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해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 소감
    2026-04-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099
  • 신생아 5명 매수해 학대 유기한 부부…“새 아이 키우면 행복할까봐”

    신생아 5명 매수해 학대 유기한 부부…“새 아이 키우면 행복할까봐”

    미혼모 등 신생아 5명을 ‘물건’처럼 매수해 학대하거나 유기한 40대 부부 모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5일 아동매매·학대·유기 및 방임 혐의로 기소된 A(48·여)씨와 남편 B(46)씨에게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죄의식 없이 아동 매매 범행을 저지른 뒤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하고 베이비박스에 유기하기도 했다”면서 “아동을 인격체로 여기지 않고 욕망 실현의 수단으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친모 4명에게 100만~1000만원을 주고 신생아 5명을 매수해 학대하거나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입양을 원하는 미혼모에게 접근해 “아이를 키워주고 금전적으로 도움도 주겠다”면서 아기를 물건처럼 사들였지만, 데려와 신체적·정서적 학대 행위를 일삼았다. 이 중 태어난 지 1주일밖에 안 된 갓난아기 2명은 성별과 사주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베이비박스에 유기했다. 부부싸움을 하다 별다른 이유 없이 아이들을 때리기도 했다. 검찰은 “아이들을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다. 베이비박스에 버리고 오자”는 부부의 휴대전화 대화 내용 등을 확보해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아이들을 물건처럼 매매한 중대 범죄”라면서 “이 부부는 친모를 안심시키기 위해 넘겨받은 아기를 출생신고하고 호적에 등록한 척 가족관계증명서를 변조해 보여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재혼 부부로 남의 자녀 매수에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재혼 전 낳은 자신들의 자녀를 보기 위한 ‘면접교섭권’을 행사하지 않는 등 실제 부모로서의 의무는 별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부부 변호인은 재판에서 “새로운 아기들을 키우면 결혼 생활이 더 행복할 거라는 강박적인 생각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실제 양육할 목적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 달라”고 했다. 검찰은 “신생아들을 물건처럼 매매하고 곧바로 유기하거나 학대하는 등 반인륜적 범행을 저지르고도 별다른 죄의식이나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는다. 더욱 엄중한 형이 이뤄져야 한다”고 곧바로 항소했다. 앞서 검찰은 이 부부에게 각각 징역 12년과 징역 10년을 구형했었다.
  • 관악, 주택·상가 침수 방지시설 무료 설치

    관악, 주택·상가 침수 방지시설 무료 설치

    서울 관악구가 ‘침수 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주택 침수 방지시설 무상 설치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주택과 상가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침수 방지 시설 설치 신청서를 접수한다. 관악구 관계자는 “수해에 취약한 저지대 지하주택과 지하실은 단기간에 너무 많은 비가 내리면 하수도, 펌프장과 같은 방재시설로는 한계가 있다”며 “물막이판과 역류 방지시설은 집중호우 시 저지대 주택으로 침투하는 빗물을 막아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 관악구는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해 그동안 무상 설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주차장 입구, 창고, 보일러실 등에 대한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설치 신청은 관악구청 치수과와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건물주나 세입자 모두 신청할 수 있고 공사비는 무료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상기후에 따른 잦은 집중호우로 저지대 주택의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침수 방지시설 설치를 당부드린다”며 “구민의 소중한 생명 보호와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침수 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자유통일당 석동현 “세금 많이 낸 사람에 많은 혜택” [7당7색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

    자유통일당 석동현 “세금 많이 낸 사람에 많은 혜택” [7당7색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

    “尹 국정운영 위해 국회 주도권 가져와야”“이재명·조국, 피고인 신분 의원 말 되는가”“국민의힘 지지자 갈라치기 생각 없어” “더 선명한 보수 역할로 국민의힘과 힘 합쳐 진보 좌파와 싸우겠습니다.” 자유통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자 비례대표 2번인 석동현(63) 후보는 4일 “하나의 대오로 ‘반윤’, ‘반국힘’, ‘반보수’ 대형을 형성하고 있는 진보 좌파와 맞붙어 싸우기에는 국민의힘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석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국가 사법제도가 장난도 아니고 피고인 신분의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서 나라 살림을 쥐락펴락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석 후보는 또 “이번 총선에서 국회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여권의 승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장서서 성공을 거둬야 할 주 세력은 집권여당 국민의힘이다. 우리는 국민의힘 골수 지지자를 갈라치기 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보수 진영의 표 분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고려한 발언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자유통일당은 국민의힘에 실망해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는 유권자 표심을 흡수해서 우파 진영을 두껍게 할 것”이라며 “비례 투표에 자유통일당을 찍으러 나오면 지역 후보는 국민의힘을 찍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석 후보는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자유민주주의라는 자유 우파의 가치를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포퓰리즘에 경도된 보수 정당이 현재 하지 못하는 얘기를 하겠다”고도 했다. 석 후보는 “세금을 많이, 열심히 낸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세금 제도를 정비하고 싶다”며 상속세 정비 등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친기업적 정책 등도 예고했다. 지난 총선에서는 자유통일당이 원내 진입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석 후보는 “자유통일당의 기반 조직은 이른바 광화문 애국 시민 세력인데 지난 4년 동안 많이 조직화, 체계화됐다”며 “여론조사에서 3% 이상의 지지율이 나오므로 적게는 4~5인에서 7~8인까지 욕심을 내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의석을 획득해서 원내 정당이 되면 우리와 가치 지향을 같이하는 정치 세력과는 언제든지 열린 마음으로 합류하겠다”고 했다.
  • 관악구, 침수 방지시설 무상 설치지원

