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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한 일 생긴 워킹맘, 아이 맡기러 돌봄 센터로…부산 ‘24시간 늘봄’ 가보니

    급한 일 생긴 워킹맘, 아이 맡기러 돌봄 센터로…부산 ‘24시간 늘봄’ 가보니

    부산에 사는 워킹맘 김수진씨는 급한 출장 일정이 생겨 아이를 맡길 곳이 필요하면 부산 북구에 있는 구포도서관으로 간다. 학교에서 일찍 끝나는 초등 1학년 아들을 밤 10시까지 돌봐주는 긴급보살핌늘봄센터가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일이 끝난 뒤 아이와 책도 보고 쉬다 갈 수 있다”며 “센터가 없다면 시부모님께 부탁했을 텐데 동네마다 이런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부산은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3세부터 초등 3학년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긴급돌봄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24시간 돌봄이 가능한 부산교육청 긴급돌봄센터를 포함해 총 13곳이 운영 중이다. 지역도서관과 경로당 등 기존 공간을 활용했고, 대부분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구포 긴급보살핌늘봄센터의 경우 지난해 9월 개관한 이후 총 69명이 긴급 돌봄을 이용했다. 아이들은 부모가 올 때까지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진 실무원의 보호 아래 쉬거나 독서, 숙제를 한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맞벌이 부모들이 급할 때 아이를 맡기는 응급실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올해 안에 이런 시설을 30곳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른 아침과 방과후 시간은 학교에서 책임지고 있다. 부산은 초등학생을 오후 8시까지 돌보는 ‘늘봄학교’에 전체 초등학교 304곳이 모두 참여 중이다. 초등 1학년 2만 924명 가운데 1만 8897명(90.3%)이 돌봄 교실이나 방과후교실에서 시간을 보낸다. 지난 17일 찾은 부산 금정구 금정초등학교에서는 1·2학년생 12명이 오전 7시 40분부터 돌봄교실에서 빵과 우유 등 간편식을 먹은 뒤 특별실로 이동해 약 1시간 동안 인공지능(AI) 코딩 수업을 들었다. 다른 아이들도 놀이체육이나 합창 등 음악 활동, 독서를 하면서 수업 전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매일 아침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는 1·2학년생은 평균 106명에 이른다. 정규 수업이 비교적 일찍 끝나는 1학년은 오후 3~4시까지 학교에서 학습형이나 보살핌 늘봄을 선택해 미술·수학·한자 등 수업을 들은 뒤 귀가한다. 이날 정규 수업 전 플로어볼을 하며 체육활동을 한 최선오 금정초 6학년생은 “아침에 운동을 하면서 친구들과 사이도 좋아지고 형으로서 동생들도 도와주면서 학교에 오는 의미를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늘봄학교로 학부모 부담도 줄었다고 한다. 1·3학년 두 자녀가 연포초에 다니는 학부모 예남희씨는 “예체능 하나만 보내도 월 15만원의 학원비가 든다”며 “늘봄학교에서 아이 활동을 하면서 월 20만정도 사교육비가 절약됐다”고 했다. 1학년생 학부모 조유리씨는 “아이가 입학할 때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이 컸는데 한 시름 놨다”고 했다. 부산교육청은 내년에 희망하는 1~3학년생 모두를 학교에서 돌볼 수 있도록 공간 등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권영민 연포초 교장은 “돌봄 확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공간과 수업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방과후학교의 질을 높이기 위해 평가위원회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한림공고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항공우주분야 인재 양성 1번지로

    한림공고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 항공우주분야 인재 양성 1번지로

    제주도 한림공업고등학교가 교육부의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에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도 교육청은 한림공업고등학교가 20일 교육부의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에 선정돼 제주지역에서 항공우주분야 기술 인재를 본격적으로 육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지역 완결형 정주 인재 양성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는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10개교를 선정·발표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는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자체-교육청-지역 기업-특성화고등학교 등이 협약을 통해 연합체를 구성하고 지역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는 특성화 고등학교다.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에 15개 지역 총 37개 연합체가 참여했으며, 산업 및 지역 전문가로 구성된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위원회의 서면·대면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9개 지역 10개 협약형 특성화고가 선정됐다.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한림공고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35억~45억원)과 더불어 향후 5년간 도 30억원, 도교육청 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도와 도교육청은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행정협의회 및 실무협의회를 통해 항공우주분야 인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는 2025년 전면 시행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RISE) 체계를 통해 협약형 특성화고를 적극 지원한다. RISE와 연계한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신설을 지원해 제주 정주인력 육성을 통해 우주항공 분야 전문 인력 양성으로 제주의 인재가 글로벌 우주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제주도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하고 학교장 공모제, 학과 재구조화 지원, 제주특별법 교육과정 특례를 활용한 직업기초능력과 전문기술영역 증배 운영으로 신산업 분야 직업교육을 강화한다. 민간우주항공 및 시설 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맞춤식 전문 직업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제주형 자율학교 공모, 하반기에는 항공우주 분야 CEO 출신 개방형 교장 선발, 시설 및 실습실 기반 마련 등을 통해 2025학년도 협약형 특성화고 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기존 모든 학과를 정밀기계과, 도시공간건설과, 스마트건축과, 전기에너지과, IT 전자과로 재구조화하고 민간 항공우주산업에 필요한 설계 및 조립, 생산 자동화, 시설 분야 등에 역량을 갖춘 기술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산업수요 맞춤형으로 현장 실무교육 등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며, 재정과 다양한 제도적 지원으로 학교를 혁신할 방침이다. 그동안 민선8기 제주도정은 미래 신산업 주요 정책인 민간 우주항공사업에 필요한 지역인재를 키우기 위해 도 교육청을 비롯한 도의회, 제주대학교, 제주테크노파크, 한림공고 등 6개 기관 및 민간 우주기업인 한화시스템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교육부 공모 대상 학교 선정에 공동 노력해왔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가 미래 신산업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한림공고를 항공우주산업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만들어나가겠다”며 “관련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혁신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지역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한림공고의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으로 주체간 협업을 통해 교육과 산업의 벽을 허무는 다양한 교육 방식이 도입되고, 프로젝트수업, 캡스톤디자인, 인턴십 등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교수학습혁신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협약기관들과 연계해 입학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진로 설계 지원과 졸업 후 성장 경로를 구축하여 지역에서 취업하고 지속 성장하며 교육-취업-성장-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 노원구 “새단장한 ‘당현천 음악분수’에서 분수쇼 즐기세요”

