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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이후 대입전략 어떻게

    고3에게 3월은 곧 입시의 시작이다. 첫 학력평가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대학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더구나 올해는 대입 일정과 대학별 전형 방법은 물론 수능 출제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새학기 본격적인 입시 준비를 위해 챙겨야 할 것들을 살펴보자. ●수리 범위 확대… 가·나형 선택 신중히 올해 수능 출제에서 변경된 것은 크게 두 가지로, 수리 출제범위 확대와 탐구 최대 응시과목 수 축소를 들 수 있다. 수리 가·나형 모두 출제 범위가 늘어 학습해야 할 양이 많아졌다. 특히 수리 가형의 출제 범위가 확대되면서 가형을 응시하는 자연계 학생들의 부담이 늘었다. 수리 나형에도 미적분과 통계 기본 단원이 추가됨에 따라 대학마다 수리 나형을 반영하는 자연계열 모집단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가형이 아닌 나형을 선택하는 자연계 수험생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리 가·나형 응시 여부는 6월 모의평가를 전후해 자신의 수리 영역 성취도를 기준으로 결정하자. 단, 수리 가형을 지정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수리 나형으로 바꿨을 때의 성적 향상 정도를 예상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탐구 영역은 최대 4과목에서 3과목 응시로 축소되었다. 하지만 탐구 영역 학습 부담이 줄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난해 많은 대학이 2과목만 선택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학생들은 2~3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면서 1과목은 별 준비 없이 응시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최대 응시 과목이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면서 선택한 모든 과목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해야만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많은 학생이 탐구 영역은 공부할 양이 적다는 생각에 여름방학 이후로 학습을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미리 집중할 과목을 선택하고 학습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6월 전에는 선택할 과목을 정하고 제대로 준비해 모의평가에 임하도록 하자. ●대부분 대학 3~4월 전형계획 발표 학습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 못지않게 대학의 선발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에는 대학별로 복잡한 전형을 단순화하고 논술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대부분 대학들이 3~4월쯤 전형계획을 발표하므로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대학별 전형계획 일정과 변경 부분 등을 점검하고 그에 따른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목표 대학을 정했으면 해당 대학을 직접 방문하여 정보를 얻고 성적을 환산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올해는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접수 조기 시행, 수시 미등록 충원 시행, 정시 원서 접수 일정 변화 등 대입 일정에 많은 변화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입시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준비해야만 낭패를 보지 않는다. 특히 서류 등 준비 기간이 많이 필요한 입학사정관 전형은 원서접수 일정이 8월로 앞당겨져 응시하려는 학생들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우선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을 확인해서 잘못 기재되어 있거나 빠진 것이 없는지 확인한다. 또한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지만 참고자료로 제출할 수 있는 서류, 학생부의 활동을 보충할 수 있는 세부 활동보고서 등을 미리 챙겨두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대학별로 서류 양식이 발표되면 자기소개서 등을 미리 써보고 수시로 수정해 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올해 대입 수시·정시, 어떤 전형 지원할까

    올해 입시는 대학별로 유사한 전형을 통합하는 등 전체적으로 대입 전형이 다소 간소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전형요소를 통해 선발하는 수시 때문에 수험생들은 ‘나에게 적합한 전형은 무엇일까?’를 두고 고민이 많다. 특히 올해는 수시모집에서도 미등록 충원을 할 수 있어 수시지원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수시와 정시, 어떤 전형이 유리하고, 지금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올해 대입 전형의 특징과 나에게 맞는 수시와 정시 준비방법을 찾아보자. [수시] 목표대학 설정은 입시전략 수립에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이제 겨우 3월 학력평가만 치른 상태에서 목표 대학을 구체적으로 정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지금은 성적에 맞는 전형 유형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올해는 대입 전형이 10%가량 축소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전체 전형 방식은 3000개가 넘는다. 이 많은 전형 중에서 내게 맞는 전형을 찾는 것이 우선되면 향후 목표대학 설정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수시는 크게 학생부우수자 전형, 논술 전형, 적성검사 전형, 입학사정관 전형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2학년 2학기까지의 내신 평균이 2등급대의 학생이라면 서울지역 대학의 학생부 우수자 전형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3학년 1학기 성적에 따라 전체 평균을 0.3~0.5등급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내신 평균이 1~2등급 이내라면 상위권 대학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수시모집에서 미등록인원을 충원하지 않아 학생부 성적이 1.5등급 이내여야 상위권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시 미등록 충원에 따라 지원 가능 성적이 변화할 수 있어 2등급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우수자(반영비율 100%) 전형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두고 있으므로 수능 준비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이 3등급 초반 이내라고 한다면 논술 전형 지원을 고려할 수 있다. 논술은 작문 실력보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의도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그에 따라 답안을 작성했는지가 중요하다. 인문계열은 비문학 독해 실력이 뛰어난 학생, 자연계열은 수리, 과학 개념에 대한 이해가 높은 학생들이 유리하다. 올해는 서울대가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일부 대학들도 논술 전형을 폐지 또는 축소하면서 표면적으로는 논술 반영 비율이 낮아졌다. 하지만 실질 반영 비율을 따져볼 때 여전히 논술은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논술 전형의 모집인원이 줄어듦으로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논술 학습과 학생부 성적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이 평균이 3~5등급이고, 모의고사 성적이 4개 영역 평균 3~4등급 정도에서 더 오르지 않는다면 서울·수도권 일부 대학에서 시행하는 적성검사 전형을 고려하자. 적성검사는 언어와 수리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고교 교과 내에서 출제하는 경향이 높다. 따라서 교과서 위주로 학습하되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연습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단기간에 준비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봉사, 특별활동, 리더십, 교내외 활동 등을 꾸준히 준비해 오지 않았다면 고려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더욱이 올해는 8월부터 원서접수를 해 평가 기간은 길어지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어 미리 준비하지 않은 학생은 당연히 불리하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내신 성적도 주요 평가 요소이므로 꾸준한 내신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희망 전공에 들어맞는 교과목들이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성적 향상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정시] 올해는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 전 영역의 성적이 우수해야 한다. 수능시험이 쉬우면 영역별로 급간 표준점수 차이가 줄게 되는데, 이럴 경우 성적이 낮은 영역을 다른 영역의 성적으로 대체하여 만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국립대와 교육대에서는 정시에서도 학생부 성적의 실질 반영 비율이 매우 높으므로 이들 대학을 목표로 하는 경우 학생부 성적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올해 수시는 추가합격 시행으로 인해 상향 지원의 여지가 있어 수험생들의 기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합격을 전제로 한 수시 지원은 위험하다.”면서 “대학별로 수시 전형이 다양하지만 본인의 장점을 잘 파악한다면 도전해 볼 만한 전형을 몇개로 축소할 수 있으며, 현재의 성적을 통해 지원 가능한 전형을 가늠해 보고, 앞으로 발표되는 대학별 전형계획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올 입학사정관제 전형 특징·대비법

