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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역 봉사 몇번 출구에서 했나”

    “지하철역 봉사 몇번 출구에서 했나”

    지난 5~9일 치러진 면접시험을 끝으로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일정이 마무리됐다. 수험생들은 행정안전부가 예고한 것처럼 봉사활동에 대한 질문이 많았으며, 봉사 경험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한 매우 구체적인 질문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예년에 비해 ‘압박면접’ 분위기가 강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말 진행될 국가직 7급 면접도 이 같은 경향을 보일 것이라며, ‘진실을 담은 포장술’을 익히는 게 좋은 점수를 얻는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봉사활동 경험 검증 꼼꼼히 올해의 경우 수험생들이 미리 작성해 면접관에게 제출하는 ‘사전조사서’ 질문은 총 3가지로 구성됐다. ‘남을 위해 희생하거나 봉사활동을 한 경험’ ‘단체 생활을 하던 중 어려운 일을 해결한 경험’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여 과제를 해결한 경험’ 등이었다. 면접관들은 수험생들이 ‘사전조사서’에 적은 답을 읽은 뒤, 구체적인 질문을 했다. 특히 봉사활동에 대한 질문이 전체 면접 시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경우가 많았으며, 수험생들이 거짓으로 답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우 구체적인 질문을 했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을 함께 한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를 묻거나, 봉사 단체의 설립자 이름을 말해보라고 했다. 심지어 서울 을지로 입구역 근처에서 봉사활동을 했다는 수험생에게는 “몇 번 출구에서 했고, 주변에는 무슨 건물이 있었나.”라고 묻기도 했다. ●일부 수험생은 압박면접 받아 일부 수험생들은 면접관으로부터 상당한 ‘압박면접’을 받았다고 했다. 한 수험생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이 그것밖에 없느냐.” “이런 얘기를 왜 ‘사전조사서’에 적었느냐. 쓸 게 그렇게 없더냐.”라는 핀잔을 들었다고 했다. “졸업반 때 공무원이 되기로 진로를 정했다.”고 대답한 수험생은 면접관으로부터 “다른 사람은 3학년 때부터 진로 결정을 하는데…”라며 눈 흘김을 받았다고 했다. 면접관들은 특히 수험생들의 대답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집중적으로 질문을 했다. 우정사업본부 면접을 본 한 수험생은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에서 “사전조사서 문제로만 25분 동안 물샐틈없는 검증 질문을 받았다.”며 “행여 거짓을 말할 생각은 꿈도 꾸면 안 된다.”고 했다. 면접전문가인 강석동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창출지원부 과장은 “공무원 면접도 소수이기는 하지만 탈락자를 가려내야 하는 만큼 최근에는 ‘압박면접’이 종종 있다.”면서 “면접관들은 수험생의 눈동자만 봐도 거짓인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진실을 바탕으로 자신을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쌍용차 사태 등 시사 질문도 면접관들은 종종 시사에 관한 질문을 하기도 했다. 올해의 경우 쌍용자동차 사태와 용산 참사, 저출산 문제, 임진강 참사 등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고 수험생들은 전했다. 이 밖에 “자신이 생각하는 직업의 의미 3가지는?” “공무원 월급 중 일부를 사회 약자를 돕기 위해 삭감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공무원은 야근이 많은데 불만은 없겠나?” 등의 질문도 있었다. 고시학원 관계자들은 지방직 면접은 지역 현안이나 시사·전공에 대한 지식을 묻는 경우가 많은 반면, 국가직은 공무원으로서의 자세를 측정하기 위한 질문이 많다고 분석했다. 임화성 에듀윌 면접담당 교수는 “공조직도 점차 민간기업처럼 면접으로 수험생을 평가하는 기법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책에 있는 정형적인 답으로는 면접관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총 2351명을 선발하는 국가직 9급 공채의 면접에는 필기시험 합격자 2988명 중 2555명(85.5%)이 응시했으며, 합격자는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국가직과 유형 비슷 한국사 어려울 듯

    국가직과 유형 비슷 한국사 어려울 듯

    올해 마지막 공무원시험인 지방직 7급 공채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6일 서울과 인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에서 치러지는 이번 시험은 일반행정직의 경우 대부분 지역이 10명 미만을 채용할 예정이어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방직 7급은 실제 응시율이 국가직보다 훨씬 낮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라고 권했다. 또 이번 시험도 행정안전부가 일괄 출제하는 만큼, 지난 7월 있었던 국가직 7급 경향에 맞춰 학습하라고 조언했다. ●천문학적 경쟁률, 응시율은 낮을 듯 이번 지방직 7급 공채는 경쟁률이 예년에 비해 매우 높다. 정부의 감축 기조로 인해 지자체가 선발 인원을 대폭 줄인데다, 응시연령 상한제한이 폐지되면서 고연령층이 상당수 원서를 접수했기 때문이다. 경기도 일반행정직은 8명 모집에 5068명이 지원해 무려 633.5대1이라는 천문학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경쟁률이 높기로 소문난 법원행시(올해 666.5대1)와 비슷한 수준. 경북(462.1대1)·대전(362대1)·광주(344.5대1) 등도 만만치 않은 경쟁률을 보였다. 7급을 준비하고 있는 한 수험생은 “지난 국가직 시험이 매우 어려워 점수가 신경 쓰인데다, 이번 지방직은 경쟁률이 너무 높아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하지만 지방직 7급은 다른 공무원시험에 비해 응시율이 크게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348.7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대구의 응시율은 29.3%에 그쳤다. 290대1을 기록한 경기도 역시 32% 만이 실제 시험에 응시했다. ●국가직 7급 경향 눈여겨볼 것 전문가들은 또 이번 시험 역시 행안부가 일괄 출제하는 만큼 국가직 7급 시험의 출제 경향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이번 시험의 출제위원이 국가직 때와 같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출 문제를 잘 보면 출제자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어는 한자와 한문 문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국가직의 경우 이 부분에서 많이 출제됐다. 평소 유심히 보지 않았던 한문문법과 한문문장을 복습하라고 전문가들은 권했다. 국가직에서 어렵게 출제됐던 한국사는 이번에도 어느 정도 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문제가 어려웠다고 반발했지만, 일각에서는 단답식에서 탈피한 좋은 문제였다는 분석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사료를 인용한 박스형 문제를 보다 많이 접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영어는 생활영어를 신경 쓸 필요가 있으며, 행정법은 조문을 묻는 문제가 많았던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경제학의 경우 국가직에서는 계산문제가 10문제나 출제된 만큼 적절한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 박상혁 에듀스파 부장은 “그동안 지방직 시험은 매우 지엽적인 문제가 종종 나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이 같은 문제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한국사가 난도 있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려대 수시(일반전형) 46대1

