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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러문항 없다더니…9월 모평 수학 15% 교육과정 벗어나”

    “킬러문항 없다더니…9월 모평 수학 15% 교육과정 벗어나”

    교육부의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 후 처음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 킬러 문항이 여전히 출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와 강민정·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수학영역 46개 문항 중 7개(15.2%)에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 킬러 문항 요소가 있다고 밝혔다. 사걱세는 수학영역 공통과목 문항 5개와 선택과목 미적분 문항 2개가 교육과정을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공통 21번은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수학 기호를 사용했으며, 공통 10번과 15번은 교육과정 성취 기준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10번은 삼차함수 식을 찾아 함숫값을 구하는 문제인데, 삼차함수는 이전 교육과정(2007 개정 교육과정)에선 있었지만 현재는 삭제됐다. 공통 22번은 특정 선택과목을 선택한 학생에게 유리했고, 공통 12번은 대학과정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선행학습을 했다면 더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봤다. 미적분 28번은 교육 과정에서 벗어났고, 미적분 30번은 계산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부는 킬러 문항 기준으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 ▲사교육에서 문제풀이 기술을 반복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 ▲대학과정을 선행학습한 학생이 출제자가 기대하는 바와 다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을 꼽았다. 사걱세는 “교육과정 준수를 판단하려면 수학 문항의 이면, 풀이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며 “문항을 푸는 기술에서 교육과정 성취 기준과 공교육 교과서에서 볼 수 없는 문제들이 출제됐다”고 비판했다. 분석에는 현직교사 15명과 교육과정 전문가 2명, 사교육컨텐츠 전문가 2명, 수학 전공자 1명이 참여했다. 판정 기준은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성취 기준과 평가 기준’(현 교육과정)을 참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에서 킬러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며 “수험생들이 공교육과 EBS를 참고해 집중하면 수능에서 원하는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출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젊은이 앞에 서지 않기” 韓노인들이 무료 ‘지하철 나들이’ 즐기는 법

    “젊은이 앞에 서지 않기” 韓노인들이 무료 ‘지하철 나들이’ 즐기는 법

    “시간을 보내는 데에 공짜로 지하철을 타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65세 이상에게 제공되는 지하철 무료 승차 혜택으로 ‘지하철 나들이’를 즐기는 한국 노인들의 일과를 외신이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나이 든 지하철 탑승자들이 여행에서 기쁨을 찾는다’(For South Korea’s Senior Subway Riders, the Joy Is in the Journey)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하철 나들이를 즐기는 ‘지하철 여행자’ 노인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NYT는 “많은 노인이 지하철을 타고 종착역까지 가거나 특별한 목적지 없이 다니다 돌아오는 데에 하루를 보낸다”고 소개했다. 노선이 많고 긴 수도권 지하철은 특히 인기가 좋다. 무더운 여름엔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고,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기에 더할 나위가 없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다 은퇴한 이진호(85)씨도 지하철 여행자 중 한명이다. 지난 8월 한복에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선 이씨는 집 근처 4호선 수유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그러고는 1차례 갈아타 1시간여 만에 1호선 종점인 소요산역에 도착했다. 역 근처를 거닐다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그는 다시 남쪽으로 향하는 열차에 올라탔다. 이씨는 전날에도 지하철에서 4시간을 보냈다. 4호선과 수인분당선, 1호선을 갈아탔다는 그는 “시간을 보내는 데에 공짜로 지하철을 타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며 “집에 있으면 심심해서 누워만 있게 된다”고 말했다. 배기만(91)씨는 지난해 70년을 함께한 아내를 떠나보냈다. 그는 아내를 보내고 며칠 동안 집에서 씻지도, 밥을 먹지도 못했다고 한다. 지하철 나들이는 그에게 옷을 입게 하고, 밥을 챙겨 먹게 하고, 잠을 잘 자게 하는 수단이었다. 배씨는 날마다 지하철을 타고 어디로 갈까 찾아보기 위해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를 5부나 챙겨뒀다. 그는 “만약 요금을 내야 한다면 이렇게 다니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NYT는 서울 지하철 무료 승차 대상이 연간 승차인원의 15%를 차지하면서 이들에게 ‘지공거사’라는 별명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하철 공짜’를 줄인 말에 놀고먹는 사람을 뜻하는 ‘거사’(居士)를 붙인 말이다. 이들에게는 열차를 이용하는 암묵적인 규칙도 있다. 지하철이 꽉 차는 출퇴근 시간대는 피하기, 젊은이들이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청년들 자리 앞에 서 있지 않기 등이다. NYT는 지하철 적자로 노인 무료 승차를 폐지하거나 기준 연령을 올리는 방안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지만, 지하철 나들이가 노인들에게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특히 한국은 노인 빈곤율이 높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65세 이상 한국인 10명 중 4명은 빈곤 속에 살고 있는데, 이는 일본이나 미국의 두 배에 달한다고 NYT는 전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지난 2월 서울시 관련 토론회에서 노인들이 지하철 무료 승차를 이용해 활동을 계속하게 되면 국가적으로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왜 이 행복을 빼앗으려 하는가”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지하철 나들이를 즐기는 노인들은 나이도, 과거 직업도 다양하다. 전종득(85)씨는 수학 교수로 일하다 은퇴했다. 지하철을 타고 가며 책을 읽다가 졸기도 한다는 그는 “(지하철 여행은) 정말 멋지다. 서울 구석구석 못 가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 감독관과 모델 일을 했다는 박재홍(73)씨도 지하철을 “오아시스 같다”고 표현했다. 올여름 인천공항 찾은 노인들 조명되기도 인천국제공항도 노인들의 ‘오아시스’다.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인천공항 1, 2터미널역에 하차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하루 평균 133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평균 여객 1003명과 비교해 32.6%가 증가한 것이다. 올여름 이른바 ‘공캉스’(공항+바캉스)를 보내기 위해 노인들이 인천공항을 찾는 모습이 조명되기도 했다. 인천공항의 평균온도가 24~26도로 유지돼 쾌적하기 때문이다. JTBC는 지난 8월 25일 보도를 통해 인천공항 교통센터에서 쉬는 노인들을 소개했다. 혼자 의자에 앉아 믹스커피를 마시는 노인, “날씨가 더워 친구들과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다”며 친구와 장기를 두는 노인 등의 모습이 담겼다. 인천공항 전망대에 앉아 바깥 구경을 하는 노인들도 많았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게 잘 보이기 때문이다. 한 노인은 “넓은 데서 비행기 이착륙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시원하다”고 전했다. 공항에 오는 이유에 대해 또 다른 노인은 젊은 사람들을 신경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페나 영화관은 안 가느냐”는 질문에 “(그런 데를) 노인들이 가면 젊은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 사교육비 사각지대…N수생·유아 교육비 조사한다

