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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의 편지, 아들의 면도기 챙기며… 세월호 가족은 10년을 버텼다

    딸의 편지, 아들의 면도기 챙기며… 세월호 가족은 10년을 버텼다

    딱 10년 전인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476명 탑승자 가운데 304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대다수는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었다. 누군가는 이제 잊으라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긴 세월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기억 덕분이었다. 아이들이 남긴 물건들 속 추억에서 아이들을 다시 만나며 남은 이들은 상실의 아픔을 견뎌 내고 문 밖으로 나왔다. 단원고 학생 37명의 가족은 그렇게 보관해 왔던 희생자들의 생전 물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서울신문은 15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물품 특별전 ‘회억정원’이 열리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3명의 가족을 만나 그들의 버팀목이 되어 준 아이들의 물건을 통해 지난 10년을 돌아봤다.2학년 9반 조은정양은 사고가 난 그날 “제주도에서 엄마 생일 선물을 사 올게”라며 집을 나섰다. 엄마 박정화(57)씨는 그 후로 생일만 되면 은정이가 고1이던 2013년 마지막으로 써 줬던 편지를 꺼내 본다. 박씨가 늦게 일을 마친 뒤 집에 들어서자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 노래를 부르며 딸이 건넨 편지다. “엄마, 식당 일하느라 마음도 아프고 몸도 쑤실 텐데 집에 와서 또 집안일 해야 하니까 힘들지?…나중에 취직하면 첫 월급으로 엄마한테 명품 가방 사 줄게. 효녀 은정이가.” 약사가 되어 자신은 약국을 열고 엄마는 같은 건물에 미용실을 차려 주겠다던 은정이는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으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이였다. 주말이면 식당 일을 도왔다. 장사가 어려워지자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 몰래 장학금을 신청하기도 했다. 책임감이 강한 은정이는 고2 땐 부반장도 맡았다. 은정이가 떠난 후 가족들은 종교를 떠났고, 참사 이듬해 겨울엔 고향 같던 안산도 떠났다. 그러다 4년 만인 2019년 다시 안산으로 돌아왔다. 은정이의 흔적이라도 회상하며 살고 싶어서였다. 박씨는 2018년부터는 가족들과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제는 우리가 고마운 사람들을 찾아갈 때”라고 생각해서였다. 공원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고, 수해 현장 등 곳곳을 갔다가 세월호 참사 때 자원봉사자로 마주쳤던 이들을 만나기도 했다. 박씨는 말한다. “은정이와의 추억이 희미해져 가는 게 안타까워요. 다음 세대들은 생명안전공원에 보관될 이 물건들을 보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주면 좋겠어요.”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10살이나 어린 동생의 끼니를 챙기던 이태민(2학년 6반)군. 그 영향인지 태민이의 꿈은 요리사였다. 태민이 엄마 문연옥(52)씨는 ‘불 앞에서 일하는 게 쉽지 않다’며 걱정했지만 아들은 “고등학교 가서도 꿈이 변하지 않으면 요리학원에 보내 달라”고 했다. 늘 동생들 먼저 챙기느라 또래들이 입는 유명 브랜드 옷에 눈길 한 번 안 주던 태민이가 처음으로 엄마에게 한 부탁이었다. 그래서 그는 아들의 부탁을 들어 줬다. 고1 때부터 요리학원에 다닌 태민이는 곧바로 한식 자격증을 땄다. 어느 날 “프라이팬을 사도 되느냐”고 물었다. 조리 연습하느라 바닥이 군데군데 긁힌 프라이팬을 몇 년이나 쓰다 머뭇거리며 꺼낸 말이었다. 마음껏 지원해 주지 못해 미안한데도 꿈을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대견해 엄마는 새것을 사 주고도 그 낡은 프라이팬을 버리지 못했다. “우리가 간직한 물건들은 우리에게는 아이들 그 자체예요. 아이들을 사랑했던 부모의 마음도 여기 담겨 있어요.” 태민이가 떠난 후 엄마는 오랫동안 하던 미용실 일도 그만뒀다. 태민이 또래의 아이들 머리를 만지면 마음이 무너질까 봐서였다. 문씨는 세월호 가족끼리 서로의 아픔을 보듬고 나누기 위해 만든 공간인 ‘4·16공방’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 먼저 간 자녀들 이름으로 서로를 부른다고 한다.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의 노란색 팬지도 얼마 전 심었다. 참사 후 5년 넘게 아이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노력했던 문씨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다시 힘을 내겠다고 했다.친구와 놀다가도 맞벌이하는 부모님 대신 일곱 살 어린 동생을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향했던 임경빈(2학년 4반)군은 그렇게 속 깊은 아들이었다. 엄마 전인숙(52)씨는 “첫째라는 이유로 너무 강하게만 키웠나 싶다”며 울먹였다. 학년이 끝날 때마다 방을 정리하던 습관 때문에 경빈이의 방 안은 원래도 물건이 많지 않았다. 그나마도 참사 직후 가족들이 엄마가 너무 고통스러워할까 방을 깨끗이 치웠다. 하지만 전씨는 나중에 안방과 거실, 화장실에서 경빈이의 흔적을 그러모았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아들을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때 찾은 경빈이의 면도기를 10년이 지난 지금도 가지고 있다. 수학여행을 가기 전 경빈이가 아빠에게 면도를 가르쳐 달라고 했는데 아빠를 따라 거품을 바르며 웃던 경빈이의 얼굴을, 그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서다. 전씨는 2017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인양된 뒤 휴대전화 등 유류품과 미수습자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지켜보는 감시단 활동을 하다 대상포진에 걸렸다. 2021년 초까지 청와대 앞에서 1년 이상 피켓 농성과 석 달 노숙 농성을 마치고 수술까지 했다. 경빈이가 구조되지 못한 이유를 밝힐 증거를 놓칠까 봐 교통사고를 당해도 쉬지 못했다.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서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알리는 활동을 여전히 이어 가고 있는 전씨는 말했다.“참사 이후에 선박안전법 등도 개정됐고 안전의식도 조금은 나아졌지만 아직도 바뀌어야 할 게 많아요. 이런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아야 아이들의 명예가 정말로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면도기·프라이팬·마지막 편지…물건에 담긴 기억과 ‘세월호 10년’

    면도기·프라이팬·마지막 편지…물건에 담긴 기억과 ‘세월호 10년’

