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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 임은수, 4대륙 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 4위(영상)

    피겨 임은수, 4대륙 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 4위(영상)

    영상출처=SBS 스포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임은수(16·한강중)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4위를 차지했다. 임은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58점, 예술점수(PSC) 31.56점에 감점 1점을 엮어 69.14점을 받았다. 전체 22명 가운데 브레이디 테넬(미국·73.91점), 사카모토 가오리(일본·73.36점), 마리아 벨(미국·70.02점)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임은수가 이번 시즌 그랑프리에서 받은 쇼트 최고점 69.78점엔 조금 못 미치지만, 1∼3위 선수들과의 점수 차가 크지 않아 프리 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다. ISU 4대륙 선수권대회는 매년 유럽을 제외하고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피겨 선수들이 겨루는 대회로, 우리나라는 2009년 ‘피겨 퀸’ 김연아가 가져온 여자 싱글 금메달이 유일한 메달이다. 이날 13번째로 연기에 나선 임은수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뛰어 수행점수(GOE) 0.93점의 가산점을 챙겼다.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최고 레벨인 레벨 4로 우아하게 수행한 데 이어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깔끔하게 뛰어 가산점을 받았다. 시즌 최고점을 노려볼 만한 클린 연기였지만 연기 시간 초과로 1점 감점을 받은 것이 아쉬웠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16·도장중)은 TES 35.96점, PCS 28.46점을 합쳐 64.42점으로 9위를 차지했다. 김예림은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에지 사용 실수로 감점을 받았다. 김하늘(17·수리고)은 첫 점프에서 실수해 0점을 받으면서 51.44점으로 17위가 됐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기히라 리카(일본)는 첫 더블 악셀을 싱글 악셀로 처리해 0점을 받으며 5위(68.85점)로 밀렸다.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는 한국시간 9일 정오부터 시작된다.연합뉴스
  • 김포시, “귀농창업 실제 비즈니스모델 개발과정 가르쳐줍니다”

    김포시, “귀농창업 실제 비즈니스모델 개발과정 가르쳐줍니다”

    경기 김포시 농업기술센터가 귀농창업 비즈니스모델 개발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김포시는 신규농업인의 창업 역량을 높이고 맞춤형 귀농인을 육성하며 창업설계를 지원하는 ‘김포농업 두드림! 귀농창업 비즈니스모델 개발 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귀농한 지 5년을 초과하지 않은 시민이나 귀농 예정자 또는 농업에 종사하며 농식품 제조·가공·유통 등 농업 비즈니스 겸업 희망자 30명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전문기법을 활용한 농업정착 설계를 비롯해 창업모델 설계를 위한 농업비즈니스모델 우수사례와 사업화 사례를 알려준다. 또 농업기술 실용화 지원 정책과 권리화 방안, 창업사업 모델 현장견학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예비창업자들의 환경분석과 비전·목표 설정, 부분별 실행과제 도출 등 실행계획을 세워 실질적인 귀농창업 비즈니스모델 개발 과정을 강의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과정 중 예비창업자들이 사업계획을 작성·제출한 뒤 발표·심사를 거쳐 우수사업 모델 2명을 발굴한다. 선정된 2명에게는 창업실행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고 전문가들이 창업기술 자문·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들에게는 귀농창업 지원비 1000만원, 5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오는 25일부터 4월 29일까지 총 10회 과정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매주 월요일 오후 2~6시 농업기술센터 엘리트교육관에서 진행된다. 교육신청은 오는 15일까지다. 직접 방문하거나 도시농업팀(980-5075, 5086)으로 우편접수해 선착순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김포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i.gimp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경찰,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검찰 송치

    경찰, 심석희 성폭행 혐의 조재범 검찰 송치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한 경찰이 7일 조 전 코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이날 오전 수원지검에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조 전 코치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석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심 선수로부터 조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50여일간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심 선수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피해 진술과 조 전 코치와 심 선수가 성폭행과 관련한 대화를 나눈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심 선수의 동료·지인 등 참고인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결론내렸다. 심 선수가 피해를 봤을 당시 심정을 자신만이 알 수 있도록 에둘러 표현해놓은 메모도 주요 증거로 채택했다. 경찰은 이 메모를 토대로 조 전 코치의 범행 일시와 장소 등을 특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인 만큼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피해자 진술, 복원된 대화 내용 등 여러 증거가 조 전 코치가 성폭행했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 전 코치는 그러나 여전히 혐의를 모두 부인해 향후 법정에서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심 선수는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에서는 1년 6개월의 더 무거운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극한직업’ 역대 23번째 천만 관객