    올 입학사정관제 전형 특징·대비법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지 올해로 4년째다. 부작용도 적지 않지만 당분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대학 정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제주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전국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이 모였다. 이들은 올해 입학사정관제의 특징으로 ‘창의성 전형’을 꼽았다. 입학사정관들이 말한 올해 전형의 특징과 이에 대비한 준비법 등을 살펴봤다. [트렌드] 김현정 연세대 입학사정관은 올해 가장 눈에 띄는 흐름으로 성적을 배제한 채 창의성이나 잠재력 평가만으로 학생을 뽑는 대학들이 등장했다는 점을 꼽았다. 김 입학사정관은 “연세대도 올해 내신과 수능 성적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면접 등을 바탕으로 한 창의성 평가로만 신입생을 뽑는 창의인재 전형을 도입한다.”고 말했다. 창의인재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의 연구업적, 교내활동 실적 자료, 자기소개서와 에세이 등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평가한다. 수능과 고교 3년 내신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2단계 우선 선발에서는 일반 면접 성적과 서류 및 창의 에세이를 종합 평가해 최종합격자가 결정된다. 창의인재 전형은 문과대·사회과학대·이과대 등 순수학문 단과대를 중심으로 우선 시행한다. 앞으로 경영대·공과대 등으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김 입학사정관은 “2단계 일반 선발에서는 30분~1시간가량 해당 학과 교수와 입학사정관이 함께 주제를 토론하는 ‘자유형 면접’도 치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희대도 성적을 보지 않는 ‘창의적 체험활동 전형’을 새로 만들었다. 임진택 경희대 입학사정관은 “교과 성적 대신 창의적 체험활동 보고서와 포트폴리오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자기소개서와 학생을 가장 잘 아는 추천인의 추천서 등을 서류와 면접방식으로 종합 판단해 모집 정원의 일부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교과 성적과 관계없이 입학사정관제의 취지에 부합하는 창의적 인재를 선발하려는 것이다. 때문에 비록 공부를 못하더라도 정말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판단되면 창의적 체험활동 보고서를 활용해서 학생들을 뽑겠다는 뜻이다. 서울대와 고려대도 입학사정관제를 강화하고 논술 비중을 줄였다. 서울대는 수시 지역균형 선발에서 내신 성적만을 기계적으로 적용해 2배수를 선발하던 1단계 전형을 폐지하고 1·2단계 전형을 통합해 완전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다. 학교장 추천을 받은 지역균형선발 응시자는 내신성적과 상관없이 모두 서류평가와 면접 전형을 볼 수 있게 된다. 수시 특기자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2단계 전형에서 서류평가(50%)와 면접·구술고사(5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고려대도 서울캠퍼스 수시입학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 논술 비중을 지난해 100%에서 80%로, 일반선발은 60%에서 50%로 줄였다. 줄어든 부분은 학생부 평가를 반영한다. 이에 따라 논술고사 시간도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든다. 또 수시에서 세계 선도 인재전형과 국제학부 전형, World KU전형, 과학영재 전형, 체육특기자 전형을 ‘특별전형’으로 묶고, 지역우수인재 전형, 사회공헌자 전형, 미래로 KU전형을 ‘추천전형’으로 통합해 입학전형을 간소화했다. [준비법] 이같이 창의성이 강조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비교과 영역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비교과 영역은 교과 성적을 제외한 모든 것으로, 학생의 소질과 잠재적인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이다. 특별활동이나 동아리 활동내용이나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 중요하다. 특히 서류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에서는 1차적으로 서류를 중심으로 평가를 하기 때문에 내 장점을 부각시키고 특기를 알릴 수 있는 각종 서류를 미리 챙겨 두어야 한다. 서류가 없으면 학생이 어떤 것을 잘한다고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심층면접 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면접이 없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없다. 모든 대학은 면접을 보고 있다. 면접 내용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지만 서류평가로 걸러진 학생들에게 서류에 적힌 내용을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내용도 면접을 통해 확인한다. 독후감을 요구한 대학들은 수험생이 읽은 책 내용에 대해서 물어볼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대비도 꼼꼼히 해야 한다. 하지만 비교과 영역을 준비한다고 교과 성적이 나빠서는 안 된다. 올해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학교들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각 대학들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고 있다. 또 수능 최저학력 기준도 대비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 수능 최저기준은 일반전형보다 낮지만 일부 대학의 경우 일반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같은 곳도 있다. 입학사정관제로 합격하고도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돼 입학이 안 되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야 한다. 또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마다 유형이 다르고, 지원 자격도 다르다.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유형을 미리 분석해 나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EBS 수능사이트 디도스 공격받아…경찰청 수사의뢰

     EBS는 EBSi 수능강의 사이트가 20∼22일 3차례에 걸쳐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관련 주요 IP주소를 파악해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했다고 22일 밝혔다.  EBS는 지난 20일 오후 10시부터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한 뒤 비정상적인 접속 로그를 확인, 서버 리부팅 및 디도스 방어장비 설정을 조정해 21일 오전 2시쯤 사이트를 정상화시켰다.  하지만 21일 오후 6시16분부터 제2차 디도스 공격이 시작돼 EBSi 로딩 장애가 발생하자 EBS는 방송통신위원회에 협조 요청을 보냈다. 이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협의해 KISA의 디도스 클린 존(사이버 대피소)을 통해 수험생들이 우회 접속하도록 유도, 오후 7시40분쯤 사이트를 재차 정상화시켰다.  그러나 이날 오후 10시50분부터 EBSi 수능강의 사이트의 강의 목록에 대한 집중적인 디도스 공격이 다시 발생,사이트 장애가 22일 밤 0시40분까지 지속됐다.  한편 전국 4년제 대학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도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가량 디도스 공격을 받아 접속이 늦려지는 현상이 빚어졌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올해 5급 공채 PSAT “정답 변경 없다”

