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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의료등 전문직 39% “수능 반대”

    교육·과학·행정 등의 전문직 종사자들은 10명에 4명 꼴로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반대했다.이들 반대자 가운데 60% 이상은 수능시험을 자격시험화하거나 아예 폐지하기를 희망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지식기반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을 규명하기 위한 ‘국가 수준의 생애능력 표준 설정 및 학습체제 질 관리 방안 연구’에서 이같이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학·공학·보건 및 의료·교육·행정·경영·법률 등 8개 전문분야 종사자 518명을 대상으로 현 수능 운영체제에 대해 찬반을 물은 결과 39.0%가 반대했다. 찬성은 11.4%,중립은 45.0%,모름은 4.6%였다.반대자들은 수능의 개선 방안으로 41.7%가 졸업자격 전환,21.1%가 폐지,19.6%가 비중 축소를 내세웠다. 각종 기관의 인사관행 문제점으로는 36.1%가 지역이나 혈연 위주를 우선 꼽았다.31.5%는 특정대학 중심의 학벌 위주,25.1%는 연장자나 경력 위주,4.8%는 성 차별적 인사관행을 들었다. 또 능력 개발을 위한 학습단계별 교육 과제로 ▲초·중등교육에서는 지식기반사회에서 요구되는 능력 반영이 51.8%,교사의 질 제고가 19.9% ▲대학교육에서는 지식기반사회에 맞는 학문 내용과 구조 개발이 51.1%,교육 및 연구기능 강화가 36.0% ▲성인교육에서는 직업능력 제고와 커리어 관리 교육이 71.4%였다. 각종 능력인증시험 제도의 문제로 39.8%는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능력을 파악하지 못하고,26.6%는 인성과 적성을 파악하지 못하고,22.8%는 사회적 변화에 수반되는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교육계·정계·문화계·재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 50명은 지식기반사회에 요구되는 핵심 능력으로 정보활용 능력을 1위로 꼽은데 이어 외국어능력,의사소통능력,협동적 업무수행 등을 차례로 제시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中피아노선율 한국팬 유혹/ 랑랑·헬렌 황 잇단 내한공연

    중국 피아니스트 류쉬쿤은 1958년 구 소련의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1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2등을 차지했다.흐루시초프 서기장이 ‘미·소 공존’을 추구하던 그 시절 1등은 미국인 반 클라이번.지금도 자주 ‘정치적으로 순위를 결정한다.’는 시비에 휩싸이는 이 콩쿠르는 시작부터 그랬다. 류쉬쿤은 문화혁명의 와중에서 ‘부르주아의 오락’에 물들었다는 이유로 감옥에 7년 동안이나 갇혀 있었다.그는 석방된 뒤 곧바로 훌륭한 연주를 들려주었는데 의아해하는 사람들에게 “피아노가 없어도 매일 마음 속으로 연습했다.”고 말해 감동을 주었다. 이 일화는 우리나라의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 해석 문제로 출제됐는데,애석하게도 실명은 제시하지 않았다.현재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류쉬쿤의 이름을 알려주었다면 한국에서 훨씬 유명해졌을 것이다.그동안 한국을 찾은 중국 피아니스트로는 1955년 쇼팽 콩쿠르에서 3등을 한 후총이 있다.한·중 수교 이후엔 쿵샹둥 정도였다.이렇듯 피아노에 관한 한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던 중국이 올해 크게 달라졌다. 중국의 ‘영 파워’를 실감케 하는 1982년생 리윈디와 랑랑(사진)이 잇따라 한국을 찾고 있기 때문.리윈디가 3월2일 첫 독주회를 가진 데 이어 랑랑이 18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051-747-1536),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1-6234)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한국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랑랑은 커티스음악원 출신으로 런던 필,뉴욕 필,상트 페테르부르크 필 등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과 정기적으로 협연한다.최근에는 그라모폰과 5년 전속 계약을 맺고 대니얼 바렌보임이 지휘하는 시카고 심포니와 멘델스존의 협주곡을 녹음,오는 7월 발매한다. 이번 리사이틀에선 하이든과 라흐마니노프의 소나타,쇼팽의 야상곡,홍콩 작곡가 탄둔의 ‘수채화 속 8개의 스케치’ 작품 1 등을 연주한다. 리윈디·랑랑과 동갑내기로 타이완 출신인 헬렌 황을 포함시키면 떠오르는 ‘중국인’ 피아니스트는 더 화려해진다.그녀는 16일 울산 현대예술관(052-230-6300),18일 서울 호암아트홀(02-720-6633),19일 대구 학생문화센터(053-656-1934)에서독주회를 갖는다. 줄리어드음악원에 재학중인 헬렌 황은 지난해 7월 뉴욕 필,지난 2월 홍콩 필의 내한공연에서 각각 협연하는 등 이미 낯익다.1992년 뉴욕 필 학생 오디션에서 우승한 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피츠버그 심포니,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베를린 필과 협연하는 등 인기 피아니스트로 떠올랐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베토벤의 소나타 31번과 쇼팽의 발라드 4번,드뷔시의 연습곡,프로코피에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올 수능 작년수준으로/ 교육평가원 계획 발표 성적표 소수점도 삭제