    관악구, 침수 방지시설 무상 설치지원

    서울 관악구가 ‘침수 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주택 침수 방지시설 무상 설치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주택과 상가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침수 방지 시설 설치 신청서를 접수한다. 관악구 관계자는 “수해에 취약한 저지대 지하주택과 지하실은 단기간에 너무 많은 비가 내리면 하수도, 펌프장과 같은 방재시설로는 한계가 있다”며 “물막이판과 역류 방지시설은 집중호우 시 저지대 주택으로 침투하는 빗물을 막아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강조했다.관악구는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해 그동안 무상 설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주차장 입구, 창고, 보일러실 등에 대한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설치 신청은 관악구청 치수과와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건물주나 세입자 모두 신청할 수 있고 공사비는 무료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상기후에 따른 잦은 집중호우로 저지대 주택의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침수 방지시설 설치를 당부드린다”며 “구민의 소중한 생명 보호와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침수 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용인시, 78억원짜리 지역난방공사 동백가압장 부지 소유권 확보

    용인시, 78억원짜리 지역난방공사 동백가압장 부지 소유권 확보

    경기 용인시는 소유권 이전 대상에서 누락된 지역난방공사 가압장 부지의 소유권이 이전받았. 용인시는 지난 2007년 시로 귀속돼야 했지만 누락됐던 2234㎡(약 675평) 넓이의 지역난방공사 동백가압장 부지의 소유권을 17년 만에 이전받아 78억원 상당의 재산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기흥구 중동 867번지 일원의 공공공지인 이 부지는 지난 2007년 말 ‘용인동백지구 준공에 따른 공원녹지 인계인수 및 비용지원 협약’에 따라 동백지구 택지개발 사업 공사 완료 후 시에 무상귀속되어야 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이 부지가 무상귀속 과정에서 누락됐음을 확인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하며 이행을 독촉한 끝에 지난달 12일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시는 이번 소유권 이전으로 78억원 상당의 재산을 확보한 것은 물론 가압장 시설에 대해 연간 6000만원 상당의 사용료를 징수해 세외수입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부채납 재산의 소유권 이전, 미등기 공유재산의 소유권보존등기 등을 중심으로 소유권 확보 현황을 면밀히 살펴 시유재산의 권리를 확실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지난 2020년 1월 전국 최초로 시유재산발굴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시유재산발굴팀은 지난 2022년 구갈레스피아 개발 사업 당시 기획재정부가 사업 부지 일부를 용인시로 무상 양여키로 한 내용을 담은 20여 년 전의 문서를 찾아내 토지 매입비 32억 원을 환급받았다. 또 한 기업이 도로개설 완료 후 시로 소유권을 이전하기로 했으나 26년간 이전하지 않았던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확보하는 등 지금까지 약 1273억원 상당의 시유재산 36만 9634㎡를 찾아냈다.
  • 이스라엘 피격에 직원 7명 잃은 WCK 창립자 “실수로, 불운해서 일어난 일 아냐”

    이스라엘 피격에 직원 7명 잃은 WCK 창립자 “실수로, 불운해서 일어난 일 아냐”

