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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률의 아포리즘] 그렇게 자신이 없습니까/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그렇게 자신이 없습니까/서강대 교수(매체경영)

    2000년대 초다.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한 그해 처음 강단에 선 것은 연세대 신문방송학과였다. 그해 반년간 나는 시간강사였다. 강의 과목은 언론학개론. 그때나 지금이나 신방과 전공필수 과목으로, 가장 중요한 개론 수업이었다. 더구나 당시 인기 있던 언론학을 복수전공하고 싶어 하는 연대생은 일단 언론학개론부터 수강해야 했다. 그것도 아주 좋은 성적으로 이수해야 복수전공의 희망이 보이게 된다. 자연스레 언론학개론에는 가장 우수한 연대생들이 몰렸다. 2000년대 초는 스크린쿼터로 아주 시끄러웠다. 정부가 이를 철폐하려고 방침을 정했고, 이에 반발한 많은 관련 단체들이 시위를 벌이는 등 분위기가 살벌했다. 나는 당시 스크린쿼터는 반드시 철폐해야 한다고 수강생들에게 주장했다. 그런 날 강의실 분위기는 싸늘해졌으며 평소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던 학생들까지 돌아섰다. 그뿐이 아니다. 스크린쿼터 사수 시민연대 등 다양한 이름의 단체들이 나를 공격했다. 덕분에 그해 여름 아주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야 했다. 스크린쿼터를 철폐해야 한다는 나의 논리는 아주 간단하다. 문화란 물과 같아서 자연스레 스며들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 자국 문화를 보호한다고 해서 번성하고 창달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시장에서 문화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대부분의 공산품에도 해당된다. 예를 들어 자국 자동차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차에 높은 관세를 매겨 보호하게 되면 일류 제품이 나오기란 불가능하다. 그러나 나의 주장은 외로운 목소리였다. 관련 학자들까지 나서 한국 영화, 나아가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고려해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당시 노무현 정부의 결단력 덕분에 스크린쿼터는 사실상 철폐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용기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노 전 대통령은 진보단체와 영화인들이 집요하게 반발하자 “그렇게 자신이 없습니까?”라며 대갈일성으로 맞섰다. 철폐 이후 한국 영화는 시장에서 선택받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결국 뛰어난 한국 영화인은 불과 몇 년 뒤 세계적인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오늘날 한국 영화는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 문화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바로 시장경제의 힘이다. 그런 시장경제를 떠받치는 게 자본주의다. 그러나 오늘날 자본주의는 세계 곳곳에서 뭇매, 아니 난도질당하고 있다. 개인의 욕망, 바람은 거대악으로 매도당하고 있으며 자본주의에 대한 폄훼는 끝이 없다. “우리들의 저녁은 푸줏간 주인, 양조장 주인, 빵집 주인의 자비심 덕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한 그들의 경제행위 때문이다”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치마저도 배척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땅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지난 정권에서는 그 혐오가 극에 달했다. 그러나 따지고 보자. 19세기 중엽까지 가난했던 섬나라 일본이 경제강국으로 떠오른 것은 자본주의, 자유경쟁, 시장경제의 힘이었다. 자유시장경제 덕분에 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 탄생했으며 결국 당시 휩쓸고 있던 좌파 종속이론의 비관적인 예측을 깨뜨렸다. 공산, 압제국가 중국이 오늘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한 것도 바로 자본주의의 힘이었음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최근 들어 자본주의는 탄생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그동안 위기 때마다 창조적 파괴를 통해 난국을 헤쳐 왔지만 지금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문제가 아니다. 일부 잘못된 정책과 인간의 뒤틀린 욕망을 탓해야 한다. 자본주의는 어머니 자연과 같다. 우리가 지키고 살려야 인류 문명이 발전하고 또 지속가능해진다. 그 어머니 자연 안에서 우리는 살고 죽는다.
  • [데스크 시각]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새 비자 정책 필요한 이유/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데스크 시각]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새 비자 정책 필요한 이유/홍희경 세종취재본부 부장