    올해 5급 공채 PSAT “정답 변경 없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국가직 5급 공채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 시행 이후 지난 2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go.kr)를 통해 정답가안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모두 3개 영역 8개 문항에 대한 이의가 제기됐다. 행안부는 지난 14일 정답확정회의를 열어 모든 이의를 기각하고 정답가안을 최종정답으로 확정했다. 서울신문은 올해 제기된 주요 이의와 지난 3년간 국가직 공채 시험 정답변경 현황을 알아봤다. ●상황판단영역 29번 문제 특히 논란 올해 PSAT 문제 중 정답가안에 대해 이의가 제기된 문제는 언어논리영역 우책형 기준 9번, 23번, 25번, 30번, 35번과 자료해석영역 인책형 기준 35번, 상황판단영역 선책형 기준 29번, 40번 등 모두 8문제다. 이 가운데 7문제는 모두 1건씩의 이의가 제기됐지만, 상황판단영역 29번 문제에 대해서는 당초 발표된 정답가안 ‘3번’과 함께 보기 5번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3건 올랐다. 상황판단영역 29번 문제는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규정을 제시한 뒤 보기의 모든 사업장은 5인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한 상황을 가정해 기간제 근로자로 볼 수 있는 경우를 고르는 문제다. 행안부는 제시문 중 ‘ㄱ.甲회사가 수습기간 3개월을 포함해 1년 6개월간 A를 고용하기로 근로계약을 체결한 경우’, ‘ㄷ. 丙국책연구소는 관련 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C를 계약직(기간제) 연구원으로 고용해 C가 현재 丙국책 연구소에서 3년간 근무하고 있는 경우’, ‘ㄹ. 국가로부터 도급받은 3년간의 건설공사를 완성하기 위해 丁건설회사가 D를 그 기간 동안 고용하기로 근로계약을 체결한 경우’ 이 세 가지 상황만을 기간제 근로자로 인정해 보기 3번 ‘ㄱ, ㄷ, ㄹ’을 정답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의를 제기한 수험생들은 제시문 표현상의 문제로 ‘ㄴ. 乙회사는 근로자 E의 휴직으로 결원이 발생해 2년간 B를 계약직으로 고용했는데, E의 복직 후에도 B가 계속해서 현재 3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경우’도 기간제 근로자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수험생은 “이 문제에 대해 기간제 근로 담당 공무원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에게 문의한 결과 모두 보기 ‘ㄴ’도 정답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했지만 행안부는 결국 정답가안을 최종 정답으로 확정했다.”면서 “행정심판을 제기해 따져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의제기 1416건 중 4문제 정정 수험생들의 이 같은 반발은 매년 반복됐다. 지난해 10월 행안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된 5, 7, 9급 시험 정답에 대한 이의제기 건수는 모두 1416건으로 이 가운데 실제로 정답이 변경된 문제는 0.3%에 불과한 4문제로 나타났다. 수험생들은 행안부가 정답가안을 공개하고 이의제기를 통한 정답확정회의를 열고 있기는 하지만 형식적인 회의일 뿐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수험생 입장이지만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할 때에는 학원 강사와 전문 서적, 관련 법령을 다 검토해 정답 변경을 요구하지만, 행안부는 제기된 이의에 대한 기각 사유를 밝히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로 3년째 5급 공채에 도전하고 있는 서모(31)씨는 “수년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1문제로 당락이 좌우되는 만큼 절박한 심정이지만 행안부는 정답 확정회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아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이의 기각 사유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행안부는 “이의신청은 수험생들의 단순한 의견일 뿐”이라면서 모든 기각 사유를 밝히는 것은 행정력 낭비라는 입장이다. 행안부는 5급 공채는 과목별로 7명의 문제 선정위원과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6명의 외부 전문가 회의를 통해 최종 정답을 결정하고 있으며, 7·9급 공채는 선정위원 2명과 1명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사설] 與는 ‘총선위기론’ 헤아려 재보선 임하라

    한나라당이 4·27 재·보선을 앞두고 눈앞의 승리에 집착해 원칙도 철학도 없이 흔들리는 모습이다. 경기 분당을에서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출마 여부에 따라 대항마를 고르겠다며 수험생보다 못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국민의 망각 수준을 테스트라도 하겠다는 듯 출전 깃발을 올렸다. 당 지도부는 안팎에서 일고 있는 내년 총선 위기론을 깊이 인식하고 재·보선에 임해야 한다. 김 전 지사는 ‘박연차 게이트’ 등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에 휩싸여 40대 총리 문턱에서 낙마했고, 김해을은 박연차 게이트 때문에 보궐선거를 치르는 곳이다. 야 4당은 물론이고 당내에서조차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는 반대를 무릅쓰고, 김 전 지사를 후보로 내세우는 무리수를 두어서 얻는 게 뭔지를 한나라당은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 공직에 걸맞은 도덕적 잣대가 국무총리와 국회의원은 다른가 하는 물음에도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당장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높다고 해서 막상 투표 때도 변함 없을 것인지, 아니면 민심 이탈로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경우 뒷감당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냉철한 계산이 필요하다. 분당을에서는 정운찬 전 총리를 전략 공천하느냐를 놓고 여권 내부에서 권력투쟁 양상까지 드러내고 있으니 적전분열이나 다름없다. 집권 여당이 선거를 치를 때 명분과 실리를 다 갖추지 못하면 승리를 담보하기 어렵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보다 멀리 내다보는 여유를 가져야 할 때다. 무원칙·무소신 공천으로 가면 ‘눈 앞의 승리’도 신기루에 그칠 수 있다. 설령 재·보선에서 작은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심사숙고해야 한다. 공정사회를 외치면서 불공정한 잣대를 들이대는 일이 계속 쌓이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민심의 냉엄한 심판으로 이어질 것이다. 집권당이 초연하고 당당해져야 정치가 안정되고, 국정이 순탄해진다.
  • 경기도 공무원 정원 늘어날까

