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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9급 시험도 공개해주세요”

    “7·9급 시험도 공개해주세요”

    “시험 문제 공개 좀 해주세요….” “비용과 보안 문제 때문에….” 올해 국가직과 지방직 7·9급 시험 일정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 그러나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시험문제 공개에 대한 요구 때문이다. 중앙인사위원회 등 주관 기관들은 보안 등을 이유로 여전히 공개에 부정적이다. 그러나 수험생들과 전문가들은 문제오류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투명한 시험 진행을 위해 문제와 정답 공개는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공신력 확보 위해 문제 공개돼야 현재 수학능력검정시험을 비롯, 사법시험과 행정·외무고등고시는 시험 문제가 공개되고 있다. 공개되지 않는 시험은 인사위가 주관하는 7·9급 국가직 공채와 지방자치단체가 출제하는 지방직 7·9급 공채 등이다. 시험을 보는 당사자들은 시험문제 공개 여부에 절박하다. 시험이 끝날 때마다 기억에 의존해 문제를 복원하다 보니 이를 둘러싼 무의미한 논쟁이 반복되고 있는 탓이다. 더 심각한 것은 문제 오류를 사후에 시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봉쇄된다는 점. 이미숙 이그잼 수험전략연구소장은 “지난 2004년 행시 등 여러 시험 등에서 오류가 발생했지만 이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출제 문제가 공개됐기 때문”이라면서 “시험문제와 출제기관의 공신력 확보는 물론, 수험생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라도 문제와 정답이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의 집단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수험생들은 ‘9급 공무원 시험정보방’(cafe.daum.net/ninerank) 등 공무원 시험 관련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문제·정답 공개 청원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의견이 모아지는 대로 인사위와 각 지자체에 공식적인 정보공개를 요구할 예정이다. ●수험생 중심 행정 아쉬워 시험의 공개·비공개 여부는 출제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고시시험 출제자들은 따로 장소를 정해 합숙하면서 문제 출제와 선정 등의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한다. 이에 반해 7·9급 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을 택하고 있다. 시험 주관 기관들은 비용과 보안, 형평성 등 여러 제약요건 때문에 합숙 출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7·9급 시험은 시험 과목이 50개가 넘는데다 문제를 만들기 위해 출제 위원들을 한달씩 합숙을 시키는 것은 비용 등의 문제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출제 당국이 문제 공개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합숙 출제를 위해 숙박·보안시설까지 갖춘 과천 국가고시센터가 지난해 완공됐는데도 ‘공개할 만한 조건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9급 수험생 강모(26·서울 봉천동)씨는 “공무원 시험 열풍에 따라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도 행정은 그에 못 미치는 것 같다.”라면서 “행정편의주의가 아닌 수험생들을 중심에 둔 시험 관리가 아쉽다.”고 꼬집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단축수업·편법 출결 금지 ‘수능’고3 지도감독 강화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고교 3학년의 무리한 단축수업이나 편법적 출결처리 등 교육과정을 파행 운영하지 못하도록 일선 학교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열린 시·도 교육감회의에서 일부 학교에서 논술 준비 등을 위해 단축수업을 하거나 심지어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출석으로 처리하는 등의 사례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방침을 전달했다. 실제 일선 학교들은 수능 이후 학생들이 논술 학원 등을 다니도록 오전 수업만 하거나 출석하지 않아도 눈감아주는 등 편법으로 교육 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앞으로 교육부는 수능 이후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위해 연간 교육과정 계획을 세울 때부터 수능 이후의 효율적인 교육과정 운영 계획을 미리 세우도록 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발언대] 고3 예비운전자에 안전교육을/한상진 교통연구원 연구위원 교통공학박사

