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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지원금 받은 대통령 아들 “1400만원 수익 아니다”(종합)

    코로나 지원금 받은 대통령 아들 “1400만원 수익 아니다”(종합)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전시회를 열고 있는 금산갤러리 홈페이지가 21일 일일 트래픽 용량 초과로 또 다시 마비된 가운데 이번에는 문씨가 정부 지원금을 받은 사실이 논란을 낳고 있다.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갤러리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된 것으로 보인다. 문씨는 지난 17일 개막한 본인의 개인 전시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 준비 명목으로 지원금을 신청해 1400만원을 수령했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작가가 전시 및 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고 밝혔다. 그는 “착각을 하는 것 같은데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은 서울문화재단이 관리하고, 코로나로 피해 입은 예술 산업 전반에 지원금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이번 지원금은 그러한 취지로 처음부터 사용 규칙을 정하고, 계획을 상세하게 제시받아 적절한지를 심사하여 저를 선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원금은 별도 통장에 넣어 작가가 함부로 손대지 못하게 하고, 영수증 검사도 철저히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인 및 단체 지원을 위해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예술활동 지원을 통한 문화예술계 위기 극복 및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지급 대상은 서울에 활동 거점을 둔 예술인으로, 지원금 신청 시 코로나 피해 사실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했다. 서울문화재단 측은 “문씨의 피해 사실 확인서에는 지원 시점까지 문씨가 참여하려던 전시 3건이 코로나로 취소돼 손해가 크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문씨가 지원한 시각 분야에는 총 281건이 접수돼 문씨를 포함한 총 46팀이 선정됐다. 최저 지원금은 600만원, 최고액은 문씨 등 36명이 받은 1400만원이었다. 2012년 이후 8년 만에 준비한 문씨의 개인전은 금산갤러리에서 일주일간 열리며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보수 유튜브 등에서는 문씨의 전시가 폐막하면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할 것이란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문씨는 이번 전시에서 미디어아트 5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금산갤러리 황달성 대표는 시간당 2~3명 정도 관람객이 오고 있다면서 방역지침을 준수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돈 없고 빽 없는 시나리오 작가들 굶어 죽고 자살하는거 신문 보도도 많이 되었는데 염치도 참 없다”면서 “담당 공무원은 또 무슨 죄인가? 문준용이 지원하면 안 줄 재간이 있었겠나?”라고 문씨의 정부 지원금 수령을 비판했다. 이 교수는 또 문씨가 이미 ‘시선 너머’ 전시회를 한다며 지난 5월 파라다이스 재단에서 3000만원도 받았다면서 정부 지원금은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에게 양보해도 되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수해로 집 잃고 농사 망친지 넉 달”…댐 방류 탓인지 조사착수도 안했다

