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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사교육비 경감책 감사

    감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감사한 결과 79건의 부당행위를 적발해 1명을 고발하고 14명을 징계하도록 교육부에 통보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감사에 적발된 각급 학교의 부당행위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학교운영지원비 부당집행 학부모들로부터 갹출한 학교운영지원비(옛 육성회비)를 학교 운영과 직접 관련이 없는 교직원의 업무추진비나 교장·교감등 간부들의 경조사비에 사용한 사례가 적발됐다.감사에 포함된 1,623개 중·고교에서 모두 107억9,687만원의 학교운영지원비를 교장과 교직원들에게매달 10만∼60만원씩 지급해온 사실이 드러났다.업무추진비 명목이었다.또전국 3,219개 중·고교는 49억9,729만원을 교장,교감,서무책임자 등 학교간부의 경조사비나 전별금 등으로 집행했다. 이와 함께 96학년도부터 98학년도 9월 사이 전국 1,613개 공립 중·고교가학교운영비 190억6,230만원을 일반직 공무원들에게 관리수당 명목으로 지급한 사실도 적발됐다.61개 국·공립대도 기성회비 1,067억9,019만원을일반직공무원들에게 연구지원보조금 명목으로 집행했다. 방과후 교육활동비 및 단체활동 관련 경비 과다징수 서울지역 35개 초·중학교에서 방과후 교육활동비 2억5,753만원,수도권지역의 142개 고교에서보충수업비 7억1,128만원이 과다 징수됐다.해당 학교에서는 이를 환불하지않고 교사들의 식대,용역비 등으로 사용했다. 학교안전공제회에 가입한 전국 5,014개 고교가 지난 97학년도부터 98학년도 9월까지 수학여행 등 단체활동시 학부모로부터 갹출한 24억4,571만원과 학교운영지원비 6억848만원 등 총 30억5,419만원을 부당하게 보험사에 납부,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교육청의 미흡한 행정 서울 서부교육청 등 3개 지역교육청 관내 속셈학원 41곳을 표본조사한 결과,대부분이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불법 과외교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관할 교육청은 이를 방치하고 있다. 서울 성북교육청은 관내 5개 학원의 크고작은 비위를 적발하고도 행정처분을 하지 않았고,21개 학원에 대해서는 법규보다 낮은 행정처분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학부모로부터 운동부 지원금 갹출 시·도교육청에서 예산확보 및 전담코치 지원방안도 마련하지 않은 채 운동부 육성학교를 과다하게 지정했다.이로 인해 전국 958개 초·중·고교에서 총 54억3,718만원을 학부모에게 전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교육자재 구입과 관련한 금품수수 지난 97년 인천 모 초등학교 관계자의경우,성능이 뒤떨어지는 컴퓨터를 구입하면서 업자로부터 40만원의 금품을수수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도운기자 dawn@
  • [오늘의 눈]英여왕 안동방문의 교훈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19일 방한함으로써 우리나라는 3박4일동안 ‘여왕열기’에 휩싸이게 됐다.엘리자베스 여왕의 체류 일정중에서 백미는 아마 안동 하회마을 방문일 것이다.여왕이 오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이 하회마을을찾아 관심을 표명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방한 3일째인 21일 경북 안동으로 내려가 하회탈춤도 구경하고 한식 생일상도 받는다.안동은 우리의 전통이 잘 보전돼 있는 유서깊은 도시이다.특히 하회마을은 풍산 유씨 종손들이 고옥을 500년 가까이 지키며 살고 있는 집성촌으로 여왕은 그 곳에서 우리의 고풍스런 멋에 한껏 취하게 된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안동을 찾는 것은 안동에 가면 가장 한국적인 것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역사성을 따지자면 경주는 안동에 뒤지지 않는다.거대한신라고분군과 화려한 금동 유물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눈길을 끌만한 문화유산들이다.그러나 경주에는 이끼 낀 한옥,애환이 서린 담장길 등 전통적삶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대신 번지르하게 단장을 한 한옥,콘크리트 건물만이 있을 뿐이다.그래서 60년대 경주로 수학여행 갔던 50대 장년층들은그 많던 한옥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며 아쉬워한다. 부여도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이 곳은 얼마 전만 해도 고도제한으로 5층이상 건물을 찾아볼 수 없었다.그러나 최근 고도제한이 풀리면서 아파트 등 높은 건물이 삐죽삐죽 솟아 오르고 있어 얼마 안 있으면 예스런 모습을 잃게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주위에서는 그동안 많은 것들이 사라졌다.개발과 성장논리에 따라 헐고 부수고 새로 짓는 데에만 매달려 왔기 때문이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빨리 빨리’를 외쳐댔다. 이와는 달리 유럽은 가능하면 옛 것을 보존하려 한다.그들이 전통을 지키고 가꾸려 하는 것은 현대적 편리함을 뛰어넘는 삶의 지혜가 그 속에 담겨져있기 때문이다. 파괴와 건설이 능사가 아니라 전통을 보존하고 함께 호흡하는 것.아마 그것은 전통의 나라에서 온 여왕이 선비마을 안동에서 남기는 가장 값진 선물이자 교훈일 것이다. 임태순 문화특집팀 차장
  • 전북도 지역감정 해소 방안…전국 초·중생 친구맺기 건의

    전북도가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다소 독특한 방안을 제시했다. 도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기성세대의 지역감정을 당장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이를 다음 세대에서 해결하는 방안의 하나로 전국의 초·중학교간 자매결연을 추진해 줄 것을 15일 행정자치부에 건의했다. 영·호남 등 특정지역만이 아닌 전국의 초·중학생들이 참여하는 친구 맺기와 수학여행지 교류 등의 사업을 통해 다른 지역의 문화와 예술,관습 등을이해한 뒤 성인이 되면 지역감정의 폐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도는주장했다. 도는 또 지역감정의 폐해를 교과서에 싣는 방안과 이 시책을 ‘제2의 건국’ 운동의 주요 실천 과제로 채택해 줄 것도 제안했다. 도는 각종 동서 화합 행사가 오히려 영·호남간 지역 정서 차이를 부각시키고,충청·강원도 등 다른 지역의 소외감까지 불러일으키는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된 지역감정 해소방안이나 행사가 일시적인 효과는 있었지만 선거 때만 되면 정치권 등에서 이를 악용하곤 해 현세대에서는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런 제안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수학여행도 영·호남 교류

