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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여행 전면금지…교육부 “선박·항공 이동 매뉴얼 보급할 것”

    수학여행 전면금지…교육부 “선박·항공 이동 매뉴얼 보급할 것”

    ‘수학여행 전면금지’ ’교육부 수학여행’ 교육부가 수학여행 전면금지를 발표했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에서 “조속한 시일 내 선박·항공 이동 시 안전대책을 위해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등과 협력해 안전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부는 학생들이 수학여행이나 현장체험학습 등을 위해 단체로 선박이나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할 경우 유의해야 할 안전매뉴얼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현장체험학습 안전대책과 이번 사고와 관련한 학교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나승일 차관은 교육국장들에게 현장체험학습에 따른 안전사항을 재점검하고 학생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뿐 아니라 다른 시·도교육청 역시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학생들과 학교가 안정된 분위기에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1학기에 계획된 수학여행 등을 전면 취소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할 안전 대책과 숙박을 수반하는 수련활동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 일부에서는 거액의 수학여행 취소 위약금 때문에 쉽사리 수학여행을 취소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 교육부 21일 ‘수학여행 전면 보류’ 방침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수학여행 길에 올랐다가 참사를 당한 가운데 교육부가 21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수학여행 전면 보류 방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교육부 교육정책실 관계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잇따라 수학여행 취소 또는 보류 의견을 내고 있다”며 “의견을 취합해 21일쯤 수학여행 보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경기도교육청이 수학여행 전면 보류 방침을 내린 후 일선 시도교육청이 잇따라 수학여행 보류 방침을 밝히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날 “초등학교 5개교와 고등학교 1개교가 학부모들의 의견을 들은 뒤 21일로 예정된 제주행 수학여행을 취소 또는 잠정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광주·전남·강원 교육청이 수학여행 잠정 보류 또는 중단 방침을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경북교육청도 19일 숙박형 수학여행이나 수련(야영) 활동을 당분간 보류하라고 했다. 20일에는 충남교육청이 제주로 수학여행을 가려던 72개교 중 11개교가 일정을 취소하고 42곳이 보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취소’가 아닌 ‘보류’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시도교육청과 학교 측에 책임을 전가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수학여행을 전면 취소하라고 지시하면 계약 위반에 따른 위약금을 책임져야 한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보류 이상 조치가 나오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육부, 수학여행 전면금지…“선박·항공 이동 매뉴얼 보급할 것”

    교육부, 수학여행 전면금지…“선박·항공 이동 매뉴얼 보급할 것”

    ‘교육부 수학여행’ ‘수학여행 전면금지’ 교육부가 수학여행 전면금지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수학여행이나 현장체험학습 등을 위해 단체로 선박이나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할 경우 유의해야 할 안전매뉴얼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에서 “조속한 시일 내 선박·항공 이동 시 안전대책을 위해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등과 협력해 안전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회의는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현장체험학습 안전대책과 이번 사고와 관련한 학교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나 차관은 교육국장들에게 현장체험학습에 따른 안전사항을 재점검하고 학생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경기도교육청뿐 아니라 다른 시·도교육청 역시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학생들과 학교가 안정된 분위기에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이날 회의에서 1학기에 계획된 수학여행 등을 전면 취소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할 안전 대책과 숙박을 수반하는 수련활동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논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주검이 된 아이들,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참담한 아침이다. 솟구치는 슬픔과 분노를 억누르기 힘든 아침이다. 그래도 새파란 생명이니 저 거친 물살을 어떻게든 이겨내 줄 것이라 믿었던 온 국민의 실낱같은 희망과 애끓는 소망이 하나씩 하나씩 황망하게 무너지는 아침이다. 아이들이 주검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더디고 더딘 구조작업이 참사 발생 나흘째인 지난 주말부터 본격화됐으나 너무나 안타깝게도 진도 앞 검은 바다에서 건져 올려진 것은 좌절과 절망뿐이다. 그토록 염원하던 단 하나의 기적도 우린 낚아올리지 못했다. 세월호 침몰 첫날인 지난 16일 국민 모두의 눈앞에서 바닷속으로 잠겨 들어간 302명의 생명 가운데 어느 누구도 우린 죽음으로부터 건져내지 못했다. 시간이 야속하고 바다가 야속하다. 우린 정녕 이렇게 사랑하는 아이들을, 가족들을 이토록 허망하고 속절없이 바다에 묻어야 하는가. ‘아빠 걱정하지마. 구명조끼 입고 애들 모두 뭉쳐 있으니까’라며 외려 가족을 걱정했던 그 의젓한 아이도, ‘어떡해. 엄마 안녕. 사랑해’라며 준비 못 한 이별 앞에서 떨었을 아이도, 참가비 30만원이 아빠에게 짐이 될까 싶어 한사코 수학여행을 가지 않으려 했던 속 깊은 아이도 그냥 이렇게 떠나 보내야 하는가. 이젠 정말 이들과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것인가. 이게 정녕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말인가. 하나 둘 검은 바닷속에서 건져 올려지는 어린 학생들의 주검이 이 아침, 우리에게 묻는다. 국가는 대체 무엇이냐고. 원칙은 무엇이고, 우리는 무엇을 잘못 했느냐고. 우린 지금 왜 죽는 것이냐고. 참담한 심정으로 이제 그 답을 준비해야 한다. 바닷속으로 잠기기 직전까지 ‘가만히 앉아 기다리라’는 방송을 믿고, 그렇게 하면 반드시 어른들이 우리를 구해 줄 것이라 믿었을 아이들의 주검 앞에서 처절한 마음으로 반성문을 써야 한다. 아이들이 죽음으로 보여준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민낯 앞에서 기성세대는 더 이상 고개를 돌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얽히고설킨 부조리와 나태와 무모함과 무책임과 무신경을 고백해야 한다. 젊은 초보 항해사에게 배를 맡기고는 위기의 순간이 닥치자 나부터 살고 보자며 가장 먼저 배에서 뛰어내린 선장이 세월호 참사의 근인(近因)일 수는 있을 것이다. 탑승자 숫자는 물론 적재화물의 개수와 중량도 기록하지 않았을 만큼 허술하게 운영돼 온 연안여객 안전관리도 직접적 요인일 것이다. 엄청난 참사 앞에서 실종자 숫자조차 파악 못 하고 매일 바꿔 불러대며 허둥댄 정부의 무능한 대응도 화를 키운 요인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씩 하나씩 화근(禍根)의 줄기를 잡아 캐내 올라가다 보면 결국엔 ‘기본의 상실’이라는 만화(萬禍)의 뿌리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서로가 제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상응한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기형적이고 불공정한 사회 구조가 적당주의를 낳고, 반칙을 낳고, 부실을 낳는 것이다. 사회 지도층의 책무를 비롯해 나보다 남을 먼저 배려하는 공공선의 공적 가치에 있어서 대한민국이 얼마나 척박하고 가난한 나라인지를 지금 바닷속 아이들이 일깨워준다. 책임자 처벌과 희생자 보상, 관련 법령 정비라는 뻔한 수습책으로 이번 참사를 끝낼 수는 없다. 재난 대응, 그 너머를 생각해야 할 때다. 국가는 무엇이고, 그 구성원 각자의 책무는 무엇인지 모두가 무릎을 꿇고 그 답을 써야 한다.
  • [세월호 침몰 참사-눈물도 마른 가족들] “사망자는 검은색 바지…” 딸 인상착의 설명되자 절규·실신

