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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판] 문화재청, KT, 여성가족부, 국민안전처,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게시판] 문화재청, KT, 여성가족부, 국민안전처,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문화재청은 올해 문화유산교육 사업성과를 평가·공유하기 위한 전국발표대회를 오는 15∼16일과 18∼19일 대전 유성구 롯데시티호텔에서 연다고 14일 밝혔다. 참여대상은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을 비롯한 27개 방문교육 단체와 광주 매곡초등학교 등 21개 창의체험학교, 한울문화재연구원 등 10개 고고학 체험교실 시행기관이다. 심사는 각 단체의 올해 사업실적에 대한 평가와 당일 발표한 경연자료 평가 결과를 합산해 이뤄지며, 우수 단체·학교·기관에는 교육부 장관상·문화재청장상과 상금을 수여한다. ■KT가 오는 27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중앙광장에서 ‘기가 드론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 국내 기업이 드론을 이용해 속도전을 펼치는 새로운 스포츠인 드론 레이싱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전에 선발된 국내 최정상급 선수 24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가든파이브에 조성된 레이싱 코스에 드론을 띄워 빠른 속도로 장애물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경기에는 총상금 2000만원이 걸렸으며,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1인칭 시점으로 네이버와 유튜브의 SPOTV 채널로 생중계된다. KT는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드론을 레저로 즐기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KT 기가 서비스의 속도를 고객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17일 오전 11시30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청소년 열린 문화축제’를 열어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지역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고 적성과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꿈’, ‘끼’, ‘길’이라는 주제로 진로 체험 및 상담 부스가 설치 운영되며 참가 청소년이 끼를 발산하도록 동아리 공연대회와 프레젠테이션 발표 무대도 준비했다. 개그맨 김기열은 ‘나의 길, 내가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청소년 시절 진로 선택을 놓고 고민한 경험과 어려움을 극복한 과정 등을 전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는 15일부터 이틀간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전국 의용소방대원 한마음 혁신대회를 개최한다. 대회에는 전국 의용소방대원 3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 첫날에는 시도소방본부를 대표하는 36개 팀이 심폐소생술과 생활안전강의 부문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튿날에는 올해 의용소방대 운영 우수사례와 내년 주요사업계획을 공유한다. 올해 우수 의용소방대로 뽑힌 21대는 이번 대회에서 장관 표창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융성위원회,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문화창조융합본부와 공동으로 16일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융합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문화 융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다. ‘미래를 창조하는 새로운 전통, 새로운 문화’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 심포지엄에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기조강연과 문화와 기술 간 융복합 우수사례 공유와 발전방향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디어예술계의 선구자인 제프리 쇼 홍콩시립대학 크리에이티브 미디어대 미디어예술 석좌교수와 영국 국립과학기술예술재단에서 주최하는 융합형 창의 축제 ‘퓨처 페스트’의 큐레이터인 팻 케인이 각각 ‘미디어 예술 이후의 예술’과 ‘문화와 기술이 생동하는 역동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서울시는 15일 오후 시민청에서 열리는 2015 포스트 정책박람회에서 올 한 해 우수 정책 아이디어를 낸 시민들에게 서울창의상 등을 시상하고 다양한 시민 정책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이 가운데 서울형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결식아동 도시락 급식 사업이 최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서울형 청년 일자리 창출은 자격증 소지자, 수화 가능자, 외국어 능통자 등이 각자 특성을 살려 서울 도시문제, 관광, 공공서비스, 창업 등 각종 서울시 현안 해결과 연계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 일자리 사업이다. 결식아동 도시락급식 사업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급식 지원 방식을 전자급식카드에서 도시락으로 전환해 영양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내용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국민대 이옥연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수상

    국민대 이옥연 교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수상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가 지난 주 미래창조과학부 ‘2015년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R&D) 성과발표회’에서 수학과 이옥연(사진)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발표회에서 이옥연 교수는 사물인터넷(IoT)용 스마트 디바이스를 위한 검증필 암호모듈 및 유,무선 통신겸용 하드웨어 장비를 개발하여 상용화를 추진하여 암호기술 및 정보보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옥연 교수는 고려대 수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University of Kentucky에서 이학박사를 받은 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보호연구단 팀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국민대 대학원 금융정보보안학과 주임교수 및 정보보안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시 창조아카데미 운영사업의 실무책임자로 ‘암호보안’, ‘금융정보보안’, ‘자동차(connected car) 보안’ 등 미래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융합보안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nownews@seoul.co.kr
  • IQ162, 아인슈타인보다 똑똑한 13세 ‘집시 소녀’

    IQ162, 아인슈타인보다 똑똑한 13세 ‘집시 소녀’

    ‘천재’라는 단어를 대표하는 두 인물, 아인슈타인과 스티븐 호킹보다 더 높은 아이큐(IQ)를 자랑하는 13세 집시 소녀가 소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주인공은 영국의 니콜 바르(13). 이 소녀는 우연히 영국을 방문했다가 받은 멘사 아이큐 테스트에서 162점을 받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는 상위 1%에 달하며, 아인슈타인과 스티븐 호킹 박사보다 더 높은 지능지수다. 또래 친구들이 습관처럼 등교하던 초등학교 시절, 바르는 학교에 잘 나가지 않고 가정교사를 초청해 공부를 해 왔다. 그러던 중 IQ퀴즈를 척척 풀어내는 것을 본 아버지가 정식 테스트를 받게 했고, 그 자리에서 놀라운 지능이 입증된 것. 니콜의 부모는 딸이 한 학교에 정착하길 원했지만 니콜은 학교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영국 에식스 카운티에 있는 할로의 명문학교와 연이 닿았고, 이 학교 교사의 도움으로 멘사가 주관하는 IQ테스트를 받을 수 있었다. 평소 니콜의 가족은 일명 ‘집시’라 불리는 사람들과 같은 생활방식을 유지했다. 카라반(승용차에 매달고 다니는 이동식 주택)에서 줄곧 생활해 온 니콜의 가족은 영국 전역뿐만 아니라 유럽도시를 수시로 여행하며 살아왔다. 니콜의 엄마는 “딸은 두 살 때부터 간단한 수학문제를 풀 수 있었다. 열 살이 되기 전 복잡한 수학문제는 풀어냈고, 줄곧 스티븐 호킹 박사의 책을 읽곤 했다. 스스로 중국어를 독학했고 수학을 유독 좋아했다”고 자랑스럽게 발했다. 니콜은 “사람들은 ‘집시’에 대해 좋지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나는 집시로 사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집시만의 사회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니콜이 멘사에 가입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천재소녀 자신은 영국의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인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수학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멘사 테스트 결과가 나온 뒤 옥스퍼드대학은 이 소녀를 정식 초청했다. 니콜은 학교를 둘러본 뒤 “대학교라는 공간을 둘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옥스퍼드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한편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성인의 평균 IQ는 100 정도이며, 140이 넘으면 천재로 간주된다. 천재들의 모임인 멘사에는 전 세계적으로 11만 명이 가입돼 있으며, 이중 16세 이하의 ‘영재’는 8%에 불과하다. 또 전체 멘사 회원 중 여성은 35%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역사교과서 집필진 자격 믿을 만한가