    10년 전인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했다. 476명 탑승자 가운데 304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대다수는 수학여행을 떠났던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었다. 누군가는 이제 잊으라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긴 세월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기억이었다. 아이들이 남긴 물건 속 추억에서 아이들을 다시 만나며 남은 이들은 상실의 아픔을 견뎌내고 문밖으로 나왔다. 단원고 학생 37명의 가족은 그렇게 보관해 왔던 희생자들의 생전 물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서울신문은 15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물품 특별전 ‘회억정원’이 열리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3명의 가족을 만나 그들의 버팀목이 되어준 아이들의 물건을 통해 지난 10년을 돌아봤다. 한번 밖에 쓰지 못한 경빈이의 면도기 한 학년이 끝나면 방에서 필요 없는 물건 한 아름을 꺼내 버리던 2학년 4반 임경빈군의 방에는 물건이 많지 않았다. 참사 직후 가족들은 엄마 전인숙(52)씨의 고통이 커질까 봐 방을 깨끗이 치웠다.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도와 친구와 놀다가도 7살 어린 동생을 데리러 어린이집으로 가던 경빈이는 전씨에게 각별한 아들이었다. 전씨는 “첫째라는 이유로 너무 강하게 키웠나 싶다”며 기억을 더듬다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전씨가 참사 직후 안방과 거실, 화장실에서 경빈이의 흔적을 찾아모은 것도 조금이라도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그때 찾은 면도기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수학여행을 가기 전 TV를 보던 경빈이는 아빠에게 “나도 면도를 해야 해”라고 물었다. 수염이 아직 자라지 않았던 경빈이의 얼굴을 본 남편이 망설이자 전씨는 “아빠가 가르쳐주면 되겠네”라고 했다. 아빠를 따라 거품을 바르며 웃는 경빈이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고 전씨는 회상했다. 그 후로 경빈이는 이 면도기를 쓰지 못했다. 목포신항부터 광화문 광장까지엄마는 아들 위해 싸우고 연대했다 경빈이가 떠난 뒤 전씨는 지난 10년간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다. 2021년 초까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년 이상 피켓 농성과 세달 가까운 노숙 농성을 마친 뒤엔 수술을 받아야 했다. 2017년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인양된 뒤 휴대전화 등 유류품과 미수습자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지켜보는 감시단 활동을 하다가 대상포진에 걸리기도 했다. 경빈이가 구조되지 못한 이유를 밝힐 증거를 놓칠까 봐 교통사고를 당해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수습된 유류품을 씻어 보존하는 일도 전씨를 비롯한 부모들이 도맡았다. “이렇게 오래 싸워야 할 줄 몰랐다”는 전씨는 경빈이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버티고 또 버텼다. ‘내 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거리로 나왔다’며 시간을 쪼개 힘을 보내주는 이들을 만나다 보니 다른 참사 피해자들과도 연대하게 됐다. 노동자가 일하다 죽었을 때, 스텔라데이지호 참사 피해자나 장애인부모연대 소속 부모들이 거리로 나설 때면 곁에 있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도 지켰다. 경빈이와 같은 반 엄마들이 경빈이의 동생을 돌봐준 덕분에 전국 곳곳을 다닐 수 있었다. 단원고 4·16 기억교실에선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알리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전씨는 “참사 이후에 선박안전법 등도 개정됐고 안전의식도 조금은 나아졌지만, 아직도 바뀌어야 할 게 많다”며 “이런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아야 아이들의 명예 회복이 이뤄지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요리사 꿈꾸던 태민이의 첫 프라이팬 2학년 6반 이태민군의 꿈은 요리사였다.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자기보다 10살이나 어린 동생의 끼니를 챙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꿈이 생겼다. 태민이의 엄마 문연옥(52)씨는 ‘불 앞에서 일하는 게 쉽지 않다’며 걱정했지만, 태민이는 “고등학교에 가서도 꿈이 변하지 않으면 요리학원에 보내달라”고 했다. 늘 동생들을 먼저 챙기느라 또래들이 입는 브랜드 옷에는 눈길 한번 안 주던 태민이가 처음으로 문씨에게 한 부탁이었다. 고1 때부터 요리학원에 다닌 태민이는 곧바로 한식 자격증을 땄다. 어느날 문씨와 함께 마트에 간 태민이는 머뭇거리면서 “프라이팬을 사도 되느냐”고 물었다. 음식 만드는 연습 하느라 바닥이 군데군데 긁힌 프라이팬을 쓰다 겨우 말을 꺼낸 거였다. 태민이에게 새 프라이팬을 사준 뒤 문씨는 태민이가 원래 쓰던 프라이팬을 줄곧 간직해왔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태민이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마음껏 지원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그 마음을 담아두고 싶어서였다. 어느덧 태민이만큼 자란 막내“사랑하는 마음도 전해지길” 태민이의 막냇동생은 어느덧 태민이와 같은 고2가 됐다.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문씨는 아직 단원고를 보는 바라보는 게 편치만은 않다. 기억교실이 단원고를 바라보는 곳에도 만들어지지 못했다는 게 가족들에겐 상처로 남았다. 막내딸이 단원고에 떨어졌을 땐 내심 다행이라고 문씨는 생각했다. 문씨는 “태민이와 같은 교복을 입은 막내딸을 보면 태민이가 생각나 속상한 마음이 먼저 들까 봐 딸에게도 미안했다”고 했다. 오랫동안 하던 미용실 일도 그만뒀다. 문씨는 “처음엔 태민이 또래의 아이들 머리를 만지면 마음이 아플 것 같았다”면서 “손님들이 갑자기 세월호 참사 이야기를 꺼내면 대처를 못 할까 두려운 마음도 컸다”고 전했다. 요즘은 4·16공방에서 활동하면서 위안을 얻는다. 유가족들을 위로하러 찾아온 자원봉사자로부터 자수 등을 배웠던 엄마들과 함께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의 노란색 팬지를 심기도 한다. 참사 이후 5~6년 동안은 아이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노력한 문씨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다시 힘을 내보겠다고 다짐했다. “우리가 간직한 물건들은 우리에게는 아이들 그 자체에요. 이제는 세상에 없는 아이가 보고 싶을 때마다 그 물건들을 꺼내 보고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겠어요. 세월호의 아픔만 기억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사랑했던 부모의 마음도 기억해줬으면 합니다.” 은정이가 엄마에게 보낸 마지막 생일 편지 10년 전, 제주도에서 엄마의 생일 선물을 사 오겠다던 2학년 9반 조은정양은 돌아오지 못했다. 은정이의 엄마 박정화(57)씨는 그 후로 생일만 되면 은정이가 고1이던 2013년 마지막으로 써준 편지를 읽는다. 박씨가 늦게 일을 마친 뒤 집에 들어서자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 노래를 부르며 건넨 편지다. “엄마, 식당 일하느라 마음도 아프고 몸도 쑤실 텐데 집에 와서 또 집안일 해야 하니까 힘들지?…(중략)…나중에 취직하면 첫 월급으로 엄마한테 명품 가방 사줄게. 효녀 은정이가.” 은정이는 늘 엄마와 아빠가 먼저였다. 약사가 되어 자신은 약국을 열고 엄마는 같은 건물에 미용실을 차려주겠다던 은정이는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으면 ‘미안하다’고 말하는 아이였다. 주말이면 식당 일을 도왔다. 장사가 어려워지자 걱정을 끼치지 않으려 몰래 장학금을 신청하기도 했다. 책임감이 강한 은정이는 고2 땐 부반장이 됐다. 안산 떠났다 은정이 찾아 돌아온 엄마봉사로 위안…“생명안전공원에서 기억하길” 그런 은정이가 사라지고 나선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믿었던 종교를 떠났고, 참사 이듬해 겨울에는 안산을 떠나기도 했다. 다니는 곳곳에서 은정이의 흔적이 남아 있어 가족 모두가 괴로워서다. 등굣길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은정이가 손을 흔들면서 “엄마!”라고 부를 것 같았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렇게 안산을 떠났다가 4년 만에 다시 안산으로 돌아왔다. 조금 남은 은정이의 흔적이라도 그리워하며 살고 싶어서였다. 박씨는 2018년부터는 가족들과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5월 안산 화랑유원지에 있던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철거된 이후 “이제는 우리가 고마운 사람들을 찾아갈 때”라고 생각해서였다. 공원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하고, 수해 현장 등 곳곳을 가다 보면 세월호 참사 때 자원봉사자로 마주쳤던 이들을 만나기도 했다. 박씨는 인터뷰 중간중간 은정이가 박씨에게 썼던 편지와 학교에서 받았던 상장과 2학년 부반장 임명장이 전시된 곳을 연신 바라봤다.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은정이의 추억들이 잊힌다. 우리가 죽더라도 다음 세대들이 생명안전공원에 보관될 이 물건들을 보고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면 좋겠어요.”
  • 교사들도 세월호 10주기 추모…10명 중 9명 “관련 교육 한 적 있다”

