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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고대 논술서 나란히 ‘원유유출’ 등장

    10일 실시된 경희대·고려대·숙명여대·연세대·한양대 등 5개 대학의 정시 논술고사의 난이도는 평이했다고 평가됐다. 인문계열에서는 언어와 사회를 중심으로, 자연계열에서는 수학과 과학을 중심으로 수시2 논술 및 모의고사와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됐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서해안 원유유출 사고에 관한 제시문을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고려대는 자연계 논술 세 번째 지문에서 최근 발생한 태안반도 원유유출 사고와 관련해 제한된 해역에 원유가 한꺼번에 배출되면 해양생물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사실과 피해 정도가 오염원의 농도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연세대 자연계 논술에서는 함수와 미적분을 활용한 문제가 다시 출제돼 논술 가이드라인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함수와 미적분을 활용한 수리논술은 결국 그 과정에서 풀이를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하지만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이남렬 교육연구사는 “본고사처럼 정해진 답을 요구하려는 것이 아니라 수학능력을 통해 과학적 논리력을 점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해 달라지는 것들

    새해 1월1일부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을 지역우선공급으로 분양받으려면 해당 지역에 1년이상 거주해야 한다. 또 종합소득세를 매기는 데 기준이 되는 과세표준 구간이 상향조정돼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의 세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서민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3월까지 3개월간 난방용 유류제품에 30% 탄력세율도 적용된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각종 제도를 알아본다. ■ 세제 ▲소득세 과표구간이 1200만원 이하 8%,1200만원 초과∼4600만원 이하 17%,4600만원 초과∼8800만원 이하 26%,8800만원 초과 35% 등으로 상향 조정된다. ▲교육비 소득공제가 방과후 학교 수업료, 급식비, 교과서 구입비 등으로 확대된다.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자녀를 출산·입양한 당해 연도에 출산·입양 자녀 1인당 200만원을 추가공제해 준다. ▲자영업자 과표양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성실 사업자에 대해 의료비와 교육비 공제가 허용된다. ▲현재 5000원 이상 거래시에만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주고 있지만 7월부터는 기준 금액이 폐지된다. ▲개인의 지정기부금 공제한도가 현행 소득금액의 10%에서 20%로 확대되고, 기부금 공제대상 인적범위에 거주자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이 지출한 금액도 포함된다. ▲현재 주택 보유기간이 3∼5년이면 양도차익의 10%,5∼10년이면 30%,15년 이상이면 45%를 과표에서 제외해주는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제도가 각각 10%,45%인 최저·최고 공제한도를 유지하는 대신 3년 보유자에게 10%를 공제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보유 기간이 1년 늘 때마다 3% 포인트씩 공제율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바뀐다. ▲중소기업 가업상속 공제한도가 현행 1억원에서 내년부터는 최대 30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제도가 총 급여액의 20%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0%를 공제해주는 방식으로 바뀌고 일몰이 2009년까지 연장된다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 프로판 및 가정용 LPG, 취사·난방용 액화천연가스(LNG) 등 난방용 유류 제품에 30% 탄력세율이 적용돼 가격이 인하된다. ■ 금융 ▲내년 4월부터 인터넷뱅킹 및 텔레뱅킹 등 전자금융거래 때 1∼3등급 보안 등급에 따라 이체한도를 차등화한다. ▲콜금리 목표제가 폐지돼 3월부터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를 기준으로 한 한은 기준금리제가 도입된다. ▲3월부터 콜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금리가 급등 또는 급락할 때 한국은행이 채권 등을 담보로 잡고 시중은행에 단기 자금을 빌려주거나 잉여자금을 받아주는 제도가 시행된다. ▲4월부터 은행 창구에서 자동차보험과 생명보험 등 보장성 보험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국회에서 시행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유동적이다. ▲1월부터 이륜차 무사고 운전자도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8월부터 생명보험 또는 손해보험사에 보험설계사가 다른 업권의 상품을 팔 수 있게 된다. ▲1월부터 은행의 자본 적정성을 평가하는 국제적 기준인 BIS제도를 새롭게 개편해 은행에 내재해 있는 각종 리스크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관리하게 된다. ▲금융회사 및 전자금융보조업자(VAN사업자) 등이 자동화기기의 설치 및 운영시 준수해야 할 안전성 기준을 4월부터 전자금융감독규정에 명시할 예정이다. ▲상장법인의 재무건전성 및 투명성 제고 등으로 직접규제를 폐지하고 시장규율로 전환하게 된다. ▲기업의 해외거래소 선택권은 자율에 맡기되 복수상장을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부실공시 등에 대해서는 엄중제재한다. ▲2월부터 전자금융거래 약관 변경 때 전국 일간신문에 공고하는 의무를 없애고 금융회사와 전자금융업자가 약관변경에 대해 통지를 했다는 점을 입증하도록 한다. ▲증권회사와 채권매매전문중개회사는 장외 거래되는 모든 채권거래에 대한 호가정보를 협회에 실시간으로 보고하고, 협회는 실시간으로 공시한다. ■ 부동산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되는 주택을 지역우선공급으로 분양받기 위해서는 해당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앞으로 사업승인을 받는 공동주택은 사업계획 승인 단계뿐 아니라 사용검사 단계에서도 건설교통부장관이 고시하는 기준에 적합하도록 소음 측정을 실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6층 이상에서는 실내 소음도를 측정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6층 이상에서도 실내 소음을 측정해 45㏈ 미만이 돼야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의 동의 요건이 5분의4(80%) 이상에서 4분의3(75%) 이상으로 완화된다. ▲4월부터 150가구 이상인 주상복합아파트도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고용해 관리를 맡겨야 한다. 입주자 대표회의도 구성해야 하며 관리규약 마련, 관리현황 공개, 장기 수선 계획 수립, 장기 수선 충당금 적립 등도 해야 한다. ▲30여년간 유지돼 온 일반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의 업무영역 구분이 사라진다. 이에 따라 일반건설업체가 전문건설업을, 전문건설업체가 일반건설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건설업체가 아닌 작업반장 등이 하도급 업체로부터 공사 일부를 도급받는 시공참여자 제도가 폐지돼 불법 다단계, 임금 체불문제 등이 사라질 전망이다. ■ 교통 ▲하이패스 이용차량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제가 내년 말까지 1년 연장된다. 할인율은 5%이다. ▲1000㏄ 미만의 자동차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800㏄ 미만에만 할인 혜택이 주어졌다. ■ 교육 ▲5월부터 교육관련 기관의 각종 정보를 공개하는 정보공시제가 전면 시행된다. 초·중·고교는 학교규정, 교육과정 운영, 학생변동 사항 등을, 대학은 신입생 충원율, 취업률, 교수 1인당 논문수, 대입전형계획,1인당 장학금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야 한다. ▲새해부터 학교 밖에서도 학교기업을 설립할 수 있고 사업종목도 대폭 확대된다. 금지업종도 현재 102개 업종에서 담배소매업, 유흥주점업, 여관업 등 19개로 줄어든다. ▲하반기 실시되는 초·중등 교원 임용시험부터 전형절차가 3단계로 강화되고 논술과 면접 비중이 높아진다. 중등 영어교사 임용시험은 필기시험에 영어 듣기평가를 포함하며 중등 외국어교사 응시자들은 논술·면접, 수업능력 평가를 해당 외국어로 치러야 한다. ■ 노동 ▲차별시정제도가 7월부터 상시 100인 이상∼30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다.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20인 이상으로 사업장으로 확대된다. ▲철도·항공·전기·병원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필수공익사업은 직권중재제도가 폐지되는 대신 파업 중 핵심업무에는 정상가동이 가능한 필수인력을 남겨둬야 한다. 아울러 파업시 파업참가자의 50% 범위내에서 대체근로가 가능해진다. ■ 환경 ▲1월부터 인원수 100인(연면적 430㎡) 이상의 국공립 보육시설과 인원수 200인(연면적 860㎡) 이상의 민간 보육시설이 실내공기질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체력단련장업, 체육도장, 무도학원업, 무도장업, 음악교습학원, 음악교습소,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등 9개 업종의 신규사업장이 ‘소음·진동규제법’의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 사업장 영업자는 오전 5∼7시·오후 7∼10시 45㏈ 이상, 오전 7시∼오후 6시 50㏈ 이상, 오후 10시∼오전 5시 40㏈ 이상이면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1월부터 알칼리망간전지, 망간전지, 니켈수소전지 등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건전지도 생산자책임 재활용(EPR) 의무대상 품목에 포함된다. 생산자는 해당 제품에 대해 출고량 대비 일정 비율을 재활용할 의무가 생긴다. ■ 법무 ▲20세 이상 국민은 각 법원 재판부에서 무작위로 배심원으로 선정할 경우 형사재판 배심원으로 선정돼 재판에 참여해 유·무죄, 형량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불응하면 2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호주제 폐지에 따라 호적부 대신 ‘국적 및 가족관계 등록부’를 1월부터 사용한다. 본적 대신 ‘국적 및 가족관계 등록준거지’를 도입해 준거지 변경이 자유로워지며 기존 호적등본과 달리 목적별로 다양해진 증명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상반기 중 질서위반행위 규제법안이 시행되면서 고액·상습 체납자는 관허사업을 제한받고 금융기관에 신용정보가 제공돼 금융거래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체납이 심하면 30일 이내 범위에서 감치(監置)될 수 있다. ▲미성년 자녀 양육 문제를 합의하지 않으면 협의이혼이 불가능해진다. 자녀 면접교섭권이 신설돼 자녀가 스스로 이혼한 부모를 만나겠다고 요구할 수 있고 배우자 한쪽이 이혼하면서 재산을 나눠주지 않으려 빼돌리거나 처분하면 상대방이 취소할 수 있다. ▲1월부터 사건 관계인이 아닌 일반인도 권리구제와 학술연구, 공익목적 등을 위해 확정된 재판의 소송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사생활 보호가 필요한 가사소송 사건은 ‘이해관계’를 소명한 제3자만이 기록 열람을 할 수 있다. ▲7월쯤부터 소년법 적용 연령을 ‘12세 이상 20세 미만’에서 ‘10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조정하고 보호처분 내용도 사회봉사명령·수강명령 확대,1개월 이내 소년원 송치(쇼크구금), 보호자 교육 등으로 다양화한다. ▲2월부터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자는 10년간 사진, 상세주소 등 신상정보가 등록된다. 