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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접흡연에 노출된 어린이 주의집중·학습능력 떨어져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조수철·김붕년·김재원 교수와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팀은 간접흡연이 아동의 주의집중기능 및 학습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2008~2009년 중 서울·성남·인천·울산·연천 등 5개 지역에서 선정된 1089명의 초등학교 3-4학년생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인지, 주의집중 및 학습기능 등을 직접 평가하고, 아울러 어린이의 간접흡연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코티닌 등 환경독성물질의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간접흡연의 영향을 나타내는 소변 속 코티닌 농도가 높을수록 신경심리검사에서 측정한 아동의 주의집중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코티닌의 농도가 높을수록 주의집중 기능을 매개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충동성 등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증상들이 심해졌으며, 철자법·수학계산 등의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점도 규명했다. 연구 대상군 중 구조적 역학면접에 참여한 885명의 아동 중에서는 143명이 ADHD질환군을 가졌으며, 742명은 정상이었다. ADHD질환군으로 진단된 아동의 코티닌 평균수치는 각각 0.80ng/㎗(표준편차 1.18), 0.76ng/㎗(표준편차 1.25)로 정상 아동의 0.46ng/㎗(표준편차 1.23)보다 1.7배 정도 높았다. 간접흡연 노출지표인 코티닌은 혈중 기준으로 1ng/㎖ 미만의 매우 낮은 용량에서도 아동의 신경인지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책임자인 조수철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간접흡연이 아동의 신체건강뿐 아니라 지능·집중력·학습능력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10) 어린이 창작만화를 말하다

    [K-코믹스 신한류 이끈다] (10) 어린이 창작만화를 말하다

    “어린이 창작 만화는 그냥 맥이 끊긴 정도가 아니야. 없어진 거나 마찬가지지. 게임하고 학원 다니느라 아이들 정서가 메마른 요즘 같은 때 과거보다도 어린이 창작 만화가 더 절실한데 말이야.” 올해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 코믹어워드 수상자인 윤승운(69) 화백을 최근 서울 인사동에서 만났다. SICAF 어워드는 일종의 공로상이다. 윤 화백은 길창덕(1930~2010)·신문수(73) 화백과 함께 명랑 만화를 대표하는 만화가다. ‘꼴찌와 한심이’, ‘두심이 표류기’, ‘요철 발명왕’, ‘맹꽁이 서당’ 등 주옥 같은 그의 작품에 어린이들은 울고 웃었다. 윤 화백은 50년 만화가 인생이 인정받았다는 기쁨보다 아쉬움을 진하게 드러냈다. 자신이 한창 활동할 때와는 달리 어린이 창작 만화가 빛을 잃은 요즘이기 때문이다. “학교 다닐 때도 상이라는 걸 못 받아 봤는데, 준다니까 기분은 좋아. 그러나 이상해. 다 끝나고 나서 받으니까 말이야. 창피하기도 하고….” 그는 지난해 초부터 작품 연재를 중단한 상태다. 윤 화백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손자도 게임에 빠져 산다며 섭섭해 하기도 했다. “게임기를 내가 사줬는데 말야. 허허허…. 그래도 예전에 그렸던 작품을 보여 주면 곧잘 흥미를 보이더라고.” 한학에 조예가 깊은 그는 그릴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을 때 사서삼경 같은 고전을 어린이 만화로 옮기고 싶어 한다. 마음속에선 ‘공자’, ‘맹자’, ‘장자’ 등을 만화로 옮겨 유명한 타이완 만화가 차이즈중(蔡志忠)이 라이벌이다. 창작열이 여전히 끓고 있는데도 윤 화백은 작품을 연재할 통로가 없다고 하소연하는 것 자체를 조심스러워했다. “젊은 후배들도 활동할 무대가 드문 마당에 다 늙어서 밥 먹을 자리 찾는다는 소리를 듣기는 싫지. 꼭 내가 아니더라도, 어린이 창작 만화는 반드시 존재해야 하고, 어린이 창작 만화를 그리는 후배들이 계속 나왔으면 해.” 초등학생 이하를 어린이, 18세 이하를 청소년, 그 이상을 성인으로 구분할 때 국내 어린이 창작 만화 시장은 지리멸렬 그 자체다. 어린이 만화가 창작 만화가 아니라 학습 만화 형태로 큰 흐름을 이루고 있기는 하다. 어린이 만화가 꿈과 희망을 주며 우리 고유의 정서와 인성을 키우는 시대가 아니라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며 학습 효과를 올리는 시대가 된 셈이다. 그런데 이젠 학습 만화마저 획일화되며 포화 상태다. 학습 만화는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여전히 영어, 수학, 과학에 매달리거나 성공한 전작을 답습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린이 창작 만화의 활성화가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는 게 만화계 시각이다. 국내 최초 어린이 만화는 1925년 1월 나왔다. 방정환이 발행한 잡지 ‘어린이’에 실린 안석주의 6칸짜리 ‘씨동이의 말타기’다. 국내 만화의 출발점을 1909년으로 삼는 게 보통이니 만화가 어린이의 친구가 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 셈이다. 하지만 근대 만화 초창기를 제외하면 우리 만화는 ‘아동’이라는 단어와 짝을 이루며 어린이의 전유물로 각인돼 왔다. ▲1950년대 ‘만화세계’ ▲1960년대 ‘새벗’ ‘학원’ ▲1970년대 ‘어깨동무’ ‘소년중앙’ ‘새소년’ 등 어린이 잡지와 어린이 신문을 통해 만화는 어린이의 친구이자 동시에 교사 역할을 했다. 어린이 만화의 호황은 ‘보물섬’으로 상징되는 1980년대 중반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어린이 만화는 성인 잡지에 이어 청소년층을 겨냥한 잡지들이 쏟아져 나오며 주춤거린다. 만화계 내부 원인도 있었다. 만화계 자체적으로 어린이 만화에 대한 자부심이 부족했다. 만화는 유치하고 아이들이나 보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했고, 그 결과 만화의 외연이 넓혀지자 대부분 창작자들이 청소년·성인 만화로 쏠렸다. 때마침 일본 소년·소녀 만화가 물 밀듯이 들어왔다. 사회적으로는 어린이에 걸맞은 어린이 문화가 사라지고 청소년·성인 문화와의 경계가 무너지는 현실도 한몫했다. 아이들이 즐길거리가 많아진 환경 또한 어린이 만화의 침체를 부채질했다. 교육열이 높은 우리 시대 부모들의 선택에서 어린이 창작 만화는 열외 대상이 되며 밀려났고 그 자리를 어린이 학습 만화가 대신하기에 이르렀다. 어린이 창작 만화가 장기 침체에 빠져들었지만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1960~80년대와 비교할 순 없지만 어린이 창작 만화를 꾸준히 연재하고 또 연재분을 묶어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어린이 잡지가 남아 있다. 2003년 12월 창간된 ‘고래가 그랬어’(고래가 그랬어 출판사)와 2005년 12월에 창간된 ‘개똥이네 놀이터’(보리출판사)다. 각각 통권 100호와 80호를 넘겼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도 김경호의 ‘귀신장군 무동이’, 김홍모의 ‘두근두근 탐험대’ 등 어린이 창작 만화가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두 잡지의 힘이 컸다. 2005년 제정된 부천만화대상을 통해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어린이 만화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뤄지고 있다. 학습 만화와 창작 만화 모두 대상이다. 최근에도 변화의 계기가 될 만한 일이 생겼다. 어린이 전문 출판사 비룡소의 만화 브랜드 고릴라박스가 총상금 3000만원을 걸고 어린이 만화 관련 공모전을 대대적으로 시작했다. 비룡소 측은 “만화 본연의 즐거움과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참신한 어린이 창작 만화를 탄생시켜 국내 어린이 만화 시장에 신바람을 일으키는 한편 이를 한류로 연결해 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어린이 창작 만화가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를 학습 대상으로 바라보는 풍토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국내 만화의 다양성을 담보하고 어린이들에게 ‘친구’를 되찾아 주기 위해 공적인 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출판 시장, 특히 만화 시장 상황에서 사명감만으로 어린이 창작 만화의 맥을 잇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창작 만화에 대한 지원이 1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작품은 남지만 부가가치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정부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좋은 만화 한 편이 만들어지면 여러 가지 2차 저작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스스로 굴러갈 수 있는 시장, 구조적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가 나오겠지요.”(유문숙 ‘개똥이네 놀이터’ 편집장) “좋은 어린이 창작 만화가 나와도 시장에서 독자들에게 접근하기까지 애로 사항이 많다는 게 중요해요. 창작과 제작 지원도 중요하지만 유통과 보급 쪽으로도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전국 국공립도서관과 학교 도서관 등 도서관 네트워크를 통해서 좋은 어린이 만화 목록을 보급하고 권장하고, 새로 나온 어린이 창작 만화를 모아 주기적으로 소개하는 등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박인하 청강문화산업대 교수·만화 평론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교육 특화로 침체 뚫자”

