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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모의평가 응시 14%는 N수생… 올 수능도 ‘재수생 강세’ 예고

    ‘미니 수능’이라 불리는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하는 수험생 중 졸업생 등 ‘N수생’의 비율이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입시업계에서는 2022학년도 수능에서도 ‘재수생 강세’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3일 시행되는 6월 모의평가에 수험생 48만 2899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387명(0.08%) 줄었으며, 재학생은 41만 5794명(86.1%)으로 전년 대비 735명이 줄어든 반면 졸업생 등은 348명 증가한 6만 7105명(13.9%)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등의 비율은 13.8%였으며, 수능에서는 29.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N수생 지원자가 늘고 재학생 지원자가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19~2020년 교육통계에 따르면 고3 학생 수는 2019년 50만 1000여명에서 2020년 43만 7000여명으로 줄었으며, 올해 고3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45~46만명으로 추산된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로 상위권 재수생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데다, 비대면 강의를 받는 대학생들이 일찌감치 반수에 뛰어든 결과라는 게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수학영역에서 이과 학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하며, 약대가 학부 선발을 하면서 이과 반수생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문·이과 통합’과 ‘국어·수학 선택형’ 체제로 개편되고 나서 처음 치러지는 평가원 주관 시험으로, 일각에서 거론돼 온 ‘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실제로 드러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입시업계와 일선 학교에서는 수학영역에서 문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상위 등급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선택과목별로 각 등급에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를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쏟아졌지만 평가원은 “논의 중”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6월 모의평가 재수생 지원자 증가 … 올 수능 ‘재수생 강세’ 예고

    6월 모의평가 재수생 지원자 증가 … 올 수능 ‘재수생 강세’ 예고

    ‘수능 가늠자’, ‘미니 수능’이라 불리는 6월 모의평가(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가 오는 3일 시행된다. 수능이 ‘문·이과 통합’ ‘국어·수학 선택형’ 체제로 개편된 뒤 치러지는 첫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로, 전국 2475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1일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모의평가 지원자 수는 48만 2899명으로 전년 대비 387명(0.08%) 줄었다. 구체적으로는 재학생이 전년 대비 735명 줄어든 41만 5794명(86.1%)이며 졸업생 등은 348명 증가한 6만 7105명(13.9%)이다. 6월 모의평가 지원자 수는 2019년과 2020년 2년간 전년 대비 약 5만명씩 줄었으나, 올해는 감소 폭이 미미하다. 이는 고3 학생 수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지난해 교육통계에 따르면 2020년 고3 학생 수는 43만 7950명, 고2 학생 수는 45만 2126명으로, 올해 고3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만 5000명가량 늘었다. 입시업계에서는 올해 수능에서도 재수생 강세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고교 졸업생 수가 전년 대비 6만명가량 줄었는데도 6월 모의평가에서 졸업생 지원자의 비율이 전년 대비 0.1%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와 약대 학부 선발 등으로 졸업생들에게 유리한 입시 환경이 조성되면서, 비대면 강의를 하는 대학생들까지 이번 모의평가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수학영역에서 이과 학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약대가 학부 선발을 하면서 이과 반수생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학원에 다니지 않는 졸업생들이 학원에서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었는데, 이번 모의평가는 방역 체계를 갖춘 학원들이 외부 학생들의 응시도 상당 부분 허용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선택과목별 유불리 현상이 실제로 드러날지도 관심사다. 입시업계와 일선 학교에서는 수학영역에서 문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상위 등급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때문에 선택과목별로 각 등급에 어떻게 분포해 있는지를 성적 발표와 함께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쏟아진다. 이에 대해 평가원 관계자는 “논의 중”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평가원은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등 코로나19 여파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없는 수험생들을 위해 온라인 응시(IBT)를 제공한다. 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를 풀고 답안을 입력, 4일 오후 9시까지 제출하면 성적을 받아볼 수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편견 깨기 위한 교육”…치마 입은 스페인 남자 교사들

    “편견 깨기 위한 교육”…치마 입은 스페인 남자 교사들

    스페인의 남자 교사들이 치마를 입고 교단에 서 화제다. 그릇된 편견을 바로잡겠다며 치마를 입고 있는 남자교사들에 대해선 격려와 비난이 엇갈리고 있다. 스페인 카스티야의 한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마누엘 오르테가(37)와 보라 벨라스케스(36). 두 사람은 최근 치마를 입고 출근했다. 치마를 입고 앞에 선 교사를 보고 학생들은 당황하는 분위기였지만 두 사람은 차분하게 여느 때처럼 수업을 진행했다. 아예 오르테가는 젠더에 대한 토론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르테가는 "남자어린이들이 요리놀이를 하거나 여자어린이들이 축구를 해도 잘못된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자교사들이 치마를 입기로 결심한 건 쉬는 시간에 우연히 들은 학생들의 대화 때문이다. 한 남학생이 그림이 그려진 옷을 입고 등교했는데 그림이 '여성형'이라며 친구 남학생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있었다. 놀림을 당하던 학생은 결국 옷을 벗어버렸다.오르테가는 "옷에는 젠더의 구별이 있을 수 없는데 학생들이 구별을 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편견을 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르테가가 절친한 동료교사 벨라스케스에게 "아이들 교육을 위해 아무래도 내가 치마를 입고 와야겠다"고 하자 벨라스케스는 "나도 돕겠다"며 치마 입고 등교하기에 동참했다. 두 사람은 "학교에서 수학이나 국어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릇된 편견이나 가치관을 바로잡아주는 건 더욱 중요하다"며 "남자들이 치마를 입은 게 산교육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에선 앞서 지난해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한 남자학생이 치마를 입고 등교했다가 학교에서 쫓겨나고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전모를 지켜본 남자교사 호세 피냐스는 학생이 부당한 처분을 받았다며 치마를 입고 출근했다. 자신의 모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20년 전 이 학교에 다닐 때 성적 정체성 때문에 놀림감이 됐던 적이 있다"며 "하나도 바뀐 게 없는 것 같아 치마를 입고 학생들 앞에 섰다"고 말했다. 치마를 입는 남자교사들의 주장은 대체로 일치한다. 편견을 깨고 학생들에게 타인에 대한 존중의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치마를 입은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평가와 여론은 엇갈린다. 참교육을 실천하는 용기 있는 교사들이라는 칭찬과 격려가 있는 반면 오히려 어린 학생들에게 그릇된 성적 정체성을 심어주려 한다는 비난이 교차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인사]