    교사들도 세월호 10주기 추모…10명 중 9명 “관련 교육 한 적 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교원 단체들도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밝히고 수업 시간 등을 활용해 추모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에서 “전국 50만 교육자와 함께 사랑하는 250명의 제자와 11명의 동료 교원 등 304명의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깊이 추모한다”며 “제자를 구하고 살신성인한 단원고 선생님들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학교와 50만 교육자들께 호소한다. 16일에는 제자들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시간을 갖고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하는 기회를 가져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304명의 소중한 생명을 깊이 추모하며 아무리 긴 세월이 지나도 끝까지 기억하고 함께 행동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했다. 교사 상당수는 세월호 참사 관련 수업이나 교육활동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가 전국 유·초·중등 교원 등 교사 96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6%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교육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과 세월호 참사를 이야기한 방식은 ‘개인적 차원에서 수업·교육활동’이 79.1%로 가장 많았고 ‘조·종례 시간을 활용한 훈화’(35.1%), ‘학교차원에서 수업·교육활동’(32.0%) 순이었다. 학교 차원에서 활동은 학생회에서 추모주간 운영, 리본만들기, 추모글 적기, 점심시간 활용 행사가 있었다. 응답자의 76.4%는 ‘교육 당국과 학교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수업을 지원하고 보장해주는가’라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교사 대부분이 학생들에게 이야기했지만, 민원이 두렵거나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에 말을 꺼내지 않는다는 답도 있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시행된 교육 정책에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생존수영 교육 의무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 요건 강화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안전 교과 설치 ▲국민 안전의 날·안전 주간 운영 등의 정책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부정적 응답이 우세했다. 전교조는 “안전 교과 설치에 대해선 부정적 의견이 56.5%였다”며 “안전교육은 실습과 현장견학, 체험 위주로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덧붙였다.
  • 캠퍼스 돌고, 사찰 체험하고…
여행 큰손 떠오른 외국인 학생

    캠퍼스 돌고, 사찰 체험하고… 여행 큰손 떠오른 외국인 학생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영재학교의 학생 단체 100명이 지난 23~29일 한국을 찾았다. 국내 대학 진학을 위한 캠퍼스 투어의 일환이다. 1인당 3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여행 상품으로 방한한 이들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5개 대학의 캠퍼스를 돌아보고 입시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아울러 경복궁 등 주요 관광지뿐 아니라 경기 수원의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 등 첨단 기술의 현장과 K팝 댄스 클래스 등 다양한 ‘K컬처’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자흐스탄뿐 아니다. 요즘 한국을 찾는 외국인 학생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 2월에는 미국 뉴욕 사우스브롱스 아카데미 등 2개 중학교 학생들이 방한했다. 3월엔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로 구성된 래드클리프 오케스트라 단원과 예일대 학생으로 이뤄진 아카펠라 그룹이 내한했다. 센트럴워싱턴대 등 미주지역 주요 대학과 중·고교 학생 단체들도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3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7월까지 약 1500명에 달하는 미주·유럽 학생들의 방한이 예정돼 있다. 런케이션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미주·유럽 학생은 2019년 519명에서 2024년 상반기 1445명으로 늘었다. 올 연말까지는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5년 새 6배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관광업계에선 K팝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K컬처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이런 추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배움과 휴식을 병행하는 1박 이상의 여행’을 ‘런케이션’이라 부른다. 배운다는 뜻의 영어 ‘러닝’(Learning)과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합친 용어다. 요즘 런케이션이 관광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퓨처 마켓 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교육여행(유학·어학연수에서부터 수학여행까지 광범위한 의미의 교육여행 포괄)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3998억 달러(약 510조원)다. 이 업체는 2031년까지 글로벌 교육여행 시장이 연평균 17%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광산업의 또 다른 ‘블루오션’인 셈이다. 미국의 경우 교육여행 목적지 비율이 미국 내 82.7%, 해외 17%(SYTA Annual Report 2021)다. 미국의 학생 수 약 7500만명을 여기에 대입하면 한 해 110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해외 런케이션에 나선다는 뜻이다. 미국, 유럽 지역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수록 국내 런케이션 시장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방한 학생 단체는 일반 관광객보다 체재 기간이 길고 1인당 관광 지출액도 높다. 관광공사는 중·고교 수학여행 단체부터 갭이어(고교 졸업생), 대학생까지 범위를 확대해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백지혜 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올해 ‘국제학생증협회’와 협업해 ‘2023-2024 한국방문의해’ 기념 학생증(교통카드 겸용) 발급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구미주 Z세대 방한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숙박 쿠폰·수학여행단 모시기… ‘비수기 관광’ 살린다