    “교육 특화로 침체 뚫자”

    ‘교육 특화단지로 분양시장 침체를 뚫어보자.’ 한양이 오는 27일부터 경기 수원 영통구 망포동 413의 2 일대에서 ‘수원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조감도) 530가구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8~21층 8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기준 59㎡ 108가구, 84㎡ 158가구, 105㎡ 36가구, 122㎡ 152가구, 142㎡ 76가구로 이뤄져 있다. 한양은 “수원지역에서는 최초로 교육 특화 단지로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단지 명칭도 교육과 자연의 조화를 강조한 ‘에듀파크’로 붙였다. 단지 인근 대선초·망포중· 잠원중·태장중· 태장고 등 초·중·고교 모두 가깝고, 수원의 대치동으로 통하는 영통지구 학원가도 인접해 있는 등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단지설계도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첨단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설치, 안전한 등·하교 여건을 마련하고 단지 내에 책을 테마로 한 놀이마당과 영어, 수학, 과학 요소를 첨가한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했다. 또 커뮤니티센터 내 독서실을 온돌마루로 시공했다. 3.3㎡당 분양가는 1100만원 선. 1544-0776.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마른 하늘 타는 대지] 교실은 찜통 학생은 헉헉

    서울의 한 중학교 수학 교사인 나모(29·여)씨는 수업시간이 고역이다. 30도에 육박하는 높은 실내온도에 창문은 꽁꽁 닫혀 있어 교실이 찜통이기 때문이다. 나 교사는 “수학의 특성상 계속 칠판에 필기하고 설명해야 해 45분 수업을 마치고 나면 온몸이 땀에 흠뻑 젖는다.”면서 “특히 오후 수업 때는 교실이 너무 더워 아이들도 수업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너무 더워 수업에 집중못해”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공기관의 실내 냉방 기준온도를 28도로 정하면서 학교가 더위에 들끓고 있다. 한 교실에 30~40명의 학생들이 모여 있어 체감온도는 더 올라간다. 게다가 대부분의 학교들이 에어컨을 설치하면서 선풍기를 모두 없애 무더위에 바람 한 점 없는 교실에 있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기면서 오후에 에어컨을 켜는 학교도 있지만 그마저도 실내온도를 28도로 맞추기 때문에 시원함은 느끼지도 못한다. 경기도 S중학교 이모(35·여) 교사는 “실내온도를 28도로 맞춰 놓고 창문까지 닫아 환기가 안 되니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 지경”이라면서 “에어컨을 틀어 달라고 사정하는 애들이 딱하다.”고 말했다. 이 학교 1학년생 최민아(13)양은 “오후에 수업을 하면 너무 더워 부채질만 하다가 끝난다.”면서 “사설학원에서는 더운 줄 모르고 공부하는데 학교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일각 “냉방기준 완화해야” 7~8월 한여름 무더위가 아직 시작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더위에 지친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자 교실만큼은 냉방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학부모 박미윤(46·여)씨는 “아침, 저녁은 몰라도 한낮에는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냉방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교육용 전기료를 낮춰 학교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국교총은 “교육용 전기료는 2008년 이후 해마다 4.5~11.1%씩 인상됐다.”면서 “지난달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高3, 수능·9급 공채시험 동시 준비 ‘OK’

    高3, 수능·9급 공채시험 동시 준비 ‘OK’