    ■환경부 ◇3급(부이사관) 승진 △환경보건정책관실 환경보건정책과장 조현수△4대강조사평가단 기획총괄팀장 성지원△자원순환정책관실 자원순환정책과장 김고응 ■대전시 ◇4급 전보 △정보화담당관 이성락△시민봉사과장 최교신 ◇5급 승진 △홍보담당관실 이연길△공동체기반팀장 이관희 ◇5급 전보 △장애인정책팀장 김연주 ■서울대학교병원 △진료부원장 김병관△행정처장 최재철△분당서울대병원장 백남종△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정승용△교육인재개발실장 김수웅△의료혁신실장 박도중△대외협력실장 이유진△강남센터 부원장 박경우 ■경희대 △행정·재정부총장 최희섭△정보통신전문대학원장 겸 전자정보대학장 겸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 이영구△경영대학장 권오병△기획조정처장 김중백△재무처장 황문호△글로벌미래교육원장 최규완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지역대학장 이한복△ 아산캠퍼스 〃 김용목△전남캠퍼스 〃 송보석△구미캠퍼스〃황병관△울산캠퍼스 〃 윤성종△반도체융합캠퍼스 〃박창순 ■울산대학교 ◇3급 승진 △평생교육원 교학행정실장 한승윤△총무인사팀장 강준빈 ◇4급 승진△정보인프라〃 박종민△교수학습개발〃 장준민△의과대학 기획총무〃 손수헌 ◇5급 승진 △의과대학 박미경△학생복지팀 김영미△교육혁신팀 박정욱△예산팀 김대현 ◇4급 보직 임용 △의과대학 교학행정국장 이현민 ■하이투자증권 ◇WM센터장 △도곡WM센터장 정낙윤 ◇지점장 △도곡WMⅡ지점장 최영우 ■국방기술품질원 △국방종합시험단장 김상엽△생산품질경영부장 송재용△지휘정찰센터장 장지형△항공〃 김창영△유도탄약〃 장봉기
  • 6월 모의평가 D-5 … “선택과목 결정의 마지막 기회”

    6월 모의평가 D-5 … “선택과목 결정의 마지막 기회”

    ‘수능 가늠자’라 불리는 6월 모의평가(6월 3일 실시·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첫 번째 평가원 모의고사로, 그간 제기돼왔던 수학영역에서의 ‘문과 불리’ 논란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교육계에 따르면 다음달 3일 치러지는 6월 모의평가는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2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하고, 수학에서는 공통과목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3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치른다. 그간 학생들과 입시업계 사이에서는 문이과 학생들이 계열 구분 없이 치르는 수학영역에서 문과 학생들이 주로 몰리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이 상위 등급을 받기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행 수능 체제에서 공식적으로 문이과 구분은 없으나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편의상 ‘문과’와 ‘이과’로 구분하는 관행이 남아있다.수학 ‘문과 불리’ 여부 초미 관심사 … 선택과목 점수 따져보고 최종 결정해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지난 3월과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이후 학생들의 가채점 결과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수학영역 1등급을 받은 학생 중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학생의 비중은 3월 93.4%, 4월 82.0%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의 최종 표준점수는 각 선택과목을 택한 집단별 공통과목 평균 점수를 바탕으로 선택과목 점수를 보정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이를 통해 어렵다고 여겨지는 선택과목을 택한 수험생들에게 일종의 보상을 해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게 평가원의 구상이나, 입시업계에서는 “수학 공통과목에서 인문계열 수험생들이 자연계열 수험생들에게 밀리고, 이들이 대거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를 택한 집단의 점수가 낮게 보정돼 상위 등급을 받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물론 점수 산출 과정에는 선택과목 집단별 공통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 선택과목의 평균과 표준편차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탓에 실제 ‘유불리’ 여부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재수생이 처음으로 가세하는 이번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험생들이 자신의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와 등급을 진단하고 선택과목을 최종 결정할 것을 조언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재수생들이 가세할 경우 문과 고3 학생들의 수학 1등급 비율이 얼마나 더 떨어질지가 관심사”라면서 “수시모집 원서접수에 앞서 선택과목을 결정하는 마지막 시험인 만큼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고 선택과목을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BS 연계율 하향·제2외국어 절대평가 전환 등 변화 살펴야 올해 수능은 선택과목 도입 뿐 아니라 EBS 연계율 하향, 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 전환 등 큰 폭의 변화가 이뤄진다. 이에 따른 전반적인 난이도 등에서의 변화도 살펴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EBS 연계율은 50%로 낮아지지만 학생들의 체감 연계율은 최대한 유지한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각 대학들이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영역으로 대체하는 추세여서 출제진은 각 과목별로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6월 모의평가는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고 학습 방향을 정비하는 기회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9월 모의평가에서 새롭게 출제된 유형이 그해 수능에서 유사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강했다”면서 “모의평가 이후 전 영역 문항들을 꼼꼼히 분석해 전반적인 난이도와 문제 유형, 출제경향, 작년 수능과의 유사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적이 발표되면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보고, 평가원에서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예시문항도 살펴보며 새로운 문제 유형을 익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사람 지문처럼 도시마다 ‘독특한’ 미생물 있다