    오는 11월5일 치러질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것 같다. 또 소수점 반올림에 따른 논란을 없애기 위해 모든 문항이 정수로 배점되는데다 성적표에서 소수점도 삭제된다.지난해와 같이 수능시험 하루 뒤인 6일 가채점 결과도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李鍾昇)은 31일 이같은 내용의 ‘2004학년도 수능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관련기사 10면 이 원장은 “올 수능 난이도는 최근 2∼3년간의 시험 결과를 고려,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면서 “지난해 수능이 난이도 등을 포함,큰 무리가 없었던 만큼 올해 난이도는 2002·2003학년도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때문에 수험생의 체감 난이도는 지난해 못지않게 높을 전망이다.2002학년도 수능의 상위 50% 평균(400점 만점)은 270.0점,지난해는 266.4점이었다. 특히 지난해까지 1.8점,1.2점,1.5점,2.2점 등 소수점으로 배점되던 영역별 문항을 완전히 없애고 1점,2점,3점 등 정수로만 점수를 매긴다.영역별 원점수의 소수점 반올림 논란의 소지를 미리 차단하기위해서다.이에 따라 수험생과 대학에 제공되는 성적 통지표에도 모든 점수도 정수로 통일돼 기재된다.하지만 정수 배점에 따라 문항 간의 점수폭이 커지는데다 난이도 조정이 어려워지고 동점자가 양산돼 대학별 동점자 처리기준의 강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박홍기 김재천기자 hkpark@
  • 2004 대입수능 /출제방향·세부내용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능 출제 방향과 세부내용은 모든 문항의 배점을 정수로 통일한 점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비슷하다.시험영역·출제문항·출제범위 및 비율 등이 같다.따라서 올해 역시 난이도의 일관성이 유지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지난해 수능이 난이도를 포함해 무리없었다고 평가한 뒤 시험의 일관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 2002·2003학년도 등 2년째 어려웠던 수능의 난이도 수준을 유지,‘널뛰기’로 발생할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출제 기본방향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여러 교과가 관련된 소재 또는 한 교과안의 여러 단원이 연관된 소재를 활용해 통합교과적 문항을 출제한다.기억력에 의존하는 평가보다는 문제상황을 분석과 탐구를 통해 해결하는 사고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한다. 사회탐구·과학탐구·제2외국어영역은 원점수 활용 대학을 위해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정에 특히 유의한다. ●영역별 배점 및 시간 문항당 배점은 원점수의 소수점 이하 반올림 문제를 막기 위해 모두 정수화한다.언어 1,2,3점,수리 2,3점,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영어) 및 제2외국어는 1,2점으로 하되 문항의 난이도,사고수준,중요도,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한다. 배점은 1교시 언어 60문항 120점,2교시 수리 30문항 80점,3교시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80문항 120점,4교시 외국어 50문항 80점 등 총 220문항 400점으로 지난해와 같다.제2외국어는 30문항 40점 만점이다. 시간은 언어 90분,수리 100분,사회탐구·과학탐구 120분,외국어 70분 등 모두 380분이다.제2외국어는 40분이다. ●영역별 출제범위 및 비율 출제범위는 고교 교육과정의 전 범위가 원칙이다.지난해와 같이 언어·외국어(영어)·제2외국어는 계열 구분없이 공통 출제된다. 수리의 경우 인문계는 공통수학에서 70%,수학Ⅰ에서 30%,자연계는 공통수학 50%,수학Ⅰ 20%,수학Ⅱ에서 30%가 나온다.예·체능계는 공통수학에서 100%이다.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서 인문계는 정치,경제,사회문화,세계사,세계지리 중에서,자연계는 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계와 예·체능계가 6대4,자연계는 4대6이다.인문계는 전체 80문항 중 48문항이 사회탐구에서,32문항은 과학탐구에서 출제되는 것이다. 언어영역에서 듣기문항 6개,외국어에서 듣기문항 12개,말하기 문항 5개가 출제된다. ●채점 및 성적통지 지난해처럼 총점은 표기되지 않고 9등급이 표시된다.전체 응시생 중 상위 4%까지 1등급,이후 11%까지는 2등급 등의 순서로 최하 9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별로 원점수와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표준 점수,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변환표준점수에 의한 영역별 등급과 5개 영역 종합등급을 기재한다. 영역별 원점수는 모두 정수로 표기하며 변환표준점수는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정수로 표기한다.등급은 변환표준점수의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에 의해 산출한다.대학에 제공되는 성적자료 CD와 학생 성적통지표의 점수도 모두 정수로 통일된다.성적통지일은 12월2일이다. ●원서교부·접수 원서교부와 접수기간은 오는 8월27일부터 9월16일까지다.금융기관의 토요일 휴무로 토요일에는 원서를 접수하지 않는다.응시원서는 재학(출신)학교에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졸업자중 거주지를 이전한 수험생이나 검정고시 합격자,군 복무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도의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개별 제출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 2004 대입수능 /“수능 난이도 일관성 유지”이종승 교육과정평가원장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31일 “올해 수능 난이도는 최근 2∼3년간의 시험결과를 고려,2002·2003학년도와 비슷하게 출제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수능 난이도는. -한마디로 말하기 힘들다.적정 수준을 유지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하고 대학수학능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지도 고려해야 한다. 올해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난해와 비교해 쉽게 또는 어렵게 출제한다고 얘기하기 어렵다.다만 지난해 수능이 난이도를 포함해 큰 무리없이 시행됐다고 보며 시험의 일관성도 중요한 만큼 2002·2003학년도와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생각한다. 난이도 조절 대책은. -오는 6월과 9월 실시되는 모의 수능평가 등을 통해 수험생들의 특성과 수준을 파악할 예정이다.출제위원의 20%인 32명을 현직교사로 위촉해 고교 학습내용을 반영하고 난이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배점 방식의 정수화로 문항간 점수폭이 커지고 동점자도 늘 텐데. -소수점 이하 반올림 문제를 없애기 위해 모든 문항을 정수로 배점해 문항간 점수폭이 최대 2점까지 커졌다.난이도 조절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출제위원단은 문항의 중요도·난이도 등을 고려,신중하게 차등 배점할 계획이다.또 지난해 수능결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동점자 증가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9등급제에서 등급 경계선에 있는 동점자는 각 등급 전체인원의 1%내였다.동점자는 모두 상위등급으로 처리된다. 올해도 표본채점을 하나. -시험 결과에 대한 수험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학 진학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표본채점을 한다.시험 당일 수험생 4만 2000여명의 답안지를 채점해 다음날 오후 영역별 예상 평균점수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 사회 플러스/ 고3 모의수능 6·9월 두차례