    내년 공무원 시험일정 조정의 주된 원인은 사회·과학·수학 등 고교과목이 9급 공무원시험 선택과목에 포함되는 등 시험제도 변경에서 찾을 수 있다. 충분한 기간을 갖고 시험출제·시험장 대여 등 시험준비를 하면서 수험생들의 혼란도 줄이겠다는 것이 행정안전부의 의도다. 또 5등급 외무직 시험과 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등 외교관 선발시험 2개가 과도기적으로 동시에 치러지는 것도 시험일정이 예년과 달리진 이유다. 행안부는 “국가 공채시험을 주관하는 인력이 한정돼 시험을 공정하게 관리하려면 시험 일정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직 공무원 시험일정 조정은 정부의 고졸 채용 확대 정책과 밀접하다. 9급 공채 시험일정이 예년보다 3개월 이상 미뤄진 것은 고졸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태홍식 중앙유웨이 출제관리부장은 “내년 9급 공무원 채용일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과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올해처럼 9급 면접시험이 9월 초에 치러진다면 11월에 예정된 수능을 준비하는 데 지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면접시험이 12월 중순에 치러지면, 수능 성적발표까지 다 끝난 시점이기 때문에 고3 학생들이 수능과 9급 공채를 동시에 준비하는 데 유리하다. 9급 공채시험이 이른바 ‘반(半)수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태 부장은 “원하는 대학·학과에 진학 못한 학생들이 9급 공무원 쪽으로 눈을 돌릴 것 같다.”면서 “올해처럼 필기시험이 4월에 치러지면 수능을 끝내놓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부족하지만, 7월말이라면 오히려 기존 수험생들보다도 유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교생이 아닌 학원 공무원 수험생들은 불리할 수도 있다. 노종태 아모르이그잼 노량진 학원 부원장은 “고졸이 아닌 수험생에게는 시험일정 조정안이 악재”라면서 “내년부터 선택과목이 되는 사회·과학·수학 등 고교과목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교생까지 막대한 경쟁자가 된 꼴”이라고 말했다. 5급 외무직·국립외교원선발시험을 준비하려는 수험생들의 사정은 더 복잡하다. ‘1차 7월, 2차 9월’이라는 수험가의 예상이 빗나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존 외무직 수험생들의 외교원선발시험 중복 응시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최윤종 한림법학원 행·외시 담당 과장은 “국립외교원선발시험을 보려면 영어와 제2외국어는 민간 어학능력시험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자격요건이 필요하다.”면서 “이 민간 어학시험은 기존 외무직 시험과 준비방식이 달라, 두가지를 같이 준비하기가 어렵다. 두 시험 간의 기간차이가 1차시험의 경우 두 달에 불과해 내년에는 기존 외무직 수험생들이 외교원선발시험에 도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외교원 선발시험 첫해인 내년에는 제2외국어 민간 어학시험 자격요건을 갖추느냐 못 갖추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정부·전남·순천 공동주최”

    내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정부와 전남도, 순천시 등 3자 공동주최 형태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공정률이 60%인 정원박람회장을 올해 말까지 완공하고, 북한 참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정원박람회 D-300일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 시장은 정원박람회가 성공할 수 있도록 위상과 지명도 제고를 위해 주최자를 순천시 외에 정부, 도까지 포함하는 세 기관 공동으로 하기로 원칙적인 논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직위원회에 산림청과 도 직원이 파견근무할 예정이다. 정부의 경우 통일부는 통일정원을, 환경부와 법무부는 희귀식물정원을 조성하고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고 현장학습 및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정원박람회 참가를 계획 중이다. 조직위 체제도 사무국을 사무처로 확대개편하고 사무처 인적 구성도 100명으로 증원된다. 조 시장은 재정이나 회장 공사 등은 내년 개최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무인괘도택시(PRT) 사업을 둘러싼 특혜 등 논란과 관련, 사업자인 포스코와 재협상할 것을 약속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소외받는 국립학교 저소득층 학생들

    서울의 한 국립 고교에 다니는 영훈이(16·가명)는 지난주 제주도 단체수학여행에 참가하지 못했다. 한부모가족 보호 대상자이자 기초생활수급자인 영훈이네 가계 형편상 35만원이 넘는 비용이 버거웠기 때문이다. 영훈이는 다른 친구들이 모두 수학여행을 떠난 2박 3일 동안 학교에 나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때웠다. 영훈이의 어머니는 아들이 안쓰러워 수학여행비 지원이 가능한지 학교 측에 문의했지만 “수학여행비는 따로 지원되는 것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수학여행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국립 학교에 다니는 영훈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가가 설립·운영하는 국립 초·중·고등학생들이 각종 지원사업에서 소외되고 있다. 해당 시·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저소득층 대상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는 공립·사립학교와 달리 국립 학교에 대한 지원체계는 정부와 교육청으로 나뉘어 허점을 보인 것이다. 현재 전국의 국립 학교는 초등 17곳, 중 9곳, 고 19곳 등 모두 45개교다. 국립 학교는 최신 교수법과 수행평가 등이 가장 먼저 적용되는 등 교육과정의 질이 높고, 학비는 공립과 비슷해 해마다 신입생을 선발할 때면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다. 그러나 국립 학교에 다니는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각종 지원사업에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않아 일괄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도 교육청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의 수학여행비와 방과후 학교 수강비 지원 등에 한해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국립 학교 학생들에게는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저소득층 자녀 고등학생에게 23만 5000원, 중학생 16만 5000원, 초등학생 13만 4000원씩을 지원하지만 국립 학교 학생들은 대상에서 뺐다. 국립 학교와 당국은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수학여행비처럼 세부적인 비용은 정부나 교육청에서 학교로 지원되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학비와 급식비 등 꼭 필요한 지원은 제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국립 학교에는 예산을 총액으로 지원하고, 그 예산을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세세한 지원 항목까지 교과부가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마임빠에 을렐레… 타리마까시”

    “마임빠에 을렐레… 타리마까시”