    [달콤한 사이언스] 사람 지문처럼 도시마다 ‘독특한’ 미생물 있다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한 명탐정의 대명사 ‘셜록 홈즈’는 당시에는 생소했던 과학수사의 개념과 방법론을 제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소설 곳곳에서 홈즈는 의뢰인이나 범인의 옷자락이나 신발에 묻은 흙만 보고도 어디서 왔는지를 맞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과학수사가 도입되기 이전이었던 당시는 물론 지금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생물학자와 수학자들이 신발에 묻은 먼지나 흙만으로도 어디서 왔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미국 코넬대 의대, 뉴욕 빈 탈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계산의생명과학연구소, 마운트시나이 아이칸의대, 싱가포르 국립게놈연구소, 스페인 바르셀로나 과학기술연구원, 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계산과학과를 중심으로 케냐, 인도, 칠레, 이탈리아, 프랑스, 브라질, 노르웨이, 스웨덴, 우크라이나, 오스트리아, 영국, 우루과이, 한국, 중국, 호주, 포르투갈, 독일, 나이지리아, 터키, 베트남, 일본, 콜럼비아, 폴란드, 이집트 등 28개국 67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은 전 세계 도시마다 독특한 미생물 ‘지문’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5월 2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최근 3년 동안 6개 대륙, 60개 도시에서 4728개의 표본을 채취해 8조개의 유전자를 검출했다. 60개 도시에는 한국의 서울도 포함됐다. 연구팀은 이들 도시에서 사용되는 지하철, 버스, 고가열차, 전차 등 대중교통을 대상으로 대기장소의 벤치, 개찰구, 매표소 등의 표면을 3분 이상 면봉으로 닦는 방식으로 샘플을 채취했다. 이렇게 모아진 면봉에서 DNA를 채취해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샘플의 97%가 31개 미생물종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것들의 비율이 도시마다 달라 도시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도시 미생물’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사람 피부에서 볼 수 있는 세균이거나 토양, 물, 공기, 먼지 등에서 발견되는 것들도 포함돼 있었다. 또 1만 929개의 바이러스와 748개의 박테리아는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것으로 이번에 처음 발견됐다.이번 연구에 따르면 각각의 도시마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미생물 지문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마치 셜록 홈즈처럼 신발만 있다면 어디서 왔는지 90% 이상의 정확도로 알아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미국 코넬대 의대 크리스토퍼 메이슨 교수(생리학·생물물리학)는 “이번 연구는 알려진 감염병 뿐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감염병 발생을 사전에 감지하고 다른 도시환경에서 항생제 내성 미생물 확산의 가능성까지도 예측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며 “미생물의 진화 연구에 대한 새로운 발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박주영(조선일보 부산취재본부장)씨 장모상

    △ 허월만씨 별세,조인훈·경숙(조은교 수학학원장)·영숙·희숙(약사)·지훈(사업)씨 모친상,김영수·신광수·이범철·박주영(조선일보 부산취재본부장)씨 장모상=28일 오전 7시,대구가톨릭대병원 장례식장,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53-650-4444 .
  • 고3·재수생도 7월 백신 맞는다…접종명단 어떻게 추릴까

