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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이어 STX중공업 인수 추진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이어 STX중공업 인수 추진

    대우조선해양을 품에 안은 한화그룹이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인 STX중공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사에 이어 엔진 제조사까지 인수해 조선업에서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의 인수·합병(M&A) 움직임으로 풀이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달 중순 진행된 STX중공업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실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대상은 국내 사모펀드(PEF)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STX중공업 지분 47.81%다. STX중공업은 선박용 엔진과 조선기자재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파인트리파트너스는 2018년 지분 67%를 987억원에 인수했다. 앞서 한화는 지난 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한화가 STX중공업까지 인수하면 선박에서 엔진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다. 다만 한화 관계자는 이번 인수설과 관련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STX중공업 인수전은 앞서 한국조선해양이 인수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한화까지 뛰어들면서 조선업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伊헬스케어펀드 판매 주도’ 하나은행 前직원 구속

    ‘伊헬스케어펀드 판매 주도’ 하나은행 前직원 구속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를 주도적으로 판매한 뒤 해외로 도피했던 하나은행 전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채희만)는 하나은행 전 차장 신모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전날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는 이탈리아 병원들이 현지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상품으로 2017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약 150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이 펀드는 2019년 말부터 투자금 상환이 연기되거나 조기 상환에 실패했고, 이듬해 판매가 중단됐다. 피해액은 1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20년 7월 피해자들의 고소·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하나은행 투자상품부에서 일한 신씨는 “이탈리아 국가 부도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안정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며 손실 위험을 알리지 않고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2019년 9월 30일 퇴사한 뒤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이에 검찰은 신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을 무효화하며 자진 귀국을 유도했다.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신씨는 최근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지난 21일 귀국 직후 체포됐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 민간위탁·대행 시설의 공유재산 손해보험 가입·의무 전가”

    최민규 서울시의원 “서울시, 민간위탁·대행 시설의 공유재산 손해보험 가입·의무 전가”

    서울시가 운영 중인 민간위탁·대행 시설 10곳 중 6곳 이상이 법을 위반하면서 수탁기관 등에 보험가입 의무를 전가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 2)은 지난 22일 제315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을 위반해 민간위탁·대행 시설에 공유재산 손해보험 가입의무를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설 보험가입 주체 의무 준수와 적정 예산편성에 따른 합리적 재산관리 수행을 촉구했다. 현행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 시행령’ 제4조에 따르면, 건물, 선박 및 공유재산 대장에 기록된 가격이 1억원 이상인 공작물·기계 및 기구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손해보험이나 공제(共濟)에 가입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최민규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유재산 손해보험 가입대상 민간위탁·대행 시설 440곳 가운데 무려 64.2%인 282개 시설에서 수탁기관이 계약자 또는 피보험자로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서울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책임 주체로서 손해보험 가입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창업지원시설 등의 1억원 이상 고가의 공작물, 기계 등도 대부분 보험 가입이 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점도 언급했다. 이어 최 의원은 “민간위탁·대행 시설이 손해보험 가입 주체로 되어 있을 경우 화재, 풍수해, 붕괴와 같은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손해보상과 신속한 복구 등 배상 책임 처리에 따른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와 재산권 보장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손해보험 가입은 자치단체 재정손실을 방지하고 재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적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제도에 대한 안내와 이해 부족 등을 이유로 재산관리 업무를 등한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최민규 의원은 “서울시는 공유재산의 손해보험 가입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재산관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유재산법령에 따른 보험가입주체 의무를 준수하고, 적정 예산편성을 통한 합리적인 재산관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바로 그 순간/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바로 그 순간/탐조인·수의사

