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학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실패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차 문화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회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정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163
  • 미국 교과서 교육시스템을 도입한 라이즈글로벌(RISE Global) 영어학원, 강남/강서에 캠퍼스 오픈

    미국 교과서 교육시스템을 도입한 라이즈글로벌(RISE Global) 영어학원, 강남/강서에 캠퍼스 오픈

    미국 내 최대의 미국교과서 및 교육출판업체로 유명한 ‘호튼 미플린 하코트’(Houghton Mifflin Harcourt, 이하 HMH)의 라이즈 글로벌(RISE Global)과 국내 유수의 영어교육, 영어학원 업체인 LCI 키즈클럽이 투자 합작해 설립한 LCI RISE의 국내 1,2호 캠퍼스가 강남/강서에 오픈한다. HMH는 고품질의 체계화된 영어 교육프로그램로 전세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한국 파트너사(社)인 LCI는 20년 전통의 영어교육업체로 100% 원어민 수업 및 교사 선발과정에서의 엄격함(교사자격증 소지여부, 연관전공우대)으로 이미 강남, 분당, 목동, 강서 등에서 우수한 영어학원으로 명성이 높다. 이렇듯 영어교육에서 선두적인 양사가 설립한 RISE 교육의 핵심은 ‘몰입형 주제중심 교육’이다. 영어로 언어, 수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 여러 분야를 공부하는 몰입형 교육은, 다양한 과목을 영어로 듣는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자신감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불어 넣는다. 영어를 습득하면서 얻은 다양한 지식은 이해, 적용, 창조 및 분석 능력을 기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라이즈의 관계자는 “우수한 커리큘럼과 시스템으로 국내 영어교육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라이즈글로벌의 1,2호 캠퍼스인 강남/강서 캠퍼스는 오는 11월 입학설명회를 개최하는데 해당 정보 및 일정은 아래와 같다. 강서 캠퍼스 입학설명회 일시: 11월 08일(토) 오전 11시 / 오후 2시 장소: 서울 강서구 등촌동 641-7 라이즈 강서캠퍼스 문의번호: 02-3662-6000 강남 캠퍼스 입학설명회 일시: 11월 27일(목) 오전 10시 30분 장소: 서울 강남구 역삼동 786-15 라이즈 강남캠퍼스 문의번호: 02-3453-2939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패러다임이 변했다는 말은 엄청나게 큰 변화가 왔다는 것을 뜻한다. 흔하게 쓰는 표현이지만 이 단어가 우리의 세계관에 얼마나 큰 변혁을 일으킨 것인지 곰곰이 따져보지 않고 쓰는 경우가 많다. 이는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이 우리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결과로 볼 수 있다. 이 패러다임이라는 개념은 어떻게 탄생했으며,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패러다임이라는 표현은 미국의 과학철학자 겸 과학사학자 토머스 쿤(1922~1996)이 1962년에 발표한 ‘과학혁명의 구조’(SSR)에서 과학의 발전을 설명하기 위해서 도입한 개념이다. 패러다임은 그리스어 ‘파라데이그마’(paradeigma)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 단어의 일상적 의미는 하나의 일정한 형태나 본보기로 삼을 만한 사례를 뜻한다. 이런 의미에서 쿤은 패러다임을 한 시대를 지배하는 과학적 인식·이론·관습·사고·관념·가치관 등이 결합된 총체적인 틀 또는 개념의 집합체로 정의하고 있다. 쿤은 1922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쿤의 부모는 아들을 하버드대학에 보내기 위해 유명 사립 고등학교(이 학교는 지금도 명문으로 인정받는 태프트 고등학교)에 입학시켰다. 쿤은 과학과 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물리학을 전공하기 위해 하버드대학에 들어갔다. 학부를 졸업하면서 이론물리학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철학을 포함한 다른 학문 분야의 공부를 계속하고 싶어 했다. 이런 쿤의 희망은 우연한 기회에 실현된다. 쿤이 자신의 행로를 물리학에서 시작하여 과학사로, 그리고 철학으로 계속하기까지 그가 학부 시절에 역사와 고전문학, 근세 철학에 관해 다양하게 공부했던 것이 도움이 됐을 것이다. 쿤이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나서 자신의 연구 분야를 바꾸려 할 때 마침 하버드 총장 코넌트는 과학 전공자가 아닌 일반 학생을 위한 과학 교양 교육을 개설하고 있었다. 쿤은 코넌트의 초청으로 과학사 교과목의 운영을 담당하는 조교가 됐다. 미국 대학에서의 조교는 한국 대학에서의 조교와 많이 다르다. 미국 대학의 조교는 강의를 계획하고 학생들에게 직접 수업하고 시험도 관리하는 등 거의 교수나 다름없는 역할을 한다. 1940년대 중반 당시만 하더라도 과학사는 이제 막 대학에서 하나의 학과가 되기 시작하는 수준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코넌트가 요청한 조교직은 쿤의 관심을 물리학에서 과학사로 전환하는 데 큰 계기가 됐다. 쿤은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아리스토텔레스의 물리학에 관한 자료들을 읽게 되었는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현대 물리학과 비교해보면 아리스토텔레스가 누군가 알 수 있는 오류를 저지른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각한 오류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리스토텔레스 물리학이 어떻게 해서 그리 오랫동안 중요하게 인정받았을까. 자신의 과학사에 대한 해석이 잘못됐다고 느낀 쿤은 매우 당황했다. 그러나 쿤은 여기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은 현대 물리학의 관점으로 볼 것이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에 가까운 방식으로 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원전을 기존에 늘 해 오던 방식과 다르게 해석하는 통찰력을 갖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됐다. 여기서부터 SSR은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쿤은 개별 과학의 과거를 보면 특정한 시기에는 언제나 개인이 아니라 전체 과학자 집단에 의해 공식적으로 인정된 모범적인 틀이 있는데, 이 모범적인 틀이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한다. 쿤에 의하면 패러다임은 두 가지 특성을 가진 주목할 만한 과학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첫째는 신선하고 전례가 없어 전문 과학자 집단의 관심을 충분히 받을 만하고, 둘째는 이렇게 관심을 갖는 전문가 집단에게 풀 문제를 던져줄 만큼 충분히 열려 있다는 것이다. 일단 어떤 과학자가 이런 업적에 해당하는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많은 과학자들이 이를 수용하면, 이 패러다임에서 나타나는 갖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계속 연구·탐구 활동을 한다. 이른바 과학은 쿤이 정의한 정상과학의 시기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어 정상과학을 통해 일정한 성과가 누적되다 보면 기존의 패러다임은 차츰 부정되고, 경쟁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난다. 그러다 과학혁명이 일어나면서 한 시대를 지배하던 패러다임은 완전히 사라지고, 경쟁관계에 있던 패러다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따라서 하나의 패러다임이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고, 생성·발전·쇠퇴·대체되는 과정을 되풀이한다. 그러나 이 패러다임은 전혀 새롭게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자연과학 위에서 혁명적으로 생성되고 쇠퇴하며, 다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체된다. 이런 흐름은 ‘기존 과학→패러다임 출현→정상과학→위기→혁명→경쟁적 패러다임 등장→새 정상과학’으로 요약할 수 있다. 쿤의 주장에서 가장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쟁점은 두 패러다임 간의 비교와 관련한 부분이다. 아리스토텔레스와 뉴턴 패러다임 사이에, 뉴턴 역학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사이에는 같은 잣대로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근대에 뉴턴의 과학 패러다임이 등장하며 아리스토텔레스의 과학 패러다임은 사라졌지만 뉴턴 패러다임이 더 우수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패러다임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의 패러다임으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뉴턴 패러다임으로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상과학의 수정과 보완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예를 들어 지구의 공전을 천동설로는 설명할 수 없을 때 이는 천동설을 개선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천동설과는 전혀 다른 지동설을 받아들여야만 과학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것과 같다. 쿤은 과학적 연구에서 보편적 원칙은 없다고 했다. 과학은 영구불변의 진리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사회의 부산물이기 때문에 역사적 상황이나 사회적 여건이 변하면 진리의 내용도 변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쿤의 주장은 당시 과학의 발전은 완벽한 진리를 위해 점진적으로 나아간다는 전통적인 과학의 진보 개념을 무시했을 뿐 아니라 상대주의적 요소도 있다 하여 과학철학자들의 반발을 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쿤의 철학은 과학 분야를 넘어 세계를 보는 혁명적인 시각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쿤의 패러다임은 과학의 발전을 보는 새로운 철학적 관점을 제공했으며, 자연과학에 대한 이해를 넘어 공학, 사회과학, 정치, 경제, 국제관계 등의 변화를 이해하는 새로운 툴을 제공했다. 쿤의 패러다임과 SSR은 숱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지만 그의 SSR은 20세기 하반기 동안 가장 많이 읽히고 인용됐고, 그의 주장의 많은 부분은 이제 상식이 됐다. 쿤의 영향은 쿤의 패러다임을 대체할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올 때까지 우리를 지배할 것이다. ●‘읽어라 청춘’은 격주로 게재됩니다.
  • 전세가로 내집 마련하기... 2~3억대 김포한강센트럴자이 안성맞춤