    “수해로 집 잃고 농사 망친지 넉 달”…댐 방류 탓인지 조사착수도 안했다

    지난여름 댐 방류와 함께 물난리가 나면서 집을 잃거나 농사를 망친 주민들이 엄동설한에 서 있다. 댐 방류로 인한 ‘인재’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유례없이 정부와 ‘댐 하류 수해원인 조사협의회’를 구성했지만 아직 용역도 착수하지 않았다. 조사 기간도 6개월 걸리는 데다 배상 여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조사결과에 충실히 따르겠다”며 “수해가 댐 방류 탓인지, 자연재난인지, 하천 문제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배상부터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용담댐, 섬진강댐, 합천댐 등이 있는 충남, 충북, 전북, 전남, 경남 등 5개 도, 16개 시군의 댐 하류 수해민들은 배상에 대한 불안감 속에 언제쯤이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목숨줄 같은 농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지 막막하다. 수해가 할퀸지 넉 달이 지난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심정을 들어봤다. 21일 오후 2시쯤 찾은 전남 구례군 읍내 곳곳에 ‘정부는 섬진강 수해참사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 정부와 수자원공사를 규탄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었다. 지난 8월 541㎜의 폭우로 섬진강 지류 제방이 무너져 1188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구례는 계절이 두 번 바뀐 한겨울이 됐는데도 수해의 고통이 여전했다. 지리산 자락을 타고 내려온 매서운 찬 바람이 몸을 파고들었다. ●컨테이너 임시 주택…“이불로 막아도 찬바람 쌩쌩 들어오고, 차 지나가면 움찔움찔” 이재민 50가구는 지금도 컨테이너박스에서 산다. 양정마을 20여개, 공설운동장 18개, 마산면 7개 등에 흩어진 임시 컨테이너 조립주택은 싱크대, 붙박이장, 화장실과 냉난방 시설을 갖춘 24㎡(약 7.3평)로 비좁고 답답하지만 당장 돌아갈 집이 없다.수해 때 소떼까지 지붕으로 피신했던 양정마을의 4가구는 집이 완파됐지만 무허가라 아직 새 집을 착공도 못 하고 있다. 안재민(70) 할머니는 “집이 무허가라는 이유로 보상을 못 받았다”면서 “지붕 위에 올라가고, 방 안으로 피한 소 10마리를 구하려고 군청 직원들이 중장비로 집을 부수면서 ‘책임지고 알아서 해 준다’고 했는데 지금은 나 몰라라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인근 봉동마을 컨테이너박스에서 지내는 김보운(83) 할머니는 “길옆에 세워 놔 차가 지나가면 집이 움틀움틀 움직이고, 소음도 심하다. 밤이 되면 손이나 코가 베어지는 것처럼 춥다”고 했다. 김 할머니는 “천장이나 벽이 너무 얇아 수건, 이불 등으로 틈새를 가려도 찬 바람이 쌩쌩 들어온다”며 “이런 컨테이너를 정부가 3000만원에 사라고 한다. 돈도 없지만 이런 불량품을 터무니없는 값에 사라니…”라고 혀를 찼다. “농장이 침수돼 나무 300그루도 다 죽었는데 보상 얘기조차 없다”고도 했다. 구례공설운동장 컨테이너박스에서 겨울나기하는 이재민들도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 달라’고 호소했다. 김관웅(54)씨 집 문 앞은 각종 생활용품이 쌓여 한 명 드나들기도 힘들었다. 김씨는 “창문으로 빗물이 들이치고, 난방이 부실해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끔찍하다”면서 “여든 넘은 어머니는 수해 때 충격으로 쓰러져 요양원으로 갔다”고 눈물을 보였다. 앞집 모녀가 “우리는 물이 안 나오는데 거기는 어때요”라면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 속에 수도·오폐수 시설이 보호막 없이 밖으로 노출된 게 오버랩됐다. 주민들은 “동파가 걱정된다고 매일같이 호소해도 고쳐 주지를 않아 가슴에서 천불이 난다”고 불만을 쏟아 냈다. 김씨는 “수해 배상은 없고, 조립식 주택은 불량이고, 사람들 관심은 사라지고… 하루하루 버티는 삶이 너무 힘들다”고 했다.●“연말·연초에 갚을 빚이 수천인데…” 올해 5억원 수익 기대했다 빈 손된 인삼 농민 수년 간 쏟아온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된 인삼 재배 농민도 망연자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서울신문과 만난 충남 금산군 제원면 저곡리 김상우(60)씨는 “지난여름 용담댐에서 방류한 물이 인삼밭을 휩쓸고 가면서 1년생부터 4년생까지 인삼이 모두 썩어 버렸다”면서 “연말·연초에 갚을 빚이 수천만원인데 손에 남은 게 한푼도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5000만원은 있어야 인삼 농사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데 빚을 갚지 못하니 돈을 더이상 빌려주지 않는다”고 했다. 김씨는 저곡리 2만 6000여㎡에 인삼과 약초인 지황을 재배했다. 김씨는 “농사 다 끝내고 두 달만 있으면 인삼과 지황을 팔아 5억원이 들어올 판인데 댐 방류로 다 틀어졌다”며 “아들이 아파트도 계약했는데 이를 어쩌느냐”고 발을 굴렀다.물난리는 지난 8월 초 터졌다. 7일 낮 초당 292t을 방류하던 용담댐에서 하루 만에 10배나 되는 2919t을 쏟아 냈다. 금강 물이 역류하면서 높이 7~8m의 봉황천 둑을 넘어 인삼밭을 덮쳤다. 제원·부리면 875 농가 141만 6862㎡의 인삼밭이 한순간에 쑥대밭이 됐다. 이날 둘러본 인삼밭은 황량했다. 축구장 수십개 크기의 저곡2리 앞 호평뜰 인삼밭 일부는 누런 잡초가 수북이 덮였고, 일부는 벌거벗은 지주목만 서 있다. 철거한 차광막과 지주목이 곳곳에 쌓였고, 포클레인이 여전히 복구작업 중이었다. 김씨는 “이웃 한두 명이 혹시 싹이 날까 해서 물에 잠겼던 밭에 씨앗을 심었는데 그게 되겠느냐. 높이 1.8m 지주목이 안 보일 정도로 침수됐었는데…”라고 했다. 수해로 평생 인삼 농사를 지어 온 95세 할아버지가 충격을 받아 사경을 헤매는 등 병원 신세를 진 주민이 한둘이 아니라는 김씨는 “용담댐이 생기기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김씨는 농협 등에 농기구 임대료 등 2100만원, 농약·퇴비 구입비 1500만원 등 3600만원의 빚이 있다. 김씨는 “빚도 갚고 아들도 도와주려고 했는데 다 끝났다”고 한숨을 쉬었다. 금산은 전국 인삼 유통량의 70%를 차지한다. 김씨는 “재난지원금으로 받은 900만원은 차광막·지주목 철거에 다 썼다”며 “정부나 수자원공사에서 20~30%라도 배상금을 선지급해 주지 않으면 사채라도 써야 할 판이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글·사진 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글·사진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은경 “다음 주 최대 1200명 예상…거리두기 효과 아직 미미”

    정은경 “다음 주 최대 1200명 예상…거리두기 효과 아직 미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 양상대로 이어질 경우 앞으로도 하루에 최대 1200명 정도까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방역당국이 전망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감염 재생산지수가 1.28 정도이고, 이 수치로 확진자 수를 예측하면 다음 주에는 (일일) 1000명에서 1200명 사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람 간 접촉이 줄어들면서 환자가 감소할 수 있는 여지는 있으나, 서울 동부구치소 사례처럼 대규모의 집단발병이 발생하면 확진자 수는 더 초과해서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주 재생산지수인 1.28은 확진자 1명이 1.28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다. 보통 감염 재생산지수 값이 1을 초과하면 ‘유행 지속’, 1 미만이면 ‘발생 감소’를 의미한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확산이 이어지자 8일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각각 2.5단계,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정 본부장은 이에 대해 “거리두기 상향으로 억제 효과가 나타나 더 이상의 급증은 막고 있지만, 이 유행의 정점을 꺾어서 반전을 일으킬 정도까지의 효과는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당분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방자치단체가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수도권에서 5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것을 두고 정 본부장은 “성탄절 연휴와 연말연시에 각종 다양한 모임을 통한 전파가 우려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서울구치소 출소자 확진…“법원 3주간 휴정”(종합)

