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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속 과학자들은 왜 모두 남자일까

    영화 속 과학자들은 왜 모두 남자일까

    상대성이론을 만든 아인슈타인은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안을 수 있다. 나는 그 상상력을 자유롭게 이용한 예술가”라고 말했다. 과학사를 살펴보더라도 과학기술 발전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상상력’이었다. 상상력은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그리고 그 미래로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현실을 이끈다. SF는 과학적 상상력이 드러나는 대표적 장르이다. 그렇지만 SF가 과학기술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강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미래지성연구센터(LCFI), 젠더 및 기술 연구소, 임페리얼칼리지 런던대 과학커뮤니케이션학과 공동 연구팀은 SF영화가 최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성 불평등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기술학 분야 국제학술지 ‘대중의 과학 이해’(PUS) 2월 15일 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20년부터 2020년까지 100년 동안 인공지능이 등장하는 영화 약 1400편 중 가장 영향력 있었던 작품 142개를 추렸다. 그다음 영화 속 인공지능 전문가로 등장한 116명의 캐릭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영화 속 AI 개발과 관련한 과학기술인의 92%(107명)가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9명(8%)에 불과했다. 여성 캐릭터 9명 중 과학자는 8명, 최고경영자(CEO)는 1명이었다.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여성 과학자 8명 중 4명은 남성보다 열등하거나 남성의 지시를 받는 것으로 묘사됐다. 이와 함께 영화 속 AI 과학자 중 3분의1인 37명이 ‘천재’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들 중에도 여성은 1명뿐이며 36명은 ‘아이언맨’ 주인공 토니 스타크나 ‘엑스마키나’의 네이든처럼 ‘신(神) 콤플렉스’를 가진 외로운 남성 천재로 나타났다. 영화 속 남성 AI 과학기술자들의 22%는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거나 이상적인 연인을 만드는 등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AI를 연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CFI팀은 “영화 속에 여성 과학자 부족은 감독의 성별에도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영향력 있는 AI 관련 영화 중 여성 감독이 단독으로 연출한 작품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미국 지나데이비스 미디어젠더 연구소는 2018년 기준으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서 활동하는 25세 이상 여성 2021명을 무작위로 뽑아 조사한 결과 63%의 여성 과학자들이 미드 ‘X파일’ 속 스컬리 박사를 역할 모델로 삼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 결과를 근거로 LCFI팀은 영화 속 여성 AI 전문가 부족이 현실로 드러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LCFI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AI 전문가의 78%, AI 분야 교수의 80% 이상, AI 관련 학회의 연구 저자 중 88%가 남성이다. 스티븐 케이브 케임브리지대 미래지성연구센터 교수(기술철학)는 “1927년 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를 시작으로 SF영화에서 인공지능은 단골 소재였는데 여성은 AI 개발과 관련한 주도적 위치가 아닌 낮은 지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케이브 교수는 “지난 1세기 동안 영화 속 AI 개발자에 대한 묘사는 남성들에게 지나치게 치우쳐 있어 위험할 정도로 ‘문화적 고정관념’이 확립된 상태”라며 “현재 AI 산업 분야에서도 성 불평등은 지배적인데 SF 속 고정관념이 계속 강화될 경우 실제 AI 알고리즘에 성 편견이 침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 자소서 폐지·학생부 항목 축소…예비 고3, 교과에 충실하게

