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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달 남은 PSAT 고득점 비결은

    5급 행정·기술직, 5등급 외무직 공채시험의 1차 관문인 공직적격성검사(PSAT)가 다음 달 25일 치러진다. 수험전문가들은 PSAT를 한 달 앞둔 수험생들에게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문제해결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암기할 것”을 주문한다. 369명을 최종선발하는 이번 채용의 원서접수는 25~30일이다. 도입 초기 ‘PSAT형 인간이 있냐, 없냐.’가 논란이 될 정도로 PSAT는 기존 고시 공부 방법으로는 좋은 점수를 거두기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도입 9년차인 올해 수험계의 중론은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기출문제 중심으로 오래 공부하고 반복해서 공부하면 성적이 오른다는 것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특히 기출문제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각 문제가 측정하고자 하는 능력을 이해하고 문제해결에 필요한 ‘문제풀이 사고방식’ 자체를 암기하면 5(등)급 공채시험 1차 관문을 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또 실전에서 자신이 사용할 수 있을 듯한 사고는 반드시 반복해서 몸에 익혀야 색다른 문제를 만나도 순발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이해가 안 되는 문제가 있으면 파고들어 빨리 정복하거나 아예 제빨리 포기하는 편이 낫다. PSAT는 시간 안배가 시험의 당락을 결정하는 시험이다. 안 되는 문제는 실전에서도 그렇고 준비를 할 때도 시간을 빼앗길 필요가 없다. 기출문제는 최소 3년치는 완벽하게 정리해야 한다. 이왕이면 2007년 이후 문제들을 빠짐없이 정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시험 2주 전에는 모의고사는 덮고 기출문제만 반복해서 보는 편이 유리하다. 기출문제를 반복할 때는 문제의 정답만 확인하지 말고 문제의 주제는 물론 모든 선택지 내용에 대해서도 빠짐없이 정리해야 한다. 석치수 합격의법학원 PSAT 자료해석 전임강사는 “가장 좋은 문제는 기출문제다.”면서 “기출문제를 선택지까지 정독해도 주어진 시간에서 5분 이상 남도록 연습하라.”고 강조했다. PSAT은 2004년 전문지식보다 공직자로서의 필요한 기본 소양을 측정하기 위해 도입됐다. 평가영역은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3개이며, 영역별로 40문항(100점 만점)이 출제되며 주어진 시간은 90분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14회 한국사능력시험 분석해보니…

    14회 한국사능력시험 분석해보니…

    지난 14일 올해 첫 한국사능력검정시험(한국사시험)이 치러졌다. 대체로 “지금까지 시험 가운데 가장 쉬운 시험”이라는 평가다. 수험전문가들은 고급시험 합격률이 60~7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까지 가장 쉽게 출제됐던 고급 시험은 지난해 치러진 11회 시험으로 합격률은 58.6%였다. 가채점 결과 60점을 넘어 고급검정을 통과한 수험생들은 크게 반겼다. 당장 올해부터 5급 행정직, 5등급 외무직 공채시험 등 국가공무원 시험을 치르려면 한국사시험 고급자격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한 번 검증을 받으면 토익·토플 등 영어 검정시험 유효기간보다 1년 더 긴 3년 동안 시험을 다시 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매번 들쑥날쑥한 난이도는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시험 난이도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져 시험의 공신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백준기 남양주시 평생교육문화센터 한국사강사는 “1주일 공부해도 붙을 수 있는 시험에 ‘고급’시험이라는 타이틀을 붙이는 것이 무색하게 됐다.”면서 “시험 난이도가 매회 제각각이면 어렵게 출제됐을 때 떨어진 수험생들이 불만을 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5급 공무원 시험에 ‘한국사 고급’ 자격 필요 국사편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고급시험의 합격률은 9회 47.9%, 10회 4.5%, 11회 58.6%, 12회 42.6%, 13회 23.8%였다. 말 그대로 ‘널뛰기 난이도’였다. 이 때문에 5월 치러질 예정인 15회 시험의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시험 출제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는 지난해 초 “합격률을 50% 정도로 안정화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합격률은 매번 목표에서 크게 어긋났다. 쉬운 출제의 원인이 시험의 ‘졸속시행’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애초 2월 치러질 예정이었던 14회 한국사시험은 수험생들의 집단 민원 탓에 한 달 넘게 앞당겨 시행됐다.<서울신문 2011년 11월 3일 자 25면> 5급 행정·외무·기술직 공채시험의 원서접수 기간이 1월 25~30일인 것을 고려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시험 출제자들이 심화 문제를 낼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선우빈 에듀스파 한국사 강사는 “난이도 상(上)에 해당하는 문제가 한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면서 “최소한 고급시험이라면 역사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실험적인 문제도 어느 정도는 출제돼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 아쉽다. 시험문제들이 너무 급하게 출제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11회 58.6%→13회 23.8% 합격률 ‘들쑥날쑥’ 공무원시험 수험생을 고려해 일부러 쉽게 출제된 시험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고종훈 메가스터디 한국사 강사는 “한국사를 체계적으로 배운 학생들은 이번 시험에서 대부분 90점 이상을 받았다.”면서 “5급 공무원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에게는 한국사시험이 시험 응시 여부를 결정하는 중대한 시험이라 국사편찬위가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준기 강사도 “시험을 통해 예비공직자들의 한국사 능력을 배양해야 하는데, 응시생들의 수준에 맞게 시험 수준이 결정된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사편찬위는 고급시험을 ‘한국사 심화 과정으로 차원 높은 역사 지식, 통합적 이해력, 분석력을 바탕으로 시대의 구조를 파악하고, 현재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소개하고 있다. ●고교교과서 지도·도표 등 문화사 비중 높아 하지만 이번 시험으로 한국사시험의 출제경향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고급은 50문제 가운데 근현대사 20문제, 근현대사 이전 국사 30문제가 출제돼 수능이나 7·9급 공무원시험의 한국사시험보다 근현대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교 국정 교과서 밖의 문제가 어김없이 3~4문제 출제되고 있다. 이들 문제는 유물·유적 등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루거나 주변 국가와의 분쟁 등 시사문제로 채워진다. 특히 고교 교과서의 지도·도표·그래프를 이용한 문화사 문제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성환 에듀윌 한국사 강사는 “고교 교과서 전체 범위를 2번 정도 정독하고, 10회 이후 기출문제를 살피면 무난히 고급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급시험의 지원자는 2만 3760명으로 13회 2만 4094명, 12회 2만 7977명보다 다소 줄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조선궁궐의 ‘토우’·佛약탈 문화재 반환 문제 등 눈길 14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고급)에서 가장 눈에 띄는 문제는 단연 47번 문제다. 기와지붕에서 토우(土偶)를 놓는 위치와 그 명칭을 고르는 문제다. 토우는 잡귀를 물리치는 의미를 갖는데, 조선시대 궁궐 등 전각 추녀마루에 놓던 장식이다. 초·중·고교 교과서에는 나온 적이 없지만, 주변의 전통 건축물을 눈여겨본 사람이라면 무난히 풀 수 있는 문제라는 평이다. 48번은 프랑스의 약탈 문화재 반환을 주제로 한 시사문제다. 프랑스 군대가 외규장각 도서를 약탈해 간 시기에 일어난 일을 고르는 문제로, ‘흥선대원군의 천주교 박해사건’이 답이다. 50번은 독도에 관한 문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독도를 묘사한 부분을 언급한 지문을 제시했다. 독도 문제는 국사편찬위원회가 거르지 않고 내는 문제로 무난히 풀 수 있었다는 평이다. 9번 문제는 한국사시험의 특징을 잘 드러내는 문제다. 조선방역지도, 대동여지전도, 동국지도(정상기),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등 4종의 사진을 보면서 시기 순으로 나열하는 문제다. 동국지도가 15세기와 18세기에 제작된 2종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다. 한국사시험에는 이런 고교 교과서의 시각자료를 이용한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열린세상] 매뉴얼사회 일본의 함정/국중호 日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열린세상] 매뉴얼사회 일본의 함정/국중호 日 요코하마시립대 재정학 교수