    전세가로 내집 마련하기... 2~3억대 김포한강센트럴자이 안성맞춤

    서울, 수도권 전셋값이 계속 치솟고 있어 전세가격으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미분양아파트다 재조명 받고 있다. 한국감정원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은 조사 이후 처음으로 70%를 기록했다. 서울 △성동 74.4%, △서대문 73.9% △동작구 72.4%, 경기도에서는 △의왕시 76.7% △고양시 덕양구 75.2% 등이 높은 전세가율을 나타냈다. 여기에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6% 포인트 상승했고 서울 0.04%올라 20주 연속 상승했다. 9.1 부동산 대책 이후 전세가는 물량부족으로 계속 상승하고 있고 특히 강남4구의 재건축으로 2015년 2만 5,000여 가구의 이주가 예장되므로 전세난에 대한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수요가 매매수료로 전환되려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중 서울 접근성이 좋고 향후 주거편의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 내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김포시 장기도 일대에서는 GS건설이 선보이는 ‘한강센트럴자이’가 주목할만하다. 특별혜택 조건 선착순 분양을 실시하는데다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 게약조건 보장제 등 입주초기 부담을 낮추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합리적인 조건으로 내집마련의 길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김포한강센트럴자이’는 총 4,079가구 랜드마크급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면적 70~100㎡ 3,481가구를 선보인다.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5㎡이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고 분양가는 3.3㎡당 평균 973만원으로 책정되어 있고 최저분양가는 861만원으로 시작한다. -장기역 개통예정 및 광역버스 등으로 서울 접근성 우수단지 내 교통호재가 풍부하다. 김포한강로와 올림픽 대로를 통해 서울 주요지역의 진•출입이 가능하다. 대중교통여건도 우수해 M버스(광역급행버스)를 이용하면 서울역까지 30∼4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여기에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골드라인' 김포도시철도(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23.61㎞, 9개 역사)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완공 시 교통환경은 한층 더 개선될 전망이다. 이렇듯 교통환경 개설과 신설 역세권으로 인해 장기역 역세권이라는 이점을 부각되면서 연일 모델하우스가 북적이는 상황이다. -우수학군과 혁신적인 단지설계로 라이프 스타일 우수단지 내에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유치원 등이 조성돼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단지 인근에는 가현초교를 비롯해 학원•병원•금융기관 등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혁신적인 설계와 평면도 주목할만하다. 대단지 아파트로서 알파룸 등 특화공간이 제공되며 가구 내 수납공간을 늘려 대형처럼 넓게 쓰도록 설계했다. 지하에는 대형 짐도 보관할 수 있는 총 500곳의 가구별 창고가 마련돼 있다. 타입에 따라 주방과 거실, 안방 등에 마련되는 알파룸은 거주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84A•84B타입 판상형 4베이 평면은 주방 옆에 알파룸이 제공돼 놀이방이나 서재, 맘스오피스나 주방 팬트리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84C 타입의 경우 거실에 알파룸이 있어 서재나 가족실로 꾸밀 수 있고, 84D는 알파룸이 안방에 마련돼 서재나 대형 드레스룸으로 사용 가능하다. 또 슬라이딩 도어형이나 오픈형 선택할 수 있어 자녀 수에 따라 개인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 107가구의 전용 100㎡ 타입의 경우 전 가구 3면 발코니 설계가 적용돼 전체 확장 시 약 37㎡의 실사용 면적이 추가되는 셈이다. 입주는 오는 2017년 1월 예정이다. 동•호수 지정 계약은 선착순으로 이뤄진다.분양문의: 1661-9445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3 수험생 응원 행사