    ‘우리들 사이에는 지역감정의 벽이 없습니다’ 경남 마산시 해운중학교생 125명은 수학여행 이틀째인 13일 목포시 유달중학교를 찾아 양교 학생과 교직원 등 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촐하지만뜻깊은 자매결연식을 가졌다. 해운중 학생들은 이날 자매결연 기념으로 유달중학교측에 대형시계를 전달했다.유달중학교측은 양교 학생 모두에게 기념 볼펜을 나눠주었다. 자매결연 직후 두 지역 학생들은 손에 손을 잡고 진달래 등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목포의 상징 유달산과 향토문화관 등을 둘러보며 우의를 다졌다. 자라나는 2세들에겐 기성세대들이 정치목적으로 갈라놓은 지역의 벽을 찾아볼 수 없었다. 당초 해운중학교측은 제주도와 설악산 등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려 했다가 동서화합에 기여하고 남도문화에 대한 견문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이같이 일정을 바꾸었다. 12일 수학여행길에 오른 해운중 학생들은 당일 지리산과 강진 도요지 등을찾았으며 마지막날인 14일에는 해남군 대흥사 등을 둘러본 뒤 고향으로 돌아간다. 한편 목포 유달중2학년생 246명은 오는 29일 수학여행길에 마산시를 찾아경상도의 역사·문화 유적지를 돌아보며 동서화합을 다질 계획이다. 유달중 윤홍제(尹洪濟·64)교장은 “내년에는 양교 학생들의 교환교육,민박,편지 주고받기 등 자율적인 교류활동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중부내륙 3道협력회’ 출범

    金振선 강원도지사,李元鐘 충북도지사,李義根 경북도지사는 16일 강원도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중부내륙권 3도협력회’ 창립회의를 갖고 접경지역 개발을 포함한 3도 공동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등 3개항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3도 지사는 ▒3도간 교류·협력 마스터 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 발주▒3도 연결도로 조기 확·포장 ▒3도 연결 철도망 확충 공동 건의 ▒기간도로망 조기 확충 공동 건의 ▒광역행정 운영에 관한 한·일세미나 개최 등 5건을 공동추진하기로 합의했다. 3도협력회는 관광상품 공동개발,수학여행단 유치,민간단체간 상호자매결연,친선체육대회,공무원 상호교환근무 등 각종협력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춘천l曺漢宗
  • 진주시 관광홍보물 전국 배포

    앞으로 진주를 찾는 단체관광객이나 수학여행단은 무형문화재인 ‘진주검무’를 무료로 볼 수 있게 된다. 경남 진주시(시장 白承斗)는 진주의 관광자원을 전국에 홍보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신청할 경우 진주성내 야외공연장에서 진주검무 등 진주지역의 무형문화재를 공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연관람을 희망하는 단체관광객은 진주시내 호텔 등 숙박업소나 관광업소에 예약을 하면 업소가 진주시에 통보,공연을 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진주의 역사와 문화유적을 담은 관광안내 팸플릿을 제작,최근 전국 3,045개 여행사와 4,110개 중·고교에 보냈다. ‘푸른도시,행복도시 진주로 오세요’라는 제목의 팸플릿은 신문 한장 크기의 접은 포켓용이다. 남해안 관광벨트와 지리산관광권의 중심부인 진주의 교통편을 소개하고,임진왜란 3대첩지로 유명한 진주성과 논개바위에 얽힌 이야기,진양호와 남가람문화거리 등 가볼만한 명소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특히 국내 스포츠팀의겨울철 전지훈련을 돕기 위해 훈련장소 등 관련 자료도 실었다. 시 관계자는 “교육·문화도시인 진주가 국내·외에 제대로 홍보되지 않아홍보전략을 마련했다”면서 “시민들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제안해 달라”고 당부했다.
  • 法令 근거 없는 행정규제 1,364건 폐지

    규제개혁위원회(공동위원장 金鍾泌국무총리·李鎭卨안동대총장)는 30일 미 용실의 월 2회 이상 휴일제 등 법령에 근거없는 행정규제 1,609건 가운데 1, 364건(84.8%)을 폐지했다고 발표했다. 수입쇠고기 전문판매점의 한우 판매 금지 등 나머지 245건은 법률안을 국회 에 제출하거나 시행령을 개정,계속 규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규제개혁위는 이날 폐지를 발표한 규제들이 법률·시행령·조례의 근거 없 이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지도·요강·규정 등의 명목으로 유지돼 왔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법령에 근거가 없는데도 규제를 신설,운용할 경우 담당공 무원을 문책하고 규제신고센터(722-9797)를 통해 이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 다. 다음은 폐지되는 법령 미근거 규제의 주요 내용이다. ●10층 이상,1.000㎡ 이상의 아파트·숙박시설 신축허가시 사전에 인근 주민 에게 건축계획을 예고하고 동의를 받는 규제(서울) ●숙박업·대형건축물 등 인·허가시 관할 동장에게 의견서를 제출받아 민원을 처리하는 규제(경기) ●개인택시 운송사업 면허취득시 조합가입을 조건으로 제시(전북) ●골재 채 취 허가시 골재협회 등록여부를 심사한 후 허가(경기) ●주택건설 사업자가 주택단지의 200m 이상의 진입도로를 개설하여 도로 관리청에 무상으로 귀속 토록 하는 규제(부산) ●초·중등교사 신규임용시 시험일 현재 퇴직 후 1년 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에 대한 응시제한(교육부) ●콘도미니엄 내 수학여행 단 등 단체관광객의 숙박금지(문화관광부) ●식품접객업소 허가시 상호를 외 래어로 표시하는 것을 제한(광주) ●자동차 운전면허시험 응시시 신체검사를 지방경찰청장 지정 고시병원에서만 받도록 하는 규제(경찰청) ●폐기물 처 리업의 영업구역 제한(환경부) ●안전확보가 용이하지 않은 야간의 선박수리 금지(해양수산부) ●전철 승차권의 다량 구입가능 대상자를 공공기관 및 사 업자 등록이 된 기업체로 제한(철도청) ●자동차 세차장에 사무실과 수세식 화장실 설치 의무화(서울) ●아파트 신축시 단지 내 독서실 의무 설치(대구) ●한약재 수입시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의 수입요건 확인을 받도록 하는규제(보건복지부) ●국외여행 허가자 미귀국시 보증인에 대한 공직 권고사직 ,출국금지,행정기관 인·허가 제한(병무청) 李度運 dawn@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 저질프로그램 실상:下(방송 이대로는 안된다:4)

