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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틱·복시는 장애 아니다?… 수험생 불이익 우려

    올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수험생들이 엉뚱한 특별관리 규정 때문에 불이익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 틱(Tic) 장애나 한 사물이 여러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장애를 가졌으면서도 일반 수험생들과 같은 조건에서 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장애 수험생들의 형평성을 위해 기준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수능을 치를 고3 수험생 최모(18)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음성틱과 운동틱 증상을 모두 가진 투레트증후군을 앓고 있다. 눈을 깜빡이고 혀를 날름거리는 동작을 반복하고, 계속 ‘음’ 하는 소리를 낸다. 눈동자가 뒤집혀 지문을 읽다 시선을 놓치기 일쑤다. 최군은 “9월 모의평가 때도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 서둘러 문제를 풀고 교실 밖으로 나갔다.”면서 “열심히 공부했지만 장애 때문에 노력이 수포가 되는 것 같아 억울하다.”고 울먹였다. 틱 장애는 자신은 물론 주변의 다른 수험생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게 문제다. 평가원은 현재 맹인·저시력·뇌병변·청각장애·지체부자유 수험생에게만 별도의 시험장과 시험시간을 1.5~1.7배로 연장하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수능업무를 담당하는 한 장학관은 “특혜 시비가 일 수 있어 다른 장애의 경우 시험편의 제공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시장애 학생도 평가원의 저시력 기준(두 눈 교정시력 0.04~0.3)에 해당하지 않으면 일반 시험지를 받는다. 평가원은 공정한 평가를 위해 특별관리대상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해마다 새로 추가될 특별관리 대상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질병에 특별관리를 적용하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Weekend inside] 2평 강남 고시원촌을 가다