    고3 수험생 응원 행사

    친환경 비타민 브랜드 솔가가 26일 서울 중구 충무로1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다음달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고3 수험생 응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다음달 12일까지 자사 홈페이지(www.solgar.co.kr)에 수험생 응원 댓글을 남긴 고객 100명을 추첨해 비타민C 제품인 ‘솔가 에스터-C’를 증정한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품격있는 삶’ 위해 존엄을 고민하다

    ‘품격있는 삶’ 위해 존엄을 고민하다

    삶의 격/페터 비에리 지음/문항심 옮김/은행나무/468쪽/1만 6000원 삶의 격은 존엄성 문제와 바로 연결된다. 내가 나를 대하면서, 타인을 대하면서, 또 타인이 나를 대하면서 드러나는 존엄성의 문제야말로 품격 있는 삶의 고갱이다. 인간의 존엄은 근대 이후 천부의 권리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존엄이 훼손되는 사례는 삶의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군대에 보낸 자식 또는 수학여행에 보낸 아이들이 주검으로 돌아왔음에도 어떻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을 때 당사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의 존엄은 극도로 절멸된다. 또 좀 덜 가난한 가족이 더 가난한 가족을 부양해 다 같이 가난하게 만들거나 등급을 매기는 장애인 복지정책 등도 존엄성을 훼손, 모멸감을 느끼게 한다. 독일의 철학자이자 ‘리스본행 야간열차’ 작가인 저자는 정신·물질적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여기’에 인간의 존엄이야말로 가장 절실한 개념이라고 설파한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 아서 밀러의 희곡 ‘샐러리맨의 죽음’, 영화 ‘밤의 열기 속으로’ 등 다양한 문학과 영화 속 등장인물과 주제의식을 예시로 존엄성의 관점과 현실 속 갈등을 설명한다. 철학적 사변이 아니면서 구체적인 논증으로 풀어내 일반 독자들도 편안히 사색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개인과 개인의 존엄이 충돌할 때, 개인과 집단의 존엄이 충돌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논쟁적 과제들을 제시한다. 인간의 존엄은 천부적이지만, 이미 결정된 것이 아니라 열려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또 자기를 존중하고 타인을 존중하며 진실을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갈 때 얻어 내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부고] 1세대 심리학자 장병림 교수

    [부고] 1세대 심리학자 장병림 교수

    한국 심리학자 1세대로 심리학 대중화에 힘썼던 장병림 서울대 명예교수가 23일 오전 9시 11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95세. 고인은 1918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북간도에서 시인 윤동주, 문익환·문동환 목사 형제 등과 함께 수학했다. 이후 일본 도쿄 메이지(明治)대에서 경제학과 심리학을 전공했고 1948년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배재중 교사, 감리교신학대 전임강사, 해군사관학교 교관 등을 거쳐 1955년 이후에는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거짓말탐지기 등을 활용한 과학수사 기법 발전을 주도했고, 1960년대 이후 김창룡 장군 암살 등 중요 사건마다 심리학적 추리로 단서를 제시해 범죄심리학자로 명성을 날렸다. 유족으로는 부인 예계영씨와 딸 장혜란(강북삼성병원 안과 교수)·미란(사단법인 한국YWCA연합회 실행위원)씨, 사위 김인겸(전 현대건설 부사장·현 ㈜경방 타임스퀘어 부사장)·정수복(사회학자)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강북삼성병원 장례식장 6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8시. (02)2001-1096.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2014 국정감사] 서울대 총장 “수능오류 피해 학생 기회 줘야”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출제 오류로 불이익을 당한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불합격 번복 등의 조치를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성 총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공립대학 국정감사에서 세계지리 8번 문항 출제 오류에 따른 피해 학생이 확인된다면 구제조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문제가 잘못돼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법적 시효 문제와 별도로 학생에게 공부할 기회를 주는 게 정당하다”면서 “응시생이 제한적이어서 피해 학생이 다수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부장 민중기)는 지난 16일 수험생 김모씨 등 4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등급결정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출제 오류를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국공립대학의 경우 불합격 처분은 행정처분에 해당해 이미 시효가 지나 피해 학생들이 구제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성 총장의 발언은 법률적 제약과 상관없이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이 나오고 수험생이 출제 오류 때문에 불합격한 것이 확실하다면 대학 차원에서 구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성 총장은 또 늦어도 2017학년도부터 수시모집 우선선발전형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선선발제도로 특수목적고나 자립형 사립고 학생들이 많이 들어와 본래 취지가 퇴색됐다”면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2016학년도, 그렇지 않으면 2017학년도부터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2016학년도는 현재 고교 2학년, 2017학년도는 고교 1학년이 입시를 치르는 시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스마트 워치 갖고 수능 고사장 가면 시험 무효

    다음달 1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고사장에서 휴대전화, 갤럭시기어 등 스마트 시계(워치)를 비롯한 전자기기 등을 갖고 있다가 적발되면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교육부가 23일 발표한 ‘2015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예방 대책’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휴대전화, 스마트 시계, 스마트 기기,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 플레이어, 전자계산기, 휴대용 미디어 재생기 등 모든 전자기기를 시험장에 가지고 가서는 안 된다. 시간 표시와 교시별 잔여 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있는 시계도 반입 금지 물품이다. 반입 금지 물품을 소지했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반입 금지 물품 소지로 인한 부정행위자는 2013학년도 79명, 2014학년도 90명으로 증가세다. 특히 지난해에는 수험생 6명이 스톱워치 기능이 부착된 전자시계를 휴대하고 있다가 적발돼 시험이 무효 처리됐다. 수험생은 시험 시간에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 테이프, 연필, 지우개, 샤프심 등만을 소지할 수 있다. 샤프펜은 개인이 가져갈 수 없고 시험장에서 나눠 주는 제품만 써야 한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연필, 수정테이프 등 개인이 가져온 물품을 쓰다가 전산 채점에서 불이익이 발생하면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 수정테이프는 시험실당 5개씩 비치된다. 4교시 탐구영역에서 본인이 선택한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살펴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를 보면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시험 종료 이후 계속 답안지를 작성하거나 감독관의 본인 확인 및 소지품 검색 요구에 따르지 않는 것도 부정행위에 해당한다. 대리시험을 방지하기 위해 1, 3교시 시험 시작 전에 감독관이 수험생 본인 확인을 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1부)신흥기업 대교] 3명의 공부방에서 출발… 자산 1兆대 국내 1위 교육기업으로

