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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3 학생부 구체적 기록… 대학별 내신 교과 전략적으로 챙기세요

    고3 학생부 구체적 기록… 대학별 내신 교과 전략적으로 챙기세요

    대학에 입학했다가 다시 입시에 도전하는 ‘반수생’이 지난해 수험생 6명 중 1명꼴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탓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쏠렸기 때문인데, 올해 역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수능에 자신이 없는 고3 수험생이라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내신에 좀더 신경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창의적 체험활동, 구체적 근거 남겨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율은 75.7%에서 78.0%로 소폭 늘었다. 학생부 위주 선발 가운데 교과전형은 1.4% 포인트, 종합전형은 0.4% 포인트 증가했다.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대학들은 정원 내 수시모집 선발 인원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44.6%로 가장 많다. 현행 대입 제도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를 대입에 활용한다. 올해 고3 학생들의 학생부 입력 사항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학생부는 ▲인적학적사항 ▲출결상황 ▲수상 경력 ▲자격증 및 인증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 발달상황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으로 구성됐다. 수상 경력의 경우 남은 시간 동안 수상을 목표로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 진학하려는 학과와 관련이 있는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학기당 1개씩만 대입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상을 여러 개 받았다면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4가지 영역으로 나뉘는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은 대학이 학생의 관심 분야와 학교생활 충실도, 자기주도성과 인성 등 다양한 내용을 확인하는 기준이다. 그저 활동만으로 끝내지 말고 구체적인 근거를 남겨 두는 게 좋다. 활동 이유, 구체적인 활동 내용, 배우고 느낀 점, 실천한 내용 등을 기록해 두었다가 교사와 상담 시 자신이 기록한 구체적인 근거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면 학생부에 기재될 가능성이 크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 교과별 학생부에 기재된 등급만이 아니라 원점수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을 통해 수험생의 학업 태도와 의지, 주도성, 학업 우수성, 발전 가능성 등을 보여 줄 수 있다. 독서활동은 학생이 읽은 도서 목록을 제출하게 돼 있는데, 특히 지원 전공과 관련한 독서는 특별히 신경써서 챙겨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코로나19 탓에 다양한 활동을 하기 어려워졌다. 관심 분야 및 전공과 관련해 어떤 부분을 탄탄하게 채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하는데, 중간고사 이후부터 학생부 보완에 집중하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대학별 반영과목 달라 전략적 선택도 지난해부터 서울 소재 대학은 학교장추천전형을 늘리고 있다. 이 전형은 서울대를 제외하고 학생부교과를 중심으로 한다. 내신 획득에 유리한 일반고 학생들의 약진도 이에 따라 두드러졌다. 교과전형에서는 대학 대부분이 학년별 가중치를 두지 않고 전 학년 성적을 통합해 계산한다. 고교마다 다르지만 2~3학년 과정에서는 진로선택과목이 많고, 등급으로 성적을 산출하는 과목은 얼마 되지 않는다. 3학년 과목 중엔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과목수가 적어서 남은 1학기 동안 내신 상승효과를 보기는 사실상 어렵다. 다만 서울과학기술대와 같은 곳은 학년별로 같은 비율을 적용한다. 학년별 평균 등급을 산출해 다시 평균을 낸다. 등급이 나오는 3학년 과목수가 적다고 해도 남은 1학기가 전체의 3분의1을 차지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면 효과적이다. 학년별 가중치를 두지 않더라도 지정 교과에 해당하는 모든 과목을 반영하는지, 교과별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지에 따라 3학년 성적의 영향이 달라진다. 인문계열은 대체로 국어·수학·영어·사회를,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영어·과학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그러나 대학 일부는 해당 교과 일부 과목만 반영하기도 한다. 예컨대 동국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영어·사회·한국사.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영어·과학·한국사 중 석차등급 상위 10과목만 반영하고 이수 단위도 적용하지 않는다. 교과전형이지만 서류종합평가 30%를 반영하고 있어 3학년 1학기 성적과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명지대는 인문계열은 석차등급이 표시된 국어·수학·영어·사회,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영어·과학 교과별 상위등급 4과목 성적을 반영한다. 3학년 때 좋은 성적을 받는다면 반영 과목에 포함될 수 있다. 또 전년도와 달리 반영 교과 내 진로선택과목 상위성취도 두 과목을 추가해 반영하기 때문에 진로선택과목 성취도가 좋으면 전체 등급이 올라간다. 이렇게 자신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면 남은 기간 어떤 과목에 집중해 공부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교과전형을 고려하면서 막연히 ‘3학년 때 열심히 해서 성적을 올려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면 지금이라도 관심 대학의 교과 반영 방법을 살피고,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마감 후] 대통령과 소주 한잔/장진복 사회2부 기자

    [마감 후] 대통령과 소주 한잔/장진복 사회2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대 대선 당시 퇴근길에 시민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주로 청와대 관저에서 ‘혼밥’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대통령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었을까. ‘소주 한잔’ 공약은 5년 전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포장마차에서 소주와 두부김치를 놓고 나누는 대통령과의 진솔한 대화를 국민들은 기대했다. 경호와 보안을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공약이 없던 일이 되면서 퇴근길 남대문시장에 들러 소주 한잔 나누는 대통령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문 대통령은 18대 대선에 도전했던 10여년 전에도 소주를 찾은 적이 있다. 서울 신촌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광해’를 보고 한바탕 눈물을 쏟은 문 대통령은 인근 설렁탕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한동안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다가 “소주도 한잔 하죠”라며 술을 시켰다. 훗날 문 대통령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올랐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에게 소주 한잔은 대국민 소통의 약속이자 정치적 동지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 국가 지도자의 자세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었다. 정치인이 술을 마시면 화제가 된다. 메시지가 되기도 한다. 거물급 정치인 간의 만남에는 뭘 먹고 뭘 마시는지가 부각되고 ‘막걸리 회동’, ‘치맥 회동’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건강 때문에 오래전 술을 끊었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후보 단일화를 이룬 역사적 회동에서도 테이블 위에 캔 맥주가 등장했다. 심지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미국 대통령이 즐겨 마신 와인은 한국에서 불티나게 팔린다. 개인적으로 정치인의 음주에 환멸을 느낀 적이 있다. 20대 국회에서 한 원내 정당은 연대·통합 문제로 격한 내홍을 겪었다. 화합을 위해 열린 술자리에서 흥건하게 취한 국회의원들은 보란듯이 러브샷을 하고 서로를 부둥켜안았다. 비슷한 시기 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엄마들은 특수학교를 지어 달라고 무릎을 꿇었다. 두 사진은 나란히 포털 뉴스에 소개됐다. 하필 그 즈음에 회식을 한 이들에게 잘못을 물을 수는 없지만, 차별과 싸우고 갈등을 좁히며 약자를 품는 정치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였다. 윤 당선인은 누구보다 술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 자리에서 맥주 3만㏄를 마신다’고 할 정도로 주량이 세다고 한다. 술과 사람을 좋아해 사법시험 9수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앞으로 첫 여야 대표 회동, 첫 한미 정상회담 등에 오르는 오찬주, 만찬주, 건배사 등은 전부 이슈가 될 것이다. 언론은 윤 당선인이 누구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왜 마셨는지 중계하고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윤 당선인과 소주 한잔을 기울인다면. 정치권은 보여 주기식 스킨십이 아닌 진정한 협치와 화합을 주문할 것이다. 임창정의 노래 ‘소주 한잔’이 나온 2003년에 태어나 올해 대학 신입생이 되는 청년들은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보장받는 공평을 바랄 것이다. 소주값 인상 소식에 벌벌 떠는 서민들은 무탈한 내일을, 사회적 약자들은 어떤 이유라도 무릎 꿇을 일 없는 더 나은 세상을, 모든 엄마들은 아이들의 건강하고 밝은 미래를 원한다. 윤 당선인은 공약대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퇴근길 광화문에서 시민들과 소주 한잔 나누며 이런저런 목소리를 들어 주는 대통령을 국민들은 또 한번 기대하고 있다.
  • ‘가족 확진’ 백신 미접종 학생도 등교