    ◎포맷 베끼기·언어폭력 고질병/인기 끈 프로 무분별 모방/참신­독창적 아이템 낮잠/비속어·욕설 등 ‘통제불능’ 봄·가을 개편때마다 방송사별로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같은 시간대에 편성하거나,잘나가는 경쟁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은근슬쩍 모방해 맞대응함으로써 시청자의 채널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은 우리나라 방송사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힌다. 또 선정성·폭력성 못지않게 시청자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방송의 문제점 중 하나로 오염된 언어를 남발하는데 따른 언어폭력이 꼽히고 있다. 올바른 언어습관을 유도해야 할 방송이 오히려 잘못된 언어를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사성·중복성◁ 실패의 위험을 안고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남이해서 이미 검증된 프로그램을 따라하는데 익숙해 있다. 안정적인 시청률 때문이다. 아침시간대에는 하나같이 주부대상 프로그램,심야에는 연예인이 진행하는 토크쇼,토요일 저녁시간에는 버라이어티쇼가 고정돼 있다. 자연히 진행자나 연예인의 중복출연도 잦다. 시청자들은 포맷도,출연자도‘그 밥에 그 나물’인 방송을 울며겨자 먹기로 봐야 한다. 방송사의 한 PD는 “개편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려고 노력하지만 결국은 시청률이 높은 타방송사나 일본 프로그램을 베껴야하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놓았다. 힘들게 아이디어가 채택돼 프로그램을 만들었더라도 시청률이 낮으면 가차없이 중도하차해야 한다. 촉박한 제작시간과 시청률 강박관념 등 열악한 제작환경은 일선 PD들에게 남의 프로그램을 베끼는데 익숙하도록 유도한다. 방송개발원이 지난 가을 개편 이후 방송3사의 프로그램 유사성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시청층을 대상으로 한 비슷한 형식과 내용의 프로그램 편성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버라이어티나 심야 토크쇼의 경우 3명이상의 MC가 집단으로 진행하는 방식은 이미 공식처럼 돼버렸다. 코너도 비슷한 예가 많다. 학교를 배경으로 한 ‘스쿨 버라이어티 쇼’형식이나 시청자 참여코너의 방법으로 전화를 이용해 대답을 유도하거나 반응을 알아보는 실험실,스튜디오나 야외 등 즉석무대에서 일반 시민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웅변하듯이 하는 발언대 등은 요즘 오락프로그램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너들. 한 프로그램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자마자 곧이어 다른 방송사에서 그대로 차용했다. 방송 전문가들은 “당장 시청률을 올리기 쉽다고해서 무분별하게 모방을 일삼다보면 창의성의 상실로 결국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된다”며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참신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밀어주는 제작풍토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언어폭력◁ 대다수 국민들은 TV를 통해 알게 모르게 자신의 언어생활에 영향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 진행자는 재미있다는 이유로,또는 시청자와의 공감대를 유도한다는 명분으로 시중에 나도는 유행어와 비속어를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있다. 인기탤런트가 진행하는 모방송국 토크쇼의 경우 유치한 대화가 사람을 즐겁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더 메치유쌍’‘기분승강기’‘뻥까시네’‘알랑방구 유치뽕’ 등 은어를 사용해 방송위원회로부터 주의를 받았다. 한 주부시청자는 “아이들에게 사용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 유행어,은어를 방송 진행자와 출연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더욱이 오락프로그램에서 자막사용이 흔해지면서 이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속어,비표준어,틀린 문장 등이 여과없이 자막처리돼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심지어 ‘오 마이 갓’‘아듀’‘터프 가이’ 등 외국어도 자막처리된다. 이주행 중앙대 교수는 ‘방송과 시청자’10월호에 기고한 ‘방송과 언어’라는 글에서 “방송출연자가 사용한 속어와 약어,비표준어,외국어등을 그대로 표기해 방영하거나 문장부호를 잘못 사용한 예가 많다”며 “방송인들은 책임감을 갖고 방송언어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것 베끼나/‘日 TV프로 복사판’ 넘쳐난다/일부코너·제작기법 도용/같은 내용물로 착각할 판 우리나라 방송이 일본 방송 프로그램을 즐겨 베낀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일이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전후해 각 분야별로 손익계산을 해본 결과 방송을 가장 늦게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도 이런 일상화된 표절과 무관치 않다. 한국방송개발원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방송되고 있는 프로그램 가운데 4개가 일본 프로그램과 아주 흡사한 것으로 지적됐다. SBS의 ‘특명! 아빠의 도전’은 TBS의 ‘행복 가족계획’을,‘감동,아이 러브 아이’는 니혼TV의 ‘감동의 베이베린픽’과 거의 유사하다. 또 KBS­2TV의 ‘TV는 사랑을 싣고’는 후지TV의 ‘화요 와이드 스페셜’,KBS­2TV의 ‘빅쇼’는 NHK의 ‘2인 빅쇼’와 전반적인 분위기와 포맷이 비슷해 마치 하나의 프로그램을 보는 듯하다고 주장했다. 진행방식이나 코너,제작기법 등 부분적으로 베꼈다는 혐의를 받는 프로그램은 이보다 훨씬 많다. SBS ‘서세원의 좋은 세상만들기’는 진행방식과 장수퀴즈,영상 편지 등 몇몇 코너가 TBS의 ‘삼마의 슈퍼트릭 TV’와 유사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삼마의…’는 ‘좋은 세상만들기’외에도 ‘비디오챔피언’‘Go,우리들의 천국’과도 일부 코너가 유사했다. 이밖에 ‘황수관의 호기심천국’‘전국노래자랑’‘KBS일요스페셜’‘휴먼TV’ ‘앗 나의 실수’‘기인열전’‘이야기속으로’ 등도 일본 프로그램과 비슷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요즘 대부분의 쇼에서 즐겨 사용하는 여러 기법들,즉 스타의 속마음을 말풍선 표시로 나타내거나 고무망치 같은 효과음 처리,진행자의 대사나 반응들을 자막처리하는 기법들은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애용돼온 것들이다. 그렇다면 시청자나 학계로부터 계속 지적을 받는 일본방송 베끼기 관행이 좀처럼 바뀌지 않는 이유는 뭘까. 방송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제작진의 창의력,윤리의식 등의 부족과 함께 열악한 제작환경과 시청률 등 외부환경을 꼽는다. 개편전 한달도 안되는 시간을 주고,경쟁 방송사보다 높은 시청률을 올리는 프로그램을 만들라면 방송사 간부나 일선 PD나 어쩔수 없이 일본 프로그램의 비디오를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방송개발원 朴雄振 연구원은 “일본 방송이 개방될 경우 모방에 의한 은밀한 일본문화에 익숙해온 시청자들이 이를 선호할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개방후에도 떳떳하게 일본 프로그램과 경쟁할 수있는 프로그램의 질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라디오도 똑같아/국적불명 용어 주고받고 성관련 농담 위험수위/저질문화 확대 재생산 영상매체인 TV의 그늘에 가려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지 라디오 프로그램의 저질성도 위험수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특히 청취율을 올리려고 인기연예인을 진행자로 대거 기용한 탓에 국적불명의 어휘가 남발하고 불분명한 발음이 그대로 전파를 타는 등 청소년문화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달 18일 방송된 청소년대상 모프로그램의 한토막. ‘음,기분이 지금 울트라,나이스,캡숑,익스트림,엑셀런트,그레이트,짱이겠죠. 바로 지금 (대입)시험을 마치신 분들…’제대로 된 영어도 아니고,도대체 어느 나라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들을 진행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았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인기 여자탤런트. 이어 고정 출연자인 가수에게는 ‘한 연기 한다면서요’,전화로 연결된 청취자에게는 ‘왕청취자예요?’라는 등 유행어,비속어를 남발했다. 지난달 4일 방송된 또다른 프로그램의 예. 진행자인 여자 패션모델은 초대남자가수와 대화를 나누면서 ‘웃기는 남자들이야’‘어머,재수없어’‘뜨악,이럴수가’‘분위기 짱이에요’등 은어와 속어를 거리낌없이 사용했다. 선정성도 심각하다. 모방송국 아침프로그램에서는 영화배우를 초대해 출연작을 소개하면서 키스의 종류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베드신이나 처녀들의 성관계와 관련된 영화내용을 그대로 방송해 방송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또 애인 집에 놀러 가서 자다가 애인 아버지에게 성폭행 당할 뻔했던 얘기,여자의 가슴 크기를 놓고 농담을 주고 받거나 수학여행에서 술에 취해 옷을 벗은 여고생 얘기 등을 방송한 프로그램도 징계를 받았다. 방송모니터 관계자는 “청소년 또래집단의 잘못된 언어습관을 바로잡고 올바른 가치관을 유도해야 할 방송이 오히려 이들의 유행어를 확대재생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제작자와 진행자는 어휘와 소재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주민 감사청구제’ 법제화/주요분야별 내용

