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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檢, ‘성완종 리스트’ 파헤쳐 ‘정치검찰’ 오명 씻어라

    검찰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대검찰청은 어제 김진태 검찰총장 주재로 대검 간부회의를 소집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등 ‘성역 없는 수사’ 의지를 밝혔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 권력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담은 이른바 ‘성완종 메모’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검찰 수사 결정이 이뤄진 것이다.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금액까지 명기된 김기춘(10만 달러)·허태열(7억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유정복(3억원) 인천시장, 홍문종(2억원) 새누리당 의원, 부산시장(2억원) 등이 명기된 이 메모는 자살한 성 전 회장의 주머니에서 나왔다. 거명된 인사들은 대부분 현 정권의 실세인 친박(親朴) 정치인이다.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이 모두 거명되면서 메가톤급 게이트로 변할 기세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오후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엄정히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어제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성완종 리스트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성역 없는 철저하고 신속한 검찰 수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씻어야 한다”며 공명정대한 검찰 수사를 수차례나 강조했다. 그만큼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민심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제대로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금품을 제공했다는 당사자가 이미 고인이 돼 사실 여부 확인이 쉽지 않다. 게다가 리스트에 오른 인물들이 한결같이 금품수수 자체를 부인하고 있고 공소시효 등 법리적 문제도 남아 있다. 무엇보다 현 정권 들어서 예민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다고 믿는 국민들이 별로 없다. 그만큼 검찰에 대한 불신이 높다는 의미다. 여권 일각에서조차 특검 수사의 필요성마저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성 전 회장의 검찰조사 과정에서 터져 나온 가혹 행위설, ‘빅딜설’ 등은 물론 시신에서 메모지를 발견하고도 곧바로 공개하지 않은 정황들도 이런 회의적 시각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검찰이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부패 척결은 검찰 본연의 사명이자 존립 근거”라고 취임사에서 밝혔다. 그 말이 허언(虛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야 한다. 그가 과거 전임자처럼 윗선의 하명(下命)만 기다리며 좌고우면하다가는 검찰 전체가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는 것은 불문가지다. 이런저런 핑계를 내세워 유야무야 덮으려 하다가는 정치검찰이란 불신만 커질 뿐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죽음으로써 항변한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성 전 회장이 자살 직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정황은 너무나 구체적이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사실이라고 믿을 것이다. 돈을 건넨 시기와 장소, 액수를 특정한 것은 물론 당시 수행비서나 직원들의 동행 사실도 밝히고 있다. 검찰은 리스트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명쾌하게 밝혀내야 한다.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머뭇거린다면 “검찰을 없애야 한다”는 말이 나올지도 모른다.
  • 메모 글자수 55자… 급하게 휘갈겨 쓴 듯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마지막으로 남긴 손바닥 크기 정도의 작은 메모지에는 급하게 휘갈겨 쓴 글씨로 현 정부 실세 8명과 관련된 내용이 한글과 숫자로 적혀 있는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성 전 회장의 시신을 검시하며 이 메모지를 발견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메모지에는 ‘홍준표 1억원, 유정복 3억원, 홍문종 2억원, 허태열 7억원, 부산시장 2억원, 김기춘 10만 달러, 이병기, 이완구’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특히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우 ‘2006년 9월 26일’이라는 구체적인 날짜까지 보태졌고, 이병기 비서실장과 이완구 국무총리는 액수 없이 이름만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체 글자수가 숫자를 포함해 55자라고 설명했다. 글씨는 평소 성 전 회장의 글씨체와 비슷하다는 게 검찰의 잠정 판단이지만 최종 판단을 위해 감정을 의뢰했다. 이날 일부 공개된 성 전 회장과 경향신문의 전화 통화 음성파일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이었던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직접 만나 7억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한다. 성 전 회장은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2007년 대선캠프 때 제가 많이 도왔어요. 잘 알다시피 기업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핵심에 있는 사람들 무시할 수 없지 않습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깨끗한 사람으로 돼 있잖아요. 그 양반도 2006년 9월에 벨기에, 독일 갔잖아요. VIP 모시고(중략) 그 양반이 모시고 가게 돼서 내가 10만 달러로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해 드렸고 수행비서도 따라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공개된 파일은 성 전 회장이 전날 자택을 나선 직후인 오전 6시부터 50분간 통화한 내용 중 3분 51초 분량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성완종 메모 발견, 시신 바지주머니에서 리스트 발견 ‘홍준표‧홍문종‧허태열‧김기춘’ 충격

    성완종 메모 발견, 시신 바지주머니에서 리스트 발견 ‘홍준표‧홍문종‧허태열‧김기춘’ 충격

    성완종 메모 발견, 시신 수습중 리스트발견 ‘홍준표‧홍문종‧허태열‧김기춘 ’ 액수까지 ‘성완종 메모 발견 홍준표 홍문종 허태열 김기춘’ 고(故)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사망 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말한 가운데, 성완종 전 회장 시신 수습 과정에서 정치권에 금품을 뿌렸다고 주장한 내용을 담은 메모가 발견됐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시신을 조사하던 중 바지 주머니에서 메모지를 발견했다. 앞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10일 자원외교비리와 관련해 결백을 주장,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 이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형제봉 매표소 부근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성완종 전 회장 메모에는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7억, 유정복 인천시장 3억, 홍문종 2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이라고 쓰여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기춘 전 비서실장 이름 옆에는 10만달러라는 금액과 2006년 9월26일이라는 날짜까지 적혀 있다. 또한 성완종 전 회장의 메모에는 이병기 현 비서실장과 이완구 국무총리 이름도 적혀 있어 의문을 더했다. 검찰은 글씨가 성 전 회장의 필적이 맞는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장례절차가 끝나는 대로 유족과 경남기업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김기춘 전 실장 등에게 돈을 건넸다는 내용의 성 전 회장 인터뷰를 보도한 경향신문 측에도 관련 기록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공식 입장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인이 된 성완종 씨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고 명복을 빈다. 그러나 오늘 경향신문에 보도된 금품수수 주장은 일말의 근거도 없는 황당무계한 허위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이어 “저는 성완종 씨로부터 단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 그럼에도 성완종 씨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이 마치 사실인 양 보도되고 있는 것은 저의 명예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입히는 일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전날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나온 직후 경향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미화 10만 달러를 건넸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허태열 전 비서실장(당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에게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김 전 실장이 2006년 9월 VIP(박근혜 대통령) 모시고 독일 갈 때 10만 달러를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 당시 수행비서도 함께 왔었다. 결과적으로 신뢰관계에서 한 일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해당 매체를 통해 “2007년 당시 허 본부장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7억원을 서너 차례 나눠서 현금으로 줬다. 돈은 심부름한 사람이 갖고 가고 내가 직접 주었다”며 “그렇게 경선을 치른 것이다. 기업 하는 사람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면 무시할 수 없어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 본부장의 연락을 받고 돈을 줬느냐”는 물음에 성 전 회장은 “적은 돈도 아닌데 갖다 주면서 내가 그렇게 할(먼저 주겠다고 할) 사람이 어딨습니까”라면서 “다 압니다. (친박계) 메인에서는…”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서울신문DB(성완종 메모 발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성완종 자살 전 ‘김기춘·허태열에 거액 건넸다’ 폭로”