    한참 걸었기 때문에 좀 쉬어야 했다. 긴 의자에 앉아 부스럭거리며 가져간 물을 꺼냈다. 물을 마시려고 고개를 드는 순간 의자 앞 나무줄기 위로 오르내리다 고개를 든 동고비와 눈이 딱 마주쳤다. 순간 둘 다 얼음.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것 같았다.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동고비도 그렇게 생각할까? 동고비로서는 거대한 낯선 짐승과 눈이 마주친 것 같을 수도 있겠다. 그래도 동고비는 사람과 친한 편이다. 새들마다 사람이 가까이 갔을 때 허용하는 거리가 다른데 동고비는 나무에 오르내리는 것에 집중하면 사람이 1m 정도로 가까이 가도 그저 자기 할 일만 할 때도 많다. 좀더 과감한 녀석들은 곤줄박이가 그러듯 사람이 주는 먹이를 와서 덥석 물어 가기도 한다. 나무껍질에 붙은 거미나 곤충을 많이 먹지만 잣 같은 견과류도 좋아한다. 사람이 흘린 과자 부스러기도 잘 먹는다. 등 부분이 전체적으로 회색을 띠고 검은 눈선이 또렷한 동고비는 우리나라의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다. 봄에 산에 갔을 때 뭔가 날카로운 휘파람 소리 같은 휫휫휫휫 소리가 난다면 동고비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는 것도 좋다. 짝을 찾을 때는 눈에 잘 띄라고 주로 높은 나무 꼭대기에서 소리를 내지만, 평소에는 먹이를 찾기 위해 머리를 아래로 하고 높지 않은 나무줄기를 타고 다닌다. 그러다가 발은 줄기에 딱 붙인 채로 고개를 드는 동고비 특유의 귀여움을 발산한다. 동고비는 주로 딱따구리가 전에 둥지로 썼던 구멍을 보수해서 둥지로 쓴다고 한다. 그런데 참새 정도로 작은 동고비에 비해 딱따구리의 둥지 구멍은 너무 크기 때문에 진흙을 꼼꼼하게 발라 크기를 줄인다고 한다. 전에 동고비가 드나드는 둥지 구멍을 본 적이 있는데 진흙을 바른 건지 원래 그런 건지 알 수 없도록 매끈하고 꼼꼼하게 단장돼 있었다. 알을 낳아 품는 데 2주 정도, 새끼가 나와 둥지를 떠날 때까지 24일 정도 걸린다는데, 딱따구리 둥지를 보수해 적당한 입구 크기로 만들기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 아늑한 집을 위한 정성이 대단하다. 처음 보는 새나 자주 못 보는 새를 만나는 것도 좋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와 갖게 되는 특별한 순간들이 계속 새를 보러 다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나무를 거꾸로 걷는 동고비가 고개를 들었을 때 딱 눈이 마주치는 것처럼. 바로 그 순간!
  • 청문·특검 거치며 흔들린 닉슨… 美 불안 달랜 건 ‘청렴 부통령’ 취임[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청문·특검 거치며 흔들린 닉슨… 美 불안 달랜 건 ‘청렴 부통령’ 취임[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1972년 대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은 워터게이트를 기회로 보고 반격 태세를 갖추었다. 같이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12석을 추가해 192석을 차지했으나 민주당은 242석으로 하원에서 다수 의석을 유지했다.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2석을 상실해서 42석으로 줄어들었고 민주당은 56석을 확보했다. 상원은 워터게이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민주당 소속 샘 어빈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닉슨은 공석이 된 백악관 비서실장과 법무장관을 임명해야만 했다. 닉슨은 안보부 보좌관을 지낸 육군참모차장 알렉산더 헤이그(1924~2010)를 비서실장으로 불러들였다. 법무장관에는 매사추세츠 출신으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엘리엇 리처드슨(1920~1999) 국방장관을 임명했다.리처드슨은 닉슨 행정부에서 보건교육복지장관과 국방장관에 이어 세 번째 각료직을 맡게 됐다. 에드워드 케네디 등 민주당 의원들은 워터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법무장관 인준의 조건으로 내걸어서 리처드슨은 특별검사 후보를 상원에 제시해야만 했다. 리처드슨은 자신의 은사인 아치볼드 콕스(1912~ 2004) 하버드 로스쿨 교수를 포함해서 여러 명을 후보로 제출했고, 민주당은 콕스를 특별검사로 임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렇게 해서 케네디 행정부에서 법무부 송무차관을 지낸 콕스 교수가 워터게이트 특별검사로 임명됐다. 콕스는 유능한 형사 변호사와 아이비리그 로스쿨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젊은 변호사들로 특검팀을 구성했다. 워터게이트를 수사해 온 법무부 형사국은 사건을 특검팀에 인계하고 손을 뗐다. 닉슨은 하버드 출신 법무장관이 케네디 행정부에서 고위직을 지낸 하버드 교수를 특별검사로 임명하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백악관 법률비서관 존 딘, 입을 열다 조지타운 로스쿨을 나온 존 딘(1938~)은 변호사로서 평판은 좋지 않았으나 닉슨의 선거 캠프에서 일한 인연 덕분에 법무부에서 일하다가 백악관 법률비서관으로 벼락같이 출세를 했다. 딘은 워터게이트 빌딩을 침입한 특별조사팀을 만들 때부터 간여했고, 특히 사건이 발생한 후에는 이들의 입을 막기 위해 자금을 조달해서 전달하는 등 은폐 공작을 주도했다. 에드거 후버가 사망한 후 FBI 국장 서리가 된 패트릭 그레이는 그런 속사정을 모르고 워터게이트 수사 상황을 딘에게 보고했고, 딘은 이를 닉슨 대통령과 밥 홀드먼 비서실장 및 존 얼릭먼 보좌관에게 보고했다. 상원이 워터게이트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특검이 발족하자 딘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심각함을 깨달았다. 딘은 자기가 워터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임을 깨닫고 고민에 빠졌다. 딘은 상원 조사위원회와 협상을 해서 청문회에서 진술하는 대신에 형사면책을 얻고자 했다. 이런 사정을 알아챈 닉슨은 딘을 파면했다. 상원 조사위원회는 특검과 의논해서 딘에게 형사면책을 약속했다. 6월 25일부터 4일 동안 딘은 청문회에 나와서 닉슨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참모 그리고 대통령 재선위원회 멤버들이 이 사건에 연루돼 있으며, 자신이 사건 은폐를 시도하고 이를 윗선에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TV 생방송으로 진행된 딘의 증언은 큰 충격이었다.딘은 백악관 집무실 대화가 녹음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상원조사위원회는 백악관 비서실 차장을 지내다가 연방항공국장이 된 알렉산더 버터필드(1926~)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버터필드는 1971년 초에 닉슨의 지시에 따라 정교한 자동녹음장치를 백악관 집무실과 회의실 등에 설치했고 이는 대통령, 비서실장 등 극소수만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딘은 단지 기억에 의존해 진술을 했는데, 녹음테이프가 있으면 진술의 진실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상원 조사위원회와 특별검사 팀은 녹음테이프의 보존과 제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닉슨은 대통령의 특권을 내세우고 테이프 제출을 거부했다. ●스피로 애그뉴 부통령 사임하다 워터게이트로 가뜩이나 시끄러울 때 스피로 애그뉴(1918~1996) 부통령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메릴랜드 주지사를 지내던 중 닉슨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이 된 애그뉴는 공화당 내 보수층에서 인기가 높았다. 닉슨은 애그뉴에게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하고 진보 언론을 비판하는 역할을 맡겼다. 1973년 들어서 메릴랜드 소재 연방검찰청은 볼티모어카운티의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애그뉴가 볼티모어 시장을 지낼 때부터 엔지니어링 회사로부터 금품을 수수해 왔고 부통령이 된 후에도 그러했음을 밝혀냈다. 그해 여름 연방검사는 애그뉴에 대한 기소가 불가피함을 리처드슨 법무장관에게 보고했고, 리처드슨 장관은 이를 닉슨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애그뉴는 이런 돈이 정치자금이라고 해명했으나 궁색할 뿐이었다. 이 같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애그뉴는 더이상 부통령직을 수행하기가 어렵게 됐다. 애그뉴는 실형을 면하는 조건으로 사임하겠다고 법무장관에게 밝혔다. 10월 10일 애그뉴는 법정에 출두해서 검찰이 기소한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 1만 달러 벌금형을 받아들인 후 사임했다. 워터게이트로 인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져 버린 상황에서 현직 부통령이 뇌물 혐의로 사퇴했으니 미국인들은 할 말을 잃어버렸다. ●‘토요일 밤의 학살’ 10월 20일 토요일 밤, 닉슨 대통령은 테이프 제출을 요구하는 콕스 특별검사를 파면하라고 리처드슨 법무장관에게 명령했다. 리처드슨 장관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자 닉슨은 법무부 2인자인 윌리엄 러켈스하우스 법무차관에게 콕스를 파면하라고 명령했다.러켈스하우스 차관도 이를 거부하고 사표를 제출했다. 닉슨은 3인자인 로버트 보크 송무차관에게 콕스를 파면하라고 지시했다. 보크는 대통령은 특별검사를 파면할 수 있다면서 콕스를 파면했다. 언론은 이 사태를 ‘토요일 밤의 학살’이라고 불렀다. 닉슨은 보크 장관 대행이 특별검사를 새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고 보크는 리언 자워스키(1905~ 1982) 변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했다. ‘토요일 밤의 학살’을 계기로 타임지가 사설을 통해 닉슨의 사임을 요구하는 등 닉슨의 사임과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불처럼 번져나갔다.●제럴드 포드, 부통령이 되다 1967년에 발효된 헌법 수정 25조는 부통령직이 궐석이 되면 대통령은 상하 양원의 각각 과반수 동의를 거쳐 부통령을 임명한다고 규정한다. 따라서 닉슨은 애그뉴의 후임으로 부통령을 임명하게 됐다. 당시 상원과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어서 닉슨은 민주당 의견을 고려해야 했다. 닉슨이 사임하거나 탄핵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누가 부통령이 되느냐는 큰 관심거리였다.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마이크 맨스필드 의원은 닉슨을 만나서 로널드 레이건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넬슨 록펠러 뉴욕 주지사는 부통령으로 곤란하다고 이야기했다. 민주당으로선 레이건이나 록펠러가 부통령이 돼서 대통령직을 승계하고 1976년 대선에 출마하는 상황을 원치 않았다. 닉슨은 제럴드 포드(1913~2006)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를 부통령으로 지명했다. 상원은 92대3으로, 그리고 하원은 387대35로 포드에 대한 부통령 인준을 통과시켰다. 1949년부터 24년 넘도록 하원의원을 해 온 포드는 의회 내에서 대인관계가 좋았다. 인준 청문을 앞두고 국세청은 포드의 재산과 납세 이력을 철저하게 조사했다. 오래전 선거운동 기간 중 선거자금으로 양복을 구매한 일이 유일하게 적발돼서 포드는 양복값을 반환했다. 포드는 그해 12월 6일 부통령에 취임했다. 닉슨이 사임하거나 탄핵되는 경우에 정직하고 청렴한 포드가 대통령직을 승계할 것이라는 전망에 미국인들은 그나마 마음을 놓았다. 중앙대 명예교수
  • 법인세·종부세 인하 정부 원안서 줄줄이 후퇴… 빛바랜 尹 국정과제

