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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입 수시 특집] 동덕여자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는 올해 수시 1차 1549명, 수시 2차 108명 등 모두 1657명을 선발한다. 수시 1차는 ▲입학사정관전형 ▲일반전형 심층면접 ▲일반전형 적성고사 ▲일반전형 실기고사 ▲특기자전형 ▲동덕나라사랑전형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정원외)을 실시한다. 수시 2차는 수학능력시험 실시 이후 원서 접수를 진행하며 학생부 100% 전형으로 입학 전형을 진행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적성고사를 도입했다. 국어, 영어, 수학 각 영역에서 5지선다형 70문항의 시험을 80분 동안 치른다. 각 문항은 수험생들이 수능 준비를 하면서 별도의 적성고사 준비 없이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수능교과형으로 출제한다. 최저학력 기준은 수시 1차 일반전형(심층면접), 일반전형(적성고사·일반선발), 수시 2차 일반전형(학생부 100%)의 경우 ‘B영역+B영역 또는 B영역+탐구영역’의 합이 6등급 이내 이거나 ‘A영역+B영역 또는 A영역+탐구영역’의 합이 5등급 이내여야 한다. 수시 1차 특기자전형(인문계열), 동덕나라사랑전형은 ‘B영역+B영역 또는 B영역+탐구영역’의 합이 8등급 이내, ‘A영역+B영역 또는 A영역+탐구영역’의 합이 6등급 이내여야 한다. (02)940-4047~8. ipsi.dongduk.ac.kr
  • [대입 수시 특집] 삼육대학교

    삼육대학교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97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정원내전형은 일반전형과 함께 전형별 지원 자격을 따지는 ▲리더십 ▲검정고시 ▲영농종사자 자녀 ▲특기자 ▲SDA추천 ▲신학특별 전형을, 정원외전형으로는 ▲농어촌 ▲기회균형 ▲특성화고교 ▲특수교육 전형을 실시한다. 일반전형은 학생부 80%와 면접 20%로 학생을 뽑는다(예체능계열 제외). 특별전형은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하며 학생부 60%, 면접 20%, 자기소개서 20%로 선발한다. 특기자 특별전형은 전형별로 입상실적, 어학성적, 실기성적 등을 면접성적과 함께 반영해 선발한다. 특히 면접고사는 수시모집의 모든 전형(예체능제외)에서 실시하므로 수험생은 반드시 면접고사 일시를 확인해야 한다. 면접은 심층구술면접으로 진행하며, 대학의 교육이념, 최근 이슈화된 사회문제, 수험생의 생활태도 및 습관과 인성 등에 대해 질문한다. 일반전형과 농어촌전형 일부학과(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기초의약과학과), 검정고시, 기회균형, 특수교육, SDA추천전형의 일반학과(예체능제외)는 합격발표 후 모집단위별로 지정한 수학능력시험 영역에 최저학력기준 등급을 적용한다. (02)3399-3366, 3377. ipsi.syu.ac.kr
  • [대입 수시 특집] 잠시만요, 대학별 수능 최저 기준·논술 비중 보고 지원하실게요

    [대입 수시 특집] 잠시만요, 대학별 수능 최저 기준·논술 비중 보고 지원하실게요

    201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1차 원서 접수는 9월 4일부터 13일까지로 전년도보다 모집 기간이 보름 이상 늦춰졌다. 자기소개서 등 서류 및 포트폴리오 준비 기간이 늘어난 셈이지만, 대학과 전공별로 다양한 전형을 실시하고 있어 수험생 입장에서는 여전히 빠듯한 감이 있다.대학들은 올해 총 모집 인원 38만명 가운데 66.2%인 25만 1000여명을 수시로 뽑는다. 지난해보다 수시모집 인원이 8000여명 늘었다. 수시 비중은 2012학년도 62.1%, 2013학년도 64.4%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입학사정관제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로, 2014학년도에는 126개 대학에서 4만 7000여명을 이 전형으로 뽑는다. 전체 수시모집의 18.8%를 차지한다.올해 수시에서 주목할 큰 변화 두 가지는 수능 최저기준 완화와 논술 등 대학별고사의 강화 흐름이다. 지난 5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2개 대학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하거나 폐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영역별로 난이도에 따라 A·B형으로 나누어지는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 데 따른 혼란이 예상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학습 부담을 늘리는 주범으로 지목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수능을 포기하기는 어렵다. 최저학력 기준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수능이 A·B형으로 이분화되면서 등급별 학생 수가 적어지게 되므로 평소 실력보다 수능 등급이 안 좋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일교육컨설팅 측은 26일 “수능의 영향력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28개 대학에서는 모집 인원이 증가한 곳이 많다. 기존 지역균형선발 등 일부 전형을 없애고 논술전형으로 대체한 곳도 눈에 띈다. 또 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늘고 적성검사 반영 비율도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적성검사 반영 비율이 100%인 대학은 가톨릭대와 한양대(ERICA) 등 2곳이었지만, 올해에는 가천대·경기대 등 7개 대학이 선발 인원의 일부를 적성검사 100%로 선발하기로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학생이 쓰면 떨어진다”… 수백만원 자소서 장사 기승

    2014학년도 대학별 수시모집 기간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컨설팅업체와 학원들의 ‘자기소개서’(자소서) 장사가 한창이다. 명문대 학생과의 대면·온라인 과외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유명 논술학원 강사가 비싼 값에 자소서를 대신 만들어 주는 사례가 성행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자소서 대필 사례를 막기 위해 ‘유사도 검색 시스템’ 기능을 강화하고 대필이 발견되면 입학 후에도 합격을 취소한다고 공언했지만 이를 비웃듯 ‘자소서 한철 장사’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수시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자소서를 돈으로 사고 파는 행위를 막고 공정한 입시경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단속과 사후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A컨설팅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대학생 20명의 사진이 소속 대학, 학생 실명과 함께 팝업창으로 뜬다. 서울대 경영학과, 연세대 치의예과, 고려대 인문학부,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등 이른바 ‘명문대생’이 대부분이다. 업체 측은 25일 “작년이나 재작년 대학입시에서 자소서를 썼던 학생들”이라면서 “수험생이 지원하려는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자소서 첨삭을 해주고 있어 다른 곳보다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으로 첨삭만 하면 1회에 20만원, 대학생이 수험생을 직접 만나 자소서 작성을 도와주면 1회에 30만원을 받는다고 했다. ‘차별화된 자소서’를 작성해 줄 수 있다며 많은 돈을 요구하는 업체도 있다. B논술학원 대표는 자소서를 대필해 주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업계에서 알아주는 논술 강사”라고 자신을 소개한뒤 “학생이 혼자 자소서를 쓰면 수준이 낮아 무조건 떨어진다. 수시가 얼마 안 남았으니 빨리 방문하는 게 좋다. 가격은 학생과 직접 상담해 보고 결정한다”고 흥정했다. 최소한 150만원은 넘어야 한다고도 했다. 온라인 첨삭을 전문으로 하는 C업체는 학생이 작성한 자소서 첨삭 1회에 14만원, 2회에 28만원을 기본으로 받는다. 업체 측은 “생활기록부를 휴대전화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면 우리가 거기에 맞는 스토리를 짜고, 학생이 거기 맞춰 쓰면 우리가 다시 문장을 고쳐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대교협이 자소서 유사도 검사를 강화한다고 하지만, 이를 피해갈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며 되레 안심을 시켰다. 자소서 장사가 판을 치고 있지만 정작 교육청은 뒷짐만 지고 있다. 서울시 일선 학원의 관리를 담당하는 서울시교육청 학원정책팀은 “컨설팅 업체는 학원이 아니라서 우리가 감독할 수가 없고, 논술학원에서 논술 교과목이 아니라 진학지도로 신고하고 자소서 컨설팅을 할 경우 사실상 제재할 조항도 없는 상태”라고 발뺌했다. 대학에서는 교육청이 적극 나서서 컨설팅 업체들을 단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지역 모 대학의 입학사정관은 “우선 교육청이 업체 단속에 나서고, 대학과 정보를 공유해 입학 이후라도 대필 사례가 적발되면 강력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방직 9급 vs 지방 교육청’ 수험생들의 고민