    “지금까지 이런 영화는 없었다” ‘극한직업’ 역대 23번째 천만 관객

    대한민국에 웃음 폭탄을 터트리고 있는 영화 ‘극한직업’이 개봉 15일째인 6일 오후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감독 이병헌, 제공/배급 CJ 엔터테인먼트, 제작 어바웃필름, 공동제작 영화사 해그림, CJ엔터테인먼트)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이 개봉 15일째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2월 6일 수요일 오후 12시25분 누적 관객수10,003,087명을 달성했다. 이로써 ‘극한직업’은 한국영화로는 ‘명량’ ‘신과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등과 함께 역대 18번째 천만 영화이자 ‘아바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천만 클럽에 가입한 5편의 외화를 포함하면 역대 23번째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했다. 코미디 영화로는 ‘7번방의 선물’(2013년 1,280만)에 이어 6년 만에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또 CJ 엔터테인먼트는 ‘해운대’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국제시장’ ‘베테랑’에 이어 6번째 천만 영화 배급작을 보유하게 됐다. ‘극한직업’의 흥행속도는 매우 가팔랐다. 지난 1월 23일 개봉과 동시에 36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후 보름 동안 정상을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개봉 3~5일째 잇달아 100만~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초반 기세를 올린 ‘극한직업’은 이후 8일째 400만 관객을, 10일째 5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이미 천만 영화 반환점을 돌기 시작했다. 이 기간에 역대 1월 최다 일일 관객수 신기록을 26일(995,133명)과 27일(1.032.769명) 양일간 수립하기도 했다. 이후 설 연휴가 시작된 2월 2일 토요일부터 2월 6일 수요일까지는 역대급 웃음 신드롬과 함께 매일 100만명 전후의 관객을 모으며 천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15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의 흥행 속도는 역대 23편의 천만 영화 중 세 번째 빠른 속도다. ‘극한직업’보다 빠르게 천만 관객 고지를 달성한 영화는 ‘명량’(12일), ‘신과함께-인과 연’(14일) 단 두 편뿐이다. ‘신과함께-죄와 벌’(16일), ‘택시운전사’(19일), ‘부산행’(19일),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19일) 등도 ‘극한직업’의 흥행 속도에 미치지 못했다.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은 ‘힘내세요, 병헌씨’(2012), ‘스물’(2014), ‘바람 바람 바람’(2017)에 이어 본인의 4번째 장편 연출작만에 천만 감독 대열에 합류했다. 영화 연출 외에도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 각색에 참여하는 등 자신만의 말맛 코미디를 선보이며 꾸준히 웃음의 길을 고수해 얻은 결실이다. 류승룡 또한 자신의 출연 작품 중 4번째 천만 영화를 배출했다. 류승룡은 ‘극한직업’ 이전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년, 1,230만), ‘7번방의 선물’(2013년, 1,280만), ‘명량’(2014년, 1,760만) 등 세 편의 천만 영화 출연을 통해 흥행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으로 웃음과 액션을 동시에 선보인 이하늬, ‘범죄도시’의 위성락과 180도 다른 연기 변신에 성공한 진선규,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부라더’ 등을 통해 예열시킨 코믹 본능을 제대로 발산하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이동휘, 영화에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 ‘멍뭉미’ 공명까지 모두가 주연작으로는 첫 천만 영화를 기록하는 행운을 안았다. 이병헌 감독은 “얼떨떨하다. 함께 작업하며 고생한 스탭, 배우들과 기분좋게 웃을 수 있어 행복하고 무엇보다 관객분들께 감사하다”며 천만 돌파 소감을 전했다. 영화가 흥행하면서 ‘극한직업’ 속 고반장(류승룡 분)의 명대사인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는 일약 국민 유행어가 될 조짐이다. 해당 대사를 패러디한 “지금까지 이런 OO은 없었다” 혹은 “이것은 OO인가 OO인가”식의 언어 유희들이 영화의 흥행과 함께 SNS에 급증하고 있다. 또한 수원에서는 실제 ‘수원왕갈비 통닭’ 메뉴가 등장하는가 하면 수원시에서도 영화 패러디 영상을 제작해 지역 명물 음식 알리기에 나섰다. ‘극한직업’의 흥행 요인은 ‘순도 100% 웃음’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룬다. “제대로 웃기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힌 바 있는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 코미디와 완벽한 팀케미로 캐릭터를 완성해 낸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어우러지며 쉴새 없이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각자 극한의(?) 생업 전선에서 살고 있는 관객들이, 형사와 소상공인으로 짠내 나는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반전 활약상을 보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는 평들이 많다. ‘웃고 싶어서 다시 본다’, ‘가족들과 함께 재관람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N차 관람 열풍은 물론, 중장년까지 관람층이 확대될 경우 ‘극한직업’의 신드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민국에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마약반 류승룡, 진선규, 이동휘, 공명은 ‘인간 화환’ 인증샷을 공개하며 ‘극한직업’을 관람한 1,000만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하늬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게 무슨 일인지 아직 믿겨지지가 않네요. 다만 좋은 에너지로 함께 일하고 그것이 관객분들께 조금이라도 전달됐으면 좋겟다는 소망 하나였는데.. 이리 큰 사랑을 주시다니요. 형제들 함께 얼떨떨해하며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라고 천만 돌파 소감을 밝혔다. 이하늬는 “나의 형제들 고맙고 사랑해. 함께여서 영광이었고 그대들은 나에게 기쁨 그 자체였어. 사랑하고 축복합니다”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류승룡, 공명, 진선규, 이동휘에게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봉 보름 만에 천만 영화에 등극한 ‘극한직업’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극한직업’ 1000만 관객 돌파…배우들 ‘인간 화한’ 인증샷 공개

    ‘극한직업’ 1000만 관객 돌파…배우들 ‘인간 화한’ 인증샷 공개

    영화 ‘극한직업’ 출연진들이 10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인증샷을 공개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6일 오후 12시25분 누적 관객수 1000만 3087명을 달성했다. 한국영화로는 ‘명량’, ‘신과함께-죄와 벌’, ‘국제시장’ 등과 함께 역대 18번째 천만작이다. ‘극한직업’에 출연한 류승룡, 진선규, 이동휘, 공명은 ‘인간 화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이들은 각각 “고마워요. 감사해요”, “지금까지 이런 관객은 없었다”, “극한직업 1000만 돌파”, “2019년에는 더 많이 웃으세요”라고 쓰인 화한을 머리에 쓰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은 ‘힘내세요, 병헌씨’(2012), ‘스물’(2014), ‘바람 바람 바람’(2017>에 이어 본인의 4번째 장편 연출작만에 천만 감독 대열에 합류했다. 영화 연출 외에도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 각색에 참여하는 등 자신만의 말맛 코미디를 선보이며 꾸준히 웃음의 길을 고수해 얻은 결실이다. 이병헌 감독은 “얼떨떨하다. 함께 작업하며 고생한 스탭, 배우들과 기분 좋게 웃을 수 있어 행복하고 무엇보다 관객분들께 감사하다”며 천만 돌파 소감을 전했다. 한편, ‘극한직업’은 영화는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15세 관람가. 111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디스패치, ‘불법·성범죄 의혹’ 버닝썬 운영자 대화방 공개