    경기도 의회가 공무원 정원을 대폭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경기도로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 의회가 최근 발의한 ‘경기도 행정수요에 걸맞은 조직 확대 및 공무원 증원 건의안’에 따르면 의회는 행정안전부에 경기도 공무원 1900명 증원을 요구할 계획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의회는 “경기도는 최대 지방자치단체로서 수도권의 복잡하고 고도화된 광역행정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행정서비스를 위한 조직과 정원은 시·도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서울시보다 인구가 140만명이나 많은데도 서울시 공무원의 3분의1 수준”이라면서 “최소 1900명은 증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건의안이 아직 채택된 것은 아니며 도의회 임시회의 심의에 따라 행안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수험생들은 기대와 체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9급 준비생 허모(28)씨는 “증원 요구가 그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채용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워낙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기 때문에 채용 인원 확대는 수험생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9급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에는 “증원 요구는 경기도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나 부처들도 호소하지만 행안부는 절대 불가를 외치고 있다.” , “지난해에도 이런 소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믿지 않는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증원 요청 규모 그대로 신규 채용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지자체별 공무원 정원은 총액인건비 산정, 공무원 운영 실태 등 지자체의 여건을 고려해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년 지자체별로 증원을 요청해 오지만 현실적으로 요구안을 다 받아 주기는 어렵다.”며 “지난해의 경우 전체 증원 규모가 1300명 수준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올 대입전형 10% 줄인다…논술 100% 전형도 폐지

    전형 종류만 3000개가 넘어 ‘난수표 전형’으로 불려 온 복잡한 대입 전형이 올해 입시부터 10% 줄어든다. 사교육 유발 가능성이 큰 논술 100% 전형도 폐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5일 대학별 주요 전형을 축소·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2012학년도 대입전형 간소화 등을 위한 주요 수정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대입 전형이 지나치게 복잡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주고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2012학년도 대입전형 총수는 지난 학년도(3678개)보다 380개가 줄어 3298개로 치러진다. 일반전형과 특기자전형을 포함한 정원 내 전형은 2477개에서 2108개로 줄어들었으며, 농어촌학생, 전문계고 전형 등 정원 외 전형은 1201개에서 1190개로 감소했다. 정원 내 전형 수의 경우 수도권 대학은 942개에서 815개로, 비수도권 대학은 2296개에서 2040개로 줄어들었다. 특히 수도권 12개 대학의 정원내 전형은 168개 전형에서 35% 정도가 줄어든 59개로 축소됐으며, 중앙대(10개), 연세대(9개), 성균관대(7개) 등의 감소 폭이 컸다. 논술고사 모집 대학도 6개가 줄어 41개 대학에서만 시행되며, 이에 따라 모집 인원도 지난해 2만 2486명에서 1만 6832명으로 줄었다. 대교협 관계자는 “사교육 유발 가능성이 큰 수시모집의 논술전형 정원을 대폭 줄이고, 공교육 강화를 위해 논술 100%로만 치르던 전형을 일정 비율 이상의 학생부를 반영하도록 변경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노무사시험 올부터 ‘표준점수제’ 도입

    노무사시험 올부터 ‘표준점수제’ 도입

    올해부터 공인노무사 1, 2차 시험의 선택과목 간 점수 편차를 줄이기 위해 표준점수제가 도입된다. 또 응시자가 공인노무사 자격시험 시행일 20일 전에 접수를 취소하면 응시수수료 전액(1차 시험 3만원, 2차 시험 4만 5000원)을 반환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인노무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은 관련 시행 규칙과 함께 올해 공인노무사 시험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선택형인 1차 시험에서 선택 과목(경제학원론, 경영학개론)의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변환해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점수 차이를 줄인다. 각 과목 응시자의 원점수를 경제학원론과 경영학개론의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분포시키는 방식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필수 3과목과 선택 1과목을 치르는 2차 논문 시험도 3명의 시험위원이 채점한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산출해 위원 간 채점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했다. 특히 2차 시험 선택과목의 경우 행정소송법, 경영조직론, 노동경제학 등 3과목 중 하나를 고르는 데서 생기는 점수 불균형을 표준점수제로 바로잡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된다. 실제 고용부가 발주한 용역보고서 ‘공인노무사 자격시험 표준점수제 도입 방안 검토’에 따르면 2007년(16회) 치른 2차 시험 선택과목의 과락률은 3배까지 차이가 났다. 경영조직론의 응시자는 8.4%만이 과락을 했지만 행정소송법은 24.7%, 노동경제학은 21.3%가 과락이었다. 지난해에는 ‘노동경제학’ 응시자의 평균점수가 65.04점으로 다른 선택과목인 경영조직론(36.42점)과 민사소송법(45.73점)에 비해 최대 30점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시험을 주관한 산업인력공단의 특정 선택과목 난도 조절 실패로 불합격한 수험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모여 행정심판, 행정소송, 위헌법률심판 등을 진행 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사법시험도 예전에 점수 불균형 문제가 제기돼 표준점수제를 도입한 바 있다.”면서 “표준점수제로 과목별, 채점자별 점수 불균형을 거의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7급 공무원 ‘국외 직무훈련’ 는다