    사상 처음으로 오는 24일 지방직 9급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과 지방 교육청 공무원 시험 날짜가 겹치면서 수험생들의 고민이 깊다. 많은 공무원 지망생들이 이번에 교육청 시험의 과목이 개편되면서 두 종류의 공무원 시험에 동시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교육청 공무원이 되려면 교육학개론 과목을 꼭 시험 봐야 했지만, 고교 선택과목이 도입되면서 9급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사회, 과학, 수학 등의 과목만 시험을 봐도 되는 상황이 됐다. 따라서 시험 과목만으로는 9급 공무원과 교육청 공무원의 차이가 사라진 데다 시험 날짜마저 같아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원서 접수 결과 지역별 경쟁률은 9급 공무원이 높은 곳이 많지만 대구, 광주, 강원, 전북, 충북 지역은 교육청 공무원 경쟁률이 조금 높다. 한 수험생은 “지방직 9급 공무원과 교육청 공무원에 동시에 응시했는데 선발인원과 경쟁률도 비슷해 어떤 시험을 볼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시험 당일 아침 동전을 던져 선택할지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여러 공무원 시험에 동시 합격하는 사람들 때문에 선발 인원을 모두 채용하지 못해 ‘인력 공백’ 사태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합격 제도가 도입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수능 22일부터 접수 시작… 기초수급자 응시료 면제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각 시·도 교육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수를 일제히 접수한다고 밝혔다. 원서제출 후 시험영역과 과목 등을 변경하거나 취소하고 싶으면 다음 달 4~6일 기존 원서 접수처에 변경 신청을 내면 된다. 응시 수수료는 선택 영역이 3개 이하 3만 7000원, 4개 4만 2000원, 5개면 4만 7000원이다. 올해부터 새롭게 바뀌는 것도 있다.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인 수험생의 응시수수료가 면제된다. 재학생은 일단 수수료를 낸 후 기초수급자 확인을 거쳐 개별 계좌로 환불받게 된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는 원서 접수 시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면제받을 수 있다. 2014학년도 수능 시행일은 오는 11월 7일이고, 성적 발표일은 11월 27일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올해도 수시 6회 지원제한… 경쟁률 하락할 듯

    올해도 수시 6회 지원제한… 경쟁률 하락할 듯

    대입 수시지원 횟수를 6차례로 처음 제한했던 지난해 학생당 평균 수시 지원 횟수는 4.02회로 전년도 5.11회보다 하락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주요 36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18.77대1로 전년도 26.25대1보다 하락했다. 서울대(7.03대1→7.82대1), 가천대(21.16대1→23.09대1), 상명대(12.46대1→15.93대1)를 제외한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모두 하락했다.<표 참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시 6차례 지원 제한이 시행되면서 경쟁률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입시업체 진학사는 이달 초 841명을 대상으로 ‘수시 지원 여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수험생들이 6차례의 기회 중 평균 4.8회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19일 밝혔다. 응답자의 55%가 ‘6회 모두 사용’ 의사를 밝혔다. 이어 ‘1~2회 지원’이 15%, ‘4회 지원’이 11%, ‘5회 지원’이 10%, ‘3회 지원’이 9% 순이다. 응답자의 68%는 수시에서 자신의 성적에 비해 ‘상향+적정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수시전형 중 입학사정관제 지원은 상위권에서 호응이 높았다. 입학사정관 지원 의사를 밝힌 평균 응답률은 60%였지만, 모의평가 1등급 학생의 경우 77%가 입학사정관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은 수시 지원에서 ‘소신 지원’ 경향을 보였다. 수시 지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61%가 ‘자신의 소신’을 꼽았다. 이어 17%가 ‘전년도 경쟁률’, 10%가 ‘학교 선생님 추천’ 순이다. 또 ‘학원 선생님 및 전문가 추천’ ‘선배 등 지인의 경험담’ 등이 4%를 차지했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수험생 대부분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소신 있게 지원하지만, 등록할 때가 되면 대학 서열을 신경 쓴다”면서 “전공 선택은 진학 후 진로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쟁률이 낮다고 합격선이 반드시 내려간다고 할 수는 없지만,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비중이 높은 내신 중심 전형에서는 이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내신 성적이 높지만 모의평가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들은 내신 중심전형에 집중 지원해 수시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면서 “따라서 6회 제한으로 인해 지원 대학 수를 가장 많이 줄인 층이 바로 내신 중심전형을 집중적으로 노렸던 학생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시지원 제한이 없었던 2012학년도와 지난해(2013학년도)를 비교하면, 학생부 성적 평균등급이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이 소장은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NEIS’ 대구가는 날 고백했다… 딱 3초면 진보인지 보수인지 안다고