    동부구치소 집단감염·서울구치소 출소자 확진…“법원 3주간 휴정”(종합)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185명과 서울구치소 출소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법조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국 법원도 휴정기에 준해 재판·집행기일을 연기·변경하기로 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코로나19 대응위원회’는 21일 오전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회의 결과 공문을 법원 내부게시판 코트넷에 올렸다. 코로나19 대응위는 “22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3주간 전국 법원에 긴급을 요하는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의 재판·집행기일을 연기·변경하는 등 휴정기에 준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권고했다. 이어 “긴급을 요하는 사건의 경우에도 법정 출입자 전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긴급을 요하는 사건은 구속 관련, 가처분, 집행정지 등 사건을 말한다. 22일로 예정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처분 효력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은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또 부서장을 포함해 주 2회 이상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휴정기 동안 지역간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대응위는 “최근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례에서 보듯이 전국 법원 어디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내 상시 마스크 착용, 회식 금지 등 그 외 사항은 지난 7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를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215명서울구치소 출소자 확진…접촉자 85명 검사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거주 고등학생이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가족이 근무하는 동부구치소의 동료와 재소자, 가족과 지인 등으로 급속히 전파돼 관련 확진자는 215명에 달한다. 이 중 서울 확진자는 212명으로 전날과 동일한 상태다. 특히 19일 서울시에서 확진자 184명이 한꺼번에 쏟아졌는데 모두 재소자였다. 확진자들의 일부는 서울동부지법과 서울북부지법에서 재판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1일 서울구치소에서도 출소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21일 “해당 출소자와 접촉한 85명(직원 35명·수용자 50명)에 대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해당 출소자는 벌금을 미납해 지난 12일 입소한 노역수형자로, 19일 출소할 때까지 신입수용동 독거실에 격리수용되어 있었다. 수용기간 동안 발열이나 특이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소 당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출소자는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구치소 측은 같은날 오후 8시30분쯤 해당 사실을 통보받았다. 서울구치소 측은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방역당국과 협의해 직원 및 수용자 전수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모집…4일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모집…4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4일까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음악·무용·문화일반 3개 분야에서 1명씩 모두 3명을 뽑는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문화예술의 창작과 연구·기획 및 행정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했거나 문화예술분야의 관련단체에서 10년 이상 활동했으면 지원할 수 있다. 또는 법조계, 교육계, 언론계, 경제계 등 전문 분야에서 10년 이상 종사자도 지원 가능하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방문이나 우편, 전자우편(khj1020@korea.kr) 등으로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문체부는 민간위원으로 구성한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후보자 가운데 서류 심사와 인터뷰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2배수를 문체부 장관에게 추천한다.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라 설치한 문예위는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사업과 활동을 지원한다. 위원들은 이러한 기관의 역할이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사업 기본계획 등의 수립·변경 등에 관한 사항, 위원회 운영계획의 수립·시행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한다. 문체부 담당자는 “최대한 많은 후보자가 응모할 수 있도록 공모기간을 15일간으로 정했다”면서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문화예술 전반의 목소리를 균형 있게 잘 대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정부지원금 수령에 “염치 없어”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정부지원금 수령에 “염치 없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전시회를 열고 있는 금산갤러리 홈페이지가 21일 일일 트래픽 용량 초과로 또 다시 마비된 가운데 이번에는 문씨가 정부 지원금을 받은 사실이 논란을 낳고 있다.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 지원’을 신청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을 지원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갤러리 홈페이지 접속이 마비된 것으로 보인다. 문씨는 지난 17일 개막한 본인의 개인 전시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 준비 명목으로 지원금을 신청해 1400만원을 수령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문화재단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해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인 및 단체 지원을 위해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예술활동 지원을 통한 문화예술계 위기 극복 및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지급 대상은 서울에 활동 거점을 둔 예술인으로, 지원금 신청 시 코로나 피해 사실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했다. 서울문화재단 측은 “문씨의 피해 사실 확인서에는 지원 시점까지 문씨가 참여하려던 전시 3건이 코로나로 취소돼 손해가 크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문씨가 지원한 시각 분야에는 총 281건이 접수돼 문씨를 포함한 총 46팀이 선정됐다. 최저 지원금은 600만원, 최고액은 문씨 등 36명이 받은 1400만원이었다. 2012년 이후 8년 만에 준비한 문씨의 개인전은 금산갤러리에서 일주일간 열리며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한편 서울시는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23일 0시 또는 24일 0시부터 내리는 것을 21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어서 공교롭게도 문씨의 전시 폐막 날짜와 겹친다. 보수 유튜브 등에서는 문씨의 전시가 폐막하면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할 것이란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문씨는 이번 전시에서 미디어아트 5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금산갤러리 황달성 대표는 시간당 2~3명 정도 관람객이 오고 있다면서 방역지침을 준수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돈 없고 빽 없는 시나리오 작가들 굶어 죽고 자살하는거 신문 보도도 많이 되었는데 염치도 참 없다”면서 “담당 공무원은 또 무슨 죄인가? 문준용이 지원하면 안 줄 재간이 있었겠나?”라고 문씨의 정부 지원금 수령을 비판했다. 이 교수는 또 문씨가 이미 ‘시선 너머’ 전시회를 한다며 지난 5월 파라다이스 재단에서 3000만원도 받았다면서 정부 지원금은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에게 양보해도 되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제273회 서울 관악구의회 정례회 폐회