    사교육비 사각지대…N수생·유아 교육비 조사한다

    팽창하는 유아 사교육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정부가 내년 실태 파악에 나선다. 매년 늘어나는 ‘N수생’ 사교육비 조사도 추진한다. 24일 정의당 정책위원회가 분석한 정부 2024년도 예산안·기금운용계획안을 보면 교육부는 내년에 5억 6000만원을 투입해 유아 사교육비를 파악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영유아 보호자 약 1만 5000명으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표본 비율(전체 학생 수의 1.4%)의 절반 정도인 0.7%다. 올해 11월까지는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내년 실태조사를 한 뒤 2025년에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계획안에서 “지속적인 사교육 저연령화와 학부모 부담 증가에 따라 유아 사교육 실태 파악을 통해 체계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유아 사교육비 조사를 신설해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 등 국가 교육정책 추진 자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교육부와 통계청은 2007년부터 매년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이 역대 최고치인 26조원을 기록하면서 교육부는 지난 6월 사교육 경감대책에 유아 사교육비 실태조사 추진 방침을 밝혔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유치원) 같은 유아 사교육 기관이 늘어나 사교육비가 급증했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부는 2017년 영유아 부모 약 2100명을 대상으로 유아 사교육비 시험 조사를 했지만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고 이후 본조사도 실시하지 않았다. 졸업생(N수생) 사교육비는 2025년 시범 조사 할 계획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재학생은 꾸준히 감소한 반면 졸업생 응시자는 2018학년도 13만 7533명에서 2023학년도 14만 2303명으로 늘었다. 수능 응시생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통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N수생’ 사교육비는 시범 조사 전 내년에 1억원을 들여 조사모델을 개발한다. 개념이 불명확하고 조사 대상의 연령, 수능 응시 횟수, 독학·인터넷강의 수강자 포함 여부같은 응답자 특성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또 모집단 확보에도 쟁점이 많고 학부모 민감도도 높아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사교육비는 양육 부담과 저출생의 사회적 문제이므로 기존 조사의 빈 곳인 유아와 N수생 조사는 의미가 있다”며 “다만 2017년 유아 사교육비 시험 조사 결과 공개를 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 ‘노란버스’ 여파 … “위약금 교사가 부담하라” 논란

    ‘노란버스’ 여파 … “위약금 교사가 부담하라” 논란

    정부가 현장체험학습용 전세버스에 대한 어린이 통학버스 기준을 완화하면서 ‘노란버스’ 논란은 일단락됐지만,행사가 취소된 일부 학교에서 교사들에게 버스 대절 위약금을 부담하라고 지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경기교사노조에 따르면 의정부시 A초등학교의 1~2학년 교사인 B씨 등 5명은 최근 학교 측으로부터 현장체험학습 취소에 따른 전세버스 대절 계약 위약금 200만원을 나눠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경기교사노조가 지난 20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9일 까지 도내 초등학교 35곳의 교사들이 학교로부터 현장체험학습 취소에 따른 버스 대절 위약금을 부담하라는 취지의 언급을 들었다고 답했다. 24곳은 위약금 전액을 교사에게 부담할 것을 지시했으며,나머지 11곳은 교사가 학교 관리자 및 행정직원 등과 분담하도록 정했다. 실제 위약금을 지불한 사례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으나,다른 지역에서도 다수 학교가 ‘노란버스’ 논란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취소했던 만큼 비슷한 문제를 겪는 사례는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경찰청이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을 떠날 때 전세버스 대신 일명 ‘노란버스’로 불리는 어린이 통학버스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당시 노란버스를 구하지 못한 A초등학교 등 다수의 학교들이 현장체험학습을 취소 했다. 교사 B씨 등은 학부모 의견 수렴 결과 행사가 취소되자 기존 전세버스 대절 계약을 해지했는데,이후 학교 측에서 교사들에게 위약금 200만원을 40만원씩 나눠 부담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학교 측은 “교사들이 학교 방침에 반해 일방적으로 행사를 취소했으므로 그에 따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경기교사노조 측은 “학교 측에서는 ‘관련 규칙이 개정될 것이니 계획대로 체험학습을 진행하라’고 지시했지만, 교사와 학부모들은 행여나 위법 사항이 발생할까 우려해 취소를 결정했던 것”이라며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던 교사들에게 위약금 부담을 지우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 장성 지역 청소년들 ‘10만원 청소년 수당’ 지급