    [Weekend inside] 2평 강남 고시원촌을 가다

    대한민국의 부촌 1번지인 서울 강남에 고시원이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최근 4년간 강남·서초 지역에서만 62.2% 증가했다. 고시원 수가 393개인 강남구는 어느새 관악구(942개), 동작구(472개)와 함께 서울의 고시원 밀집촌 ‘빅 3’가 됐다. 유독 강남 지역의 고시원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신림동이나 노량진처럼 공무원 준비생이 대거 집결한 고시촌이 아닌데도 말이다. 어느 소설가는 “고시원은 ‘방’(房)이라기보다는 ‘관’(棺)과 같다.”고 했다. 그 관과 같은 곳에서 여의도 칼부림 사건의 범인 김모(30)씨는 “숫돌에 칼을 갈았다.”고 했다. 고시원은 절망만 가득 찬 곳일까. 그 많은 강남 고시원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의문을 풀기 위해 7일 대치동, 삼성동, 도곡동 일대 고시원 50여곳을 돌며 속살을 들여다봤다. 7일 오후 강남구 대치동의 학원가. 명문대 합격을 약속하는 입시학원 간판들 사이로 ‘○○학사’라는 간판이 여럿 눈에 띈다. 고시원 주인 김모(43)씨는 “일종의 대입 수험생 전용 고시원”이라고 귀띔했다. 김씨는 “한두 해 전부터 우리 고시원의 학생 손님이 줄어 알아봤더니 주변 업체들이 간판을 모두 ‘학사’로 갈아 끼우고 있더라.”면서 “잠자리만 제공하는 일반 고시원과 달리 입주생들의 식사를 챙기고 외출까지 철저히 통제해 줘 학부모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강남구청 측은 “별도의 업종이 있는 것은 아니다. 고시원으로 허가받고 학사라고 이름만 붙인 것”이라고 확인했다. 대치동 등 강남 고시원의 VIP 고객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생이다. 강남 지역 유명 학원의 ‘명강의’를 듣고자 부산, 광주, 대전 등 지방에서 온 재수생이 주 대상이다. 해외에서 귀국해 국내 대학 특례 입학을 노리는 고등학생이나 미국 수학능력시험(SAT)을 준비하는 청소년도 이곳의 고객이다. 화장실, 세면대 등을 갖춘 6.6~9.9㎡(2~3평) 남짓의 입시 학사 독방 가격은 매월 120만~150만원 수준. 연초부터 수능시험이 치러지는 11월까지 1년 남짓 머무르기 때문에 비용이 부담스러울 법하지만 인기 있는 곳은 순번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한 고시원 관계자는 “애들 공부시키는 데 지갑 열기 꺼리는 부모를 봤느냐.”고 반문했다. 대치동 대형 재수학원 인근의 A학사 관계자는 “지난해 우리 학사에 머물렀던 학생 30여명 중 절반이 서울대에 갔다.”고 자랑했다. 학생들이다 보니 아침·저녁 식사를 챙겨주는 것은 기본이고 점심도 고시원에서 도시락을 직접 싸 사장이 학원으로 배달한다. 늦잠 자는 일이 없게 오전 6시면 입주 학생들을 깨워 주고 밤 11시에는 점호도 한다. 부모들의 요구가 있으면 기상과 취침 시간이 앞당겨지기도 하고 늦춰지기도 한다. A학사 관계자는 “고시원에 입주하면 매월 2차례만 외출, 외박이 가능한데 이조차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면서 “스파르타식 생활 관리가 진학률을 높인 비법”이라고 으쓱해했다. 강남의 ‘학사’ 문화는 ‘주말 고시원족’ 등 신풍속도를 낳았다. 명문고 진학을 노리는 지방 특목고 학생들이 강남 입시학원의 주말반 수업을 들으러 금·토·일요일 고시원에 머물다 가는 일이 흔하다. 한 고시원 관계자는 “부모들이 아이를 서울의 모텔이나 찜질방에 혼자 재우는 것을 꺼린다.”면서 “이틀간 10만원을 받고 주말에만 방을 빌려 주고 있다.”고 말했다. 때론 고시원이 8학군 위장 전입을 위한 베이스캠프가 되기도 한다. 대치동의 한 고시원 관계자는 “강남 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주소지를 이 지역 고시원으로 옮겨 놓고 싶다는 문의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고시원에 실제 거주한다면 전통적 방식의 위장 전입은 아니지만 세대주가 부모가 아니기 때문에 불법이 될 소지가 다분하다. 실제로 기자가 “아이 주소를 고시원으로 옮겨 놓을 수 있느냐.”고 문의하자 삼성역 인근의 한 학사 관계자는 “중학교 3학년생이 오면 거주 확인증을 끊어 준다. 주소를 옮기고 고등학교 배정을 받으면 된다.”고 안내했다. 강남 지역의 넥타이족들도 고시원의 단골손님이다. 원룸 등 다른 형태의 주택 임대가 워낙 비싼 데다 회사 일이 바빠 집에 갈 시간조차 없는 요즘 직장인들의 우울한 초상이기도 하다. 주로 삼성·선릉역 등 지하철역 인근의 35만~60만원대 중간 가격 고시원이 주요 거처인데 인천, 구리, 용인 등 서울 인근 지역에 집이 있는 직장인이 많이 머문다. 시설 좋은 고시원 방은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삼성동 A고시원 관계자는 “삼성동 인근은 학생은 없고 전부 직장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45만원인 샤워실 딸린 방 20개는 모두 나가고 30만원짜리 독방밖에 없다. 오래 묵는 사람이 많아 언제 방이 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선릉역 인근의 한 정보통신업체에 다니는 직장인 남모(32)씨는 “야근이 잦고 집도 먼 편이어서 일주일에 3~4일은 고시원에서 잔다.”면서 “원룸과 달리 수백만원씩 하는 보증금도 없고 시설도 깨끗해 동료 중에도 고시원 생활을 하는 사람이 여럿 있다.”고 말했다. 승진시험이 몰린 봄철에는 30~40대 직장인들이 대거 고시원을 찾아 문전성시를 이룬다. 민간 기업뿐 아니라 승진 경쟁이 불붙은 공기업, 공무원들도 퇴근 뒤 고시원을 찾아 밤을 잊은 채 매일 4~5시간씩 ‘열공’한다. 그런가 하면 강남 고시원은 도시 빈민의 ‘최후 거처’가 되기도 한다. 시설이 낡은 오래된 강남의 고시원은 집을 구할 돈이 없는 저소득 근로자의 몫이다. 대치동의 한 고시원의 주인 박모(63)씨는 “주변 가게에서 배달이나 식당 일을 하는 사람, 마트에서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하는 청년들, 인근의 영세 중소업체 근로자 등이 손님”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고가 주택으로 꼽히는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이 고시원은 월세로 30만원을 받는다. 인근에서 더 싼 곳을 찾기 어려운 수준이지만 월세를 밀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박씨는 “100만~150만원을 벌어 20~30%를 내는 사람들인데 집값으로 내는 게 말처럼 쉽겠냐.”면서 “결국 밀린 월세 받기를 포기하고 그냥 나가라고 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인근 B고시원도 입주생 26명 중 24명이 저소득 근로자다. 월세는 20만원대. 낡은 공동 샤워장에서는 퀴퀴한 냄새가 났다. 아침나절 용변을 보려면 줄을 길게 서야 한다. 이런 곳일수록 ‘장투’(장기 투숙)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만큼 도심 속 가난의 늪이 깊고 넓다. 박철수 반값고시원운동본부 대표는 “4~5년은 기본이고 15년 동안 고시원에서 생활한 사람도 봤다.”고 전했다. 저소득 계층에게 나날이 오르는 월세는 생존과 직결된다. 그래서 정부가 고시원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것조차 마뜩잖게 여긴다. 고시원에서 5년째 생활하고 있다는 임모(47·여)씨는 “고시원에서 대형 화재가 날 때마다 안전 기준이 세지는데 우리 같은 사람은 더 힘들어진다.”면서 “시설 고친답시고 그만큼 입주비를 올려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도시 빈민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반값고시원정책’을 검토 중이다. 사회적 기업이 고시원을 운영하는 등의 형태로 월세 부담을 줄여 주자는 아이디어다. 조명래 단국대 교수(도시지역계획학)는 “강남에 기초생활수급자가 타 지역보다 많은 편인데다 지역 선호도가 높아 여러 군상이 모여드는 까닭에 다양한 수용 시설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고시원이 거주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정부가 현실에 맞는 주거와 소방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대근·이범수기자 dynamic@seoul.co.kr
  • 올해 수능 응시자 2만 5000명 줄었다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가 2012학년도보다 2만 5000여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수생 지원자는 더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2013학년도 수능시험 응시 원서를 접수한 결과 총 66만 8527명이 지원했다고 7일 밝혔다. 2012학년도에 비해 2만 5104명(3.6%) 줄어든 규모다. 수능시험 응시자 수는 2011학년도 71만 2227명, 2012학년도 69만 3631명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재수생 지원자는 더 많이 감소해 2012학년도에 15만 1887명이던 것이 2013학년도에는 14만 2561명으로 9326명(6.1%)이 줄었다. 평가원은 “갈수록 학생 절대수가 주는 데다 수능 방식이 바뀌면서 재수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문대의 수시전형 비중이 크게 늘면서 상당수 특성화고 재학생들이 수능 원서접수를 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대는 올해 전체 모집 인원의 78.6%인 20만 2917명을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전문대 141개교 가운데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학교는 38개교에 불과하다. 2013학년도 수능 응시자 가운데 재학생은 51만 976명(76.4%), 졸업생은 14만 2561명(21.3%), 검정고시 등 출신은 1만 4990명(2.2%)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53.4%인 35만 6927명이 남학생이고 여학생은 31만 1600명(46.6%)이다. 선택영역별로 수리의 경우 가형 지원자가 15만 3473명(24.6%), 나형 지원자가 46만 9249명(75.4%)이다. 탐구영역은 사회 37만 5891명(57.3%), 과학 25만 8043명(39.3%), 직업 2만 2383명(3.4%) 등이다. 전체 지원자가 줄어든 반면 과학탐구 지원자는 2012학년도보다 6309명이 늘었고 과학탐구를 지원한 비율도 2012학년도 36.8%에서 39.3%로 2.5% 포인트 증가했다. 직업탐구 지원자는 2012학년도보다 1만 1038명 줄었다. 평가원 관계자는 “이공계 진학 수요가 늘면서 과학탐구 지원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직업탐구의 경우 특성화고 졸업생이 진학 대신 취업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수리영역, 6월 평가때보다 어려웠다