    “이스라엘 군은 단순히 불운해서, 실수로 엉뚱한 곳에 폭탄을 떨어뜨린 게 아닙니다. 공격 표적을 체계적으로(systemmically), 3대의 차를 한 대씩 차례로(Car by Car) 포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IDF) 폭격으로 7명의 직원을 잃은 국제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창립 대표인 호세 안드레스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날 발언에 나온 단어 하나 하나를 짚어 반박하며 이스라엘의 사과가 불충분했다고 비판했다. WCK 직원 7명이 숨진 이튿날인 지난 2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불행하게도, 의도치 않은 비극이 발생했다”고 말했고, 다니엘 하기리 IDF 대변인은 “중대한 실수”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화가나고, 비통했다”면서도 이번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안드레스 대표는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이번 일이 ‘단순 실수’나 ‘불운’으로 말미암은 일이 아니라고 지적하며, 이스라엘 군이 고의성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공격을 실행한 이유라고 말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사고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복기하며 차분히 설명했다. 안드레스 대표는 “처음에 가자지구에 있는 팀과 연락이 끊긴 뒤 시신 사진을 보기 전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며 공격 사실을 알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먼저, 이번 공습 직전까지 이스라엘이 WCK의 가자지구 내 이동 동선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WCK는 IDF의 보호를 받으면서 이동하기로 사전에 합의돼 있었다. WCK 소속 직원 7명은 키프로스에서 100톤 분량의 식량을 실은 뒤 지중해를 지나 가자지구 남부 해안에 정박해 식량을 차에 실었다. 이후 IDF가 제공한 장갑차 2대와 로고가 적힌 흰색 밴 1대로 가자지구 중부 도시 데이르 알발라의 창고까지 이동했고, 100톤의 식량이 창고에 담기는 것을 확인한 뒤 다시 두번째 선박에 실린 100톤 분량의 식량을 실어오기 위해 항구에 정박한 선박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그는 “전체 거리가 1.5㎞ 혹은 1.8㎞에 이르는 인도주의 호송차의 이동 동선은 구간별로 매우 뚜렷하게 구분돼 있었고, 차량 지붕 위에는 우리가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화려한 로고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는 매우 명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첫 번째 장갑차를 공격했을 당시 구호팀이 가까스로 차량 내부에서 탈출해 두 번째 장갑차로 이동했지만, 두번째 장갑차도 다시 이스라엘 군에 피격을 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갑차가 모두 망가졌지만, 현장을 급히 뜨기 위해서 방탄 성능이 없는 세 번째 흰색 승합차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스 대표는 “심지어 WCK 구호 요원들은, 세번째 차량이 피격 당하기 직전에 자신들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리기 위해 IDF 측과 통신을 시도했다”며, “IDF는 우리 직원들이 자신들이 통제하는 지역에 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 번째 차량이 공격을 당했고, 흰색 차 루프에 WCK의 로고와 함게 절반가량 구멍이 뚫린 채로 발견됐다. 공습 이후 로이터가 입수해 보도한 영상 속에는 일부 숨진 희생자의 주검이 보이고, 희생자가 월드센트럴키친(WCK) 이름이 적힌 보호 장비를 착용한 상태였던 모습이 확인된다. 월드센트럴키친에 따르면 사망자 7명은 영국인 3명과 미국·캐나다 복수국적자, 호주, 폴란드, 팔레스타인 각각 1명이었다. 이같은 그의 설명은 이스라엘의 공습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이스라엘과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기도 하다. 그는 고의성이 없었다는 두 정부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처음부터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심지어, (이스라엘 군과) 우리가 공조하지 않았다고 해도, 어떤 민주 국가도, 어떤 군대도, 민간인과 인도주의 구호 물자를 지원하는 단체를 공격 표적으로 삼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 전쟁을 지금 끝내야 한다고 말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이스라엘을 무장시키면서 가자지구에 원조를 제공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조치는 모순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미국은 인도주의 구호 활동을 위해 해군과 군대를 파견하는 동시에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한 무기로 무고한 민간인이 죽어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스페인계 미국인 유명 셰프 안드레스가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이후 창립한 WCK는 가자지구 내 육로가 전면 봉쇄된 이후 해상운송에 나선 단체다. 당시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구호트럭이 강습당해 활동가가 숨지고, 이스라엘 군이 구호트럭에 몰린 민간인을 공격해 112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던 시점이었다. WCK는 스페인 자선단체인 오픈 암즈와 협력해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서 200톤 분량의 식량을 선적해 가자지구로 출항했다. 유엔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구호 활동가 최소 19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최소 196명의 인도주의 지원을 해온 활동가가 숨졌고,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구호품 배분 현장을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았다고 비난한 바 있다.
  • “TSMC 반도체 공급 차질 빚을라”… IT업계 ‘촉각’ 증시는 ‘잠잠’

    “TSMC 반도체 공급 차질 빚을라”… IT업계 ‘촉각’ 증시는 ‘잠잠’

    3일 대만에 덮친 25년 만의 최대 규모 강진으로 인한 주요 반도체 공장 가동 중단이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TSMC는 이날 강진 발생 직후 일부 팹(반도체 생산시설)에서 일하던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TSMC는 최대 6시간 동안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보고 2분기 실적에 6000만 달러(약 810억원)가량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2위의 파운드리 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도 신주과학단지와 타이난에 있는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중국 남부 지역에서도 지진이 감지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팹(공장)에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절대적으로 TSMC에 의존한다. 전 세계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관련 기기에 들어가는 최고 사양 반도체의 80∼90%를 대만 업체들이 공급한다. 첨단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인 대만에 지진이 발생하자 IT 업계가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TSMC와 UMC, 세계 최대 반도체 후공정업체 ASE 테크놀로지 등 대만의 반도체 공장은 대부분 진앙의 반대편 해안에 자리잡아 지진의 영향은 미미하다. 그럼에도 주요 기업들의 대만 반도체 의존율이 워낙 높다 보니 공장 가동이 단 몇 시간만 중단돼도 생산량 감소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를 감수해야 한다. 다만 증시 반응은 예상보다 잠잠했다. 대만 벤치마크 지수인 타이익스는 1% 하락했다. TSMC와 UMC 주가도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 ‘노인 보험’ 문턱 낮춘다… 아팠던 90세도 실손 OK