    2004학년도 대학입시에 대비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오는 6월11일과 9월2일 고교 3학년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올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 연합학력평가를 고교 3년은 모의수능 2차례 등 모두 5차례,고교 1·2학년은 2차례씩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 1670개 고교의 3학년 47만 7693명이 참여하는 올해 첫 고교 3학년 학력평가는 오는 27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다.고교 1학년 학력평가는 6월11일과 12월4일,고교 2학년 학력평가는 6월11일과 12월4일에 2005학년도 수능의 예비평가로 치러진다.
  • [수평사회를 만들자] 제2부 학벌타파 1.학벌문화의 원인.실태-간판을 거부한 젊은이들

    공부를 잘 하면 당연히 일류 명문대를 가야 한다고 교사나 학부모들은 생각하고 학생들에게 권한다.학생들은 어릴 때부터 그런 말을 수없이 들으며 ‘세뇌’되다시피 한다.자연스럽게 학교든,학부모든 아동 교육부터 학벌을 염두에 둔 교육방식을 선택하고 있다.모든 교육의 지향점은 좋은 학벌을 갖기 위한 것으로 방향이 정해져 있다.적성이나 소질은 고려 순위에서 뒤로 밀린다.학벌의 굳은 틀을 깨고자 노력하고 있는 학생들을 찾아보았다. ◈긴 방황끝 영화학과 입학한 임경진군 “앞으로 학벌에 얽매이는 그런 선택은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중앙대 영화학과 03학번 새내기 임경진(林敬眞.24)군은 최근 4년간의 경험을 떠올리며 거듭 다짐했다.‘학벌문화에서의 탈출’ 이것은 임군의 소망이다. 그에게 중앙대는 세번째 대학이다.대전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지방의 J대와 서울 D대를 전전한 지 4년만의 선택이다.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장학금을 받기 위해 선택한 두 대학의 학과에서도 모두 수석이었다.하지만 임군에게 4년은 ‘어렸을 때부터 익숙해진학벌문화에 방황하던 시기’일 따름이었다. 중3 때였다.공부를 곧잘하던 임군은 당시 전국적으로 일던 외국어고 진학 열풍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담임 교사부터 외국어고 진학을 적극 권했다.이른바 ‘명문대’ 진학에 유리하다는 이유였다. 담임 교사의 뜻을 어기고 진학한 일반고도 다를 바 없었다.고교는 명문대에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전장(戰場)’일 뿐이었다.‘명문대' 진학을 위한 특별반이 별도로 운영됐고,철저하게 수치화되는 성적에 친구는 경쟁자에 불과했다. “돌이켜보면 당시 제 자신은 좋은 대학을 가야 한다는 엄청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적성과는 상관없이 공부에만 매달린 것 같아요.꼭 기계처럼요.” 취업 걱정으로 J대를 1년 다니고 다시 들어간 D대는 새로운 학벌문화와의 만남이었다.대학측이 마련해준 고시반 생활은 더욱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었다.고시만이 신분 상승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단지 성공을 위해 젊음을 몽땅 바치는 선배들을 보고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방향을 잘못 잡은 것이지요.” 마침내 임군은 지난해 고심 끝에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결심했다.임군의 실력은 ‘명문대’에 충분히 갈 수 있었지만 영화를 선택했다.하고 싶어도 가정 형편 때문에 엄두도 못냈던 진짜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더이상 학벌문화도 걸림돌이 되지 못했다.예술대학에서 수석도 차지했다. “실력이 있어도 학벌 때문에 사회적 주류로 인정받지 못하고 기부터 죽는다면 자기 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주위에서도 만류했지만 제 결정이 옳다고 믿습니다.” 임군은 최근 삭발을 했다.정형화된 틀에 맞춰 젊음을 헛되이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안성 김재천기자 patrick@ ◈포항공대 김석범·김현수군 포항공대 김석범(金錫範·기계공학과)군과 김현수(金賢洙·신소재공학과)군은 스물한살 동갑내기 2학년이다.기숙사 룸메이트이기도 하다.둘다 서울대 자연과학부에 합격하고도 포항공대를 선택했다. 석범군은 비평준화 지역인 경기도의 B고에서 부러움을 살 정도로 성적이 뛰어났다.학교에서도,집에서도 진학할 대학은 ‘서울대’라고 얘기했다.예상대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잘 나왔다.서울대 자연과학부와 포항공대에 동시에 붙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도 서울대를 권하더군요.취업도 보장되고 성공의 길도 넓다고요.쉽게 살 수 있다면서요.” 