    ‘가족 확진’ 백신 미접종 학생도 등교

    14일부터는 학생의 백신 접종 이력과 상관없이 동거가족 중 확진자가 나와도 학교에 갈 수 있게 된다. 새 학기 적응 기간이 지난 11일 종료됐지만 오미크론 유행 정점이 지날 때까지 각급 학교가 계속해서 일괄 원격수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14일부터 변경된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지침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14일부터는 학생의 동거인이 확진되더라도 학생이 백신 접종을 했는지와 관계없이 수동감시자로 지정돼 등교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은 동거인이 확진되면 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만 등교할 수 있었다. 수동감시자로 지정된 학생은 동거인 검사일 기준으로 사흘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6∼7일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권고된다. 교육부는 ‘교내 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내외’ 또는 ‘확진·격리자 등 등교중지 비율 15% 내외’ 지표를 제시했다가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향하게 되자 2∼11일을 ‘새 학기 적응 주간’으로 정해 지역·학교별로 탄력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했다. 방역 당국은 이달 1일부터 동거인 관리기준을 변경, 확진자의 동거인을 예방 접종력과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가 제시한 권고 및 주의사항을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수동감시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다만 개학 직후 방역 상황을 고려해 14일부터 바뀐 기준을 적용하기로 해 학교의 경우는 13일까지 기존 지침을 적용받았다. 이에 따라 동거인이 확진되면 학생이 접종 완료자일 때 수동감시자로 등교가 가능하지만, 접종하지 않았을 때는 7일간 등교가 중지됐다. 동거가족의 확진에도 등교하는 학생들에 관한 우려에 대해 교육 당국은 PCR 검사가 나올 때까지는 자택에 머물도록 권고하고, 주2회 자가진단키트로 선제검사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가족 확진돼도 학교 간다… 탄력적 등교수업 유지

    가족 확진돼도 학교 간다… 탄력적 등교수업 유지

    14일부터는 학생의 백신 접종 이력과 상관 없이 동거가족 중 확진자가 나와도 학교에 갈 수 있게 된다. 새 학기 적응 기간이 지난 11일 종료됐지만, 오미크론 유행 정점이 지날 때까지 각급 학교가 계속해서 일괄 원격수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14일부터 변경된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지침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14일부터는 학생의 동거인이 확진되더라도 학생이 백신 접종을 했는지와 관계없이 수동감시자로 지정돼 등교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학생은 동거인이 확진되면 백신을 접종한 경우에만 등교할 수 있었다. 수동감시자로 지정된 학생은 동거인 검사일 기준으로 사흘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6∼7일 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권고된다. 교육부는 ‘교내 학생 신규 확진 비율 3% 내외’ 또는 ‘확진·격리자 등 등교중지 비율 15% 내외’ 지표를 제시했다가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향하게 되자 2∼11일을 ‘새 학기 적응 주간’으로 정해 지역·학교별로 탄력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했다. 방역 당국은 이달 1일부터 동거인 관리기준을 변경, 확진자의 동거인을 예방 접종력과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가 제시한 권고 및 주의사항을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수동감시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다만, 개학 직후 방역 상황을 고려해 14일부터 바뀐 기준을 적용하기로 해 학교의 경우는 13일까지 기존 지침을 적용받았다. 이에 따라 동거인이 확진되면 학생이 접종 완료자일 때 수동감시자로 등교가 가능하지만, 접종하지 않았을 때는 7일간 등교가 중지됐다. 동거가족의 확진에도 등교하는 학생들에 관한 우려에 대해 교육 당국은 PCR 검사가 나올 때까지는 자택에 머물도록 권고하고, 주2회 자가진단키트로 선제검사도 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교육비 역대 최고…고교생 월 64만 9000원 쓴다

