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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수능이후 청소년 탈선 예방을/우정렬 부산 중구 보수동

    곧 실시될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의 청소년 탈선문제가 벌써부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학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단독으로는 힘들고 청소년선도단체, 경찰과의 긴밀한 업무 협조가 이루어져야 한다. 예년의 경우를 보면 우리의 기성세대들이 너무 관심을 갖지 않은 데 대해 섭섭함과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우리의 자식들이요 형제며 이나라의 어엿한 미래 역군으로 피어나기 위한 길을 밟고 있는 과정에 있어 방황하기 쉬운 때가 청소년기이다. 청소년들이 음주, 흡연을 하고 거리에서 추태를 부려도 한마디 교훈도 없이 이를 피해가는 기성세대들을 바라볼 때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이번 대입수능 이후 청소년 문제를 학교와 경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외지도교사, 학교운영위원회, 청소년선도단체가 모두 합심하여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는 데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가져주기 바란다. 우정렬
  • [수능 D-10] 언어영역 ‘시사 현안’ 챙겨라

    [수능 D-10] 언어영역 ‘시사 현안’ 챙겨라

    ‘2005학년도 수능시험 D-9’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7차 교육 과정으로 바뀐 후 첫 시험인 동시에 정부가 ‘2·17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EBS-수능 연계 방침을 밝힌 탓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아질 것으로, 외국어 영역은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올해 수능 난이도와 출제경향 예측을 소개한다. ●언어 영역 최근 3년간의 경향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2002년 이후 지난해까지 언어 영역은 100점 만점 환산 점수로 57∼59점(인문계 기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비교과영역에서 다소 출제된 것과 달리 올해는 교과서 지문이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복합적인 사고 능력 측정을 위해 여러 교과 과정이나 여러 단원이 연관된 소재가 나올 수 있다. 지난 6·9월 모의고사에서 언어 지문의 길이가 예년보다 짧아진 점에서 수험생에게 익숙한 짧은 교과서 지문이 나올 수 있다. 안인숙 에듀토피아중앙교육 부장은 “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경향을 보면 각종 도표와 벤 다이어그램, 그래프로 답지를 구성하는 문항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면서 “대통령 탄핵 및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헌법재판소 판결 등 시사 문제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리 영역 예년과 난이도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서의 기본 공식과 원리, 계산능력 등을 이해할 경우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다만,‘가형’의 원점수 평균이 ‘나형’의 원점수 평균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가형’ 응시자들이 표준점수에서 불이익을 당한 점을 감안해 ‘가형’이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2005학년도 수능부터 ‘가형’과 ‘나형’으로 구분되는 수리영역은 ‘나형’의 출제범위가 수학Ⅰ로 제한된다. 따라서 8개 단원에서 30문제가 출제돼 단원별로 3문제 이상 출제된다. 즉,‘나형’은 수학Ⅰ의 모든 개념이 두루 출제된다고 봐야 한다. ●외국어 영역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공통된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영어는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수능까지 외국어 영역의 어휘수가 1300단어 내외였지만 올해부터 2000단어 이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실장은 “지난 6월 모의고사부터 지문이 길어지고 단어수가 많아지는 등 어려워지는 경향을 보여 수능에서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듣기에서 하나의 대화나 담화를 듣고 두 문제를 답하는 세트 문항이 출제될 수 있고, 소재면에서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될 수 있다. ●사탐·과탐 영역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난이도는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예년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로 교과서 내에서 도표와 지도, 사진, 그래프를 변형한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모의고사의 경우도 단순 암기식보다는 사진과 지도, 도표를 이용해 답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과학탐구영역은 실험·실습 도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심화선택과목이라는 특성상 2005학년도 문항 난이도는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개념형 문항, 결론 도출 및 평가형 문항이 많이 출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능 D-9 유의사항 전문가들은 기존의 오답노트와 요점정리 등 스스로 만든 노트를 차분히 점검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신영 정일학원 이사는 “새로운 문제집을 학습하기보다는 하루에 1과목씩 그동안 본 모의고사와 오답노트, 요점정리를 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실제 수능 시간과 똑같은 연습시험을 2차례 보고, 고사 당일 스케줄에 맞춰 신체리듬을 조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예비 高1 올겨울 체계적 독서가 ‘3년뒤’좌우

