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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B형 최대 2과목… 국어B+수학B 동시선택 못해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B형 최대 2과목… 국어B+수학B 동시선택 못해

    올해 고교에 들어가는 신입생들이 치르게 될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의 가장 큰 특징은 국어·영어·수학 모두 수준별 시험을 본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수리(수학)영역만 수준별 시험을 치렀다. ●이름 바꾸고 교과중심 출제강화 현재의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과목 명칭이 ‘국어·수학·영어’로 바뀐다.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문항 출제도 교과 중심 출제가 강화된다. 이기봉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선진화정책관은 “그동안의 수능이 범교과적 출제를 강조하다 보니 학교에서 수능을 준비하는 게 힘들었다.”면서 “이를 실제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과 맞추자는 것”이라고 개편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예를 들어 국어 A형의 경우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활용할 수 있지만 출제 내용은 국어Ⅰ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또 수험생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EBS교재와의 연계율 70%도 계속 유지된다. 교과부는 수능과목별 출제 범위나 내용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시험 계획을 발표할 때 구체 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수준별 시험은 이번 개편안의 핵심이다. 국어·수학·영어 세 과목 모두 A·B형으로 나뉜다. A형은 출제 범위가 좁고 쉬운 수준이고 B형은 현행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험생이 각자 A·B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더 어려운 B형은 최대 2과목만 선택할 수 있고 국어B와 수학B는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상위권 학생을 원하는 대학들이 국·영·수 모두 B형을 요구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수험생이 인문계열 수준의 국어와 자연계열 수준의 수학을 동시에 준비할 경우 수험 부담이 늘어나고, 고교 교육과정 운영에도 무리가 온다는 점도 감안됐다. 수준별 시험응시의 경우 인문사회계열 진학 희망자는 국어B, 수학A, 영어A 또는 B, 이공계열 진학 희망자는 국어A, 수학B, 영어 A 또는 B를 선택하면 된다. 예체능계열이나 특성화고 진학 희망자는 국·수·영 모두 A형을 선택하면 된다. ●과목별 문항수·선택과목 변경 출제문항 수와 배점도 상당부분 바뀐다. 5개 문항인 국어의 듣기평가는 지필평가로 대체된다. 모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또 국어와 영어는 문항 수가 너무 많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50개인 문항 수를 5~10개 정도 줄이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탐구영역은 3과목을 선택하던 것에서 2과목 선택으로 선택과목 수가 1과목 줄어든다. 사회탐구는 현재 11과목 중에서 3과목을 선택하는 것에서 10과목에서 2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과학탐구는 8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과학과목은 현재와 변함이 없지만 사회과목의 경우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경제지리가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2과목으로, 한국 근·현대사와 국사가 한국사로 합쳐졌다. 세계사는 세계사와 동아시아사로 구분됐고, 윤리는 생활과 윤리가 윤리와 사상으로 나뉘었다.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학생들이 응시하는 직업탐구영역은 앞으로 개발될 예정인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유사하게 성격이 바뀐다. 총 17개이던 과목 수도 농생명산업, 공업, 상업정보, 수산·해운, 가사·실업 등 5개로 줄어든다. ●전문가들 “B형 목표로 준비하라” 2014학년도 수능개편안에 대해 입시업체 관계자들은 예비 고1들의 철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영·수에 수준별 시험이 도입됐지만 대학들이 보다 어려운 B형 시험을 필수로 지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예를 들면 인문사회계열에서는 국어B, 수학A, 영어B를, 이공계열에서는 국어A, 수학B, 영어B를 필수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때문에 수험생들이 우선 B형을 목표로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B형의 경우 고난이도 형태가 아닌 현행 수준의 난이도이기 때문에 일단 B형을 준비하면서 성적 변화를 지켜본 다음 2학년에 올라가서 응시할 시험 유형을 결정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수능 국·영·수 수준별 시험 도입

    올해 고교 신입생이 보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국어·영어·수학 수준별 시험’이 도입된다. 사회·과학탐구의 최대 선택과목 수는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든다. 지난해 수능 개편시안에 있던 수능 연 2회 시행과 사회·과학탐구 과목의 통폐합안은 교사 반발 등으로 백지화됐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6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종전 언어·외국어·수리의 명칭이 국어·영어·수학으로 바뀌며, 국어와 영어도 현재의 수학처럼 두 가지 수준인 A형과 B형 시험을 치른다. B형은 현행 수능 수준이며, A형은 지금보다 출제 범위를 줄이고 쉽게 출제한다. 수험생은 모집 단위에 따라 A·B형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지만 어려운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고,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하지 못하도록 했다. 예를 들면 인문사회계열 수험생은 ‘국어B-수학A-영어A 또는 B’를, 이공계열 지망생은 ‘국어A-수학B-영어A 또는 B’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또 국·영·수 편중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50개 문항인 국어·영어의 문항 수를 5~10개 정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 올해 안에 확정할 방침이다. 11과목에서 3과목까지 보던 사회탐구는 10과목 중 2과목을, 8과목 중 3과목을 고르던 과학탐구는 2과목을 각각 선택하게 된다. 국어 듣기평가(5문항)는 폐지되며, 직업탐구 영역은 17과목을 5개로 통합해 1과목만 선택하게 했다. 외국어능력개발평가의 수능 영어과목 대체 여부는 2012년에 결정하기로 했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도입 예정이었던 수능 ‘복수시행’(연 2회 실시)은 수험생에게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이유로 백지화돼 ‘용두사미 개편안’이란 지적도 나왔다. 김효섭 최재헌기자 newworld@seoul.co.kr
  • 고3 ‘새학기 첫 단추’ 목표 대학·학과 어떻게 정할까