    수학능력 시험을 끝낸 고3 학생들은 이제 마음이 한결 가벼울 것이다. 학교에서도 더 이상 딱딱한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다. 대부분 학교들이 가급적 재미있고 생활에 유익한 교양 위주로 수업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안다. 미술관 견학, 영화 관람, 역사현장 답사 등을 하거나 기초 미용, 음주나 성교육 등을 실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교양수업 중에서 안전운전요령에 대한 수업이 빠져 있는 점이 아쉽다.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교통사고율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예비 운전자들을 상대로 한 안전운전 교육은 분명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우선 운전면허증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필수자격증인 만큼 고3 학생들의 관심은 매우 높을 것이다. 운전면허 필기시험에서 다루는 교통표지판의 종류, 도로교통법규, 자동차의 작동원리 및 정비요령 등에 대해 분명 졸음을 참으면서라도 배우려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운전면허 취득과정에서 제대로 교육하지 않는 여러 위험운전 유형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도 될 수 있다. 가령, 고속도로 유출부에서의 갑작스러운 ‘끼어들기’,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갑자기 안쪽 차로로 진입하는 행위, 좁은 주택가 교차로를 일단정지 없이 진행하는 행위 등 무분별한 운전행위를 사례로 들며 설명한다면 안전운전 습관을 갖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덧붙여 자동차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엔진오일은 왜 필요하고 어떤 주기로 갈아야 하는지, 타이어의 마모 정도는 어떻게 확인하고 언제 바꿔줘야 하는지 등 자동차의 작동원리와 관리요령까지 가르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사람, 자동차, 도로로 이루어지는 교통사고발생 3대 요인 중에서 운전자 부주의 등 사람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는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안전한 운전교육이 그만큼 중요함을 의미한다. 한상진 교통연구원 연구위원 교통공학박사
  • [토요일 아침에] 집권 민주화세력의 책임과 최후양심/현고 스님 조계종 전 총무원장대행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막 끝났다. 지난 일주일, 부모들은 아이의 보호막이 되어 긴장을 줄이고 안정을 유지시키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수능은 10대 인생의 최종평가이고 20대 학업과 한 인생의 향방마저 결정하는 현실문제이다. 1년 후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최종 성적표가 나온다. 수험생에게 마지막 일주일이 중요하듯이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마지막 1년이 중요하다. 집권여당과 각료들은 부모가 수험생 자녀를 살피듯, 안정을 유지한 가운데 혼연일체가 되어 최후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1년후 평가는 여느 때와는 다르다. 민주화세력에 의한 국정운영 10년의 국민적 평가가 내려지는 정치사적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지막 1년이 순탄할 것 같지 않다. 정권의 울타리인 여당이 흔들리고 공정한 평가를 어지럽게 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열린우리당의 재창당 논의가 그렇고, 부쩍 성해가는 ‘뉴 라이트’ 운동과 냉전시대적 사회풍토가 되살아난 것이 그렇다. 물론 상당수 언론은 임기가 끝나기 전에 평가를 마치고 자신들의 부정적 평가를 국민적 평가로 인식시키기 위해 진력하는 모습도 그렇다. 우려 수준을 넘어선 징후가 불교계에도 있다. 부산 불교계를 중심으로 하는 뉴라이트 운동이 그것이다. 그것도 신중하고 중립적이어야 할 종단 내 핵심세력이 주도하고 특정정당 지지를 천명하는 수준이다. 이는 승단을 ‘초국가적 존재’로 인식하고 ‘국가에 속하지 않는다.’‘국가를 벗어나 있어야 한다.’라고, 부처님이 승단의 수행 가풍 유지를 위해 세운 정신과 전통에 위배된다. 또 500년 배불과 40년 독재 치하에서도 회피적 침묵을 정당화하는 데 써왔던 논리다. 그런데 지금 와서 양심의 구각을 벗는 자기혁신도 없이 왜 정치현장에 뛰어들었는지 알 수 없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보수와 우익 그리고 친미적 관계를 재평가하고 조정하겠다는 건가. 부처님은 신권과 신분계급으로부터 자유로운 인간을 선언한 인류사적 개혁가이시다. 그렇지만 강권과 술수를 써서 사회를 개혁하려는 정치도, 백성을 선동하여 수행하는 혁명도 하지 않았다. 정신적·도덕적 감화를 통해 일반사회를 개혁하고 중도적 수용과 평화를 실천하려 했다. 이렇게 명쾌한 가르침과, 증일아함경의 ‘통치자가 몸에 지녀야 할 열가지 덕목’같은 지도자 평가 지표를 두고도, 성직자가 의도된 여론에 휘말려 뉴 라이트라는 이데올로기적 색깔을 입힌 깃발을 꽂음으로써, 종도와 국민이 분파를 지어 갈팡질팡하게 하고 마음의 문을 닫아 편견에 빠지게 하는 것은 승려적 양심을 버린 종교적 폭력이다. 지금 대통령과 집권당 앞에는 평가 시험지가 다가오고 있다. 낮은 지지도와 부정적 평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피하고도 싶을 것이다. 그러나 7일간의 정리가 3년의 성적을 좌우하듯이 1년이나 남은 기간동안 정국운영을 잘한다면 4년의 성적을 반전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최후의 일각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진정한 책임이다. 돌이켜보면 한국 정치사의 왜곡과 불행은 실패를 수용하기 거부하는 집권세력에 의해 발생했다. 잘못된 그들을 단죄한 공덕으로 집권한 민주화세력은 국민이 내린 죽음의 심판을 기다릴지언정, 이를 모면할 목적인 듯이 보일 어떠한 행동도 자제하는 것이 최후의 양심이다. 책임을 다하고 양심을 지킬 것이라는 국민적 신뢰가 주어질 때 탈 불교적 분파 분쟁에 앞장선 스님을 중도적 수용과 평화의 길로 되돌아가게 할 것이며 100년의 정당사를 쓸 수 있을 것이다. 현고 스님 조계종 전 총무원장대행
  • [2007학년 대입 수능] 논술·면접·구술 학교별 출제 경향 파악

    [2007학년 대입 수능] 논술·면접·구술 학교별 출제 경향 파악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건국대(서울)와 고려대(서울), 서울대, 연세대(서울) 등 20곳에 이른다. 대부분 인문계 모집단위에 한해 실시한다. 논술 반영 비율은 일반적으로 3∼10% 수준으로, 학생부와 수능에 비해 낮다. 그러나 같은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수능과 학생부 성적이 비슷하기 때문에 논술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히 크다.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논술 때문에 당락이 바뀐 비율은 서울대가 24.8%, 연세대 1.49%, 한양대 37%에 이른다. 논술의 형태는 동서고금의 보편적인 문제 의식이 담긴 글의 일부를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현실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자료 제시형’이 일반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논제는 평이한 편이었다. 이런 유형은 같은 내용의 답안이라고 하더라도 자료의 분석이나 해석 및 논리 전개 방법 등에 따라 수험생의 사고의 깊이가 분명히 드러난다. 때문에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얼마나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정당화하느냐가 중요하다.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은 기출문제와 시사다. 대학별로 논술 유형이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수준과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최근 사회적 쟁점이 됐던 사안도 고전과 연계해 출제하는 예가 많기 때문에 최근의 시사 현안을 반드시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면접·구술고사는 11개 교육대를 비롯해 서울대와 경북대 등 48개 대학에서 치른다. 인성이나 가치관 등을 묻는 기본소양 평가와 전공의 수학능력이나 적성을 알아보는 전공적성 평가로 나뉜다. 전공적성 평가는 지원동기와 학업계획, 전공 교과 지식을 묻는 등 까다롭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하려면 지망하려는 대학 모집단위의 출제 경향부터 파악해야 한다. 면접의 유형과 단골 질문, 영어 제시문 출제 여부 등을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자연계라면 수학과 과학의 교과지식을 얼마나 깊은 수준으로 측정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전공지식과 관련된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 가운데 지원하려는 전공과 관련된 것은 따로 정리해 둬야 한다. 시사적인 질문에 대비해 윤리와 사회문화, 정치, 역사 등 교과서에 나온 내용을 시사와 연결해 정리하고 자신의 관점을 분명히 해두는 것도 필요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리‘가’·탐구 변수로