    ‘아이를 맡길 가사도우미를 구하는데 부모가 직접 면접을 보기 어렵다. 정부가 지정한 서비스 인증기관이 타국에서 선발한 가사도우미 중 컴퓨터 배정을 한다. 외국인 가사도우미에겐 최저임금에 맞춘 월급 약 210만원(2023년 기준)을 드린다. 혹여 마음이 바뀌어 그만두시라 하려면 30일 전 해고통보를 해야 한다. 가사도우미가 일을 그만두지 않는다면 한 달 동안 더 아이를 맡긴 뒤 해고할 수 있다.’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시범 도입을 추진한다는데 이런 걱정이 든 건 이들이 고용허가제(E9) 비자로 들어온다는 대목 때문이었다. E9 비자는 중소기업이 미숙련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2004년 도입된 비자다. 3D 업종을 비롯해 제조업, 농축산업, 건설업, 조선업 분야 인력들이 E9 비자로 유입된다. 고용부는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방식, 규모,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시범사업 계획안을 상반기 중 마련할 예정이다. 사업체가 아닌 가정에서 일한다는 점, 가정마다 원하는 가사도우미 자질이 다르다는 점, 근로기준법이 규정한 30일 전 해고예고 조항 등을 적용하기 어려운 분야라는 점 등을 감안해 운영의 묘를 살리는 일을 할 것이다. 그럼에도 애당초 제조업 고용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E9 비자이기에 외국인 가사도우미 유입을 고용허가제 방식으로 하는 게 옳은지 의구심이 생기는 것이다. 육아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이 그렇게 많았고, 이런 노동·사회 환경이 저출생으로 이어졌음에도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은 몇 년 전까지 공론화하기 껄끄러운 주제였다. 국내 돌봄노동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외국인이 빼앗는다는 우려가 컸다. 그러다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의 초저출산 사회가 도래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여권 지자체장과 정부가 시범사업까지 본격 착수하는 분위기 속에선 ‘과거 파독 광부와 간호사를 보냈던 나라에서 가사도우미를 받는 나라로’라는 수사가 떠오를 정도의 감격스러움이 느껴질 정도다. 그러나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유입돼 실제 한국의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려면 ‘과거 파독 광부·간호사’나 20여년 전의 ‘제조업 위주 고용허가제’ 도입 식의 유입 정책은 오히려 피해야 할 일이다. 과거 방식의 접근은 외국인 가사도우미 정책 논의 과정에서 ‘3무(無)’만 두드러지게 만들 뿐이다. ‘3무’ 중 첫 번째는 수요 조사다. 아이를 키우는 집이 E9 비자 노동자들에게 걸맞은 ‘8시간, 주 5일의 외국인 돌봄’을 원할까.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떠올려 보면 아이에 대한 돌봄이 아쉬운 순간은 등하교 또는 등하원하는 몇 시간, 갑자기 휴일에 일이 생겼을 때 맡아 줄 누군가가 필요할 때다. 특히 서울의 경우 월급 200만원 일자리로서 돌봄노동의 공급이 아주 적지는 않다. 두 번째로 빠진 건 ‘수십년 전 만들어진 비자 정책에 대한 혁신 노력’이다. 외국인 근로자 정책 전문 남동희 공인노무사는 “처우와 임금, 고용형태와 관리, 지역별 육아 인프라 격차 등에 관한 문제를 고려하면 지자체 단체장 추천으로 받을 수 있는 F2 비자 도입도 고려해 볼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육아가 고도의 훈련된 업무임을 감안해 숙련인력(E7) 비자에 가사도우미 항목을 신설할 수도 있다”고 제언했다. 젊은 부부가 실질적인 사용자가 되는 이색적인 상황에 맞는 비자를 구상했어야 했는데, 기존 비자 제도에 끼워 맞춰서 새로운 형태의 인력 유입을 추진한다는 지적이다. 세 번째로 빠진 건 ‘장기적인 안목’이다. 지금은 아이돌봄을 논하지만, 고령화가 더 진행되는 몇 년 뒤엔 노인돌봄이 본격적인 사회문제가 된다. 외국인 돌봄인력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 정책을 아직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에서 어쩌면 첫 단추일지 모를 외국인 가사도우미 유입 방식은 중요하다.
  • “비 쏟아져요, 얼른 피하세요”… 서울시 침수예보 첫 대피 훈련

    “비 쏟아져요, 얼른 피하세요”… 서울시 침수예보 첫 대피 훈련

    서울 주요 침수 지역 강우량계와 도로수위계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되자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종합상황실은 곧바로 각 자치구와 소방·경찰에 ‘침수예보’를 발령했다. 각 자치구는 이웃 주민과 지역 통반장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를 가동해 반지하주택에 거주하는 재해 약자를 즉시 피난시킬 수 있도록 조치했다. 24일 서울시가 가상으로 폭우가 쏟아졌다는 가정하에 실시한 풍수해 종합훈련 모습이다. 지난해 8월 집중 호우로 인해 대규모 침수 피해를 겪은 뒤 올해부터 처음으로 실시되는 ‘침수 예·경보제’를 제대로 작동하게 하기 위한 훈련이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지하 3층 안전통합상황실에서 실시된 훈련은 강남역 사거리와 청계천, 안양천 등에서 실시됐다. 자치구, 경찰, 소방, 서울시설공단 등 총 14개 기관에서 110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경찰과 도로관리기관이 강남역 사거리 현장에 장비와 인력을 배치해 도로를 통제하는 훈련과 양천구 안양천에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통제하는 훈련도 이뤄졌다. 또 서울지역에 호우예비특보 발효 후 강우가 15분당 2㎜ 이상 내릴 경우를 대비해 서울시설공단의 청계천 통계 및 청계천 고립시민 합동 구조활동 훈련도 실시했다. 권완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지난해처럼 예측하지 못한 갑작스러운 풍수해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선 반복 훈련이 중요하다”면서 “이상 폭우에 따른 대규모 침수를 가정한 종합훈련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내겠다”고 말했다.
  • 강동 풍수해 모의훈련… ‘재난안전망’ 풀가동

    강동 풍수해 모의훈련… ‘재난안전망’ 풀가동

    서울 강동구는 지난 19일 다가올 우기에 대비해 풍수해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풍수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각종 재난 사고에 대비한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해 재난안전통신망을 전면 가동 중이다.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 기관 및 관계 부서와 함께 재난안전통신망을 이용해 실시간 소통하며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월에는 전국 최초로 산불 모의훈련을 한 데 이어 4월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상황을 가상 설정한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풍수해 모의훈련은 태풍 상륙에 따른 집중호우 시 선제 대응 및 신속한 대응·복구를 목표로 했다. 구는 이처럼 다양한 재난 유형을 가정해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정기적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행동 매뉴얼을 마련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구민 불편 및 민원 발생 최소화를 위해 이재민 관리, 침수 지역 복구, 수해 쓰레기 수거에 보다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 여주시, 정우봉사단과 라이온스클럽의 사랑의 삼계탕 나눔

    여주시, 정우봉사단과 라이온스클럽의 사랑의 삼계탕 나눔

    여주시, 어르신들을 위한 삼계탕 나눔 봉사 여주정우봉사단(회자 박승원)과 여주 라이온스클럽(회장 이종호)은 지난 22일 경기 여주시 노인복지관에서 지역 노인 400여명에게 삼계탕과 닭죽 나눔 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제1회 여주 가족 사랑 삼계탕 나눔 봉사’의 일환으로, 참가자들은 향후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에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22일 행사에는 강정옥(이충우 시장 부인)씨, 박성숙(김선교 의원 부인)씨 등이 함께 지역 노인을 위한 봉사에 참여했다. 이석자 여주노인복지관장은 “가정의 달에 뜻깊은 나눔봉사에 감사드린다”며 삼계탕 나눔봉사 활동에 참여한 정우봉사단 및 라이온스클럽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여주정우봉사단은 지난 7월 창단한 비영리법인으로, 지난해 여주시 산북면 수해복구 봉사와 성금전달, 올 2월 여주시 12개 읍면동지역 불우이웃 성금 모금 전달과 3월의 남한강 정화활동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지역사회를 위해 진행하고 있다. 여주정우봉사단과 여주라이온스클럽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폐가전제품 집앞에 내놓으면 무상 수거...경남 한달 한번 수거일 지정 운영