    역사를 가르친 지 9개월밖에 안 된 고교 교사가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으로 선정돼 논란을 빚고 있다. 서울 D 상고의 김모 교사가 동료 교사들에게 교내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자기가 국정교과서 집필진에 포함됐다고 발설하면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 김 교사는 “(내년) 1월부터 13개월간 다른 집필진과 함께 국정교과서를 쓰게 됐다”면서 “국편이 얼마나 비밀을 강조하는지 질릴 정도”라고 썼다. 교사경력 10년차인 김 교사는 9년은 상업을 가르쳤고 올해 3월부터 한국사와 상업을 함께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학교 홈페이지에도 김 교사는 역사가 아닌 상업교사로 소개돼 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김 교사가 교육대학원에서 역사교육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한국고대사로 박사과정을 수료해서 전문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긍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현장교사를 집필진에 포함하려는 것은 풍부한 역사 교육 경험을 교과서를 만들 때 반영하려는 뜻에서다. 역사를 가르친 지 1년도 안 된 교사를 집필진에 넣는 것은 국정 역사 교과서의 신뢰성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일이다. “학계의 명망 높은 전문가로 집필진을 구성하겠다”던 애초의 약속도 어긴 셈이다. 국편이 지난달 4일 집필진 공모 공고문에서 역사, 사회과학 관련 현장교원에 대해 ‘교육경력 5년’으로 자격 조건을 명시해 놓은 것과도 어긋난다. ‘교육경력 5년’이 역사, 사회과학 분야가 아닌 국어, 영어, 수학 교사 경력까지 포함하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공모를 통해 집필진에 선정됐던 김 교사는 파문이 커지자 사퇴했지만 “집필진 구하기가 얼마나 궁했으면 이랬을까”라는 뒷말이 끊이지 않는다. 큰 집필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는 만큼 집필진은 형식적으로 참여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도 할 말이 없게 됐다. 김 교사의 사퇴로 집필진은 46명이 됐다. 공개된 사람은 이화여대 신형식 명예교수 단 한 명이다. “집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교육부의 입장도 이해는 되지만, ‘깜깜이 집필’에 대한 우려가 크다. 국편은 다음주 초 국정교과서 편찬기준을 발표하는데 내년 말쯤 교과서 편찬이 끝날 때까지 집필진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한다. 지금이라도 집필진에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정됐는지를 공개해야 한다. 국정교과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길이다.
  • [씨줄날줄] ‘슈퍼맨 닥터 전’/임창용 논설위원

    ‘슈퍼맨 닥터 리’.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재활의학과 수석전문의인 이승복(50) 박사를 동료들이 부르는 별명이다. 고등학교 때만 해도 그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에 근접한 체조선수였다. 이 박사는 어렸을 적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건너가 체조 선수가 됐다. 재능이 뛰어난 그는 전미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정도로 1급 선수로 자랐다.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하던 그는 그러나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마루 훈련 중 도약했다가 턱부터 거꾸로 처박히는 사고를 당했고, 사지마비 장애인이 된 것이다. 꿈이 통째로 사라져버린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한동안 절망의 나날을 보냈다. 그를 구한 것은 의학이었다. ‘내 몸이 왜 이럴까’라는 궁금증에 의사들에게 물어보고, 의학서적을 읽기 시작하면서 ‘의사가 되겠다’는 제2의 꿈을 찾게 됐다. 그는 재활훈련에 힘을 쏟아부었고, 공부를 시작했다. 뉴욕대와 컬럼비아대 보건대학원을 거쳐 마침내 다트머스의대에 진학했다. 이어 하버드의대 인턴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존스홉킨스병원 재활의학과 수석레지던트가 됐다. 체력이 약한 그는 거기까지 가려고 친구들보다 몇 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그는 병원에서 ‘희망의 아이콘’이다. 동료 의사들은 재활훈련을 포기하려는 환자가 있으면 그를 호출한다. 용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이 박사의 스토리가 재현될 듯싶다. 지체장애 1급인 서울 동성고 3학년 전병건(18)군이 연세대 의예과에 수시합격했다는 소식이다. 태어날 때부터 근무력증을 앓아온 전군은 혼자 걸을 수도, 연필을 오래 잡을 수도 없다고 한다. 그래도 학교에서 전교 1, 2등을 다퉜다. 필기가 어려워 최대한 집중해서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했다고 한다. 그도 한때는 불만 가득한 반항아였다.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아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수백 번 전화해 사정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한다. 전군은 자기소개서에 “고2 때까지 정확한 진단도 못 받고 살아왔다. 의사가 돼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돕고 싶다”고 썼다고 한다. 이 박사가 절망을 딛고 공부를 시작하게 된 동기와 같다. 전군의 합격은 희망을 갈망하는 장애인들의 목을 축여 주는 단물 같은 소식이다. 지독한 불황에 떨고 있는 서민들의 언 손도 조금이나마 녹여 줄 것 같다. 대학 측의 결단에도 박수를 보낸다. 연세대는 ‘1급 지체장애인도 의사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 그만큼 사회의식이 진보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10여년 전 이 박사가 크게 화제가 됐을 때만 해도 ‘미국이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시선이 많았다. 합격은 또 다른 시작이다.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힘든 과정이 전군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슈퍼맨 닥터 전’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초등학교 수영 교육 연 24회로 늘려야”

    “초등학교 수영 교육 연 24회로 늘려야”