    제273회 서울 관악구의회 정례회 폐회

    서울 관악구의회(의장 길용환)는 지난 17일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지난달 30일부터 18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제273회 정례회 회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올해 마지막 회기인 이번 정례회에서는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사 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2021년도 주요업무계획과 예산안, 제·개정조례안 등을 처리하고, 구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위원장에 김순미 의원과 부위원장에 박영란 의원이 선출됐으며, 곽광자, 김옥자, 민영진, 송정애, 왕정순, 이기중, 이상옥, 이종윤, 임춘수 의원을 위원으로 선임했다. 의회는 올해보다 3.87% 증액한 7953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통과된 예산은 복지분야에 4499억 원, 보건 분야에 155억 원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주민생활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달 이달 15일에 열렸던 1·2차 본회의에서는 주무열, 왕정순, 이기중, 표태룡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고, 이성심 의원과 민영진 의원이 구정 전반과 현안사항에 대한 구정질문을 실시했다. 지난 17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는 이상옥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실시하고, 의원연구단체인 ‘동물과 함께하는 관악구의원 연구회’ 대표 민영진 의원이 연구단체 활동완료보고를 했다. 또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총 24건의 안건이 원안 및 수정 가결됐다. 주요 안건으로는 ▲서울 관악구의회 휘장 규정 일부개정규정안(김순미 의원 발의) ▲관악구의회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종윤 의원 대표발의) ▲서울시 프리랜서 권익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조례안(이기중 의원 발의) ▲관악구 자율방범대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주순자 의원 발의) ▲관악구 통·반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표태룡 의원 발의) ▲관악구 대한적십자사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임춘수 의원 대표발의) ▲관악구 아동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기중 의원 대표발의) ▲관악구 청소년 육성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민영진 의원 대표발의) ▲관악구 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 조례안(왕정순 의원 대표발의) ▲관악구 공동주택 경비원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김순미 의원 발의), ▲2021년도 예산안 ▲2021년도 기금운용계획안 등이 있다. 길용환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2020년 한 해, 코로나19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나 자신 보다 이웃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신 주민 여러분과 방역대책을 위해 노력해주신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구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의정활동에 매진해 주신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2021년 신축년 새해에는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고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김정은, 올해 공개활동 역대 최저…코로나·북미협상 결렬 여파

    北 김정은, 올해 공개활동 역대 최저…코로나·북미협상 결렬 여파

    올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가 집권 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북미회담 결렬 후 협상 진전이 없는데다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코로나19의 여파로 대외 활동을 축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0일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의 ‘김정은 공개활동 동향’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공개된 활동이 53회로 집계됐다. 집권 직후인 2012년에는 151회, 2013년 212회, 2014년 172회, 2015년 153회 등 연간 150회 이상 활발한 공개활동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 위원장은 2016년 이후 활동을 차츰 줄여나가다가 지난해에도 85회에 그쳤다. 특히 경제 분야의 역점 관광 사업지인 ‘삼지연시’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도 올해는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았다. 삼지연시의 경우 지난해 3번 이상 방문했으며, 2018년에는 관련 공개행보만 8차례 진행했던 곳이다. 원산갈마 관광지구 역시 2018년 3회, 2019년 1회씩 현지지도한 바 있다. 올해 경제분야와 관련한 현지 방문은 평양종합병원(2회), 순천린비료공장(2회), 건설 중인 광천닭공장(1회) 등에 그쳤으며, 지난 여름 수해와 대풍 피해가 컸던 만큼 민생을 챙기는 데 주력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황해북도 은파군 일대 등 홍수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8차례 피해·복구 지도를 하기도 했다. 반면 당 차원의 주요 회의는 올해 들어 19차례 주재하는 등 집권 후 가장 많은 횟수를 기록했다. 이는 내년 1월 예정된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정책 방향을 직접 챙기고 체제와 주민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확진자 1명이 1.2명 감염…수도권 선제검사 ‘공격적’ 진행”

    “확진자 1명이 1.2명 감염…수도권 선제검사 ‘공격적’ 진행”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 대에 달하는 상황을 두고 방역당국은 “현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선제검사를 ‘공격적’으로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 추이와 관련해 “최근 감염재생산지수가 1.2를 조금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1명의 감염자가 1.2명을 감염시킨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뜻한다.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확산세가 계속돼 환자가 늘어나며, 1 이하로 떨어져야 확산세가 억제된다. 임 단장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국내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선을 넘은 것과 관련해 “지역사회에 누적된 감염원이 매우 크다. 누적된 감염원에 비례해 확진자 규모가 커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 수도권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오늘 기준으로 총 286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며 “이런 방식으로 숨어있는 감염자들을 찾아내게 되면 확진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선제 검사를 지금 ‘공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선제적으로 감염원을 찾아내게 되면 당분간 현재 수준의 확진자 수 규모가 지속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양시설·요양병원 주의해야…중증 가능성 커” 임 단장은 현 상황을 ‘3차 대유행의 위기’라고 표현하며 요양시설 및 요양병원을 주의 시설로 꼽았다. 그는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의 경우, 이곳에서 집단생활을 하시는 어르신들은 고령이면서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번 감염되면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일단 1명이라도 감염이 발생하면 대규모의 집단발병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은데 감염된 분들에게도 치명적이지만 중환자 병상과 의료 인력의 소모도 비교되지 않게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은 위험도가 낮아질 때까지 연말연시 사적인 모임을 하지 말고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며 “어르신들을 보호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생활해 달라”고 당부했다.“주말 모임 자제해야…안전한 곳 없다” 임 단장은 연말연시를 앞두고 각종 모임, 행사가 많아지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최근에 감염 위험이 큰 장소는 국민들께서 이번 주말에 만나기로 한 곳”이라며 “최근 이동량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젊은 층 중심의 호텔, 파티룸 등 숙박시설과 스키장에서 모임과 이동이 매우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유행 상황에서 가까운 친구나 지인 누구도 어디도 안전한 곳은 없다”며 “지금은 연말의 분위기에 취해서 모임과 회식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전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노(no) 마스크’는 단순히 개인 차원의 방심이 아니고 타인에 대한 심각한 위해가 될 수 있다”며 손 씻기, 마스크 쓰기, 사람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요청했다. 앞서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53명 늘어 누적 4만857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30명→718명→880명→1078명→1014명→1062명→1053명 등으로,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날이 벌써 5차례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2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충북 집단감염 속출 하루 103명 확진, 세자리수 처음