    노원구 “새단장한 ‘당현천 음악분수’에서 분수쇼 즐기세요”

    서울 노원구는 당현천 음악분수를 새롭게 단장해 5월 24일 첫 분수쇼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당현천 불암교와 새싹교 사이 노원수학문화관(한글비석로 19길 28) 앞에 위치한 음악분수는 이번에 기존 워터스크린 노즐을 교체하고 레이저 2대를 추가했다. 음악분수 양 옆에 위치한 불암교와 새싹교에는 교량분수를 각각 설치했다. 교량분수는 전국 최초의 운영 사례로 음악분수의 물줄기를 보다 풍성하고 아름답게 연출한다. 음악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는 어린이들을 위한 ‘바라밤’, ‘티니핑송’부터 트로트 ‘아모르파티’,‘ ’찐이야‘ 등 총 20여 곡을 선곡했다. 일주일 내내 보아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7곡씩 요일마다 다른 구성을 선보인다. 영상은 기존의 4:3 비율에서 16:9 비율로 화면을 대폭 넓히고 음악에 맞춰 제작된 영상과 레이저를 워터스크린에 펼칠 예정이다. 10월 31일까지 일몰 시각에 맞춰 1일 1회 20분간 진행된다. 5~8월까지는 저녁 8시 30분, 9월에는 저녁 8시, 10월에는 저녁 7시에 시작된다. 매주 월, 화요일은 휴무이며 기상 조건(우천, 강풍)에 따라 중단될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당현천 음악분수는 개장이 늦어진 만큼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꽉찬 콘텐츠로 새롭게 운영될 예정”이라며 “집 앞 산책길에서 만나는 음악분수와 함께 가족들과 일상의 추억을 가득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떡잎부터 달랐다…17살에 박사 학위 딴 美 여성 ‘화제’

    떡잎부터 달랐다…17살에 박사 학위 딴 美 여성 ‘화제’

    미국의 한 여성이 17살의 나이에 애리조나주립대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시카고 출신의 도로시 진 틸먼 2세는 17살의 나이로 애리조나주립대 보건대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어렸을 때부터 학업에 두각을 나타낸 그는 7살 때 홈스쿨링을 통해 고등학교 공부를 했고, 대학 수준의 시험을 치르기 시작했다. 틸먼은 10살 때 처음 대학 과목을 수강해 2년 뒤인 2018년 뉴욕 엑셀시어대에서 학사 학위를, 다시 2년 뒤에는 메인주 유니티대에서 석사 학위를 땄다. 그리고 2021년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을 함께 치료하는 통합 행동 건강 분야에 공부를 시작한 그는 3년 만에 이 부문에서 최연소 박사가 됐다. 틸먼의 논문을 감독한 레슬리 맨슨 부교수는 그가 “애리조나주립대 통합 행동 건강 분야의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 중 최연소”라고 전했다. 마틴 루서 킹 주니어와 함께 인권 운동을 했던 할머니 도로시 틸먼의 손녀이기도 한 그는 자신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힘이 돼 준 가족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그는 “시민권 운동에 참여했던 할머니처럼 내 주변 사람들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항상 무엇인가를 계속 배운다”며 “내 가족들은 대학원 공부를 마치는 데 가장 큰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 시절 공부 외에도 스팀(STEAM) 리더십을 육성하는 스타트업을 세워 캠프 운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스팀은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통합해 교육하는 융합 교육 과정으로, 시카고뿐만 아니라 가나 등 소외된 청소년들이 관련 경력을 쌓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틸먼은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아니다”라며 “미래 세대가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 “의대 갈 찬스” 몰리는 반수·N수생… 의대생은 “끝까지 막을 것”

    “의대 갈 찬스” 몰리는 반수·N수생… 의대생은 “끝까지 막을 것”

