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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어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 난이도 조절 실패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평) 채점 결과 국어에서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A·B형에서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유지돼 시험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가 예고한 ‘물수능’의 단면이 엿보여 올해 수능 변별력 혼란이 어느 때보다 극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5일 공개한 9월 모평 채점 결과 국어 A형 만점자 비율이 지난 6월 1.99%에서 4.19%로 늘었다. 국어 B형 만점자 비율은 0.54%에서 9월 5.34%로 대폭 상승했다. 국어 B형에서는 한 문제 틀리면 2등급(커트라인 97점), 두 문제 틀리면 3등급(93점)으로 떨어진다. 지난 3일 실시된 9월 모평은 전국 단위의 올해 마지막 공식 평가여서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자료가 된다. 영어 1등급 커트라인은 98점이었다. 만점자 비율은 3.71%로, 6월(5.37%)보다 낮아졌다. 이 같은 만점자 비율은 실제 수능에서는 한 번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치다. 수학은 1등급 커트라인이 A형 88점, B형 92점으로 국어, 영어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어나 영어에서는 실수하지 않는 한 수학이 올해 수능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은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수학 A형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6월과 9월 모평에서 수학 B형에 응시해 낮은 등급을 받은 수험생 일부가 실제 수능에서 수학 A형에 응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이번 모평에서는 국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해 수능에선 훨씬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문학 부분인 과학기술 지문 영역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9월 모평 채점 결과는 26일 통보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18년 통합 사회·과학 ‘국정 교과서’ 도입 논란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8학년도부터 고교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를 필수적으로 배운다. 신설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교과서를 교육부가 국정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21학년도부터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은 2017년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번 교육과정 개편이 ‘절름발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교육부가 24일 확정, 발표한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에 따르면 고교생이면 누구나 배우는 7개 공통과목 가운데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등 5개 과목은 8단위(1, 2학기 주당 4시간씩)로 구성된다. 또 한국사는 6단위로, 과학탐구실험은 2단위로 신설된다. 고교생들은 학교에서 이들 공통과목과 함께 ‘선택과목’을 배우게 된다. 선택과목은 현재의 과목들로 구성된 ‘일반선택’과 교과별 심화학습이나 진로 안내 등을 담은 ‘진로선택’으로 구분된다. 과학탐구실험을 제외한 6개 공통과목은 수능 출제 대상 과목이다. 선택과목은 수능에 어떻게 반영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통과목은 1학년 때 배우고 2~3학년 때 선택과목을 배우게 된다”며 “수능 출제는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가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이럴 경우 현재 교육과정과 크게 다를 바가 없고 오히려 공부 시간만 늘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 관련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중상위권 이상 대학은 입학 전형에서 공통과목뿐만 아니라 선택과목도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융합형 교육과정 개편이라는 애초 취지는 퇴색하고 학생들의 학습 부담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교과서가 국정으로 신설되는 점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떤 과목이든 처음 생기는 과목이 있으면 최초의 교과서는 국정으로 하고 다음에는 검정으로 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은 “2007년 교육과정 개편 당시 사회와 과학이 신설되면서 검정으로 도입됐다”며 “통합과학, 통합사회 국정화는 한국사 국정화를 위한 전략적 꼼수”라고 말했다. 그동안 수업 단위를 늘려 달라고 주장했던 과학계의 반발도 예상된다. 과학탐구실험이 생긴 것을 제외하고 기존에 비해 이수 단위가 늘지 않았다. 이덕환 서강대 교수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문·이과 통합을 핑계로 한 사실상의 ‘이과 폐지’”라며 “통합과학을 국정으로 발행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총명탕, 체력전 고3 수능 수험생에 인기…왜?

    총명탕, 체력전 고3 수능 수험생에 인기…왜?

    201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 13일)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험생들의 피로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수능을 앞두고 과도하게 긴장을 보이는 학생도 있다. 시험 때만 되면 과도한 심리적 중압감으로 복통, 두통, 소화불량, 잦은 소변, 목과 어깨의 긴장성 통증을 호소하며 본인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기도 한다. 자연 체력은 갈수록 약해지기만 한다. 이에 자녀들의 머리를 맑게 해 집중력을 높여주고 수험생의 체력을 보완해주는 보약이 있는지에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총명탕(聰明湯)’이라고 하여 원지, 석창포, 백복신 등의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약재와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여 과거시험을 준비하는 선비들이 총명탕을 마셨다는 기록도 있다. 총명탕은 특히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집중력저하, 과도한 긴장으로 인한 배 아픔, 어깨결림, 두통 등의 증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생의 체력이 허약해졌을 때 기력을 높여주는 보약으로서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 해마다 수능, 사법고시, 공무원시험 등 시험철이 되면 집중력향상으로 조금이라도 성적이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부모들이 총명탕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천 으뜸한의원 박지영 원장(한의학박사)은 “수험생 보약인 총명탕은 수능 막바지 학생들에게 큰도움이 되나, 지금까지 복용해보지 않은 약을 시험 앞두고 복용하게 되면 약이 맞지 않거나 적응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시험을 망칠 수도 있으므로, 먼저 한의원을 찾아 진맥 진찰을 통해 본인 체질에 맞는 수험생 총명탕을 처방 받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어 “체력향상에 도움이 되고 머리를 맑게 해 주는 총명탕을 복용하면서 적절한 운동과 수면리듬 유지가 함께 따라 주면 수능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뉴스 분석] 靑교육문화수석 3개월 만에 돌연 사직