    7급 공무원 ‘국외 직무훈련’ 는다

    특수목적고 출신 7급 공무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공무원 국외 직무훈련(유학)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랫동안 행정고시 출신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국외 연수 선발경쟁에서 특목고 출신들이 가세한 7급 공채들의 약진이 눈부시다. 아예 처음부터 국외유학을 염두에 두고 공직에 지원하는 수험생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목고 출신 7급 매년 증가세 공무원의 장기 국외파견은 크게 업무와 연계된 ‘직무훈련’과 현지 정부·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고용휴직’으로 나뉜다. 이 중 석·박사 학위과정인 직무훈련에 지원가능한 대상은 일정기간 이상 복무한 4~7급으로 영어성적과 근무 기여도에 따라 선발한다. 때문에 행시를 통과한 서기관(4급), 사무관(5급) 등 젊은 중간 관리자들이 독점하다시피 해 왔다. 그러나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비고시 출신인 7급 직원들의 약진이 거세다. 특목고 출신이 늘어난 데다 대학에서 각종 국외연수를 경험한 경우가 많아 ‘고시 패스’ 이후 영어를 손에서 놓은 선배들에 비해 경쟁력이 있어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안부 7급 공채에서 외국어고 등 특목고 출신은 2008년에는 18명 중 단 한명도 없었다. 하지만 2009년 21명 중 2명, 지난해와 올해는 전체 15명과 6명 중 각각 1명으로 특목고 출신들의 공직 진출 흐름이 꾸준히 감지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도 비슷하다. 2008년만 해도 7급 공채 중 특목고 출신자는 한 명도 없었으나 2009년 31명 중 4명(12.9%), 지난해 10명 중 2명(20%) 등 최근들어 ‘착실한’ 증가세다. ●‘자기발전·재충전’ 절호의 기회 지난해 지경부 전산 7급으로 발령받은 김성욱(32)씨는 과학고 출신. 김씨는 “7급도 국외유학에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공직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을 주위에서 여럿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비라서 민간에 비해 여건이 유리한 데다 자기발전·재충전의 기회라는 점에서 공무원의 국외유학은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학창시절에 못다 한 공부를 직무와 연결시켜 계속 할 수 있는 것도 유인요소다. 그는 “아직은 지원자격이 안 되지만 기회가 닿는다면 에너지 정책 분야 유학에 도전하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역시 지난해부터 지방행정연수원에서 근무 중인 김윤정(30·여·7급·외고 졸업)씨는 “7급 영어 필기시험이 까다롭지만 영어에 거부감이 없다보니 공부가 익숙했고 유학 준비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학생 때 산업자원부·무역협회 인턴으로 미국에서 6개월 근무했다.”면서 “국외인턴 경험이 조직생활뿐만 아니라 국외훈련 지원에도 분명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기관급들 “후배와 경쟁 부담” 이렇다 보니 국외 직무훈련을 준비하는 서기관급 선배들은 자연히 어린 후배들의 약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올해 미국 대학교 석사과정에 지원 예정인 행안부의 한 서기관은 “십여년 전만 해도 4·5급의 국외훈련은 원하면 쉽게 갈 수 있는 코스로 인식돼 있었는데 최근엔 서기관이 돼도 힘들다.”면서 “요새 6급 이하 후배들은 대부분 국외연수 경험도 있고 영어실력도 출중해서 경쟁이 적잖이 힘들다.”고 전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예전에 국외훈련자 모집 때는 실무직 배려차원에서 비공식적으로 부처별로 1명 정도씩 실무직들을 끼워 넣었던 예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엔 굳이 배려하지 않아도 6급 이하 직원들의 실력도 월등해 알아서(?) 잘 지원하고 합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황수정·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입학사정관제 시행 4년… 사정관들이 말하는 문제점

    “MB 정부의 대표적 교육 성과이자 지금은 대입 정책의 핵심 전형으로 자리 잡아 교육 현장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10~11일 제주도에서 열린 ‘2011 대학입학사정관제 사례 발표 워크숍’에서 시행 4년을 맞은 입학사정관제도에 대해 내놓은 자평이다. 그렇다면 현장에서 활동하는 입학사정관들은 장관이 이처럼 후하게 평가한 입학사정관제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장관의 평가와 달리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입학사정관들은 ‘일부 대학의 제도 왜곡과 하나 마나 한 징계’, ‘사정관제의 지속 여부에 대한 불신’, ‘제도 관련 정보 부재’ 등을 거론하며 “지금 상태로는 결코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번 워크숍에는 국내 60개 대학 400여명의 입학사정관이 참석했다. 사정관들은 먼저 일부 대학의 변칙적인 제도 운용을 비판했다. 서울 A사립대 김모 사정관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공정성보다 중요한 건 없다. 사정관들이 아무리 애써 학생을 선발한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토익 점수나 출신학교를 보고 학생을 뽑는다고 생각한다면 이 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일부 대학들이 앞장서 제도 파괴를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서울대와 고려대, 카이스트 등 주요 대학이 지난해 입시에서 규정을 어기고 학생의 토익 점수를 제출받는 등 제멋대로 제도를 운영하다 국고지원금까지 토해낸 사실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원금 몇천만원 회수로 끝낼 일이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 더 강력한 제재를 통해 확고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면서 “대학 자율을 빌미로 느슨하게 대처하면 결국 입학사정관제가 금지된 3불(不)을 허용하는 ‘구멍’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사정관제의 지속성에 대해서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지방의 B사립대 정모 사정관은 “정권만 바뀌면 교육제도가 뒤집히는 사태를 오랫동안 지켜봤다. 장관 임기도 얼마 안 남았는데 당장 지원금 몇 푼 보고 덜컥 사람만 더 뽑아 정규직에 앉혔다가 엉뚱한 변화라도 생기면 뒷감당을 누가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사정관제에 대한 부실한 홍보도 문제로 지적됐다. 서울 C대학 박모 사정관은 “제도의 목표가 사교육에서 자유로운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인데 선발 인원도 적고, 입시 정보도 부족해 사정관제 합격을 위해 고액의 컨설팅 학원을 전전하거나 터무니없는 스펙 쌓기에 연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제도가 정착하려면 대학과 교육 당국이 수험생을 위한 입시 정보 전달에 각별한 노력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자기소개서 등 대필 검정 도입…李교육 “2차 사정관 계획 마련”