    [세월호 침몰 참사-눈물도 마른 가족들] “사망자는 검은색 바지…” 딸 인상착의 설명되자 절규·실신

    “진짜 우리 딸 맞아? 네가 잘못 안 거 아니야? 우리 딸은 검은색 바지가 없단 말이야.”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햇살이 내리쬐는 화창한 봄날씨 속에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은 더욱 커져만 갔다. 사고 해역에서 인양된 시신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푼 설렘에 수학여행을 떠났던 자녀가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을 때 어미가 할 수 있는 일은 땅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것밖엔 없었다.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은 어느덧 무기력한 정부에 대한 분노와 원망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날 아침 8시 30분, 팽목항의 실종자가족대책본부에는 무거운 공기가 가득했다. 사망자 현황 게시판의 숫자는 수시로 바뀌었다. 가족들은 자녀의 이름이 게시판에 오를까 봐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었다. 내 자식만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희망 하나로 지금까지 버텨 온 터였다. 사망자 숫자가 43명에서 46명으로 늘어난 순간,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모두 ‘성명 미상’으로 표시됐다. 하지만 아들·딸들이 입고 간 옷과 시계, 외모 특징 등으로도 부모는 직감적으로 자기 자식인지 알 수 있었다. 한 실종자 어머니는 함께 상황판을 보던 아들이 “여동생이 N 브랜드의 검은색 바지를 입고 좌측 손목에 S브랜드의 흰색 시계를 차고 수학여행을 갔다”고 말하자 오열을 터뜨렸다. 현장 관계자가 43번 사망자의 특징으로 “키 160㎝, 우측 귀 빨간 피어싱, G브랜드 흰색 티, N브랜드 검은색 운동복, 좌측 S브랜드 흰색시계”라고 적었기 때문이다. 막 도착한 아버지는 초점 잃은 눈빛으로 게시판을 바라봤고, 할머니는 “내 불쌍한 새끼 불쌍해서 어떡해”라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대책본부에서 200m가량 떨어진 ‘신원확인소’(임시 안치소)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차례로 줄을 서 인양된 시신이 자신의 자녀가 맞는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에만 13구가 도착했다. 누군가에게는 실낱 같은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자식의 죽음을 눈으로 확인한 한 어머니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오열하다가 응급의료소로 실려갔다. 반면 몇몇 가족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돌아섰다. 아직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는 점점 높아졌다. 한 실종자 가족은 해경 관계자들에게 “너희가 사람을 죽였다”면서 “그러고서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으냐”고 소리질렀다. 언론에 대한 성토도 쏟아졌다. 다른 실종자 가족은 촬영하고 있는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게 “뭐 재미있는 거리가 있어서 찍으러 왔냐”면서 “당장 나가지 않으면 카메라를 모두 부숴 버리겠다”고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민간 잠수부로 온 황장복(46) 대한민국특전동지회 전남구조대장은 “현재 구조 시기가 늦긴 했지만 생존자가 한 명이라도 남아 있다면 작업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봉사를 온 민혜영(34·여) 국립나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도 “우리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공감해 주고 위로하는 것뿐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글 사진 진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글로벌 시대] 철저한 여행안전시스템 구축 시급하다/장병권 호원대 호텔관광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철저한 여행안전시스템 구축 시급하다/장병권 호원대 호텔관광학부 교수