형 집행 종료 후 청소년의 법정대리인, 청소년관련교육기관 등의 장은 5년간 자료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10월28일부터 성폭력 재범 방지를 위해 위치추적제도가 시행돼 해당 사범은 전자팔찌를 착용하고 휴대용 위치추적장치를 휴대하는 등 24시간 위치를 추적당하게 된다. ▲어음·수표의 실물을 제시하는 것 외에 어음·수표의 추심을 위임받은 은행과 교환소 간 기재사항에 대한 전자정보를 송수신하는 것도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된다. ▲1월과 8월부터 상업등기법 및 비송사건절차법 개정안이 시행돼 국민 편의를 위해 등기 열람 및 교부 청구, 등기 신청 등 상업등기 업무를 전산 처리하게 된다. 회사 이전 때도 관할 등기소간 전산정보 송부·통지로 등기 절차를 간소화한다. ▲1월부터 비전문취업 등 단순노무 외국인력으로 5년 이상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 중 일정 기술·기능자격을 보유하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임금소득을 받고 있는 외국인에게 거주자격을 부여한다. ■보건복지 ▲국민연금 보험료 부과기준으로 쓰이던 표준소득월액 등급체계(45등급)가 폐지되고 가입자의 실제소득에 따라 연금보험료가 부과, 징수된다. ▲출산·군복무 등 사회적으로 가치있는 행위에 대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추가 인정된다. 가입자가 입양을 포함해 둘째 자녀 출산시 12개월을, 셋째 이상이면 18개월을 인정받는다. 현역병·공익근무요원은 군복무기간 중 6개월을 인정받는다. ▲국민연금 수급자에게 지급된 급여 중 120만원 이하의 경우 압류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신설된다. ▲평균적인 소득이 있는 사람이 40년 동안 가입할 경우 국민연금 급여율이 현재 평균소득액의 60%에서 50%로 인하된다. ▲입원환자 식대의 본인부담률이 현행 20%에서 50%로 높아진다. 본인부담금을 내지 않던 6세 미만 입원아동도 신생아를 제외하고 본인부담금 10%를 내야 한다.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 사망시 장제비로 25만원을 지급하던 제도가 폐지된다. ▲자유업이던 결혼중개업이 6월부터 국내 결혼중개업은 신고제로, 국제결혼중개업은 등록제로 전환된다. ▲고용·교육·사법·행정절차·참정권·복지시설·건강권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장애를 이유로 차별을 금지하는 제도가 4월11일부터 시행된다. ▲65세 이상 전체 노인의 60%(약 301만명)를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 전체 평균소득월액의 최대 5%(2008년 최대 8만 4000원)를 매달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 제도가 시행된다. ▲4월부터 요양기관이 직접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환자의 의료비를 청구하게 된다. ▲사회복지사1급국가시험 관리기관이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변경되고 시험일자도 3월에서 2월로 앞당겨진다. ▲건강보험료가 6.4% 인상된다. ■통신 ▲1월1일부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요금이 한건당 30원에서 20원으로 내려간다. 또 3월27일부터는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규제가 풀린다. 그동안 금지됐던 18개월 미만 가입자에게도 이동통신사업자가 단말기 보조금을 줄 수 있다. ▲상반기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시내전화번호를 그대로 인터넷전화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전화를 사용하려면 070으로 시작하는 인터넷전화용 전화번호를 따로 부여 받아 사용해야 했다. ■경찰 ▲전의경 제도 폐지 방침에 따라 전의경을 대체할 경찰관 부대가 7월부터 순차적으로 창설된다. 새해 배치되는 전의경 대체 인원은 1407명이다. ▲충남 천안동부경찰서, 경남 김해서부경찰서, 경기 화성서부경찰서 등 경찰서 3개가 신설되면서 전국 경찰서 수가 241개로 늘어나게 된다. ■지방 ▲거제도와 부속섬인 가조도를 연결하는 가조연륙교가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6월부터 국내 최초로 통영 앞바다에서 참다랑어 시험양식을 시작한다. 참다랑어 양식기술은 현재 일본, 호주 등 극소수 국가만 갖고 있다. ▲1월 전주와 완주군 경계 일대 1014만 9000㎡ 부지에서 혁신도시 공사가 시작된다.2012년 완공되면 한국토지공사 등 13개 중앙공공기관과 한국농촌진흥청이 이전한다.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일반버스와 지하철에만 적용됐던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좌석(광역)버스까지 확대시행된다. ▲부산 영도다리 확장·복원 공사가 7월부터 시작되며 2010년 말 준공 예정이다. ■국방·병무·보훈 ▲현역병과 공익근무요원 중 행정관서요원의 복무기간이 1월부터 8년 5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단축돼 최종적으로 각각 6개월,4개월씩 줄어든다. ▲유급지원병제가 200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된다. 의무복무기간을 마친 뒤 6∼18개월 연장복무하는 유형과 입대하면서부터 3년간 복무하는 유형 등 2가지 유형이다. 이후 해마다 2000∼3000명씩 점차 늘려 2020년 이후에는 4만명(전투·기술분야 1만명, 첨단장비 운용 전문병 3만명) 선을 유지할 계획이다. ▲권역별로 지정된 10개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항공기와 궤도차량, 유도무기 등 군 관련 특수학과를 운용, 군과 산업체에 필요한 기술인력 500명을 시범 양성한다. ▲군 내부에서 발생하는 법정 전염병에 대한 신고업무가 10월부터 전산화된다. ▲수의사관 후보생 선발시 신체등위(50%)와 수의과대학 예과 1·2학년 성적(50%)만 반영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는 반영하지 않는다. ▲국방대는 박사과정을 신설하고 대위 이상 군인 및 5급 이상 공무원과 국방분야 관련 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군사전략학, 운영분석학, 전산정보학, 무기체계학, 국방관리 등 5개 전공을 운영한다. ▲특정직 공무원인 군인의 연가가 일반직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1년에 21일 시행되고 반일 단위로 연가를 낼 수 있으며 연가일수는 실제 복무한 개월수에 비례해 허가된다.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자녀를 둔 기혼자는 본인이 희망하면 집에서 출·퇴근하는 상근예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칠 수 있다. ▲매월 지급되는 국가유공자 보상금이 월 27만 5000∼367만 7000원으로 5∼7% 인상되고, 고엽제 후유증 수당도 월 29만 1000∼60만원으로 5% 오른다.6·25 전몰군경 자녀수당은 월 51만 8000∼58만 6000원으로, 참전명예수당도 월 7만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과학기술 ▲오프라인으로 신청했던 핵물질 및 원자력전용 품목에 대한 수출입 허가 등을 온라인(www.NEPS.go.kr)으로 신청받아 처리결과를 통보해준다. ▲4월부터 미래유망 융합기술 연구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연구비 5000만∼7000만원을 지원한다. 또 융합기술 분야에서 신진연구원 50% 이상이 참여하도록 의무화한다. ■문화 ▲단순 저작권 침해자가 과도한 고소·고발로 피해를 보지 않게 일정한 저작권 교육을 받으면 기소를 미뤄주는 제도가 시범실시된다. ▲대학로 등에 밀집한 공연장들이 공동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발권시스템 등을 구축·확대할 예정이다. ▲옛 명동 국립극장을 리모델링한 가칭 명동 예술극장이 10월 개관한다. 재개관되는 옛 명동 국립극장은 극예술 중심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르면 5월부터 서울과 백두산간 직항로를 이용한 백두산 관광이 시작된다. ▲문화재청이 주관하던 문화재수리기술자·기능자자격시험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 이관되며 시험은 하반기 중 치러질 예정이다. ■여성 ▲6월부터 가족친화인증제가 도입돼 모범적인 제도를 도입·시행한 기업 등에 3년간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우수기업 포상이나 재정지원에서 우대한다. ▲급히 아이를 맡길 곳이 없을 때 정부가 양성한 돌보미가 집으로 찾아가 아이를 돌봐주는 사업이 38개 지역에서 65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만 12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결혼이민자에게 도우미가 주2회 찾아가 자녀 학습지도 방법 등을 알려주는‘아동양육 지원 서비스’와 ‘한글 교육 서비스’ 등이 확대 실시된다. ■농림 ▲농지, 축산 현황 등 농가들의 경영자료가 데이터베이스화된다. ▲시장, 군수는 개에 대한 등록제를 시행할 수 있다.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벌금 상한도 2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크게 높아진다. ▲쇠고기이력추적제가 12월부터 전국 모든 한우와 육우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소비자들은 구입 시점에 쇠고기의 지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삼류도 제품의 용기나 포장에 원산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표시 규정을 위반하거나 연근(年根)을 속이면 영업정지, 벌금 등의 벌칙이 부과된다. 또 쌀 포장용기에 등급 대신 ‘품위’와 단백질 함량, 품종 순도 등 외관상 구분이 어려운 ‘품질’ 정보를 표시하도록 권장한다. ▲8월3일부터 농업유전자원을 분양하거나 국외로 반출할 경우 반드시 농업유전자원연구소 등에 승인 또는 신고해야 한다. ■해양 ▲2월부터 2670여개에 이르는 무인도서가 절대보전, 준(準)보전, 이용가능, 개발가능 등 4가지 유형으로 구분, 관리된다. ▲2월부터 해양심층수의 개발과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돼 해양심층수 개발과 제조에 대한 인허가, 수질관리 등이 시작된다. ▲6월부터 10만㎡이상의 공유수면을 매립할 경우 해양부 장관의 면허를 받아야 하는 등 공유수면 매립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또 공유수면을 불법매립할 경우 처벌기준이 1년 이하 징역,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3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된다. ▲해양경찰청장은 해양오염의 사전예방 또는 방제에 관한 국가 긴급 방제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1개의 선박투자회사가 여러 척의 선박을 확보할 수 있고, 최소 존립기간도 3년으로 단축돼 탄력적 투자가 가능해진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자는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공표해야 한다. ■서울시 ▲시립미술관·역사박물관의 무료관람 대상이 현재 12세 이하에서 19세 이하로 확대되며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설과 추석, 매월 넷째주 일요일, 하이서울페스티벌 기간에도 무료관람할 수 있다. ▲4월부터 여권발급 업무가 25개 전 구청으로 확대한다. ▲3월3일부터 여성일자리 창출과 보육서비스 향상을 위해 30∼50대 여성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공공보육시설 보육도우미제가 도입된다. ▲지역특성에 맞춘 노점관리를 위해 자치구마다 한 곳씩 노점시범거리를 조성하며 도시미관과 품격 등에 따라 노점규격과 영업시간 등을 정한다. ■행정 ▲분실 등의 사유로 주민등록증 재발급을 신청할 경우 가까운 읍·면·동 어디서나 가능하며 수령지를 민원인이 선택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폐쇄회로(CC)TV를 설치할 때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안내판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카메라의 임의 조작 및 녹음기능 사용이 금지된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인터넷 공간 등에 올라 있는 개인정보에 대한 삭제청구권이 신설되고 개인정보침해사실 신고제도 도입된다. ▲광고주의 책임 강화를 위해 허가 및 신고 대상 옥외광고물의 허가번호, 제작자명 등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며 불법 광고물 철거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때 해당기관에서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 서울대 물리Ⅱ 상향자 추가지원 없어