    자소서 폐지·학생부 항목 축소…예비 고3, 교과에 충실하게

    2024학년도 대학 입시는 큰 틀에선 기존 체제가 유지되지만 자기소개서 폐지와 학생부 기재 항목 축소 같은 세부적인 차이가 있다. 새 학기 수험 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은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주요 변화를 정리했다. ●전체 모집 인원 감소 대교협이 지난해 4월 발표한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에 따르면 내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 4296명으로, 전년보다 4828명 줄었다. 수시모집에서 27만 2032명(79%)을, 정시모집에서 7만 2264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선 410명 감소했고, 정시모집에선 4418명 줄었다. 고3 학령 인구가 4만여명 줄면서 수험생 규모도 지난해보다 작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생은 역대 최저인 28만 4000명대로 추정된다. 입시 업계에서는 재수생도 지난해보다 5000~8000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수시모집 인원 중 23만 3479명(85.8%)을 학생부 위주(교과·종합) 전형으로 선발한다. 정시는 6만 6300명(91.7%)을 수능전형으로 뽑는다. 정시모집 비율 40%를 유지하는 16개 대학을 포함한 수도권 대학은 수능전형을 30% 이상 두고 있다. 비수도권은 수능 위주 전형의 모집 규모가 감소하고 있지만 수시모집에서 이월되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수능 위주 전형 모집 규모도 작은 편은 아니다. 2023학년도 정시모집을 포함해 해마다 최초 모집 인원 규모만큼 수시 이월 인원이 발생하고 있다. 2024학년도부터 사회적 배려대상자 선발은 ‘사회통합전형’으로 변경되고, 선발 대상은 기존 고른기회전형에 보호종료청소년, 북한이탈주민, 만학도 등이 추가됐다. 기회균형선발 모집 인원은 전년보다 2372명, 지역인재전형은 2581명 늘었다. ●학생부교과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전반적으로 완화되는 추세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홍익대, 가톨릭대(간호학과) 등이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고 경기대 학교장추천과 서경대 교과우수자, 세종대 국방시스템공학 등은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고려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부산대, 경북대 등은 교과전형에서 서류평가를 포함한다. 따라서 지원하는 학과와 연계된 과목을 이수했는지 고려해야 한다. 지원 학과와 관련된 과목을 선택하고 수행평가를 비롯해 평소 수업 시간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역균형전형의 경우 일부 대학에서 학교장 추천 인원 제한을 없애거나 큰 폭으로 확대했다. 서강대는 추천 가능 인원을 고교별 10명에서 20명으로, 서울시립대는 8명에서 10명으로 늘렸다. 숙명여대는 추천 인원 제한을 없앴다. 교과전형에 도전하는 졸업생은 지원 자격 요건을 확인해야 한다. 졸업 연도 제한을 두지 않은 곳도 있지만 재수생까지만 가능하게 한 대학도 있다.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는 졸업예정자인 고3 학생으로 자격을 제한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 수시 교과전형에서 안타깝게 불합격한 학생들이 올해 수능 최저 완화와 추천 인원 확대 등으로 적극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학생부 위주 전형은 3학년 2학기 성적까지 반영하는 대학이 많아 대학별 유불리를 따져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생부종합전형 2019년 발표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2024학년도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자기소개서 제출이 전면 폐지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수상 경력, 자율동아리, 개인 봉사 활동, 독서 활동 상황도 반영되지 않으므로 교과 성취도와 교과 활동이 더 중요해진다. 독서 활동 상황은 대입에 반영되지 않지만 수업이나 창의적 체험 활동을 통해 이뤄진 독서 활동을 정성적으로 기재할 수 있으므로 소홀히 할 순 없다.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면접형과 서류형을 구분해서 선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2단계 면접의 반영 비율을 높이거나 면접을 실시하는 전형을 신설한 대학이 많아졌다. 면접이 합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으므로 대비가 필요하다. 서울대는 2024학년도부터 전공별로 고등학교에서 이수하기를 권장하는 연계 교과 이수 과목을 지정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 평가와 정시 교과 평가에 반영한다. 다른 대학은 학과별 인재상을 통해 유사한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해당 전공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과목 선택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내신 성적과 세부 능력, 특기 사항, 교내 활동의 영향력이 커진 셈”이라며 “대학이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요소가 줄어든 만큼 교과별 수업 참여 태도와 기본적인 학업 수행 역량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예비 고3 학생들은 성적뿐 아니라 수업 중 발표, 토론,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해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과 의지를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술전형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44곳 중 38곳이 서울과 수도권 대학이다. 수시모집에서 수도권의 3개 대학(동덕여대·삼육대·한신대)이 논술전형을 신설했고 울산대와 한양대(에리카)는 폐지했다. 서경대는 학생부 교과 반영 비율을 조정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분류되던 전형을 논술전형으로 변경했다. 지금까지 논술전형을 실시했던 대학에서는 모집 인원을 줄였지만 논술전형을 신설한 대학이 늘어 전체 모집 규모는 유지될 전망이다. 논술전형의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대학이 많고 경쟁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 대부분 논술고사 비중이 절대적으로 크다. 논술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전체 비중이 늘어난 경희대와 이화여대를 포함해 건국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국기술교육대, 한국항공대 등이다. ●수능전형 수능전형으로 40% 이상 선발하는 16개 대학의 영향으로 수도권 수능전형의 선발 인원이 늘었다. 2023학년도부터 정시 수능전형에서 교과 평가를 실시한 서울대에 이어 2024학년도에는 고려대에서 교과우수전형을 신설해 교과를 20% 반영한다는 점이 달라졌다. 서울대는 2024학년도부터 정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과학Ⅱ 과목의 필수 응시 제한을 폐지한다. 과학탐구 ‘Ⅰ+Ⅰ’ 조합으로 응시가 가능한 것이다. 다만 과학Ⅱ 과목 응시를 장려하기 위해 응시 조합 유형에 따른 조정점수를 부여한다. 또 의과대학, 기계공학부, 전기정보공학부 등 자연계열 일부 모집단위는 물리와 화학 중 한 과목을 응시해야 지원할 수 있다. 대학별 선택과목 지정에는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 서울 주요 대학들의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대부분 수학 영역의 ‘미적분’과 ‘기하’ 중 한 과목을, 탐구 영역에선 과학탐구를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대학 간호학과나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 선택 과목을 지정하지 않는 곳도 있다.
  • 자녀 교육으로 ‘강남 학부모’ 사로잡은 톱여배우

    자녀 교육으로 ‘강남 학부모’ 사로잡은 톱여배우

    배우 김희선의 자녀 교육법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서는 ‘스타들의 하이클래스 자녀교육법’ TOP5 순위가 공개됐다. 자녀 교육을 잘 시킨 스타 1위에 오른 김희선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을 정말 많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 모임을 빠지지 않고 매년 학교 활동에도 참여하며 정보를 누구보다 빠르게 습득해 딸에게 전해준다고 한다. 연예부 기자는 “김희선은 자녀 학년에 필요한 선생님, 사교육 정보 등을 세심하게 알고 있다고 한다”며 “그래서 김희선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강남의) 또래 학부모들이 정말 많다고 하더라. 동네에서는 ‘배우 김희선’보다 ‘연아 엄마’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자는 “녹화 들어오기 직전, 김희선 씨의 소속사 대표에게 물어봤다. 여전히 공부를 잘한다고 한다. 6살 이전에 영재 시험을 치른 적이 있는데 만점을 맞거나 많이 틀려봤자 한 두 개라고 한다.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공부하는 타입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김희선의 교육법은 스스로 공부하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핵심이었다. 김희선의 딸은 경쟁률이 치열한 압구정에 있는 한 유치원을 다녔는데, 학비는 한 달에 약 200만원 초반이며 교재비와 방과 후 수업료는 별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에서도 엄선한 최상위 교육 코스를 밟았다는 연아 양은 대치동 최고의 수학 학원에서 상위 클래스를 유지하면서 예의까지 바른 학생이었다고 한다. 딸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수능 1~2등급 ‘n수생’이 더 많다”…점수차 큰 영역은