    디스패치, ‘불법·성범죄 의혹’ 버닝썬 운영자 대화방 공개

    연예전문 매체 디스패치가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 운영진의 충격적인 대화방 내용을 입수해 3일 보도했다. 버닝썬은 빅뱅의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다 지난달 말 사임한 곳이다. 최근 이 클럽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모 씨가 클럽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디스패치는 버닝썬에 여성 손님을 유치하는 직원인 MD 등을 통해 이 클럽 운영진의 스마트폰 카카오톡 대화를 전했다.디스패치는 클럽 이사 혹은 MD가 VIP룸에 여성 고객, 이른바 “물게”(물 좋은 여성 게스트)를 데려가는 대가로 수입을 챙겼다고 전했다. 이들은 술 취한 여성 게스트를 “골뱅이”라는 은어로 부르기도 했다. 디스패치는 버닝썬 운영진들이 룸에서 벌어지는 성관계를 불법 촬영해 돌려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화에는 운영진은 유흥업소 출입이 법적으로 금지된 미성년자 중 일부 여성의 입장을 암묵적으로 허용한 정황도 드러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대화방에서 여성 손님의 사진을 몰래 촬영해 돌려 보며 외모를 품평하는 등 성희롱도 일삼았다. 디스패치는 클럽 경영에 깊숙하게 개입한 승리가 불법 운영의 정황을 몰랐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영산강환경청, 상수원 오염 방지위해 상류 땅 매수한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올해 모두 164억원을 들여 광주·전남 5개 광역상수원 상류지역 토지를 매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환경청은 지난 2003년부터 수질 보전을 위해 댐 상류지역에 위치한 오염부하량이 높은 축사 등을 매수해 수변 녹지 등으로 가꾸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토지 매입 대상 지역은 주암·동복·상사·수어·탐진호 댐 상류 지역의 축사 등이다. 토지매수는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지난해 말까지 신청 받은 토지 가운데 상수원 유입 하천과의 거리, 오염부하량 발생 정도, 협의매수 의사 등에 따라 결정한다. 토지매수 자문과 주민참여 확대, 친환경 경작 등을 유도하기 위한 ‘상수원 친환경관리상생협의체’도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친한파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삼 애호가”

    “친한파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삼 애호가”

    “마약과 부패 근절 위해 암살 위협도 감수해한진중공업 매각, 국격에 맞게 전략적 고려를” “한진 중공업 처리 문제는 국격에 맞게 전략적으로 처리해 나가야 한다. 경제적 논리뿐 아니라 정치적, 전략적 고려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경영 악화로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크만에 위치한 수비크조선소에 대한 그동안 필리핀 현지 은행들의 대여금 총액만도 최소 4억 2000만 달러(약 4699억원)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지난달 23일 현안이 되고 있는 한진 중공업의 수비크 조선소 처리문제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면서, 필리핀 정부 및 현지의 높은 관심을 지적했다.한 대사와의 일문일답의 주요 내용. 인터뷰는 필리핀의 ‘사회간접자본(SOC·인프라) 우선 정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2·23일 마닐라에서 한·아세안센터 주최로 열린 필리핀 인프라 투자간담회에 동행한 기자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이뤄졌다. → 한진 중공업 수비크조선소를 둘러싸고, 필리핀 정부와 중국이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 필리핀 은행들이 한진 중공업 수비크조선소의 채권자다. 이에 대한 매끄러운 처리는 한국 기업의 신용과 이미지 등에 대해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필리핀 정부는 수비크만 지역 경제와 고용 문제에 대해서 우려를 갖고 있다. 이미 6500여명이 해고 됐고, 또 남아있는 3700여명의 현지 직원들이 고용불안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한진 중공업의 수비크조선소에 대해 강하게 입질하고 있는 중국의 인수 문제에 대해서는 전략적으로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필리핀 당국에서는 한국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해 왔다. 채권단 등과의 소통을 통한 원만한 해결 방안 도출을 기대한다. →2016년 집권 이후,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SOC, 인프라 건설을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빌트(건설), 빌트, 빌트 정책’, ‘BBB 정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 - 두테르테 대통령을 직접 여러 차례 만나 확인해 보니, 의지가 매우 확고했다. 제도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와 인프라 건설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룩해야 겠다는 뜻이 매우 강했다. 외국기업들의 필리핀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해외 기업의 현지 사업에 대한 지분 제한도 완화하겠다는 생각도 있다. 예외 조항을 늘려, 해외 자본 진입을 수월히 하려는 제도 개혁도 진행중이다. 우선, 두테르테 대통령의 BBB 정책은 외국기업들에게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준다. 불라칸 신공항 건설을 비롯해, 민다나오 순환철도, 클라크 그린 시티 개발 등은 전례없는 메가 프로젝트이고, 해외기업들에게도 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인프라 우선 정책으로 필리핀이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망 투자지로서 부상하고 있는데. - 인구 1억 490만명에 전체 국민의 평균 연령이 24세인 넓은 시장을 가진 젊은 나라이다. 성장세를 타고 있는 6억 2000여명의 아세안, 동남아시아 시장의 주요 관문이자, 한국에서 거리상으로도 가장 가까운 동남아 나라이다. 우리 기업들끼리 서로 경쟁할 정도로 몰리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쏠림현상을 완화해 줄 수 있는 대안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필리핀의 가능성과 문제점은 무엇인가 국내총생산 가운데 높은 민간소비(73%), 해외 송금(10%) 및 콜센터 등 해외아웃소싱(8%)에 대한 의존 등 서비스업은 발달해 있는데 비해 제조업은 취약한 불균형한 산업 구조를 갖고 있다. 아시아최고 수준의 법인세(30%), 소득세(32%) 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인프라 건설 우선 정책을 통해 제조업의 발전 기반을 닦고, 제도 개혁 및 해외 자본 유치 활성화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런 정책 추진 과정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많아 질 것이다. →오는 5월 총선 전망은 어떤가. 두테르테 대통령이 장기 집권을 위해 개헌을 단행 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 70%를 넘는 지지율을 볼 때 선거 압승이 예상된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현재 6년 단임제인 헌법을 연임이 가능한 중임제로 고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임제 개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취임이후, 마약 및 범죄와의 전쟁을 벌여왔다. 이와 관련, “자의적인 법집행과 대규모 민간인 살상을 저질렀다”는 그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이 컸다. - 두테르데 대통령을 직접 만나보니, 범죄와 부패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강력한 신념과 의지가 확고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마약을 하는 사람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 주변사람의 삶과 인생을 망친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 문제의 해결없이는 필리핀이 빈곤과 부패, 저개발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보고 있었다. 이 같은 정책 때문에, 대통령이면서도 실제 암살 위협까지 받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여러 차례 만나보니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나의 임무는 마약과 부패에서 단절시키고, 조국을 근대화시키는 것”이란 의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한 대사는 취임 1년만에 5차례 두테르테 대통령을 접견하고, 별도의 직접 통화도 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떤 사람인가. - 국가 발전에 대한 강한 신념과 비전을 지닌 지도자이다. 한국과 인삼을 무척 좋아하는 친한파이기도 하다. 그가 민다나오섬의 다바오 시장으로 재임할 때 한국을 방문했고, 금산 인삼 축제 등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인삼, 인삼차 등을 무척 좋아한다. 그는 “피곤할 때 인삼과 인삼 차를 마시면 힘이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삼 엑기스 등도 자주 드시는 것으로 안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한국인의 노력과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더 가까운 관계로 만들어 나가고 싶어했다. 대사로서,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직접 필리핀 주재 한국인들과 한국관광객들의 안전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그 때 그는 이 같은 요청에 “내가 책임지겠다”며 한국인의 안전을 재삼 강조한 바 있다.→ 올해는 한·필리핀 수교 70주년이 된다. - 오는 3월 3일이 수교 70주년 되는 날이다. 필리핀은 1949년 우리와 5번째 수교국으로, 지난 한 해 16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방문한 가까운 나라이다. 한국전쟁때에는 7420명의 군대를 파견한 오랜 우방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70주년 기념위원회를 만들었고, 한류 동호회 기념행사, 한국전쟁 참전 용사 대상 연주회, 문화 축제 등도 준비중이다. →양국간 현안이 있다면 - 무역균형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필리핀산 바나나에 대해 관세를 내려달라는 부탁도 있다. 엠마뉴엘 피뇰 필리핀 농업부 장관 등도 나를 볼 때 마다 고향인 민다나오지역 등의 바나나와 두리안 등 필리핀산 농산물을 한국에서 더 수입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한 때 한국시장 점유 90%였던 필리핀산 바나나의 점유율은 베트남산과 남미산에 밀려 70%대까지 내려가 있다. 필리핀은 우리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아, 베트남과 남미 일부 국가들에 비해 한국 시장에 들어오려면 바나나에 대한 관세를 10% 정도 더 물고 있다. →방한하는 필리핀인의 수가 계속 늘고 있다. - 지난 2017년 기준으로 45만 9000여명, 지난해 50만명의 필리핀인이 한국에 왔다. 일본에 비해서도 비자 취득이 비교적 까다롭게 돼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해 보완 조치를 취했다. 대학교수, 주요 기업체 간부, 언론인 등에 대해서는 서류를 간소화하고, 10년짜리 복수 여권도 제도도 만들었다. 또,여행사가 비자 대행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월 부임해 보니, 매일 새벽 영사관 앞에 현지인들이 긴 줄 서고 있었다. 다가 가서 물어보니 “한국으로 가는 비자를 얻기 새벽 2시, 3시부터 줄을 서 있었다”고 대답하는 것을 듣고 여행사 비자 위탁 제도를 결심했다. 당시 새벽에 나와 영사관 앞에 줄을 서고도 하루 정해진 비자발급 쿼터때문에 비자를 얻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현지인들이 적지 않았고, 불만도 컸었다. 현지인들이 한국을 마음으로 좋아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할 일이 뭔지 찾아보고 있다. (한 대사는 포스코건설이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중인 마신록 지역을 비롯해 수빅, 블라칸 등 한국기업들이 공사를 벌이고 있는 현장들을 빠짐없이 찾아다니는 ‘현장 대사’로 현지에 소문이 나있다. 최근에는 마닐라에 본부를 둔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BDO 등 현지 주요 은행, 우데나 그룹 등 현지 재벌들을 돌아다니면서, 한국 대학졸업생 및 젊은이들의 인턴 자리 등 일자리를 물색하고 다니는 ‘일자리 대사’로도 현지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올라 있다.) 글 사진 마닐라(필리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우후죽순 쏟아지는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법’…‘제2의 손혜원’ 막을까