    예비 高1 올겨울 체계적 독서가 ‘3년뒤’좌우

    현재 중학교 3학년생부터 적용되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내신 비중이 높아지고, 수능 비중은 낮아졌다. 논술과 구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조건은 똑같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준비해야 3년 뒤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비 고1들이 앞으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그 대비책을 소개한다. 1. 내신 ‘등급제’ 유의 등수에 따른 9등급이 학생부에 적용된다. 학생부에는 과목별 원점수와 평균·표준편차와 함께 9등급으로 표기된다. 수·우·미·양·가 등 평어와 과목별 등수는 사라진다. 이 때문에 지금 평어를 반영할 때보다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높아진다. 지금의 중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할 때는 내신의 중요성이 더 높아진다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 대학별 전형에서는 내신 반영비율이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 대학들이 내신을 불신하는 현실에서 내신 비중을 줄이는 대신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평어를 반영했을 때 ‘내신 부풀리기’가 성행했지만 등수에 따른 등급을 반영하게 되면 학교간 학력차를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상위권 대학은 지금처럼 학생부 비중을 낮추고 논술과 면접 등을 비중있게 반영할 가능성이 많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생부를 비중있게 반영할 가능성이 많다.”면서 “일단 학생부 성적을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두어야 할 부분은 내신의 등급제다. 학생부 1등급은 상위 등수 4%,2등급은 11%,3등급은 23%,4등급은 40% 등이다. 예전에는 평어와 등수 가운데 어떤 것을 반영할지 대학 자율로 결정했지만 이젠 등수에 따른 등급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내신 관리에 소홀할 경우 등급 차에 따라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간·기말고사 성적 때문에 1등 차이로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는 1학년부터 학교 시험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점에서다. 학교 시험도 지금보다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등급제 도입으로 사실상 내신 부풀리기가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고교도 내신의 신뢰도를 올리기 위해 중간·기말고사부터 난이도를 높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그동안 사교육에만 의지했다면 앞으로는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듣고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승한 에듀토피아중앙교육 평가실장은 “수능시험도 결국 교육과정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학교 수업이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된다.”고 조언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 더중요해진 논술·면접 논술·구술과 심층면접 등 대학별고사가 당락을 판가름하게 된다. 새 대입제도가 학생부와 수능을 등급으로 표시해 두 전형요소의 변별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인문계열 100개, 자연계열 40개 대학이 전형으로 도입하고 있는 논술·면접은 중·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적성검사를 채택하는 학교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논술·구술과 면접은 지금보다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영어와 수학에 초점을 맞춘 ‘필답고사’와 비슷해질 수 있다. 따라서 인문계의 경우 영어를,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을 주관식 위주로 공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학생부 비중이 높아진다 해도 실질 반영비율은 낮출 가능성이 크고 결국 대학에서는 대학별고사인 논술·구술과 심층면접을 일종의 교과목별 시험으로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논술고사의 목적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는 논리력과 표현력을 평가하는데 있다. 교과서 안팎에서 다양하게 지문이 출제되고 주관식인 만큼 평소에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논술 노트를 만들어 이슈별로 쟁점을 정리하는 것도 좋다. 논술·구술 준비의 출발은 여러 분야에 걸친 독서와 토론이다. 동서양의 고전은 물론 각 교과서별로 연관성이 높은 책을 꾸준히 읽고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중3학생들은 체계적인 독서프로그램을 세우고 무엇보다도 필독서와 권장도서는 읽는 게 좋다. 최근에는 논술고사에 영어지문이 제시되는 경우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상위권 학생인 경우 영어 원서 독서가 필요하다. 암기식보다는 사고력이 더 중요하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은 “논술·구술에 대한 체계적인 학습, 특히 교과서를 바탕으로 면접·논술고사도 지망 대학에 맞게 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심층면접도 점차 교과목 형태의 시험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공과 관련된 지식 수준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자리잡는 추세다. 인문계는 신문 사설과 영자신문을, 자연계는 생명공학 등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현재 적성검사는 한양대, 아주대, 인하대 등이 실시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삼성의 직무적성검사 형태와 유사한 자체 검사를 도입할 것을 검토하는 등 적성검사 도입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3. 수능 얕보지마라 200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성적을 점수가 아닌 ‘등급(9등급)’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현재처럼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등 5개 영역 중 원하는 영역만 응시하되 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사라진다. 이에 따라 대학이 전국 수험생들을 수능 점수로 촘촘하게 ‘줄세우기’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수능시험의 영향력도 많이 줄어든 셈이다. 문제 출제도 기존의 통합 교과형 출제방식에서 교과과정 연계방식으로 바뀌면서 학교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내용의 출제 비중이 높아진 점이 주목할 만하다. 교육부는 출제위원의 50%를 고교 교사로 참여시켜 교실 수업과 입시과정을 연계시킬 방침이다. 하지만 수능을 얕잡아 보면 안 된다.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최소한 1등급(상위 4%·2만 4000명)이나 2등급(전국 상위 11%)은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등급 경계선에 있는 학생들은 1∼2점으로 등급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결국, 최상위권을 제외한 1만∼3만등까지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등급이 갈리면 지원대학 수준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 때문이다. 서울대를 포함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모집 정원이 2만명 정도임을 감안하면 1등급을 받아야 가능하다. 게다가, 수능 등급은 총점 등급이 아닌 과목별 등급으로 산출된다. 각 대학에서 모집단위에 따라 과목별 등급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능 변별력이 여전히 성적이 비슷한 학생끼리는 크게 작동하게 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문제은행식 출제가 완료되는 2010학년도부터 수능은 연 2회 치러질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은 줄어들지만 연 2회 실시로 1년 내내 입시를 준비하는 부담이 생긴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실장은 “수능이 대학입학 전형에 하나의 전형방법으로 반영되거나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용돼 지원 희망 대학에서 요구하는 등급에 맞추도록 수능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겨울방학 활용법 현재 중3 학생들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진로를 고민하는 것이다. 진로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2008학년도 대입에서는 지금보다 대학별 전형이 훨씬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로를 결정하지 않으면 그만큼 많은 대학을 대상으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늘게 된다. 진로를 정할 때는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가를 정한 뒤 그에 필요한 전공학과를 갖춘 대학을 정하는 순서로 목표를 결정해야 한다. 대학을 고를 때는 자신의 현재 성적을 고려하되 진학 가능권으로 판단하는 대학 서너개로 압축, 그 대학이 요구하는 전형에 따라 공부 계획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서 계획도 세워야 한다. 독서는 논술과 면접은 물론 수능에도 도움이 된다. 우선 양서 목록을 정한 뒤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고교 교사들을 중심으로 비영리로 운영되는 유니드림(www.unidream.co.kr)에 나와있는 양서 목록을 참고해도 좋다. 독서는 한 권이라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노트를 만들어 책 읽은 소감과 관련 시사 자료 등을 함께 오려붙여 놓으면 나중에 든든한 논술공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내신을 위한 대비도 필요하다. 특히 국·영·수는 방학 동안에도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 자신의 중학교 성적이 상위권에 속한다면 수학과 영어는 고1 1학기 과정을 예습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스스로 기초가 약하다고 판단되면 예습보다는 현재 중3 내용부터 확실히 이해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강의석군 서울대 수시1단계 합격

    학교에서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단식을 한 서울 대광고 3학년 강의석(18)군이 서울대 수시 2학기 1단계 전형에 합격했다. 서울대는 29일 “강군이 수시 2학기 전형에서 20명 모집에 194명이 몰려 9.7대1의 경쟁률을 보인 법대에 지원, 정원의 3배수를 뽑는 1단계 전형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 특기로 법대에 지원한 강군은 학생회장 경력과 사회활동을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군이 최종합격하려면 대학수학능력시험 2과목 이상에서 최소 2등급을 받아야 하며, 면접과 구술고사를 통과해야 한다. 강군은 “원래 사회복지사가 꿈이었지만 종교 자유를 위한 싸움을 계기로 판사가 되기로 했다.”면서 “봉사활동도 의미가 있지만 사회 제도의 틀과 방향을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지원 이유를 설명했다. 강군은 “그동안 법이 지배자를 위한 수단이라 생각했으나,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모두의 기본권리를 보장하는 것임을 배웠다.”면서 “법 정신으로 무장한 판사가 돼 권리를 보장할 수 있는 판결을 내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8일 제적됐다가 9월1일에야 복교하는 바람에 기말고사 성적이 없는 데다, 너무 급하게 준비해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면서 “아직 논술과 면접이 남았지만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강군은 “서류에 문제가 없다면 이제부터는 내 실력”이라면서 “우선 수능에 전념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2008학년도 새 대입안] ‘학생부 논술·면접’이 당락 좌우