    고3 ‘새학기 첫 단추’ 목표 대학·학과 어떻게 정할까

    한국교육개발원의 조사<서울신문 2011년 1월 12일자 9면>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교 학생 2명 가운데 1명은 고3 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난 뒤 대학 입학 원서를 쓰면서 진학 대학이나 전공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때만 해도 “과학자·의사가 되겠다.”고 말하던 아이들도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진로’보다 ‘진학’에만 목적을 두다 보니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이렇게 자신의 점수나 주위의 평판에 휘둘려 적성과 무관한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하게 되면 공부 능률이 오르지 않을 뿐 아니라, 대학 생활을 마치지 못하고 다시 전문대나 대학원으로 진학해 새로운 공부를 하게 되는 경우도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올해 고3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은 당장 수능시험과 학생부 관리에 가장 큰 신경을 쏟아야겠지만, 이보다 먼저 내 미래를 위해 어떤 대학을 선택하고 어떤 학과에 진학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와 함께 올바른 대학 및 학과 선택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성적 변화 따라 목표 대학 수정 수험생들이 목표 대학을 정할 때는 우선 부모와 담임교사의 의견을 듣지만 결국 대부분은 자신의 수능 성적에 맞춰 정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대학 선택에서 성적이 1순위 고려 대상임은 부인할 수 없지만 이 경우에도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하다. 먼저, ‘변화 가능한 목표 대학’을 설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의 성적으로 A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비슷한 성적대의 대학 1~2곳, 그보다 한 단계 높거나 낮은 수준의 대학도 동시에 고려해 최종적으로 4~5개 정도의 목표 대학을 그룹화해 두는 것이 좋다. 새 학기에 구체적인 목표 대학을 설정했다면 이후 1년간 성적 변화에 따라 목표 대학을 조금씩 수정하면서 수시와 정시모집에 대비하면 된다. 대학 선택 때 주의할 점은 무조건 큰 대학이나 일류 대학을 목표로 하는 태도를 피하라는 것이다. 중·고교 시절 파악한 진로와 적성을 통해 자기가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가 뚜렷하게 정해져 있다면, 대학의 전체 인지도보다 희망 학과의 커리큘럼, 평판 등을 고려해 목표 대학을 정하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들어 많은 대학은 예산을 들여 특성화 학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 당장의 인지도는 낮을지 몰라도 수년 후에는 학과의 인기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하고 싶은 일과 연계 학과 선택 학과 선택은 무엇보다 자신의 적성과 흥미, 소질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앞서 설명했듯이, 성적만으로 대학과 학과를 선택했던 대다수 학생이 실제로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새로운 진로를 위해 많은 시간을 쓰는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이런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먼저 자신이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가졌는지 알아야 한다. 그런 다음 내가 관심 있는 계열에 어떤 전공과 학과가 있는지 대학별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흥미를 파악하는 일은 시·도 교육청이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에서 시행하는 진로·적성 검사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진로 학과를 선택하는 또 다른 방법은 장래에 내가 하고 싶은 일, 직업과 연계된 학과를 찾는 것이다. 대학 교육은 자아실현과 미래 사회생활을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올바른 삶을 영위하기 위한 직업 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 진로·직업 연계에 대한 고민 없이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면 스스로 전공에 대한 만족감은 얻을 수 있겠지만, 졸업을 앞두고 취업 문제에 당면하게 될 수도 있다. 학과 선택 시 주의할 점은 현재의 인기 학과에 맹목적으로 지원하기보다 미래 유망한 학과를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회·경제적인 여건이 수시로 바뀌다 보니 지금 인기 있는 학과가 5년, 10년 후에도 계속 주목받는다고 낙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복지, 노인 관련 산업, IT·스마트 분야처럼 장기적으로 고용 수요가 증가하는 성장 분야의 직업을 선택하고, 미래 유망 직업과 관련한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 분석 실장은 “연초에 목표 대학과 학과를 설정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간에는 학업 능률뿐 아니라 성적에서도 차이가 나게 마련”이라면서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나서 목표 대학과 학과에 맞춰 공부한다면 합격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정신적 가치의 소중함 일깨워 주셨는데…”

    “정신적 가치의 소중함 일깨워 주셨는데…”

    고(故) 박완서 작가에 대한 추모 열기가 교육 현장과 서점가를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고인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작품을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에서는 안타까움이 터져 나왔다. 일선 교사들은 “고인의 작품을 더 깊이 연구해 학생들에게 잘 가르치는 것이 이 시대에 훌륭한 보물을 남기고 가신 고인에 대한 예의”라고 입을 모았다. 강원 강릉여고 국어교사 임경아(35·여)씨는 “평소 굉장히 좋아했던 분이고, 그분의 작품을 학생들에게도 가르쳤었는데, 그분의 새로운 작품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교과서에 실린 고인의 작품을 접하고 애틋한 감수성을 채우는 사춘기 학생들도 남다른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동국대 사범대 부속여고 김아영(16·가명) 학생은 “박완서 작가의 ‘그 여자네 집’을 배웠는데, 만득이와 곱단이의 애틋한 사랑과 가슴 아픈 삶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적인 슬픔을 알게 됐다.”면서 “가장 좋아했던 작가님이 돌아가셔서 너무 슬프다.”며 안타까워했다. 서울 중곡동 김수연(17·여) 학생은 “문학교과서에 실린 ‘자전거도둑’을 가장 인상적으로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이 물질적인 가치만 추구하는 삭막한 현대인들에게 정신적인 가치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 줬다.”면서 “이 작품을 읽은 이후 박완서 작가의 작품을 모조리 탐독했다.”고 돌이켰다. 특히 대입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올 수능시험에 고인의 작품이 출제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고인의 작품을 직접 읽어야겠다는 학생들도 많았다. 교과서에 실린 고 박완서 작가의 작품으로는 옥상의 민들레 꽃(중학교 국어, 고교 문학, 초6 읽기), 그 여자네 집(고교 국어, 작문), 자전거도둑(고교 문학), 엄마의 말뚝(중학교 한문, 고교 문학),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고교 국어생활) 등이 있다. 서점가에서는 고인의 작품 회고전을 여는 등 추모 열기를 달구고 있다. 그가 남긴 마지막 에세이집인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는 교보문고 기준 에세이 부문 2위까지 뛰어올랐다. 지난주(17~23일)에는 국내 도서주간 205위, 에세이 부문 25위였다. 서점 관계자들은 “고인의 책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많이 팔려 나가고 있다.”면서 “고인의 작품을 읽는 추모 열기가 계속돼 전 국민에게 따스함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준·최두희기자 apple@seoul.co.kr
  • 수능 탐구영역 통폐합 백지화될 듯