    [주말 인사이드] ‘NEIS’ 대구가는 날 고백했다… 딱 3초면 진보인지 보수인지 안다고

    “내 이름은 NEIS. 나이스라고 읽지만, 네이스라고도 하지요.” 안녕, 신문에서 인사하는 게 참 오랜만이네. 10년 전인 2003년에는 365일 중 200일은 신문에 나왔던 것 같은데 말이지. 나는 1만여개 초·중·고·특수학교와 178개 교육지원청, 17개 시도교육청과 교육부가 모든 교육행정 정보를 전자적으로 연계 처리하고 있어. 내게는 2125만명의 학생들의 정보가 축적돼 있지. 그동안 안전행정부나 대법원 등 유관기관의 행정정보를 이용하는 ‘교육행정통합정보서비스’(NEIS)인 내가 구축된다고 하니 ‘정보혁명’이라며 반기는 이들도 많았지만, ‘빅브러더’라는 시선으로 나의 등장에 우려를 표하는 측도 많았어. 그래서 나를 반기던 보수적인 사람들은 내 영어 약자를 “좋아”(Nice·나이스)라는 말과 같은 발음으로 불러 줬지만, 나를 싫어한 진보적인 사람들은 발음기호대로 건조하게 ‘네이스’라고 불렀어. 당시 누군가를 만나서 보수인지, 진보인지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내 이름을 한 번 읽어 보라고 하면 3초 만에 성향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다니까. 각설하고, 서울 중구 쌍림동에서 대구 신서혁신도시로 이사 가. 내가 입주한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전산센터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이전하는데, 선발대로 먼저 대구에 가게 됐어. 서버 181식, 통신·보안 105식, 데이터베이스(DB)·백업 54식, 기타 59식 등 전국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10년치 자료를 옮겨야 하는 대작업이라 시간이 많이 걸려. 게다가 내 자료가 유실되기라도 하면 학창시절의 기록이 사라지는 것이니 문제가 커져. 외부충격으로 인해 사고가 날지 몰라 무진동차에 몸을 싣고 이사를 가게 됐어. 덕분에 평소 보기 어려운 5t 규모 무진동차를 11대나 한꺼번에 볼 수 있었어. 무진동차는 서울청사에서 중부고속도로를 주행하다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해 대구의 새 보금자리인 KERIS 신청사까지 335㎞의 거리를 시속 80㎞로 달릴 거야. 6시간 동안 무진동차 앞뒤로는 경찰 호송차량이 함께 가고. 그 시간 동안 이사를 하기 위해 투입된 KERIS 직원과 경찰 등 242명이 모두 초긴장상태가 되는 셈이지. 이사를 마치고 18일까지 시범운영이 끝나면 NEIS 제공 서비스는 예전처럼 활용할 수 있어. 사실 교육부 산하 기관 중에서 KERIS가 가장 먼저 공공기관 이전을 하게 됐는데, 9월 4일에 시작되는 2014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원서접수를 차질 없이 하려면 내가 갖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자료를 안정적으로 대학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해. 이래 보여도 내가 없으면 대입 전형이 불가능할 지경이라고. 과거에 원서철이 되면 대학 건물 앞이 북새통을 이루고, 건물을 감으며 줄 서던 풍경을 본 지 오래된 이유가 내 덕분이야. 지금은 수험생들이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하고, 그러면 내가 학생부 기재내용을 대학에 입시 전형 목적으로 보내주고 있거든. 혹시 시범운영 중인 18일까지 급하게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검정고시합격증명서 같은 게 필요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하지마.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NEIS 서버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증명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학교·주민센터 민원실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어. 그간 학부모서비스 이용실적은 2011년 5423만건, 지난해 3740만건, 올해 상반기 707만건으로 이용이 아주 활발한 편은 아니야. 하지만 이용한 학부모들을 상대로 만족도 조사를 해보면 2011년 89.6%, 지난해 89.0%가 만족한다고 답했지. 올해 만족도가 90%가 넘도록 노력하고 있어. 2011년부터 시범서비스로 운영해 온 학생서비스도 올해 7월부터 정식서비스로 제공되고 있어. 학생서비스를 통해 학생부 열람뿐 아니라 정기시험 정오답표, 신체활동일지, 학습도움자료 등을 조회할 수 있어. 내가 가진 통계들을 분석해 제공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어. 10년간 축적된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다른 학생들에 비해 체력이 약한 이유를 분석해 적당한 운동을 권해준다면 좋지 않을까. 특정 학급 성적만 오르지 않는다면 원인을 분석해 공부법을 바꿔 보는 등 대책을 세워줄 수도 있겠지. 2008년 ‘나이스 운영 시범학교’였던 충남 부여정보고에서는 내가 가진 자료를 활용해 통계를 내서 취업 진로 자료를 학생들에게 제공했어. 몇 년 동안 축적된 자료를 활용해 성적별로 지원 가능한 기업을 추천할 수 있었고, 아주 좋은 반응을 얻었어. 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실시하려면 ‘개인정보’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기도 해. 나를 ‘네이스’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내가 해킹당할 가능성과 내가 갖고 있는 학생에 대한 방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걱정했거든. 특히 지금처럼 내 서버를 시도교육청에서 관리하면서 보안 전문가들이 배치되기는 했지만, 만에 하나 정보가 유출될 경우 한꺼번에 엄청나게 많은 양의 정보가 새어나갈 수 있다는 얘기야. 노기호 군산대 법학과 교수는 지난해 ‘NEIS에 의한 교육정보 공개와 학생의 개인정보 보호’라는 논문에서 “오늘날 학교는 개인정보은행이라고 할 만큼 많은 양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라면서 “학부모를 비롯한 학생 개인 정보가 영리업자에게 유출돼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걱정했어. 학생 개인의 신상카드와 학교성적이 사설학원이나 개인과외 브로커들에게 제공돼 악용되는 경우가 있고, 입시학원이 취업이나 진학 정보를 학교에 제공하는 조건으로 학생들의 희망대학이나 전공, 교과성적 등 진로 관련 정보를 대량으로 복사하거나 제공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이야. 또 학교나 학교 내 학생선도위원회가 경찰에 학생과 보호자의 명부와 사진을 포함해 성적과 성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 그래서 노 교수는 “학교와 행정당국에 의한 비공개 정보의 자의적 운용이나 기업체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부족 및 비협력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어. 요즘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면서 지난해 3월 학교폭력과 관련된 징계내용을 NEIS 중 학생부에 기재할지 여부를 놓고 “기재해야 한다”는 교육부와 “기재할 수 없다”고 버틴 일부 교육청 간 논란은 나를 둘러싼 논란이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 사례야. 경기도교육청이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NEIS에 기록하되 심의를 거쳐 졸업 후 삭제하도록 한 교육부 방침을 받아들였지만, 논란 과정에서 “복제가 쉽고, 유출 가능성이 높으며 영구 저장되는 NEIS에 법적으로 기재를 금지한 징계사항을 기재하는 것은 입법 의도를 침해한 것”이라고 한 일부 교육청의 의견은 귀담아들어야 할 것 같아. 내가 가진 방대한 양의 정보는 교육행정을 효율화하고 학생들의 교육 편의를 도모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만, 한편으로 집적된 정보가 잘못 쓰일 경우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야.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나를 ‘나이스’라고 불러온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나를 쉽게 쓰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위한 홍보캐릭터로 ‘나()씨 가족’을 선택했어. 모든 사람들에게 ‘나이스’한 선택이 되기 위해 나는 앞으로 보안에도 더 신경쓰고,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와 학생 인권을 위해 노력해야 될 거야. 나를 ‘네이스’라고 부르는 사람들 역시 나를 완전히 폐기하는 방법을 포함해 여러 보완방안과 대안을 제시해 주기를 부탁할게.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男 일반순경 60점대 후반, 女 70점대 받아야 ‘합격권’

    男 일반순경 60점대 후반, 女 70점대 받아야 ‘합격권’

