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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그룹, 에듀테크 대표 기업으로서 ‘아동’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천

    교원그룹, 에듀테크 대표 기업으로서 ‘아동’을 위한 사회적 가치 실천

    교원그룹(회장 장평순)은 에듀테크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상생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교원그룹은 장평순 회장의 ‘아이들이 누구나 쉽게 양질의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2012년부터 교육업계 최초로 인성교육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 ‘바른인성 캠페인’을 시작한 후 다양하고 폭넓은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바른인성캠프, 인성밥상 클래스, 인성교재 배포 등 아이들이 지식뿐 아니라 올바른 인성을 갖춘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해왔다. 올해부터는 교육격차 해소 및 환경 문제 인식 개선 등 교육 기업 사회적 가치 확산 위한 사회공헌을 확대해 나간다. IT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내 학교를 선정해 에듀테크 교실을 설립한다. 에듀테크 교실은 유휴 교실을 개보수해 에듀테크 제품 및 서비스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학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원 에듀테크 교실 1호는 지난 4월 충남 천안에 위치한 성환초등학교에 마련했다. 성환초등학교 유휴 교실 2개를 통합 확장해 내부 인테리어 수선 작업과 교원 레드펜 코딩 수업을 위한 전집 및 스마트 패드 등을 무상 지원했다. 교원그룹은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는 ‘드림스타트’ 사업에도 동참하고 있다. ‘교원구몬’은 지난 2009년부터 저소득층 아동들의 학습지원 활동을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전국 드림스타트센터 아동들에게 수학, 국어, 영어 등 구몬학습지 수업료를 과목당 6000원의 할인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서 기증도 매년 꾸준히 진행한다. 올해는 3만권 이상의 도서가 아이들에게 전달됐다. 또한 ‘교원위즈’는 지난 2013년 고양시학원엽합회와 협약을 맺고 고양시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배움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원위즈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학원브랜드 ‘교원더퍼스트캠퍼스’가 참여하고 있으며, 학원 수업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이외에 지역아동센터 및 보육원 등 아동보호기관에 전집 기부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창의인재 장학사업, 방과후 인성극장 등 지역사회와 상생 가치 창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 [사설] ‘3무(無) 올림픽’ 낳은 IOC ‘스포츠 권력’ 해체 국제사회 나서야

    도쿄올림픽이 오는 23일 개막한다.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당초 지난해로 예정됐던 하계 올림픽은 코로나19로 한해 미뤄졌다. 막상 뚜껑이 열리는 도쿄올림픽은 그러나 관중도 없고, 스타 선수도 없으며, 메달 세리머니도 없는 ‘3무(無) 올림픽’이다. 여기에 각국 정상의 모습도 거의 보이지 않고, 전세계 시청자도 흥미를 잃는 ‘4무 올림픽’, ‘5무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차적 책임은 당연히 주최국 일본에 있다. 스가 정부는 올림픽을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기보다 ‘성공 개최’를 바탕으로 올 가을 총선에서 승리해 장기집권에 나선다는 정치적 이용에 몰두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하는 추세를 막지 못한데다 유일한 희망인 백신은 접종 시스템조차 제대로 구축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내부적으로 ‘올림픽 포기’ 여론조차 적지 않았다. 외부적으로는 올림픽 지도에 이웃국가의 영토를 자기 것처럼 표기하는가 하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범기를 올림픽 선수단 유니폼의 이미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정치적 목적으로 피해자를 자극했으니 애초부터 주변국이 호의를 갖기는 어려웠다. ‘무관심 올림픽’이 된 결정적 책임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스가 정권이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행한 배경에는 정치적 목적과 더불어 포기할 경우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IOC와 일본이 2003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맺은 ‘개최 도시 계약’은 IOC에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되어 있다. 무엇보다 먼저 대회를 중지할 권한은 IOC만 가지며 일본의 요청으로 대회가 중지되면 IOC나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 등에 손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상해야 한다는 의무도 명시했다고 한다. 코로나19는 천재지변이다. 그런데도 IOC만이 선수단의 안전 마저 내팽개치고 “계약서대로”를 외치고 있다. IOC의 ‘갑질’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IOC가 ‘돈 욕심’을 조금이라고 양보했다면 이번에도 다양한 방식의 ‘대안 올림픽’이 열려 선수들에게는 올림픽 참가와 유사한 보람을 안겨줄 수 있었을 것이다. 도쿄올림픽은 IOC의 빗나간 ‘특권’이 ‘금권’과 결합할 때 어떤 부정적 현상이 생기는지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IOC가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 LG, 우리 곁에 ‘숨은 영웅’ 152명… 7년째 쉼 없는 생활 속 의인 찾기