    숙박 쿠폰·수학여행단 모시기… ‘비수기 관광’ 살린다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이 뚝 끊기는 비수기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북도는 숙박시설의 평일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할인쿠폰 발급행사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주말 및 공휴일에 비해 평일이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높기 때문이다. 도내 야영장의 경우 주말 이용률은 75%이지만 평일 이용률은 25%에 그친다. 할인 대상 시설은 도내 야영장, 한옥체험장, 청소년수련시설, 농촌체험휴양마을 등 총 114곳이다. 시군 심사를 거친 우수업체들이다. 숙박 할인쿠폰은 야놀자, 땡큐캠핑 등 2개의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총 2500장이 선착순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이 쿠폰은 금·토요일에 쓸 수 없다. 사용기간은 오는 5월 16일까지다. 도 관계자는 “5만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3만원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며 “쿠폰이 소진되지 않으면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6일 협력여행사 5곳, 숙박시설 5곳, 체험시설 5곳 등과 수학여행 유치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인천 수학여행의 다채로운 테마상품 개발과 공동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관계자 사전답사 및 팸투어 추진, 차량지원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수학여행단이 몰려오면 비수기 및 주중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지난해 1만여명이 수학여행을 위해 인천을 찾았는데 올해는 국내 제1의 수학여행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단양군은 관광객이 적은 비수기인 이달에 여행사 대표 24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비수기에도 단양지역이 아름답다는 것을 홍보해 비수기 관광을 살려보기 위해서다. 5월에는 일본 여행사 대표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도 계획 중이다. 단양지역 성수기는 7·8월, 비수기는 1·2·3월이다. 지난해 8월 관광객은 95만명, 3월 관광객은 48만명이었다.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도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가운데 하나다. 제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 동안 1만 7069명의 선수단을 유치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비수기인 겨울철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서다. 제주시가 예상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675억원이었다. 제주시는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공공체육시설 무료 이용, 선수단 수송차량 지원, 상해보험 가입, 지역 특산품 제공 등에 나서고 있다.
  • “혼저옵서개”… 제주항공, 반려견 전용 항공기 띄운다

    “혼저옵서개”… 제주항공, 반려견 전용 항공기 띄운다

    제주항공이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띄운다. 제주항공은 최근 반려견과의 동반 항공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국토부로부터 반려견 전용 운항편 운항 규정을 승인 받아 오는 4월 5일과 8일 김포~제주 노선에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반려견 전용 항공편은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가 함께 탑승할 수 있으며, 편당 보호자 114명과 반려견 57마리(최대 10㎏미만)가 탑승할 수 있다. 안전한 항공여행을 위해 항공기 탑승 전 반려동물 등록증과 예방 접종 증명서를 필수 제출해야 한다. 반려견은 전용 케이지에 앉아 리드줄(전용 목줄)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보호자는 반려견 옆 좌석에 탑승해야 한다. 해당 항공편에는 수의사가 함께 탑승해 비상상황에 즉시 대처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편 출발 당일에는 김포공항 펫파크에서 댕댕이 입학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공항속 펫티켓 준수 요청과 10마리 내외 팀단위 이동을 시킬 예정이며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객에 준하여 신분확인과 보안검색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반려견 전용 항공편 운항은 LG유플러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공동 추진했다. 반려견 전용 항공편 항공권은 LG유플러스의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인 ‘포동’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가 이동수단이 아닌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는 추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포함해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3월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반려견 전용 전용 ‘애견 여행 도시락’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6월 출시한 ‘펫패스’ 서비스의 경우 올해 1월말까지 약 반년 만에 8319명이 이용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노력으로 코로나19 이전 7020건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운송 건수는 지난해 1만 7698건으로 152.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 세월호 참사 10년, 영화·책으로 돌아보다…‘바람의 세월’·‘520번의 금요일’

    세월호 참사 10년, 영화·책으로 돌아보다…‘바람의 세월’·‘520번의 금요일’