    “성완종 자살 전 ‘김기춘·허태열에 거액 건넸다’ 폭로”

    ‘자원외교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자살한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억대의 돈을 건냈다”고 폭로했다고 경향신문이 10일 보도했다. 김기춘 전 실장과 허태열 전 실장은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경향신문은 “성완종 전 회장이 9일 새벽 서울 청담동 자택을 나온 직후 오전 6시부터 50분 동안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김 전 실장과 허 전 실장에게 각각 미화 10만 달러(약 1억원),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김 전 실장이 2006년 9월 VIP(박근혜 대통령)를 모시고 독일에 갈 때 10만 달러를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 당시 수행비서도 함께 왔었다. 결과적으로 신뢰 관계에서 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또 성완종 전 회장은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허태열 전 실장(당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에게도 현금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7년 당시 허 본부장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7억원을 서너 차례 나눠서 현금으로 줬다. 돈은 심부름한 사람이 갖고 갔고 내가 직접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경선을 치른 것”이라며 “기업하는 사람은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면 무시할 수 없어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성완종 전 회장은 인터뷰를 하면서 “꼭 좀 보도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전 실장과 허 전 실장은 보도 내요엥 대해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태열 김기춘에게 거액줬다” 성완종 사망전 충격폭로에 허태열 김기춘 입장보니

    “허태열 김기춘에게 거액줬다” 성완종 사망전 충격폭로에 허태열 김기춘 입장보니

    형제봉 매표소 부근서 발견, 성완종 사망전 “허태열 김기춘에게 거액줬다” 충격폭로 ‘김기춘 허태열 형제봉 매표소 부근서 발견 성완종’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형제봉 매표소 부근서 끝내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 성완종이 사망 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전날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나온 직후 경향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미화 10만 달러를 건넸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허태열 전 비서실장(당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에게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김 전 실장이 2006년 9월 VIP(박근혜 대통령) 모시고 독일 갈 때 10만 달러를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 당시 수행비서도 함께 왔었다. 결과적으로 신뢰관계에서 한 일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해당 매체를 통해 “2007년 당시 허 본부장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7억원을 서너 차례 나눠서 현금으로 줬다. 돈은 심부름한 사람이 갖고 가고 내가 직접 주었다”며 “그렇게 경선을 치른 것이다. 기업 하는 사람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면 무시할 수 없어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 본부장의 연락을 받고 돈을 줬느냐”는 물음에 성 전 회장은 “적은 돈도 아닌데 갖다 주면서 내가 그렇게 할(먼저 주겠다고 할) 사람이 어딨습니까”라면서 “다 압니다. (친박계) 메인에서는…”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터뷰를 하는 내내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며 “맑은 사회를 앞장서 만들어주시고 꼭 좀 보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10일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그러한 진술이나 자료 제출이 없었다. 향후 수사 여부는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춘 전 실장은 성완종 인터뷰 주장에 대해 ”난 맹세코 그런 일이 없다. 고인의 명복은 빌겠지만 난 그렇게 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허태열 전 실장 역시 ”그런 일은 모르고 또 없다”며 성완종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앞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9일 오전 5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을 나선 이후 잠적했다.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파출소 뒷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오전 11시 통신 추적 결과 성완종 전 회장의 휴대전화 신호가 서울 북한산 형제봉 인근에서 잡힌 것으로 나왔다. 이후 경찰 1300여명이 일대에 투입돼 수색한 결과 오후 3시 32분 쯤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부근서 성완종 전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기업 성완종 전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 5월 사이 경남기업 재무상태를 속여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지원되는 정부융자금과 금융권 대출 800억여 원을 받아낸 뒤 거래대금 조작 등을 통해 회삿돈 2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성완종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사진=서울신문DB(‘김기춘 허태열 형제봉 매표소 부근서 발견 성완종’)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성완종 사망 전 인터뷰서 “김기춘 10만달러, 허태열 7억원 전달했다” 폭로

    성완종 사망 전 인터뷰서 “김기춘 10만달러, 허태열 7억원 전달했다” 폭로

    성완종 사망 전 인터뷰서 “김기춘 10만달러, 허태열 7억원 전달했다” 폭로 성완종 사망, 김기춘, 허태열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가 사망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전날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나온 직후 경향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미화 10만 달러를 건넸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허태열 전 비서실장(당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에게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김 전 실장이 2006년 9월 VIP(박근혜 대통령) 모시고 독일 갈 때 10만 달러를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면서 “당시 수행비서도 함께 왔었다. 결과적으로 신뢰관계에서 한 일이었다”고 밝혔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성 전 회장은 또 “2007년 당시 허 본부장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7억원을 서너 차례 나눠서 현금으로 줬다. 돈은 심부름한 사람이 갖고 가고 내가 직접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경선을 치른 것”이라며 특히 “기업 하는 사람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면 무시할 수 없어 많이 했다”고 했다. ”허 본부장의 연락을 받고 돈을 줬느냐”는 물음에 성 전 회장은 “적은 돈도 아닌데 갖다 주면서 내가 그렇게 할(먼저 주겠다고 할) 사람이 어딨습니까”라면서 “다 압니다. (친박계) 메인에서는…”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지난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에도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허태열 의원 소개로 박근혜 후보를 만났고 그 뒤 박 후보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검찰 수사를) 청와대와 총리실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의리나 신뢰 속에서 (박근혜) 정권 창출에 참여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이 인터뷰를 하는 내내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억울암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성 전 회장은 “(검찰이) 자원 쪽을 뒤지다 없으면 그만둬야지, 제 마누라와 아들, 오만 것까지 다 뒤져서 가지치기 해봐도 또 없으니까 또 1조원 분식 얘기를 했다”면서 “(검찰이) 저거(이명박 정권의 자원외교)랑 제 것(배임·횡령 혐의)을 ‘딜’하라고 그러는데, 내가 딜할 게 있어야지요”라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9500억원의 분식회계와 회사 돈 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성 전 회장은 “내 하나가 희생됨으로 해서 다른 사람이 더 희생되지 않도록 하려고 말한다”며 “맑은 사회를 앞장서 만들어주시고 꼭 좀 보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10일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그러한 진술이나 자료 제출이 없었다. 향후 수사 여부는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사망 전 인터뷰서 “김기춘 10만달러, 허태열 7억원 전달” 폭로