    LG, 우리 곁에 ‘숨은 영웅’ 152명… 7년째 쉼 없는 생활 속 의인 찾기

    우리 기업들이 코로나19로 피폐해진 사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더욱 따뜻하게 만들고자 하는 역할을 앞장서서 도맡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시작한 ‘LG 의인상’은 그동안 주변에 알려지지 않았던 숨은 ‘영웅’들을 찾아 나서며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LG복지재단이 주관하는 LG 의인상은 2015년 첫해 3명의 의인에게 수여된 이후 2016년 25명, 2017년 30명, 2018년 32명, 2019년 27명, 2020년 22명, 2021년 13명 등 현재까지 총 152명의 의인들에게 수여됐다. LG 의인상은 그동안 목숨까지 내놓으며 자신을 희생한 의인들에게 주로 수여됐다. 대표적으로 2015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신호 위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던 정연승 특전사 상사나 2016년 11월 강원 삼척 초곡항 인근 교량 공사 현장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파도에 휩쓸려 순직한 박권병 경장과 김형욱 경위 등을 꼽을 수 있다. LG는 이들 유가족에게 1억원의 위로금을 각각 전달한 바 있다. LG 의인상 시상 범위는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고 2019년부터 선행과 봉사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된 시민들로 더욱 확대됐다.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을 찾자는 구 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크게 주목받기 어려운 작은 선행을 실천한 평범한 시민이라도 ‘의인’으로서 우리 사회에 충분한 귀감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에 따라 LG 의인상은 그동안 이웃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왔으면서도 이를 주변에 알리지 않았던 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수여됐다. 36년간 영유아 119명을 양육해 온 국내 최장기 위탁모 봉사자 전옥례씨, 48년간 무료진료 봉사의 길을 걸어온 고영초 건국대 교수, 36년간 반찬나눔 봉사를 해 온 우영순씨, 30년간 보수 없이 무료급식소 ‘사랑의 식당’ 운영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조영도 총무이사, 17년간 한국 응급의료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가 순직한 윤한덕 센터장 등은 구 회장 취임 이후 그 의미가 확대된 의인상을 받은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LG 의인상 수상자 가운데는 상금을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선행을 보여 주며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했다. 올해 5월 경북 김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주행하던 차량을 온몸으로 막아 세워 운전자를 구조하고 사고를 예방한 김천소방서 이윤진 소방교는 최근 상금 전액을 ‘코로나19 극복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 운동’에 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2016년 전남 여수에서 태풍으로 인해 여객선이 표류하는 사고 현장에서 선원 6명을 구해 LG 의인상을 수상한 여수해경 122구조대 소속 신승용 구조대장 등 해경 5명은 동료 해양경찰의 유가족 자녀에게 학자금 등을 지원하는 장학재단 측에 상금을 기부하며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됐다.
  • 의왕시, 2022학년도 대입 설명회 · 종합 컨설팅

    의왕시, 2022학년도 대입 설명회 · 종합 컨설팅

    경기 의왕시는 2022년 대학입시 수시 원서접수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내달 14일 2022학년도 온·오프라인 수시 설명회 및 종합 컨설팅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의왕시 평생학습관 3층 공연장에서 열리는 설명회 1부에서는 대입 전문가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의 2022학년도 수시분석 및 지원전략 등에 대한 강의가 있으고, 2부에서는 장광원 데오럭스 교육그룹 대표로부터 자기소개서 및 면접 합격전략 등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번 설명회는 코로나19로 참석이 어려운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의왕시청’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되며, 온라인 선착순 신청을 통해 현장 방청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1:1 맞춤형 진학 컨설팅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설명회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평생학습관 1층 대강당에서 경기진학정보센터 소속 현직 교사단과의 종합 컨설팅이 준비되어 있으며, 전문 컨설턴트와의 자기소개서 면접 비대면 Zoom 컨설팅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설명회 현장 방청과 컨설팅 참여 신청은 오는 19일 오전9시부터 의왕시 홈페이지(www.uiwang.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으며, 행사 당일 참석자는 입장 시 발열 및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전자출입명부 확인 등 방역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김상돈 시장은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대입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대입 설명회를 통해 우리시 학생들의 진학 설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여수해양경찰서, 하만식 서장 취임

    여수해양경찰서, 하만식 서장 취임

    “철저한 상황관리를 통해 안전한 바다를 구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여수해양경찰서 하만식(52) 신임 서장이 15일 여수시 국동 임시청사에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하 서장은 “현장 전문성 제고와 지휘권을 강화해 구조 중심의 업무환경을 만들겠다”며 “공정한 법 집행과 조직의 투명성·공정성을 높여 신뢰받는 해양경찰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는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를 만들고, 성 인지 감수성 제고와 양성평등 의식확산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전남 광양 태생으로 순천고(36회)와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2000년 간부후보(48기)로 해양경찰에 투신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수사과장, 해양경찰청 인사운영팀장, 감사담당관, 행정안전부 해경협력관, 태안해양경찰서장, 해양경찰교육원 교무과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한편 지난 2020년 7월 부임해 1년여 동안 근무했던 전임 송민웅 서장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 경찰, ‘마포 오피스텔’ 살인 피의자 도주 끝에 검거

    경찰, ‘마포 오피스텔’ 살인 피의자 도주 끝에 검거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도주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5일 40대 남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피의자 A씨를 추적해 이날 오전 9시 51분쯤 경북 경산시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피해자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해 수색하던 중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범죄혐의점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피의자 A씨를 특정하고 동선을 추적해 지방으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병은 확보했지만 아직 지방에 있는 상황”이라라며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및 사건 경위를 명백히 확인하는 등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핵잼 사이언스] 장거리 나는 바닷새의 날개 끝이 검은 이유는?

    [핵잼 사이언스] 장거리 나는 바닷새의 날개 끝이 검은 이유는?