    경찰 2만명 증원을 공약으로 내세운 박근혜 정부가 단일 차수 선발 인원으로는 역대 최대인 4262명의 경찰을 뽑는다. 경찰청은 올해 2차 순경 채용에서 남자 2534명, 여자 588명, 경찰행정학과 특채는 남녀 합계 560명, 전·의경 특채는 460명, 청와대 경비를 담당하는 101경비단은 120명을 각각 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까지 모두 4만 3133명이 지원해 평균 10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여경 경쟁률이 16대1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990명, 경기 1090명, 부산 315명, 인천 290명, 경남 231명, 충남 229명, 대구 180명, 전남 164명, 경북 150명, 강원 117명, 울산 100명 등의 인원을 선발한다. 서울신문은 제2차 경찰공무원(순경) 시험 대비법을 상, 하 두 차례로 나누어 소개한다. 상편은 합격선 예상과 전략 소개, 하편은 과목별 대비법이다. 이번 2차 채용은 지난 2월 1452명을 선발한 1차 채용보다 특히 지역 선발인원이 많이 늘었다. 1차에서는 수도권 지역에서만 주로 선발했고, 전남 6명 등 한 자릿수 인원만 뽑은 시·도도 있었다. 이번 2차 선발인원 증가율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남은 1716%, 부산 1333%, 경남 1241%, 대전 983%에 이른다. 경찰공무원 합격을 목표로 한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지역 선발에 응시하는 사례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단기학교의 김중근 원장은 14일 “이번 2차 경찰채용시험의 합격선은 남자 일반 순경의 경우 60점대 후반, 여경은 70점대로 예상된다”며 “전·의경 특채나 101경비단의 합격선은 일반 순경시험보다 약간 더 낮게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시행된 경찰 1차 필기시험 합격선은 서울 지역이 71점 정도로 추산됐으며, 수도권과 지방 사이에 합격선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울 지역은 검찰직이나 법원직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연습 삼아 시험을 치르는 사례가 많아 합격선이 더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원장은 “지방경찰청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남자 경찰은 65~68점, 여경은 70~72점 정도가 합격선이 될 수 있으며 특히 강원도나 제주도, 인천지방청은 다른 지역보다 합격선이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지방경찰청 가운데 부산, 대구, 대전, 광주지역은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다른 지역보다 합격선이 늘 높았다. 이번 2차 채용에서는 지역별 채용인원이 대폭 늘어 부산 등의 지역도 다른 지역과 합격선 차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력이 뛰어난 수험생은 선호도가 높은 위 지역에 주로 지원하고, 어중간한 실력의 수험생은 수도권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수험가의 분석이다. 따라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고득점자가 많을 수 있으므로 합격선은 다른 지역과 차이가 없더라도 필기시험 성적이 합격선 근처라면 최종 합격이 힘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수험 전문가는 “내년부터 영어와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고, 선택과목 중 사회·과학·수학·국어·형법·형사소송법·경찰학 가운데 세 과목을 골라 응시하게 되는 등 시험제도가 바뀌어 수험생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올해 채용인원이 대폭 늘어난 만큼 시험제도 변경 이전에 합격하려는 수험생들이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노는 날에도 환한 ‘독서 등불’…강서구립도서관 휴관일 없어

    “휴관일에도 강서구 등빛도서관은 이용 가능합니다.” 강서구 대표 구립도서관인 등빛도서관이 오는 19일부터 1년 내내 3층 문헌정보실(오전 9시~오후 6시)과 4층 일반열람실(오전 8시~오후 6시)의 문을 연다. 이번 조치로 등빛도서관 정보 자료 열람은 물론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이나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지속적인 학습 공간을 제공하게 됐다고 구는 전했다. 다만 2층 어린이 열람실을 제외한 전 열람실은 도서관의 정기적인 시설 보수 및 소독 등 불가피한 작업을 위해 마지막 주 월요일에 한해 휴관한다. 등빛도서관은 지난해 6월 문을 열었다. 4층 건물로 1층 강서영어센터를 비롯해 2층 어린이 열람실, 3층 문헌정보실, 4층 일반 열람실이 들어서 있다. 일반 열람실은 학습실 역할을 한다. 총 130개의 열람석을 확보해 놨다.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청 교육지원과(2600-6988)로 하면 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교육 플러스]

    EBS 수시모집 무료 상담 교육부와 EBS는 다음 달 13일까지 ‘EBS 진학상담실’에서 무료로 ‘수시모집 온라인 집중 상담’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수험생이 게시판에 수시모집과 관련한 질문을 올리면 진로진학전문가 52명으로 구성된 진학상담위원단이 24시간 내에 수험생이 희망하는 대학의 수시모집 전형과 전략을 설명해 주고 해당 대학과 학과에 대해 컨설팅도 해 준다. 수험생의 희망에 따라 비공개 상담을 할 수 있고, 공개 상담이라도 익명으로 처리된다. 상담을 원하는 수험생은 EBS 수능 홈페이지(ebsi.co.kr)에서 EBS 진학상담실을 클릭하면 된다.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대입 무료상담(1600-1615)과 대학진학정보센터(univ.kcue.or.kr)에서도 입시상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청렴 의지’ SNS 서울교육청은 ‘반부패·청렴정책 추진계획’의 하나로 문용린 교육감이 이달부터 내년 11월까지 월 1회 이상 직속 기관장과 각 지역교육지원청 교육장, 시내 초·중·고교 학교장에게 청렴 의지를 담은 문자메시지(SNS)를 발송한다고 12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최근 월 2회 분량의 청렴 메시지 32개 가안을 정했다. 문안은 ‘서울교육청은 클린 서울교육을 만들기 위해 부당한 금품, 향응 등을 받지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등 금품수수 및 향응을 금하는 내용이다.
  • 새달 4일부터 대입 수시전형 원서접수

    다음 달 4일부터 2014학년도 대입 수시 전형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셈인데 서류 등의 준비 기간을 생각했을 때 빠듯한 시간이다. 최대 6차례의 수시 기회를 놓고 고민할 때 반드시 관심을 둬야 할 부분 가운데 하나는 신설되는 수시 전형을 비롯해 올해 수시 전형의 변화상을 숙지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새 정부의 대입 전형 간소화,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한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경 등 다양한 변수가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12일 “신설 전형의 경우 의외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어 지원 자격만 충족한다면 적극 지원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만약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의 방법이 달라졌다면 본인에게 어떻게 유리하게 적용되는지를 파악해 지원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신설되는 전형 중 경희대 글로벌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 외국어 관련 우수자와 과학 인재를 대상으로 뽑는다.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 활동 자료 및 실적 내용을 제출해야 한다. 단국대 학생부 우수자 전형에서는 교과 우수자 238명을 뽑는다. 인문계는 1개 영역 2등급, 자연계는 1개 영역 3등급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내신 성적은 우수한데 수능 전 영역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나 논술 등 별도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지 못한 수험생이 지원하기에 좋다. 동덕여대는 올해 처음으로 적성검사 전형을 실시한다. 동덕여대처럼 적성고사 신설 대학이 늘어나면서 지원자 분산 효과로 인해 전반적인 적성고사 전형 지원율 하락이 예상된다. 서울과학기술대는 통합사고력고사 전형으로 558명을 선발한다. 통합사고력고사는 600점 만점으로 다른 대학 논술고사 전형에 비해 제시문이 짧고 주어진 문항에 대해 간략하게 답하는 형식으로 출제된다고 이 대학은 소개했다. 성균관대는 과학고, 영재학교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과학인재 전형을 새로 만들었다. 서류(60%)와 사고력 평가(40%)를 반영한다. 서류에서는 수학·과학 분야 영재성 입증 자료를 내야 한다. 사고력 평가는 특기자 전형의 자연계 문제와 동일하게 출제된다. 숙명여대 수시 2차에 신설된 학업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100%를 반영해 총 120명을 뽑는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경우 2개 백분위 합이 인문계 180%, 자연계 170%다. 수능 이후 원서 접수를 하기 때문에 수능 결과에 따라 많은 수험생이 지원할 전망이다. 아주대 학교생활 우수자 전형은 학생부(70%)와 비교과(30%)를 일괄 합산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해 209명을 선발한다. 교과 성적 비중이 큰 입학사정관제 전형이란 게 특징이다. 이화여대 입학사정관 전형의 지역우수인재 전형은 올해 신설된 전형은 아니고 2012학년도에 한 차례 실시됐다가 올해 부활한 전형이다. 단계별 전형으로 270명을 뽑는데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고등학교 한 곳당 최대 6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중앙대 수학능력 우수자 전형은 수능 성적 우수 학생을 선발한다. 서류 평가(비교과, 자기소개서) 100% 전형이지만 실질적으로 당락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따라 갈린다. 대학별 고사의 부담이 없어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5·7·9급 3종 다봤다”… 더위가 독하나, 내가 독하나