    법인세·종부세 인하 정부 원안서 줄줄이 후퇴… 빛바랜 尹 국정과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처리에 합의한 뒤 환하게 웃으며 악수했다. 옆에 서 있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입을 꾹 다문 채 웃지 않았다. 종합부동산세·법인세 완화 등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핵심 국정과제가 여야 공방 속에 상당히 후퇴한 채 합의가 이뤄진 점이 반영된 표정으로 읽혔다. 국회는 지난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본회의를 열고 내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을 의결했다. 최대 쟁점이었던 법인세 최고세율은 현행 25%에서 24%로 1% 포인트 낮추는 내용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22%에서 25%로 3% 포인트 올린 세율을 원상복귀시켜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야당의 ‘부자 감세’ 프레임에 막혀 실현하지 못했다.법인세와 함께 ‘원안 사수’를 외쳤던 종부세도 정부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정부는 대표적인 징벌적 세금으로 여겨졌던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제도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다주택자를 ‘투기꾼’으로 본 문재인 정부와 달리 다주택자를 ‘거래 주체’, ‘임대주택 공급자’로 인정함으로써 그들이 가진 매물을 통해 매매·임대차 시장을 안정화하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야당은 역시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종부세 중과 대상을 3주택자 이상, 과표 12억원 초과자로 정하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를 중과 대상에서 배제했다는 점은 그나마 정부가 얻어 낸 것이지만 만족하기엔 부족한 결과다. 윤석열 정부가 자본시장 국정과제로 추진한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을 개별종목 주식 1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현행 유지’가 결정됐다. 5000만원이 넘는 주식 투자 소득에 대한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야당이 수용한 데 대한 조건부다. 추 부총리는 25일 새롭게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를 위한 법령(지방세법 등) 개정안을 내년 2월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투기 지역 등 조정지역에 대한 추가 규제 해제 조치를 1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내용으로, 추 부총리가 추진 시점을 밝힌 건 처음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일찌감치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새로운 ‘세제 진통’을 예고했다. 정부가 ‘취득세 완화’라는 신년과제만큼은 원안을 사수해 낼 수 있을지, 아니면 취득세 수정안마저 야당 반대로 좌절된 제2의 종부세·법인세 개정안의 전철을 밟을지 주목된다.
  • “내복에 패딩 껴입었는데…지하철 난방 저만 덥나요?”[이슈픽]

    “내복에 패딩 껴입었는데…지하철 난방 저만 덥나요?”[이슈픽]

    전국을 강타한 한파로 사람들의 외출복이 두꺼워지면서 출퇴근 시간 만원 지하철 난방에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졌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지하철 난방 좀 안 하면 안 될까”, “지하철 출근길 히터 나만 죽을 거 같나” 등의 제목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를 본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나뉘었다. 지하철 내 온도가 너무 덥다는 이들은 “다들 패딩 껴입고 타는데 난방을 꼭 해야 하는가”, “출근길 사람들 꽉꽉 들어차는 상황에 마스크까지 해서 더 힘들다. 다들 땀까지 흘리고 있던데 히터는 좀 끄거나 줄여도 되지 않나”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나 난방을 줄이는 것에 반대하는 이들은 “더우면 난방을 덜 하는 칸으로 가면 된다”, “난방 안 하면 안 한다고 민원 들어온다”, “더운 사람은 외투를 벗고 들고 있으면 된다” 등의 의견을 내며 맞섰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객센터에 접수된 민원 76만여 건 중 냉·난방 관련 민원이 58.7%에 달해 가장 많았다. 특히 한 열차 안에서 ‘덥다’는 민원과 ‘춥다’는 민원이 동시에 접수되는 경우도 수백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지하철은 ‘지하철 실내온도 기준’에 따라 여름철 24~26도, 겨울철 18~20도를 유지하고 있다. 공사는 대개 객실 양쪽 끝이 온도가 낮다며 더운 승객은 객실 양쪽 끝으로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열차가 혼잡할 경우 객실 온도가 올라가므로 또타지하철이나 티맵 앱 등의 혼잡도 예보를 보고 승객이 적은 칸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냉·난방 관련 민원은 고객센터에 전화나 문자로 접수할 수 있으며 또타지하철 앱으로도 가능하다. 고객센터에 민원이 들어오면 해당 열차 기관사에게 전달한다. 일부 승객들은 비상통화장치를 통해 온도조절을 요구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 승무원이 현장을 확인해야 해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비상통화장치는 응급환자 발생 등 비상상황 시 사용된다”며 “냉·난방 민원은 고객센터나 또타지하철 앱으로 접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
  • 줄줄이 후퇴한 국정과제… “취득세 완화”, 새로운 ‘세제 진통’ 예고

    줄줄이 후퇴한 국정과제… “취득세 완화”, 새로운 ‘세제 진통’ 예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처리에 합의한 뒤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옆에 서 있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입을 꾹 다문 채 웃지 않았다. 종합부동산세·법인세 완화 등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핵심 국정과제가 여야 공방 속에 상당히 후퇴한 채 합의가 이뤄진 점이 반영된 표정으로 읽혔다. 추 부총리는 25일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세 완화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취득세 완화’라는 신년과제만큼은 원안을 사수해낼 수 있을지, 아니면 취득세 수정안마저 야당 반대로 좌절된 제2의 종부세·법인세 개정안의 전철을 밟을지 주목된다. 국회는 지난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본회의를 열고 내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을 의결했다. 여야 최대 쟁점이었던 법인세 최고세율은 현행 25%에서 24%로 1% 포인트 낮추는 내용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22%에서 25%로 3% 포인트 올린 세율을 다시 원상복귀시켜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야당의 ‘부자 감세’ 프레임에 막혀 실현하지 못했다. 다른 과세표준 구간의 세율을 각각 1%씩 낮추기로 하면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최고세율 1% 포인트 인하)보다는 더 얻어냈지만,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국내 100대 대기업의 부담을 크게 낮추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해 복잡한 법인세 체계를 4단계에서 2·3단계로 단순화하겠다는 정부의 구상도 수포로 돌아갔다. 법인세와 함께 ‘원안 사수’를 외쳤던 종부세도 정부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정부는 대표적인 징벌적 세금으로 여겨졌던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제도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다주택자를 ‘투기꾼’으로 본 문재인 정부와 달리 다주택자를 ‘거래 주체’, ‘임대주택 공급자’로 인정함으로써 그들이 가진 매물을 통해 매매·임대차 시장을 안정화하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야당은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제도를 없애는 것 역시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종부세 중과 대상을 3주택자 이상, 과표 12억원 초과자로 정하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를 중과 대상에서 배제했다는 점은 그나마 정부가 얻어낸 것이지만 만족하기엔 부족한 결과다. 윤석열 정부가 자본시장 분야 국정과제로 추진한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을 개별종목 주식 1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현행 유지’가 결정됐다. 5000만원이 넘는 주식 투자 소득에 대한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야당이 수용한 데 대한 조건부다. 추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를 위한 법령(지방세법 등) 개정안을 내년 2월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기 지역 등 조정지역에 대한 추가 규제 해제 조치를 1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내용으로 추 부총리가 추진 시점을 밝힌 건 처음이다. 정부가 새해에 부동산 세제·규제 완화 움직임에 더욱 속력을 높일 것을 예고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일찌감치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새로운 ‘세제 진통’을 예고했다.
  • [포착] “쾅, 드론 타격” 우크라軍 크림 탈환 서막? 불리해진 러시아 (영상)

