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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되고픈 그대, 아카데미로 오라

    연예인 되고픈 그대, 아카데미로 오라

    연예인 지망생 홍수시대다.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시즌 3에 18일 기준으로 참가 신청 인원이 135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대한민국 인구가 5000만명 선이란 것에 비춰 보면 국민 35명 가운데 한명이 ‘슈퍼스타 K 3’ 도전 의사를 밝힌 셈이다. 사교육 열기만큼은 세계 둘째가라면 서러울 우리나라에서 뜨겁게 부는 연예인 지망 열풍을 놓칠리 없다. 실용음악, 연기 등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에 발맞춰 관련 업계의 행보도 빨라졌다. 전국 각지에서 실용음악학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은 물론 수학능력시험의 ‘메가스터디’처럼 온라인 강의도 등장했다. 특히 연예인 지망생 사이에선 아이돌 연예인이 다녔던 학원, 유명 가수를 길러낸 작곡가 등이 운영하는 실용음악학원들이 대세이자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일부 아카데미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연계된 경우도 있다. 먼저 지망생들 사이에서 아이돌 그룹 씨엔블루와 FT 아일랜드를 배출한 학원으로 유명세를 탄 서울 홍대 인근의 FNC 아카데미. 이 학원에서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학원생들을 위해 주말반과 야간반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출신들도 적지 않다고. FNC 아카데미 관계자는 “씨엔블루 멤버들이 학원 출신임이 알려지면서 연예인 지망생들 사이에 소문을 탄 것은 사실”이라면서 “씨엔블루 데뷔 이후 학원생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씨엔블루와 FT 아일랜드 멤버들은 이 학원을 거친 뒤 FNC 뮤직 소속 가수가 됐다. 이외에도 2PM 김준수를 배출한 대구 지역의 학원, 빅뱅의 승리와 카라의 구하라가 다녔다는 광주 지역의 학원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김광석, 김건모, 박진영, 신승훈, 엄정화 등 가요계 스타들의 히트곡 제조기로 유명한 작곡가 김형석이 운영하는 실용음악학원 케이노트(K-note)의 경우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학원도 운영 중이다. ‘슈퍼스타 K’ 시즌 2의 ‘톱 3’ 가운데 한명인 장재인이 이 학원 출신이다. 케이노트는 강좌당 한달 평균 30만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최대 네 과목까지 한꺼번에 듣는 학생들도 있다. 주로 3개월에서 6개월 코스를 듣는 경우가 많다. 학원생은 300~400명을 웃돈다. 방학이 되면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까지 하며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이 학원 온라인 강의의 경우 가수 나윤권과 유명기획사 YG의 보컬 트레이너 최원석 등 20여명의 강사가 보컬, 피아노, 작곡 등을 가르친다. 수강료는 기존 오프라인 학원 수강료의 10분의1 수준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지망생이 노래와 춤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면 강사진이 첨삭 지도하는 형식이다. 방송사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우후죽순으로 만들어 내자 기존 학원 외에 속성 오디션 학원까지 등장했다. 족집게 강사에서 현직 피디까지 강사진도 화려하다. 8월 방송 예정인 ‘슈퍼스타K 3’를 앞두고 최근 특별대비반을 만든 학원들도 눈에 띈다. 서울 대치동의 한 실용음악학원은 일주일에 1시간씩 3번 보컬 트레이닝 교육과 오디션 곡 선정 등을 해 준다. 6월 방영 예정인 SBS 연기자 선발 오디션 프로그램 ‘기적의 오디션’ 특별대비반도 있다. 수강료는 두달에 120만원. 하지만 연예인 지망생들 사이에선 인기가 높다. 정원이 초과할 정도로 수강생이 몰렸다. 한 실용음악학원 관계자는 “연예인 지망생들이 학원을 찾는 경우도 많이 늘었지만 최근 각 대학에서 실용음악학과들을 개설하면서 입시과열도 더해진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한양대 실용음악학과의 경우 신입생 경쟁률이 100대1에 달해 인기학과임을 증명했다. 또 성신여대 등 실용음악학과가 개설된 대학도 40여개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연예인 지망생들 사이에서 부는 사교육 열풍에 대해 “돈 없으면 연예인도 못 하는 시대가 온 듯해 씁쓸하다.”고 지적했다.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씨는 “사교육이 장악한 교육시장의 형태가 연예인 지망생 분야로 옮겨온 듯하다.”면서 “연예인 지망생들 사이에서 사교육이 활개를 치는 것은 과거와 달리 자신의 재능과 외모, 끼만 갖고는 더는 아이돌이 되기 위한 전 과정, 즉 소속사 연습생이 되는 것마저 어려운 상황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쉽게 말해 똑같은 연예인 지망생들이지만 돈의 여유가 없으면 출발선이 남들보다 10m가량 뒤처지는 꼴”이라고 덧붙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슈 인터뷰] “경쟁은 대학의 기본… 포스텍도 300 명 중 20여명 탈락”

    [이슈 인터뷰] “경쟁은 대학의 기본… 포스텍도 300 명 중 20여명 탈락”

    “학생들이 학점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은 대학의 핵심이자 기본입니다. 개혁 과정에서 일부 부작용이 생겼다고 해서 전체가 잘못됐다고 몰아갈 수는 없는 것이지요.” 1986년 설립된 포스텍(포항공과대학)은 학교의 설립취지·규모·운영방식·학력수준 등 모든 면에서 카이스트와 비교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동반자’이자 ‘경쟁자’다. 카이스트 재학생들의 연쇄자살 사건이 ‘서남표식 개혁 논란’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포스텍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12일 경북 포항시 효자동 포스텍 교수식당에서 백성기 총장을 만나 그가 생각하는 대학 개혁의 방향에 대해 들어 봤다. 한 학년 학생이 300명에 불과한 포스텍은 지난해 영국 더타임스의 세계 대학평가에서 28위를 했다. 그 조사에서 카이스트는 79위, 서울대는 109위였다. 2007년 백 총장이 취임할 때만 해도 포스텍은 카이스트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 총장은 포스텍이 단기간에 급속히 발전한 원동력을 ‘개혁’이라고 잘라 말했다. ‘백성기식 개혁’은 영어수업 확대, 정년보장(테뉴어) 교수 심사 강화, 교수 및 학과 평가제 도입 등 서남표 총장이 추진해 온 카이스트 방식과 놀랍도록 비슷하다. 도입 방식에서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 약간의 차이가 교수와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크게 느껴지는 듯하다. →때가 때인 만큼 카이스트 사태에 대해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서 총장의 개혁이 너무 과했던 것인가. -대학은 단 한시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학교건 학생이건 탈락하고 낙오할 수밖에 없다. 변화가 대학의 문화 그 자체인 이유다. 카이스트 개혁 과정에서 일부 부작용이 생겼다고 해서 전체가 잘못된 것으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카이스트의 ‘징벌적 등록금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학생들이 학점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은 대학의 핵심이자 기본이다. 이걸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쓰는 건 잘못된 게 아니다. 하지만 이번 건은 교육보다 돈이 지나치게 부각됐기 때문에 불행한 사태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학업을 중단하거나 지장 받는다는 것은 학생을 뽑을 때 대학에서 약속한 책임을 저버리는 것이다. 지원을 해 줄 수 없으면 뽑지 않는 것이 맞다. →영어수업도 카이스트 사태의 주된 이슈다. 영어수업이 꼭 필요하다고 보나. -물론이다.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교육과 연구를 위해서는 영어를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우리 학생들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는 점이다. 대학에서 공용화를 선언하고 전부 영어로 수업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영어강의를 들으려면 영어실력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무턱대고 영어로 강의를 할 게 아니라 먼저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 포스텍은 신입생들을 평가한 후 6단계로 나눠 영어를 배우도록 하는 ‘영어인증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3학년부터 본격적인 영어강의가 시작되고, 대학원은 100% 영어수업이다. 목표치를 정하고 순차적으로 단계를 밟았기 때문에 “포스텍을 졸업한 학생들은 영어에 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자신할 수 있다. →교수들의 테뉴어 심사 강화와 학과 평가를 지난해부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교수의 ‘철밥통’을 건드리는 일인데 반발이 크지 않은가. -내부의 반발은 오해에서 비롯된다. 테뉴어 심사를 강화하고, 빨리하는 것은 누구를 자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수들의 연구 자율성을 보장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이미 이룰 것을 다 이룬 사람에게 테뉴어를 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미래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 맞는 것이다. 정교수가 된 후 6, 7년 정도 지난 시점이 교수의 잠재력을 평가하기에 좋은 때다. 잠재력을 인정받아 테뉴어가 되면 그 다음부터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하고 싶은 연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연봉제 역시 반발이 있는데 미국식 연봉제라는 것은 성과에 따라 무조건 결정되지만, 한국에서는 쉽지 않은 방식이다. 그러면 기본급을 주는 한국식에 성과급을 주는 미국식을 절충하면 된다. 하루아침에 모든 걸 완벽하게 바꿀 수는 없다. →대학 개혁에서 ‘총장’의 역할은 뭔가. -변화가 파국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적당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계속해서 꾸준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개혁을 하다 보면 분명히 소통의 문제와 만나게 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소통의 방식이 다양해졌다는 점은 다행이다. 한가지 더. 변화를 추구하면서 반발하는 교수들의 불만은 스스로 변화에 동의했느냐 않았느냐의 문제는 아니다. 자신이 사전에 인지를 했느냐 않았느냐에 더 민감하다. 그 부분을 뚫어 주는 것이 결국 소통 아닌가.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다양한 학생들이 들어오는데, 학업성취도 문제는 없나. -과거 학력고사와 수학능력시험 시절의 자료를 분석해 보니 시험성적과 졸업성적의 상관관계가 무의미할 정도로 낮았다. 그럼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을 1차적으로 걸러서 그 후에 잠재력을 평가하는 게 어떨까 싶어서 무시험 전형을 도입했다. 입학성적과 마찬가지로, 졸업생을 봐도 대학성적이 높으냐 낮으냐 하는 것이 그 학생의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커리큘럼을 최대한 학생들이 따르고 성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그게 포스텍이 롤모델로 삼았던 미국 칼텍(캘리포니아 공대·입학정원 250명) 같은 소수정예의 장점이다. →‘입학은 어렵고 졸업은 쉬운’ 한국대학 구조를 ‘입학은 쉽고 졸업은 어려운’ 미국대학 구조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학생이 대학의 목표와 커리큘럼에 따라서 적절하게 학업을 이수하고 나갈 수 있느냐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공통의 문제다.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졸업을 못하는 게 당연하다. 다 배우지도 않은 학생을 졸업장을 줘서 내보내는 건 사기다. 포스텍도 신입생 300명 중 졸업까지 20여명이 탈락한다. 모두들 100% 떠안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건 불가능한 일 아닌가. →이번에 새롭게 깨달은 부분이 있나. -세상에서 가장 이질적인 사람들이 모인 곳이 대학이다. 교수, 교직원, 학생. 이렇게 지향하는 바가 다른, 다양한 세대가 한곳에 모여 있는 곳이 있나. 최근에는 외국인들까지 늘고 있다. 다양성,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따뜻하게 살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수들이 학생들을 ‘단순한 학생’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제자이자 인간’으로 보고, 학생들 역시 서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이번 카이스트 사태가 준 교훈이 아니겠는가. 포항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백성기 총장은 ▲1949년 수원 출생 ▲1971년 서울대 금속공학 학사 ▲1981년 미국 코넬대 재료공학 박사 ▲1986년 포항공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1991년 코넬대 방문교수 ▲2000년 포항방사광가속기연구소장 ▲2007년 현 포스텍 총장 ▲2009년 현 한국세라믹학회장 ▲2010년 현 교육과학기술부 원자력위원 ▲2011년 현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위원장
  • [서울광장] 교육정책 원칙도 철학도 없다/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교육정책 원칙도 철학도 없다/곽태헌 논설위원