    [뉴스 분석] 靑교육문화수석 3개월 만에 돌연 사직

    청와대 송광용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지난 20일 자리에서 돌연 물러났다. 지난 6월 23일 임명돼 제3기 참모진으로 청와대에 합류한 지 3개월 만이다. 송 전 수석은 사표를 제출했으며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캐나다 출국 전에 즉각 사표를 수리했다”고 민경욱 대변인은 21일 전했다. 외형상 사표 제출에 뒤이은 수리라는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이 소식은 정치권에 민감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핫바지에 방귀 새듯 한 진퇴”라며 “교체와 경질, 자진 사퇴 등의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하라”고 청와대에 요구했다. 송 전 수석이 최근 외부 인사들과도 본격적인 접촉을 시작하는 등 업무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는 점에서 사퇴라기보다는 경질에 가까운 인사가 아니었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갑작스러운 교체의 배경으로는 먼저 ‘검증’에 의한 탈락설이 거론된다. 과거 제기됐던 의혹이 최종적으로 확인됐거나 새롭게 비리가 적발됐을 가능성이다. 송 전 수석은 임명 당시 제자의 연구성과를 가로챘다거나 학교부설기관으로부터 거액의 수당을 불법 수령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여권 일각에서는 송 전 수석이 과거 교육계 현장에 있을 때의 비위 행위가 뒤늦게 드러나 사실상 경질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교육대 총장 등을 지낸 송 전 수석이 청와대 수석으로 임명되기 이전의 비리 문제가 최근 불거졌고 이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과거 비리 문제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될 때는 인사검증 부실 논란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업무상 갈등설도 없지는 않다. 전교조 문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영역 절대평가제 논란,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추진하는 ‘9시 등교’ 및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등을 놓고 교육 현장에서 갈등과 잡음이 불거졌고 황우여 교육부총리와도 교육 정책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는 얘기 등이 나돈다. 그러나 송 전 수석에 대해 무색무취하다는 평가가 많았던 점을 들며 자기 색깔을 드러내며 주변과 갈등을 일으키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 밖에 청와대 내부 인사 갈등설 등이 제기되지만 수석비서관의 전격 교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 되지 못한다. 수석비서관의 전격 교체는 박근혜 청와대에서는 처음이다. 오타와(캐나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두달 만에 수능 1등급? 들끓는 불법과외

    두달 만에 수능 1등급? 들끓는 불법과외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3일)을 두 달도 채 안 남기고 절박한 수험생들을 겨냥한 단기 불법 과외가 성행하고 있다. 수험생들이 즐겨 찾는 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단기간에 성적을 올려주겠다”는 글이 줄을 잇고 있지만, ‘떴다방’처럼 치고 빠지는 식이어서 단속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16일 회원수 180만명이 넘는 한 수험생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국어 5등급을 두 달 만에 1등급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거나 ‘중위권 학생을 최상위권으로 단기간에 올려주겠다’는 등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고득점 노하우가 있다”며 성적 향상을 자신한 이들은 시간당 5만~10만원 이상을 요구했다. 과외 금액을 밝히지 않은 채 “상담 이후 결정하겠다”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대치동 등 서울 주요 학원가에서는 시간당 20만원 이상의 ‘쪽집게 과외’도 기승이다. 고액 단기 과외는 학부모 사이에 알음알음 강사를 소개해 주는 형태로 대부분 시간당 20만원씩, 회당(통상 2시간) 40만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부 ‘스타강사’는 회당 100만원 가까이 받기도 한다. 학부모 김모(47·여·강남구 대치동)씨는 “취약 과목 예상 문제들만 알려주겠다는 말에 혹해서 고액 과외를 신청한 학부모가 여럿 있다”면서 “검증이 안 됐지만 불안한 학부모 마음은 흔들리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대학생·대학원생 외에 일반인이 과외를 하려면 시교육청에 신고를 해야 한다. 대학생이 과외를 하더라도 본인이나 과외받는 학생의 집이 아닌 곳에서 교습해서도 안 된다. 학원에서 고액 수강료를 받고 소수그룹으로 교습하는 행위 또한 단속 대상이다. 올해는 ‘물수능’이 예고되면서 한 문제로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는 만큼 불법 단기과외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부터 대학 정시모집이 끝나는 내년 1월 말까지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교육청 관계자는 “온라인 등에서 학생을 모집해 단기간 과외를 하고 빠지는 ‘떴다방’ 식 과외는 단속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과외가 성적 향상은커녕 자칫 그동안의 학습 패턴을 흔들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종우 서울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은 “수험생들의 불안한 심리를 노린 단기과외는 효과가 거의 없다”면서 “짧은 시간에 성적을 올리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그동안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부의 정도] 공부는 김연아처럼