    새의 날개와 몸통, 꼬리 깃털 색상은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 결정된다. 대표적인 이유는 짝짓기다. 공작의 화려한 깃털과 꼬리가 그 대표적 사례다. 주변 환경과 비슷한 깃털 색을 이용해서 포식자의 눈을 피하는 것 역시 쉽게 볼 수 있는 경우다. 그런데 이것과는 전혀 다른 이유로 다른 종류의 새들이 비슷한 날개 색상을 지닌 경우도 있다. 알바트로스나 가넷(gannet) 같은 일부 바닷새는 근연종이 아닌 데도 날개 끝으로 갈수록 검은색으로 변하는 날개를 갖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렇게 어두운색의 날개가 우연히 나타난 것이 아니라 비행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종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했다고 보고 있다. 벨기에 겐트 대학 스바나 로갈라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여러 종의 바다 새를 벨기에에 있는 폰 카르만 유체 역학 연구소(von Karman Institute for Fluid Dynamics)의 특수 풍동에서 테스트했다. 검은색의 날개는 더 많은 태양 에너지를 흡수해서 흰색 깃털로 덥힌 부분보다 더 뜨거워진다. 이는 날개 주변의 공기 역학을 개선해 날개를 공중에 띄우는 힘인 양력과 날개를 잡아당기는 힘인 항력의 비율인 양항비(lift-to-drag ratio·이 값이 클수록 우수한 글라이더)를 높이는 쪽으로 작용한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단순히 날개 색상의 변화만으로도 장거리 글라이더 비행 효율이 무려 20%나 높아졌다. 따라서 날개를 정지한 상태에서도 상당히 오랜 시간 고도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새가 이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날개가 충분한 태양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예를 들어 날개가 작고 단거리를 비행하는 참새 같은 소형 조류는 이런 효과를 거두기 힘들다. 반면 가넷이나 알바트로스처럼 날개가 크고 장거리 글라이더 비행을 선호하는 조류는 태양에너지 흡수에 따른 양항비 개선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 모든 새가 비슷한 패턴의 날개 색을 지니지 않은 이유다. 이번 연구는 자연계에 쓸모없는 것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우리가 보기에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이는 깃털색도 사실은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장의 무기인 것이다.
  • ‘국내 가구 1위’ 한샘, 사모펀드 IMM PE에 팔린다

    ‘국내 가구 1위’ 한샘, 사모펀드 IMM PE에 팔린다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된다. 매각 대상 주식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83)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하고 있는 한샘 주식 전부(30.21%)다. 매각 가격은 약 1조 5000억원으로 전해졌다. 한샘은 오너일가 주식을 IMM PE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날 한샘 주가는 창업주 지분 매각 추진 소식에 전날보다 24.68% 뛴 14만 6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샘 측은 “IMM PE를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로 판단해 지분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해 태재재단(옛 한샘드뷰연구재단) 등 공익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 명에회장은 지난 2015년 3월 자신이 소유한 주식 중 절반에 해당하는 260만여 주를 재단법인 태재재단에 출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1차로 한샘 지분 60만 주를 재단 운영자금으로 내놓는 등 현재까지 총 166만 주를 출연했다. 이날 주가 기준으로 약 3775억원에 달한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나머지를 기부하면 사회 환원이 완결된다는 설명이다. 한샘의 매각 시도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홈플러스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칼라일 등 사모투자전문사와 협상했지만 한샘 측이 인수가를 양보하지 않아 무산됐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테리어 시장이 확대되고 집 꾸미기 수요가 늘면서 값을 더 높게 받을 수 있다는 기대다. 한샘의 지난해 매출은 2조 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영업이익은 929억 7300만원으로 66.7%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업계 1위인 회사를 물려주지 않고 매각하는 게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오지만 한샘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경영 원칙을 1994년부터 고수해 왔다. 조 명예회장은 1남 3녀를 뒀지만 외아들은 2012년 사망했으며, 고인 슬하에는 2003년생인 휘현 군, 2005년생인 일현 군이 있다. 은영·은희·은진씨 등 조 명예회장의 세 딸들은 한샘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은영씨와 은진씨 남편이 각각 미국 법인장과 한샘 감사를 맡고 있다. 한샘 측은 “최종 계약 체결 여부, 최종 매매대금 및 구체적인 매매 조건은 실사 이후 확정된다”면서 “매각이 완료되면 주주 재산의 사회 환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에 기여한다는 조 명예회장의 계획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지지율 하락에 최재형 부상… 윤석열 출마 2주만에 ‘위기’

    지지율 하락에 최재형 부상… 윤석열 출마 2주만에 ‘위기’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마 선언 2주 만에 위기를 맞았다. 여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밀리는 결과가 연이어 나오는 데다 야권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윤 전 총장이 유지해 온 ‘반문(반문재인)’ 일색 메시지나 비공개 행보 등 방어적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은 공식 출마선언 후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상승세가 꺾였다. 14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조사한 양자 대결에서 이 지사가 43.9%, 윤 전 총장은 36.0%로 나타났다. 7.9% 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난 10∼12일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0일~지난 2일 글로벌리서치의 양자대결에서도 이 지사에게 8.0% 포인트 뒤졌다. 전략 수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대권 후보에 걸맞은 전략적 행보도 보이지 않을 뿐더러 위기관리 능력, 정무적 판단도 부족해 보인다”면서 “대대적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윤 전 총장이 ‘반문’의 상징을 넘어 자신만의 콘텐츠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반복적인 정권 비판 메시지와 목적이 불분명한 현장 행보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민심 청취 일정인 ‘윤석열이 듣습니다’는 만난 대상과 메시지 모두 시선을 끌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 비공개 일정으로 소화한 후 사후 보도자료로 공개하기에 현장성이나 후보의 매력을 찾기 어렵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도 지난 12일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만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이번에도 “적폐청산을 모토로 하는 과거 청산 방식은 한국 정치와 사회에 극단적 양극화를 불러들이고, 사회 분열을 초래했다”는 최 교수의 지적만 두드러졌을 뿐 윤 전 총장의 목소리는 주목받지 못했다. 윤 전 총장은 15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다. 정부 비판에만 치중해 비전이 드러나지 않는 점도 문제다. 그도 이를 의식한 듯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 외교·안보의 중심축이 미국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향해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철회를 주장하려면 자국 국경 인근 장거리 레이더를 먼저 철수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조기 입당이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정무적 판단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맞물려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제3지대에 남는 의미가 있으려면 장외에서 경선판을 주도할 임팩트를 줘야 한다”면서 “‘빅플레이트’를 이야기했지만, 본인 주도로 끌고 갈 수 있는 정치력이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이날도 입당 여부에 대해 “정치를 시작한다고 특정 정당에 쑥 들어가는 건 맞지 않다”며 “(민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밝힌) 6월 29일 정치선언 때와 0.1㎜도 변한 게 없다”고 했다.
  • “또 희생 강요” 자영업자들 한밤 차량시위… 경찰 “불법 집회”