    폐가전제품 집앞에 내놓으면 무상 수거...경남 한달 한번 수거일 지정 운영

    경남도는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E-순환거버넌스)에서 경남지역 7개 시군 공동아파트를 대상으로 폐가전제품 내집앞 무상 수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E-순환거버넌스는 폐가전제품 무상수거와 전자제품 재활용 시설 운영을 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경남도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E-순환거버넌스와 폐가전제품 배출·수거와 재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 7개 시군지역 공동주택에서는 폐가전제품(중·소형 포함)을 처리할 때 별도로 신청을 하지 않고 분리수거처럼 정해진 날에 폐가전제품을 집앞에 내놓으면 E-순환거버넌스에서 무상으로 수거한다. 이에 따라 폐가전 제품 배출·수거 과정이 지금보다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 경남지역에서는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서비스’를 운영하지만 개인이 수거기관에 연락을 해야 하는데다 중·소형 폐가전제품은 5개 이상을 동시에 배출해야 무상방문·수거를 해 주민 불편함 있다. 폐가전제품 내 집앞 맞춤수거 서비스는 경남 진주시, 통영시, 사천시, 양산시, 창녕군, 함양군, 합천군 등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한다. 공동주택 단지별로 한달에 한번 수거하는 날짜를 정해 오는 7월 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수거를 원하는 공동주택 관리자가 지방자치단체나 E-순환거버넌스에 메일이나 전화로 수거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수거하는 품목은 냉장고, TV, 헤어드라이기 등 모든 폐가전제품이다. 폐가구나 악기류,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 등은 수거하지 않는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폐가전제품 무상 맞춤 수거 서비스 운영으로 경남도민들이 폐가전제품을 편하게 처리할 수 있고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 회수를 극대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 1년간 무상방문 수거서비스를 통해 폐가전제 9728t을 회수해 재활용함으로써 17억 6000만원의 경제적 가치 창출과 온실가스 2만 2478t을 줄이는 탄소저감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 상장 첫날 강세보인 기가비스 따상은 실패…하반기 대어 몰려올까

    상장 첫날 강세보인 기가비스 따상은 실패…하반기 대어 몰려올까

    상반기 IPO(기업공개) 기대주로 통했던 ‘기가비스’가 코스닥 상장 첫 날 강세를 보였으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를 형상한 뒤 상한가 기록)에는 실패했다. 연이은 중소형 IPO 청약 흥행에 상장 시기를 조율하던 대어급들이 하반기에 출몰할지 관심이 쏠린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반도체 회로 검사 장비업체인 기가버스는 공모가(4만 3000원) 대비 65.5% 높은 7만 12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오전 장 중 시초가 대비 24.3%, 공모가 대비 105.8% 오른 8만 8500원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7만원대 후반과 8만원대 초반을 횡보하던 주가는 시초가 대비 10.96% 높은 7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가비스는 상반기 가장 주목받는 IPO 기대주였다. 지난 9~10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670대 1경쟁률을 보였고, 지난 15~16일 이틀 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도 8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총 9조 8215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이는 올해 최대 증거금에 해당한다. 시장은 앞서 따상에 성공한 미래반도체, 스튜디오미르, 꿈비, 오브젠, 이노진에 이어 기가비스가 6번째 따상의 주인공이 될 거란 기대감에 부풀었으나 결과적으로 따상까진 가지 못했다. IPO 시장에 대어가 사라지면서 중소형 회사들은 코스닥 상장에 열을 내고 있지만 기업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전날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전문기업인 진영은 1452.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몰려든 증거금만 3조 8600억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855억원)의 45배가 넘는 가격이다. 반면 같은날 일반청약을 진행한 와인유통사 나라셀라는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며 통합경쟁률이 4.7대 1로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기가비스에서 볼 수 있듯 높은 경쟁률이 곧 ‘따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19일 증시에 입성한 모니터랩은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이 1785대 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한껏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되는 ‘따’에 성공한 이후엔 주가가 급락하면서 결국 이날 시초가 대비 27.55% 하락 마감했다. 증시 회복에 힘입어 상장 시기를 조율하던 대어급 기업들이 올 하반기 IPO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와 CJ올리브영,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이르면 연내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LG CNS의 경우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고 CJ올리브영 또한 코로나19 이후인 올 1분기 좋은 실적을 보였다. 다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경우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되면서 IPO에 나설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다음달 26일부터 신규 종목에 대한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공모가의 60~400%로 변경된다. 현재는 신규 종목 상장 시 개장 전 30분 동안 공모가의 90~200% 내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 시가를 상장 첫날 기준 가격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이 상하한 30%로 정해져 있어 인위적인 매수 주문으로 상한가 굳히기 등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거래소는 허수성 청약을 방지하고, 상장 당일 따상했다가 주가가 급락하는 등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제도를 개선했다.
  • 자연드림 기픈물, 삼성웰스토리·CJ프레시웨이 등 급식업계 러브콜