    성완종 사망 전 인터뷰서 “김기춘 10만달러, 허태열 7억원 전달” 폭로

    성완종 사망 전 인터뷰서 “김기춘 10만달러, 허태열 7억원 전달했다” 폭로 성완종 사망, 김기춘, 허태열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가 사망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전날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나온 직후 경향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미화 10만 달러를 건넸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허태열 전 비서실장(당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에게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김 전 실장이 2006년 9월 VIP(박근혜 대통령) 모시고 독일 갈 때 10만 달러를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면서 “당시 수행비서도 함께 왔었다. 결과적으로 신뢰관계에서 한 일이었다”고 밝혔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성 전 회장은 또 “2007년 당시 허 본부장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7억원을 서너 차례 나눠서 현금으로 줬다. 돈은 심부름한 사람이 갖고 가고 내가 직접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경선을 치른 것”이라며 특히 “기업 하는 사람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면 무시할 수 없어 많이 했다”고 했다. ”허 본부장의 연락을 받고 돈을 줬느냐”는 물음에 성 전 회장은 “적은 돈도 아닌데 갖다 주면서 내가 그렇게 할(먼저 주겠다고 할) 사람이 어딨습니까”라면서 “다 압니다. (친박계) 메인에서는…”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지난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에도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허태열 의원 소개로 박근혜 후보를 만났고 그 뒤 박 후보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검찰 수사를) 청와대와 총리실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의리나 신뢰 속에서 (박근혜) 정권 창출에 참여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이 인터뷰를 하는 내내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억울암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성 전 회장은 “(검찰이) 자원 쪽을 뒤지다 없으면 그만둬야지, 제 마누라와 아들, 오만 것까지 다 뒤져서 가지치기 해봐도 또 없으니까 또 1조원 분식 얘기를 했다”면서 “(검찰이) 저거(이명박 정권의 자원외교)랑 제 것(배임·횡령 혐의)을 ‘딜’하라고 그러는데, 내가 딜할 게 있어야지요”라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9500억원의 분식회계와 회사 돈 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성 전 회장은 “내 하나가 희생됨으로 해서 다른 사람이 더 희생되지 않도록 하려고 말한다”며 “맑은 사회를 앞장서 만들어주시고 꼭 좀 보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10일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그러한 진술이나 자료 제출이 없었다. 향후 수사 여부는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성완종 전 회장 인터뷰 녹취록

    [전문]성완종 전 회장 인터뷰 녹취록

    자원외교 비리 의혹 관련 수사를 받다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 통화한 내용을 담은 3분 51초 분량의 육성파일이 10일 공개했다. 다음은 경향신문과 성 전 회장이 통화한 내용. 경향신문: 2007년에 공소시효를 떠나서 다들 누구보다 열심히 도왔다 그러는데 팩트가 있습니까? 성완종: 우선요, 허태열 실장 당시에 제가 만났잖아요.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2007년 대선캠프 때 제가 많이 도왔어요. 잘 알다시피 기업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핵심에 있는 사람들 무시할 수 없지 않습니까. 많이 도왔는데 현금 7억 주고. .embed-container { position: relative; padding-bottom: 56.25%; height: 0; overflow: hidden; max-width: 100%; } .embed-container iframe, .embed-container object, .embed-container embed { position: absolute; top: 0; left: 0; width: 100%; height: 100%; } 경향신문: 현금으로? 성완종: 네, 현금으로. 리베라호텔에서 만나서 몇회에 걸쳐 7억 주고, 그 돈 갖고 경선을 치른 것이다. 그렇게 해서 한 일이 있고요. 경향신문: 먼저 연락하신 거예요, 허태열 실장이 이렇게저렇게 연락올 때 응하시는 거였어요? 성완종: 어떤 사람이 지저분하게 적은 돈이 아닌데 갖다주면서 그렇게 할 놈 있습니까? 경향신문: 그럼 연락이 오는 식으로? 성완종: 다 압니다. 그 쪽에서도 메인 쪽에서는. 그렇게 해서 경선에 참여했는데 떨어지고 나서 두번째는 합당했잖습니까? 그런 내용 있었고. 김기춘 실장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깨끗한 사람으로 돼 있잖아요. 그 양반도 2006년 9월에 벨기에·독일 갔잖아요, VIP 모시고. 그때 제가 갈 때 이 양반 그때 야인으로 놀고 계셨죠. 그 양반이 모시고 가게 돼서 내가 10만불, 달러로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해드렸고. 수행비서도 따라왔고. 결과적으로 서로 신뢰관계에서 오는 일이잖아요. 서로서로 돕자고 하는 의미에서. 내가 좀, 이 맑은 사회를 부장님이 앞장서 만들어 주시고, 꼭 좀 이렇게 보도해주세요. 경향신문: 중요한 부분들에서 김기춘 실장은 구체적으로 말씀하셨고, 롯데호텔 헬스클럽까지. 허태열 실장한테 7억 주실 때 몇차례 나눠서 주신 건가요? 성완종: 그렇죠 서너차례 나눠줬지요. 경향신문: 매번 직접주셨나요, 아니면 누구 통해서? 성완종: 내가 직접 줬지요. 거기까지 가는 사람은 심부름한 사람은 우리 직원들이고요. 이게 그것보다 훨씬 많지만 그거 뭐 7억이나 10억이나 뭐 15억이나 의미가 뭐가 있어요.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성완종 ‘비자금 폭로’에 “그런 진술이나 자료 제출 없었다”

    검찰, 성완종 ‘비자금 폭로’에 “그런 진술이나 자료 제출 없었다”