    서울대가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물리Ⅱ 과목 등급 변경 수험생을 대상으로 27일 추가 모집을 마감한 결과 지원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대, 공대 전기·컴퓨터공학부, 자연대 물리·천문학부에서 3명이 지원을 취소했다. 김경범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이날 “서울대에서 물리Ⅱ 과목의 1등급 차이는 환산점수 1점으로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지원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추가접수를 마감한 이화여대와 중앙대, 가톨릭대, 성균관대에는 추가 지원자가 대학별로 10명을 넘지 않았다. 이화여대와 가톨릭대는 각각 2명에 불과했고, 중앙대는 4명이 추가 접수했으나 종전 지원자 중 3명이 접수를 취소했다. 성균관대는 9명이 추가로 지원했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추가로 원서접수한 학생이 60여명에 불과하다.”면서 “수시모집에서 추가로 합격한 경우도 영남대 1명, 충주대 1명 등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서울대등 주요大 추가 합격자 한명도 없어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물리Ⅱ 11번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등급이 오른 수험생들 가운데 서울시내 상위권 대학의 수시 2학기 전형에 추가 합격한 학생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 주요 대학에 따르면 수시 2학기 불합격자 가운데 복수정답 인정으로 물리Ⅱ의 등급이 오름으로써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넘어서 추가 합격하게 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물리Ⅱ 등급이 오른 수험생 중 수시전형 지원자는 36명이었고, 이중 최저학력 미달로 탈락한 4명을 재사정했지만 합격기준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이날 말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도 물리Ⅱ의 등급이 오른 응시자 각각 106명과 85명을 재사정했지만 합격 기준을 넘어선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도 각각 2명,92명,8명,66명을 재사정했으나 추가 합격자가 전무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주요사립대 등급조정자 이틀간 추가 접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과학탐구 영역 물리Ⅱ 11번 문항의 재채점 사태와 관련해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7개 사립대는 25일 기존 입시요강대로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하되, 복수정답 인정으로 물리Ⅱ 등급이 상향된 수험생에 한해 원서접수 마감일로부터 2∼3일 동안 추가 접수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고려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6곳은 일단 25일 오후 5시까지 정시모집 원서 접수를 마감했으며, 한양대는 26일 오후 5시 마감한다. 단 물리Ⅱ 등급이 상향조정되는 수험생들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가 27일 오후 5시까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는 28일 정오까지 원서 제출이 가능하다.7개 대학은 마감일 이후 추가 제출하는 수험생들이 경쟁률 ‘눈치작전’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추가 접수가 끝날 때까지 학과별 최종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김재천 이재훈기자 patrick@seoul.co.kr
  • 잇단 정답시비… 수능 신뢰도 추락