석범군도 서울대가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어렸을 때부터 익히 들어왔다.서울대의 힘이나 학벌의 ‘위력’을 저절로 느꼈다.하지만 포항공대를 택했다. “고민 끝에 매끄럽게 닦아놓은 길을 가기보다 새로운 길을 닦고 싶었어요.설립된 지 20년도 채 안돼 인맥도 적지만 연구와 노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이었지요.” 석범군은 아직도 고교 동창들이 “너 서울대 다니지.”라며 당연한 듯이 여길 때 오히려 곤혹스럽다고 말했다.부모님도 가끔 “집에서 다녔으면 좋았을 텐데.고생도 덜하고…”라며 서운함을 표시한다고 귀띔했다. “대학의 이름만 보고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대학에 가는 선후배들을 적지 않게 봤지만 별로 좋은 것 같지 않았어요.적성에 맞춰 하고 싶은 일은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잖아요.지금의 대학생활에 만족해요.” 석범군의 설명이다. 경기도 신도시의 B고 출신인 현수군도 대학 선택 과정은 석범군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현수군은 2002학년도 대입에서 모집단위 군별로 서울대 자연과학부·포항공대·순천향대 의대를 모두 합격했다.학교에서는 서울대를,집에서는 의대를 ‘실속’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권했다. 현수군은 “당시 전망만 밝다고 맞지도 않는 전공을 선택한다는 것은 제 스스로 용납할 수 없었어요.”라고 말했다.석범군과 현수군은 요즘 많은 얘기를 나누기가 어렵다.1주일에 한 두차례 밤 11∼12시까지 각자의 전공실습에 매달리는데다 수업 시간도 맞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서로 열심히 하자는 격려는 잊지 않는다. 박홍기기자 hkpark@ ◈학벌주의 뿌리는 학벌 문제를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보면 몇 가지의 부정적 측면이 문제가 된다.첫째 간판주의다.이른바 ‘명문대’라는 브랜드에 과도한 가치가 주어지는 탓에 수요자들도 오로지 대학 간판,즉 브랜드 파워를 선택의 제일 가치로 여긴다. 둘째는 서열의식이다.장유유서를 따지는 유교적 영향 때문에 조직이나 인간관계에서 나이나 밥그릇 수에 따라 서열을 따지는 의식은 매우 뿌리깊다.학벌도 출신교의 서열 체계상의 위치에 따른 서열의식이 추상같다. 셋째로 파벌주의다.대학마다 호화판으로 지어대는 동문회관이 상징적으로 보여주듯 출신교가 같다는 것에 대단한 동류의식을 느끼며 각종 크고 작은 폐쇄적 서클을 만든다.자기들끼리 상부상조하며 집단이기주의를 강화해 나가는 탓에 지금의 학벌사회라는 것이 조선시대 문벌간 당파싸움의 재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러한 학벌주의의 부정적 측면은 열린 시민사회의 도래에 적응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체현상으로 볼 수 있다.그리고 그 배후에는 우리 사회의 왜곡된 인간관이 깔려 있다.한마디로 ‘파시즘적 인간관’이다.우리 헌법이 선언하는 인간 존엄의 핵심적 가치는 인간능력의 다양성과 잠재성에 대한 존중이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학벌주의 인간관은 인간을 단일한 기준으로 서열화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차별이 정당하다고 보는 것이다. 해마다 80만명의수험생이 한날 한시에 같은 문제로 객관식 시험을 치르고 컴퓨터가 채점한 점수에 따라 역시 칼같이 서열화된 대학과 학과에 배치되는 대입 시스템은 우리 사회가 교육의 측면에서는 철저한 전체주의 사회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체제가 유지된다는 것은 그 배후에 강력한 중앙집권적 통제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고등교육이 국가로부터 자유로운 시민사회적 영역에 속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국가가 선도기능(?)을 가진 국립대를 직영하고 사립대들도 손아귀에 넣어 질식시키는 국가독점관리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이로써 국립 우위,서울 소재 우위의 고착된 대학서열체계가 성립하고 국가독점관리의 수능시험 제도와 맞물려 지금의 학벌체제가 유지되는 제도적 기반이 되고 있다. 새 정부에서도 학벌타파를 국정과제의 하나로 제시했지만 청와대 장·차관급 비서관의 83%,국무위원의 62%를 국립 서울대 학벌이 차지하는 ‘학벌 일당독재’의 실상을 보면서 사람들은 혼란을 느낀다. 유수 사립대에서 우리 학교 출신도 한 자리는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는 얘기를 들으며 우리 학벌주의의 핵심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한마디로 ‘국가의 사당화(私黨化)’다.국가가 특정 국립대를 통해 국가 엘리트를 후계자그룹으로 육성하고 그 출신이 국가 학벌을 이루어 국가를 사당화함에 따라 다수의 민간학벌이 생존차원의 대항 학벌을 형성하는 구도라고나 할까. 김 동 훈
  • “수능 자격고사화 추진”윤 부총리 취임