    “또 희생 강요” 자영업자들 한밤 차량시위… 경찰 “불법 집회”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적용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또다시 거리에서 불복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자영업자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를 철폐하고, 형평성 있는 거리두기를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서울신문이 14일 만난 자영업자들은 심리적·정신적으로도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며 극단까지 내몰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야간 차량시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경하게 대응에 나섰고, 결국 대규모 행진은 무산됐다. 코로나19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자영업자 700여명은 이날 오후 11시 30분부터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에서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불복하는 1인 차량 시위를 강행했다. 이들은 여의도 KBS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복 선언을 한 뒤 11시 30분부터 서울시청 쪽으로 차를 몰며 행진하려 했지만, 경찰의 제지를 피할 수 없어 대규모 행진은 무산됐다. 다만, 종로 일대에선 산발적인 소규모 행진은 진행됐다. 애초 시위의 참가자는 500여명이었지만,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참가자는 700여명으로 늘었다. 경찰과 시위 주최 측 간 숨바꼭질은 기자회견 전부터 시작됐다. 이날 오전 9시 45분쯤 국회 방향 서강대교 남단 사거리를 비롯해 도심 곳곳에서 경찰은 시위차량 검문에 나섰다. 이 때문에 시위 주최 측은 기자회견 장소를 기존 국회 인근 둔치 주차장에서 KBS 인근으로 바뀌었다. 경기석 자영업자 비대위 공동대표는 “1인 차량 시위인데도 막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이번 방역수칙은 다 죽어가는 환자의 산소호흡기를 떼는 수칙”이라며 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의 강력한 제지에도 결국 기자회견은 열렸다. 김기홍 자영업자 비대위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자영업자에게 기다리라고만 하며 우리를 희생시키고 있다”며 “대체 언제까지 자영업자가 문을 닫아 코로나가 나아진다고 믿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제는 그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영업자는 폐업해 문을 닫는데 어떠한 소실보상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에 살려달라고 1년 6개월을 빌고 또 빌었는데 정부는 우리와 대화조차 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존 코로나19 확진자 기준의 방역조치를 입원환자나 사망률을 적용한 치명률을 중심으로 개편하고, 일괄적인 영업시간 제한 정책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발생하기까지 ‘이번 유행만 넘기면 종식될 거다’라는 희망고문이 자영업자들의 심리·정신까지 무너지게 했다고 강조했다. 160평대 카페를 운영하는 허희영(44)씨는 “코로나19 전 하루 매출이 150만원이었던 카페가 거리두기 4단계 진입한 이후 하루 매출 18만원으로 뚝 떨어졌다”며 “자영업자들은 죄인이 아닌데도 늘 자영업자만 희생한다. 일주일간 벌어서 아르바이트생들 월급 줘야 하는데 줄 돈도 없고, 돈을 빌릴 데도 없고 죽으란 소리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 달 전부터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정신과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힘든 상황”이라며 “유서를 쓰고 국회에 호소해도 정부는 자영업자 말에 귀 기울여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심리·정신과 전문가들도 코로나19 대유행과 소강기가 반복될수록 고통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이번 위기만 넘기면 코로나19가 종식될 거라고 말하는 희망고문은 잘못된 기대만 부추겨 국민을 더 힘들게 할 뿐”이라며 “고통스럽더라도 정부가 정확한 메시지를 줘야 받아들이는 국민도 심리적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자영업자가 쓰러지면 그들과 연결된 사람에게까지 도미노처럼 영향을 줄 수 있다. 개인은 주변 사람들과 소통의 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정부는 자영업자에 대한 선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부터 불법대응은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특히 이날 심야 차량시위를 불법시위로 규정하고 현행범 체포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엄포를 놨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주최자와 참가자는 감염병예방법·집시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도로교통법 등 위반으로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집행유예 중 또 마약’ 황하나, 1심 실형에 불복해 항소

    ‘집행유예 중 또 마약’ 황하나, 1심 실형에 불복해 항소

    집행유예 기간에 또 마약을 투약하고 절도까지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황하나(33)씨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법원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절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40만원을 선고받은 황씨가 14일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이선말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아직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황씨는 지난해 8월 남편 오모씨(사망)와 지인인 남모·김모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같은 달 오씨와 서울 모텔 등에서 필로폰을 맞는 등 5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11월 29일 김씨의 주거지에서 시가 500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황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집행유예 기간에 동종 범죄와 절도 범죄를 저질렀고, 수사기관에서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앞서 황씨는 2015년 5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1차례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9년 7월 수원지법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11월 형이 확정돼 지금까지 집행유예 상태다. 그는 또 옛 연인인 가수 박유천씨와 공모해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 ‘해루질’ 위험…8월까지 국립공원 불법행위 단속

    ‘해루질’ 위험…8월까지 국립공원 불법행위 단속

    최근 5년간 여름철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 5건 중 3건은 해안가에서 어패류 등을 채취하는 ‘해루질’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후 계곡에서 수영하다 발생한 사망사고도 40%나 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안전한 국립공원 이용을 위해 15일부터 8월 29일까지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국립공원 내 지정된 장소 외 지역에서의 취사·야영, 주차, 계곡 내 물놀이·목욕·세탁 등이다. 단속에 적발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최대 2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또 공단 누리집(www.knps.or.kr)을 통해 불법행위 신고도 접수한다. 물이 빠진 갯벌이나 해변에서 조개 등을 채취하는 해루질은 주로 밤이나 새벽에 이뤄져 주의가 필요하고 바닷물이 들이치는 만조때 갯고랑에 빠져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또 계곡은 수온이 낮고 깊이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여름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서는 금주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며 “특히 산악에서는 기상상태를 주의깊게 살피고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물놀이 등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압구정 한양8차 1년새 18억 상승… 재건축 기대감에 상승 가팔라