    장성 지역 청소년들 ‘10만원 청소년 수당’ 지급

    전남 장성 지역 청소년들이 최대 10만원의 청소년 수당을 받는다. 24일 장성군에 따르면 청소년 수당 지급을 위한 ‘장성군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카드’ 지원을 지난 21일부터 시작했다. 민선8기 공약인 청소년 수당은 장성군에 주소를 둔 9~18세 청소년에게 문화·여가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포인트를 연간 1회 지원하는 사업이다. 9~13세는 7만원, 14~18세는 1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청소년 꿈키움 바우처카드’에 적립해 준다. 문구점, 안경점, 교복점, 서점, 독서실, 예체능 분야 학원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단 국어, 영어, 수학 등 입시 관련 학원에선 결제가 제한된다. 학생 또는 보호자가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즉시 바우처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올해 포인트 사용 기한은 12월 20일까지다. 기한이 지나면 자동 소멸된다. 장성군은 다음달 13일까지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다. 남은 포인트와 사용 내역, 등록 가맹점 정보 등은 ‘바우처카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장성군청 누리집 공지사항 또는 바우처카드 뒷면 큐알(QR) 코드를 휴대폰 카메라로 비추면 누리집 주소를 알 수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청소년 수당 지원이 꿈을 실현해 가는 여정에 작은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현장학습 취소, 교사가 위약금?…‘노란버스’ 탁상행정 논란 여진

    현장학습 취소, 교사가 위약금?…‘노란버스’ 탁상행정 논란 여진

    정부가 현장체험학습용 전세버스에 대한 어린이용 통학버스(노란버스) 사용 기준을 일부 완화하면서 탁상행정 논란은 일단락됐지만, 행사가 취소된 일부 학교에서 담임교사에게 계약 취소 위약금을 부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3일 경기교사노조에 따르면 의정부시 A초등학교의 1~2학년 교사인 B씨 5명은 최근 학교로부터 “현장체험학습 취소에 따른 전세버스 계약 위약금 200만원을 내라”고 통보받았다. 앞서 경찰청은 법제처 유권해석에 따라 “수학여행 등 현장체험학습에 노란버스를 사용하지 않으면 도로교통법에따라 법칙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버스를 구하지 못한 A초등학교도 다른 학교와 마찬가지로 현장체험학습을 부득이하게 취소했다. 교사 B씨 등은 학부모 의견 수렴을 통해 행사가 취소되자 전세버스 계약을 해지했는데, 이후 학교 측에서 교사 5명에게 위약금을 40만원씩 나눠 부담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경기교사노조가 최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22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35곳의 교사들이 학교 측으로부터 ‘현장체험학습 취소에 따른 버스 계약 위약금을 부담하라’는 취지의 언급을 들었다고 답했다. 해당 학교 측은 교사들이 학교 방침에 반해 일방적으로 행사를 취소했으므로 책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은 “도교육청 방침에 따라 위약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된 현장체험학습을 차질 없이 진행하라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기교사노조 관계자는 “학교 측에서 ‘관련 규칙이 개정될 것이니 계획대로 체험학습을 진행하라’고 지시했지만, 교사와 학부모들은 행여나 위법 상황이 발생할까 우려해 취소를 결정했던 것”이라며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던 교사들에게 위약금 부담을 지우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위약금 지급 주체를 명시한 규정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학교가 교사에게 비용을 청구하면서 혼선이 불거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023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에 이성열 재미작가 선정

    2023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에 이성열 재미작가 선정

    이병주기념사업회는 올해 제16회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이성열 재미작가가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제9회 이병주 문학연구상 수상자는 문학평론가인 임정연 한양대 교수, 제4회 이병주 경남문인상 수상자는 하아무 소설가가 각각 선정됐다.이병주 국제문학상은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등을 쓴 이병주(1921∼1992)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해 해마다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한다. 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은 해마다 발표된 여러 나라 문학작품 가운데 역사성과 이야기성을 갖춘 작가나 문학사적 의미와 성과를 보유한 문학 관련 기관 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올해 대상 수상자로 뽑힌 이씨는 1946년 경기에서 태어나 1976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 캘리포니아에서 오랫동안 소설과 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재미작가이다. 건국대, 조지아주립대, 캘리포니아주립대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단편소설 ‘무임승차’로 미주 중앙일보에 당선됐다. ‘바람은 하늘나무’, ‘하얀 텃세’, ‘구르는 나무’ 등의 시집과 소설집 ‘위너스 게임’ 등을 펴냈다. 1986년 미시협(APA) 우수 신인상을 수상을 비롯해 가산문학상, 미주문학상, 미국 아로요 아트 콜렉티브(Arroyo Arts Collective) 재단의 진열장의 시(Poetry in the Window) 상 등을 수상했다. 미주한국문인협회이사장을 지냈다.이병주 문학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 교수는 이병주 연구를 최근 집중적으로 진행해 2021년과 2022년에 두 편의 비중 있는 학술 논문을 발표했다. 경남문인상 수상자로 뽑힌 하 작가는 그동안 경남 지역에서 오랫동안 작품활동과 문단활동을 해왔다. 현재 박경리문학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하 작가의 최근 소설집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다’는 선명한 주제 의식과 소설 구조상의 성취가 돋보이는 수작(秀作)으로 평가된다.이병주 국제문학상 대상 상금은 2000만원, 연구상과 경남문인상은 각각 500만원이다. 시상식은 다음달 7일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리는 ‘2023 이병주하동국제문학제’때 한다.
  • 내년부터 초중고 수학여행비·입학준비금 지원 가능…충남도의회 조례 통과