    수리‘가’·탐구 변수로

    16일 치러진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외국어 영역이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의대·한의대 진학을 노리는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이 대체로 응시하는 수리 ‘가’형은 어렵게, 인문 및 예체능 계열이 응시하는 ‘나’형은 쉽게 나왔다는 평가다. 언어영역의 경우, 쉽게 나왔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으나 9월의 수능모의고사 난이도와 비슷해 체감난이도는 평이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사회탐구 영역은 과목별로 난이도 편차가 여전한 가운데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왔으며 과학탐구 영역은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따라 입시전문가들과 수험생들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평이하게 출제된 가운데 상위권은 수리 가형과 탐구영역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위권에서는 눈치경쟁이 극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입수능 출제위원장인 서울대 안태인 생명과학부 교수는 “학교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다.”고 말했다. 올 수능시험에는 58만 8899명이 지원했다.3교시 언어영역 응시율은 93.06%로 결시자는 4만 745명이었다. 이날 수능에서도 오후 7시30분 현재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던 경기도 학생 16명 등 모두 36명이 휴대전화,MP3 등을 소지했다가 적발돼 성적이 무효 처리됐다. 교육당국은 이날부터 20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다음달 29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험생에게는 다음달 13일에 성적이 통보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2007학년 대입 수능] 예상점수 낮다면 수시 적극 도전

    [2007학년 대입 수능] 예상점수 낮다면 수시 적극 도전

    다음달 13일 개인별 수능 성적이 통지될 때까지 남은 기간은 한 달이 채 안 된다. 그 때까지는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미리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지원하려는 대학의 전형에 맞춰 논술이나 구술·면접고사 등 대학별 고사에 미리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수능에서 언어와 사회탐구 영역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문계 모집단위로 지원하는 상위권 수험생들에게는 대학별고사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정시·수시, 두 마리 ‘토끼’를 좇아라 서울 주요 대학의 경우 대부분 수시2학기 원서접수를 마쳤다. 그러나 원서를 접수하는 곳도 있어 정시와 수시를 동시에 고려하는 지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수능 이후 원서를 접수하는 곳은 서강대 학업우수자 특별전형과 이화여대 고교 수학능력 우수자 전형 등이다.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이런 수시모집에 적극 도전해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가채점 결과 수능 성적이 유리하다고 판단할 때는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먼저 확인한 뒤 2학기 수시모집에는 소신지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나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2학기 수시모집에서 1단계 전형에 합격한 수험생의 경우 수능 성적으로 더 나은 대학에 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수시모집과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포기해야 한다. ●세 차례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자 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군 세 차례의 복수지원 기회가 있다. 때문에 지나치게 하향 지원하기보다는 지원 대학을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가’군에서 합격 위주의 안전 지원을 했다면 ‘나’군에서는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다’군에서는 소신 지원을 하는 식이다. 복수지원 대학을 고를 때는 수능 점수 반영 방법과 영역별 가중치 여부, 학생부 성적, 논술 등 다양한 전형요소에 따른 변수를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학과에 지원해야 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에서 논술이나 구술·면접을 실시한다면 대비해야 한다. ●대학별 전형요소, 꼼꼼히 따져야 정시모집에서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만 일부 대학은 여기에 논술과 구술·면접 성적을 추가 반영하기도 한다. 특히 같은 대학이라 하더라도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반영 영역이나 논술·면접 실시 여부 등이 달라지는 등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전형요소를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특히 수능 성적을 표준점수와 백분위 가운데 어떤 점수를 활용하는지, 어떤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지 등을 꼭 확인해야 한다. 수능 성적의 반영 방법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 점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7학년 대입 수능] 안태인 출제위원장 일문일답