    검찰, 성완종 ‘비자금 폭로’에 “그런 진술이나 자료 제출 없었다” 성완종 사망, 김기춘, 허태열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가 사망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전날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나온 직후 경향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미화 10만 달러를 건넸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허태열 전 비서실장(당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에게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김 전 실장이 2006년 9월 VIP(박근혜 대통령) 모시고 독일 갈 때 10만 달러를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면서 “당시 수행비서도 함께 왔었다. 결과적으로 신뢰관계에서 한 일이었다”고 밝혔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성 전 회장은 또 “2007년 당시 허 본부장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7억원을 서너 차례 나눠서 현금으로 줬다. 돈은 심부름한 사람이 갖고 가고 내가 직접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경선을 치른 것”이라며 특히 “기업 하는 사람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면 무시할 수 없어 많이 했다”고 했다. ”허 본부장의 연락을 받고 돈을 줬느냐”는 물음에 성 전 회장은 “적은 돈도 아닌데 갖다 주면서 내가 그렇게 할(먼저 주겠다고 할) 사람이 어딨습니까”라면서 “다 압니다. (친박계) 메인에서는…”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지난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에도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허태열 의원 소개로 박근혜 후보를 만났고 그 뒤 박 후보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검찰 수사를) 청와대와 총리실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의리나 신뢰 속에서 (박근혜) 정권 창출에 참여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이 인터뷰를 하는 내내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억울암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성 전 회장은 “(검찰이) 자원 쪽을 뒤지다 없으면 그만둬야지, 제 마누라와 아들, 오만 것까지 다 뒤져서 가지치기 해봐도 또 없으니까 또 1조원 분식 얘기를 했다”면서 “(검찰이) 저거(이명박 정권의 자원외교)랑 제 것(배임·횡령 혐의)을 ‘딜’하라고 그러는데, 내가 딜할 게 있어야지요”라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9500억원의 분식회계와 회사 돈 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성 전 회장은 “내 하나가 희생됨으로 해서 다른 사람이 더 희생되지 않도록 하려고 말한다”며 “맑은 사회를 앞장서 만들어주시고 꼭 좀 보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10일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그러한 진술이나 자료 제출이 없었다. 향후 수사 여부는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형제봉 매표소 부근서 발견 성완종, 사망 전 충격 폭로

    형제봉 매표소 부근서 발견 성완종, 사망 전 충격 폭로

    1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전날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나온 직후 경향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미화 10만 달러를 건넸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허태열 전 비서실장(당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에게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김 전 실장이 2006년 9월 VIP(박근혜 대통령) 모시고 독일 갈 때 10만 달러를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 당시 수행비서도 함께 왔었다. 결과적으로 신뢰관계에서 한 일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해당 매체를 통해 “2007년 당시 허 본부장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7억원을 서너 차례 나눠서 현금으로 줬다. 돈은 심부름한 사람이 갖고 가고 내가 직접 주었다”며 “그렇게 경선을 치른 것이다. 기업 하는 사람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면 무시할 수 없어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 본부장의 연락을 받고 돈을 줬느냐”는 물음에 성 전 회장은 “적은 돈도 아닌데 갖다 주면서 내가 그렇게 할(먼저 주겠다고 할) 사람이 어딨습니까”라면서 “다 압니다. (친박계) 메인에서는…”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터뷰를 하는 내내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며 “맑은 사회를 앞장서 만들어주시고 꼭 좀 보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10일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그러한 진술이나 자료 제출이 없었다. 향후 수사 여부는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춘 전 실장은 성완종 인터뷰 주장에 대해 ”난 맹세코 그런 일이 없다. 고인의 명복은 빌겠지만 난 그렇게 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허태열 전 실장 역시 ”그런 일은 모르고 또 없다”며 성완종의 주장을 반박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검찰, 성완종 ‘김기춘·허태열 비자금 폭로’에 “그런 진술이나 자료 제출 없었다”

    검찰, 성완종 ‘김기춘·허태열 비자금 폭로’에 “그런 진술이나 자료 제출 없었다”

    검찰, 성완종 ‘김기춘·허태열 비자금 폭로’에 “그런 진술이나 자료 제출 없었다” 성완종 사망, 김기춘, 허태열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다가 사망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전날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나온 직후 경향신문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에게 미화 10만 달러를 건넸고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 허태열 전 비서실장(당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에게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김 전 실장이 2006년 9월 VIP(박근혜 대통령) 모시고 독일 갈 때 10만 달러를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면서 “당시 수행비서도 함께 왔었다. 결과적으로 신뢰관계에서 한 일이었다”고 밝혔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성 전 회장은 또 “2007년 당시 허 본부장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7억원을 서너 차례 나눠서 현금으로 줬다. 돈은 심부름한 사람이 갖고 가고 내가 직접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경선을 치른 것”이라며 특히 “기업 하는 사람이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말하면 무시할 수 없어 많이 했다”고 했다. ”허 본부장의 연락을 받고 돈을 줬느냐”는 물음에 성 전 회장은 “적은 돈도 아닌데 갖다 주면서 내가 그렇게 할(먼저 주겠다고 할) 사람이 어딨습니까”라면서 “다 압니다. (친박계) 메인에서는…”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 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지난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에도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허태열 의원 소개로 박근혜 후보를 만났고 그 뒤 박 후보 당선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검찰 수사를) 청와대와 총리실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의리나 신뢰 속에서 (박근혜) 정권 창출에 참여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향신문은 성 전 회장이 인터뷰를 하는 내내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억울암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성 전 회장은 “(검찰이) 자원 쪽을 뒤지다 없으면 그만둬야지, 제 마누라와 아들, 오만 것까지 다 뒤져서 가지치기 해봐도 또 없으니까 또 1조원 분식 얘기를 했다”면서 “(검찰이) 저거(이명박 정권의 자원외교)랑 제 것(배임·횡령 혐의)을 ‘딜’하라고 그러는데, 내가 딜할 게 있어야지요”라고 말했다. 성 전 회장은 9500억원의 분식회계와 회사 돈 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였다. 성 전 회장은 “내 하나가 희생됨으로 해서 다른 사람이 더 희생되지 않도록 하려고 말한다”며 “맑은 사회를 앞장서 만들어주시고 꼭 좀 보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10일 “검찰 수사 과정에서 그러한 진술이나 자료 제출이 없었다. 향후 수사 여부는 법과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정치인의 밥집/최광숙 논설위원