    1994년 성수대교가 붕괴되어 등교하던 여고생들의 목숨을 앗아간 지 20년 만에 이번에는 바다에서 안산시 단원고 수학여행단 325명을 포함해 총 476명이 탑승했던 세월호가 침몰했다. 극심한 안개 속에서 무리한 급선회로 인해 침몰하는 어처구니없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것도 문제지만, 조난 신고 후 컨트롤 타워를 중심으로 신속한 구조활동을 전개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한 것은 더 심각한 일이다. 탑승자 중 174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302명은 사망 또는 실종됐으나, 이들을 구출해야 할 위치에 있었던 선장과 항해사, 기관사 등 선박직 선원 15명은 전원 탈출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아직도 고객의 생명은 제쳐 두고 직원 자신들의 안위만 신경 쓰는 기업이 있다니, 이게 과연 21세기형 선진한국의 모습인가 의문이다. 국민들이 종전처럼 희생자 가족들에 대한 애도에서 그치지 않고 크게 분노한 것은 이번 참사를 생생히 지켜보면서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신뢰의 붕괴’이다. 앞으로 내 아들딸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누구한테 그 안전을 의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국민들은 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세월호에 5명 정도의 외국인도 탑승하였고 그중 일부가 실종돼 국제적 뉴스거리가 되면서 한국관광의 국제적 신인도(信認度)도 땅으로 떨어졌을 게다. 또한 최근에 나타난 사고들의 특징을 보면, 국민들의 자유시간 영역이 큰 위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다. 주5일 근무제 및 수업제가 정착되고 휴가분산제, 대체휴일제 등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자유시간 제도가 확대되고 있는데, 유독 대형 사고가 즐겁고 행복해야 될 자유시간대에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의 항공사고, 올 2월 경주 리조트에서의 체육관 붕괴사고, 고속도로 버스대열 운행으로 인한 연쇄 추돌사고 등은 귀책사유도 없는 여행자들에게 희생만 강요했던 대표적 사례들이다. 우리 사회가 좀 더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공적 여행안전 서비스를 좀 더 확실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학여행 등 단체여행을 잘 보낼 수 있도록 교통, 숙박, 음식 등의 핵심 요소에 대한 상시 안전점검이 실시돼야 한다. 더는 침몰, 추락, 추돌 등으로 인해 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 또 사고수습과 향후 대책 마련에 있어서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편의지향적 ‘대충대충형’ 문화도 속히 청산하고 과학적이며 데이터 분석에 입각한 ‘철두철미형’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 선장과 항해사의 조종 미숙이 이번 사고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넓게 보면 정부나 기업, 그리고 사회 지도층들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평상시 안전운행 관리나 재난극복 훈련을 더 철저히 했어야 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식은 물론 종사원들의 고객보호 의무를 강화하고 안전지향적 생활문화와 교육을 강화했어야 했다. 이번 참사를 보고 뼈저리게 느꼈지만, 대형 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국민의 자유시간을 온전히 보호하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 그리고 민관협력을 통한 체계적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이제 국내 여행 시 ‘여행의 즐거움’에 앞서 ‘여행의 안전’이 더 기본적 가치가 되었으면 좋겠다. 관광정책 당국과 업계부터 안전 사각지대와 취약요소를 먼저 발본색원하고, 국민의 자유시간이 잘 보호되도록 제도 개선을 주도해야 한다. 더는 국민들의 자유시간에 행복은커녕 슬픔을 주지는 말자.
  • 여·야 대형재난 대처 제도정비 착수

    여야가 세월호 침몰사고를 계기로 대형 재난·재해 예방 및 대처를 위한 제도 정비에 착수했다. 이번 사고를 통해 정부 부처 간 공조 체계 마비와 업무 혼선이 드러남에 따라 시스템 정비, 규제 강화가 제도 개선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대형사고가 난 뒤에야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점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새누리당은 20일 대형 재난·재해 발생 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상시적 종합재난안전기구 신설을 검토하고 나섰다. 당내 ‘세월호 사고대책특위’는 국무총리가 직접 주관하는 사고대책 지휘체계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가정보원 출신 이철우 의원도 부처별 재난관리 기능을 한데 모은 총리실 산하 국가재난안전관리처 구성을 제안했다. 유일호 정책위의장은 “이번 사고에서 안전행정부, 군, 경찰이 현장에서 우왕좌왕하는 허점이 드러났다”면서 “국무총리실, 안행부에 흩어진 재해 대응 체계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서울신문에 말했다. 새누리당은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현장 의료 서비스 제공과 사고 피해자·유가족에 대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치료 지원 방안, 다중 교통수단 안전 매뉴얼 보강 대책도 논의 중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안전규제 강화를 위해 해상운송 관련법 정비, 수학여행 매뉴얼 재검토 등 관련 법규 손질에 들어갔다. 무분별한 규제 완화가 사고의 한 원인이라는 지적에 따라 정부 규제 개혁안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 지도부는 정책위 전문위원들에게 정부 재난대응 시스템 점검 및 보완·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관련 입법 절차에 착수했다. 당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 위원장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후진적 사고의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제도적 개혁, 안전사회를 위한 예산반영 등 총체적 개선이 목표”라고 밝혔다. 유기홍 대책위 간사는 “선박교통사고처리 특례법 등 국회에 계류돼 있는 법안부터 빨리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눈물도 마른 가족들] “너희 거기 있으면 다 죽어, 손 잡아!” 그 아저씨가 교감 선생님이었다니…