    응시 횟수 확대·시험 과목 조정·수준별 응시 등을 특징으로 한 2014년도 수능 개편안이 다음 주 최종안 확정을 앞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교육 당국과 일선 교사 및 학계, 학생·학부모들의 입장이 제각각이어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6일 2014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나 진통이 거듭되면서 결국 개편은 물 건너 가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21일 “사회·과학탐구 과목을 통폐합하려는 계획과 함께 현행 과목을 유지하면서 2과목을 선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당초 수능 과목에서 제외하려던 제2외국어·한문 영역도 현행대로 시험을 보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당초 사회탐구 11과목에서 6과목을, 8과목인 과학탐구를 4과목으로 줄이고 사회탐구영역에서 한 과목만 선택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또 제2외국어 등도 수능에서 분리해 학생부나 별도의 평가 등을 대입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 같은 개편안이 알려지자 통폐합 과목 담당교사와 해당 학계에서는 “수능 시험 과목에서 빠지거나 통·폐합되면 교과의 독립성이 없어지고, 결국 해당 교사들도 설 자리가 없게 된다.”면서 강하게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에 교과부는 시험 과목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수험생들의 시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현행 최대 4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탐구영역 과목 수를 2과목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해에 두번 수능시험을 치르려던 계획도 진통을 겪고 있다. 교과부는 단 한번의 시험으로 수험생의 실력을 측정하는 현재의 방식은 수험생에게 너무 과중한 부담이라는 지적에 따라 11월 중 15일 간격으로 수능을 두 차례 치르는 안을 검토했다. 실제 수능시험이 처음 도입된 1994년에도 시험을 두 차례 봤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수능 시안을 발표한 뒤 공청회와 여론 수렴 과정에서 이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적지 않아 이 안마저 실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출제·채점 시스템 준비도 부족한 데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더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두번 응시할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학습 부담을 키운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연 2회 수능 계획’은 당초 2014년에서 2016학년도부터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교과부 계획대로라면 현재 중1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2016학년도 대입에서는 외국어 영역이 ‘한국형 토플’인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돼 수험생 부담이 줄기 때문이다. 한편, 언어·외국어·수리영역을 난이도가 다른 A형(기초과정)·B형(심화과정)으로 나눠 출제하는 내용은 원안대로 적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행안부 “군 가산점 부활해도 올해 적용 힘들어”

    군 가산점 부활. 공무원 시험 수험가에서는 지겨울 정도로 반복됐던 이야기다. 일부 ‘장수생’들은 “군 가산점 도입 주장은 대선이나 총선을 앞두고 빠지지 않는 ‘공약’(空約)일 뿐”이라면서 “군 가산점을 재추진하는 시늉은 하겠지만 통과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군 가산점 논란은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군 가산점 제도는 1999년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정에 따라 폐지됐다. 행정안전부는 공무원 임용 시험에 여성 차별적 요소가 있는 군 가산점 제도 대신 남녀 모두에게 적용되는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하지만 국방부는 2008년 의원 발의를 통해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한 ‘병역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켜 군 가산점 제도를 부활시킬 방침이다. 개정 법률안은 공무원 시험 등 입사 시험에서 군필자 본인 득점의 2.5% 안의 범위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되 가산점으로 합격한 사람이 전체의 20%를 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면서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 등 온라인 수험 카페에서는 군 가산점 부활에 대한 찬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군 복무를 마친 남성 수험생 대부분은 “2년간의 군 복무에 대한 보상은 필요하다.”면서 군 가산점 재추진을 찬성하는 반면, 여성 수험생들은 “복무에 대한 보상이 꼭 가산점일 필요는 없다.”며 여성의 공직 진출 기회를 줄이는 가산점 대신 다른 보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개정안이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면 바로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행안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공무원 임용과 관련된 법령이 개정될 경우 개정안이 추진되던 해의 임용 제도는 종전의 규정을 따른다.”면서 “군 가산점 제도가 부활하더라도 올해부터 바로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법원직 9급 정원 150명 늘어… 전문가가 말하는 학습전략