    압구정 한양8차 1년새 18억 상승… 재건축 기대감에 상승 가팔라

    ●허가구역 묶은 압구정 한양8차 1년새 18억 올라#1. 지난 4월 토지거래하가구역으로 지정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8차 전용면적 210.1㎡(68평형)가 지난 9일 최고가인 66억원(15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47억 8000만원(5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새 무려 18억 2000만원이 뛰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매물이 사실상 사라진데다 준공 37년된 노후 아파트여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2.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단지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51㎡(36평형)가 5월 28억 1100만원(13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올 1월 23억원(3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6개월새 5억원 넘게 올랐다. 1978년에 사용 승인이 난 이 아파트 단지는 준공 44년차의 노후 아파트다. ●올 상반기 신축 아파트 1.6% 상승, 구축은 3.1% 올라이처럼 서울의 노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신축 아파트의 약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기대감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준공 20년 초과 아파트값은 올 상반기(1∼6월) 주간 누적 기준 3.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준공 5년 이하인 신축 아파트 상승률(1.58%)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평균 상승률은 2.26%였다. 권역별로는 20년 초과 아파트값의 경우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이 3.78%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권’으로도 불리는 동남권에는 압구정·대치·서초·반포·잠실동 등의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다. 이들 단지가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동북군은 3.15%, 서남권 2.58%, 서북권 2.13%, 도심권 1.48%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동북권에는 노원구 상계동 등의 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서남권은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준공 34년을 맞은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6단지 전용면적 58.01㎡(24평형)가 지난 6일 9억원(12층)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작년 12월 7억 4000만원(5층) 이후 6개월 만에 1억 6000만원이 올랐다. “억눌렀던 재건축 가격 상승 봇물”… 곳곳서 재건축 활발일반적으로 노후 아파트 가격은 신축 아파트값에 비해 더디게 오른다. 그러나 노후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빠르게 추진되면 큰 주목을 받으며 가격이 뛰는 특성이 있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수년동안 정부가 서울의 재건축을 허용하지 않아 억눌렸던 것이 임계점에 도달하면서 가격 상승이 봇물 터지듯 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꾸준하게 재건축을 허용해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흡수해야 가격이 진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노후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동남권에서는 재건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6·17 대책’ 이후 올해 초까지 강남구 개포동 주공 5·6·7단지,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방배동 신동아, 송파구 송파동 한양2차,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양천구 신정동 수정아파트 등이 재건축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며 사업에 속도를 냈다. 압구정동에서는 올 2월 4구역을 시작으로 5·2·3구역 등이 잇달아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아파트를 조합설립 인가 이후에 구입하면 입주권을 주지 않겠다는 6·17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규제를 피하려 서둘러 조합설립 인가를 받는 등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겼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작년 6·17 대책의 핵심인 재건축의 ‘실거주 2년’ 의무 조항을 삭제했다.
  • 섬진·용담댐 방류 피해 주민, 국가에 배상신청 나선다

    섬진·용담댐 방류 피해 주민, 국가에 배상신청 나선다

    지난해 8월 섬진강댐과 용담댐 방류로 홍수 피해를 입은 전북지역 5개 시·군 주민들이 국가를 배상신청에 나선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섬진강댐 하류 남원시·임실군·순창군과 용담댐 하류 진안군·무주군 등 5개 시군에 대한 수해피해 산정 조사용역이 이달 말 마무리되면 주민들의 이의신청 접수를 받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배상신청 사건을 접수할 계획이다. 잠정 피해액은 829억원에 이른다. 이번 배상신청은 지난해 8월 수해를 입은 5개 시·군 주민들이 관계기관들의 집중호우 시 홍수관리 부실로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에 따라 진행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수해를 입은 주민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군에 따라 순차적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배상신청 사건을 접수할 계획”이라며 “분쟁조정 신청 주체는 피해 주민들이지만, 주민들의 피해보상을 위해 도 행정당국에서도 최대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8월 전북지역에 역대급 집중호우로 남원, 순창, 임실 등 지역에서 4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와 1300억원 대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 부산, 빛공해 시민 불편 해소...조명환경관리구역 운영

    부산시는 15일부터 빛 공해를 막는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새로 설치되는 가로등,간판 등 야외 인공조명은 생활 환경과 조명 종류에 따라 빛 밝기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조명환경관리구역은 빛 공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 빛 공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정하는 구역이다.시는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방지법에 따라 용도지역과 토지이용현황 등 지역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지정했다. 관리구역 제1종은 자연녹지지역,보전녹지지역(11.4%),제2종은 생산녹지지역·1종을 제외한 자연녹지지역(60.5%),제3종은 주거지역(17.3%),제4종은 상업·공업지역(10.8%)으로 구분된다. 대상조명은 공간조명(가로등,보안등,공원 등),허가대상 광고물(옥외광고물에 설치되거나 비추는 조명),장식조명(건축물,교량,숙박업소 등에 설치된 조명)이다. 종별 빛 방사 허용기준은 관리구역 1종에서 4종으로 갈수록 높아진다. 조명환경관리구역이 시행되면 신규 설치 대상조명은 빛 밝기 허용기준을 위반할 경우 30만원에서 1천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기존 인공조명은 3년간 유예기간을 둔다. 시 관계자는 “ 빛공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수면장애 등 시민 불편 해소는 물론, 생태계 교란 최소화, 에너지 절약 등 사회경제적 소모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 용산, 담배꽁초 줍고 보상금도 받고 ‘일석이조’

    용산, 담배꽁초 줍고 보상금도 받고 ‘일석이조’