    “더 이상 수능을 믿지 못하겠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신뢰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 물리Ⅱ 11번 문제의 ‘복수정답’을 인정하면서 물리Ⅱ 이외의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화학Ⅰ에서도 정답 시비 논란이 일고 있어 수능과 교육당국에 대한 신뢰도는 추락할 대로 추락한 것 같다. 복수정답 인정에 따른 재채점 결과 물리Ⅱ 등급이 상향 조정된 수험생은 모두 1016명이고,1등급으로 조정된 수험생은 52명이다. 물리Ⅱ 과목 1등급 수험생 비율이 재채점 이전 5.06%에서 5.32%로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하향 조정된 수험생이 없기 때문에 다른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어 수시전형처럼 정시전형에서도 ‘정원외 합격’으로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25일 “물리Ⅱ 외의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불합격하면 공정하지 못하다고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원외 합격을 인정해 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날 서남수 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선의의 피해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정원외 합격은 수용할 뜻이 없다.”고 못박았다. 평가원의 이의신청 심사 과정이 가진 구조적 폐쇄성이 이번 논란의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평가원은 수능 문항에 대해 이의가 제기되면 이의심사 실무위원회가 1차 심사를 하고 심층 점검이 필요할 경우 학회 등 외부 전문가들에게 본심사를 의뢰한다. 하지만 실무위원회에 평가원 내부 인원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외부 의견이 개입되기 힘든 구조인 데다 실무위원회가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본심사로 넘어가지도 않는다. 이번 물리 과목 실무위원회도 11명 가운데 외부인은 1명뿐이다. 이런 구조를 깨트리지 않으면 재채점 사태가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수험생들 사이에 화학Ⅰ 5번 문제도 에 명확지 않은 표현이 있다는 주장이 번지고 있다.5번은 헬륨으로 채운 기체측정관과 수은으로 채운 깔때기가 고무관으로 연결된 그림을 놓고 헬륨의 운동속도를 묻는 문제다. 헬륨과 수은 높이를 비교한 (가),(나) 2가지 그림을 제시하고 의 ㄱ∼ㄷ 3개 항 가운데 수은 깔때기를 내려 수은의 높이와 헬륨의 높이가 같게 됐을 때에 대한 옳은 설명을 모두 고르도록 했다. 문제는 ‘(나)에서 콕을 열어 두어도 수은의 높이는 변하지 않는다.’라고 돼 있는 ‘ㄷ’에 있다. 수험생들은 ㄷ의 ‘콕을 열어두어도’란 표현에서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이라는 전제가 빠져 있어 ‘ㄷ’이 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대한화학회원인 경북대 화학교육과 이무상 교수는 “콕을 열면 수면이 변했다가 시간이 흘러 유지되는 게 맞기 때문에 학생들의 주장대로 에 중간과정이 빠져 있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재훈 이경원기자 nomad@seoul.co.kr
  • 수능 재채점… 입시 대혼란

    수능 재채점… 입시 대혼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물리Ⅱ 과목에서 복수 정답이 인정됨에 따라 물리Ⅱ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재채점이 실시된다. 재채점에 따른 성적표는 26일까지 학생에게 통보된다. 교육당국은 물리Ⅱ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에 한해 원서접수기간을 28일까지 연장할 것을 대학에 요청했으나, 서울대 등 일부 대학은 이를 수용하지 않기로 해 대 혼란이 예상된다. 원서접수를 지난 23일 마감한 서울대는 등급 상향 조정 학생에 한해 27일까지 추가 접수를 받고 예정대로 오는 28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하기로 했다. 연세대·고려대 등은 당초 일정대로 2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뒤 물리Ⅱ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들에 한해 28일까지 접수를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정강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수험생들의 요구에 따라 물리Ⅱ 11번 문항의 정답을 (4)번 외에 (2)번도 인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수험생 중 등급이 상향조정되는 수험생들의 성적표를 조속히 다시 발부하겠다.”고 밝혔다. 성적표 재발부에 따라 교육부는 대학에 정시 접수 연장을 요청했다. 서남수 교육부 차관은 이날 “평가원의 재채점 결정에 따라 등급이 조정되는 학생에 한해 26일 오전까지 성적을 재통보하고 28일까지 정시 접수기간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대 관계자는 “28일까지 접수를 받을 경우 예정됐던 전형 일정에 차질이 빚어져 혼란이 있을 것”이라면서 27일까지만 추가 접수를 받는 배경을 밝혔다. 복수정답 인정으로 등급이 뒤바뀌는 수험생은 1000여명이고,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조정되는 수험생은 50여명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등급 조정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복수정답 인정으로 성적이 변경되는 일부 수험생에 제한된 것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에 따른 ‘연쇄 등급 조정’은 없다. 서 차관은 “등급이 조정된 학생은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가능하며 추후 수시 2학기 합격이 결정되면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취소해야 한다.”면서 “물리Ⅱ로 일부 학생의 등급이 조정될 뿐 다른 학생들의 등급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강정 원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평가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수능 성적 등급이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 학생의 경우에는 모집인원과 관계없이 정원외로 모두 합격자로 선발된다. 채점이 완료돼 이미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배부된 상황에서 정답이 수정돼 재채점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수능 시험에서 복수정답 논란으로 인해 평가원이 정답을 수정한 경우는 2003년(2004학년도 수능) 이후 두번째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사설] 교육평가원, 수능 오답 진실 가리려 하나

    올해 대입 수학능력시험의 과학탐구영역 문제를 놓고 오답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물리Ⅱ의 11번은 이상 기체에 대한 수험생들의 이해 수준을 묻는 것으로 수능 직후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서 정답이 복수가 아니냐는 말이 돌아 이의가 제기된 문제였다. 수능 출제를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고교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정답을 골라야 한다며 이의를 기각했다. 불복한 수험생들이 한국물리학회에 질의를 했고 학회는 교육위원회를 열어 `명확하지 않은 표현으로 출제됐다.´고 평가원의 오류를 지적했다. 물리학회는 문제가 단원자 분자 혹은 2원자 분자 등 이상기체의 범위를 규정하기 않아 제시된 답을 복수로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물리학적으로는 그럴지 몰라도 교육과정상으로는 정답이 맞다.”고 고집했다. 하지만 평가원의 설명은 궁색하기 짝이 없고 사실과도 틀리다. 학문적으로 올바르지만 교육과정에 없다는 이유로 정답을 배제하는 것은 배우지 않은 것은 진리가 아니라는 억지와 다름없다. 게다가 평가원의 해명과 달리 제7차 교육과정에는 ‘단원자 분자 이상기체만 다룬다.’는 등의 교과 내용을 규정한 대목도 없다. 평가원이 기존의 정답을 고집하는 이유가 출제 잘못을 인정하기 싫어서인지는 몰라도 문제 하나 때문에 등급이 엇갈리는 수험생의 억울함을 고려한다면 조속히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일부 수험생들이 집단 소송에 나설 조짐이라고 한다. 물리학회 의견이 분명한 만큼 교육부가 나서서 복수정답 인정을 포함한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등급제’ 무효 소송 수험생이 첫 제기

    올해 처음 도입돼 논란을 빚고 있는 수능시험 등급제를 무효화해달라는 소송이 14일 제기됐다. 올해 수능시험을 치른 신모(23)씨는 “수능 등급제 평가가 헌법이 규정한 평등권 등을 침해한다.”며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상대로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분류 처분 무효확인 소송을 냈다. 이와 함께 과목별 등급을 기재한 수능성적부과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법원은 행정소송 본안 재판에 앞서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를 먼저 결정할 예정이다.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원고 신씨의 과목별 등급을 기재한 수능 성적표는 효력을 잃게 되고, 신씨는 수능 점수 없이 대학 입학전형을 밟아야 한다. 신씨는 소장에서 “헌법 제11조가 규정한 실질적 평등은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취급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등급제는 실제로 다른 점수를 같게 취급하고, 같은 점수를 다르게 취급해 평등원칙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한 과목에서 1등급이 100점이고,2등급이 90점 이상 100점 미만이라고 가정하면 98점과 90점은 8점의 차이가 나는 데도 실제로는 2등급으로 같게 취급된다.100점과 98점,98점과 96점은 똑같이 2점 차지만, 등급제로 인해 전자는 1등급 차이가 나게, 후자는 동일하게 평가된다는 것이다. 소송을 맡은 김형준 변호사는 “고등교육법시행령상 대학수학능력시험 규정이 포괄위임입법의 금지 등 위헌 소지가 있어 위헌법률제청 신청도 본안 재판에서 제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수능등급제를 포함한 2008년도 대학입시제도는 2004년 사회 전반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2005년에 확정됐고 필요한 홍보 등을 거쳐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본다.”면서 “다만 새 제도의 정착까지 약간의 잡음은 있을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소송 역시 충실히 응해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단독]서울 주요대학, 논술 점수 세분화