    법원직 9급 정원 150명 늘어… 전문가가 말하는 학습전략

    법원직 9급 공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2011년은 기회의 해로 떠올랐다. 법원행정처가 공고한 올해 법원행정고시 및 공채 시행 계획에 따르면 법원사무직렬은 지난해보다 무려 139명 늘어난 323명을 선발하고, 등기사무직렬은 11명 늘어난 57명을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전체 모집 정원이 150명이나 늘어나는 만큼 올해 꼭 합격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웅진패스원과 함께 법원직 주요 공통과목의 학습 전략을 알아봤다. ●헌법 지방자치제 출제 빈도 높아 법원직 9급 공채는 1·2차 필기시험과 3차 면접 전형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며, 1·2차 시험은 같은 날 함께 시행된다. 1차 시험은 100분간으로, 두 직렬 모두 헌법, 국어, 한국사, 영어 평가를 실시한다. 2차 시험에서는 민법, 민사소송법을 공통 평가하고, 사무직렬에는 형법과 형사소송법이, 등기직렬에는 상법과 부동산등기법이 각각 추가된다. 헌법의 출제 범위는 크게 헌법 조문, 헌법 이론 및 판례, 관계 법률로 나뉜다. 김당현 한교고시학원 헌법 강사는 “헌법 조문과 이론은 서로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암기해야 하고, 특히 헌법재판소의 판례 암기는 필수”라고 말했다. 김 강사는 최근 시험에서 헌법재판소 결정에 관한 문제와 지방자치제도에 관한 문제 출제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출제 경향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학습 전략으로, 서로 다른 법률 간의 유기성을 찾아 함께 정리하면서 혼동하기 쉬운 법률은 차이점을 비교하며 공부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민법 흐름 파악 뒤 법률 암기 민법은 해가 갈수록 문제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문이 점차 길어져 문제 파악이 어려워지고 있으며, 특히 2007년부터 문제를 공개해 이의신청을 받고 있는 만큼 오답 시비를 피하기 위해 판례 위주의 문제가 늘고 있다. 홍성철 민법 강사는 “민법은 법원직 시험 과목 중 공부해야 할 분량이 가장 많은 과목”이라면서 “초급자들은 처음 접하는 법률용어의 뜻조차 알기 어렵고, 대학에서 법을 전공한 수험생들은 필요 이상으로 깊게 공부해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민법을 처음 접하는 수험생은 처음부터 법률의 세세한 내용까지 외우려는 욕심을 버리고 민법의 큰 틀부터 이해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어느 정도 흐름을 파악한 뒤부터는 법률 암기와 기출문제 풀이를 병행하는 방법을 권했다. 어느 정도 기본을 다진 수험생은 총칙, 물권, 채권, 친족, 상속 등 5개 분야 중 재산법과 가족법을 중심으로 공부할 것을 추천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민사소송법 기출문제·기본서 학습 병행 민사소송법은 민법에 본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민법과의 유기적 학습이 필수적인 과목이다. 이 때문에 초급자들이 민법 이상으로 힘들어하는 과목이 민사소송법이다. 이희억 민사소송법 강사는 “초급자는 민법과 동시에 민사소송법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 상당수가 공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적어도 두번 이상은 전문 학원의 기본 강의를 들어야 어느 정도 갈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급 단계의 수험생은 기출문제, 모의고사 등과 함께 기본서를 다시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 강사는 “시험은 이해를 통한 암기와의 싸움”이라면서 “문제를 통해 기본서를 더 정확히 이해하고, 기본서를 통해 문제의 핵심에 접근하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문과 판례를 통해 이론을 다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시험에서 고득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응시 원서는 오는 24일부터 대법원 시험정보 사이트(http://exam.scourt.go.kr)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장애인 응시자는 응시 원서 접수 시 장애 유형에 맞는 편의를 신청할 수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도움말 웅진패스원
  • 서울대 합격 ‘뚜레쥬르 알바생’ CJ푸드빌 장학금 받아

    서울대 합격 ‘뚜레쥬르 알바생’ CJ푸드빌 장학금 받아

    CJ푸드빌이 자사 빵집 브랜드인 뚜레쥬르 점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렵게 공부한 학생에게 대학교 입학금과 1년치 등록금을 전달했다. 18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이 진(광양 중마고 3학년) 양은 암과 합병증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와 단 둘이 살면서 대입 수험생활 중에도 치료비에 보태려 뚜레쥬르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 양은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서울대 간호학과에 합격했으나 생활비와 병원비도 감당하기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서 대학 등록금까지 마련하기는 어려웠다. 서울대 학생회와 한 독지가가 이 양을 후원하기로 했으나 등록금을 내기에는 여전히 부족했다. 이 사연을 접한 CJ 사회공헌 담당 직원은 CJ푸드빌 경영진에 이메일을 보내 이 양을 돕자고 제안했고, 김의열 대표이사는 경영진 회의를 열어 이 양에게 입학금과 1년치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지우개처럼 감쪽같이…첨단 커닝기구 논란

    중국의 한 대학원 입학 시험장에서 엄지손가락보다 작은 크기의 첨단 부정행위 기기가 적발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안웨이성(省) 차오후시(市) 무선신호국측은 최근 미리 시험지를 빼돌린 뒤, 무선을 이용해 답안을 전달하는 신종 불법행위가 성행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잠입조사에 나섰다. 전국 대학원입학시험이 시작된 첫날인 지난 15일, 차오후이시의 한 시험장 근처에서 대기하던 관리국 관계자들은 시험시작 종이 울린 뒤 얼마 뒤 6분에 1번 꼴로 불명확한 신호가 감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신호는 단 3~4초만 전달 됐다가 끊겼고, 정확히 6분 뒤 다시 전달되는 형태를 띠고 있었다. 잠복해 있다가 신호가 전달되는 틈을 타 발원지를 급습한 관리국 직원들은 시험장 인근 여관에서 수험생에게 단문의 답안을 전달하는 일당 4명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마치 지우개처럼 생겼다 해서 ‘지우개 수신기’라 불리는 기기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한쪽 면엔 액정이 달려 있어 답안을 확인할 수 있다. 크기가 작고 모양이 감쪽같아 시험감독들도 찾아내기 어렵다는 이 기기는 수신율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관에서 이를 사용하던 일당은 노트북 2대와 무선신호발신기 2대, 무선신호수신기 20여 대를 이용해 이를 조종해 왔다. 차오후이시 무선관리국 관계자는 “발신기와 수신기 모두 최상의 성능을 자랑하며, 이를 이용하면 주변의 정상적인 신호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주변 무선신호 전체를 통제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사양의 기기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지우개 수신기’를 사용한 수험생의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이 기계가 학생들의 공정한 실력을 평가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해당 시 교육부와 무선관리국의 철저한 조사·관리는 촉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2학년도 수능 특징] 수리 영향력 확대… 전략적 학습 필요