    서울시 교육청에서 초등학교 3학년 교과과정에 12회(회차별 평균 1시간 20분) 총 16시간의 수영 수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수상안전을 위한 수영 수업은 운영 효율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상모의원(새정치민주연합, 노원2)은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서울시 지원으로 노원구 공릉초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 65명에게 기존 서울시 교육청 수영 수업 외에 12회를 추가하여 24회차 수영교육을 실시하는 시범사업을 했다. 수영 수업 이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총 65명 중 39명(60%)이 수영을 못 한다고 하였으며, 이 중 26명(40%)이 수영을 할 수 있고, 전체인원의 37명(50.8%)이 물에 대한 공포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매우 필요하다” 40명(61.5%), “필요하다” 16명(24.6%)으로 86.1%의 학생들이 수영교육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또한 일본의 경우 1955년 수학여행을 가던 학생 168명이 시운마로호 사고로 숨진 일을 계기로 모든 초등학교에서 수영 수업을 실시하였고, 프랑스에서는 최소 25m를 스스로 갈 수 있도록 전 학년에서 수영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심지어 스웨덴은 일정한 거리를 수영하는 테스트까지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 서울시 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존수영의 목표는 10m로 학생들이 물에 빠졌을 때 생명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거리이다. 이에 문의원은 기존 12회차 운영되던 수업을 24회차로 늘리고 생존수영 목표 10m를 25m로 상향 조정하여 조사한 바, 61명(83.4%)의 수영 실력이 향상 되었고, 58명(80.5%)이 물에 대한 공포심이 사라졌다고 답변할 정도로 대부분의 학생이 큰 변화를 보였으며, 24회차 수영 수업이 마무리 된 후 학생들에게 자유형이 가능하냐고 물었을 때, 55명(62.5%)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60명(83.2%)의 학생들이 다른 수업보다 수영 수업이 재미있다고 대답하였으며, 수영 수업을 마친 후 50명(69.4%)이 다른 스포츠 종목도 배우고 싶다고 대답했다. 끝으로 문상모 의원은 “기존 12회차 수업은 학생들이 스스로 수영을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향후 수영교육을 24회차로 늘려야만 학생들이 물에 대한 공포심과 스스로 수영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24회차 수영 수업은 학생들이 능숙히 25m를 스스로 수영을 할 수 있는 실력을 만들 수 있으며, 더불어 학교.정부.지역 스포츠클럽이 공조할 수 있고, 학교체육에 대한 연계모델을 개발하여 학생들의 건강증진뿐 아니라 바람직한 인성교육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양자령의 스무살 꿈은/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양자령의 스무살 꿈은/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양자령(20). 골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었을 만한 이름이다. 한때 ‘골프 신동’으로 세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고, 2009년 초 서울신문(1월 6일자 24면)은 그해 유망주로 양자령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경기 양주의 광동중학교에서 잠시 한국 생활을 몸에 익혔던 그는 이후 다시 영국 스코틀랜드로 유학길에 오른 뒤 이른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간간이 공부와 골프 소식만 전해 왔다. 양자령은 골프로 길을 닦았지만 공부의 뜻을 버리지 못했다. 아버지 양길수(54)씨는 어릴 때부터 네 살 위의 언니는 공부로, 동생은 골프로 두 자매의 장래를 그려 줬다. 언니 자경(24)씨는 영국 옥스퍼드대 법대와 로스쿨을 나와 현재 국제변호사로 뛰고 있을 만큼 ‘재원’으로 올곧게 성장했다. 양자령도 아버지 양씨가 리조트 사업을 하던 태국에서 일곱 살 때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4년 동안 무려 31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태국 선수로는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정상을 두드리고 있는 아리야, 모리야 주타누깐 자매가 당시 동반 플레이를 펼치던 이들이다. US키즈월드챔피언십에서 지금은 최연소 LPGA 멤버가 된 알렉시스 톰슨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역대 최연소 우승(12세 1개월13일)을 일궈 내는 등 크고 작은 대회 리더보드에는 그의 이름 ‘줄리 양’이 올랐다. 골프에만 올인하는 운동선수는 아니었다. 2009년 스코틀랜드의 한 사립학교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편입했고 낮에는 공부, 밤에는 스윙 연습으로 고단하고 지루한 ‘나홀로’ 유학 생활을 견뎌 냈다. 이후 대부분의 국내 선수들이 학교 수업을 뒤로한 채 ‘스윙기계’가 되는 동안 그는 형설지공을 쌓았다. 2년 반 만에 고교 과정을 모두 마치고 조기 졸업한 뒤 미국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도 합격,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금융학과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지난 7일 양자령은 LPGA 퀄리파잉(Q)스쿨에서 5라운드 합계 7언더파 공동 10위로 상위 20명에게 주는 내년 전 경기 출전권(풀시드)을 받았다. 지난해 연장전 끝에 21위로 밀려 ‘조건부 시드’를 받은 아쉬움을 ‘재수’ 끝에 달랬다. 이날 받은 풀시드는 심장 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아버지 양씨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명약’이었다. 그는 “조건부 시드로 정규 투어의 3분의1밖에 안 되는 11개 대회를 혼자 다니는 동안 아버지를 걱정하느라 골프에 집중하기도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원하는 만큼 안 되면 조급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뭐든지 빠르다고 좋은 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어려운 시기를 겪어 내면서 나름대로 내공이 쌓였다”고 제법 프로다운 소감을 전해 왔다. 그는 이제 내년 35개 안팎의 투어 대회에 꼬박꼬박 나가 컷만 통과하면 성적에 걸맞은 상금을 벌게 된다. 물론 굵직한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LPGA에 Q스쿨을 거치지 않고 무혈입성해 억대의 상금을 챙긴 또래들에 비하면 걸음마에 지나지 않겠지만 크고 작은 고난들을 모두 겪고 난 뒤 내딛는 발걸음이기에 다른 어느 것보다 힘차고 크다. 골프 경기 18개홀은 곧잘 인생과 비교되지 않던가. cbk91065@seoul.co.kr
  • 2017년 재수선행반, 일찍 시작하는 자가 앞서간다

    2017년 재수선행반, 일찍 시작하는 자가 앞서간다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결과가 발표됐다. 성적을 받아들자마자 일찌감치 재수를 준비하는 수험생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더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막막하기도 하지만, 남들보다 일찍 시작하는 만큼 철저한 계획을 세우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강남청솔기숙학원 관계자는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마구잡이로 씨앗만 뿌리는 게 아니라, 씨앗을 뿌리고 기른 다음 추수하는 방식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금까지 무엇을 공부했으며, 그 과정에서 무엇이 부족했고 어떻게 보충을 할 것인지, 다음으로는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항상 정리하며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위치를 항상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나가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혼자서는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고, 의지를 다잡기도 힘들기 때문이다. 강남청솔기숙학원 재수선행반은 학생들이 제대로 학습하는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약점을 정확히 분석해 성공적인 재수생활이 가능하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취약과목 관리 시스템’을 통해 취약과목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시행하고, 나머지 과목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까지 제공한다. 본인의 취약 과목에만 몰입하다 보면 자칫 다른 과목의 성적까지 동반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특정과목의 특정 부분 때문에 전 과목이 흔들리고 마침내 대학 진학실패에 이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최근 탐구 과목이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탐구과목 완벽대비 시스템’도 마련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수시 최저학력 기준으로 탐구과목을 포함시키고 있는데, 이는 탐구영역의 영향력이 수시전형과 정시전형 전반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강남청솔기숙학원에서는 효과적인 입시전략을 위해 탐구영역까지 완벽한 대비를 약속하고 있다. 오랜 기간의 데이터 축적을 통한 강남청솔기숙학원의 ‘입시 컨설팅 시스템’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강남청솔기숙학원을 선택하는 결정적인 이유다. 수시모집의 핵심적인 특징은 ‘6회 지원제한’, ‘수시 추가모집 실시’, ‘수시 모집비율 증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수시모집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정시 지원자들은 보다 정밀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게다가 선택형 수능과 과목별 난이도의 차이는 정시 지원에서 더 큰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강남청솔기숙학원은 이러한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춘 전문적인 입시 컨설팅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입시 솔루션을 제시해준다. 이외에도 강남청솔기숙학원은 논술시스템과 수능 필수 지정 한국사 대비 커리큘럼도 갖추고 있다. 논술의 경우문과계열과 이과계열로 나눠 대학별로 체계적인 준비과정을 제공한다. 1학기 때부터 논술 준비를 시작해 대응능력을 강화하며, 이투스청솔 대학별고사 연구소 소속 논술전문 강사진의 수준 높은 강의를 만날 수 있다. 또 대학별 출제경향 분석을 바탕으로 한 대면첨삭, 수시직전 대학별 특강 프로그램 등 완벽한 논술 대비 프로그램을 갖췄다. 또 2017학년도부터 필수 지정된 한국사에 대해 학생들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만큼, 선행반 기간에 한국사를 철저히 대비해 불안감을 잠재우고자 한다. 강남청솔기숙학원의 ‘2017 재수선행반’은 오는 1월 4일 오전 7시 개강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gangnam.cheongsol.co.kr)를 참고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 국회 통과 새해 예산안 심층분석