    [공부의 정도] 공부는 김연아처럼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서 볼 수 있는 착각 중 가장 일반적이고 심각한 것이 ‘누군가가 가르쳐 주어야 공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착각 때문에 한국의 사교육 시장은 끊임없이 커져 왔습니다. 최근 사교육 시장은 ‘어떻게든 점수를 올려서 대학만 보내면 된다’는 인식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같은 생각은 아이들이 ‘학원을 갔다 와서 숙제만 하면 공부를 다 했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학부모들은 학원을 많이 보내면 보낼수록 결과와 상관없이 아이를 위해 많은 것을 해 줬다고 여기게 됩니다. 전 이런 학부모와 학생들을 만나면 묻습니다. “학원에서 내준 숙제가 아이들 공부의 중심이자 목적입니까?” “혹시 뭔가 더 따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나요?” 한 학생이 서점에 갑니다. 자신의 취약 과목인 한국지리 과목에서 가장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 참고서를 구입해 옵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읽어 보며 무슨 말인지 몰라도 밑줄을 그으면서 끝까지 어떻게든 읽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밑줄 그어 둔 것들을 중심으로 노트 정리를 하며 암기하고 스스로 체크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문제집을 풀고 틀린 것을 해설을 보면서 꼼꼼하게 오답 정리를 합니다. 거기에 복습까지 하며 4~5번을 반복합니다. 이제 목차만 봐도 책의 내용이 확실히 보이는 단계가 됩니다. 다른 학생은 강남 대치동에서 가장 잘 가르친다는 학원을 열심히 다니면서 필기를 열심히 했습니다. 과연 누구의 공부가 진짜 공부일까요? 누구의 머릿속에 한국지리의 개념과 중요 문제들이 수능까지 함께할까요? 공부할 때는 항상 김연아 선수처럼 해야 합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김연아 선수와 결별한 이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아사다 마오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극복하면서 피나는 연습을 했던 김연아 선수는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보여 주었고, 아사다 마오 선수는 메달권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다시 말하면 전 세계 여자 선수 중에 피겨를 가장 잘 타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피겨에 가장 익숙하고 피겨와 하나가 되는 원칙을 잘 지킨 사람입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도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말고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모든 내신 시험에서 출제의 근본이 되는 책에 가장 익숙한 사람이 돼야 합니다. 사교육비를 안 들이고 명문 대학에 가는 비법을 독자분들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바로 서점에 가십시오. 그리고 과목별로 베스트셀러를 서점 직원에게 물어 구입하십시오. 그리고 그 책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다섯 번 읽고, 노트 정리하고, 또 보고 또 보세요. 처음에는 모르는 것이 있었더라도 다섯 번을 읽으면 목차만 봐도 내용이 환하게 보이게 될 겁니다. 자신감이 생기고, 시험점수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명문 대학을 가는 열쇠가 책 몇 권으로 구해지는 겁니다. 실제 경기도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2학년 때 반에서 3등에서 오락가락하던 김모군에게 이 원칙을 알려주고, 1년 동안 실천하도록 했더니 다른 도움 없이도 전국 20등까지 올라가 지금은 연세대학교 의대에 합격해 의사 선생님이 돼 있습니다. 진짜 공부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믿지 말고 자신과 책만 믿으십시오. 송재열 공부법 컨설턴트·진학사 객원연구원
  • 서울대 9.27대1…상위권大 ‘수시 전쟁’

    상위권 대학의 2015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2014학년도보다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이후 원서를 접수하는 수시 2회차 지원이 이번에 폐지되면서 지원 기회가 한 번으로 줄어든 데다 쉬운 수능에 대한 기대로 수험생들이 소신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쟁률이 상승하면서 상위권 대학의 ‘수시 전쟁’은 지난해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대가 14일 수시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7.53대1을 기록해 전년도 경쟁률(7.10대1)을 넘어섰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 경쟁률 역시 9.27대1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연세대 17.49대1(전년도 17.34대1), 포항공대 6.64대1(6.15대1), 카이스트 5.97대1(5.50대1)로 상위권 대학의 수시 경쟁률이 모두 지난해를 웃돌았다. 상위권 대학에 수시 지원이 몰린 가장 큰 이유는 수능이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수능 난이도가 평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지면서 상위권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수험생들이 대거 수시에 지원했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올해 수능도 쉽게 출제하겠다고 밝혔고, 최근 치러진 9월 모의평가도 쉬워 ‘물 수능’이 예고되고 있다. 수능이 쉬워지고 졸업생 응시가 늘면서 올해 수능은 상위권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상위권 수험생의 소신 지원이 두드러진다”며 “쉬운 수능 때문에 한 문제 차이로 성적이 크게 벌어질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실수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11월 13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원서를 낸 고교 졸업생들은 2011학년도 이후 4년 만에 증가했다. 쉬운 수능 기조가 확산되고 의·치대 입학정원이 900여명 늘어나면서 대학 재학생들이 다시 수능을 보는 ‘반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2일까지 201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지난해보다 1만 128명(1.6%) 감소한 64만 619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재학생은 전체의 77.3%인 49만 5027명으로 지난해 대비 1만 4054명 줄었고 졸업생 지원자는 13만 1538명(20.5%)으로 지난해 대비 3904명이 늘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교육과정 개편안] ‘공통과목에 일반선택 조합’ 3개안 검토