    [재계 인맥 대해부(1부)신흥기업 대교] 3명의 공부방에서 출발… 자산 1兆대 국내 1위 교육기업으로

    ‘교학상장’(敎學相長), 배우고 가르치며 서로 같이 성장한다는 의미의 이 사자성어는 강영중(65) 대교그룹 회장의 좌우명이다. 1975년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서 3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자그마한 공부방이 30여년이 지난 2014년 현재 자산규모 1조 3783억원(지난해 말 기준, 해외법인 등 제외)의 국내 1위 교육기업으로 커졌다. 학창시절 ‘눈높이 수학’, ‘눈높이 영어’ 같은 학습지를 한번이라도 풀어보지 않은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학생이 선생님을 찾아가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학생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발상의 전환을 이뤘던 게 그룹이 크게 된 전환점이었다. 경남 진주 출신의 강 회장은 건국대 농화학과에 입학해 ROTC(학군사관) 10기로 군복무를 마쳤다. 하지만 25세(1974년)이던 그때 아버지 강대웅씨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건설회사에 입사했지만 아버지의 병환이 깊어지자 사표를 내고 병간호에 매달리기도 했다.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평범한 건설회사 샐러리맨으로 살지 않았겠느냐는 게 강 회장의 생각이다. 홀로 남은 어머니가 여관을 운영하는 것이 유일한 수입원이었지만 아버지의 사망으로 기력이 약해졌다. 둘째 남동생은 군복무 중이었고 셋째 여동생과, 막내 남동생은 아직 어린 학생이었다. 강 회장은 장남으로서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강 회장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는 일본에서 사업을 하던 작은아버지 강대희씨였다. 작은아버지 강씨는 네 자녀에게 일본에서 구몬수학을 공부하게 했고 4명 모두 성적이 눈에 띄게 늘자 강 회장에게 구몬수학을 한국에 들여와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1975년 1월 21일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13㎡ 넓이의 작은 전셋방에서 대교의 시초인 ‘종암교실’이 문을 열었다. 첫 제자는 작은아버지 지인의 자녀인 초등학교 2학년 노승우, 4학년 노우정, 6학년 노승범 3남매였다. 나중에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가 된 노승범 교수는 대교그룹이 서울 동작구 보라매동 사옥 리노베이션(개보수) 때 설계를 맡기도 했다. 3남매의 실력이 늘자 입소문이 나서 회원 수가 점점 늘기 시작했다. 1976년 일본 구몬수학과 연계해 한국공문수학연구회를 창립했다. 강 회장이 고등학생인 막내 강학중(57)씨와 과외교실 홍보 포스터를 하나하나 일일이 직접 물감으로 그리고 어머니가 풀을 쑤어준 것으로 주부들이 많이 모이는 동네 미용실마다 붙이고 다녔다. 과외교실은 서울 시내 곳곳으로 퍼져 나가 20개 지역 교실이 만들어졌다. 4년 반 만에 회원은 4200명, 교사는 100여명, 관리직원은 7명이 됐다.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사무국을 확장 이전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더 펼칠 준비도 했다. 하지만 제동이 걸렸다. 1980년 7월 30일 국가보위비상대책 상임위원회가 ‘과외금지’를 발표했다. 한창 승승장구하던 강 회장으로서는 내리막길을 걷는 순간이었다. 그만두겠다는 회원이 속출했고 회원은 400명으로까지 줄었다. 자금난도 심각해졌다. 교육열이 유난히 높은 우리나라로서 어떻게든 공부를 더 시켜야 했기 때문에 불법과외가 성행했다. 이때 강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발상의 전환을 한다. 학생이 오게 하는 방식의 과외가 아니라 선생님이 직접 교재를 학생에게 가져다주는 방식을 도입했다. 학생들을 한곳에 모여 공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과외가 아니었다. 강 회장 발상의 전환은 1983년 말 회원 수가 1만명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위기는 또다시 찾아왔다. 공문수학이 잘나가자 이번에는 일본의 구몬수학이 ‘공문’ 대신 일본식 발음인 ‘구몬’으로 이름을 바꾸라고 요구하고 로열티 인상을 요구했다. 당시 강 회장은 학습지 업계 최초로 개발 중인 국어 교재에 일본식 이름을 붙여 ‘구몬 국어’라고 부르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결국 기존 공문수학 브랜드를 포기하고 1986년 큰 교육을 지향한다는 의미인 대교(大敎)문화로 법인을 전환한다. 이어 1991년 상호를 대교로 변경했고 같은 해 7월 새로운 브랜드명을 ‘눈높이’로 하기로 했다. 당시 임원회의에서 대다수가 눈높이보다는 그룹명을 붙인 대교수학을 더 선호했다. 하지만 강 회장은 눈높이는 순수한 우리말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데다 그 의미를 단번에 알 수 있기 때문에 눈높이로 할 것을 밀어붙였다. 눈높이는 대성공을 거뒀다. 1993년 6월 28일 눈높이 교육 100만명 회원 시대를 열었다. 2004년 2월 3일 교육기업으로서 거래소에 상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 회장이 항상 승승장구해온 것만은 아니다. 1993년 대전 엑스포가 열리고 난 뒤 엑스포 과학공원 운영권을 따 내 1994년 정식으로 개장했지만 4년 만에 1000억원의 손실을 내고 사업을 접기도 했다. 1996년에는 주간신문을 발행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찾아오면서 경기가 불안해졌고 결국 폐간했다. 잇따른 경영 실패로 강 회장은 2000년 초 송자 명지학원 이사장(전 교육부 장관)을 회장으로 영입해 경영 전반을 맡겼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강 회장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세계배드민턴연맹 회장 등을 맡으며 스포츠 외교에 힘을 쏟았다. 그러던 강 회장은 2007년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그가 자리를 비운 동안 그룹의 성장이 더뎠기 때문이었다. 다시 그룹을 성장시키기 위해 지난해 7월 창립 37주년을 맞아 기업 이미지(CI)를 바꿨다. 세계에서 가장 전문화된 전인교육기업, 상생발전을 이끄는 첨단의 그린혁신그룹이라는 ‘비전2020’을 선보이며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아버지의 별세, 과외금지 조치, 일본 구몬수학의 방해 등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던 강 회장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수능날 자녀 최상의 컨디션 유지 노하우 공개…생리대도 까다롭게