    충북 집단감염 속출 하루 103명 확진, 세자리수 처음

    청주 요양시설과 음성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충북지역 18일 하루 확진자가 103명을 기록했다. 충북지역 세자리수 확진은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이다. 1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청주 참사랑요양원 종사자 6명과 입소자 41명이 전날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청주시는 이 요양원에서 지난 17일 식당조리원이 처음으로 확진되자 종사자와 입소자 등 125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날까지 사흘간 이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1명이다. 입소자 42명(사망 후 확진 1명 포함)과 종사자 14명, 종사자 가족 등 기타 5명이다. 시는 이 요양원의 코호트격리를 결정했다. 같은 재단이 운영하는 인근 참사랑제2요양원과 참사랑요양병원, 충북도립노인전문병원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요양원에서 확진된 42명은 거동할 수 없는 분들이라 청주의료원과 충주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받도록 했다”며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이분들과 밀접 접촉한 요양보호사 등은 코호트 격리했다”고 말했다. 요양원 집단 감염으로 18일 하루 청주지역 총 확진자는 57명이다.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서는 환자 26명과 간병인 4명 등 30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확진자가 나온 괴산 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소망병원으로 복귀한 환자 6명과 같은 병동에서 지낸 사람들이다. 소망병원 입원 환자 중 내과 질환이나 골절 등 외부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협력기관인 괴산 성모병원을 찾는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소망병원은 안정시까지 코호트 관리와 이동제한 등 엄격한 통제를 실시하고 외부접촉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며 “이번 집단발생으로 동요하지 말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날 제천(12명), 충주(3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충북지역 총 확진자는 756명으로 늘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763@seoul.co.kr
  • “추미애 장관 재신임을 요구합니다” 하루만에 20만 동의

    “추미애 장관 재신임을 요구합니다” 하루만에 20만 동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재신임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단 하루만에 20만, 20일 오전 9시 기준 22만 3303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17일 등록된 청원은 ‘검찰개혁과 조국대전’의 작가 김두일씨가 실명으로 올린 글이었다. 김씨는 현 정부의 주요 개혁과제가 검찰개혁의 성공적인 완성인 만큼 추미애 현 법무부 장관의 재신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세계 유래가 없는 수사권과 기소권 독점, 이를 토대로 한국 검찰이 70년 동안 권력을 남용하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를 법 위에 올려 놓고 군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김씨는 지적했다. 김씨는 “‘법 앞에 모든 국민은 평등하다’는 헌법을 무시한 대한민국 검찰은 과거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통제를 받도록 하기 위해 입법화, 제도개혁, 검찰 조직 내부에서의 자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저는 그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검찰개혁을 포함한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화에서 가장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각료를 굳이 꼽자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전임자였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개혁에 저항하는 검찰조직의 불법적인 검찰권 남용에 의해 본인을 포함한 가족 모두의 인권과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된 상황에서 선뜻 그 소임을 이어받아 1년 동안 본인의 정치 생명을 포함한 가족들의 위협까지 무릅쓰고 검찰개혁에 앞장섰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12월16일 윤석열 총장에 대한 검사 징계위원회의 징계는 ‘정직 2개월’이라는 처분이 내려졌지만 저들은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법의 허점을 찾아 자신들의 징계를 무력화시키고 나아가 검찰 개혁에 저항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겠다고 천명하고 있다. 이는 대통령의 재가와 무관하게 개혁에 저항하겠다는 항명과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만들어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그 결과에 대한 정무적 판단의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으로 장관의 직무를 사퇴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천만한 일”이라면서 “검찰개혁 시즌 2에 해당하는 공수처의 확실한 출범과 검찰 쿠데타를 주도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주류 세력들이 자신들의 비위나 불법행위에 대한 심판을 받는 과정까지 추미애 장관이 자신의 직무를 확실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재신임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추미애 장관의 사의를 반려해주세요’, ‘추미애 장관은 반드시 유임되어야 합니다” 등 추 장관의 사의를 거둬달라는 청원글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추 장관은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1시간10분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하며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의 의결 결과를 보고했고, 이 자리에서 사의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재가했다. 문 대통령은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준 것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다. 추 장관 본인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숙고하며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장관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모든 것을 바친다 했는데도 아직도 조각으로 남아 있다.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향한 꿈이었다. 조각도 온전함과 일체로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라는 글로 복잡한 심경을 표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교육부 “수능 시험장에서 코로나19 전파된 사례 아직 없어”