    “마임빠에 을렐레. 타리마까시.” 19일 오전 한국외국어대학교의 한 강의실. 인도네시아의 작은 도시 바우바우에서 온 초등학교 교사 라알리(36)가 칠판에 적은 글자다. 바우바우에 가면 똑같이 만날 수 있는 ‘한글’이다. 라알리는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 출신이다. ‘마임빠에 을렐레’는 ‘안녕하세요.’, ‘타리마까시’는 ‘고맙습니다.’라는 뜻이다. 찌아찌아족 교사 4명이 한글을 배우기 위해 18일 한국을 찾았다. 라알리와 다르민(38), 바르딘(37), 라시드(26)가 그들이다. 라알리와 라시드는 바우바우의 초등학교에서 한글을, 다르민과 바르딘은 각각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수학과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이들은 6월 18일부터 두달간 한국외대 한국어문화교육원에서 한글의 특성과 한글 교습법, 한국문화 등을 배우게 된다. 이들은 19일에 열린 첫 수업에서 ‘아’, ‘이’, ‘우’, ‘에’, ‘오’ 등 단모음부터 배웠다. 한국어문화교육원의 이현(31·여) 강사가 “이”라고 발음하자 일제히 “이”라고 따라했다. 발음할 때 드러난 치아가 더 예뻐 보였다. 발음은 서툴렀지만 열의는 넘쳤다. 이 강사가 ‘이’는 한국어로 숫자 2와 치아를 뜻하기도 한다고 설명하자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즐거워했다. 라시드는 “한글은 ‘의’나 ‘와’ 같은 이중모음이 많은 게 어렵다.”고 말했다. 찌아찌아족은 고유의 언어는 있지만 이를 표기할 글자가 없어 지난 2009년 한글을 공식 문자로 채택했다. 라알리는 “민족의 역사나 전래동화를 전할 글자가 없어 많은 것들이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면서 “바우바우에 돌아가면 한글로 역사를 서술해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사들은 이번 방한이 첫 외국 나들이다.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다르민은 “태권도와 복싱을 통해 1980년대부터 한국에 대한 소식을 접했지만 직접 와서 발전된 모습을 보고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바르딘은 “인도네시아에서는 길거리 흡연이 많은데 한국에서는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적은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의 학교에 가서 우리가 배운 한국어를 연습해 보고 싶다.”는 라알리는 “똑같은 한글을 우리 찌아찌아족도 쓴다는 사실을 한국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경북 “中 관광객 年 100만명 유치”

    경북도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도는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 유치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도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 35만명을 유치하고 2017년에는 100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내 중국인 관광객의 13.6%와 18.7%다. 이를 위해 도는 중국 부유층 청소년 수학여행단을 매년 5만명 이상 유치하고, 연간 노인 관광객 5000명 이상을 불러 모으기 위해 문화, 계절, 맛 등 노인층이 선호하는 테마 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s)·컨벤션(Convention)·전시회(Exhibition) 등 마이스(MICE)·의료관광산업도 육성한다. 경주에 화백컨벤션센터를 조기에 건립해 경주를 국제회의 도시로 육성하는 한편 안동에는 세계유교문화컨벤션센터를 건립, 한국 유교문화 세계화의 전진 기지로 삼는다. 또 의료관광을 위해 백두대간 테라피 단지, 생태 빌리지 등 경북의 최대 장점인 청정자연을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기업 단체 관광단 유치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중국에 진출한 포스코, 삼성전자 등 한국 대기업 및 하도급 종사자를 대상으로 휴가기간을 활용한 모기업 및 경북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국 국적 기업에 대해서는 산업시설 견학과 문화유산 투어를 연계한 인센티브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광역권을 연계한 통합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대구 및 영남권 시·도와 공동으로 상품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서울·부산 등 대도시와 연계한 버스 자유 여행 상품을 출시한다. 이 밖에 한류 문화 콘텐츠 개발과 민간 협력 시스템 구축, 글로벌 관광단지(유교마을·차이나타운 등)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10대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북도관광공사에 중국유치팀을 운영,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행정기관, 관광협회, 업체 등과 공동마케팅단을 구성해 마케팅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또 분기마다 관련 기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관광전문가 포럼을 정례화해 수시로 중국 동향을 협의해 정책에 반영하는 한편 중국 관광객 유치 지원 예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인선 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4월과 5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관광대회와 중국 허난성 방문을 통해 중국인들이 레저 관광에 관심이 많다는 걸 확인했다. 경북이 주변 여건을 제대로 활용하면 이들의 대거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경북이 중국인 관광객 유치 선봉에 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현재 고2 학생 주목!…내년 수능 11월 7일 시행

    현재 고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를 201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은 내년 11월 7일 시행된다. 올해보다 하루 빠르다. 성적 발표날은 같은 달 27일이다. 2014학년도 수능은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처음으로 A·B형으로 나눠 치러지는 첫 수준별 시험이다. 또 사회, 과학, 직업탐구 영역의 최대 선택과목 수도 줄어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수험생의 선택에 따라 국어·수학·영어 영역 시험은 수준별로 구분됐다.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쉽게, B형은 현행 수능 수준으로 출제된다. B형은 최대 2가지 영역에서 응시 가능하며, 국어 B형과 수학 B형은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앞서 지난 3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주요 35개 대학의 영역별 반영 방법을 보면 인문계열은 대체로 ‘국어B-수학A-영어B’, 자연계열은 ‘국어A-수학B-영어B’를 요구할 전망이다. 또 사탐·과탐은 최대 3개에서 2개로 선택과목 수가 줄었다. 직탐은 최대 1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에는 베트남어가 추가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내년 3월 2014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7월에는 세부시행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한진, 몽골 장학생 8명 선발

    한진그룹은 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이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 시내 대한항공 지점에서 ‘2013년도 몽골 장학생 선발’을 위한 면접시험을 거쳐 모두 8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장학생들은 학사과정 4명, 석사과정 4명으로 울란바토르 내 어학원에서 7개월간 한국어 연수과정을 이수한다. 이후 내년 3월부터 국내 대학교에서 학사 과정은 4년, 석사 과정은 2년간 수학하게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평생교육시설로 위장 학원의 ‘기막힌 꼼수’

    평생교육시설로 위장 학원의 ‘기막힌 꼼수’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평생교육시설로 위장, ‘불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과도한 수강료를 받지 못하고, 밤 10시 이후의 교습을 금지하는 학원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특히 지난 3월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학원들의 교습비, 강사 명단과 교습과정 등 정보를 공개하도록 규정했지만 평생교육시설은 학원법에 포함되지 않은 탓에 정보공개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수학·과학전문 W학원은 해당 교육지원청에 ‘지식·인력개발사업 관련 평생교육시설’로 등록돼 있다. 지식·인력개발사업 관련 평생교육시설은 교육자문 및 상담사업, 교수·학습프로그램 개발사업 등을 하도록 규정된 시설이다. 기업의 연수원이나 실무교육센터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W학원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대비반, 과학고 대비반 등을 운영하는 ‘학교교과 교습학원’이다. 지난해 말 개정된 학원법은 초·중·고 교과목을 가르치거나 만 3세 이상 유아, 초·중·고교생을 상대로 교습하려면 반드시 학원으로 등록하도록 의무화했다. 부천에서 수학보습학원을 하는 원장 이모(47)씨는 “수백 곳의 학원이 몰려있는 이 동네에만 평생교육시설로 위장한 학원들이 적어도 수십 곳은 된다.”면서 “학원법이 금지하고 있는 교습비 외 추가비용을 받고 버젓이 심야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생교육시설은 요건을 갖춰 신고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후의 운영상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W학원은 경기교육청 홈페이지 ‘학원(교습소) 정보공개’ 시스템에 등록돼 있지 않았지만 해당 교육청에서는 이 같은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원법 개정 이전에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을 가르치는 곳은 학원으로 등록해 철저한 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변경등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한국 교육도 K팝처럼 붐 일으킬 수 있어”