    2018학년도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문·이과 통합형으로 개정되면서 대학 입학의 관문인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교육부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응시하는 2021학년도 수능부터 바뀐 교육과정을 적용할 방침이다. 대입시험을 3년 전에 예고한다는 정책대로라면 2021학년도 수능은 일러야 2017년에나 확정안이 발표된다. 이번 교육과정 개편안에서 교육부가 확실히 밝힌 부분은 ‘공통과목’이 수능에 출제된다는 점뿐이다. 공통과목은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배워야 할 기초 소양을 담은 과목으로 수능에 출제되는 과목은 새 교육과정에서 과학탐구실험을 제외한 국어·수학·영어·통합사회·통합과학·한국사 등 6과목이다. 문제는 여기에 어떤 과목이 추가되느냐다. 새 교육과정은 물리·화학·생명공학·지구과학·한국지리·세계사·경제 등 현재 수능에서 출제되는 대부분의 과학탐구·사회탐구 과목을 ‘일반 선택과목’으로 돌렸다. 교육부는 추후 정책 연구를 통해 수능 과목 범주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조합을 통해 세 가지 수능안이 가능해진다. A는 공통과목으로만 수능을 보는 안, B는 공통과목과 수학·사회·과학 교과의 선택과목을 조합하는 안, C는 국·수·영 등 3개 교과에서 공통수능을 보고 사회·과학에서 선택과목을 조합하는 안이다. 문·이과 통합이라는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A안이 바람직하지만, 이공계 대학생에게 요구되는 수학·과학 능력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면 B안이나 C안이 유력시된다. 심지어 확률·통계, 미적분 등 이공계의 기본이 되는 수학 단원까지 공통수학에서 제외했기 때문에 전반적인 수학 수준 하락을 막기 위해서도 A안은 피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선택과목은 현행대로 수학·과학·사회 영역별로 1~2과목 정도가 채택될 전망이다. 연구위원회 역시 “수능시험 체제를 공통과목에만 국한할 경우 선택과목의 수업 운영이 파행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 선택과목에 대한 성취도를 수능이나 다른 방법을 통해 대입에 반영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혀 선택과목의 수능 반영을 시사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2018학년부터 문·이과 통합… 졸속 개편 논란

    2018학년도부터 고등학교에서 문·이과가 통합된다. 학생들은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국어·수학·영어·통합사회·통합과학·한국사를 배우고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이 안에서 출제된다.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를 위해 ‘정보’ 과목이 개편돼 중학교에서는 필수, 고등학교에서는 일반 선택과목으로 전환된다. 또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주 1~2시간씩 수업 시간이 늘어난다. 교육부와 ‘국가교육과정 개정연구위원회’는 12일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열리는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을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새 교육과정은 내년 하반기에 최종 확정·고시되며 중·고등학교는 2018학년도부터, 초등학교는 2017학년도부터 도입된다. 이번 교육과정 개편으로 도입되는 ‘공통과목’은 국어·수학·영어·통합사회·통합과학 등 5개 과목에서 각 8단위(1·2학기 각각 주당 4시간씩)로 신설된다. 한국사는 통합사회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로 주당 3시간씩 필수 편성된다. 과학 과목은 ‘통합과학’으로 합쳐지지만 별도로 수능에 출제되지 않는 실험교육인 ‘과학탐구실험’이 신설된다. 각 과목의 심화(전문)과목과 진로심화과목 등은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 1~2학년에 대해서는 ‘안전 생활’ 과목이 신설돼 주당 1~2시간씩 배운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개편과 관련해 ‘졸속 추진’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13명의 교육학 전문가로만 구성된 연구위원회가 초·중·고교 전체의 과목과 수업 내용을 바꾸는 방대한 개편 작업을 진행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6개월 남짓에 불과하다. 특히 교육부는 선택과목과 심화과목의 수능 반영 여부를 2017년 이후에나 논의하기로 하는 등 주무 부서의 책임을 방기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만점 받아야 1등급”… 국어도 물수능 예고

    “만점 받아야 1등급”… 국어도 물수능 예고

    11월 13일 치러지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마지막 시험대인 9월 모의평가가 3일 전국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시행된 이번 모의평가에는 재학생 54만 8977명, 졸업생 8만 2004명 등 63만 981명이 응시했다. 전문가들은 “국어, 수학, 영어 등 전 과목에 걸쳐 교육 당국의 공언대로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됐다”고 분석했다. 6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가 양산되면서 ‘물수능’ 논란을 빚었던 영어는 여전히 쉬웠다. 특히 국어까지 지나치게 쉽제 출제되면서 변별력 논란이 영어에서 국어로 확산될 전망이다. 국어와 영어에서 한 문제만 틀려도 1등급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위권 학생들은 ‘누가 공부를 잘하느냐’보다 ‘누가 실수를 덜 하느냐’에 따라 대학이 결정될 공산이 커졌다. 수능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변별력은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평가원 측은 “수준별 시험인 국어와 수학은 출제 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췄다. 영어는 6월 모의평가와 같이 쉽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전 과목이 70% 내외였다. 또 최근 사회 전반에서 강조되는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고려해 ▲영어에서 산악여행 안전수칙 및 횡단보도 안전 ▲사회탐구에서 자연재해 및 생활안전 ▲직업탐구에서 트랙터 주행사고 및 가스누출 재해 사례 등의 문항이 출제된 것이 눈에 띄었다. 국어는 6월 모의평가보다 A·B형 모두 쉽게 출제됐다. 특히 국어 B형의 경우 만점을 받아야만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쉬웠다는 분석이 많았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특별히 어려운 문항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고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이번 시험이 지나치게 쉬워 실제 수능의 난도는 좀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수학의 경우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김기한 메가스터디 교육연구소장은 “A형의 경우 고난도 문항은 눈에 띄지 않았으나 다항함수의 그래프를 묻는 21번 문항이 생소할 수 있다”면서 “B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신유형 없이 교과과정에 충실한 문제들이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수준별 수능이 폐지된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만점자가 5.37%에 달했던 6월 모의평가 논란을 감안해 지문이 다소 길어졌고 고난도 어휘와 까다로운 문장으로 난이도를 조정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고 평가했다. 임 대표는 “약간 어려워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만점자가 4% 수준에 이를 것”이라면서 “모의평가 경향을 볼 때 올해 수능 영어 역시 아주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채점 결과는 오는 26일 통보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이슈&논쟁] 수능 영어 절대평가