    수리영역, 6월 평가때보다 어려웠다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마지막 모의고사인 9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언어는 조금 쉬웠고, 외국어는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수리는 가·나형 모두 6월 모의평가는 물론 지난해 수능보다도 난이도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영역별 만점자 1%라는 목표와 EBS교재 연계율 70%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만점자 비율이 수능 0.28%, 6월 모의평가 0.31%였던 언어영역은 난도가 크게 낮아졌다. 입시전문가들은 고난도 문항이 거의 없었고, EBS 수능교재 연계율도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평가이사는 “대체로 대표 유형의 문제들이 출제됐다.”면서 “특히 EBS 연계문제의 경우 지문과 해당 문제가 함께 연계된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수리영역은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으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가형은 비슷하고 나형은 약간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6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 비율이 가형은 1.76%, 나형은 2.15%까지 치솟은 만큼 만점자 비율 조절과 변별력 확보에 힘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송갑석 메가스터디 수리영역 강사는 “기본유형에서는 EBS 연계율이 높았지만 사고력을 요하는 고난도 신유형 문제에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만점자 비율 2.67%로 난이도가 가장 낮았던 외국어영역은 난도가 다소 높아졌지만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남조우 메가스터디 외국어영역 강사는 “지문 길이나 문제 유형은 6월 평가와 유사했다.”면서 “단순 암기에 의존해 접근하면 틀릴 가능성이 큰 문제였다.”고 말했다. 사회탐구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과학탐구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 비율이 0.04%에 그쳤던 사탐은 이번 시험에서 만점자가 3~4%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과탐은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하지만 어려운 개념의 문제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개별 성적을 오는 25일 수험생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현재 원서 접수가 진행되고 있는 수시모집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많은 만큼 모의평가 예상 등급과 점수를 바탕으로 수시에 지원할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주요 사립대는 8일을 전후해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올해 입시부터는 최대 6회까지만 수시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교협 사정관제 ‘블랙리스트’ 공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입학사정관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원자의 서류 검증을 강화하고, 문제가 발견된 학생과 교사의 정보를 협회 차원에서 ‘블랙리스트’로 만들어 공유하기로 했다. 적발된 학생은 1~2년간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지원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최근 일부 교육청이 기재를 거부해 입학 전형에서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학교폭력 가해 사실 학생부 기록과 관련해서는 교과부의 인성평가 전형요소 반영 방침을 따르기로 했다. 대교협은 22일 서울 지역 주요 29개 대학 입학처장협의회를 열어 입학사정관제 지원자의 서류검증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최근 성균관대에서 불거진 허위서류 논란과 관련, 사전 및 사후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심층면접이 대폭 강화된다. 대필이나 허위서류를 걸러내겠다는 취지다. 또 최종 합격생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후 검증을 실시해 모든 서류의 진위를 가리도록 했다. 오성근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학기가 시작된 후에도 합격을 취소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학생의 자기소개서나 교사 추천서의 표절·대필·허위·과장·위조 등에 대해서는 확실한 불이익을 부과하기로 했다. 각 대학이 적발한 사례들을 모두 취합해 학생과 교사의 명단을 대교협 차원에서 모든 대학에 제공해 공유하도록 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학생은 해당 연도는 물론 일정 기간 입학사정관제 전형 지원 자체를 금지해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이날 참석한 대학들은 전북·경기·광주·강원 등 일부 시·도교육청이 교과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록 기재를 거부하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학교폭력을 입학사정관제 인성평가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오 실장은 “교과부 측에서 모든 고교가 학교폭력 관련 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기로 했다.”면서 “기재 누락 등으로 생길 수 있는 형평성 논란 등도 교과부가 정리해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일부 대학의 수시 접수가 마감되면서 형평성에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생부 제출은 8월 말 기준이고 상황에 따라 더 연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교협은 2014학년도 입시에 처음 도입되는 A·B 난이도별 수학능력시험의 점수 반영이나 최저학력기준 설정, 가산점 부과 등에 대해서는 대교협이 입학사정관협의회와 함께 연구를 진행해 최대한 빨리 각 대학과 예비 수험생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2일부터 수능원서 접수

    22일부터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마감일은 다음 달 6일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수능의 응시원서를 전국 85개 시험지구 교육청과 고등학교에서 접수한다고 21일 밝혔다. 고3 수험생은 재학 중인 고교, 재수생 등 졸업생은 출신 고교, 검정고시 출신자 등은 주소지 관할 시도 교육청에 각각 원서를 내면 된다. 접수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토요일과 공휴일은 원서를 받지 않는다. 원서를 제출한 뒤 응시영역과 과목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려면 다음 달 4~6일 지정된 장소에 변경신청서를 내면 된다. 응시원서는 본인이 직접 내야 하며 대리 접수는 장애인, 수형자, 군 복무자, 입원 중인 환자, 원서 접수일 기준으로 국외에 거주하는 사람에게만 허용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195개大 24만3223명 선발… 6회 지원 가능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195개大 24만3223명 선발… 6회 지원 가능

    각 대학이 2013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올해 수시모집은 전국 4년제 대학(교육대학·산업대 포함) 중 195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전체 모집정원 37만 7958명의 64.4%인 24만 3223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5542명 늘어난 규모로, 모집정원 대비 선발 비율도 2.3%포인트 높아졌다. 이 중 국공립대가 42개 대학 4만 9198명(20.2%), 사립대가 153개 대학 19만 4025명(79.8%)이다. 수시모집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1월 8일 이전에 지원을 받는 수시 1차와 수능 이후 지원을 받는 수시 2차로 나뉜다. 수시 1차 원서접수는 16일부터 9월 11일까지, 2차 원서 접수는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다. 수시 1차에서 주로 진행되는 입학사정관제전형 선발 규모는 125개 대학 4만 6337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해 전체 정원의 19.1%를 차지한다. 전형유형별로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일반전형은 167개 대학에서 12만 9535명(53.3%), 특별전형은 192개 대학에서 11만 3688명(46.7%)을 뽑는다. 특별전형은 특기자 전형이 96개 대학에서 6442명, 대학 독자적 기준 전형은 181개 대학에서 8만783명, 취업자 전형은 13개 대학에서 362명을 선발한다. 또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농어촌학생 전형의 경우 152개 대학에서 9446명, 특성화고교 출신자 전형의 경우 133개 대학에서 5886명, 장애인 등 대상자 전형의 경우 58개 대학에서 896명,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전형의 경우 117개 대학에서 3796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각 대학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와 논술, 면접 등 자체적으로 구성한 다양한 전형요소를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으므로 각 대학별, 지원학과별, 전형별 요소를 꼼꼼하게 살펴야 불이익이 없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올해부터 수시모집은 6회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까지는 수시모집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었다. 지원 횟수는 지원한 대학 수가 아니라 지원한 전형 수를 기준으로 한다. 수시 1회차와 2회차를 통틀어 6회 지원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6회 이후에 지원한 원서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또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고 충원 합격자 역시 등록 의사에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 주요 26개 대학의 수시모집 특징과 전형 방법을 살펴봤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2012학년도 대입 수시 가이드] 동국대학교

    동국대학교는 2013학년도 수시 1차에서 입학사정관전형으로 652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문계 고교 출신자 전형이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제외됐고, DU ACTIVE(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의 모집 인원이 107명에서 193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불교계 추천 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70%, 서류 30%로 3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60% 면접 40%로 최종 선발한다. 전체적으로 학생부의 비중을 줄이고 서류와 면접의 비중을 늘려 내신보다는 학생이 가진 잠재력과 전공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불교계 추천 전형은 조계종 산하의 사찰 주지나 혹은 종립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 지원하는 전형으로, 전형 취지를 살려 신행활동에 대한 평가를 한다. 불교계 추천서에는 신행활동을 기재하고, 자기소개서에는 영향을 미친 불교활동에 대해 서술해야 한다. Do Dream 특성화전형은 작년과 전형 방식이 같다. 1단계 서류심사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40% 전공수학능력평가 60%로 최종 선발한다. DU ACTIVE(학교생활우수자) 전형도 1단계 학생부 70%, 서류 30%, 2단계 1단계 성적 60% 면접 40%로 최종 선발한다.
  • 大入수시 16일부터 원서접수… 정원 64.4% 24만여명 선발