    [2007학년 대입 수능] 안태인 출제위원장 일문일답

    “지난해보다 언어는 조금 어렵게, 탐구는 조금 쉽게 출제했다.”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안태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16일 “올 수능의 난이도를 지난해 수준으로 맞췄다.”며 이렇게 밝혔다. ▶올해는 언어와 탐구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난해 수능 언어 영역은 상당히 쉬웠다.9월 모의수능은 지난해 수능보다 조금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작은 차이지만 거기(9월 모의수능)에 맞췄다. 나머지 탐구영역은 오히려 약간 쉽게 해서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할 것이다.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다. ▶사회탐구 영역에서 변별력 있는 문제를 출제한다고 했는데. -사회탐구 영역은 선택과목들이다 특정 과목에서 2등급이 없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변별력 있는 문제를 과목당 1∼2개 넣었다는 얘기다. ▶언어나 외국어 영역에서 범교과서적인 소재를 사용했다고 했는데. -언어나 외국어 영역의 경우 교과서 지문만 사용하면 출제 범위가 굉장히 좁아진다. 교과서에서 배운 것을 확장해서 적용하면 풀 수 있다는 뜻이다. ▶출제위원에는 현직 교사들이 얼마나 참여했나. -출제위원 참여 비율은 43%로 지난해보다 약간 높아졌다. 출제검토 위원은 대부분 현직 교사들이다. ▶EBS 수능방송과 어느 정도 연계했나. -EBS교재의 문제를 그대로 출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EBS교재에 나온 그림이나 도표를 활용했기 때문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7학년 대입 수능] 인터넷 댓글·유엔총장 시사문제 다뤄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교과서에서 벗어나 실생활과 접목된 이색 문제들이 출제됐다. 긴장된 수험생들에게 잠시 여유를 주는 쉬운 문항도 있었지만 진땀나게 하는 문제도 포함됐다.●친숙한 인터넷 댓글 지문 vs 생소한 국어문법 지난해 수능에서 당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개똥녀’를 연상케 하는 듣기평가 지문이 나온 데 이어 이번에도 인터넷에서 소재를 찾은 문제가 출제 됐다. 언어영역 11번 문제는 ‘소를 닮은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가상의 인터넷 글을 제시한 뒤 언급한 소재를 역으로 이용해 반박하는 댓글로서 자연스럽지 않은 것을 고르게 했다. 평소 친숙한 인터넷 댓글 문항과 달리 국어 문법에 관한 다소 생소한 문제도 출제돼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 언어영역 13번은 ‘극비리’처럼 원칙적으로 ‘에’가 아닌 조사와는 결합하지 않는 명사를 물었다.2점짜리였지만 국어 문법에서 자주 다루지 않는 조사에 대한 문제라 쉽지 않았다는 평이다.●외국어 영역에 한국 전통 방한모 ‘남바위’ 등장 TV를 보다 보면 리모콘 버튼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평소 습관으로만 누를 때가 있다. 수리영역 ‘나’형 29번은 이를 응용해 리모콘의 채널 증가·감소 버튼을 보지 않고 여섯 번 눌러서 원래 채널로 돌아올 확률을 물었다. 외국어 영역(영어) 듣기 12번은 처음으로 뉴스 헤드라인이 제시문에 등장한 새로운 유형이었다. 방송에서 언급한 내용을 고르게 하는 문항으로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진출과 맞물려 유엔 사무총장이 선택문항에 포함돼 있었다. 전통 방한모인 ‘남바위’가 그림과 함께 소개되기도 했다.●연예인 테러 사건, 줄기세포 문제도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다른 영역에 비해 시사나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가 많이 눈에 띄었다. 법과 사회 7번 문제는 ‘인기 연예인 수난시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제시문으로 주고 법적 판단을 물었다. 기사는 한 20대가 싫어 하던 연예인의 얼굴에 암모니아를 뿌렸다는 내용으로 지난달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 음료수 테러 사건을 연상케 했다. 생물Ⅱ에는 줄기세포 성공 여부를 유전자 지문법 분석으로 확인하는 문제(18번)가 출제됐다. 유전자 지문법은 지난해 말 황우석 사태로 국민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 밖에 화학Ⅰ의 9번 문제는 치아 강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껌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자일리톨의 특성을 물었다.나길회 김준석기자 kkirina@seoul.co.kr
  • [Seoul in] 23일부터 수험생 건강관리교육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수험생을 위해 건강관리교육을 실시한다. 보건소에서 오는 23일부터 12월20일까지 관내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졸업반 건강관리 교육’을 한다. 수학능력시험과 고입 시험을 끝낸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수험생활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관리법을 전수한다. 지역보건과 570-6587.
  • 언어 듣기평가에 잡음… 재방송 소동

    입시제도 변경 전 마지막인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어김없이 찾아온 ‘수능 한파’ 속에 전국 971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 낮은 기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가뜩이나 긴장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시험은 전국에서 대체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고사장 잘못 찾아간 수험생도 많아 하마터면 시험을 보지 못할 뻔한 아슬아슬한 상황이 올해에도 곳곳에서 일어났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임모(18)양이 고장난 아파트 승강기에 갇혀 발을 동동 구르다가 가까스로 구조돼 시험장으로 갔다.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임신 8개월의 늦깎이 수험생 박모(36)씨가 119구급차를 타고 능곡중 시험장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입실에 늦을 우려가 있거나 고사장을 잘못 찾아간 수험생 826명을 시험장에 데려다 주고 수험생 53명에게 수험표를 전달해 줬다. 경북 영주시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전국 최고령 수험생 권춘식(78·농업·영주시 이산면)씨가 손자뻘되는 학생들과 함께 시험을 봤다. 권씨는 지난해 8월 고입 검정고시와 지난 5월 고졸 검정고시에서도 전국 최고령으로 합격해 화제를 모았다.4년 전 부인과 사별해 혼자 끼니를 해결하면서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최연소 응시자는 전북 전주시 양지초등학교를 졸업한 최은혜(12)양이었다. 지난 4월 고입에 이어 8월 고졸 검정고시까지 최연소 합격했다. 서울 강남구 구정고등학교와 마포구 숭문고등학교, 성북구 석관고등학교 등 시험장에서는 1교시 언어영역 듣기평가 방송 중 잡음이 나거나 방송이 끊기는 사고가 났다. 구정고의 경우 전체 32개 시험실 중 18개 시험실에서 문제가 생겼고 숭문고, 석관고에서는 방송테이프 불량으로 전체 시험실에서 방송이 끊겼다. ●수능 고사장에 응원 나오면 봉사점수 각 학교에서는 1교시 시험이 끝난 뒤 휴식시간을 이용해 문제를 재방송했다. 이로 인해 2교시 수리영역이 늦게 시작됐고 그 만큼 점심시간이 줄었다. 구정고에서 시험을 본 중대사대부고 노정현(18)양은 “문제가 갑자기 나오지 않아 깜짝 놀라는 바람에 다음 문제를 푸는 데 지장을 받았다.”며 속상해 했다. 올해 수능에서도 시험장에 지참할 수 없는 물건을 갖고 있다가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처리된 학생이 속출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 현재 전국적으로 부정행위로 간주된 수험생은 모두 36명. 휴대전화 소지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MP3 소지 4명, 기타 전자기기 소지 1명,4교시 탐구 영역 시간에 응시 규정을 어긴 경우 5명 등이었다. 상당수 고등학교들이 아침에 시험장에 나가 선배들을 응원하면 봉사 점수를 주기로 해 이를 바라고 나온 고 1∼2학년 학생들이 많았다. 풍문여고에서는 수험생들이 오전 8시20분쯤 입실을 완료하자, 응원하던 1∼2학년 학생들이 출석 확인을 받으러 몰려들기도 했다. 이 학교 2학년 김은이양은 “수능 고사장에 응원을 나오면 봉사시간을 4시간이나 쳐주기 때문에 1∼2학년생 50명 정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교문에 엿이나 떡을 붙이며 긴장하는 학부모들의 모습은 전보다 줄었고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들이 많았다. 황인자(49·여)씨는 아들이 서울 경기고 시험장에서 자리를 확인하는 장면을 ‘폰카’로 찍는 여유를 보였다. 황씨는 “평생 한 번뿐인 아들의 수능시험 당일 모습을 남겨 두고 싶었다. 실력 이상의 성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크게 긴장은 안 된다.”고 말했다. ●출제요원 652명 33일만에 합숙서 해방 수능시험 출제본부 요원 652명은 이날 오후 6시15분 5교시가 끝나면서 33일간의 합숙생활에서 풀려났다. 교사·교수 등 출제위원단 294명, 검토위원단 183명, 경찰·보안요원 등 관리요원단 175명이다. 이와 별도로 경기도 성남시 대한교과서㈜에 마련된 인쇄본부의 요원 170여명도 보름간의 ‘감금생활’에서 해방됐다. 경찰청은 오는 22일까지 1주일간을 청소년 선도·보호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수험생들의 음주 등 탈선행위 예방활동에 나선다. 김기용 이재훈 서재희 윤설영기자 kiyong@seoul.co.kr
  • [Seoul in] 17일 수능 뒤풀이 ‘가족 콘서트’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수학능력시험으로 지친 청소년과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딸 아들 수고했다. 엄마 아빠 고마워요. 비행기 타고 날아보자.’라는 음악회를 연다. 음악회는 수능 다음날인 17일 오후 6시 구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 수능 수험표는 할인티켓