    지역인재전형·수시 비율에 ‘촉각’대형 학원들, 반수생 특별반 모집이공계 학생·직장인 ‘N수’ 문의도사회수석 “조건 없는 만남” 제안“전공의들, 유령이냐… 투쟁하라” 의대 교수 측 변호인은 결집 촉구 늘어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이 이번 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시행 계획에서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과 정시·수시모집 비율이 공개되면, 수험생들도 구체적인 입시 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학원가는 ‘의대 마케팅’으로 다시 들썩이는 분위기다. 반면 의료계가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며 갈등은 더 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번 주 중에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한다. 대교협의 승인을 받으면 각 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전형별 모집인원 ▲세부 전형방법 ▲학교생활기록부·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방법 등을 담은 수시 모집요강을 오는 31일까지 발표한다. 모집요강 공개 일정을 고려하면 대교협의 승인 절차는 오는 24일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학부모의 눈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와 정시·수시모집 비율, 수능 최저등급 기준 적용에 쏠려 있다. 지원 가능 대학과 의대 합격선, ‘N수생’ 유입 규모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의대 증원분 2000명 가운데 82%가 비수도권 대학에 배정됐다. 종로학원 등 입시 업체에 따르면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2025학년도에도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의대 지역인재 모집인원은 기존 1071명에서 1966명으로 거의 2배가 된다. 해당 지역 고교를 졸업한 학생에게는 큰 기회의 문이 열리는 셈이다. 학원가는 ‘의대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대성학원, 종로학원 등 대형 학원들은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잇따라 의대 입시 설명회를 열고 반수생 특별반 모집을 시작한다. 다음 달 중순 대학의 1학기가 마무리되면 반수를 확정하는 대학생이 많아진다고 예상해서다. 특히 상위권 대학 자연계생, 동맹 휴학 중인 지방 의대 저학년생, 직장인의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시 업계 관계자는 “내신이 우수한 지방 학생이나 상위권 대학 이공계 학생들이 반수를 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법원 판단 이후로 학칙 개정을 보류했던 10여곳의 대학들은 대학평의원회 일정을 잡는 등 이번 주 의대 정원 증원분 학칙 반영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법원 결정으로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됐다며 각 대학에 “의대 정원 학칙 개정을 조속히 완료해 달라”고 주문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 1년 유예 등 실현 불가능한 전제조건 없이 대화를 위한 만남부터 제안한다”며 “의료개혁 특위 참여든, 정부와 1대 1 만남이든 열린 마음으로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의료계는 끝을 보겠다는 태세로 대정부 투쟁을 벼르고 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정부의 졸속 행정을 끝까지 철회시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총회를 열어 ‘1주 집단 휴진’ 등을 논의한다. 의료계 측 법률대리인인 이병철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전공의 도대체 너희들은 뭐냐. 유령이냐”며 “정신 차리고 투쟁하라”고 했다. 그는 “소송에 소극적이고 비협조적인 전공의를 질타하고 적극 참여하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의대 증원 다음주 최종 확정…의료계는 1주일 집단 휴진 등 ‘대정부 투쟁’

    의대 증원 다음주 최종 확정…의료계는 1주일 집단 휴진 등 ‘대정부 투쟁’

    늘어난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이 다음 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시행 계획에서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과 정시·수시모집 비율이 공개되면, 수험생들도 구체적인 입시 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의대 증원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학원가는 ‘의대 마케팅’으로 다시 들썩이는 분위기다. 반면 의료계가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며 갈등은 더 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다음 주 중에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대학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한다. 대교협의 승인을 받으면 각 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단위·전공 ▲전형별 모집인원 ▲세부 전형방법 ▲학교생활기록부·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방법 등을 담은 수시 모집요강을 오는 31일까지 발표한다. 각 대학의 모집요강 공개 일정을 고려하면 대교협의 승인 절차는 오는 24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학부모의 눈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와 정시·수시모집 비율에 쏠려 있다. 세부 사항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과 의대 합격선, ‘N수생’ 유입 규모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다. 특히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분 2000명 가운데 82%를 비수도권에 배정해 지역인재전형 비율과 수능 최저등급기준 적용에 관한 관심이 크다. 종로학원 등 입시 업체에 따르면 현 고2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2025학년도에도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의대 지역인재 모집인원은 기존 1071명에서 1966명으로 거의 2배가 된다.학원가는 의대 준비생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의대 특수’를 준비하고 있다. 대성학원, 종로학원 등 대형 학원들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초까지 잇따라 의대 입시 설명회를 열고 반수생 특별반 모집을 시작한다. 대학들이 구체적인 모집 정원을 발표하고 다음달 중순 대학의 1학기가 마무리되면 반수를 확정하는 대학생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 자연계 재학생들과 동맹 휴학 중인 지방 의대의 저학년생, 직장인의 ‘N수’ 문의가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시 업계 관계자는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돼 내신이 우수한 지방 학생이 반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상위권 대학 이공계의 중도 탈락도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의대 정원 증원분을 학칙에 반영하는 학칙 개정 절차를 이번 주 대부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원이 늘어난 32개 대학 가운데 10여곳은 의료계가 제기한 증원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 이후로 학칙 개정을 보류했으나, 지난 16일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각하되면서 대학평의원회 등 관련 절차를 위한 일정을 다시 잡고 있다. “끝까지 투쟁” 의료계측 변호사는 전공의 비판 의대 증원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내려졌지만 의사 단체들은 끝을 보겠다는 태세로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벼르고 있다.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입장문에서 “정부의 졸속 행정을 끝까지 철회시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학생들은 대한민국 미래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의대 교수단체들도 지난 17일 “사법부의 결정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3일 총회를 열어 근무시간 재조정을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이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을 확정할 경우 1주일간 집단 휴진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수들의 체력적 한계를 고려해 주 4일 근무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투쟁 동력 약화를 우려해 의료계 결집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과대학 교수 측 법률대리인인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는 입장문에서 “전공의 도대체 너희들은 뭐냐. 유령이냐”라며 “낙동강 전선에 밀려서도 싸우지 않고 입만 살아서 압록강 물을 마시고 싶다면 그건 낙동강 전투와 인천상륙작전 등 죽은 전사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 “저도 의대 갈 수 있나요?” 반수의 시대 활짝…‘의대 증원’ 최종확정 임박