    교육인적자원부는 2004년 8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등급제를 발표했다. 수능 성적은 1~9등급으로만 표시된다는 내용이다. 같은 등급 내에서는 점수 차이가 없다. 서울대가 2005년 5월 “내신은 믿지 못하겠으니 논술 위주로 뽑겠다.”고 발표하자, 대통령은 두달 뒤 “서울대 입시안은 나쁜 뉴스”라고 말했다.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논술이 본고사로 판정된 대학에는 정원도 줄이고 두뇌한국(BK)21 사업비 지원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노무현 정부 때의 일이다. 당시 많은 사람들은 그러려니 했다. 노 정부의 교육철학은 좋게 말하면 기회균등, 나쁘게 말하면 하향평준화였다. 노 정부 때에는 서울대와 삼성을 비판하는 등 1등에 대한 질시가 유난히 심했다. 이명박 정부는 노 정부 때와는 다른 자율과 경쟁, 다양성을 교육정책의 높은 가치로 내걸고 출범했지만 끊임없이 규제와 간섭을 하고 있다.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주요대학들이 경쟁적으로 수시에서 논술을 아예 없앴거나 논술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논술 비중과 대학 재정 지원을 연계하기로 한 게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23개고에서 부당하게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고친 것을 밝혀냈다. 인천의 외국어고와 일반고에서도 비정상적으로 고쳤다는 제보가 있었다. 학생부는 입학사정관 전형은 물론이고 상당수 수시 전형에서 중요한 변수다. 신뢰가 뒷받침돼야 할 학생부 관리가 이 모양인데도 현 정부는 입학사정관제에 목을 매다시피 하고 있다. 한국의 현실은 생각하지도 않고 어설프게 미국 물을 먹은 사람들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의 입학사정관제에 몰입된 꼴이다. 오는 11월 10일 치르는 수능에서는 과목별 만점자가 1%씩 양산될 예정이다. 정원의 30~40%를 선발하는 정시에서는 수능이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인 변수인데도 교육당국은 지원자들 간에 변별력도 없는 ‘물 수능’을 내겠다고 한다. 이처럼 무책임한 것도 없다. 학생부, 내신, 면접, 자기소개서, 수능 중 그나마 가장 객관적인 게 수능인데 이를 무력화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시험이 쉬우면 한두 문제만 실수해도 치명적이다. 문제가 쉬울 때 재수가 늘어난다는 통계 수치도 있다. 교육당국은 물 수능이면 사교육비가 줄어들 것으로 착각하지만 억울하게 떨어졌다는 학생들이 늘면서 재수생을 양산, 학원의 배만 불려줄 뿐이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올인하는 상황에서는 수능이 쉽다고 사교육비가 줄어들 여지는 별로 없다.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시험 성적은 절대적인 게 아니라 상대적이다. 진정 사교육비를 줄일 생각이 있다면 교사들과 학교들이 경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선발 자율권도 없고 수업료만 일반고의 3배나 되는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27곳 중 9곳은 지난해 추가모집에서도 미달됐다. 대통령선거 공약에 매달려 무턱대고 공급만 늘린 탓이다. 성적이 아니라, 돈이 없으면 아예 자사고에는 지원할 수가 없다. 자사고 정책은 실패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현 정부는 지난해부터 외고는 사실상 중학교 영어내신만으로 선발하도록 했다. 노 정부 때에도 외고 입시를 이렇게까지 시시콜콜하게 규제하지는 않았다. 이런 교육정책의 중심에는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을 총괄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있다. 당시 노 정부의 규제를 꼬집었던 그가 각종 규제와 함께 이해할 수 없는 정책을 내놓고 있다. 보수진영으로부터는 좌파라는 말까지 들었던 노 정부 때에는 경쟁력 후퇴로 가는 건지, 강화로 가는 건지는 성향에 따라 판단할 일이지만 나름의 원칙과 철학은 있었다. 하지만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는 원칙도 없고 철학도 없다. 왼쪽으로 가는지, 오른쪽으로 가는지 헷갈린다. 교육은 나라의 장래를 결정하는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데, 한국에서는 일년소계(一年小計)도 안 된다. 교과부(교육부)를 없애야 교육이 살아날 것이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tiger@seoul.co.kr
  •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쉬운 수능 대비’ 영역