    합·불합격만 판단… 고교성적으로 대입선발 윤 부총리 취임… “서울대 공익법인화 사견” 윤덕홍(尹德弘)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은 7일 첫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전에 밝혔던 서울대의 공익법인화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간담회가 끝난 뒤 “정신이 없다.”고 실·국장들에게 토로할 정도였다.윤 부총리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서울대 공익법인화와 관련,“개인 생각을 얘기한 것뿐”이라면서 “서울대와 국립대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면 검토해 볼 수 있는 방안이 아니냐는 의견을 밝힌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가급적 정책 부분에 대한 말은 아낄 것”이라고도 말했다. 윤 부총리는 하지만 “과외가 고교 교육에 미치는 폐해를 막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자격고사화하는 방안을 장기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수능시험의 자격고사화는 이미 확정된 2005학년도 수능 이후의 장기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또 “수능을 합격·불합격 체제의 자격고사로 바꿔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 고교 성적으로 입시를 치르는 것이좋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지방대의 육성과 관련,“매우 어려운 문제이고 뾰족한 방법이 없다.”면서 “그러나 지방대의 박사 실업 인력을 연구와 강의에 활용하고 그 성과를 지역사업 및 사회와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초·중·고교는 공공성,대학은 경쟁을 원칙으로 하고 대학에서 공부를 많이 시키는 정책을 짜겠다.”면서 “인기를 얻으려고 무엇을 하기보다는 장기적 전망에 따라 서서히 바꿔나가겠다.”며 자신의 교육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윤 부총리는 이에 앞서 취임식에서 거친 용어를 써가며 교육 문제를 지적하면서 교육부의 각성을 촉구했다.“모 인사가 교육부는 장관을 뺑뺑이 돌리고 바지저고리로 만드는 곳이라고 말했다.”면서 “뺑뺑이 돌리거나 바지저고리를 만들지 말고 함께 교육문제를 풀어가자.”고 말했다.윤 부총리는 “대통령이 임기를 같이하자고 했지만 임기를 같이 해드릴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렇지만 적어도 몇 년은 할 것이고 견딜 수 있을 때까지 견딜 것”이라며 협조를 부탁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윤덕홍 교육부총리 인터뷰 “고교평준화 현행대로”

    “학교교육만 잘 받아도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윤덕홍(尹德弘) 신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첫 일성은 공교육 활성화였다.그는 “이를 위해 초·중·고교는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하고 대학은 좀 더 경쟁력있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대학입시 때 수능비율을 낮추고 고교 학생부성적을 많이 반영하도록 하겠으며 수능을 자격시험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입수능 출제 부위원장을 맡기도 했던 윤 부총리는 “수능은 말 그대로 대학수학능력을 검증하는 것으로 어려워야 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따라서 현재의 난이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는 사교육이 기승을 부리는 것을 막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총리는 “고교평준화는 현행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부에서 일고 있는 평준화 축소 목소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지방대학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지방대학과 지역경제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겠으며 취업을못한 지방대출신 박사들에게 지방대에서 강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고 말했다. 발표 20분 전에 내정 통보를 받았다는 윤 부총리는 “폭넓은 교육경험과 다양한 시민단체활동 등이 발탁 배경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윤 총장은 그동안 활발한 시민·사회단체 활동으로 대구지역 개혁세력의 좌장으로 통하고 있다.지난 95년 직선 대구대 총장에 당선됐으나 교육부 감사를 통한 학교법인의 징계로 취임도 못하고 해직된 뒤 재심을 통해 복직,2000년 총장선거에 당선되는 뚝심을 발휘하기도 했다.애주가로서 밤늦게까지 토론을 즐긴다. 노무현 대통령과는 지난 90년대 초부터 교류해온 사이로,특히 지난 대선에서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과 함께 지역의 후견인 역할을 했다.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권기홍 노동부 장관 등이 활동한 대구지역 진보적 지식인 그룹인 대구사회연구소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취미는 등산.부인 장순애(張順愛·53)씨와의 사이에 2남. ▲대구(56) ▲경북고,서울대 사회교육과,도쿄대 대학원 ▲영남전문대 교수▲대구대 사범대 교수 ▲대구대 기획처장 ▲전국민주화교수협의회 공동의장 ▲대구대 총장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서울대 이공계 신입생 수학시험 13%가 ‘낙제’