    사교육비 역대 최고…고교생 월 64만 9000원 쓴다

    지난해 사교육비 전체 규모가 23조 4000억원으로 조사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비가 전년보다 40% 가까이 늘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탓에 감소했던 사교육 수요가 백신접종과 대면활동 확대에 따라 늘어났다고 밝혔다. ●23조 4000억원 역대 최대, 초등생 사교육비 ‘껑충’ 교육부는 11일 통계청과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교 3000개 학급 약 7만 4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기준 사교육비 총액은 23조 4000억원으로, 2020년 19조 4000억원에서 무려 21%나 껑충 뛰었다. 최고를 기록했던 2009년도 21조 6000억원의 기록도 새로 갈아치웠다. 주당 사교육 참여 시간 역시 6.7시간으로, 전년보다 1.5시간 늘어났다. 교육부는 사교육비가 늘어난 주된 이유로 코로나19에 따른 상황변화를 꼽았다. 이난영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코로나19 1년차에는 대면활동이 많이 제약을 받았지만, 2년차인 지난해에는 백신접종, 대면활동 완화 등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이 32만 8000원으로 39.4%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중학생은 39만 2000원(14.6% 증가), 고등학생이 41만 9000원(6.0% 증가)이었다. 사교육비 참여율은 75.5%였으며,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만 따졌을 때에는 초등이 40만원(18.5% 증가), 중등 53만 5000원(5.5% 증가), 고교가 64만 9000원(1.0% 증가)이었다. 학년별로는 초등 6학년생이 44만 5000원, 중학 3학년생이 57만 2000원, 고교 1학년이 65만 5000원으로 지출이 가장 많았다.지난해 일반교과·논술 사교육비는 28만 1000원으로 2019년(23만 5000원), 2020년(23만 9000원)보다 각각 19.3%, 17.6%씩 늘었다. 일반교과 사교육의 목적은 학교수업보충(50.5%), 선행학습(23.8%), 진학준비(14.2%), 보육(5.3%), 불안심리 해소(3.8%) 순으로 높았다. 과목별로는 국어와 사회·과학 과목의 증가율이 영어와 수학 과목보다 높았다. 국어는 3만원으로 31.5%, 사회·과학은 1만 6000원으로 26.1% 늘어났으며, 영어는 11만 2000원으로 19.2%, 수학은 10만 5000원으로 17.1% 각각 증가했다. 이 국장은 “전통적으로 영어,수학 과목에서의 사교육비가 항상 높은데, 국어나 사회·과학 사교육을 안 받던 학생들도 진입을 했다”면서 “일반교과 전반에 대해 학습결손, 많이 등교하지 못해서 불안심리가 많이 작용해 사교육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반교과 사교육 참여 유형 중에서는 유료 인터넷 및 통신 강좌 등 온라인 사교육비 증가율이 높았다. 지난해 1만 3000원으로 2019년(7000원)보다 76.1%, 2020년(8000원)보다 65.2% 늘었다. 대면활동 영향이 더 큰 예체능·취미교양 사교육비는 2020년 감소했다가 회복했다. 2019년 8만 3000원에서 2020년 6만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8만 3000원으로 올랐다. 초등학생 예체능 사교육비가 11만 9000원으로 전년보다 55.5% 늘었다. 2019년에는 11만 8000원이었다.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최대 5배, 특목고 사교육비 늘어 가구 소득수준별 사교육비 지출 격차가 최대 5배까지 차이가 났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9만 3000원으로 200만원 미만 가구(11만 6000원)의 5.1배에 이르렀다. 300만∼400만원 소득 가구 사교육 참여율은 70%, 400만∼500만원 가구는 77.2%로 전년 대비 각각 9.1% 포인트, 8.7% 포인트 늘었다. 안웅환 교육부 교육통계과장은 “이 소득 구간의 경우 초등학생을 둔 가구가 많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초등학생의 사교육비가 상당히 급감을 했다가 반등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규모별로 대도시(서울과 광역시, 42만 6000원) 지역과 그외(세종시와 도, 32만 9000원) 지역 사교육비 격차는 1.3배로 전년과 같았다. 참여 학생 기준으로도 서울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4만 9000원으로, 광역시(47만 1000원), 중소도시(47만 1000원), 읍면지역(36만 7000원)보다 많았다.성적 구간별로 상위 10% 이내 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3만 3000원으로, 하위 20% 이내 학생(29만원)과 큰 차이가 났다. 전년 대비로도 각각 6.4%, 5.9%씩 증가해 상위권 학생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사교육 참여율은 상위 10% 이내 학생이 74.6%, 하위 20% 이내 학생은 51.7%였다. 성적 61∼80% 구간 중하위권 학생들의 사교육비(37만 4000원) 증가율이 8.5%로 가장 높았다. 참여율은 31∼60% 구간 중위권 학생이 4.2% 포인트로 가장 가팔랐다. 이 교육안전정보국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습결손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하고, 중위권 학생들의 우려가 좀 더 커서 학습 기회를 확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진학희망 고교에 따라 사교육비 차이가 컸다. 자율형 사립고(53만 5000원, 전년 대비 21.7% 증가), 과학고·영재학교(51만 6000원, 25.4%), 외고·국제고(49만 4000원, 23.7%) 순이었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증가와 관련해 등교를 통한 대면수업으로 학사운영을 최대한 정상화하고 등교중지 학생에 대해서는 대체학습을 내실화하겠다고 했다. 방과후학교를 정상화하고 돌봄도 확대한다. 학생 최대 224만명에게 교과학습 보충과 대학생 튜터링도 지원한다. 지난 2년간 기초학력 저하 우려가 심화한 것에 대해서는 기초학력 보장법 시행령을 제정하고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하기로 이밖에 인공지능 기반 온라인 맞춤형 학습 시스템도 확대해나간다. 장홍재 학교혁신정책관은 “이번 통계를 토대로 심도 있게 사교육 증가 원인을 분석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방안들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지난해 사교육비 21% 껑충…23조원 돌파해 사상 최대

    지난해 사교육비 21% 껑충…23조원 돌파해 사상 최대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비가 1년 새 20% 넘게 증가해 23조원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코로나19로 학교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학원 등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과 2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은 5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사교육비는 23조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0년(19조4000억원)에 비해 21% 증가했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엔 전년 대비 7.8% 감소했었는데, 지난해는 대면 교육이 늘면서 사교육비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보다 8.4% 포인트나 늘어난 75.5%로 집계됐다.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도 1.5시간 증가한 6.7시간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는 가구 소득에 따라 격차가 컸다. 월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는 59만 3000원을 지출한 반면, 200만원 미만 가구는 11만 6000원에 그쳤다. 두 소득 구간별 차이가 5배에 달한 것이다. 맞벌이 가구는 학생 1인당 38만 8000원을 지출했다. 아버지 외벌이 가구(36만 5000원)는 맞벌이와 비슷했지만, 어머니 외벌이 가구(23만 5000원)는 격차가 있었다.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의 과목별 비용은 영어 22만 5000원, 수학 20만 7000원, 국어 12만 2000원, 사회·과학 11만 6000원 등의 순이었다. 학교별로는 초등 6학년(44만 5000원), 중학 3학년(57만 2000원), 고등 1학년(65만 5000원)이 사교육비 지출이 많았다. 자녀 수가 1명인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 2000원으로 파악됐다. 자녀 수 2명은 38만 7000원, 3명 이상은 28만 2000원이었다. 지역별 사교육 참여율은 서울(81.5%)·세종(81.1%)·대구(79.1%)·경기(77.6%)·부산(77.4%) 등이 전체 평균(75.5%)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방과후학교 교육비 총액은 44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52.1% 감소했다. 참여율도 19.6% 포인트 낮아진 28.9%로 집계됐다.
  • ‘메달의 꿈’ 다가갈수록, 학교는 왜 더 멀어지죠?

    ‘메달의 꿈’ 다가갈수록, 학교는 왜 더 멀어지죠?