    [2008학년도 새 대입안] ‘학생부 논술·면접’이 당락 좌우

    2008학년도부터 시행되는 새 대입제도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시험’의 표기 방식을 바꿨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점수제는 폐지되며, 낯 익었던 절대평가 ‘수·우·미·양·가’ 평어 방식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다. 수능점수 1∼2점으로 당락이 좌우되는 현재의 선발방식은 사라진다. 학생부와 대학별 논술·면접고사로 선발하는 수시모집 전형이 크게 늘어나 당락은 ‘학생부+논술·면접’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수능 점수 폐지,9등급제 적용 2008학년도부터 수능 점수는 사라진다. 지금까지 제공하고 있는 백분위와 표준점수 등이 없어지고,9단계의 등급만 제공된다. 성적표에 등급만 표기해 대학이 수능성적 일변도로 뽑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한다는 교육부의 설명이다. 9등급 제도는 대학이 요구하는 15등급으로 세분화할 경우 기존 수능성적 위주의 선발방식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크게 고려됐다. 더 느슨하게 5등급을 하면 변별력이 떨어져 ‘수능 무용론’이 제기될 수 있어 학생부 석차등급과 균형을 맞췄다. 교육부는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논란이 된 1등급 비율도 4%로 유지했다. 수능 출제도 ‘폐쇄형 출제방식’은 ‘개방형 문제은행식’으로 바뀐다. 수능시험의 출제위원은 고교 교사를 50%이상 참여시킨다. 교육부는 2008학년도부터 문항공모제 등을 통해 일부 영역에 문제은행식을 시범 적용한 뒤 2010학년도 시험부터 전 영역에 확대할 계획이다. 문제은행식 출제 방식이 구축되면 2010학년도부터 연간 2회 시험과 이틀에 걸쳐 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험영역(과목)은 현행 체제가 유지되지만 선택 대상 과목수를 51과목에서 줄일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학생부 ‘원점수+석차등급’ 표기 학생부는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는 새 대입제도의 핵심이다. 교과성적의 신뢰도를 높이고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원점수+석차등급’을 동시에 표기한다. 교과영역은 절대평가와 상대평가가 절충되고 비교과영역은 독서·봉사·특기활동 등을 함께 기록한다. 과목별 석차는 수능과 똑같이 9등급으로 산정된다. 이를 통해 학생부 위주의 ‘수시모집’ 비율을 현재 44%(2005학년도)보다 확대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행 학생부 평가방식인 평어는 사라지고, 과목평균과 표준편차가 병기된 원점수가 기록된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수학 과목의 경우 ‘수’를 받고 과목별 석차가 ‘4/532(석차/재적수)’인 학생은 새 학생부에서는 ‘95/70(10)’‘1(532)’로 기록된다.95는 원점수를,70은 평균점수,10은 표준편차를 의미한다. 또 1은 석차등급,532는 재적수이다. 학교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같이 보여줌으로써 학교의 성적 부풀리기 여부도 드러날 수 있다. 서류평가나 면접에서 활용하도록 독서와 특별·봉사활동 등 비 교과영역도 ‘충실하게’ 기록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06년까지 교과별 독서 매뉴얼을 개발해 시범 운영하고 2007년 고교 신입생부터 독서활동이 학생부에 기재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시모집 일정을 확대하거나 현행 3개 모집군을 축소하는 등 대입전형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새 입시 어떻게 준비할까 지금 중3인 학생들은 학생부 성적에 전념하는 것이 유리하다. 내신 비중이 높아졌고 수능 시험도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되는 만큼 충실한 학교 수업이 최선인 것이다. 2007년부터 ‘독서 메뉴얼’이 도입돼 학생 1인당 독서활동 기록이 전형자료로 반영되는 만큼 필독·권장 도서는 반드시 읽어야 한다. 수능에 대한 부담이 축소된 대신 학교 교과 영역과 독서와 특기·봉사활동 등 비교과 영역의 부담이 커진 셈이다. 대학별로 시행하는 심층면접·논술·구술고사도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교등급제 파문’ 과정에서 교육부의 ‘3불(不) 원칙’이 재확인된 상황에서 대학들은 심층면접·논술 등을 독자적인 변별력 기준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인문계는 영어를,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을 주관식 위주로 공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수능성적 등급만 제공

    수능성적 등급만 제공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입시를 치르는 2008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표준점수나 백분위 없이 등급(1∼9등급)으로만 제공된다. 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은 평어(수·우·미·양·가) 대신 원점수와 석차등급(1∼9등급)이 기재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개선안에서 사회통합을 위한 특별전형을 활성화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지역별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 특별전형’을 적극 유도한다. 국가·사회 기여자의 후손, 소년소녀가장 전형을 확대하고,2007년부터 농어촌·중소도시·실업계·저소득층 학생 등 대학 구성원의 다양성 지표를 각 대학에 공개토록 한다. 또 ‘내신 부풀리기’를 차단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실태조사를 벌이며, 학교장의 학업성적관리를 강화한다. 새 입시안은 대학의 학생부 중심 전형을 유도하기 위해 수능성적의 등급만 제공토록 했다. 교육부는 “등급을 더 세분화하면 치열한 석차경쟁을 막을 수 없고 등급수를 줄이면 전형자료로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9등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수능 1등급을 ‘상위 4%’로 하되, 내신중심 전형이 정착되면 등급수를 줄이거나 1등급 비율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는 수능을 교육과정에서 출제하고, 문제은행식 출제로 전환해 2010학년도부터 연간 두 차례 수능을 실시한다. 또 한 차례 시험을 이틀에 걸쳐 치르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내신성적은 일선 고교의 점수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원점수+석차등급제’를 도입, 현행 학생부의 평어 표기를 폐지하고, 원점수를 과목평균과 표준편차와 동시에 표기하며 석차도 등급으로 제공키로 했다. 교사별 평가제는 2010년 중학교부터 도입된다.‘학교장 학업성적관리책임제’를 시행하고 고교·대학·학부모 협의체인 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한다. 한편 특목고는 동일계 특별전형을 도입, 과학고는 이공계열, 외국어고는 어문계열 진학을 유도하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8학년도 새 대입안] ‘맞춤형 내신과외’ 성행 할듯