    서울 용산구가 8월부터 11월까지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거리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담배꽁초로 인해 저해된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꽁초가 하수구 등을 거쳐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가 환경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제도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는 주민이 길거리에 버려진 꽁초를 가져오면 그 무게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한다. 1g당 보상금은 20원으로, 월 최대 6만원(3㎏)까지 받을 수 있다. 보상금은 500g 이상 누적됐을 때부터 지급한다. 만 20세 이상 용산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사전에 참여 의사를 밝힌 뒤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신분증·통장 사본을 지참하고 매월 첫째, 둘째 주 목요일에 구청 5층 자원순환과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보상금 신청은 동 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매달 셋째 주 목요일(공휴일인 경우 다음 날) 오후 3~5시 수거한 담배꽁초를 가지고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예산이 소진될 경우 사전 예고 후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보상금은 신청일 기준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신청인의 계좌로 일괄 입금된다. 측정할 때 이물질은 무게에서 제외되고, 꽁초가 젖어있을 경우에는 접수할 수 없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도심 내에 깨끗한 거리를 만들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담배꽁초 수거보상제를 운영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을 위한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KBS, 적자라며 김제동에 7억원…신도 부러워할 직장”[이슈픽]

    “KBS, 적자라며 김제동에 7억원…신도 부러워할 직장”[이슈픽]

    김기현 “수신료 거부운동 불사” 국민의힘이 KBS의 수신료 인상 문제에 연일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3일 KBS의 수신료 인상안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수신료 거부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KBS가 수신료를 인상하겠다고 주장하는 탓에 가뜩이나 코로나와 무더위로 힘든 국민의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KBS는 2020년 기준 6800억 원의 수신료를 거둬들였고, 전체 재원 규모에서 수신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47.3%에 이른다”며 “KBS가 아무리 정치적 편향성과 불공정성으로 얼룩져 국민의 외면을 당해도 세금처럼 따박따박 돈이 입금된 결과는 방만, 비효율, 부실 경영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KBS는 2018년에 585억 원, 2019년에 759억 원의 영업 적자를 냈다. 향후 5년간 누적 적자는 3679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한다”며 “정상적인 기관이라면 이런 적자 상황에서 당연히 지출, 구조조정의 노력을 했겠지만 KBS는 적자에 아랑곳없이 억대 연봉 잔치를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9년 기준으로 (KBS)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이 9700만 원이라고 하며 1억 원이 넘는 직원이 46.4%에 이른다고 한다”며 “그중 1500명가량은 단순 업무를 하거나 무보직 상태라고 하니 정말 신도 부러워할 직장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적자라면서도 대표적인 폴리테이너 김제동 씨에게 1회당 350만원, 연 7억원의 출연료를 퍼주기도 했다”며 “더욱 심각한 문제는 사실상 세금과 같은 국민 수신료를 강제 징수해가고 있으면서도 그 방송 내용은 국민 우롱, 편파방송 투성이라는 데 있다. 금년 4월 7일 재보궐선거 당시 생태탕, 페라가모 괴담을 부추기면서 여당의 실질적 선거운동원 역할도 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아무리 ‘문비어천가’를 부르고 싶다고 해도…”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인 지난 1월 24일 KBS ‘열린음악회’의 엔딩곡으로 ‘Song to the moon’(달님에게 바치는 노래)이 등장한 것도 문제 삼았다. 김 원내대표는 “아무리 ‘문비어천가’(문재인+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싶다고 해도 공영방송이 이렇게까지 해서 되느냐”며 “수신료 인상을 끝까지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앞서 KBS는 지난달 30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52% 올리는 조정안을 의결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제출했다. 방통위가 60일 이내에 의견서를 달아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에선 과방위 심의와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인상안을 넘긴다. 하지만 억대 연봉자가 전체 직원의 46.4%를 차지하고, 1억원 이상 연봉자 중 약 1500여명이 무보직자인 구조를 개선하지 않는 KBS의 현실에 대해 “적자를 메우기 위해 코로나19 사태로 신음하는 국민의 세금을 더 걷는 손쉬운 방법을 택했다”는 반발이 야당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8일 당 최고위 회의에서 “매출 구조 중 수신료 비중이 60%라는 KBS 상황을 고려했을 때, 수신료 인상은 일반 회사로 치면 매출을 단번에 30% 가까이 늘려주는 충격적인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의원은 아예 KBS 수신료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편 수신료 인상안을 보는 여당의 시선도 곱지 않다. 국회 과방위원장인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서 “역할과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공영방송의 모습부터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며 “수신료 인상 추진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 中, 이어지는 CEO 퇴진 행렬…‘가전유통의 神’ 장진둥 사임