    2013학년도 대학입시의 첫 관문인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16일 시작된다. 올해 수시모집은 전국 4년제 대학(교육대학·산업대 포함) 중 195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전체 모집 정원 37만 7958명의 64.4%인 24만 3223명이 수시로 선발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5542명 늘어난 규모로 모집 정원 대비 선발 비율도 2.3% 포인트 높아졌다. ●입학사정관전형 작년보다 소폭 늘어 수시모집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1월 8일 이전에 지원을 받는 수시 1차와 수능 이후 지원을 받는 수시 2차로 나뉜다. 수시 1차 원서 접수는 16일부터 9월 11일까지, 2차 원서 접수는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다. 수시 1차에 주로 진행되는 입학사정관제전형 선발은 올해 125개 대학 4만 6337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해 전체 정원의 19.1%를 차지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측은 “학교별로 수시 전형 요강이 천차만별이고 특히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 종류에 따라 접수 시작과 마감 날짜가 다를 수 있다.”면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의 입시요강을 꼼꼼하게 살피고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해당 대학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대학별 원서 접수 일정은 서울대가 이달 16~17일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지원자를 모집하며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은 대부분 9월 3~5일 접수를 시작해 9월 8~11일에 마감한다. ●6회까지 제한… “무분별 지원 감소” 특히 올해부터 수시모집은 6회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까지는 수시모집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었다. 지원 횟수는 지원한 대학 수가 아니라 지원한 전형 수를 기준으로 한다. 수시 1회차와 2회차를 통틀어 6회 지원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6회 이후에 지원한 원서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실제로 지난달 시행된 수시모집 재외국민 특별전형 원서 접수에서 7회 지원한 수험생이 적발돼 일곱 번째 지원이 취소된 사례가 있었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고 충원 합격자 역시 등록 의사에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지원 횟수 제한 영향으로 성적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지원이 일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결과로 대학 내 모집 단위별로 지원자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의 특성을 파악한 뒤 자신이 어떤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중국통신] 현대판 ‘장원급제’ 카퍼레이드에 네티즌 ‘눈살’

    중국의 수학능력 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을 축하하는 거리 행렬에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고 시나닷컴 등이 지난달 3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거리 퍼레이드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푸른 색 바지에 흰 티 교복을 입은 네 명의 남학생이 ‘시바오’(喜報, 기쁜 소식)라는 금색 글자가 쓰인 대형 판을 어깨에 메고 걸어가고 있고, 그 뒤에는 꽃장식을 한 검정색 스용차에 비슷한 또래의 남학생이 썬루프를 통해 일어서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언스(恩施, 지명) 장원 퍼레이드’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게시물은 가오카오에서 이 지역 최고 점수를 받은 학생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카퍼레이드 상황을 찍은 것. 학생들이 들고 있는 판자에는 작은 글씨로 ‘라이펑(來鳳)현 고급고등학교 학생 양위안(楊元), 2012년 가오카오에서 668점으로 언스시 장원!’이라는 글귀도 확인할 수 있다. 수백명의 학생과 선생님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진행된 퍼레이드에 지나가는 시민들도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러나 장원급제 사진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많은 누리꾼들은 “점수 위주의 잘못된 교육관이 낳은 현실.”, “학교 지명도를 높이고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지식에 대한 열정이 아니라 상업적 냄새가 다분하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해당 학교의 조치에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누리꾼도 있다. 마라포처(馬拉破車)라는 아이디의 누리꾼은 “라이펑현에서 십여년 만에 시 장원이 나왔으니 축하할만한 일”이라고 했고, 또 다른 누리꾼도 “우수한 성적을 낸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테니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만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수능일 D-100 키워드로 본 공략법

    수능일 D-100 키워드로 본 공략법

    오는 11월 8일 치러질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1일로 꼭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날이 지나면 수능일을 표시해 둔 ‘D-day 달력’도 두 자리 숫자로 떨어지게 돼 수험생들의 마음은 조급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올해 수능은 난이도에 따른 A·B형이 도입되는 등 대폭 개편되는 2014학년도 수능에 앞서 치러지는 현 체제 마지막 시험이어서 수험생들은 수능날까지 실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쉬운 수능과 영역별 만점자 1% 등 올해 수능을 대표하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수능 100일 마무리 학습법’을 점검해 본다. 올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쉬운 수능이 예고돼 있다. 올해 수능의 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도 전반적으로 낮은 난이도를 유지했었다. 쉬운 수능을 기조로 한 출제경향이 11월 수능까지 이어질 경우 수험생들은 본인의 성적대에 맞게 학습전략을 세워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위권 기본개념 중심으로 학습을 상위권 학생들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한 문제만 실수해도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남은 기간 정확하고 바르게 푸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 쉬운 수능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중위권 학생들은 100일을 남긴 이 시점부터 열심히 하면 상위권 도약도 가능하다. 따라서 남은 기간 기본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하위권 학생들에게도 쉬운 수능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면 기본개념만 제대로 학습해도 절반 이상의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 얼마든지 점수를 올릴 수 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핵심 내용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수능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도 언어·수리·외국어 만점자를 응시자의 1% 수준으로 맞추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모의평가 난이도 추이 살펴야 실제 지난해 수능시험의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언어 0.28%, 수리가 0.31%, 수리나 0.97%, 외국어 2.67%였던 것에 비해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언어 0.31%, 수리가 1.76%, 수리나 2.15%, 외국어 0.80%로 나타났다. 즉 만점자 비율을 1%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전년도 수능 대비 수리가는 쉽게, 외국어는 어렵게 출제하는 등 영역별로 난이도 조정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앞으로 남은 9월 모의평가에서도 영역별 난이도 변화 추이를 잘 살펴봐야 한다. 영역별로 더 쉬워지는 과목과 어려워지는 과목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영역별 학습전략을 세워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지난 6월 모의평가는 평가원이 공언했듯 앞으로 치러질 수능시험의 EBS 연계 의지를 확인시켰다. 그러나 EBS 연계 문항이라 하더라도 변형된 유형이 다수 포함돼 어려운 문제에 대비한 심화학습이 돼 있지 않으면 쉽게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웠다. ●변형출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언어영역의 경우 EBS 연계문항이 어렵게 변형되는 등 각 제재마다 변별력 높은 문항이 한두 개씩 배치됐고 외국어영역도 EBS 지문 연계율은 높았지만 추상적 지문이 많았다. 또 어휘 수준이 높아지는 등 비슷한 유형이지만 난이도가 높은 문제로 변형돼 지문에 대한 철저한 학습이 돼 있지 않은 학생들은 쉽게 풀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수리영역 역시 2~3점짜리 기본문항은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높았으나 고배점 문항은 연계를 체감하기 힘들 정도로 변형 출제됐다. 수험생들은 모의평가에서 나타난 출제경향을 꼼꼼히 분석해 남은 기간 EBS 연계 문항의 변형 출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의 경우 연계문제는 변형 출제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EBS 교재의 문제 자체를 학습하기보다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하는 학습을 해가야 한다. 어떻게 변형되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을 쌓는 학습이 기본이다. 올해 수능 마무리 학습도 핵심개념과 원리 학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6월 모의평가에서 드러난 출제방향과 기조를 숙지하되 수능이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임을 명심하고 기본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남은 기간 더욱 철저히 학습해 나가야 한다. ●고난도 문항 해결의 열쇠 언어영역의 경우 기본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문에 대한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 및 적용력 등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 또 개념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롭고 낯선 지문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노력도 필요하다. 수리영역은 고배점·고난도 문항의 경우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면 복잡한 계산 없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므로 개념학습만 충실히 한다면 고난도 문항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수능 10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실전 문제풀이에 들어갈 수험생들이 유의할 점이 있다. 수능은 반복 출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똑같은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지만 각 영역의 기본적인 핵심 문제들은 문제의 형태만 변형될 뿐 반복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기출문제 학습은 수능 마무리 과정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핵심 문제 유형 반복 출제 경향 역대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정리하면서 개념을 심화학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마무리 전략이다. 특히 올 6·9월 수능 모의평가 문제는 11월 수능의 출제경향을 보여 주는 예고편에 해당되므로 문항별로 철저히 분석하고 학습해 둬야 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자료제공:메가스터디
  • 간절한 수능학부모