    수능 수험표는 할인티켓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는 흥분에 수험표를 함부로 버렸다간 아까운 기회를 놓치기 쉽다. 수험표만 있으면 스트레스에 찌든 몸과 마음을 후련하게 씻어줄 다양한 공연들을 최고 70%까지 싸게 볼 수 있기 때문. 시험 결과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고, 모처럼 홀가분한 기분으로 대학로에 나가보는 건 어떨까. 성기윤, 최정원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뮤지컬 듀엣(12월31일까지, 신시뮤지컬극장)은 수험생에 한해 수능 당일은 70%,12월10일까지는 50%할인 혜택을 준다. 친구간의 갈등과 우정을 그린 연극 그 녀석의 아트(내년2월11일까지, 아트전용관)는 수능 당일에는 50%, 그외 기간에는 30% 할인해준다. 심봉사 딸 춘향과 이몽룡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인 뮤지컬 인당수 사랑가(12월10일까지, 아룽구지극장)는 공연기간 내내 수험생에게 1만원짜리 할인 좌석을 제공한다.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설화를 살짝 비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12월3일까지 예술마당1관)는 이달 말까지 수험생은 물론 고1·2학생들에 한해 1만원 균일가 티켓을 판매한다. 수험생에게는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행운권을 함께 준다. 또 뮤지컬 컨페션은 수능 당일 50%할인, 연극 자객열전은 8000원 할인 티켓을 마련했다. 이밖에 1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파페라 콘서트 네 남자의 가을이야기-임태경, 정세훈, 바이브는 수험생에게 20%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장에서 학생증이나 수험표를 제시해야 하며,1인 1장씩 구입할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뷰티 Up 스타일 Up] 10대의 이유있는 성형수술

    11월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끝나면 “바로 살을 빼고 싶다.”거나,“미뤘던 쌍꺼풀 수술을 하고 싶다.”며 성형수술을 계획한 수험생들이 많은 문의를 한다. 앳되고 순수한 10대가 성형이 웬말이냐고 반박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한 TV에서 방영된 10대들의 성형열풍의 내용처럼 ‘못생긴 건 죄’라는 극단적인 외모지상주의로까지 몰아세우기는 힘들다. 다만 대부분은 부족한 시간 탓으로 돌보지 못한 자신의 외모가 보상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10대들은 수술을 결심하기에 앞서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아직 신체가 계속 성장을 하고 있는 상태이고 수술 결과에 대해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우선 수술을 하고 싶은 확고한 목적과 자기 확신이 있어야 한다. 또 수술 후 변화된 자신의 모습에 적응할 수 있는 심리적인 안정감이 필요하다. 부모와 함께 자격증이 확인된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가 자세한 설명과 상담을 받은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코 수술, 안면윤곽(턱·광대뼈) 수술은 성장이 끝난 18세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전문지식이 부족한 비전문인에게 잘못된 방법으로 무분별한 성형수술을 받으면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신체뿐만 아니라 심리상태에 영향을 미쳐서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자세히 알아보고 수술받을 곳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 해소 차원의 성형이 아닌 성장을 위한 하나의 준비 과정으로, 또 자신의 콤플렉스를 줄이고 자신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 이유있는 성형이야말로 수험생을 위한 내외적인 아름다움의 첫걸음이 아닐까.이종록 리네 성형외과 원장
  • 사립초교 궁금증 10문10답