    “저도 의대 갈 수 있나요?” 반수의 시대 활짝…‘의대 증원’ 최종확정 임박

    의대 증원이 법원 판단의 관문을 넘어 최종 확정에 다가가면서 본격적으로 ‘의대 반수’에 합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SKY’(서울·고려·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에 다녔던 재학생은 물론이고, 일부 지방권 의대생도 상위권 의대 진학을 위해 반수 대열에 합류하는 분위기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4학년도 의대 정원은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전국 39개 의대 기준으로 3018명인데, 2025학년도에는 이보다 1469명 늘어난 4487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체 정원의 50% 정도가 늘어난 수치로 입시 업계에서는 ‘역대급 변화’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최다은)는 16일 의대생, 교수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한 1심 결정에 대해 각하·기각 결정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것, 기각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의료계는 재항고 의사를 밝혔지만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될 가능성이 크지 않아 사실상 내년도 의대 증원은 확정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최상위권 학과인 의대 증원이 크게 늘면서 내년도 의대 합격선은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덩달아 다른 상위권 대학 대부분의 학과 합격선 또한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학원가에서는 내년도 입시에서 의대 등 상위권 대학 및 학과 진학을 위한 반수 등록이 예년보다 늘어난 모습이다. 특히 ‘동맹휴학’ 중인 의대생 중 지방 의대의 저학년생 일부가 최근 서울 학원에서 반수반에 등록하고 입시 공부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치동 의대 전문 재수학원의 A원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방 의대생들의 문의가 작년보다 많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의대 커트라인은 분명히 모두 하락할 텐데, 이들은 이미 좋은 내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2024학년도와 같은 수능 점수라면 더 좋은 학교에 갈 수 있어 준비가 수월한 편”이라고 말했다. 곽용호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 원장도 전년보다 상위권 대학 재학생들의 반수 문의가 30%가량 늘었다고 전했다. 반수 대열 합류는 조만간 대학별 모집요강이 확정되고, 다음 달 각 대학의 1학기가 마무리되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번 주(20~24일) 안에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대학들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할 예정이다.
  • 멘티는 성적 향상, 멘토는 인턴 합격 [서울시 동행특집]

    “집안 사정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을 수 없었어요. 그런 제게 서울런은 큰 도움이 됐습니다. 덕분에 공부의 흥미를 되찾았고 성적도 좋아졌어요.”(고등학생 윤모군) ●교육 사각지대서 희망 찾도록 도와 서울런은 윤군이 공부하는 데 커다란 반전의 계기가 됐다. 그는 “초등학교 땐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중학교 때부터는 달랐다”면서 “학원에서 이미 예습을 끝낸 친구들과 경쟁하는 게 힘들었다. 성적이 자꾸 떨어졌다. ‘집이 조금만 잘살았다면 나도 편하게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땐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때 윤군은 서울런을 발견했다. 그는 “정말 좋은 기회라 놓치면 안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서울런 회원이 됐다는 연락을 받았을 땐 정말 기뻤다. 이제 다른 아이들처럼 공부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했다. 서울런 수강 후 80점대로 떨어졌던 수학과 영어 점수가 다시 90점대로 올랐다. 다른 과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윤군은 “실망하고 좌절했던 시기에 서울런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더 나아가고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서울런이 지속돼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더 많은 학생에게 꿈을 키워 주고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필요한 건 격려해 줄 ‘페이스 메이커’ 성장한 것은 서울런을 수강한 학생뿐이 아니다. 지난해까지 멘토로 참가했던 김모(24)씨는 “멘티는 검정고시에 합격해 일본으로 유학을 갔고, 나는 해외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됐다. 서울런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처음 그가 생각했던 멘토의 역할은 과외 교사였다. 하지만 학생들을 만나면서 김씨의 생각은 크게 달라졌다. 그는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학생이 병이 재발했다면서 엉엉 울었다”면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스타강사가 아니라 학생을 지지하고 격려해줄 ‘페이스메이커’라는 것을 그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김씨는 학생들과 소통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학생들도 점차 마음을 열었다. 그는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땐 내 일처럼 기뻤다. 나 또한 학생들과 호흡하면서 더 나은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 “5·18 알고싶어요” 광주 찾는 독일·대구 청년들