    서울대 신입생의 학력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서울대는 4일 올해 신입생 4155명을 대상으로 텝스(TEPS·영어능력검정시험)를 치른 결과 1000점 만점에 701점 이상 고득점이 전체의 18.8%인 781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701점 이상 득점자 비율 30.1%에 비해 11.3%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다.지난해에는 신입생 4083명 중 1231명이 701점 이상을 얻었다. 또 자연대·공대 신입생 1283명을 상대로 단답형과 서술형을 섞어 13문제를 출제한 수학능력 측정시험에서는 전체의 13.7%인 177명이 낙제했다고 밝혔다.지난해 낙제자는 13.9%인 180명이었다.전체 평균은 40.8점으로 지난해 37.6점보다 약간 상승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씨줄날줄] 69살 새 인생

    우리나라에도 노인의 문제가 발등의 불이다.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인구의 8%.2019년에는 14%를 넘어서,본격 ‘고령사회’로 들어설 전망이다.유엔은 65세 인구가 전체의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14%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다.프랑스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115년,스웨덴이 85년이나 걸렸으나,우리는 20년도 채 안 걸릴 것 같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남자가 71.7세,여자가 79.2세(1999년 기준)다.지난 20년동안 남녀 모두 10살 정도씩 늘어 났다.1년에 6개월씩 더 살고 있는 셈이다.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미국의 저명한 노인학자 로버트 버틀러는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기대 근로 연수(年數)도 함께 늘어나는 ‘생산적 고령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대책을 제시했다. 늙음은 육체가 아니라 정신에서 온다는 말을 우리는 주위에서 실감한다.정신적 위축을 말한다.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지만 그것은 위로의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노인들이 정신적 위축에서 벗어나려면그들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하지만 지금은 젊음만이 예찬될 뿐 일하고 싶어도 일 할 기회가 별로 없다.늙음은 무능력이며 경쟁력 상실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69살에 시작하는 새 인생이 있어 파격적이다.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최고령으로 화제를 모은 조희종(69)씨가 새내기 대학생이 된다고 한다.조씨는 부산 경상대학 관광·통상영어과에 합격해 3일부터 10대의 대학생들과 캠퍼스 생활을 한다는 것.조씨는 지난해 독학으로 중·고등과정 검정고시를 통과해 내친김에 수능까지 도전했었다. 노년임에도 하고자 하는 삶은 보기에도 좋다.조씨에게는 ‘노년 예찬’을 들려줘도 괜찮을 듯싶다.더딘 삶,늦됨이 오히려 축복일 수 있다.현재는 느림도 하나의 미학으로 치부되고 있으니까.노년에도 정신적 개안(開眼)을 할 수 있는 사회적 과정이 있으면 제2의 조씨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젊은이들도 조씨의 열정과 정신력을 본받았으면 좋겠다.늙음을 이겨낸 인생은 청춘을 다시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
  • 69살 대학새내기 조희종씨 ‘손자뻘 학생들과 선의의 경쟁 할터’

    “영어 번역도 하고 한국을 알리는 자원봉사도 하고 싶습니다.”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최고령으로 화제를 모은 조희종(사진·69·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씨가 칠순을 앞둔 나이에 새내기 대학생이 돼 또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조씨는 부산 경상대학 관광·통상 영어과에 합격해 3일부터 10대의 대학생들과 함께 캠퍼스생활을 시작한다. 지난해 독학으로 중·고교 과정 검정고시를 통과한데 이어 내친김에 수능에 도전하게 된 조씨는 4년제 대학에 입학이 가능한 종합등급 6등급을 받았으나 나이와 가정환경 등을 고려해 집과 가까운 전문대학을 선택했다. 번역 일을 하고 싶어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했다는 조씨는 “손자뻘 되는 젊은 학생들과 격의없이 대화하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겠다.”고 대학생활의 포부를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高3 올 다섯차례 학력평가,교육청 주관… 새달 27일 첫 시험

    2004년 대입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고교 3학년 대상 전국연합학력평가시험이 올해 다섯번 시행되며 첫 시험은 다음달 27일 치러진다./to▶관련기사 28면 17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실시된 학력평가시험은 올해 서울시교육청이 4차례,경기도교육청이 1차례 실시한다.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시험은 3월27일과 6월11일,9월2일,10월1일,경기도교육청 주관 시험은 4월24일 치러진다. 올해도 사설학원의 모의고사는 계속 금지될 방침이어서 60만명에 이르는 전국 고교 3학년생 대부분이 교육청 주관의 학력평가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 특별교부예산을 지원받아 2003년 수능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실시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04년 대학입시의 방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연합학력평가에 대한 반응이 좋아 6회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예산 문제로 5회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학력평가에는 전국 고교생의 78.4%가 참여했다.채점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맡게 되고 학생들이 받을 성적표는 대입 수능시험과 동일한 형태로 총점 석차는 기재되지 않는다.채점표를 통해 수험생들은 전체 응시자의 성적분포와 자신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한편 고1과 고2를 대상으로 한 전국연합학력평가는 6월11일과 12월4일 두 차례 실시된다. 허남주기자 yukyung@
  • 독자의 소리/대학위기… 교육개방 대비해야