    (3) 국회 통과 새해 예산안 심층분석

    ■ 교육부-고등교육 증액 대학가 ‘프라임’사업에 2012억… 대학 1곳에 300억까지 지원 내년 교육부 예산은 올해보다 2조 4000억원 증가한 55조 7000억원이다. 국정 한국사 교과서 논란으로 여야가 예산을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보복성 감액’이 있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지만, 단위가 큰 신규 사업들이 정부안대로 통과하거나 국회에서 증액됐다. 전체 예산 가운데 유아 및 초·중등 교육은 올해 대비 1조 8000억원 증가한 41조 4000억원이다. 내국세가 늘면서 함께 늘었다. 전국 시도교육청의 살림에 쓰인다. ●고등교육 올 9조 3000억 책정 고등교육 부분은 3000억원 증가한 9조 3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신규 사업인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PRIME)이 눈에 띈다. 사회 수요에 맞게 학과개편·정원조정을 추진하는 대학을 지원한다. 신규 사업이지만 규모가 2012억원에 이른다. 기존 학과 통폐합, 학부 및 단과대 신설 등으로 학사구조 개편과 정원조정을 선도적으로 진행하는 대학에 최대 300억원까지 지원한다. 지방의 한 국립대 총장은 “현재 정원의 5분의1 이상을 덜어낼 각오를 하고 있다”며 “지방의 대학들이 이 사업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교수들은 물론 반대하는 학생들도 많아 대학가가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겪을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령인구가 2018학년도부터 급격히 줄어들고, 그대로 놔두면 줄도산이 불가피하다”고 사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각종 잡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여야에 걸쳐 형성돼 정부안 그대로 국회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문사철’(문학·사학·철학)로 대표되는 인문학 진흥과 관련해 주목을 받았던 예산 항목은 ‘인문역량강화사업’(CORE)이다. 정부안은 344억원이었지만, 해당 부서가 발로 뛰면서 국회에서 되레 늘었다. 대학의 인문학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등을 평가하고 지원금을 주는 신규 사업이다. 대학별로 특화된 인문학 사업에 대한 계획을 제출하면 이를 평가해 지원금을 준다. 예컨대 경영, 디자인, 정보통신기술(ICT) 등 실용 학문과 인문기반 학문을 합한 인문학 분야의 과정 등을 신규 개설하는 학교에 적게는 5억원, 많게는 대학별로 40억원을 지원한다. 당초 교육부는 이 사업에 2년 동안 2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344억원으로 깎이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교육부에서 막판까지 사업의 중요성을 여야에 강조하면서 예산이 대폭 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영 차관이 국회 등을 밤낮으로 뛰어 예산을 늘리는 데 공을 세웠다”고 귀띔했다. 올해 5월 인천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의 성공 개최에 따라 예산이 증액된 항목도 있다. 해외 교사파견 지원 사업은 지난해 8억원에서 정부안으로 무려 51억원 뛴 59억원으로 책정돼 국회 통과됐다. 내년부터 300명의 예비·현직 교원과 퇴직 교직원을 세계 각지에 파견한다. 1~3년의 장기 파견 교원은 140명, 방학 동안 외국에서 가르치는 단기 파견 교원은 160명 수준이다. 세계시민교육지원은 정부안으로 22억원이 책정됐다가 국회에서 25억원으로 늘었다. 세계교육포럼에서 한국이 주도해 주요 의제로 채택한 ‘세계시민교육’ 추진을 위해 세계시민교육 정책 개발과 교원 연수 등을 진행한다. ●국립대 시설확충도 250억 늘어 신규 사업인 평생교육단과대학 육성은 300억원이 정부안 그대로 편성됐다. 대학의 평생교육원을 활용해 직장에 다시는 성인학습자가 계속해서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전국 46개 국립대 시설확충은 3886억원에서 4134억원으로 250억원가량 늘었다. 노후한 시설 등을 개선하는 것으로 “사실상 매년 늘어나는 사업”이라는 게 교육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학점은행제 정보공시 통합시스템 구축은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예정에 없던 사업비 10억원이 추가됐다. 이 밖에 ▲교육기부활성화 사업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구축(K-MOOC) ▲수학과학교육 내실화는 국회에서 각각 6억원, 5억원, 5억원씩 증액됐다. 한편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은 내년에도 2240억원, 대학특성화사업(CK)은 2467억원으로 올해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미래부-R&D·기초연구 집중 “우리도 달 탐사” 200억… 무인기 등 개발 150억 첫 편성 내년도 미래창조과학부의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791억원 늘어난 14조 4174억원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창조경제와 정보통신기술(ICT), 과학기술 관련 주요 사업 예산 대부분이 정부안대로 인정되거나 추가 증액됐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증액된 액수는 862억원이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R&D) 예산 규모는 6조 5571억원으로 올해 6조 5138억원보다 43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기대보다 증액분이 크지 않다. 2015년 R&D 예산(6조 5138억원)이 전년(6조 839억원) 대비 7.1%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내년도 R&D 예산은 0.7% 증가에 그쳐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줄어들었다고 보는 편이 맞다. 그렇지만, 미래부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12개 사업이 종료되는데 그 규모가 1807억원으로 다소 큰 편이며, 들쭉날쭉한 R&D 사업기간과 회계연도 일치 작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전체 R&D 예산 증가폭도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정부 전체 R&D 예산은 18조 8900억원으로 지난해 17조 7793억원보다 1조 1107억원(6.2%) 늘어났지만, 내년에는 19조 942억원으로 올해보다 2042억원(1.1%) 늘어나는 데 그쳤을 뿐이다. 미래부 R&D 예산 중 국회 심의 과정에서 눈에 띄게 증액된 부분은 달 탐사와 무인이동체 기술 분야다. 달 탐사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이 2012년 대선 후보 시절 TV토론회에서 “2020년까지 우리 기술로 달에 착륙선을 보내겠다”라고 밝히는 등 대표적 과학분야 대선 공약이다. 지난해 연말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400억원 증액을 요구했으나 쪽지 예산이라는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비가 전액 삭감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사업비 ‘0’인 상황에서 올해 해당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은 유사 분야 연구비를 쪼개서 쓰는 등 꼼수 아닌 꼼수로 달 탐사 관련 연구를 했다. 이 때문에 미래부는 대선 공약 실천 차원에서 일단 내년도에 100억원의 예산을 요청했다. 그러나 달 탐사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18년까지로 예정된 1차 사업에 1950억원의 연구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정부안에 300억원이 증액된 400억원을 배정해달라고 기획재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하지만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예산소위에서 “달 탐사 사업 때문에 다른 과학 R&D 예산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와 국민들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 없이 달 탐사 사업이 무리하게 추진된다는 목소리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절충안으로 100억원이 추가 증액된 200억원을 제시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우리나라가 최초로 시도하는 우주탐사를 위해 위성 개발보다는 더 고도화된 핵심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국회에서 인정해준 만큼 향후 달 탐사 연구비 확보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무인선박, 무인항공기 등 육·해·공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인이동체 연구가 해외에서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미래 수요를 대비하는 데도 예산이 배정됐다. 미래부는 공통핵심 기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부분의 신규사업으로 6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90억원이 추가 증액되면서 내년 사업규모가 15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새로운 미래 먹을거리 확보와 창조적 지식 창출, 미래 유망분야의 신산업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기초 및 원천연구 지원도 확대된다. 특히 일본의 잇따른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과 중국 본토의 첫 노벨과학상 수상이라는 ‘충격’ 때문에 미래부에서 제시한 기초 분야 예산안은 국회에서 삭감 없이 통과됐다. 기초연구 분야에서 신진 및 중견 연구자 등 개인연구 지원은 올해보다 200억원 증가한 6075억원, 집단연구 지원은 올해보다 93억원 증가한 1582억원으로 확정됐다. 원천연구 분야에서는 글로벌 신시장 선점을 위한 바이오, 기후, 나노기술 개발을 위해 올해 3598억원보다 712억원 늘어난 43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밖에도 최근 주목받고 있는 뇌과학 분야와 바이오·의료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예산도 국회의 요구로 정부안보다 각각 10억원과 20억원이 증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간호·유아교육… 빠른 취업 원하면 전문대도 좋아요