    [2012학년도 수능 특징] 수리 영향력 확대… 전략적 학습 필요

    겨울방학과 동시에 고2 학생들의 대학 입학 준비도 사실상 출발점에 들어섰다. 올해 수능에서는 수능 탐구영역의 선택과목이 줄어들고, 수리 영역의 출제 범위도 달라진다. 지난해 수능과 달라진 점을 꼼꼼히 점검해 효율적인 입시 준비에 나서자. →탐구영역 선택과목 3과목으로 수능 탐구영역 과목 선택이 최대 4과목까지 가능했던 2011학년도까지와는 달리 올해부터는 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 모두 최대 3과목까지만 선택할 수 있다. 응시 과목이 줄어들면서 수험생 처지에서는 학습 범위가 좁아져 특정 과목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수험 부담이 줄어들면서 과목별로 평균 점수가 3~4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수험생에게 적용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다. 실제 입시전문가들은 교육 당국이 과목 수 축소로 변별력을 맞추기 위해 오히려 문제를 어렵게 낼 수 있다고 전망한다. →수능 수리영역 출제 체제 변경 2007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 수능 수리 ‘가’형의 경우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나’형의 경우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 필수 출제 범위에 포함된다. 수리 ‘가’형을 선택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수학 과목을 공부해야 하고, ‘나’형을 보는 인문계 학생 역시 올해 수능에서 처음 출제되는 미적분 단원에 대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대입에서도 수리 영역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 최근 입시에서 상위권 대학들이 수리영역의 반영 비중을 높이는 추세까지 고려하면 수리영역에 대한 전략적 학습이 더욱 절실하다. →수능 성적 일주일가량 앞당겨 통지 올해 수능 성적 통지일은 11월 30일로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졌다. 하지만 정시 원서 접수 기간은 오히려 5일 더 늦어져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받은 후 지원 대학을 결정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져 더욱 신중한 지원이 가능해졌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원서 접수가 다른 수시 전형보다 한 달 앞당겨진 8월 1일부터 시행된다. 입학사정관들이 학생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도록 하겠다는 교육 당국의 목표로, 지원자 처지에서는 입시 준비 기간이 한 달 줄어든 셈이어서 1학기부터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中승무원 학과 대입시험 ‘비키니 면접’ 눈길

    스튜어디스나 모델 등 학과에 입학을 지망하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수백 명이 쌀쌀한 날씨에도 비키니만 입은 채 면접을 치러 눈길을 모았다.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칭다오 대학 부속극장에서 열린 2011년 예술연합고시에서 모델과 스튜어디스 등 학교 진학을 원하는 남녀 수험생 600여 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된 예술연합고시는 중국의 50여 개 대학의 예술학원 또는 전문 직업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원해 치르는 시험으로, 이들은 면접시험을 통해서 자신의 끼와 재능을 선보였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이른바 ‘비키니 면접’. 여학생들에 한해 실시된 이 면접은 학생들이 비키니만 입은 채 무대를 걸어 신체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과정이었다. 국내 모델학과나 승무원학과의 대학면접에서는 비키니 면접이 실시되지 않기 때문에 매우 이색적인 광경이었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지원자들은 이날 받은 점수와 오는 6월 실시되는 중국식 대학수학능력 시험인 ‘가오카오’의 점수를 더해 합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공인노무사시험 ‘표준점수제’ 도입

    해마다 공정성 논란을 빚었던 공인노무사 자격시험에 표준점수제가 도입된다. 고용노동부는 그동안 노무사 시험 출제 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 대한 수험생의 불만이 끊이지 않아 표준점수제 도입 등을 담은 ‘공인노무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절대평가로 치러진 공인노무사 자격시험은 필기형인 1차 시험 중 선택과목인 경제학원론과 경영학개론의 난이도 유지가 어렵고 논술형인 2차 시험은 채점위원 3명의 주관이 반영돼 채점위원 간 평가 점수 편차가 크게 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특히 지난해 시행된 2차 시험은 합격자 분석 결과 3개의 선택과목 중 노동경제학 응시자 평균점수는 65.04점으로 다른 선택과목인 경영조직론(36.42점)과 민사소송법(45.73점)에 비해 최대 30점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택과목이 당락을 좌우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노동부는 1차 시험은 선택과목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산출해 난이도 차이에 따른 점수 격차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1차 시험 필수 과목인 노동법 1·2, 민법, 사회보험법은 기존 절대평가를 유지한다. 2차 시험은 노동법, 인사노무관리법, 행정쟁송법 등 3개의 필수과목과 선택과목 모두 표준점수로 산출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채점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한 국회 환경노동위 이미경(민주당) 의원은 “자격시험의 합리성을 높이고 시험제도에 대한 수험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개정안이 신속하게 마련된 점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채점 제도 개선과 함께 응시 수수료 환불 제도도 정비했다. 그간 공인노무사 시험은 응시생이 시험 접수를 취소하더라도 수수료(1차 3만원, 2차 4만 5000원)를 돌려주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시험일 20일 전에 취소하면 응시 수수료 전액을 받을 수 있다. 개정안은 6월 12일 실시되는 올해 1차 시험부터 적용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7·9급 공채시험 영어·한국사 공인인증제 도입… 공시족들의 생각은?

    7·9급 공채시험 영어·한국사 공인인증제 도입… 공시족들의 생각은?

    공무원 시험 공무에만 전념하는 수험생들은 시험제도 변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감사원이 최근 행정안전부에 국가직 7급 공채시험도 5급 공채시험처럼 영어와 한국사 공인인증시험을 도입하라고 통보한 사실<서울신문 1월 7일 11면>이 알려지자 수험생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서울신문은 에듀스파와 함께 7, 9급 공채 수험생으로 구성된 인터넷 카페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 회원 550명을 대상으로 공인인증제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감사원 “7급 도입 권고… 9급도 적용될 듯” 감사원은 시험제도 변경에 따른 파급력을 고려, 7급 공채시험에 공인인증제 도입을 권고하면서 9급 공채시험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12일 행안부에 따르면 국가직 7급 공채시험에는 매년 3만여명이 응시하고, 9급은 3배 더 많은 10만여명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감사원은 응시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7급에 대해서만 공인인증제 도입을 권고했지만, 7급에 적용할 경우 9급도 형평성에 따라 도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수험생들의 반응은 저마다의 입장에 따라 달랐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36%(196명)는 두 과목 모두 공인인증제 도입 없이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두 과목 모두 필기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공인인증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33%(180명)를 기록, 현행 유지를 원하는 의견이 3% 포인트 많았다. 한국사는 현행을 따르고 영어만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20%(111명), 그 반대의 의견은 11%(58명)로 나타났다. 두 과목 모두 도입과 부분적인 도입까지 포함하면 찬성 의견은 64%로, 반대 의견보다 약 30% 포인트 더 많았다. 두 과목 모두 도입 찬성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7, 9급 공채 시험에 출제되는 영어와 한국사 문제보다 토익 및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의 문제가 훨씬 더 쉽다는 평가다. 반면 도입을 반대하는 수험생들은 공인인증제는 토익 2년, 한국사 3년 등 유효기간이 있어 유효기간 내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할 경우 또다시 공부를 해야 하는 등 공부의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영어만 도입 20%… 한국사만 11% ‘공인인증제도가 도입되면 수험생들의 필기시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24%(130명)가 ‘매우 그렇다’, 19%(107명)가 ‘그렇다’고 답하는 등 모두 43%가 인증제 도입으로 시험공부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매우 그렇다’고 답한 한 수험생은 “7급 필수과목 중 한국사는 출제 난이도가 해마다 들쭉날쭉해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공무원 시험 한국사보다 쉬운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점수부터 먼저 받아 놓으면 다른 과목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혀 그렇지 않다’와 ‘그렇지 않다’ 등 부정적인 답변을 선택한 수험생은 모두 42%로 긍정적인 답변보다 불과 1% 포인트 낮았다. 두 과목 모두 필기과목에서 폐지되더라도 또 다른 두 과목이 신설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행안부 고위 관계자는 “7, 9급 시험에서 영어와 한국사가 폐지된다면 각각 일반행정직 기준으로 필기 필수과목은 5, 3과목밖에 남지 않는다.”면서 “나머지 과목만으로 공무원을 선발하기에는 시험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폐지하는 과목을 대체할 새로운 과목을 발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원이 지적한 내용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시험제도 변경에는 다양한 의견과 변수 등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변경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대학생 36% “전공 결정, 적성보다 성적”