    [세월호 침몰 참사-눈물도 마른 가족들] “너희 거기 있으면 다 죽어, 손 잡아!” 그 아저씨가 교감 선생님이었다니…

    “교감 선생님이 없었으면 저는 이미 죽었을지도 몰라요. 감사하고, 또 죄송할 따름입니다.” 지난 16일 오전 8시 40분쯤, 친구 5명과 함께 제주 여행을 위해 세월호에 탑승했던 대학생 A(21·여)씨는 이상한 조짐을 느꼈다. 5층 객실에 있던 A씨는 조금씩 기우는 배 안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복도를 엉금엉금 기어가 구명조끼를 간신히 입었다. 직감적으로 탈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는 문을 찾을 수 없었다. 그때 학생들의 탈출을 돕던 중년남성이 나타났다. 그는 재빨리 탈출구를 찾아 문을 열었다. A씨 일행은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배가 기운 탓에 여자 힘으로는 쉽지 않았다. 수차례 탈출을 시도했지만 팔에 힘이 풀려 포기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이때 그 남성은 앞장서 출입구를 열고 올라가 “너희 거기 있으면 다 죽는다. 힘이 들더라도 여기로 올라와야 한다”고 소리를 지르며 A씨 일행을 독려했다. 힘을 얻은 A씨는 다시 탈출을 시도했고, 그가 손을 잡고 끌어줘 겨우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A씨 일행은 구조헬기를 타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그는 A씨와 함께 헬기에 오르지 않았다. 먼저 구조될 수 있었음에도 “빨리 나와라. 이쪽으로 와라”고 외치며 끝까지 학생들을 구하다 나중에야 배에서 빠져나왔다. 그는 단원고 교감 강모(52)씨였다. 강 교감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수학여행단의 총책임자로서 가슴 한편에 죄책감이 남았던 모양이다. 구조된 단원고 후배 교사들이 실종 학생 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와 원망을 듣는 모습도 그에게는 고통이었다. 결국 마음의 짐을 덜어내지 못한 강 교감은 지난 18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 근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에는 저를 구해준 분이 교감 선생님인 줄 몰랐지만 뉴스에 나온 모습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면서 “감사한 마음에 이번 일이 마무리되면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려 했는데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교감 선생님 본인이 먼저 탈출할 수 있었음에도 학생들을 구하려고 동분서주 돌아다녔고, 내가 눈으로 본 것만 6~7명을 구했다”면서 “최선을 다하셨는데 돌아가시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 교감은 목숨을 끊기 전에 유서를 남겼다. 두 장짜리 유서에는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 달라.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줘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혀 있었다. 그는 마지막까지 선생님이었다. 진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 “정부의 초기 무책임한 태도 - 미확인 보도 남발이 불신 초래”

    [세월호 침몰 참사] “정부의 초기 무책임한 태도 - 미확인 보도 남발이 불신 초래”