    새로운 대학입시제도가 교육인적자원부의 기대대로 사교육비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등급으로만 기재하고, 내신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새 제도가 일단 재수생은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등급제 적용으로 재수의 효과가 크게 떨어지면서, 수능 점수를 올려 주요대학이나 유망학과에 진학하려는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현재 중학교 3학년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 제도가 재학생들의 사교육비를 줄여줄 수 있을지는 누구도 섣불리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한재갑 한국교총 대변인은 “정부 대책대로만 된다면 교육 정상화가 실현되고 과열경쟁 완화로 사교육비가 경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하면서도 “그러나 고교가 독서이력철을 획일적으로 운영하고, 대학이 다양한 논술·심층면접 기법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또 다른 과외가 등장해 사교육비는 오히려 증가할 수도 있다.”고 지 적했다. 실제로 각 고교의 내신 비중이 커지면서 강남권 중소학원을 중심으로 개별 학교의 학생부를 관리하는 ‘맞춤형 내신과외’가 등장하는 등 선행학습 열풍이 불 가능성이 크다. 전국 200여개 대학 가운데 47개 대학만 시행하고 있는 논술고사와 심층·구술면접을 새로 도입하는 대학도 늘어날 수 있다. 떨어진 수능 변별력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논술·면접의 비중이 커질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전국 2000여개 고교 가운데 학교 수업에서 논술과 심층면접을 가르칠 수 있는 학교는 거의 없다는 점도 논술·면접과외가 더욱 성행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를 실어 주고 있다. 유병화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실장은 “개별 고교의 내신에 초점을 둔 맞춤형 내신과외와 논술과외가 기존 수능시험 위주의 사교육 시장을 대체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결국 새 대입제도는 고교와 대학이 잘만 운영하면 교육 정상화를 통해 사교육비 경감을 유도할 수 있지만, 손쉬운 학생 선발 방식에 안주한다면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수능·내신 1등급 비율 4%로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고교 교육내용에서 출제되고 표준점수와 백분위 대신 등급(1∼9등급)만 대학측에 제공된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도 ‘수·우·미·양·가’의 평어(評語) 대신 원점수와 석차등급(1∼9등급)을 기재하게 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제도와 관련, 안병영 교육부총리와 조배숙 제6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2008학년도 대입 개선안을 교육부 안대로 확정,28일 발표하기로 했다. 그동안 당정간에 논란을 빚어온 수능시험과 내신성적의 1등급 비율 역시 정부 안대로 4%로 확정했다. 교육부의 시안은 수능과 학생부 9등급제 도입을 골자로 한 것으로, 그동안 당정간에 대부분 합의했으나 1등급 비율을 열린우리당이 7%로 확대할 것을 주장해 진통을 겪어 왔다. 회의에 참석한 정봉주 의원은 “당측은 1등급 비율을 7%로 할 것을 주장했으나 대입제도 개선안이 정부고시 사항인 점을 감안, 정부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개선안은 특히 수능시험 출제에 현직 교사들이 50% 이상 참여토록 하되 2010학년도부터는 수능을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하고, 연간 두 차례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조배숙 의원은 “고교등급제 논란을 막고 학생 선발의 변별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대학별로 입학사정관을 두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특수목적고가 설립취지와 달리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개선하는 한편 소외계층이나 지방에 있는 학생을 위한 사회동일계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공교육 정상화’ 9000명 서명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26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대입제도 개선과 공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9000여명이 서명한 명부를 제출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하기에 앞서 학부모와 시민단체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 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줄 방안을 확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입제도 개선안에서 대입수학능력시험 폐지 또는 5등급화 이내 최소화, 내신의 교사별 평가제 실시, 고교등급제·본고사·기여입학제 등 3불금지의 법제화를 요구했다. 학부모회는 지난 21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지부·지회 단위로 서명을 받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盧대통령 시정 연설] ‘뉴딜형 투자’로 성장 부축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국회 시정연설의 상당부분을 경제분야에 할애했다. 최근들어 달라진 경제관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5%선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도시 건설과 연·기금투자, 건설경기 활성화 등을 골자로 한 ‘뉴딜형 종합투자 계획’을 수립, 경기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기업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수도권 신도시와 기업도시, 지방혁신도시, 복합레저파크 건설을 추진하고 연·기금의 여유 재원도 인력양성과 직업훈련, 보육 등 생산적인 부문과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8700여개의 규제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고교등급제 불용’ 분명히 교육·인적자원개발 분야는 공교육 내실화와 대학 구조개혁을 통한 ‘우수한 인재양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학의 구조개혁과 관련, 두뇌한국21(BK21) 사업의 후속 계획과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통해 인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공교육 내실화 방안으로는 소질과 적성에 따른 교육과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등이 제시됐다. 대입제도 개선을 위해 학생 선발에 대한 대학의 특성화와 전문성이 강화되도록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학생 선발의 자율성은 인정하지만 고교를 서열화해서는 안 된다.”며 ‘고교등급제’ 불용 방침을 분명히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제도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청년실업 문제 해소’와 ‘사회적 약자 보호 대책’이 현안으로 꼽혔다.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청소년 직업지도를 강화하고 지식·사회복지 서비스업 육성책을 확대키로 했다. 사회적 약자 보호방안으로 결식아동의 중식지원 확대와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정, 실버산업 육성책 등을 추진키로 했다. 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국제사회 협력 강화’ 방침이 강조됐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는 6자회담 등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한·미·일 공조와 중국·러시아·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통상 외교를 활발히 펼쳐갈 것임을 약속했다. 또 ‘자주국방’과 ‘한·미동맹’을 강조,“주한미군 재배치와 용산기지 이전문제가 연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용산기지이전협정 비준동의안’과 ‘평택지원특별법안’을 차질없이 통과시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노 대통령은 공무원들의 혁신을 거듭 강조하고 3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고위공무원단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美대선 일주일 앞으로] IQ 누가 더 높을까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지능지수(IQ)가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보다 조금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인터넷 잡지인 ‘Vdare.com’은 24일(현지시간) 부시 대통령의 IQ는 120대 중반, 케리 후보는 120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근거는 부시 대통령은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SAT)과 1968년 치른 공군장교 자격시험, 케리 후보는 1966년에 본 해군장교 자격시험 점수다. 각 시험의 수험자 특징을 미국민 전체와 대비, 상위 몇 %를 차지하는가의 방식으로 추산했다. 두 후보 모두의 공식 지능테스트 결과가 공개된 적은 없다. 부시 대통령의 SAT는 1206점.SAT는 1600점이 만점이다. 언어영역에서 566점, 수학영역에서 640점을 얻었다. 또 부시 대통령이 치른 공군장교 시험의 여러 영역을 종합해 볼 때 그의 IQ는 평균 상위 5%에 해당하는 120대 중반으로 추정된다고 이 잡지는 밝혔다. 케리 후보의 SAT 점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케리 후보는 1966년 90분간 치른 해군장교 필기시험에서 50.4%의 정답률을 보였다. 어학 35문항, 심리이해 30문항, 수리추론 50문항 등 총 115개 문항 중 58개 문항을 맞혔다. 해군이 1600명의 표준그룹에 똑같은 실험을 실시한 결과 정답문항은 57.11문항으로 케리 후보와 거의 비슷했다. 이 정답률을 해군장교 응시생의 전국민 평균과 비교해 볼 때 케리 후보의 IQ는 120 정도로 추정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공립 1300만원 사립 3100만원