    간호·유아교육… 빠른 취업 원하면 전문대도 좋아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 중 예상보다 낮은 점수에 낙담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을 것이다. 학교생활에 충실했지만 의외의 결과에 충격을 받았을 수 있다. 망쳐버린 수능 탓에 섣불리 재수를 결심하기엔 이르다. 취업을 원한다면 4년제 대학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학에 다시 입학하는 이른바 ‘유턴 입학생’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수능 반영 비율이 낮은 전문대학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올해 전문대학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모두 3만 4268명이다. 2016학년도 전체 대입 모집인원 21만 5451명의 15.9% 수준으로, 지난해 4만 52명에 비해서는 5784명(14.4%) 감소했다. 전문대학 정시모집은 크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뉜다. 우선 132개 대학이 정시 모집인원의 65.6%에 이르는 신입생을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수능 성적이다. 일반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1만 7225명(76.6%)을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이어 ‘실기 위주’가 2437명(10.8%), ‘학생부 위주’가 2070명(9.2%), ‘면접 및 서류 위주’는 764명(3.4%)을 뽑는다. 수능을 반영하는 대학 중 2개 과목을 보는 대학이 60곳으로 가장 많다. 3개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44개교, 4개 과목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28개교다. 27개교는 B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특별전형으로는 124개 대학에서 1만 1772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로 특기자, 경력자, 추천자, 출신고교 유형 등으로 뽑는다. 정원외로는 대졸자(전문대 졸업 포함), 기회균등대상자, 장애인, 재외국민, 성인학습자 등이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7일 “일반전형에서 수능 위주를 제외한 나머지 전형과 특별전형의 대부분 전형이 수능 이외의 선발요소를 활용해 신입생을 뽑는다”며 “수능 점수가 낮다면 과목 수를 적게 반영하는 대학을 우선순위에 놓고 이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 지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자신의 강점과 함께 전망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일도 중요하다. 전문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졸업 후 취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것. 전문대교협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유턴 입학생이 5017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유턴 입학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간호학과다. 지난 4년 동안 1809명이 입학해 전체의 36.1%를 차지했다. 간호학과에 이어 유아교육과(343명), 물리치료과(302명) 등도 졸업 뒤 바로 취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분야별로 봤을 때 간호보건 분야가 114개교에서 7364명을 선발한다. 유아교육, 사회복지, 비서행정 등 인문·사회·교육 분야는 122개교에서 7347명을 선발한다. 자동차, 철도, 조선, 기계공학 등 기계·전기·컴퓨터 분야의 경우 98개교에서 6490명을 뽑는다. 최근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방송·음악·예술 분야의 경쟁률도 껑충 뛰었다. 64개교에서 3191명을 뽑는다. 77개교에서 2217명을 선발하는 건설·안전 분야도 주목받고 있다. 호텔경영, 항공운항 등 관광·호텔·항공 분야는 82개교에서 1611명을 선발한다. 오병진 전문대교협 학사지원부장은 “전문대학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기 때문에 학과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수험생 자신이 진짜로 좋아하는 게 뭔지, 자신의 강점이 뭔지 꼼꼼히 따지고 미래 전망까지 내다보고서 지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문대학은 정시 접수기간 내에 일반 4년제 대학에 복수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은 일반대학과 달리 군별 모집을 하지 않기 때문에 지원 횟수에도 제한이 없다. 다만 전문대학 수시모집에 최초 합격했다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충원합격을 하더라도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 충원합격 여부 등은 지원 대학에 확인하도록 한다. 경찰대학, 육·해·공군사관학교와 한국폴리텍대학(기능대학)과 각종 학교(한국방송통신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전통문화대, 한국농수산대 등)는 복수지원과 이중등록 금지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전형일정 종료까지 2개 이상 대학(일반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에 합격한 학생은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 1차 접수기간은 이달 24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13일 동안이다. 1차 접수기간 시작일과 마감일은 모든 전문대학이 동일하다. 정시 2차 접수는 내년 2월 11~15일 5일 동안이다. 특히 2차 모집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이 있으므로 각 대학의 1차 접수 마감 이후 2차 접수 실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따라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자금대출 또는 국가장학금 지원이 제한되는 대학이 있다. 대학 지원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하는 게 좋다. 지원하려는 대학이 제한 대학에 포함됐는지는 교육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문대학포털(mycollege.kr)에서 전문대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보시라이 ‘돈줄’ 재벌 옥중 급사후 서둘러 화장… “입 막으려 살인”

    보시라이 ‘돈줄’ 재벌 옥중 급사후 서둘러 화장… “입 막으려 살인”