    고3·재수생도 7월 백신 맞는다…접종명단 어떻게 추릴까

    11월 예정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고등학교 3학년뿐 아니라 재수생 등 이른바 n수생도 7월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수능 응시 원서 접수 기간보다 백신 접종 시기가 더 이른 상황에서 교육 당국은 백신 접종자 명단을 어떻게 추릴지 고민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8일 “9월 모의평가(모평) 응시원서를 7월까지 접수하는 만큼 일차적으로 9월 모의평가 명단을 중심으로 접종 수요를 파악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수생도 백신 접종 계획…안정적 수능 시행 위한 조처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전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우선적으로 7월에 먼저 50∼59세, 그리고 고3 및 수능 수험생, 초·중·고 교사 등에 대한 접종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고3과 수능 수험생이 7월에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고3 외 수능 수험생의 7월 백신 접종 계획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고3 학생들은 7월에 백신을 접종한다고 알려졌으나 고3 외 수능 수험생 백신 접종 여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 중이라는 게 교육부 설명이었다. 고3, 수능 수험생의 7월 백신 접종을 추진하는 것은 11월 18일로 예정된 수능을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다. 수험생들에게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여름방학을 이용해 백신을 접종한다. 백신 접종보다 늦은 수능 원서 접수…접종자 파악 어려워 문제는 백신을 접종할 수능 수험생을 어떻게 파악하느냐다. 2022학년도 수능 응시 원서 접수 기간은 8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로, 방역 당국이 고3과 수능 수험생의 백신 접종 시기로 언급한 7월보다 늦다. 고3의 경우 학교를 통해 접종자 명단을 파악할 수 있으나 학교에 소속되지 않은 n수생의 경우 접종자 명단을 추리기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현재까지 실무 협의 차원에서 고려하는 것이 7월 초 마무리되는 9월 모의평가 응시명단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평가는 9월 1일 예정돼 있다. 응시 접수 기간은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로, 7월 백신 접종을 위해 응시자 명단을 바탕으로 접종 수요를 파악하겠다는 뜻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접종자 명단을 파악할지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금요칼럼] 스승이 말릴 수 없었던, 이재 황윤석의 호기심/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금요칼럼] 스승이 말릴 수 없었던, 이재 황윤석의 호기심/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충청도 전의 현감 황윤석이 백성을 잘 다스리지 못한 죄로 벼슬에서 쫓겨났다. 그는 업무에 미숙해 고을 아전과 좌수에게 휘둘렸다. 가난한 백성에게 환곡을 배정하는 일도 틀렸고, 심지어는 관노가 죄수에게 곤장을 칠 때 뇌물을 받아먹었으나 알지 못했다. 한마디로 행정 실무에 꽝이었다. 암행어사 심환지의 보고에 따라 정조는 황윤석을 파면했다(실록, 정조 11년 4월 8일). 아직 정조가 세손이었던 시절, 황윤석은 시강원 익찬(정6품)으로 세손을 보좌했다. 그때를 회상하면서, 훗날 정조는 황윤석의 학문을 칭찬했다. “옛일을 자세히 살피는 데 있어 내가 (황윤석에게) 도움받은 점이 많았다.”(정조 22년 2월 6일) 그런 맥락에서 왕은 말하기를, 전라감사가 왜란 때 조헌과 의병의 의로운 죽음을 제아무리 철저히 조사해도 황윤석이 나라에 보고한 것보다 충실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단언했다. 과연 황윤석의 저술은 후세에 호평을 받았다. 북학파의 후예로 개화파의 스승이기도 했던 박규수 역시 황윤석을 존중했다. 고종 12년(1875) 선비 윤사연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환재집’ 제9권). 그 집안이 화재를 입었으나 “이당(황윤석)의 글씨와 저술이 무사하다니 기쁩니다.” 그렇게 말하며 자신이 소장한 황윤석의 ‘이재난고’(?齋亂藁)와 장차 비교 검토할 뜻을 보였다. ‘이재난고’는 황윤석 필생의 저작이었다. 10세 때부터 별세하기 이틀 전까지 54년 동안에 쓴 방대한 기록이었다. 날씨와 농사 형편, 날마다 책을 읽고 토론한 내용, 주고받은 편지며 여행 기록이 빼곡하다. 사실적이고 총체적인 기록이라 18세기의 정치, 경제, 사회 및 문화를 가장 생생하게 알려 주는 자료다. 아직껏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지 못한 사실이 원망스러울 정도다. 황윤석은 진취적인 학자여서 18세기 조선에 전해진 서양의 천문학과 수학에도 해박했다. 그런데 그는 서양 학문의 원류를 중국 고전 문명에서 찾았다. 이러한 지적 흐름은 이미 17세기 중국 명나라의 황종희에서 비롯했다. 황윤석의 선배인 서명응도 똑같은 생각을 했는데, 그는 북학파의 비조요, ‘임원경제지’의 저자 서유구의 할아버지였다. 황윤석은 신지식에 심취해 과학백과사전에 해당하는 ‘이수신편’을 저술했다. 그 책에서는 사칙산법과 삼각측량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이 사칙인데 수준이 다양했다. 삼각측량법은 두 점의 거리를 재보지 않고도 알아내는 방법으로, 정말 새로운 지식이었다. 신학문을 추구한 때문에 황윤석은 스승 미호 김원행과 노선 갈등을 빚었다. 당대 최고의 성리학자였던 김원행은 편지를 보내 황윤석의 학문적 취향을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미호집’(제9권)에 보면 보수적인 스승과 진취적인 제자의 심적 갈등이 피부에 와닿는다. 스승은 책을 읽더라도 성리학적 의리, 즉 도덕을 규명하는 데 집중하기 바란다면서 제자를 나무랐다. “널리 읽고, 지나치게 많이 읽는 것을 추구하지 말게.” 또 “이제부터는 지난날의 널리 잡다한 지식을 추구하던 습관을 버리게.” 오직 성리학적 도덕의 연구와 실천에 힘을 쏟으라는 명령이었다. 스승 김원행의 눈에는 제자 황윤석이 세상사에 관심을 갖는 것도 걱정스러운 점이었다(‘미호집’ 제9권). “자네가 수년간 옛 성인의 책을 읽었는데도, 아직 이점을 환히 알지 못하는가.” 스승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황윤석은 신지식에 대한 호기심을 끝내 버리지 못했다. 헌것에서 새것이 나온다. 견해와 시각 차이로 갈등은 생기기 마련이지만 피할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는 선각자라고 해서 일상에 만능이 되지도 못한다. 잘잘못은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고, 완벽하지 못한 것이 사람의 일이다. 세사를 볼 때마다 나는 너그러움을 그리워한다.
  • 서울 동성고 “불리한 자사고 반납”… 내년 일반고 전환