    “한국 교육도 K팝처럼 붐 일으킬 수 있어”

    11년 전 충남 천안의 한 중학교에서 원어민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쳤던 20대 초반의 청년은 성실하게 수업에 임하는 한국 학생들의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한국의 교육 문화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2006년 한국식 교육의 장점을 도입한 학교를 세웠다. ●천안서 원어민 교사… 한국 교육에 감명 그로부터 6년 뒤 다시 한국을 찾은 세스 앤드루(32) 교장은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교육도 K팝처럼 한류에 편성해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15일부터 열리는 ‘제1회 EBS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2006년 뉴욕 맨해튼의 대표적 빈민가인 할렘에 ‘데모크라시 프렙스쿨’을 세운 앤드루 교장은 훈육, 존중, 열정, 책임감, 성실 등 한국적 교육의 가치를 자신의 학교에 고스란히 옮겨 놨다. 한국 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한국어를 졸업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방과 후에는 태권도와 탈춤 등을 가르쳤다. ●한국어를 졸업 필수과목으로 지정 이 학교 9~11학년생 185명은 한국어를 제2외국어 필수과목으로 배우고 있다. 오후 3시면 마치는 다른 학교와 달리 읽기와 수학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오후 5시까지 남아 수업을 하도록 했다. 앤드루 교장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학교에 한국인이 한 명도 없는데 한국어를 왜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느냐’며 의아해했지만 한국적 가치를 가르치기 위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앤드루 교장의 이러한 철학은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고교생 졸업시험에서 영어 99%, 수학 98%의 통과율을 기록해 뉴욕주 평균을 훌쩍 넘었다. 우수한 학생들만 모인다는 특수목적고에도 뒤지지 않았다. 2010년에는 뉴욕시 최우수 차터스쿨로 선정되었고 2010~2011학년도 학교 진척도 평가에서는 뉴욕시 125개 차터스쿨 가운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데모크라시 프렙스쿨의 교훈인 ‘모든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가고 세상을 변화시키자’ 역시 앤드루 교장이 한국에 있을 당시 익혔던 교육 목표다. 그는 “한국에서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을 교육이라고 생각하는데 나 역시 학생 개인의 가정환경과는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무조건 대학에 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앤드루 교장은 “한국식 교육은 열심히 공부하면 성공할 수 있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면서 “미국, 특히 할렘과 같은 곳에서는 이런 믿음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 교육의 단점은 창의성 부족” 한국식 교육에 매료된 그도 한 가지 아쉬움을 꼽았다. 앤드루 교장은 “한국은 창의적 교육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라면서 “단점을 제외하고 좋은 점만 우리 학교 교육에 적용하려 한다. 시험을 잘 보는 학생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그런 시민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쉬운수능’ 都·農 격차↓… 학교별 최고 72점差

    ‘쉬운수능’ 都·農 격차↓… 학교별 최고 72점差

    올해 대학 신입생들이 치른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대도시와 읍면지역의 성적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쉬운 수능’ 정책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학교별로는 성적 격차가 여전해 언어영역의 경우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이 최고 72.6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특목고 강세도 여전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11월 10일 시행한 2012학년도 수능 응시자 64만 8946명 중 일반계고 학생 44만 3308명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역별 성적 순위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대도시와 읍·면 지역의 격차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의 경우 대도시와 읍·면 지역의 차이가 언어 7.3점으로, 2010년의 8.8점, 지난해의 7.8점에 비해 점차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리 나와 외국어도 4.2점에서 3.5점, 4.6점에서 4.5점으로 격차가 줄었다. 그러나 수리 가는 5.5점에서 5.8점으로 격차가 약간 벌어졌다. 시·도 간 비교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의 격차가 작아졌다. ●지역사회 지원·EBS 수강이 성적향상 요인 지역별로는 2011학년도에 이어 제주도가 전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았다. 1·2등급 우수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언어와 수리 나는 제주, 수리 가와 외국어는 서울이었다. 평가원 측은 “영역별 1% 만점자를 목표로 한 수능 출제경향에 학생들이 적응하면서 지역 간 편차를 가르는 사교육의 영향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표준점수 평균 시·군·구별 통계에서는 전남 장성군이 지난해에 이어 언어, 수리 가·나, 외국어 등 전 영역에서 전국 1위에 올랐다. 전국 단위로 모집하는 기숙형 자율고인 장성고가 지역 내 유일한 일반계고여서 지역 순위를 한껏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서울 강남·서초구, 부산 연제·해운대·남구, 대구 수성구, 광주 북구, 경기 과천·의왕시, 충남 공주시, 경남 거창군 등 서울 강남학군과 외고·과학고 등 특목고, 전국단위 모집고교가 있는 지방도시 등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우수학생 기준인 1·2등급 비율 전국 30위권도 비슷했다. 언어와 외국어는 경기 가평, 수리 가는 강원 횡성, 수리 나는 전남 장성이 수위에 올랐다. 가평에는 청심국제고, 횡성에는 민족사관고가 있다. 특목고와 전국단위 모집 학교들의 강세는 학교별 격차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언어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평균 최고 학교가 130.8점인 반면 최저학교는 58.1점에 불과해 72.7점이나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76.2점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두 배가 넘는 격차다. 다른 영역에서도 학교별 격차는 수리 가 64.3점, 수리 나 59.0점, 외국어 66.0점 등으로 컸다. 이처럼 지역·학교별 격차가 수능 성적을 통해 드러나면서 대입 전형에서 내신 비중을 높이고, 고교등급제를 금지한 현 교육정책을 두고 불공정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성별로는 언어·외국어 영역에서는 여고가, 수리 가에서는 남고가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고, 수리 나는 별 차이가 없었다. 남녀공학은 전 영역에서 점수가 낮았다. 또 사립고는 국·공립고에 비해 언어 3.1점, 수리 가 2.9점, 수리 나 4.2점, 외국어 4.2점 높았고, 1·2등급 학생 비율도 앞섰다. ●사립고는 국·공립고 비해 최대 4점 높아 평가원은 올 수능성적 상위 30위에 포함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성적 향상 요인으로 ‘교육정책 지원’과 ‘지역사회 지원’을 제시했다. 서울 서대문구는 구의 지원으로 학교별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해 성적 향상을 이뤘고, 충남 홍성군은 기숙형 고등학교와 교과교실제를 적극 운영했다. 전남 화순군과 경북 영양군의 경우 지역인재 육성자금을 지원받은 학교들의 성적 향상이 두드러졌다. 또 평가원이 EBS 수강시간과 수능 표준점수 평균의 상관관계를 비교한 결과 수강시간이 많은 학교일수록 전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이 높았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9급공무원 무료 모의고사 24일 전국 6개 도시 실시