    中, 이어지는 CEO 퇴진 행렬…‘가전유통의 神’ 장진둥 사임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던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퇴진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에는 중국 최대 가전제품 유통 회사 쑤닝을 세워 ‘가전 신화’를 쓴 장진둥(58) 회장이 사임했다. 13일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쑤닝은 전날 밤 발표문을 내 장진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 ‘명예 회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앞으로 회사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건의를 하거나 기업 문화 전승 등에 대해 지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기금보는 장진둥의 사퇴 소식을 전하면서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장진둥이 퇴진한 것은 중국 정부가 조성한 민관 펀드가 쑤닝 지분을 인수해 장 회장이 기업 지배권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온라인 유통이 대세가 되면서 이에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자 장쑤성 정부는 국유기업인 화타이증권과 알리바바 계열사 타오바오·샤오미, 하이얼, 메이디 등이 참여하는 민관 펀드를 조성해 쑤닝 구제에 나섰다. 이 펀드는 지난 9일 쑤닝에 88억 3000만 위안(약 1조 5000억원)을 출자하고 지분 16.96%를 확보해 3대 주주가 됐다. 이에 장 명예회장 측 지분은 지주회사인 쑤닝홀딩스 지분을 더해도 20.35%로 낮아져 지배주주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 됐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2대 주주는 19.9%를 보유한 타오바오다. 사실상 정부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2·3대 주주를 더하면 장 명예회장 지분을 압도한다. 장진둥은 31세이던 1990년 고향인 난징에서 10만 위안을 투자해 에어컨 판매점을 열었다. 수완이 좋았던 그는 1999년부터 전국을 상대로 종합 가전 판매업을 시작해 크게 성공했다. 그가 만든 쑤닝은 우리나라의 하이마트처럼 많은 대리점을 두고 전자제품을 판해매 중국을 대표하는 종합 유통 업체로 성장했다. 쑤닝은 이탈리아의 명문 구단 인터밀란을 인수해 화제가 됐다. 2019년에는 프랑스 대형 유통업체 까르푸의 중국 법인도 인수했다. 그러나 알리바바와 징둥 등 온라인 시장을 장악한 전자상거래 업체들과의 싸움에서 밀렸고,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인들의 소비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쑤닝의 재무 상황은 나빠졌다. 쑤닝이 ‘주인 없는 회사’가 되면서 앞으로 정부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후 중국에서는 자금난에 빠진 민영기업의 지분 전체나 부분을 정부가 인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978년 시작된 개혁개방의 큰 흐름과 반대로 국영 기업이 커지고 민간 기업이 축소되는 흐름이 나타나 ‘국진민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장진둥의 사퇴로 중국 대형 민영 기업 창업자의 사퇴 사례가 하나 더 늘어났다. 최근 중국에서는 알리바바 마윈과 레노버 류촨즈, 핀둬둬 황정, 틱톡 장이밍 등 각 분야 대표기업 창업자들이 다양한 이유로 회사를 떠났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압박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집중호우 피해 전남, 특별재난지역 지정 요구 목소리 높아

    집중호우로 사흘간 533㎜ 안팎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전남 지역의 재산 피해액이 700억원에 육박하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현재 복구 작업과 함께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손실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내린 비로 인명 피해 3명을 비롯 각종 시설물 유실·농작물 침수 등 694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도 495세대 839명이 발생했다. 벼와 밭작물, 과수 등 2만 4937㏊가 피해를 입었다. 닭과 오리, 한우 등 21만 2000마리와 강진 마량면 앞바다에서는 전복 2261만마리(175억원 상당)가 폐사했다. 하천과 도로, 철도,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162곳도 유실·손상됐다. 장맛비가 그치면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지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절실하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이뤄지면 국고에서 복구비 중 최대 80% 지원이 가능하다. 피해 주민들은 국세·지방세·건강보험료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치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여권 대권주자 이낙연·정세균 전 총리는 지난 9일과 11일 막대한 수해를 입은 해남군 현산면 수해현장 등을 찾아 “해남·진도군 등이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중앙정부가 앞장서서 도울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전남 남해안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항구적 수해 복구를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피해복구비 포함을 정부와 국회 예결위원회에 촉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강진, 해남, 진도, 장흥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며 “현재 자연재해 피해 금액 산정 시 농축수산물은 제외돼 있지만 이번 피해금액 산정 기준에 농작물, 산림작물, 가축 등 피해가 포함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 “조선의 비통한 소리 들어라”… 독립운동가 변호한 ‘일본의 쉰들러’

    “조선의 비통한 소리 들어라”… 독립운동가 변호한 ‘일본의 쉰들러’