    “수능 1~2등급 ‘n수생’이 더 많다”…점수차 큰 영역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1~2등급을 받은 수험생 중 졸업생이 재학생보다 더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진학사는 자사 정시지원 서비스에 수능 성적을 입력한 수험생 16만 5868명(재학생 8만 9293명, 졸업생 7만 657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등급을 받은 수험생 중 졸업생 비율이 모든 영역에서 재학생보다 높았다고 13일 밝혔다. 상위권인 1~2등급 중에서도 재학생과 졸업생의 비율 차이가 큰 과목은 탐구영역과 수학이었다. 탐구영역과 수학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10명 중 6명 이상은 졸업생이었다. 탐구영역은 1~2등급에서 졸업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68%과 58.3%였고, 수학은 1등급(62.9%), 2등급(56.7%), 3등급(50.2%)에서 졸업생의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국어와 영어는 비교적 차이가 적어 1등급 중 졸업생 비율이 각각 57.3%, 54.9%였다. 난이도가 비교적 높았던 탐구영역과 수학에서 ‘N수생’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3~4등급부터는 재학생 비율이 높아졌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에서 탐구와 수학은 예년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며 “시험이 어려울수록 수능 준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한 졸업생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 새학기부터 제주도내 모든 중·고교생 통학비 지급

    새학기부터 제주도내 모든 중·고교생 통학비 지급

    김광수 제주교육감의 핵심공약인 제주도내 모든 중·고교생 통학비 지급이 새학기부터 시작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추진할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 확대’ 역점 정책을 발표하면서 13일 이같이 밝혔다. 당초 읍면지역에서 도내 모든 학교 학생으로 확대됐다. 지원 대상은 대중교통 이용 통학 시간이 20분 이상이거나 실제 거주지와 학교 간 통학 거리가 1.5㎞ 이상인 학생이다. 간선·지선버스의 경우 20㎞ 이하는 하루 최소 1700원, 급행버스는 최소 3520(21~25㎞)~최대 4800원(40㎞초과)이 지급된다. 우도, 추자도, 가파도 등 섬 지역 주소지를 둔 학생의 경우 월 최대 2회 선박운임을 추가 지원한다. 또한 도교육청은 물가상승 등 요인으로 수학여행비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올해부터 저소득층, 특수교육대상자, 다자녀 가정 학생(둘째아부터)의 경우 수학여행비를 전액 지원한다. 올해 수학여행비 지원금은 학생 1인당 초등학교 8만 5000원, 중학교 40만원, 고등학교 40만원인데 저소득층·특수교육대상자·다자녀가정 학생은 초과하는 부분까지 모두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 2학기부터 지원을 시작한 도내 모든 읍·면 지역 학교 대상 방과후학교 수강료를 올해도 전액 지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개별 맞춤형 지원과 학부모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학생이 행복하고 학부모가 감동하는 교육복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슈퍼컴 성능 2배 뛴 SKT ‘에이닷’… 대화형AI 고도화 전쟁 뛰어든다

    미국 인공지능(AI) 연구소 오픈AI의 채팅봇 ‘챗GPT’의 세계적인 흥행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들이 대화형 AI 개발에 나선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AI 고도화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AI 산업 확장은 메모리 업황 하락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챗GPT로 고도화한 초거대 대화형 AI ‘에이닷’의 연내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에이닷의 두뇌 역할을 하는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자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타이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존의 2배인 1040개로 증설했다. 수십억개의 매개변수를 다루는 초거대 AI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의 슈퍼컴퓨터는 17.1페타플롭(Petaflop) 연산 성능을 지원한다. 1페타플롭은 1초에 수학 연산 처리를 1000조 번 수행한다는 의미로, SK텔레콤의 슈퍼컴퓨터는 1초당 1경 7100조 번 연산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전 세계 대화형 AI 서비스 시장 규모가 연평균 23.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6년에는 105억 달러(약 13조 18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초거대 AI 구현을 위해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고성능 D램 장착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두 기업은 AI에 특화한 AI 반도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챗GPT와 관련한 질문에 “웹 검색엔진과 AI가 결합하고 기술적 진화에 따라 메모리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의 활용·확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AI 반도체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 챗GPT가 불지핀 AI 고도화 경쟁…“초당 1경 7100조번 연산” 슈퍼컴 구축한 SKT

    챗GPT가 불지핀 AI 고도화 경쟁…“초당 1경 7100조번 연산” 슈퍼컴 구축한 SKT

    미국 인공지능(AI) 연구소 오픈AI의 채팅봇 ‘챗GPT’의 세계적 흥행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들이 대화형 AI 개발에 나선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AI 고도화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AI 산업 확장은 메모리 업황 하락으로 실적 부진에 빠진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챗GPT로 고도화한 초거대 대화형 AI ‘에이닷’의 연내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에이닷의 두뇌 역할을 하는 슈퍼컴퓨터 ‘타이탄’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슈퍼컴퓨터를 구축해 자체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타이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존의 2배인 1040개로 증설했다. 수십억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다루는 초거대 AI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 인프라가 필수적이다. SK텔레콤의 슈퍼컴퓨터는 17.1 페타플롭(Petaflop) 연산 성능을 지원한다. 1 페타플롭은 1초에 수학 연산 처리를 1000조번 수행한다는 의미로, SK텔레콤의 슈퍼컴퓨터는 1초당 1경 7100조번 연산할 수 있다. 김영준 에이닷 추진단 담당은 “슈퍼컴퓨터 확대 구축을 통해 에이닷이 기존보다 더 정교한 학습이 가능해져 사람과 대화 흐름과 답변 완성도가 사람 수준에 가깝도록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도 공격적인 R&D(연구개발) 투자, 인프라 확대, 인재 영입 등을 통해 AI 기술 리더십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전 세계 대화형 AI 서비스 시장 규모가 연평균 23.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6년에는 105억 달러(약 13조 188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초고대 AI 구현을 위해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비롯한 고성능 D램 장착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두 기업은 AI에 특화한 AI 반도체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챗GPT와 관련한 질문에 “웹 검색엔진과 AI가 결합하고 기술적 진화에 따라 메모리뿐만 아니라 업계 전반의 활용,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AI 반도체 인프라 투자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 삼육대 교육혁신원, ‘2022 성과포럼 및 성과공유회’ 개최