    대학생 36% “전공 결정, 적성보다 성적”

    대학생 3명 가운데 1명은 입학원서 작성 등 대학입학 전형이 시작된 뒤에야 자신이 진학할 대학이나 전공과목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학생이 자신의 ‘적성’보다는 ‘성적에 맞춰’ 진학하는 셈이다. 때문에 고등학교 진학과 동시에 실효성 있는 진학지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 고교생의 대입 준비과정의 특징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과 지방 주요 대학 9곳의 신입생 1129명을 대상으로 ‘대학 및 전공 결정 시점’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학을 결정하는 시기는 ‘입학원서 작성 때’(29.0%)가 가장 많았다. 대학 등록 때라고 답한 학생도 무려 19.0%나 됐다. 절반에 가까운(48.0%) 학생들이 대학 입학을 코앞에 두고서야 대학이나 학과를 결정한 것이다. ‘대학 등록 때’라는 응답이 예상보다 많은 것은 수시모집 등 응시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일단 ‘묻지마 식’으로 여러 곳에 원서를 내 합격한 뒤 응시 결과에 선택적으로 진로를 맞추는 현상을 보여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고교 3학년 때 대학을 정했다는 응답자는 28.8%에 그쳤다. ‘고등학교 입학 전’(7.6%)이나 ‘고교 1~2학년 때’라고 답한 학생 역시 각각 6.7%, 8.9%에 불과했다. ‘전공’ 선택은 ‘대학’ 결정보다 상대적으로 빨랐다. 26.0%가 고3 때 전공을 정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대학입학 원서를 작성하면서 전공을 선택한 학생도 22.5%나 됐다. 정광희 대입제도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대학과 전공을 대입원서 작성 시점부터 결정한다는 것은 수험생 개개인의 적성보다는 성적에 따라 진로를 결정한다는 의미”라면서 “이번 조사가 수도권의 서울대·연세대, 지방은 경북대·한동대 등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생을 중심으로 이뤄진 결과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하위권의 경우 점수에 따른 ‘묻지마 식’ 전공 선택이 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교 진학과 동시에 적성과 흥미에 따른 진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진로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한 고교 진학담당 교사는 “적성검사를 통해 진로를 결정해 둔 학생들도 정작 대학 진학 때가 되면 사회적 평판이나 취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진로를 바꾸는 사례가 많다 보니 자신의 적성이나 취향을 고려할 여지가 별로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 “학교와 입시 업체가 제공하는 진학 정보도 대부분 학교별 전형 요소나 절차에 치우친 만큼 고교 입학 때부터 전공에 대한 진로지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2012년도 대학입시 준비 3대 포인트

    2012년도 대학입시 준비 3대 포인트

    2012년도 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이 새로 만들어지고, 모집 정원도 늘어나는 등 수시 영향력이 올해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지난해보다 한달이나 앞당겨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만큼 예비 고3 수험생들은 이런 사항을 충분히 숙지해 착실하게 준비를 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년 수시모집 인원 증가추세 대학별 고사 대비전략 세워야 2011학년도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의 수시모집 결과를 살펴보면, 전년도에 비해 모집 인원이 늘어났는데도 지원율이 크게 올랐다. 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 등 같은 차수 내의 여러 전형에 복수 지원이 가능한 대학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나고 정시모집 인원이 줄어들면서 불안해진 수험생들이 수시에 중복 지원한 것도 지원율 상승에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엔 총모집 인원(37만 9215명)의 61%인 23만 1035명을 수시모집으로, 39%인 14만 8180명을 정시모집으로 뽑았다. 올해는 62.1%인 23만 7640명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비율로는 1.1% 포인트가 올랐지만 영향력은 더 커지게 됐다. 지난해는 수시모집 미등록으로 인해 총모집 인원의 15~20%가 정시모집으로 이월돼 결과적으로는 정시모집 인원이 수시모집보다 많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정시모집 전인 12월 15~20일 6일간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이 새로 만들어졌다. 때문에 이전이라면 정시모집으로 넘어갔을 수시모집 정원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수시의 영향력이 더 커진 셈이다. 영향력이 커진 만큼 더 많은 수험생들이 몰려 지원율이 올라갈 것임은 당연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매년 수시모집 인원이 증가하고 있고, 올해 역시 수시 지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며 “상위권 대학은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므로 예비 고3 수험생들은 수능을 대비한 학습을 우선하고 내신 관리, 논술 및 면접 등의 대학별 고사 대비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8월부터 입학사정관 원서 접수 여름방학 활용하기엔 시간부족 입학사정관 전형의 경우 지난해에는 수시모집이 시작된 9월 8일에 함께 원서를 받았지만 올해는 8월 1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원서 접수 기간이 한달이나 앞당겨져 학교 입장에서는 지원자들의 서류를 검토·검증할 시간적 여유가 많아졌다. 그렇지만 예비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준비 기간이 더 짧아진 셈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3학년 1학기 여름방학까지도 활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여름방학만 보고 있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부 성적뿐 아니라 자기소개서, 비교과 활동, 경력, 특기 등의 다양한 요소를 평가하는 만큼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예비 고3생은 이번 겨울방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122개 대학, 선발 인원 4만 1250명으로,전년도 118개 대학 3만 6896명에 비해 4개 대학, 4534명이 늘었다. 올해 수능에서는 수리영역이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르는 주요 척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출제 범위가 바뀌는 등 어려워진 수리영역의 점수 편차가 예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 나형 출제범위 달라져 난이도 있는 문제 출제될 듯 수리 나형의 경우 출제 범위가 바뀐다. 기존의 ‘수학Ⅰ’에다 미적분과 통계까지 포함된다. 미적분과 통계에서 15문항이 출제되는데, 이는 수리 나형 전체 문항의 반을 차지하는 규모다. 인문계 수험생 또는 수리 능력이 다소 부족한 자연계 수험생들이 수리 나형에 응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적분과 통계처럼 난이도 있는 문제가 출제될 경우 상위권과 중위권 학생들의 점수 편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수리 가형도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출제된다. 반수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수능에서 언어·외국어 등 일부 영역에서 성적이 큰 폭으로 떨어진 수험생들의 재수 또는 반수로 올해 다시 한번 수능을 보려는 재수생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2011학년도 정시에서는 중상위권 대학의 하향 안정 지원 경향이 두드러졌다. 졸업생들은 재학생에 비해 수능 대비 학습에 전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졸업생 및 반수생의 증가로 상위권 성적대의 학생층이 두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7·9급 영어·한국사 공인인증제 검토