    자연드림 기픈물, 삼성웰스토리·CJ프레시웨이 등 급식업계 러브콜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심층수 기픈물, 삼성웰스토리·CJ프레시웨이·아워홈·신세계푸드·풀무원으로 납품 확대기픈물 급식 B2B로 월 63만 개 납품종이팩 기픈물로 플라스틱 9.2t 절감 아이쿱자연드림(이하 자연드림)의 종이팩 심층수 ‘자연드림 기픈물’이 삼성웰스토리, CJ프레시웨이, 아워홈, 신세계푸드, 풀무원 등 5개 대형 위탁급식업체에 납품된다. ESG 경영에 앞장서 온 기업들이 건강을 챙기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건강과 지구 환경을 지킨다는 취지다. 자연드림은 급식 유통망을 통해 기업 내 구내식당과 카페테리아, 어린이집에서 페트병 생수 대신 종이팩 심층수 기픈물로 건강과 지구 환경을 지켜내는 데에 앞장섰다. 지난 4월 한 달간 이렇게 사용된 기픈물의 양만은 약 63만개다. 이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9.2t 절감한 것과 같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매일 마시는 것이 물인데, 기픈물은 페트병이 아닌 종이팩에 담겨 있어 햇빛 노출이나 미세플라스틱 우려가 덜해서 좋다”며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기픈물의 유통과 소비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연드림 기픈물은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심층수를 취수해 종이팩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종이팩은 플라스틱 생수병보다 유통과정에서 햇빛을 받아도 발암물질 걱정이 없다. 실제로 지난해 정부의 먹는 물 실태조사에서는 플라스틱 생수병이 고온이나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발암물질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2013년 국민권익위원회는 생수병이 햇빛에 노출될 경우 유해 물질이 검출될 수 있어 종이 등 직사광선을 차단할 수 있는 포장 재질을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자연드림은 페트병 소비를 줄이기 위해 2021년 4월부터 ‘No 플라스틱 약속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 4월 기준, 캠페인에 63만 3777명이 참여했고 페트병 약 1억 4000만개를 줄였다. 종이팩은 23개월간 약 727t을 수거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8700그루를 보호한 것과 같다. 국립산림과학원의 ‘표준 탄소흡수량 가이드’에 따르면 30년생 소나무 한 그루는 연간 6.6㎏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 자연드림 종이팩 수거로 인해 이산화탄소 57.6t 감소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자연드림 관계자는 “해양심층수를 담은 종이팩 생수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에 이어 기업에서도 러브콜을 보낸다”며 “종이팩에 담은 물을 소비한다는 것은 점점 더 심해지는 환경오염과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일상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이다. 즉, 의미 있는 ‘No 플라스틱’ 생활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3월 그린피스와 장용철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발간한 ‘플라스틱 대한민국 2.0-코로나19 시대, 플라스틱 소비의 늪에 빠지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가 연간 소비하는 페트병은 56억개로 나타났다. 이는 500㎖ 생수병으로 지구를 14바퀴 돌 수 있는 양이다.
  • 한창 “♥장영란 돈으로 병원 차렸다? 기분 나빠”

    한창 “♥장영란 돈으로 병원 차렸다? 기분 나빠”

    방송인 장영란의 남편이자 한의사 한창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3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 따르면 장영란은 최근 남편 한창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창은 “장영란 남편이라서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며 “저는 실력 있고 열심히 수련한 17년 차 한의사인데 맨날 소개할 때 장영란 남편이라고 소개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악플이 뭐냐”는 질문에 “고생시켜서 영란씨가 번 돈으로 병원 차렸다고 한다. 사정을 잘 모르니까 할 수 있는 얘기지만 기분이 나쁘다고 하면 나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창은 장영란과 연애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때가 맞아떨어졌다. 대구에서 학교 다니다가 서울로 상경해서 친구도 없었고, 너무 좋아서 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태어나도 장영란과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장영란을 처음 봤을 때를 떠올리며 “착하고 순수해 보였다”고 했다. 장영란이 “듣기로는 당일날 바로 술 먹자고 연락했다던데”라고 묻자, 한창은 “맞다. 그런데 장영란이 거절했다. 꽤 힘들게 봤다. 고백하고 그런 과정에서도 바로바로 피드백 안 주고 밀당했다. 저도 나름 잘난 편인데 ‘이 여자 왜 이렇게 튕기지?’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대구경찰, 귀화 베트남인 등 마약 판매·투약 사범 8명 적발

    대구경찰, 귀화 베트남인 등 마약 판매·투약 사범 8명 적발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베트남 출신 귀화자 A(20대)씨와 베트남 국적자 3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시내 베트남인 전용 노래방 등지에서 마약인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베트남인들에게 팔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이 보관하고 있던 1억 6000만원 상당의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 4월 마약류를 투약하는 베트남 사람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 클럽과 유흥·숙박업소에서 은밀하게 이뤄지는 마약 유통·투약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정부, 주가조작과의 전쟁 선포… 부당이득 2배 환수·10년 거래제한

    정부, 주가조작과의 전쟁 선포… 부당이득 2배 환수·10년 거래제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과 검찰이 ‘주가조작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자본시장 투명성 제고 유관기관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토론회에는 이 원장을 비롯해 김주현 금융위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양석조 서울남부지검장 등이 나와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같은 불공정거래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유사시 공동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선제적으로 시장 교란 세력을 적발·처벌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시장 신뢰 회복과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북돋는 데는 엄정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취임하게 된 주된 임명 배경과 관련해 임명권자께서도 이 부분(불공정거래 근절)을 정책적으로 강조한 만큼 거의 거취를 걸다시피 한 책임감을 갖고 중점 정책 사항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토론회에서는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부당이득 2배 환수, 자본시장 거래 10년 제한, 계좌 동결 등 강력한 처벌로 증권범죄자들을 자본시장에서 뿌리 뽑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 위원장은 “주가조작 세력이 장기간 대범하게 우리 자본시장을 교란했다. 올 한 해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해 불공정거래를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주요 사건을 공동 조사하는 한편 현재 분기마다 운영하는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 남부지검 회의를 ‘비상회의체’로 전환해 월 2~3회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금융위는 3단계에 걸쳐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방침이다. 1단계는 ‘과징금 폭탄’이다. 김 위원장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논의 중이다. 부당이득의 2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개정안이 시행되면 불법적인 경제 이익을 완전히 박탈할 수 있다. 몇 년간의 형기만 버티고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겠다는 한탕주의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2단계는 ‘시장 퇴출’이다. 금융위는 주가조작 혐의자의 자본시장 거래를 최장 10년간 제한하고, 혐의자의 상장사 임원 선임을 제한함으로써 사실상 제도권에서 퇴출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3단계는 ‘주가조작 혐의 계좌 동결’이다. 혐의 사실이 있는 계좌를 즉결 동결함으로써 범죄수익을 효과적으로 환수하고 추가적인 범죄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3단계 조치까지 모두 갖춘다면 증권 범죄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가할 수 있어 범죄 시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연내 입법 발의가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 배경으로 지목된 차익결제거래(CFD)에 대해서는 “개선 방안을 이달 안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손 이사장은 “수사·조사 적극 지원, 시장감시 기준 고도화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양 검사장은 “불공정거래에 상응하는 엄정한 법 집행에서 더 나아가 불법수익을 끝까지 추적하고 환수해 범죄자들이 더이상 자본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씨 마른 토종 국자가리비… 인공종자 생산 성공