    수능날 자녀 최상의 컨디션 유지 노하우 공개…생리대도 까다롭게

    다음달 13일 시행되는 201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문제 한 두 개 차이가 입시 당락을 결정하는 만큼,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엄마들은 자녀에게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주기 위해 수험생만큼이나 고군분투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 자녀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고민하고 있는 엄마들을 위해, 자녀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수능을 치를 수 있게 하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수능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하기수험생 엄마라면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고조되는 수험생의 긴장 및 스트레스 완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특히 수년간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려면, 마지막까지도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할 것이 바로 건강관리다. 수험생들은 지속적인 심리적 압박감으로 집중력 저하는 물론,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증후군 같은 신경성 증상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험생 식단은 소화를 돕고, 속을 편하게 해주는 견과류, 콩, 계란 등이나, DHA가 풍부한 등푸른 생선, 뇌세포 활성화 성분을 함유한 카레와 같은 식품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오메가-3, 비타민C 등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식단을 짜는 것도 참고할 만하다. 또 수험생들은 평소 스트레스로 인해 목이나 어깨의 근육이 긴장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근육경직은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압박해 집중력 저하와 불면의 원인이 된다. 수험생 자녀에게 마사지를 해줄 수 없다면,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따뜻한 물을 반정도 받아 30분 정도 반신욕이나 족욕을 권하자. 반신욕이나 족욕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피로를 완화해 푹 잠들 수 있게 해준다. 덤으로 심리적인 안정감을 줘 컨디션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수능 당일,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 '그 날'을 위한 준비물여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은 딸아이의 생리기간이 수능과 겹쳐 최적의 컨디션 조절을 위한 노력이 도로아미타불이 될까도 고민이다. 일부 여학생들은 생리 주기 조절을 위해 피임약을 복용하기도 하나, 생리가 임박해서는 주기조절이 어렵고 부작용이 발생해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으니 피임약 복용 시에는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생리주기가 아니어도 수능 스트레스로 갑자기 생리가 시작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 때, 가장 간편하고 또 효과적인 해결책은 평소 사용하던 생리대보다는 그 날의 불쾌함을 줄여줄 수 있는 프리미엄 생리대를 선택하는 것이다. 수능 당일에는 장시간 집중을 해야 하고 패드를 자주 갈기 어렵기 때문에 흡수력과 착용감이 매우 뛰어난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 위스퍼 코스모 인피니티는 기존 생리대와 달리, 액체 유래 신소재 락토플렉스로 만들어진 최초의 생리대로 생리대가 얇아 생리대를 착용했을 때 불편한 느낌을 줄여준다. 또, 위스퍼 코스모 인피니티는 가장 양이 많은 날에도 3배 이상 흡수하기 때문에 수능 시험을 보는 내내 생리대를 교체하지 않아도 생리로 인한 찝찝함 없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다. 수능 생리대로 적합한 위스퍼 코스모 인피니티 제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P&G 공식 블로그인 리빙아티스트(http://blog.livingartist.co.kr/)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능영어 절대평가 4~5등급 유력

    교육부가 다음달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을 절대평가로 시행하는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점수에 따라 영어 성적이 ‘수·우·미·양·가’처럼 4~5등급으로 나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교육계에서는 다른 과목에서도 절대평가를 전면 도입, 수능을 ‘대입 자격시험’과 같은 형태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서울 중구 평가원에서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공청회’를 개최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지난 8월 간담회에서 2017학년도나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에 절대평가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교육부가 절대평가 도입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 공청회가 처음이다. 교육부는 이달 중 두 차례 후속 공청회를 연 뒤 다음달까지 수능 영어 절대평가 방안을 확정해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청회 참가자들은 절대평가 도입의 핵심인 ‘성취도 표시 기준’에 대해 4~5등급이 바람직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책연구 책임자인 강태중 중앙대 교수는 “등급별 성취 수준을 평가하는 절대평가 취지를 살리려면 등급 수는 많아야 5개 정도가 바람직하다”며 “이보다 적으면 변별력이 아예 없어지고, 이보다 많으면 절대평가의 의미가 사라진다”고 밝혔다. 박찬호 계명대 교수는 “(현행과 같은) 9개 등급으로 나눌 경우에는 각 등급을 가르는 분할 점수 산출이 쉽지 않다”며 “4~5개 등급은 학교 현장에서 예전부터 사용하던 방식으로 거부감이 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의 변별력 확보는 고교 내신성적 등을 이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신영 한국외국어대 교수도 “현재 학교 현장에 도입된 성취평가제의 등급 수가 5개이므로 중등학교 교육과정 운영과의 연계 강화를 위해 수능의 등급 수도 5개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중장기적으로 수능 전체에 절대평가를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수능 과목이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수능은 변별력을 상실하면서 ‘대입자격시험’의 의미만 갖게 된다. 강 교수는 “학교교육의 목표가 1등 하는 학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교과 숙달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대평가는 다른 영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절대평가가 상대평가보다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식물인간도 일반인처럼 의식 있을 수 있다 -뇌 연구