    우후죽순 쏟아지는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법’…‘제2의 손혜원’ 막을까

    설 명절을 앞둔 정치권이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법’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자유한국당 장제원·송언석·이장우 의원 등 소속 상임위원회와 관련된 국회의원의 사적 행위가 사회적 논란으로 불거지며 빚어진 풍경이다. 마치 지난 2016년 국회가 국회의원의 친인척 보좌진 채용과 출판기념회 금품 모금 논란 등으로 ‘국회의원특권내려놓기추진위원회’를 만들었던 열풍이 연상된다. 당시 친인척 보좌진 채용 논란으로 당 윤리심판원 중징계를 앞뒀던 서 의원은 탈당 후 복당했고, 출판기념회 시집 강매 논란으로 총선 불출마를 발표했던 노영민 전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금의환향했다. 이번 국회의원 이해충돌방지 논란이 민심을 얻기 위한 임시 방편이 아닌 진정한 정치 개혁으로 이어지도록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지난 1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손 의원을 겨냥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 법안인 ‘손혜원 방지 2법’(국회법·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당론 발의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국회의원의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강화하고 제2, 제3의 손혜원 사태를 막기 위해 ‘손혜원 방지 2법’을 당론으로 발의했다”며 “국회의원이 해당 상임위원회 직무와 관련된 영리행위와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 개인이나 기관, 단체에 부정한 특혜를 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소관 상임위 직무와 관련된 부동산 및 유가증권 등의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개정안은 상임위원이 해당 상임위 직무와 관련돼 이해충돌 방지 의무를 위반하거나 위반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 상임위원의 직계존·비속이 상임위 직무와 관련된 법인·기관 또는 단체의 임직원이나 사외이사인 경우 등 사적 이해와 관련돼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 해당 상임위원이 될 수 없고, 국정감사나 국정조사에 참여할 수 없도록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표창원 의원도 설 연휴 이후 국회윤리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며 지난달 31일부터 국회윤리법 초안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고 국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표 의원은 “영국은 의회윤리청, 미국은 의회윤리실이라는 국회의원을 감사하는 기구를 이미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지금이야말로 오히려 국회가 스스로를 혁신할 기회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국회윤리법은 국회의원이 준수해야 할 윤리규범을 법제화하고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감사할 별도의 독립적인 기구인 국회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도 지난 1일 국회의원의 이해충돌행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공직자윤리법과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이 경제적 이익 등 이해관계와 관련된 예산안 및 법안을 심사하면서 관련 기관을 압박하는 등의 방법으로 사익 추구를 한다고 하더라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공직자였던 사람은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후 3년간 근무했던 기관과 관련된 상임위의 위원으로 임명되지 못하게 함으로써 이해충돌행위의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개정안은 국회의원과 이해관계가 있는 예산이나 법안 심사 시 제척사유를 명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오는 7일 여야 3당 간사 회동을 갖고 의원 징계안이 제출된 손 의원과 서 의원 등에 대한 처리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가 설 명절 이후 민심에 따라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킨 자당 의원에 대한 엄중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민연금, 한진칼에만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결정 배경은?