    삼육대 교육혁신원, ‘2022 성과포럼 및 성과공유회’ 개최

    삼육대 교육혁신원은 지난 9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2022학년도 성과포럼 및 성과공유회’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육혁신, 미래를 공유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교육혁신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교육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1부 ‘성과확산 사례 발표’에서 박인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가 ‘대학교육 성과의 성장과 나눔’을 주제로 기조 특강을 했다. 박 교수는 강연에서 ‘대학교육의 성과’를 둘러싼 다양한 논제를 깊이 있게 조명하고, 대학교육의 성과는 학생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끄는 실질적인 지표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대학혁신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각 대학에서 메타버스를 어떻게 도입하고 교육 현장에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한 사례로 송창호 삼육대 물리치료학과 교수, 강수민 광운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연구교수, 김혜림 서강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책임연구원이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 고등교육의 환경변화를 잘 나타내고 있는 교수학습 모델은 단연 메타버스를 활용한 블렌디드 러닝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2부는 ‘교육혁신원 운영 성과 공유’ 순서로 진행됐다. 교육혁신원 산하 원격교육지원센터, 교수학습개발센터, 교육인증센터, 비교과통합센터 담당자들이 지난 1년간 운영했던 사업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교육혁신원은 2022학년도 사업성과에 대해 “교수자 및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많은 부분에서 개선을 이뤘다”며 “교수학습 및 비교과 교육 분야에서 국내 최고 대학으로 도약했다”고 자평했다. 구체적으로 교육혁신원은 교수역량 진단과 역량 기반 교수·학습지원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교수역량진단도구를 개발했으며, 교육의 질 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해 ‘교육과정 및 교과목 인증 편람’을 완성했다. 학과 비교과 체계를 구축해 학과맞춤형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 모형을 선제적으로 개발했다. 또한 대학의 교육이념에 따라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전인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BFFL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김일목 총장은 “삼육대는 미래사회의 변화에 수동적이고 후발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선제적으로 변화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고민과 노력의 결과물로써 성과포럼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성과사례와 주제 발표를 통해 함께 미래 교육의 방향을 가늠하고 준비해나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성과포럼에서는 교육혁신원이 운영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해 우수한 성과를 도출하고 함께 성장한 교수와 학생을 선발해 시상하는 순서도 진행됐다. 티칭포트폴리오, 교육혁신, 교과목인증, 학생참여 등의 부문에서 총 22명(중복포함)이 상을 받았다.
  • 2월 11일~12일·18일, ‘호주 유학 박람회’ 코엑스 개최…호주 워킹홀리데이부터 영주권 정보 확인

    2월 11일~12일·18일, ‘호주 유학 박람회’ 코엑스 개최…호주 워킹홀리데이부터 영주권 정보 확인

    이달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41회 코엑스 서울부산 유학박람회’가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호주 대학교별로 유망한 전공에 대해 심도 있는 상담을 제공하며, 인기학과인 비즈니스, 마겟팅, IT, 호텔 경영학과, 디자인 등 다양한 전공별 상담도 가능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는 학과에 관심이 있다면 간호학과, 요리학과, IT, 엔지니어링, 부동산 감정학과 등 전문 상담을 받아 볼 수 있다. 호주 대학, 호주 유학 후 영주권 유학을 전문으로 해온 호주대사관 인증기업 ‘유학스테이션’에서 주최하는 2월 코엑스 호주 유학박람회는 인지도를 갖춘 호주요리·호텔학교 및 대학, 주립전문대 TAFE, 사립전문대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호주에서 유학을 직접 경험했던 호주 유학전문가에게 학교생활, 전공 입학조건 및 장학금혜택, 졸업 후 취업비자 및 호주 영주권에 대한 정확하고 확실한 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호주 의대, 치대, 수의대 특수학과, 조기유학,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유학 후 이민 등 호주유학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이외에도 특별 학비할인혜택과 장학금 정보 및 학생비자신청대행, 호주 대학교 입학금 면제, 박람회 참가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박람회 참가신청은 유학이벤트를 통해 사전 참가신청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11~12일(서울), 18일(부산) 코엑스 서울부산 호주 유학박람회 사전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안내는 주관사인 ‘유학스테이션’으로 문의하거나 코엑스 서울부산호주유학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학교 발열 검사·급식실 칸막이 사라진다…자가진단도 축소