    ◎지방공직자/건축·위생 등 2년마다 만족도 조사 주민에게 감사를 예고해 지역 공무원의 비위와 부당행정 사례를 신고받는다. 주민이 감사를 요청하는 ‘주민감사청구제’를 법제화해 20세 이상의 주민 50명 이상이 행정기관에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다. 건축,환경,위생,소방,농지,산림 등 6개 분야의 행정만족도를 2년마다 조사한다. 조사 결과 부조리한 공무원은 처벌한다. 직무유기자를 금품수수자와 같은 수준으로 엄단한다. ◎교육/교육자료 채택 지역단위 일괄구매 촌지를 없애기 위해 ‘교사의 자존심 회복운동’을 전개한다. 학교 운영위원회,교육관련 시민단체 등을 통한 계도,홍보활동도 강화한다. 교육자료 채택은 학교별로 하지 말고 지역교육청에서 단위별로 일괄 구매·입찰한다. 시·도 교육청,대학 등에서 물품 구매 및 공사 입찰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인터넷 홈페이지에도 구매·입찰정보란 개설을 의무화한다. 교육행정직의 지방간 인사교류를 연 1,2회로 확대한다. 불법과외 욕구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학력위주의 대학입학 제도를개선,2002년부터 새로운 대학입학제도를 적용한다. 교육현장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 시민단체 등이 감사현장을 참관케 한다. 감사 실시 후 수감기관에게 감사방법 및 결과에 대한 의견 개진,소명기회를 준다. 사립학교에도 학교운영위원회를 설치해 부교재 채택이나 급식시설 운영,방과 후 교육활동,수학여행,교복 등을 결정할 때 심의를 받도록 한다. ◎방위력개선/새 무기구매때 사업실명제 실시 그동안의 개선노력에도 불구하고 효율성과 투명성,전문성이 미흡한 것으로 자체평가된다. 이에 따라 방위력개선사업을 전담하는 ‘획득본부’ 창설을 추진한다. 또 사업실명제를 실시해 무기 구매담당자는 평생 책임을 지도록 할 방침이다. 무기도입을 위한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할 방침이다. 현재 8단계의 관련 협의체,위원회가 있다. 이를 4단계로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 무기제조업자와의 국제협상 및 계약을 위해 전문성도 강화한다. 국제 상거래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와 전문 법률회사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책임 법무관 제도 및 국방조달자문위원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대형사업은 가급적 국방부가 국외업체를 직접 상대한다. ◎병무비리/신검 급수판정 세분·면제범위 축소 징병을 위한 신체검사 때 병력(病歷)자 위주로 정밀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체검사 규칙을 개정해 급수판정을 세분화하고,신체조건에 의한 면제범위를 축소하기로 했다. 병사용 진단서 발급병원 지정요건을 강화,지정병원수를 줄일 계획이다. 발급 병원에 본인 여부와 진단내용을 조회하고,MRI,CT는 촬영병원과 진단서 발급병원이 같아야만 참조한다. 신검군의관 운영제도도 개선해 현역군의관 파견근무 대신 징병검사 전담의사를 둔다. 신검 판정 군의관의 실명을 기록하고 자료를 보존한다. 부대배치 절차도 바꿔 입영일자와 부대 지정 때 컴퓨터에 의한 무작위 처리방법인 난수로 처리한다. 카투사를 훈련소에서 선발하지 않고 TOEIC 600점 이상 지원자 중 무작위로 전산추첨한다. ◎세무/납세자에 재심사 청구 기회줘 세무조사 결과를 납세자에게 통지해 재심사 청구가 가능하도록 하는 ‘과세 적부심사제’를 시행한다. 잘못된 과세의 세무관서 책임시정제도 병행한다. 부동산 양도신고에 따른 자동세액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수동계산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조리 소지를 제거한다. ‘업소 무단방문 통제지침’의 이행을 철저히 점검,위반자는 중징계한다. 모든 신고서는 신고센터에서 일괄 접수,처리하고 각 부서의 신고접수 창구는 폐지한다.
  • 이산가족도 만나게 하자(사설)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이 마침내 꿈에도 그리던 고향땅을 밟게 됐다.실향민들에게 관광 우선권을 주는 혜택에 힘입어 실향민들의 금강산 관광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0세 이상 실향민들은 어린시절 금강산 수학여행의 추억으로 감회어린 금강산 관광을 고대하고 있다.이에따라 금강산 관광코스에 이산가족 면회소라도 설치해서 제한적이나마 이산가족 상봉을 실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정부가 일관된 대북포용정책을 통해 금강산 관광이라는 결실을 얻어낸 만큼 이산가족 만남의 인도적 문제도 해결되기를 바라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공통된 느낌인 것이다. 더욱이 정부가 내년부터 60세 이상 이산가족 1세대 69만명에게 북한가족 생사확인 비용 40만원씩을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예산을 확보한 만큼 금강산 관광과 연계한 이산가족 상봉의 대북정책 추진이 바람직함을 강조한다. 엄밀하게 볼때 이산가족문제는 금년에 못하면 내년에 할 수 있는 한가로운 문제가 아니며 남북한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최우선 정책과제다.이미 수많은 이산가족들이 그렇게도 그리던 고향을 가보지 못하고 가족을 만나지도 못한채 유명을 달리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서 모든 이산가족들이 생전에 그들의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데올로기와 정치적 이유 등으로 통일은 다소 지연된다 하더라도 인도적 견지에서 남북이산가족의 상봉과 왕래는 조속히 실현돼야 마땅하다고 본다.그런 의미에서 정부는 금강산 관광사업 실현을 계기로 북측에 이산가족문제를 타진해볼 적기(適期)를 맞은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4월 베이징(北京) 비료회담때와는 북한 내부상황이 많이 변했다는 점을 고려해서 적극적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비료회담때처럼 적십자회담을 연계한 당국간 회담 추진도 한 방법이다.金正日의 鄭周永 명예회장 방문면담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군부에 대한 金正日의 위상이 높아졌고 개방파의 입지가 넓어졌다는 점에서 북의 변화된 모습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북한이 금강산 관광사업에 합의한 것은 파탄상태에 놓여있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한된경제개방,즉 북한식 정·경분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금강산 관광을 맞아 북의 개방과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분위기가 어느정도 성숙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 중·고교서 日 학생들과 교류 꺼려/日 수학여행단 발길 돌린다