    중국 현대사의 최대 스캔들을 일으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의 ‘돈줄’이었던 쉬밍(徐明·44) 다롄스더그룹 회장이 옥중에서 급사해 다양한 의혹이 일고 있다. 7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쉬밍은 지난 4일 후베이 우한의 한 교도소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그의 시신은 재빨리 화장돼 랴오닝성 다롄의 자택으로 이송됐다. 쉬밍은 보시라이 일가에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2013년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지만, 그의 재판이 공개된 적은 없다. 그가 항소했는지, 변호사를 선임했는지, 어떤 감옥에 수감됐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석방이 임박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다롄스더그룹 관계자들은 “(쉬밍이) 심장병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고, 왜 급히 화장을 했는지도 의심스럽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중국 NGO 공맹(公盟)의 설립자로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수학하고 있는 텅뱌오(騰彪) 전 정법대 교수는 “쉬밍의 입을 막기 위해 누군가가 살인을 사주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도 사망 소식을 전하고 있어 실제로 심장마비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 1971년생인 쉬밍은 23세 때 다롄에 작은 건설회사를 차려 사업에 뛰어들었다. 당시 다롄 시장이었던 보시라이의 후광을 업고 플라스틱, 금융, 부동산, 석유화학, 축구 클럽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중국 5대 갑부로 꼽히기도 했다. 보시라이의 아들에게 유학자금을 보내주기도 했고 보시라이의 내연녀인 전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앵커 장펑(姜豊)에게 100억원짜리 프랑스 별장을 사주기도 했다. 하지만 장펑은 쉬밍과도 연인 관계를 맺었다. 보시라이는 2013년 공판에서 “쉬밍은 내 친구가 아니라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의 (남자)친구”라고 밝혔다. 혁명 8대 원로인 보이보(薄一波)의 아들인 보시라이의 스캔들은 아내 구카이라이가 내연남이었던 영국인을 독살한 사실을 또 다른 내연남이자 남편의 심복인 왕리쥔(王立軍)이 충칭시 공안국장에게 털어놓고 왕리쥔이 미국 총영사관으로 망명을 시도하면서 드러났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미래부, 산업수학 성과 발표회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기업들이 산업 현장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수학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 시작한 ‘산업수학 점화프로그램’ 중간 성과 발표회를 오는 10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에서 연다. 이번 발표회에는 카이스트, 성균관대, 부산대, 서울대 등 8개 대학이 참가해 그동안의 성과와 내용, 향후 계획을 소개하고 과제 추진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와 정보를 공유한다. ●포스텍,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개발 포스텍(총장 김도연) 화학과 임현석 교수팀은 대구경북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와 함께 암유발단백질로 알려진 ‘Skp2’ 단백질의 작동을 방해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는 표적항암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안게반테 케미’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암세포 성장은 효과적으로 억제하지만, 정상세포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아 신개념의 항암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 성능 10배 높이는 연료전지 촉매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김두철) 나노입자연구단 현택환(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중견석좌교수) 단장팀은 기존 수소연료전지 촉매에 비해 발전 효율과 안정성은 높이고 제작비용은 절반으로 줄인 신개념 연료전지 촉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화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이번에 개발한 촉매는 기존 촉매에 비해 발전 성능이 10배 이상 향상됐으며 충전·방전을 1만회 이상 해도 성능 저하가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안정성도 확보했다.
  • 수능 끝난 12월 청소년 술 판매 급증 “月평균의 2~3배”

    연말 청소년에게 술을 파는 서울시내 업소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노근 의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청소년에게 술을 팔다가 적발된 업소는 201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1531곳에 이른다. 연도별로 2013년에는 557곳, 지난해 529곳, 올해 10월까지 445곳으로 연평균 500건 정도가 적발됐다. 월별로 보면 12월에 적발건수가 집중됐다. 2013년에는 매달 30~50건 수준이던 적발건수가 12월엔 88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도 67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2년간 155건이 12월에 적발됐다. 12월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청소년들이 집중적으로 음주를 시도하는 시기라 적발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 청소년 주류 판매가 가장 많은 곳은 일반음식점으로 최근 3년간 전체 단속건수의 72.8%(1116곳)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편의점과 슈퍼(394곳)였으며 청소년이 출입할 수 없는 유흥주점과 단란주점도 각각 15곳, 6곳이나 됐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열린세상] 로스쿨과 사법시험의 상생/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로스쿨과 사법시험의 상생/홍복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며칠 전 법무부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2017년 12월 31일 폐지 예정인 사법시험을 4년간 더 존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하루도 못 가 사법시험 폐지를 주장하는 로스쿨 측의 반대 여론에 밀려 사법시험 존치 연장 결정은 최종 입장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국가기관이 여론에 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대법원, 교육부, 법학계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법무부 단독으로 결정해 절차적 정당성마저도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그동안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의 발전을 위한 제안이나 지원도 없었던 법무부가 불쑥 사법시험 존치안에 힘을 실어 줘 로스쿨과 재학생들의 집단 반발을 사게 된 것이다. 사법시험은 누구나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고시낭인’ ‘사법시험 망국론’으로 대표되는 바와 같이 폐해가 너무 크다. 대학 캠퍼스에 사법시험 광풍이 다시 불어닥칠 것은 뻔한 이치다. 또한 전공을 불문하고 주요 대학들의 수재들이 합격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황금사다리’는 존재하지 않게 된다. 사법시험 존치가 정녕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법조 인력 배출 창구가 이원화되는 것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시스템이며 국력 낭비다. 사법시험과 로스쿨 출신 간 법조인의 반목과 파벌을 조장하는 매우 무책임한 발상인 것이다. 사법시험 존치 문제는 대한변호사협회 등 변호사단체의 회장 선거에서 로스쿨 총정원과 변호사 수를 줄이자고 주장하는 후보들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여기에 법과대학 또는 법학부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던 로스쿨 설립 비인가 대학들이 학생 수 감축, 학과명 변경 등 구조조정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해 현재는 로스쿨(변호사시험)과 법과대학(사법시험) 간 대립의 양상으로 변모되고 있다. 양측은 극단적인 비판을 제기하며 평행선을 달릴 뿐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대립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접점을 찾고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다행히 양측의 주장 모두 로스쿨 폐지를 전제로 하지 않는다.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법과대학과 법조계의 입장에서도 교육에 의한 법조인 선발을 부정하지 않는다. 현재 사법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35학점 이상의 법학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그렇다면 법학 교육을 통해 법조인을 배출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법과대학(법학과)의 우수한 인재들을 로스쿨로 입학시키는 방안을 강구하자는 것이다. 원래 로스쿨제도 도입 당시 로스쿨로 인가받지 못한 대학은 로스쿨 진학 준비 등 프리 로스쿨의 기능을 하도록 설계됐으나 개별 로스쿨의 이기적 무관심과 제도의 미비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제 로스쿨과 사법시험(법과대학)의 상생 방안으로 ‘법학 전공 우수학생 할당제’ 등과 같은 제도를 도입해야 할 때다. 이는 각 로스쿨의 개별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법학계 전체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하고 대승적 차원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법학 전공 우수학생 할당제’는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로스쿨 소재 지역 대학 출신 할당제와 결합해 응용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이다. 결국 상생 방안을 통해 로스쿨은 지역 인재를 포함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문호를 과거보다 더 넓혀 놓는 역할을 하게 된다. 로스쿨은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제도다. 고시학원화됐던 대학 교육을 정상화시켰으며 안정적인 미래 전망으로 학생들의 수업 준비와 몰입도가 매우 높아졌다. 또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특별전형과 전액 장학금 지급으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사법시험이 달성할 수 없었던 희망의 사다리를 제공하고 있다. 입학전형, 학사관리, 고액의 등록금 등 보완해야 할 점도 많지만 이는 개선되고 있다. 로스쿨 출범 당시 ‘교육을 통하여 다양한 특성을 가진 법조인 양성’을 목표로 했지만 점점 낮아지는 변호사 시험의 합격률 때문에 로스쿨 교육이 파행적으로 흐르고 있는 것은 상생을 위해 반드시 시정해야 할 문제다.
  • 월 10만원대 지방 인재 ‘서울 요람’ 는다