    탁구 유망주 A군(14)은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다. 중학교 2학년인 A군은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오전 8시까지 학교에 가서 6교시(오후 3시)까지 모든 수업을 다 듣는다. 방과 후 친구들이 학원 갈 시간에 운동한다. 주말과 휴일에도 운동하거나 시합에 나간다. 방학 때도 운동에 전념하면서 국제탁구연맹(ITTF) 주최로 해외에서 열리는 주니어 대회에 출전한다. ITTF 주관 대회에 나가지 않으면 세계 랭킹이 없고, 그렇게 되면 탁구선수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운동도 학업도 성적 내라는데… 이렇게 숨 가쁘게 살아가는 A군의 꿈은 2년 뒤 2024 파리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것이다. A군이 꿈을 이룬다면 17세에 2020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했던 ‘탁구 신동’ 신유빈(18·대한항공)의 최연소 올림픽 출전 기록을 깨게 된다. 그런데 지금 A군의 고민은 고등학교 진학 여부다. 현행 규정으로는 학생으로도 선수로도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A군처럼 학생선수가 학교 밖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건 교육 현장의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정부의 ‘학업·운동 병행 정책’ 탓이 크다. 교육부는 지난 3일 대입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현행 30% 안팎인 학생부 최저 반영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이거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지난해 초등 10일, 중학 15일, 고교 30일이었던 학생선수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를 올해 각각 5, 12, 25일로 줄인 ‘2022년 학교체육 활성화 추진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야구나 축구, 농구처럼 대학 선발 인원과 중·고교 팀이 많고, 주말리그가 자리를 잡은 종목은 이 계획이 큰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체조나 탁구, 골프 등과 같이 주말리그는커녕 광역지방자치단체에도 학교 운동부가 1~2개 있을까 말까 한 종목의 학생선수들에겐 고교 진학을 앞두고 실존적 선택을 강요받는 문제가 된다. 높아진 학생부 반영 비율에 따라 대입을 위해선 학업 성적도 챙겨야 하고, 대회에 참가해 운동 성적도 내야 한다. 그런데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국내 청소년 대회가 적은 비인기 종목에선 국제 대회라도 나가야 하는데,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 25일로는 훈련뿐 아니라 1개의 국제대회에 참가하기도 어렵다. 운동도,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없어 대학 진학이 어려우니 애초에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는 것이다.● 진학 포기 후 불확실한 미래도 A군 아버지는 10일 “운동선수가 되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높아서 국가대표 상비군에 들어갈 실력이 되면 고교 진학을 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의무교육만 마친 아이에게 너무 큰 인생의 결정을 하도록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고 털어놨다. 신유빈 역시 지난해 2월 수원 청명중학교 졸업과 함께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바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보다 실업팀에서 운동에 전념하는 게 미래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문제는 A군이나 신유빈처럼 실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대부분의 다른 학생선수들은 학교를 포기할 경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운동으로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 다른 진로를 찾기엔 이미 늦는 경우가 허다하다. ● 고교 골퍼 31% 일반고 진학 포기 교육부는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를 줄이고 학생선수들 대학 입시에 학생부 성적 비율을 높이지 않으면 운동과 공부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치는 학생들이 계속 양산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선수들 중 스포츠 스타가 되거나 엘리트 선수로 성공할 수 있는 비율은 극히 적다”면서 “성공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학생선수들에게까지 결석을 허용하는 것은 결국 이들의 기본적인 학습권을 침해하게 되는 결과”라고 말했다. 학교에서는 국어·영어·수학 같은 지식 외에도 사회적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학습이 이뤄지는데 수업에 빠지게 되면 이런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가인권위는 2020년 10월 교육부에 “학생선수들의 대회 출전을 위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엄격히 관리하라”고 권고했다. 그럼에도 현실에선 적지 않은 학생선수들이 대회 참여를 위해 학교를 떠나고 있다. 한국중고등학교 골프연맹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고교 골프선수 837명 중 31.5%인 264명이 일반 고교가 아닌 방송통신고에 재학 중이다. 한 달에 두 번 주말에만 등교하고 나머지 수업을 인터넷으로 들어도 졸업이 가능해서다. 체육계에서는 결석 허용일수가 지금보다 줄어들면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이 더 많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체육회, 종목별 대안 찾기 고심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종목별로 각각 다른 환경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실제 정책 실행 땐 학업과 운동의 병행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지도자와 선수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결석허용 일수 축소로 인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은 파악하고 있다”면서 “종목별로 결석허용 일수를 다르게 적용하는 내용 등을 포함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월 ‘2022 대한민국 체육인 대회’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의 스포츠혁신위원회 권고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혁신위는 2019년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등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했었다. 윤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던 체육인들 또한 정부가 엘리트 체육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 전남대 교사임용 304명 합격

    전남대학교가 올해 교사임용시험에서 무려 304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3년 연속 거점국립대 1위를 차지했다. 전남대 사범대학은 2022학년도 전국 교사임용시험에서 수학 25명을 비롯해 사범대학 16개 전공에서 238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또 상담 23명 등 교육대학원과 일반교직에서도 66명이 합격했다. 이는 거점국립대 가운데 3년 연속 최다 합격의 쾌거다. 특히, 교원시험 재수가 일반화될 정도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학부 졸업과 동시에 합격한 학생이 57명이나 돼 교수들의 지도역량을 바탕으로 한 수요자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 134명을 비롯해, 광주 39명, 경기 25명, 전북 18명 순이고, 충남, 인천, 서울, 부산 등 합격생 배출이 전국적으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이중 광주지역은 전체 채용규모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면서 합격자 수가 함께 감소했다. 김회수 전남대 사범대학장은 “사범대학, 교육대학원, 일반 교직개설 학과의 교수, 직원, 학생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인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당당하고 자유로운 교원’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 최고 저격수’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캐나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세계 최고 저격수’ 우크라이나 의용군 참전…캐나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세계 최고 저격수가 우크라이나로 갔다. 4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CBC방송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저격력을 자랑하는 캐나다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베테랑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CBC는 캐나다에 남은 가족 보호를 위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별명 ‘왈리’로만 그를 소개했다. 참전용사 ‘왈리(40)가 이달 초 다른 참전용사 3명과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고 전했다. 왈리는 2009년 아프가니스탄전, 2015년 이라크전 참전 경험이 있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이다. 특히 저격에 능하다.서방 군사계에서 캐나다는 저격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이라크 등 대 테러 작전지역 파견 병력은 미국이나 영국보다 적은데도, 저격에 있어선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캐나다는 정확한 수학적 계산과 뛰어난 시력, 무기와 총탄에 관한 전문 지식, 엄청난 훈련을 통해 뛰어난 저격수를 양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왈리의 동료 저격병은 3450m 거리에서 이슬람국가(IS) 중요 표적을 명중시키도 했다. 당시 캐나다 합동작전군(JTF)2 소속이었던 저격병은 조수 1명과 저격 전용 맥밀런 TAC-50 소총으로 표적을 정확히 맞혔다. 2009년 영국군 저격병 크레이그 해리슨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대원을 사살하면서 세운 기록(2745m)을 깬 세계 신기록이었다.왈리도 여러 전장에서 저격수로 활약하다 퇴역했다. 퇴역 후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서 새 삶을 살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의용군에 합류해달라는 친구 부름을 받고 다시 전쟁터로 뛰어들었다. 돌을 앞둔 아들과 아내가 눈에 밟혔지만, 죽어나가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왈리는 “며칠 후면 고국에 있는 아들 돌이다. 이번 참전 결정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아내 반대도 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서 온 도움 요청에 왈리는 “경보음을 들은 소방관처럼 한달음에 우크라이나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왈리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진짜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 창고에서 대전차 미사일을 움켜쥐고 있다”고 말했다.왈리는 국경에서 만난 우크라이나인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피란민이 깃발을 흔들며 우리를 환영했다. 포옹과 악수, 사진 촬영으로 우리를 격려하며 고마움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로 향하는 피란민 행렬에 놀랐다. 곳곳에 피란민을 태운 버스가 있었다. 피란민은 추위를 무릅쓰고 검문소와 안전지대를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다. 순전히 인도주의적 이유로 참전을 결심했다. 그들은 러시아인이 아닌 유럽인이 되고 싶어하다가 폭격을 당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우크라이나는 그간 전 세계를 향해 적극적으로 의용군 합류를 호소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수호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우크라이나로 와 달라”며 외인부대 창설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세계 각국에서 지원자가 줄을 이었다. 캐나다에서는 6명의 참전용사가 우크라이나로 떠났다. 다만 CBC는 전직 캐나다 왕립 부대원 한 명은 개인적 이해관계 때문에 참전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참전용사는 우크라이나에 살며 우크라이나인 아내와 어린 딸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우리나라에서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씨(예비역 대위)가 우크라이나로 갔다. 외교부는 폴란드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들어간 이씨가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6일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의용군 지원자가 2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왔다”며 “세계 52개국의 경험 많은 참전 용사와 자원자들이 우크라이나로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 수학, 때론 정답보다 과정이 중요… 인생도 그렇다