    올해 대학입시부터 수험생이 제출하는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의 대필·표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정시스템이 운영된다. 또 수험생과 특수관계를 가진 사람이 입학사정관으로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회피·제척시스템도 도입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9일 제주 라마다 호텔에서 전국 60개 대학의 입학사정관 48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1년 입학사정관제 사례발표 워크숍’을 갖고, 도입 4년째를 맞은 대학입학사정관 전형 운영의 신뢰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대교협은 최근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문제가 된 자기소개서 대필 문제와 대학 교직원의 친인척이나 자녀 입시 개입을 막기 위한 방안과 함께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등에 대한 ‘표절 검색시스템’ 도입 여부를 집중 논의했다. 도입이 확실시되는 검색시스템의 경우 검색프로그램에 학생의 서류를 입력하면 단어와 문단, 문장별로 문서의 유사도를 검출하는 핑거프린트(지문) 방식의 검색시스템이 작동해 표절 정도를 퍼센트(%) 단위로 계산해 낸다. 한 학생이 지원하는 대학마다 중복해서 서류를 제출하는 점을 고려, 대학에서 제출받은 서류에서 5개의 키워드를 취합해 대학별로 학생의 표절 여부를 서로 비교·검토할 수 있도록 자료도 제공할 방침이다. 오성근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올 수시모집이 지난해보다 한 달 빠른 8월에 시행되는 만큼 늦어도 6월 안에 대학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학사정관들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가진 대화에서 제도의 연속성 확보와 사정관 신분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올 상반기 중에 2017년까지 진행하는 입학사정관제 2개년 계획을 마련하겠다.”면서 “내년에 확보한 관련 예산 100억원은 사정관 정규직을 마련하는 대학에 대부분 지원해 신분안정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도다리·미역 드시고 춘곤증 날려버리세요

    도다리·미역 드시고 춘곤증 날려버리세요

    “도다리와 숭어 드시고 춘곤증과 황사를 이겨내세요!’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는 10일 봄철 춘곤증과 황사를 예방할 수 있는 수산물로 도다리와 숭어, 새조개, 키조개, 미역 등을 추천했다. 봄을 대표하는 생선인 도다리는 필수아미노산인 리신과 트레오닌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동맥경화와 혈전 예방에 탁월하다. 또 도다리의 비타민 B1은 소화를 돕거나 뇌·신경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과 수험생에 좋다. 산란기인 5월 직전 가장 맛이 좋은 숭어는 DHA와 EPA가 풍부해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성인병 예방은 물론, 치매,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칼슘 흡수율을 향상시키고, 피부활성화에도 효과가 있으며 철분이 풍부해 빈혈을 방지한다. 새조개는 단백질, 칼슘, 철분이 다량 함유돼 숙취 해소에 좋고 병후 보강식품으로 활용된다. 메티오닌이라는 성분은 머릿결 노화를 막아준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공무원 응시연령 상한제 폐지 3년… 늦깎이들 공직 적응기

    공무원 응시연령 상한제 폐지 3년… 늦깎이들 공직 적응기

    “공무원시험 응시연령 상한제 폐지에 따라 올해 9급 공채 시험을 준비 중인 44세 늦깎이 수험생입니다. 늦은 나이에 물론 합격도 힘들겠지만, 합격 후 발령받을 때나 공직 생활 중 나이 때문에 곤란한 점은 없을지 걱정입니다.” 올해로 공무원 시험 응시연령 상한제 폐지 3년째를 맞았다. 36세 이상 ‘늦깎이 수험생’들은 시험공부 외에 ‘나이’에서 오는 부담감과도 싸워야 한다. 응시연령 제한 폐지 첫해였던 2009년 합격해 공직 2년차를 맞은 늦깎이 공무원들이 전하는 공직 적응기를 소개한다. ●“늦었다는 생각은 금물” “40대가 공무원 준비를 하는 데 결코 늦은 때는 아닙니다. 늦었다고 고민하고 걱정할 시간에 기본서 한장 더 읽어야 할 때입니다.” 2009년 국가직 9급(우정본부) 공채에서 합격해 현재 서울 노원 공릉 우체국에서 일하는 김영석(52) 주무관은 공무원 시험에 있어 나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나이가 많다는 것이 면접과 실무 적응 및 대민 봉사에 강점이 됐으면 됐지, 결코 감점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 김 주무관의 생각이다. 하지만 김 주무관 역시 수험생 시절에는 필기시험에 합격하더라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면접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평소 공직에서 일해 보고 싶다는 꿈을 꿔 오던 중 2009년부터 공무원시험 응시연령이 폐지된다는 소식을 듣고 약 8개월간 오직 ‘최종합격’만을 꿈꾸며 전력투구했다.”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당시 “그 나이에 면접에서 붙을 수는 있겠느냐.”는 등 주변의 우려도 많았고 그럴 때마다 김 주무관 자신도 불안감에 휩쓸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걱정을 접고 시험일까지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김 주무관은 “당초 걱정과는 달리 면접관들의 태도도 호의적이었고, 지난해 1월부터 시작한 실무수습에서도 20대 동기들과 어려움 없이 잘 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기들과 많게는 30살 정도 나이 차이가 났지만 수습생활에서 겪는 고민을 터놓고 말하고, 그럴 때마다 김 주무관은 큰 형으로서,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유대감을 다졌다. 김 주무관은 “신임이지만 나이가 많다 보니 직급이 낮더라도 서로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있고, 민원 업무에 있어서는 연륜을 바탕으로 민원인을 잘 대할 수 있는 점 등은 늦깎이 공무원만의 장점”이라면서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투철한 공직관”이라고 말했다. 조정아 공릉 우체국장은 김 주무관에 대해 “업무 분야에 있어서는 일반 신임 공무원들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사회생활을 통한 경륜을 바탕으로 탁월한 민원 해결 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조건 숙이라는 말 많이 들었지만…” “쉰을 바라보는 나이에 공무원 공부를 시작한다고 하니 합격하더라도 자존심 버리고 무조건 윗사람에게 숙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상급자들의 배려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2009년 국가직 7급(관세직) 공채에 합격, 관세청에서 일하는 김용회(48) 행정관은 공직 문화 적응에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행정관은 “과장, 국장님들까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고, 업무에 있어서는 나이를 떠나 직급에 따라 수행하기 때문에 특별 대우를 받는다는 부담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에 따른 인사상 불이익, 공직 문화 적응 등에 대한 걱정보다는 눈앞의 시험만을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김씨는 2009년 1월 지인을 통해 응시연령제한 폐지 소식을 전해 듣고 9급 관세직에 도전했지만 떨어졌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그 후로 약 100일 동안 하루 평균 15시간 이상을 7급 시험 공부에만 매달렸다. 필기시험을 이틀 앞두고는 엉덩이와 허리부위 통증이 심해져 누워서 공부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절박한 심정으로 노력한 끝에 합격한 김 행정관은 공무원 임용 전까지 전국을 돌며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늦깎이 수험생을 위한 무료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는 “40대 수험생 대부분은 가장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도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식들의 미래가 달려 있는 일이기도 하다.”면서 “누구보다 힘들어 봤고 절망도 많이 해봤기 때문에 나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미약하더라도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행정관은 늦게 시작한 공직 생활에 대해 만족감을 보이면서도 공무원 재교육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조직 입장에서 본다면 20~30대 주무관이 40~50대 주무관보다 국외 연수 등 재교육을 통한 활용 가치가 높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 “공직에 늦게 들어온 만큼 스스로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 ‘억대 얼짱 강사’ 레이나, 영어비법 공개