    월 10만원대 지방 인재 ‘서울 요람’ 는다

    자치단체가 서울로 유학하는 지역 대학생들의 숙식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학사(기숙사)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숙이나 대학 기숙사는 한 달 비용이 수십만원인 데 비해 학사는 13만~20만원으로 저렴한 데다 시설과 환경 등도 좋아 입사 경쟁이 치열하다. 경남도는 7일 강남구 자곡동에 400명 규모의 남명학사를 건립하기 위해 부지 4480㎡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공시지가 190억원이지만 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조성원가인 88억원에 샀다. 도는 200여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내년에 착공해 2017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홍준표 지사는 “남명학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울 유학 서민 자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흥택 도 정책기획관실 사무관은 “도 출신 서민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입사자를 선정해 한 달 15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994년부터 동작구에 850명 규모의 남도학숙을 공동 운영하는 광주시·전남도는 608명 수용 규모의 제2남도학숙을 만들기 위해 은평구에 5960㎡ 부지를 매입했다. 시·도는 233억원씩 분담해 부지 및 건축비 466억원을 충당한다. 내년 8월 착공해 2018년 2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료는 월 15만원 선이다. 입사생은 성적 60%와 생활 평가 40%를 합쳐 뽑는다. 남도학숙 내년 입사생은 새해 1월 18~22일 모집한다. 충남도는 시·군과 공동으로 서울학사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 10월 23일 도내 15개 시·군과 협약을 체결하고 부지를 찾고 있다. 300명 규모로 2018년 1월 문을 열 계획이다.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 등 모두 250억원 안팎이다. 도와 시·군이 모아온 장학기금에서 160억원을 활용하고 나머지 90억원은 시·군에서 입사생 선발 계좌를 사는 방식으로 모을 예정이다. 안일선 충남도 교육법무담당관은 “서울 중심지가 아니더라도 지하철역 근처 등 접근성이 좋은 곳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첫 재경 기숙사인 강원학사(274명 규모)를 1974년 관악구 신림3동에 건립한 강원도는 강북권 유학생들을 위해 창동에 내년 말 제2학사(220명 규모)를 운영한다. 제2학사는 오피스텔을 사 개조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기금 121억원과 도비 60억원, 17개 시·군 출연금 2억∼7억원씩 모두 51억원을 보탠다. 경북 포항·구미·문경·영천시와 영덕·영양·청송·울진·군위군 등은 10~140여명 규모의 중·소형 학숙을 운영한다. 제주도는 강서구 가양2동에 지하 4층, 지상 11층 규모의 탐라영재관(300명 규모)을 2001년 1월 개관했다. 매년 1월 모집하며 경쟁률은 2대1가량이다. 경기도와 전북도, 전북 전주시·고창군 등도 서울에 학사가 있다. 학사는 입사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우수학생이 많이 들어와서 지역 인재의 산실이 되고 있다. 김정삼 강원인재육성재단 상임이사는 “강원학사는 강원 인재의 요람”이라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교육개혁 토크 콘서트 ‘바른 사회가 원하는 바른 사람을’ 개최

    신영무 바른사회운동연합 상임대표(전 대한변협 협회장)와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서울교대 교수)은 오는 10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올해 교육개혁 운동을 마무리하는 제3차 교육개혁 토크 콘서트 ‘바른 사회가 원하는 바른 사람을’ 행사를 공동주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성교육 강화, 수학능력시험 폐지,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등 교육개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좌장을 맡고,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장관, 동아일보 정성희 논설위원, 김영희 한겨레신문 사회에디터, 김희삼 KDI 인적자원정책 연구부장 등이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현대미술로 풀어낸 ‘이산가족’

    현대미술로 풀어낸 ‘이산가족’

    남북 분단 상황에서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는 이산가족 문제를 현대미술 작업으로 풀어낸 전시회가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열리고 있다. 미디어아티스트 임민욱(47)은 ‘만일(萬一)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설치미술과 비디오 작업을 통해 남북 분단의 시대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를 반추한다. 숨 가쁜 도시근대화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사라진 장소와 사람들, 그리고 시간에 의해 마모된 삶과 기억을 퍼포먼스와 다큐멘터리가 결합된 독특한 방식의 영상으로 담아온 작가의 중간 회고전 성격의 전시다. 전시장 로비에 해당하는 글래스파빌리온 중앙에 설치된 신작 ‘시민의 문’은 4대의 대형 컨테이너 문을 연결해 제작한 설치조형물이자 사운드작업이다. 전시장 중앙에는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의 지형을 형상화한 구조물에 남북한 대표 건축물이 한데 뭉쳐서 올라앉아 있는 ‘통일등고선’(오른쪽)이 설치돼 있다. 어느 미지의 땅을 연상시키는 작품은 분단국가로서 한국의 고유한 상황과 그로 인한 모순과 상처에 주목해 온 작가의 오랜 인식을 반영한다. 전시 제목이기도 한 ‘만일의 약속’(왼쪽)은 1983년 KBS 이산가족찾기 특별생방송의 장면들을 재배치한 몽타주 영상작품이다. 최근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됐을 만큼 한국 현대사의 주요사건으로 기억되는 이 방송에서 1만명이 넘는 6·25 전쟁 이산가족들이 상봉했다. 400시간이 넘는 기록적인 방송분량과 방대한 아카이브에도 불구하고 10만명이 넘는 신청자의 사연은 아쉽게도 역사 속에서 잊혀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작가는 “고등학교 시절이던 1983년에 진행됐던 이산가족찾기 특별생방송은 미디어 작가로서 잊을 수 없는 사건”이라며 “미디어의 제한된 프레임에 모두 담아낼 수 없었고, 찰나로 잊혀졌던 인물들의 모습을 좀 더 긴 시간 초상화처럼 되돌아볼 수 있도록 몽타주 분할화면 기법과 사연판을 실어나르던 카메라의 움직임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2채널 비디오 프로젝션으로 두 화면이 마주하고 있는 이 작품은 화면에 비친 주인공들이 한눈에 한 핏줄임을 알 수 있을 만큼 닮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임민욱은 이화여대 서양화과에서 수학하고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조형예술 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광주 비엔날레, 이스탄불 비엔날레, 리버풀 비엔날레 등에 참여했으며 2007 에르메스 미술상, 2010 제1회 미디어아트 코리아 상을 수상했다. 전시는 내년 2월 14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응답하는 사회학(정수복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과학적 방법론이라는 명분 아래 전공자들만 이해할 수 있는 각종 수치와 이론으로 가득한 논문을 쓰는 사회학을 거부한다는 일종의 선언이다. 사회·시대와 소통하며 인문학, 문학, 예술과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사회학을 주창하고 있다. 510쪽. 2만 3000원. 거룩한 술꾼의 전설(요제프 로트 지음, 파블로 아울라델 그림, 김재혁 옮김, 책세상 펴냄) 삶의 힘겨움을 술로 달래며 구원을 찾아 길을 헤매는 한 남자의 애환과 소망을 담은 단편소설이다. 요제프 로트는 오스트리아가 낳은 위대한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실제 열렬한 애주가로 유명하다. 100쪽. 1만 1800원. 당신의 여행에게 묻습니다(정지우 지음, 우연의바다 펴냄) 여행에 대한 사유를 담은 인문학 책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에서, 그리고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와서 겪고 느끼는 여행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대답, 성찰을 담고 있다. 248쪽. 1만 4500원. 모두가 행복할 권리 인권(바바라 피크자·도라 씨스니 글, 티보르 카르파티 그림, 권양희 옮김, 봄볕 펴냄) 세계장애인권리협약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며 우리 사회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는 이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의 내용을 돌아본다. 80쪽. 1만 2000원. 지붕 밑의 세계사(이영숙 지음, 창비 펴냄) ‘식탁 위의 세계사’, ‘옷장 속의 세계사’에 이어 의식주 세계사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 서재, 다락방, 욕실, 발코니 등 집 안 여러 공간이 품고 있는 세계사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216쪽. 1만 1000원. 오필리아와 마법의 겨울(캐런 폭스리 지음, 정회성 옮김, 비룡소 펴냄)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현대를 배경으로 가슴 저미는 독창적인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지난해 영미권에서 출간되자마자 독자와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92쪽. 1만 3000원. 아무래도 수상해(함기석 지음, 토끼도둑 그림, 문학동네 펴냄) 수학 교사 경력을 토대로 쓴 첫 동시집 ‘숫자 벌레’ 이후 4년 만에 나온 시인의 신작 동시집.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맛, 가장 긍정적이고 근원적인 속 깊은 이야기가 가득 들어 있다. 120쪽. 1만 500원.
  • 버려진 지하 세계로 간 뉴욕 빈민층