    지난해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63빌딩 인근 냉면집 ‘한주면옥’에 나타났다. 이곳에서 이 전 대통령은 최금락 전 홍보수석을 비롯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진과 청와대 출입기자 등 40여명과 함께 냉면과 삼겹살을 즐기며 망년회를 가졌다고 한다. 함흥냉면으로 유명한 이곳은 이 전 대통령이 종종 다녀가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이 냉면집의 주인은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 출신인 김재윤 전 국정홍보비서관이다. 그는 청와대에 입성하기 전부터 이 식당을 운영했는데 그러다 보니 이 냉면집은 친이계 인사들의 회합 장소로 자주 애용된다고 한다. 노무현 정부 시절 이강철 전 청와대 정무특보가 시민사회수석에서 물러난 뒤 2006년 4월 청와대 인근에 낸 횟집 ‘섬마을’도 정치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곳은 보통 횟집보다 다소 비쌌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 주인이다 보니 권력에 줄을 대려고 하는 이들의 출입이 잦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유력 정치권 인사와 고위관료들이 평소 잘 가던 한정식집을 마다하고 너도나도 이 횟집에서 식사 약속을 잡았다. 노 전 대통령도 유인태·원혜영 의원 등 7명과 함께 1996년 15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강남에 고깃집 ‘하로동선’(夏爐冬扇)을 개업한 적이 있다. ‘풀무원’ 창업자인 원 의원이 당시 “주인 없는 장사는 반드시 망한다”고 반대했지만 이들은 의기투합해 각자 2000만원씩 투자금을 내 창업했다. 하지만 결국 2년 만에 망했다. 문을 닫으면서 7명의 주주들이 돌려받은 돈은 450만원이었다고 한다. 정치인들의 밥집 역사는 문교부 장관 등을 지낸 고 민관식 국회부의장의 부인 김영호씨가 1980년 중구에 낸 한식당 ‘담소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개성 출신으로 음식 솜씨가 좋았던 그는 이후 이화여대 후문 쪽에 ‘마리’, 삼청동에 ‘용수산’도 열었다. 그때 “장관 마누라가 무슨 음식 장사를 하느냐”는 말도 들었지만 한 상 푸짐하게 내놓는 한식을 서양요리처럼 코스로 내놓은 선구자다.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고문의 부인 박현숙씨는 1989년부터 영등포 롯데백화점 내 돈가스 전문점 ‘오메가’를 운영하다 3년 전 접고, 현재 2000년 개업한 대치동 롯데백화점의 비빔밥 전문점인 ‘예촌’을 운영하고 있다. ‘정윤회 동향’ 문건 유출 사건의 핵심 인물인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최근 서교동에 해물 음식점 ‘별주부’를 개업해 화제다. 그는 “변호사나 공무원 같은 정신노동을 하는 게 무서웠다”면서 “정직하게 몸으로 때우고 살자는 결심으로 음식점을 차렸다”고 창업의 변을 밝혔다고 한다. “서비스업을 하면서 ‘을’(乙)의 생활을 하겠다”는 그의 말마따나 식당 경험을 통해 민심을 제대로 읽고, 을의 아픔도 느껴보길 바란다. 무엇보다 식당은 ‘맛’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길.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차명계좌로 680여억 비자금 관리” ‘6共 황태자’ 박철언 부부 고발당해

    “차명계좌로 680여억 비자금 관리” ‘6共 황태자’ 박철언 부부 고발당해

    ‘6공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73) 전 체육청소년부 장관과 현경자(68) 전 의원 부부가 수십년간 차명계좌로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 관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전 장관은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의 고종사촌 동생이다. 박 전 장관의 수행비서 출신 김모(51)씨는 23일 박 전 장관 부부를 조세범처벌법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며 관련 자료들을 검찰에 제출했다. 김씨는 고발장에서 “박 전 장관 부부가 30여년간 동생을 비롯한 친·인척 등 명의의 계좌로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관리했지만 응당한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박 전 장관 차명계좌에 358억여원, 현 전 의원 차명계좌에 323억여원 등 이 부부의 비자금 규모가 모두 680여억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2008년 ‘박철언 비자금 의혹 사건’을 거론하며 당시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고, 그 후로도 박 전 장관의 차명계좌 관리가 계속된 것은 물론 일부 재산은 자녀들에게 법적 절차 없이 증여 또는 상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건은 박 전 장관이 H대 무용과 강모 교수를 172억여원 횡령 혐의로 고소하며 비롯됐다. 박 전 장관의 일부 측근들은 강 교수가 횡령한 자금이 박 전 장관의 비자금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검찰은 의혹을 규명하지 못한 채 강 교수 등을 기소하는 차원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당시 박 전 장관은 자금의 성격에 대해 재단법인 설립 등을 위해 마련해 뒀던 돈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박 전 장관은 민사소송을 통해 강 교수 등으로부터 64억여원을 돌려받는 강제조정 결정을 받기도 했다. 김씨는 “박 전 장관은 선거 낙선 후 사업 등 재산 증식과 관련한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마지막 공직자 재산 신고액(25억원)의 수십배가 넘는 재산을 갖고 있다”면서 “차명으로 관리한 비자금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차명계좌 부분은 과거 자진 신고 당시 대부분 해명됐고, 일부 남아 있던 계좌에 대해서도 이미 정리가 끝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속보]새누리 새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속보]새누리 새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에 ‘원박(원조 박근혜계)’으로 분류되는 대구 출신의 3선인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2일 당선됐다. 원내대표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는 비박계(비박근혜계)로 간주되는 경기 출신의 4선인 원유철 (경기 평택갑) 의원이 선출됐다. 유 의원은 정책과 정무 능력을 두루 겸비한 3선 중진이다.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도운 ‘원박(원조 친박근혜)’으로 분류된다. 현재 친박 주류측과는 상대적으로 소원해 ‘탈박(탈 친박)’ 꼬리표가 붙기도 한다. 정치적 활동기와 칩거기의 명암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굴곡진 행보를 이어왔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선 주류측 지원을 받은 이주영 의원을 제치고 쇄신과 과감한 변화를 내세워 당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청관계를 비롯해 당 전반에 걸친 폭넓은 개혁 작업을 선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의원은 전형적인 ‘TK(대구경북)’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1987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뒤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을 지냈고, 2000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에 전격 발탁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인 이회창 당시 총재의 ‘경제 선생님’이자 최측근으로서 2002년 대선에서 핵심 역할을 맡았고, 대선 패배 후 1년여 공백기를 거쳐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사퇴후 대구 동을에 출마해 지역구로 배지를 갈아다는 진기록을 세웠다. 야당 시절의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대통령과는 대표와 비서실장 사이로 첫 인연을 맺었고, 2007년 대선후보 경선에선 정책메시지 단장을 맡아 박 대통령 캠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본선만큼 치열했던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의 정책 공약을 성안한 것은 물론이고 이명박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격 전략도 최선봉에서 진두지휘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장기간 정치적 칩거를 이어가다 2011년 전당대회에서 친박 대표주자로서 홍준표 당시 대표 최고위원 당선인에 이어 2위로 지도부에 입성, 화려하게 활동을 재개했다. 그러나 넉달만에 같은당 최구식 당시 의원 수행비서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도부 총사퇴를 유도하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후 특별한 당직은 맡지 않았다. 김무성 대표 취임 후엔 사무총장을 맡아달라는 김 대표의 삼고초려에도 불구하고 끝내 고사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로 치러진 19대 총선 당시 현재 새누리당으로의 당명 개정에 강하게 반대한 것을 비롯해 복지와 분배 강화를 요구하는 개혁 성향 목소리를 선명하게 내며 박 대통령을 비롯한 주류측과 결정적으로 멀어졌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박 전 위원장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지 않는다”, “박 전 위원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도울 기회는 없을 것”이라는 등의 비판적 목소리를 낸 것도 비슷한 시기다. 올해 초에는 김무성 대표의 수첩 사진이 공개되며 불거진 청와대 문건유출 ‘KY(김무성·유승민)’ 배후설 파문에 휘말려, 청와대 일부 비서진과 불편한 관계를 드러낸 바 있다. 한때 자신의 휘하에 있었던 청와대 비서진을 향해 “얼라들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10월 새누리당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아 박 대통령과 관계를 어느 정도 회복했고, 스스로는 한결같이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마음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주류측에도 스킨십을 강화한다는 평이다. 유수호 전 의원(13·14대)의 차남. 배우자 오선혜(56)씨와 1남1녀.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문고리 권력’ 해외에선