    |워싱턴 AFP 블룸버그 연합|올해 미국 사립대학의 1년 학비는 평균 3100만원, 공립대학은 130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SAT)을 시행하는 비영리기관인 대학위원회(칼리지보드)는 19일 4년제 공립 및 사립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시작된 2004학년도(2004년 9월∼2005년 8월)의 사립대학 평균 학비는 전년도에 비해 5.6% 오른 2만 7516달러(3141만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업료는 6% 오른 평균 2만 82달러였고 나머지 7434달러는 주거비용으로 나타났다. 책값과 가구비용 870달러는 학비에서 제외됐다. 공립대학의 학비는 2003학년도에 비해 7.8% 상승한 1만 1354달러(1296만원)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수업료만 별도로 계산할 경우 10.5% 오른 5132달러였다. 또 대학생의 약 60%가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대출이나 장학금 등 각종 재정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재정지원을 통해 사립대학생은 수업료 가운데 평균 1만 700달러를 마련했고 공립대학생은 1800달러를 충당했다. 한편 지난 1994학년도부터 2004학년도까지 공립대학의 수업료는 5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고 사립대학은 36%가 올랐다. 또 이 기간에 2년제 공립대학은 26%가 인상됐다. 반면 4년제 대학 졸업생은 1년에 평균 4만 9900달러(5696만원)를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등학교 졸업생의 평균 연봉인 3만 800달러에 비해 62%가 많은 액수다. 석사학위를 가진 사람은 평균 5만 9500달러, 박사학위 소지자는 7만 9400달러, 그리고 의사와 변호사, 치과의사는 9만 5700달러의 수입을 각각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칼리지보드의 정책분석가인 샌디 바움은 “대학은 여전히 훌륭한 투자”라고 말했다.
  • [고교등급제 어떻게 풀 것인가-해법] “대학 자율 맡겨야” vs “법으로 규제해야”

    [고교등급제 어떻게 풀 것인가-해법] “대학 자율 맡겨야” vs “법으로 규제해야”

    ■ 납득할 수 있는 고교평가 기준 마련- 강태중 중앙대 교수 고교등급제에 대한 비난과 옹호가 팽팽하다. 양측 논리가 모두 일리 있다는 뜻이다. 같은 학교를 졸업했다고 한통속 취급하는 ‘동문 연좌제’라고 비난하는 것이나, 전형 대상자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 출신 학교를 살피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반박하는 것이나, 모두 고교등급제의 한 단면을 말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방(攻防)이 각각 일리 있다는 것은 서로를 정확하게 겨누고 있지 않다는 뜻도 된다. 모두 자신의 입장만 부각시키고 있어서 공방이 서로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엇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태에서는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어렵다. 정직한 토론은 없고 문제에 대한 과장이나 은폐만 난무하기 때문이다. 솔로몬의 해법이 구안된 대도 양측의 동의를 얻어낼 수 없다. 한 쪽의 찬성은 곧 다른 쪽의 반대를 불러 일으키는, 비유컨대,‘분쟁의 블랙홀’이 형성되는 형국이어서 어떤 대안도 타협을 이룰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고교등급제의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그 문제 ‘사실’에 대하여 포괄적이고 바른 이해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고교등급제에 대한 바른 이해를 전제했을 때, 그 문제 해결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향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대학 교육은 자율을 바탕으로 성숙하고 피어날 수 있다. 고교등급제로 비난받는 대학의 이번 행위들도 자율적인 것이었다. 해당 대학들은 허용된 권한 안에서 나름의 자율을 구사했다고 말하고 있다. 부풀려진 내신 성적을 감안하면 각 지원자에 대하여 전국 단위 상대적 성적을 유추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대학들은 판단하였다는 것이다. 결국, 교육부 조사로 알려진 바와 같이, 대학 나름의 학교차 고려 방식을 고안하여 사용했던 것이다. 이러한 방식을 바람직하다고 여기며 적용하였던 것 같지는 않다.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이라고 선택했던 방법이었다는 것이 해당 대학들의 말이다. 대학은 명실상부한 자율을 통하여 이와 같이 수세적이며 소극적인 입장을 초극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입학전형의 문제만 두고 본다면,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윤리적인 역량을 갖추었을 때 비로소 대학은 자율 명분을 지니게 된다. 대학들이 입학 지원자들을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데 대해 이의가 있을 수 없다. 그 과정에서 출신학교를 살피는 것에 대해서도 가타부타할 수 없다. 그렇지만 출신학교 고려가 자의적이어서는 안 된다. 교육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이유와 방법으로 지원자 개개인을 평가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대학은 정보를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야 한다. 지원자들의 학교 배경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 대학이 직접 나서야 할 것이다. 원서를 읽고 평가할 전문가들이 이를테면 지역별로 나누어 평소에 잠재적인 지원자들의 학교를 파악하고 자료를 누적시켜 두어야 한다. 학교를 방문 관찰하고 교사들을 만나보는 것은 기본이다. 이렇게 얻게 되는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그들은 자신이 관장하는 지역의 지원자들을 좀 더 타당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고교 내신이 부풀려져서 문제라면 달리 평가 방안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대학 수학 잠재력이나 인성 등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 이른바 본고사가 유일한 대안은 아니다. 면접 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도 있을 것이다. 현실 여건을 모르는 제안이라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관성을 현실의 이름으로 유지하려 드는 한 개선은 영원히 불가능하다. 수능과 같은 전국 표준 시험을 잣대로 삼는 것이 최선이라는 고정관념도 극복하여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이름을 가졌다고 해서 그것이 말 그대로 ‘대학수학능력’을 재는 것은 아니다. 대학은 ‘수능’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나름의 전형 도구와 방법도 찾아야 한다. 대학이 독자적으로 이런 일을 해내는 데는 물론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특히 우리 교육사가 주는 구속은 엄청나다. 그러나 한 사회의 교육은 대학이 이끌어야 한다. 교육부의 지원도 교사나 학부모의 동참도 필요하다면 대학이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 상대평가도입…내신 변별력 제고를-손지희 전교조 정책국장 고교등급제는 명백한 입시부정이요, 부당한 교육차별이다. 은밀한 내부기준을 적용함으로써 입시혼란을 가중시키고 수험생과 학부모, 국민을 기만했다. 결과적으로 계층간 위화감을 증폭시켜 대학 스스로가 사회적 분란을 야기했다. 물론 가장 큰 책임은 교육부에 있다. 불가를 천명했으면서도 몇 년 전부터의 등급제 적용 의혹에 대해서 별다른 조사도,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결국 피해는 누적되어 버렸고, 불신을 자초했다. 학부모들은 이번 2학기 수시에서도 등급제를 적용한 게 분명하다며 여전히 교육부를 미더워하지 않는다. 국민의 상처 난 가슴을 어루만지며 빨리 추스르고 문제 발생의 원인을 짚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순리겠다. 시민 사회단체들이 제시한 대로 해당 대학에 대해 특별감사를 단행하고, 억울하게 차별받은 학생들을 즉각 구제해야 한다. 재발방지를 위해 등급제 불가의 법제화를 서둘러야 한다. 해당 대학에 대해 대학정원 축소, 재정지원 삭감 등의 행·재정적 제재는 물론 책임자에 대해 즉각 형사 고발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교육부 역시 ‘공모’의 의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학생선발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문제는 남는다. 학교간 학력차와 내신부풀리기를 이유로 등급제 불가피론을 펼치기도 하지만 일부대학이 저지른 입시부정 기법이 일반화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사실 대학서열이 있는 한 등급제의 칼날을 휘둘러 이득을 볼 대학은 상위 몇 개에 불과하다. 고교등급제를 정당화하려는 일부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인정해서도 안 되거니와 설사 학력차와 내신부풀리기가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이유로 등급제가 일반화되면 더 많은 문제를 낳는다. 학력차가 만약 있다면 그 원인을 분석하여 ‘어떻게 줄일까.’를 정책방향으로 삼으면 되지 입시에 반영할 방법만 궁리하는 것은 교육은 아예 포기하고 분리와 선발에만 치중하겠다는 역할 포기 선언에 다름 아니다. 등급제 없이도 선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어차피 지금은 입시변화를 시도하는 때이다. 안타깝게도 교육부가 선보인 대입안은 대학 서열을 그대로 둔 채 내신과 수능 등급제로 변별력을 약화시키고 대학의 선발자율권을 확대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등급제를 발생시키게 되어 있다. 대학이 서열화돼 있는 한 변별력은 대학입시가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일 수밖에 없는 탓이다. 분명한 것은 사교육문제 해결, 교육차별 근절, 학생부담 완화, 초·중등교육의 정상화가 새 대입제도가 지향해야 할 원칙이 되어야 한다. 대학 서열화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위 원칙을 지키면서도 시행가능한 해법은 내신을 통한 변별력 제고밖에 없다. 내신의 실질 반영률은 8%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대학은 서열화되어 있고 어느 대학을 가느냐가 인생을 좌우하는데 내신은 평어반영을 ‘권장’하다 보니 형식적으로 부풀리는 현상도 나타나게 된 것이다. 대학서열화가 있는 한 내신의 변별력 제고를 위해서는 당분간 내신 상대평가는 불가피하고 이것이 입시를 위해 특정지역 및 특목고로의 쏠림현상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 당장은 내신의 실질 반영률을 5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수능은 자격고사로 돌리거나 아예 폐지해야 한다. 이 얘기를 하면 화들짝 놀라는 사람들이 많지만 학교교육은 왜곡시키면서 사교육 및 수험생의 부담, 교육 불평등을 가중시킨 것이 수능의 역할이었다. 학교 교육과정과 수능이 따로 놀다 보니 따로 준비해야 하고 따라서 값비싼 사교육으로 적응력을 기른 층에게 유리해진 것이 아닌가. 수능 때만 되면 삶을 포기하는 일이 어김없이 일어난다는 것도 명심하자. 특목고가 사회를 위한 엘리트 양성을 위한 공간이려면 입시명문의 ‘명예’에 집착하지 않도록 동일계 입학을 전제로 운영하면 된다. 대학은 우수학생 유치에 기울이는 노력보다는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 일에 힘을 써야 한다. 우리 사회는 대학서열체제에서의 입시경쟁으로 너무 많은 낭비를 해왔다. 발상을 전환할 때다.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른 만큼, 신중히 입시변화를 꾀하되 국공립대평준화라는 대학서열완화의 첫발 떼기도 더 이상 미루지 말자.
  • 올 수시는 면죄부?