    ‘노인 보험’ 문턱 낮춘다… 아팠던 90세도 실손 OK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유독 노인에게만 높았던 보험 가입 문턱이 낮아진다. 질병에 걸린 적이 있는 90세 노인도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되고, 요양원 입주비 등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이 연내 잇따라 등장한다. 손해보험협회는 3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할 전략 등 ‘4대 미래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협회가 인구 문제를 최우선으로 언급한 것은 초고령화 사회가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내년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 5명 중 1명 이상이 65세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다. 초고령화로 노년의 삶을 보장하는 문제가 시급해지면서 노인 실손보험 가입 필요성은 커지고 있지만 정작 가입률은 젊은층에 비해 크게 낮은 상황이다. 보험연구원은 30대의 84%가 실손보험에 가입한 반면 70대 실손보험 가입률은 26.5%에 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값비싼 보험료에 비해 보장은 낮고 심사는 엄격한 탓에 노인의 신규 가입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손해보험협회는 요양비 보험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민간보험에서 요양 비용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은 없었다. 요양원에 입주하면 일회성으로 500만~2000만원을 주는 특약(특별약관)을 일부 보험사가 취급했지만 실제 요양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지난해 8월 DB손해보험이 ‘요양실손보장보험’을 출시하자 노인들의 수요가 몰렸다. 장기요양 등급을 받고 요양원에 입주하면 매달 70만원까지, 집에서 방문요양 서비스를 받을 땐 매달 30만원까지 지급하는 상품이었다. DB손보는 지난해 말까지 해당 상품을 2만 6000여건 판매했지만 현재는 약관 개정을 이유로 판매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협회는 비슷한 상품의 출시를 돕기 위해 금융당국과 일종의 요양비 보험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상품 표준화 작업에 착수해 연내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표준화 작업이 끝나면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앞다퉈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에 걸린 적이 있거나 고혈압과 같은 경증 만성질환을 겪는 노인의 실손보험 가입 문턱도 낮아진다. 협회에 따르면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는 유병력자의 실손보험 가입 연령을 만 70세 이하로 제한한다. 협회는 노인 가입 연령 상한선을 90세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동안 일부 손해보험사는 70세 이상 유병력자의 실손보험 가입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배 이상 비싼 보험료에 자기부담비율까지 높아 사실상 유명무실했다는 평가다. 실제 80세 유병력자의 월 보험금은 20만~30만원에 달한다. 협회 측은 당뇨나 고혈압 같은 경증 만성질환으로 투약 중인 노인이 받아야 하는 별도의 심사 절차도 없앨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당국, 보험사와의 공감대는 형성된 상황”이라면서 “보험사 입장에서 90세 노인을 가입시키는 게 달가운 일은 아니다. 대승적 차원에서 뜻을 모았다. 당국이 반대할 이유가 없는 만큼 생각보다 이른 시일 안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저출산 대책에 발맞춘 청사진도 내놨다. 협회는 임신·출산 관련 의료비를 실손보험을 통해 보장하며 군에 입대하면 실손보험료를 내지 않고 제대 후부터 내는 제도를 도입한다. 또 다자녀 가구의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로 할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직업 연예인, 방송국 사람이 불러서”…음주운전 DJ의 ‘핑계’

    “직업 연예인, 방송국 사람이 불러서”…음주운전 DJ의 ‘핑계’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50대 오토바이 배달기사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DJ 안모씨가 술자리 참석 동기에 대해서 ‘직업’ 핑계를 댔다. 안씨 변호인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대부분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 측의 책임도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당시 오토바이 배달원은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로 달리고 있었다”라며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는 1차로로 다니지 못하게 돼 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법을 준수해 2차로로 갔으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안씨가 술자리를 가진 건 “직업이 연예인이라 방송국 사람이 있는 술자리에 오라고 해서 간 것”이라며 피해자 측과 합의할 시간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검찰은 안씨 측의 주장에 대해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안씨는 이미 차량을 잘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로 차선을 따라서 제대로 운행하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과실 책임이 안씨에게 있다는 취지다. 안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 A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사건 당시 안씨는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달렸고,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사고를 내기 전 안씨는 중앙선을 침범해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하다가 A씨를 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특히 온라인에선 안씨가 사고 직후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안씨는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면서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0일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기일을 정하기로 했다.
  • 판치는 ‘혐오 후보’…여야, 검증 않고 팔짱만