    [포착] “쾅, 드론 타격” 우크라軍 크림 탈환 서막? 불리해진 러시아 (영상)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탈환 서막일까.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유력 매체 제르칼로 네델리는 크림반도 한 석유창고 근처에서 무인기 공격으로 의심되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 크림반도(크름반도) 주요도시 심페로폴에서 북동쪽으로 95㎞ 떨어진 로즐리비 마을의 유류창고 근처에서 폭발이 보고됐다. 다수의 현지 텔레그램 채널은 정체불명의 무인항공기(UAV)가 현장을 지나간 후 사고가 났다는 주장을 담은 폭발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을 촬영한 목격자는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킨부른 장악한 우크라軍, 다음 목표는 크림반도지난달 남부 헤르손을 되찾은 뒤 남하를 거듭한 우크라이나군은 ‘마지막 경계선’으로 꼽히는 드니프로강 동편 킨부른 반도까지 진격했다.  드니프로강과 흑해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킨부른 반도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가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를 지키려면 킨부른 반도를 반드시 사수해야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이 킨부른 반도 통제권을 대부분 회복하면서 전쟁 분위기도 바뀌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앞서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크림반도에서 바다를 보고 싶다”며 크림반도를 포함해 러시아에 빼앗긴 모든 영토를 되찾는 게 목표라고 한 바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이제 크림반도를 다음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우크라이나의 영토 회복 의지가 강한 가운데 발생한 이번 드론 타격이 크림반도 탈환의 서막일지 주목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런 우크라이나군 우세 전황을 인지하고 있다. 푸틴 “상황 매우 어렵다” 인정19일 개전 후 처음으로 벨라루스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 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헤르손 그리고 자포리자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현재의 불리한 전황을 시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통령 방미 이튿날인 22일 국무회의 기자회견에선 개전 이후 처음으로 ‘전쟁’ 표현을 사용하며 종전 의사를 밝혔다. 다만 일련의 언급을 러시아의 위축이나 종전 임박으로 보긴 어렵다. 최첨단 방공체계 패트리엇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추가 지원으로 푸틴 대통령이 위축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경계해야 한다. 오히려 장기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전황 불리해도…푸틴 ‘장기전’ 불사 가능성앞서 언급했듯 푸틴 대통령이 루카셴코 대통령과 회담 후 전황이 불리해졌음을 인정한 건 맞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4개주의 영토 주권이 ‘영원히’ 러시아에 있음도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러시아 시민으로서 보호받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는 경험이 풍부한 인력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장비와 무기로 군부대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강제 병합 지역 수호를 위해선 장기전도 불사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7일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전에 대해 “긴 과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영국 BBC는 “러시아군의 패전 결과를 일부 수용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지만, 오히려 요건이 충족되기 전까진 전쟁을 계속할 거란 푸틴 대통령의 속내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푸틴 대통령의 이런 장기전 불사 의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한 21일 국방 고위 지도부 확대회의에서도 드러났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자금 조달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 국가와 정부는 군대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주겠다”며 대대적인 전쟁 지원을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새로운 영토의 등장과 아조우해의 내해로의 전환은 ‘특별군사작전’의 중요한 결과다. 이들 결과가 분명해지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을 원천봉쇄하는데 장기전 카드를 쓸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쟁 빨리 끝내자? 푸틴의 종전=영토 타협젤렌스키 대통령 방미 이튿날인 22일 국무회의 후 푸틴 대통령의 ‘전쟁’과 ‘종전’ 언급에서도 장기전 가능성이 엿보였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우리 목표는 이 전쟁을 최대한 빨리 끝내는 것”이라고 했다. 얼핏 그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對)러시아 단일대오를 의식해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걸로 읽힐 수 있으나, 실은 어서 빨리 영토 타협해서 전쟁 끝내자는 얘기였다. 푸틴 대통령은 “여러 번 말했듯이 적대행위의 심화는 불필요한 손실로 이어진다. 모든 무력 충돌은 어떤 방식으로든 외교적 협상을 통해 끝난다”며 “조만간 전쟁의 모든 당사자가 앉아서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항전은 장기전으로 이어질 뿐이라는 협박이자 ‘영토 협상’ 테이블로 우크라이나를 끌어내야 한다는 종용이었다. 평화협상 강제 욕심을 드러낸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패트리엇에 대해 “낡은 무기”라고도 했다. 젤렌스키의 종전=러軍 전면철수, 영토 완전 회복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전면철수와 크림반도 반환 등 영토의 완전 회복을 평화협상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줄곧 러시아의 점령지 반환을 평화협상의 최우선 조건으로 제시해왔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화상 연설에선 10개항의 평화공식도 제시했다. G20 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종전과 평화 협상을 위해 △핵 안전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포로 석방 △유엔 헌장 이행 △러시아군 철수와 적대행위 중단 △정의 회복 △환경 파괴 대처 △긴장 고조 예방 △종전 공고화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형식적으로는 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러시아가 수용할 가능성이 없는 조건들이다. 이처럼 양국 모두 요건 미충족시 종전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단시일 내에 평화협상이 이뤄지긴 어려울 전망이다. 미 워싱턴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세스 존스는 “러시아의 모든 징후는 장기전과 필요한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시사하고 있다”며 “그야말로 푸틴의 영원한 전쟁”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 넷플릭스, 美 동부 버려진 육군기지에 ‘제2의 할리우드’ 만든다