    내년부터 초중고 수학여행비·입학준비금 지원 가능…충남도의회 조례 통과

    입학준비금 초·중·고 각각 20만원수학여행비 16~20만원 지원 가능 저소득층·다자녀 등 일부 학생에게만 해당했던 수학여행비와 입학준비금을 2024년부터 전체 학생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근거가 마련됐다. 충남도의회는 제34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편삼범 의원(보령2·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충남도교육청 수학여행비 및 입학준비금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에는 교육 불평등 해소와 출산장려정책 등을 위해 예산 범위 내에서 초중고 전체 학생에게 수학여행비와 입학준비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지원받는 학생이 다른 법령 등에 따라 유사 지원을 받는 경우 지원 금액을 감액하거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지원금은 올해 저소득층 등 수학여행비와 입학준비금 기준이 적용된다. 수학여행비 지원금(특수 포함)은 초등학교 6학년 16만 원, 중학교 2학년 20만 원, 고등학교 2학년 30만 원이다. 입학준비금 지원금(특수 포함)은 초·중·고교생 각각 20만 원이다. 예산 규모는 충남 학생 수를 고려하면 연평균 269억 5900여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편 의원은 “이번 조례안은 국가가 책임지는 공교육 원칙으로 차별 없는 교육 환경을 모든 학생이 공동으로 받을 수 있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컴퓨터·게임 이론·AI의 아버지…‘천재’ 노이만 자취로 본 현대사

    컴퓨터·게임 이론·AI의 아버지…‘천재’ 노이만 자취로 본 현대사

    ‘세기의 천재’라는 말 외에 적당한 수식어가 딱히 없어 보인다. 190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존 폰 노이만은 여섯 살에 1000만 단위 곱셈을 암산으로 풀고 여덟 살에 미적분을 터득했다. 열두 살 때는 물리학자 유진 위그너에게 정수론을 가르치기도 했다고 한다. 그를 뛰어난 수학자 정도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는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했고, 물리학자이기도 했다. 10대 때부터 20세기 수학의 여러 난제를 해결했고, 양자역학에 중요한 정리를 발견했다. 책은 노이만의 생애와 업적을 따라간다. 특히 최근 영화 ‘오펜하이머’를 본 이들이라면 관심을 끌 만한 내용이 가득하다. 그는 오펜하이머의 요청으로 핵폭탄을 개발하는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해 당시 과학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내파형 폭탄 원리를 개발했다. 미국이 일본에 핵폭탄을 떨어뜨리고 무조건 항복을 받아 냈지만 그는 소련과의 냉전을 내다보고 더 압도적인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릴 적 헝가리가 공산주의에 핍박받던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오펜하이머와 등을 지게 된 ‘수소폭탄의 아버지’ 에드워드 텔러가 만든 수소폭탄 ‘슈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획기적인 계산 장치가 절실해졌다. 노이만은 펜실베이니아대 무어스쿨이 진행한 현대식 컴퓨터 제작에 뛰어든다. 게임에 참가한 여러 사람 간의 행동을 예측하고 전략을 모색하는 ‘게임이론’은 경제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뒤흔들었다. 말년에는 초고속 컴퓨터의 한계를 넘어 인간 두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일에 매진해 스스로 생각하고 복제하는 기계인 인공지능(AI)을 설계했다. 노이만을 짚다 보면 20세기 문명사의 전반을 만나게 된다. 중간중간 그림과 도표 등으로 친절하게 설명도 덧댔다. 현대 사회를 규정하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천재의 흔적을 만나는 것은 물론이고 과학적 지식도 덤으로 얻는 재미가 쏠쏠하다.
  • 학교급식 종사자 52명 폐암… 로봇 투입 나서는 교육청들

    학교급식 종사자 52명 폐암… 로봇 투입 나서는 교육청들

    전국의 학교급식 종사자 50여명이 폐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선 시·도교육청들이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20일 각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은 학교 급식실에 ‘조리 로봇’을 시범 도입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5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시범사업 지원과제’에 응모해 선정됐다. 지난 4월 기준 조리 종사원이 274명 부족할 정도로 조리 인력이 모자라 급식 종사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조리용 로봇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이번 2학기부터 성북구 숭곡중학교 조리실에 볶음·국탕·튀김 로봇 등 총 4대의 조리로봇을 시범 도입해 운영중이다. 총 사업비는 최대 10억원(진흥원 전액 부담)이며 시범 결과에 따라 확대 필요성이 있는지 검토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학교급식 환기설비 개선 전담팀(TF)을 구성해 급식종사자의 업무를 경감하고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급식시설 현대화 정책을 추진한다. 경기교육청은 2년간 193억여원을 들여 2025년까지 관내 모든 학교(초·중·고·특수학교)에 ‘인덕션 레인지’ 1대 이상을 새로 설치하고 노후 급식시설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170개교에 대해 총 2244여억원을 들여 급식실 내 환기설비를 재정비한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4월 학교 급식 근무환경 개선 대책을 발표하면서 급식종사자 인력 확충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부산교육청은 학교 급식종사자 배치기준을 광역시 평균(종사자 1인당 급식인원 113.7명)으로 맞추기 위해 2024년부터 3년간 매년 100명씩 총 300명을 추가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의 급식종사자 1인당 급식인원은 121명이다. 일선 교육청들의 이런 변화는 지난 3월 교육부의 ‘학교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방안’ 발표를 계기로 전국의 학교급식 종사자 총 52명이 폐암 확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일선 교육청들에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을 하라고 요청했고, 검진 결과 폐암확진 사례가 다수 나와 환경 개선이 추진됐다”며 “급식 종사자에게 안전한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설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동대문, 초교 ‘특수교육대상자 서포터즈’ 배치

    동대문, 초교 ‘특수교육대상자 서포터즈’ 배치

    서울 동대문구가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과 교사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구는 지역 내 초등학교 특수학급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자의 학습능력 향상과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특수교육대상자 서포터즈’를 구성한다고 20일 밝혔다. 특수교육 대상자는 교육장 또는 교육감이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 등 신체적 또는 정신적 장애가 있는 사람 중 특수교육이 필요한 사람이다. 이번에 구성된 ‘특수교육대상자 서포터즈’는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이 학습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학습도우미 역할을 한다. 학습자료 준비, 이동 보조 등 학생의 학습 활동과 안전생활 지원, 또래 관계 형성, 학교생활 적응 행동 등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게 된다. 구는 특수교육대상자 서포터즈 운영을 위한 인건비와 장애인식개선 교육비를 지원한다. 특수교육지원 인력은 이달부터 학교당 1명씩 총 8명이 배치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려운 학습 환경에 놓인 특수교육대상자의 학습권을 보장해 특수교육의 질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천재교과서 밀크티아이, 유아 학습지 추천 콘텐츠 무료체험 과정 오픈