    국민연금, 한진칼에만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결정 배경은?

    국민연금이 한진칼에 대해서만 적극적 주주권인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되, 대한항공에는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 사주 일가의 ‘땅콩회항’과 ‘물컵갑질’로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기업 가치가 똑같이 훼손됐는데도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대상에서 대한항공만 제외한 것은 자본시장법상 10%룰(단기 매매차익 반환)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을 11.7% 보유하고 있는데, 자본시장법에 따라 특정기업의 지분을 10% 이상 가진 투자자가 투자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바꾸면 신고일 기준으로 6개월 안에 얻은 단기 차익을 회사 측에 반환해야 한다. 즉 국민연금이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면 그만큼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반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7.34%여서 ‘10%’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 따라서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더라도 단기매매차익이 발생하지 않아 국민연금 수익성 측면에서 부담이 적다. 기금위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한항공에 경영 참여를 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 대해 “스튜어드십코드 운영의 근본적 목적은 기금의 수익성”이라며 “사안이 악화된다면 단기매매 수익을 포기하면서도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겠지만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칼에도 정관변경 등 최소 범위의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가 회사 또는 자회사와 관련하여 배임, 횡령죄로 금고 이상 형의 선고가 확정된 때에는 결원으로 본다. 결원의 효력은 형이 확정된 때로부터 3년간 지속된다’는 내용의 정관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국민연금이 주주총회에 오른 안건에 단순히 ‘찬·반’ 의견만 내는 게 아니라 임원의 선임·해임·직무정지, 정관 변경 등의 새로운 안건을 내는 등 적극적으로 주주행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은 이 가운데 ‘정관변경’으로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 범위를 제한한 것이다. 기금위에서 다수 위원은 경영진 일가의 일탈행위로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는 점에 공감하고 한진칼에 경영참여 주주권을 행사하되 최소한의 범위에서 상징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이 임원의 선임·해임 등 강력한 주주권을 행사한다면 기업 경영 개입, 연금 사회주의 등의 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일부 주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에 대해선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경영참여에 해당하지 않은 주주권 행사를 논의하고 이를 기금위에 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령 3월 대한항공 주주총회에 임기 만료를 앞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된다면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는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에 해당하지 않는다. 상정된 안건에 찬반만 표시하는 ‘소극적’ 의결권 행사는 과거에도 수차례 해왔다. 박 장관은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비경영 참여적인 주주권 행사는 좀 더 최대한 행사하고 구체적인 방안은 좀 더 준비된 다음에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록 ‘절반의 행사’에 그쳤지만 한진칼에 대한 경영참여형 주도권 행사는 지난해 7월 도입한 스튜어드십코드를 첫 적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문 대통령의 공약으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고객을 대신해 투자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3일 공정경제추진전략회의에서 “대기업 대주주의 중대한 탈법·위법에 대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스튜어드십코드 적용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설 이후 아파트 본격 분양

    설 이후 본격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열린다. 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설 이후 3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4만 445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 7518가구)과 비교하면 1.6배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에 몰려 있고, 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이다. 수도권 물량이 2만 4785가구나 된다. 이 중 절반가량인 1만 2452가구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으로 나오는 아파트다. 서울 송파, 노원, 서대문, 동대문구 등에서는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도 분양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명?안양 재건축과 인천 검단신도시 분양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서 거여2-1구역을 재개발한 ‘롯데캐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1945가구 중 74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진?출입도 편리하다.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와 위례신도시 개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효성은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서 대릉현대아파트를 재건축한 ‘태릉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를 1308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56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7호선 공릉역과 6호선 화랑대역이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다. 육사, 서울여대, 서울과기대 등이 가깝다. 서울 동대문 용두동에서는 한양이 동부청과시장 재개발지구에서 ‘한양수자인’ 아파트 115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1호선과 경의중앙선?분당선 역세권이다. 청량리역 역세권 개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서 재건축한 ‘평촌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1199가구 중 659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근접하며 평촌신도시와 안양천, 학의천이 인접해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검단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1540가구를 분양한다. 신도시 내 기반시설도 점차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 SK건설과 롯데건설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서 철산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1310가구 중 697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하철7호선 철산역 역세권이다. 광명시청과 철산로데오거리, 안양천에 근접한다. 우미건설은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에서 ‘우미린1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875가구이며,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해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5대 광역시와 지방에서는 1만 967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서 ‘원주더샵센트럴파크(1단지)’ 아파트 936가구를 내놓는다. 신영은 충남 천안시 불당동 탕정지구에서 ‘지웰시티푸르지오’ 아파트 852가구를 공급한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대전 유성구 복용동에서 2565가구에 이르는 대단지인 ‘대전도안아이파크2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세종시 4생활권에서 ‘세종자이’ 아파트 120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국책연구기관이 가까운 곳에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경북 동해안에서 대게 불법 포획 시도 여전