    ◎학업지장·위색동화 이유… 한국 대신 중·호 찾아/작년 4만2,000명 방문… 96년보다 5.3% 줄어 해외 수학여행지로 한국을 즐겨찾던 일본 중고생들이 최근 중국 등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이는 일본학생의 경우 수학여행지의 학생들과 반드시 교류를 갖도록 돼 있으나 한국 중고교에서 수업차질 등을 이유로 교류를 꺼리는 탓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공사는 30일 ‘일본청소년 한국 수학여행 활성화 방안’이라는 자료를 통해 “현재 일본은 방문국 학생과의 교류를 전제로 공립학교의 해외수학여행을 허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한국 학교에서 양국학생의 교류를 회피,일본수학여행단의 유치에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일본 중고생 수학여행단은 245개교 4만2,000여명에 이른다.이는 일본 중고교 전체 해외수학여행자의 34.4%에 달하지만 전년의 4만4,000여명에 비해서는 5.3%가 줄어든 것이다. 반면 한국 다음으로 일본 수학여행단이 많이 찾는 중국은 지난해 전년대비 2.8%가 늘어나 2만8,000여명에 이르렀다. 한국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한 호주 등 오세아니아 역시 전년대비 5.0%가 증가해 2만2,000여명을 기록했다. 일본중고생의 방한이 이같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은 한국 학교에서 일본학교의 요청을 거부하는데 주요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수학여행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학생들이 해외수학여행을 다녀오는 이유는 국제친선 도모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방문국 학생과의 교류 △외국 견학을 통해 일본을 더 잘 알기 위함 △외국어교육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한국 학교는 △일본문화의 무분별한 확산 △학업지장 등의 이유로 한일 양국 학생의 만남을 꺼리고 있다고 공사측을 설명했다. 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들 일본 수학여행단의 방한으로 연간 400억원의 외화를 벌어들이지만 이보다 한일 청소년 교류를 통해 진정한 양국간 우호증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교사들의 태도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일본 것은 다 나쁘다(林春雄 칼럼)

