 주장도 합리적이지 않다. 대학으로 치면 SKY(서울·고려·연세대), 기업으로는 삼성·LG·현대 등이 선호 대상의 상위권을 차지하지만 이는 누가 ‘서열’을 정해주었기 때문이 아니다. 실력 뛰어난 수험생·구직자가 많이 지원해 들어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열’은 결과일 뿐이지 원인이 아니다. 자, 이제 분노는 하되 대상을 정확히 고르자. 당신은 이번에 일제고사를 치르고 성적을 공개한 행위보다는, 현실적으로 지역별 학력 격차가 이처럼 심각한 데 대해 분노해야 한다. 그래서 정부와 교육당국, 국회의원, 지자체,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 전국의 초·중·고가 지역별 편차 없이 고르게 아이들을 가르치도록 교육 제도·환경을 개선해 달라고. 그래서 사교육에 올인할 수 없는 나 같은 서민의 자식들도, 공부에 한해서는 본인이 열심히 한 만큼 성과를 거두게 해달라고. 학교와 교사에게도 요구해야 한다. 가난한 동네의 성적 나쁜 아이들을 받은 당신들은 실력을 어떻게 향상시킬 계획이냐고. 가난한 집 아이들이 공부 경쟁에서 손해 보지 않는 길은 공교육을 강화하는 것뿐이다. 돈으로 승부 못하는 거의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정치·행정권에 이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마침 국회의원 선거철이다. 수석논설위원 ywy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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