    경북 동해안에서 대게 불법 포획 시도 여전

    동해안의 명물인 대게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경찰의 집중 단속에도 불구하고 어린 대게와 암컷 대게를 불법 포획·유통시키는 행위가 숙지지 않고 있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암컷대게를 보관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 위반)로 수산물 판매업자 A(4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쯤 포항 남구 한 수산물 판매업체에서 대게 암컷 520마리를 보관하다가 해경 단속에 적발됐다. 해경은 A씨 휴대전화와 장부를 압수해 암컷대게 포획·유통·판매책을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추가 범행을 수사할 계획이다. 포항해경은 앞서 지난달 28일까지 1개월간 울진해경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대게 불법포획 특별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대게를 잡을 때 사용하는 통발의 그물코 규격을 위반한 어선 1척과 통발 조업구역을 위반한 어선 2척을 각각 적발했다. 또 대게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총 6척의 어선을 붙잡았으며, 포항 남구 동해면 입암1리 인근 해상에서 암컷대게 4800여 마리가 든 자루 29개를 발견, 불법 포획이 의심되는 연안 통발어선을 특정하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암컷대게나 몸길이 9㎝ 미만 어린 대게를 보관·유통·판매한 사람은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이종욱 포항해경서장은 “대게 불법포획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은 올해 10월부터 대게 등 수산물 불법 조업을 단속하기 위해 어업지도선(56t)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게 등을 불법으로 잡는 사례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는데 따른 특단의 대책이다. 금어기인 지난해 11월 19일에는 영덕 강구항 동쪽 약 40㎞ 해상에서 대게 300여마리를 불법으로 잡은 통발어선이 적발됐다. 같은 달 4일에도 영덕 축산항 북동쪽 39㎞ 해상에서 대게 250마리를 불법으로 잡은 통발어선이 단속에 걸렸다. 그동안 영덕군은 어업지도선이 없어 해경이나 해양수산부 동해어업관리단에 단속을 의존해 왔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개호 “구제역 24시간 비상태세…축산농장 방문 자제 당부”

    이개호 “구제역 24시간 비상태세…축산농장 방문 자제 당부”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경기도 안성과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꼭 방문해야 할 때는 차량 내·외부와 사람을 철저히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합동담화문을 통해 “즐거운 고향 방문길에 불편하겠지만 이동통제초소에서의 소독 등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해외 구제역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축산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삼가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축산농가는 바이러스가 농장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매일 축사와 주변을 소독하고 전용 장화와 방역복 갈아입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설 명절을 앞두고 최근 안성과 충주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국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다”며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은 모두 폐기돼축산물로 시중에 유통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축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설 명절 기간에도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설 연휴기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됨에 따라 정부는 구제역 확산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된 최고 수준의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국의 축산농가, 축산 관계자 및 차량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2일 오후 6시까지 48시간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또 전국의 모든 소·돼지 가축 시장을 3주간 폐쇄하고, 소·돼지 등 가축 사육농가의 모임을 금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열린세상] 억지로 권하지 말 일이며/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열린세상] 억지로 권하지 말 일이며/김세정 런던 그린우즈 GRM LLP 변호사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점심으로 급식을 준다. 영국 음식이란 맛없는 것으로 유명한데, 음식이 너무나 맛없어서 맛을 아는 영국인들은 다 죽어 버렸기 때문에 이후 영국 음식이 이 모양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다. 아이 학교의 급식 역시 맛이 없다고 한다. 중간에 먹을 간식을 싸 갈 수 있는데, 땅콩 등 견과류가 포함된 음식을 학교에 가져가는 것은 엄격히 금지돼 있다. 땅콩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땅콩 알레르기의 경우 먹지 않는다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심한 경우는 극히 소량만 묻어도 호흡을 못 하는 경우까지 있다. 응급 조치를 제때 취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학교에서는 견과류 간식을 싸서 보내지 말라는 경고문을 시시때때로 가정으로 보낸다. 뿐만 아니라 아이들 생일 파티라도 하려면 초대하는 측에서 아이들이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지 아니면 피해야 할 특정 음식이 있는지 묻는다. 식당에는 식품 알레르기가 있으면 미리 이야기를 해 달라는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주문을 받을 때 직접 묻기도 한다. 이런 조치는 당연한 것이지만 때로 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나 내 주변에 땅콩 등에 대한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이 없어서 신경을 덜 쓰게 된 건가 생각하다 보니 식품 알레르기로 심하게 고생하는 한국인들이 그리 없는 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한국인 중에도 특정 과일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드물지 않고, 새우 같은 갑각류 알레르기 역시 흔하다. 조카 하나는 키위 알레르기였다. 피를 나눈 친오빠가 낙지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은 나조차도 한동안 몰랐다. 말하자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요구를 하지 않는 것이고, 아니면 듣고도 다들 그리 신경 써 주지 않는 것이다.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한국 사회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는가 하면 알아서 피하거나 그냥 먹고 이후의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는 듯하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을 배려하거나 미리 조치를 취하는 일은 흔치 않다. 그러고 보니 키위 알레르기인 조카는 초등학생 시절 가끔 입술 두께가 두 배나 돼 돌아다니곤 했는데, 키위가 섞인 샐러드가 급식 메뉴로 나왔을 때였다. 알레르기의 정도가 약해서 다행이었다. 2013년 인천에서는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초등학생이 우유를 넣고 조리한 카레를 급식으로 먹었다가 뇌사 후 사망한 일도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는 뭔가를 먹지 않는다거나 먹을 수 없다는 말 자체를 하는 게 쉽지 않다. 어른스럽지 못하다거나 까다롭다는 반응을 얻기 십상이다. 그렇다고 알레르기가 있으니 특정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애써 밝혀 봐야 그리 소용없다. 오빠는 낙지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 간 일이 있다고 말을 했는데도 해물탕 집으로 회식을 가야만 했고, 자꾸 먹어야 면역력이 강화돼 오히려 낫는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거나 딱 한 번만 먹어 보라고 강요에 가깝게 권하는 통에 할 수 없이 낙지를 먹었다가 또 응급실에 갔다고 했다. 이런 사례들을 떠올려 보니 어쩌면 한국인들에게 노출되면 즉각 사망에 이르는 정도의 심한 식품 알레르기가 흔치 않은 이유는 식품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 사람들의 경우 이미 살아남지 못하고 다 죽어 버렸기 때문인 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어 버렸다. 물론 농담이다. 하지만 한국 사회가 음식에 관한 한 개인에 대한 배려가 없고 은근하거나 노골적인 참견 내지 강요가 심한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아니 유독 음식에 관해서만 그런 것도 아니지 싶다. 설이 다가온다. 또 가족과 친척이 모일 것이다. 먹는 사람 따로 있고 만들고 치우느라 고생하는 사람이 따로 있어 늘 문제지만, 어쨌거나 명절 음식이 풍성할 것이다. 즐겁게 명절 음식을 나누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지만, 먹기 싫다는 음식은 굳이 먹으라고 하지 말 일이며 안 먹겠다는데 억지로 먹어 보라고 강권하지도 말 일이다. 싫다고 하는 데는 각자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단지 취향 때문일 수 있지만 건강 때문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다. 사실 음식뿐이 아니다. 질문이나 충고 역시 싫다고 하면 내버려 두고 하지 말 것이지만, 그건 더 고급스럽고 어려운 주문인 것 같다.
  • ‘年10만대’ 빠른 안착 위해 보조금·세금 감면…모호한 임단협 불씨