    지난 16일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이후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정부 당국에서는 “허위사실”이라고 밝혔지만,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이들에게는 사소한 말이라도 흘려 넘길 수 없는 상황인 터라 쉽사리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 초기 무책임한 태도로 불신을 자초한 정부는 물론 자극적인 내용을 사실 확인 없이 보도한 언론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 19~20일 페이스북 등에는 ‘이 영상은 꼭 공유해 함께 봐야 한다’는 글과 함께 ‘용역 깡패가 진도 체육관에서 실종자 가족을 폭행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유포됐다. 하지만 전남지방경찰청은 “실종자 가족 대표에게 확인한 결과 폭행하는 남성은 실종자의 아버지로 확인됐고 가족 간 사소한 다툼이 몸싸움으로 이어졌다”면서 “용역 폭력배가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20일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청와대로 가려고 하자 정부 측에서 ‘(선체) 내부에 30명 정도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하는 건 구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득했다”는 내용이 인터넷에 돌았으나 경찰은 “사실무근이며 유언비어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페이스북에는 진도 해역에 있는 것처럼 위치를 표시해 ‘제발 이것 좀 전해 주세요. 식당 옆 객실에 6명이 있어요. 유리 깨지는 소리 나요’라는 메시지가 떠돌았으나 이 또한 거짓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도 언론도 믿지 못하겠다”며 고개를 내젓고 있다. 진도실내체육관에 모인 이들은 “정부의 구조 활동이 거의 진행되지 않는데 언론이 현실과 다른 얘기를 보도하고 있다”, “기자들은 모두 나가라” 등의 격앙된 반응을 쏟아냈다. 19일에는 방송사 취재진 5명가량이 실종자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폭행을 당했고, 방송사 카메라가 파손되기도 했다. 사고 직후 일부 매체가 ‘수학여행을 간 학생들이 전원 구조됐다’는 경기교육청의 발표를 여과 없이 내보내는 등 속보 경쟁에 매몰돼 불확실한 정보를 쏟아낸 언론의 ‘업보’인 셈이다. 지난 18일 모 종합편성채널 뉴스에서 민간 잠수부를 사칭한 홍모(26·여)씨가 “해경이 민간 잠수부들의 구조 작업을 막았고 대충 시간이나 때우라고 했다”고 말한 인터뷰를 확인 없이 내보낸 것이 대표적이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불특정 다수가 접할 수 있는 SNS에서 유언비어들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사실처럼 퍼지는 상황”이라면서 “국민들이 유언비어를 신뢰하게 되는 것은 공공 영역에서 사실을 전달해야 할 정부와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한 것이 하나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귀옥 한성대 사회학과 교수도 “새로운 뉴스, 구조 소식을 듣고자 하는 간절한 상황에서 정부의 의사소통 체계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유언비어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유언비어가 유포돼도 국민들이 자정할 능력은 충분하기 때문에 정부의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월호가 잠수함과 충돌했다’, ‘한·미 연합훈련으로 세월호 항로가 변경됐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사고 당시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고, 미 해군의 본험 리처드함도 100마일 떨어진 공해상에 위치했다”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수학여행 취소 위약금 때문에…수학여행 취소 못하고 일정 강행해야

    수학여행 취소 위약금 때문에…수학여행 취소 못하고 일정 강행해야

    ‘수학여행 취소 위약금’ 수학여행 취소 위약금 때문에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예정된 수학여행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고도 수학여행을 그대로 진행해야 하는 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8일 충북도교육청 및 일선 학교 등에 따르면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이후 “수학여행을 취소하거나 재고해야한다”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지만 위약금 때문에 실제로 수학여행을 취소하는 학교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수학여행을 계획했던 한 고등학교는 수학여행 취소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수학여행과 수련활동 활성화 위원회를 열었지만 위약금 탓에 결국 예정대로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 400명이 2박 3일간 제주도 수학여행비로 들어가는 경비만 1억 2000만원이 든다. 비행기값을 포함해 숙박과 차량, 식당 등 모두 개별적으로 계약했기 때문에 취소하면 위약금만 5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수학여행 취소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21일 시도교육청 담당 국장 회의를 소집해 정부 방침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학여행 폐지청원, “아이들 못 지킬 바에 차라리 없애자” 2만명 서명

    수학여행 폐지청원, “아이들 못 지킬 바에 차라리 없애자” 2만명 서명

    ’수학여행 폐지청원’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로 경기도 교육청이 ‘수학여행 전면 보류’를 결정한데에 대해 일각에서는 ‘폐지 청원’이 일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17일 “현행 현장학습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파악과 총체적인 안전대책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별도 안전대책이 강구되기 전까지 올해 1학기 예정된 현장체험학습을 중단 보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아울러 이번 진도 세월호 사고 수습을 위해 전 직원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을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에선 수학여행을 폐지해야한다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 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수학여행을 폐지시켜 달라”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교육 당국은 이를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도 같은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와 18일 오후 3시 기준으로 2만 5,342명의 네티즌이 찬성 서명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수학여행 폐지청원)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동요하는 단원고, 24일 수업재개

    여객선 침몰 사고를 당한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오는 24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이희훈 교무부장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감) 자살 보도와 관련해 생존해 치료받고 있는 교사, 학생은 물론 재학생 모두가 심각하게 동요하고 있다”며 “조속히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일단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후 8시 이후 단원고에서 학생, 교원, 학부모 외에 외부인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학교 3층 과학실에 설치됐던 기자실도 폐쇄되며, 경기도교육청은 인근 안산올림픽공원에 별도의 기자실을 마련하기로 했다. 단원고는 지난 16일 사고 이후 실종된 학생들의 구조 등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임시휴교를 했다. 정상영 경기도교육청 부대변인은 “1학년과 3학년 학부모들의 학교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더는 학습권을 외면할 수 없어 2차 휴교가 끝나는 24일부터 학교를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살 보도 이후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엄청난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졌고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의 전문심리치료사와 상담사 등을 총동원해 생존 학생과 교사, 자식을 잃은 학부모들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과 단원고는 사고 수습에 전력을 기울이면서도 1, 3학년생 학습권을 외면할 수 없어 고심해 왔다. 단원고는 그동안 일반교실을 제외한 모든 특별교실과 업무 시설이 사고 수습에 사용되고 있어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힘든 상황이었다. 도교육청이 파악한 여객선 침몰 사고 전 단원고 학급 및 학생수는 36개 학급 1240명이며 특수학급은 3개 22명이다. 이 가운데 수학여행길에 오른 학생은 2학년 10학급 325명이며, 특수학급 학생과 운동부 학생 11명은 개인 사정 등으로 빠졌거나 항공편을 예약해 화를 면했다. 사고 사흘째인 이날 현재 단원고 생존자 수는 학생 75명, 교사 3명 등 78명으로 집계됐다. 2학년 10개 반 중 1반은 20여명, 2~6반은 7~10명이 구조됐으나 7~10반은 구조된 학생이 1~2명에 불과해 학교 측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단원고는 2005년 3월 단원구 고잔동에 15학급 규모로 개교했으며 2015년 3월 개교 10주년을 맞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제발 우리 애 아니길” 시신 인양될 때마다 엄마들 눈물바다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제발 우리 애 아니길” 시신 인양될 때마다 엄마들 눈물바다