    7·9급 영어·한국사 공인인증제 검토

    7·9급 공무원시험의 영어와 한국사 과목이 공인인증시험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고시인 5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은 공인인증시험 시스템을 도입한 상태다. 6일 감사원은 현행 7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영어와 한국사 시험방법을 개선토록 행정안전부에 최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영어의 경우 토플, 토익, 텝스 등 다양한 공인인증시험이 있고 한국사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두 과목이 공무원으로서의 기본적인 교양정도를 파악하는 성격인데다 영어와 한국사 시험을 별도로 시행하는 데 따른 출제 및 채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난이도에 따라 매년 시험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감사원은 분석했다. 감사원이 2009년도에 시행된 7급 공무원 공채 시험을 분석한 결과 한국사의 경우 과락률(만점의 40%미만 득점비율)이 69.5%(응시자 2만 8957명 가운데 2만 132명이 해당)나 됐다. 영어도 과락률이 34.7%(1만 63명)에 이르렀다. 결국 공인인증시험을 활용하면 과락에 해당하는 인원은 응시자격이 없어 채점 등 시험관리에 부담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 응시자들로서는 시험과목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실제로 5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행정고시)의 경우 2001년부터 영어과목은 공인인증시험으로 대체해 일정수준 이상의 점수를 받은 수험생에 한해 공개경쟁채용시험의 응시자격을 부여했다. 토익 700점 이상, iBT 토플 71점 이상, 텝스 625점 이상 등이다. 또 오는 2012년 공개채용시험부터는 한국사를 신규 시험과목으로 채택했지만 필기시험은 없다. 대신 영어와 마찬가지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등급 이상 획득자에게만 응시자격을 부여했다. 행안부는 감사원의 이 같은 지적에 따라 대국민 토론회, 수험생 공청회 등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시험 제도 변경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9급 공채시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여론수렴 뒤 7급 또는 9급 공채시험 제도를 변경할 경우 기존 수험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2~3년 정도의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다. 2012년부터 5급 공채에 시행되는 한국사능력시험은 2009년 초 도입 방침을 발표, 3년간의 유예기간을 뒀다. 이동구·박성국기자 yidonggu@seoul.co.kr
  • [고시 Q&A] 표준점수제는 우수 수험생 역차별 초래

    Q:5급 공채(기존 행정고시)의 경우 2차 시험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가 너무 큰 경우가 많았습니다. 선택과목 불이익 방지를 위해 표준점수제를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A:행정안전부에서는 수험생들에게 다양한 과목 선택 기회를 부여하고, 같은 직렬이라 하더라도 비교적 여러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인재를 충원하고자 선택과목제를 두고 있습니다. 또한 선택과목으로 인한 수험생의 부담을 고려해 선택과목의 수는 종전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축소했고, 배점도 필수과목의 50%로 하향 조정해 선택과목의 비중을 대폭 줄인 바 있습니다. 또한 행안부는 시험 때마다 출제 위원들에게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게 되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 요구하는 표준점수제는 선택과목 응시 인원 편차나 선택자의 수준에 따라 오히려 실력이 우수한 사람이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5급 공채 2차 시험과 같이 과목에 따라 소수의 선택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시험에서는 도입이 곤란한 측면이 있음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공무원 임용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psk@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올 교정직 선발 ‘0’… 수험생 한숨

    “법무부 앞에서 공무원 선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1인 시위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3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예고도 없이 선발하지 않는다니 너무 허탈합니다.” 5급 공채 교정직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법무부가 관례적으로 2년에 한번씩 선발해오던 5급 교정직을 올해에는 뽑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2009년 시행된 행정고시를 통해 교정직 공무원 2명을 선발한 뒤 지난해에는 교정직 인원 공고를 내지 않았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2008년부터 교정직 공부를 시작해 2009년 행시에서 떨어진 한 수험생은 5일 “교정직은 선발 인원도 2~3명으로 적은 데다 격년제로 시행하고 있어 적어도 3~4년간은 준비해야 하는 시험”이라면서 “임용고시 사전 예고제를 약속한 교육과학기술부처럼 법무부도 교정직 임용 사전 예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5급 공무원 수험생 카페 ‘행정고시 사랑’에 “지난해 행시 폐지 및 특채 확대 논란에 이어 올해 소리 소문 없이 교정직이 사라졌다.”며 “소수 직렬인 교정직, 출입국관리직, 소년보호직, 검찰사무직 등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법무부와 경찰청 등을 중심으로 변호사 특채를 확대한다는 소식도 돌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올해는 교정직 5급 이상 공무원 중 퇴직자가 없어 내부 공채 수요도 없기 때문에 신규 채용 인원을 내지 않았을 뿐, 교정직 공채가 폐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 공채 선발이 없었기 때문에 2012년 또는 2013년에는 공채 선발 공고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특채 확대에 대해서는 “수용자들이 교도관에게 소송을 제기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어 법률적인 사무도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올해는 변호사를 특별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요구하고 있는 ‘사전 예고제’ 도입에 대해서는 5급 공채 일정과 법무부의 수요 조사, 행정안전부와의 선발 인원 조율 등의 문제가 복잡하게 엮여 있기 때문에 사실상 도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출입국관리직 공채 문이 열렸습니다