    1970년대 후반 무렵이다.일본의 자본이 미국의 하와이는 물론 캘리포니아에까지 침투해 들어오고 있었다.미국의 서부에는 가는 곳마다 수학여행을 온 일본 학생들로 붐볐다. 특히 하와이에 대한 일본의 돈공세는 41년 일본의 진주만 대공습에 비견되기도 했다.하와이가 몽땅 일본에 팔려가는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미국 사회 저변에 폭넓게 번져가고 있었다.그때 마침 미국에 있있던 필자의 눈에도 대단히 위험한 상황으로 비쳐졌다. 당시 미국의 저명한 일본 문제 전문가였던 스탠퍼드대의 로버트 와드 교수에게 미국 사회의 이런 우려에 대해서 질문을 한일이 있었다. 그런데 와드 교수의 답변은 의외로 담담했다. 염려할것 없다는 것이었다. 왜 그러냐고 다시 물었더니 일본의 국민수준이 아직 미국을 위협할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당시의 캘리포니아 출신 연방 하원의원으로 민주당 대통령경선에 나서기도 했던 매크로스키 의원도 이와 비슷한 답변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미국 사회의 일반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미국의 상층부는 여전히 여유와 자신감을갖고 있었다. ○일 경제력에 미 전역 흔들 1991년 미국에 다시 가게 됐다. 그때는 하와이가 아니라 미국 전체가 흔들리고 있었다. 미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물론 뉴욕의 주요 건물들이 차례로 일본에 넘어가고 있었다. 할리우드의 반듯한 영화사마저 통째로 일본에 팔려간지 오래였다. 이제는 고인이 됐을 와드 교수를 다시 만나 보지는 못했으나 그때도 그 교수는 그렇게 담담할 수 있었을지 지금도 궁금한 대목이다. 91년께는 정계,학계할 것 없이 미국의 상층부도 미국의 앞날에 대해 대단히 비관적이었고 신흥 경제대국 일본의 경제력에 대해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맨해튼에서 텍시를 탔을때의 일이다. 운전사가 대뜸 일본에서 왔느냐고 묻더니만 답변을 들을새도 없이 제국(帝國)의 흥망론을 읊어댔다. 로마제국이 망하고 스페인제국이,대영제국이 갔듯이 미국도 이제 다 됐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21세기가 일본을 중심한 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거침없이 예언했다. 마치 그 분야의 전문가 같았다. 그러나 그는 일본이 미국에 있는 것을 모두 사들인들 그렇다고 그것을 일본으로 다 가지고 갈수야 없는것 아니냐는 가냘픈 희망도 덧붙였다. 그무렵 미국의 좌절은 실로 심각했다. 경제는 날로 어려워져 갔고 실업률은 천정부지였다. 게다가 공화당의 장기집권으로 빈부격차마저 더욱 벌어져 시민들의 분노 또한 작지 않았다. 이런 시대적 상황이 섹스 스캔들에,성장 배경도 수상한 클린턴 정권을 탄생시켰던 것이다. ○빈손으로 돌아서는 일본 미국의 조야(朝野)에서는 일본을 배우자는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 있었고 그때 그런 풍조는 조금도 이상해 보이지 않았다. 특히 일본의 교육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는 인상적이었다. 일본식 입시제도를 통해 우수인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일본의 평생고용제도도 받아들여야 할 사회제도였다. 일본 것은 다 좋고 미국의 것은 모두가 문제가 있었다. 그로부터 불과 7년의 세월이 흘렀다. 일본은 지금 끝이 보이지 않는 수렁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을 몽땅 사버릴것 같았던 일본 자본은 빈손으로 돌아서고 있고그 자리에는 여전히 미국이 버티고 서서 남의 나라도 서슴없이 미사일로 공격해 대고있다. 이제 미국은 역시 미국이고 일본 것은 다 문제가 있다.
  • 金 대통령 光州·全南 방문 이모저모/“민주항쟁 정신 받들겠다”

    ◎望月洞 참배때 학생 등 500여명 환호 호남지역을 방문중인 金大中 대통령 내외는 고향인 목포에서 하루를 묵은뒤 26일 상오 5·18 묘역을 참배,헌화·분향한 뒤 전남도청과 광주시청에서 업무보고를 잇따라 받았다. 金대통령은 1박2일간의 호남지역 방문일정을 마치고 이날 하오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귀경했다. ○…金대통령은 許京萬 전남지사와 高在維 광주시장으로부터 업부보고를 받고 5·18을 ‘민중항쟁’으로 정의한뒤 의미를 되새기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金대통령은 “5·18 광주민중항쟁의 중심지였던 도청에 와서 대통령으로서 도정보고를 받으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5·18 당시 중앙정보부에 갇혀 2개월 뒤에 광주사태를 알게된 경위’등 당시의 고초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희생이 많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광주는 위대하다”고 역설한 뒤 “항상 광주정신을 받들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해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金대통령은 전남도청의 업무보고가 끝난 뒤 광주 민속박물관에 도착,이 지역 인사 300명과 함께 오찬을 함께 했다. 高광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가 침체되고 낙후되긴 했지만,정권창출도시의 긍지를 갖고 대통령에게 무리한 요구를 자제하겠다”고 전제,“스스로 선진도시를 만드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金대통령 내외는 망월동 묘역을 참배했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내를 맡은 광주시청 宋泰柱 5·18 지원협력관에게 묘역조성 사업 현황에 대해 물었다. 金대통령내외가 묘역에 도착하자 수학여행온 학생과 시민 등 500여명이 박수와 환호로 환영했으며,金대통령은 가벼운 목례로 인사하거나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묘역에는 국민회의 朴光泰 趙洪奎 金泳鎭 李榮一 林福鎭 徐廷華 鄭東采 의원과 자민련 池大燮 의원,그리고 李基洪 5·18 기념재단이사장을 비롯한 관련단체 대표 100명이 미리 대기하고 있다가 金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한편 金대통령은 숙소인 신안비치호텔에서 망월동 묘역까지 헬기를 이용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무안,나주,송정리 등 육로로 이동했다. 이는 金대통령이전날 목포를 방문했을 때 경호때문에 창문이 반도 열리지 않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바람에 시민들의 환호에 제대로 답례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문이 제대로 열리는 차량으로 바꿔 육로로 이동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金대통령은 5·18묘역 참배를 마치고 항쟁의 중심지였던 충장로와 금남로를 지나면서 환영시민이 보일 때마다 서행하면서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 햇볕정책 확고한 의지를/朴元淳 변호사·참여연대 사무처장(기고)