    오는 24일 오전 10시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전주 등 6개 도시에서 9급 공무원 전국 무료 모의시험이 실시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번 시험은 내년 선택과목 도입 방침이 결정된 이후 행정안전부가 제시한 점수조정방법을 실제로 적용하는 첫 시험이다. 서울신문이 공무원시험 학원인 아모르이그잼 등과 공동주관한다. 15~20일 서울·부산·대전은 각 지역 이그잼학원, 광주는 서울고시학원, 대구는 한국공무원학원, 전주는 한빛고시학원에서 각각 현장 접수하면 된다. 시험비용은 무료. 모의시험이 치러지는 직렬은 일반행정·세무·사회복지·교육행정·출입국관리직 등 5개다. 시험 과목은 필수인 국어·영어·한국사와 선택과목인 행정법·행정학·사회·과학·수학, 사회복지학·국제법·세법·회계학·교육학 등이다. 모의시험 이후 채점 성적표가 제공되고, 해당 학원에서 해설 강의도 들을 수 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개그… 직설화법… 호프미팅에 선 김두관

    “저 애법(‘제법’의 경상도 사투리) 괜찮은 남자입니다.”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지난 12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한 시간 남짓 ‘호프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대선 주자로서 자신에 대해 이렇게 규정했다. 키 178㎝에 몸무게 85㎏의 넉넉한 체형의 김 지사는 자신의 볼록한 배를 쓸어내리며 “나 몸도 날씬한데….”라며 ‘김두관식 개그’를 선보였다. 새달 대선 출마 선언에 앞서 언론과 가진 올해 첫 술자리였다는 게 참모진의 전언이다. 김 지사는 직설 화법을 구사한다. 그래서 언론과 편한 자리를 만드는 데 다소 걱정했다는 후문이다. 최근 들어 민감한 질문을 두루뭉술하게 넘기거나 자신이 준비한 얘기로 ‘동문서답’을 하는 등 제법 정치적 입담이 늘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대표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역동성을 언급하며 “(이해찬·김한길 후보) 둘 다 윈윈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지사는 출판기념회에서도 “국·영·수를 잘해야 높은 점수를 받는데 영어·수학 성적이 나빠 42명 중에 16등을 했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오는 올림픽 기간에 ‘몸’을 만들 예정이다. 한 측근은 “김 지사가 좀 섹스어필하는데 얼굴살을 빼야 한다.”고 말했다. 중년 여성한테는 인기가 좋은데 20~30대에도 어필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계종 종정 법전스님이 지어준 김 지사의 법명은 ‘수컷 웅’(雄)에 ‘기운 기’(氣), ‘웅기’다. 김 지사는 13일 ‘청년의 미래, 대학의 미래’란 주제로 부산대 특강을 했다. “반값 등록금을 실현해야 하며 총장 직선제 폐지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투쟁을 지지한다.”며 학생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유명 수능강사 노량진 몰리는 까닭은

    한국교육방송(EBS)에서 이름을 날리는 유명 수능 강사들이 줄줄이 공무원 시험 학원가로 이동하고 있다. 내년부터 사회·과학·수학 등 고교 과목이 9급 공무원 채용시험 선택과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2014년부터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과목 선택 수가 지금보다 하나씩 줄어 수능의 사탐·과탐 강사 수요도 줄었다. 사탐은 현재 11과목 중 3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에서 10과목 중 2과목 선택방식으로, 과탐은 8과목 중 3과목 선택방식에서 2과목 선택하는 방식으로 그 비중이 낮아졌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13일 공무원 수험가에 따르면 이번 9급 공채 과목 개편으로 현재까지 수능학원에서 공무원 시험 학원으로 일자리를 옮긴 강사는 웅진패스원·아모르이그잼·남부행정고시학원·에듀윌·공무원단기학교 등 5개 학원에만 30여명에 이른다. 추가 영입도 잇따를 전망된다. ●9급 과목개편에 사탐·과탐 비중 축소 웅진패스원에서는 메가스터디 출신 최종성 수학강사 등 6명을, 아모르이그잼도 EBS 출신 이용재 사회강사 등을 영입했다. 신생 공단기 학원은 수능강사 영입에 더 적극적이다. 강민성 한국사 강사가 대표적이다. 2년 가까이 EBS에서 사탐 강사로 유명세를 치르다 지난해 11월 가장 먼저 수능에서 공무원 시험 쪽으로 옮겨왔다. 영어·국어 강사들도 수능 강사 출신들로 채워넣고 있다. 김성은·조은정(영어), 김병태·김영준(국어) 등이 EBS·메가스터디 등의 수능강사 출신이다. ●해커스 등 공무원 수험시장 신규 진입도 잇따라 기존에 행정법·행정학 과목을 가르치던 강사들이 사회로 과목을 바꾸는 경우도 생겼다. 채한태 아모르이그잼 헌법강사·황남기 남부행정고시학원 행정법 강사가 앞으로 사회도 가르친다. 신규 공무원 수험 시장으로 진입하는 학원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커스는 공무원시험에서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존 인기 영어 강사들을 그대로 공무원시험 강사로 활용, 기존 학원들과 차별점을 찍을 전략이다. 또 이달 말 설명회를 열고 7월부터 강남역에 오프라인 강좌를 열 예정이다. 이 밖에 기존의 유명 수능학원들도 너나없이 공무원 수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분위기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는 않았더라도 대부분의 수능학원들이 공무원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기고] 안전체험장의 햇살/전세중 서울소방재난본부 보라매안전체험관장