    교육인적자원부가 연세대,이화여대,고려대, 성균관대등 4개 대학에 시정을 명령한 ‘고교등급제’의 개선 시점을 올 2학기부터가 아닌 2006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적용할 것임을 시사해 학생·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여기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가 올해 수시 1·2학기 전형이 무효라는 취지의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는 방안을 검토키로 해 등급제를 둘러싼 논란이 법적 공방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교육부, 4개대학에 시정공문 발송 교육부는 11일 4개 대학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와 개선계획서를 오는 26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등이 포함된 시정공문을 발송했다.그러나 1학기에 이어 등급제 적용 의혹을 받고 있는 수시 2학기 전형에 대한 재조사와 특별감사는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석수 학사지원과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공문은 해당 대학이 정해진 기간 안에 개선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으며 제출하지 않거나 내용이 불충분할 경우 모집정원 감축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 과장은 “그러나 개선시한은 대학별로 정할 문제이며 입시가 1년 단위로 진행되는 만큼 최소 내년 입시부터 의무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그는 “개선계획서에 고교별 진학 실적과 수능성적 등이 담긴 참고자료를 전형에 활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면서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어 수시 2학기 전형에 대해 교육부가 획일적인 지침을 보낼 수 없으며,대학도 교육부의 지침만 기다리는 소극적인 태도는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방침은 고교등급제 옹호” 반발 전교조는 즉각 반발하고 나서 12일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개 대학의 수시전형 무효화 및 교육부의 조치 이행을 촉구하기로 했다.송원재 대변인은 “교육부가 등급제를 확인하고도 1학기 수시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결국 등급제를 옹호하고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면서 “2학기 수시 합격자 발표를 못하도록 가처분신청을 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서울 시내 10여개 주요 대학의 본고사 의혹도 제기하기로 했다.송 대변인은 “각 대학의 논술·구술고사를 분석한 결과,일반 고교과정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다수 발견됐다.”고 주장했다.참교육학부모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입수학능력시험 폐지 및 5등급 시행과 고교등급제 시행 대학에 대한 특별감사 등을 요구했다.박경양 회장은 “교육부가 더이상 무책임한 태도를 버리고 수시 1학기에서 등급제로 인해 불합격한 학생들을 합격시키고 정시모집에서 선발인원을 줄이는 방법으로 피해 학생들을 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회장은 “교육부가 불법으로 규정하고 묵인하는 모습을 보여 법률자문을 통해 수시1·2학기 전형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4개 대학 “교육부 공문 확인 후 대응책 결정” 연세대,이화여대,고려대등은 교육부 공문 내용을 확인한 뒤 내부 논의를 거쳐 대응책을 결정할 계획이다.백윤수 연세대 입학처장은 “13일 발표하기로 한 면접·구술시험 대상자에 대한 사정작업이 현재 중지된 상태로 발표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교육부의 요구 내용과 대학의 입장에 엄청난 시각차가 존재하면 최악의 경우 수시 2학기 전형을 ‘스톱’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동숙 이대 입학처장은 “입시 요강은 수험생과 학부모,학교 구성원 등 모두가 약속한 원칙으로 함부로 변경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나 “시정공문이 입시 일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단서를 달아 전형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서류전형이 시작되지 않은 고려대는 교육부 시정 요구에 따라 1학기에 적용된 ‘보정점수’를 제외하고 전형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안동환 이재훈기자 sunstory@seoul.co.kr
  • “우수학생 뽑기위한 자구책” “엄연한 차별”