    “내 새끼 언능 오니라. 내 새끼 언능 와. 놀러 갔다 오늘 돌아온다 했는데 아직도 안 온당께.” 18일 오후 1시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선착장. 경기 안산시에서 온 이모(75) 할머니는 이렇게 되뇌었다. 수학여행 떠났다가 실종된 손자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면서 배가 침몰한 쪽 수평선을 애타게 바라보고 있었다. 흥건히 젖은 땅바닥에 주저앉은 할머니는 “손자 없이 어떻게 살라고. 에미 애비는 원통해서 어떻게 살라고”라면서 끝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자는 사흘째 병풍도 북쪽 17㎞ 차가운 바닷속에 잠긴 ‘세월호’에서 애타게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 일이었다. 이날 모두 7구의 시신이 옮겨지자 팽목항은 눈물바다로 바뀌었다. 실내체육관 비상상황실에 머물던 실종 학생 부모 200여명은 시신을 확인할 수 있다는 소식에 새벽부터 이곳으로 몰려들었다. 50분 거리인 침몰 지점으로 가는 해양경찰 경비정을 기다리느라 또 발을 동동 굴렀다. 오후 1시 30분 시신 3구가 들어온다는 말을 듣고는 “어쩌꺼나. 불쌍해서 어쩌꺼나”를 연발했다. 한 부부는 퀭한 눈으로 서 있을 힘조차 없다는 듯 땅바닥에 앉아 서로를 꼭 껴안고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해경 경비정 P66호가 시신을 옮기자 “제발 내 아이가 아니길. 제발”이라며 두 손 모아 기도하기도 했다. 딸을 찾는다는 부모와 친척들은 사망자 모두 남성이라는 경찰의 말에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안산 단원고 2학년 7반 담임 이지혜 교사의 여동생 지연씨는 퉁퉁 부은 얼굴로 “언니가 살아 있을 것 같은데 아직도 아무런 소식을 접하지 못해 불안하다. 언니네 반 아이들이 통 보이지 않는데 어떡하나”라며 울부짖어 안타까움을 샀다. 300m 떨어져 있는 팽목항 상황실에서는 민간 잠수부들이 학생들을 구조하러 세월호에 들어서려는 순간 작전중지 명령이 떨어졌다며 학부모들이 해경 지휘부에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특전동지회 소속 잠수부 10여명이 배로 이송하기 위해 장비를 챙기자 “정부를 못 믿겠다. 불쌍한 우리 애들 꼭 살려서 데려와 달라”며 통곡으로 하소연했다. 한 실종 학생의 아버지는 항구 대합실 앞 상황실에서 “구조자 명단에는 있는데 사람이 안 나온 지 사흘째”라며 “이름을 빼 달라 하지 않았느냐”고 소리쳤다. 또 다른 사람은 “선실에 아이들이 살아있는데 산소부터 주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구조 작업 지연에 분통을 터뜨렸다. 더러는 욕설을 하거나 생수병을 던지기도 했다.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단원고 강민규 교감 유서 발견… “저승에서도 선생할까” 애끓는 마음 담겨 ‘눈물’

    단원고 강민규 교감 유서 발견… “저승에서도 선생할까” 애끓는 마음 담겨 ‘눈물’

    단원고 교감 유서 18일 숨진채 발견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 강민규(52) 교감의 유서가 발견됐다. 18일 오후 4시 5분 쯤 전남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 소나무에 강 교감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강 교감의 지갑 속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부모님 학교 학생 교육청 학부모 모두 미안하다.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 힘이 벅차다”며 혼자 살아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내게 모든 책임을 지게 해 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고 죄책감을 드러냈다. 또 어머니와 자녀 등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경찰은 “강 교감이 17일 오후 9시 50분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18일 오전 1시 쯤 접수하고 주변을 수색해왔다. 학생, 교사와 함께 인솔 책임자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강 교감은 선박에서 구조된 뒤 “나만 구조됐다”며 자책했다고 주변 사람들이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 교감은 지난 16일 목포해경에서 구조 상황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원고 교감 유서에 “내가 수학여행 추진” 고백… “몸뚱이 불살라 세월호 침몰 지역에 뿌려달라” 눈물의 마지막 글 내용