    수학, 때론 정답보다 과정이 중요… 인생도 그렇다

    여기 높이 6, 밑변 10인 직각이등변삼각형이 하나 있다. 이 삼각형의 넓이는 얼마일까? 넓이를 구하는 공식(6×10/2)에 따라 30이라고 답했다면 땡, 오답이다. 이유는 직각이등변삼각형이므로 밑변의 길이가 10이라면 높이는 5가 될 수밖에 없어서다. 처음부터 문제가 잘못됐다는 뜻이다. 9일 개봉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감독 박동훈)는 탈북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과 고등학생 지우(김동휘)의 관계를 다룬 휴먼 드라마다.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이자 ‘사배자’(사회적 배려자)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인 지우는 전학을 권유당할 만큼 명문고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다. 그러던 중 신분을 숨기고 학교 경비원으로 일하고 있는 학성의 수학 실력을 우연히 알게 되며 ‘비밀 과외’가 시작된다. 둘의 첫 수업 날, 직각이등변삼각형 문제에 지우가 막힘없이 ‘30’이라는 답을 내뱉자 학성은 이렇게 탄식한다. “야, 너 심각하구나야.” 단순히 문제 풀이만을 시키는 학교, 학원과 달리 학성은 지우에게 “정답보다 중요한 건 제대로 된 질문”이라고 강조한다. 그저 성적을 잘 받기 위해 기계적으로 공식을 외우는 대신 수학이라는 학문을 똑바로 바라보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수학을 넘어 인생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이기도 하다. 최민식은 “학성이 지우에게 가르치는 건 표면적으로 수학이지만, 그 아래엔 인생의 교훈이 있다”며 “미완의 학생들뿐 아니라 성인이 된 우리가 과연 어떤 가치관에 따라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삶의 방식엔 여러 갈래가 있고 거기에 정답은 없다. 그중 내 길은 괜찮은지, 계속해서 질문을 던져야 한다. 김동휘는 “나 역시 학창 시절 수포자였는데, 영화를 찍으면서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다”며 “어릴 때의 나에게 결과만 따지기보다 풀이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를 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스토리는 다소 상투적이고 뻔하다. 명문고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 탈북민 등 수많은 캐릭터가 전형적이고 얄팍하다는 점도 아쉽다. 대신 영화는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전기차가 굴러갈 때 등 일상 곳곳에 숨은 수학의 원리를 아기자기하게 표현한다. 원주율에 음계를 붙여 피아노를 합주하는 ‘파이송’ 신은 동화 같은 분위기까지 풍긴다. 연일 이어지는 사건사고, 끝 모를 고자극 콘텐츠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인간에 대한 따스함을 불어넣는다는 게 장점이다. 117분, 12세 관람가.
  • 껴안으면 불안 가라앉아… 어른 달래는 ‘숨 쉬는 쿠션’

    아이들은 낯선 환경에 노출되거나 마음이 불안할 때 어렸을 때부터 사용하던 수건이나 옷, 이불, 인형 등 ‘애착물’에 집착한다. 공학자들이 불안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어른들을 위한 애착 쿠션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 공학수학과, 심리과학부, 브리스톨 로보틱스연구실, 로봇 개발기업 보니바이너리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행동과학부 공동연구팀은 사람처럼 규칙적으로 호흡하고 심장박동과 비슷한 진동을 발생시켜 불안감을 줄여 주는 쿠션 장치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3월 1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간단한 기계, 전자장치와 AI 기술로 촉각을 자극함으로써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흡 쿠션’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브리스톨대 남녀 재학생 12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를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호흡 쿠션을 일정 시간 사용하도록 한 뒤 전공시험을 치렀다. 실험 직전과 직후에 설문조사로 불안감의 변화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호흡 쿠션을 사용한 학생들은 사용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불안감과 관련한 신체 반응 지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며 설문조사에서도 호흡 쿠션 사용이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고 답했다. 전공시험 성적도 호흡 쿠션을 사용한 학생들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켄트 브리스톨대 교수는 “불안증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사람을 위한 불안감 감소 장치도 추가로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달콤한 사이언스] 불안함 커지면 ‘숨쉬는 쿠션’ 안아보세요