    학교 발열 검사·급식실 칸막이 사라진다…자가진단도 축소

    코로나19 유행 동안 이어졌던 교문 앞 발열 확인과 급식실 칸막이가 새 학기에는 사라진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했던 학생건강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도 증상이 있을 때나 신속항원검사 양성이 나왔을 때만 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새 학기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방역 운영방안’을 10일 발표했다. 그동안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적용해 왔던 핵심 의무 조치들을 학교 자율로 완화하는 것으로 오는 3월 2일부터 적용한다. 그동안 학생과 교직원들이 확진 정보를 입력했던 자가진단 앱 등록은 발열·기침 등 증상이 있거나 신속항원검사가 양성인 경우, 동거가족 확진으로 본인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경우 등 ‘감염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에만 권고된다. 앱에 감염 위험요인이 있다고 등록하면 학교에 별도로 연락하지 않아도 출석인정결석으로 처리된다. 다만 이후 등교할 때 검사 결과 확인서나 진료확인서 등 증빙서류를 내야 한다. 등교하는 전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발열검사, 즉 체온 측정 의무도 없어진다.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같은 반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학교가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급식실 칸막이 설치와 운영 의무도 폐지되고 학교별로 상황을 고려해 설치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학교에서도 실내 마스크는 자율적으로 착용하되 통학 차량을 탈 때는 의무 착용한다. 교육부는 방역 당국과 학교, 학부모, 시도교육청 등 교육 현장과 협의를 거쳐 현장 부담이 큰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학교 자율에 맡긴다고 밝혔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이전에 감기에 걸렸다든지 하면 마스크를 쓰고 법적으로 관여를 하지 않았던 상태로 돌아갔다는 것을 ‘자율’이라는 말로 표현했다”며 “학교에서도 코로나19 이전의 ‘사회적 룰’로 돌아갔다고 판단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치원이나 학원에서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강하게 당부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별도 조치를 하지 않을 계획이다. 장 차관은 “마스크를 벗고 오라고 강제할 수는 없겠지만 변화된 방역상황과 조정된 지침을 안내하고 홍보하겠다”며 “변화 유도를 위한 추가완화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백석대, 베트남에 태권도 전파

    백석대, 베트남에 태권도 전파

    베트남 동아시아기술대학과 학술교류협정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베트남 하노이의 동아시아기술대학(총장 딘반타잉)를 방문해 복수학위 운영 등 학술 및 인적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대학은 이번 협약으로 △교환학생 △복수학위 △인턴십 프로그램 등 학술 교류를 비롯해 베트남 내 태권도 문화 확산과 엘리트 태권도 전공자 육성 등을 약속했다. 백석대는 지난 2016년 중국 17개 성 25개 도시에 위치한 31개 태권도장 관장들과 교류협력 협정에 이어 지난해 제1회 백석대학교총장배 전국태권도격파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 태권도 문화 확산을 펼치고 있다. 이계영 백석대 대외협력부총장은 “올해는 대한민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으로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협약내용의 적극적 추진과 함께 국내외 태권도 보급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 동아시아기술대학은 2008년 설립된 사립대학으로 경영학부·관광학부·공학부·식품공학부 등에 1만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 삼척시, 단체관광 여행사에 인센티브…최대 200만원

    삼척시, 단체관광 여행사에 인센티브…최대 200만원

    강원 삼척시는 단체 체류 관광객 유치하는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지급 금액은 내국인 25명 이상 또는 외국인 15명 이상일 경우 당일 관광 20만원, 1박 관광 40만원, 2박 관광 50만원이다. 30명 이상 수학여행단은 당일 관광 20만원, 1박관광 30만원, 2박관광 40만원이다. 인센티브 지급 금액은 업체당 1회에 최대 200만원이다. 인센티브를 받으면 2~3개 이상의 관광지, 축제장, 체험행사장을 이용해야 한다. 지급 신청은 삼척시 관광정책과에서 받는다. 삼척시 관계자는 “문화·축제·관광 자원을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제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 문과 침공이 키운 ‘수학 마케팅’… 학부모는 등골

    문과 침공이 키운 ‘수학 마케팅’… 학부모는 등골

    올해 대입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의 변별력이 커지면서 사교육 업계의 ‘수학 마케팅’이 확산하고 있다. 현행 입시 제도가 유지되는 2027학년도까지는 수학 비중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사교육 부담을 덜어주는 대입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최근 학원가에서는 수학 전문반 개설이 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한 대형 입시학원이 고교 1~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수학 전문관’ 5곳을 개설하고,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학원도 수학 전문반을 확대한다. 초등생 교육 콘텐츠 서비스 기업들도 지난해부터 ‘수학 전문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입시업체들은 수학을 중심으로 종합반처럼 관리해 준다는 점을 앞세워 학생들을 모집한다. 고교생을 시작으로 향후 중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인 곳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이과 통합 수능을 도입한 이후 수학의 중요성이 높아져 고1부터 수업을 구성하자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전했다. 전문반 수강료는 월 50만~9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현장에서는 사교육 부담이 커진다고 입을 모은다. 수학은 초·중·고교 학생들이 사교육을 가장 많이 받는 과목으로 꼽힌다. 통계청의 2021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전체 학생 중 사교육비를 지출한 학생 비율인 ‘사교육 참여율’에서 수학이 50.9%로 가장 높았다. 특히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올해 세 번째 통합 수능 준비를 앞두고 사교육 고민이 커졌다. 인터넷 강의와 독학으로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을 대비할 수 있을지 불안하기 때문이다. 현직 고교 수학교사는 “작년 수능의 수학 표준점수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국어 영역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수학의 변별력이 커진 것”이라며 “수학 영향력이 커지게 되면 사교육을 부추기는 효과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에서 난이도 조절이 안 될 경우 입시에서 결국 왜곡을 가져오게 된다”며 “지난해와 올해 양상이 다른 것처럼 통합 수능은 변수가 많아서 수험생들이 한 가지 영역을 집중해 준비하는 것은 위험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장지환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교사는 “현재 수능과 대입 시스템에서는 이과의 ‘문과 침공’뿐 아니라 학교 공교육이 붕괴하는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며 “2028학년도 대입 개편에서는 수능 시험으로 대입을 좌우하는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부경대·동서대 ‘디지털금융학과’ 신설 추진