    자율형 사립고인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가 자사고 지위를 반납하고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한다. 동성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천주교 서울대교구)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2022학년도에 동성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동성고가 서울시교육청에 일반고 전환을 신청하면 심의와 청문, 교육부의 동의를 거쳐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된다. 동성고는 동양고(2012년)와 용문고(2013년), 미림여고·우신고(2016년), 대성고(2019년), 경문고(2020년)에 이어 서울에서 7번째로 자사고 지위를 자진 반납하는 학교가 된다. 동성고는 2020학년도와 2021학년도 2년 연속 일반전형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최근 학교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5.2%가 일반고 전환에 긍정적이었다. 동성고는 입장문을 통해 “2025년부터 자사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한다는 교육부의 방침과 고교 무상교육 정책의 영향으로 자사고를 유지하는 것이 불리해졌다”고 일반고 전환 배경을 밝혔다. 학교는 “내년 2·3학년이 되는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사제 지망자들과 인문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을 위한 ‘인문중점학급’과 ‘과학·수학 특성화학교’를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동성고 자사고 반납하고 일반고 자진 전환 의결

    동성고 자사고 반납하고 일반고 자진 전환 의결

    자율형 사립고(자사고)인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가 자사고 지위를 반납하고 내년 일반고로 전환한다. 27일 동성고에 따르면 동성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천주교 서울대교구)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2학년도부터 동성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동성고가 서울시교육청에 일반고 전환을 신청하면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심의와 청문 절차를 밟는다. 이어 교육부의 동의를 거쳐 일반고로의 전환이 최종 확정된다. 동성고가 일반고로 전환하면 동양고(2012년)와 용문고(2013년), 미림여고·우신고(2016년), 대성고(2019년), 경문고(2020년)에 이어 서울에서 7번째로 자사고 지위를 자진 반납하는 학교가 된다. 동성고는 입장문을 통해 “2025년 자사고의 일반고 일괄 전환과 고교 무상교육 실시 등 교육 환경이 자사고를 유지하는 데에 불리하게 진행되면서 최근 몇 년에 걸쳐 신입생 미달 사태를 겪었다”고 일반고 전환의 배경을 밝혔다. 학교는 “현 재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학생 신분과 현재의 교육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고교 무상교육을 적용받는 신입생들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내년 2·3학년이 되는 학생들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면서 “사제 성소 지망자들과 인문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은 ‘인문중점학급’으로 양성하고 ‘과학·수학 특성화학교’를 운영하는 등 교육과정 다양화와 개별화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성고는 2020학년도와 2021학년도 2년 연속 일반전형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자사고는 정부 지원 없이 등록금과 법인 전입금만으로 학교를 운영해, 학생 수 감소는 재정난으로 이어진다. 최근 학교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일반고 전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48.9%(156명)에 달했다. 반대 응답은 24.8%(79명)였으며 26.3%(84명)는 “둘 다 괜찮다”고 응답하는 등 학부모들의 의견도 긍정적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일반고로 전환하는 자사고에 교육부와 공동으로 최대 5년간 총 20억원을 지원해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또 학교가 희망하면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와 교과중점학교 등 주요 사업 대상으로 우선 선정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윤경 경기도의원, 군포중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정담회 참석

    정윤경 경기도의원, 군포중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정담회 참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은 지난 26일 군포중학교에서 열린 실내체육관 건립 관련 정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정담회는 군포중학교 실내체육관 건립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 방안 및 체육관 위치선정, 체육관건립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최근 미세먼지 발생 등 대기환경 변화에 따른 실내체육의 수요와 요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군포중학교는 군포·의왕 지역 74개 초·중·고·특수학교 중 아직 실내체육 시설이 없어 실내체육관 설립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와 관심이 뜨거운 상태다. 이날 회의는 정윤경 의원을 비롯하여 시의원·학생·학부모·학교관계자·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서로의 의견을 교류했으며, 민주적 의사결정 방식을 통해 체육관 부지 선정 및 체육관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에 대해 합의를 이뤄냈다. 정윤경 의원은 “실내체육관은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운동이나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생활 체육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내 문화·체육 플랫폼 구축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그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군포출신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 동의원으로서 조속한 시일내에 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한편 정윤경 의원은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운동 공간 확보를 위해 군포시 관내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며 이로써 군포시 관내 학교 중 실내체육관 부지 확보가 어려운 몇 개 학교를 제외하곤 모든 학교에 실내체육관이 건립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무작위 같지만 당신 행동엔 패턴이 있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무작위 같지만 당신 행동엔 패턴이 있다