    간절한 수능학부모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29일 오후 서울 우이동 도선사에서 고3 수험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가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수능D-107 “끝까지 집중하세요”

    이달 31일이면 2013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꼭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공부하느라 심신이 지치는 데다 수시모집 전형기간까지 겹쳐 이맘때쯤 수험생들은 정신력과 집중력이 흩어진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00일의 시간을 알뜰히 사용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 동안 해야할 일들을 명확히 구분하고, 시간을 쪼개서 쓸 필요가 있다. 수능 100일 전∼9월 1일 수능까지 100일을 앞둔 7월 말에는 여름방학도 거의 끝나가는 시기다. 이때부터 9월 1일 수능 모의평가때까지는 수능까지 남은 기간 중 공부할 시간이 가장 많은 시기다. 여름방학 보충수업 시기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미흡했던 과목을 보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한다. 각 영역별로 그동안 자신이 공부해 왔던 참고서를 중심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한 번 복습한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부족한 부분을 집중한다. 연계교재의 지문과 문제유형을 익히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9월 2일∼10월 말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난 이후에는 결과를 지난 6월의 모의평가 결과와 비교하며 학습전략을 짜야 한다. 여전히 취약한 부분이나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문제풀이가 중요해지는 시기다.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수능시험 유형을 집중적으로 익혀야 힌다. 지금부터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은 실제 수능시험과 똑같이 시간을 맞춰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능 점수를 가늠해 보는 것은 물론 시간분배와 답안지 작성 연습까지 실전에 준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고등학교 내내 수능을 바라보고 준비해 온 학생들은 시험장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당황해 그날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모의고사를 반복함으로써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여유와 시간분배, 오답을 빠르게 체크하는 등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10월 말~수능 수능시험을 10일 정도 남긴 시기에는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미리 정리해 둔 오답노트나 자신만의 요점정리가 담긴 정리자료 등을 보며 최종 점검을 한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교차지원땐 학생부 반영 교과 달라져 과목별 성적 산출… 유불리 따져보길

    교차지원땐 학생부 반영 교과 달라져 과목별 성적 산출… 유불리 따져보길

    수능 시험과목 계열 선택을 두고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올해 수학능력시험이 100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고등학교 2학년에 올라가면서부터 자연계와 인문계로 나뉘어 공부를 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계열이 적성에 맞지 않거나 대학에서 다른 계열 학과를 전공하고 싶은 학생들이 대다수다. 자신이 공부한 계열과는 다른 계열의 모집단위를 지원하는 일명 ‘교차지원’이다. 그러나 교차지원을 생각하는 학생들 가운데는 수능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갑자기 계열을 바꿔 응시하는 것에 크게 부담을 느끼거나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에 교차지원이 되는지 몰라 진로와 상관없는 학과를 선택하여 진학하기도 한다. 교차지원가능 여부는 어떻게 확인해야 하며, 교차 지원 시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 지 알아보자. 교차지원 가능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각 대학에서 제시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세대 일반전형 인문계열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서 수리 가·나형, 사회탐구·과학탐구 중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자연계열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전형 자연계열의 경우 우선선발을 수리 가, 과탐 1등급으로, 일반선발의 경우는 수리 가, 과탐 중 1과목 이상을 포함, 2개 2등급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수리 나, 사탐을 응시하는 인문계열 학생들은 반대로 자연계열에 교차지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경희대의 경우 일반전형 자연계열에서 언어, 수리 가, 외국어, 과탐 중 2개 2등급을 수능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는데, 2개 영역이 인문계열 학생의 언어, 외국어 성적이어도 상관없다. 즉, 반드시 최저학력 기준에서 수리 가형과 과탐을 충족시켜야 하는 것이 아니므로 인문·자연계열 모두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에 제약이 없다면 학생부 교과 기준 때문에 교차지원이 안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학생부 교과 반영 기준을 적용하기도 하므로 따로 확인해야 한다. 경희대는 인문계열 국·영·수·사, 자연계열 국·영·수·과 교과를 반영하는데 해당 교과별로 적어도 1과목 이상 이수해야 교차지원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교과별로 과목 수, 이수단위 기준에 제한을 두는 대학도 있으므로 학생부 반영 방법을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내신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공인외국어 성적만 반영하는 어학특기자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만 없다면 대부분의 대학에서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한양대 글로벌한양전형은 ‘공인어학성적 50%+논술 50%’로 학생을 선발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내신성적과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만큼 대학이 정한 공인어학 성적 기준을 충족한다면 계열에 상관없이 어떤 모집단위에든 지원할 수 있다. 단 ▲외국어 관련 전문교과 또는 국제에 관한 전문교과 15단위 이상 이수 ▲국내 고교 학생 중 학생부 교과 성적이 일정 기준을 만족한 자 ▲국외 정규 고교 졸업자 중 한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이때 학생부 기준의 경우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상경계열은 영어, 수학,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교과별 3개 과목씩 총 6개 과목의 평균 등급이 3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이 조건만 만족한다면 계열을 달리해 지원해도 무방하다. 이렇듯 특기자 전형이나 특별전형에서도 교차지원이 가능한 대학이 많으므로 지원자격과 전형방법을 잘 살펴 지원하면 된다. 교차지원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더라도 섣불리 계열을 바꿔 지원하는 것은 오히려 성적반영에 불리할 수 있다. 자신의 과목별 성적에 따라 교차지원이 유리한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우선 계열을 달리하게 되면 학생부 반영 교과가 달라지므로 반영 교과성적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야 한다. 인문계열 국·영·수·사, 자연계열 국·영·수·과 교과를 많이 반영하므로 해당 계열로 교차지원할 때는 반드시 반영 교과에 맞춰 성적을 산출해 봐야 한다. 또 진로와 상관없이 성적 때문에 교차지원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아 이때 학과의 특성을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인문계열 학생 수가 자연계열 학생보다 많다 보니 인문계열 모집단위 합격 성적이 더 높다. 이렇다 보니 인문계열 학생들의 경우 대학을 좀 더 높여 진학하기 위해 자연계열로 교차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학교 수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으므로 대학 합격만을 생각하고 학과를 선택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전형방법 등을 살펴 준비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이라면 계열별로 출제 경향이 다르다. 논술 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언어논술, 자연계열은 수리과학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이 많아 선뜻 교차 지원을 선택하기 어렵다. 면접 역시 계열별로 모집단위에 맞춰 면접을 실시하므로 준비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교차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신의 성향이 계열 특성과 맞지 않아 학과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교차지원에 대해 제약을 두지 않는 대학들도 많은 만큼 진로에 맞춰 학과를 선택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면서도 “단 세부적인 교차지원 가능 여부에 대해 사전에 자세히 조사해 가능한 대학과 전형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울광장] 교육대통령을 보고 싶다/곽태헌 논설위원