    천재교과서 밀크티아이, 유아 학습지 추천 콘텐츠 무료체험 과정 오픈

    천재교육의 관계사 천재교과서가 만든 ‘밀크T아이’가 유아 스마트 학습 체험자를 위한 추천 콘텐츠 과정 ‘밀크T아이 탐험대’를 20일 신규 오픈했다. 밀크티아이의 주요 우수 콘텐츠를 탐색하고 추천하는 콘텐츠를 미리 쉽고 편하게 체험 가능하도록 만든 ‘밀크T아이 탐험대’는 공부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것은 물론 도장 및 캐릭터 보상을 통한 학습 동기 부여도 해준다.유아 학습지 밀크T아이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튜토리얼’과 정해진 과정을 공부하는 ‘오늘 콕’을 시작으로 각 일자별로 2회차씩 학습이 진행된다. 여기에는 학습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콘텐츠들이 담겨 있다. 밀크T아이의 체험놀이 ‘곤충 숨바꼭질’부터 ‘코딩 놀이터’와 ‘색칠 놀이’, ‘수학 탐험대’, ‘한글 꿈책방’, ‘기초 한자’, 재미 영상‘, ’영어 동요‘, ’캐릭터 꾸미기‘까지 총 11가지의 과정으로 구성돼있다. 일자별로 학습을 완수하면 캐릭터를 모을 수 있다. ‘밀크T아이 탐험대’는 무료체험을 신청한 4~6세 유아 및 학부모들이 밀크T의 우수한 콘텐츠를 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어떤 콘텐츠들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고 직접 경험해 보면서 유아 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내용들을 얻게 된다. 유아 학습지 천재교과서 ’밀크T아이 탐험대‘ 과정은 무료체험 신청만 해도 추천 콘텐츠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더불어 무료체험 신청 시 4세부터 6세까지 각 연령에 맞는 체험용 교재가 함께 발송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30년 ‘야학 등불’ 아버지 뒤따른 딸

    30년 ‘야학 등불’ 아버지 뒤따른 딸

    정진야간학교 김창순·김서진씨제천시 부녀 공무원이자 교사로“봉사는 힐링… 배움의 길 도울 것” 약 30년간 야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충북 제천시 공무원의 딸이 아버지의 뒤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제천시 부녀 공무원이자 정진야간학교 교사인 김창순(58), 김서진(29)씨 얘기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다섯 번째 희망나눔인상 주인공으로 이들을 공동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아버지 김창순씨는 제천시 건설과 과장이자 정진야학 교장이다. 그는 1992년 선배 공무원을 따라 정진야학과 인연을 맺고 봉사를 계속해 왔다. 그에게 중등 수학을 배운 제자만 1200여명에 달한다. 2014년 교장으로 부임해 사비로 물품을 지원하면서도 수학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어릴 적 교육 봉사를 하는 아버지를 보고 자란 딸 서진씨도 제천시 노인장애인과 주무관이다. 그 역시 지난해 5월 정진야학에 합류, 유일한 20대 교사가 됐다. 그는 매주 금요일 국어 과목을 가르친다.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 학생을 위해 직접 기출문제집을 만들어 교재로 활용한다. 창순씨는 “많은 야학 졸업생이 ‘인생에서 이곳에서의 생활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할 때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야학 봉사가 내게 가장 큰 행복이자 힐링인 만큼 한 명이라도 더 배움의 길을 걷도록 끝까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씨는 “일을 마친 후 수업 시간에 집중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없던 힘도 번쩍 생긴다”며 “아직 교사로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많은 분들이 정진야학에서 충분한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꾸준히 돕고 싶다”고 말했다. KT그룹 희망나눔인상은 2021년부터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 나만의 ‘AI 선생님’에 교육청 최초 ‘인강’까지… 부산의 교육 혁신