    ‘억대 얼짱 강사’ 레이나, 영어비법 공개

    억대 연봉의 미녀 강사로 화제를 모은 영어 강사 레이나가 특별한 영어 비법을 공개했다. 레이나는 12일 방송하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웨이브를 잘할수록 영어의 입과 귀가 뚫린다.”며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웨이브를 하라”고 강력하게 추천했다. 경북 영천의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 석사를 수료한 레이나는 자격증을 취득하러 미국에 다녀온 것이 외국 생활의 전부. 레이나의 영어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 프리토킹을 했던 가수 팀은 “본인은 굉장히 발음을 굴리는 편인데 다 알아듣고 있고, 발음도 굉장히 정확하다.”며 정말 외국 유학을 안 다녀온 것이 맞느냐고 레이나를 의심했다. 레이나는 중학생 시절 4~50분 거리의 학교를 걸어 다녔는데 발걸음에 맞춰 영어를 하다 보니 영어에 웨이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계속하다 보니 자연스레 영어 발음이 좋아졌다고. 레이나의 ‘웨이브 영어법’의 핵심은 줄여서 발음하기. 웨이브를 하며 did it은 디릿으로, made you는 메이쥬 로 줄여서 말하면 발음이 훨씬 좋아진다는 것. 또박또박 다 발음하지 말고 단어와 단어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발음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비법이다. 그녀는 이렇게 웨이브를 살려 영어를 하다 보면 외국 유학 다녀오지 않아도 영어 실력이 크게 향상 될 수 있다며 영어 울렁증이 있는 분들에게 웨이브 영어 비법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한편 레이나는 토종 영어 강사이자 현재 최연소 억대 연봉 강사로 수험생들은 물론 네티즌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BS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험 안본 수능 응시료 올해부터 돌려받는다

    앞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지원서를 내고도 불가피하게 시험을 치르지 못한 수험생은 응시료를 돌려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수능 응시료 반환의 근거를 마련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천재지변, 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나 수시모집 최종 합격 등으로 수능을 볼 필요가 없는 등 정당한 사유가 인정되는 수험생은 응시 수수료를 전부 또는 일부 반환받게 된다. 지금까지는 수험생이 시험을 보지 않을 경우 응시 수수료를 돌려주지 않았다. 문제 출제 및 시험지 인쇄 비용 등 때문이었다. 응시 수수료는 3개 영역 이하 3만 7000원, 4개 영역 4만 2000원, 5개 영역 4만 7000원 등이다. 수능시험 지원자 가운데 미응시자는 해마다 5∼6% 수준이다. 지난해는 지원자 71만 2227명 가운데 6.1%인 4만 3236명이 응시하지 않았다. 교과부는 “수수료 반환으로 부족해지는 경비는 정부가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인 반환 기준과 절차 등은 2012학년도 수능시험이 공고되는 7월까지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의 대출 이자를 군 복무기간 중에는 면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작전 세력’ 동원해 대입전형 경쟁률 조작

    대학입시에서 친구, 친인척 등 ‘작전 세력’을 동원해 경쟁률을 조작한 수험생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런 방식으로 연세대와 한양대에 합격한 3명은 입학이 취소될 전망이다. 이들은 대입 원서접수가 인터넷 대행업체를 통해서 이뤄지고, 대학들이 지원자의 실명을 제대로 인증하지 않는 허점을 노렸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8일 2011학년도 대학 입시 정시모집 특별전형에 허위로 지원해 경쟁률을 조작한 김모(19·여)씨 등 3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단순히 명의를 빌려주는 등 범행 가담 정도가 가벼운 23명은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 연세대와 한양대, 광운대의 정시모집 특별전형에 지원하면서 지인 등에게 원서를 내도록 하는 방법으로 자신이 지원한 전형의 경쟁률을 최고 8대1까지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연세대에, 1명은 한양대에 각각 합격,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의 경우 ‘빗나간 가족애’가 화근이 됐다. 김씨의 오빠(22)가 여동생을 위해 이종사촌 동생과 재수생 친구 등 6명을 동원해 원서를 내게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부모 아래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동생을 딱하게 여겨서였다. 그러나 한순간의 실수로 그는 동생과 함께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재수생 B모(19)씨는 아예 돈을 주고 남의 명의를 샀다. 중상위권 성적이었던 그는 지난해 말 특별전형 접수 기간이 다가오자 불안해졌다. 혹시나 또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때 온라인에 떠돌던 ‘대입 경쟁률 조작법’이 눈에 들어왔다. 조직적으로 ‘허수 지원’을 해 경쟁률을 끌어올린 뒤 다른 수험생들이 접수를 포기하게끔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인터넷 대입카페에서 알게 된 재수생 2명에게 돈 5만원을 건네고 명의를 산 뒤, 자신이 원서를 낸 연세대에 똑같이 원서를 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이들은 학과별로 1~2명만 뽑는 기초생활수급자나 농어촌·전문계고 출신자 특별전형에 지원해 놓고 타인을 동원해 경쟁률을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러나 입시학원이나 원서접수 대행업체, 입학 브로커 등 배후조직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철문 서울청 경제범죄수사대 경감은 “적발된 학생들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명단이 통보돼 입학 취소 등의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대학입시와 관련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참고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수능을 보지 않았거나 지원자격이 없는 수험생이 원서를 내는데도 대학 당국은 검증에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권대봉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대학들이 실제 지원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성적 제한 등 사전검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경쟁률을 실시간 공개하지 말고 접수가 마감된 뒤 공개하는 시스템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市 공무원 임용시험 경쟁률 77.5대 1