    “5·18 알고싶어요” 광주 찾는 독일·대구 청년들

    독일 대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받기 위해 광주를 찾는다. 국내 대학생들도 오월 광주를 찾아 항쟁의 의미를 깨닫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17일부터 사흘 동안 5·18국제연구원이 주관하는 5·18아카데미 네트워킹 프로그램 ‘미리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We study 5·18 & 광주’를 주제로 한 대학생 대상 국제 교육 프로그램이다. 5·18 정신 확산과 후속 연구자 양성을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재한 튀빙겐대학생 30여 명이 광주를 방문해 전야제 참석을 비롯해 사적지 답사와 전문가 특강을 듣고, 토론한다. 독일 튀빙겐대학은 2010년부터 고려대 캠퍼스 내에 ‘TUCKU(Tuebingen Center for Korean Studies at Korea University)’를 설립하고 매년 30~40명의 학생들을 국내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하고 있다. 재한 튀빙겐대학생은 1년 동안 국내 대학에서 언어와 문화를 체험하는데, 그동안 안동과 DMZ 등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익혀왔다. 국내에서도 5·18 교육을 위해 광주를 찾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경북대 인권동아리 ‘오버더블랭크’가 광주를 찾았다. 이 동아리는 경북대, 서울대, 고려대 학생 13명을 모아 1박 2일 동안 광주지역 주요 5·18사적지를 답사했다. 5·18국제연구원을 찾아 특강을 받기도 했다. 학생들을 스스로 답사 프로그램을 구성해 5·18국제연구원에 특강을 요청했고, 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2시간 동안 강의 수강과 집단 토론을 진행했다. 경북대 재학생 김상천씨는 “5·18특강으로 지역적, 역사적 배경, 당대인의 다양한 관점에서 5·18을 이해 할 수 있었다”며 “또 5·18기록관과 전일빌딩을 답사하면서 5·18에 대해 계속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5·18국제연구원은 기존의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청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자 양성 프로그램을 계속 기획·추진할 예정이다.
  • “유전체 정보 분석, 암·질병 치료가 궁극적 목표”

    “유전체 정보 분석, 암·질병 치료가 궁극적 목표”

    “기술 발전으로 생물학과 의학 분야에서 엄청난 데이터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유전체 정보라는 책을 만들기는 했지만 아직 그 책의 내용을 대부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생물정보학은 책 속 데이터를 분석해 암과 같은 각종 질병에 어떻게 관련이 돼 있는가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피터 박(53·한국명 박정수)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14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생물정보학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올해 호암상 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에 관해 박 교수는 “제가 잘해서 받는 것이라기보다는 연구실에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낸 학생들과 박사후연구원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호암상 시상식에서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받는다. 박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응용수학으로 학·석사를 취득하고 캘리포니아공과대(캘텍)에서 응용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사부터 박사까지 수학만 공부했던 수학자가 생물학으로 방향을 전환한 이유는 뭘까 궁금했다. “저도 대학원 다닐 때까지만 해도 일반인처럼 생물학은 외울 것만 많고 재미없는 학문이라고 잘못 생각했었죠. 그런데 박사과정을 마칠 때쯤 의학 분야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보니 수학적으로 분석하면 재미있을 것 같고 다른 사람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연구자가 암 연구를 오랫동안 해오고 있지만 암은 여전히 정복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뭘까. 암은 세포 돌연변이로 생기는데 돌연변이는 정상세포 분열 중에도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항암약물 수는 크게 늘었지만 약물 내성을 일으키는 돌연변이도 흔하다. 박 교수는 “획기적인 치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며 “수많은 유전체 연구를 통해 다양한 암종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제가 하는 연구도 질병의 특성에 따른 돌연변이가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치료제와 어떤 반응성을 보이는지 관계를 찾아 질병의 효과적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대입에서 미적분학을 필수 과목에서 제외한 것과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에 대한 의견도 물었다. 박 교수는 “미적분학은 문제를 푸는 방법이 아니라 깊이 생각하는 것을 연습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필수 과목에서 제외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또 “연구개발 정책에서 중요한 것은 전체 연구비가 안정적으로 지원되는 것과 연구비를 어떻게 잘 배분하느냐 두 가지”라며 “전문가들의 장시간 토론과 장기적 계획 없이 갑자기 예산이 바뀐다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교수는 “생물정보학은 새로운 연구 주제들이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며 “인간이 노화하면서 유전체가 어떻게 변하는지, 어떤 유전체 변이가 뇌 질환을 일으키는지 연구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술을 유전체 연구에 적용하는 연구에 관심이 많다”고 답했다.
  •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검찰로…사이코패스 검사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검찰로…사이코패스 검사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한 의대생 최모(25)씨가 14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살인 혐의로 구속된 최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오전 8시 40분 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최씨는 범행 이유와 은폐 시도 이유, 피해자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라탔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서초구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흉기를 휘둘러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자’는 여자친구의 말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 진술과 사건 전후 행적을 토대로 그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봤다. 그는 범행 2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미리 구입했고 범행 직후에는 옷을 갈아입은 뒤 입었던 옷은 가방에 넣어뒀다. 수사 과정에서도 계획 범행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결과 피해자 사인은 흉기에 찔린 출혈(자창에 의한 실혈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피해자의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찌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은 검찰 송치 뒤 최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할 예정이다. 최씨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았고 서울 명문대 의대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그에 대한 신상정보가 퍼지기도 했다. 경찰은 최씨의 신상 공개로 피해자에 대한 정보까지 무분별하게 퍼질 수 있다는 유족 우려에 따라 최씨의 신상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 “후지산 가려면 돈 내세요” 관광객 폭주에 특단 조치 내린 日