    나만의 ‘AI 선생님’에 교육청 최초 ‘인강’까지… 부산의 교육 혁신

    AI 맞춤학습 ‘BASS’ 전국 첫 개통 초5·6, 중1·3, 고1 대상 분석·지원학생 자기주도학습 큰 역할 기대고1 위한 인터넷 강의 직접 제작국·영·수 3과목 교사들이 가르쳐 “학력격차·사교육 의존 확 줄일 것” 부산시교육청이 기초 학력 보장, 학력 신장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학생 개별 수준 진단과 맞춤형 보정 학습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하면 전국 교육청 중 처음으로 인터넷 강의를 선보이면서 공교육의 외연을 학교 울타리 밖으로 넓혔다. 이를 통해 ‘깜깜이 교육’을 해소하고 갈수록 심화하는 학력 격차, 사교육 의존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생각이다.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시교육청의 교육 혁신을 19일 들여다봤다.●AI 진단 따라 개별 수준 콘텐츠 제공 시교육청은 지난 18일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을 전면 개통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30일 사하구 당리중에서 시범 오픈식을 진행하면서 지역 초중고 40개교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간 지 3주 만이다. BASS는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학습 이력 등을 토대로 학생의 학력 수준을 진단·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학습을 추천하는 등 기능을 갖춘 학습지원 플랫폼으로 부산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 개발해 운영한다. 학습지원 대상 학년은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이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3학년에게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에 대한 학습을 지원한다.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게는 국어, 영어, 수학 3개 과목 학습지원이 제공된다. 이 플랫폼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등을 바탕으로 AI가 학생의 성취도를 4수준 ‘매우 훌륭합니다’부터 3수준 ‘훌륭합니다’, 2수준 ‘적정 수준입니다’ 등으로 분류한다. 1수준은 ‘개념이해가 필요합니다’, ‘정답률이 낮아요’, ‘문제를 더 풀어볼까요’ 등 상황에 맞게 3가지로 표현한다.이런 AI의 진단과 분석에 따라 개별 수준 맞춤 학습 콘텐츠가 무료로 제공된다. 예를 들면 수학 진단 결과 3수준인 학생이 미적분 단원을 학습할 경우 AI가 3수준 학생에게 적합한 응용·심화 강의와 문제를 제공하는 식이다. AI는 학습자의 정답률을 99% 예측할 정도로 정확하게 수준을 분석하고 20개 출판사의 문제집에 수록된 22만개 문항, 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3696개 문항 등 방대한 학습 콘텐츠를 제시한다. 학습을 마치면 AI가 발행하는 리포트를 통해 학력 향상 여부와 개인별 강점과 취약점도 파악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BASS 운영이 학생의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뿐만 아니라 교사가 BASS에서 학습 이력을 토대로 학생에게 맞춤형 과제를 부여하거나 수업 전후로 개별 학습과 향상도 평가를 하는 등 보다 다양한 교수·학습 활동을 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교육청은 18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중학교 1학년 대상 컴퓨터 기반 평가(CBT)인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에서 나온 데이터를 BASS로 진단·분석해 맞춤형 학습 보정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사교육 대체할 ‘부산형 인강’ 첫선 시교육청의 또 다른 교육 혁신은 부산형 인터넷 강의(인강) 제작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12일 구덕고등학교에서 부산형 인강 시범 개소식을 열고 학생과 교사 등을 상대로 시연을 진행했다. 그동안 인강은 사교육 업체가 주로 제작해 왔고 EBS나 서울 강남구 등 일부 공공기관에서 제공한 경우는 있었지만 공교육 기관인 교육청에서 직접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형 인강은 일반고 1학년을 대상으로 제작됐다. 강의 교과는 국어, 수학, 영어 3과목이며 강좌는 국어 1개 강좌, 영어 2개 강좌, 수학 3개, 전국연합학력평가 해설 3개 등 총 9개다. 각 강좌는 1차시당 30~40분, 20차시 내외로 구성해 총 154차시 콘텐츠로 제작됐다. 국어 강좌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법을 다루고 영어 강좌는 독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장 구조를 익히는 내용을 담았다. 수학 강좌는 2학년 주요 단원인 집합과 명제, 함수, 순열과 조합의 개념을 정리하고 핵심 기출 문제를 풀어보게 구성됐다. 특히 고등학교의 내신 기출문제를 다수 확보해 빈출 문제를 강의용으로 활용한다. 이뿐만 아니라 부산형 인강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요즘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쇼트폼 콘텐츠’(1분 이내 짧은 영상) 70여편도 마련했다. 쇼트폼 콘텐츠에서는 강의 내용의 이해를 돕는 배경지식 등을 소개한다. 부산형 인강의 강사진은 모두 부산 지역 고등학교 교사들이다. 시교육청은 서류전형, 수업 실연(카메라 테스트), 면접 등 심사를 통해 국어 1명, 수학 3명, 영어 2명 등 강사 6명을 선발했다. 이들 강사와 기획위원 6명, 제작위원 15명이 팀을 이뤄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교재도 개발했다. 시교육청은 사교육 업체 인강과 차별화하는 데 집중해 부산형 인강을 개발했다. 사교육 업체의 인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문제 풀이 ‘기술 전수’에 집중하기 때문에 ‘공교육 인강’의 역할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부산형 인강은 교육과정과 교과서가 제시하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상세하게 알려 줘 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응용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중간·기말 고사 등 내신에도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다.●이미지 등 다양한 방법 질문 가능 또 부산형 인강은 기존 인강의 단점인 일방향성을 극복하기 위해 학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인강은 질문·답변(Q&A) 코너에 글로서만 질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캡처, 짧은 동영상 업로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질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방과 후인 오후 4시 30분부터 9시까지를 집중 답변 시간으로 정해 피드백을 제공한다. 강의 중 생성형 AI 챗GPT로 모르는 내용을 확인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부산형 인강을 이용해 본 구덕고 1학년 백주승 학생은 “사교육 업체 인강은 어렵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는데 부산형 인강은 더 쉽고 상세했다”며 “사교육 인강은 수강자가 많다 보니 질문해도 답을 듣기 어려웠는데 부산형 인강은 피드백이 바로 올라와 궁금한 것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부산형 인강을 BASS와 연계해 활용하면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 사교육비 경감, 자기주도학습 활성화 등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에는 고등학교 1학년 외에도 대상 학년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부산형 인강은 특히 원도심과 서부산권 학생의 기초 학력 증진, 학력 신장에 기여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사교육비를 줄이고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해 공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고 5억… 수능·모평 출제교사 24명, 학원에 문제 팔았다