    사립초교 궁금증 10문10답

    취학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생각해보는 것이 있다. 사립초등학교를 보내볼까 하는 문제다. 사립초등학교는 공립에 비해 비교적 시설이 좋고 다양한 특기적성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반면 학비가 비싸고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 사립초등학교에 대한 궁금증을 살펴본다. ▶1. 공립과 사립의 차이점은. 전반적인 교육 환경이 공립은 학교마다 편차가 큰 반면, 사립은 비교적 상향 평준화돼 있다. 학급당 학생 수는 25∼35명으로 공립과 비슷하다. 그러나 사립은 영어 등 수준별 이동수업에서 한 학급을 10명 안팎으로 운영하는 등 차이가 있다. 학교 시설도 수영장과 체육관, 어학실, 음악실 등 잘 갖춰져 있다. 공립에 비해 어학이나 예체능 특기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한 것도 특징이다. 준비물도 학교에서 마련해주는 경우가 많아 공립에 비해 부담이 적다. 그러나 공립이 걸어서 다닐 수 있는 반면, 사립은 통학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2. 학비가 만만치 않다던데. 학교별로 다르다. 입학금은 서울의 경우 60만∼100만원, 지방은 3만∼1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특정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자사 직원 자녀만을 위한 일부 사립은 학비 전액이 무료다. 분기당 수업료는 서울이 73만∼175만원, 지역은 15만∼9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매달 3만∼6만원 정도의 통학버스비와 급식비, 특기적성교육비 등도 따로 내야 한다. 사립을 보내면 매달 30만∼60만원 정도 들어간다. ▶3. 사교육비 부담이 줄지 않나. 학비가 비싼 반면 사교육비 부담은 적은 편이다. 그만큼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차게 운영한다는 얘기다. 특기적성 교육이나 예·체능 프로그램은 공립에 비해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 질도 뛰어나다. 그러나 ‘사교육은 부모 욕심만큼’이라는 얘기가 있듯이 학교와는 별도로 사교육을 시키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공립보다 사교육 부담이 덜한 것은 사실이다. ▶4. 어학교육에 유리하다던데. 공립에서는 3학년 때부터 영어를 배우고, 수업도 주당 1∼2시간으로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사립은 일반적으로 영어 수업시간이 공립에 비해 적게는 두 배, 많게는 10배에 이른다.1학년 때부터 가르치는 곳이 대부분이다. 특히 일반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몰입형’수업을 실시하는 영훈과 삼육의 경우 전체 수업의 절반을 영어에 할애한다. 수준별 분반학습은 물론 엉어캠프·연수를 정기적으로 여는 곳도 있다. ▶5. 학교 선택시 고려 사항은. 사립이라도 교육내용이나 환경이 워낙 다양하다. 우선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학풍이나 건학 이념은 어떤지 잘 살펴야 한다. 종교재단에서 운영하는 곳에 지원하려면 가정의 종교도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한다. 어떤 교육을 강조하는지도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영훈은 영어 몰입교육으로 특성화돼 있고, 경기와 숭의는 1인1악기 교육을 한다. 경희와 리라는 스케이트와 수영 등 체육을 필수과목으로 운영한다. 자연환경이나 첨단 시설 등 학교마다 내세우는 장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6. 통학 거리가 걱정이다. 사립은 통학 거리 때문에 동네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으면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통학 거리가 1시간을 넘는다면 다시 생각하는 것이 좋다. 등하교하느라 지칠 수 있다. ▶7. 지원할 때 주의할 점은. 학비가 만만치 않은 만큼 가정의 경제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사립에 다니는 학생들은 공립에 비해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학생이 많아 아이가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다. 입학한 뒤에 가정형편 때문에 공립으로 전학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아이가 상처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처음부터 보내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형제·자매가 공립과 사립으로 나뉘어 다닐 경우 형제·자매간 위화감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추첨에서 떨어졌을 때는 아이에게 ‘떨어졌다.’는 말보다는 ‘집 근처 공립학교에 합격했다.’라고 얘기해 상처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8. 경쟁률은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의 경우 서울 지역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이었다. 가장 높은 곳은 계성초등학교로 6.3대1을 기록했다. 이어 홍대부초(5.3), 영훈(4.8), 청원(4.2), 중대부초(3.6) 등의 순이었다. 미달된 학교도 6곳이었다. 그러나 ‘높은 경쟁률=좋은 학교’ 등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어디가 좋다더라는 소문만 믿어서는 안 된다. 학교 환경이 아이와 맞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9. 면접도 실시하나. 일부 학교에서는 추첨을 전후해 면접을 따로 실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불합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가 아이와 잠깐 대화를 나누는 정도다. 아이의 수학능력과 학습능력 등 교육 정도를 살펴보기 위해서다.‘커서 뭐가 되고 싶니?’‘좋아하는 일이 뭐니?’ 같은 질문을 한다. ▶10. 전형 일정과 지원자격은. 전국 74개 사립 초등학교가 다음달 1∼8일 원서를 접수한다. 원서는 해당 학교에서 나눠주며, 추첨은 다음달 11일 오전 10시(남학생), 오후 2시(여학생)에 동시에 실시한다. 추첨 방법은 학교장이 결정한다. 남녀 성비를 맞추기 위해 추첨은 따로 한다. 대부분의 학교가 구슬을 뽑는 추첨을 실시하지만 지방의 경우 선착순으로 뽑기도 한다. 정원이 미달되면 추첨하지 않고 전원 입학시킨다. 지원 자격은 현재 살고 있는 시·도의 해당 연도 취학 대상 아동이다. 공립과 달리 조기입학은 받지 않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16일 수능 한파…따뜻하게 입으세요