    고교등급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연구기관이 발간한 논문집에 대학 경쟁력을 키우려면 고교학력차를 인정해야 한다는 논문이 실려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또 지난 1학기 수시전형에서 고교간 격차를 반영한 일부 사립대의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는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반면 강남권에서는 비강남권의 “특혜”주장에 “일방적인 매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고등교육 전문화 위해 고교학력차 인정해야” 서울대 백순근 교수는 10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발간한 ‘자율과 책임의 대학개혁’논문집에서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대학입학전형에서도 다양화,전문화,특성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백 교수는 “현재 대입전형자료로 사용되고 있는 수학능력시험은 초·중등교육을 획일화하고 있으며,대학별 전형은 공정성에서 완전치 않다.”면서 “내신 부풀리기 등의 부작용을 해결하고 고등교육의 다양화·전문화를 유도하려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력차를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우천식 KDI 연구원,서울시립대 박정수 교수,한나라당 이주호 의원 등은 ‘대학개혁의 청사진’이라는 공동논문에서 대학개혁을 위한 실천과제 가운데 하나로 ‘고교의 학력차 인정을 전제로 한 내신성적 개선’을 꼽았다.서울대 교수 출신의 박세일 한나라당 의원도 대학 교육의 ‘시장주의’를 강조하며 정부규제 완화를 요구했다. ●사립대 홈페이지 뜨거운 공방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의 학생들 사이에는 ‘학력격차가 존재하는 현실에서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한 자구책’이라는 의견과 ‘등급제는 엄연한 차별’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연세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교육부 발표 이후 130여건의 글이 올랐다.아이디 ‘curlyape’를 쓰는 학생은 ‘연세대는 국립대가 아니다.’라는 글에서 “사립대의 학생선발권은 학교에 있으므로 그 자유를 인정해줘야 한다.”면서 “수시입학전형이 생기기 전부터 명문대에 수십명씩 진학시키던 학교와 몇명 보내던 학교가 수준이 같다고 볼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반면 ‘presman’은 “강북지역에서 1등하는 학생이 강남 학교의 1등을 이기지 못한다는 ‘당연성’이 입증되지 않는 이상 부당하게 점수의 차별을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남권 출신 합격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고려대생들은 의견이 엇갈리기는 했지만 ‘등급제를 실시했다고 확언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우세했다.‘kmoh21’은 “내신점수 보정은 다른 학교에서도 실시하고 있다.”면서 “강남권 합격비율도 높지 않은데 최고사학이라는 이유로 타깃이 됐다.”고 반발했다.‘iloveoov’는 “교육부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학교간 격차로 차별·역차별을 받을 학생을 어떻게 구제할지는 관심이 없고,강남과 비강남의 대결구도로만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미 입학한 강남권 출신 대학생들,일방적 매도” 한편 강남권 학부모들은 대학의 일관성 없는 입학전형으로 모든 학생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학교 2학년생 아들을 둔 회사원 김모(48·서초동)씨는 “강남학교든,지방 특목고든 대학의 생각이 바뀌면 언제 외국유학 출신 고교생에게 밀릴지 모르는 게 교육현실”이라면서 “강남권 학생이 무조건 우대받는다고 보면 곤란하다.”고 항변했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사는 김상욱(30·회사원)씨는 “실력이 아니라 출신고교를 등에 업고 대학에 들어갔다는 의혹을 받게 될 강남 출신 학생들도 일방적으로 매도되고 모욕을 당한 셈”이라면서 “대학들이 왜 음성적인 입시제도에 집착하는지 정부가 대학측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2차 모의수능 ‘수리’ 최고점 나형이 가형보다 18점높아

    대학수학능력시험 2차 모의평가에서 수리영역 선택과목인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나’형이 163점으로 18점이나 차이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가’형은 수학Ⅰ·수학Ⅱ·선택과목으로 이루어졌고,‘나’형은 수학Ⅰ만 출제범위에 포함된다. 본수능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다고 가정하면 ‘가’형에 1%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서는 ‘나’형이 6.66점,5% 가중치를 주는 대학에서는 ‘나’형이 1.3점 높은 점수를 받는다.반면 ‘가’형에 10% 가중치를 주는 대학에서는 ‘가’형이 5.4점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생 53만 362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6일 실시한 수능시험 모의평가 결과를 8일 발표했다.개인별 성적통지표는 9일 나눠주기로 했다. 이번 모의평가의 영역별 응시율은 언어 98.7%,수리 89.8%,외국어 99.2%,탐구 98.8%,제2외국어/한문 11.3%였다.본수능 원서접수 결과에서는 제2외국어/한문 선택자가 21.6%로 늘어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큰 차이가 없다.선택과목별로 수리는 ‘가’형이 27.3%,‘나’형이 72.7%로 지난 6월 모의평가 때의 ‘가’형 33.9%,‘나’형 66.1%와 비교해 ‘가’형의 선택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본수능도 ‘가’형 28.7%,‘나’형 71.3%여서 ‘나’형 선택자가 6월보다 5%포인트 이상 많아졌다. ‘나’형이 출제범위가 좁아 집중적인 공부가 가능한 데다,표준점수도 대체로 높게 나타나 ‘가’형에 가중치를 주더라도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자연계열 모집단위를 지원할 수험생들의 ‘가’형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가’형 및 ‘나’형의 난이도 조정으로 표준점수 차이를 좁혀야 하는 숙제가 남게 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모의수능 답안지 ‘배달사고’ 택배업체서 145명분 분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6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답안지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일부를 분실했다고 6일 밝혔다.이에 따라 평가원은 해당 수험생에게는 자체 가채점 결과 등을 토대로 점수를 분석,제공하기로 했다. 평가원은 계약 운송업체를 통한 택배 시스템으로 지난달 17∼22일 답안지를 회수했으나,서울 강남의 한 학원에서 보낸 145명분의 답안지가 운송 과정에서 업체의 과실로 분실됐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해당 수험생에게 직접 연락해 경위를 설명했다.이번 모의평가에 대한 성적통지표는 오는 9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로스쿨 Q&A