    201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14일 접수를 끝낸 서울지역 주요대학들은 10~20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려대 일반전형은 46.31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30.91대1보다 대폭 상승했다. 고대는 수시 전체 경쟁률도 평균 29.61대1에 달했다. 고려대 안암캠퍼스는 이날 오후 5시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266명 모집에 6만 677명이 지원해 평균 29.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모집단위는 의과대학으로 120.53대1이었다. 서강대는 일반전형 29.02대1, 사회통합 특별전형 23.4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213명을 선발하는 성균관대는 5만 445명이 몰려 지난해 39.3대1보다 상승한 44.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한양대는 231명을 모집하는 학업우수자 전형에서 23대1, 1776명을 뽑는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60.7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국외대는 서울캠퍼스 19.76대 1, 용인캠퍼스 8.22대1을 기록했다. 이화여대는 평균 12.6대1을 보인 가운데 일반전형 16.3대1, 특수재능우수자전형 13대1, 고교추천전형 12.7대1 등의 경쟁률 분포를 나타냈다. 경희대 서울캠퍼스는 19.25대1, 국제캠퍼스는 9.08대 1을 보였고 중앙대 서울캠퍼스는 평균 34.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11일 마감한 서울대는 1903명 모집에 1만2532명이 지원해 평균 6.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수시 2학기 경쟁률인 6.94대1보다 약간 낮아진 것이다. 또 12일 마감한 연세대는 2008명 모집에 4만1333명이 지원해 평균 20.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시모집의 특징으로 중상위권 대학의 실질 경쟁률이 높아질 것을 꼽았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고려대가 연대와 달리 수능 후에 논술고사를 치르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지원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올해 수험생이 예년보다 늘어난 만큼 실전에 들어가면 중위권 대학의 실질 경쟁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신종플루 불안 확산] 확진·의심 학생 고입 별도 시험

    고교입시에서도 신종플루 확진 또는 의심 수험생들은 별도 분리된 시험실이나 병원 시험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신종플루 확산 예방을 위한 고교 입시 대응지침’을 마련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내려보냈다고 14일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고입 선발시험을 실시하는 8개 시·도교육청과 독자적으로 시험을 치르는 특수목적고, 자율형 사립고 등은 예비소집 때 신종플루 확진 및 의심증상 수험생의 신고를 받아 분리된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예비소집 때 신고하지 않았지만 시험 당일 의심증상을 보이는 수험생도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면 된다. 증세가 심한 학생을 위해 병원 시험장도 운영하기로 하고 시험장에서 가까운 지역 보건소나 거점 병원을 미리 지정토록 했다. 또 고사장마다 의료진이 대기하도록 하고 감염을 막기 위해 비누 등 세정제와 마스크를 갖추도록 했다. 면접 및 감독관 선정 시 최근 1주일 동안 신종플루 의심증상을 보인 교사 등은 제외해야 한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수능 듣기방송 사고 교육청 책임 수험생·학부모에게 위자료 줘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도중 방송사고로 듣기평가가 지연돼 당황한 나머지 시험을 망친 응시생에게 시험장 감독 책임이 있는 서울시 교육청이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특히 법원은 이례적으로 응시생 당사자뿐 아니라 수험생을 뒷바라지하는 과정에서 부모가 입게 되는 정신적 고통도 인정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34단독 김우정 판사는 2009학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했던 조모(19)군과 부모가 서울특별시(대표자 공정택 교육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조군에게 200만원, 부모에게 각 5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고 13일 밝혔다.조군은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능시험에 응시했다. 그런데 3교시 외국어영역 듣기평가를 앞두고 갑자기 방송시설이 고장났다. 시험감독관들은 응시생들에게 우선 지필평가부터 풀라고 했다가 예상보다 고장이 빨리 수리되자 공지한 것과 달리 지필평가 중간에 듣기평가를 실시했다.조군은 “피고가 시험장 관리 책임을 소홀히 해 방송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에도 감독관들이 불필요한 사과방송을 하느라 시험시간을 허비하고 복도를 뛰어다니며 소리를 치기도 했다.”면서 “이로 인해 당황한 나머지 집중력을 잃어 3교시뿐 아니라 4교시 시험까지 망쳐서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조군 등은 1년 더 입시 준비를 하는 데 들어가는 학원 수강료 등 비용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등 3500만원을 물어내라고 주장했다.재판부는 “피고에게는 방송시설 고장을 방지하고 감독관이 돌발상황에 잘 대처하도록 교육시키는 등 응시생들이 외부상황에 좌우됨 없이 시험을 치르도록 할 의무가 있다.”면서 “하지만 대처 과정에서도 일관되지 못한 조치로 응시생들에게 혼란을 겪게 했다.”고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특히 재판부는 조군의 부모에 대해서도 “수능시험이 우리나라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에 비춰보면 조군의 성적하락에 대한 불안감 등 정신적 고통이 상당기간 지속되었을 것으로 보이는 바, 수험기간 동안 아들을 뒷바라지해야 하는 부모들도 역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위자료 지급을 명했다.하지만 “듣기평가 사고가 없었더라면 조군이 더 높은 성적을 받아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을 것이라고 인정하기는 힘들다.”면서 학원 수강료 청구는 기각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수능주관 교육평가원 해킹?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가 전산 장애로 지난 5일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외부 해킹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0일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오전부터 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파일들이 깨지거나 특정 메뉴가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평가원 측은 전산 직원들을 동원해 같은 날 오후 6시쯤 복구를 끝냈다. 이날은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의 문항·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하는 기간이었다. 평가원 관계자는 “홈페이지 자체가 다운된 것은 아니고 정상 접속되는 가운데 일부 파일들이 깨지는 현상이 발생했었다.”면서 “백업 데이터로 파일을 모두 복구했으며 이후 제대로 작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누군가가 평가원이 관리하는 수능 등 각종 국가시험 정보를 노리고 해킹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평가원은 지난해 말에도 외부인이 직원 이메일에 몰래 접속해 수능분석 자료를 빼내는 바람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평가원 김성렬 원장은 “수능 관련 자료나 수험생들의 내부 정보 등은 홈페이지에 올리지 않고 별도 관리하기 때문에 유출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양성평등제 도입 7년 최종합격 분석해 보니