    16일은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58만 8899명의 수험생들이 전국 971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15분까지 일제히 치른다. 성적은 12월13일 발표된다. 수시2학기 전형은 12월12일까지 마무리되고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12월21일부터다. 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는 매 교시 시험이 끝날 때마다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co.kr)에 게재한다. 서울의 아침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수능추위’가 몰아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 6∼14도에 머물러 전날보다 2∼4도 떨어지는 등 추워질 것”이라고 밝혔다.16일은 수원 영하 3도, 춘천 영하 4도, 대관령 영하 5도, 청주·충주 영하 2도, 대전 영하 1도 등 충청 이북지방은 대부분 영하권을 나타내고 전주·광주 2도, 부산도 4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수능일 8년만에 ‘영하 한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전국적으로 흐리거나 눈 또는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크게 내려갈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16일까지도 이어져 8년 만에 처음으로 ‘수능일 영하 기온’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질 것”이라면서 “이 같은 추위는 16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EBS 수능시험 특집 생방송

    EBS는 16일 치러지는 2007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영역별로 분석하고 출제경향을 속보성으로 제시하는 특집 생방송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오전 10시부터 50분간 방송한다.하귀성 EBS 입시분석평가위원, 한상면 EBS 언어영역강사, 성균관대 김미라 박사가 출연해 지난해 수능 및 봄·가을 2차례 모의고사 경향과 본수능을 비교 분석하고 수능 이후 일정 및 관리방법을 알려준다. 또 오전 10시50분, 오후 1시15분,3시35분,5시50분에는 10분씩 해당 영역별로 문항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현장 감독교사를 연결해 영역별로 출제경향 및 난이도를 알아보는 ‘2007 대수능 EBS 분석상황실’을 방송한다.
  • [20&30] 이태백 끝 또다른 절규 시작