    부경대·동서대 ‘디지털금융학과’ 신설 추진

    부산 국립부경대학교와 동서대학교가 양 대학 학위를 모두 수여하는 ‘디지털금융학과’ 신설을 추진한다. 부경대와 동서대는 공동학과인 디지털금융학과 신설 승인을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디지털금융학과는 미래 금융산업을 선도할 ‘퀀트(QUANT, Quantitative Analyst‧전략적 분석가)’ 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과로, 부산이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도약을 꾀하는 만큼 관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한다. 2024년부터 신입생을 학교별로 20명씩 선발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두 대학은 최근 디지털금융학과 공동 신설 및 운영을 위한 세부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한국거래소와 산학협력 협액도 맺었다. 디지털금융학과는 교육과정을 재무·금융이론, 수학·통계 이론, 데이터과학·프로그래밍, 블록체인, 빅데이터 및 ICT 금융 기술, 인턴십·현장실습 등으로 구성해 두 대학이 공동 운영한다. 교과목은 각 대학에 나누어 개설하며, 학생들은 두 대학을 오가며 강의를 듣고 학점을 취직한다. 교원은 대학별 4명 이상, 총 8명 이상 전임교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공동학과 신설 운영을 위해 부경대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과정’, ‘SW전문인재양성사업’ 등 디지털 혁신 인재 육성 인프라를, 동서대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융합·연계전공 및 학·석사 연계트랙 등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양 대학은 디지털금융학과를 신설하면 부산시, 한국거래소와 협력해 지역과 현장 중심의 학습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강남종로엠기숙학원 재수정규반 모집안내

    강남종로엠기숙학원 재수정규반 모집안내

    2월은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19 3년 재난의 역풍을 온몸으로 겪은 2023학년도 N수생들의 본격적인 재도전이 펼쳐지는 2024학년도 대입 수능 재수정규반 모집이 시작되는 시기다. 최근 정시 모집에서 재학생과 N수생들 간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년 N수생들의 비율이 증가하던 추세로 볼 때, 2024학년도 수능 역시 N수생들의 거센 재도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시를 대비한 철저한 수능 학습 관리와 학생 개인의 특성에 최적화된 대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입시 정보력을 갖춘 맞춤 관리형 학원에 대한 수험생의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 서울 도심에서 비교적 접근이 가까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강남종로엠기숙학원에서 2024학년도 대입에 도전하는 N수생들을 위한 정규반 모집을 오는 18일 진행한다. 혁신적인 학습 프로그램과 전방위적 성적 관리를 위한 철저한 5중 책임 담임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목표 대학 진학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수시와 정시 전형에서의 완벽한 성과를 위한 ‘7 SEASON제 학기 운영’, 실질적인 최단기 성취도 향상을 위한 ‘과목별 수준별 수업’, 본인에게 맞는 강사와 수업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율 선택형 수업권 보장’, 일대일 개별 학생들의 니즈에 맞춘 국어, 영어, 수학 과목별 ‘멘토링과 PT 수업’ 등 전년도 수능에서 노출된 학생 개개인의 취약 영역을 단기간에 보완할 수 있도록 알찬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편안하고 쾌적한 휴식을 위한 ‘2·3인실 숙소 운영’으로 학생들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학원 측은 설명했다. 또 목표 대학에 성공적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최고의 관리력을 갖춘 대입전략 담임선생님과 최상의 강의력으로 수험생들의 성적 향상을 이끌어 낼 수능 전문 강사진이 24시간 학생들을 밀착 관리하면서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는 수험 생활의 든든한 동행이 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원생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에 대한 대입전략 담임과 학과 선생님들의 진정성 있는 관리와 열정을 강조하는 강남종로엠기숙학원 정태규 원장은 “한 마디 말보다는 구체적인 진학 결과가 반드시 실현되는 ‘상식’을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약속한다”며 “지난 입시에서의 아픈 실패를 겪은 수험생들이 반드시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철저한 관리가 실현되는 학원이 될 것과 더불어,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 2024학년도 종강 시까지 학원 수업료를 30% 할인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원생들의 학업에 대한 열정을 응원하고 학원에 대한 학부모님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국어3등급 학생도 서울대 정시 합격”…‘수학 변별력’ 컸다

    “국어3등급 학생도 서울대 정시 합격”…‘수학 변별력’ 컸다

    올해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국어 3등급, 수학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수학 변별력이 커진 영향 때문이다. 5일 종로학원이 각종 입시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올해 서울 상위권 대학 정시 최초 합격점수의 특이사항을 분석한 결과 국어 3등급을 받은 학생이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에 최초 합격한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학생은 국어 3등급, 수학 1등급, 영어 1등급, 탐구 2과목 각 2, 3등급을 받았다. 서울대 합격자들의 수능 성적이 대체로 전 영역 1등급에 수렴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이외에도 성균관대 수학교육, 서강대 전자공학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등에서도 수학 1등급, 국어 3등급 최초 합격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중앙대 창의ICT공과대학과 경희대 공과대학 합격자에는 국어 4등급, 수학 1등급을 받은 학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상은 올해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의 점수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이과 통합 2년 차인 2023학년도 수능 국어(언어와매체) 표준점수 최고점은 134점, 수학(미적분)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으로 격차가 11점까지 벌어졌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국어와 수학의 최고점 격차가 2점이었다. 올해는 국어나 탐구영역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아도 수학 고득점으로 만회할 수 있는 구조였던 셈이다. 종로학원은 “상위권에선 국어가 고득점이어도 영향력이 매우 미미했다. 추가 합격까지 이어지면 상위권 대학 상당수 학과에서 국어 4~5등급을 받고도 합격하는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내신 효과’ 서울대 일반고 합격 늘고 특목고 줄었다