    ■미국, 오바마 1기→2기 측근 대폭 물갈이… 권력 남용·구설수 거의 없어 최근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한 마크 리퍼트(41)가 유명세를 타는 것은 그가 버락 오마바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최연소 주한대사이지만 역대 어느 대사보다 힘이 세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그가 오바마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참모를 맡아 오바마 대통령과 ‘핫라인’이 가능하다는 데 기인한다. 미국에서는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참모들의 상당수가 백악관을 비롯해 국무부·국방부 등 정부 부처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대통령은 대선 캠프·보좌관 출신 등 측근이나 대선 자금을 지원한 거물급 후원자들에게 주요국 대사·총영사 자리를 부여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들이 대통령을 등에 업고 권력을 휘두르거나 구설에 오르는 일은 찾아보기 힘들다. 측근으로서 고유의 역할이 있는 데다 일반적으로 연임을 하는 미 대통령 시스템상 정권 1기에서 2기로 넘어갈 때 측근의 상당수가 바뀌면서 권력의 균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2011년 4월 30일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행사에 특별 연사로 나온 코미디언 세스 마이어스는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을 비롯해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물러난 사실을 들어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사람들이 다 떠나서 이제는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만 남아 백악관 사무실 복사기 토너를 갈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액설로드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 3인방으로 불리는 피트 라우스와 밸러리 재럿은 백악관 선임고문으로서 여전히 오바마 대통령의 곁을 지키고 있어 이른바 ‘문고리 권력’으로 평가받는다. 재럿 고문은 ‘오바마의 누나’ 등으로 불리며 가족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일각에서는 재럿 고문이 인사 등에 관여한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이들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 1기 정권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존 포데스타 백악관 선임고문도 싱크탱크를 운영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자문을 하고 있지만 권력을 휘두른다는 평가를 받지는 않는다. 언론인 출신으로 백악관 대변인을 역임했던 제이 카니는 현재 CNN 평론가 등으로 활동 중이다. 워싱턴 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은 비서실장, 고문 등 일부에 국한되며 이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지만 권력을 남용하지는 않는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 파트너를 통해 ‘권력 지도’를 가늠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수행비서나 친구 등이기 때문에 문고리 권력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일본, 여당 내 거대 파벌 총리 막후서 조종 일삼아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한국과 정치 시스템이 달라 총리에게 대통령만큼 권력이 집중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비선이나 측근들이 개입할 여지가 많지 않다. 다만 일본의 경우 총리 막후에서 여당 거대 파벌이 조종을 하거나 거물 정치인의 비서관이 비리에 연루돼 문제가 된 사례는 간혹 있었다. 1989년부터 1991년까지 총리를 지낸 가이후 도시키 전 총리는 자민당 내 기반이 약해 거대 파벌인 ‘다케시타파’에 휘둘리다 좌절한 케이스다. 1980~1990년대 자민당 최대 파벌인 다케시타파의 ‘곤치쿠쇼’(우두머리인 가네마루 신, 다케시타 노보루, 오자와 이치로의 앞글자를 딴 것)가 가이후 총리를 ‘허수아비’로 앞세우고 배후에서 주요 정책의 방향을 조정했다. 이시하라 노부오 전 관방부(副)장관은 회고록에서 “가이후 총리는 중대한 법안 등을 결정할 때 가네마루, 다케시타 두 사람의 판단만 바라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첫 여성 관방장관 임명 등 개혁색을 띠었던 가이후 총리는 정치 개혁 관련 법 통과를 두고 총리의 권리 중 하나인 중의원 해산을 선언했으나 자민당 내 파벌 영수들의 반대로 궁지에 몰려 결국 스스로 총리직을 사임했다. 이후 곤치쿠쇼는 분열을 거듭하다 일본 3대 불법 정치자금 스캔들로 손꼽히는 1992년 ‘사가와큐빈 사건’에 모두 연루되는 등 일본 정치계에 큰 파장을 미쳤다. 유력 정치인의 최측근이 ‘주군’의 이름값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아 문제가 된 경우도 있다. 2009년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오자와 이치로의 비서관인 오쿠보 다카노리는 국내외에서 거액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던 니시마쓰건설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당했다. 오자와 대표는 이 사건 때문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2002년에는 참의원 의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노우에 유타카 의원의 정책 비서인 한다 요시오가 지바현 가마가야시의 레크리에이션 시설 공사 수주를 중재해 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이노우에 의원이 사퇴했다. 같은 해 자민당 간사장을 지낸 가토 고이치의 ‘금고지기’ 역할을 하던 비서 사토 사부로가 공공사업 수주 알선 등 각종 이권에 개입,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가토 전 간사장이 야인으로 돌아간 사건도 있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하)] 현대ENG·엠코 합병 계열사 새판 짜기… 후계 승계 물밑작업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현대차그룹(하)] 현대ENG·엠코 합병 계열사 새판 짜기… 후계 승계 물밑작업