    양성평등제 도입 7년 최종합격 분석해 보니

    행정안전부(당시 행정자치부)는 지난 2003년부터 공무원시험에서 한쪽 성(性)이 압도적으로 합격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도입했다. 5명 이상 뽑는 공무원시험의 경우 특정 직렬에서 남녀 한쪽 성이 70% 이상 합격하면, 초과비율만큼 다른 쪽 성을 추가로 합격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명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이 9명, 남성이 1명이면 남성 합격자를 2명 추가해 모두 12명을 뽑게 된다. 서울신문은 제도 도입 7년째를 맞아 지난 2003~2008년 국가직과 지방직 최종합격자 중 양성평등제로 인해 합격한 응시생 현황을 분석해 봤다. 분석 결과 국가직에서는 여성이, 지방직에서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직에서는 6년간 여성이 90% 혜택 9일 행안부에 따르면 2003~2008년 국가직 7~9급 공채에서 양성평등제를 적용받아 합격한 응시생은 총 131명으로, 이중 여성이 119명(90.8%)에 달했다. 남성은 여성의 10분의1인 12명에 그쳤다. 2004년과 2005년, 2008년의 경우 남성은 양성평등제로 인해 합격한 사람이 1명도 없었지만, 여성은 13~17명이 합격했다. 2006년(남성 1명, 여성 28명)과 2007년(남성 2명, 여성 21명) 역시 여성이 양성평등제 혜택을 훨씬 많이 누렸다. 지방직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2003~2008년 전국 16개 시·도 지방직 공채에서 양성평등제로 합격한 남성은 총 489명으로 집계돼 여성(338명)보다 150명가량 많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남성은 175명이 합격한 반면, 여성은 69명에 그쳐 3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지방직에서는 2004년(남성 20명, 여성 41명)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합격했다. ●국가직·지방직 전체 합격자 성비 때문 이 같은 현상은 전체 합격자 비율과 관계가 있다. 국가직은 남성, 지방직은 여성이 많이 합격하기 때문에 양성평등제 혜택은 서로 다른 성에게 돌아간 것이다. 지난해 국가직 여성 합격자는 총 1810명으로 전체 합격자(4399명)의 41.1%에 그쳤다. 반면 지방직은 여성의 비율이 53.3%로 남성보다 많았다. 2007년 역시 국가직 여성 합격자는 41.9%에 그친 반면 지방직은 55.2%에 달했다. 수험가에서는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합격하기 쉬운 지방직에도 다수 응시를 하기 때문에 합격자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여성들이 선호하는 사회복지직 채용이 지방직에서만 이루어지는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직급별 남녀 성비도 차이 뚜렷 남성과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직급별로도 차이를 보인다. 7급은 남성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반면, 9급은 여성이 선전한 경우가 많다. 지난해 국가직 7급 합격자 중 남성의 비율은 68.5%로 여성(31.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9급에서는 남녀 비율이 각각 55.4%와 44.6%로 7급에 비해 차이가 크지 않았다. 지방직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7급 시험에서 남성 합격자 비율은 62.4%에 달한 반면 9급은 45.7%로 여성에게 밀렸다. 고시학원 관계자들은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역시 7급은 남성, 9급은 여성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구성 남부행정고시학원 과장은 “7급의 경우 과목이 많고 옛 행정고시와 유사한 난도를 보이기 때문에 여성들은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반면 남성은 수험기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7급에 도전하는 경향이 많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2PM 재범사태’로 네티즌 마녀사냥 도마위 초등생,수업중 선생 욕설 예사? 우유도 못먹어? 얼마 올랐길래 성범죄 1위 도시는 국기원장 꿈꾸던 ‘용팔이’ 결국 이래도 남자로 보여요? 3억짜리 매클라렌 탐나도다
  • 2010학년 법학적성시험 추리논증 34번 모두 정답

    지난달 23일 시행된 2010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의 34번 문제가 정답이 없는 것으로 정리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수험생들이 낸 이의신청 가운데 실제 심사 대상 111건 31개 문항을 재검토한 결과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30개 문항은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하지만 경매 방식을 설명한 글을 읽고 옳은 진술을 고르도록 한 추리논증 34번의 경우 당초에는 ②번이 정답으로 발표됐으나 검토 결과 정답이 없는 만큼 모두 맞는 것으로 처리키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붙을 때까지 공부하겠다” 69%

    “붙을 때까지 공부하겠다” 69%

    ‘공시족’들은 잠자는 시간과 시험 합격이 연관 있다고 생각할까. 기본서는 보통 몇 번 정도 반복해서 볼까. 시험을 준비하면서 드는 비용은 얼마나 될까. 서울신문은 이 같은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고시스파(www.gosispa.com)와 함께 최근 7~9급 공무원시험 준비생 3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답을 들어봤다. ●‘사당오락’은 옛말 공시족에게는 ‘사당오락(四當五落)’이라는 말이 무색했다. 설문조사 응답자 54%가 ‘잠자는 시간과 시험합격은 관계없다.’고 답했다. ‘4시간 이하로 자야 한다.’는 답은 단 1%에 그쳤다. 다만 ‘8시간 이상 자는 것은 문제다.’는 답이 28%에 달해 너무 많이 잠을 자는 것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면서 한 달 평균 드는 비용(학원비·식비·교재비 포함)은 ‘30만원 미만’이라는 답이 44%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이 용돈을 타서 쓰는 만큼 알뜰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70만~100만원’(8%), ‘100만원 이상’(1%)이라는 답은 소수였다. 공시족들은 또 시험준비를 위해 과목당 평균 2~3권의 책을 사는 경우가 많았다. 응답자의 40%가 이같이 답했고, 1~2권은 34%, 3~4권은 12%로 집계됐다. ●서울시보다는 국가직 선호 최근에는 한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방직, 특히 서울시를 선호하는 경향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공무원은 아직 국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매력적인 공무원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30%가 ‘국가직 일반행정’이라고 답했고, ‘서울시 일반행정’은 20%에 그쳤다. 일반행정직을 제외한 직렬에서는 ‘검찰 사무직’이 12%의 응답률을 보여 가장 높았다. ‘국가직 7급과 서울시 7급에 동시에 합격했을 때 어떤 직을 선택할 것인가.’라고 물은 결과에서도 국가직을 하겠다는 답이 61%로 서울시(39%)보다 1.5배가량 많았다. 국가직이 승진이 더 빠를 것 같거나 정책을 수립하는 중앙부처에서 근무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69% 공무원시험에 끝까지 ‘올인’ 공시족 대부분은 공무원시험에 ‘올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시험에 계속 떨어지더라도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답이 69%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대기업 입사를 노린다.’(2%)나 ‘전문자격증 취득으로 눈을 돌린다.’(3%) 등의 답은 매우 적었다. 공시족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안정적이기 때문’이라는 답이 35%를 차지했다. 그러나 평소 공직에 대한 꿈이 있었다는 응답도 22%로 나타나 꼭 사회·경제적 문제 때문에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흔히 알려진 것처럼 부모님이나 주변의 권유 때문에 시험 준비를 했다는 답은 6%에 불과, 자신의 의지로 ‘공시족’의 길을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시 2회 응시율 49%

    지난달 치러진 서울시 2회 시험(일반행정직을 제외한 다른 직렬) 응시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치러진 시험에는 총 3만 134명이 원서를 제출했지만 실제 시험을 본 사람은 1만 4881명에 불과, 49.4%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저조한 응시율 탓에 총 246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의 실질 경쟁률은 60.5대1(원서접수 시는 122.5대1)로 낮아졌다. 이번 시험 응시율은 지난해 56.8%(4만 3392명 원서접수에 2만 4660명 응시)보다 7.4% 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경쟁률 때문에 상당수 수험생이 시험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직렬별로는 세무 9급이 48.8%(7251명 중 3540명)의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사회복지 9급 59%, 간호 8급 47.5%, 일반토목 9급 49.9%, 통신기술 9급이 47.9%였다. 한편 이번 시험 역시 지난 7월 있었던 1회 시험(일반행정직)이나 국가직 7급과 마찬가지로 한국사가 어렵게 출제돼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 합격자는 오는 15일 발표되며, 11월2~6일에는 최종 관문인 면접이 진행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제주대 입학점수 공개한다