    [주말 인사이드] “5·7·9급 3종 다봤다”… 더위가 독하나, 내가 독하나

    ‘공시족’(公試族·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외롭다. 칸막이가 있는 독서실 책상에 앉아 합격을 위해 담금질을 반복한다. 고시학원에서 여러 수험생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경우에도 결국 자신과의 싸움과 마주해야 한다. 공시족은 날씨가 춥든 덥든 묵묵히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매일 10시간이 넘는 공부 시간을 감내하는 수험생도 많다. 가뜩이나 공부량도 많은데, 올해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가 공시족을 특히 기진맥진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참고 공무원이 되기 위해 오늘도 공시족은 펜을 놓지 않는다. 지난달 27일 오전 8시 20분 서울 서초구 양재고는 고요했다. 여느 토요일과 사뭇 다른, 적막 속에 묘한 긴장감이 교내에 감돌았다. 이 이른 시간에, 학교 후문 앞 벤치에서 책을 뚫어져라 보는 한 사람이 눈에 띄었다. 말을 걸기 어려울 정도였다. 휴게 공간을 지나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교실에는 일찌감치 학교에 도착해 본인 자리에 앉아 책을 훑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이날은 시험 시행 후 역대 최다 인원인 20만 4698명이 원서를 접수해 화제가 됐던 9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열린 날이었다. 올해부터 고교 이수과목(사회, 수학, 과학)이 일반행정직을 포함한 일부 직렬 선택과목 목록에 추가됐다. 고졸 출신에게도 공무원 시험 응시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정부의 방침이다. 그렇다 보니 수험생 입장에서는 경쟁해야 하는 상대가 더욱 많아졌다. 교실 복도 계단에서 만난 대학생 이지숙(21·여·가명)씨는 올해 9급 공무원 시험에 쏠린 관심이 신경 쓰이는지 표정이 굳어 있었다. 처음 보는 공무원 시험이라 긴장되는 마당에 지원자가 대폭 늘었으니 이씨는 고교 과목이 추가된 일이 “솔직히 반갑지는 않다”고 털어놓고는 시험장으로 터벅터벅 걸음을 옮겼다. 입실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부채질을 하면서 시험장에 들어서는 응시생 수가 많아졌다. 어느덧 시곗바늘은 오전 9시 50분을 가리켰다. 김일재 안전행정부 인력개발관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시험 중에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다. “다른 시험도 마찬가지겠지만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을 보러 오는 학생들은 굉장히 민감해요. 예전에 한 여자 수험생이 하이힐을 신고 왔는데 시험일 다음 주 평일에 저희에게 항의 민원이 엄청 들어온 적이 있어요.” 굽에서 나는 또각또각 소리가 수험생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시험 감독관이 향수를 뿌렸거나 다소 짧은 길이의 치마를 입어 문제를 푸는 데 방해받았다고 하소연한 수험생도 있었다고 했다. 학생들이 예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시험을 진행하면서 항상 조심스럽다. 시험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누군가에게는 결코 길지 않은 100분이 흘렀다.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리면서 응시생들이 학교 건물에서 쏟아져 나왔다. 걸음을 재촉하는 수험생들,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수험생들을 멈춰 세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처음 인터뷰를 거절하던 최미선(28·여·가명)씨도 계속 물어보자 가던 길을 멈추고 간단히 이야기를 들려줬다. 올해 5급 공채시험부터 7급, 9급 시험까지 공시 3종 세트를 모두 봤다는 것, 시험을 치른 오늘만 잠시 휴식을 가질 참이라는 것 등. 다시 펜을 잡고 구슬땀을 흘릴 계획인 것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었다. 지난 6일 오후 1시 최씨를 다시 만났다. 평범한 반소매 티셔츠에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있었다. ‘공시족’ 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복장이다. 최씨는 집 앞 독서실에서 공부한다고 했다. 지난달 9급 국가공무원 시험을 마치자마자 다음 달 7일에 있을 서울시 7급 공무원 시험을 대비하고 있다. “3년 전부터 대학을 다니면서 ‘행정고시’ 준비를 틈틈이 했어요. 지난해까지 5급 공채시험에 응시하다가 올해부터 7, 9급 공채시험을 모두 봤죠. 이유요? 당연히 공무원이 되고 싶으니까요.” 최씨는 “정말 간절히”라는 말을 덧붙였다. 최씨의 일일 공부 시간은 약 13시간. 하루 24시간의 절반 이상을 독서실에서 보낸다. 공무원 시험이 보통 1년 이상 준비해야 하는 장기 레이스인 만큼 체력 관리는 필수라 오전 7~9시에는 운동을 한다. 이후부터는 국어, 영어, 행정학, 행정법, 헌법 등 수험서와 계속 씨름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아침 일찍 집을 나와서 독서실로 향해요. 집에 있으면 가족들 눈치를 보게 되거든요. 최대한 집에 늦게 들어가요. 공부하다가 피곤해서 낮잠을 잘 때도 있지만, 집보다는 독서실에서 자는 게 한결 마음이 편해요. 아마 다른 수험생들도 다 공감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머릿속은 온통 공부 생각뿐이다. 취미 생활을 즐길 여유도 없다. “평소에 답답한 점이라면 마음 놓고 읽고 싶은 책을 읽지 못한다는 것, 좋아하는 탁구를 칠 시간이 없다는 것 정도. 영화, 연극도 당연히 끌리지만 갈 수 있는 상황이 돼도 선뜻 보러 갈 마음이 안 날 것 같아요. 가끔 친구들과 술을 먹고 싶어도 편한 마음은 아니겠죠.” 성준모(28·가명)씨 역시 최씨처럼 5급부터 9급 국가공무원 시험 준비에 땀을 쏟았다. 성씨는 “나이도 어느 정도 있고, 시험 때문에 집에 더 이상 경제적인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공부 폭을 넓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씨는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 오전 7시에 독서실에 도착한다. 점심, 저녁 식사 시간과 운동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모두 공부에 투자한다. 수험 생활이 길어지면서 성씨는 자연스럽게 누가 유명 학원 강사인지, 어떤 교재가 좋은지, 어떤 독서실이 쾌적한지 등 쏠쏠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주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성씨는 “아, 나도 이제 공시생이 다 됐구나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성씨는 예년보다 정도가 심해진 무더위 때문에 적잖게 고생했다. 2~3년 전 버틸 만했던 더위와는 차원이 달랐다. 그나마 독서실에는 냉방 시설이 있으니 환경이 좋은 편인데, 성씨의 상황은 다르다. “올해는 특히나 공부할 때 진이 빠져서 혼났어요. 노량진 고시원에 살고 있는데, 독서실까지 가는 거리가 가까워 거리를 오가면서 큰 체력 소모는 없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제 독서실 자리가 에어컨 바람이 잘 안 오는 곳이라서 냉방 혜택을 못 받고 있어요. 정말 땀을 뻘뻘 흘리며 공부했습니다.” 학원에서 공시족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들 눈에도 찜통더위로 지친 수험생들이 염려스럽긴 마찬가지다. 서울 관악구 대학동 한 학원의 박훈 강사는 “20대 초중반 나이의 수험생들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30대 수험생들은 더위로 고생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했다. 더운 날씨에 지치지 않으려고 홍삼을 달고 사는 수험생도 있다고 귀띔했다. 올해로 3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곽민정(25·여·가명)씨도 역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당장 오는 24일에 시·도 교육청 교육행정직 공무원 시험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곽씨도 숨 막힐 듯한 더위로 고생 중이었다. “날씨가 더워 죽겠는데, 집에서 독서실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죠. 여름은 아무래도 이런 게 제일 힘든데, 이번 여름은 더하네요. 그나마 독서실에 가면 에어컨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그동안 곽씨는 합격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계속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동안 어깨는 축 처지고, 피부는 푸석푸석해졌다. 트레이닝복을 닳도록 입는 처지가 됐다. 시험 준비 전에 들었던 ‘공시생’의 생활이 어느덧 자신의 일상이 됐다. “이제는 민낯으로 돌아다녀도 창피하지도 않은 경지에 이르렀어요.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 당당하게 이 생활을 얼른 탈출해야죠.” 비장미까지 보인 곽씨에게 시험이 끝나고 하고 싶은 일을 물었다. 소박했다. 평상시 즐기지 못한 일들에 대한 소망이었다. “막상 합격하고 나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친구들 만나서 수다도 떨고 싶고요, 가장 하고 싶은 건 여행이에요. 어디로든 그동안의 답답함을 풀 수 있는 곳으로요. 합격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기대에 부푼 눈을 반짝이더니 이내 몸을 돌려 책에 파고들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사, 사탐서 분리해 수능 필수로” “시험 강화보다 바른 역사교육 우선”