    단원고 교감 유서에 “내가 수학여행 추진” 고백… “몸뚱이 불살라 세월호 침몰 지역에 뿌려달라” 눈물의 마지막 글 내용

    단원고 교감 유서 18일 숨진채 발견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 강민규(52) 교감의 유서가 발견됐다. 18일 오후 4시 5분 쯤 전남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 소나무에 강 교감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강 교감의 지갑 속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부모님 학교 학생 교육청 학부모 모두 미안하다.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 힘이 벅차다”며 혼자 살아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내게 모든 책임을 지게 해 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고 죄책감을 드러냈다. 또 어머니와 자녀 등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경찰은 “강 교감이 17일 오후 9시 50분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18일 오전 1시 쯤 접수하고 주변을 수색해왔다. 학생, 교사와 함께 인솔 책임자로 수학여행길에 오른 강 교감은 선박에서 구조된 뒤 “나만 구조됐다”며 자책했다고 주변 사람들이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강 교감은 지난 16일 목포해경에서 구조 상황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살아나온 죄책감에’…자살한 단원고 강민규 교감

    ‘살아나온 죄책감에’…자살한 단원고 강민규 교감

    “책임감이 강해 살아나온 죄책감에 미안하다는 말을 달고 다니시더니….”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에서 구조되고 나서 18일 오후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안산 단원고 강민규(52) 교감을 동료들은 이렇게 기억했다. 그의 지갑에는 편지지에 손글씨로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다. 강 교감은 유서에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었다. 학생 325명과 교사 13명의 인솔 책임자였던 그는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서 구조되고 나서 진도실내체육관에 머물며 제자들과 후배 교사들의 생환을 기다려왔다. 강 교감을 만난 단원고 교직원들은 “교감이 당시 배 안에서 제자들과 후배 교사들을 구하려고 분주하게 뛰어다녔다고 들었다”며 “구조되고 나서도 지병인 당뇨로 저혈당 쇼크가 오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체육관에 남아 구조상황을 지켜봤다”고 전했다. 교직원들에 따르면 17일 낮 후배 교사가 연락해 옷가지를 챙겨 진도로 내려온 부인과 딸에게 “왜 내려 왔냐”며 화를 내 돌려보냈다. 그날 오후 10시께 한 학부모에게서 “뭐 하러 여기 있느냐”며 항의를 받고는 “면목이 없다.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 이후 자정 무렵 경기도교육청과 학교 관계자들이 행방을 의심해 경찰에 구조신고를 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목매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공주대 사범대 학군사관후보생(ROTC) 출신인 그는 윤리과목을 가르쳤다. 1987년 교사로 임용된 뒤 지난 2년 전 교감으로 승진해 인근 고교에 근무하다가 올해 3월 단원고에 부임해서 한 달 반가량 근무했다. 그와 함께 근무했던 교원들은 그를 정직하고 과묵하며 후배교사를 도울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교육자로 기억했다. 단원고 교장과는 1993년 한 고교에서 4년간 교사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다. 한 교직원은 “말 그대로 도덕군자 같은 사람이었다”며 “저혈당 쇼크로 쓰러지지만 않았어도 배에 남았을 그였지만 구조된 뒤 죄책감에 너무 힘들어하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렇게 몸을 챙기라고 말했는데도 ‘아이들 생각에 쉴 수 없다’며 치료 한번 받지 않더니…”라며 말끝을 흐렸다. 안산에 거주하는 강 교감은 부인과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교감, 죄책감에 끝내… “혼자 살기 벅차다” 유서

    1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52)씨는 그동안 극심한 죄책감과 부담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된다.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인솔했던 강 교감의 지갑에서는 편지지에 손으로 쓴 유서가 발견됐다. 그는 유서에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이 벅차다”면서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 달라”고 했다. 또한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면서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감은 지난 16일 사고 해역에서 헬기로 구조돼 인근 섬으로 옮겨졌지만 좀처럼 진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단원고 관계자는 “사고 이후 내내 체육관을 떠나지 못하고 입고 있던 운동복과 흙 묻은 신발을 그대로 신고 계속 사고를 당한 가족들이 있는 체육관을 맴돌았다”고 설명했다. 강 교감은 어부에게 부탁해 고깃배를 타고 세월호 침몰 해역으로 이동해 구조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다시 육지로 나와 목포해경에서 사고 상황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17일 오후 9시 52분쯤부터 자취를 감췄다. 단원고 교사 중 한 명이 이날 밤 12시쯤 경찰에 강씨의 실종을 신고해 경찰이 주변을 수색해 왔다. 강씨는 지난 3월 1일자로 단원고에 부임해 윤리와 도덕 과목을 가르쳤다. 강 교감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단원고 교감 선생님의 사망 소식이 정말로 안타깝다”, “선장은 도망갔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중학교 수학여행땐 재밌게 놀았는데…”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중학교 수학여행땐 재밌게 놀았는데…”