    제주대가 국립대 최초로 입학점수를 공개한다. 제주대는 대학 입시 배치표 프로그램인 ‘지원의사 결정 프로그램’ 을 개발, 2010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전형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의사 결정 프로그램은 제주대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의 성적과 전년도 합격자의 성적을 비교, 분석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년도 제주대 합격자의 성적을 기본 데이터로 짰다. 수험생은 자신의 성적을 제주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전년도 수험생의 입학 성적과 비교되는 자신의 성적을 도표와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대는 올해 초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가 최근 국립대 중 최초로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제주대 관계자는 “전년도 입학생의 성적을 바탕으로 제작돼 사실상 입학 점수를 분포별로 상세하게 수험생에게 공개하는 것”이라며 “복잡한 입학전형별 개인성적을 별도로 계산할 필요가 없어 수험생의 학과 선택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차 수시모집에 응시하는 제주지역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인하대와 상호지원협약을 맺고 도내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제주도는 시험장소와 관리인력 등을 지원하고, 인하대는 시험관리의 제반사항을 맡는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수험생 들깨 많이 드세요

    농촌진흥청은 6일 국내외로부터 수집 보존해 오던 들깨와 참깨의 유전자원 4000여점에 대한 연구 결과, 들깨에 사람의 머리를 맑게 해주는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밝혔다.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 함량이 일반 참기름에는 0.7% 함유된 것에 비해 들기름에는 최고 함량이 60%에 이른다. 알파리놀렌산은 뇌기능을 돕는 DHE A의 기초물질로 사용되고 면역기능에도 관여해 기억력과 학습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지방산이어서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 농진청은 “알파리놀렌산은 주로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들깨와 같이 식물에서 대량 함유된 경우는 이례적”이라면서 “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 들깨를 먹이면 학습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등하교 마스크 착용하고 도시락 함께 먹지 말아야

    ‘신종플루’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40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11∼20세 감염자가 40%에 육박한다. 0.1% 안팎이라는 치사율도 위협적이지만, 특히 수능을 100일도 남겨두지 않은 수험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성적 관리에 치명타가 될 수밖에 없다. 컨디션 및 학습페이스 조절에 구멍이 뚫리기 때문이다.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 손씻기의 생활화 필요 짧게는 10여분에서 길게는 1시간 정도 밀폐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 등하교를 하는 수험생은 대기 감염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을 막아야 한다. 특히,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를 잡고 나서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꼼꼼히 손을 씻어야 한다.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배출된 타액이 손잡이를 통해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씻기가 어렵다면 휴대용 손소독제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를 잡은 뒤 무의식적으로 눈·코·입 부위를 만지는 것은 금물이다. ●여럿 모이는 좁은 공간 피해야 여러 명이 한자리에 모여 도시락을 먹을 경우 감염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비산되는 분비물이 사방 1∼2m 이내에 전파되는 비말감염에 노출되기 쉽다. 비말이 주요 전파 경로인 신종플루의 특성상 도시락을 함께 먹을 경우 감염자의 재채기 한 번으로도 여럿이 감염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함께 식사를 하거나 좁은 공간에 여럿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며, 실험실의 공용 실험도구나 체육 기자재 등을 만진 뒤에도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수험생만의 개인용품을… 신종플루는 독감과 마찬가지로 본인만 주의한다고 걸리지 않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수건 한 장을 가족이 함께 사용하거나 찌개처럼 한 가지 음식을 온가족이 함께 먹는 식습관은 신종플루의 가족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 따라서 수건 등은 수험생 전용으로 비치해주고, 실내에서 재채기나 코를 풀 때는 휴지로 가리며, 격려 차원의 포옹 등 스킨십도 피해야 한다. ●예방을 위한 10가지 수칙 한강성심병원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는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60~70%를 예방할 수 있다.”며 실생활에서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는 10가지 상황을 제시했다. ▲돈을 만진 뒤 ▲애완동물과 놀고 난 뒤 ▲콘택트렌즈를 빼거나 끼기 전 ▲코를 풀거나 기침 또는 재채기 후 ▲음식을 차리기 전과 음식을 먹기 전 ▲조리하지 않은 식품이나 씻지 않은 식품류를 만진 뒤 ▲기저귀를 간 뒤 ▲환자와 접촉하기 전후 ▲상처를 만지기 전후 ▲화장실 사용 후와 병균이 많이 묻어 있는 수도꼭지나 문의 손잡이, 공중전화기를 만졌을 때 등이다.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염준섭 교수는 “수험생은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로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수험생의 면역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생활하도록 지도하며, 엘리베이터보다 계단을 이용한 대체운동으로 체력을 기르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모의수능 수리 까다로워… 올 수능 당락 열쇠

    모의수능 수리 까다로워… 올 수능 당락 열쇠

    오는 11월12일 실시되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와 수리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상위권 변별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파악됐다. EBS와 입시학원들이 3일 실시된 20 10학년도 대입수능 모의평가의 난이도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이번 수능 모의고사는 대체적으로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쉬웠지만, 지난해 본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언어와 수리영역은 중상위권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고난도 문제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올 수능도 언어와 수리 점수가 상위권 대학입시의 당락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지적됐다. 언어영역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고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다. EBS는 “언어영역 출제 경향의 항상성을 유지하면서 6월 모의평가에서 시도한 변화들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대성학원은 “매우 어려웠던 지난 6월 모의 평가보다는 쉽고,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면서 “글의 내용을 빨리 해석하는 능력, 작문의 기초 원리나 글의 구성 방식, 문학작품의 감상 방법 등을 확실히 정리해 두고 시사적인 문제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수험전략을 제시했다. 수리영역은 지난해처럼 올해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메가스터디는 “가형과 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했지만 수학적 개념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는 문항들이 많았고, 난이도 조절용 문제에서 복합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았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 수능에서도 수리영역이 대체로 어렵게 출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웨이중앙교육은 “11월 본수능은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되므로 이번 모의평가가 다소 쉬웠다 해서 본수능도 쉬울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면서 “모의평가 문항 수준보다 다소 어려운 문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외국어 영역의 경우 비교적 쉽게 출제됐던 지난 6월 모의평가 때에 비해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분석이다. EBS는 “읽기·쓰기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려웠고, 듣기·말하기 영역은 비슷하게 출제되었으며 전체적으로는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진학사는 “전체적으로 호흡이 길어서 상위권 수험생의 점수 차이는 없을 것 같지만 중하위권의 체감 난도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 독해의 경우 전문지식과 문학적 비유가 등장해 전체적으로 어렵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수능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언어영역 선택자를 기준으로 67만 9905명이었다. 재학생이 60만 480명, 졸업생은 7만 9425명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노공족(30대이상 공시생)’ 약진 두드러졌다