    [기고] 안전체험장의 햇살/전세중 서울소방재난본부 보라매안전체험관장

    어느 봄날 오후였다. 필자가 근무하는 서울 광나루 안전체험관 앞 푸른 잔디밭에서 유치원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서 간식을 먹고 있었다. 필자는 아이들을 돌보는 유치원 원장에게 다가가 날씨가 쌀쌀한데 지하 카페테리아를 이용하는 것이 어떤지 의견을 물었다. “우리는 점심을 카페테리아에서 먹었어요. 식사 장소로 참 좋았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경기도 안산에서 왔다고 했다. 안산에서 체험관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지난해에도 두 번 다녀갔는데 학부모와 아이들이 모두 좋아한다고 하였다. 영어나 수학을 가르쳐주는 것보다 자신을 지키는 안전체험을 경험하게 한다는 원장의 교육철학이 남다르게 생각되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허물어지고 만다. 안전체험은 우리 인생에서 기초를 쌓는 것이 아닐까. 체험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 원장은 내게 이런 말을 들려줬다. “일본 방재관이 한국보다 못하대요.” 의아하게 생각돼 어디에서 체험을 했는지 묻자 체험을 다녀온 선생님을 소개했다. 이 선생님은 “후쿠오카의 방재관 체험시설은 소방서 내에 있었는데 규모가 작고요, 여기보다 훨씬 못해요.”라고 말했다. 여행도 할 겸 안산시립 어린이집 선생님들과 함께 일본의 체험시설을 다녀왔다고 했다. 20명이 다녀왔는데, 여행경비는 어린이집에서 반을 부담하고 개인이 나머지를 부담했단다. 일본 방재관이 우리나라 체험관보다 못하다는 말은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는 속담을 생각나게 한다. 지진으로 인해 안전에 관심이 많은 일본은 체험관을 우리나라보다 몇 십년 앞서 운영하고 있다. 모두 170여개의 방재관이 있는데 한국보다 시설이 못한 곳도 많지만 훌륭한 시설을 갖춘 곳도 여러 곳 있다고 그녀에게 알려주었다. 그녀와 동행한 다른 선생님들은 일본 방재관을 둘러보며 시설이 좋다고 칭찬을 많이 했지만 정작 본인은 일본 방재관을 가기 전에 서울 광나루 안전체험관에서 이미 체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실망했다고 한다. 체험 내용도 일본 방재관보다 한국이 더 다양하다고 덧붙였다. 자연재해가 많기로 유명한 일본이다. 어려서부터 많은 어린이들이 방재에 관한 교육을 받아 안전의식이 투철하다. 안전교육의 역사는 짧지만 일본보다도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 괜히 뿌듯해졌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실제로 지진을 겪어보지 못해서인지는 몰라도 자유분방한 가운데서 체험을 한다. 시끌벅적하게 떠드는 편이다. 질서가 좀 없다고나 할까. 어떻게 보면 재난의 무서움을 덜 느끼는 것 같다. 그러나 일본학생들이 우리나라 체험관을 찾아와서 행동하는 것을 보면 실전처럼 체험을 한다. 지진을 자주 겪어서 그런지 체험에 임하는 태도가 질서정연하고 집중도가 높다. 얼마 전 일본학생들이 방문했을 때 눈여겨보았는데 지진체험 때 안내에 따라 책상 밑으로 피하는 속도가 상당히 빨랐다. 그리고 사뭇 진지했다. 광나루 안전체험관의 주요 이용객은 어린이들이다. 이들이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보다 높은 안전의식을 가지고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각종 재해에서 생명을 지켜낼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체험이 필요하다.
  • 난, 배우 이제훈… 어제는 샛별 이제는 스타