    지난 14~15일 일본의 2012년도 ‘대학입학자 선발 대학입시센터시험’(센터시험,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해당)에서 문제지가 잘못 배포되어 4500명의 수험생에게 영향을 미친 최악의 입시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는 매뉴얼 사회 일본의 단면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입시사고의 발단은 수험과목 선택의 신(新)방식에 있었다. 종전에는 세계사, 일본사, 지리 과목(각각 A, B로 되어 있어 6과목)을 같은 시간대의 ‘지리역사’라는 교과로 묶어 이들 과목 중 복수 과목을 선택할 수 없었다. 2002년 국립대학협회는 학생들의 역사나 지리 분야 지식 부족을 우려해 대학입시센터에 이 분야를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이를 받아들여 대학입시센터는 ‘지리역사’ 교과에서 두 과목을 선택하거나(예컨대 일본사A와 세계사A) 또는 한 과목은 ‘지리역사’ 교과에서 선택하고 다른 한 과목은 ‘공민’(公民)(현대사회, 윤리, 정치경제, 윤리·정치경제 과목으로 구성) 교과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예컨대 일본사A와 윤리) 신방식을 2012년도부터 적용하였다. 이번 사고에서는 입시 운영이나 감독 실책이 컸다. 신방식 하에서는 두 과목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에게 오전 9시 30분~10시 30분 한 과목(제1과목)의 답안을 작성하여 10시 30분~10시 40분 10분 사이에 제출하도록 하고, 계속해서 10시 40분~11시 40분 다른 한 과목(제2과목)의 답안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이때 신방식의 두 과목 선택을 위해서는 별도 책자로 되어 있는 ‘지리역사’와 ‘공민’ 교과 문제지를 9시 30분 시험 시작 전에 함께 배포해야 했다. 그럼에도 48개 시험장에서 ‘지리역사’교과 문제지만을 나누어 주었는데 시험이 시작되어 한동안 시간이 지난 뒤 ‘공민’교과 문제지를 배포하는 실책을 범하였다. 센터시험 감독요령에는 전반적 주의사항, 교과·과목별 지시내용, 사고대응 등이 자세하게 실려 있다. 상세 매뉴얼은 ‘확실하게 대처하기 위해’라는 이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책임회피’의 전형이기도 하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사고에 대해 대학입시센터 측은 기자회견에서 “각 시험장의 매뉴얼에는 감독 방법이 모두 기재되어 있었으나 주지시키는 것이 부족하였다. 죄송하다.”고 해명하였다. 즉, ‘우리는 매뉴얼에 모두 적어 놓았으니 우리 책임이 아니다.’는 발뺌이 표면화되어 나타났다. 센터시험의 매뉴얼 분량을 보자. 우선 ‘감독요령’이 210쪽, 다음으로 각 ‘시험장에서 만든 책자’(시험교실 배치, 연락표·일시퇴실기록부 등 각종 양식 견본을 싣고 있음)가 42쪽, 여기에 ‘센터시험에서 나타난 사례와 대응’ 책자가 52쪽으로, 이들을 합하면 300쪽이 넘는 분량이다(모두 A4 크기). 지루하고 복잡하여 다 읽기도 어렵고 대부분은 사전설명회에서 입시위원의 설명을 듣고 이해한다. 또 매뉴얼은 대학입시센터에서 전국 시험장에 일률적으로 배부하는 것이므로 행여 어떤 잘못을 지적하여도 금방 고쳐질 리 만무하다. 그러다 보니 매뉴얼상에 까다로움이 있어도 구태여 지적하지 않고 침묵하며, 응당 그 매뉴얼에 따라야 하는 것으로 길들여져 있다. 예컨대 부정행위 적발은 단계별로 되어 있고 따로 카드가 준비되어 있다. 우선 부정행위를 할 가능성이 있는 수험자에게 보여주고 수험번호와 함께 그 원인이 되는 행동을 기록해야 하는 흰색 경고카드가 있다. 그 다음 실제로 부정행위를 하였을 때 별실로 데려가기 위해 사용하는 노란색 경고카드(부정행위보고서)가 있다. 한국의 아줌마 부대라면 ‘왜 이렇게 복잡한가?’라며 들고 나섰을 것이지만 일본에는 아줌마 부대도 없어 항의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대학입시센터는 세세한 규율을 정해놓고 제 덫에 결려 자신의 행동을 제약했다. 일을 복잡하게 얽어 놓음으로써 자신들의 존재감을 보이려 했다. 그렇게 얽매이다 보니 일의 맥을 잡을 수 없어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였고 책임 회피를 위한 형식론으로 흘렀다. 이번 입시사고는 명료함을 꺼리는 일본 관료주의가 자승자박의 함정에 빠진 것을 보인 사건이었다.
  • 교과부 핵심정책, 국회에 발목 잡혀 ‘표류’

    대학구조조정, 교원평가 등 핵심 교육정책이 겉돌고 있다. 법적 근거를 갖추지 못한 탓에 소리만 요란할 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관련 법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영부실 대학으로 지정하고도 명단을 공개하지 못해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거나, 교원평가를 제대로 하지 않아도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다. 교육 현장만 혼란스럽다. 17일 현재 국회에 계류된 교육관련 주요 법안은 무려 19건이다. 국립대학 재정·회계법안, 사립대학 구조개선의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등 9건은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법안소위에, 초·중등교육법 개정안과 유아교육법 개정안 등 7건은 본회의에 계류돼 있다. 교육공무원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은 상정조차 되지 못한 상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가장 속을 태우는 법안은 구조조정을 다룬 사립대 구조개선 촉진 및 지원 법과 교원평가의 근거가 될 초·중등교육법이다. 교과부는 지난해 명신대·성화대를 퇴출조치하고 선교청대를 퇴출 후보군에 올리는 등 사립대 구조조정에 주력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을 주도하는 교과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에 법적 권한이 없는 데다 사립대가 중대한 비리를 저질러도 사후 감사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상의 장애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국회에 머물고 있는 사립대 구조개선 촉진 및 지원 법은 사립대구조개선위원회를 설치하고, 장관이 사립대의 해산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사립학교법 일부개정안은 사립대가 학생수 감소 등의 사유로 해산할 경우 일부 재산을 공익법인이나 사회복지법인에 출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법적 근거없이는 구조조정에 한계가 있고, 재단의 비리에 대한 사전 조치가 불가능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피해를 입은 후에야 교과부가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초·중등교육법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교과위 여야 간사가 ‘회기 내에 처리하겠다.’는 각서까지 작성한 법안이다. 교과부 측은 “지난해 처음 실시된 교원평가에서 전북교육청이 교과부 지침을 어기고 별도의 평가를 실시했지만 교원평가의 근간이 되는 법안이 없어 강제하거나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각 학교의 자율권을 강화해 학칙을 교육감의 인가없이 정할 수 있는 초·중등교육법, 유치원운영위원회 설치를 규정한 유아교육법, 민간자격증의 등록을 의무화한 자격기본법 등 개정안도 처리가 시급하다. 교과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법안들이 여야 간 정치적 이해가 얽히지 않아 무난한 통과를 예상했는데 뜻밖에 발목이 잡혀 난감하다.”면서 “정책과 시행의 괴리가 생기면 결국 피해는 학교와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구보건대 3학년 최하나씨 치과위생사 시험 전국 수석