    ‘노공족(30대이상 공시생)’ 약진 두드러졌다

    올해 개정된 공무원시험 제도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응시연령 상한제한이 폐지됐다는 것이다. 수험가에는 뒤늦게 시험 준비에 뛰어든 30대 초중반의 ‘늦깎이 수험생’이 생겼고, 40~50대 수험생도 심심찮게 모습을 보였다. 이들을 지칭하는 ‘노공족(公族)’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올해 초만 해도 늦깎이 수험생이 시험에서 선전할 것이라는 전망은 많지 않았다. 공무원시험은 젊은 수험생도 2~3년 준비해야 합격하기 때문에 늦깎이 수험생 역시 내년부터나 합격자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올해 치러진 7·9급 시험 중 유일하게 채용이 완료된 지방직 9급 공채 최종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늦깎이 수험생은 약진(躍進)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9급 33세 이상 17.3% 지난 5월 있었던 지방직 채용시험에서 늦깎이 수험생의 활약이 가장 눈에 띈 곳은 부산이었다. 부산은 최종 합격자 243명 중 만 33세 이상 수험생이 42명으로 무려 17.3%를 차지했다. 광주는 합격자 63명 중 8명(12.7%)이 만 33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경남에서도 35명의 늦깎이 합격자(전체 합격자 291명)가 배출됐다. 이 밖에 제주와 강원에서도 전체 합격자 중 고연령층(만 31세 이상)의 비율이 각각 25.6%와 20.4%에 달했다. 늦깎이 수험생의 선전은 국가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국가직 9급 필기시험에서 응시연령상한 폐지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33세 이상 합격자는 총 394명으로, 전체 합격자의 12.4%를 차지했다. 필기시험 원서접수 때 이들의 비율이 8.9%였던 것을 감안하면, 늦깎이 수험생이 상대적으로 많이 합격한 것이다. 경기도청 채용담당자는 “늦깎이 수험생이 수험 준비를 어느 정도 끝내는 내년에는 합격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젊은층 68% “늦깎이 수험생 경쟁상대” 이처럼 늦깎이 수험생이 올해 시험에서 선전하자 젊은 수험생들도 이들을 경계하고 있다. 고시스파와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공무원시험합격 따라잡기’가 최근 수험생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8%가 ‘늦깎이 수험생을 경쟁 상대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29%는 젊은층보다 늦깎이 수험생이 공부를 하는 데 더 유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늦깎이 수험생들은 이른바 ‘배수의 진’을 친 절박한 상태인 데다 끈기와 뒷심, 경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늦깎이 수험생의 공무원시험 응시를 표현할 때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단어를 물은 질문에서는 29%가 ‘도전’이라고 답하는 등 이들의 적극적인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늦깎이 수험생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거나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응답도 많았다. 응답자 58%가 늦깎이 수험생과 공부를 하면 면학 분위기가 좋아지거나 여러 사회 경험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기 때문” 공무원은 보수가 많지 않은 데다 조직 내 상하관계가 보수적이어서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는 그리 매력적인 직업이 아니다. 그럼에도 늦깎이 수험생이 다수 등장한 이유는 공무원시험은 순수한 ‘실력’으로 승부가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학벌이나 공인영어 점수 등 이른바 ‘스펙’이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민간 기업보다는 공무원시험이 더 공정하게 자신을 평가해 줄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특히 이른바 ‘노공족’으로 불리는 40~50대 수험생들은 공무원시험을 통해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명퇴 후 재기를 꿈꾸거나 ‘패자 부활’을 노리는 사람들이다. 고시스파 관계자는 “노공족이 수험가에 뛰어든 것은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노후와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일반 직장생활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홍익대 미대교수 6명 정직

    홍익대학교가 지난해 입시부정에 연루된 의혹을 받은 미대 교수 6명에 대해 정직 조치를 내렸다.홍익대 관계자는 1일 “지난달 말 K교수 등 미대 교수 6명의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결정이 났다.”고 말했다.해당 교수들은 지난해 4월쯤 이 대학 미대 A교수가 동료 교수들의 입시 부정행위를 처벌해 달라며 내부 고발한 7명 가운데 이미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은 J교수를 뺀 나머지 사람들이다. J교수와 K교수는 2007년 11월쯤 미술대학원 면접 전형에서 면접위원들에게 자신들이 청탁받은 수험생들을 잘 봐달라는 내용의 쪽지를 건넨 것으로 징계위 내사 결과 드러났다. 학교 측은 두 교수에 대한 징계 이후에도 고발 당사자인 A교수가 “징계 내용이 미흡하다.”며 반발하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징계위원회를 다시 꾸렸다.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언어, 수리 (가)·(나) 5회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언어, 수리 (가)·(나) 5회