    [달콤한 사이언스] 불안함 커지면 ‘숨쉬는 쿠션’ 안아보세요

    아이들은 낯선 환경에 노출되거나 마음이 불안할 때 어렸을 때부터 사용하던 수건이나 옷, 이불, 인형 등 ‘애착물’에 집착한다. 공학자들이 불안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어른들을 위한 일종의 애착 쿠션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브리스톨대 공학수학과, 심리과학부, 브리스톨 로보틱스연구실, 로봇 개발기업 보니바이너리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대 행동과학부 공동연구팀은 사람처럼 규칙적으로 호흡하고 심장박동과 비슷한 진동을 발생시켜 불안감을 줄여주는 쿠션 장치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3월 10일자에 실렸다. 불안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보통 심리상담이나 약물이 사용된다. 그러나 심리상담은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약물은 장기 복용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나 내성 문제를 겪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불안장애 완화 장치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이 역시 비용이 비싸고 사용이 복잡한 경우가 많다. 이에 연구팀은 간단한 기계, 전자장치와 AI기술로 촉각을 자극함으로써 사람에게 안겼을 때처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흡 쿠션’을 만들었다. 연구팀은 브리스톨대 남녀 재학생 12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를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 그룹은 호흡 쿠션을 일정시간 사용하도록 한 뒤 전공시험을 치렀다. 실험 직전과 직후에 설문조사로 불안감의 변화 정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호흡 쿠션을 사용한 학생들은 사용하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불안감과 관련한 신체 반응 지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으며 설문조사에서도 호흡 쿠션 사용이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켜준다고 답했다. 전공시험 성적도 호흡 쿠션을 사용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켄트 브리스톨대 교수는 “호흡 쿠션은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명상이나 아이들의 애착물 같은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안증이 심하거나 만성화된 사람을 위한 불안감 감소 장치도 추가로 연구할 것”고 말했다.
  •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실패에 대한 불안감 더 크다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실패에 대한 불안감 더 크다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수학과 과학을 못하고 언어, 예술에 능하다’ 같은 말을 한 번 정도는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자녀가 수학이나 과학, 국어 같은 과목을 어려워하면 여자라서 그런가, 남자라서 그런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더 힘들어 하는 것은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파리 도핀대, 파리경제대학원 공동연구팀은 여자아이들이 남자아이들보다 실패에 민감하고 학업성적이 떨어졌을 때 자신의 재능 탓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3월 10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72개국 약 50만 명의 10대 남녀 학생을 대상으로 경쟁, 자신감, 미래 직업 전망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 수학, 과학적 소양을 평가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18년도 성적과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비교했다. 당시 평가에는 79개국이 참여했다. 분석 결과, 비슷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 사이에서 여학생은 기대했던 것보다 성취도 점수가 낮게 나올 경우 공부에 재능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왔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72개국 중 사우디 아라비아를 제외한 71개국에서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실패를 재능 부족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절대적 성적이 높더라도 재능 탓으로 돌리는 것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똑똑하다거나 선천적으로 재능을 타고 난다는 ‘젠더 브릴리언스’(젠더 탤런트) 고정관념이 많은 나라에서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같은 경향은 선진국이나 성 평등주의 국가에서도 예외없이 나타났다. 반면 남학생들은 학업 성적이 떨어지거나 실패를 할 경우 재능이 아닌 운이 좋지 못했다는 식으로 외부 요건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클로틸드 냅 파리 도핀대 박사(응용수학·행동경제학)는 “사회의 뿌리 깊은 고정관념은 여성들이 충분히 진출할 수 있는 직업 분야에 종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사회적 구조 변화 뿐만 아니라 인식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 [STOP PUTIN] 남편과 함께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 영부인 누구?

    [STOP PUTIN] 남편과 함께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우크라 영부인 누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4)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동갑내기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가 8일(이하 현지시간) 또다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불화살을 날렸다.  젤렌스카 여사는 페이스북에 공개 서한을 올려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작전’이라 칭하는, 크렘린이 후원하는 선전물의 내용과 달리, 이것은 실은 우크라이나 시민을 대량 학살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녀는 “이번 침공이 가장 무섭고 참담한 건 아이들일 것”이라면서 “할아버지가 지키려 애썼는데도 숨진 여덟 살 알리사와 포격으로 부모와 함께 키이우에서 목숨을 잃은 폴리냐, 머리를 다쳤는데도 집중 포화로 구급차가 접근하지 못해 결국 숨을 거둔 14살짜리 아르시니까지” 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젤렌스카는 푸틴 대통령이 비길 데 없는 단결력을 보이는 우크라인들을 과소평가 하고 있다고 꼬집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들과 눈물 어린 작별을 고하고도 우리의 ‘자유’를 위해 전쟁터로 돌아오는 아빠들이 있다”며 “이 모든 공포에도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녀는 이틀 전에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이것을 러시아 어머니에게 말해달라. 그들의 아들들이 이곳에서 정확히 뭘하고 있는지 알려달라. 이 사진을 러시아 여성들에게 보여줘라. 당신의 남편, 형제, 동포가 우크라이나 아이들을 죽이고 있다”고 절규했다. 이어 “러시아 사람들이 그들의 군대가 민간인을 해치지 않는다고 말할 때, 그들에게 이 사진을 보여줘라”고 당부한 뒤 “러시아군이 발포를 멈추고, 인도주의적 통로를 허용하도록 설득하려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죽어야 하나”라고 되물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끝까지 조국을 위해 싸우겠다고 다짐하는 남편 곁에 머무르며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참극을 멈추게 모성애를 발휘해 달라고 호소하는 대통령 부인의 모습은 감명을 주기에 충분했다. 야후! 뉴스의 ‘퓨어와우’(PureWow) 닷컴이 이틀 뒤 젤렌스카 여사가 어떤 여성인지 살펴 눈길을 끈다. 페스트레이디가 되기 전 그녀는 여성운동가 겸 칼럼니스트였다. 극작가로도 일하기도 했다. 남편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에도 집필에 열중하느라 영부인 역할을 한 것은 취임 후 한참 지나서였다.  우크라이나의 영부인 역할은 미국과 조금 다르다. 공식 집무실도 없고 특별한 임무도 없다. 하지만 뭐든지 본인이 선택해 길을 개척할 수도 있었다. 해서 그녀가 선택한 것은 각급 학교의 영양 개선 사업이었고, 여성 인권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여성의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교육 사업에 뜻을 품었다. 더불어 가정폭력 희생자의 비상 쉼터를 찾는 것을 돕는 국립콜센터를 공동 출범시켰다.  러시아군이 침공한 뒤 자녀들과 함께 안전한 곳에 몸을 숨긴 그녀는 보안이 철저한 편인 텔레그램을 통해 “전시에 어떻게 행동하고 살아가야 하는가? 요즘 우리들은 의문이 참으로 많다. 그리고 난 뭐든지 돕고 싶다. 해서 이렇게 특별한 텔레그램 채널을 만들어 답을 내놓으려 한다”고 알렸다. 이어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다른 퍼스트레이디들도 지지해달라며 “내 답은 세상에 진실을 말하라는 것이다! 목소리를 내라!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은 푸틴의 말대로 ‘특별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전면전이며, 침략자는 러시아연방”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구조를 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우리 군대와 국민들에게는 세계의 지지가 필요하다. 말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남편과는 크리비리흐 국립대학 동창 사이인데 졸업할 무렵 가까워졌으며 2003년 9월 결혼해 딸 알렉산드라(17)와 아들 키릴(9)을 뒀다. 패션 감각도 뛰어나다. 자국 디자이너들의 옷을 고집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잡지 ‘디플로매틱 쿠리어’ 인터뷰를 통해선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대변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고 털어놓았다. “소프트파워와 문화 외교를 진심으로 믿는다. 우크라이나에게 중요한 파워”라고 단언했다.
  • [인사]