    대구보건대 치위생과 3학년 최하나(22)씨가 2011년 치과위생사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대구보건대는 17일 최씨가 4년제 대학을 포함한 전국 62개 대학 치위생과 출신 수험생 4771명이 응시한 시험에서 300점 만점에 287점을 받아 1등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는 지난해 물리치료사와 치과기공사 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배출했으며, 2009년에는 작업치료사 전국수석, 임상병리사 전국 차석을 배출한 바 있다. 졸업을 앞두고 울산의 한 치과에서 근무 중인 최씨는 재학 중 매 학기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으면서 졸업성적 4.4점(만점 4.5점)으로 학과 수석도 차지했다. 최씨는 “원하는 일이라 열심히 공부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제1회 변호사시험 출제경향 분석

    제1회 변호사시험 출제경향 분석

    “공법·형사법은 예상보다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변호사 배출시험으로서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민사법은 매우 까다로웠다.” 지난 3~7일 제1회 변호시시험을 치른 수험생들과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11일 서울신문이 합격의법학원과 함께 과목별 출제경향에 대해 알아봤다. ●민법·민소법 연관문제 어려워 민사법은 변호사들에게 가장 중요한 법 분야다. 그래서 첫 시험인 만큼 변호사시험의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민사법이 다른 과목보다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 어느 정도 예상됐었다. 정일배 변호사는 “민사법이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은 앞으로 더 뚜렷해질 수 있다.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이를 고려하고 특히 사례문제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민사법 선택형은 70문제가 출제됐는데, 민법뿐만 아니라 상법과 민소법 모두에서 사례 문제가 매우 큰 비중으로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시간 안배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민법의 경우 순수 사례문제만 10문제 출제됐고, 개별지문이 사례형인 문제도 17문제나 출제됐다. 사례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합격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상법도 총 21문제 중 13문제가 사례문제로 출제됐다. 민사소송법도 3개가, 민법·민소법 종합문제에서도 사례문제가 2개였다. 민사법 사례형 문제 난도도 높았다. 민법과 민사소송법 그리고 민사집행법적인 지식을 혼합하여 해결능력을 요하는 어려운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사례에 해당하는 정확한 판례가 없어 수험생들이 논점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상법은 비교적 쉬웠지만, 민법과 민소법 사례형에서 시간 안배를 못해 상법문제도 해결 못한 수험생도 속출했다. 민사법 기록형 문제는 기본적으로 기존 모의시험처럼 실체법을 중심으로 출제됐다. 상법영역은 배제됐지만, 기판력(旣判力)에 대한 쟁점을 추가하는 등 쟁점을 다양화해 사법연수원 2년차 과정의 민사실무연습에 가까운 아주 어려운 실무기록형 문제로 구성했다. 공유자 중 1인이 공유소유토지에 대한 불법점유자·등기명의자에 대하여 단독으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지 및 불법점유자에 대한 부당이득을 지분의 한도에서만 청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쟁점 등 물권법을 중심으로 한 실체법적 쟁점과 기판력에 관한 절차법적인 다양한 쟁점이 출제됐다. ●형사법 선택형, 판례문제 대다수 형사법은 3년간 로스쿨 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무난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형사법 선택형 문제는, 판례를 묻는 문제가 대다수였다. 이론을 묻는 문제는 몇 문제 있었지만 사법시험과 달리 난해한 이론이 많이 출제되진 않았다. 형법은 총론·각론이 각각 10문제 정도였다. 각론은 개인적 법익에 관한 문제가 많았고 사회적 법익이나 국가적 법익을 묻는 문제는 한두 문제였다. 형사소송법은 인신의 구속에 관한 것과 공판, 증거법이 두루 출제되었고 어려운 문제는 없었다. 형사법 사례형 문제는 첫 번째 문제는 특수강도의 준강도죄와 강도상해죄 등이, 두 번째 문제에는 수뢰죄, 뇌물공여죄 등이 출제됐다. 신함 변호사는 “사례에서 핵심 쟁점을 파악하고 그에 관한 판례와 내용을 도출한 후 목차를 잘 잡아 서술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고 평가했다. 형사법 기록형 문제는 피고인이 2명인데, 죄명은 각각 특수강도교사와 특수강도 횡령·주거침입강간·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사기일 때의 쟁점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그 중 채권 수령권한을 상대에게 위임하면서 칼을 건네준 것이 특수강도 교사가 되는지, 공소장에는 식칼을 준 것으로 되었는데 피해자는 접힌 칼로 위협을 당하였다고 하므로 이에 관한 다툼 등을 어떻게 다룰지가 문제였다. ●공법 사례형, 검열금지 원칙 출제 공법출제에 대해 문태환 공법 강사는 “변호사자격시험이라는 제도의 취지에 맞게 기본적 쟁점을 물어 법률가로서의 기본적 소양을 평가하려고 한 듯 난이도 ‘중’으로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공법 선택형 문제에서 헌법은 문제 대부분이 헌재판례의 내용을 단순선택형으로 묻는 방식으로 출제되었다. 헌정사와 부속법령의 내용을 묻는 문제도 1문제씩 출제됐다. 다만, 3회에 걸친 모의고사에서 등장했던 절차법적 쟁점을 포섭시키는 사례형 문제와 행정법 쟁점과 연결해서 물어보는 혼합형 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다. 행정법의 경우, 사례형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공법 사례형 문제는, 위헌소원과 법령소원의 적법요건판단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검열금지의 원칙이 출제됐다. 모두 출제가 유력하다고 평가된 쟁점이다. 행정법도 제3자의 원고적격·무명항고소송의 인정 여부·부관이 쟁점으로 출제, 그동안 연습해온 바대로 쓰면 될 정도의 무난한 수준이었다는 평이다. 공법 기록형 문제는 기존 모의시험과 형식적으로는 달랐지만, 내용적 측면에서 위헌소송을 간과하지 말라는 팁을 제시하여 전반적으로 무난한 구성이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법무부는 14일 자정까지 정답이의신청을 받고 이를 반영, 다음 달 3일 최종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도움말 합격의법학원
  • [고시 Q&A] 5급 면접 청탁사건, 수험생 관련 안 돼 무혐의

    Q:지난해 10월 한 수험생 측에서 5급공채 면접시험을 잘 봐달라고 청탁하는 문자메시지를 한기호 국회의원에게 보낸 사건이 지난달 혐의없음으로 처분된 걸로 아는데, 그 처분의 이유가 무엇인가요?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A:이 사건을 맡은 서울 남부지검은 한 의원과 학연이 있는 해당 수험생의 아버지가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 수험생이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은 없어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무혐의처분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 밖에도 검찰은 ▲한의원이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때에는 아직 면접위원이 선정되기 전이라는 점 ▲선정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돼 외부개입이 불가능한 점 ▲어떤 수험생이 면접시험을 볼지가 시험당일 결정되는 점 ▲해당 수험생의 아버지가 이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를 접한 이후 한 의원에게 부탁을 취소한 점 ▲한 의원이 실제로 면접위원에게 부탁을 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공무원 임용 시험이나 국가기관이 시행하는 각종 자격시험에 대해 궁금한 내용을 이메일(ky0295@seoul.co.kr)로 보내 주시면 매주 목요일 자 ‘고시&취업’ 면에 답변을 게재하겠습니다.
  • 경찰간부후보 공채, 작년보다 한 달 빨라 논란