    “후지산 가려면 돈 내세요” 관광객 폭주에 특단 조치 내린 日

    입산 규제가 풀리는 여름에 등산객이 몰리는 일본 후지산 일부 구간에 통행료 2000엔(약 1만 8000원)과 등산 예약제가 도입된다. 13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혼슈 중부 야마나시현 당국은 요시다 루트를 이용하는 등산객을 위한 온라인 유료 예약 시스템 운영을 개시하기로 했다. 요시다 루트는 후지산 등산로 중 가장 인기 있는 등산로로 일일 유료 등산객을 4000명으로 제한하고 그중 3000명은 예약을 통해 등산을 허용할 방침이다. 후지산 등산 온라인 예약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며 등산 전날까지 예약할 수 있다. 예약 과정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통행료 2000엔을 결제해야 하고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환불은 불가하다. 한 사람이 최대 100명까지 결제할 수 있다. 야마나시현은 온라인 예약자 외에 하루 최소 1000명은 당일 현장에서 통행료를 받고 입산 허가를 내줄 예정이다.이전에도 야마나시현은 ‘후지산보전협력금’이라는 명목으로 등산객에게 자발적으로 1000엔(약 9000원)을 걷었다. 앞으로 요시다 루트로 등산하려는 관광객은 최대 3000엔(약 2만 7000원)을 내야 할 수도 있다. 통행료 면제 대상인 장애인과 수학여행 학생은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야마나시현은 산장에 묵지 않고 철야 등산을 하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산 중턱에 통행 제한용 출입구도 설치하기로 했다. 나가사키 고타로 야마나시현 지사는 이날 “예약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안전하고 쾌적하게 후지산 등산을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야마나시현과 함께 후지산을 관리하는 시즈오카현은 아직 통행료를 도입하지 않았으나 등산 계획 등을 사전에 등록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운용할 계획이다.일본은 최근 슈퍼엔저 현상 덕분에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다만 과도한 관광객 때문에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대표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후지산도 마찬가지다.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팬데믹 이후 후지산 등산객이 급증하자 후지산 보호를 위해 등산객 수 관리를 요구했고, 후지산 인증샷 편의점으로 유명한 가와구치코 로손 편의점은 최근 인근에 거대한 가림막을 설치해 시야를 막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세무조사 받은 ‘스타 강사’ 현우진 “수입 60%가 세금…꿀릴 것 없어”

    세무조사 받은 ‘스타 강사’ 현우진 “수입 60%가 세금…꿀릴 것 없어”

    메가스터디 수학 ‘일타 강사’인 현우진씨가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현씨는 세무조사 과정에 대해 “준비돼 있지 않은 것 같았다. 급하게 시행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 올라온 영상에서 현씨는 지난해 세무조사를 받았던 일화를 들려줬다. 현씨는 “대대적인 세무조사였다. 왜냐면 보통은 개인을 조사하지는 않는다. 나는 회사가 아니잖나”라며 “나는 세금을 잘 낸다. (수입의) 60%가 세금으로 빠진다”고 말했다. 현씨는 자신이 세무조사를 받은 배경에 대해 지난해 정부의 수능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정책을 비판한 발언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언젠가 어떤 말을 했는데 6월 모의고사에서 ‘학생들이 혼란스러울 거다’가 나의 요점이었다. 왜냐면 정확한 가이드를 안 줬다”며 “애들은 시키는대로 무조건 따라야 한다. ‘이 과정을 겪어야 하는 학생들만 불쌍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현씨는 당시 세무조사 상황에 대해 “그날 사무실에 있던 사람 한 명이 전화로 ‘세무조사 왔다’고 해서 내가 ‘다 보여드리라’고 했다”며 “왜냐면 꿀릴 게 없다”고 했다. 이어 “컴퓨터까지 다 가져갔는데 본인들이 뭘 하는지도 모르더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았다. 급하게 시행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6월 사전 통보 없이 현씨를 비롯해 메가스터디, 시대인재, 종로학원, 유웨이 등 서울의 유명 대형 학원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였다. 특히 현씨는 정부가 킬러 문항을 없애고 사교육 업계 부조리를 단속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들만 불쌍하다”며 “쉬우면 쉬운 대로 어려우면 어려운 대로 혼란인데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주시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었다.
  • 부산 2자녀 이상 가정에 연 30만~50만원 교육 포인트 지급

    부산 2자녀 이상 가정에 연 30만~50만원 교육 포인트 지급

    부산 지역 다자녀 양육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육 포인트 지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0일부터 모바일 동백전 앱에서 다자녀 교육지원 포인트 지급 신청을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 다자녀 교육지원 포인트는 자녀 1명 이상이 2006년~2017년생에 해당하는 다자녀 가정이면 소득·재산에 관계 없이 지급된다. 다자녀 가정은 자녀가 2명 이상인 가정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다자녀 가정 범위를 자녀 3명 이상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교육지원 포인트는 연 1회 지급하며, 2자녀 가정에는 30만원, 3자녀 이상 가정에는 50만원 지급한다. 이 포인트는 지역 화폐인 동백전 정책지원금으로 지급하며, 교육비 항목에 해당하는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학습 교재 및 도서 구입, 독서실·스터디 카페 등 학습공간 이용료, 예체능 학원 수강료, 문구·복사·인쇄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 4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단,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 학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신청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11월 29일 오후 6시까지 모바일 동백전 앱에서 하면 된다. 주민등록상 자녀와 동일 가구일 경우 즉시 포인트를 지급한다. 분리 세대라면 가족관계등록부 등을 확인 후 순차 지급한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부산에서 최소 3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다자녀 가정 13만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 수학여행 갔다가 7미터 환기구로 추락