    평범한 아버지는 참사 이후 카메라를 들었다. 다른 어머니는 담담히 자신의 슬픔을 풀어냈다. 10년이나 지났지만,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슬픔과 아픔 속에서 미래에 대한 의지를 읽어낸다. 다음 달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그동안을 기록한 영화와 책이 나온다. 다음 달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세월’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들의 10년 간의 활동을 담았다.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딸을 잃은 문종택 시인이 김환태 감독과 함께 연출했다. 문씨는 2014년 여름 카메라를 들었고,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활동을 5000여개가 넘는 영상으로 담았다. 흩날리는 노란 리본 너머로 인양된 세월호 선체를 바라보고 있는 시민의 모습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서명 운동과 도보 행진,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문구를 벽에 적어 넣는 활동가들과 가족들을 통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의 모습을 담아낸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은 이달 27일 관객과 만난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대구 지하철 화재, 씨랜드 수련원 화재, 민주화 과정에서의 국가폭력 등 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을 조명한다.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에서 만난 사회적 참사 유가족이 만나 서로의 지난 세월을 이야기한다. 다른 유가족들과 연대하며 사회적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재단을 운영하는 등 분투한 과정이 생생하다. 2017년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를 꾸준히 기록해 온 장민경 감독 첫 번째 장편영화로, 26회 인천인권영화제, 25회 서울인권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초청받았다.10년간의 세월을 돌아보는 책도 출간됐다. ‘520번의 금요일’은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이 2022년 봄부터 2년여 동안 단원고 피해자 가족 62명과 시민 55명을 총 148회 인터뷰하고 참사 관련 기록을 검토해 종합한 공식 기록집이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간 참사 당일의 기억부터 매일 가족의 절규가 가득했던 인양 현장이 생생하다. 여기에 참사에 대한 국가의 무신경과 무책임, 개선은커녕 참사가 잇따르는 현실에 대한 실망 등도 담겼다. 그동안 꺼내놓기 어려웠던 배상금을 둘러싼 갈등까지 솔직히 전한다.작가기록단은 단원고 생존자 9명, 희생자 형제자매 6명, 20대 시민 연대자 2명 등을 인터뷰한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도 함께 펴냈다. 재난 피해자가 겪은 트라우마(정신적외상)와 슬픔, 그럼에도 상처를 딛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담겼다. 유족의 범주가 ‘부모’로 한정되면서 희생자 형제자매들이 겪었던 배제의 기억과 수학여행을 가지 않아 친구를 잃고도 등교해야 했던 일부 학생들의 아픈 기억도 짚어냈다. 두 권의 책은 세월호 참사가 그저 ‘재난’이 아니라, 한국 재난 피해자 운동의 시발점이자 주요 분기점임을 강조한다.
  • “다치지 말고” 손흥민 경기에서 포착된 ‘걸그룹 멤버’

    “다치지 말고” 손흥민 경기에서 포착된 ‘걸그룹 멤버’

    가수 우주소녀 다영이 영국에서 포착됐다. 다영은 지난달 14일 영국으로 출국해 틱톡에서 진행한 다양한 행사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에 참석한 것은 물론, 지난달 18일에는 토트넘 홋스퍼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경기를 직관했다. 다영은 본인 SNS를 통해 다채로웠던 영국에서의 일정을 담은 콘텐츠와 토트넘 홋스퍼 경기를 직관한 후기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맞대결을 펼쳤다. 다영은 소속사를 통해 “토트넘 구단분들과 틱톡 관계자분들 덕분에 #토트넘틱톡챌린지 당첨자분들과 즐겁게 이색 체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연습생 시절이 길어서 학창 시절의 추억이 많지 않은데 수학여행을 온 기분이었다. 오픈 트레이닝도 보고 영국에서 직접 한국의 훌륭하신 선수님들의 매치 경기도 봐서 좋았다. 앞으로도 선수님들을 응원하겠다. 다치지 말고, 식사도 꼭 잘 챙겨 먹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다영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탑걸의 멤버로 활약하며 남다른 운동 센스를 보여주는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한편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은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같은 시간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치른다.
  • 여수시, 여행사 인센티브로 관광 활성화

    여수시, 여행사 인센티브로 관광 활성화

    전남 여수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단체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여수시는 올해 3억 원을 투입해, 내·외국인 숙박 관광과 수학여행단 등을 유치하고 관내 숙박·음식업소·유료 관광지 이용 조건 등을 충족한 여행사에 대해 관광객 1인당 최대 2만 6천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기로 했다. 인센티브 지원 조건은 내국인 15명과 외국인 5명, 수학여행단 10명 이상 인원을 유치해야 하며 숙박 일수와 성수기, 비수기, 주중, 주말 방문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특히 올해는 미래 관광객 확보를 위해 수학여행단 지원 기준을 기존 20명에서 10명으로 완화했다.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는 시와 사전 협의 후 방문 3일 전 계획서를 제출하고, 여행 종료 후 15일 이내에 지급 신청서를 제출하면 다음달 지원금이 지급된다. 여수시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 지원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며 “다시 찾고 싶은 해양관광 휴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교사가 목욕 후 몸에 물기 남았는지 검사…“중학생 딸 수치심 느껴”[여기는 일본]

    교사가 목욕 후 몸에 물기 남았는지 검사…“중학생 딸 수치심 느껴”[여기는 일본]