    올해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의 평균경쟁률이 77.5대1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192명을 선발하는 임용시험의 원서를 접수한 결과 9만 2385명이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만 7800명(569명 선발)보다 4585명(5.2%)이 더 응시한 것이다. 반면 선발인원이 2배 이상 증가한 올해는 지난해 154.3대1보다 경쟁률이 77.5대1로 낮아져 수험생들의 합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모집단위별로는 1명을 선발하는 농업 9급에 406명이 신청해 406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가장 많은 547명을 뽑는 일반행정 9급에는 5만 1334명이 지원해 93.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행정 7급은 84.3대1, 지방세 9급은 219.4대1, 건축 9급은 51.5대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51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 모집에는 2326명이 신청해 평균 45.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저소득층 구분 모집에는 20명 선발에 46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23.2대1이었다. 연령층은 20대가 5만 8503명으로 전체의 63.3%를 차지했으며, 30대 33.9%(3만 1358명), 40대 2.2%(1997명), 10대 0.4%(337명), 50대 0.2%(190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2009년부터 실시된 연령상한제 폐지에 따른 수혜자는 6258명으로 최고령 응시자는 일반행정 9급에 신청한 만 57세(1954년생) 수험생이다. 거주지별로는 서울이 20.7%(1만 9150명), 경기가 28.4%(2만 6296명), 인천이 6%(5460명) 순으로 나타났다. 필기시험은 4월 23일과 6월 11일에 나눠 치러지며, 6월 27일과 8월 4~12일 면접을 실시한 뒤 7월 8일과 8월 26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사설] 대입 試案만 3696개… 학생들은 울고 싶다

    2012학년도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의 속이 타고 있다. 대입 자율화의 여파로 다양하고 복잡해진 전형방법을 파악하기가 여간 버겁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직 대학별 입시 최종안도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대학전형계획에 따르면 4년제 220개교의 전형은 무려 3696개에 달한다. 실력 못지않게 정보력이 진학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인 현실에서 학부모들은 발을 구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마땅히 의존할 곳 없는 학부모들은 초조하고 다급한 심정에 사교육 입시상담기관들의 설명회를 찾거나 컨설팅을 받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학벌사회와 맞물려 떨칠 수 없는 대입 앞에서 불안하고 괴롭기만 하다. 대입 전형 다양화는 1997년 성적에 따른 한줄 세우기 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잠재력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차원에서 본격화됐다. 시대 흐름도, 취지도 옳다. 하지만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대학들은 전형방법을 세분화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논술·면접·입학사정관제·학교생활기록부 등의 활용 방식을 쪼개고 쪼갠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학별 평균 전형이 18개씩에 달해 대학 네댓 군데만 추려 전형방법을 따지더라도 100개 가까이 되는 형국에 이르렀다. 오죽하면 ‘난수표’라느니, ‘대학 총장도 다 모르는 전형’이라는 웃지 못할 말이 나오겠는가. 안타깝고 서글픈 대입의 현주소다. 대학들은 전형을 간소화해야 한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교육과학기술부도 논술의 비중 축소·폐지를 권고하거나 전형방법의 단순화를 대학에 주문했다. 일부 대학들이 정부 정책에 호응해 유사한 전형을 통폐합하는 등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한다. 대학 자율로 판단, 실행에 옮겼다면 모양새가 더 나을 뻔했다. 대학들은 입시최종안을 빨리 발표해야 함은 물론이다. 교과부는 더 이상 실험 또는 땜질·보완식으로 대입 제도를 건드리지 않길 바란다. 손을 댈수록 대입의 혼선이 가중되는 탓이다. 또 체계적인 대입 및 진학상담 등을 위한 장치도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만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다소나마 덜어줄 수 있다.
  • 경기지역 도서관들의 진화

    경기지역 도서관들이 기존의 평범한 역할에서 벗어나 사랑방이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 7일 경기도2청에 따르면 동두천 시립도서관의 경우 노인사업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그림책 읽어주기 서비스를 제공,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림책 읽어주기 서비스는 60세 이상 노인들을 독서 도우미로 선정,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으로, 더불어 인생에 대한 조언까지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독서도우미로 활동하는 노인들은 치매나 중풍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동년배 노인들과 장애로 인해 도서관을 찾지 못하는 장애인들을 매주 2회씩 방문, 그림책을 읽어주고, 때론 말벗이 되어주고 있다.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도서관도 등장했다. 남양주 와부도서관은 ‘사람과 친구를 만나는 도서관’으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공간이나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됐다. 이로 인해 와부도서관에는 독서 동아리, 엄마와 함께하는 품앗이 영어동아리, 저소득층 자녀 청소년공부방 등 7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교실이나 수화교실, 독서치료교실 등 전문적인 서비스도 실시, 장애인과 일반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4시간 개방, 사교육비 절감 프로그램 등 무한봉사를 전면에 내세운 도서관도 있다. 과천시 정보과학도서관은 개관 시간을 밤12시까지 연장, 직장인들이나 취업준비생, 수험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셔틀버스까지 운영하고 있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탐구동산’ ‘생활과학교실’ 등 31개의 강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임신부와 영·유아들에게는 도서관 방문 없이 집에서 책을 받아볼 수 있는 ‘도서관 첫걸음마 서비스’와 우리말이 서툰 결혼 이주 여성들을 위한 ‘다문화 가정을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도2청 류희경 도서관정책담당은 “주민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도서관들 역시 새로운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진화하고 있다.”며 “기존 역할에서 벗어난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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