    씨 마른 토종 국자가리비… 인공종자 생산 성공

    자원량이 급감한 우리나라 토종가리비인 국자가리비 인공종자 생산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국자가리비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자가리비는 한쪽면이 굵은 부채모양의 방사륵(放射肋·조개 껍데기 겉면에 부챗살처럼 도드라진 줄기)으로 되어 있다. 다른 면은 국자처럼 움푹 패여 있어 국자가리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껍데기가 부채모양을 하고 있어 부채조개라고도 불린다. 주요 양식품종인 홍가리비와 달리 다년생(3년 이상)이고, 크기가 8~12㎝로 대형이다. 국자가리비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자원량이 많았지만 지금은 양식연구에 필요한 어미조개 확보조차 어려울 정도로 급감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국자가리비는 단맛을 비롯해 상품성이 뛰어나 외래종인 해만가리비(미국산) 만큼 양식대상종으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가리비는 단년생으로 4월 산란 뒤 대부분 폐사해 해마다 봄철 폐사 전 홍수 출하가 반복되는 문제가 발생해 홍가리비 대체품종으로도 국자가리비의 가치가 높다. 수산자원연구소는 국자가리비 인공종자 생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1월 연구사들이 통영앞바다에 직접 잠수를 해 국자가리비 모패 12마리를 확보했다. 이어 모패 성(性) 성숙도 조사와 다양한 산란자극 등 산란유도를 통해 국자가리비 수정란과 유생을 확보했다. 연구소는 시행착오와 연구를 거듭한 끝에 최근 0.7~1㎝ 크기 치패(어린 조개) 1000마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앞으로 모패 확보와 치패 사육방법에 대한 생리·생태연구에 집중해 2025년부터는 올해 생산한 치패를 모패로 활용해 인공종자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2027년도부터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분양과 양성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자가리비 인공종자가 다량 생산되면 가리비 양식 품종 다변화와 함께 경남 수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손자 죽고 저만 살아서” 급발진 의심사고 첫 재판…할머니의 호소

    “손자 죽고 저만 살아서” 급발진 의심사고 첫 재판…할머니의 호소

    아이고, 이게 왜 안 돼. 겁이 난다. 엄마, 이게 안 돼. 도현아. 도현아, 도현아, 도현아.지난해 12월 6일 강릉 홍제동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한 대가 갑자기 ‘웽’하는 굉음과 함께 하얀 배기가스를 분출하며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해당 SUV는 1차 추돌 이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600m가량을 더 주행했고, 다른 차들을 피해 달리다 왕복 4차로 도로를 넘어 지하 통로에 추락한 뒤에야 멈췄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68세 할머니 A씨가 크게 다쳤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12살 손자는 숨졌다.차량 급발진이 의심되는 이 사고 관련 첫 재판이 23일 오후 춘천지법 강릉지원에서 열렸다. 사고의 책임 소재를 둘러싼 민사소송의 첫 재판에서 운전자 측은 차량 결함으로 인한 급발진 사고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민사2부(부장 박재형)는 이날 차량 운전자와 그 가족들이 제조사를 상대로 낸 약 7억 6000만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사건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원고 측 소송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나루 하종선 변호사는 재판에서 전형적인 급발진 사고임을 강조했다. 하 변호사는 “이 사건은 급발진의 전형적인 4가지 요소를 지니고 있다”며 ‘웽’하는 굉음과 머플러(소음기)에서 흘러나온 액체, 도로상 타이어 자국, 흰 연기를 언급했다. 이어 “블랙박스에는 차량 오작동을 나타내는 운전자의 음성이 녹음돼 있다”며 “30초간 지속된 급발진 사고”라고 강조했다. 가속 페달 오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체공학적 분석과 경험칙에 반한다”고 일축했다.반면 피고 측 소송대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감정 결과를 확인한 뒤 상세히 반박하겠다’는 뜻과 함께 “사건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서면을 준비 중이며, 최대한 신속히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소장을 1월에 접수한 점과 3월에 변론기일을 통지했던 점을 들어 “피고가 신속히 대응하지 않은 측면이 있어 이로 인한 불이익은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원고 측이 제출한 사고기록장치(EDR) 감정과 음향분석 감정을 모두 받아들였다.원고 측은 사고 5초 전 차량의 속도가 110㎞인 상태에서 분당 회전수(RPM)가 5500까지 올랐으나 ‘속도가 거의 증가하지 않은’ 사실과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국과수의 EDR 검사 결과가 모순되는 점을 통해 EDR의 신뢰성 상실을 증명하고자 EDR 감정을 신청했다. 또 정상적인 급가속 시 엔진 소리와 이번 사고에서의 엔진 소리 간 음향 특성이 다른 점 등을 밝히고자 음향분석 감정도 신청했다. 재판부는 6월 27일을 다음 변론기일로 지정하고, 이때 전문 감정인을 선정해 감정에 필요한 부분을 특정하기로 했다.손자를 잃고 저만 살아남아서 미안 …저는 죄인이날 재판에서는 운전자 A씨와, 사고로 자식을 잃은 A씨의 아들이 발언권을 얻어 진실 규명을 호소했다. A씨는 “사랑하는 손자를 잃고 저만 살아남아서 미안하고 가슴이 미어진다. 누가 일부러 사고를 내 손자를 잃겠느냐. 제 과실로 사고를 냈다는 누명을 쓰고는 죄책감에 살아갈 수 없다. 재판장님께서 진실을 밝혀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저는 죄인입니다. 손자가 살았어야 했는데…”라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A씨의 아들은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겨온 사회’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자동차 급발진 사고”라며 “급발진 사고 원인을 전적으로 운전자에게 입증하게 하는 자체가 모순된 행위이며 폭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제조사의 이권과 횡포 앞에 국민의 소중한 생명의 가치가 도외시돼야 하느냐”며 “대한민국에서 급발진 사고는 가정파괴범이자 연쇄살인범”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끝으로 “부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주시고, 대한민국은 ‘옳은 것이 강한 것을 이기는 사회’라는 것을 알려달라”며 “급발진 사고 시 승소한 첫 사례가 되어 다시는 제조사가 방관하고 묵과하지 않도록 법 개정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의원분들께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원고 측은 전국에서 모인 탄원서 약 1만 7000장도 재판부에 제출했다. A씨는 지난해 사고 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돼 올해 3월 경찰조사를 받았다. A씨가 크게 다쳤음에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되고 급발진이 의심된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A씨 가족이 올해 2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올린 글은 일주일도 안 돼 5만명이 동의하며 관련법 개정 논의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 토종 국자가리비 인공종자 생산 최초 성공...경남수산자원연구소