    일본에서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이 목욕 후 교사에게 몸에 물기가 남았는지를 검사받는 관행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니시닛폰신문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후쿠오카의 한 시립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의 학부모는 매체에 “중학교 2학년 딸이 수학여행을 갔다가 ‘물방울 검사’를 받은 뒤 기분이 매우 나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해당 학생은 수학여행을 간 장소에서 목욕 후에 몸에 물방울이 남아있는지를 여성 교사에게 검사를 받았다. 여성 교사는 목욕을 마치고 나온 여학생들을 알몸으로 세운 뒤 만세 자세를 시키고, 몸에 물방울이 남아있는지 육안으로 검사한 후에야 자신의 숙소 방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허락했다. 몸에 물기가 남아있는 학생에게는 ‘다시 닦아라’ 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해당 중학교 측은 남녀 목욕탕에 동성 교사 2명씩 배치해 정해진 시간 안에 목욕을 하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나오게 하는 등의 ‘목욕 지도’를 실시했으며, 이는 이전부터 있었던 교육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불쾌감을 드러내는 민원이 쏟아졌다. 교육 내용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논쟁도 이어졌다.후쿠오카현 교육위원회에도 해당 학교의 수학여행 당시 목욕 지도를 두고 ‘자녀가 알몸으로 만세를 했다’는 취지의 학부모 익명 민원이 제기됐다. 학교 측은 ‘목욕 예절을 익히기 위해 필요한 지도’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이어졌고 결국 해당 학교 교장은 “우리 학교에서 목욕 지도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알몸 상태로)만세 자세를 시킨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몸에 물기가 남아있는지 뿐만 아니라 수건을 욕조에 넣기 등 목욕 예절 전반을 지도해 왔다. 원래는 가정에서 가르쳐야 하는 부분이지만, 이를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채 어른이 되면 창피를 당할 수 있다”면서 “내가 평교사 시절일 때부터 해온 교육이기 때문에 ‘목욕 지도’를 중단할 생각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교육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후쿠오카현의 한 초등학교 여성 교사(38)는 니시닛폰신문에 “물이 떨어져 바닥이 젖으면 학생들이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측면에서 필요한 지도일 수 있다”면서 “기분이 나쁘다고 느낀 학생이 있다면 ‘목욕 지도’의 진정한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서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내 ‘목욕 지도’, 얼마나 ‘흔한’ 교육일까 해당 학교 교장은 ‘목욕 지도’가 이전부터 이어진 교육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목욕 지도에 대한 일본 문무과학성의 공식적인 조사나 통계는 없다. 다만 SNS 등에는 자신의 학교에서 목욕 지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때 불쾌감을 느꼈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니시닛폰신문에 따르면 한 웹미디어 업체가 SNS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119명 중 약 4분의 1이 “물방울 검사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해당 검사를 두고 “싫었다”, “반발심이 들었다”등 학생들의 부정적인 의견도 확인됐다. ‘물방울 검사’와 관련해 마시타 마리코 변호사는 “시대착오적인 지도다. 교사는 자신의 신체의 중요한 부위가 노출되면 안 된다고 지도해야 한다”면서 “넘어짐 등을 방지하려면 바닥을 자주 닦는 등 다른 방법도 충분히 있다. (안전을 위한 교육이라는 학교 측의 주장은) 학생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우리 고장서 머물렀다 가세요… 지자체들 ‘체류형 관광객’ 유치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체류형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지자체들은 관광정책 설명회와 전담여행사 모집,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울산시는 올해 숙박비·항공료·버스비·체험비 등의 지원을 확대해 단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3박 이상 울산에 머무는 단체 관광객에게 최대 6만원의 숙박비를 지원한다. 3박 이상 머무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최대 9만원을 지급한다. 버스비는 크기에 따라 15만원부터 35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기차나 항공을 이용해 울산 여행을 오는 관광객에게는 철도·항공료 1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다음달 2일 서울 가든호텔에서 국내외 여행업계, 숙박업계, 관광기관 관계자 등 350명이 참여하는 ‘2024 울산 관광정책 설명회’를 개최한다. 시는 울산 관광자원과 인센티브 확대를 국내외 여행사에 알려 단체 관광객을 선점할 계획이다. ‘영남알프스’로 유명한 울산 울주군은 산악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남알프스 1곳과 관광지 1곳을 방문해 한끼 식사하면면 버스 1대당 30만원씩 지원한다. 충북도는 외국인 전담여행사를 지난해 2곳에서 올해 15곳으로 확대해 국가별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는다. 국내 전담여행사도 다음달까지 10개 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체당 유치 인센티브는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고, 홍보비도 200만원 한도로 제공한다. 체류형 상품은 1박당 1만원, 청주국제공항 이용 상품은 1박당 2만원씩 지원한다. 강원 삼척시는 버스 1대 기준 외국인 관광객을 기존 15명에서 10명으로 줄이고, 수학여행 단체 인원을 30명에서 20명으로 축소했다. 경북 안동시는 최근 관광 트렌드가 소규모화됨에 따라 당일 체험형 관광객 유치지원 기준을 기존 15명에서 10명으로 내렸다. 지자체 관계자는 “최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체류형 단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선생님 앞에서 알몸으로 만세”…日 ‘물방울 검사’ 논란

    “선생님 앞에서 알몸으로 만세”…日 ‘물방울 검사’ 논란

    일본에서 수학여행 중 학생들이 목욕 뒤 깨끗하게 닦았는지 알몸으로 검사하는 관행이 벌어져 논란이다. 22일(현지시간) 일본 니시니혼신문 등 외신은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학생들에 대한 ‘물방울 검사’가 행해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학교 측은 목욕예절을 갖추는 데 필요한 지도라고 설명했지만, 학부모 사이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학교 2학년인 딸이 수학여행을 가서 목욕 후 물방울이 묻어있는지를 여성 교원에게 검사받았다. 학생들은 알몸으로 만세를 했고, 교원은 물방울이 남아있는지를 육안으로 검사하고 “올라가도 좋다”거나 “다시 닦아라”고 지시했다. 후쿠오카현 교육위원회에도 같은 민원이 익명으로 제기됐다. 교육위가 학교 측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학교 측은 “목욕 지도는 했지만 만세를 시킨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물방울뿐만 아니라 수건을 욕조에 넣지 않는 등 매너 전반을 지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이 교원일 때부터 오래 해온 일이라며 재검토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교육 현장에선 샤워 후 몸에서 떨어진 물방울로 여관의 바닥이 젖어 학생이 넘어지는 것을 막는, 안전을 위해 필요한 지도라는 소리도 있다. ‘목욕 지도’에 대한 조사나 통계는 없지만, 온라인상에는 불쾌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았다.“흰색 속옷 아니면 벗어라”…日학교 황당 교칙 일부 일본 중고등학교에서는 이른바 ‘블랙교칙’(인권 침해 소지가 있는 부당한 교칙)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된 논쟁거리였던 블랙교칙은 2017년 한 여성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오사카부 공립고등학교에 다니던 이 여성은 당시 과도한 머리 지도 때문에 피해를 봤다며 학교에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그는 학교가 타고난 갈색 머리를 검게 염색하라고 강요했으며, “염색 안 할 거면 학교에 올 필요도 없다”는 폭언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가 학생지도를 명분으로 학생인 자신을 괴롭혔고, 결국 학교도 다니지 못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당시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나가사키 소재 공립학교 238곳 중 60%는 흰색 속옷 착용을 강제하는 규정을 두고 있었다.해당 규정에 따르면 학생은 교복을 체육복으로 갈아입을 때 여교사에게 속옷 검사를 받아야 한다. 후쿠오카 소재 공립학교 69곳 중 57곳 역시 속옷 색깔을 규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일부 학교는 흰색이 아니니 그 자리에서 속옷을 벗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울산시교육청 올해 학생 교복·수학여행비 지원금 ‘인상’

    울산시교육청 올해 학생 교복·수학여행비 지원금 ‘인상’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교복·수학여행비 등 학생 교육비 지원금을 인상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학생 1인당 30만원의 교복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5만원 인상된 금액이다. 울산교육청은 2020년 교복비 지원사업 이후 4년간 인상 없이 25만원을 지원해 이번에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 수학여행비 지원금은 지난해보다 초등학교 5만원, 중학교 5만원, 고등학교 10만원을 인상해 각각 15만원, 20만원, 30만원 안팎 실비를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경제 사정이 어려운 저소득·다자녀 가정 학생에게 수학여행비 실비를 전액 지원했다. 그 외 일반 학생에게는 초등학교 10만원, 중학교 15만원, 고등학교 20만원 안팎 실비를 지원했다. 시교육청은 이외에도 초등학교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교육복지 사업 지원금 인상으로 학부모 부담액이 낮아져 공교육비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복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여 아이 키우기 좋은 정주 여건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보성군 직영시설 이용객 역대 최대, 매출도 최대 달성