    [이슈&논쟁] 수능 영어 절대평가

    교육부가 2018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절대적인 점수로 일정 수준 이상 받으면 등급을 주겠다는 것이 취지다. 현재 상대평가인 수능에서 좀 더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영어 사교육에 과도한 투자를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교육계와 학교 현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절대평가가 사교육 감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온다. 반면 수학·국어 등 다른 과목으로 사교육이 쏠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영어의 변별력이 약화되면서 대학들이 본고사 형태의 선발권을 주장하고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측 전문가의 주장을 들어봤다. [贊]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 부모 경제력이 곧 학생 영어실력… 슬픈현실 딛고 사교육 경감 기대 지난 10여년은 영어의 시대였다. 세계화라는 명분은 대한민국을 영어의 세계로 몰아갔고, 젊은이들은 태어나서 사회에 진출하는 순간까지 자신을 촘촘하게 에워싸고 있는 영어 울타리를 통과해야 했다. 영어를 강조할수록 사교육비는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학교 영어교육을 대체하는 수많은 사교육이 우후죽순처럼 출몰했다. 학생들의 영어 양극화는 심화됐고 영어 능력은 부모의 경제력과 사회적 자본이라는 교육외적 요인에 의해 결정됐다. 이런 현상이 제대로 된 모습인지 반성하는 목소리는 작은 울림으로 흩어졌고 광적으로 영어에 올인했던 시절이었다. 이런 현실에 대한 반성과 학교 영어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려는 노력으로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논의되고 있다. 교육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이다. 현재의 영어 상대평가는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상대평가는 학생들 사이에 지나친 경쟁을 유발하고 중·고등학교 단계에서 과도하게 영어에 대한 부담을 지운다. 등급을 구분하기 위해서 타당성 있는 문항을 출제하기 어렵고 학교나 학생은 필요한 등급을 얻기 위해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경주하게 된다. 그렇게 얻어진 평가 결과의 타당성도 신뢰하기 어렵다. 절대평가는 교육적으로 몇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 학생들 사이의 과도한 경쟁보다 학교 교육을 통해 교육적 가치를 구현하는 데 충실한 평가 방법이다. 영어 교육과정을 통해 학교는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일정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그런 절대 기준에 의해서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옳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20’정도임에도, 평가하는 수준이 ‘100’이라면 모자라는 ‘80’을 누가,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그동안 대학들이 제시했던 다양한 영어 특기자 전형이나 수능 영어영역의 상대평가는 그런 경향이 강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의 하나는 영어만 강조할 뿐 단계별 교육기관이 뭘 해주고 있고 얼마나 해줄 수 있는지 모르는 데 있다. 영어만 잘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은 모든 책임을 중·고등학교 단계의 영어교육이나 학생 개인에게 묻는다. 결과적으로 학교 영어교육으로 가능하지 않은 수준을 가능한 것처럼 요구한다. 영어는 학교 교육만으로 쉽게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와 같은 영어환경에서는 어쩌면 평생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단계별로 교육기관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단계별 교육기관이 뭘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학교는 그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그런 책임에서 대학도 예외일 수 없다. 기업이나 다른 사회의 조직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영어교육은 부분별로 특화된 교육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 중·고등학교까지의 영어는 일반 영어의 성격이 강하며 영어의 토대를 마련하는 과정이다. 대학에서 필요한 영어는 학문적 성격이 강하다. 그것도 학부보다는 대학원에서 더 필요하다. 그런 기반을 대학에서 마련해 줘야 한다. 기업에서 필요한 영어는 어떤 면에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며 소통을 위한 말하기나 쓰기의 필요성이 높아진다. 그것도 필요하면 일정 부분 기업이 담당해야 한다. 이렇게 생애 단계마다 필요한 영어를 중등교육 단계에서 모두 끝내야 한다면, 학생은 자신의 능력보다는 학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하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 또 무엇이 얼마나 언제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면서 과도하게 영어교육에 투자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정상화하는 첫 단계로 영향력이 큰 수능 영어영역의 절대평가를 고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궁극적으로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 한국인의 영어 능력을 체계화해서 단계별로 절대적 기준을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어가 학력이나 지적 경쟁이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운전면허증과 같은 것이라면, 단계별 절대평가 방식으로 가는 것이 옳다. 이를 위해서 학교와 더불어 대학과 기업이 영어교육의 책임을 나누고 함께해야 한다. [反] 고진호 동국대 입학처장 사교육 수요 국·수로 쏠림 심화… 대입 선발때 객관성 결여 우려 수능 영어 영역 절대평가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 성취를 보인 학생의 경우 인원, 비율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학업 수준을 인정해 평가하는 제도다. 교육정책 당국의 효과적인 사교육 경감 관련 정책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능 영어 과목의 상대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변경함으로써 일정 부분 그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필자는 절대평가 도입으로 인한 영어 사교육 부담 경감의 문제에 대해서 상당 부분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 먼저 우리 국민에게 각인된 영어의 의미를 한번 살펴보자. 우리나라 국민에게 영어는 단순히 대학입시의 주요 과목이라는 차원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생존 도구이자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표식이기도 하다. 대다수의 국민은 초등학교부터 퇴직 이후까지 평생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영어의 성취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하에서 영어 절대평가제가 일시적인 영어 사교육 감소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전체 영어 사교육을 근본적으로 줄어들게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영어 교과목에서 줄어든 사교육 시장의 수요가 국어, 수학과 같은 교과로 이동하는 결과가 나타날 개연성이 크다. 이는 소위 사교육 풍선효과를 말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부분적으로 영어 사교육 시장의 위축은 있을지언정 전체 사교육 규모는 거의 그대로일 것이고,국민의 사교육 부담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우려되는 일은 일선 고등학교에서 파행적 교육과정 운영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입시현실을 감안할 때 대학입시에서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적은 영어 교과목을 국어나 수학과 같은 여타의 과목과 굳이 동등하게 교수·학습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영어 절대평가제 도입의 가장 큰 문제는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수능을 중심으로 치러지는 대입 정시의 경우 백분율이나 표준점수에서와같이 상대 점수에 의해서 대학 지원자의 위치가 결정되는 평가방식을 채택해 왔다. 이러한 상대 평가는 점수화된 방식을 통해서 지원자에 대한 평가결과가 주어진다는 점에서 선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다. 선발의 객관성이 문제가 되고 공정성이 결여된 선발이 대학 입시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우려된다. 이러한 가능성 때문에 벌써부터 일부 대학은 영어교과목에 한해서 면접이나 에세이로 평가하는 대체 평가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만일 우려대로 이렇게 된다면, 영어 교과목 절대평가제 도입의 원래 취지가 사라져 버리고 원래의 취지와는 반대로 사교육 시장의 열기를 고조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현재 영어 절대평가제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시험방식의 채택, 평가 내용이나 수준, 준거설정 등이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교육과정 평가원 등 전문기관에서 향후 기술적인 문제들이 보완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수능에서 영어 절대평가제의 시행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영어 절대평가제를 시행하는 이유나 관련 조건들을 제도시행과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논의되는 영어 절대평가제의 실시 기반은 대학수능 검사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 될 것으로 생각된다. 만일 수능 검사에서 평가방식의 전환이 요구된다면 대입체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필요한 경우 대입수능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수학능력고사를 절대평가체제로 치르고 수능고사 자체를 자격고사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되면 영어 이외에 국어, 수학과 같은 과목도 절대평가제로의 전환을 검토할 수도 있다. 제일 중요한 점은 평가방식이 어떠한 것이든 일관된 평가방식의 채택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일관된 평가방식이 교육당국이나 일반 국민이 바라는 사교육 부담 경감, 고교 교육과정 편중화 방지와 운영 내실화, 대입선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적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現 고1부터 수능 한국사 필수·수준별 폐지