    대입수학능력시험의 등급제 시행으로 상위권 동점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들이 변별력 확보를 위해 논술 점수를 세분화하기로 했다. 주요 대학들이 동점자 선별에서 논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어서 겉보기에 점수 차이는 작아도 실제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연세대에 따르면 논술은 100점 만점 중 기본 95점을 주고,A+에서 F까지 10단계로 점수를 매길 계획이다. 드러나는 점수차는 5점에 불과하지만 10단계로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등급이 세분화된다는 의미다.B+를 평균 정도로 하고,C- 이하는 잘 못하는 학생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대학 관계자는 “의예·치의예과는 거의 다 수능1등급 학생들이 지원해 우선선발을 할 것으로 보여 논술과 학생부 조합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면서 “수능·학생부·논술 중 가장 큰 요소는 수능이고, 이게 동점일 경우는 논술과 학생부로 뽑아야 하는데 올해는 논술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도 논술의 영향력을 표면적인 점수차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박유성 입학처장은 “논술 100점 만점 중 95점을 기본점수로 주고 A+부터 F까지 단계별로 점수를 매길 것”이라면서 “점수 간격은 출제위원이 정하고, 논술점수를 세분화해서 변별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간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성재호 입학처장은 “기본점수를 90점으로 하고, 등급간 점수차를 A부터 H까지 둘 예정”이라면서 “등급간 점수차는 좀더 논의해 봐야겠지만, 실질적인 논술 점수차는 3∼4점까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능이 동일 등급이면 논술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강대는 90점을 기본 점수로 10등급으로 나누되 점수간 차이를 달리한다는 계획이다.100점,99.6점,99.2점,98.5점,97.5점,96.5점,95.5점,94.2점,92.1점,90점 등으로 나눈다는 것이다. 한양대는 논술 기본 점수를 인문계 90점, 자연 85점으로 차등화하고 당락을 가르는 주요 지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차경준 입학처장은 “논술을 동점자 처리기준 정도로 활용하려면 시험을 볼 필요가 없다.”면서 “논술도 당락을 좌우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본지 대선정책자문단 3인이 본 2차 TV토론회

    ■ 양성평등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위원 후보들이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아동 보육·고위직 진출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한 것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월등히 높아진 여성들의 성평등 의식에 맞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다. 가장 높은 점수는 문국현 후보와 권영길 후보에게 주고 싶다. 양성평등을 가정과 당에서부터 직접 실천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비정규직 해법은 비현실적이었다. 정동영 후보가 제시한 출산 호봉제와 보육 예산 대폭증액 방안도 긍정적이다. 다만 출산호봉제를 도입할 경우 출산 여성과 비출산 여성 사이에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은 더욱 신중히 대처했어야 한다. 이회창 후보가 2세 이하의 영아를 위해 동마다 보호시설을 설립하겠다고 한 것은 참신했다. 그러나 막대한 시설투자비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설명이 부족했다. 이명박 후보는 여성의 사회 고위직 진출을 강조했지만 장관직에 몇명이나 고위 공무원에 몇명 식의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 교육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 여러 후보가 돌아가면서 얘기하는 형태라 구체적인 토론이 안 됐다. 대학입시 제도나 사교육비 절감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토론이 없었다. 이명박 후보는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는데, 과연 집권 5년이라는 단기간에 가능한지 의문이다. 정동영 후보가 말한 대학수학능력시험 폐지가 바람직한지 우려가 크다. 정 후보가 이렇게 말함으로써 어떤 덫에 걸렸다고 본다. 이회창 후보가 교육재정을 2배로 늘리고, 교사 숫자도 2배로 늘린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가장 실현하기 어려운, 불가능한 정책 같다. 재정을 그렇게 단기간에 끌어낼 재원도 없고, 또 교사 증원은 역대 정부가 시도했지만 공무원 증원 논란과 겹쳐 다 실패했다. 권영길 후보의 대학평준화 정책은 경쟁시대, 세계화와 전혀 맞지 않는 정책이다. 문국현 후보의 교육공약은 다소 밋밋하다고 느꼈고, 이인제 후보는 다른 후보와 특별히 다른 정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본다. ■ 사회·복지 ●이영기 변호사 맥빠진 토론회였다. 교육문제 외에는 후보들간 차별성이 전혀 없어 보였다. 토론자가 너무 많고 토론 주제도 너무 많다. 밀도 있는 토론이 이뤄지기는 애초에 불가능한 구조다. 이명박 후보는 수능등급제와 고교등급제를 혼동하는 등 상대방의 말을 정확히 듣고 이해하는 태도가 부족해 보였다. 정동영 후보는 자신의 주장을 차분하게 정리했다. 지난 토론회에 비해 공격적 태도를 자제했다. 오래 준비한 느낌이다. 이회창 후보는 교육문제에 대해 교사 증원문제만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입시문제의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교육정상화라는 한마디로 단순접근했다. 논리가 단순하다보니 그 돌파구를 교사증원으로 찾은 것 같다. 권영길 후보는 교육문제와 관련해 내용은 파격적으로, 표현은 차분하게 주장했다. 이인제 후보는 두루뭉술하고 추상적이었다. 문국현 후보는 자신의 평생학습론을 지나치게 강조했다. 전체를 관통하는 정책적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균형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박지연 박창규 구동회기자 anne02@seoul.co.kr
  •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한성대학교-‘가·다’군 학과 동시지원 가능

    가·나·다군으로 구분, 총 812명의 학생을 선발하는데, 가군과 다군의 학과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군은 일반학과(부) 지원자들은 학생부 50%와 수능성적 40%, 논술고사 10%를 반영하고,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회화과는 수능 성적 30%와 실기고사 70%로 선발한다. 1999년 이후 없었던 논술고사는 올해 정시 가군에서 실시된다. 인문·자연계열별로 각각 2∼3문제씩 출제하며 고사는 120분동안 1200자 이내로 작성하게 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하면 해결할 수 있는 교과과정의 범위내에서 출제된다. 나군에서는 무용학과 34명을 뽑는다. 실기고사 70%와 수능 성적 30%를 반영하고, 전공실기는 본인이 2분 이내의 작품을 준비한다.‘따라하기’ 동작은 원서접수후 한성대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군 일반학과(부)는 학생부 20%와 수학능력시험 성적 80%로 415명의 인원을 선발한다. 미디어디자인콘텐츠학부는 실기고사 60%와 수학능력시험 성적 40%로 뽑는다. 실기고사 50배수 문제는 한성대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공개하고 있다. 수시모집에서 정원외로 선발하였던 농ㆍ어촌학생전형 및 전문계고교졸업자 특별전형의 경우 미충원된 인원은 정시 가군과 다군에서 모집한다. 원서접수는 26일까지다. 방갑산 입학홍보처장
  •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상명대학교-일반전형 50% 수능 선발

    서울캠퍼스는 정시모집 ‘나’군으로 일반전형 656명, 예체능계전형 265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으로 농·어촌학생과 전문계고교출신자를 각각 56명과 61명씩 선발한다. 일반전형에서는 모집인원의 50%인 328명을 수능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며, 나머지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모두 반영하여 선발한다. 사범계열의 경우에는 수능 우선선발 이외의 인원에 대해서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 외에도 논술과 교직적성을 함께 반영한다. 예체능계는 실기고사·수능·학생부 성적을 모두 반영한다. 특별전형은 농·어촌출신자와 전문계고교출신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으며 전형 요소별 반영은 일반전형과 같다. 다른 대학과 달리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천안캠퍼스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및 실기고사 성적(예체능계 지원자의 경우)을 합산하는 일반적인 전형방법을 시행한다. 2008학년도 정시모집부터 대학 신입생들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전공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공 선택과 무관하게 학생을 모집하는 ‘선 입학 후 전공선택’의 자유전공학부를 개설했다.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1학년 동안 다양한 학문을 직접 체험한 뒤 2학년 진학과 동시에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선택적으로 학과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박용성 입학처장
  • 수리 가 ‘한 문제 실수’의 재앙