    난, 배우 이제훈… 어제는 샛별 이제는 스타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패션왕’으로 올 상반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누비며 맹활약한 배우 이제훈(28). 올 초까지만 해도 그의 이름 앞에는 ‘충무로의 샛별’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지만, 불과 6개월만에 청춘스타로서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뚜렷이 각인시켰다. 그 반년을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지난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제훈을 만났다. →데뷔 5년 만에 스타덤에 올랐는데,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나. -‘건축학개론’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동시에 ‘패션왕’으로 매주 TV로 인사를 드려서인지 팬층이 넓어진 것 같다. 그동안 ‘파수꾼’, ‘고지전’ 등 주로 영화 쪽을 다져서 젊은층에게 인지도가 있었는데, 이제는 초등학생은 물론 아저씨, 할아버지도 알아봐주셔서 참 신기했다. 스타라고 하기엔 아직 멀었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 상반기 영화와 TV 드라마를 종횡무진했는데. -연기를 배우고 출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많은 분들의 사랑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무리인 줄 알면서도 올해 영화 두 편과 드라마 한 편을 욕심내기 잘한 것 같다. 배우에게 좋은 작품은 축복과 같다. →‘건축학개론’의 어린 승민과 ‘패션왕’의 재혁은 너무나 상반된 캐릭터였다. -영화가 개봉한 뒤 드라마에서 저를 보시고 마치 다른 사람 같다면서 낯설어하는 분들이 계셨다. 저 역시 두 사람 모두 제가 연기한 인물인데, 흥미롭고 신기했다. 드라마 1회가 나간 뒤 어색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모두 제 안에서 창조된 인물이니까 시간이 흘러서 다른 연기를 보인다면 편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재혁이 워낙 극과 극을 오가는 인물이라 연기하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재혁은 겉으로는 남부러울 것 없는 재벌 2세지만, 내면의 아픔과 진솔함을 끌어내려고 했다. 재혁은 성공과 사랑을 쟁취하고 싶은 욕망이 큰데 현실과 이상의 괴리가 커 괴로워한다. 그래서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면 화를 내고 분노하고 과격한 언행을 일삼는다. 처음에는 저도 재혁이 다가가기 힘든 차가운 캐릭터였지만, 후반부에 순수한 사랑을 느끼고 순종적으로 변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따뜻한 사람으로 변모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 →재혁은 가질 수 없는 사랑에 집착하는 인물로 나왔는데 본인도 그런 경험이 있나. -그 정도까지 사랑을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했는데 받아주지 않아서 그 사람의 앞날을 위해서 포기한 적은 있다. 나에게는 연기가 그런 대상인 것 같다. 해야 될 연기가 있으면 편하게 쉬지 못하는 성격이다. 감독님이 오케이를 하셨는데도 뭔가 더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면 한번 더 찍자고 하거나 스스로 연기에 만족하지 않으면 끝까지 그만두지 않는 버릇이 있다. →언제 다시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드나. -진심을 다해서 연기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거나 과연 그 진심이 이 작품 안에서 옳은 방향으로 연기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 때다. →‘건축학개론’이 역대 한국 멜로 영화 1위에 올랐는데, 예상은 했나. 특히 어린 승민에 감정 이입한 남성 관객들이 많았는데. -세월이 지나더라도 좋은 시나리오로 작업한다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멜로 영화 1위가 될 줄은 몰랐다. 그 시대에 캠퍼스 생활을 경험한 분들에게 첫사랑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소심한 승민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표현하고 싶고 알리고 싶은 데 방법을 몰랐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 나도 첫사랑의 추억이 연기에 영향을 준 것 같다. 1990년대에 초등학생이었지만, 노래나 의상 등 그 시대의 정서와 비슷한 면이 많다. →순수한 승민과 차가운 재혁 중 실제 이제훈은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 -중간 쯤 되는 것 같다. 분명히 누군가 좋아하는데 있어서 어떻게 표현할까 전전긍긍하겠지만,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과감하게 다가갔을 것이다. 연기자로서는 다양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어서 둘 다 좋다. →올 상반기 자신의 연기 성적표에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60점 정도 될 것 같다. 모니터를 할 때마다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보인다. 다음 작품을 만나게 되면 70~80점을 스스로 매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영화와 달리 드라마 현장에서 어려웠던 점은. -이틀, 사흘 밤을 새우면서 촬영하는 드라마 현장은 신세계 같았다. 어디로 흘러갈 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사나 장면이 바뀔 때 더욱 힘들었다. 쉬는 시간에도 연기를 잘 하려고 계속 대본을 보다 보니 나중에 꿈에서도 연기를 하고 있더라. 자고 일어나도 피곤이 풀리지 않았다.(웃음) →주로 남자 배우들과 연기하다가 또래 여배우들과 연기하니 어땠나. -영화와 드라마에서 멜로 장면이 많아 걱정이 앞섰다. 특히 키스신은 막상 해보니까 떨리기도 하고 너무 어려웠다. 배우와 너무 가까이 붙어 있는데다 상대방이 화면에 예쁘게 나와야 하기 때문에 촬영이 쉽지 않았다.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고려대 생명공학과(세종캠퍼스)를 자퇴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재입학한 사실이 화제를 모았는데. -원래 좋아하는 수학과 과학을 살려 생명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는데, 대학 2학년까지 다니면서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뭔지 묻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남들 앞에서 재롱 떨고 장기자랑하는 것을 좋아했다. 연기를 제대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휴학을 하고 극단에 들어갔다. 2008년 한예종에 들어가 연극, 뮤지컬, 단편 영화 작업을 하면서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 -워낙 안해본 연기가 많아서 액션이나 스릴러 등 주어지는 대로 다 해보고 싶다.(웃음) 꽃미남 배우는 아니지만, 작품을 할 때마다 역할에 잘 어울리는 자신의 외모에 만족한다는 이제훈. 그는 항상 궁금하고 보고 싶게 만드는 배우가 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속이 꽉찬 ’진짜 배우‘의 등장에 마음 한 켠이 든든해졌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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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법원 ◇법원이사관 △대전고등법원 사무국장 배종을△광주고등법원 사무국장 박주철 ◇법원부이사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국장 김영상△서울중앙지방법원 등기국장 강현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사무국장 김태용△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 사무국장 김갑수△춘천지방법원 사무국장 고길수△대전지방법원·대전가정법원 천안지원 사무국장 윤기환△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사무국장 박원복△광주가정법원 사무국장 박연현 ◇법원서기관 △의정부지방법원 김재선 △춘천지방법원 이동춘 홍성억△창원지방법원 전웅기 김종진 ◇사법보좌관(법원서기관) △청주지방법원 임용택 민황동△대구지방법원 조성대 정충기 오문환△창원지방법원 김치주 이재붕△광주지방법원 나수경 권혁민△전주지방법원 문용길 김동근 ■보광훼미리마트 ◇승진 △홍보팀장 연정욱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대표 애슐리 데일 ■한국일보 ◇부국장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이대현△편집국 사회부 부산취재본부장 박상준 ◇부국장대우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조재우△편집국 종합편집부 편집1부장 이창선△〃 종합편집부 편집2부장 채봉석△〃 경제부장 고재학△〃 사진부장 최종욱△경영관리국 채권관리부장 조광연△독자마케팅국 마케팅관리부장 박해상 ◇부장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장인철△편집국 사회부 대구취재본부장 유명상△〃 사회부 대전취재본부장 최정복△〃 문화부 선임기자 장병욱〃 스포츠부장 여동은△전략기획실 실장직대 송영웅 ◇부장대우 △편집국 종합편집부 김문중 유병주 지관식△〃 사회부 광주취재본부 최수학△〃 사회부 대전취재본부 허택회△〃 사회부 부산취재본부 김창배△〃 문화부 선임기자 오미환△〃 국제부 황유석△〃 사진부 손용석△경영관리국 경영관리부 이한석△경영기획실 기획부 남택희△광고국 기획관리부 부장대우 김안중 ◇차장 △편집국 도쿄특파원 한창만△〃 워싱턴특파원 이태규△〃 국장석 선임기자 최윤필△〃 정치부 김동국 염영남△〃 경제부 정영오△〃 산업부 박진용△〃 사회부 정진황 김희원△〃 문화부 김범수△〃 스포츠부 최형철△경영기획실 제작지원부 이영배 안운선 박기원△광고국 특수영업팀 윤영원△독자마케팅국 마케팅1부 정병호△〃 마케팅1부 인천지사장 안종민△〃 마케팅2부 김현구△〃 마케팅2부 대전지사장 이은우△〃 마케팅2부 광주지사 김범철 ◇차장대우 △편집국 종합편집부 이상원 신동준 송정근 이영준 김영환 이승현△〃 사회부 한준규△〃 사회부 광주취재본부 안경호△〃 사회부 대전취재본부 이준호△〃 사진부 박서강△〃 디지털뉴스부 양홍주△〃 행정지원팀장 전상문△경영관리국 경영관리부 이학철△경영기획실 정보지원부 이민선△〃 제작지원부 강철성△광고국 기획관리부 한태희 김인구△광고국 AD2부 교육팀 이상우△독자마케팅국 마케팅1부 송진석△〃 마케팅2부 부산지사 정수열△사업국 사업부 박철 ◇전보 △편집국 문화부장(부국장대우) 최진환△〃 국장석 선임기자 이희정△〃 사회부 수도권취재본부장 송원영 ■대신정보통신(주) △부사장 최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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