    現 고1부터 수능 한국사 필수·수준별 폐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이 치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국어와 수학 과목에서도 수준별 시험이 폐지된다. 한국사는 필수과목으로, 4교시에 탐구영역과 함께 실시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17학년도 수능 기본계획’과 ‘201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1일 발표했다. 2014학년도에 처음 도입된 수준별 A, B형 시험은 2015학년도에 영어가 폐지되는 데 이어 2017학년도에 국어와 수학도 폐지된다. 국어는 통합으로, 수학은 문과는 나형, 이과는 가형을 치러 2013학년도 체제로 돌아간다. 필수과목이 된 한국사는 문항 수 20개, 만점 50점 체제로 시행된다. 한국사는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제공하며 40점 이상일 경우 1등급이 주어진다. 2등급 밑으로는 5점 낮아질 때마다 1등급씩 떨어지는 방식이다. 한국사가 4교시 탐구영역과 함께 치러지면서 4교시 시험 시간은 30분 늘어난다. 탐구영역은 기존과 동일하게 수험생이 선택한 영역(사회·과학·직업탐구) 내에서 최대 2과목에 응시할 수 있다. 2017학년도 수능은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11월 셋째 주인 17일에 시행된다. 지난해까지 수능이 11월 첫째 주에 치러지면서 시험 범위를 무리하게 소화하려다 보니 고교 3학년 수업이 파행을 빚고 있다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대교협은 이른바 ‘3년 예고제’ 시행에 따라 이날 처음으로 2017학년도 대입전형 기본 사항을 발표했다. 3년 예고제는 매년 입시체제가 큰 폭의 변화를 겪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사전에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고, 특정 학년이 과도기의 ‘시험용’ 취급을 받고 있다는 비판에 따라 도입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대입전형 간소화가 강화되고 우선선발 폐지, 대학별 고사 지양 등 교육부 기존 정책이 대부분 유지됐다. 다만 2016학년도까지 정시모집에서 대규모 모집단위에 허용되는 동일 모집단위 내 분할 모집을 2017학년도부터는 전면 금지한다. 또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를 대입전형에 활용하도록 각 대학에 권고한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2016년 9월 12~21일, 정시 원서 접수는 2016년 12월 31일~2017년 1월 4일로 결정됐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영역별 편차 적다면 수시 상향 지원을ː최저 등급 아슬아슬하면 낮은 곳으로