    지난달 발표된 2012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계획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여느 해보다도 ‘쉬운 수능’이 될 거라는 점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발표를 보면 변수(선택 과목에 따른 수험생 이동 가능성)가 남아 있는 과학·사회탐구 영역은 제외하더라도 언어·수리·외국어의 영역별 만점자가 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평균점수 상승으로 최상위권은 변별력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도 많지만, 중·하위권 학생에게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변수는 EBS 교재 및 강의 70% 연계 부분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수리영역 출제 범위가 지난해보다 늘어난다. 올해 출제경향을 바탕으로 ‘쉬운 수능’에 대비하는 공부 방법과 영역별 준비 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1.‘쉬운 수능에 임하는 자세’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EBS 70% 연계에 안심하지 말고, 원리·개념 위주로 학습할 것. ② 기출문제를 통해 영역별 특징 및 출제 경향을 반드시 파악할 것. ③ 최소한의 변별력을 위해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에 대비하자. ④ 올해도 수리영역이 좌우한다. 새로 출제되는 범위를 집중적으로 공략하자. ⑤ 탐구영역은 단순 교과 지식보다는 실생활과 연관된 문제 위주로 대비하자. ⑥ 시간이 금이다. 아는 문제는 검토할 것 없이 풀고 넘어가자. 정답:⑥ 쉬운 수능일수록 실수가 대입 당락을 좌우한다. 모의고사로 실전감각을 키우자. 해설:① 올해 수능에서도 EBS 70% 연계가 유지되지만 직접 연계가 아닌 만큼 기본 개념과 원리 이해, 배경 지식 등을 확실히 익혀야 한다. 주의할 점은 EBS 교재에서 쉽게 출제되더라도, 실제 수능에서 유사 또는 변형된 문항들이 출제될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학습해야 한다. EBS 교재에서 개념과 원리를 묻는 문항을 따로 노트에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② 영역별로 출제 경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영역별 특성에 맞게 학습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매년 출제되는 수능 문제를 보면 분명히 영역마다 특성이 있고, 출제 경향도 차이가 있다. 고3 수험생의 경우 기출문제를 통해 이를 사전에 파악해야만 학교에서도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기출 문제는 어떤 문제보다도 검증된 우수한 문항이다. 최근 수능에서도 기출 문제와 비슷한 유형들이 자주 출제되고 있음을 명심하자. ③ 쉬운 수능에서도 반드시 고난도 문제에 대비하는 학습은 해야 한다. 난이도가 낮아져 변별력이 떨어질수록 고난도 문항이 실제 성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권 학생의 경우 쉬운 수능에서 고난도 문항 한두개를 놓치면 목표 대학의 꿈을 이루기가 사실상 어려워진다. 변별을 위한 영역별 고난도 문제는 반드시 3~4문항 정도 출제되므로 이에 대한 준비도 빠뜨리지 말자. ④ 올해는 수리영역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따라서 학습에서도 수리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둬야 한다. 수리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올해 처음 출제되는 ‘미적분과 통계 기본’을 중점적으로 준비하자. 수리 가형을 선택한 수험생들은 과목별(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로 균등한 비율로 출제되므로 특정 과목에 치우치지 않게 공부하자. ⑤ 탐구영역은 응시 인원이 많은 과목을 선택하되, 실생활과 접목시켜 학습해야 한다. 수리와 더불어 난이도 예측이 쉽지 않은 탐구영역이 올해 시험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⑥ 쉬운 수능일수록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실수가 등급은 물론이고 전체 수능 성적을 좌우할 수도 있다. 결국 실수는 반복적인 실전 연습을 통해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모의고사를 자주 보며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이 가장 좋다. 2.‘영역별 학습요령’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언어- 해당 주제어나 배경지식은 1학기에 쌓아둘 것. ② 수리- 반복학습보다 원리·개념 중심으로 학습할 것. ③ 외국어- 고난도 빈칸 추론 문제는 풀이 방법까지 익힐 것. ④ 사회 탐구- 시사소재·일상생활을 교과개념 연계시켜 학습할 것. ⑤ 과학 탐구- 과학잡지 볼 시간에 문제집 한 권 더 풀자. 정답:⑤ 생활과학과 교과내용이 연계된 지문 출제. 과학잡지나 신문 기사를 통해 과학 이슈를 학습하자. 해설:① 언어영역 비문학과 문학의 경우 해당 주제어나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을 1학기에 충실히 쌓아 두자. 다소 생소한 주제어나 작품에 대해서는 평소에 자료를 찾아 배경지식까지 함께 공부해 둬야 한다. 특히 비문학에서도 내용이 똑같지 않은 한 핵심 주제어가 같은 지문이 또 출제될 수 있다. 기출 수능에서도 비문학 지문에 나온 핵심 주제어라고 해서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 ② 수리영역을 잘하는 비결은 자신이 틀린 문제를 꾸준히 정리하되, 반복학습보다 원리와 개념을 먼저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실제 고3 여름방학이 되면 대부분 자신이 많은 공식과 내용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원리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집이나 방송을 자주 보는 것만큼 기본개념을 묻는 문제와 다른 과목과의 연관 개념을 묻는 문제를 중점적으로 학습하자. ③ 외국어영역의 점수를 높이려면 변별력 강화를 위해 출제된 고난도 유형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특히 빈칸 추론 문제는 출제 비중이 가장 높으면서 동시에 고도의 사고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풀이 방법을 익혀야 한다. ④ 사회탐구영역은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내용을 교과 개념과 연계한 문항이 일정 비율 출제되고 있으므로 관련 교과 내용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⑤ 과학탐구영역 역시 생활과학과 시사 관련 문제를 교과 내용과 연계시켜 학습하자. 과학 잡지나 신문 기사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는 생명과학(복제, 배아), 지구환경(쓰나미, 지진, 지구온난화), 신재생 및 원자력 에너지 등에 대해서도 공부해 둘 필요가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외국어고 1~4위 ‘싹쓸이’

    외국어고 1~4위 ‘싹쓸이’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 국제고 등이 전국 최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한나라당)의원실이 교과부가 제출한 전국 1478개 일반계고의 2011학년도 수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언어·수리나·외국어 등 3개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을 합산했을 때 전국에서 가장 점수가 높은 학교는 서울 대원외고로 408.5점이었다. 대원외고는 영역별 순위에서도 언어(130.4점), 수리나(140.4점), 외국어(137.7점) 3개 영역에서 모두 1위였다. 2위는 용인외고로 3개 영역 합산 404.1점, 3위는 경기외고로 400.3점이었다. 그 뒤로는 명덕외고(399.7점), 민족사관고(399.6점), 한영외고(397.9점), 김해외고(397.4점), 해운대고, 안양외고(이상 396.6점), 상산고·대일외고(395.9점)가 10위 안에 들었다. 상위 20위 안에 포함된 학교를 형태별로 보면 외고가 13곳, 자사고가 민족사관고·해운대고·상산고·현대청운고 등 4곳, 국제고가 서울국제고·부산국제고 등 2곳이었다. 일반고로는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충남 공주의 한일고(14위. 393.2점)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수리가를 기준으로 3개 영역 합산 순위를 분석해도 최상위권은 대부분 특목고였다. 점수가 가장 높은 학교는 한일고(385.7점)였고, 경기외고(384.8점), 안양외고(384.6점), 동두천외고(383.5점), 상산고(383.4점), 한영외고(381.8점), 대일외고(379.5점), 현대청운고(379.1점)가 뒤를 이었다. 언·수·외 성적을 1·2등급 학생 비율로 따질 때 언어에서는 제주과학고(100%)와 민족사관고(91%), 수리나에서는 전북과학고(100%)와 경남과학고(100%)가 최상위였다. 수리가에서는 한국과학영재학교(100%)와 동두천외국어고(100%), 외국어에서는 한국과학영재학교(100%)와 대원외고(99%)의 1·2등급 비율이 높았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영역별 표준점수 제주 1위·인천 꼴찌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시·도 및 학교 간 표준점수 최고점과 최저점 차이가 각각 13점, 76점으로 지난해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수능 시험을 치른 전국 일반계고 재학생 45만 944명의 성적을 분석한 ‘2011학년도 대입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16개 시·도 중 영역별 표준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로 언어·수리가·수리나·외국어 등 전 영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천은 수리가를 제외한 3개 영역에서 최하위를 차지했다. 1등과 꼴등의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과목은 수리가로 13.1점에 달했다. 성태재 원장은 “제주는 전체 학생 숫자가 적고 성적 분포도 동질적인 집단이 많아 상대적으로 평균점수가 높다.”고 말했다. 시·군·구 단위의 표준점수 차이는 대부분 선발 방법이 좌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수리가·수리나·외국어 등 전 영역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한 전남 장성군은 일반고인 장성고 한 곳뿐이지만, 2008년부터 선발방식을 전국단위로 바꿔 뽑은 신입생이 2011학년도 수능을 치렀다. 언어 영역 상위권인 경남 거창(4위)·경기 김포(6위)·제주 제주시(9위)·충남 공주시(10위) 등도 학생 선발권을 가진 특목고, 자율고가 3~4개씩 있는 곳이다. 이는 결국 수능 성적 차이가 학교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보다는 처음부터 성적이 좋은 학생을 가려서 뽑는 ‘선발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립학교의 수능 표준점수 평균은 모든 영역에서 국·공립학교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사립학교가 공립학교와 비교하면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학생을 가르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남고와 여고, 남녀 공학 등 학교 성별로 분류하면 언어와 외국어에서는 여고의 표준점수가 높았고, 수리가와 수리나에서는 남고가 우수했다. 반면 남녀공학은 4개 전 영역에서 가장 성적이 낮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는 “학력 격차의 원인 분석이나 성적 하위 지역에 대한 개선 방안은 빼놓고 순위만 공개하는 것은 결국 부모 학력, 직업 같은 가정 배경 외에는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찾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올 11월 10일 실시… ‘쉽게 출제’

    오는 11월 10일 치러지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당초 방침대로 쉽게 출제된다. 영역별 만점자는 변별력 논란에도 불구하고 1% 수준이 되도록 할 방침이며, EBS 연계율도 올해처럼 70%로 유지된다. 탐구영역 응시과목 수는 최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들고 수리영역 출제 범위도 달라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2학년도 수능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수리영역 출제범위가 바뀐다. 자연계열 학생이 주로 보는 수리가형의 경우 수학Ⅱ에 ▲적분과 통계 ▲기하에 벡터가 추가된다. 인문계열 학생이 응시하는 수리나형은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출제 범위에 포함됐다. 성태제 평가원장은 “난이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시험시간은 30분 단축돼 시험 종료 시간이 오후 6시 5분에서 5시 35분으로 앞당겨진다. 수능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 기간은 8월 24일~9월 8일이며, 개인별 수능 성적표는 11월 30일 통지된다. 수능 모의평가는 6월 2일과 9월 1일 두 차례 실시된다. 한편 올해 수능부터는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등으로 수능에 응시할 필요가 없는 경우 응시수수료 전부 또는 일부를 반환받을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EBS 교재 줄이고 연계·비연계 분리 출제”