    [서울광장] 교육대통령을 보고 싶다/곽태헌 논설위원

    지난 15일 민주통합당 박준영 전남지사의 대선 출마선언을 끝으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선 주자들이 모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는 무소속이지만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만 출마선언 시기를 놓고 장고(長考) 중이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선 주자들은 당내 경선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1차 관문을 통과해 코리안시리즈(대선 본선) 티켓을 딴 것이나 마찬가지다. 민주통합당 경선 1위는 안철수 원장과 코리안시리즈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대선 주자들은 출정식에서 하나같이 미사여구로 장식한 출마의 변과 공약을 늘어놓았다. 이렇게만 된다면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고, 국민의 삶도 하루하루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을 것이다. 표를 끌어모으기 위해 각 부문별로 달콤한 공약들을 남발했지만, 교육분야의 핵심을 짚은 공약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학입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대로 아는 대선 주자들이 없기 때문이다. 아마 대선 유력 주자의 자녀 가운데 중학생과 고등학생이 없는 게 중요한 요인일 것이다. 그나마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사교육 폐지를 주장한 게 눈길을 끌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논술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게 그런대로 핵심에는 근접한 편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5월 말 전국 24~59세의 고객 15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은퇴 준비의 장애요인으로 자녀 교육비를 꼽은 사람이 22.3%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은 자녀 교육비로 월 평균 134만원을 쓰고 있다고 했다. 보통 월수입의 30~40%가 자녀의 교육비로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녀의 사교육비 때문에 등골이 빠지고 빚이 늘고 있지만 대선 주자들은 강 건너 불구경 식이다.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려면, 정세균 고문의 공약대로 사교육을 강제로라도 없애면 될 일이다. 하지만 군사정부도 아닌 요즘에 이렇게 밀어붙이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면 대학입시 제도를 손대야 한다. 대학입시 제도가 갈수록 복잡해져 각종 과외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미국 물을 어설프게 먹고 돌아온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비롯한 관리들이 미국의 입시제도를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이 아닌지 모르겠다. 예를 들면, 미국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하고 있다고 해서 그대로 밀어붙이는 것은 잘못이다.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뽑는다고 하지만, 말이 그렇지 정작 가능성을 보이기 위한 각종 스펙을 쌓으려면 재력이 있는 부모나 사회적인 지위가 높은 부모를 만나는 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내신 과외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과외는 기본이고,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 가려면 각종 외국어 인증을 받기 위한 과외, 대학생 수준인 AP(Advanced Placement)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한 과외도 해야 한다. 각종 경시대회 참가는 기본이다. 보통 가정의 자녀들은 돈 문제로 엄두조차 낼 수가 없다. 대학시험이 ‘돈 놓고 돈 먹기 식’ 시험이 아니라면, 입시제도를 단순화해야 한다. 대학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과거 예비고사(현재 수능)와 본고사로 신입생을 선발하던 1980년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야 과거처럼 농·어촌의 자녀들이 명문대에 다수가 합격해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가 다시 될 수 있다. 각종 퍼주기 식 공약을 무책임하게 남발하는 대선 주자들이 대학입시 제도, 교육제도의 문제점에 관해서는 관심이 없어 걱정스럽다. ‘국민 마음속에 꿈을 심는 대통령’(박근혜)도 좋고, ‘농부대통령’(박준영)도 좋다. ‘사람이 먼저’(문재인)라는 슬로건도 좋고, ‘저녁이 있는 삶’(손학규)이라는 슬로건도 좋다. 하지만 자녀를 둔 서민·중산층이 원하는 것은 말뿐인 구호나 슬로건이 아니라 사교육비를 대폭 줄여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다. 그래야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도 만들어갈 수 있다. tiger@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 K] 올림픽·월드컵·선거…국가 행사를 대하는 가수들의 자세