    경찰간부후보 공채, 작년보다 한 달 빨라 논란

    올 경찰간부후보생 원서접수가 19일까지 경찰청 인터넷원서접수사이트(gosi.police.go.kr)를 통해 실시된다. 50명 선발예정인 이번 채용시험일정은 지난해보다 1개월 정도 앞당겨졌다. 필기시험은 다음 달 11일, 체력시험은 다음 달 28일, 면접시험은 4월 10일 실시되고, 최종합격자는 4월 17일 발표된다. 첫 시험이 당장 한 달여 앞으로 성큼 다가오자 일부 수험생들은 경찰교육원과 경찰청장과의 대화 홈페이지 등에 항의 글을 남기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교육원은 “지난해는 이례적으로 예상문제가 확정되지 않아 일정이 늦어졌던 것뿐이며 올해 시험일정은 예년수준이다.”면서 “첫 시험 실시 20일 전에 공고하는 것이 규정으로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하지만 수험생들은 “최근 5년 시험일정과 비교해도 이번 시험이 가장 빨리 치러지는 것인데, 수험생들을 배려해 다른 국가직공무원 시험처럼 최소 2~3달 전에는 일정을 공고했어야 했다.”고 항의했다. 최근 5년 필기시험은 지난해 3월 12일, 2010년 2월 27일, 2009년 2월 14일, 2008년 2월 21일, 2007년 3월 4일 치러졌다. 실제로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국가직 시험들은 적어도 3개월 전에 시험일정을 통보한다. 수험생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매년 11월 초 사전안내 방식으로 다음 해 시험일정을 공고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청이 올해 간부후보 채용일정을 공고한 건 지난 3일로 첫 시험인 필기시험 시행 39일 전이다. 이 때문에 수험전문가들도 “수험생들의 보다 안정적인 수험준비를 위해 경찰 채용에서도 사전안내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험의 채용분야별 선발인원은 남자일반 35명, 여자일반 5명, 세무·회계 4명, 외사 4명, 전산·정보통신 2명으로 예년과 같다. 올해부터 각 분야별 필기시험 과목이 실무능력평가를 위해 대폭 개편됐다. 예비 경찰공무원의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우선 각 분야 공통으로 ‘수사’가 ‘한국사’로 대체된다. 또 일반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경찰학개론’이 ‘형사소송법’으로 바뀌었다. 세무·회계에서는 경제학원론이 세법개론으로, 전산·정보통신에서는 전산학개론이 디지털공학으로 바뀐다. 또 외사에서 어학능력평가가 읽기·듣기·쓰기·말하기등으로 세분화·강화됐다. 특히 영어가 토익 700점·텝스 625점 이상 등 각종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됐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울산 2014년 고입전형 ‘내신·인성’ 강화

    올해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울산 2014학년도 일반계 고입 전형’부터 선발고사 점수와 내신 성적, 인성 점수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발고사 점수만으로 고교 신입생을 뽑는 ‘일반계 고입 전형’을 바꿔 내신 성적과 인성을 대폭 강화하려는 것이다. 9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014학년도 일반계 고입 전형부터 기존의 선발고사 점수에다 내신 성적과 출·결석률, 사회봉사 점수 등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출·결석률 - 봉사점수 등 포함 추진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해 영남대학교 사범대에 ‘2014학년도 이후 고입 선발방법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발주, 13일 1차 보고회 및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달 2차 공청회를 거쳐 3월 열리는 고교 입학전형위원회에서 개선방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울산 일반계 고입 전형은 14년 만에 대폭 바뀌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선발고사 점수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울산의 고입 전형이 현행 교육과정과 맞지 않아 학사운영에 차질을 줄 뿐 아니라 실효성에도 한계가 있다.”면서 “울산을 제외한 전국의 시·도가 고입 선발 때 내신 성적과 인성 점수를 반영하고 있어 개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고입 전형에 인성 점수를 반영하면 학교폭력 등을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영남대 용역보고 반영비율 결정 또 일선 중학교는 2007년 개정된 교육과정(집중이수제)에 따라 1, 2학년 때 음악과 체육, 사회과학 과목의 수업을 끝내지만 수험생들은 고입 선발시험을 치르기 위해 1~2학년 과정에서 마친 과목을 3학년 때 별도로 공부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이는 다른 시·도와 달리 선발고사 점수로만 신입생을 뽑는 고입 전형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영남대 사범대팀의 연구용역 결과와 공청회 의견수렴을 거쳐 내신 성적과 인성 점수 반영 비율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연구팀이 지역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에서도 내신 성적 등을 포함하자는 의견이 많이 나와 이들 항목을 함께 적용, 현재의 고입 전형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수능 D-303] 수험기간 4단계로 나눠 후회없는 대비를

    [수능 D-303] 수험기간 4단계로 나눠 후회없는 대비를

    2012학년도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의 정시 합격자 발표가 나기도 전에 어느새 새학기부터 진짜 수험생이 되는 예비 고3들의 본격적인 ‘대입 레이스’가 시작됐다. 오는 13일이면 올 11월 8일로 예정돼 있는 2013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꼭 300일 앞으로 다가온다. ‘수험생 모드’로 들어선 예비 고3들은 이번 겨울방학을 ‘수능 등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입시전문기관들도 2013학년도 수능 전망을 앞다퉈 내놓으면서 예비 고3을 위한 시기별 맞춤 학습전략을 쏟아내고 있다. 입시전문기관 비타에듀로부터 후회 없는 앞으로의 300일을 위한 공부비법을 들어봤다. 마냥 길 것만 같은 1년이지만 치밀하고 꼼꼼한 사전계획 없이는 쏜살같이 지나가버릴 수 있는 것이 수험생활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예비 고3들에게 시기별 학습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한다. 2013학년도 수능까지 남은 앞으로의 300일가량은 ‘목표대학 설정 및 학습계획 수립시기’, ‘실전학습 몰입기’, ‘목표대학 점검 및 집중학습기’, ‘약점 보완 및 파이널 몰입기’ 등 크게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제1시기 ‘목표대학 설정 및 학습계획 수립시기’는 전 학년도의 수능시험이 끝난 직후인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다. 이때부터 예비 고3학생들은 본격적인 수험생의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특히 대학마다 입시전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에 유리한 목표대학을 미리 설정해 두는 것도 바로 이 시기에 해야 할 일이다. 목표 대학을 정했다면 그에 맞는 구체적인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학습전략을 세우기 전에는 3월, 6월, 9월 모의고사 등 입시일정을 미리 체크하고 그 일정에 맞춰 시기별 목표 점수 달성 등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또 이 시기는 그동안 취약했던 과목의 기본 원리와 개념을 정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단순히 문제만 풀기보다 수능 전 범위에 걸쳐 기본개념을 짚어주는 것이 좋다. 제2시기는 3~5월에 해당하는 ‘실전학습 몰입기’다. 겨울방학 동안 정리한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심화학습에 몰입해야 할 시기다. 3월에 있는 전국 학력평가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4월말쯤 시작되는 1학기 중간고사도 함께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수험생들이 많지만 수시전형에서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보니 소홀히 할 수도 없다. 그러나 중간고사에만 너무 치중하다 보면 1년간의 학습 스케줄을 무너뜨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는 대로 수능 준비에 본격적으로 매진해야 한다. 6~8월 ‘목표대학 점검 및 집중학습기’인 제3시기가 되면 벌써 1학기가 다 지나갔다는 생각에 초조해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그러나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여름방학 기간을 최대한 활용하면 6월 모의고사 점수보다 수능점수를 50점 이상 올릴 수 있다. 이 시기는 중상위권 학생들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이를 위해 핵심개념을 최종정리하고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서서히 실전감각을 길러야 한다.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체크하고 오답노트를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줄여가는 것이 좋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시간을 활용해 목표대학의 전형 일정, 방법, 준비사항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에 빠진 내용은 없는지 검토하고 자기소개서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2013학년도 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다른 수시전형보다 약 15일 먼저 실시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논술, 전공적성 시험 등 대학별로 시행하는 대학별 고사 준비도 빠뜨릴 수 없다. 대학별로 시험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준비가 필요하다. 논술을 대비하는 수험생은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 등을 구해 해당 유형에 맞춰 답안지를 작성해 보는 것이 좋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는 한 해 입시가 끝나면 논술 모범답안을 공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답안과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9~11월은 제4시기인 ‘약점보완 및 파이널 몰입기’다. 각 과목의 주요 개념을 요약 정리하고 실전 문제풀이에 들어가야 한다. 9월 모의고사를 보고 난 뒤 생각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슬럼프에 빠지기 쉽지만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 지원은 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에서 합격권의 대학 범위를 설정한 뒤 비슷하거나 상위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특히 2013학년도 입시에서는 그동안 무제한이었던 수시지원이 연간 6번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꼭 가고 싶은 대학과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 등을 적절히 안배해 지원해야 한다. 수능을 한달여 앞둔 10월이 되면 상위권 학생들은 예상 문제를 많이 풀어 실전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는 것이 좋다. 중위권의 경우 새로운 것을 무리하게 추가하려고 욕심을 내기보다는 취약 단원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위권은 모르는 것이 많다고 포기하지 말고 요점 정리와 핵심 설명을 중심으로 소화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 수험생들은 공통적으로 파이널 테스트 등을 통해 실전 수능에서 당황하지 않도록 시간분배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능이 끝나면 수능 성적과 내신결과 등을 고려해 진학 대학과 학과를 최종적으로 정해야 한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입시 요강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전형방법과 반영비율 등을 파악해야 한다. 이 시기는 대학별 고사가 있는 대학이 많으므로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는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거나 크게 이슈가 된 시사문제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문 등을 꾸준히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말뿐인 서해5도 대입특별전형