    “숨기었던 색시가/너울에서 나오매/거룩하신 화관이/절로 와서 얹쳤네/구원의 빛 넘치는/임의 눈을 보아라/해가 아니 뜬대도/어둠 다시 없겠네/”(최남선의 ‘금강예찬’ 중에서) “만이천봉!무사하냐 금강산아/너는 너의 님이 어데서 무엇을 하는지 아느냐/너의 님은 너 때문에 가슴에서 타오르는 불꽃에 온갖 종교,철학,명예,재산 그 외에도 있으면 있는대로 태워버리는 줄을 너는 모르리라.” (한용운의 ‘금강산’ 중에서) ○금강산구경 꿈 부풀어 금강산을 예찬한 글을 모두 모으면 좀 과장해서 작은 도서관을 하나 차릴 일이다.그러나 최남선은 ‘금강예찬’권두에서 “금강산은 보고 느끼기나 할 것이요.형언(形言)하거나 본떠 낼 것은 아니다”라고 하여 장래의 금강산 기행문을 후학이 더 이상 쓰지 못하도록 못을 박았다.그러면서 자신은 기행문을 남겼으니 그 일갈에도 불구하고 누군들 다시 금강산 기행문을 못쓰리. 분단 50년이 넘어 이제 금강산기행문을 중·고생도 수학여행 끝에 쓸 수 있게 될 모양이다.최근 북한을 방문한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은 올가을까지는 유람선을 타고 가는 금강산 구경길이 뚫린다는 선물을 안고 돌아왔다.과거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일성의 사망으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으니 가을이 되어보아야 할 일이로되 이보다 더 구체적인 합의에 이른 적은 없으니 기대해도 좋을 일이다. 동해안에 나타난 잠수정이 금강산으로 향하는 유람선의 복병으로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이미 반공단체나 일부 언론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분위기를 확산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잠수정의 출현은 분명 북한의 침략성을 과시하는 분명한 근거다.그것만으로도 남북관계는 원점으로 돌아갈 충분한 사건이 된다.그러나 정부는 군사적인 엄정대응과 동시에 종래 내세운 ‘햇볕정책’은 수정하지 않겠다는 확고하고도 신중한 의지를 보여주엇다.조문논쟁으로 金泳三정부하의 남북관계는 완전히 얼어붙었던 경험에 비추어보면 이 정부의 실리주의 정책은 과거와 분명 달라진 것이다. ○남북관계 질그릇같아 남북관계에는 마치 깨지기 쉬운 질그릇을 다루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될듯하다가 말고 깨졌다가 다시 시작하는 남북관계로 실향민들의 가슴은 이미 숯덩이가 되었다.생사를 달리하는 이산가족들이 하루하루 늘어가는 마당에 남북교류의 지연은 반인도적 범죄에 다름아니다.지금껏 조그마한 사건으로 서로 토라져 얼굴도 맞대지 않으려던 소아병적인 자세는 버려야 한다.강력한 국방력의 존재와 온유한 얼굴의 남북관계는 결코 두 얼굴이 될 수 없다. 오히려 북한의 호전성과 적대감을 줄이기 위해서도 북한에게 신뢰와 이익을 주어야 한다. 서독은 동베를린에 이르는 도로의 수선비용으로 실제 그 용도에 쓰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막대한 돈을 지출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쌓여진 신뢰로 서독은 동독을 마침내 통채로 삼켰다.작은 이익을 주고 큰 이익을 챙기는 것은 큰 장사를 하는 기분이다.이제 우리도 올 가을에는 금강산 구경이나 떠나볼꺼나.
  • 퇴직 교육공무원 ‘부패 일기장’ 출간

    ◎난방연료 구입 속여 비자금 만들어 상납 【광주=金守煥 기자】 퇴직한 교육공무원이 교육계의 부정부패 실상을 고발한 책을 출간했다. 광주 B초등학교에서 행정실장을 지내고 올 4월 퇴직한 鄭京範씨(54·당시 지방교육행정주사 6급·광주시 서구 치평동)는 31년 동안 자신이 직접 체험한 교육계의 부정부패를 고발하는 ‘나의 31년 공직생활,부끄러운 부정부패 일기장’이라는 책을 최근 출간했다. 이 책에는 일선학교의 인사부조리에서 부터 각종 공사와 학교급식을 둘러싼 비리,학교비자금 조성방법 등 교육현장의 갖가지 부조리가 대화형식으로 서술돼 있다. 鄭씨는 이 책에서 일선학교 근무 23년 동안 해마다 명절 때면 난방연료·학습재료 구입 등의 명목으로 가짜서류를 작성,1백만∼3백만원의 비자금을 마련해 교장이나 상급기관 등에 인사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교육청의 종합감사를 받으면 감사직원에게 교통비나 접대비로 1백만원가량의 학교공금이 지불됐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밖에 수학여행 업자선정 비리,초·중·고교장의 실상 등 교육계 전반에 만연된 부정부패 실상과 함께 교육계의 조직 개선방안 등도 제시하고 있다.
  • 러 수학여행단 제주도 첫 방문/6∼8월 6차례

    【서귀포=金榮洲 기자】 러시아 청소년 수학여행단이 다음달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는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4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제 1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광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한 러시아 폴라스타여행사 로마노바루드밀라 사장과 협의,러시아 수학여행단의 제주도 방문 약속을 받아냈다. 루드밀라 사장은 6월6일부터 8월 말까지 6차례로 나눠 모두 2백명 규모의 청소년 수학여행단을 서울을 경유,제주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2주간의 체류기간에 매일 1시간 정도 태권도와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요청했다. 문화관광부와 관광공사는 러시아측의 이같은 제안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 觀光거리 개발/李世基 社賓 논설위원(외언내언)