    넷플릭스, 美 동부 버려진 육군기지에 ‘제2의 할리우드’ 만든다

    미국 뉴저지주 저지쇼어에 오랫동안 방치됐던 옛 육군 기지 부지에 넷플릭스의 최첨단 제작 허브가 건설될 전망이다. 미국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는 동부 뉴저지주에 9억 300만 달러(약 1조 원)을 투자해 콘텐츠 제작용 첨단 스튜디오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미국 매체 NBC방송 등은 보도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 발표에 따르면 동부 해안 일대에 방치돼 있었던 옛 육군 기지의 상당수 시설은 10년 이상 사용되지 않는 상태라는 점에서 넷플릭스가 이 일대 옛 육군 기지와 인근의 부동산을 추가로 인수해 대규모 스튜디오 구축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머피 주지사는 단지가 완공될 시, 향후 이 일대에 1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 건설 기간 중에도 3500개 이상의 건설 산업 관련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주 정부는 넷플릭스가 총 292에이커 규모의 뉴저지 포트 판머스 육군기지 개발을 위해 최대 10억 달러를 투자, 12곳의 음향 무대와 콘텐츠 촬영 전용 스튜디오를 구축, 동부의 제작 거점으로 운영될 방침이라고 밝혔다.머피 주지사는 “혁신적인 투자를 통해 뉴저지주는 향후 콘텐츠 제작 산업에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면서 “넷플릭스의 대규모 자금 투자는 일자리 창출 촉진과 주택, 호텔 등 관련 서비스의 추가 창출을 촉발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그는 “주 정부의 영화 및 TV프로그램과 관련한 콘텐츠 개발이 이번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지역 당국은 지난해 10월, 총 3곳 업체와 지역 토지 개발 사업 프로젝트 입찰을 진행했으나 그 중 넷플릭스의 입찰을 받아들이면서 이번 계획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건설 사업을 위해 넷플릭스는 스튜디오 건립과 토지 매입 등에 각각 8억 4800만 달러, 5500만 달러 등을 투입했다. 또, 해당 부지 내에는 주거용 주택과 창고, 작업장 등이 추가 건립될 전망이다. 
  • 일본, ‘원자력 확대’로 선회…신규 원전 건설·수명 연장 정책

    일본, ‘원자력 확대’로 선회…신규 원전 건설·수명 연장 정책

    일본 정부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유지해 온 원자력발전 축소 정책을 뒤집어 원자력발전소를 신설하고 원전 수명을 연장하기로 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향후 원전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을 향한 기본 방침안’을 확정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일본은 동일본 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를 계기로 원전 신설과 개축을 사실상 포기했다. 하지만 새로운 방침에는 “원자력을 활용하기 위해 건설에 힘쓴다”는 문구를 넣었다. 이에 따라 폐로를 결정한 원전을 보수해 가동하고, 원전 신설과 증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인 개량형 원전 도입도 모색한다. 원전의 수명도 사실상 늘린다. 일본 원전 수명은 최장 60년인데 안전 점검 등을 위해 운전을 일시적으로 멈춘 정지 기간을 총 운전 기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탄소 배출 감축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난 해결을 위해 원전 정책 선회를 추진해 왔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8월 원전 건설 등에 관한 새로운 방침을 연내에 정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아사히는 “불과 4개월 만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견지해 온 정부 방침이 크게 바뀌었다”며 “일본이 원전에 계속해서 의존하겠다면 국민과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사성 폐기물 처리와 원전 건설 비용 등도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됐다. 원전 건설에만 약 1조엔(약 9조7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문제를 총력을 다해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원자력산업협회에 따르면 일본에는 현재 원자로 33기가 있으며,그중 10기가 가동 중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 초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후 국회에 관련 법안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장, 직원들에게 “고딕체, !! 쓰면 안돼”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장, 직원들에게 “고딕체, !! 쓰면 안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우피치 미술관 관장으로 7년 동안 일한 에이케 슈미트(54)는 부적절한 구두점(句讀點)을 쓰는 직원들 때문에 넌더리가 났던 모양이다. 미술사가로도 우리에게 낯익은 슈미트 관장이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구두점 사용법을 재차 강조해 직원들의 적잖은 반발을 사고 있다고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구두점은 문장의 의미를 분명히 하고 문장 구성요소들을 분리하기 위해 쓰는 규정 부호와 여백 및 다양한 인쇄기호를 뜻한다. 구두점은 글을 문장으로 나누고, 문장을 다시 절이나 구로 나누기 위해 필요한 곳에 ‘점을 찍는’ 편리한 방법이다. 이 ‘점’은 문장이나 절 또는 구 끝에 찍어서, 말할 때 잠시 사이를 두는 부분이나 말투가 바뀌는 부분을 나타낸다. 영어로는 punctuation인데 라틴어 punctum(점)에서 따왔다. 마침표(.)는 문장이 끝난 것을 나타내며, 콜론(:)은 문장의 전환점에 찍고, 세미콜론(;)은 다른 절이나 진술을 구분해준다. 쉼표(,)는 절과 구 및 불변화사(관사·전치사·접속사 등)를 구분한다. 그런데 슈미트 관장은 고딕 활자체는 쓰면 안 되고, 밑줄은 적당한 단어나 절 아래 그을 수 있으며, 대문자로만 이뤄진 문장을 절대 쓰면 안 된다 고 못박았다. 이모티콘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문화부 표제’로 완결된 회람의 어조로 미뤄볼 때, 이모티콘을 용납할 여지도 거의 없어 보인다. 피렌체에 있는 우피치 미술관의 토마소 갈리가니 대변인은 BBC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많은 직원들이 회랑이나 탕비실, 카페 등에서 종일 그 얘기만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곳 직원들의 마음이 온통 크리스마스에 쏠려 있을 때 슈미트 관장의 이메일은 마치 이탈리아 언어의 아버지로 불리는 단테 시(市)의 문화부 관청을 대변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슈미트 관장이 호환마마(bugbear)처럼 여기는 것은 과도한 구두점 사용인데 영국 정치인 테레세 코피가 이른바 ‘옥스퍼드 콤마’에 반대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구두점에 관한 한 둘을 함께 쓰는 일은 피하고 가능한 느낌표는 하나만 써야 한다. 물음표와 느낌표 중 하나만 문장 끝에 달 필요가 있다.” 그의 회람에 어쩌면 단테 문체는 부족할지 모르지만 분위기는 분명 그렇다. 예를 들어 대문자는 이탈리아어 문법이 요구하는 사용법대로 적절한 이름에만 사용할 수 있으며, 생략부호는 이해할 수 있지만 피해야 하며, 업무용 이메일은 항상 “분명하고 명시적이며 절대 넌지시 암시하면 안된다.” 마지막으로 슈미트 관장은 위에 제시한 규칙들을 성실히 준수해 최선을 다해 글쓰기 연습을 하라고 호소했다. 갈리가니 대변인은 대다수 직원이 회람을 좋아하며 많은 동료들이 미소짓는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일부는 마냥 웃어넘기지만 않을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메일 교환을 완전히 비공식적인 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모든 종류의 감정을 쏟아내는 배출구 같은 역할이 지금은 넘쳐난다. 나는 이런 문제적인 풍조를 제한하고 싶은 것이 관장의 의도라고 믿는다.” 미국 렌셀라에르 폴리테크닉 연구소의 인지과학 강사인 벤야민 와이스맨이 보기에 슈미트 관장의 권고는 문자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을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에 더욱 가깝게 통합하려는 점진적인 흐름에 저항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와이스맨은 BBC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한 톤으로만, 혹은 중립적인 표현만 쓰도록 강요하는 모습으로 비친다고 털어놓았다. 또 직원들이 소통하는 방식까지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표현의 신축성을 제한하려는 행동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 서초 주민들이 뽑은 올해 뉴스 1위는 ‘서리풀 음악·바자회’