    ‘年10만대’ 빠른 안착 위해 보조금·세금 감면…모호한 임단협 불씨

    누적 35만대 생산까지 ‘반값 임금’ 등 유지 ‘중대 사정땐 조정’ 넣어 임단협 유예 보완 근무조건 등 ‘협의 결정’ 문구 갈등 가능성 현대차, 19년 만에 경차 시장 다시 도전장 “2021년 경형 SUV 첫 출시… 새 시장 개척” 민노총 “경차 포화상태… 대국민 사기극”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전격 합의한 ‘광주형 일자리’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사상생형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함께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광주형 일자리의 근무조건이나 노사관계 등의 합의안이 불명확해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노동계와의 갈등을 조율하는 것이 향후 사업 성공 여부를 가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현대차는 1, 2대 주주로서 2021년 하반기 차량 생산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산업계·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1000㏄ 미만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발하고 신설법인에 생산을 위탁하며 공장 건설·운영, 생산, 품질관리 등을 위한 기술 지원·판매를 맡는다. 빛그린산업단지 부지(62만 8000㎡)에 2021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10만대 규모로 건설된다. 광주시는 신설법인의 사업이 조기에 안정화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조례 범위 내에서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논란이 됐던 근로자 임금인상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노사민정협의회가 객관적·합리적 기준을 제시하고 신설법인은 이를 준수해 인상률을 결정한다. 신설법인의 조기 경영안정 및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사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을 누적생산 35만대 달성까지 유지한다. 다만 가시적인 경영성과 창출과 같은 중대한 사정의 변경이 있는 경우 유효기간 이전이라도 협의회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임단협 유예가 임금인상, 노조 결성 등을 막는다는 노동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협의(조정)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노사협의회를 구성하고 임금 등 근무조건을 협의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완성차와 부품사를 포함한 근로자 평균연봉 및 적정임금을 설정하고 성과급 배분 기준을 마련한다. 적정 노동시간 및 유연한 인력운영, 협력사 간 상생 협력 방안도 찾기로 했다. 합작법인을 비롯해 빛그린산업단지 입주 업체의 근무조건이나 노사 문제 등을 노사민정 협의로 결정하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하지만 임단협 등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지 않고 협의해 다시 결정하겠다고 함으로써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는 지적도 따른다. 현대차가 ‘광주형 일자리’에 투자하기로 합의한 것은 ‘수익성’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내적으로는 완성차를 위탁 생산할 ‘광주공장’을 운영 초기에 비교적 낮은 임금으로 가동할 수 있어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신설법인 전체 근로자의 평균 초임 연봉을 3500만원(주 44시간 근무 기준)으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 노조원 1명이 받은 평균 연봉 9200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기에 광주시와 정부의 지원이 더해지기 때문에 현대차로서는 임금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된다. 대외적으로는 직·간접 고용으로 1만 20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사회적 공헌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현대차엔 호재다. 현대차는 19년 만에 국내 경차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국내 경차 시장 규모는 최근 5년 평균 16만대 수준으로 10대 중 1대(9%) 수준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경차의 판매 가격 대비 생산 비용이 비싸다는 이유로 2002년 ‘아토스’ 단종 이후 경차 시장에서 발을 뺀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1년 하반기에 광주공장에서 출시될 신차가 ‘경SUV’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낮은 생산 원가가 보장되는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경차 라인업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것이다. 노동계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노조원 1000여명은 광주시청 앞에서 ‘자동차산업 파괴 노동권 부정 문재인 정부 일방통행 규탄’이라는 붉은색 현수막을 앞세우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위탁생산하는 현대차는 경차가 안 팔리면 아무런 부담 없이 광주를 떠날 수 있다”며 “그 결과는 광주시민의 부채와 국민의 세금으로 떠안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도 “광주형 일자리는 고용 효과를 부풀리고 성공 가능성, 지속 가능성도 없는 정책”이라며 “국내 자동차 시장의 위기 상황에서 이미 포화 상태인 경차를 생산하겠다는 것은 셈법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공고한 웹하드 카르텔…수사정보 공유하며 증거 인멸

    공고한 웹하드 카르텔…수사정보 공유하며 증거 인멸

    웹하드 업체들끼리 경찰의 압수수색영장 사본을 공유하며 불법 영상물들을 인멸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회 회장 김모(40)씨와 이 협회 직원 A(28)씨를 형사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경찰의 압수수색영장 집행 대상이 된 회원사 B사로부터 영장 사본과 담당 수사관 인적사항이 기재된 경찰관 신분증 사본을 넘겨받아 보관하다 같은 달 다른 회원사 C사 요청을 받고 이메일로 영장과 신분증 사본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B사 웹하드에 음란물을 다수 올리는 ‘헤비 업로더’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자 압수수색영장과 담당 경찰관 신분증을 팩스로 B사에 보냈다. 협회를 통해 이를 제공받은 C사는 자사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 접속해 음란물 18만여건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기관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할 때 대상자를 직접 만나 영장 실물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사이버범죄 사건 등을 수사할 때는 팩스나 이메일로 영장과 담당자 신분증을 보내는 방식으로 영장을 집행해 자료를 넘겨받기도 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김씨 등은 또 지난해 8월 경찰의 ‘웹하드 카르텔’ 집중 단속 방침이 발표된 뒤 압수수색을 받은 회원사로부터 영장 집행 일자와 집행 기관, 장소, 집행 대상 물건 등 내용을 파악해 다른 회원사들과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협회가 회원사들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다른 회원사에 중계하며 수사를 방해하고, 영장 사본을 특정 업체에 공유해 불법과 관련된 증거를 미리 삭제하도록 하는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2008년 설립된 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회는 웹하드 업체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로 현재 27개 사이트를 운영하는 19개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회원사들로부터 매달 50만∼200만원의 협회비를 걷어 협회비 총액이 매달 1700만원에 달한다. 경찰은 협회가 C사에 영장을 제공해 증거가 인멸된 사실은 확인했지만 다른 회원사에도 영장이 제공돼 증거 인멸로 이어진 사실까지는 규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사상황 공유는 증거가 남는 메시지 대신 대부분 전화통화로 이뤄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협회에 영장과 경찰관 신분증 사본을 제공한 B사 대표(39)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협회로부터 이들 문서를 입수해 증거를 인멸한 C사 임원(45)을 증거 인멸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증거 인멸에 가담한 C사 직원(44)도 함께 입건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증거 인멸까지 하는 웹하드 카르텔, 협회장 등 5명 검거