    공항은 그 나라의 얼굴이자 첫인상이다. 어딘지 어둡고 을씨년스러운 공항이 있는가 하면 관청처럼 딱딱하고 차갑게 보이는 공항도 있다. 그러나 활기찬 아나운스 멘트와 떠나고 맞는 여행객의 행렬때문에 어느 공항이나 하루종일 북적대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하와이 호놀룰루공항은 후끈 달아오르는 열기와 올킷향기로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겨준다. 싱그러운 꽃향기가 첫인상이 되어선지 여행내내 들뜨고 기분이 좋은 것은 어쩔수 없다. 더구나 공항에서 목에 걸어주는 ‘레이’는 행운을 상징하는 것으로 꽃목걸이를 목에 거는 순간 행운이 함께 한다는 예감에 여행은 한층 흥겨워지게 된다. 엊그제 한국관광공사 직원들이 김포공항에서 펼친 소박한 일본인 관광객환영행사는 보기만해도 흐뭇한 광경이다. 출구를 빠져나오는 관광객들에게 오색 풍선과 일본어로 된 관광책자를 나눠주고 신청사 주차장에서는 입국환영을 위한 두레패 사물놀이가 꽹과리와 북으로 한국적인 인상을 각인(刻印)시켜주었다. 집에 손님이 오면 반기고 맞는 것은 우리의 오랜 미풍양속이다. 신바람으로 펼쳐지는 우리만의 가락과 친절 이미지는 관광공사다운 기발한 발상이 아닐수 없다. 이제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고교생들이 수학여행지로 선택할만큼 일본은 우리의 최대 고객이다. 오는 5월5일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징검다리식 황금연휴 동안 지난해보다 23.4%나 늘어난 5만2천여 관광객이 몰려올 것이라고 한다. 확실한 한국적 관광상품으로 고객들에게 충분한 만족을 줄수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는 얼마든지 값진 문화유산과 자연관광지가 있다. 남대문·동대문시장 등의 짭짤한 쇼핑은 물론 전통문화의 거리인 서울의 인사동을 비롯,이천도자기 축제와 진도 영등제 등 지방축제들을 특화·차별화해서 널리 알리고선전해서 일본뿐 아니라 세계의 관광객들을 유치할수 있는 호기로 삼아야 한다. 나라 전체가 IMF 한파로 위축된 분위기지만 눈부신 오색풍선과 사물놀이가락 등 한바탕의 판굿은 한국적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손색이 없었다. 참으로 잘한 일이다. 이러한 친절운동으로 한파와 위축을 몰아내고 관광을 ‘21세기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할 때다.
  • 日 관광객 7천명 입국 “한국 시장쇼핑 큰 매력”

    ◎日 황금연휴 첫날 일본의 징검다리식 황금연휴(4월29∼5월5일)를 맞아 우리나라를 찾은 7천5백여명의 일본인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이날 공항에는 한국관광공사 직원 2백여명이 나와 사물놀이 등을 펼치며 이들을 대대적으로 환영했다.관광공사는 이 기간동안 지난 해보다 23.4%가늘어난 5만2천여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홍콩은 물론 일본 국내보다 물가가 싸고 매력적인 관광지가 많아 한국을 찾았다”며 즐거운 모습이었다. 관광객들 가운데에는 가벼운 옷차림에 등에 베낭을 멘 20대 젊은층과 가족단위로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다. 일가족 3명과 함께 공항에 내린 사와 다카미찌씨(佐和隆光·32)는 “한국인들이 이렇게 대대적으로 환영해 줘 매우 놀랍고 기쁘다”면서 “20만엔(2백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즐겁게 연휴를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교복차림으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학생들도 끼어 있었다.도쿄의 요도에(淀江)중학생 125명은 자매 학교인 강원도 고성중학교 학생 5명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입국했다. 여행가이드 崔賢淑씨(한주여행사·28)는 “예전에는 중·장년층이 많았으나 점차 친구들이나 가족을 동반한 젊은층 여행객이 늘고 있다”면서 “IMF 이후 엔화가치가 높아지자 남대문 시장 등에서의 쇼핑에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간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64편과 5편의 특별 전세기를 투입한다. 서울동방관광 鄭光鍾(40) 과장은 “홍콩의 관광물가가 3배 이상 뛰면서 상대적으로 한국관광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기간동안 이태원과 인사동,재래시장 등 4곳에 임시 안내소를 설치하고 덕수궁 등 고궁은 휴일에도 계속 문을 열 계획이다.
  • 증기기관차 운행 재개/새달 5일 서울∼의정부

    철도청은 24일 지난해 말부터 중단한 교외선 증기기관열차 운행을 다음 달 5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94년부터 운행을 시작해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열차는 무궁화호 객차 4량으로 편성돼 매주 일요일과 공휴일에 서울∼의정부를 1회 왕복한다. 또 이용객의 요구가 있을 경우 주중에도 전세열차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 학교의 소풍이나 수학여행 등에 적절히 이용할 수 있다.운임은 편도 기준으로 어른 3천800원이다.
  • 30년 이어온 장애 어린이 사랑/건국대 사회봉사 동아리 죽순회

    ◎불우 아동 돕기·낙도 어린이 초청행사도 “신체장애아 등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이 고통을 이겨내고 대나무처럼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사랑을 펼치겠습니다” 건국대 ‘죽순회’는 올해로 창립 30년을 맞는 사회봉사 동아리다. ‘대나무의 어리고 연한 싹이 곧고 큰 대나무로’라는 뜻을 지닌 죽순회는 지난 69년 창립됐다.이후 30년째 장애아동과 결손가정의 아동,생활보호가정의 어린이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동아리 회장 노시현군(21·공업화학2년)은 “우리 주위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불우한 환경 때문에 좌절하거나 꿈을 잃어 가고 있다”며 “우리들의 조그만 사랑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는 기쁨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죽순회는 6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불어닥친 IMF 한파와 취업난으로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기피하는 풍조가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봉사활동 기금마련과 봉사활동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다. 회원들은 매년 3월 도봉산에서 등산객을 상대로 음료 판매를 비롯 어버이날 카네이션 판매,대학 대동제의 주점마련,11월 일일호프집 운영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이들의 봉사활동은 정신지체아동과 뇌성마비 장애아를 돌보는 일부터 생활보호가정의 불우아동 돕기,낙도 어린이 서울초청행사 등 다양하다. 이들은 격주로 토요일마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 우성재활원에서 장애아동의 목욕시키기와 화장실 청소,아이들과 놀아주기 등의 봉사활동을 7년째 하고 있다. 또 구랍 29일에는 서울 수서지역 영구임대아파트에 사는 생활보호가정 아동 20여명을 초청해 2박3일동안 경기도 포천군 산정호수에서 ‘겨울캠프’를 열었다.충남 대천군 효자도의 어린이를 서울로 초청하는 등 19년째 낙도 오지 어린이의 서울 수학여행도 주선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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