    “EBS 교재 줄이고 연계·비연계 분리 출제”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30일 201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와 2012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실적으로 탐구 영역의 만점자 비율을 1%로 맞추기는 쉽지 않다.”면서 “공교육 안정화 정책에 맞게 최대한 이 수준에 근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성 원장과의 일문일답. →수능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로 맞출 수 있나. -학교 수업과 EBS 강의를 열심히 공부한 학생이 어느 정도 학업 성취도를 달성한다면 영역별 만점자가 다수 나오는 게 교육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본다. 예년처럼 문제를 복잡하게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탐구영역은 올해 선택과목 수가 4개에서 3개로 줄어 수험생 수의 변동이 심하면 만점자 비율을 예측하기 어렵다. →탐구영역은 1% 비율에서 제외되나. -탐구 영역에서도 상대적으로 많은 수험생이 치르는 교과는 최대한 (만점자 비율 1%를 맞추도록) 노력하겠다. 제2 외국어처럼 만점자가 2∼4%였던 과목은 예년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겠다. →난이도 하락으로 상위권의 변별력이 약해진다고들 우려하는데…. -1점 차이로 대학 합격 여부가 갈리는 상황은 지양하자는 것이다. 가능하면 등급 점수를 쓴다든가 하는 식으로 대교협에서 입시정책을 유도할 것이다. 지필 영향력을 낮추고 인성, 수행능력 등 다양한 형태로 교육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한 것인 만큼 입학사정관제 위주의 입시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EBS 연계율 70%를 내걸었지만 지난해 수험생 체감도가 낮았다. -지난해 수험생이 모든 EBS 교재를 다 봤을 것이라는 전제로 출제했는데 실제로는 그러지 못했다고 한다. 올해는 교재 수를 줄이고 연계와 비연계를 어느 정도 분리해서 출제할 방침이라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본다. →1등급 비율 상위 30개 시·군·구 순위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없는데…. -성적 상위권 지역 및 학교에 대해 (우수한 학생만 골라 뽑은) 선발 효과인지, 학교 교육프로그램의 우수성에 따른 교육 효과인지 아니면 두 요인이 모두 작용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분석, 검토할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노무사시험 올부터 ‘표준점수제’ 도입

    노무사시험 올부터 ‘표준점수제’ 도입

    올해부터 공인노무사 1, 2차 시험의 선택과목 간 점수 편차를 줄이기 위해 표준점수제가 도입된다. 또 응시자가 공인노무사 자격시험 시행일 20일 전에 접수를 취소하면 응시수수료 전액(1차 시험 3만원, 2차 시험 4만 5000원)을 반환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인노무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은 관련 시행 규칙과 함께 올해 공인노무사 시험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선택형인 1차 시험에서 선택 과목(경제학원론, 경영학개론)의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변환해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에 따른 점수 차이를 줄인다. 각 과목 응시자의 원점수를 경제학원론과 경영학개론의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분포시키는 방식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필수 3과목과 선택 1과목을 치르는 2차 논문 시험도 3명의 시험위원이 채점한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산출해 위원 간 채점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했다. 특히 2차 시험 선택과목의 경우 행정소송법, 경영조직론, 노동경제학 등 3과목 중 하나를 고르는 데서 생기는 점수 불균형을 표준점수제로 바로잡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된다. 실제 고용부가 발주한 용역보고서 ‘공인노무사 자격시험 표준점수제 도입 방안 검토’에 따르면 2007년(16회) 치른 2차 시험 선택과목의 과락률은 3배까지 차이가 났다. 경영조직론의 응시자는 8.4%만이 과락을 했지만 행정소송법은 24.7%, 노동경제학은 21.3%가 과락이었다. 지난해에는 ‘노동경제학’ 응시자의 평균점수가 65.04점으로 다른 선택과목인 경영조직론(36.42점)과 민사소송법(45.73점)에 비해 최대 30점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시험을 주관한 산업인력공단의 특정 선택과목 난도 조절 실패로 불합격한 수험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모여 행정심판, 행정소송, 위헌법률심판 등을 진행 중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사법시험도 예전에 점수 불균형 문제가 제기돼 표준점수제를 도입한 바 있다.”면서 “표준점수제로 과목별, 채점자별 점수 불균형을 거의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시험 안본 수능 응시료 올해부터 돌려받는다

    앞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 지원서를 내고도 불가피하게 시험을 치르지 못한 수험생은 응시료를 돌려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8일 수능 응시료 반환의 근거를 마련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천재지변, 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나 수시모집 최종 합격 등으로 수능을 볼 필요가 없는 등 정당한 사유가 인정되는 수험생은 응시 수수료를 전부 또는 일부 반환받게 된다. 지금까지는 수험생이 시험을 보지 않을 경우 응시 수수료를 돌려주지 않았다. 문제 출제 및 시험지 인쇄 비용 등 때문이었다. 응시 수수료는 3개 영역 이하 3만 7000원, 4개 영역 4만 2000원, 5개 영역 4만 7000원 등이다. 수능시험 지원자 가운데 미응시자는 해마다 5∼6% 수준이다. 지난해는 지원자 71만 2227명 가운데 6.1%인 4만 3236명이 응시하지 않았다. 교과부는 “수수료 반환으로 부족해지는 경비는 정부가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구체적인 반환 기준과 절차 등은 2012학년도 수능시험이 공고되는 7월까지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ICL)의 대출 이자를 군 복무기간 중에는 면제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대입 試案만 3696개… 학생들은 울고 싶다

    2012학년도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의 속이 타고 있다. 대입 자율화의 여파로 다양하고 복잡해진 전형방법을 파악하기가 여간 버겁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직 대학별 입시 최종안도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대학전형계획에 따르면 4년제 220개교의 전형은 무려 3696개에 달한다. 실력 못지않게 정보력이 진학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인 현실에서 학부모들은 발을 구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마땅히 의존할 곳 없는 학부모들은 초조하고 다급한 심정에 사교육 입시상담기관들의 설명회를 찾거나 컨설팅을 받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학벌사회와 맞물려 떨칠 수 없는 대입 앞에서 불안하고 괴롭기만 하다. 대입 전형 다양화는 1997년 성적에 따른 한줄 세우기 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잠재력을 지닌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차원에서 본격화됐다. 시대 흐름도, 취지도 옳다. 하지만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대학들은 전형방법을 세분화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논술·면접·입학사정관제·학교생활기록부 등의 활용 방식을 쪼개고 쪼갠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학별 평균 전형이 18개씩에 달해 대학 네댓 군데만 추려 전형방법을 따지더라도 100개 가까이 되는 형국에 이르렀다. 오죽하면 ‘난수표’라느니, ‘대학 총장도 다 모르는 전형’이라는 웃지 못할 말이 나오겠는가. 안타깝고 서글픈 대입의 현주소다. 대학들은 전형을 간소화해야 한다.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교육과학기술부도 논술의 비중 축소·폐지를 권고하거나 전형방법의 단순화를 대학에 주문했다. 일부 대학들이 정부 정책에 호응해 유사한 전형을 통폐합하는 등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한다. 대학 자율로 판단, 실행에 옮겼다면 모양새가 더 나을 뻔했다. 대학들은 입시최종안을 빨리 발표해야 함은 물론이다. 교과부는 더 이상 실험 또는 땜질·보완식으로 대입 제도를 건드리지 않길 바란다. 손을 댈수록 대입의 혼선이 가중되는 탓이다. 또 체계적인 대입 및 진학상담 등을 위한 장치도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만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다소나마 덜어줄 수 있다.
  •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신학기 고교 학습준비법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신학기 고교 학습준비법