    ■언어-전·후반 다른 진술 펴는 ‘이중 답지’ 조심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출제자는 항상 함정을 파는데, 그 중 가장 손쉬운 것이 이중 답지의 구조를 이용하는 것이다. 즉, 전반부나 후반부 중 하나만 맞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시간에 쫓기던 수험생은 어느 하나만 보고 정답으로 고르게 된다.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2003대비 9월 평가원 모의평가 예술] ‘피아노와 여인’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대개는 그런 대로 어울리는 한 쌍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예술과 돈’이라고 하면 어떨까? 이에 대해서는 기이함이나 당혹감, 심지어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들은 진정한 거장이 창조해낸 예술 작품은 측량할 수 없는 값어치를 담고 있다고 여긴다. 예술 작품에 포함되어 있는 ‘정신적 가치’는 육체적 만족 등의 ‘물리적 가치’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며, 전자는 후자로부터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예술 작품은 세속에 물들지 않는, 움직일 수 없는 진리를 표상하고 있는 것으로, 그리고 미(美)란 진(眞)·선(善)과 같이 절대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어떤 사람들은 이와 달리 가치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입장을 취한다. 말하자면, 생산된 산물로서의 예술 작품 역시 하나의 중요한 경제재(經濟財)*이며, 수요와 공급, 그리고 투자 등의 법칙을 따르는 모든 재화와 별로 다를 것이 없는 대상이 된다. 물질적 반대 급부를 기대하고 예술가를 돕는 후원자가 보기에는, 예술가의 재능은 하나의 경제적 가치를 가진 대상일 뿐이다. 이런 식으로 미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는 얽히게 된다. 아무리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지닌 예술가라 하더라도, 구매자를 찾아가 거래를 성사시켜 대가를 얻고자 한다면, 그는 후원자나 고객을 만족시키면서 작업할 방법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전적으로 자유로울 때와는 달리,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작업 조건을 기꺼이 받아들이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재능은 있었으나 자신의 예술 세계에 대해서 엄격했기 때문에 고통을 받았던 다른 많은 화가들처럼, 르누아르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렇게 극심한 경제적 궁핍에 시달리던 그에게 그림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부유한 베라르 부부로부터 딸의 초상화를 그려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던 것이다. 그는 당시의 평단(評壇)으로부터 혹평만 받아 왔던 자신의 예술 세계를 잠시 유보하고, 간단한 포즈와 수수한 색조를 사용하는 식의 알기 쉬운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오늘날 우리는 그 그림에서 르누아르 특유의 작품성을 발견하기 어렵게 되었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베라르 부부는 대단히 만족하였고, 르누아르는 그 집에 머무르면서 더 많은 초상화를 그려 달라는 요청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이름을 얻고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게 되자, 비로소 그는 화가로서의 미적인 자유, 곧 구성과 색조 구사의 자유를 누리게 된다. 그 후 많은 화가들은 현실 세계에서 예술가가 누리는 미적인 자유란,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세상과의 절충에 의해서 획득되는 것이라는 인식을 수용하였다. 생활이 어려운 경우에 물질적 조건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도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화가로서 계속 존재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었다. * 경제재 : 경제 가치를 가지며, 경제 행위의 대상이 되는 재화. [문제]위 글에 나타난 르누아르의 인생 역정에 가장 가까운 것은? ① 음악성 있는 가수 임 씨는 가난 때문에 대중이 선호하는 노래를 불러 인기를 얻은 후, 자신의 고유한 음악 세계를 펼칠 수 있었다. ② 촉망받던 시인 김 씨는 가난 때문에 지도층 인사의 전기를 영화처럼 멋지게 써 주어 돈을 벌었고, 그것을 계기로 유명한 전기 작가가 되었다. ③ 천재적인 화가 장 씨는 고아로 태어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결국 성공했고, 부당한 그림 그리기 요구도 거절하는 등 꿋꿋한 삶을 살았다. ④ 재능있는 도예가 박 씨는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도 도자기를 계속 제작했다. 자신의 예술적 기준에 조금만 미달해도 다 완성된 도자기를 과감히 깨뜨렸다. ⑤ 개성있는 배우 정 씨는 우리 나라의 이미지 하락을 가져올 수도 있는 외국 영화에 출연을 거부하면서 개인적 불이익도 받았지만, 대중의 폭넓은 지지로 인기가 더욱 상승했다. [풀이] 르누아르는 재능은 있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자신의 예술 세계를 잠시 유보하고 대중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 명성을 얻고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은 후, 비로소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자신의 예술 세계만을 고집하지 않고 대중이 원하는 노래를 불러 이름을 얻은 후, 자신의 음악 세계를 펼친 ①의 가수의 예가 르누아르의 인생 역정과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다른 답지를 보면 ② 김씨는 가난으로 인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잠시 접고 지도층의 전기를 써 돈을 얻게 되었으나 그 후 기존에 자신이 직업이었던 시인으로 돌아가지 않고 유명한 전기 작가가 되었으므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친 르누아르와의 인생과는 거리가 멀다. ③ 화가 장씨는 가난한 삶 속에서도 자신의 예술 세계를 고집하여 결국 성공에 이르렀기 때문에 자신의 예술 세계를 잠시 유보했던 르누아르의 인생과는 거리가 멀다. ④ 도예가 박씨는 사진의 예술 세계를 고집하였다는 점에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잠시 유보했던 르누아르의 인생과는 거리가 멀다. ⑤ 배우 정씨는 대중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는 점에서 르누아르와 비슷해 보이지만 개인적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외국 영화에 출연을 거부했다는 점에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꺾지 않았다. 또한 오히려 이 때문에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만기 엑스터디 언어영역 강사 ■수리 (가)-이차곡선 정의 단골출제 [대비전략] 고교과정 내의 기하 단원들(10나 도형의 방정식, 수2 이차곡선, 공간도형 등)을 다루는 커다란 전략은 좌표계 위에서 도형을 수식으로 표현하고 이해하는 것입니다. 도형의 식을 세울 때 좌표계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은 피타고라스 정리와 닮음비를 이용한 길이들만의 식으로 표현하거나 또는 각을 도입하여 삼각비를 활용하는 것인데, 사인법칙, 코사인 법칙이 대표적인 것입니다. 이차곡선은 좌표계 위의 수식으로 표현되지만, 좌표계를 사용하지 않는 길이들의 관계식 혹은 각-길이의 관계식으로도 표현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차곡선은 초점을 중심으로 이차곡선의 정의를 이용하는 문제들이 매년 출제되어 왔습니다. 포물선에서 초점까지의 거리는 준선까지의 거리와 같고, 타원에서 두 초점까지의 거리의 합은 장축의 길이와 같습니다. 쌍곡선은 두 초점까지의 거리의 차가 주축의 길이와 같습니다. 그리고 이차곡선의 초점과 꼭짓점과의 관계식, 접선에 관련된 기본공식들도 정리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리 (나)-무한급수 기본성질 정리 [풀이의 발상과 전략] “새롭게 정의된 수열”은 항을 하나 둘 나열하다 보면 일반항이 유추되는 귀납적 추론형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점을 구한 후 그 점을 지나는 직선의 방정식을 이용하여 다음 교점의 좌표를 구할 수 있고, 이를 반복하면 교점들의 좌표가 어떤 규칙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권혁민 종로학원 수리영역 강사
  • [영역별 지상강의-수능의 맥] 외국어 5회·사탐 3회