    버려진 지하 세계로 간 뉴욕 빈민층

    두더지 인간들/제니퍼 토스 지음/정해영 옮김/메멘토/392쪽/1만 6000원 세계 최대의 도시 뉴욕의 땅 밑에 사람이 살고 있다. 지도상에도 존재하지 않고, 시정부 누구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버려진 지하 터널 공간이다. 욕망과 생존의 경쟁에서 내몰린 이들의 삶이 펼쳐진다. 이곳에 모인 이들은 주거난에 내쫓기고 성기기 짝이 없는 복지의 혜택에서 소외되고, 공권력이 없는 곳에서 자유로이 마약과 알코올에 취하고 싶고, 가난한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싶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하 세계를 택했다. 모욕적이라며 듣기 싫어하는 표현이지만 세상은 이들을 ‘두더지 인간’이라고 부른다. 그렇지만 뉴욕의 지하세계 역시 나름의 몇몇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한 곳에 최대 200명이 모여 사는 공동체도 있다. 여기에는 시장의 역할을 하는 지도자가 있고 교사, 간호사, 보급책 등 공동체를 운영하기 위한 역할 분담이 이뤄진다. 아이들에게 수학, 영어, 사회과학, 윤리, 철학까지 가르치는 교사도 있을 정도다. 물이 새는 배관을 이용한 한증실과 낡은 배관을 개조한 체력단련실, 증기관을 이용한 조리실, 세탁실까지 갖추고 있다. 스스로 계급과 인종 문제가 없는, 자본의 탐욕이 없는 유토피아적 공간으로 인식하며 높은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곳은 전형적인 디스토피아적 공간이다. ‘친구들의 도시’라는 지하 세계의 시장 역을 맡은 이는 40대 초반의 백인으로 종종 마약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고 자신의 허락 없이 공간을 떠날 수 없게 만드는 절대권력을 휘두른다. 음습하고 우울한 디스토피아적인 현실이기도 하다. 저자가 LA타임스 수습기자로 취재했던 내용을 보도 이후 책으로 재구성했다. 계급 구조에 따라 계층화한 미국의 사회적 모순을 드러냈다는 평가 속에서 허구성의 가미 등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50세 넘어도 출가 가능” 조계종 원로들 결의

    “50세 넘어도 출가 가능” 조계종 원로들 결의

    불교 조계종단에 ‘출가 연령 제한’을 폐지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스님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자는 시도로 눈길을 끈다. 그동안 출가 연령 상·하향 조정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아예 출가 연령 제한을 없애자는 움직임은 처음이다. 그것도 원로 스님들이 전격적으로 나서 결의한 터라 귀추가 주목된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최근 간담회 형식의 소위원회를 열고 “출가자가 급격히 줄고 있는 상황에서 출가 연령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현행 행자교육원 수학자격을 50세 이하로 제한한 교육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원로 스님들은 “현행 규정을 폐지할 것”을 중앙종회에 건의하기로 결의했다. 회의에는 원로의장 밀운 스님을 비롯해 혜승, 명선, 원명, 월서, 월탄, 암도, 종하, 성우, 대원 스님이 참가했다. 회의 참석 스님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로 스님들은 무엇보다 출가자의 급속한 감소를 들어 연령 제한 폐지를 주장했다. “행자교육원에 들어갈 수 있는 연령을 50세로 제한하면서 늦깎이 행자들의 발심 출가를 막고 있다. 이로 인해 지방의 작은 사찰들은 불전을 돌보고 의식을 담당할 스님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명선 스님) “출가에 나이 상한을 정함은 율장에 맞지 않는다.”(혜승 스님)…. 현재 조계종 종법과 교육법은 행자교육원 수학 자격을 만 13세 이상 50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출가한 이라면 반드시 행자교육원을 거쳐야 하는 만큼 50세가 넘으면 스님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회의에서는 나이 제한이 출가자 감소를 부추기며 타 종단으로 출가자들이 몰리게 된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반론도 적지 않았다. 고령 출가자들은 교육·수행에 전념하기 어렵고 중도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40세 이상 출가자가 20% 이상 늘면서 현실 회피나 노후 복지성 출가가 눈에 띄게 증가하자 조계종은 2002년 9월 출가 가능한 나이 상한을 종전 50세 이하에서 40세 이하로 조정했었다. 이후 출가자 급감과, 사회 유력인사며 전문직 고급 자원들의 출가 봉쇄에 대한 지적이 높아지자 2005년 다시 50세로 환원했다. 아무튼 원로회의가 연령 제한 폐지를 결의해 종단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종회에 교육법 개정을 건의키로 뜻을 모은 만큼 중앙종회의 처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로회의가 중앙종회에 건의하면 내년 3월쯤 임시 종회에서 상임위를 열어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맞물려 종단 안에서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겪어 왔던 고령 출가자의 역할 미흡과 중도 탈락 폐단이며 대우 등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조계종 교육원 관계자는 “신자 이탈을 비롯한 ‘종교 썰물’은 비단 불교계의 출가자 감소뿐 아니라 모든 종교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으로 여러 원인이 작용하는 만큼 출가 연령 제한 쪽에만 무게를 싣기엔 무리가 있다”면서 “중앙종회가 원로 스님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긴 하겠지만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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