    ‘SF의 거장’ 아이작 아지모프가 쓴 ‘파운데이션’은 2500만개 행성, 10경명의 인구가 존재하는 은하제국의 흥망사를 다루고 있어서 SF 사상 가장 규모가 큰 작품으로 꼽힙니다. 소설의 주요 소재 중 하나는 ‘심리역사학’이라는 가상의 학문입니다. 해리 셀던이라는 수학자가 정치학, 사회학, 경제학, 수학, 사회심리학을 망라해 만든 학문으로 인류의 미래를 한 치의 오차 없이 예측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나옵니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어린 시절 ‘파운데이션’을 읽고 심리역사학을 전공하겠다고 결심했지만, 현실에 없어서 가장 비슷한 학문인 경제학을 선택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모든 사람들은 미래를 예측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심리를 알고 싶어 합니다. 이렇듯 불확실성이 큰 사안을 예측하고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숨겨진 패턴을 찾는 것입니다. ●‘보편적 인간이동 법칙’ 발견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산타페 복잡계연구소, 싱가포르 ETH 연구센터, 중국 베이징대 원격감지·지리정보시스템(GIS) 연구소, 이탈리아 정보과학기술연구소, 덴마크 코펜하겐IT대, 프랑스 사회·경제네트워크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사람들의 이동 패턴을 파악하고 거주지를 중심으로 일정 기간의 이동거리 등을 예측할 수 있는 ‘보편적 인간이동 법칙’을 찾아내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5월 27일자에 발표했습니다. 각종 사회현상 분석을 위해 사람들의 이동에 대해 정확하게 알기 위한 시도들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중력법칙이나 방사선 확산모델을 응용해 인간의 이동성을 파악하려 했지만, 해석의 타당성과 신뢰도가 낮아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미국 보스턴, 유럽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 브라가, 아시아의 싱가포르, 아프리카 세네갈 다카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7개 지역에서 사용된 휴대전화 이용자들의 데이터 약 4억 4000만건을 바탕으로 대규모 이동성 패턴을 찾아 나섰습니다. 연구에 쓰인 데이터들은 2006~2013년 사이에 각각 4개월 동안 수집된 것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비식별화 처리가 됐습니다. ●도시계획·전염병 확산 모델링 활용 가능 연구팀은 이동거리라는 공간적 요소뿐만 아니라 이동시간과 방문 횟수라는 시간적 요소까지 분석한 결과, 7개 지역 모두에서 유사한 이동 패턴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이 만든 법칙에 따르면, 특정 장소의 방문자 숫자는 이동거리와 방문 빈도를 곱한 값의 역제곱에 비례합니다. 이 같은 이동 패턴은 ‘지프의 법칙’에서 그려지는 분포와 같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프의 법칙은 긴 글에서 단어들이 나오는 빈도를 높은 순서대로 나열해 순위를 매기면, 그 빈도가 해당 단어의 순위에 반비례한다는 수학적인 법칙을 말합니다. 해당 연구는 언어학에서 나왔지만 도시의 인구 순위, 기업 크기, 소득 순위 등 다른 사회과학 분야 분석에서도 폭넓게 쓰입니다. 시간 변화에 따라 사람들의 이동성 경향을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평가받는 이번 연구결과는 도시계획과 전염병 확산 모델링 같은 분야에서도 활용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문득 가까운 미래에 ‘파운데이션’ 속 심리역사학이 실제로 등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dmondy@seoul.co.kr
  • “스페인어에 수화까지” 기저귀 찬 멘사베이비

    “스페인어에 수화까지” 기저귀 찬 멘사베이비

    기저귀를 찬 두살 배기 여자아이가 미국의 최연소 멘사 회원이 됐다. 스페인어를 배우며, 수화도 이해한다는 카셰 퀘스트가 그 주인공. 전 세계 수재들의 비영리 국제모임인 멘사는 1946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설립된 뒤 줄곧 고지능을 입증하는 수단 중 하나로 꼽혀왔다. 미 폭스11뉴스는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퀘스트가 미국의 평균 IQ 100보다 훨씬 높은 146으로 멘사에 가입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퀘스트의 엄마는 “17개월부터 모든 철자와 숫자, 색깔을 식별했고, 땅의 모양과 위치만 보고도 미국 50개 주를 모두 구분할 정도로 아이의 기억력이 매우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투정을 부릴 때는 평범한 두 살짜리와 비슷하다는 퀘스트에게 엄마는 “어떤 것도 강요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가능한 한 어린 시절을 그대로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에서도 말레이시아 국적의 3세 소년 무하마드 하리즈 나드짐이 IQ 142점을 받아 멘사에 합류했다. 멘사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인구 상위 2% 수준의 IQ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리즈의 어머니는 ”멘사 테스트를 받기 전부터 독해와 수학 영역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보였기 때문에 아들이 매우 특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리즈 역시 평상시에는 평범한 아이와 같다. 하리즈의 어머니는 “레고와 찱흙 놀이, 뛰어노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진중문고의 탄생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진중문고의 탄생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미국은 징병제를 시행했다. 1942년 봄 미군은 세계 곳곳에 배치됐다. 병사들의 유일한 오락은 책이었다. 1942년 3월 구성된 전시도서협의회는 양서를 선정해 수백만 권을 배포했다. 이 프로그램은 성공적이었지만 병사들은 무거운 양장본을 싫어했다. 1943년 초까지만 해도 병사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책은 없었다. 몇몇 출판사들이 머리를 짜내 새로운 제작 기법과 판형을 고안했다. 크기와 무게를 줄인 페이퍼백으로 만들어 군복 호주머니에 쏙 들어갈 수 있게 했다. 미국 출판계의 혁명이었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선언했다. “1943년은 미국의 150년 출판 역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해였다.” 진중문고(陣中文庫)의 탄생이다. 문고판의 효시다. 1943년 루스벨트 대통령의 요청으로 전역 병사들이 정부 지원금으로 대학 교육 및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법이 제정됐다. “전쟁이 끝난 후 교육과 기술 훈련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만큼 군의 사기를 높이는 것도 없다”는 취지다. 1945년 8월에서 46년 1월까지 540만명이 전역했다. 1947~48년 미국 대학생의 절반이 참전 용사였다. 그들은 열심히 공부해서 높은 성적을 받았다. 일반 학생들은 참전 용사들과 함께 받는 수업에 분노했다. 상대평가에서 그들보다 좋은 성적을 받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대학의 일반 학생들은 참전 용사들을 가리켜 ‘평균 학점을 높이는 지겨운 인간들’이라고 불렀다. 전쟁 중 산더미 같은 책이 배급된 덕분에 군인들은 독서와 공부에 흥미를 키웠다. 진중문고는 수백만 명의 군인들에게 독서 습관을 심어 주었다. 1945년 봄 뉴욕포스트는 이렇게 자랑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군대를 보유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참전 용사 중 다수는 이미 전선에서 플라톤, 셰익스피어, 디킨스 등을 독파한 뒤였다. 역사, 경영, 수학, 과학, 언론, 법률에 관한 독서도 익숙했다. 전역 후 대학에서 공부할 기회가 생기자 그들은 전투 못지않게 공부도 잘 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폭탄이 터지는 참호 속에서도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했으니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징병제, 모병제를 두고 한동안 여론이 끓어올랐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군복무가 제대 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배려해 주는 일 아닐까. 우석대 역사교육과 명예교수
  • 일부 교육청은 이미 ‘전면 등교’ … “수도권 과밀학급 등 대책 마련해야”