    판치는 ‘혐오 후보’…여야, 검증 않고 팔짱만

    4·10 총선이 눈앞인데 거대 양당의 ‘부실 검증’으로 평소 막말을 일삼고 유권자에게 박탈감을 준 ‘혐오 후보’들이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양당 지도부는 유권자의 선택에 맡긴다는 식으로 책임을 미룬 채 적극 대처하지 않고 있다. ‘공당의 자세’를 잃었다는 비판이 거세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3일 ‘김활란 이화여대 전 총장의 이대생 미군 성상납’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 “본인이 해당 문제에 진지한 사과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날 MBN에서 “역사학자가 역사적 사실에 관해 언급한 것”이라고 김 후보를 두둔했다. 또 김 실장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각종 논란에 대해 “공천 심사 과정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검증하나 이후 제기된 의혹은 1차적으로 후보자 대처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양 후보는 허위 물품구매계약서를 작성해 새마을금고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아파트 구매에 썼다. 군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30억원짜리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해 ‘아빠 찬스’ 논란을 불렀던 공영운(경기 화성을) 후보는 딸의 22억원 아파트 매입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영환(경기 고양정) 후보가 경기도의원 시절인 2015년 자녀가 유치원 수업에서 배제됐다는 이유로 교사에게 경기도 교육청 감사를 받게했다며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당에서 정권 심판론이 우세하다고 보고 친명(친이재명)계인 이들을 끝까지 안고 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사실상 당의 부실 검증 책임을 유권자에게 떠넘긴 셈이다. 국민의힘도 막말 후보에 손을 놓고 있다.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가 과거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가 좋았을 수 있다”고 한 발언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조 후보 사퇴를 촉구했으나 지도부는 “(조 후보가) 진정 어린 사과를 했다고 판단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영하(경기 성남수정) 후보는 지난달 31일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악당’으로 묘사하며 “악당을 지지하는 세력은 악당과 한 패거리 아닌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 지지하는 사람들은 악당화한 세력”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박종진(인천 서구을) 후보가 인천 지역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해 “인천 서구가 그동안 들쥐들만 뽑았다”고 발언해 지역민 비하 논란을 일으켰고,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은 2022년 8월 수해 복구 현장에서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는 발언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공천받는 데 성공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공천 취소 등의 강도 높은 조치까지 거론된 후보는 없다”며 “김준혁 민주당 후보 등의 막말과 비교하면 수위가 높지 않다”고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선거가 네거티브전으로 흐르다 보니 이슈나 정책보다 누가 더 못하나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이번 총선은 후보들의 품성과 자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어느 때보다 심하고, 주요 정당들이 후보를 낙점해놓고 검증하는 관행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부실 검증이 이어지고 있다”며 “밀실 공천을 막기 위해 공천 관련 사안도 당헌·당규가 아닌 정당법·선거법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투자리딩방 자금 세탁 일당 무더기 검거

    투자리딩방 자금 세탁 일당 무더기 검거

    투자리딩방 사기에 속은 피해자들의 돈을 ‘세탁’해 빼돌린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투자리딩방 사기는 온라인에서 가짜 사이트를 만들고 투자전문가를 사칭해 고수익을 내는 것처럼 문자 등을 전송해 현금 입금을 유도한 뒤 가로채는 수법이다.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등 혐의로 3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자금세탁총책, 환전책, 자금세탁책 등 범죄 가담 정도가 높은 4명은 구속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투자리딩방 사기에 속은 피해자들이 투자금 명목의 돈을 입금하면 여러 대포통장으로 분산 이체한 뒤 즉시 현금으로 출금해 해외에 거점을 둔 총책에게 전달했다. 경찰은 중고차를 신차인 것처럼 속여 금융기관으로부터 불법으로 대출받는 이른바 ‘중고차 작업 대출’ 사건을 수사하던 중 피의자들이 투자리딩방 자금세탁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확대했다. 이후 범죄에 쓰인 계좌 명의자를 전수조사하는 등 끈질기게 추적해 피의자들이 2022년 2~3월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자 12명으로부터 7억 600만원 상당의 돈을 가로채 세탁한 사실을 밝혀냈다. 피의자들은 텔레그램과 대포폰으로만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부분 20, 30대이고, 범죄 수익금으로 고급 외제차를 임대하거나 대부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외에 본거지를 둔 투자리딩방 사기 총책 A씨의 여권을 무효화 조치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수배했다.
  • “하수악취 잡는다” 종로구, 빗물받이 준설하고 저감시설 설치

    “하수악취 잡는다” 종로구, 빗물받이 준설하고 저감시설 설치

    서울 종로구가 수해와 악취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하수도·빗물받이 준설 및 특별 관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종로구 관계자는 “관내 총 340km의 하수관로와 약 1만 6000개 빗물받이를 연 4회 이상 반복 준설해 배수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원활한 빗물 배출과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한 공사를 마무리 짓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또 악취가 빈번히 발생하는 식당가, 전통시장, 주택가 등은 매월 1회 이상 고압 물세정작업을 실시한다. 민원이 잦은 지역은 관로 조사를 통해 경사 불량, 기름때 퇴적 여부 등 악취와 침수의 원인을 찾은 뒤 관로 개량 등의 추가 조치를 취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빗물받이와 하수관로를 연결하는 ‘빗물받이 연결관’에 대한 특별 관리를 실시한다. 종로구는 연결관 세정 공종을 도입하고 내부 폐쇄회로(CC)TV 조사까지 병행해 파손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종로구는 지난달부터 사직공원 서측지역 일대에서 하수악취 저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수해 방지와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실상 종로 전역을 중점관리지역으로 두고 하수도 및 빗물받이 준설과 악취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우주정거장서 떨어진 1㎏ 쓰레기?…美 가정집에 금속 물체 ‘쾅’