    ■외교부 ◇대사△주앙골라대사 최광진◇총영사△주시카고총영사 김정한◇국장△인사기획관 김학조△개발협력국장 원도연△국제경제국장 안세령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임용△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대응국장 이창수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국장급) 승진△공무원노사협력관 정지만 ■산림청 ◇고위공무원 승진△산림복지국장 임하수 ■기상청 △부산지방기상청장 김현경 ■홍익대 △경영대학원장 겸 세무대학원장 겸 경영대학장 윤나라△미술대학장 이근△정보전산원장 이수용△감사실 실장 송시강△교수학습지원센터(서울) 소장 송민호△기획처 부처장 임병권△교무처 부처장(행정담당) 김경희△대학원 교학부장 최수형△서울캠퍼스 성평등상담센터 소장 이홍숙△세종캠퍼스 성평등상담센터 소장 겸 세종캠퍼스 학생상담센터 소장 남혜원△세종캠퍼스 교양주임교수 김은정
  • 과대학교에 보건교사 2명 이상 배치, 유치원→유아학교 추진

    과대학교에 보건교사 2명 이상 배치, 유치원→유아학교 추진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코로나19 상황에서 36학급 이상 과대학교에 보건교사 2명 이상을 두도록 8일 합의했다.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육부와 교총은 이날 이런 내용을 포함해 교원의 근무 여건 개선, 복지향상·처우개선, 교권 확립과 전문성 강화, 교육 환경 개선 등 25개 조 35개 항으로 구성된 2020∼2021년 상반기 교섭·협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교총이 요구해온 유치원 보건교사 배치 근거 법 개정과 일정 규모 이상 학교 보건교사 2명 배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교육부는 교섭 중 교총의 요구를 받아들여 유치원에 두는 교사의 종류에 보건교사 자격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유아교육법과 36학급 이상 과대학교에 보건교사 2명 이상을 배치하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보건법과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으며, 현재 입법이 완료됐다. 합의서에는 일제 잔재 청산을 위해 유치원의 명칭을 유아학교로 변경을 검토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양측은 교원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학교지원센터를 활성화하고 교육지원청의 학교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과 특수교사 증원, 특수학급 확충 등도 포함됐다. 방과후 학교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도교육청의 강사 인력 풀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직수당·보직수당·담임수당·보건교사 수당을 인상하고 영양교사의 위험근무수당 신설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학교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할 때 출산한 여성 교원을 위해 학교별로 수유에 필요한 제반 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현행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전문성을 높이는 형태로 개선하고 교사 연수 기회도 늘리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합의한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해 선생님들을 더욱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금천사이언스큐브, 과학인재 키우는 요람

    금천사이언스큐브, 과학인재 키우는 요람

    “금천구민이라면 누구나 과학기술을 쉽게 접하고 일상 문화로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게 금천사이언스큐브입니다.”(유성훈 금천구청장) 구로공단은 1960년대 이후 ‘한강의 기적’을 직접 쓴 대한민국 수출 단지의 요람이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로 이름을 바꾸고 정보통신(IT) 중심의 벤처 산업단지로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금천구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금천 과학 인재 양성 플랫폼 구축에 나선 이유다. 6일 구에 따르면 금천 과학 인재 양성 플랫폼의 중심지는 시흥동에 위치한 금천사이언스큐브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운영됐던 기존 무한상상스페이스 메이커 공간을 확대 개편해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1017㎡ 규모로 조성된 금천사이언스큐브에는 혼합현실 실감미디어 교육실 스마트스페이스, 3D 교육실, 레이저커팅실, 미니 스튜디오 등의 공간이 마련됐다. 4차 산업혁명 대비 전문 교육과 각종 공연, 전시, 체험 등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금천사이언스큐브에서는 지난해 말까지 다양한 교육이 진행됐다. 먼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서울교대 산업혁력단, 서울대 평생교육원, 동양미래대, ㈜럭스로보 등 4개 기관의 과학창의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열렸다. 서울교대 산업협력단은 관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로봇 등 총 6개 강좌를 진행해 54명이 수료했다. 서울대 평생교육원이 진행한 자율주행 물류 배송 로봇 ‘고카트’와 코딩 등 9개 강좌에서는 청소년과 성인 등 144명이 교육을 받았다. 동양미래대는 로봇AI 교육 및 훈련을 통해 각종 경진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금천해커톤선수단’ 양성에 주력했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을 포함해 총 60명이 수료했다. 럭스로보가 운영한 코딩 교실엔 297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이달 중순 이후 공모를 거쳐 다음달부터 새롭고 알찬 과학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금천과학페스티벌은 과학을 금천의 일상 문화로 자리잡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3회 페스티벌에서는 대형 로봇 타이탄을 구민들에게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과학 퍼포먼스 공연과 로봇·메타버스·AI 등 체험행사, 우리 가족 과학 콘테스트 등이 열렸다. 올해는 9월에 첨단 기술 중심의 주민 참여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프로그램 결정 과정에 주민과 학부모, 전문가 등 지역 자문단이 참여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과학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과학 인재 양성을 토대로 미래 교육 명문 도시 금천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쟁통에도 우크라이나 에어비앤비 ‘예약폭주’ 이유는?

    전쟁통에도 우크라이나 에어비앤비 ‘예약폭주’ 이유는?