    내일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 학생 입장에서는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이름이 바뀐 것보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한다는 ‘수험생’으로서의 압박감이 더 클 것이다. 하지만 고교 학습과 수능 준비가 전혀 다른 공부가 아닌 만큼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마음으로 착실히 준비하면 된다. 수년간 고교 수험생들을 가르쳐 온 스타 인터넷 강사들로부터 신학기 고교 학습 준비법에 대해 알아본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언어 - 문법 총정리 >>> 언어 하지혜 강사 ① 8차 교육과정에서는 국·영·수의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중심축으로 삼아 공부하는 것이 좋다. 국어는 16종 교과서를 통틀어서 수학능력시험에 반영되기 때문에 자신이 배우는 교과서에 실린 작품 뿐만 아니라 다른 교과서의 작품도 따로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문법, 문학, 비문학으로 장르를 나누어 학습하는 것도 국어를 쉽게 공부하는 요령이다. 또 고대문법부터 현대문법까지 전체 기본 문법을 정리해 두면 국어의 기초를 잡을 수 있어 앞으로의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 문학은 필수 작품에 속하는 단편 소설들을 읽고 줄거리를 정리하고, 필수 현대시도 예습해 두는 것이 좋다. 비문학은 이전에 출제되었던 고1용 모의고사 기출 문제집을 이용해 지문을 독해하고 문제 유형을 파악해 둔다면 수능 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②학기 초에는 고1용 기출문제를 일주일에 한회 정도씩 풀어나가며 모의고사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비문학을 독해하는 능력이 생기면 다른 장르를 공부할 때에도 도움이 된다. 비문학 구조독해를 훈련하면서 글을 보는 능력을 키워 보자. 중학교 때 나왔던 문법이 고등학교에서도 기초 문제로 모의고사에 한두 문제씩 출제되기 때문에 중학교 문법을 완벽하게 복습하고, 동시에 고등학교 문법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선행학습을 해 두는 것이 좋다. 주말을 이용해 단편소설들을 읽고 줄거리를 정리하거나, 필수 현대시들을 정리해 놓으면 모의고사뿐만 아니라 내신과 수능 대비도 같이 할 수 있다. ③의외로 문법을 소홀히 여기는 학생들이 많다. 문법 파트는 국어의 기초를 다지는 데 매우 중요하다. 어휘력 또한 지문을 독해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하지만 이를 간과하고 문학 작품만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기초공사 없이 건물을 짓는 것과 같다. 고1부터 문법의 기초와 어휘력을 다지고 비문학 지문을 독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언어영역의 기초체력을 기르는 길이다. 문법은 중학교 교과서부터 고교 문법까지 정리된 책이 서점에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거나, 문법이 총정리된 인터넷강의를 봐도 좋다. 어휘력도 빠뜨리지 말아야 할 핵심 요소. 책을 많이 읽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려운 어휘가 많이 나오는 신문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려운 어휘가 나올 때는 국어 단어장을 만들어서 정리해 두고, ‘사전적 의미’뿐만 아니라 어휘가 사용된 예문을 통해 어떤 문맥에서 사용되는지를 정리하면 책을 수십권 읽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④문학작품을 짧게 핵심만 정리해서 10~20분 정도 분량씩 학습하면서 한 작품씩 정리해 나가는 것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문학작품이 정리된 자습서를 한 작품씩 매일 공부하는 것도 좋다. 비문학 지문 독해는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매일 한두 지문씩 문제를 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 지문을 풀고 오답정리까지 10~15분이 걸리기 때문에 중간에 남는 시간을 활용하기에도 좋다. ⑤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그 과목이 공부하기 싫고, 또다시 공부를 소홀히 해 점수가 나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하지만 한번이라도 마음을 잡고 치열하게 공부해서 점수가 잘 나오면 성취감 덕분에 과목에 대한 자신감도 생긴다. 국어를 싫어한다면 우선 범위가 정해져 있는 내신부터 준비해 보자. 작품 정리도 하고 문제도 자주 풀면서 준비해 보면 내신도 잘 나오고 동시에 국어에 대한 학습의욕도 높아져, 최종 목표인 수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수리 - 기본서 마스터 >>> 수리 이정수 강사 ①고교 1학년 수학 내용은 중학교 3년간 배웠던 내용의 심화·반복 과정이다. 수학 용어와 기호를 처음 접하는 것이 아니므로 누구나 마음만 먹는다면 어렵지 않게 예습할 수 있다. 수학 내신을 대비하려면 학교에서 선정한 교과서와 부교재 그리고 수업시간에 나눠주는 프린트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이해해야 한다. 최소한 수업 전날에는 다음날 배울 내용을 읽고 숙지해서, 수업시간에 그 내용을 떠올리며 학습해야 한다. 수능에서도 1학년 과정은 문제풀이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기본서 한권 정도는 두 학기 중에 마스터해야 한다. 수능준비는 고1 과정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자. ②모의고사는 전국단위 시험이다. 내신과는 성격이 다르고 난이도가 높은 문제도 출제된다. 내신처럼 하루 전날 공부하는 것은 대책이 될 수 없다. 시험날은 쉬운 문제를 먼저 풀고, 어려운 문제는 나중에 접근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 시험지를 실제 시험환경 속에서 치러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어느 정도 난이도로 출제되는지, 또 시간 관리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시험문제의 배열은 몇번부터 문제가 어려워지는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시험마다 문제는 달라지지만, 문제 난이도의 배열이나 유형의 배열은 어느 정도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중간에 문제가 어려워졌다고 해서 당황하지 말고, 뒤쪽에 나오는 쉬운 문제들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③수학 각 단원마다 핵심 내용은 있지만, 이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면 전반적인 내용도 알고 있어야 한다. 수학 개념을 고르게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기출문제들을 통해 문제별 난이도와 풀이방법을 유형별로 익혀 두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꼭 알아야 할 단원은 다음과 같다. ▲집합(대칭 차집합 개념과 유한집합의 원소의 개수 실생활 문제) ▲명제(대우명제를 이용한 문제풀이와 필요조건과 충분조건) ▲실수(항등원 역원개념 대소판별과 절댓값 관련, 가우스 개념의 이해) ▲정수(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 ▲다항식의 연산(곱셈공식과 인수분해공식의 정확한 암기와 적용, 항등식의 성질과 미정계수법을 이용한 연산, 나머지 정리와 인수 정리에서 조립제법을 이용한 계산, 비례식과 가비의리, 무리식의 연산과 상등에 관한 정리, 복소수의 연산) ④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공부할 때는 그날 배울 내용에 대한 중요 개념을 여러번 읽어보고 부족한 설명은 인터넷 강의나 교육방송을 찾아 듣는 게 좋다. 학습 순서는 단원별 개념을 먼저 이해한 후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고, 그 다음에 문제 풀이 강의내용을 공부하는 게 좋다. 인강을 이용해 수학을 공부할 때에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서 학습효율이 달라질 수 있다. 편하게 강의만 보는 걸로는 절대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수학은 이해가 중요하지만, 스스로 풀어보고 왜 틀렸는지 확인해 가는 과정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⑤수학은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 난이도가 높아지고, 개념이 어려워져 이 과정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예습과 복습이 밀려서 나태한 시간이 한동안 쌓이고 나면 갑자기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수학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는 고1 단계에서 쉬운 것부터 끈기있게 매일 일정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처음부터 난이도 있는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쉬운 문제부터 연습한다 생각하고 유형별로 풀어 보자. 이해력이 아무리 좋아도 문제를 스스로 풀지 않고는 수학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 외국어 - 선택과 집중 >>> 영어 윤재남 강사 ①2014년 수능 영어는 2종(쉬운 A형과 현행 수준의 B형)으로 분리된다는 대원칙 아래, 전체 문항수는 감소하는 반면 실용영어 중심의 듣기 문항이 더 늘어난다. 국가영어능력평가(NEAT)가 수능 영어를 당장 대체하지는 않더라도 2013학년도부터 대입 수시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빠뜨리지 말자.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입학 전부터 학원에 다니고, 심지어 쓰기·말하기에 대비해 텝스·토플 수업도 듣는다. 정반대로 선행학습을 전혀 하지 않은 학생도 있다. 이들에게 공통으로 줄 수 있는 조언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영어를 준비하라는 것. 바빠진 학교생활에서 구문·독해·어법·듣기 등 네개 파트를 모두 늘어놓고 순례하는 식의 공부는 시간상으로 불가능할뿐더러 학습 효과 측면에서도 비효율적이다. 자신에게 취약한 특정 파트 중심으로 학습하되, 내신에 직결되는 학교 영어수업에 집중해야 한다. 교과서는 내신과 수능 모두의 대비용으로 활용하자. ②1학기 전국연합학력평가(6월 15일)에 대비해 3월은 겨울방학 때 학습한 내용을 복습하자. 4월은 1학기 중간고사 기간이다. 교과서가 최고의 수능 교재이며, 수능영어와 내신영어가 별개가 아님을 잊지 말자. 5월은 약점 파트별로 본격적인 심화학습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이다. 수능·모의고사의 핵심은 독해이므로 다양한 세부 유형을 익히고 유형별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자. 필수 구문·문법 학습도 빠뜨리지 말자.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학습패턴을 확립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매일 10여개 지문을 풀 때 ‘문제풀이→정답 확인 및 오답 분석→소재 파악·주제·요약→핵심문장 해석훈련→어휘·문법정리’ 순서로 공부하는 것이다. 6월에는 과거 기출문제 등을 대상으로 시험장과 같은 조건으로 풀면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시도해 보자. ③수능 영어문법은 중학교 때 배운 문법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중학 문법을 전반적으로 한번이라도 훑어 보자. 동사의 3단 변화와 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놓친 채로 공부하면, 앞으로도 계속 영어에서 헤매거나 심지어 과목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 문법을 다루되, 문장의 구조를 익히고 해석하는 방식을 확실하게 익혀 두자. 다시 강조하지만 영어의 가장 중요한 파트인 ‘동사와 형식’과 ‘준동사(동명사·부정사·분사)’만이라도 꼭 복습하기 바란다. ④영어가 큰 벽으로 다가올 때 1차적인 원인으로 어휘 부족을 많이 거론한다. 해결 방법은 평소 문법·독해공부를 할 때 단어장에 정리해 둔 단어들을 등하교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암기하는 것이다. 나만의 차별적인 비밀무기가 필요한 학생들은 영어신문을 스크랩해서 읽는 것도 괜찮다. 개별 문장을 정확히 해석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책 읽듯이 전체적으로 훑으며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⑤보통 ‘영어 공부를 한다.’고 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어휘만 외우는 경우가 많다. 지금부터 단어 암기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자. 단어를 공부하더라도 독해·어법·쓰기와 연관되도록 그 단어가 활용된 대표 예문을 적어 보자. 리스닝도 문제풀이에 그치지 말고, 핵심표현·대화문 딕테이션(받아 적기) 그리고 셰도잉(따라 읽기)을 통해 다른 파트에도 그 효과가 파급될 수 있도록 하자. 갈수록 어려워지는 독해는 눈높이를 정해 공부하자. 지문을 읽으면서 어휘량을 늘리는 것도 하나의 목표일 수 있고, 주제를 파악하는 것도 모두 도움이 된다.
  • 수능연계 EBS교재·강의 활용 어떻게