    [이은주 기자의 컬처 K] 올림픽·월드컵·선거…국가 행사를 대하는 가수들의 자세

    올림픽, 월드컵, 선거 등은 가수들이 피해야 할 대표적인 행사다. 국민들의 관심이 분산되는 데다 언론의 집중도가 떨어져 새 앨범이나 공연 홍보에 적잖이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로는 국가적인 행사를 잘 활용해 덕을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요즘 가요계는 말그대로 ‘별들의 전쟁’이다. 유명 가수들이 28일 개막하는 런던 올림픽을 피해 서둘러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 2NE1, 비스트, 티아라 등 인기 가수들의 잇단 컴백에 신인 가수들은 명함도 못 내밀고 있다. 가수들의 컴백 러시는 본격적인 올림픽 시즌을 피하자는 전략도 있지만, 국가적 이벤트를 잘 활용하려는 전략도 숨어 있다. 한 아이돌 가수 소속사 관계자는 “노래가 올림픽 전에 히트해 응원곡으로 쓰이거나 우리 선수들이 경기할 때 배경 음악으로 쓰일 경우 간접 홍보 효과를 높이고 별도의 음원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통해 이미지가 상승한 ‘윤도현·싸이 효과’를 기대하기도 한다. 가요계 관계자는 “일단 올림픽이나 월드컵 전에 노래를 띄운 뒤 응원송을 발표해 대중적인 호감도를 높이고, 미니 앨범을 발표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국립국악원과 손잡고 만든 런던 올림픽 공식 응원가 ‘코리아’를 발표한 싸이는 15일 6집 앨범을 내고 활동에 들어갔다. 소속사 관계자는 “신보 제작 일정이 미뤄져 음원 출시가 겹치게 됐지만, 올림픽송으로 각종 응원 행사에도 참여하고 신곡 활동도 진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쓴 밴드 버스커 버스커도 국가적 이벤트를 통해 덕을 본 경우. 버스커 버스커의 정규 1집 앨범 수록곡 ‘여수 밤바다’는 여수 엑스포와 맞물려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버스커 버스커는 엑스포를 겨냥해 이 곡을 쓰지는 않았지만, 행사의 주제곡이라고 할 정도로 자주 회자됐고 최근에는 한 소주 광고의 배경음악에도 등장했다. 이들의 앨범 및 공연 홍보를 담당한 CJ E&M 음악사업부문의 관계자는 “여수 엑스포 조직위원회로부터 홍보대사 제의를 받을 정도로 노래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면서 “엑스포로 인해 곡의 방송 횟수도 증가하고 엑스포 관련 각종 페스티벌에 자주 초청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원 및 대통령 선거 등의 행사도 예외는 아니다. 선거를 독려하는 문구나 투표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림으로써 ‘개념 연예인’으로 등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아이돌 그룹 소속사의 관계자는 “선거나 수학능력시험 등 국가적인 행사가 있을 때 해당 연예인에게 피해가 안 가는 선에서 사진 기자들에게 동선을 알려주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정치나 종교 등 민감한 이슈가 예상되는 행사에는 상당히 몸을 사리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erin@seoul.co.kr
  • NEAT 본격 도입… 공교육 통한 실용주의 영어교육 이렇게

    NEAT 본격 도입… 공교육 통한 실용주의 영어교육 이렇게

    올해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교육 현장에서 새로운 영어 교육법이 강조되고 있다. NEAT가 외국의 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학생들의 실용적인 영어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만큼 읽기와 듣기 위주였던 기존 영어 교육의 단점을 보완하고 말하기와 쓰기에 더 큰 중점을 두는 영어 교육이 강조되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첫 시행된 고등학생용 NEAT 2~3급 시험에는 전국 260개 학교의 고교 3학년생 713명이 응시하기도 했다. ●미디어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 노출 교육과학기술부는 NEAT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영역을 대체할지를 올해 하반기까지 결정할 계획이며 대체가 결정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대입을 준비하는 2016학년도 입시부터 반영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수능 외국어를 NEAT로 대체하게 되면 지금보다 말하기, 쓰기 등 실용영어가 중시되는 만큼 저학년 때부터 영어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영어 교육을 좀 더 실용적인 영어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배우는 나라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영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네덜란드, 덴마크, 핀란드, 싱가포르 등 4개국의 사례를 통해 전 국민의 70~80%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효율적인 영어 교육 방법을 살펴본다. 네덜란드는 우리나라보다 비교적 늦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배우기 시작한다. 고등학교 과정을 포함해 이후 8년간의 영어 교육 기간 동안 주 3회 이상 영어 교육을 실시하며 특히 100여개 학교에서는 영어와 네덜란드어로 동시에 수업하는 2중 언어 교육을 실시한다. 네덜란드는 무역 국가라는 특성상 발음이나 문법보다는 의사소통을 강조하는 실용적 영어 학습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덜란드의 국영 TV에서는 영어권 만화영화를 더빙이 아닌 자막으로 처리해 방송하거나 일부 프로그램은 자막 없이 방송한다. 아이들이 만화영화를 보기 위한 도구로 영어를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학교 영어 수업 시간에는 해외 친구들과 펜팔을 하고 잡지 형식의 교과서로 수업하는 등 영어를 도구로 하는 수업을 통해 훨씬 오랫동안 영어에 노출될 수 있다.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의 영어 교육 기본 원칙은 ‘영어는 영어로 가르친다’(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는 것이다. 학생들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주당 2시간, 5∼9학년은 주당 3시간의 회화 중심 수업을 받는다. 의무교육 기간인 4∼9학년 동안은 최소 510시간을, 고교 졸업 시까지 약 700∼800시간을 영어 교육에 할애하는 것이다. 덴마크 역시 더빙하지 않은 영어 프로그램을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하는 등 미디어를 통한 영어 노출도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덴마크 학생들의 영어 노출 정도는 미디어가 57.5%로 가장 높고 그 뒤로 학교가 25.9%, 기타가 16.5%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국민의 77%가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보유한 핀란드 역시 어린이·아동용 방송의 80∼90%를 영어로 방송한다. ●유급제도 도입 고려해볼 만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싱가포르는 영어 친화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수업을 통한 2중 언어 교육과 교수 언어로 영어를 쓰는 몰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의사소통 수단으로서의 영어 학습을 강조해 유치원 때부터 듣기와 말하기 중심의 영어 교육을 실시하고 초등학교에서는 4학년 말에 치르는 시험에 따라 능력별로 반을 편성해 5~6학년 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네 나라 영어 교육의 공통된 특징은 영어 수업을 모두 영어로 진행한다는 점과 대입 영어시험에서 말하기와 쓰기를 평가한다는 점이다. 네덜란드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국가 수준 졸업 자격 시험 점수 50%와 말하기·쓰기 능력을 평가하는 학교 수준 시험을 50% 반영하고 덴마크도 고교 졸업 시험에 말하기·쓰기 시험을 포함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어의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를 모두 강조하지만 대입시험에서는 듣기와 읽기 위주로 평가해 정작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말하기와 쓰기에 소홀한 경향이 있다. 조동완 한국영어평가학회 부회장(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은 “그동안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제대로 안 됐던 것은 수능에서 듣기, 읽기만 평가해 중고등학교에서 말하기와 쓰기 교육이 외면받았기 때문”이라면서 “영어의 네 가지 영역을 다 평가하게 되면 공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영어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수능시험 11월 8일… 새달 22일 원서접수