    식물인간도 일반인처럼 의식 있을 수 있다 -뇌 연구

    식물인간 상태인 사람도 일반인에 가까운 의식을 유지하고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매체 와이어드 16일 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스리바스 첸누 박사팀이 식물인간 상태에 있는 환자 32명과 건강한 성인 26명을 대상으로 한 뇌파 분석을 통해 식물인간인 사람 중에서도 일반인에 가까운 뇌 신경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이 휴식하고 있을 때의 뇌 활동을 기록하기 위해 전극을 사용한 뇌파(EEG) 검사를 시행했다. 이때 나온 신호를 분석하는 데는 수학의 한 분야인 그래프이론을 사용했고 뇌 영역의 다양한 네트워크 속에서의 연결 강도를 평가했다. 공개된 이미지 중에서 왼쪽은 의식의 흔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식물인간 상태에 있는 환자 대부분의 뇌파 분석으로 그 네트워크가 매우 비정상적으로 소규모인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이런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 중에서 3명이 오른쪽에 해당하는 활발한 네트워크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운데에 있는 일반인의 뇌파 분석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사실 이번 연구팀 중 일부는 지난 2006년에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이런 환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테니스를 하고 있는 곳을 상상해달라’는 요구사항을 들려주고 뇌 스캔을 통해 확인하는 획기적인 연구를 시행했다. 당시 연구팀은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사용해 뇌 활동을 스캔한 결과, 식물인간 상태인 한 23세 여성에게서 일반인처럼 일부 뇌 영역이 활성화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은 이런 결과가 이 여성이 전달된 요구사항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의식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뇌파 검사에서 일반인과 비슷한 의식을 보였던 3명의 환자 역시 당시 시행했던 시험을 통과했다. 그런데 의식이 없는 대부분의 환자 중에서도 한 명이 시험을 통과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첸누 박사는 “뇌파 검사 장비의 이점은 휴대할 수 있어 환자의 침대 옆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뇌파 측정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그는 “환자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이번 뇌파 검사는 물론 당시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에 의한 시험을 함께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생물정보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컴퓨테이셔널 바이올로지’(PLoS Computational B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스리바스 첸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교육부 수능등급 일괄 정정해야 구제 ‘희망’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제 오류 판결의 후폭풍이 거세다. 현행법상 개별 소송을 통한 피해 회복은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결국 정부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부 내부적으로는 정원외 입학 방식의 구제 가능성을 비롯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고법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수험생 4명과 같은 법원에서 같은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18명 등 모두 22명에 한해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올 경우 수능시험 등급이 정정된다. 이는 8번 문항에서 오답 처리된 1만 8000여명 중 극소수다. 나머지 피해 학생들은 등급 정정을 위한 소송조차 낼 수 없다. 행정 처분에 대한 소송은 처분일로부터 90일 이내에 제기할 수 있는데 지난해 12월 수능 성적이 통지돼 제소 기한이 지났다. 피해 학생들은 교육부가 법원 판단을 받아들여 일괄적으로 등급 정정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개별 대학을 상대로 불합격 취소 또는 합격자 지위 확인 소송을 내는 등 그나마 ‘희망’을 이어 가려면 등급 정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 시내 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졸업생들로부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묻는 전화가 꽤 많이 온다”면서 “일단 교육부가 조치를 취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측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하면서도 아직은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확정 판결이 나더라도 각 대학 전형 방식만 2000가지 이상이라 일괄 조치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등급 정정이 이뤄지더라도 첩첩산중이다.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걸더라도 수시전형의 경우 평가 요소가 많고 복잡하기 때문에 최종 당락에 영향을 줬다고 인정될 가능성이 작다. 국공립대 상대 소송의 경우 불합격 통보는 행정 처분이라 90일이 지났다는 이유로 각하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지만 실익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는 많아야 수백만원대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희망 학교에 진학하지 못해 발생한 피해나 입시 실패로 인한 재수 비용 등은 입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민사소송은 원고가 직접 피해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박현지 변호사는 “관련 특별법을 제정하거나 개별 대학과 협의해 피해 학생들을 구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인문학의 옆자리엔 언제나 수학 있었으니…

    인문학의 옆자리엔 언제나 수학 있었으니…

    돈키호테는 수학때문에 미쳤다/김용관 지음/생각의길/295쪽/1만 5000원 제법 많은 이들이 “나, 고등학교 때 수학 때문에 문과로 갔잖아”하는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곤 한다. 수학은 무서운 과목이다. 학창시절 마주친 선택의 순간 문과냐, 이과냐에 따라 인생의 앞길도 어느 정도 바뀔 수 있으니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 그러나 그 지긋지긋했던 수학을 피해 문과를 택한 이들에게도 수학은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다. 세계명작동화 ‘백설공주’와 ‘다빈치 코드’, ‘해리포터’ 같은 베스트셀러 소설은 물론 그리스 신화, 플라톤의 고전 ‘소크라테스의 변명’ 등에 이르기까지 수학은 때로는 직접적으로, 때로는 슬그머니 자신을 감춰가며 인문학과 조우해 왔다. 성미산학교 등 대안학교 수학교사인 저자는 예컨대 백설공주에게 왜 일곱 난쟁이가 필요했는지를 수학적으로 분석한다. 신비, 행운, 성스러움 등을 상징하는 것 외에도 숫자 ‘7’이 연결과 단절의 수라는 얘기다. 1부터 10까지 수는 7을 기준으로 해서 두 그룹으로 나뉜다. 1~6을 곱하는 결과와 8~10을 곱한 결과가 똑같다. 1×2×3×4×5×6=8×9×10=720이다. 숫자를 단절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이 두 그룹 사이에 7이 연결다리 역할을 해서 곱셈을 하면 1×2×3×4×5×6×7=7×8×9×10=5040이다. 백설공주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난쟁이 수가 7명이 되어야 할 이유는 이렇듯 수학적 필연이다. 기사도 소설에 푹 빠진 돈키호테에게 필요한 것은 조금은 이성적 사고를 뒷받침할 수학책을 선물해줬다면 하는 아쉬움을 던지며 ‘돈키호테는 수학(을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쳤다’는 역발상의 제목을 붙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발달장애 아들과 세상의 소통 그 열쇠는 ‘나의 변화’ 였으니…