    증거 인멸까지 하는 웹하드 카르텔, 협회장 등 5명 검거

    웹하드 협회가 불법촬영물 유통 카르텔 집중 단속에 맞서 업체들에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사본 등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회원사로부터 압수수색 영장 사본 등을 입수해 다른 회원사에 제공한 혐의(증거인멸·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회 회장 김모(40)씨 등 5명을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회장 등은 지난해 9월 경찰의 영장 집행 대상이 된 A사로부터 영장 사본과 담당 수사관 인적사항이 기재된 경찰관 신분증 사본을 넘겨받아 보관하다 같은 달 다른 웹하드 업체의 요청을 받고 이메일로 이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사 웹하드에 음란물을 다수 올리는 사용자의 정보를 입수하고자 압수수색 영장과 담당 경찰관 신분증을 팩스로 보냈다. 협회를 통해 이를 받은 B사는 데이터베이스 서버에 접속해 음란물 업로드용 아이디 958개, 음란 게시물 18만여건을 삭제해 증거를 없앴다. 김 회장 등은 웹하드 카르텔 집중단속 방침이 발표되고 나서 압수수색을 받은 회원사로부터 영장 집행 일자, 집행 기관, 장소, 집행 대상 물건 등 내용을 파악해 다른 회원사들과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콘텐츠네트워크협회는 웹하드 업체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로 2008년 설립됐다. 27개 사이트를 운영하는 19개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경찰은 협회가 B사에 영장을 제공해 증거인멸이 이뤄진 사실은 확인했지만, 다른 회원사에서도 증거 없어진 사실까지는 규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수사상황 공유는 증거가 남는 메시지 대신 대부분 전화통화로 이뤄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추진… 조선업 ‘빅2’ 재편되나

    현대重, 대우조선 인수 추진… 조선업 ‘빅2’ 재편되나

    오늘 이사회 열어 해당 안건 상정해 논의 정부도 ‘2017년 대우조선 M&A’ 언급 흑자 대우조선 매각 절차 본격화 평가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가 성사되면 국내 조선업계는 기존 ‘빅3’에서 ‘빅2’로 재편된다. 30일 금융시장과 재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대우조선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지분 55.7%(2조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상정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협의를 진행한 것은 맞지만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오랫동안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3사를 중심으로 한 빅3 체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공급과잉에 따른 글로벌 조선업계의 위기가 지속되자 일본 등 다른 나라 사례처럼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해 빅2 체제로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최근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조선 시장을 고려할 때 국내 조선업계는 빅2 체제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매각에 앞서 대우조선을 작지만 단단한 회사로 만들어 놓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정부도 일찌감치 대우조선의 인수합병을 검토해 왔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대우조선의 채무 재조정 작업이 진행되던 2017년 4월 “대우조선이 구조조정을 통해 작지만 단단한 회사가 된다면 M&A를 통해 대우조선의 주인을 찾겠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을 인수할 주체가 사실상 현대중공업그룹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애초 지리적으로 조선소가 인접한 삼성중공업이 인수 주체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삼성그룹 차원에서 조선 부문을 키울 의지가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현대중공업그룹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이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흑자를 이어 가는 등 어느 정도 경영 정상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매각 절차가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에는 4년 만에 신입 대졸사원 공채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글로벌 조선업황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대우조선을 인수해야 하는 현대중공업그룹의 부담이 줄어든 점도 매각 추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순천·광양시 등 전남동부권,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순천·광양시 등 전남동부권,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각광

    순천과 광양시 등 전남 동부지역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개봉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말모이’와 ‘극한직업’ 등이 이 곳에서 촬영됐다.개봉 첫 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흥행 질주를 하고 있는 ‘극한직업’은 작년 5월 광양항 물류창고에서 찍었다. 마약반이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창업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의 마지막 엔딩 장면이다.흥행 마라톤을 하고 있는 영화 ‘말모이’ 역시 지난해 6월 순천 드라마촬영장이 배경이다. 일제 강점기 조선어 사전 편찬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비밀리에 조선말을 수집하던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모습이 나온다. 또 올 여름 개봉 예정으로 배우 송광호가 세종대왕 역을 맡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나랏말싸미’가 작년 10월부터 11월까지 순천 송광사에서 촬영됐다. 전남영상위 관계자는 “영화 유치를 위해 영화인 팸투어, 시나리오 창작공간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2017년부터는 최대 30%의 지출금을 환급해 주는 ‘영화·드라마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장백지 아들 유출, 출생증명서 입수해 신상 유포 ‘친부는 누구?’

    장백지 아들 유출, 출생증명서 입수해 신상 유포 ‘친부는 누구?’

    중화권 배우 장백지가 셋째 아들의 신상 정보가 유출된 데 대해 분노했다. 28일 홍콩의 한 매체는 장백지가 지난해 11월 출산한 셋째아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출생증명서를 입수한 것. 태어난 지 3개월 된 장백지 셋째 아들의 이름은 엄마인 장백지의 성을 따랐으며, 출생증명서의 친부란은 공란으로 전해졌다. 장백지 측은 29일 “출생증명서는 비밀리에 보관해 다른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았다”면서 “현재 이 출생증명서를 접했던 모든 이들 가운데 돈을 받고 의도적으로 타인에게 비밀을 투설했는지 의심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신상 유출은) 단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심각한 사회 문제다. 대중의 프라이버시 보장의 문제”라면서 “우리는 반드시 끝까지 추적하고 추궁할 것이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홍콩 배우 사정봉과 결혼 6년 만인 2012년 이혼하고 두 아들과 생활해온 장백지는 지난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아들의 친부 존재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중국 부호, 싱가포르 부호, 배우 주성치 등이 아이의 아버지라는 루머가 있었으나 장백지 측은 모두 부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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