    2008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의 등급제 논란이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더욱 거세지고 있다. 수리 가형에서 한 두 문제 차이로 2등급이 된 수험생이 1만명이 넘지만, 학생부나 논술 등으로 등급 차이를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재수를 결심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고 일부 학생들은 등급제 무효 행정소송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상위권 대학들 수리 가 점수차 높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수리 가형에서 2등급을 받은 학생은 1만 2346명(전체 10.08%)으로 대부분 불과 1∼2문제를 틀린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기관과 일선학교 등에 따르면 수리 가형에서 공통과목 4점짜리 두 개만 틀려도 92점으로 3등급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수리 가형의 점수차를 높인 데다 가중치를 두기 때문에 학생부나 논술로 ‘한 문제의 실수’를 극복할 수 없다는데 있다. 서울 강남의 논술학원에서 만난 조모(19·여)씨는 “가중치를 계산해 보면 연세대는 수리 가형 2등급이 1등급과 대략 6점 차이가 나고 논술은 95점을 기본점수로 주기 때문에 5점 차이밖에 안돼 점수차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고려대도 2등급과 1등급 간 차이가 8점 정도 나는데, 논술은 90점이 기본 점수다.10점 중에서 8점을 뒤집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세대의 경우, 총점 400점 가운데 수리 가형의 1등급과 2등급 차이는 4점인 데다 가중치 50%를 추가로 반영해 6점 차이가 된다. 이에 비해 학생부 1,2등급간 점수차는 0.5점에 불과해 학생부 반영 과목인 12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경우와 모두 5등급을 받은 경우의 차이는 2점에 불과하다.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의 좌절감이 클 수밖에 없다.●일부 학생들 행정소송 움직임 학원가에는 벌써부터 재수를 결심한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1∼2점차이로 희망 대학을 못가게 된 경우 아예 전형을 포기하고 재수를 결심하는 학생이 많다.”면서 “학생부 반영비율이 낮고 수능 영향력이 오히려 커져 재수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2008학년도 수능에는 재수 이상의 수험생이 12만 8819명으로 2007학년도에 비해 2만 3814명 줄었으나 내년엔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부 학생들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올리는가 하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등급제 무효 행정소송 준비위’ 카페를 개설하고 수능 등급제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H씨는 “어떤 이과 학생이 전 과목 만점을 받고 수학만 3점짜리 한 문제 틀렸다면 그 학생은 수학 2등급에 다른 과목 1등급으로 전국서 몇백등이 된다.”며 “만약 수능 점수가 공개됐다면 그 학생은 아마 전국 1등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학들도 변별력 확보 골머리 대학들도 ‘선의의 피해자’를 가려낼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없다는 반응이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우연이나 운수로 성적이 결정된다는 것은 문제가 크다.”면서 “등급제에 따른 문제는 이미 제도 시행이 공표되면서부터 다 나온 것이지만 대학의 자율성이 전혀 없어 주어진 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연세대 이재용 입학처장은 “2등급 한 분야를 제외한 모든 성적이 1등급인 학생의 지원이 가능하냐는 질문이 많지만 통계가 없어 대답을 하기가 어렵다.”면서 “올해는 점수가 높아도 등급이 떨어진 학생이 있으니 지난해 지원 경쟁률이나 졸업생 자료를 보고 지원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서재희 황비웅기자 s123@seoul.co.kr
  • 2등급들 ‘大혼돈’

    “등급제 때문에 꿈꿔 왔던 의대를 포기하게 됐습니다.”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발표된 7일, 대원여고 앞에서 만난 재수생 조모(19·여)씨는 “모든 과목이 1등급이고 수리 가형만 한 개를 틀려 2등급이 나왔다.”면서 “대학 다니면서 학과 수업을 소홀히 하면서도 연대 의대를 가려고 수능을 준비했는데 이 등급이면 포기해야 할 것 같다. 다시 대학으로 돌아갈지 삼수를 해야할지 고민이 된다.”면서 고개를 떨궜다.●승자 없고 패자만 잔뜩 있는 등급제 수험생들에게 승자는 없고 패자만 있었다. 모든 과목이 1등급이 나온 극소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등급제로 나만 피해를 보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 문제를 틀려 수리 가형 2등급을 받은 학생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대원여고 3학년 신정현양은 “수리 가형만 3개 틀려서 3등급이 나오고, 다른 과목은 다 1등급이 나왔다.”면서 “3개 틀렸는데 3등급이라니 믿을 수 없다.”며 망연자실했다. 그는 “학원에서 1등을 하던 친구는 다른 것은 다 만점을 맞았는데 수리 가형에서 4점짜리 한개 틀려서 2등급이 나와 버렸다.”면서 “496점 총점이면 아무 곳이나 골라서 갈 수 있었는데 등급제로 힘들게 됐다. 이건 좀 심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총점은 높으나 한 두 과목에서 집중적으로 틀려 등급이 낮아진 학생들은 재수를 결심하는 분위기다. 서울 강남의 휘문고 3학년 백승호군은 “수리·외국어 등 대부분이 1등급인데 언어영역만 4등급이 나와 대학 선택에 큰 제한을 받게 됐다.”면서 “모든 대학에서 언어영역을 필수 과목으로 넣는데 4등급이 나왔으니 목표로 했던 고대 경영학과가 물 건너갔다.”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수리 나형은 1등급 컷이 낮은데 100점을 받으나마나인 것 아니냐.”면서 “등급제가 싫다.”고 말했다. 모의고사에서 전교 1등을 하기도 했던 이승엽(18)군은 “언어가 약 2점 차이로 2등급이 나왔고 평소 거의 1등급을 받았던 사회탐구 두개 과목이 간발의 차이로 2∼3등급이 나왔다.”면서 “지금 점수로는 재수하고 싶은 심정이다.”고 말했다.●너도 나도 “등급제 피해자” 피해자라는 생각은 중·하위권도 마찬가지였다. 명확한 점수 확인 없이 가채점 결과만 가지고 자신의 등급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휘문고 김준우(18)군은 답지에 잘못 옮겨 적는 바람에 2등급이 나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언어·수리·외국어가 모두 2∼4점차로 2등급이 나왔다.”면서 “외국어영역에서 답지보고 답을 적을 때 잘못 적은 게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잘 안 나온 것 같다.”며 고개를 떨궜다.●교사들 진학지도 ‘비상’ 교사들은 억울해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진학 지도할지 난감해 하는 표정이다. 반포고 박복현 3학년 부장교사는 “수리 가형에서 한개를 틀려 2등급이 나온 학생들은 한 문제 실수로 인생을 달리하게 될 수도 있게 된 셈이다.”면서 “난이도 조절이 제대로 안돼서 운이 많이 작용하게 된 것이어서 재수를 하겠다는 심정이 이해가 안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휘문고 3학년 1반 김형권 담임교사도 “억울한 것은 문제가 쉽게 출제돼 평소 모의고사보다 상대적으로 등급이 하나씩 떨어진 학생들인데 이들에게는 소신지원을 권할 생각이다.”면서 “등급제로 진학지도가 더 어려운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서재희 신혜원 황비웅기자 s123@seoul.co.kr
  • ‘국악 오케스트라’ 대중 곁으로