    지난해 11월 발생한 연평도 포격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서해5도 대입 특별전형’ 제도를 마련했지만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처음 대입 수험생에게 적용되는 이 제도의 남다른 의미와 달리 대학과 당국의 무관심과 비협조로 명문대 입학 등 실질적인 혜택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학업일정에 차질을 빚은 데다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인 서해5도 학생들을 배려해 대입 특별전형제를 마련했다. 각 대학으로 하여금 전체 입학정원의 1%, 학과별로는 5% 이내에서 서해5도 출신 학생을 정원 외로 선발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서해5도 지원특별법’에 따른 이 제도는 의무사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이어서 대학들이 이를 채택하지 않아도 아무런 강제수단이 없는 실정이다. 올해 서해5도에서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은 연평고 4명, 백령고 33명, 대청고 11명 등 모두 48명. 이 가운데 현재까지 서해5도 특별전형을 통해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은 인천대 5명(연평도 1명, 백령도 4명), 관동대 8명(연평도 2명, 백령도 6명) 등 13명에 그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서해5도 학생은 수능 등급이 낮아 정시모집보다 수시모집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정시에서 추가 합격자가 많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서해5도 특별전형제를 채택한 대학은 수시모집의 경우 인천대와 관동대 2개, 정시모집은 인천가톨릭대, 경인교대, 동덕여대, 용인대, 한경대 등 10개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해 이른바 명문대로 분류되는 대학들은 서해5도 특별전형을 실시하지 않았다. 옹진군은 서해5도 대입 특별전형 실시를 앞두고 각 대학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일부 대학만 이 제도를 받아들였다. 또 일부 대학은 특별전형 결정을 늦게 발표하는 바람에 수험생들이 충분하게 준비할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서해5도 특별전형제를 현재의 12개 대학 이상으로 확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5도 고교 교사들은 “수시모집에 서해5도 특별전형을 하는 학교가 극히 드문 데다, 정시모집의 경우 기준이 비교적 높아 실제 효과는 거의 없는 ‘그림의 떡’ 같은 제도”라고 입을 모았다. 연평도 주민 박모(48)씨는 “정부가 주민 달래기용으로 제도를 만들어 놓고 마치 서해5도 학생들이 모두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처럼 기대감을 갖게 한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학생 선발기준 등은 각 대학이 스스로 결정해야 할 자치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밤 7시 30분) 점점 서구화되는 소비자들의 입맛과 더불어 저렴한 가격과 간편함 때문에 패스트푸드가 날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패스트푸드 주요 4개 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1조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위생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가 줄을 잇고 있다. 패스트푸드, 과연 안전하게 믿고 먹을 만한 걸까. ●VJ 특공대(KBS2 밤 9시 55분) 전남 월출산의 작은 계곡에 프로 씨름 선수들이 모여 들었다. 한 달 남짓 남은 설 천하장사 대회를 앞두고, 체력훈련이 한창이다. 알고 보니 이곳에서 훈련하고 천사장사에 등극했다는 선배들의 전설 때문이라고 한다. 경북 상주의 팔음산 자락에 위치한 고시원도 수험생들에게 합격의 명당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해준이 옥자와 만나지 않을까 의심해 몰래 옥자의 집을 찾아간 갑분. 그만 옥자의 집 앞에서 미끄러지고 옥자가 그 장면을 목격한다. 춘복은 정심에게 준태에게 비밀로 하고 돈을 빌려줄 테니 식당 사업을 시작해보라고 권한다. 한편 효진의 남자친구로 추정되는 남자에게 전화를 건 상엽은 해준이 전화를 받자 당황한다. ●세계도시여행(SBS 오후 6시 30분)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신현림씨와 딸 서윤이 함께 떠난 동화의 나라 덴마크. 처음 함께 떠나는 여행에 출발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녀다. 그들이 도착한 코펜하겐은 중세 유럽의 모습을 그대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가장 현대적이면서 가장 고풍스러운 도시, 코펜하겐에서의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들을 공개한다. ●금요극장(EBS 밤 12시 5분) 사고로 죽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시클로를 운전하는 18세의 소년이 있다. 사람들 사이에서 소년은 그저 시클로 보이로 통한다. 자전거 바퀴를 수리하는 할아버지, 구두를 닦는 여동생,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는 누나. 이들 세 사람과 함께 도시 빈민구역에 사는 소년은 고달픈 삶 가운데서도 호찌민 시를 누비며 꿈을 키워 가는데…. ●올리브(OBS 밤 11시 10분) 몇 년 전, 췌장암에 걸려 건강을 잃고 우울증까지 겪었던 배연정. 그의 건강을 되찾게 해준 것은 승마라고 한다. 40년간 하루에 세 갑씩 담배를 피웠다는 배일집. 그가 금연에 성공한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그콤비 배일집과 배연정이 프로그램 ‘올리브’에 출연해 2012년 새해 소망과 건강 유지 비법을 공개한다.
  • [김병일 사람과 향기] 내 행복을 위해 먼저 남을 존중하자