    최근 현대차그룹은 계열사 간 합병 작업에 분주하다. 지난 1월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합병한 데 이어 4월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했다. 현대위아가 현대위스코와 현대메티아를 흡수 합병하기도 했다. 늘 그렇듯 현대차그룹이 말하는 합병의 이유는 ‘계열사 간 중복된 사업영역을 정리해 경영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생각은 다르다. 이어지는 합병은 결국 장남인 정의선 부회장의 경영권 이양을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대차그룹의 지배 구조는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로 이어진다. 현대차 지배구조의 정점에는 현대모비스가 있다는 이야기다. 30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총수인 정몽구 회장의 모비스 지분율은 6.96%. 하지만 정의선 부회장이 가진 현대모비스 주식은 없다. 현대차, 기아차 등 그룹 주력 기업의 주식도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현실은 일찍이 자리를 준비한 삼성과 비교된다. 삼성은 이미 그룹 지주사격인 에버랜드의 지분 중 25%가량을 이건희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넘겼다. 아들에게 자리를 넘겨주고픈 정 회장의 입장에선 마음이 급한 게 현실이다. 정 부회장은 현재 기아차 지분 1.74% 외에 현대글로비스(31.9%), 현대엔지니어링(11.7%), 현대오토에버(19.5%), 이노션(10%), 현대 위아(1.95%) 등을 갖고 있다. 증권가에서 보는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대략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와 이노션 등의 보유 지분을 매각해 이른바 ‘실탄’을 마련한 뒤 현대모비스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이다. 정 부회장이 현대모비스의 경영권을 행사하기 위해 최소 5% 정도의 지분이 필요하다. 현대모비스 지분 5%의 시장가는 1조 2000억원 정도다. 정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가치만 약 3조 3000억원인 만큼 세금을 감안하더라도 무리한 상황은 아니다. 두 번째는 현대모비스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법이다. 현대모비스를 지주회사로 분할한 뒤 현대모비스 지주 부문과 현대글로비스를 합병한다는 시나리오다. 이미 보유한 지분을 매각할 필요도 없이 손쉽게 지배력을 높일 수 있지만 증손회사 지분 100%를 보유해야 하는 지주회사법상 복잡한 계열사 지분 교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어떤 시나리오를 택하든 핵심에는 현대글로비스가 존재한다.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가 삼성에서 맡았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철저히 경영권 승계 입장에서 보면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오를수록, 현대모비스 주가가 안 오를수록’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5년간 현대 글로비스의 주가는 5배가량 올랐다. 현대차 내부에서 3세 경영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불경스런 일이다. 76세인 정몽구 회장이 여전히 청년 같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조직 장악력도 변함 없다. 게다가 다른 기업에 비해 상명하복이 분명한 현대차 내부 조직문화 자체도 이를 용납지 않는다. 이런 배경에서 감히 정의선의 사람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은 없다. 다만 각자의 분야에서 맡은 소임에 따라 후계구도를 차근차근 준비 중인 이들은 있다. 다른 기업과 달리 구도가 명확한 만큼 후일을 준비하는 것 역시 정몽구 회장의 뜻이기도 하다. 정의선 부회장이 31.9%의 지분을 지닌 현대글로비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현대 글로비스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간 5명이나 대표이사가 물갈이됐다. 현재 글로비스는 2009년 7월 취임한 김경배(50) 사장이 맡고 있다. 단명했던 전임 사장들과 비교하면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장기집권이다. 김 사장은 조직 내부에서도 “정 회장의 마음을 가장 잘 읽어 내는 인물”로 통한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90년 현대차의 엘리트 코스인 현대정공으로 입사해 현대건설과 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와 현대차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취임 당시에도 사주 일가를 제외하고는 가장 젊은 나이(45)에 사장 자리에 올랐고 현재까지 이 타이틀은 유효하다. 무엇보다 김 사장은 현대차 내부에서 전무후무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1990년대부터 10년 동안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수행비서를 거쳐 2007년에는 정몽구 회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렇다고 현대가와의 긴 인연이 그의 자리를 보장해준 것만은 아니다. 물류분야에 대한 경험 없이 현대글로비스 사장에 취임했지만 그는 2009년 이후 지난해까지 평균 40%에 달하는 매출 신장세를 일궈 냈다. 같은 맥락에서 정 부회장의 지분이 14.2%인 현대위아와 11.7%인 현대엔지니어링도 눈여겨볼 조직이다. 각각 윤준모(59) 사장과 김위철(59) 사장이 담당하고 있다. 같은 나인인 두 사람 모두 전형적인 엔지니어지만 관리직에 오르면서 영업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비교적 신진세력으로 꼽히지만 정 회장의 신임은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위아는 현대위스코와 현대메티아를,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했다. 단편적으로 두 사장의 과제는 각자의 사세를 키워 주가를 올리는 일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충북 단체장들의 수상한 소통 정책

    지난 7월 취임한 새 단체장들의 소통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다. 단체장들은 소통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적지 않다. 충북 제천시는 가감 없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청 밖에 ‘시민시장실’을 설치하기로 하고 4200만원을 내년도 본예산안에 편성해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시민고충처리위원회가 입주한 청전동 건물 1층(70여㎡)에 시민시장실을 만든 뒤 주로 평일 새벽이나 주말을 활용, 이근규 시장과 시민들의 만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직원도 한 명 상주시킬 예정이다. 하지만 시의원들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예산이 편성될지 미지수다. 김정문 시의원은 “지금도 시장이 바빠서 민원인들을 다 만나지 못하는 상황인데 외부에 시장실을 만든다고 얼마나 많은 시민을 만나겠느냐”며 “시민시장실이 생기면 기득권 세력들이 모이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호경 시의원은 “근무시간 이외에 시민시장실을 주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결국 개인사무실로 쓰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선거캠프에 있다가 최근 자치행정과에 계약직으로 고용된 직원을 시민시장실에 상주시키려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시는 시민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시민시장실이 위치해 커피숍처럼 편하게 올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며 의회의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5급 상당의 소통담당관과 대외협력담당관, 6급 상당의 수행비서 등 3명을 외부에서 채용해 교육감 비서실에 배치하기로 했다. 소통담당관은 학생, 학부모, 교사 등의 요구 사항을 김병우 교육감에게 전달하고, 대외협력담당관은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업무를 맡는다. 그러나 기존 구성원들이 하던 일이란 점에서 측근을 챙기기 위해 자리를 만들려는 의도가 더 강하게 작용한 것 같다는 말들이 나온다. 도교육청 내부에서조차 이런 여론이 강하다. 이에 대해 이미화 도교육청 조직관리담당은 “공무원들이 보지 못하는 것까지 챙기기 위한 조치로 봐 달라”며 “내년 초에 공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관가 포커스] “승진 원한다면 의전관실로 가라” 총리 문고리 권력, 비서들의 약진