    수능연계 EBS교재·강의 활용 어떻게

    EBS 교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사실상 ‘제2의 교과서’다. 고교 수업시간은 물론 학원가에도 관련 강의가 넘쳐난다. 지난해 수능에서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가 과연 되느냐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이미 EBS 교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 버렸다. 여기에 정부는 올해도 수능과 EBS교재·강의의 체감 연계율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BS에 대한 활용도와 의존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EBS교재가 수능의 첩경인 만큼 교재와 강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중요한 문제다. EBS 교재와 강의는 많다. 올해는 45권에 달하는 수능 연계대상 EBS 교재를 언어 6권, 수리 가형 8권, 수리 나형 4권, 외국어 6권 등 24권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능 전 영역으로 보면 아직도 60권이나 된다. 적지 않은 양이다. 양이 많기 때문에 ‘눈도장 찍기식 문제풀기’라는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수능에는 나온다고 하고 양은 많으니까 “한번이라도 풀어 보자.”는 식으로 무조건 문제와 정답풀이에만 치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EBS 연계율이 높아지고 수능이 쉬워진다고 해도 수능은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얼마나 EBS 교재를 잘 외웠느냐가 아니라 문제에 나온 출제의도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아무리 수능과 EBS 연계율이 높아진다고 해도 외운다고 될 일이 아니라 결국은 생각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때문에 EBS 문제를 외우지 말고 출제의도를 파악해야 한다. 당연히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개념을 공부하고 다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또 문제를 풀기 전에 스스로 출제의도가 뭘까 고민해 보고 써 보고 해설지에 나온 출제의도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공부 습관이다.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익숙해지면 출제자의 의도가 쉽게 이해될 수 있다. 아울러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EBS 강의를 통해 확실하게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도 “수능은 EBS 교재와 강의만으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문제와 정답을 통째로 외우는 방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21일 강조했다. 교과부는 “교재 속 문항을 암기하는 식으로는 효과가 없다. 이번에 EBS 교재를 문제풀이 중심에서 해설 위주로 보강한 이유도 학교에서 배운 개념과 원리를 교재를 통해 이해하고 적용하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교과부는 올해 수능과 EBS 연계는 교과서와 EBS 교재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내용이나 개념활용 유형의 비중을 늘리고 지문·그림·자료·표 등을 활용하고 문항을 변형하는 경우에도 문항에서 다루고 있는 핵심 개념 또는 원리를 그대로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과목별 공부 방법에도 출제의도·개념 파악의 중요성은 그대로 적용된다. 언어영역의 경우 아는 작품과 낯선 작품을 묶어 출제하고 있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첫 지문은 EBS 교재에 나온 걸 사용하고 뒤에는 새로운 지문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출제됐다. 다만 지난해는 새로운 지문을 중심으로 문제를 냈다면 올해는 쉬운 수능으로 출제하기로 한 만큼 새로운 지문을 덧붙이더라도 문제는 교재에서 나온 지문을 중심으로 낼 가능성도 높다. EBS 교재에서 봤던 익숙한 지문을 본다는 점에서는 유리하다. 그렇지만 단순하게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 비슷한 지문과 전혀 다른 정답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문제의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EBS 교재 지문 등에 나오는 분야별 공통점과 차이점, 갈등 내용과 전개구조, 작가의 의도 등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비문학 지문의 경우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인 논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풀이는 물론 EBS 교재를 사용한 독해연습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수리영역은 문제풀이만 매달려서 안 되는 대표적인 과목이다. 수식이나 그래프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어렵고 사용한다고 해도 숫자만 바꿔도 계산법이나 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수리의 주요개념과 원리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수리영역은 EBS 교재와 함께 교과서와 기출문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좋다. 교과서를 통해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EBS 문제는 실전문제라고 생각하고 풀면서 응용력을 키우는 것이다. 외국어영역에서는 우선 지문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나 표현은 모두 익혀야 한다. 또 지문을 보면서 모르는 문장을 확인해 관련 문법 등을 다시 꼼꼼히 복습해야 한다. 이 같은 기본실력이 있어야 영문구조를 보고 지문에서 작가나 글쓴이가 말하는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 지난해 많은 수험생들을 힘들게 했던 추론적 사고를 요구하는 독해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어려운 지문에서 작가나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선택과목을 정하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도 마찬가지다. 기출문제 등을 분석하면서 핵심개념을 어떻게 응용했는지를 파악하면 고난도 문제에도 대비할 수 있다. 사회탐구 영역은 교과서를 읽고 핵심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면서 개념정리를 확실히 해야 한다. 교과서로 개념을 정리하고 기출문제로 이를 확인한 뒤 EBS 교재로 응용력을 키우는 식이다. 과학탐구의 경우 EBS 교재 수준도 상당한 편이다. 어렵다고 느낄 수도 있어 EBS 강의 등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하지만 어렵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푼 문제가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다시 이해하고 그래도 모를 때 선생님을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스스로 백지에다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게 이해해야 응용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올 수능 쉽게 낸다

    올해 고교 3년생이 치르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쉽게 내기로 했다. 비교적 평이했다는 평가를 받은 2010학년도 수능보다도 더 쉽게 출제해 영역별 만점자를 1% 수준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EBS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능·EBS 연계 개선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설동근 교과부 1차관은 “지난해 수능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 교재의 지문과 다른 부분을 발췌하거나, 수리의 경우 단서를 줄여 학생들의 연계 체감 효과가 낮았다.”면서 “올해는 교재에서 직접 출제하는 문항을 늘리고 지나치게 변형된 문제를 줄여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으로 나오도록 난이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약 70만명(재수생 포함)이 수능을 볼 것으로 예상돼 언·수·외 전 영역 만점자는 통상적으로 영역별 만점자(7000명)의 30% 수준인 2100명 정도까지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비교적 쉬웠다는 2010학년도 시험도 언어·수리 나·외국어 세 과목 영역의 만점자는 각각 0.24%, 0.84%, 0.74%에 불과했다. 따라서 영역별 만점자가 1%에 이를 경우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은 세 과목 모두 만점을 받아야 합격이 가능해, 변별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본부장은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높은 데다, 입학사정관제 등 대학의 다양한 평가 기준이 많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상위권 일부 학생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학생이 사교육으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EBS 교재가 과도하게 많다는 지적에 따라 언어, 수리, 외국어 등 세 과목 전체 교재를 45권에서 24권으로 축소키로 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입시전문컨설턴트와 함께하는 입학사정관제 합격전략] 리더십 전형 ‘큰 코’

    [입시전문컨설턴트와 함께하는 입학사정관제 합격전략] 리더십 전형 ‘큰 코’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이 대표적인 선발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처럼 정형화된 수치가 없는 데다 합격에 대한 공식 또한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는 게 사실이다. 일관성 없는 장시간의 봉사활동, 전공과 무관한 수상 실적 및 자격증, 장래 희망이나 관심 분야와 무관한 독서활동 등은 대학이 원하는 양질의 인재임을 입증할 수 있는 도구가 되지 못한다. 교육전문컨설턴트들과 함께 실제 성공 사례를 분석해 봤다. 학급회장 2회와 학생회장까지 지낸 A군은 1학년 때부터 ‘리더십 전형’을 노렸다. A군은 여러 가지 비교과 영역의 장점을 만들고자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결정적으로 대학이 A군을 뽑아야 할 근거가 보이지 않았다. 과거에 학생회장을 지냈다는 것은 하나의 큰 장점이지만 대학 입학사정관제 도입 이후 학생회 안에서 단순히 무슨 지위를 거쳤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학년회장에 어울리는 활동 내용이 따라줘야 한다는 것이다. A군의 경우 2학년까지 반장과 회장으로서 보여준 구체적인 활동 대신 단순히 그 직무에서 수행해야 할 기본적인 활동이 전부였고, 학교에서 받은 표창장이 유일한 근거였다. ●“학생회 활동만 기준으로 하지 않아”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원장은 “리더십전형은 학생회 활동 만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면서 “입학사정관들은 리더로서의 조건을 갖추었는지에 대한 실질적 근거를 원한다.”고 말했다.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항목은 다양하다. 그중에서 가장 기본은 학교 생활의 성실성이다. 성실함의 객관적인 근거는 내신성적에 있다. A군은 2학년 내신이 1학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1학년 때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교과 평균이 2.2등급이었으나 2학년 때 3.5등급으로 떨어졌다. 물론 계열이 나뉘는 2학년의 성적 관리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누구나 같은 상황이다. 따라서 리더의 기본적 덕목 중 하나인 성실성을 입증하려면 내신성적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A군은 학생부 우수자에 지원할 성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내신관리를 최소화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리더십 전형도 성실성의 지표인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깨달았다. 이에 따라 3학년 때 2.1등급으로 끌어올렸다. 이 원장은 “중간에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고, 이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면서 “그러나 A군은 3학년의 내신관리를 통해서 마지막 흐름이 좋은 내신의 패턴을 만든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제시해야 리더십 전형의 또 다른 판단 기준은 희생과 봉사 그리고 책임감이다. 2학년까지의 활동내용에서는 구체적인 봉사와 책임의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 A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질적으로 구성원을 추동하여 구체적 활동을 통해 일정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 시작은 굉장히 작은 출발에 있다. 학급이든, 학년이든, 동아리이든 리더는 대의를 확대하고 위상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는 동아리나 봉사활동의 규모를 의미 있는 활동으로 바꾸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작지만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A군은 리더로서의 자질을 키우기 위해 리더십 캠프에 참여했고 소통과 설득 능력을 높이는 과정인 토론대회에 참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도움말: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원장
  • 김성열 교육과정평가원장 사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채점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55) 원장이 임기를 3개월여 남겨 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평가원은 9일 “김 원장이 수능 체제 개편안의 조기 정착에 도움이 되기 위해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원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5월 15일까지다. 후임 원장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공모 절차를 거쳐 선임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백발·파란 눈… “못 배운 한 풀었어요”