    ‘내신 효과’ 서울대 일반고 합격 늘고 특목고 줄었다

    학교 내신(교과 평가)을 반영한 2023학년도 서울대 정시 모집에서 일반고와 고3 재학생의 합격자 비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일 서울대에서 발표한 ‘2023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정시 합격생 중 일반고 출신이 57.7%로 지난해(56.1%)보다 1.6%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올해 정시 모집에서 일반전형 1206명, 지역균형전형 136명,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 68명,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Ⅲ 5명을 통틀어 1415명을 선발했다. 합격생 중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 영재고 출신은 33.1%(468명)로 지난해(35.7%)보다 2.6% 포인트 낮아졌다. 고3 재학생 비율은 41.1%(582명)로 지난해(38.4%)보다 2.7% 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재수생을 포함한 ‘N수생’ 합격자 비율은 57.3%(811명)로 지난해(58.5%)에 비해 1.2% 포인트 내려갔다. 재수생 합격자 비율은 39.7%(562명)로 지난해(38.1%)보다 소폭 올랐지만 삼수생 이상은 17.6%(249명)로 전년(20.5%) 대비 크게 떨어졌다. 검정고시 합격자 비율도 1.6%(22명)로 지난해(3.0%)보다 하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가 올해부터 정시에서 학교 내신을 포함하면서 특목고와 자사고, ‘N수생’ 비율이 낮아지고 일반고와 재학생 비율이 오르는 일관된 추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 정시에서 처음으로 정성평가 요소인 교과 평가를 반영했다. 수능 성적 외에 교과학습 발달 상황을 절대평가(A·B·C등급)로 반영해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했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올해 서울대 수시와 정시에서 여학생 합격 비율은 35.7%로 지난해(37.0%)보다 떨어졌다. 종로학원은 문·이과 통합 수능 실시 후 남학생들이 수학에서 고득점을 더 많이 받아 여학생 비율이 낮아졌다고 봤다. 통합 수능 전인 2021학년도에는 여학생 합격자 비율이 40.6%였지만 통합 수능 첫해인 2022학년도 37.0%에 이어 올해도 35.7%로 내려갔다. 서울에 거주하는 학생 비율은 48.5%로 지난해(44.4%)보다 상승했다.
  • 로스쿨 입학시험 C+ 맞은 인공지능…출시 두달만 유료화

    로스쿨 입학시험 C+ 맞은 인공지능…출시 두달만 유료화

    미국 스타트업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로스쿨이나 경영대학원 입학시험에도 너끈히 합격할 정도로 똑똑하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두 달 만에 사용자 1억명을 돌파한 챗GPT는 1일(현지시간) 유료화 계획을 내놓았다. 이날 CBS는 투자은행 UBS 보고서를 인용해 챗GPT가 올해 1월 월활성사용자(MAU)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블로그를 통해 ‘챗GPT 플러스’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이용료는 월 20달러(약 2만4388원)로, 유료 버전을 사면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에도 안정적인 접속이 가능하다. 한편 CNN은 최근 챗GPT가 비록 고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미네소타대 로스쿨과 펜실베이니아 와튼 비즈니스 스쿨 입학시험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대 로스쿨 교수들은 최근 수험생이 누구인지 전혀 알지 못하는 ‘블라인드’ 상태로 답안지를 채점한 결과 95개의 객관식 문제와 12개의 논술 시험에서 챗GPT가 평균 C+ 이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C+는 비록 낮은 점수긴 하지만 합격권이다. 챗GPT는 와튼 스쿨 입학시험에서는 B 또는 B-를 받아 훨씬 나은 점수를 얻었다. 크리스티안 터워시 와튼스쿨 교수는 챗GPT가 기초적인 운영 관리와 과정 분석에서는 놀랄만한 답변지를 제출했지만, 기본적인 수학 문제에서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교육계에서는 학생들이 챗GPT를 이용해 숙제할 때 속임수를 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아직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챗GPT를 사용하고 있으며, 학습에 챗GPT가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 지는 명확하지 않다. 현재 챗GPT는 에세이를 작성하거나 노래 가사를 쓰는 데 주로 이용되고 있다. 몇몇 기업 대표는 챗GPT를 이용해 이메일을 쓰고 회계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챗GPT는 광대한 양의 온라인 정보를 이용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산하고 있지만 답변이 정확하지 않고, 편견이나 잘못된 정보를 퍼뜨릴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미네소타대 로스쿨의 최존 교수는 CNN에 챗GPT를 테스트한 목표는 변호사의 업무나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챗GPT는 잠재적인 법적 이슈를 찾아내거나 사건에 법을 적용해 분석하는 것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로스쿨 입학시험에는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초안을 작성하는 데 있어서는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 이용이 변호사들의 표준이 될 것이라며 시험 중에는 인터넷 사용을 막는 제재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공지능으로 외계인까지 찾아낸다