    보성군 직영시설 이용객 역대 최대, 매출도 최대 달성

    전남 보성군이 직영하는 ‘율포해수녹차센터’와 ‘봇재’가 2023년 최대 이용객에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율포해수녹차센터’는 지난해 22만명이 이용, 19억 5000만원 수익을 올려 2018년 개장 이후 역대 최대 이용객, 최대 매출을 올렸다. 2022년 방문객 14만명, 11억 6000만원 수익 대비 이용객 157%와 수익 168% 증가한 수치다. 녹차센터 이용객 증가는 율포해변 주변 상가들의 상권 활성화로 이어져 관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녹차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4424㎡ 규모로 2018년 9월 개장했다. 지하 120m 암반층에서 끌어올린 해수에 보성차를 우려낸 탕에서 율포솔밭해수욕장을 바라보며 해수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 또 율포솔밭해수욕장 일원뿐만 아니라 보성의 대표 관광지인 차밭과 봇재, 한국차박물관, 다향아트밸리 등 관광명소 진출도 수월하다.△ 10만 명이 넘게 찾은 차(茶) 문화 복합 공간 봇재 ‘봇재’는 2023년 10만명이 이용하고 5억 3000만원 수익을 올렸다. 2022년 8만명, 4억 4000만원 대비 이용객은 125%, 수익은 120% 증가했다. 봇재 2층 그린다향은 보성차와 관련된 40여종의 음료를 판매하고 있어 지역 차산업 활성화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잠정 중단 상태였던 봇재 3층 보성생태체험관은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리모델링을 통해 울창한 숲에 있는 듯한 콘셉트 ‘비움’ 전시관으로 재개장, 특색 있는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성다향대축제, 보성세계차엑스포 등 굵직한 행사뿐 아니라 가을 음악회, 국화 분재 전시회 등이 지난해 이용객 증가에 큰 효과를 보였다. △ 교육 장소로 각광 받는 한국차박물관 ‘한국차박물관’은 2023년 11만 6000명이 방문하고, 6600만원 수익을 올렸다. 이는 2022년 6만명, 4700만원 대비 방문객이 193%, 수익 140% 증가한 수치다. 한국차박물관은 전국 학교 수학여행 장소로 각광받고 있어 박물관 관람뿐만 아니라 다례교육, 차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교육 및 현장 체험학습 장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매체 예술(미디어아트), 3D 미디어 영상, 소장품 검색 화면(아카이브월) 등을 통해 젊은 세대의 관광객들 욕구를 겨냥한 디지털 전시를 구성해 흥미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율포해수녹차센터, 봇재, 다향아트밸리, 한국차박물관의 관광문화자원을 한국차문화공원 관광지구와 율포솔밭해수욕장 관광지구와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며 “이를 통해 보성의 역사와 문화, 차 산업을 활성화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 재무·건강·여가… 노후생활 ‘시니어 교육’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시니어 교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시는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들의 지역 정착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제2기 시니어초등학교’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시니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대상은 울산에 주소를 둔 56∼74세 180명이다. 희망자는 10일부터 17일까지 남구 옥동 울산가족문화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분야는 일반교양강좌, 전문, 여가, 기타 등 4개다. 오는 3월부터 연말까지 3~6월, 9~11월 등 2학기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시니어모델, 일본문화 탐방, 스마트기기 활용, 울산역사플로깅, 힐링체조 등 5개 전문 분야를 비롯해 역사·재테크·건강 관련 특강과 소풍·파크골프·수학여행 등 현장 체험활동 등이다. 인천실버대학도 노년층의 자존심을 높이고, 자기계발과 사회참여 기회를 돕는 노인 전문 여가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끈다. 레크리에이션, 노래반, 한글반, 마인드교육, 컴퓨터반 등이 있다. 3월 1학기를 운영한다. 전북 진안군은 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노인복지관 이용자 470여명을 대상으로 노후준비 서비스 교육을 10회 진행한다. 전문가를 초빙해 재무, 건강, 대인관계, 여가 등의 주제로 진행한다. 지난해는 총 1400여명의 어르신이 교육받았다. 부산시는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50+생애재설계대학’ 10곳을 운영한다. 이 대학은 재취업과 창업 등에 필요한 교육을 한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년층의 여가와 삶을 풍요롭게 해줄 맞춤형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 [단독] 美·英·캐나다 양육보조금 한국의 4~5배… 유럽은 휴가비, 日은 생활비 추가 지원[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단독] 美·英·캐나다 양육보조금 한국의 4~5배… 유럽은 휴가비, 日은 생활비 추가 지원[잠시만 부모가 되어주세요]

    우리나라는 가정위탁이 자리를 잡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양육비 지원에 유독 인색하다. 미국·영국·캐나다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은 양육비뿐 아니라 위탁가정에 대한 교육이나 지원 등에서 우리나라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났다. 7일 서울신문이 주요 국가에서 위탁아동에게 지원되는 각종 지원금을 분석한 결과 많게는 우리나라보다 5배 정도 더 많은 금액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일반위탁가정은 월 1037달러(약 136만원), 전문위탁가정은 월 2706달러(355만원)를 양육보조금으로 받는다. 장애아동을 돌보는 경우에는 매달 356만~487만원을 지급받는다. 다만 미국에서는 아이를 맡기는 입장인 친부모에게 일부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경우 1~2년 뒤 원가정으로 돌아가는 아동이 많은 만큼 자녀가 위탁가정에 머물 때도 친부모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식시키려는 취지다. 영국은 런던을 기준으로 위탁아동에게 일주일에 최소 179파운드(29만원)에서 270파운드(44만원)를 주고 있다. 영국이나 독일 등 유럽에서는 수학여행이나 휴가 등에 쓸 비용도 따로 신청해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와 물가가 비슷한 일본은 일반위탁가정에는 월 8만 6000엔(80만원)을, 전문위탁가정에는 월 13만 7000엔(126만원)을 지급한다. 매달 생활비 5만엔(46만원)도 추가로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일반위탁가정이 월 30만~50만원, 전문위탁가정은 월 100만원을 받는다. 위탁부모에 대한 교육이 1년 정도 이뤄지는 등 사전 준비가 철저하다는 점도 가정위탁이 자리잡은 국가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친권이 없는 위탁부모가 혼란을 겪지 않도록 영국에서는 사전에 수술 등을 위탁부모가 결정할 수 있는지와 같은 권한 위임 여부도 알려 준다. 위탁이 시작되면 양육에 대해 조언해줄 담당자가 지정되고 사회복지사가 주기적으로 위탁가정을 방문 점검하기도 한다. 독일, 영국, 미국 대부분 주에선 결혼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가족이 돼 줄 수 있다면 위탁부모가 될 수 있다.
  • 日 공립학교 팩스 사용률 96%…‘종이’만 고집하는 아날로그 사회