    토종 국자가리비 인공종자 생산 최초 성공...경남수산자원연구소

    자원량이 급감한 우리나라 토종가리비인 국자가리비 인공종자 생산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돼 국자가리비 자원 증산이 기대된다.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국자가리비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자가리비는 한쪽면이 굵은 부채모양의 방사륵(放射肋·조개 껍데기 겉면에 부챗살처럼 도드라진 줄기)을 가지고 있고 다른 면은 국자처럼 움푹 패여 있어 국자가리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껍데기가 부채모양을 하고 있어 부채조개라고도 불린다. 주요 양식품종인 홍가리비와 달리 다년생(3년 이상)이고, 크기가 8~12㎝로 대형이다. 국자가리비는 1980년대까지만 해도 자원량이 많았지만 지금은 양식연구에 필요한 어미조개 확보조차 어려울 정도로 급감했다.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국자가리비는 단맛을 비롯해 상품성이 뛰어나 외래종인 해만가리비(미국산) 만큼 양식대상종으로 충분한 경쟁력이 있어 인공종자 대량 생산을 통한 자원회복과 양식기술 개발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특히 홍가리비는 단년생으로 4월 산란 뒤 대부분 폐사해 해마다 봄철 폐사 전 홍수 출하가 반복되는 문제가 발생해 홍가리비 대체품종으로도 국자가리비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국자가리비 인공종자 생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1월 연구사들이 통영앞바다에 직접 잠수를 해 국자가리비 모패 12마리를 확보했다. 이어 모패 성(性) 성숙도 조사와 다양한 산란자극 등 산란유도를 통해 국자가리비 수정란과 유생을 확보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시행착오와 연구를 거듭한 끝에 최근 0.7~1㎝ 크기 치패(어린 조개) 1000마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수산자원연구소는 앞으로 모패확보와 치패사육방법에 대한 생리·생태연구에 집중해 2025년부터는 올해 생산한 치패를 모패로 활용해 인공종자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하고 2027년도부터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분양과 양성기술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국자가리비 인공종자가 다량 생산되면 가리비 양식 품종 다변화와 함께 경남 수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화연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는 “국자가리비 모패 확보부터 치패 생산까지 참고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처음 시작하는 연구여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인공종자 다량 생산을 통해 새로운 양식품종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美, 마이크론 시비 걸면 이빨 깨질 줄 알라” 中 관영매체

    “美, 마이크론 시비 걸면 이빨 깨질 줄 알라” 中 관영매체

    중국 관영매체가 마이크론 문제와 관련해 미국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는 23일 ‘마이크론 문제로 중국에 시비 걸면 이빨 깨질 것’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사이버 안보 심사 결과에 대한 미국의 반발을 강하게 비난했다.환구시보는 사설에서 “미 상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 기업에 대한 ‘기습 공격’이며 ‘근거 없는 규제’라며 ‘반도체 시장의 왜곡’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미국의 억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토 결과 마이크론 제품에는 중국의 주요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중대한 보안 위험을 초래하고 중국의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마이크론에 대한 안보 심사를 옹호했다. 또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불안하게 하는 건 나쁜 행동이 아니며,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이라며 마이크론 사태가 미국에 대한 보복 성격임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중국 당국은 21일 마이크론 제품에서 심각한 보안 문제가 발견됐다며 자국 중요 정보기술(IT) 인프라 운영업체들로 하여금 이 회사 제품 구매를 중단하도록 하는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22일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마이크론에 대한 조사가 국가 핵심 IT 인프라를 지키고 국가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정당한 법 집행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환구시보도 “중국 사이버보안심사국이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인 건 마이크론이 처음인 것은 맞지만 내·외국 기업을 통틀어 심사를 벌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며 “유일한 사실은 모든 시장 주체는 중국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태로 미국의 위선과 이중 잣대가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꼬집기도 했다. 매체는 “미국의 이른바 ‘국가안보’는 일방적인 반시장적 대중 과학기술 탄압이고, 중국의 마이크론 안전 검사는 자국의 안보 이익을 확실히 보호하는 것으로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며 “중국에 대한 미국의 비난은 위선과 이중 잣대를 다시 한번 드러낼 뿐”이라고 했다. 한국에 마이크론 공백을 메우지 말 것을 요청한 사실을 들며 “이런 게 바로 횡포”라고도 힐난했다.중국과 마이크론의 ‘악연’도 소개했다. 매체는 “마이크론은 업계 안에서 과격한 경쟁 수단으로 이름을 날렸고, 미국이 발동한 중국 과학기술 탄압 과정에서 ‘불쏘시개’ 역할을 했으며, 동시에 중국 반도체 기업에 가장 많은 화를 초래한 미국 기업 중 하나”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들이 미국 정부에 협력해 중국으로 안전하지 못한 제품을 수출했는지는 자신들만 분명히 알 것”이라며 “이는 필연적으로 미래 중국 시장에서 마이크론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마이크론은 2017년 대만 반도체 기업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자사 기업비밀을 빼돌려 중국 D램 기업 푸젠진화(JHICC)에 넘겼다면서 미국 법원에 제소했다. 결국 이듬해 11월 미국 법무부는 푸젠진화 관계자 등을 기소했고, 중국 첨단분야 육성 정책 ‘중국 제조 2025’의 핵심 기업으로 꼽히던 푸젠진화는 이로 인해 문을 닫았다. 또 마이크론은 중국의 대표적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SMIC(중신궈지)가 미국 수출입은행으로부터 6억 5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는 것을 저지하기도 했다고 펑황신문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미국 기업이 중국 내 반도체 생산기업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를 발표했을 때 마이크론이 이를 이행하면서 중국 측이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아울러 2018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마이크론은 미국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954만 달러(약 125억원)를 썼는데, 이 회사 로비의 핵심 목표는 중국 반도체 산업 견제였다고 펑황신문은 전했다. 게다가 작년에는 마이크론이 중국 상하이에서 운영 중인 연구센터의 D램 설계 조직을 해체하기로 했으며, 일부 핵심 인력은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해 자사에서 계속 일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는 중국 매체의 보도도 나왔다. 결국 마이크론이 중국 시장에서 이익을 보는 동시에, 미국 입법·사법·행정부를 등에 업고 경쟁하는 중국 기업들을 견제했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이 전하는 중국 측 인식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대중국 디커플링(공급망 등에서의 배제)을 하지 않는다며 대체 개념으로 제기한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신문은 디리스킹은 “부분적 디커플링의 또 따른 이름”이라며 “G7이 중국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여겨지는 반도체 등 핵심 분야와 기술을 제약할 것이라는 점은 거의 확실하다”고 썼다.
  • 강동구, 재난안전통신망 전면 가동…풍수해 모의훈련 실시