    일부 교육청은 이미 ‘전면 등교’ … “수도권 과밀학급 등 대책 마련해야”

    교육부가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일부 시도교육청이 이번주부터 등교를 확대해 사실상 전면 등교에 나서고 있다. 반면 지난해부터 학교 밀집도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받아 온 수도권은 지방에 비해 등교 일수가 부족해, 전면 등교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24일부터 ▲학생 수 600명 이하 학교 ▲600명 초과 7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 ▲읍면단위 농산어촌 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등교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2.5단계에도 1176교(93.6%)가 전면 등교를 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교육청은 24일부터 학생 수 900명 이상의 초등학교와 700명 이상의 중·고등학교인 과대학교는 밀집도 3분의 2를 준수하고 나머지 학교는 전면 등교하도록 했다. 경북교육청은 학생수 1000명 이하 학교는 1.5단계까지 전면 등교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관내 학교의 90.5%가 이번주부터 전면 등교하고 있으며, 급식 등의 준비가 마무리되면 다음주부터는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가 가능해질 것으로 교육청은 보고 있다. 2학기 전면 등교에 앞서 각 교육청들이 지역 여건에 따라 선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여전히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수도권은 소규모 학교와 특수학교를 제외하면 학교 밀집도 ‘3분의 1’을 준수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부분 등교가 세학기째 이어지면서 수도권 지역의 학생들이 등교 일수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1학기 초등학생들의 평균 등교일수는 서울 11.6일, 경기 17일, 인천 16일에 그쳤으나 지방은 50일 안팎이었다. 교육부가 9월 전국에 걸쳐 전면 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수도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과대학교·과밀학급이 밀집한데다 매일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고 있어 학교 방역에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노원구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A(40)씨는 “2학기 전면 등교 소식을 듣고 반가웠지만 한 반에 29명인 학생들이 교실에 빽빽하게 들어차는 상황에 대해 학부모들 사이에서 걱정이 많다”면서 “과밀학급이라고 예외를 두기보다 어떻게든 최대한 등교하게 해달라는 이야기가 많다”고 말했다. 교육부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기간제 교사 2000여명을 투입했지만 교실이 부족해 대부분의 학교에서 과밀학급을 분반하지 못하면서 보다 실현 가능한 방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방역당국의 판단에 따라 전면 등교가 가능해진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수도권의 과대학교·과밀학급의 방역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전면 등교 방침을 던져놓기만 할 게 아니라 현실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까지 당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버진 갤럭틱 우주선 ‘유니티’, ‘우주의 경계‘ 이른 뒤 지구로 귀환

    버진 갤럭틱 우주선 ‘유니티’, ‘우주의 경계‘ 이른 뒤 지구로 귀환

    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주 탐사기업 버진 갤럭틱이 우주 관광용으로 개발한 유인 우주선의 세 번째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버진 갤럭틱은 22일(현지시간) 우주선 ‘유니티’의 시험 비행을 무사히 마쳤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버진 갤럭틱이 우주 비행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19년 2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우주선 ‘유니티’를 실은 항공기 모선 ‘이브’는 이날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 포트 아메리카’ 발사장에서 이륙해 13.4㎞ 고도까지 날아올랐다. 그 뒤 2명의 조종사를 태운 ‘유니티’는 로켓 엔진을 분사하며 ‘이브’에서 분리돼 마하 3의 속도로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고, 고도 89.2㎞에 도달한 뒤 지구로의 글라이드 비행에 나서 발사장에 무사히 귀환했다. 지표면으로부터 고도 89.2㎞는 이른바 하늘과 우주의 경계를 뜻하는 카르만 라인을 의미한다. 미국 하버드대 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교수 조서넌 맥도웰 교수가 기존에 100㎞를 80㎞로 바꿔야 한다고 주창한 데 따른 것이다. 인공위성이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최소 고도 70~90km에서 수만 개의 인공위성 궤도를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분석한 결과 이런 주장을 내놓았다. 지난 5년 동안 테스트 비행 프로그램에 따르면 유니티가 동력 상승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번 시험 비행이 의미있는 것은 스페이스 포트 아메리카를 출발해 돌아오는 첫 비행이었으며 데이브 맥케이와 CJ 스터코 두 조종사가 유니티를 조종하는 첫 유인 임무였다는 점이다. 유니티는 조종사 2명과 함께 최대 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버진 갤럭틱은 내년부터 우주 관광을 시작한다는 목표 아래 현재까지 고객 600여명을 대상으로 20만∼25만 달러 가격에 티켓을 사전 판매했다.버진 갤럭틱은 우주 관광 개시에 앞서 조종사 2명과 직원 4명을 태워 우주로 보내는 시험 비행을 추가로 진행하고 브랜슨 회장은 올해 말 직접 시험 비행에 동참할 예정이다. CNBC 방송은 버진 갤럭틱이 세 번째 우주 시험비행에 성공함으로써 “우주 관광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데 한 걸음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도 “버진 갤럭틱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티켓 요금을 낸 고객들에게 우주 비행의 길을 열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브랜슨 경 외에 아마존 닷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전기자동차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각자의 우주 상업비행을 준비 중으로 특히 머스크는 오는 7월 첫 비행에 나선다는 목표 아래 꾸준히 밀어붙이고 있다. 러시아에서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돈 많은 이들을 실어 나르는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예 개인 우주정거장을 만들어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프로젝트를 하는 액시옴(Axiom)이란 회사도 있는데 미국항공우주국(NASA) ISS 프로그램 매니저를 했던 인물이 책임을 맡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또 불거진 ‘쿼드 초청 거절’ 주장...외교부 “사실 무근”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또 불거진 ‘쿼드 초청 거절’ 주장...외교부 “사실 무근”