    교육부 “수능 시험장에서 코로나19 전파된 사례 아직 없어”

    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수능 시험장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기존 확진자 관련 수능 시험실의 수험생과 감독관 800명과 검사 희망자 19명 등 총 819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들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이날 영상 회의를 열어 대학별로 남은 전형은 비대면 평가 방식을 권장하고 각 대학에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학교 돌봄에 참여하는 교직원은 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하고,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하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에 자가격리자 뿐만 아니라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확진 판정받은 수험생 41명과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 456명이 시험을 치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변창흠, 구의역 사고에 “김군 실수로 죽은 것” 논란 재점화

    변창흠, 구의역 사고에 “김군 실수로 죽은 것” 논란 재점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재직 중이던 2016년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에 대해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 “걔(사망자 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으면” 등 사고의 책임을 사망 노동자 개인 과실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국민의힘) 의원실은 2016년 당시 SH공사 회의록을 입수해 관련 발언을 공개했다. 같은 해 한 매체에서도 동일한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SH공사 ‘건설안전사업본부 부장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2016년 6월 30일 회의에 변창흠 당시 사장, 건설안전사업본부장, 하자관리부장 등이 참석했다. 같은 해 5월 28일 구의역 승강장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김모(당시 19세)군이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숨진 지 한달쯤 지난 때였다. 당시 회의에서 변창흠 후보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 사람이 죽은 것이고, 이게 시정 전체를 흔든 것이잖아요”라며 “마치 (박원순) 시장이 사람을 죽인 수준으로 공격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장이 있었으면 2~3번 잘렸을 정도로 그렇고, 그 기관은 모든 본부장이 날아간 셈”이라며 “어마어마한 일인데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산하 메트로(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거죠”라고 언급했다. 또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사망자)만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라고 덧붙였다. 마치 구의역 사고가 김군의 개인 과실로 발생했고, 이 때문에 애꿎은 상위기관이 부당한 비난을 억울하게 받고 있다는 뉘앙스가 담긴 발언이다.회의가 열렸던 당시는 구의역 사고와 비슷한 사고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는 점 등이 거론되면서 사고의 원인이 개인보다 시스템에 있다는 지적이 나오던 시기다. ‘정비기사는 고장 접수 1시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는 서울메트로와 위탁업체 간 계약 조항 때문에 김군은 사고 당일 시간에 쫓기고 있었다. 구의역 외에도 을지로4가역의 고장 신고도 처리해야 했던 상황이었다. 과중한 업무 부담은 2인 1조 근무수칙을 유명무실로 만들었지만, 서울메트로와 위탁업체는 그 동안 1명이 수리에 나섰을 때에도 2인 1조로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기재한 사실도 이후 드러났다. 이 같은 점들은 법원에서도 인정돼 위탁업체 관계자들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상고까지 했던 당시 서울메트로 대표도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벌금 1000만원을 확정받았다. 1·2심 재판부 모두 “작업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도록 지휘·감독했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변창흠 후보자는 문제의 발언 말미에 “하여튼 우리도 현장이 많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하신 것처럼 연습도 해 보고 해서 조금의 실수가 없도록 해주시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당시 이를 보도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변창흠 후보자는 “SH공사도 공사 현장이 40군데가 넘고 임대주택을 20만채 관리하고 있다. 그렇기에 조금만 잘못이 있어도 누구 잘못인가는 무관하게 관리기관으로서 엄청나게 타격을 입을 수 있으니 그런 측면에서 (구의역 사고를) 언급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누구한테든 상처를 줬다면 죄송하다”며 “공기업에선 누구의 잘못과 무관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책임을 져야 하니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의원은 “변창흠 후보자의 이러한 인식은 총체적인 시스템 부실이 초래한 인재 참사를 두고 업체 직원이 실수로 사망한 것으로 치부하는 등 희생자를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태양광 발전소’ 친환경 강동구청, 亞 도시경관상

    ‘태양광 발전소’ 친환경 강동구청, 亞 도시경관상

    서울 강동구의 친환경 문화청사가 유엔 해비탯이 수여하는 2020 아시아 도시경관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은 유엔 해비탯 후쿠오카 본부가 2010년부터 매년 아시아 국가 가운데 도시경관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도시, 지역, 사업에 수여하는 국제적 권위를 갖춘 상이다. 강동구 청사는 1979년 준공돼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단열 성능이 떨어지는 노후 건축물이다. 강동구는 옆에 있던 강동경찰서를 인수해 강동구청 본관과 함께 리모델링했다. 청사를 더욱 튼튼하고 효율성이 높은 건물로 재탄생시켰다. 건물 외벽에 설치한 선사시대 움집 모양의 태양광 패널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암사동 유적을 보유한 강동구만의 개성을 드러냈다. 기존에 주차장으로 쓰던 구청광장은 잔디광장 ‘열린뜰’로 재구성했다. 열린뜰에서 야외 조각전, 버스킹 공연, 청년 야시장, 어린이 대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열고 있다. 좁고 불편했던 청사 보행로를 확장하고 다양한 꽃과 수목으로 이뤄진 띠녹지, 벽천분수,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구청사 복도를 ‘열린 미술관’으로 조성해 현대미술작품을 전시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친환경·문화·공유를 주제로 한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청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들끓는 檢, 秋라인 향한 날 선 비판… “진술서 공개하라” 압박