    ■외국어-필자의 주장글, 첫 문장이 주제인 경우 많아 주제, 요지, 제목 및 이와 연관을 지어서 풀어야 하는 문제가 수능에서 대략 절반을 차지합니다. 그래서 글의 주제를 잘 파악하는 것이 올바르고 빠른 독해를 위해서도, 정답을 잘 찾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데요. 1회에서 4회까지 연재했던 내용도 주제문을 빨리 정확하게 찾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이었습니다. 여태까지 내용이 글의 전반적 흐름과 관련된 것이었다면, 이번에 설명드릴 내용은 좀 더 직접적으로 필자가 자신의 주장을 드러내는 형태의 글입니다. 아무래도 둘러 말하는 것보다는 나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읽는 사람에게 자신의 주장을 좀 더 쉽게 전하게 됩니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자신의 논리적 근거만 명확하다면 단도직입적으로 글을 시작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필자의 주장으로 시작하는 글들의 경우 대부분 첫 번째 문장이 주제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토론의 과정이라면 말을 하다가 자신의 의견을 고치는 경우가 가능하겠지만 이미 정리된 내용의 글이라면 써내려가다 말을 뒤집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첫 번째 문장이 필자의 주장으로 시작하는 글이면 글의 주제문이라고 생각을 해도 좋습니다. 마음이 불안하면 마지막 문장을 보고 첫 문장과 어긋나지 않으면 확신을 가지고 정답으로 택해도 좋습니다. 물론 첫 문장이 아니라 중간이나 마지막 문장에 필자의 결론이 나타나는 지문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는 첫 문장보다는 그 강렬함의 정도가 덜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특징적인 형태의 문장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우선 한 문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Painting restorers are highly trained in their techniques, but they would have to be the original painter to know exactly what to do with the work at hand. Technical aspects of the work, such as dirt removal, are quite straightforward. What is important is to bring a painting back to an artist’s original intent. In order to do so, they have to decide if they should add something to the painting or leave it as it is. They admit it is extremely difficult to determine what should and should not be retouched. “Our goal is to respect the artist’s intent, but at the same time to make it a visually coherent work of art,” says Michael Duffy of the Museum of Modern Art in New York. ① ways of training painters ② simplicity of appreciating paintings ③ techniques of removing dirt ④ maintaining the original painter’s intent ⑤ distinguishing the original from the fak 첫 번째 문장을 잘 보세요. 그림을 복원하는 사람들은 고도의 기술훈련을 받는다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바로 ‘그러나’라는 말이 등장하지요. 이것은 앞의 문장을 이용해서 뒤쪽에 필자가 더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놓는 기술적 장치이지요. 쉽게 말씀드리면 하나를 죽여서 다른 것을 더 돋보이게 하는 방법입니다.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전달하는 전형적인 방법입니다. 그래서 손에 쥐고 있는 그 작품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를 알기 위해서는 원작가가 되어야 한다라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 되는 거지요. 그래서 정답이 ④번입니다. 이런 강조의 도구로 사용되는 문장을 알고 있으면 정답을 찾기가 쉬워집니다. 이런 문장의 형태로 대표적인 것으로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습니다. 1. ‘나’의 견해가 있는 문장은 필자의 주장을 잘 담습니다. I insist~ , I think~, I believe~, In my opinion,~ My belief is ~, For me,~ To me,~ As for me 등으로 시작하는 문장들이 그렇습니다. 2. 당위, 당연의 조동사가 있는 문장들도 주제문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hould, must, have to, ought to~ 등의 조동사가 사용된 문장을 이야기합니다. 3. 명령문도 주제문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Try to~, Remember ~, Do not ~ 등의 문장이 잘 쓰입니다. 4. 글의 마지막 문장에 나타나는 결론유도어는 그 문장이 글의 주제문임을 보여줍니다. 자주 사용되는 결론유도어로는 In conclusion, In brief, In short, Therefore 등이 있습니다. 5. It is necessary ~, It is essential~, It is important~ 등의 내용이 들어가도 필자의 주장을 강하게 전달하는 문장이 됩니다. 6. 강조구문을 사용한 문장도 당연히 중요한 문장이겠지요. It is 강조 that, do 를 사용한 강조구문 등이 주로 사용됩니다. 7. 그리고 위에서 언급했던, 하나를 누르고 다른 하나를 부각시키는 표현이 중요합니다. A than B / Instead of B, A / Although B, A / not B but A 등이 B를 누르고 A를 부각시키는 표현입니다. 8. 1~7 번 형태가 있는 마지막 문장은 주제문이라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9.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 더 부정어가 있는 첫 문장은 거의 대부분 주제문의 구실을 합니다. 이상의 내용은 답을 찾기 위해서 이런 형태의 문장을 찾으라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타고 글을 읽어가면서 이런 강조의 표현이 들어간 문장이 나오면 좀 더 필자의 의견이 강하게 드러난 부분으로 생각하고 방점을 두고 읽으라는 얘기지, 답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라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정확하고 빠르게 필자의 주장을 짚어낸다는 것과 정답을 빨리 찾는다는 것에 대해 착각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최원규 이투스 외국어 강사 ■사회문화-전범위 개념정리를 수능까지 계속하라 9월 시행되는 모의고사는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시험으로, 가장 수능적인 모의고사로 평가된다. 9월 모의고사는 6월 모의고사와는 다르게 전 범위가 포함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9월 모의고사를 수능이라 생각하고 준비하도록 하자. 또한 재학생만 응시하는 시·도 교육청 모의고사와는 달리 재수생 수험생도 함께 시험에 응시하기 때문에 올 수능에서 나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다. 먼저 전 범위 개념정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9월 모의고사 전 단권화시켰던 교과서나 교재를 다시 한번 정독하고, 용어의 정의 등을 필수적으로 점검하자. 언제나 그렇듯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완성이며, 이는 수능 전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전 범위 개념 정리가 끝났다면 기출문제를 통한 실전 적용능력을 기르도록 하자. 사회문화는 사회탐구 과목 중 개념과 함께 문제 적용능력이 특히 요구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단순히 개념정리만으로는 실전 수능형 문제에서 막히기 쉽다. 작년 9월 모의고사 및 올 6월 모의고사 문제들을 통해 9월 모의고사 문제의 빈출 유형 및 고난도 유형을 파악하고 해당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체크하자. 오답률이 높은 문항은 어떤 부분에서 함정에 빠지기 쉬운지를 확인하자. 9월 모의고사는 시험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모의고사가 끝난 후 수능까지의 학습 플랜을 세울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남들과 똑같은 공부 방법보다는 내 성적대에 맞는 점수별 맞춤 학습법이 필요하다. 먼저 40점 이상의 상위권이라면 통합적 사고와 사회탐구과정을 토대로 한 고난도 문제 해결능력을 길러야 한다. 고난도 문제를 살펴보면 다양한 통계, 도표, 그림 자료 등이 문항의 자료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개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적으로 출제되는 자료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해석하는 연습을 하자. 그리고 여러 가지 사회현상을 제재로 한 문제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30~40점대의 중위권이라면 심화개념정리와 함께 다양한 기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우선 개념이 정확하지 않다거나 기본 개념만을 알고 있는 경우 애매모호해 틀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심화 개념을 통해 현재 자신의 실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6, 9월 모의고사 및 시·도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시험의 기출 문제들에서 반복적으로 다루어지는 유형을 집중 점검하자. 기출 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숙지하고, 다양한 형태의 문항을 풀어서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자. 20점대의 하위권이라면 교과서와 기본서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학습하자. 대부분의 문항은 교과서의 기본 개념에서 나온다. 선지들은 교과서에 서술된 글을 변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과서는 필독하여 학습하자. 자세하게 개념을 정리해야 고난도 문제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사회문화는 기본 개념이 중요한 과목이기 때문에 9월 모의고사 후에도 기본 개념을 철저히 마스터하면 남은 두 달 간 점수 향상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이현 스카이에듀 윤리/사회문화 강사 ■한국지리-특정지명·용어 소홀히 하면 고득점 어려워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앞두고 많은 수험생들이 초조함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11월 수능을 앞두고 재학생과 재수생이 함께 치르는 최종 리허설인 만큼 철저한 대비만이 고득점의 비결일 것이다. 간혹 시험 불안감에 시험을 보기도 전에 포기하려는 학생들이 있는데, 9월 모의평가는 말 그대로 모의평가일 뿐이다. 그러니 이 시간을 더욱 잘 활용하여 좋은 점수를 받도록 하자. 가장 자신 있게 또는 재미있게 본 교과서와 참고서를 가지고 개념을 다진 후, 500제 문제 등 난이도 있는 문제로 실력을 다잡아 보자. 시험이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공부 방법은 혼란만 가져온다. 지금까지 꾸준히 봐온 교과서와 참고서 그리고 자신만의 정리노트 등으로 개념을 다잡은 후 500제 문제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기르도록 하자. 특히 지도, 도표, 그래프, 사진 등의 자료 분석문제를 잘 준비하자. 최근 평가원의 문제 경향을 보면 자료해석 문항이 많았으며, 자연지리보다 인문지리의 고난이도 출제 빈도가 높다. 다시 말해 지도 문제보다 복합적인 도표, 그래프 문제가 한국지리의 점수를 결정하고 있다는 걸 기억하자. 특정 지명과 용어도 철저히 알아두자.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의 가장 큰 약점이 지명과 용어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다은 점이다. 용어와 지명만 잘 정리해도 충분히 이해해서 풀 수 있는 문제가 많다. 또한 요즈음 한국지리에서는 특정 지명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따라서 특정 지명을 제외하고 공부한다면 고득점 기대는 어렵다. 예를 들어 최근 부상하고 있는 ‘송도 국제 신도시’, 행정 중심 복합도시인 ‘세종시’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지리과부도를 화장실에 가거나 버스에서 이동하는 시간 등 어려운 글을 읽기 힘들 때 재미 삼아 살펴보며 위치와 지명을 익혀 보자. 이 부분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은 이 부분과 관련된 강의를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지명, 지리 용어를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시사적인 내용에 관심을 갖자. 한국지리는 과목 특성상 교과서에서만 출제되지 않는다. 지리과부도 참조도 필요하고 최근에 정부나 민간단체에서 발표한 사안들도 출제에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한국지리 고득점자와 그렇지 못한 학생들과의 차이는 집중력과 사고력에서 판가름난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말고 체력과 집중력을 기르고 생각을 하면서 자료 분석과 문제풀이에 임하는 것이 고득점의 지름길이다. 한만석 스카이에듀 지리군 강사
  • 공무원시험 편견과 진실