    수학여행 갔다가 7미터 환기구로 추락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 10대가 숙소에서 7m 깊이의 환기구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제주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 18분쯤 서귀포시의 한 호텔에서 투숙하던 학생 A군이 환기구를 지나던 중 환기구의 덮개가 파손되면서 7m 아래 지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갈비뼈 골절상 등을 입고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수술을 받은 A군은 현재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수학여행으로 제주를 방문했으며, 숙소에서 배달 음식을 받은 뒤 정문이 아닌 객실 베란다 쪽으로 올라가려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연봉 200억’ 현우진, 납부하는 세금만 ‘수입의 60%’ 깜짝

    ‘연봉 200억’ 현우진, 납부하는 세금만 ‘수입의 60%’ 깜짝

    메가스터디 일타강사 현우진(37)씨가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 의아함을 표했다. 국세청이 법인이 아닌 개인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현씨는 지난 6일 공개된 웹 예능 ‘피식쇼’에서 지난해 세무조사를 받은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현씨는 “정말 대대적인 세무조사였다. 보통은 개인을 조사하지는 않는다. 나는 회사가 아니다. 법인도 아닌데 그냥 왔다. 나는 세금을 잘 낸다. (수입의) 60%가 세금으로 빠진다”고 말했다. 세무조사가 나온 배경에 대해 현씨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정책이 발표되어서) 학생들이 혼란스러울 거라고 생각했다”며 “이 과정을 겪어야 하는 학생들만 불쌍하다고 얘기했던 건데 그게 바이럴이 된 거다”라고 추측했다. 현씨는 “갑자기 사무실에 있던 사람이 한명이 세무조사 왔다고 연락이 왔다”며 “난 ‘그냥 다 보여드려라’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컴퓨터까지 가져갔는데 본인들이 뭘 하는지도 모르더라. 준비돼 있지 않은 것 같았다. 급하게 시행하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수학과 차석 출신인 현씨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88년생’이라는 타이틀이 따라붙는 일타강사다. 연봉만 2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씨는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등이 사는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의 올해 공시가격은 164억원으로 책정됐다. 4년 연속 국내 최고가다.
  • 오세훈 “상암, 가족 여가 공간으로 재창조”

    오세훈 “상암, 가족 여가 공간으로 재창조”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월드컵공원 등을 집라인이나 모노레일, 무빙워크 등으로 연결해 직장과 주거지, 즐길 게 함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섬을 방문해 ‘지속가능한 미래, 즐거움과 활력이 가득한 세계인의 상암’이라는 상암 재창조 비전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건설 계획인 대관람차를 중심으로 상암 일대를 ▲자연·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에코 시티’ ▲즐거움이 가득한 ‘펀 시티’ ▲세계적 인재가 모이는 ‘크리에이티브 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오 시장이 방문한 야스섬은 무인도였으나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통해 40여개의 호텔과 페라리 월드, 야스 워터월드 등이 들어선 25㎢ 규모의 레저·엔터테인먼트 지구가 됐다. 상암 재창조를 위해 시는 현재 추진 중인 문화비축기지, 마포농수산물시장, 자원회수시설 등지의 개별 사업과 연계해 상암 일대의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까지 문화비축기지에 몰입형 미디어 기반의 체험형 여가시설을 조성한다. 또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는 K 음식·문화 체험 등이 가능한 오픈 마켓으로 만든다. 노을·하늘공원은 DMC 랜드마크 부지와 연결하고, 생태·기후·환경을 테마로 한 가족 친화적인 복합문화 여가 공간으로 만든다. 오 시장은 상암 재창조 프로젝트를 위해 현재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암은 쓰레기 매립지를 녹지로 재탄생시킨 배경에 펀 기능을 더해 도시 내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로 재탄생할 잠재력이 있다”면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천 인스파이어, 수원 스타필드 등 가족 단위 여가 공간을 돌아보면서 상암에 어떤 콘셉트를 넣으면 좋을지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10일에는 아부다비 ‘사디야트 문화지구’를 방문했다. 이곳은 아부다비가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런던 대영박물관 등과 협력해 세계적 문화 특구로 만들려는 곳이다. 오 시장은 “우리나라 역시 13∼14세기 때 수학, 기하학, 우주 관찰, 실험 등의 수준이 굉장히 높은 편”이라며 “팝 중심의 한류뿐 아니라 한국 역사의 다른 면을 보여주는 작업도 해야 할 때가 됐다”며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뜻을 드러냈다.
  • 오세훈 “상암일대 일자리·주거·여가 모두 있는 펀시티로”