    수능시험 11월 8일… 새달 22일 원서접수

    고교 3학년이 치를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1월 8일 실시된다. 성적은 시험 20일 뒤인 28일 배부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1일 발표했다. 평가원은 “공교육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며 수능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같이 EBS 수능 교재와 강의의 연계율을 70%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다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출제할 방침이다. 수리 영역은 ‘가’형 또는 ‘나’형을, 사회탐구 영역은 11과목 가운데 최대 3과목을, 과학탐구 영역은 8과목 중 최대 3과목을 선택해 치를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17과목 가운데 최대 3과목을 선택하되 컴퓨터 관련 4과목 중 최대 1과목을, 나머지 13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원서 접수기간은 다음 달 22일~9월 6일 12일간으로 고교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 등은 주소지 관할 시·도교육감이 정하는 장소에 원서를 내면 된다. 원서를 낸 뒤 응시영역과 과목 등을 변경할 수 있는 기간은 9월 4~6일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공직열전 2012] 교육과학기술부 (중)국장급

    [공직열전 2012] 교육과학기술부 (중)국장급

    교육과학기술부의 국장급은 행정고시 31~28회, 기술고시 21~26회로 다른 부처에 비해 폭이 넓다. 연공서열과 순환보직보다는 발탁인사를 즐겨하는 이주호 장관의 독특한 인사스타일에서 비롯됐다. 실제 현 정부 들어 교과부 간부의 나이와 고시 기수는 크게 낮아졌다. 이근재 대변인은 옛 과기부 사무관 시절부터 공보업무를 경험하면서 언론홍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언론통이다. 7급 공채 출신으로는 드물게 기초과학정책과장, 거대과학정책과장 등 과학 분야 주무과장을 두루 거쳤다. 박준모 감사관은 부장검사로서 개방형 직위의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임용됐다. 검사 재직 때 특별수사 분야 사정활동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과부내의 온정주의와 대학의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을 깨는데 앞장섰다. 박춘란 정책기획관은 대학원 체제 개편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고등교육 정책통이다. 법률 지식이 해박하고 격무를 마다하지 않는 교과부 내 대표적인 여성 간부 가운데 한 명이다. 서유미 국제협력관은 대학행정과 연구개발정책업무를 두루 관장하고 있다. 낯선 업무에 대한 적응이 빠르고 업무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정종철 미래인재정책관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전문가로 알려질 만큼 대입제도과장 등 대입 관련 업무를 적잖게 맡았다. 지식정보정책과장, 주 뉴욕총영사관 교육문화관 등도 거쳤다. 이진규 창의인재정책관은 구 과기부 출신이지만 부처 통합 이후 줄곧 초·중등 교육 분야에서 일하면서 교과부의 업무로 발빠르게 변신, 입지를 굳힌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영철 평생직업교육관은 구 산자부 산업기술인력과장, 교육분권화추진단장, 유네스코사무국 파견관 등을 역임했다. 오석환 학교지원국장은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인 학교폭력을 근절·예방하는 총책임자다. 기획·예산·홍보·국제·대학 등 주요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고영현 교육복지국장은 국장급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전문직이다. 현 정부 교육정책의 주요 화두인 ‘다문화 교육 선진화 방안’과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교육 지원’ 안착을 주도했다. 신익현 교육정보통계국장은 젊은 국장이다. 하지만 학교선진화과장, 교육정보기획과장, 대통령 교육문화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쳤다. 정확한 판단력과 신속한 추진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노경원 전략기술개발관은 사교육대책팀장, 행정관리담당관, 장관비서실장을 거치면서 교육현안뿐 아니라 주요 정책을 거시적으로 조망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강영순 과학기술인재관은 대학지원과장 및 대학구조개혁팀장을 역임한 대학행정통이다. 오승현 대학선진화관은 1998년 공보처가 폐지되면서 교육부로 자리를 옮겨 왔다. 이른바 정통 교과부 출신은 아니지만 대학선진화관으로서 고등교육정책과 대학 현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송기동 대학지원관은 구 과기부 시절에는 과학기술 정책 및 국제협력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지만, 부처 통합 이후 교육 분야에서 주로 근무했다. 용홍택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획단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과학벨트를 총괄한다.윤대상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건설추진단장은 구 소련, 헝가리, 중국 등과의 우주항공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과외금지/곽태헌 논설위원

    1980년 7월 30일 국가보위비상대책 상임위원회는 대학입시 본고사를 없애고, 예비고사(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고교 내신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내용이 포함된 ‘교육정상화 및 과열과외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본고사를 대비해 왔던 당시 고3 수험생과 재수생들은 황당해했고, 대입에 반영되지 않았던 탓에 내신에 신경쓰지 않았던 수험생과 재수생들은 뒤통수를 맞은 격이었다. 불과 대입이 몇달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하룻밤 사이에 입시제도를 뜯어고친 것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혼란을 준 무모한 ‘졸작’이었다. 1979년 10·26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12·12를 거치며 실권을 장악한 서슬퍼런 사실상의 군사정권 시절이니 이런 무지막지한 정책이 가능했다. 당시는 고(故) 최규하 전 대통령 시절이었지만 ‘명목상’이었고, 최고실력자인 육군 중장 전두환 국보위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신군부 세력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던 때였다. 상식과 합리성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찾을 수 없었지만, 당시 어느 언론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서민과 중산층의 환영을 받은 대책은 ‘과외금지’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많은 욕을 먹지만, 지금도 “잘했다”는 말을 듣는 게 ‘과외금지’다. 요즘보다야 덜했지만 그때에도 학원이나 과외는 성행했다. 국보위는 국영기업체 임직원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와 의사, 변호사 등 사회지도급 인사들에게 어떤 형태의 과외공부도 자녀에게 시키지 말도록 했다. 모든 교수와 교사의 과외수업 행위도 금지하고, 중·고등학생들이 사설학원에서 수강할 수 없도록 했다. 전두환 위원장의 말이 곧 법으로 통하던 시절이었으니 이런 게 가능했다. 민주통합당 정세균 상임고문이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개헌을 해서라도 사교육을 전면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요즘 많은 학부모들은 “전두환(전 대통령)이 다시 나와서 과외를 없애야 한다.”고 말한다. 과외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도 크고, 과외를 해야 하는 자녀들도 안쓰럽기 때문일 것이다. 대학입시 제도가 갈수록 재력가와 사회지도층 자녀에게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 수능과외는 물론이고, 내신·논술과외도 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다 뭐다 해서 각종 스펙도 쌓아야 한다. 점점 더 ‘개천에서 용 나는’ 게 어려운 사회가 되고 있다. 과외가 금지되면 보통시민의 자녀들도 기득권층의 자녀와 겨뤄볼 만하다. 신분 상승의 걸림돌이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나는 나라, 사회라면 희망은 없다.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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