    “한국사, 사탐서 분리해 수능 필수로” “시험 강화보다 바른 역사교육 우선”

    교육부 주최 토론회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한국사를 지정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역사교육 강화 방안이란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다른 사회과목 전공자 중심으로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역사교육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한국사 수능 필수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교육부는 오는 12일 오후 당정협의회에서 최종 의견을 조율한 뒤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자인 최상훈 서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한국사만 강조하는 것이 역사교육 파행이나 국수주의로 빠질 위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현재 교육과정에서 유일한 필수과목인 한국사를 사회탐구 영역에서 독립시켜 대입에 반영하는 게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사 수능 반영 외에 다른 대안들은 실시하는 데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게 최 교수 생각이다. 앞서 당정이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로 한국사표준화시험(가칭)을 개발해 내신에 반영하거나 대입과 연계하자는 구상을 내놓았지만, 새로운 시험을 개발하려면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는 것이다. 또 이미 시행 중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전 수험생이 치르도록 확대하기에는 시험 주관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의 운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학생들이 일정 등급을 따낸 뒤 한국사를 도외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당초 한국사 수능 필수 방안 이외의 대안을 주장하는 측을 토론자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토론회 시작 2시간 전에 반대 측 입장을 지닌 토론자를 섭외했다. 곡절 끝에 섭외된 송호열 서원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한국사 수능 필수를 비롯해 제기된 역사교육 강화방안을 적용하려면 교육과정을 완전히 뜯어고쳐야 가능한 얘기”라면서 “입시위주 교육이 우리 교육을 망친다면서 어떻게 역사교육을 입시에 기대 강화하겠다고 할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학생들이 ‘6·25 남침’을 몰라 역사교육을 강화한다고 하는데, 이런 논리라면 최근 경기도 학생 10명 중 1명꼴로 독도가 남해에 있는지 동해에 있는지 모르니 지리교육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역사교육 강화가 아니라 재미있으면서 바른 역사교육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방청석에 있던 박찬석 한국도덕윤리과학회 사무국장은 “건전한 시민사회가 되려면 윤리의식도 필요하고 법도 필요한데 박근혜 대통령이 수능 필수화를 얘기하며 역사학만 대통령의 비호를 받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사무국장은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해서라면 다양한 방법을 숙고해 대안을 찾아야지 하나만 정해 놓고 가는 것은 비겁하다”며 교육부 지정 토론자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측이 지명된 반면 전국교직원노조 측이 배제됐음을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 대입수시 무료상담 8일부터 대청중 등 3곳서

    서울시교육청은 2014학년도 대입 수시전형에 대비해 8~11일 서울과학기술대, 여의도·대청중학교 등 3곳에 무료 진학상담센터를 개설한다고 6일 밝혔다. 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진학 전문 교사 100여명이 인문, 자연, 특성화로 세분화해 매일 오후 2~8시에 상담을 한다. 7일 자정까지 인터넷 사이트(sangdam.jinhak.or.kr)에서 신청한 수험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자는 1회 40분 동안 적합한 지원 전형 유형과 학과 정보 및 수시 6회 지원 전략 등을 설명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무료 진학 컨설팅을 통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담에 참여한 수험생과 학부모에게는 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이 만든 ‘2014 대입 수시전형 요강 일람표’를 제공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삼수생 부모 등친 서울 강남 입시학원장 구속

    서울 수서경찰서는 기부 입학을 미끼로 수험생 학부모로부터 1억 원대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학원장 김모(54)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1년 10월 삼수생 자녀를 둔 A씨에게 “아는 입학사정관을 통해 서울 소재 대학에 기부 입학시켜주겠다”고 꼬드겨 2012, 2013년 대입 시기에 총 1억 592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에서 입시학원을 운영하는 김씨는 입학사정관 로비자금, 대학 기부금 등의 명목을 내세워 A씨로부터 매번 수천만 원씩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국내에서 기부 입학이 금지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유명 사립대 입학사정관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김씨의 말에 속았다. 결국 A씨의 아들은 연달아 입시에 실패해 5수생이 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토익 사업으로 학원 재정이 악화해 A씨의 돈을 전부 학원 운영비로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년 9급 공채 4월에 본다