    최고 5억… 수능·모평 출제교사 24명, 학원에 문제 팔았다

    교육부, 4명 고소·22명 수사 의뢰“5~6차례 관여… 대부분 억대 수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모의평가(모평) 출제에 참여한 교사 24명이 대형 입시업체나 유명 ‘일타강사’에게 문제를 판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최고 5억원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열고 적발된 교사 24명에 대해 고소하거나 수사 의뢰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달 1~14일 ‘사교육 업체와 연계된 영리행위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해 현직 교사 322명의 자진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이 명단을 2017학년도 수능·모평부터 올해 6월 모평까지 출제 참여자 명단과 비교해 교사 24명이 수능·모평 문제를 출제하거나 검토한 것으로 파악했다. 교육부는 24명 가운데 4명을 수능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이들은 학원가에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등을 판매한 뒤 그 이력을 숨기고 수능과 모평 출제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3명은 수능과 모평 출제에 모두 참여했고, 1명은 모평에만 참여했다. 수능과 모평 출제위원은 최근 3년간 판매된 상업용 수험서 집필에 관여한 적이 없다는 서약서를 작성한다. 하지만 이들은 사교육 업체에 문제를 제공한 사실을 숨기고 허위로 서약서를 작성한 뒤 출제에 참여해 출제 업무를 방해했다는 게 교육부 판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많게는 수능과 모평 출제에 대여섯 차례 관여한 사례도 있다”며 “사교육 업체로부터 5억원 가까이 받은 교사도 있고, 억대 금액을 수수한 경우도 다수”라고 말했다. 교사 22명(고소 2명 중복 포함)에 대해서는 수능이나 모평 출제 참여 후 학원가에 킬러 문항 등을 판매했다고 보고 경찰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수능과 모평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출제위원들에게 참여 사실과 문제 출제 과정에 관한 비밀을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받는다. 교육부는 이들이 서약을 어긴 만큼 청탁금지법과 출연기관법상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교사들에게 문제를 구매한 사교육 업체 21곳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는다. 이 업체 중에는 여러 계열사를 거느린 대형 입시업체와 유명 일타강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능 모의고사 문항을 만드는 사교육 업체가 병역특례 업체로 지정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병무청은 이 업체에서 당초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배정된 요원이 국어영역 모의고사 지문을 작성한 것을 확인했다. 병무청은 실태조사를 통해 해당 업체에 대해 전문연구요원 배정을 제한하고 경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 더불어 해당 요원의 복무 기간을 연장하고 관련 수사도 의뢰했다. 교육부는 사교육 업체에 판매된 문항이 시험에 출제됐는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 밝힐 사안이라고 했다. 수능이나 모평 문제가 사교육 업체로 유출됐거나 사교육 업체의 문항과 유사한 문항이 출제된 사실이 확인되면 수능의 신뢰성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를 팔았던 수능 출제진이 더 많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수능 공정성 확보 노력에 있어 반성할 부분이 있다. 과거에 이런 과정을 미리 못 챙긴 부분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교육부는 문제 유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출제 과정에서 문항을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보완하면서 특정인이 내려는 문제가 똑같이 나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러 차례 문제를 만들고 폐기하고 검토하면서 변화가 생긴다”며 “접수된 (유출 의심) 사례도 상당수는 EBS에서 연계된 사례였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024학년도 수능 출제진을 구성할 때 사교육 업체와 거래한 출제진을 제외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문항 판매자의 수능·모평 출제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 21년 이어온 ‘씨킴 장학금’…문화예술 인재양성

    21년 이어온 ‘씨킴 장학금’…문화예술 인재양성

    충남 천안 향토기업인 아라리오(대표이사 김문수)는 19일 충남예술고등학교 우수학생 20명에게 ‘씨킴(CI KIM) 장학금’을 전달했다. 씨킴은 세계적 미술품 컬렉터이자 현대미술 작가로 활동 중인 아라리오 김창일 창업주의 작가명이다. ‘2003년부터 21년간 이어진 ’씨킴장학금‘은 문화예술 인재 양성을 위해 충남예고에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미술’, ‘음악’, ‘무용’ 분야의 우수학생 20명을 선발해 각각 1000만 원씩,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문수 아라리오 대표이사는 “씨킴장학금은 지역의 문화예술 인재 양성을 위한 아라리오 창업주의 바람에서 시작한 장학 사업으로 아라리오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지원을 약속했다. 아라리오는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천안종합터미널, 외식 사업뿐만 아니라, 서울, 천안, 중국 상해 3곳의 아라리오갤러리와 서울과 제주에 총 4곳의 아라리오뮤지엄을 운영하고 있는 문화기업이다.
  • ‘수능출제’ 교사 24명, ‘최대 5억원’에 문제 팔았다

    ‘수능출제’ 교사 24명, ‘최대 5억원’에 문제 팔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교사 24명이 유명 학원 등에 문제를 판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명을 고소하고, 22명(2명 중복)을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 주재로 ‘제4차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협의회에는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병무청, 시·도 교육청 등이 참여했다. 앞서 교육부가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사교육 업체와 연계된 영리행위를 한 현직 교사의 자진신고를 접수한 결과 322명이 신고했다. 교육부는 이들의 명단을 2017학년도 이후 수능·모의평가 출제 참여자 명단과 비교해 겹치는 24명을 적발했다.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를 판매한 뒤 그 사실을 숨기고 수능·모평 출제에 참여한 4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4명 중에 5억원 가까이 받은 사례가 있었고, 억대 금액을 수수한 교사들도 다수였다”며 “많게는 금품 수수 교사가 수능·모의고사 출제에 5, 6차례나 관여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교사들로부터 문제를 사들인 사교육 업체 21곳 또한 같은 혐의로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이들 업체 가운데는 다수의 계열사를 거느린 유명 입시업체도 포함됐다. 더구나 수능 모의고사 문항을 만드는 사교육업체가 병역특례업체로 지정됐다는 의혹마저 제기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해당 업체의 전문연구요원 배정 추천을 제한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이 업체에서 당초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배정된 요원이 국어영역 모의고사 지문 작성 등을 한 것을 확인하고, 이 요원에 대해 복무 연장과 함께 수사의뢰 조치하기로 했다. 해당 사교육업체 역시 고발한다.한편 교육부는 2024학년도 수능 출제진을 구성할 때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판매한 이력이 있는 교사를 철저히 배제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향후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따라 고소·수사의뢰 대상 현직 교사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2024학년도 수능 출제진에 ‘킬러문항 출제 경력자’가 포함되지 않도록 감사원과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사교육 카르텔’이 뿌리를 내려 수능의 공정성을 위협하고, 청년세대 병역의무의 공정성까지 훼손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며 “관계 기관과 함께 사교육 카르텔을 끊어 내는 일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수능·모의고사 출제’ 교사 24명, 문제 팔았다