    ‘선발인원이 많으면 합격선은 낮아질 것이다.’ 당연한 예상 같지만 공무원시험에서는 종종 이 같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지난 2007년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했던 성남(74명)의 합격선은 83점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해 145명을 선발했던 화성의 합격선은 81점. 그러나 52명을 뽑았던 평택은 이보다 낮은 79점이었다. 에듀스파는 26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지방직 공무원시험, 합격에 관한 편견과 진실’을 발간했다. 지난 3년간 치러졌던 지방직 시험의 9급 행정직 모집인원과 경쟁률, 합격선을 종합해 분석한 자료다. 수험생들이 ‘당연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사례들을 모았다. 수험생들은 흔히 전년도 합격선을 참조해 올해 응시지역을 선택한다. 합격선이 낮으면 올해도 으레 그럴 것으로 생각해 지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른 수험생들도 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에 꼭 현명한 방법은 아니다. 경기 안양의 지난해 합격선은 78점으로 도내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때문에 올해는 지원자가 대거 몰렸고 무려 22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다 보니 올해 합격선은 90점으로 대폭 올라갔고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수험생들은 또 경쟁률이 높으면 응시율은 낮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요즘은 ‘소신지원’이 많아 경쟁률이 높아도 평균 이상의 응시율을 기록하는 곳이 꽤 있다. 올해 경남 마산은 155.5대1이라는 도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낮은 응시율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평균(62.4%)보다 높은 63%의 응시율을 보였다. 경기 성남 역시 125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63.1%의 응시율을 기록해 평균을 웃돌았다. 이 밖에 안양(220대1)과 충남 천안(150대1)도 각각 60%가 넘는 응시율을 보였다. 에듀스파 관계자는 “대부분 수험생이 지방직 시험 원서접수 기간이 다가올 때마다 응시지역을 놓고 큰 고민에 빠진다.”면서 “하지만 지나친 ‘눈치작전’을 펼치면 오히려 ‘자기 꾀’에 빠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야심만 큰 우주개발 교육도 학생도 없다

    야심만 큰 우주개발 교육도 학생도 없다

    국내 첫 우주로켓 나로호 발사가 26일 실패한 것으로 최종 결론 내려지면서 우주강국 도약을 위해선 초보 수준인 국내 우주과학 교육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의 우주기술력이 IT분야만큼 발전하지 못한 가장 근본적인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우주과학 교육 문제를 꼽는다. ●중·고 교과과정 우주과학은 찬밥 장민환 경희대 우주과학전공 교수는 “지구과학 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했었는데, 우주과학분야는 지극히 일부분에 불과했다.”면서 “교육도 안하면서 우주강국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가 우주 강국이 되려면 미국·러시아처럼 전 국가적인 교육체계의 전환이라는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우리나라 중·고 교과과정에는 우주과학만 전담으로 하는 선택과목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다. 그나마 수능 과학탐구 선택과목인 지구과학I·II에서 우주과학분야를 다루고 있지만 이마저 교과서 맨 뒤쪽 전체 분량의 15~20%정도에 불과하다. 게다가 학생들은 지구과학을 선택과목으로 공부하기 꺼려한다. 대학수능과 모의평가에서 학생들의 과학탐구 선택 분포를 보면 생물·화학·물리·지구과학 순으로 나타난다. 특히 지구과학II는 선택비율이 7~8%정도로 선택과목 중 유일하게 10%대 이하에 머물고 있다. 수험생들은 “지구과학II는 선택하는 학생이 워낙 극소수라 신격화돼 있는 과목”이라고 말한다. 과목의 특성상 독자성이 강해 그쪽 계열을 전공하지 않는 한 공부할 필요가 없는 과목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숭의여고를 졸업한 서울대 의대 최지혜(19)씨는 “지구과학II를 선택하는 학생은 거의 없었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가르치는 선생님이 없어서 배우지 못했다.”면서 “제가 다닌 학교에도 지구과학II를 가르친 선생님은 없었다.”고 말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정부는 지난 6월 말 수능 사회·과학탐구 과목을 2014년까지 현행 4과목 선택에서 2과목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발표했다. 이제 지구과학조차도 수능 과목에서 설 자리를 잃어 갈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육도 미미한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우주항공 관련 전공이 개설돼 있는 대학이 KAIST, 항공대, 인하대, 건국대를 비롯한 13개 정도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기계공학과와 연계돼 개설된 학과가 대부분이며, 우주항공 전공 교수의 수도 다른 기계학 전공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다. ●대학전공 13곳뿐… 대부분 기계공학 이처럼 우리나라는 우주개발에 대한 야심만 키웠지 이에 필요한 교육은 제대로 육성하지 못했다. 한 교과부 관계자는 “아직 우리의 기술력은 모자라지만 일단 세계 최고급을 사들여와야 흉내라도 내서 세계 수준에 따라갈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 과학자들은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국민들의 눈 높이만 높아지게 할 뿐 우주기술력의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는 독이 될 뿐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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