    인공지능으로 외계인까지 찾아낸다

    “슬픈 광경이다. 저곳에도 누군가 살고 있다면 얼마나 많은 비극과 어리석음이 있을 것인가. 저곳들에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면 이 얼마나 심각한 공간 낭비인가.” 영국의 비평가이자 역사학자 토머스 칼라일(1795~1881)은 ‘여러 세계들에 관하여’라는 글에서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느낀 감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런 인문학적 궁금증은 천문학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외계 문명의 숫자를 추정하는 ‘드레이크 방정식’을 만든 프랭크 드레이크 박사 주도로 시작한 외계 지적생명체탐사(SETI) 프로젝트, 영국 왕립학회 주도의 새로운 외계 생명체 탐사프로젝트 ‘돌파구 계획’(Breakthrough Listen Project)이 대표적이다. 우주로 위성을 쏘아 올리고 심우주를 관측하는 기술을 확보하면서 외계 문명 탐사 노력은 가속화됐다. 1977년 발사돼 외계인들과 만났을 때 지구 문명과 환경에 대해 알리기 위한 ‘골든 레코드’가 실린 채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Interstellar) 여행 중인 미국의 보이저호가 그 시작이다. 지상에서는 외계 문명이 보내고 있을지 모르는 신호를 포착하는 한편 지구 환경과 비슷한 외계 행성을 찾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 토론토대 수학과와 미국 SETI 연구소를 중심으로 몰타, 호주 과학자들까지 포함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인공지능 기계학습 방법을 이용해 우주에서 오는 비정상적 신호를 걸러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외계 생명체 탐사는 물론 다양한 천체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이번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 1월 31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피터 마 SETI 연구소 연구원은 토론토대에서 수학과 물리학을 전공하는 학부생임에도 천문학 분야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국제 연구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ETI와 돌파구 계획은 호주 파크스 전파망원경, 미국 그린 뱅크 전파망원경을 이용해 관측한 데이터들을 근거로 하고 있다. SETI와 돌파구 계획은 우주에서 날아오는 인공적인 신호를 감지하기 위해 수십년 동안 전파망원경으로 하늘을 관찰했다. 이렇게 얻은 빅데이터에서 자연 신호와 인공신호를 구분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자연 신호에 인간이 만들어 낸 전파신호까지 간섭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분석은 더 복잡해진다. 연구팀은 미국 그린 뱅크 전파망원경으로 820개 별을 480시간 이상 관측해 얻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재분석했다. 인공지능은 1억 1500만개의 데이터 조각을 분석해 약 300만개의 주목할 만한 신호를 1차로 식별해 냈다. 이를 2차 분석한 결과 2만 515개의 신호로 추려 냈다. 다시 인간 연구자와 인공지능이 이 신호들을 분석한 결과 그전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8개의 관심 신호를 구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연발생 우주 신호가 아닌 인공신호로 판별됐지만 이후에 추가로 관측하지는 못했다. 피터 마 연구원은 “SETI나 돌파구 계획에서 확보되는 우주 신호 데이터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하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는 일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빠르게 분석해 낼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줬다”고 설명했다.
  • “인상파 터너와 모네의 아련한 하늘, 산업혁명 대기를 포착한 것”

    “인상파 터너와 모네의 아련한 하늘, 산업혁명 대기를 포착한 것”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색을 화폭에 담고자 했던 인상주의 작품의 특색인 몽롱한 하늘이 실은 산업혁명으로 오염된 유럽의 대기를 표현한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소르본대 기상학연구소의 애나 올브라이트와 피터 하이버스 하버드대 지구행성학 교수가 인상파 화가인 윌리엄 터너와 클로드 모네의 그림에 나타난 화풍과 색상 변화를 공기오염과 연결해 분석한 연구 결과가 실려 눈길을 끈다. 연구진은 터너가 1796∼1850년 그린 작품 60점과 모네가 1864∼1901년 그린 작품 38점을 분석한 결과 당시 유럽의 대기 오염이 심해지면서 두 화가의 작품도 점점 흐릿해졌다고 결론 내렸다. 영국 출신 터너(1775∼1851년)와 프랑스 화가 모네(1840∼1926년)는 서유럽에서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시기에 활동했다. 석탄을 연료로 태우는 공장들이 이산화황 등 오염물질을 뿜어냈고 대기에는 미세입자인 에어로졸이 가득했다. 에어로졸은 태양에서 오는 방사선을 흡수하고 분산하는데 방사선이 분산되면 먼 곳에 있는 물체 간 명암과 색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물체 간 경계를 분별하기 어렵게 만든다. 에어로졸은 또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광선을 흩어지게 만들어 낮에 색조와 빛을 더 강렬하게 만든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터너와 모네의 그림에서 묘사한 사물의 윤곽이 배경과 비교해 얼마나 뚜렷한지 수학모델을 활용해 분석했고, 대기에 이산화황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사물의 윤곽도 더 흐릿해졌다고 밝혔다. 이런 변화의 약 61%가 이산화황 농도 증가와 비례했다고 측정했다. 또 세월이 흐르면서 작품이 더 강한 하얀 색조를 띠게 됐는데 역시 대기 오염 증가와 관련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진이 그림 속 풍경의 가시성을 측정한 결과 터너가 1830년 전에 그린 작품에서는 가시성이 평균 25㎞였지만 1830년 이후 평균 10㎞로 줄어들었다. 모네도 초기 작품의 가시성은 평균 24㎞였는데 이후 작품에서는 1㎞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제임스 휘슬러, 귀스타브 카유보트, 카미유 피사로, 베르트 모리조 등 다른 인상파 화가 넷의 작품 18점을 분석했을 때도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연구진은 “더 흐릿한 윤곽과 더 하얀 색조로 바뀐 화풍은 대기의 에어로졸 농도 증가로 예상되는 시각적 변화와 일치한다”며 “이런 결과는 터너와 모네의 작품이 산업혁명 당시 대기 환경 변화를 포착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모네가 대기 오염에 영감을 얻었다는 사실을 다른 자료들을 통해서도 확인하려 했다고 밝혔다. 모네는 1900년 3월 4일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 “런던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안개”라며 “잠에서 깨어나 단 한 조각의 안개도 없는 것을 보고 겁이 났다. 몸을 가눌 수 없었고 이제 내 작품은 모두 끝장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곧 불이 들어왔고 연기와 연무가 돌아왔다”고 적은 일도 하나의 보강 증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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