    日 공립학교 팩스 사용률 96%…‘종이’만 고집하는 아날로그 사회

    일본 정부가 장시간 노동 등으로 교사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으로 업무 강도를 낮추려 하고 있지만 교육 현장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9~11월 전국 2만 6000여곳의 공립 초·중학교와 각 지역 교육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팩스를 사용한다는 학교는 95.9%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한 일본에서도 팩스 사용은 여전하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시작한 2020년 각 지자체가 팩스로 코로나19 확진자를 집계하면서 통계 반영에 3일이나 걸리거나 누락하는 일이 빈번해 아날로그 사회의 한계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교육 현장도 마찬가지였던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보호자나 외부 기관과 주고받는 서류에 도장을 찍거나 직접 서명한 일이 있다고 응답한 학교는 87.2%나 됐다. 예를 들어 수학여행 등 참가에 보호자의 동의를 구할 경우 관련 서류를 인쇄해 학생들에게 나눠준 뒤 보호자의 날인이나 서명을 받아 오게 하는 일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본 내 교사의 업무 강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18년 48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일본 중학교 교사가 일주일간 사무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은 5.6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그 결과 올해 일본에서 채용된 공립학교 교사의 지난해 경쟁률은 전년보다 0.3% 포인트 감소한 3.4대 1로 역대 최저치에다 6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2025년까지 모든 학교가 팩스와 도장 사용을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를 달성할지는 미지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네트워크 환경 정비가 충분하지 않은 데다 전례를 답습해 종이로 작업을 계속한 것이 학교의 디지털화가 지연된 이유”라며 “젊은 세대가 학교를 매력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디지털화는 필수”라고 지적했다.
  • 충남 초중고 학생, 수학여행비·입학준비금 모두 지원

    충남 초중고 학생, 수학여행비·입학준비금 모두 지원

    입학준비금, 초중고 신입생에 10만원 지원수학여행비, 초 16만원·중 20만원·고 30만원 저소득층·다자녀 등 일부 학생에게만 해당했던 수학여행비와 입학준비금 지원이 내년부터 충남 도내 모든 초중고교 학생까지 확대된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이러한 내용의 ‘충청남도교육청 수학 여행비 및 입학준비금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수학 여행비는 △초등학생 16만원 △중학생 20만원 △고등학생 30만원이며, 저소득층·다자녀 학생에게는 추가 금액을 지원한다. 입학준비금은 초중고 1학년 신입생에게 1인당 10만원을, 저소득층·다자녀 학생에게는 여기에 10만원씩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이에 따른 예산은 수학 여행비 147억원, 입학준비금 73억원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교육청은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학부모님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명 방송인 “첫째는 연고대 합격, 둘째는 특목고 입학”

    유명 방송인 “첫째는 연고대 합격, 둘째는 특목고 입학”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화가 딸의 명문대 합격 소식을 전했다. 김경화는 2000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5년 퇴사 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현재는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2002년 배우자와 결혼해 2005년에는 첫째를, 2008년에는 둘째를 얻었다. 김경화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감사하게도 딸은 연대 1년 장학생, 고대 4년 장학생으로 최초합을 했다. 오늘은 수학여행 가서도 혹독한 잔소리와 응원을 이겨낸 둘째의 특목고 합격 소식까지. 이젠 마음 놓고 한 번 시원하게 울어본다”라는 글을 올렸다. 김경화는 “딸의 수능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중 서울대학교 불합격 소식을 알게 됐다며 “차 안에서 불합격 소식을 전하자 먹을 걸 손에 쥐고 멍하게 밖만 바라보는데 따뜻한 국물 한 그릇 먹이지도 못하고 학원에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벽부터 시험 보느라 기진맥진일텐데 아무것도 못 먹고 다시 며칠 후에 있을 연대 전형 준비하고... 그렇게 수능 날을 보냈다. 남들은 큰 시험 하나 끝냈다고 축하한다는데 기뻐하고 말 것도 없이 다시 달리는 수밖에 없었다”라며 “전형 하나 보고 다음 전형, 또 끝나면 다음 전형 그렇게 서울대를 제외한 연대 3개, 고대 2개의 전형을 모두 마쳤다”라고 회상했다.
  • 광주시교육청 내년 본예산 2조6818억 확정

    광주시교육청 내년 본예산 2조6818억 확정

    광주시교육청 2024년도 본예산이 2조6818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1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도 본예산이 올해 대비 3757억원(12.3%) 감소한 2조6818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교육과 돌봄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책임돌봄 교육’ 부문에 1698억원이 편성됐고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위해 1058억원이 배정됐다. 교육복지 예산으로는 2437억원이 편성됐다.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초등학교 1학년 방과후학교 무상교육 시범사업이 확대됐으며 미래형·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과 지역과 연계한 돌봄유형 다양화, 늘봄학교가 추진된다. 방학 중 초등돌봄교실 중식 제공비로 21억원이 배정됐으며 초·중·고 식재료 예산도 12% 인상됐다. 내년부터 중3·고3을 대상으로 입학준비금, 수학여행비 등 1인당 연간 100만원씩이 지원되며 오는 2026년까지 중·고등학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과 전자칠판 교체 사업에 120억원, 맘편한 화장실 개선 사업에 221억원, 학교급식실 환경개선에 137억원, 석면텍스·조명교체 165억원, 그린스마트스쿨 247억원, 드라이비트 해소공사 190억원이 배정됐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등 전례 없는 세입재원 감소로 교육재정의 위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재정운용에 중점을 뒀다”며 “2024년 확정된 본예산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실력을 키우고 따뜻한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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