    독립운동을 도운 공로로 건국훈장을 받은 순수 외국인은 70명이다. 중국인(쑨원, 장제스 등 33명), 미국인(헐버트와 알렌 등 21명), 영국인(베델 등 6명), 캐나다인(스코필드 등 5명) 순으로 많다. 일본인도 2명이 있다. 한 사람은 일본 황태자를 암살하려 했던 박열 의사의 일본인 부인 가네코 후미코(애국장)로 2018년에 받았고 다른 한 사람은 박 의사를 변호했던 후세 다쓰지로 2004년에 받았다. 당시 정부 일각에서는 일본인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반대했지만, 후세의 삶을 알고 나면 그런 생각을 버리게 된다. 일본인으로서 한국인 변호에 앞장섰던 그를 독일 나치 치하에서 죽어가던 유대인들을 도왔던 독일인 쉰들러에 비유해 ‘일본의 쉰들러’라 불러도 과하지 않다.●두 번 투옥, 세 번 변호사 자격 박탈 ‘살아야 한다면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하여’. 후세의 현창비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후세는 조선인 지원 활동으로 일본 정부와 조선총독부의 미움을 사 두 번 투옥당하고 변호사 자격을 세 번이나 박탈당한 인권변호사, 민중변호사였다. 후세는 재판에서 이렇게 소리쳤다. “조선 민중이 모두 이 재판을 주목합니다. 피고들의 향후 활동에 민족의 운명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재판관은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조선 민중의 비통한 양심의 소리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독립운동가들은 후세를 ‘우리의 변호사’라고 부르며 존경심을 나타냈다. 후세는 1880년 일본 미야기현 오시카군에서 한 농부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1899년 고향을 떠나 도쿄 메이지법률학교에 입학한 후세는 조선인 등 유학생과 교류하며 조선의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 후세가 조선에 관심을 보인 것은 훨씬 전이었다. 청일전쟁에서 돌아온 일본군 출신 마을 주민에게서 조선인 민간인들에게 닥치는 대로 칼을 휘둘렀던 이야기를 무용담처럼 들었다고 한다. 후세는 일본인에게는 잔인성을, 조선인에게는 연민을 느꼈다.1902년 학교를 졸업한 후세는 고시에 합격, 시보로 부임했다가 넉 달 만에 사직했다. 아이 3명과 동반자살을 기도한 엄마를 살인미수로 기소한 것에 대한 반발이었다. 후세는 검사의 직무를 ‘늑대와도 같은 일’이라고 비난했다. 후세는 이후 변호사로서 핍박받는 조선인과 노동자·농민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길로 들어섰다. 1911년 일본의 조선 강제병합을 비난하고 조선의 독립을 주장하는 ‘조선의 독립운동에 경의를 표함’이라는 글을 발표해 검사국으로 불려가 호된 조사를 받았다. 그가 처음 변호한 조선인은 1919년 도쿄 2·8 독립선언으로 현장에서 검거된 최팔용, 백관수 등 9명이었다. “일본은 체코 독립을 위해 시베리아에까지 군대를 보냈는데 조선민족 독립을 탄압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이런 논리로 재판부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조선인들은 무료로 변론한 후세를 크게 신뢰하게 됐다. 후세는 계속해서 조선인 사건 변호와 구원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다음해 5월 후세는 ‘민중의 변호사’로 변신하겠다는 장문의 ‘자기혁명의 고백’을 선언했다. 입신출세를 거부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겠다는 의지 표명이었다. 그러면서 조선인의 이익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했다. 후세는 계급투쟁이라는 시대적 사조에도 관심을 가졌다. 1923년 7월 조선을 처음 방문해 강연을 다닌 것은 총독 정치 비판뿐만 아니라 그런 사상적 이유 때문이기도 했다.●“조선 농민의 생활고에 눈물이 난다” 후세가 일본으로 돌아온 직후 관동대지진이 발생하자 일본인들은 조선인 수천 명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후세는 죽창을 든 자경단에 쫓기는 조선인 유학생들을 집으로 데려가 숨겨 주고 차를 대접하고는 안심시켰다. 조선인 학살사건을 고발하기 위한 자유법조단의 선두에서 활약했다. ‘피살동포추모회’에서 후세는 이렇게 말했다. “천만 개의 추도의 말을 늘어놓더라도 무념에 가득 찬 그 사람들의 마지막을 추도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뒤 조선을 방문했을 때는 만행을 사죄하는 글을 신문사에 보냈다. 1924년에는 의열단원으로 일본 왕궁 이중교에 폭탄을 던진 김지섭 의사를 변론했다. 후세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박열과의 만남이었다. 박열이 1923년 이른바 ‘대역사건’으로 기소된 후 3년여간 그의 무죄를 변론했다. 일본의 국체(國體)를 전면 부정한 후세의 변론은 목숨을 건 법정투쟁이었다. 박열이 법정에서 사모관대를 입을 수 있었던 데도 후세의 노력이 컸다. 옥사한 박열의 부인 가네코 후미코의 유해를 거두어 박열의 고향으로 운구한 것도 후세였다. 또 하나의 업적은 동양척식회사의 전남 나주 농민토지수탈 사건 규탄과 변호였다. 1926년 3월 두 번째로 조선을 방문한 후세는 나주 궁삼면 토지사건을 조사했다. 동양척식회사는 일본 헌병과 경찰의 힘을 빌려 유혈 참극을 벌이며 궁삼면 농민들의 땅을 빼앗았고 농민들은 물리적 저항과 법적 소송으로 맞붙고 있었다. 후세는 농민들의 열정에 감격하고 식민지 농촌 문제의 심각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후세는 “조선 무산계급 농민의 생활고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소위 식민지정책의 피지배 계급에 대한 압박에 분개할 수밖에 없다”며 절절한 감회를 토로했다. 1927년 조선공산당 활동으로 체포된 권오설·강달영 등이 고문 만행을 폭로하고 고소를 제기할 때 조선으로 건너와 법률 업무를 도와주고 최후변론을 맡았다. 이 밖에도 조선 수해이재민 구원운동, 미에현 조선인 살해사건 변호, 재일 조선인 노동산업 희생자 구원회 결성, 김한경 등의 치안유지법 위반 사건 변호 등의 활동을 했다. 후세는 일본과 조선을 오가면서 조선인들의 인권과 독립운동을 위해 헌신했다.●종전 후 ‘운명의 승리자 박열’ 출간 일본은 그런 후세를 가만두지 않았다. 1932년 법정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듬해에는 신문지법, 우편법 위반으로 금고 3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출옥 직후 일본 노농변호사단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을 받았고 변호사 등록도 말소당했다. 와중에 후세의 셋째 아들 모리오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검거돼 교토형무소에서 옥사했다. 후세는 종전 후에도 한국인들을 위한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일본 정부의 횡포로부터 재일 한국인의 권리를 획득하려는 투쟁에 힘을 쏟았다. 또 박열이 1945년 출옥한 후에도 관계를 이어 가며 ‘운명의 승리자 박열’을 출간하고 1947년에는 ‘관동대진재 백색테러의 진상’을 기고하는 등 한국인들과 연대 투쟁을 벌였다. 이어 후카가와 사건, 조련(朝連)·민청(民靑) 해산 사건, 도쿄 조선고등학교 사건, 다이토우회관 사건 등 일련의 재판에서 변호인으로 활약했다. 한국전쟁 시기에는 한국인도 연루된 메이데이 사건과 수이타 사건을 변호하며 죽을 때까지 한국인 관련 사건을 도맡다시피 했다. 후세는 1953년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에는 많은 한국인이 참석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정부는 2004년 후세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일본인으로는 최초였다. 일본에서도 기념사업회를 만들어 후세를 기리고 있고 그의 고향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에는 시민들이 기부금을 모아 기념비를 세웠다. 기념비에는 후세가 조선인 탄압과 학살에 항의하고 변호한 기록이 새겨져 있다. 후세는 일본인이었지만 한국인들과 함께 한국을 위해 일본에 저항했다. 후세가 한복을 입고 활동한 사진이 한 장 남아 있다. 조선인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생각하는 그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사진이다. 이런 마음이었을 것이다. “나는 한국 사람인 당신과 같습니다. 당신의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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