    백발·파란 눈… “못 배운 한 풀었어요”

    “가난이 웬수였죠. 배우지 못했다는 건 평생의 한이었습니다.” 송파구 마천동 신명주부학교 졸업을 앞둔 양서연(65)씨는 9일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늦깎이 여고생인 양씨는 지난 시절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못 배웠던 설움을 10일 어엿한 졸업장으로 보상받는다. 비록 미인가 학교이지만 양씨는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 지난해 4월 고입 검정고시, 8월에는 대입 검정고시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시 교육위원회 추천으로 검정고시동문연합회 장학금도 받았다. 그는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할 뿐”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최근 ‘막장 졸업식’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지만, 이곳만큼은 그런 걱정이 없다. “여자는 소나 키우라.”는 설움을 딛고 배움의 길에 들어선 주부, 이국 땅에서 한국말 한마디라도 더 배우려 안간힘을 쓰는 외국인들에게 졸업장은 인생의 목표를 이뤘다는 성취감이요, 그간의 아쉬움이 고스란히 담긴 통한의 눈물이었다. 1년간 두번의 검정고시를 서둘러 치른 까닭에 대입수학능력시험을 포기했던 양씨는 “대학에 진학해 사회복지사로 지적장애인을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지동 한림주부학교에 다니는 남경란(59)씨에게도 짧은 가방끈이 내내 짐이었다. 뜻밖의 사고로 학업을 멈췄다. 하지만 주부학교에서 공부 욕심을 마음껏 부려 요양보호사·라인댄스 1급 교사·한문 3급 자격증을 얻었다. 오는 16일 기다리던 고교 졸업장을 받는다. 한양여대 도예과 등 3개 대학에 합격하는 기쁨도 맛봤다. 캄보디아에서 온 새 신부 모리다(22)는 신명주부학교에서 한글학교 학업을 마쳤다. 유치원 교사로 가는 첫 걸음이다. 모리다는 검정고시 학원도 병행하며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청일점으로 인기를 누리는 프랑스 새 신랑 줄리앙 자크 조엘(30)은 “아내의 나라를 알고 싶었어요. 이젠 처가식구들과 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답니다.”라며 웃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석한 덕분에 당당히 졸업생 대열에 올랐다. 전남 목포시 평생교육의 요람으로 불리는 제일정보고등학교에서도 적잖은 졸업생들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10일 졸업장을 받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예능보유자 박종숙(57)씨는 진도에서 차를 세번이나 갈아타고 등교하는 열정을 보였다. 박씨는 순천 명신대 대학원에 진학한다. 인간문화재로 지정되면 140학점을 인정받아 대학교를 수료한 것으로 쳐주기 때문이다. 일찍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 밑에서 중학교를 졸업했던 공병열(49)씨도 고교 졸업장을 받는다. 자율방범대와 자율방재단 재난안전구조대원으로 20여년을 한결같이 봉사한 그는 전남 강진 성화대 항공전기전자학과에 합격했다. 안타까운 졸업장도 있다. 못 배운 한을 풀고자 중·고교 문을 두드렸던 조모(여), 명모(여)씨는 재학 중 숨져 명예 졸업장을 받게 됐다. 이경원·목포 최종필기자 leekw@seoul.co.kr
  • [사설] 학생부 조작 전수조사해 뿌리 뽑아라

    대학입시 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소재 보인고가 지난해 대입 수시모집을 앞두고 3학년 재학생 370명의 학교생활기록부 가운데 270건 정도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보인고가 이처럼 대규모 조작을 한 이유는 간단하다. 수시모집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는 교사의 학생 적성평가와 학생이 지원한 학과가 맞아떨어져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는 사교육 광풍을 억제하고자 대입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 적극 장려했다. 그 결과 118개 대학에서 3만 4000여명이 올해 이 제도로 선발될 만큼 비중이 몇년 새 급속도로 늘어났다. 또 수학능력시험으로 신입생을 뽑는 정시모집은 갈수록 준 반면 수시모집 인원은 증가해 이미 총정원의 60%를 넘어섰다. 게다가 어제 서울대는 내년도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폐지하고 입학사정관제와 내신성적 비중을 더욱 높이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흐름에서 학생부 조작을 방치한다면 대학입시의 신뢰성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국민의 거부감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보인고 교장 등 4명을 중징계, 교무부장 등 6명을 경징계, 담임교사 등 7명은 경고 처분하도록 학교 재단에 통보했다고 어제 밝혔다. 하지만 그 정도로 대응하고 끝낼 일이 아니다. 전체 학생 중 70% 이상의 생활기록부를 조작했다면 이는 학교 전체가 조직적으로 간여해야만 가능한 수준이다. 그런데도 이처럼 가벼운 징계로 마무리한다면 유사 사태 재발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조작에 관련된 교원 모두를 엄벌해 다시는 그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 아울러 우리는 교육과학기술부에 엄중히 요구한다. 이같은 조작이 비단 서울 소재 고교에서만 일어났으리라고 보지 않는다. 따라서 교과부 차원에서 전국 고교의 생활기록부를 전수조사해 그 가능성을 뿌리 뽑아야 한다. 아울러 학교생활기록부·성적 등의 조작에 연루된 교사는 형사 처벌해 교단에서 영원히 퇴출하게끔 엄정한 교육 행정을 펴야 한다. 이명박 정부마저도 대학입시 정책에 실패해, 그 피해가 온전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사태를 바라지 않기에 하는 요구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수능 대비법