    서초 주민들이 뽑은 올해 뉴스 1위는 ‘서리풀 음악·바자회’

    서울 서초구 주민들이 직접 뽑은 ‘서초 10대 뉴스’ 1위로 나눔과 회복의 서리풀 음악회바자회가 선정됐다. 구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주민들이 선정한 10개 사업을 22일 발표했다. 구는 지난 9월 서리풀 음악회바자회를 통해 수해와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주민들에게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마련했다. 바자회 수익금 5000만원을 수해를 입은 서초구민에게 전달했다. 2위는 서울시 유일 11년 연속 대사증후군관리사업 최우수구가 차지했다. 2010년 문을 연 대사증후군관리센터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와 특화사업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3위는 살롱 IN 양재천-양재역 말죽거리 연계 상권 활성화가 뽑혔다. 구는 문화예술을 항시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골목상권 등을 만들 예정이다. 이어 ▲4위 우면산터널 양방향 버스노선 4435번 최초 신설 ▲5위 서리풀공원 무장애숲길 조성 ▲6위 복지 사각지대 ‘위기가구를 찾는 법’ 홍보 활성화 ▲7위 서울시 도시청결도 평가 최우수구 달성 ▲8위 전국 최초 스마트(SMART) 유스센터 개관 ▲9위 청담고 잠원지역 이전, 착공 가시화 ▲ 10위 스마트 인증도시로 선정이 뒤를 이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구민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檢, ‘성남 FC 의혹’ 이재명 소환 통보

    檢, ‘성남 FC 의혹’ 이재명 소환 통보

    성남FC 후원금 유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얼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2018년부터 4년 6개월여간 이어 온 사정당국의 수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전날 이 대표에게 오는 28일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소환장에 적시된 이 대표의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상 제3자 뇌물 제공 혐의다. 성남FC 후원금 유용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네이버와 두산건설 등 관내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를 대가로 건축 인허가와 토지 용도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사정당국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발장을 접수해 4년 6개월여간 수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고려해 민원 현안이 있는 기업을 골라 후원금을 내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검찰 소환 통보와 관련해 “가장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정권이 바로 윤석열 정권”이라며 “이재명을 죽인다고 해서 그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 의장 선출 때 금품제공 혐의 성남시의장 기소

    검찰이 박광순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을 의장 선거 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 김영오)는 22일 뇌물공여 혐의로 박 의장을 기소했다. 박 의장은 지난 7월 8일 실시된 전반기 의장 선거 과정에서 자신에게 투표해달라며 동료 시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당론으로 선출한 의장 후보인 이덕수 의원이 아닌 같은 당의 박 의장이 의장으로 뽑히자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으로 선출됐다”며 반발했다. 시의회 전체 의원 34명 중 국민의힘 소속은 18명,민주당 소속 의원은 16명이다. 일부 시의원은 박 의장이 투표 전 의원들에게 금품을 줬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한 끝에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이날 박 의장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박 의장 측은 “동료 시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기술·산업적 성과 이룬 K원전… ‘제2 원전 건설 르네상스’ 대비해야[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기술·산업적 성과 이룬 K원전… ‘제2 원전 건설 르네상스’ 대비해야[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현황> 우리나라에는 25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규모 면에서 세계 6위다. 이를 통해 전체 전력의 약 30%를 생산한다. 원전의 전력생산 단가는 킬로와트시(◇)당 60원이다. 석탄은 80원, 천연가스는 120원, 재생에너지는 200원이다. 한전이 공급하는 전기요금은 110원/◇이다. 값싼 전력요금을 유지하는 데 원자력 발전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밖에도 3기의 원전이 건설 중이다. 2009년에는 1기의 연구용 원자로를 요르단에 수출했고 4기의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를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했다. 미국과 프랑스가 장기간 신규 원전 건설을 하지 않은 결과 원전 건설 능력이 상실됐기 때문에 우리가 서방세계의 가장 유력한 수출국이 돼 미국의 협조 요청과 견제를 동시에 받고 있다. 에너지 자원의 95%를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가 에너지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또 값싸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기술 중심의 국산 자원을 개발하는 것뿐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석탄 발전단가가 150원/◇ , 천연가스 발전단가가 230원/◇로 각각 2배 오른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보면 안정적인 가격의 국산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은 국운을 결정하는 사안이다. 원자력의 값싼 전기요금은 산업발전과 수출경쟁력의 초석이 됐다. 원자력 산업은 종합과학으로서 타 산업을 동반성장시켰다. 중공업, 건설업, 조선산업 등 유관 산업이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성과> 우리 원자력 산업이 위상을 나타낸 것은 2009년이다.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JRTR), UAE에 APR-1400 원전 4기를 각각 수출했다. 입찰서에 들어 있는 우리 APR-1400 원전의 건설단가는 프랑스 아레바사가 제출한 것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제출한 단가의 절반 이하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예정대로 적기에 바라카 원전의 건설을 마쳤다. 프랑스 아레바사는 핀란드 올킬루오토3·4호기 건설을 13년이나 지연시켰고 프라망빌 원전도 10년 이상 지연시켰다.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보글3·4호기를 6년 이상 지연시켰고 서머2·3호기는 6년 지연 끝에 건설을 포기한 뒤 도산했다. 그런데 우리는 적기에 예산 범위 내에서 준공했던 것이다. 또한 APR-1400 원전은 2017년 9월 유럽연합 요건(EU Requirements)을 통과해 유럽대륙에 진출할 수 있게 됐고 2019년에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US NRC)의 설계 인증을 받았다. APR-1400 원전은 결국 유럽 요건과 미국의 인증을 모두 통과한 세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가 됐다. 1990년대 과학기술처의 G7 도약사업으로 개발에 착수해 국내 건설, 수출, 선진 규제기관 인증이라는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후퇴>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원전 정책’이 선언됐다. 특정 정치인과 정파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국민이 원전의 사고 발생을 걱정했다. 4배 가격인 재생에너지를 원전보다 더 선호했다. 예비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거나 값비싼 전력저장장치(ESS)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랬다. 에너지를 담당하는 정부도 기꺼이 보조금을 주고 그 보조금이 외국으로 흘러나가도 재생에너지에 대한 무조건적 애정을 보였다. 전문가의 얘기보다는 선동가의 얘기가 우선됐고 아는 사람은 배제되고 모르는 사람이 정책을 수립하는 모습도 보였다. 원전 건설을 줄이거나 이용률이 낮아지면, 한전이 적자를 보게 되고 에너지 수입이 늘어나며 천연가스 발전은 가격의 등락이 심하기 때문에 크게 의존하면 안 된다는 전문가의 조언은 정권에 대한 반대로 받아들여졌다. 전문가들의 우려는 불과 5년 만에 현실이 됐다. 한국전력의 적자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현물시장의 가스 가격은 8배로 치솟기도 했다. 재생에너지의 과도한 보급으로 지역에 따라 전력망에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한전의 적자와 이로 인한 채권시장의 붕괴 등 탈원전 정책이 초래할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과 정치인이 여전히 많다.<미래> 석유파동 직전인 1978년 고리1호기가 준공된 것은 기막힌 행운이었다. 이윽고 월성1호기도 전력생산을 시작했다. 경제개발5개년 계획을 뒷받침할 에너지가 생산됐다. 1980년대 원자력기술을 국산화하겠다는 선언도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였다. 그러나 1979년 TMI-2호기 원전사고 이후 미국에서 신규 원전 건설이 중단됨에 따라 막막해진 컴버스천엔지니어링은 기술이전을 약속했다. 그 이전이나 이후에 기술자립을 도모했었다면 성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1986년 체르노빌 4호기 원전사고가 발생했고 유럽은 원전 건설을 기피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원전 건설을 지속했고 원전부품 공급망을 견실히 키웠다. 반면 선진국의 건설능력은 약화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후반은 세계적으로 원전 건설 르네상스가 예고됐다. 미국, 영국 등 원전이 40년이 경과했거나 육박해서 교체 필요성이 대두됐고 체르노빌 원전사고의 공포를 극복하기 시작하면서 47개국이 새로이 원전 건설을 도모했다. 이에 따라서 프랑스의 아레바사는 신규 직원을 2만명 고용했고 일본 도시바사는 웨스팅하우스를 시세의 3배를 주고 인수했다. 그런데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했다. 원전 건설 르네상스는 오지 않았다. 먼저 투자한 아레바사와 도시바사는 곤경에 처했다. 투자를 하지 않은 우리나라는 별 영향이 없었다. 그러나 탈원전 정책을 맞는다. 다행히도 제2의 원전 건설 르네상스가 오기 전에 탈원전 정책은 막을 내렸다. 이 기간에 원자력계는 국민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갔고 많은 국민이 원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됐다. 역설적으로 원자력 산업이 국민적 지지를 회복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원전 건설 르네상스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트라우마를 벗고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 선진국의 노후 원전은 더 늘었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무탄소 전원으로 신규 원전의 필요성은 늘어나고 있다. 소형모듈형원자로(SMR)가 개발돼 대형 원전 건설이 어려운 곳에 추가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번에 오는 원전 건설 르네상스는 기다렸던 것 이상으로 더 크게 올 것이다. 우리의 역할이 더 기대되는 것은 원전 공급 가능 국가가 줄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러시아 제재 조치가 강화된다면 러시아도 원전수출에 나서기 어렵게 된다. 이러한 기술적·산업적 성취에도 불구하고 우리 원자력 산업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평생 직업적으로 원전 반대만 하던 선동가보다 원자력 전문가가 신뢰받지 못하고 정치가 개입할 여지가 상존한다. 원자력 관련 정부 조직은 원자력 육성보다는 정치 논리가 우선한다. 원자력계는 정부에 쓸 만한 정책적 초안을 제공하지 못하는 환경이 돼 가고 있다. 정치적 양극화에 따른 맹목적 집단이 늘어나고 언론은 과학적 사고를 하지 못하는 기자들이 펜을 쥐고 있다. 공공부문의 탈정치가 필요하다. 우리가 에너지 쇄국을 하는 동안 세계는 70여종의 SMR을 개발 중이다. 우리 대기업은 외국의 SMR에 투자하고 있다. 우리 SMR을 개발할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 우리의 원자력 기술은 선진국 수준이지만 그것을 관리할 정치와 언론은 후진적이다.● 정범진 경희대 교수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한국원자력학회 부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위원 -전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심의위원 -전 한국연구재단 원자력단장
  • 전북에 470m 마천루 건립 가능할까