    [김병일 사람과 향기] 내 행복을 위해 먼저 남을 존중하자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흑룡의 해이자, 임진왜란 7갑 주년(420년)이 되는 의미 깊은 해이다. 매년 연초가 되면 우리는 올 한 해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염원을 담아 소망을 빌기도 한다. 새해의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정작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사실을 잊고 지내고 있다. 지난날에 대한 반성 없이는 가치 있는 새것을 만들어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이다. 공자 같은 성인도 ‘논어’에서 옛것을 익혀야 새로운 길을 이해할 수 있다는 뜻에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강조하지 않았던가? 지난해 우리가 이룬 성취도 적지 않았으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사건들 역시 꼬리를 물고 연속적으로 발생하였다. 고3 수험생이 부모를 살해하고 방안에 8개월 동안 방치하면서도 태연하게 학교생활을 했던 사건, 왕따당한 여중학생이 자살한 사건, 친구들의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폭력 앞에 목숨을 끊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중학생 자살 사건 등을 접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가슴 아파했다. 우리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청소년들의 이러한 가슴 아픈 현실들을 보면서 먼저 태어나 앞서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기성세대도 가난과 전쟁 등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하였지만, 이처럼 비인륜적인 극한 상황을 경험하지는 않았다. 왜 이 지경까지 이르렀을까? 요즘 우리는 성과 지상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사건이 터지고 나면 언제나 허둥대며 눈앞에 보이는 곳에서 해법을 찾는다. 친구들의 가혹 행위로 인한 중학생 자살 사건도 마찬가지다. 국민의 걱정과 관심이 커지자 언론에서도 크게 다루고 있다. 그런데 이런 관심들이 학교에서 시작된 학생들 간의 문제라는 생각 때문인지 학교교육에만 시선이 모아지는 감이 있어 아쉬움을 준다. 문제의 본질을 다루지 않고 ‘가해학생을 전학시켜야 한다.’든지, ‘가해학생 부모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든지, ‘교사의 관심을 더욱 환기시키기 위해 교사평가에 반영하여야 한다.’는 식으로 당장 닥친 문제를 해결하는 데만 초점이 맞추어지면 유사한 사건이 계속해서 이어지지 않을까? 잇달아 발생하는 이러한 문제들의 본질은 무엇일까? 나의 이익과 욕구의 충족만 중요하고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과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사회 풍토가 주범이 아닐까? 이 아이들이 태어날 때는 아무것도 몰랐다. 자라면서 그렇게 되었다. 부모와 교사, 어른들의 언행이나 세태를 보고 듣고 느끼면서 그리되었음이 틀림없지 않겠는가? 남을 존중할 줄 알아야 나도 존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망각하고 있다. 또한 내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중을 받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 나이가 많고 높은 지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존경받을 수는 없다. 먼저 남을 배려하고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어 주고 솔선수범할 때 존중받을 수 있다. 우리가 걱정하고 우려하는 청소년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근원적인 방법도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혹은 주변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데에서부터 찾을 수밖에 없다. 잘못이 가정에 있다거나, 학교와 당국에 있다거나 하는 식의 책임 떠넘기기로는 해결방안을 찾을 수 없다. 가해 당사자나 당국만의 잘못이 아니라 나 중심적인 사고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는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가정에서는 부모님들이, 학교에서는 선생님들이, 사회에서는 어른들이 먼저 변해야 한다. 사람을 존경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바뀌어야 한다. 가정에서 부모들이 먼저 솔선수범하고 작은 약속이라도 실천하는 모습, 학교에서는 스승이 어린 제자들을 인격체로서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 사회에서는 서로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아낄 줄 아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되어야 주변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것이 즐겁고, 그렇게 더불어 사는 삶이 즐거워야 아름다운 세상이 이루어지고 온 사회가 사람의 향기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 2013년 9급 공채 시험과목 변경 논란