    영역별 편차 적다면 수시 상향 지원을ː최저 등급 아슬아슬하면 낮은 곳으로

    지난달 25일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서 2015학년도 대학 입시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특히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9월 모의평가(모평)는 지난 6월 모평과 함께 11월 13일 치러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경향의 바로미터이자 자신의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9월 모평을 잘 활용해야 정확한 대입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조언한다. 9월 모평의 의미와 평가 이후 전략을 살펴봤다. ●9월 모평으로 수능을 예측하자 9월 모평은 수능과 가장 가까운 시험이다. 특히 수능 출제 기관인 평가원이 직접 출제하기 때문에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지난해와 달리 A, B형 구분 없이 통합돼 시행되는 영어영역의 출제 유형과 난이도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만점자가 5%가 넘을 정도로 아주 쉽게 출제된 만큼 9월 모평에서도 이 같은 경향이 유지된다면 11월 수능도 ‘쉬운 영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월 모평에는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도 함께 참여한다.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가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최근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보면 졸업생의 표준점수 평균점과 상위권인 1, 2등급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지난 6월 시험과 이번 9월 시험에서 자신의 모평 백분위성적 및 등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고, 실제 수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을 파악해 지원 가능 대학을 미리 결정해야 한다. 9월 모평은 수능과 출제 범위가 같은, 유일한 전국 단위 시험이기도 하다. 6월 모평 당시 수학은 A형이 미적분과 통계 기본과목, 다항함수의 미분법 단원까지였고 B형은 적분과 통계의 순열과 조합 단원, 기하와 벡터 이차곡선 단원까지였다. 하지만 9월에는 전 범위가 출제된다. 처음 출제되는 뒷부분의 단원에 대해서는 많은 수험생이 어려워한다. 9월 모평을 통해 전 단원에 걸쳐 자신의 취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자신의 공부 상태를 확인해 남은 기간 수능 학습 계획을 점검해야 한다. ●모평 후 가채점을 통해 수시 지원 전략 수립 9월 모평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채점이다. 공식적인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늦다. 가채점은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범위를 파악하고 수시에 지원할 대학을 결정하는 기준점이 된다. 이때 반드시 지원 가능 대학의 수능 영역별 비율을 따져 봐야 한다. 모평 성적이 어느 정도 일관성 있게 나오고, 영역별 성적 편차가 크지 않다면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보다 좀 더 상향해서 수시에 지원해도 좋다. 반면 영역별로 성적 편차가 크다면 좀 더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좋다. 수시 지원 대학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이나 모집단위로 결정했다면 가채점 성적으로 합격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때 수능 등급을 활용하는데 ‘국어, 수학, 영어, 탐구 2과목 평균 등급 중 2개 합 4등급 이내’가 대표적인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유형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 예측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성적이 등급 컷과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지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 만약 자신의 성적이 등급 컷 부근에서 아슬아슬하게 만족하고 있다면 졸업생들이 참여하는 실제 수능에서 상대적으로 성적이 떨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런 경우 수능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는 채찍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성적 편차가 커서 불안하다면 최저학력기준이 다소 낮은 대학으로 변경해야 한다. 반대로 너무 여유 있게 만족한다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다소 높은 대학으로 상향 조정해 수능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하는 동기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정시 지원까지 고려하자 수시모집에서 불합격하는 것은 수험생들의 가장 큰 두려움이다. 수시모집에서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은 선발 인원이 적어 희망 대학에 합격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서 안정적인 지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꿔서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수시모집에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는 것은 우수한 학생 상당수가 빠져나감을 뜻한다. 자신의 모평 성적이 정시모집에서 특별히 불리하지 않은 수준이라면 수시에서 애써 하향 지원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소설처럼 팔린 자본론이 온다