    우주정거장서 떨어진 1㎏ 쓰레기?…美 가정집에 금속 물체 ‘쾅’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버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약 1㎏에 가까운 ‘우주쓰레기’가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3일(이하 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ISS에서 버려진 배터리 팔레트의 일부로 추정되는 금속 덩어리가 플로리다주 나폴리의 한 가정집 지붕을 뚫고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8일로, 이날 오후 약 2파운드에 달하는 원통형 금속성 물체가 난데없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이 사고로 해당 가정집의 지붕과 2층은 그대로 뚫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집주인 알레한드로 오테로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무엇인가가 집안을 찢고 바닥과 천장에 큰 구멍을 만들었다”면서 “당시 휴가 중이었으며 집에는 아들만 있는 상황이었는데 천만다행으로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오테로의 집에 떨어진 물체는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회수해 분석 중에 있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해당 물체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ISS에서 버려진 배터리 팔레트의 일부로 추정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NASA 측은 ISS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이를 담는 2.9톤짜리 배터리 팔레트를 우주에 버렸다. 당초 이 팔레트는 2~4년 정도 궤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으나, 갑자기 이날 지구에 떨어지면서 대기권에서 타다남은 물체가 가정집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고 당일인 8일 오후 2시 29분 경 미 우주사령부는 멕시코만 상공에서 플로리다 남서쪽으로 향하는 경로에 우주 잔해 조각이 재진입하는 것을 확인했다. 오테로의 집에 물체가 떨어지기 불과 5분전이었다.
  • 연휴 맞아 바닷가 놀러간 에콰도르 관광객들, 호텔서 납치돼 처형당해 [여기는 남미]

    연휴 맞아 바닷가 놀러간 에콰도르 관광객들, 호텔서 납치돼 처형당해 [여기는 남미]

    연휴를 맞아 바닷가로 놀러간 관광객들이 호텔에 들이닥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돼 살해된 사건이 에콰도르에서 발생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에콰도르 경찰은 2일(이하 현지시간)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해 일부 용의자를 검거했지만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용의자가 많아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수사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달 28일 에콰도르 서부 마나비 지방의 바닷가 아얌페에서 발생했다. 관광객들이 묶고 있는 한 호텔에 무장한 괴한 20여 명이 들이닥쳐 관광객 5명을 끌고 갔다. 납치된 관광객들은 고속도로 갓길에서 싸늘한 변사체로 발견됐다. 총을 맞고 사망한 관광객들에겐 고문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납치된 관광객은 연휴를 이용해 페드로 카르보에서 바닷가를 찾은 주민들이었다. 부활절을 맞아 에콰도르에선 29일부터 31일까지 연휴였다. 호텔 관계자는 “예약을 하고 부활절연휴가 시작되기 직전인 28일 밤 체크인한 고객들이었다”면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주민들이었고 특이한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납치된 피해자들은 사건 당일 모처에 감금돼 고문을 받고 마피아 방식으로 처형을 당했다. 경찰이 용의자 2명을 체포한 곳은 피해자들이 갇혀 있던 주택이었다. 경찰은 문제의 주택에서 권총과 장총, 폭발물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은 단체의 명칭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체포된 2명은 갱단의 조직원으로 알려졌다. 무고한 관광객들을 납치해 살해한 건 다른 갱단과 전쟁을 벌이다 저지른 실수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억울하게 살해된 주민들은 전과도 없었고 갱단과는 무관한 평범한 주민들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적대적 관계에 있는 다른 갱단의 조직원들이 호텔에 투숙해 있다는 말을 듣고 이들을 노린 갱단이 기습 공격을 한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타깃을 착각해 엉뚱한 사람들을 끌고 가 처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에콰도르는 한때 중남미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였지만 갱단이 난립하면서 가장 위험한 국가가 됐다. 공식 자료를 보면 2018년 에콰도르의 살인사건은 인구 10만 명당 6건으로 중남미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마약장사를 겸하는 갱단이 많아지면서 2023년엔 인구 10만 명당 43건으로 늘어났다. 현지 언론은 “살인사건 발생률이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면서 불안에 떠는 선량한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이재명, 與후보 과거 역공 “우리한테는 사퇴하라더니”

    이재명, 與후보 과거 역공 “우리한테는 사퇴하라더니”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총선 후보들이 과거 발언과 부동산 논란 등으로 연이어 도마 위에 오르자 이재명 대표가 2일 국민의힘 후보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역공에 나섰다. 해명이나 징계성 조치보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 식의 대응에 나선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법원 출석 이동시간을 활용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남병근(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후보를 원격 지원했다. 이 대표는 상대인 김성원 국민의힘 후보가 2022년 수해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던 걸 저격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가 그런 말을 했으면 제명하거나 사퇴하지 않을 수 없었을 텐데, 다시 공천받아 나오냐”며 “그 사람들(국민의힘) 웃기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옛날 말 꺼내서 사퇴하라면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와 관련한 재판에 출석했다. 이후 그는 류삼영(서울 동작을) 후보의 유세를 깜짝 지원하려 이동하면서 유튜브 방송을 했는데, 경쟁 상대인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나베(나경원+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일본어로 냄비라는 뜻)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각각 차기 대권주자로 평가되며 인천 계양을에서 ‘명룡대전’을 벌이고 있는 이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는 전날 녹화해 이날 공개된 첫 TV 토론회에서 서로를 향해 “지난 2년간 뭐 했냐”며 신경전을 벌였다. OBS경인TV가 주관한 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법정 토론회에서는 계양 테크노밸리 광역 교통망 대책, 귤현동 탄약고 이전, 김포공항 이전 등 지역개발·교통과 관련된 사안이 쟁점이 됐다. 이 대표는 원 후보를 향해 “(국토교통부) 장관 시절 계양을 위해 하나라도 연구해 본 게 있느냐”고 했고, 원 후보는 이 대표의 지역개발·교통 공약과 관련해 “주무장관이었던 저와 협의한 적이 없는데 어디 가서 누구랑 협의했냐”고 따져 물었다.
  • USTR “한국의 망 사용료 법안 反경쟁적”