    대만 타이베이 출신으로 중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활동했던 30대 여행작가 우 모 씨. 최근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목격하고 일자리를 잃고 심각한 생활고에 빠졌을 우크라이나 시민 지원을 위해 다국적 단기 임대플랫폼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객실을 예약하는 방법을 동원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소재의 아파트 임대료를 1개월치 납부한 뒤 ‘노쇼’하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집주인을 지원하는 것이다. 우 씨는 이 방법을 지인들과 공유하기 위해 자신의 SNS와 단체 채팅창을 통해 에어비앤비 ‘노쇼’ 지원 방식을 안내해오고 있다. 대만 출신이지만, 대학과 대학원은 중국 베이징대학교에서 수학했던 그는 뜻있는 중국 국적의 지인들에게 에어비앤비를 활용한 우크라이나 시민 직접 돕기를 독려하기 위해 ‘VPN’ 프로그램을 활용한 접속 방법을 안내할 정도 적극적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전 세계인들의 우크라이나 에어비앤비 예약이 폭주하고 있어 화제다. 특히 해외에 거주하는 일부 중국인들과 대만인 등 중화권 유학생들 사이에 우크라이나 시민을 돕기 위한 에어비앤비 ‘노쇼’에 움직임에 동참하는 분위기인 것.이 방법을 활용해 키이우 시민을 도운 또 다른 중국인도 있다. 지난 2011년 중국 베이징에 파견 나온 한국인 남편을 만나 대한민국 서울에 정착한 중국 국적의 여성 아 모 씨(43세)도 키이우 시민들을 돕기 위해 착한 ‘노쇼’ 행진에 동참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인 여성 아 씨는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다르게 중국인 중에도 이번 전쟁을 반대하고 폭력적 상황으로 패닉에 빠진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돕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다만, 중국에서 접하는 해외 뉴스의 내용이 매우 제한적이고, 관영매체에서 해석하는 관점에 맞춘 것들이 대부분이라서 이번 사태를 러시아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다른 기관이나 단체를 통해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돕는 것도 좋지만,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키이우 시민에게 1대1로 직접 성금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일부 중국 국적의 해외 거주 주민은 중국의 대표적인 SNS인 웨이보 또는 웨이신 플랫폼 대신 일반 문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시민을 돕는 에어비앤비 ‘노쇼’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중국 시안 출신으로 미국 하와이주에서 박사 과정 중인 L씨는 미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 국적의 지인들이 다수 포함된 SNS인 위챗 플랫폼 대신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현지 거주 유학생들의 ‘노쇼’ 동참을 격려해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L씨는 “대화 내용 검열 등의 우려가 있어서 평소 자주 사용했던 중국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시민 돕기를 격려하지 못한다”면서 “다만, 뜻이 있는 친구들과 동료 사이에 시민단체의 모금행사에 참여를 문의하거나 에어비앤비 ‘노쇼’에 동참하려는 이들이 많다”고 상황을 설명했다.한편, 전 세계에서 모이고 있는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활용한 우크라이나 시민 돕기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한 주민으로 알려진 브라운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안내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그는 키이우에 소재한 한 아파트와 타 지역의 아파트 두 곳을 예약하는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시민에게 도움의 손길을 제공했던 것. 키이우에서 에어비앤비를 운영 중인 마르티우셰바 씨는 “전쟁이 발발한 후 줄곧 소득이 없었던 탓에 많은 분의 ‘노쇼’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현재 우크라이나는 전쟁 상황으로 모든 국가 자원이 전쟁에 투입되고 있어서 생활고에 처한 시민이 정부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기 힘든 상황이다”고 했다. 에어비앤비에서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에서 객실을 운영하는 호스트와 게스트 사이의 수수료를 일시적으로 전액 면제하는 등 지원에 동참했다. 지난 2~3일 양일간 전 세계에서 결제된 ‘노쇼’ 행진은 약 6만 1천 곳을 넘어섰으며, 총 지원 규모는 200만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 코로나 확산에도…3월 첫주 경쟁작 없는 ‘더 배트맨’

    코로나 확산에도…3월 첫주 경쟁작 없는 ‘더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한 올해 첫 히어로 블록버스터 ‘더 배트맨’이 주말 극장가를 노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 관객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경쟁작 없이 관객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삼일절 휴일에 개봉해 19만 2000여명(매출액 점유율 74%)의 관객을 모은 ‘더 배트맨’은 이후 평일 이틀 동안 3만 8000여명(63.5%), 3만여명(59.7%)의 관객을 더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26만 7000여명이다. 맷 리브스 감독이 연출한 ‘더 배트맨’은 배트맨 활약 2년 차인 브루스 웨인이 잔악한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킬러 리들러가 남긴 단서를 풀어가며 부모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톰 홀랜드의 액션 어드벤처 ‘언차티드’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0’은 한 계단씩 물러서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일 관객 수는 각각 4000명 안팎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율은 ‘더 배트맨’이 61.4%로 압도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예매 관객 수는 7만 7000여명 수준이다. 다음 주 개봉하는 최민식 주연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예매율은 11.3%로 현재 상영작들을 제치고 2위에 올라 있다.
  • [책꽂이]

    [책꽂이]

    에릭 홉스봄 평전(리처드 J 에번스 지음, 박원용·이재만 옮김, 책과함께 펴냄) ‘혁명의 시대’, ‘자본의 시대’, ‘제국의 시대’, ‘극단의 시대’ 등으로 명성을 얻은 역사가 에릭 홉스봄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처음으로 나온 그의 한국어판 전기다. 이 시대가 어떻게 20세기를 대표하는 역사가를 낳았는지를 돌아보며 또 다른 차원에서 역사를 읽을 수 있다. 984쪽. 4만 3000원.알고리즘이 지배한다는 착각(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전대호 옮김, 해나무 펴냄) 소셜미디어와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알고리즘이 곧 인류를 지배할 것이라는 디스토피아적 사고를 낱낱이 뒤집는다. 페이스북이 우리를 완벽히 파악하고 있다는 주장은 과대광고일 뿐이며 가짜뉴스에도 과도한 공포를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는 주장을 수학과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고 통계를 계산해 가며 검증한다. 400쪽. 1만 8000원.쓸모 있는 음악책(마르쿠스 헨리크 지음, 강희진 옮김, 웨일북 펴냄) 음악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며 우리 삶을 개선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인류가 음악을 통해 발전해 왔고 음악을 제대로 들으면 더 나은 일상을 꾸려 갈 수 있다는 것이 뇌 과학, 심리학, 인류학 등의 이론으로 설득력 있게 와닿는다. 효과적으로 영감을 얻어 원활한 인생을 살기 위한 구체적인 음악 사용법도 알려 준다. 280쪽. 1만 6000원.우리가 영화를 만듭니다(김혜선·이다혜 지음, 앨피 펴냄) 팬데믹으로 극장가는 주춤하지만 ‘케이 필름’의 잠재력과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영화의 미래를 꿈꾸는 이들을 위해 기획, 제작 현장, 후반작업, 배급 및 마케팅, 글로벌 등 직업군에 몸담으며 영화 현장을 굳게 지켜 온 다양한 ‘스태프’들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 이야기를 전한다. 364쪽. 1만 6800원.산책하기 좋은 날(오한기 지음, 현대문학 펴냄) 2016년 젊은작가상을 받은 오한기 작가의 신작 소설. 영화사 기획자인 ‘나’는 코로나19 여파로 월급이 삭감되고 재택근무를 하던 도중 산책을 통해 뜻밖의 인물을 만난다. 자신의 내면을 찾으려고 태어난 첫 공간으로 향한 화자를 통해 ‘내가 되기’의 실험적 삶을 여과 없이 그렸다. 144쪽. 1만 3000원.송일준의 나주수첩(송일준 지음, 스타북스 펴냄) MBC ‘PD수첩’ 책임프로듀서 및 진행자로 유명한 송일준 광주대 석좌교수가 여덟 달 동안 틈틈이 전남 나주를 찾아 구석구석 훑으며 풀어낸 여행기다. 지방 소도시 여행서가 드문 가운데 촘촘하게 펼쳐지는 한 도시의 역사와 문화, 인물 이야기가 색다르다. 272쪽.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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