    전북에 470m 마천루 건립 가능할까

    전북 전주에 470m 높이의 초고층 타워 건립이 추진된다. 지역 최대 노른자 땅인 옛 대한방직 공장 부지 철거가 시작되면서 타워, 주거시설, 문화시설, 상업시설을 두루 갖춘 대규모 복합 개발사업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자광은 21일 오후 5시 ‘철거 착공식 겸 경제 비전 선포식’을 열고 본격 폐공장 철거를 알렸다. 옛 대한방직 부지는 건물 상당수가 슬레이트 지붕으로 뒤덮여 1급 발암물질(석면) 노출 우려가 컸지만 수년간 도심 속에 흉물로 방치돼 왔다. 이에 지난 8월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은수 자광 회장의 면담에서 우 시장이 전 회장에게 공장건물 철거를 주문했고, 자광 측은 이를 수용했다. 자광은 60억원을 들여 부지 내 21개 건물 전부를 해체할 예정이다.이날 자광 측은 철거공사 착공기념과 함께 관광전망타워 복합개발 계획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내비쳤다. 자광은 앞서 지난 2018년 도유지 일부와 시유지를 포함한 23만565㎡ 부지에 공동 주택 3000세대와 복합 쇼핑몰, 153층 타워, 호텔 등을 짓는 2조원대 사업 계획을 전주시에 제안했다. 그러나 전주시는 도시기본계획을 이유로 ‘수용 불가’ 결정을 내렸다. 이후 시민공론화위원회 논의를 통해 지난해 2월 상업 중심으로 개발시 전체 터 40%를 계획 이득으로 환수해야 한다는 권고문을 내놨다. 그럼에도 수년간 지난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없이 답보상태에 놓이자 자광은 대한방직 건축물 철거를 앞세워 다시한번 개발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특히 이번 선포식에서 자광이 밝힌 타워 높이는 앞서 발표한 430m보다 높은 470m다. 전은수 회장은 “중국 동방명주(463m) 보다는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서 공론화위원회에서 나온 내용 등을 토대로 기존 계획을 가다듬어 새로운 계획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대한방직 건물이 철거가 되더라도 본격적인 개발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고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아 쉽지않은 과정이 될 전망이다. 우선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시민의견 수렴과 협의, 인·허가, 각종 영향평가, 도시계획 심의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등의 강한 반발도 예상된다.실제 이날 선포식에 앞서 진보당 전북도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빚(부채)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자광은 143층 타워라는 미끼를 전주시민들에게 던져주고, 일반공업지역인 대한방직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특혜를 요구하고 있다”며 “자기 자본금이 15억원뿐이고 빚(부채)이 3,500억원인 회사가 6000억원 가량 투입되는 143층 타워를 건축할 수는 없고, 이는 토지의 용도변경에 따른 천문학적 금액의 시세차익이 목적이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속도가 붙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범기 전주시장의 개발 의지가 강하고 김관영 전북도지사 역시 전북의 랜드마크가 될 마천루 건립을 공약한 바 있기 때문이다. 두 단체장 모두 이날 착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 참석은 철거 착공식이 목적이며 개발 관련 협상은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피해자 37명 넘는데…‘성관계 촬영’ 골프 리조트 회장 아들 감형