    USTR “한국의 망 사용료 법안 反경쟁적”

    미국 정부가 대외 무역 장벽을 줄이기 위해 매년 발간하는 보고서 분량이 올해는 크게 줄었는데도 한국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에 망 사용료를 내는 문제를 ‘반경쟁적 사안’이라며 또다시 언급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무역장벽보고서’(NTE)에서 “2021년부터 해외 콘텐츠사업자(CP)가 망 사용료를 한국 ISP들에 내도록 요구하는 법안이 다수 국회에 발의됐다”며 망 사용료 부과 움직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부 ISP는 CP를 겸해 미국 CP가 내는 사용료는 한국의 경쟁자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며 “이는 한국의 주요 3개 ISP의 과점체제를 더욱 강화한다”고 주장했다. 3대 ISP 사업자는 SK브로드밴드·KT·LG U플러스를 지칭한다. 보고서는 “미국은 2023년 한 해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에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망 사용료는 넷플릭스 같은 CP가 ISP 망을 이용해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내는 대가를 말한다. 국내 이동통신업계와 정치권에서는 넷플릭스 등 외국 CP들의 망 사용료 지급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21대 국회에는 글로벌 CP에 망 사용료 지급 의무를 부과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등 7건이 계류돼 있다. 그러나 외국 CP들은 한국 ISP가 이미 소비자들에게 이용료를 받으면서 망 사용료까지 부과하는 것은 이중과세라고 반발하고 있다.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는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지난 2월 한국 내 서비스를 종료하기도 했다. USTR은 2022년 보고서에서는 한국의 법안들이 미국 기업을 특정해 규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지난해 3월 보고서에선 해당 법안들이 한국 특정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망 사용료 의무 부과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위반하는 것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망 이용 대가 논의는 통상 문제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한미 FTA 등 국제 규범을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올해 NTE는 지난해에 비해 70페이지 정도 줄어든 394페이지로 나왔고 한국 관련 내용도 지난해 8페이지에서 6페이지로 축소됐다. 각국 무역 장벽 조치의 국제법적 근거를 인정하는 내용도 담겨 미국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고 더힐이 보도했다.
  • 가자지구 육로 봉쇄 뒤 구호물품 해상운송한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 사망

    가자지구 육로 봉쇄 뒤 구호물품 해상운송한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 7명 사망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구호식량을 해상 운송하기로 한 비영리 국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orld Central Kitchen)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직원 7명이 숨진 이튿날인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의 구호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 단체를 설립한 호세 안드레스는 전날 사고 직후 소셜미디어 X에 “공습을 받아 우리의 형제자매 몇 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이후 이 단체는 공식 성명에서 “이스라엘 군 보호를 받아 두 대의 장갑차와 비무장 차에 나눠 이동했음에도 우리 직원들은 데이르 알 발라(Deir al-Balah) 식량 창고를 떠나려던 차에 공격을 받았다”며 “이는 우리 단체에 대한 공격일 뿐만 아니라 식량이 전쟁 무기로 사용되는 가장 끔찍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IDF)은 이날 오전 성명에서 “이 비극적인 사건의 정황을 이해하기 위해 최고위급에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은 인도주의적 구호 물자를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식량과 인도주의 물자를 제공하기 위해 월드센트럴키친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월드센트럴키친 단체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린 고어는 “우리 직원들은 이스라엘군의 ‘표적 공격’을 받아 숨졌다”며 “이것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공습 이후 로이터가 입수해 보도한 영상 속 일부 주검은 월드센트럴키친(WCK) 이름이 적힌 보호 장비를 착용한 모습이 보인다. 단체 로고가 표시된 흰색 차량 지붕에는 차량 전체 너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구멍이 뚫려 있는 모습이 담겼다. 월드센트럴키친에 따르면 사망자 7명의 국적은 호주, 폴란드, 영국, 미국, 캐나다, 팔레스타인이었다. 월드센트럴키친은 가자지구로 통하는 육로가 전면 봉쇄되자 해상 운송을 통한 구호 물자를 전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지난 2월 29일 구호 물품을 얻기 위해 수송대 근처로 몰린 팔레스타인 인파에 이스라엘 군이 발포해 팔레스타인인 최소 112명이 숨지고 760명이 다치는 일도 있었다. 이 단체는 지난달 13일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서 가자지구로 보낼 200톤의 식량을 선적해 가자지구 북부의 임시 부두로 향했다. 세계 선박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마린 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2일까지 월드센트럴 키친의 선박은 가자지구 해안에 남아 있었다.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는 피해자 중 한 명이 호주 시민이자 월드 센트럴 키친(World Central Kitchen)의 관리자인 조미 프랭크컴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이것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비극”이라며 “이에 대한 완전한 책임을 원한다”며 “호주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다”고 말했다.
  • 이재명 與후보 과거 역공 “우리한테는 사퇴하라더니”