    오세훈 “상암일대 일자리·주거·여가 모두 있는 펀시티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월드컵공원 등을 집라인이나 모노레일, 무빙워크 등으로 연결해 직장과 주거지, 즐길 게 함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섬을 방문해 ‘지속가능한 미래, 즐거움과 활력이 가득한 세계인의 상암’이라는 상암 재창조 비전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건설 계획인 대관람차를 중심으로 상암 일대를 ▲자연·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에코 시티’ ▲즐거움이 가득한 ‘펀 시티’ ▲세계적 인재가 모이는 ‘크리에이티브 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오 시장이 방문한 야스섬은 무인도였으나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통해 40여개의 호텔과 페라리 월드, 야스 워터월드 등이 들어선 25㎢ 규모의 레저·엔터테인먼트 지구가 됐다. 상암 재창조를 위해 시는 현재 추진 중인 문화비축기지, 마포농수산물시장, 자원회수시설 등지의 개별 사업과 연계해 상암 일대의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한다.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까지 문화비축기지에 몰입형 미디어 기반의 체험형 여가시설을 조성한다. 또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는 K 음식·문화 체험 등이 가능한 오픈 마켓으로 만든다. 노을·하늘공원은 DMC 랜드마크 부지와 연결하고, 생태·기후·환경을 테마로 한 가족 친화적인 복합문화 여가 공간으로 만든다. 오 시장은 상암 재창조 프로젝트를 위해 현재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암은 쓰레기 매립지를 녹지로 재탄생시킨 배경에 펀 기능을 더해 도시 내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로 재탄생할 잠재력이 있다”면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천 인스파이어, 수원 스타필드 등 가족 단위 여가 공간을 돌아보면서 상암에 어떤 콘셉트를 넣으면 좋을지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10일에는 아부다비 ‘사디야트 문화지구’를 방문했다. 이곳은 아부다비가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런던 대영박물관 등과 협력해 세계적 문화 특구로 만들려는 곳이다. 오 시장은 “우리나라 역시 13∼14세기 때 수학, 기하학, 우주 관찰, 실험 등의 수준이 굉장히 높은 편”이라며 “팝 중심의 한류뿐 아니라 한국 역사의 다른 면을 보여주는 작업도 해야 할 때가 됐다”며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뜻을 드러냈다. 사진설명 오세훈(앞줄 왼쪽) 서울시장이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야스섬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앞줄 오른쪽 두 번째) 서울시장이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야스섬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10일(현지시간) 오세훈(오른쪽 두 번째) 서울시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사디야트 문화지구 내 루브르 아부다비를 둘러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 박상철 호남대 총장, 중국대학 방문단 환담

    박상철 호남대 총장, 중국대학 방문단 환담

    호남대학교 박상철 총장이 최근 대학을 방문한 장리팡 중국 산동노동직업기술대학 부총장 일행과 환담하고, 양교의 교류실적을 바탕으로 향후 폭넓고 활발한 교류를 진행해 갈 것을 약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환담에 호남대에서는 박상철 총장, 진춘화 국제교류협력실장, 산동노동직업기술대학에서는 장리팡 부총장, 상쉬챵 국제교류합작처 처장, 인스베이 전기자동화 학과 학과장, 천징 정보공학과 학과장, 쉬샹위에 국제교류합작처 담당이 참석했다. 산동노동직업기술대학 방문단 일행은 본교 기숙사, 도서관, 한국어교육원 등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는데, 특히 미래자동차공학부 손병래 교수의 안내로 상상공작소를 자세히 둘러본 후 호남대에서 수학하고 있는 산동노동직업기술대학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호남대와 산동노동직업기술대학은 2017년에 교류를 개시한 이래 단기연수 프로그램, 어학연수 프로그램, 교환학생 프로그램, 전문대·학부 연결과정 프로그램, 교환교수 초청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이어왔다. 산동노동직업기술대학은 산동성 제남시에 위치한 공립 전문대학으로, 현재 1만7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 오세훈 “상암일대 일자리·주거·겨가 모두 있는 펀시티로”

    오세훈 “상암일대 일자리·주거·겨가 모두 있는 펀시티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월드컵공원 등을 집라인이나 모노레일, 무빙워크 등으로 연결해 직장과 주거지, 즐길 것이 함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야스섬을 방문해 ‘지속가능한 미래, 즐거움과 활력이 가득한 세계인의 상암’이라는 상암 재창조 비전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공원에 건설 계획인 대관람차를 중심으로 상암 일대를 ▲자연·미래 세대를 생각하는 ‘에코 시티’ ▲즐거움이 가득한 ‘펀 시티’ ▲세계적 인재가 모이는 ‘크리에이티브 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오 시장이 방문한 야스섬은 무인도였으나 대규모 관광 프로젝트를 통해 40여개의 호텔과 페라리 월드, 야스 워터월드 등이 들어선 25㎢ 규모의 레저·엔터테인먼트 지구가 됐다. 상암 재창조를 위해 시는 현재 추진 중인 문화비축기지, 마포농수산물시장, 자원회수시설 등지의 개별 사업과 연계해 상암 일대의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한다.이를 위해 내년 하반기까지 문화비축기지에 몰입형 미디어 기반의 체험형 여가시설을 조성한다. 또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는 K-음식·문화 체험 등이 가능한 오픈 마켓으로 만든다. 노을·하늘공원은 DMC 랜드마크 부지와 연결하고, 생태·기후·환경을 테마로 한 가족 친화적인 복합문화 여가 공간으로 만든다. 오 시장은 상암 재창조 프로젝트를 위해 현재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암은 쓰레기 매립지를 녹지로 재탄생시킨 배경에 펀 기능을 더해 도시 내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로 재탄생할 잠재력이 있다”면서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천 인스파이어, 수원 스타필드 등 가족 단위 여가 공간을 돌아보면서 상암에 어떤 콘셉트를 넣으면 좋을지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10일에는 아부다비 ‘사디야트 문화지구’를 방문했다. 이곳은 아부다비가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런던 대영박물관 등과 협력해 세계적 문화 특구로 만드려는 곳이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역시 13∼14세기 때 수학, 기하학, 우주 관찰, 실험 등의 수준이 굉장히 높은 편”이라며 “팝 중심의 한류뿐 아니라 한국 역사의 다른 면을 보여주는 작업도 해야 할 때가 됐다”며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할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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