    피해자 37명 넘는데…‘성관계 촬영’ 골프 리조트 회장 아들 감형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골프리조트 기업 회장 아들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박노수)는 21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반포 혐의로 구속기소된 30대 권모씨에게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권씨의 범행을 도와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성모씨에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성씨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심 재판부는 “권씨와 성씨가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고, 피해자가 이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권씨는 앞서 1심에서 징역 2년을 받았다. 1심은 권씨에게 3년간의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면제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성향, 환경, 직업, 국적, 범행 성격과 재범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취업 제한 명령 등으로 피고인이 입게 될 부작용 등을 고려하면 신상정보 고지와 취업 제한을 면제할 사정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권씨 등은 수년간 거주지 등에서 성관계하는 장면을 상대의 동의 없이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권씨는 성씨에게 촬영하도록 신호를 주는 방식으로 피해자 37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 성씨도 피해자 3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기소되기 한 달 전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가던 중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권씨는 경기도에 있는 한 대형 골프 리조트 업체와 기독교계 인터넷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의 아들로 알려졌다.한편 권씨 측은 수사기관이 소유자인 권씨의 참여권을 보장하지 않고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압수해 유죄 인정을 위한 증거 능력이 없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재판부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이더라도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있는 예외적 경우에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절차 위반을 주장하나 실체적 진실 규명을 통한 형사사법정의를 실현해야 할 공익이 크다고 봐야 한다”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영상 파일과 피고인들이 수사기관 진술 등은 모두 증거 능력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자의 동의 없이 촬영한 영상이 하드디스크에 저장돼 있고 피고인들은 언론에 범행이 알려지자 해외로 도피하려다 체포되기도 했다”며 “권씨가 압수된 외장하드 등 전자정보 선별 절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수사기관이 참여권을 고지했더라도 참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이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피고인들이 초범인 점을 감안해 형을 일부 줄였다고 했다.
  • ‘내로남불’ 러시아? 영국에게 “아르헨티나 땅 주인에게 돌려줘” 훈수

    ‘내로남불’ 러시아? 영국에게 “아르헨티나 땅 주인에게 돌려줘” 훈수

    러시아의 전 대통령이자 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가 영국을 겨냥해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를 아르헨티나에 반환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21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메드베데프 부의장이 리시 수낙 영국 총리를 지목해 “포클랜드 제도는 영국이 아니라 아르헨티나의 것”이라면서 “영국인들은 이 제도를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맞다고 발언했다"전했다.  이는 최근 수낙 영국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러시아군이 점령지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해야 한다”면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향해 휴전하라고 호소하는 것은 무의미하며 러시아는 오히려 휴전 기간을 악용해 군대를 재구성할 것이 분명하다. 그 전에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발언한 직후 나온 반응이다.  당시 수낙 영국 총리는 최근 이란이 러시아에 군사용 드론을 대량 제공한 것을 비판하며 “러시아의 군사 강화를 약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 세계 각국이 공동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영국 정부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우크라이나에 수십만 개의 탄약을 공급하는 내용의 2억 5000만 파운드 상당의 군수물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영국의 움직임에 대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즉시 발끈했다. 그는 영국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분쟁 지역인 남대서양의 포클랜드 섬의 반환을 촉구하며 “영국이 식민주의 행태를 중단하고 섬을 아르헨티나에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남쪽의 대서양에 위치한 포클랜드 제도는 면적 1만 2100㎢, 거주민 2 100명의 작은 섬이지만 지난 1982년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영유권을 놓고 전쟁까지 치른 분쟁 지역이다.  당시 양국 사이의 벌어진 전쟁은 74일 만에 영국의 승리로 끝나면서 현재까지 영국이 실효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이 해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유전이 발견되면서 영유권 분쟁은 더욱 심화됐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영국이 지난 1833년 1월 3일, 아르헨티나로부터 강제로 이 섬을 빼앗아 지금까지 불법 점유해오고 있다고 주장해오고 있다. 
  • 동작구, 2023년 예산 역대 최대 8001억원 확정…전년대비 8.2%↑

    동작구, 2023년 예산 역대 최대 8001억원 확정…전년대비 8.2%↑

    서울 동작구는 2023년도 예산이 구의회 심의를 거쳐 역대 최대 규모인 8001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7394억원보다 607억원(8.2%)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일반회계 7881억원 ▲특별회계 120억원이다. 분야별 편성된 예산규모는 ▲사회복지 4326억원(54.1%) ▲국토·지역개발 136억원(1.7%) ▲교통·환경 625억원(7.8%) ▲경제 68억원(0.9%) ▲교육 141억원(1.8%) ▲문화·관광 131억원(1.6%) ▲안전·보건 298억원(3.7%) 등이다. 구는 분야별로 구정 목표를 뒷받침할 7대 전략과제를 정하고 ‘구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최고의 가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집중할 계획이다. 힘이 되는 복지분야는 전체 예산의 54.1%인 4326억원으로 기초연금, 영아수당 등으로 지난해보다 396억원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어린이집 영·유아 간식비 증액(월 1만 3000원→월 2만원)으로 14억 7000만원 ▲임신·출산 관련 지원금 23억 1000만원 ▲어르신전용콜센터 출범 4900만원 신규 편성 등 영유아·아동·청년·여성·어르신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고품격 도시를 위한 국토·지역 개발 분야는 올해보다 29% 증가된 136억원이다. 구는 자치구 최초로 도시개발관리 마스터플랜 정책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동작구형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기초 조사 3억원 ▲동작구 종합발전계획 수립 5억원을 새롭게 반영했다. 특히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의 주택정비사업 컨설팅으로 인·허가 기간을 단축해 사업 속도를 앞당길 전망이다. 편리한 생활을 위한 교통·환경 분야는 올해보다 39억원 증액된 625억원이다.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바닥 신호등 신설 7억원 ▲신상도초 사거리 좌회전 신호 신설 1억 4000만원 등을 신규 편성했으며 전기차충전시설 확대, 소음 없는 거리 조성 등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분야는 전년대비 60% 증가된 68억원이다. 동작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600억원으로 확대하고 1000억 규모의 상시 특별융자보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분야 예산은 141억원이다.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이전경비 10억원 ▲영어 특화 도서관 조성 등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며 미래 교육기반 마련을 위해 친환경 학교급식과 미래 교육사업 총 5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풍요로운 역사·문화 분야는 올해보다 23억 증액한 131억원으로 ▲동 대표 축제 개최 3억 6000만원 ▲동별 예술 공연장 조성 등 문화인프라 확충에 2억 6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든든한 안전 분야 예산은 총 298억원으로 올해보다 30억원 증액됐다. 특히, 풍수해와 폭설 등 자연 재난에 대비하고 감염병 대응 예산을 178억원로 확대했다.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배회, 침입 등 사건 발생 선별 기능을 도입하는 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2023년 연초부터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구민이 자부심을 가지는 동작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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