    이재명 與후보 과거 역공 “우리한테는 사퇴하라더니”

    더불어민주당의 일부 총선 후보들이 과거 발언과 부동산 논란 등으로 연이어 도마에 오르자 이재명 대표가 2일 국민의힘 후보의 과거 발언을 언급하며 역공에 나섰다. 해명이나 징계성 조치보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 식의 대응에 나선 셈이다. 이 대표는 이날 법원 출석 이동시간을 활용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켜고 남병근(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후보를 원격 지원했다. 이 대표는 상대인 김성원 국민의힘 후보가 2022년 수해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던 걸 저격했다. 그는 “민주당 후보가 그런 말을 했으면 제명하거나 사퇴하지 않을 수 없었을 텐데, 다시 공천받아 나오냐”며 “그 사람들(국민의힘) 웃기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옛날 말 꺼내서 사퇴하라면서”라고 말했다. 최혜영 민주당 대변인도 전세사기 가해자 변호로 논란이 일자 관련 변호를 포기한 조수연(대전 서구갑) 국민의힘 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변호를 사임했다고 해도 조수연 후보가 사기 피해 국민의 반대편에 서서 사기범을 도운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 대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와 관련한 재판에 출석했다. 그는 “검찰 독재정권과 정치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남용하면서 원한 결과”라며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에 제1야당의 대표로서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참으로 억울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인데 그중 3일을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 제가 하지 못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만큼 그 이상의 역할을 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이 대표는 총선 하루 전인 오는 9일 재판이라도 기일을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특혜가 될 수 있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 아파트서 대마 재배·판매한 우즈베키스탄 동포 구속

    아파트서 대마 재배·판매한 우즈베키스탄 동포 구속

    자신의 아파트에서 대마를 재배해 판매하거나 직접 피운 우즈베키스탄 국적 동포가 해경에 붙잡혔다. 울산해양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34)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경북 경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재배한 대마를 중앙아시아 출신 대마 중간 유통책들에게 판매하고,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이 재배한 대마로 만든 대마초를 구매자들에게 1g당 15만원에 판매하고, 인터넷에서 산 수입 담뱃잎에 대마초를 섞어 대마 담배를 제조하기도 했다. 검거 당시 A씨의 아파트 방에서는 1000명이 동시에 피울 수 있는 2000만원 상당의 건초 대마초(121.8g)와 대마 담배(200개), 대마 씨앗(324개), 대마 재배 도구 등이 발견됐다. 본국에서 대마를 흡연한 경험이 있던 A씨는 2021년 국내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인으로부터 밀수입 대마 종자를 사거나 텔레그램으로 주문해 우크라이나에서 국제 우편으로 대마 종자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해외 유튜브 영상 등을 보고 재배법을 배워 대마를 기르기 시작했다. 특히 일반 대마보다 환각 성분이 3∼4배 높은 액상 대마를 제조하는 데에도 해외 영상을 참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이 고급 외제 차량을 리스해 타고, 고가의 아파트에서 생활해 왔다. 또 아내와 갓 태어난 아이와 함께 살면서 대마를 재배하고, 대마초를 생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해경은 A씨의 집에서 발견한 대마초 등을 모두 압수했고, 대마 종자 밀수입자 등 관련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울산해경은 지난해 11월 A씨에게서 대마를 구매해 울산과 경주지역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판매하거나 직접 흡연한 중앙아시아 출신 동포 6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 송치했다. 해경은 이후 이들에게 대마를 공급한 판매 총책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왔다.
  • 만취 벤츠 사망사고 DJ “배달원이 법 지켰으면 사고 안 났을 수도”

    만취 벤츠 사망사고 DJ “배달원이 법 지켰으면 사고 안 났을 수도”

    새벽에 벤츠를 타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클럽 DJ 안모씨 측이 법정에서 “배달원이 도로교통법을 지켰으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씨의 변호인은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도주치상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다”면서도 피해자 측의 책임도 있다고 항변했다. 변호인은 “안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은 잘못됐지만 당시 오토바이 배달원은 편도 2차로 도로의 1차로로 달리고 있었다”라며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는 1차로로 다니지 못하게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법을 준수해 2차로로 갔으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안씨 측의 주장에 대해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안씨는 이미 차량을 잘 제어하지 못하는 상태로 차선을 따라서 제대로 운행하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과실 책임이 안씨에게 있다는 취지다. 안씨는 지난 2월 3일 오전 4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50대 배달원이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0.08%)를 훌쩍 넘긴 0.221%로 측정됐다. 특히 온라인에선 안씨가 사고 직후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반려견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목격담이 올라와 공분을 샀다. 안씨는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면서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0일 변론을 종결하고 선고기일을 정하기로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