    2013년 9급 공채 시험과목 변경 논란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가 9급 공무원 공채시험 과목 가운데 필수과목이었던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을 2013년부터 선택과목으로 바꾸고, 고교 과목인 사회·과학·수학도 선택과목에 포함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고등학교 졸업자도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쉽게 응시할 수 있도록 시험 과목을 합리적으로 개선한 것”이라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행정학과 교수들의 평가는 달랐다. 고졸자 공직 채용 확대에는 동의했지만 “‘행정’공무원을 선발하는 데 ‘행정’ 과목을 안 봐도 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정학·행정법 필수 제외돼 고졸자 공직 진출 늘어날 것” 2013년 9급 공무원 공채시험부터는 행정학·행정법 등 행정 관련 과목이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바뀜에 따라 면접시험·수습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 등 9급 공채 제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다음 주 시험 범위·출제 방법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험 과목 변경으로 행정 관련 전문성 평가가 약화됐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김홍갑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은 “면접에서 실무 역량을 평가하는 부분이 바뀔 것”이라면서 “행정과 관련된 내용은 합격 이후 실무 교육 과정에서 보완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행정학·행정법도 폐지되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목으로 유지해 기존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하면서 고교 졸업자들에게 임용 기회를 넓혀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은 고교생이 9급 시험을 보려면 학과 수업뿐만 아니라 행정학·행정법을 가르쳐 주는 학원까지 다녀야 했는데, 그런 폐해를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교 진학 상담 교사들도 9급 공채 시험 과목 변경을 크게 반겼다. 김종우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서울 성수고 교사)은 “지금 9급 공채 환경에서는 일부 대학 교육에 포함된 시험 과목 때문에 고교 졸업생이 공직으로 진출할 방법이 아예 없다.”면서 “한꺼번에 고졸자 임용이 늘지 않더라도 기회를 열어두면 굳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공무원 길을 택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졸자들끼리 경쟁하는 채용이나 지방 학생들이 그 지역 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채용 등 제한 경쟁 채용의 선발 인원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양공고 취업지도부장인 김영철 교사도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대졸자들이 많이 차지하는 학력 인플레이션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상위권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접고 기능인재 등 고졸자 공무원 채용 시험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번 시험 과목 변경으로 더 많은 고교생이 대학 교육을 받지 않고도 공무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행정전문성 강화 추세 역행 고졸 제한경쟁 인원 늘려야” “개악이다. 9급 공채는 고교 졸업자 대상 시험이 아니다. 오히려 공무원의 행정 전문성이 중시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 관련 과목을 필수에서 제외한 건 시대 역행적인 결정이다.” 많은 행정학과 교수들은 9급 공채 시험 과목 변경에 반대했다. 임도빈 서울대 교수는 “행정안전부가 어떤 공직자를 선발해야 국민에게 도움이 될지 깊게 고려하지 않고, 대통령 눈치만 보면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험 과목을 바꾸는 것이 실제 고졸자들의 공직 진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임 교수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졸자가 많은 상황에서 고교 과목을 추가했다고 해서 고졸자가 대학생이나 대학 졸업자보다 유리할 수 없다.”면서 “고졸자 공무원 채용을 늘리려면 고졸자 제한 경쟁 인원을 늘리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일 것이다. 시험 과목 자체를 뒤흔드는 건 눈에 보이는 것만 중시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번 시험 과목 변경 계획이 ‘대학 교육은 비실용적’라는 임용담당자들의 대학 교육에 대한 몰이해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천오 명지대 교수는 “대학 교육은 ‘보약’ 같은 것으로 당장에는 효과가 나지 않지만 대학 교육 과정에서 습득한 사고력·판단력이 나중에 반드시 도움이 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오성호 상명대 교수는 “일부 공무원들이 행정학과에서 실무에 도움이 안 되는 교육만 한다고 지적하지만 대학 행정학 교육이 공무원시험을 의식해 법 중심의 암기식 교육으로 흘러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학 교육이 사회를 진단하고 자기 나름의 문제 해결을 하도록 돕는 식으로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학·과학·사회 등의 과목은 공무원 업무 수행에 필요한 과목이 아니라 단순히 고졸자들의 채용을 늘리려고 정부가 채택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 교수는 “실제 행정업무를 하는 데 수학·과학·사회 같은 과목이 정말 필요한지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부 채용 대상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시험 제도를 바꾼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특징 및 학습전략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 특징 및 학습전략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게 될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방안’ 시안이 최근 발표됐다. 논란을 빚어온 수능 연 2회 확대는 유보됐다. 하지만 사실상 기존 수능 체계의 전면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준별 시험과 선택과목 축소, 교과서 내 출제 범위 한정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고등학교 1학년부터는 이에 맞춘 학습 전략을 세워 준비를 해야 한다. 입시 전문 기관들의 조언을 얻어 2014학년도 수능 시행 방안의 특징과 대비 전략을 살펴봤다. ●주요 특징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의 핵심은 ‘수준별 시험’이다.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의 명칭을 각각 국어, 수학, 영어로 변경하고 수준에 따라 현행보다 쉽고 출제 범위가 줄어든 A형과 현재 수준인 B형으로 난이도를 구분해 출제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은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로 응시 과목 수를 제한하고 국어 B형과 수학 B형은 동시에 선택할 수 없게 했다.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온 언어·외국어영역이 국어와 영어로 바뀌면서 교과 중심 출제로 시험 문항의 성격이 달라질 전망이다. 국어와 영어 과목은 각 50문항에서 45문항으로 5문항씩 줄어들었지만 시험 시간은 80분과 70분을 유지한다. 국어 과목에서는 듣기평가 문제가 지필평가로 대체되면서 사실상 듣기가 폐지됐다. 반면 영어 과목은 듣기평가 문항의 비중이 34%에서 50%로 대폭 확대됐다. 탐구영역의 비중은 더욱 줄어들었다. 사회탐구 10과목, 과학탐구 8과목씩의 선택과목 중 최대 응시 과목 수는 현재의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된다. 직업탐구는 17개 과목에서 5개 과목으로 통합, 실시된다. 제2외국어에는 기초베트남어가 추가됐다. ●과목별 입시 전략 -국어 2014학년도부터는 수능의 출제 범위가 ‘교과서 안’으로 한정된다. 수능을 쉽게 출제해 학습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인 만큼 학교 수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현행 수능보다 문법 및 문학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이 낯설어하는 비문학 지문이 난이도 조절에 가장 큰 장애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어 B형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인문계 중상위권 학생들은 현재 수능 수준의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 문법과 문학의 심화된 부분을 익히고, 수능 기출문제와 전국연합학력고사 기출문제 등을 통해 문제 유형을 새겨둘 필요가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각 단원의 학습 목표를 바탕으로 수업 시간에 인용된 글과 자료 등을 메모했다가 다시 찾아가며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수학 수학은 이번 개편에서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 수학 A형만 쉬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출제 형태나 취지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 역시 수학은 현재까지의 학습 방법을 그대로 유지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다만 수리 B형의 경우에는 중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현행 수능보다 어려운 문항이 다수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수학의 경우에는 EBS 교재를 통한 문제 풀이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 출제 당국이 EBS 교재 연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만큼 교과서와 함께 이를 중요한 교재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영어 2014학년도 수능에서 영어는 전체 문항이 5문항 줄어들지만 듣기는 오히려 5문항이 늘어난다. 결국 듣기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입시 전략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A형 응시자들은 여러 교과서에 공통으로 나오는 단어 등을 따로 정리하여 학습하거나 교과서 내용을 압축해 정리한 교재 등을 활용해 기본을 탄탄히 하는 것이 우선이다. 반면 B형 응시자들은 고난도 문항이 지속적으로 확대돼 온 최근 수능 출제 경향을 고려해야 한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독해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빠르게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면서 “개별적인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장들 간의 연결을 파악해 문맥을 읽어내는 것이 고난도 문항을 놓치지 않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탐구영역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모두 교과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선택과목의 경우에는 쉬운 수능 기조를 가장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다. 난도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결국 실수로 틀린 문항이 생기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힘들다. 사회탐구의 경우에는 선입견을 버리고 자료를 주의 깊게 읽고, 출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과학탐구는 교과서에 수록된 실험과 교과 개념을 연관시켜 공부해야 하고, 교과서에 나온 그래프와 그림 등을 재해석할 수 있도록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선택과목은 가급적이면 응시생의 수가 많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표준점수를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고 난이도 조절의 실패로 인한 불이익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2외국어 영역 제2외국어는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우선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지만 표준점수의 유리함을 감안하면 새로 도입되는 기초베트남어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다. 표준점수는 평균이 낮은 과목에서 시험을 잘 본 수험생의 점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험생들은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는데도 아랍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는 ‘로또과목’으로 불려온 아랍어의 위치를 기초베트남어가 차지할 가능성이 많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취업률 고공행진 日여대 인기몰이

    한국에서 여자대학의 인기가 점차 떨어져 남녀 공학대학으로 개편하는 움직임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여대의 인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는 대학 졸업생들의 ‘취직 빙하기’가 이어지면서 여대가 취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1인 1지도를 실시하는 등 세심한 취업지도로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와이학원이 지난해 11월 모의시험에 응시한 28만명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1 지망으로 수도권의 주요 25개 여대를 지원한 학생은 전년보다 6%가 증가했다. 계열별로는 경영계 35%, 환경계 34%, 외국어계가 18% 늘었다. 가와이학원 관계자는 “여자대학은 90% 이상이 취직을 위한 면담을 실시하는 등 졸업 예정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세심하게 지도하고 있어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지난해 취업 예정률 94.1%를 기록한 가큐슈인 여대는 졸업 이후에도 취직을 못한 학생들에게 계속해서 취업 지도를 해 졸업생 전원이 취업에 성공했다. 쇼와여대도 지난해 4월부터 사회에서 성공한 여성들과 여학생들이 교류하는 ‘사회인 조언자 네트워크’를 실시해 졸업생들의 취업에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일본에서 여대는 한때 100개 이상이나 됐지만 지난 1986년 남녀 고용기회 균등법이 시행된 이후 상당수의 여대가 남녀공학 대학으로 개편돼 현재는 78개교로 줄어들었다. 리크루트 고바야시 히로시 소장은 “최근 들어 평생 직장생활을 한다는 생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여학생들이 많아 여대 수는 줄었지만 여성 취업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사설] 장애 여중생 성폭행 처벌 너무 가볍다

    장애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고교생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에게 내려진 판결은 40시간의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 수강과 1년간 보호관찰이 전부다. 이번 사건은 고교생 한 명이 먼저 장애 여중생을 성폭행한 뒤 친구들에게 알리면서 무려 4개 학교의 16명이라는 고교생 떼거리가 장애 여중생 한 명을 번갈아가며 성폭행한, 참으로 죄질이 나쁜 범죄다. 그런 집단 성폭행범들에게 내린 판결치고는 너무나 미약하다고 하겠다. 오죽하면 시민단체에서 법원이 사실상 가해자들에게 무죄판결을 내렸다고 반발하고 있겠는가. 성폭행을 당한 여중생은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지능을 지녀 성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을뿐더러 성폭행에 대한 강한 거부나 항거를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법원은 선고일을 수능 이후로 연기하는 등 피해 여학생보다 수험생인 가해 남학생들 보호에 더 치중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게다가 이번 판결은 ‘도가니 사건’ 이후 장애인 성폭력 처벌이 강화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도 거리가 멀다. 이제 막 장애인 성폭력을 엄히 다스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권보호를 강화하는 쪽으로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는데 거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집단 성범죄자들에게 관대함을 보인 이번 판결로 인해 성폭행범들이 다시 활개를 치도록 법원이 날개를 달아줬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된 것이다. 학교 당국도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 사건의 주도자 격인 한 학생은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장애 여학생과 교제했다고 엉뚱한 소리를 한다고 한다. 판결을 지켜보겠다며 1년여 시간이 지나면서 가해 학생들을 선도할 기회를 놓친 것이다. 집단 성폭행이라는 못된 짓을 하고도, 학교로부터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이들이 유유히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들어갈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교육의 본질을 저버린 일이기도 하다.
  • ‘청년 희망 프로젝트’ 뜬다