    강동구, 재난안전통신망 전면 가동…풍수해 모의훈련 실시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서 수도권 일부 지역에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서울 강동구는 지난 19일 다가올 우기철을 대비해 풍수해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풍수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한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해 재난안전통신망을 전면 가동 중이다.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정하고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 기관 및 관계 부서와 함께 재난안전통신망을 이용하여 실시간 소통하며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월에는 전국 최초로 산불 모의훈련을 가진 데 이어 4월에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상황을 가상 설정한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풍수해 모의훈련은 태풍 상륙에 따른 집중호우 시 선제 대응 및 신속한 대응·복구를 목표로 했다. 시나리오를 토대로 협업부서 간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교신(무전)을 통해 훈련을 진행했다. 구는 이처럼 다양한 재난 유형을 가정해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정기적으로 모의훈련을 실시하여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행동 매뉴얼을 마련했다. 실제 재난 상황이 발생할 때 현장에서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훈련을 진행하면서 재난단계별 풍수해 대책본부 가동·운영 기준을 검토하고 구청 각 부서의 대응 사항을 점검해 철저한 사전 대비와 신속한 대응조치 이행을 지시했다. 이 구청장은 “구민 불편 및 민원 발생 최소화를 위해 이재민 관리, 침수지역 복구, 수해 쓰레기 수거에 보다 적극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 어떤 키워드든 쿠팡 연결…‘검색광고’ 선 넘은 네이버

    어떤 키워드든 쿠팡 연결…‘검색광고’ 선 넘은 네이버

    ‘왜 네이버에선 모든 검색어가 쿠팡으로 통할까?’ 쿠팡의 인터넷 광고가 ‘선’을 넘었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검색 본연의 기능 약화를 초래해 가며 상거래 기능을 지나치게 확장한 네이버가 비판을 받고 있다. 네이버 앱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대부분 검색 결과 최상단에 ‘쿠팡 로켓와우멤버 무제한 무료배송’ 파워링크 광고가 뜬다. 예를 들면 ‘민트’라는 검색어에도 쿠팡의 컴퓨터 주변기기 광고가 민트 잎사귀 사진과 함께 최상단에 노출된다. 이에 사용자들은 어떻게 쿠팡이 네이버 앱에서 무수한 광고 키워드를 선점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네이버의 광고 상품이 매우 다양해졌기 때문이며, 키워드당 70원~10만원에 달하는 ‘경매’ 방식의 광고비 과금 때문이다. 예를 들어 쿠팡이 특정 키워드에 10만원을 제시해 입찰되면 사용자가 이 단어를 검색했을 때 파워링크 상단에 노출된다. 만일 사용자가 이를 클릭해 쿠팡에 접속하면 쿠팡은 네이버에 건당 10만원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그렇다 보니 쿠팡같이 자금력을 갖춘 광고주는 수많은 키워드에 광고비를 제시해 네이버 파워링크를 ‘싹쓸이’할 수 있다. 반대로 별도 광고비를 지출할 여력이 되지 않는 일부 업종 소상공인들은 네이버쇼핑 입점이 타 플랫폼에 비해 매출이 안 나온다고 호소한다. 김인성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는 “실시간 검색 순위, ‘드루킹’ 댓글 사건 등으로 수년간 정치권의 공격을 받아 온 네이버가 이젠 검색으로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없어졌다”며 “그렇다 보니 검색을 매개로 상업 광고를 하는 부분이 훨씬 커진 것 같다”고 했다. 네이버 검색 결과 상단에 표출돼 사용자들의 비난을 받는 데 대해 쿠팡도 억울함을 호소한다. 자사는 광고 상품을 정당하게 이용했을 뿐이며, 광고를 상단에 배치한 것은 네이버라는 얘기다. 쿠팡 측은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에서 영향력 있는 검색 포털에 광고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 쿠팡은 포털이 마련한 절차에 따라 광고를 게재하고, 관련 법규나 정책에 위반할 우려가 있는 광고가 진행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검색어를 사용자들이 주로 어떤 용도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검색 결과가 다르게 표출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해당 검색어를 입력한 사용자들이 광고를 많이 클릭하면 광고가 상단에 표출되게 돼 있다”며 “예를 들어 ‘동사무소’ 같은 단어로 검색하면 광고는 한 개도 안 나온다”고 말했다. 검색 결과의 품질에 관해서도 네이버는 타 사이트에 비해 검수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타 검색엔진에선 피싱이나 스팸 사이트가 검색 결과에 표출되기도 한다”며 “네이버는 광고도 하나의 정확한 정보로 제공되도록 철저히 검수해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 그리스 총선 여당 압승… 2차 총선 유력