    내년 국가직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이 4월에 시행된다. 정확한 시험 날짜는 공지되지 않았지만 통상 4월 초 토요일에 시험이 시행된 것을 고려하면 내년 9급 공무원 시험 날짜는 4월 5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는 9급 공채에 고교 선택과목이 추가되면서 수험생들이 1년 전부터 시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7월에 시험이 치러졌으나 내년에는 다시 4월로 시험 일정이 복귀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안전행정부는 1일 “공무원 채용시험 수험생들에게 충분한 준비 시간을 주고자 보통 10월 말 발표하던 내년 채용시험 일정을 앞당겨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5급 공채와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선발 필기시험은 올해와 같이 내년에도 2월에 시행된다. 올해는 외무고시가 마지막으로 시행되면서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이 4월에 치러져 수험생들에게 두 가지 시험에 모두 응시할 기회를 제공했다. 올 6월 시행됐던 7급 공채는 내년에는 조금 늦춰 7월에 실시된다. 안전행정부가 내년 국가직 공무원 시험 시기를 변경하면서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직 공무원 선발 일정도 바뀌게 됐다. 올해 지방직 9급 공무원 선발시험은 8월 24일 전국 동시에 시행되며, 서울시 9급 공무원 시험은 9월 7일 본다. 정확한 내년 시험 날짜는 필기시험 시행 90일 전인 오는 10월 말 확정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최다 응시 국가직 9급… “사회, 시간 내 풀기 어려웠다”

    ‘새로 도입된 고교 선택과목인 사회, 과학은 예시 문제보다 어려웠고 기존 선택과목인 행정학개론과 행정법총론은 예년과 별 차이 없었다.’ 지난 27일 사상 최대 인원인 14만 6926명이 시험을 치른 국가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에 대한 수험생과 전문가들의 총평이다. 이번 시험에는 고등학교 졸업자의 공직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사회, 과학, 수학이 새로 선택과목으로 도입되면서 처음으로 20만명 넘는 사람들이 9급 공무원 시험에 원서를 제출했다.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높은 28.2%에 이르긴 했으나 실질 경쟁률은 53.7대1로 지난해 실질 경쟁률 52.5대1보다 약간 상승했다. 고교 선택과목 도입으로 시험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많은 인원이 시험에 몰렸고, 제대로 시험 준비를 하지 않은 ‘허수 지원’도 상당수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수능 대신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고3 수험생이 얼마나 될지도 새로운 선택과목 도입에 따른 관심사인데, 올해 시험 신청자 가운데 18~19세는 3261명으로 전체 시험 신청 인원 20만 4698명 가운데 1.6%를 차지했다. 지난해 국가직 9급 공무원 시험에 지원한 18~19세는 1083명이었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31일 “수험생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선택과목의 응시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며 합격자 커트라인도 원점수가 아닌 선택과목별 편차를 적용한 조정점수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11일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가 나면 새로운 선택과목에 얼마나 많은 수험생이 지원했는지 알 수 있을 전망이다. 조정점수는 공통과목인 국어, 영어, 한국사를 제외한 선택과목(2과목 선택)에만 적용되며 합격자는 총득점순으로 결정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가장 많이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던 사회는 지난해 공직박람회에서 공개된 예시 문제보다 훨씬 어려워 주어진 시험 시간 안에 풀기 어려웠다는 수험생이 많았다. 수능시험과 비슷하게 자료 분석을 토대로 이해력을 평가하는 고난도 문제들로 구성됐다. 에듀윌의 이종학 강사는 “사회 과목 20문제 가운데 정치 영역 10문제, 경제 영역 6문제, 사회·문화 영역 4문제가 출제됐다. 정부의 외부경제와 외부불경제에 대한 정책을 묻는 문제가 매우 어려웠고, 물가상승률과 실질경제성장률 통계를 해석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도 수험생에게 힘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사회 과목이 9급 공무원 시험에 다시 도입되면서 수능시험과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된 만큼 앞으로는 수능 기출문제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과학 과목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에서 각각 5문제씩 출제됐다. 윈플스의 최석영 강사는 “지구과학 문제는 고교 1~2학년 수준, 수능 3~4등급 수준으로 평이했으며 해양 영역 문제는 없었고, 천문 영역에서 2문제가 출제됐다”며 “지구과학에서 천문 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므로 내년에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학은 예시 문제보다 난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계산 문제도 3문제나 출제돼 수험생들은 풀이 시간이 부족했다고 호소했다. 에듀윌의 홍희진 강사는 “화학은 그래프나 화학반응식 문제의 비중이 크고, 물리는 이론에 따른 여러 현상과 예들을 생각하며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이 모두 비슷한 난이도와 똑같은 비중으로 출제됐기 때문에 내년 시험에는 어떤 영역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학은 재책형 16번(인책형 6번) 다항식의 몫과 나머지를 묻는 문제가 까다로운 편이었으며 기본적인 공식과 개념을 이해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왔다. 수와 식 4문제, 함수 2문제, 삼각함수 2문제, 극한 2문제 등 전 단원에서 고르게 출제됐고 문제도 쉬운 편이었다. 9급 공무원 시험에서 전통적으로 수험생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영어 과목은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졌다는 평이다. 남부고시학원의 이동기 강사는 “전 영역에서 지문의 길이가 길었고 특히 독해 지문에서 각 문장의 길이가 대폭 길어져 올해 합격자 평균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휘와 생활영어는 기출 단어를 중심으로 출제돼 수월한 편이었지만 문법은 지문의 길이가 길고 다양한 영역에서 출제돼 정답을 찾기 어려운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국어, 한국사, 행정법총론, 행정학개론 과목은 예년 수준의 난이도로 쉽게 출제됐다. 국어 과목에 대해 남부고시학원 정채영 강사는 “분야별로 국어생활 11문제, 비문학 7문제, 문학 2문제가 출제돼 지금까지 공무원 시험에서 보여 줬던 출제 영역 비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며 “전통적으로 한 문제씩 출제됐던 외래어 표기법, 로마자 표기법, 한자어 독음 문제가 올해는 한 문제도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공문서 바로 쓰기에 관한 문제가 해마다 중요하게 출제되고 있으니 반드시 익혀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사는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개항 이후 근대사를 묻는 문제가 6개 출제됐으나 문제는 쉬운 편이었다. 화폐정리사업, 서간도 지방의 독립운동 단체, 경신참변과 한인애국단,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결과를 묻는 문제가 근현대사에서 나왔다. 행정법총론 과목은 전문가들이 합격선을 95점으로 전망할 정도로 함정을 파 놓은 문제가 없었다. 행정학개론은 개정된 공무원 연금과 그동안 출제 비중이 작았던 지방행정론에서 3문제가 출제됐다. 지방자치단체의 구역 설정, 자치구와 시·군의 자치권, 지방공기업법 문제가 나와 수험생들을 고민하게 했다. 역시 합격선은 원점수 기준 90~95점으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남부고시학원 신용한 강사는 내다봤다. 에듀윌의 조창욱 강사는 “국어, 영어, 한국사처럼 원점수로 채점하는 공통과목은 점수 차이가 100점까지 날 수 있지만 조정점수를 적용하는 선택과목은 20~40점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으므로 공통과목에서 반드시 고득점을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Q:3과목 1등급… 서울內 경영학과 목표인데