    들끓는 檢, 秋라인 향한 날 선 비판… “진술서 공개하라” 압박

    1년 가까이 이어져 온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 국면이 추미애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일단락되면서 이제 법조계에 ‘대통령의 시간’이 찾아왔다. 추 장관의 검찰개혁이 인적 청산에만 치중하다 보니 남은 과제가 산적한 데다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다음 장관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조만간 추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자 인선에 나설 전망이다. 추 장관은 이날 연가를 내고 법무부에 출근하지 않았지만 사표 수리 전까지는 직무를 계속 수행하게 된다. 추 장관의 임기 1년 동안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과 수차례 충돌하며 검찰 내부에 야기된 분열과 혼란을 수습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힌다. 지난달 24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이후 평검사부터 지휘부까지 검찰 조직 전체가 들고 일어나 집단성명 사태가 벌어졌다. 윤 총장이 ‘정직 2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으면서 검찰 내부는 다시 들끓고 있다. 특히 윤 총장의 중징계에 관여한 ‘추 라인’ 검사들을 향한 내부 반발이 극심한 상황이다. 징계 청구를 주도한 심재철(51·27기) 법무부 검찰국장과 법무부 검사징계위원으로 참여한 신성식(55·27기)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대표적이다. 채널A 감찰 및 수사 방해 혐의와 관련해 윤 총장에게 불리한 진술서를 내 중징계 결정에 영향을 미친 김관정(56·26기) 서울동부지검장과 이정현(52·27기) 대검 공공수사부장도 일선 검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징계위 증인으로 출석했던 박영진(46·31기)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증인신문 과정에서 (윤 총장이 감찰 및 수사를 방해하지 않은 점을) 모두 증언했지만 징계위의 판단에서 전혀 고려·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이복현(48·32기) 대전지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을 통해 “심재철·김관정·이정현 세 분이 작성한 진술서를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어차피 2~3개월이면 법정에서 다 공개돼야 하고 아마도 모두 법정 나오셔서 ‘선서’하고 ‘위증의 벌’을 감수하면서 증언하셔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유철(51·29기) 춘천지검 원주지청장도 이날 심 국장을 겨냥해 “생각하기를 포기한 검사만큼 무섭고 치명적인 사회악은 없다”고 비판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추 장관이 검찰개혁 1차 과업을 완수했다고는 하지만 제도적인 성과는 별로 없었다”면서 “법무부는 검찰 등과 논의를 거쳐 검찰과의 관계 설정이나 수사권 조정 세부안 마련 등 실질적인 개혁 작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文정부 검찰개혁 시즌2 완수 중책… 강단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 ‘무게’

    文정부 검찰개혁 시즌2 완수 중책… 강단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 ‘무게’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추 장관의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수사권 분리 완성 등 ‘검찰개혁 시즌2’를 완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제기한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두 달 뒤에는 윤 총장과 ‘불편한 동거’를 해야 하는 만큼 정치력과 추진력, 조직장악력을 두루 갖춘 무게감 있는 인물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검찰개혁의 틀을 잡은 친문 핵심 중진의원은 통화에서 “후임은 사법·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와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며 “검찰개혁 시즌2를 완성하기 위해 그동안 관련 작업을 해 온 사람들 중에서 발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중진은 “추 장관보다 더 강단 있는 사람이 후임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 정부에서 꾸준히 입각 가능성이 거론됐던 판사 출신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3선 박범계 의원과 19대 법사위원장과 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지낸 4선 이상민 의원, 비법조인 출신으로 법사위원장을 맡은 4선 윤호중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대구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검사 출신 초선 소병철 의원도 거론되지만, 박상기(교수)·조국(교수)·추미애(정치인)로 이어지는 비(非)검찰 출신 장관 기조에서 벗어나는 데다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판사 출신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2011년 문 대통령과 함께 ‘검찰을 생각한다’를 펴낸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이름도 언급된다. 추 장관의 사퇴 시점도 관심을 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교체는 기정사실이다. 청와대가 검찰개혁의 핵심이자 제도적 완성으로 꼽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임명과 공식 출범이 예상되는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윤 총장의 소송전과 맞물려 검찰의 조직적 반발이 이어진다면 추 장관이 이에 대응하는 역할을 조금 더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피고는 법무장관”… 尹측 “대통령과 소송전” 칼끝 옮겼다