    발달장애 아들과 세상의 소통 그 열쇠는 ‘나의 변화’ 였으니…

    사랑 한 술/강태규 지음/푸른봄/224쪽/1만 3800원 생후 30개월 된 아들이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다. 순간 아버지의 세상은 무너져내렸다. 한데 아버지는 곧바로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얼핏 냉정해 보일 수도 있는 아버지의 자세는 가족의 결속을 불러왔다. 아들의 손을 잡고 십수년의 시간을 세상과 소통하는 동안 조금씩 희망도 영글었다. 새 책 ‘사랑 한 술’은 이처럼 세상 모든 아버지의 전범 같은 저자와 사랑으로 똘똘 뭉친 가족들의 ‘15년의 기록’을 담고 있다. 책은 ‘최루성’ 에세이다. 대중음악평론가이자 실용음악과 교수인 저자와 그 아들 준우가 주인공이다. ‘가시고기’ 아빠가 발달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키우며 맞닥뜨렸던 여러 순간을 섬세한 필체로 기록하고 있다. 저자가 마주했던 치열한 삶의 순간들은 한 개인의 희망찾기에 머물지 않고 세상과 소통하길 주저하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준다. 저자는 유치원 때부터 중학생이 된 지금까지 매일 아침 아들의 손을 잡고 등교했다. 준우를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로 진학시켰고 아들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아들의 존재를 드러내고 납득시켰다. 준우가 여태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이어온 건 이 같은 접근 방식 덕이라고 저자는 판단한다. 자신이 먼저 인정하고 스스로를 다독여야 세상과 소통하고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데 200쪽이 훌쩍 넘어가는 동안, 저자는 사회에 대한 아쉬움을 단 한마디도 내비치지 않는다. 장애에 관대하지 못한 우리 사회가 싫었을 법한 데도 말이다. 조금이라도 몸이 불편해지면 누구나 단박에 체감하는 걸 저자인들 몰랐을 리는 없을 터다. 저자는 필경 가족 간의 결속, 그리고 스스로의 마음가짐만이 희망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말하고 싶었던 듯하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사설] 수능 출제오류 피해학생 어떻게 구제할 건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세계지리 과목 8번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항소심 판결이 내려졌다. 1심에서 진 수험생들이 항소해 이겼다. 서울고법 행정7부는 세계지리 과목에 대한 등급결정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사실상 해당 과목의 시험을 무효로 인정한 것이다. 소송에 참가하거나 진행 중인 학생 22명은 이 판결을 근거로 불합격시킨 대학에 소송을 내 구제받을 수 있다. 이 문제를 틀린 1만 8000여명 중에서도 많은 수험생이 소송을 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불합격 결정을 뒤집을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시간이 1년 가까이 흐른데다 당락에 영향을 미쳤음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지만 수능시험의 오류가 확인된 것은 벌써 네 번째다. 앞서 세 번은 채점이 완료되기 전에 당국이 오류를 인정해서 혼란을 줄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이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재채점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외면해 문제를 키웠다. 수험생들은 불합격시킨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내야 하지만 절차가 간단치 않다. 국공립대는 합격 판정이 행정처분 성격이어서 발표가 나지 90일이 지난 지금에는 소송을 내봐야 각하 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사립대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소송을 낼 수 있지만 이 문제 때문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수능시험 말고도 논술이나 면접 등의 다른 전형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입증하기가 몹시 어렵다. 어느 대학에 입학하느냐가 인생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게 우리의 풍토다. 그런 점에서 세계지리 8번 문제 때문에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한 수험생이 있다면 보통 억울한 일이 아니다. 소송은 비용도 들고 절차도 여간 복잡하지 않다. 그렇다면 교육부와 대학이 행정적인 절차로 구제해 주는 게 마땅하다. 시간을 아끼려면 상고는 포기하는 게 맞다. 대학별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서 점수를 재산정한 뒤 당락에 영향을 미쳤다면 정원외로라도 합격시켜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해도 수험생들은 피해를 완전히 보상받는 것도 아니다. 그 문제 때문에 떨어져 재수를 했다면 그에 따른 정신적·경제적 피해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와 교육과정평가원은 지금이라도 잘못을 시인하고 수험생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출제 책임자들의 문책도 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명백한 출제 오류가 발견되자 평가원장이 전격 사퇴한 전례도 있다. 몇 년마다 정례적으로 발생하는 수능 출제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올해 수능시험은 다음달 13일 치러진다. 바로 코앞이니 대책도 시급하다. 결국은 출제자들이 문제를 검토하고 또 검토해서 완벽을 기하는 도리밖에 없다.
  • 불합격 수험생 줄소송 예고… 실제 구제될지 불투명

    불합격 수험생 줄소송 예고… 실제 구제될지 불투명

    법원이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출제 오류를 인정하면서 올해 입시에서 불이익을 당한 수험생이 실제로 구제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능 출제 오류는 이번이 네 번째지만, 이전 사례는 모두 입시가 진행되기 전에 복수정답 등이 인정됐기 때문에 실제 수험생들의 피해는 없었다. 반면 이번에는 시험이 치러진 지 1년 가까이 지났고, 입시도 10개월 전에 이미 마무리된 만큼 대법원에서 출제 오류가 최종 인정될 경우 불합격하거나 원했던 대학과 다른 대학을 선택해 입학했던 학생들의 줄소송이 예상된다.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의 신뢰도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됐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탐구 10과목 중 세계지리를 선택한 수험생은 3만 7684명, 이 중 세계지리 8번 문항에서 오답 처리된 학생은 1만 8000여명에 이른다. 1등급 커트라인이 48점, 2등급은 45점 등이어서 3점짜리인 해당 문항 점수에 따라 등급이 달라진다. 교육계에서는 이 문항으로 인해 실제 대입에서 불이익을 받은 학생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세계지리 등급 하락으로 수시모집에 합격하고도 사회탐구에서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 처리된 학생들이 있을 수 있다. 정시모집은 문제가 더 심각하다. 지난해 대부분의 서울 소재 대학이 수능 성적만으로 절반 이상을 선발하는 ‘수능우선선발’과 ‘수능 100% 선발’ 전형을 실시했다. 세계지리 8번 문항으로 인해 합격이 뒤바뀐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관심은 실제 수험생들의 입시 결과를 바꿀 수 있는지다. 법조계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험생은 대학을 상대로 불합격 처분을 취소하라는 소송을 낼 수 있지만 국공립대의 경우 행정처분에 해당, 처분일로부터 90일 안에 소송을 내야 하는데 이미 제소 기간이 지나 각하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사립대를 상대로는 합격자지위확인소송 등을 낼 수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수험생 본인이 세계지리 8번 문항 때문에 불합격됐다는 사실을 직접 증명해야 하는데, 대학마다 영역 반영비율이 다르고 학생부 점수를 종합하는 경우도 있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다만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에서 불합격한 수험생들은 비교적 입증이 쉬운 만큼 다퉈 볼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평가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 대학들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사실상 교육부와 평가원이 잘못해 놓고 대학들이 책임을 떠맡는 것은 누가 봐도 부당한 일”이라며 “대법원 판단이 내려지면 교육부가 가이드라인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작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 정답없다”