    ‘국악 오케스트라’ 대중 곁으로

    서양음악 분야에서 전국의 교향악단이 기량을 겨루는 ‘교향악축제’는 내년이면 20주년을 맞을 만큼 연륜이 쌓여간다. 하지만 국악관현악단은 전국적으로 20개 남짓에 이를 만큼 늘어났음에도 각 단체의 개성을 한 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나라음악큰잔치추진위원회(위원장 권오성)가 11일부터 15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옛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갖는 ‘국악관현악축제’는 ‘국악관현악의 교향악축제’를 지향한다. 그 첫걸음에 해당하는 올해는 전국의 5개 국악관현악단이 21세기 세계음악을 지향하는 한국음악의 깊이와 넓이의 일단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내년부터 참가 국악관현악단을 늘려가 명실상부한 전국 국악관현악단, 나아가 전국 국악인의 축제로 만들겠다는 것이 주최측의 계획이다. 일정은 11일 전주시립국악단의 개막 공연에 이어 12일은 대구시립국악단,13일은 경기도립국악단,14일은 부산시립관현악단,15일은 KBS국악관현악단이다. 전주시립국악단은 김삼곤 작곡의 국악칸타타 ‘어머니’로 프로그램을 짰다. 판소리의 고장답게 소리꾼의 도창(導唱)으로 줄거리를 이어간다. 신용문이 지휘하고 소리꾼 김흥업·김민영·최진희와 소프라노 고은영이 나선다. 구천이 지휘하는 전주시립합창단도 출연한다. 주영위가 지휘하는 대구시립국악단은 ‘한국음악의 생활화’와 ‘국학(國學)으로의 국악(國樂)’이라는 두 개의 목표를 갖고 있다. 이번에도 이유라가 협연하는 해금협주곡 ‘방아타령’과 테너 최덕술이 나서는 ‘거문도 뱃노래’ 등 민요, 그리고 백성기의 국악관현악 ‘백두대간’이 조화를 이룬다. 예술감독 김영동이 이끄는 경기도립국악단은 국악관현악과 경기민요 ‘대수풀노래’와 경기도당굿을 주제로 한 모듬북협주곡 ‘산치성(山致誠)’에서 보듯 경기지역의 음악유산을 조명한다. 박호성이 지휘하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6곡의 창작관현악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피리의 중요무형문화재 예능보유자(인간문화재) 정재국이 협연하는 백대웅의 ‘가산(山)을 위한 피리협주곡’이 전통을 기반으로 삼고 있다면, 베이스 유형광이 솔로이스트로 나서는 진규영의 ‘문열어라’는 현대음악을 바탕으로 한다.‘상쇠’에는 부산의 풍물패 버슴새가 가세한다. 피날레를 장식할 KBS국악관현악단의 프로그램은 마치 청중들에게 줄 수 있는 즐거움의 한계가 어딘지 도전해보려는 듯 화려하다. 이준호 지휘로 스타 해금연주자 강은일의 해금협주곡 ‘추상’과 스타작곡가인 양방언의 ‘프린스 오브 제주’, 인간문화재 판소리명창 안숙선의 ‘심봉사 눈뜨는 대목’, 비보이팀 드리프터즈와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의 ‘판놀음’ 등이 펼쳐진다. 티켓은 무료이지만, 나라음악큰잔치 인터넷 홈페이지(www.gugakfestival.or.kr)에서 예약해야 한다. 대입 수학능력시험 수험표를 가진 수험생에게는 기념품도 준다. 공연시간은 11∼14일은 오후 7시30분,15일은 오후 5시이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단독]지자체 수능 장학생 선발 비상

    지역인재 육성 차원에서 수능성적 우수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온 농촌지역 자치단체들이 이를 놓고 큰 고민에 빠졌다. 2008학년도 대학 입시 때부터 수능 등급제가 처음 도입되면서 종전의 석차 백분율보다 변별력이 떨어져 성적우수 학생 선발이 한층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수능 등급제는 수능성적을 점수 표시 없이 총 9등급으로 나눈 것이다. 3일 (재)경북 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군위고·군위여고·효령고 등 지역 3개 고교 출신자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 1,2,3등에게 각각 성적우수 장학금 500만원,300만원,200만원 등 모두 1000만원을 지급해 오고 있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수능 등급제가 도입되면서 성적 우수자(3명) 선발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군위고 진학담당 관계자는 “수능성적 1등급(올해 전체 수능 응시생 54만 3700여명의 4% 이내)과 2등급( 〃의 7% 이내)을 받는 고3 수험생이 여러 명 나올 수 있어 예년과 달리 장학금 지급을 위한 성적 우수자 선발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군 교발위는 오는 7일 수능성적 결과가 발표되면 학교 관계자들을 소집, 성적 우수자 선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북 영덕군 교육발전위원회도 올해 들어 당초 전국 수능성적 10% 이내의 성적 우수자에게 4년제 대학 등록금 및 입학금 전액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그러나 수능 등급제 도입과 함께 장학금 지급 대상 범위를 2등급(11%)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군 교발위 관계자는 “수능 등급제 실시로 이사회가 규정한 수능성적 10% 이내를 2등급까지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장학금 지원대상 및 액수가 당초보다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원 동해시민장학회도 이같은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동해시민장학회는 매년 우수한 수능성적으로 좋은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학기당 140만(국공립대)∼200만원(사립대)씩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동해장학회측은 올해 대학입시부터 수능 등급제가 도입되면서 성적에 대한 기준이 복합해진 데다 변별력마저 떨어져 수능성적 우수생 선발에 차질을 우려했다. 총 112억원의 기금으로 장학회를 운영 중인 전남 여수시인재육성장학회는 수능성적 우수생 120명에게 연간 1명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주고 있다. 하지만 박평석 여수 인재육성장학회 상임이사는 “장학금 수혜 대상자들의 변별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며 “내년 정기이사회 때 이를 논의한 뒤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군 관계자들은 “정부의 잦은 대학 입시제 변경이 수능생들은 물론 지자체의 영재 키우기 사업까지 혼란을 주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전국종합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수능성적 새달 7일 발표

    교육인적자원부가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당초 예정보다 5일 앞당겨 다음달 7일 발표하기로 했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9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능 등급제 전환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 지도 교사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협의를 거쳐 수능 성적 발표를 다음달 12일에서 7일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수능 성적을 9등급으로만 표시하면서 자신의 정확한 등급을 알기 어려운 수험생들이 사설 입시기관의 예측에만 의존해 지원 전략을 세우는 등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성적 발표시 수능 영역별 등급 조합 정보를 함께 제공하기로 하고,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CD로 제공하고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도 올릴 예정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평가원 “수능문제·정답 이상없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5일 실시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와 정답에 ‘이상이 없다.’는 최종 판정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평가원에 접수된 문제 및 정답에 관한 이의 신청은 모두 811건으로 단순의견이나 반대의견, 동일인 중복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589건(124개 문항)으로 나타났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8 대입 정시모집 요강] 인문계열 180곳 수능 50%이상 반영