    대학 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수가 입학정원보다 적어지면서 많은 대학들이 사활을 건 학생유치 활동에 나섰다.게다가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와 교육개방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한마디로 우리의 대학이 위기를 맞았다. 현 상태로 교육시장이 개방될 경우,외국학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민정서를 감안하면 우리의 대학은 대부분 살아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우리도 언젠가는 교육개방을 할 수밖에 없다.교육개방에 대비하는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의 육성은 반드시 우리의 대학이 해야 한다.대학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다.교육은 국방 못지않게 중요한 국가의 백년대계다. 김병연
  • 2005학년도 입시전형 방침/전문대 74% ‘직업탐구’ 반영

    제7차 교육과정이 반영되는 2005학년도 158개 전문대 입시에서 전체의 74%인 117곳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새로 추가되는 직업탐구영역을 반영한다.또 150개교가 수능성적을 활용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www.kcce.or.kr)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05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반영자료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직업탐구는 실업계 고교의 활성화를 위해 실업계열의 17개 교과목을 수능시험에 포함시킨 영역이다. 직업탐구를 활용하는 117곳 가운데 107곳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직업탐구 중 하나를 선택하며,10곳은 직업탐구만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중 교과성적을 이용하는 전문대는 156곳,수상경력 및 자격증 등 비교과를 쓰는 전문대는 92곳이다.면접과 실기 등 전문대별 고사를 치르는 곳은 79개교,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활용하는 곳은 22개교이다. 따라서 전문대 입시에서는 수능과 학생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지만 직업탐구의 영향력도 만만찮을 전망이다.실업계 고교와 전문대 교육의 연계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수능 영역 중 4개 영역을 반영하는 곳은 경문대·대덕대·인덕대·명지전문·신성대 등 68개교로 가장 많다.5개 영역은 송원대·천안외국어대·충북과학대 등 35개교이다.19개 전문대는 반영 영역 수만 정하고 수험생이 반영 영역을 선택토록 했다.1개 영역만 쓰는 곳은 강원관광대 등 5개교,2개 영역은 군산간호대·혜천대학 등 11개교,3개 영역은 동서울대·경원전문·경남정보대 등 12개교이다. 영역별로는 언어영역 반영 전문대는 143곳,영어 영역은 136곳,사회·과학·직업 탐구영역은 107곳이다. 학생부 활용의 경우,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전교과 성적을 쓰는 전문대는 90곳,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전문대는 54곳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40대 시각장애인 서울대법대 합격/김용광씨 특별전형 입학

    고아 출신의 40대 시각장애인이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용광(사진·41·충북 청주시 상당구 탑동)씨.두살 때부터 고아원에서 생활해 온 김씨는 서울 성남고교를 졸업하던 지난 81년 동국대 법학과에 합격했다.고교 졸업과 함께 고아원을 퇴원해야 했기 때문에 학비는 물론 생활비도 마련하기 힘들어 대학생의 꿈을 포기해야만 했다. 그뒤 김씨는 공장생활과 술집 웨이터 보조 등으로 힘겹게 살아오다 84년 초 망막색소변성과 백내장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그해 겨울 수술을 받아 일부 시력을 찾긴했지만 시각장애가 완전히 치유되지 않아 직업교육 등을 위해 85년 청주맹학교에 입학했다. 김씨는 88년 이 학교를 졸업한 뒤 다시 상경해 출장안마사,신문배달원,다단계 판매회사 영업사원 등으로 생활했으나 평생 꿈이었던 법관을 포기할 수 없어 4년전부터 다시 책을 잡았다. 김씨는 서울 신촌의 한 고시원 총무로 취직해 청소 잡일 등을 하며 시간을 쪼개 하루 7∼8시간 책과 씨름,2002학년도에 연세대 법과에 합격했으나 1학기를 마치고휴학한 뒤 장애인 장학금 혜택이 많은 서울대 법대 입학을 위해 다시 입시를 준비,수학능력시험에서 1등급을 받아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꿈을 이뤘다. 김씨는 “앞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해 장애인들과 소외받고 사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청주연합
  • 수능 반올림 또 효력정지

    수능점수 반올림으로 1단계 전형에서 탈락한 수험생의 불합격처분 정지 결정이 또 내려졌다.재판부는 사안의 긴급성을 고려,배당 당일에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와 11부는 14일 서울대 공대와 사회대에 지원했다가 1단계 전형에서 반올림 성적에 의해 불합격된 박모(19·대구 경신고 3)군과 김모(20·서울 언남고 졸)군이 낸 불합격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김군은 2003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에서 언어와 수리,사회탐구,외국어 영역에서 각각 102.2점,72점,69점,73점으로 316.2점을 받았다.반면 김군과 같이 서울대 사회대에 지원한 수험생은 4개 영역에서 각각 108점,71점,64.5점,72.5점으로 316점을 받아 김군보다 0.2점이 낮았지만 합격했다.박군은 원점수에서 합격자보다 0.7점 앞섰으나 반올림으로 불합격됐다. 재판부는 같은 소송을 낸 권모(20·의대 지원)군에 대해서는 15일 심리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의 소수점 반올림 문제와 관련,2004학년도 입시부터 수능성적의 소수점을 없애는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대한매일 1월7일자 31면 보도) 또 올해 대입 전형에서는 소수점 반올림 문제에 따른 일괄 재사정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따라서 소송이 제기되는 개별 사안에 따라 대학 자체적으로 조치토록 당부했다. 장기원 대학지원국장은 “내년 입시부터 대학과 수험생에게 정수형의 통일된 점수를 제공키로 했다.”면서 “문항 배점을 정수로 하는 것과 소수점 배점은 그대로 두고 점수 처리 과정에서 정수화하는 방안 등은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혜영 안동환기자 koohy@
  • 편집자에게/ 수능 공정·객관성 있는 평가 중요