    [속보]‘수능·모의고사 출제’ 교사 24명, 문제 팔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 교사 24명이 유명 학원 등에 문제를 판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명을 고소하고, 22명(2명 중복)을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 주재로 ‘제4차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범정부 대응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교육부가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사교육 업체와 연계된 영리행위를 한 현직 교사의 자진신고를 접수한 결과 322명이 신고했다. 교육부는 이들의 명단을 2017학년도 이후 수능·모의평가 출제 참여자 명단과 비교해 겹치는 24명을 적발했다.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제를 판매한 뒤 그 사실을 숨기고 수능·모평 출제에 참여한 4명은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4명 중에 5억 가까이 받은 사례가 있었고, 억대 금액을 수수한 교사들도 다수였다”며 “많게는 금품 수수 교사가 수능·모의고사 출제에 5, 6차례나 관여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 신동원 서울시의원 “1조 254억원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승강기 설치에 활용해야”

    신동원 서울시의원 “1조 254억원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승강기 설치에 활용해야”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신동원 의원(국민의힘·노원구 제1선거구)은 지난 15일 제320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울시교육청에 승강기가 없는 초등학교 27곳에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을 활용해 예산을 편성할 것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북부지원청에는 특수학교인 정민학교를 포함해 녹천초, 월계초, 당현초, 숭미초, 초당초 등 총 6개 초등학교에 승강기 설치예산이 미편성 됐으며, 25개 자치구로는 총 27곳이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553개의 초등학교 중 26곳만(특수학교 정민학교 제외) 승강기가 미설치 되어 있다면, 이는 단 5%도 안 되는 수치로 우선순위 배정방식이 아닌 일괄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학생들에 이동권 보장은 곧 학습권이므로 학교마다 시설의 편차에 따른 불평등은 개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2023년 8월 말 기준으로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은 1조 254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연간 기금이자는 387억원에 달한다. 27개 초등학교 승강기 설치예산은 총 57억 8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신 의원은 “1조 254억원이라는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을 쌓아놓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2024년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27곳 초등학교 전체에 승강기 설치예산을 조속히 일괄 편성, 더 이상 초등학교에서 이동에 관한 걱정은 끝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노벨상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노벨상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가난한 집 제삿날 돌아오듯’ 올해도 그때가 다가왔다. 과학 기자로만 20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 헛된 기대감과 함께 불안함이 공존하는 그날. 바로 10월 초 열리는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다. 과학 선진국들과 달리 한국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경기를 대하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든다. 일본이나 중국에서 수상자가 나올라치면 나라 잃은 듯한 분위기다. 지난해 한국계 미국 수학자 허준이 교수가 필즈상을 수상했지만 한국인들은 ‘○○계의 노벨상’ 말고 진짜 노벨상을 기다린다. 그래서 2000년대 중반에는 황우석 박사에게 희망을 걸었고, 몇 년 전에는 국내 과학자의 노벨상 수상이 유력하다는 근거 없는 소문에 언론이 앞장서서 희망 회로를 돌리는 촌극을 벌였다.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남의 집 잔치인 노벨과학상 따위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요즘 한국 과학 기술계를 둘러싼 분위기를 보고도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를 기대한다는 것은 언감생심, 우물가에서 숭늉 찾기다. 현재 과학 기술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이다. 지난 7월 초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가 R&D 예산집행에도 ‘카르텔’이 개입돼 있다는 언급이 나온 지 두 달도 안 된 지난달 말 올해보다 3조 4500억원이 삭감된 내년도 국가 R&D 예산안이 발표됐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연구비 예산도 20% 줄었다. 기름값이나 생필품 가격, 대출이자 등 생활경제에서 오를 때는 빠르고, 내리는 것은 거북이 같다는 점을 미뤄 볼 때 비밀 군사작전 벌이듯 전광석화처럼 예산을 삭감하면서 ‘왜 줄이는지’, ‘카르텔의 정체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도 없다. ‘보이지 않는 손’ 아니 ‘보이지 않는 카르텔’ 때문에 연구비 삭감이라는 유탄을 맞은 출연연들은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것은커녕 실제 연구를 진행하는 박사후연구원이나 대학원생인 학생연구원들까지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부러 모르는 체하는 것인지 진짜 상황 파악이 안 되는지 알 길은 없지만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지적이 나올 때마다 부지런히 설명자료를 뿌리며 “문제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번 예산안 삭감과 함께 발표한 ‘R&D 혁신방안’에 따르면 국가 R&D 사업평가를 할 때 상대평가를 도입해 하위 20%는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부분도 놀랍다. 기초연구는 정부가 말하는 구체적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분야다. 이 때문에 상대평가를 실시한다면 기초과학의 싹은 모조리 잘려 나갈 가능성도 크다. 다른 분야는 잘 모르겠지만 과학기술은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이 가장 잘 적용되는 분야다. 정부의 연구 혁신방안에 따른다면 성실 실패도 그냥 실패일 뿐이다. 결국 제때 성과를 내놓지 못할 것 같은 도전적, 혁신적 연구에는 손을 떼고 성과가 잘 나올 것으로 판단되는 연구나 주목받는 연구에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R&D 예산 관련 논란들을 보면서 그동안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역할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은 과학기술 분야 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대통령 스스로 방패막이가 돼 주고 과학기술인을 존중하는 분위기였다”고 침을 튀기며 목소리를 높였던 분들이 생각난다. 요즘 다들 뭣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모쪼록 식사는 잘 챙겨 드시고 다니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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