    강남 인강 스타강사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수능 대비법

    긴 설 연휴도 지나고 새해가 드디어 시작됐다. 올해 고3이 되는 학생들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해 10개월 동안의 짧지 않은 수험 생활에 들어가야 한다. 겨우 학년이 하나 바뀐 것뿐인데도 모든 수험생들의 심정은 막막하기만 하다. 서울신문은 2월부터 수능시험을 치르는 11월까지 현직 교사와 입시전문 컨설턴트들로 구성된 전문가 칼럼단을 구성해 수능시험 준비부터 논술, 면접, 입학사정관제까지 수험 생활과 대학 입시의 모든 궁금증을 풀 수 있는 대입 가이드 기획을 게재할 예정이다. 먼저 강남구청 인터넷강의 스타 강사로 활약 중인 3인의 교사들이 말하는 ‘2012년 수능 영역별 학습 비법’을 준비했다. ■ 언어-기술문제 필수 ①수능 언어영역 문제는 새로운 유형이 없다고 할 정도로 이미 유형화·정형화되었다. 따라서 문제 유형별 접근이나 예상 가능한 지문 공략법보다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개념과 원리에 대한 철저한 학습과 어휘력 증강, 핵심어 파악 능력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문학 선택지에 자주 나오는 공감각적 심상, 주관적 변용, 심리적 거리 등은 용어에 대해 정확히 이해해야 하며, 이를 작품 속에서 발견해 낼 수 있는 능력도 같이 길러야 한다. ②언어 영역은 수학처럼 단계별로 공부하거나 단원이 나뉘어 있지 않다. 또 문제 특성상 수학이나 과학처럼 정확히 답을 찾기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른 영역에 없는 ‘가장 적절한 것은?’ 형식으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시중 문제집에는 주관적인 기준으로 낸 문제를 싣는 경우가 많은데, 마음이 급하다고 이런 부류의 문제만 풀다 보면 실제 수능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기보다는 주관적 기준으로 판단하기 쉽다. 가장 완벽한 문제집은 바로 기출문제. 고3이 되면 지난 3년간의 수능 기출문제는 필수적으로 풀고, 오답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③1등급의 경우 ‘현재 등급만 유지해야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만점을 목표로 공부하자. 이를 위해서는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 놓고 문제를 푸는 연습과 고난도·신유형 문제의 집중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2등급은 논리적 추론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문학 문제 중 각 지문의 1번 문제(공통점이나 전반적 특징 묻기)의 선택지를 통해 이론과 개념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3등급은 비중이 큰 비문학에 집중해 고3 상반기까지 완성시켜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일반화시키는 나쁜 습관을 없애야 한다. 문학은 작가의 창작 의도를 이해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4등급 이하는 양보다 질. 무작정 푸는 문제 풀이를 지양하고 한 문제를 풀더라도 깊게 고민하고 창작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틈틈이 모의고사를 한번에 풀 수 있을 정도의 지구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④논술은 고교 2학년 여름까지는 따로 학원에 다니지 않고 독서와 요약 중심으로 해도 충분하다. 비문학 지문을 열심히 읽고 사회탐구 공부를 평상시에 충실히 해 놓는다면 논술 공부의 반은 이미 완성한 셈이다. 최근 내신 시험도 서술형 평가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긴 문장으로 쓰는 서술형 평가 준비를 충실히 하면 논술 준비에도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은 스스로 논술 시험 자격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 논술 전형은 내신이 좋거나 수능 2등급 두개를 최소한 확보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 따라서 먼저 이 기준을 충족하는지 점검해 보자. ⑤고전 문학에서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점은 한자가 많이 나온다는 것. 물론 어려운 한자는 주석이 나오지만 대부분은 주석이 따로 없기 때문에 신문에 자주 나오는 한자어 정도는 바로 해석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것이 좋다. 고3 학생을 오랫동안 살펴본 결과, 독서를 좋아하는 학생이 어려운 수능시험이 나왔을 때 시험을 잘 봤다. 신문 칼럼이나 양서를 중심으로 꾸준히 독서를 하자. 독서 기록은 학교생활기록부에도 참고할 수 있고 입학사정관도 주의 깊게 보기 때문에 일거양득이다. ●언어영역(김유동 세종고 국어 교사) ■ 수리- EBS연계 핵심 ①수리 가형은 현재 고2 학생이 배워 온 교과과정에 따라 출제된다. 이전의 수능은 수학Ⅰ, 수학Ⅱ에서 각각 12, 13문항씩 출제됐고,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한 과목만 선택하면 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7~8문항씩 출제된다. 따라서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수학 과목을 빠뜨리지 말아야 하며, 한 부분이라도 놓칠 경우 수능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수리 나형은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각각 15문항씩 출제된다.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미분과 적분이 포함된 수능을 치르는 셈이다. ②수리 나형을 보게 되는 인문계열 학생은 미적분 단원을 꼼꼼히 볼 필요가 있다. 이전에 가형에 출제되었던 미적분 문제의 난도가 높았기 때문에 이번 수능에서도 변별력을 높이는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처음 배우는 만큼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정의에 충실하면서 그래프를 문제의 조건에 맞게 적절히 해석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가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라는 네개의 단원을 골고루 공부해야 하고 문제도 다양하게 풀어보는 전체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기하와 벡터는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려운 내용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③2월에는 학습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한다. 목표 학과가 어디고, 10개월 동안 얼마만큼 학습량을 완성해 수능 때 최적의 상태를 만들 수 있을지 계획을 잡는 것이다. 또 올해 달라지는 수리영역 출제 범위와 선택과목 축소 등 새로운 변수도 꼭 검사하자. 3월부터는 본격적인 점검을 해야 한다. 모의고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어떤 과목에 취약한지 점검하자. 6~8월까지는 본격적으로 내가 가고 싶은 대학이 어디이며, 내 성적과는 얼마나 편차가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올해 수능에서도 수리영역의 변별력 강화가 예상되는 만큼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학습할 필요가 있다. 9월에는 모의평가를 통해서 객관적인 점수 등급대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분화된 단원을 찾아 보완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11월에는 전체적인 학습 내용 점검과 더불어 돌다리도 두들겨 건너듯 기존에 알던 내용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자. ④수리영역만큼 내신과 수능 공부를 병행하기 쉬운 영역이 없다. 문제에 접근하고 해석하며, 정의와 원리를 적용하는 과정 속에서 논리적인 해석과 응용력이 길러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내신이든 수능이든 고3이 돼서 따로 분리해 공부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자연계 논술시험은 교과서의 심화문제와 보충 설명을 꼼꼼히 살펴보되, 수학 관련 도서 및 인터넷을 활용하여 실전 감각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⑤EBS와 수능의 연계는 올해 입시의 핵심이다. 특히 지난해 수학의 난이도 조절 실패의 원인이 ‘응용 문제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직접적인 연계 문제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단, 수리영역의 특성상 숫자만 바뀌거나 그래프의 해석이 조금만 달라도 완전히 다른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무엇이 연계되었는지에 연연하지 말고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문계열은 새로 배우는 미적분에 대해 이전 기출문제를 활용하되, 자연계열에서 나온 문제도 적절하게 안배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리영역(이창용 청심국제고 수학 교사) ■ 외국어-기본어법 점검 ①올해 수능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 시험의 난이도에 대한 영향 때문에 다소 평이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고사장에서 학생들의 시험 체감 난이도는 출제자들이 의도한 것보다 다소 높은 경우가 많아서 큰 점수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②외국어는 기본적인 어법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 고교 과정에서는 교과서 단원별 어법에서 나오는 것을 점검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특히 가정법, 시제, 태에 관한 문제는 해마다 다른 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꼼꼼히 분석해 문제를 응용하는 방식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독해는 EBS 교재를 십분 활용하되, 평소 다양한 글을 읽으면서 간단히 요약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③1~3월 적응기에는 고교 과정의 기본 어법에 대해 전반적인 개념 확인을 하자. 독해는 2개년도 기출문제 100문항을 직접 시간을 안배해 풀어보고, 오답노트도 만들어 놓자. 4~6월은 본격 도전기로 3월 모의고사에 대한 오답 정리를 한 뒤, 장기적으로 EBS 교재를 꾸준히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6월 모의고사의 경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50문항 가운데 자신이 가장 부족한 유형에 대해 다시 점검하자. 7~8월 방학 기간은 가장 힘들고 지칠 때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만큼 1학기 동안 정리한 오답 노트를 총정리하면서 다시 마음을 추스르고, 틈틈이 가벼운 운동과 식단 조절로 건강 조절에도 신경 쓰자. 11월 마지막 수능까지는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을 총점검하는 기간이다. 특히 지난 6·9월 모의고사의 문항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두 시험이 다가올 수학시험의 청사진인 만큼 어려웠던 문항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고 최종 시험에 임하도록 하자. ④고3생이 따로 시간을 내어 다른 것을 공부한다는 건 큰 부담이다. 내신은 수업 시간을 100% 활용하지 못하면 자기 주도 학습이나 다른 시간을 더 빼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학교에서 내신을 출제하는 선생님들의 수업 및 수행평가를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 수능에도 도움이 된다. ●외국어영역(허준석 부천고 영어 교사)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2014학년도 바뀌는 수능… 올 고교 입 학생 학습전략은

    2014학년도 바뀌는 수능… 올 고교 입 학생 학습전략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4년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달라진다. 새 수능제도에 맞춰 공부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개편 방안에 따르면 ‘교과서’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교과서를 완벽하게 공략하면 수능 성적은 그냥 따라오게 된다는 게 교육과학기술부 설명이다. 2014학년도 수능 개편안은 별도의 사교육 없이 학교수업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수능이라는 기본 목표를 가지고 있다. 교과 중심의 출제를 강화해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수능에서 출제하는 내용을 일치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수능은 종합적 사고력을 보기 위해 다양한 과목을 통합한 복잡한 문제들이 많았는데, 이를 교과서에서 학생들이 주로 접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내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교과서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그렇다고 교과서를 달달 외우라는 말이 아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핵심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여기에 기본 지식을 더하라는 뜻이다. 공부를 잘한다고 교과서는 대충 읽고 문제집만 파고드는 방식은 곤란하다. 각 단원 학습 목표를 바탕으로 교사가 수업시간에 강조하는 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과정에서 인용하는 작품이나 글, 자료를 적어뒀다가 하나하나 찾아가며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과학탐구 그래프·도표 변환시키는 연습을 영역별 공부법도 교과서를 기본으로 해야 한다. 국어의 경우 학습목표 등을 통해 핵심 개념을 파악하고, 소단원의 학습활동을 통해 이를 배우고, 정리학습을 통해 정리한 뒤 개념과 관련된 문제를 풀면 된다. 또 국어의 경우 올해부터는 7차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가 16종이나 되기 때문에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교과서 내용도 살펴봐야 한다. 영어도 교과서가 여러 종류이기 때문에 각 교과서에 공통으로 나오는 단어를 따로 정리해 보거나 교과서 내용을 압축해 정리한 교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사회탐구의 경우 교과서를 정독하며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주제별로 개념을 정리해야 한다. 또 하나의 시험과목으로 묶인 과목의 경우 같이 학습하는 것도 필요하다. 과학탐구는 교과서로 주요 교과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학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그림이나 그래프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를 그림·그래프·도표로 변환시키는 연습도 해야 한다. EBS 교재와 강의도 여전히 중요하다. 교과부는 2014학년도 수능에서 EBS 연계율을 70% 이상 높게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BS 교재를 통해 변형된 문제에 익숙해지면 좋다. 이를 위해 매년 새롭게 나오는 EBS 교재를 최대한 많이 풀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능개편안에 따라 국어, 수학, 영어 모두에 수준별 시험이 도입된다. 학생들의 선택권이 많아졌지만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 B형-수학 A형-영어 B형, 이공계열은 국어 A형-수학 B형-영어 B형 등 특정조합만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국영수의 비중이 확대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학과 특성에 따라 과목별로 요구하는 수준이 다양해질 가능성도 높다. 지금보다 계열·전공별로 연관성이 높은 과목의 영향력이 더 커지는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기 진로를 신중히 고민한 뒤 지원하려는 전공을 선택하는 게 좋다. 본인 적성에 맞고 강점을 지닌 과목에서 B형에 응시해야 진학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B형 준비생은 고난도 문항에 익숙해져야 수준별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선 A형을 선택하는 학생은 교과서의 쉬운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학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B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교과서의 핵심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심화학습이 필수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 공부법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수학의 경우 현재의 수리영역 문항형태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년 수능에서 수리가 당락의 열쇠였다는 점을 잊으면 안된다. 따라서 현재 공부 방법을 유지하면서 이전 수능과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좋다. 보다 어려운 수학 B형 응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수능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고난도 문항에 익숙해져야 한다. B형은 A형과 난이도 차이를 둬야 하기 때문에 자연계가 주로 응시하는 지금의 수리 ‘가’형보다 다소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가’형의 경우 올해부터 출제범위에서 다소 쉽게 출제된 수학Ⅰ이 제외됨에 따라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수학Ⅰ과 통합된 문항이 다수 출제될 전망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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