    그리스 총선 여당 압승… 2차 총선 유력

    그리스 집권 보수 정당인 신민주당이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단독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해 한 달 안에 2차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그리스 내무부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그리스 의회 총선거 개표 결과 보수 성향의 신민주당이 40.79%의 지지를 받아 20.07%의 득표율을 기록한 시리자를 두 배 넘는 격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신민주당은 의회 전체 300석 중 과반 의석에 5석이 부족한 146석을 확보했다. 이는 그리스에서 7년간의 군사 독재가 끝나고 첫 민주 선거가 실시된 1974년 이후 가장 큰 차이를 낸 승리였다. 4년에 한 번 총선을 치르는 그리스는 원내 제1당이 전체 300석 중 과반 의석(151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연정 협상에 돌입하고,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를 추가 배분하는 2차 총선을 치른다. ‘연정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이날 “이르면 6월 25일 2차 총선을 치를 수 있다”고 밝혔다. 2020년 개정 선거법에 따라 2차 총선에서는 제1당이 득표율 25%면 20석, 40% 이상이면 최대 50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이번 총선 결과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신민주당은 50석을 추가로 확보해 무난하게 단독 정부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 구민 지켜라… 종로, 생활안전보험 운영

    구민 지켜라… 종로, 생활안전보험 운영

    서울 종로구가 일상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사망, 후유장해, 부상을 당한 구민을 위해 다양한 보험제도를 운영하고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구는 올해까지 전 종로구민을 대상으로 ‘생활안전보험’ 제도를 운영한다. 주민등록 전입에 따라 자동 처리되므로 별도의 가입 절차는 없으며 보험료는 전액 구에서 부담한다. 보장항목은 상해 사망, 상해 후유장해, 대중교통 상해 부상치료비, 화상수술비, 개물림 사고에 따른 응급실 내원치료비 등 다양하다. 상해사망의 경우 1000만원, 개물림 사고는 응급실 진료 시 25만원을 지급한다. 개인이 가입한 보험이나 정부지원제도, 서울시 시민안전보험 등 기타 보험과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 아울러 구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종로구민 자전거보험’을 시행 중이다. 구에 주소를 둔 외국인 등록자를 포함해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사고 발생 시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해준다. 자연재해로 주택이나 상가가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해주는 ‘풍수해보험’ 제도도 운영 중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목적으로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군만두 튀긴 기름 일주일 써”… 맛집 떠오른 PC방 알바생도 ‘절레’

    “군만두 튀긴 기름 일주일 써”… 맛집 떠오른 PC방 알바생도 ‘절레’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의 한 프랜차이즈 PC방에는 입구에서부터 식당인지, PC방인지 헷갈릴 정도로 음식 메뉴를 홍보하는 문구가 써 붙여져 있었다. 그러나 이 PC방 어디에서도 원산지를 표시하는 안내판을 찾아볼 수 없었다. 요리하는 아르바이트생 역시 위생모를 쓰지 않았고 복장도 요리사 복장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PC방, 키즈카페, 만화방 등 휴게음식점에서 음식을 사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이 업소들에선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기 어렵다. 온라인에선 일부 PC방이 ‘맛집’으로 소문이 났는데도 제대로 위생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2017년부터 이러한 업소를 ‘위생취약 식품접객업’으로 규정하고 점검하고 있지만 한정된 인력 탓에 전체 휴게음식점 조사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커져 식약처도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현재로선 업주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셈이다. 22일 식약처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위생 취약 식품접객업’은 PC방 224건, 키즈카페 40건, 장례식장 26건, 골프장 89건으로 집계됐다. PC방에서 소시지 같은 간식거리를 사 먹는다는 최윤한(31)씨는 “웬만한 식당에 버금가는 PC방이 많다. 젊은 세대는 PC방 문화에 익숙해 아예 PC방 데이트를 즐기곤 한다”면서 “그런데도 음식점처럼 원산지 표시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식품위생법 시행령을 보면 차나 아이스크림류 등을 판매하거나 음식류를 조리·판매하는 영업장은 휴게음식점에 해당해 식품위생법을 적용받는다. 라면을 직접 끓이거나 음식류를 부수적으로 판매하는 만화방이나 PC방 역시 휴게음식점에 포함돼 위생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최근에는 식사 메뉴도 라면과 만두 등 기본 음식을 넘어 부대찌개, 짬뽕, 돈가스 등 다양해지고 있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휴게음식점의 업주와 종업원은 보건증을 발급받은 뒤 주기적으로 위생 교육을 받아야 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나 영업정지가 내려질 수 있다. 또 원산지표시법 적용을 받아 소비자가 볼 수 있는 위치에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하면 1차 시정 명령 뒤 2차 적발 때 7일간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진다. 3차 적발 땐 영업정지 기간이 15일이다. 그러나 이날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인근 PC방 6곳을 방문한 결과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해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 중 3곳은 휴게음식점이라는 것을 알리는 영업자 신고증도 게시하지 않았다. 8개월간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손모(26)씨는 “PC방 두 곳에서 알바를 해 봤지만 두 곳 모두 보건증을 요구하지 않았고 위생 매뉴얼이 없어 사장님이나 알바생의 양심에 따라서만 음식을 조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군만두 등 튀김류 주문이 많았는데, 일주일에 한 번만 기름을 갈아서 알바 이후 다른 PC방에 가더라도 튀김을 절대 시켜 먹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인터넷문화협회 관계자는 “협회 차원에서 식품위생법 준수나 원산지 표시를 홍보할 수는 있겠지만 휴게음식점 협회 차원에서 활동하는 분야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독려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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