    -‘수능 반올림 불합격 효력정지 결정’기사(대한매일 1월13일자 31면)를 읽고 수능성적 반올림 때문에 입시에서 탈락한 수험생에 대해 법원이 ‘불합격 처분 취소’를 결정한 것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평가의 원리를 원칙대로 적용하면 될 것을 ‘성적 위주의 서열화 방지’라는 입시정책에 맞추려고 하다 보니 일부 수험생으로부터 공정성과 객관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수학능력시험 문제에 소수점 점수를 배점했으면 수험생과 대학에 제공하는 수능 점수표가 같아야 하는데도 서로 다르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학교에서 출제하는 내신시험인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도 원래는 ‘정수’로 점수를 배점하지만,동점자가 많이 발생해 소수점 점수를 내도록 지침이 내려왔다.그래서 문제를 쉽게 출제하거나 설혹 점수 부풀리기를 하여 같은 평어(수·우·미·양·가)를 받았더라도 석차 백분율로 보면 엄연히 석차가 구별되고 있어 많은 대학에서 이것을 활용하고 있다.수학수업에서는 수학의 가장 기초적인 용어인 ‘이상’과 ‘이하’,‘미만’과 ‘올림’이라는 정의에 따라 문제를 풀고 있다.그러나 이것이 현실에서 다르게 적용된다면 교육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점수는 점수대로 수험생이 받은 만큼의 정확한 대가가 주어져야 하고 대학은 정확한 수능 점수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만제 부산 용인고 진학부장
  • 교육부,수능 11월 중순 연기 검토 한해 두차례 시행은 어려워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인 대학수학능력시험 2회 이상 시행과 관련,“현실적으로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 수능시험일을 현행 11월 첫째주 수요일에서 11월 중순쯤으로 늦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2005학년도 새 입시제도의 정착이 우선 필요하다.”면서 “수능시험의 복수 시행은 문제은행 체제 구축 등이 요구되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면밀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학기중 실시와 수능시험간의 출제범위 차이에 따른 고교 교육과정 운영의 파행 ▲난이도의 안정적 관리가 실패할 경우에 따를 공정성 논란 ▲응시때마다 추가되는 시험준비 부담과 고액과외 기승 ▲수능영향력 완화라는 현행 대입정책과의 배치 가능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조직과 인원을 확대해 수능출제 체제를 안정화하는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 장기적으로 학부모·대학 등 입시주체 대표와 전문가·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대학입학제도 발전위원회를 교육부 산하 독립기구로 신설,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일선 교육청이 제기한 수능시험일의 연기에 대해 “일선 대학과 충분히 협의해 ‘가·나·다’군의 전형기간과 함께 평가원의 수능채점 기간 등을 일부 조정,현행 11월 첫째주 수요일에서 1∼2주 가량 늦춰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수능 12월로 연기론 대두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이 최근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해마다 11월 초에 시행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최대한 늦춰줄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올해부터 2월 학기제가 사실상 폐지돼 겨울방학이 늦게 시작됨에 따라 수능시험 이후 방학전까지 2개월 동안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교육청은 9일 2004학년도의 수능시험일이 오는 11월5일로 이미 결정된 만큼 새로운 수능체제에 들어가는 2005학년도부터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의 초·중등 교육을 담당하는 학교정책실도 대학지원국에 수능시험일의 조정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대학지원국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측에서도 교육청의 요구에 대해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다양하게 전형하는 현행 대입 체제에서는 오히려 수능일을 앞당겨 충분한 전형기간을 확보,수험생들을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교육청,공교육 우선돼야 올해부터 2월 학기의 축소로 겨울방학이 예년보다 5∼7일 정도 늦어졌다.수능시험 이후 수업기간이 길어진 셈이다.실제 수능시험 시행 이전의 학력고사는 12월에 봤다.물론 대입 전형이 복잡하고 다양해진 점도 이해하지만 고교의 교육보다는 너무 대학측의 편의에서 입시일정이 짜여졌다는 게 일선 교육청의 주장이다.특히 2002학년도 이전에는 ‘가·나·다·라’군으로 구분됐던 전형이 ‘가·나·다’군으로 줄었는데도 기간은 같다. 교육청들은 “한달 남짓되는 수능시험 채점기간도 인력 보강과 예산 증액을 통해 앞당겨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대학,쉽지만은 않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청측의 건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하지만 대입 전형기간,채점기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채점 기간도 2005학년도 새 입시부터는 선택과목제의 시행으로 더욱 세분화돼 수험생의 선택에 따라 답안지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가늠조차 어렵다는 게 교육부측의 설명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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