    [관가 포커스] “승진 원한다면 의전관실로 가라” 총리 문고리 권력, 비서들의 약진

    총리실 비서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최근 총리 의전실의 의전관(국장), 일정행정관(과장), 수행비서(사무관)가 잇따라 한 단계씩 올라서면서 “승진을 원하면 의전관실로 가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 28일 총리실에 따르면 의전관실 정충구 과장이 국장 자리인 민정실 시민사회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과장은 의전실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의전맨으로 의전실 업무를 꿰뚫고 있지만 민정실은 낯선 영역이다. 시민사회비서관은 시민단체 및 비정부기구(NGO) 등 시민사회와 정부를 이어 주는 메신저 역할을 하는 자리여서 ‘의전맨’의 영전은 이례적이다. 이 자리는 그동안 ‘외부 전문가’ 몫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박근혜 정부 초기에도 시민사회 전문가 측과 여당에서 서로 사람을 보내려고 다투다가 인사가 지연되기도 했다. 지난 15일에는 총리 의전관으로 있던 이련주 전 국장이 선배 기수들을 제치고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자리를 꿰차면서 먼저 1급 실장 자리에 안착했다. 의전관은 총리의 공식, 비공식 행사와 움직임을 그림자처럼 수행하고 일정과 면담을 관리한다. 의전관을 거쳐야 총리를 만날 수 있어 ‘총리의 문고리 권력’이라 불린다. 행시 32기인 이 신임 실장의 성실성과 깔끔한 일 처리에는 이견이 없지만 경제 분야 업무에 경험이 적다는 점에서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경제조정실은 최근 ‘뜨거운 감자’가 된 주파수 신규 분배와 회수 및 재배치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전파심의위원회 등도 관리하는 등 재정 금융부터 산업통상, 농림국토해양 등 방대한 경제 업무를 조정한다. 앞서 지난 8월 29일에는 황일용 수행비서가 다른 공채 동기들에 비해 3년 가까이 일찍 승진했다. 다른 승진자들이 사무관 8년차인 데 비해 황 비서는 5년차였다. 당시 “교육 점수 부족으로 승진을 위해 점수를 꿰맞췄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이들은 모두 총리실 에이스로 꼽히지만 승진을 놓고 말들이 없지 않다. 경험 적은 낯선 분야에 실장, 국장을 배치한 데 대한 저항과 부정적인 시각도 있고 이 신임 실장의 개인사가 입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빛도 안 나고, 생색도 나지 않는 총리실의 존재 이유이기도 한 부처 조정 업무를 누가 열심히 하겠느냐는 반발도 뜨겁다. “총리실 임명권자들이 누누이 강조해 온 발탁 인사가 이거냐”는 볼멘소리도 있다. “앞으로는 일을 보고 일하지 않고, 사람(임명권자)을 보고 일하겠다”는 비아냥도 나온다. 비서들의 약진이 꼭 총리실만의 일은 아니다. 어느 조직이나 비서실은 인사권자를 지근거리에서 모시는 까닭에 승진과 영전의 고지에 보다 쉽게, 빨리 오르는 일이 적지 않다. 맞춰 나가기 어려운 까다로운 인사권자를 그림자처럼 수행한 공일 수도 있고, ‘주군’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호흡해 온 부하에 대한 자연스러운 배려가 아니냐는 반론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인사가 생색나지 않는 일을 묵묵히 하는 조직 문화와 그렇게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꺾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비서들만의 약진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더 많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폭행사건 참고인 김현 의원 피의자로 신분 전환해 수사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 새마음포럼 이신훈 사무총장 등이 김 의원과 수행비서를 유가족 4명과 함께 폭행·상해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 의원이 경찰에 자진 출석한 23일 영등포경찰서에 수사 지휘를 내렸다.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8시간 동안 참고인 조사를 받고 귀가한 김 의원은 대체로 대리기사 이모씨 및 목격자들의 진술과 상반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씨에게 반말이나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 “기억이 없다” “목격하지 못했다” “못 들었다” 등으로 답변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주로 김 의원의 대리기사 업무방해 혐의 등을 조사했으며 25일 예정된 유가족과 신고자 및 목격자 대질 조사 이후 김 의원의 혐의를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권 전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 등 유가족 5명은 지난 17일 0시 40분쯤 여의도에서 대리기사, 행인 등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김 의원은 폭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리기사에게 사과” 김현 의원 경찰 자진출석해 한 말 들어보니…

    “대리기사에게 사과” 김현 의원 경찰 자진출석해 한 말 들어보니…

    대리기사에게 사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대리기사 폭행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23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나와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폭행 사건을 목격한 수행비서와 함께 경찰이 요청한 출석 시한보다 하루 앞서 자진 출석했다.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국민과 유가족 여러분께, 특히 대리기사님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가족들이 더 상처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위해 성실하게 참고인 조사에 임하겠다”면서도 “제가 반말 등을 했다거나 직분을 활용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형기 전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 유가족 4명은 25일 경찰에 출석해 신고자 및 목격자 3명과 대질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김병권 전 위원장을 제외한 3명이 혐의를 일부 또는 전면 부인하고 있어 대질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김 전 수석부위원장이 폭행 사건에 연루된 행인 4명 가운데 특정인 1명에게 맞아 넘어져 이가 부러졌다면서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어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네티즌들은 “대리기사에게 사과 진심이길”,“대리기사에게 사과 김현 의원 앞으론 이런 일 없어야”, “대리기사에게 사과 김현 의원 조사 성실히 마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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