    “작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 정답없다”

    법원이 지난해 11월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출제 오류를 인정했다. 당시 세계지리를 선택한 3만 7684명 가운데 8번 문제가 오답 처리된 수험생이 1만 8000여명이고 해당 문항 점수가 3점으로 비중이 높았던 만큼 판결이 확정되면 상당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불합격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대규모 소송도 예상된다. 서울고법 행정7부(수석부장 민중기)는 16일 김모씨 등 4명이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정답을 2번으로 채점해 내린 등급 결정을 취소하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1심을 뒤집고 사실상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수능 출제 범위를 고교 교과서로 제한한 건 교과서가 진실한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 것”이라며 “(교과서를 기초로 한) 출제 의도에 의해 정답으로 예정된 답안이 객관적 사실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출제 의도에 의한 답안만을 정답으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2010년 이후 총생산액 및 2007~2012년 평균 총생산액은 유럽연합(EU)보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더 크기 때문에 평가원이 맞다고 본 ㉢지문은 명백하게 틀리다”면서 “결과적으로 이 문제에 대한 옳은 선택지가 없기에 평가원 처분은 위법하다”고 덧붙였다. 수능 당시 ㉢지문은 ‘EU가 NAFTA보다 총생산액 규모가 크다’고 서술됐다. 원고 측 임윤태 변호사는 “법원 판단에 따라 정부는 피해 학생 구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출제 오류로 상당수 학생이 1지망 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재수를 하고 있다”면서 “대학을 상대로 불합격 취소 소송이나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평가원 관계자는 “교육부와 상의해 상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측은 “대입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심은 “8번 문제에서 ㉠지문은 명백히 옳고 ㉡, ㉣은 명백히 틀렸기 때문에 평균 수준의 수험생이 (소거법에 의해 ㉠, ㉢이 있는) 2번을 정답으로 고르는 데 어려움이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한 바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종교 플러스]

    조계종 장학승 접수 24일부터 조계종은 2015년 종단장학승 선발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계율(율장·청규), 한국불교사(근현대), 불교윤리학(생명·생태), 불교문화(문화·예술·건축·콘텐츠) 분야 전공자를 우대 선발한다. 대상은 국내외 교육기관 및 연구기관에서 석·박사 과정에 수학하거나 진학 예정인 조계종 스님 또는 사찰승가대학원에 수학 중인 조계종 스님이다. 접수는 오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발표는 12월 10일 조계종 홈페이지에서 한다. 조계종은 2011년 종단장학생 6명을 처음 선발한 데 이어 2012년 7명, 2013년 3명, 2014년 20을 선발했다. (02)2011-1818. 한국기독교교회協 총무에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선출을 위한 인선위원회 경선에서 현 김영주 총무가 낙점됐다. ‘교회협 총무 후보 추천을 위한 인선위원회’는 지난 13일 김영주 총무와 예장 통합총회의 추천을 받은 류태선 목사에 대한 투표를 실시해 다수표를 얻은 김 총무를 오는 23일 실행위원회에 추천키로 결정했다. 이날 투표는 9개 회원교단 대표 2명씩 18명이 참여해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됐다. 천주교주교회의 21일 정기세미나 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새로운 독재’와 국가-신자유주의와 교회의 응답’이라는 주제의 2014년 정기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서는 ‘녹색평론’ 편집인 김종철(‘새로운 독재와 국가’)씨와 가톨릭대 사회학과 조돈문(‘삼성의 사회적 지배’) 교수가 기조발제를 한다. 이어서 권영국(‘새로운 독재 앞의 권리’) 변호사, 이계삼(‘새로운 독재 앞의 인간’) 밀양 송전탑반대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 [세월호참사 6개월] 잊지 못해… 트라우마에 우는 유족들

    [세월호참사 6개월] 잊지 못해… 트라우마에 우는 유족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어느새 반년이 흘렀지만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학생 260여명이 희생된 경기 안산의 ‘시계’는 여전히 멈춰 있었다. 15일 오후 안산 거리 곳곳에서는 여전히 노란 리본 물결이 눈에 띄었지만 2~3개월 전보다 확연히 줄었다. 주민 홍영숙(51·여)씨는 “도시 전체가 슬픔에 젖다 보니 상점들이 장사가 안 돼 문을 닫은 곳이 많다”고 말했다. 홍씨는 “옆집은 사고 후 자식을 잃고 이사를 갔다”며 “겨우 구조된 다른 아이는 물에 대한 공포 때문에 아직도 샤워를 못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된 아이들을 생각하면 슬프지만 (경기가 안 좋아)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단원고 앞도 스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등·하굣길을 가득 메웠던 추모 메시지와 물품들은 학교 안으로 옮겨졌다. 단원고의 10개 교실에는 희생자 유품이 가득 차 있다. 가까스로 구조된 2학년 학생 75명은 8개 반으로 나눠서 수업을 받는다. 단원고 관계자는 “생존 학생 학부모들이 매일 학교에 오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 상처는 6개월 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날 ‘안산온마음센터’(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를 찾은 홍영미(46·여)씨는 “최근 가족대책위 활동을 그만뒀는데, 바쁘게 생활하면서 잠시 접어 뒀던 슬픔이 갑자기 현실로 다가올까 봐 이곳을 찾았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이어 “집에 아들(고 이재욱군) 사진을 걸어 놓고 리본도 달아 주고 가끔 선물도 사다 주며 마음을 달랜다”고 덧붙였다. 안산온마음센터의 안소라 사무국장은 “초기엔 자살 시도를 하는 등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유족의 숫자가 많았다”며 “시간이 간다고 슬픔이 추슬러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에는 유족 20여명이 모여 오는 18~19일 열리는 ‘안산시민 고맙습니다,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 준비에 한창이었다. 고 이예지양 어머니 엄지영씨는 “지난 6개월간 세월호 참사가 지겹다고 하는 분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만나 보니 참사가 왜 났는지 정말 많이 모르고 계셨다”면서 “더 많은 국민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