    [2008 대입 정시모집 요강] 인문계열 180곳 수능 50%이상 반영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대학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로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실질반영비율은 전년도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논술 고사는 인문계는 물론 자연계 모집단위에서도 시행하는 대학들이 크게 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7일 ‘2008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 모집요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정시모집의 전형 요소는 대학이나 모집군(가·나·다군 등), 모집단위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수능과 학생부, 논술, 면접·구술고사, 실기고사 등을 활용한다. 전체적으로 가장 비중이 높은 전형 요소는 수능 성적이다. 인문계열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수능을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80곳이다. 고려대(서울)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원주), 이화여대, 중앙대(안성), 한양대(서울·안산) 등 11곳은 수능을 100% 반영한다. 100% 미만∼80% 이상 2곳, 80% 미만∼60% 이상 132곳, 60% 미만∼50% 이상 35곳, 50% 미만∼40% 이상 23곳, 40% 미만 18곳 등이다. 수능 등급제의 첫 시행으로 주요 대학들은 수능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등급간 점수 차를 차등 부여하고 있다. 학생부 실질반영률은 3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이 191곳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30%대가 128곳으로 가장 많았고, 50% 이상 30곳, 50% 미만∼40% 이상은 33곳, 30% 미만∼25% 이상 6곳 등이다. 대부분 대학들은 학생부에서도 등급간 점수 차를 두고 있다. 상위권대는 상위 등급간 격차는 줄이고, 하위 등급간 격차는 늘렸다. 반면 중·하위권 대학들은 전체적으로 등급간 점수 차를 높여 등급이 낮아질수록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지도록 했다. 논술고사의 실질반영률은 서울대와 부산가톨릭대 등 2곳이 20% 이상을 반영한다. 부산대와 가톨릭대, 건국대, 서울교대 등 12곳은 20% 미만∼10% 이상, 숙명여대, 한국외국어대(서울) 등 15곳은 10% 미만∼5% 이상 반영한다. 특히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숙명여대 한 곳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서울대 등 3곳이 20% 이상 반영하는 것을 비롯해 건국대(서울),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양대, 국민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숭실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서울), 인하대 등 38곳에 이른다. 면접·구술고사의 실질반영률은 20% 이상이 29곳, 20% 미만∼10% 이상 11곳, 10% 미만∼5% 이상 16곳, 5% 미만 15곳 등으로 집계됐다. 모집 인원은 199개대에서 모두 18만 1014명으로 전년도 18만 7325명에 비해 6311명 줄었다. 올 전체 모집 인원의 47.9%에 해당한다. 대학들은 ‘가·나·다’ 등 군(群)별 또는 캠퍼스별 분할모집 방식으로 학생을 뽑는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99개대 16만 4853명(91.1%), 특별전형 151개대 1만 6161명(8.9%)이다. 정원 내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특기자 전형 27개대 306명, 대학 독자적 기준 전형 78개대 4138명 등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 전형 132개대 4859명, 전문계고 출신자 전형 99개대 4095명, 특수교육대상자 전형 45개대 540명, 재외국민·외국인 전형 51개대 785명 등이다.2008학년도 정시모집 요강 주요 내용은 대학진학정보센터 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볼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험생 주의사항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는 주의 사항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자칫 합격이 취소될 수도 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규정에 따르면 수시 1학기 또는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해 단 한 곳(산업대·교육대·전문대 포함)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또는 추가모집에 지원해서는 안 된다. 또 정시 모집에서 모집 기간 군(群)이 같은 대학(교육대 포함)에 복수 지원을 할 수 없고, 한 대학에서 모집기간 군이 같은 전형에 복수 지원하는 것도 금지된다.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에 복수 지원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그러나 정시 모집 대학(교육대 포함)에서 모집 기간 군이 다른 대학간 또는 동일 대학내 모집기간 군이 다른 모집 단위간에는 복수 지원할 수 있다. 또 산업대와 전문대는 모집기간 군의 제한이 없다. 일단 정시 모집에 합격하고 등록을 하면 다른 곳에 추가 지원하면 안 된다. 최초 등록뿐 아니라 미등록 충원 과정 중에 추가 등록한 경우도 포함된다. 단, 추가 모집 기간(2008.2.20∼29) 전에 정시 모집 등록을 포기한 학생은 추가 모집 지원이 가능하다. 모든 전형 일정이 끝난 뒤라도 입학 학기가 같은 2개 이상 대학에 이중 등록을 해서는 안 된다. 만약 이중등록과 복수지원금지 규정을 위반하면 전산 자료 검색을 통해 합격이 취소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특기자 전형 각 대학들은 올 정시모집에서 농어촌학생이나 국가유공자, 특수교육대상자 등을 특별전형을 통해 따로 뽑는다. 또 만학도나 주부, 취업자 등을 우대해 뽑는 전형도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어느 전형이 유리한지 살펴봐야 한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특별전형으로 전체 정시 모집인원의 8.9%인 1만 6161명(151개대)을 뽑는다. 정원 내에서는 특기자 전형으로 문학, 어학, 체육, 연극영화 전형 등이 있다. 대학별 독자적기준에 따른 특별전형에는 국가유공자 및 자손, 사회적배려대상자 및 자녀, 종교인과 자녀, 사회봉사자 및 자녀, 기능 우수자, 경기실적 우수자 및 지도자, 각종 대회 입상자 등의 전형이 마련돼 있다. 서울시립대는 청백봉사상 수상 공무원 자녀를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진주산업대는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대상에 귀순 북한동포를 포함시켰다. 산업체 근무 경력이 있으면 충주대, 한경대, 한밭대, 경운대 등 산업대 우선선발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서울기독대는 고령자를 우대하는 고령자 전형을 실시한다. 만학도, 주부 등을 위한 전형도 빼놓을 수 없다. 가톨릭대, 경북외대, 광주대, 남서울대, 세명대, 울산대, 한동대 등 여러 대학에서 선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만학도, 주부 등을 위한 특별전형을 마련해 놓고 있다. 가톨릭대, 강남대, 건양대, 용인대 등은 취업자를 우대하는 취업자 전형, 경인교육대와 공주교육대 등 일부 대학은 소년소녀 가장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유리한 ‘영역별 점수 조합’ 골라야 수능등급제가 첫 시행되는 올 대입 정시모집에서는 누가 얼마나 지원전략을 꼼꼼히 짜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과 학생부의 등급제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장치를 마련하는 등 지난해보다 모집요강이 훨씬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같은 등급이라도 모집단위나 전형유형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지원 모집단위 6∼7개로 압축해야 현재 가장 먼저 할 일은 지원 희망 모집단위를 정하는 것이다. 수능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등급을 추정, 이를 바탕으로 지원 모집단위를 6∼7개로 압축해야 한다. 안정·소신·적정 등 세 수준으로 나눠 2개 정도씩 정해,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최종 결정은 다음달 12일 수능 성적이 나온 뒤 하면 된다. 지원 대학을 정했다면 공책 한 권을 마련해 지원 모집단위의 전형 요강을 한데 모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중하위권 대학은 학생부 등급 중요 희망 모집단위를 정할 때는 자신의 진로를 감안하되, 수능과 학생부, 논술·면접 등 전형요소별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야 한다. 이 때 4가지는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우선 수능 영역별 성적 조합 방법이다. 언어·수리·외국어·탐구 영역 가운데 ‘3+1’ 또는 ‘2+1’ 방식 가운데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야 한다. 예를 들어 언어 영역 성적이 좋지 않다면 수리와 외국어에 탐구 영역을 반영하는 ‘2+1’ 방식으로 전형하는 곳을 고른다. 탐구 영역에서도 몇 개 과목을 반영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두번째는 수능 영역별 가중치와 가산점이다. 적지 않은 대학이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두거나 가산점을 주고 있다. 상위권대의 경우 수리 ‘가’형의 가중치와 가산점이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 세번째는 수능 등급간 점수 차이다. 많은 대학들이 수능 등급간 점수 차이를 따로 두는 방식으로 변별력을 확보하고 있다. 같은 등급이라도 모집단위나 전형유형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있다. 네번째는 학생부 등급간 점수 차이다. 대부분 대학들은 수능처럼 학생부에도 등급간 점수를 차등 부여하고 있다. 상위권대의 경우 상위등급간 격차가 미미하지만 중하위권대의 경우 등급간 격차가 커 학생부가 당락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범·교육대 인·적성검사 기본점수 無 지원 모집단위를 정할 때는 전형요강 가운데 작은 것 하나라도 무시해서는 안된다.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 자신에게 유리한 요소가 많은 전형을 골라야 한다. 복잡해서 혼란스럽지만 뒤집어보면 그만큼 틈새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사범대와 교육대의 인·적성고사는 논술과는 달리 기본 점수가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는 뜻이다. 비교내신 적용 대상자와 적용 방식도 알아둬야 한다. 한림대 등 일부 대학은 재수생의 수능 성적을 그대로 학생부 성적으로 환산해 반영하기 때문에 재수생에게 유리하다. 만일에 대비해 동점자 처리 규정이 자신에게 유리한 곳을 골라야 한다. 수능 우선선발 전형의 경우 탈락하면 곧바로 일반전형으로 넘어간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나´군 일부대학 경쟁률 올라 갈 듯 올해 입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참고해야 한다. 올해에는 모집 시기를 ‘나’군으로 일부 옮긴 대학들이 있다. 서강대와 한양대, 성균관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 경우 해당 대학의 ‘나’군 모집전형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선이 걸린 학생들이 ‘나’군에서 이 대학에 대거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의대나 치대 가운데 ‘2+1’방식으로 뽑는 곳도 있다. 단국대와 인제대, 고신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 대학들에는 언어 영역 성적에 자신 없는 학생들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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