    서울시가 청소년 정책에서 소외돼 있던 19~24세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대학 진학을 앞둔 고3 수험생과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찾는 19~24세 청년을 위해 ‘좌절금지 희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관은 “기존 청소년 정책의 경우 18세 미만을 주된 대상으로 해 19~24세로서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면서 “청년들의 미래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진로탐색과 문화활동, 인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진학 청소년 비율은 2008년 16.2%에서 올해 27.5%로 증가했지만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거의 없었다.”면서 “해마다 증가하는 비진학 청년들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을 공공 부문에서 처음으로 시도한다.”고 덧붙였다. 고3 수험생들이 대학 입학 전 공백기를 알차게 활용할 수 있도록 136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도록 돕는 ‘나는야 내 인생의 설계사’(성동수련관)와 ‘가상 CEO’(근로청소년복지관) 등이 열린다. 문화 활동을 즐기려는 학생에게는 ’주니어 오케스트라’(수서수련관), ‘천문과학캠프’(구로수련관) 등이 제공된다. 특히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학생을 위해서는 청소년 특화시설과 다양한 민간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비진학은 도약이다’라는 주제를 붙인 희망토크는 내년 2월부터 분기별로 200여명이 참여하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도종환 시인 등 고난을 딛고 일어선 선배들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선배 직업인들을 만나 직업과 진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커리어토크’도 눈에 띈다. 위기에 처한 청년들이 창의적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젊은 세대 현장 포럼’과 ‘창의적 리더십 & 창의적 기업가 개발 아카데미’도 준비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청소년 정보 찾기 ‘유스내비’(www.youthnavi.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경찰 외사요원 이색 합격자 3인 인터뷰

    경찰 외사요원 이색 합격자 3인 인터뷰

    “‘진짜 한국사람’이 된 올해는 내 생애 최고의 해” 이달 경찰 외사요원(경장) 특별채용에 최종합격한 피티옥란(31·여)씨는 2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경북 구미에 사는 그녀는 베트남 최고 명문대학인 하노이대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엘리트다. 한국이 좋아서 대학졸업 후 2003년 통역사로 처음 한국에 발을 들였다. 2005년엔 한국남자에게 반해 한국으로 결혼 이주, 아들(5)까지 낳았다. 2009년 12월엔 귀화를 해 국적까지 바뀌었지만, 여전히 그녀의 머릿속엔 ‘내가 정말 한국사람일까?’라는 의문이 남아 있어 혼란스러웠다. 그녀가 경찰관 시험에 응시한 것은 ‘가장 한국사람다운 한국사람’이 되려는 생각에서였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는 것, 그녀가 경찰관이 되려고 했던 최대 이유다. ●“이제야 진짜 한국사람 됐어요” 그녀는 “타향살이에 고생하는 나와 같은 처지의 이주여성을 돕는 것이 내 인생목표”라고 말했다. 이주여성을 위한 봉사가 그녀가 경찰관이 되려는 또 다른 이유다. 그녀는 지난해부터 구미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경북대 사회복지학 대학원에 진학했다. 한국어를 잘 몰라, 한국문화를 잘 몰라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을 돕고자 한 것이다. 이런 결심 때문에 그녀는 집안살림은 물론 아이 돌보는 일에, 또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통번역하는 직장일까지 하면서도 수험서를 절대 손에서 놓지 않았다. 대학원 공부까지 해야 했기 떄문에 1인 5역을 맡은 진정한 ‘슈퍼맘’이다. 그녀는 “의사소통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의 친구가 되고 싶다.”면서 “반드시 다른 다문화 가정 여성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제2의 고향 한국을 위해 몸바쳐 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에도 수험생활을 이어갈 공시족들에게 “베트남 사람에 비해 한국 사람들은 실력은 좋지만 시험장에서 너무 긴장하는 것 같다.”면서 “자기 실력을 믿고 조금이라도 느긋해지는 게 결과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작년 귀화후 2번 도전만에 합격 조선족이라는 출신이 믿기지 않았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말투가 영락없는 서울아가씨였기 때문이다. 중국어 부문 합격자 김루(사진·28·여)씨였다. 부모님을 따라 한국으로 이주한 건 2000년. 그녀의 한국 생활 적응은 빨랐다. 조선족이었지만 한국말을 아예 한마디도 못했던 그녀는 9개월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워 2001년 한 전문대학에 입학했고, 2003년에는 한국 최고대학 서울대의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다. 초~고교 때 200m·400m 달리기 선수였던 이력을 살린 것이다. 지난해 2월 귀화한 직후 외사요원 시험 준비에 뛰어들어 2번 도전만에 합격했다. 서울 노량진에서 철저하게 한국식으로 공부한 결과다. 1년여의 수험생활에서 그녀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글’이었다. 곧잘 한국말은 했지만, 법조문 등 전문용어 때문에 남들보다 이해하는 것이 더뎠다. 그녀는 “경찰 하면 겁부터 내는 외국인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면서 “외국인들도 쉽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경찰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원인이 먼저 찾고 싶은 사람될 것” 올해 외사요원 특채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이란어 부문을 모집했다. 첫 합격자는 김슬기(사진·25·여)씨다. 대학에서 이란어를 전공했던 그녀는 “동료·민원인에게 항상 먼저 찾고 싶은 사람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이란어가 좋아서 이란어를 공부한 것뿐인데, 갑자기 나에게 이란어 부문 외사요원 채용이라는 기회가 찾아온 것처럼 (내년도 수험생들도) 열심히 공부하면 언젠가 꼭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면서 공시족들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외사요원 특채 최종합격자는 모두 15명으로 중국어에 6명, 베트남어 3명, 몽골어 2명, 방글라데시어 1명, 스리랑카어 1명, 네팔어 1명, 이란어 1명이 합격했다. 이들은 다음 달 14일부터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에 입교, 34주간의 교육을 받고 내년 9월 정식으로 현장에 배치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대 정시 경쟁률 4년연속 하락

    서울대 정시모집 경쟁률이 4년 연속 하락했다. 수시모집 증가로 정시모집 지원자 자체가 줄어든 데다 최상위권 학생 상당수가 수시모집에 합격해 정시 지원이 막힌 것이 주된 요인이다. 서울대는 24일 마감한 2012학년도 원서모집 결과, 모집정원 1405명에 5287명이 지원해 평균 3.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41대1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2009학년도 서울대 경쟁률은 4.82대1, 2010학년도는 4.63대1이었다.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는 “수시모집 비율이 높아지면서 정시에서 하향지원 추세가 두드러진 것 같다.”고 밝혔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연세대나 고려대 수시에 대거 합격하면서 정시에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는 학생들이 줄어들었다.”면서 “쉬운 수능의 영향으로 점수에 자신이 없어진 수험생들의 하향지원 경향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서울대 정시전형은 학과별로 점수를 따로 계산해 외부에서 순위가 어떻게 매겨지는지 확실하지 않은 것도 학생들의 불안감을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24일 원서접수를 끝낸 고려대 안암캠퍼스의 경쟁률은 1436명 모집에 5741명이 지원해 평균 4대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3.73대1보다 다소 높아졌다. 박건형·김동현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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