    빅터 차, 컨퍼런스에서 “서울이 쿼드 초청 거절”일각선 쿼드 분과별 워킹그룹 참여 필요 주장도日 외무상 “쿼드 자체 넓히려는 논의 전혀 없어”21일(현지시간·한국시간 22일 오전) 한미정상회담에서 쿼드(미·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 협의체)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쿼드 초청을 거절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쿼드 참여 요청을 했지만 우리 측이 거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간 우리 정부가 수차례 밝혔듯이 우리는 쿼드 참여국 측으로부터 쿼드 참여를 요청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 등 우리 협력 원칙에 부합하고 국익과 지역·글로벌 평화·번영에 기여한다면 어떤 협의체와도 협력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또 “쿼드 참여국과들과는 이미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사안별로 어떠한 협력이 추가적으로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살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한미동맹재단·주한미군전우회 주최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한미동맹 평화 컨퍼런스’에서 발제문을 통해 “한국이 쿼드와 같은 그룹에 참여하는 데 관심을 표명한다면 일본이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사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을 쿼드 그룹의 일원으로 초청했지만 서울이 거절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 발제를 인용한 보도가 나오자 외교부가 즉각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외교가에서는 쿼드 내 코로나19 백신, 기후변화, 신기술 등 분과별 워킹그룹에 참여해 쿼드 국가들과 협력을 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정부도 워킹그룹 참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1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쿼드 체제에 한국 등을 합류시킬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쿼드) 체제 자체를 넓히려는 논의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20일(현지시간) 이번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쿼드 참여를 요청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쿼드는 네 개 회원국이 있고 너무 수학적으로 얘기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미 그것(4개 회원국)이 존재한다”라며 “쿼드 멤버십의 변화에 대해 예측하거나 예상할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제주 24일부터 모든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정상 등교 수업

    제주 24일부터 모든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 정상 등교 수업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4일부터는 도내 모든 유치원·초·중·고·특수학교에서 정상 등교 수업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 20일 오후 부교육감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교육청은 원격수업 기간 코로나19 확진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대유행의 고비가 다소 누그러졌다고 판단,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기존 등교수업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과대 학교(학생 수 900명 이상 초교, 700명 이상 중·고교)는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하면서 등교 수업을 한다. 대상은 34개 학교(초 15, 중 9, 고 10)다. 각 학교에서는 노래연습장·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에 대한 학생 생활교육을 강화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위해서는 조속히 집단 면역이 형성돼야 하는 만큼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13∼18일 도내 동 지역 유치원·초·중학교와 모든 고등·특수학교에 대해 전면 원격수업을 시행했다. 이후 대상을 일부 조정해 20∼21일에는 제주시 동 지역 유치원·초·중학교와 도내 모든 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운영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백악관 “북미 정상 만남, 바이든의 우선 의제 아냐”

    백악관 “북미 정상 만남, 바이든의 우선 의제 아냐”

    한미 정상회담 하루 전 백악관 대변인 브리핑 “북한 논의, 정상회담 중심 주제… 中도 논의”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한미 정상회담 전날인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그것이 바이든의 의제에서 최고가 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는 북한이 논의의 중심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들은 기후, 경제적 동반자 관계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중국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그것들은 모두 내일 양자 대화와 회담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전화브리핑에서 새로운 대북 정책에 대해 ‘최대 유연성’(Maximum Flexibility)이라는 표현을 쓰며 외교 대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대북정책의 목표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비핵화’ 중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매우 분명하다. 우리가 시도하는 것은 한반도의 전체 지형에서 핵 없는 환경임을 명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해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아직은 없는 상황에서 특정 방향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사키는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협의체로 평가되는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에 한국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중국 견제에 큰 구멍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개국의 참여를 너무 수학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이 코로나19 백신 및 기후변화 분야에서 부분 참여하는 방안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과 맥을 같이 한다. 이어 사키는 “한국은 미국에 대단히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고, 만일 한국이 쿼드에 참석하면 4개국을 의미하는 ‘쿼드’라는 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이 나오자 ‘미국은 한미일 등 다양한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외 미국이 6월말까지 공여키로 발표한 모더나·화이자·얀센 백신 2000만회분에 대해 한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가져가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사키는 “(공여 백신은) 전 세계와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백신 협상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어떻게 해야 공평한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백신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지역에 도달할지, 지역적인 균형은 어떻게 이룰 수 있을지를 염두에 두고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그런 평가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내일 이전에 이루어지리라고는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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