    Q:3과목 1등급… 서울內 경영학과 목표인데

    Q 수도권 일반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인문계 남학생 A입니다. 특수목적고는 아니지만 그래도 인기가 많은 고등학교인지라 내신 등급 받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나름대로 노력해서 현재 국어·수학·영어·사회 석차 등급은 평균 2.3등급입니다. 3년 동안 주로 내신(교과)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집중해 공부하다 보니 학생부 비교과 활동이 거의 없고, 학력평가 이외의 교내 상도 없습니다. 그래도 수능 위주로 공부한 결과 6월 모의평가에서는 국어와 사회문화에서 각각 2등급을 받고 수학, 영어, 윤리와 사상은 모두 1등급을 받았습니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경영학과 진학이 목표인데, 학생부 비교과가 없는 평범한 학생은 수시모집에서 논술 외에 어떤 전형을 더 준비할 수 있나요. 그리고 논술 공부에 얼마나 투자해야 하는지, 수능 성적이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믿지만 현재 성적으로 주요 대학 경영학과 정시 진학이 가능할지 알고 싶습니다. A A군이 사회탐구에서 한국사를 선택하지 않으면서 주요 대학을 가고 싶다고 한 것을 보면, 서울대를 제외한 연·고대 경영학과부터 진학 목표가 있어 보입니다. 먼저 6월 모의평가 성적으로 올해 정시 모집에서 어느 정도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실제 정시모집에서 주요 대학 대부분은 수능 우선선발, 수능 100% 선발로 국어B-수학A-영어B는 표준점수를 반영하고 탐구는 백분위를 활용한 조정(표준) 점수를 적용합니다. 하지만 편의상 6월 모의평가 국-수-영-탐구 백분위 점수 합(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계산되지 않은 점수)을 기준으로 경영학과 진학 가능성을 보면 경희대와 한국외대는 2~3점 정도 점수가 남지만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양대는 3~5점 부족합니다. 성균관대와 서강대는 7~8점, 고려대와 연세대는 13점 정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연·고대 경영학과를 최대 목표로 한다면 영역별로 지금보다 1~2문항 정도 더 맞춰서 수능 성적을 향상시켜야 진학이 가능합니다. 수능 또는 학생부 교과 위주로 공부해온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이 안정적이라면 정시 모집에서 진학 가능한 수준이 수시 지원의 최저 기준선이 됩니다. 따라서 객관적인 수능 기준으로 진단하면 경희대, 한국외대 정도가 수시에 지원하는 최저 수준이 됩니다. 물론 수능까지 남은 100일 동안의 학습을 고려한다면 중앙대나 한양대 정도로 더 높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안정, 적정, 도전 지원을 고려한다면 수시 모집은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등 6개 대학 정도로 압축해 볼 수 있습니다. 올해 수시모집 6개 대학의 경영학과 논술 전형 계획을 살펴보면 경희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우선 선발로 60~70%를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3개 영역 등급 합이 4~5등급으로 매우 높게 설정돼 있습니다. 이 때 우선 선발의 논술 반영 비율은 70%, 학생부 반영 비율은 30%입니다. 반면 수능 최저 기준이 낮은 일반 선발은 논술 반영 50~60%, 학생부 반영 40~50%로 논술의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집니다. 지난해 주요 대학 경영학과의 논술 전형 경쟁률을 살펴보면 고려대 40.88대1, 연세대 28.17대1, 성균관대 69.87대1, 서강대 36.09대1, 중앙대 41.75대1, 한양대 61.81대1 등 수능 이전인 10월에 논술을 치렀던 연세대를 제외하고는 40대1~70대1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높은 수능 우선 선발 대상이 될 경우 경쟁률은 10대1 전후로 크게 낮아지게 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낮은 일반 선발 대상이 될 경우 경쟁률은 50대1~80대1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A군의 경우 논술 전형 중심에서 반드시 우선 선발 자격 대상의 수능 자격 기준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논술 학습은 먼저 목표 대학의 지난 3년간 논술고사 기출문제와 금년도 모의평가 문제의 출제 경향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중앙대와 한양대 경영학과처럼 인문계 다른 모집단위와 유형이 다른 논술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 기출 문제 분석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논술의 제시문 속에는 논술 문제를 풀어내는 데 필요한 단서가 담겨 있으므로, 논제의 핵심이 되는 요소들을 제시문 속에서 찾아내는 것이 논술의 출발점입니다. 그런 다음 그 요소들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종합을 통해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논리적, 창의적으로 서술해 나가면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논술에 대비한 공부 시간은 학생의 성적 수준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7~8월 방학 기간 중에는 내신을 제외한 수능 70~80%, 논술 20~30%의 시간 안배가 적정합니다. 물론 논술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도 있겠지만 이 때는 물리적인 시간의 양보다는 논술 공부 방식을 점검해 보는 것이 더 필요합니다. 참고로 주요 대학 논술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 국·수·영·사의 합격 가능한 석차 등급은 대략 2.0~3.5등급입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수험생 19% “A형 B형 아직 못 정했다”

    수험생 19% “A형 B형 아직 못 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의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는 가운데 고교 3학년 학생 10명 가운데 2명은 아직 응시유형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응시자들은 원서접수 마지막 날인 오는 9월 6일까지 A형·B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한 달 안에 결정을 마무리해야 하지만 적지 않은 학생이 아직도 고민에 빠져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중하위권 학생들에게서 더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단순히 쉽고 어렵다는 추상적인 기준만으로 수험생들에게 A형과 B형 두 가지 유형 가운데 하나를 택하도록 강요함으로써 수험생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장 교사들도 선택형 수능을 폐지하는 문제를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가 지난 5일부터 열흘간 고3 학생 7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29명(17%)의 학생들이 국어, 수학, 영어 가운데 ‘일부 영역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15명(2%)은 심지어 결정한 과목이 하나도 없었다. 이는 진학사가 지난 6월 모의평가 이전에 실시한 설문조사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당시에는 일부 영역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학생이 15% 정도였다. 특히 모의평가 등급이 낮을수록 유형을 선택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다. 1, 2등급에서는 각각 5%, 3%의 학생들이 A형이냐 B형이냐의 선택을 유보하고 있었다. 3등급부터는 선택 유보 비율이 10%를 넘어섰다. 3등급 11%, 4등급 19%로 나타났고 5등급 이하는 38%가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고교 교사들도 수능 유형이 A형·B형으로 갈리면서 진학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사 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9명(47%)이 ‘지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와 ‘매우 아니다’라고 말한 교사는 2%에 불과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현장의 지도 교사들도 선택형 수능으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택형 수능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장은 “어떤 유형을 선택하는 게 더 유리한지에 대해 아무런 자료도 없고 시설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교와 학생 모두 갈팡질팡하고 있다”면서 “선택형 수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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