    2008년부터 도입되는 로스쿨의 세부 추진 방안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로스쿨 입학자격은. -전공에 관계없이 학사학위 소지 이상이면 된다.학부에서 법학을 전공할 필요가 없으며 공대·이과대 출신 졸업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시험은 어떻게 치러지나. -법학지식을 따지지 않는다.다양한 전공자를 뽑는다는 것이 로스쿨의 기본취지이기 때문이다.적성시험과 학부성적,어학능력,사회활동 및 봉사활동 경력 등을 종합해 선발한다. 적성시험은 어떤 것인가. -미국 로스쿨 입학시험(LSAT)과 유사하게 암기한 지식의 양이 아닌 법학 수학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다.법조인으로 일할 자질이 있는지 논리력과 지능 등을 측정한다.로스쿨 입학시험은 현행 사법시험과 달리 응시 횟수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로스쿨이 설치되는 대학의 법학부는 어떻게 되나. -당연히 폐지된다.서울대도 로스쿨 설립을 인가받으려면 법대를 폐지해야 한다.2006년부터 법학부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 대학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로스쿨 졸업생 모두에게 변호사 자격증이 주어지나. -아니다.변호사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시험은 ‘로스쿨’의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했다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사법개혁위원회의 방침이다. 로스쿨을 졸업하면 판·검사 임용이 가능한가. -아직까지 구체적인 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법원과 검찰은 변호사 자격증 취득자를 대상으로 로스쿨 성적을 반영하거나 별도의 시험을 거쳐 판사와 검사를 각각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다수안으로 본 로스쿨

    다수안으로 본 로스쿨

    법조인을 양성하는 법학전문대학원제,이른바 로스쿨 도입이 확정됐다.오는 2008년도에 로스쿨 학생을 입학시키는 것이 목표다. 대법원 산하 사법개혁위원회는 초미의 관심사인 로스쿨의 정원과 설치 대학에 대해서는 내년에 구성될 교육부장관 산하 ‘법학교육위원회’ 등에 일임키로 했다.정원 등을 놓고 학계,법조계,시민단체 등 주장과 이해가 엇갈려 최종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법학전공자·해당대학 출신 제한 사개위가 다수안으로 채택한 정원은 2008년도의 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기준으로 했다.올 연말 뽑을 사시 합격생수가 10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08년 로스쿨 정원은 1200여명으로 어림된다.매년 조금씩 증원되는 사시 합격생 수에다 로스쿨 졸업생 중 변호사시험에서 탈락하는 숫자를 더한 것이다.2011년 로스쿨을 통해 처음으로 배출되는 변호사는 1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이 해에는 사시 합격생을 포함해 가장 많은 법조인이 배출된다. 로스쿨이 도입될 대학 수는 확정되지 않았다.그러나 사개위는 로스쿨이 설치된 대학이 한해 200명 이상을 뽑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어느 한 대학이 로스쿨의 정원을 싹쓸이하지 않고,지방 대학에도 골고루 로스쿨이 도입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다. 이를 감안하면 한 대학의 입학정원은 150명 안팎이 될 것이 유력시된다.입학정원을 150명 안팎으로 산정할 때 최소 7∼8개,많으면 10여개 대학에 로스쿨이 설치된다는 계산이다. 사개위는 전임교수대 학생비율 등 로스쿨의 인가기준을 엄격히 하기로 했다. 사개위가 채택한 다수안은 전임교수의 최소 인원수는 20명,전임교수대 학생비율은 1대 15 또는 1대 12,전임교수의 20% 이상은 5년 이상의 실무경험이 있는 법조인 가운데 충원하는 것이다. 로스쿨에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부의 법학 전공자 및 해당 대학의 학부졸업생 선발비율을 일정 비율 이하로 제한토록 했다.사개위는 학교의 재정상태나 장학금제도 등을 로스쿨 인가 기준으로 제시,앞으로 늘어날 교육비용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토록 했다. 로스쿨을 도입한 대학은 로스쿨 입학시험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입학시험에는 법학지식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고 학부성적과 수학능력 시험 위주로 할 계획이다. ●입학시험은 대학에 자율권 부여 로스쿨 도입에 따라 사법시험 폐지 시기가 예정보다 3년 앞당겨졌다.사개위는 로스쿨 도입 연도부터 5년까지로 폐지시기를 앞당겨 사시는 2013년도부터 완전히 없어진다. 사시 합격생수는 2010년까지는 현행대로 1000여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로스쿨 첫 졸업자가 배출되는 2011년부터는 사시 합격생수가 급격히 줄어들고,사시 마지막해인 2012년에는 극소수의 법조인만 선발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독자의 소리] 인문고 3학년도 가을소풍 전면실시를/우정렬 (부산 중구 보수동)

    10월이면 각급 학교의 가을소풍이 실시된다.소풍은 현장을 체험하고 관찰하며 자연보호의식을 배울 수 있는 야외학습으로,봉사활동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그런데 유독 인문고 3학년만은 소풍을 가지 않는다.학사일정에는 엄연히 가을소풍을 실시하게 되어 있지만 소풍을 실시하는 학교는 없다.곧 실시될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며 학교에서 수업을 하거나 교육부에서 금지하고 있는 사설모의고사를 치르거나 자습을 하는 것이다. 교육부와 교육청,일선 학교 교장들이 틈만 나면 외치는 것이 전인교육,인성교육이 아니던가.그러나 말뿐이지,입시와 성적위주의 교육을 실시하지 않으면 뭔가 불안하기라도 한 듯하다.그간 시험준비에 찌들대로 찌든 고3 수험생들이 하루쯤 야외에 나가 머리를 식히고 스트레스도 풀며 넉넉한 대자연을 벗해 야외체험을 한다는 것이 왜 입시에 방해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교육부나 교육청에서도 이를 묵인 내지 방관하고 있으니 딱하기 그지없다.일선 학교에서 규정된 학사력과 교육과정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고 감독하는 곳이 교육부와 교육청이 아닌가.교장들 역시 과거의 타성과 권위주의에서 벗어나 학사력의 일부인 가을소풍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우정렬 (부산 중구 보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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