    “중학교를 졸업한 뒤론 얼굴 한번 못 봤는데 마지막 인사도 못 전해서 어떡해요.” 세월호 침몰 사고 사흘째인 18일 고려대 안산병원의 공기는 무겁고 엄숙했다. 이날 병원에 추가로 안치된 장준형(이하 17·안산 단원고 2학년)·황민우·김주은(여) 학생의 가족들은 차가운 시신으로 돌아온 자녀들의 모습을 보고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불러도 대답 없는 친구의 영정 사진을 바라본 아이들 역시 비통한 울음을 쏟아냈다. 황군과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는 여학생은 “민우는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운동과 게임을 좋아하는 활발한 아이였다”면서 “중학교 수학여행 때 둘이 장난치고 투닥거리면서 재밌게 놀았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며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한 학생은 함께 조문하러 온 친구에게 “(빈소에) 못 들어가겠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말하며 한동안 바깥을 서성였다. 장군을 조문하러 온 한 중년 여성은 “같은 동네에서 살아서 가족들끼리 다 알고 지냈는데 꽃 다운 아이를 이렇게 떠나보내서 같은 엄마 처지로서 너무 슬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장군의 중학교 동창생인 이재윤(17)군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간다고 하기에 기념품 꼭 사오라고 말했었는데 이제 못 본다고 생각하니 믿기지 않는다”면서 “준형이에게 못 해준 것만 생각이 나서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며 울먹였다. 민간 봉사단체인 안산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의 최춘화 대장은 “학생들이 꽃망울도 제대로 피워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 마음이 너무 무겁다”면서 “우리 대원 한 분도 자녀가 실종돼서 현장에 내려갔는데 남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대원 10여명과 함께 장례식장 1층에서 조문객들을 안내하는 등 유가족들에게 힘을 보탠 최 대장은 “유가족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찾아 성심성의껏 도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안산병원에 안치된 정차웅(이하 17)·임경빈·권오천 학생의 넋을 기리기 위한 조문객 행렬도 이어졌다. 숨진 정군을 조문하러 온 중학교 동창생 이푸른산(17·안산 동산고 2학년)군은 “차웅이는 친구들이 짓궂은 장난을 쳐도 다 받아줄 정도로 진짜 착한 친구였다”면서 “모든 친구들이 차웅이를 좋아했는데 사망자 명단에 차웅이가 있어서 너무 놀라 눈물도 안 나왔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안산병원 측은 낮 12시 30분 현재 단원고 학생 72명을 포함해 모두 76명의 구조자가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중증도 이상의 심한 스트레스 증상과 우울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절망 말라, 포기 말라”… 선내 수색 밤샘 사투

    “절망 말라, 포기 말라”… 선내 수색 밤샘 사투

    전남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사흘째인 18일 구조대 잠수요원들이 처음으로 세월호 선체 내부에 들어가는 등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다. 침몰 사고 이후 수십 차례 선체 진입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잠수요원들은 이날 침몰한 세월호 내부에 들어가 2층 화물칸 출입문을 개방했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데다 조류가 거세게 몰아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에 따르면 잠수요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5분쯤 선체 안 식당까지 출입 통로를 확보해 11시 19분 선체에 공기를 주입했다. 이어 잠수요원 21명은 정조시간대를 중심으로 선체 진입을 시도해 오후 3시 38분 2층 화물칸 출입문을 열고 들어갔으나 선체 외부와 연결된 안내선(가이드라인)이 끊어지면서 14분 만에 철수했다. 이어 공군의 협조를 받아 조명탄을 쏘며 오후 7시부터 승객 87명이 탄 것으로 알려진 3층 객실까지 수차례 진입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11시 “잠수요원들이 여러 차례 3층 객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조류가 거세게 올라오면서 진입에 실패했다”면서 “잠수요원들이 밤새워 진입을 시도할 계획이며 공기 주입도 19일 아침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월호는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2~3m가량 수면에 노출돼 있었던 뱃머리가 물에 잠겨 완전히 침몰했다. 군 현장구조지원본부는 침몰한 여객선이 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리프트백(공기주머니)을 설치했다. 해경은 이날 승객들을 내버려둔 채 혼자 탈출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와 3등 항해사, 조타수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인솔했던 강모(52) 교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4시 5분쯤 진도실내체육관 인근 야산 소나무에 강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강씨가 지난 17일 오후 9시 50분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주변을 수색해 왔다. 강씨는 16일 목포해경에서 구조 상황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해역에서 시신들이 잇따라 인양되면서 19일 오전 1시 현재 사망자는 29명으로 늘었다. 승선자 476명 중 174명이 구조됐으며 273명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진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유서 발견 “내가 수학여행 추진” 어떤 내용?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유서 발견 “내가 수학여행 추진” 어떤 내용?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단원고 교감 강 모(52)씨가 제자들을 잃은 현실을 자책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8일 오후 4시쯤 전남 진도군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 소나무에 강 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지난 17일 오후부터 강 씨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18일 오전 1시께 접수하고 주변을 수색해왔다. 강씨의 유서에는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고 남겼다. 또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달라”며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했다. 학생, 교사와 함께 인솔 책임자로 수학 여행길에 오른 강 씨는 구조된 뒤 네티즌들과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거센 항의와 질타를 받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구조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자리를 지키고 있던 단원고 교사들은 믿을 수 없다며 울었고, 실종 학생 부모들도 흐느꼈다.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혼자 살아 미안’ 유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혼자 살아 미안’..너무 안타깝다”,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혼자 살아 미안’..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혼자 살아 미안’..더 이상 뉴스를 못 보겠다”,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혼자 살아 미안’..너무 극단적인 선택을”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스포츠서울닷컴DB (세월호 침몰 단원고 교감 ‘혼자 살아 미안’)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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