    靑 “피고는 법무장관”… 尹측 “대통령과 소송전” 칼끝 옮겼다

    문재인 대통령의 징계 재가로 지난 16일 밤 또다시 두 달간 직무집행이 정지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의 결정에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신청과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윤 총장 측은 이번 소송전에 대해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고 강조했다. 지난 11개월간 지속된 ‘추·윤’ 갈등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총장의 갈등으로 옮겨 간 모양새다. 윤 총장 측 법률 대리인 이완규(59·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는 17일 오후 늦게 윤 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장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전날 오후 5시 20분쯤 검사징계위원회의 윤 총장 징계 의결 요지서를 전달받은 윤 총장 측은 즉각 해당 내용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해 이날 법원 일과 시간이 지난 뒤 전자소송을 통해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에 따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 만큼 징계의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 변호사는 “정직 기간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것은 금전적 보상이 불가능한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주장했다. 이는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1일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판시한 논리와 동일하다. 윤 총장 측의 소송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피고는 대통령이 아니다. 피고는 법무부 장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 여권에서 말하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총장의 존재 유무, 총장이 누구냐에 따라 수사가 달라진다는 점을 서면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월성원전 조기폐쇄 의혹 수사 등 중요사건 수사에 있어 정직 2개월간 검찰총장 부재는 수사에 큰 차질을 초래하고, 1월 (검찰) 인사 시에 수사팀 공중분해도 우려된다”면서 정직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면 검찰이 수사해 온 사건을 공수처에 이관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총장 측은 또 이날 공개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심의·의결 요지와 관련, “증거도 없이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며 소송에서 의결 내용을 반박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 등 요지에 적힌 징계 사유는 ‘아전인수’ 격으로 작성됐다는 지적이 법조계에서 제기되면서 향후 재판 과정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윤 총장 측이 일과시간을 넘겨 전자소송으로 소송장을 제출한 것은 하루빨리 직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직무배제 명령한 지난달 24일에도 윤 총장 측은 단 하루 만에 전자소송으로 직무배제 집행정지를 신청했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윤 총장은 직무 정지 일주일 만에 총장직에 복귀한 바 있다. 당시 서울행정법원 조미연 부장판사는 “임기가 내년 7월까지인 윤 총장의 직무집행 정지가 계속되면 총장 임기를 2년 단임으로 정한 검찰청법의 취지를 없애 버리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번에도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인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여권이 받을 정치적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은 다음주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이 윤 총장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은 본안 소송인 처분취소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이 중단되고, 윤 총장은 직무를 재개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청이 기각되면 징계 효력은 본안 확정 판결 시까지 유지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병상 대기 중 사망’ 논란에 서울시 “의료 시스템 과부하 문제”

    ‘병상 대기 중 사망’ 논란에 서울시 “의료 시스템 과부하 문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22번째 사망자가 치료를 받아보지도 못하고 입원 대기 중 사망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가 “행정·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인한 것이라고 17일 해명했다. 서울의 122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60대의 동대문구 거주자로, 12일 확진됐지만 15일까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병상 배정이 이뤄지지 않은 배경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서울시는 그동안 병상 배정 대기 중인 환자 수를 발표하면서 “당일 오후 늦은 시간에 확진된 환자들은 다음날 오전에 이송되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 입원이 불가능한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여러 차례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3차 대유행 이후 첫 ‘병상 대기 중 사망자’가 서울에서 발생하면서 의료시스템 붕괴 위기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국립중앙의료원 내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통해 환자 분류 및 병상 배정 업무를 하고 있다”며 “12월 초부터 확진자 폭증에 따른 행정·의료 시스템의 과부하로 현장대응반에서 병상 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관할 보건소를 거쳐 시에 신고되고, 이를 ‘수도권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이 접수해 역학조사 내용을 따져 중증도를 분류하고 병상을 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과부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있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병상 배정 시스템 등 공공 의료체계를 점검·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김용찬 경기도의원, ‘제9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김용찬 경기도의원, ‘제9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김용찬(더불어민주당·용인5) 의원은 1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9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정대상은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주관하며,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고 의정활동이 우수해 모범이 되는 지방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날 수상한 김용찬 의원은 도민의 안전관리와 취약계층의 생활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행복마을관리소의 사업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행복마을관리소 설치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마련했다. 또 ‘경기도 공용차량 자동차보험 자기부담금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해 법적인 근거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집행되던 예산의 집행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공무원들이 공용 차량 운행 시 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김 의원은 공유재산의 철저한 관리와 용인 서부 지역 소방관서 신설 추진을 통한 주민 안전 강화에 기여한 점 등에서 크게 인정받았다. 김용찬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의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는데 칭찬과 격려를 보내주시고, 귀한 상까지 받게 해주신 용인시민과 동료·선배 의원님께 감사드린다”며 “도민의 생활을 바뀌는 일에 작은 돌 하나를 더 얻겠다는 마음으로 새해에도 묵묵히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후임 하마평 들썩…‘정치력·추진력·장악력’ 與 현역 거론

    추미애 후임 하마평 들썩…‘정치력·추진력·장악력’ 與 현역 거론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추 장관의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수사권 분리 완성 등 ‘검찰개혁 시즌2’를 완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제기한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두 달 뒤에는 윤 총장과 ‘불편한 동거’를 해야 하는 만큼 정치력과 추진력, 조직장악력을 두루 갖춘 무게감 있는 인물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검찰개혁의 틀을 잡은 친문 핵심 중진의원은 통화에서 “후임은 사법·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와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며 “검찰개혁 시즌 2를 완성하기 위해 그동안 관련 작업을 해 온 사람들 중에서 발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중진은 “추 장관보다 더 강단 있는 사람이 후임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현 정부에서 꾸준히 입각 가능성이 거론됐던 판사 출신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3선 박범계 의원과 19대 법사위원장과 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지낸 4선 이상민 의원, 비법조인 출신으로 법사위원장을 맡은 4선 윤호중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일각에서는 대구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검사 출신 초선 소병철 의원도 거론되지만, 박상기(교수)·조국(교수)·추미애(정치인)로 이어지는 비(非)검찰 출신 장관 기조에서 벗어나는 데다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판사 출신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2011년 문 대통령과 함께 ‘검찰을 생각한다’를 펴낸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이름도 언급된다. 추 장관의 사퇴 시점도 관심을 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교체는 기정사실이다. 청와대가 검찰개혁의 핵심이자 제도적 완성으로 꼽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공식 출범하는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윤 총장의 소송전과 맞물려 검찰의 조직적 반발이 이어진다면 추 장관이 이에 대응하는 역할을 조금 더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윤 총장의 행정소송과 관련, “입장을 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일부 보도에 부정확한 내용이 있는데 (행정소송) 피고는 대통령이 아니며 법무부 장관”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대 윤 총장’의 구도를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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