    출입국관리직 공채 문이 열렸습니다

    지난해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딸 특채 부정 등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에게 실망과 분노의 대상이 됐던 외교부 특채 파동이 올해 국가직 9급 출입국관리직에 선발 인원 ‘대박’을 안겨줬다. 출입국관리직에서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어난 149명(2010년 50명 선발)을 선발하는 반면 공무원 시험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일반행정(전국)직 선발 인원은 지난해보다 32% 줄어 수험생 상당수가 일반행정직에서 출입국관리직으로 직렬을 변경하고 있다. ●출입국 외국인 4200만명 시대 업무직 수요↑ 서울신문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수험생들은 올해 가장 듣고 싶은 희망 뉴스 1위로 ‘공채 인원 확대’를 꼽은 바 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올해 9급 공채 전체 선발 인원은 1529명으로 지난해보다 190명 줄어들어 수험생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하지만, 출입국관리직·보호직·검찰사무직 등은 선발 인원이 늘었다. 특히 출입국관리직은 파격적인 채용 인원 확대로 수험가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5일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채용 인원을 큰 폭으로 늘린 배경에는 외교부 특채 파동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출입국관리직은 업무 특성상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이 필요해 한해 40~50명 규모의 특채를 시행해 왔지만, 지난해 외교부 특채 부정 파동으로 특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돼 올해는 모두 공채로 선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관리소 측은 외국어 능통자는 기존 특채를 통해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올해 신임 공무원을 전부 공채로 전환하더라도 업무의 전문성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체류 외국인 130만명, 출입국 외국인 4200만명 시대를 맞아 출입국 관련 업무가 늘어난 점도 채용 인원 확대로 이어졌다. 이 관계자는 “올해 선발되는 신임 공무원들은 내년에 문을 여는 ‘난민지원센터’ 등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일반행정직 과목+국제법개론 “해볼 만” 출입국관리직 채용 확대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수험생은 일반행정직 준비생들이다. 출입국관리직에서 평가하는 5개 과목 중 국제법개론을 제외한 나머지 국어·영어·한국사·행정법 총론 등 4과목이 일반행정직과 같아서다. 국제법개론은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쉬운 것으로 알려져 일반행정직을 준비하던 수험생들도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9월부터 일반행정직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한 이현일(25)씨는 “채용 인원이 발표된 지난달 30일 일반행정직 인원은 줄어든 반면, 출입국관리직은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100명가량 늘어나 직렬을 변경하기로 결심했다.” 면서 “국제법개론을 새로 공부해야 하지만 크게 어렵지 않아 일반행정직보다 출입국관리직에서 경쟁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출입국관리직 시험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은 이 같은 대규모 전입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수험생은 “지난해 시험에서 0.5점 차이로 떨어졌는데 올해는 채용 인원이 대폭 늘어난 만큼 경쟁자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에 더욱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수험생은 “국제법개론이 비교적 쉬운 편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지문이 길어지고 있어 남은 기간에 합격할 정도로 높은 점수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률 덩달아 높아져 치밀한 준비 필요” 이 같은 직렬 변경 움직임에 대해 수험 전문가들은 합격 가능성도 중요하지만, 합격 후 어떤 일을 하는지를 먼저 알아보고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무원 시험 전문 에듀스파의 박상혁 부장은 “최근 출입국관리직 관련 문의 전화가 지난해보다 늘고 있다.”면서 “출입국관리직 공무원은 법무부 소속이기 때문에 법무부가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법개론 학습 전략으로는 국제조약과 협정 등을 중심으로 법률 용어를 익히면서 교재에 나오지 않는 시사문제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장은 “최근 시험에서 국제법과 관련한 시사문제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신문의 국제 기사를 매일 읽으며 시사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시험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9급 공채는 다음 달 7일부터 12일까지 응시 원서를 접수해 4월 9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연평도 등 서해5도 학생 대입정원 1%내 특례입학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 출신 학생은 201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모집정원 1% 내에서 정원 외 입학으로 대학에 갈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서해 5도 거주학생 지원방안 등을 담은 ‘서해 5도 지원 특별법 시행령’을 최근 마련해 입법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시행령 제정안에 따르면 올해 11월 수학능력시험을 치는 연평·소연평·백령·대청·소청도 등 5개 도서지역 학생들은 대학별 모집정원의 1%, 모집단위별 정원의 5% 내에서 정원 외 입학이 가능해진다. 서해 5도 학생들은 대학 모집정원의 4% 이내를 전국의 농어촌 지역 학생들로 선발하는 ‘농어촌 특별전형’을 적용받고 있지만, 행안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은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사태를 계기로 서해 5도 지역주민 생활 안정화를 위해 이 지역 학생들만을 별도로 선발하는 특례를 부여하기로 했다. 서해 5도에는 현재 연평고, 백령·대청종합고 등 3개의 고교에 129명의 학생이 재학 중으로, 이 가운데 매년 30~40명의 학생이 졸업하고 있어 대학별 모집정원의 1%는 고3 수험생에 비해 상당한 비율이다. 서울대의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정원은 3096명으로, 1%는 서해 5도 고교 졸업생 규모에 맞먹는 39명이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각 학교별로 정하게 될 입학 요건만 갖춘다면 서울대 등 주요 대학 입학이 상당히 쉬워질 전망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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