    [20&30] 이태백 끝 또다른 절규 시작

    고시(考試)가 따로 없는 시대다. 어느 회사에 들어가든 학교 나와 직장을 잡기만 한다면 그 자체로 옛날 장원급제라도 한 듯한 축하와 찬사를 받는다. 거기다 한참 나이 먹은 뒤까지 안정적으로 몸 담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남들의 부러움을 사면서 원하는 일자리를 잡은 2030, 그들이 전하는 입사 전후의 얘기를 들어보자. ■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여전… 인생 로드맵 스스로 짜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지원서를 쓰고, 왜 떨어졌는지조차 알 수 없어 답답했었죠.”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영어시험 토익 900점대, 스페인어 모국어 수준, 대안학교 어린이 경제교육 강의…. 완벽해 보이는 경쟁력의 소유자 최지희(여·24)씨에게도 대기업 입사가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여러 차례 탈락의 쓴 맛을 본 끝에 결국 취업문을 열 수 있었던 것은 평소 맺었던 ‘지독한 인연’ 때문이었다. “KTF와 2000년 여름 고객으로 처음 만나,2004년 소비자 모니터 개념의 ‘모바일 퓨처리스트’로 활동하고,2005년 인턴으로 또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 안에서 KTF가 어떤 일터인지, 어떤 사람들이 일하는 곳인지 배웠던 경험은 막상 취업이 닥쳤을 때 이 회사, 저 회사를 뒤져 내미는 평범한 정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자산이었죠.” 그는 “평소 ‘좋은 기업’을 선정해 꾸준히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 보는 게 좋은 전략”이라면서 “요즘 기업들은 20대 젊은이들과 다방면으로 끊임 없이 소통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신입사원 채용전형에 면접 진행요원으로 나간 최씨는 ‘구직자’일 때 보지 못했던 점이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 지나치게 튀려 하기보다는 더불어 함께 할 때 빛이 나는 지원자들이 눈에 띈다는 것.“면접에서 ‘튀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개성 강한 요즘 젊은이들은 튀는 부분은 대개 하나씩 갖고 있게 마련이죠. 혼자서 지나치게 튀려는 사람보다 면접장 밖에서 자기 조원들을 챙기거나, 조원들의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먼저 말을 건네는 사람들을 눈여겨 보게 되더라고요.” 구직자들이 범하기 쉬운 또 하나의 오류는 원하는 회사에 들어와도 사회 생활에 대한 로드맵이 자동적으로 그려질 줄 안다는 것이라고 최씨는 덧붙였다. 그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취업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회사는 가야할 길까지 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내년부터는 저의 소속인 인재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선배님들을 다양하게 만나 제가 나아가야 할 길을 좀 더 진지하게 궁리해 볼 계획입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눈앞의 취직턱보다 적성궁합 우선 고려를 “공부만 열심히 하면 누구나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선 ‘행복한 선생님’이 될 수는 없겠죠.” 교사가 되려는 사람들에게는 당장 눈 앞에 가로놓인 ‘임용시험’의 벽은 까마득히 높아 보인다. 비교적 취직이 잘 되는 전자공학을 포기하고 대학에 다시 들어가 선생님의 꿈을 이룬 박성섭(30)씨는 선생님으로서 행복을 결정지은 요인은 적성이라고 강조한다. “군대에서 야학 선생님을 꼭 해보고 싶었어요. 제대하자마자 야학에서 아주머니들을 가르쳤는데 ‘선생님처럼 잘 가르치는 분 처음 봤다.’는 말을 듣고 이거다 싶었죠.” 적성에 맞는 길을 찾은 박씨는 앞뒤 재지 않고 달려 들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다시 봐 같은 학교 물리교육과로 재입학했다.3학년 때 결혼하고,4학년 때 아빠가 된 뒤 하루 빨리 교사가 돼야겠다는 절실함이 더욱 강해졌다. 박씨는 같은 과 11명 중에서 6등으로 졸업했을 만큼 성적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과에서 1등을 해도 붙기 어렵다는 서울지역 중등 임용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합격의 기쁨보다 더욱 컸던 것은 이제 드디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됐다는 성취감이었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때가 점심시간에 아이들과 농구하는 시간이라는 박씨는 “놀면서 돈 버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수업에 들어가기 전 선생님들은 딱 두 부류로 갈립니다.‘어이구, 또 수업이야.’라면서 괴로워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즐거운 표정을 짓는 분들이 있죠. 임용시험은 적성을 테스트하지 않지만 정작 교사로 생활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얼마나 좋아하느냐인 것 같아요.” 박씨는 “공부는 오히려 잘못하던 사람이 오히려 선생님을 더 잘 할 것 같다.”면서 “학교 다닐 때 공부를 별로 잘하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모른다고 하면 ‘나도 몰랐다.’면서 경험담을 들려주는데 그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사시합격=부와 명예? 새로운 도전 기회일 뿐 이준석(31)씨는 법무법인 광장의 새내기 변호사다.2003년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사법연수원을 거쳐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지 이제 1년쯤 됐다. 갓 변호사 세계에 뛰어든 그에게 이 직업은 ‘위기이자 기회’로 보인다.“사법시험에 합격해도 예전처럼 부와 권력이 저절로 따라오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서는 위기이고, 개인이 좀 더 노력하면 과거보다 더 큰 부와 권력, 명예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기회라 할 수 있죠.” 2000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이 변호사는 부와 명예가 보장된 의사의 길을 버리고 사법시험 도전을 결심했다. 인생의 큰 방향 전환에 대해 뭔가 거창한 이유가 있을 것 같지만 그는 “적성 때문”이라고 간단히 말했다.6년 동안 누군가 시켜서 어려운 공부를 했지만 적성이 맞지 않아 끊임 없이 방황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법시험 공부를 시작한 3년 동안은 단 한 차례의 흔들림이나 망설임도 없었다. 그는 사법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법과 자신의 적성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사법시험 합격 1000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법조인의 희소가치가 많이 떨어졌어요. 예전처럼 법조인이 무조건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에서라도 자신이 법률과 얼마나 궁합이 맞는지 반드시 따져봐야 합니다.”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자신이 가진 법률적 지식을 활용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굳게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변호사들에게는 큰 힘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도 변호사 배지를 달기 전에는 변호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잘 몰랐다고 한다. 그저 서민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최상급 기득권층으로만 어렴풋이 인식해 왔다고 하는 게 옳을 것이다. 당연히 변호사에 대해서도 ‘사법시험=부와 명예’라는 공식을 막연하게 떠올렸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주변에서 퇴출되는 변호사들이 많아지면서, 끊임 없는 자기계발과 자기혁신 없이는 어떤 자리에 있더라도 도태된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지켜봤다. “사법시험 합격은 절대 결승점이 아닙니다. 자기와 사회를 향한 새로운 도전의 발판일 뿐입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톱니바퀴 같은 공무원 생활 자기계발로 극복 “공무원이 거대한 톱니바퀴의 한 조각일 뿐이란 생각이 들면 실망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한 조각이 없으면 톱니가 돌아가지 않게 되죠.” 지난해 100대1의 경쟁률을 훌쩍 넘은 서울시 지방공무원(9급) 시험에 합격해 현재 용산구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지영(28·여)씨는 ‘톱니론(論)’이 공무원 생활의 핵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만 보면 초라해지지만 전체로 생각하면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어느 회사나 마찬가지겠지만 처음엔 단순 반복적인 일이 전부입니다. 공무원은 그런 과정이 더 길고요. 그런데 시험에 붙기 전 공무원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아서인지 그런 일들이 주어지면 실망하고 곧잘 회의에 빠지게 됩니다.” 입사 초기 이런 슬럼프를 겪은 최씨는 주변의 유능한 선배들을 보면서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한다. 물론 ‘복지부동’이나 ‘철밥통’이란 별명이 어울릴만한 공무원도 일부 있지만, 대다수 선배 공무원들은 자기 계발에 적지 않은 노력을 하고 있다. “‘세상에 멋있는 직업은 없다. 다만 그 일을 멋있게 만드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문구가 공무원에게 딱 맞는 것 같아요. 공무원의 자기계발은 곧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 되잖아요. 자신을 위한 노력이 결국 국민을 위한 것이 된다는 점을 잘 활용하면 멋진 공무원이 될 수 있겠죠.” 지금 이렇게 생각하는 최씨도 사실 처음엔 공무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에 도전하게 된 것은 현실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했다고 솔직히 말한다.“한번쯤은 ‘청렴’과 ‘봉사’를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해요. 공무원에 대한 사회적 잣대는 가혹할 정도로 엄격하거든요.”최씨는 요즘처럼 자기 주장이 뚜렷하고 다양한 욕구를 쏟아내는 민원인들을 상대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험 공부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이런 자질이 자기에게 있는지 곰곰이 새겨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수능 작년수준으로 쉽게 출제”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 출제를 책임지고 있는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에 대해 “작년, 재작년 난이도 수준으로 간다고 보면 된다. 모든 학생이 보는 시험인데 출제위원들에게 쉽게 내달라고 여러 차례 부탁했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13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수능시험은 전반적으로 난이도를 들쭉날쭉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교사참여율이 좀 높아졌다.”면서 “출제위원의 43%, 출제검토위원의 99%가 교사”라고 소개했다.교육부는 출제 교사참여율을 50%선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 원장은 지난해 쉽게 출제됐다는 지적을 받은 언어영역에 대해서도 “언어영역은 첫 시험으로 학생들이 주눅들지 않게 쉽게 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하지만 언어와 외국어 영역의 경우, 교과서에서만 내면 암기하게 돼 그대로 낼 수는 없고 교과서 밖에서도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수리 및 탐구영역에 대해서는 “수리 영역은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하고 탐구영역은 재작년에 세과목, 지난해에 한 과목에서 2등급이 나오지 않았는데 올해는 변별력있는 문제를 1∼2문제 출제해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교육방송 강의 반영에 대해서도 “작년, 재작년 반영비율을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출제는 출제위원들이 하지만 쉽게 출제해 달라고 누누이 말했다.”고 덧붙였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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