    소설처럼 팔린 자본론이 온다

    21세기 자본/토마 피케티 지음 장경덕 외 옮김/이강국 감수/글항아리/864쪽/3만 3000원 부와 소득의 분배는 중요한 문제임에 틀림없지만 지금까지 지적·정치적 토론의 결과는 공허했다. 소득 불평등의 심화는 풀어야 하는, 그러나 풀 수 없는 난제로 받아들여져 온 게 우리가 처한 현실이다. 이런 마당에 프랑스의 소장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43)는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자본세를 물리자”는 도발적인 제안을 한다. 논리적 근거도 없이 넘치는 편견을 바탕으로 제기됐던 기존 경제학자들의 주장과 달리 광범위한 역사적 비교 자료에 바탕을 둔 실증적 제안은 경제학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의 충격을 던졌다. 전 세계적으로 ‘피케티 신드롬’을 일으킨 책 ‘21세기 자본’이 프랑스(2013년 8월), 미국(2014년 3월)에 이어 다음달 초 한국어로 번역·출간된다. 피케티의 이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월가의 탐욕과 도덕적 해이, 그리고 소득 불평등 문제가 핫이슈로 부각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미국에서의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봄 영어 번역본이 출간된 뒤 지금까지 50만부 이상 팔리면서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도 경제민주화 논쟁과 맞물려 일찌감치 불어닥친 피케티 열풍 덕분에 출판사에 번역본 예약 판매 신청만 3000권을 넘었다. 피케티는 경제적 불평등을 야기하는 자본주의의 작동 원리를 명료하게 설명한다. 그는 책에서 소득 불평등의 근본 원인으로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자본가는 일반 서민보다 항상 더 높은 소득을 갖게 되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 간의 소득 불평등은 계속 커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부동산 임대료, 주식배당, 금융상품의 이자 등 자본이 스스로 증식해서 얻는 소득은 노동으로 벌어들이는 임금을 늘 웃돌기 때문에 소득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진다는 것이다. 발자크의 열렬한 팬인 그는 책에서 ‘고리오 영감’을 빗대어 19세기 프랑스 사회에서 고착화된 불평등을 설명한다. 불평등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목도되는 일이라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그는 1700년 이후 최근(2010년)까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20개국의 납세자료를 근거로 보여 준다. 실제로 그가 제시한 통계자료를 보면 소득에서 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은 19세기 말~1차대전 시기에는 높다가 1914~1945년에 급격히 떨어진 이후 다시 증가해 최근에는 19세기 수준의 턱밑까지 도달했다. 자본시장이 완벽할수록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을 초과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그는 확신한다. 그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소득 불평등을 해소할 방안을 제시한다. 바로 세금이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그 이후 나타난 공공정책들이 20세기에 불평등을 완화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음을 설명하고, 양극화의 주된 요인을 상쇄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극소수의 최고소득층에 현 수준보다 훨씬 더 높은 세율로 과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자들이 높은 세금을 피해 다른 나라로 국적을 옮기면 실효성을 거둘 수 없는 만큼 전 세계 국가가 동시에 실시하는 누진적인 글로벌 자본세를 부과하자는 그의 제안은 세계의 부유층을 패닉에 몰아넣은 반면, 중산층을 열광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책은 4부 16장으로 구성돼 있다. 1부 소득과 자본에서 기본 개념 소개와 함께 세계적으로 소득과 생산의 분배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거시적인 시각에서 돌아본다. 2부 자본/소득 비율의 동학에서는 자본과 소득 비율의 장기적인 변화에 대한 전망을 검토하고, 3부 불평등의 구조에서는 데이터를 확보한 나라에서 전개된 불평등의 역사적 동학을 살펴본다. 4부는 규범적이고 정책적인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결론에 해당한다. 숫자와 도표로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경제학 이론서를 피케티는 논리정연하고 부드러운 인문학적 글쓰기로 훌륭하게 처리해 읽는 재미를 준다. 피케티의 이론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치밀한 실증 연구를 통해 찾아낸 실질적 해법에 대한 반박 논거를 찾는 일은 쉽지 않은 작업임이 분명해 보인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젊은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1971년 파리 인근 클리시에서 태어났다. 1987년 바칼로레아(프랑스 대학수학능력시험)를 통과하고 최고 명문 프랑스 고등사범학교에서 수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22세에 프랑스 사회과학 고등연구원과 영국 런던정경대학에서 부의 재분배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MIT 경제학부에서 2년간 조교수로 재직한 뒤 1995년 프랑스로 돌아와 국립과학연구소(CNRS) 연구원을 지냈다. 2000년부터 파리경제대(EHESS)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자본의 귀환:1700~2010년 부유한 국가들에서의 부-소득 비율’, ‘세계 최상위 소득계층 데이터베이스’, ‘20세기 프랑스의 고소득층: 불평등과 재분배’ 등 소득 불평등과 분배에 관련한 다수의 이론서와 논문을 집필했다. 2013년 경제이론 및 응용연구에서 탁월한 기여를 한 45세 이하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위뢰 얀손 상을 수상했다. 피케티는 다음달 18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 [사설] 영어수능 절대평가 한다고 사교육 줄어들까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을 현재의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수험생의 과도한 영어학습 부담을 줄이고 사교육비를 경감하려는 취지라고 한다. 일견 타당한 방향이라 할 수 있다. 현 중3 학생이 시험을 치르는 2018학년도부터 도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영어 수능의 절대평가 전환만으로 수험생이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입시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 국소적인 처방만으로 현 대입 체계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그저께 기자간담회에서 1등급(4%)에 들어가려고 과도한 투자를 해야 하는 현행 영어 시험과 비효율적인 영어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능 영어 절대평가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큰 방향에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 전환 문제가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지만 교육부가 구체적으로 밝히긴 처음이다. 현 정부가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행 상대평가가 학생들을 극심한 경쟁과 스트레스로 내몰고 맹목적인 서열화를 부추기는 건 사실이다. 지난 6월 수능 모의평가에서는 영어 만점자가 5.37%로 1등급 비율을 넘었고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밀려나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사태는 지난해 수능에서도 속출했다. 그러나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돼 변별력을 잃게 되면 수학·국어 등의 비중이 높아지고 이 과목들의 사교육이 더 극성을 부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른바 사교육의 풍선효과다. 어쨌든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대학이고, 대학은 최저등급 기준 등을 제시해 성적에 따라 줄을 세우는 게 현실이다. 일부 대학이 영어 변별력을 높이려고 본고사처럼 별도 시험을 치를 수 있고 수험생은 원하는 대학의 눈높이에 맞춰 더 높은 수준의 영어 사교육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 전환만으로 사교육비 경감이나 대입 시스템 개선을 바랄 수는 없는 일이다. 차제에 수능 절대평가를 수학 등으로 확대하거나 수능보다 내신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대학이 변별력 확보를 빌미로 별도의 시험을 치르는 일이 없도록 관리 감독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더 근본적으로는 성적·서열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과 입시 시스템을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개성, 잠재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바꿔 나갈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 영어 절대평가, 실패한 NEAT 재탕하나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절대평가가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당초 목표에 부합한다는 의견과 실질적인 효과 없이 학교 현장의 혼란만 부추긴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특히 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하기 위한 선결 과제인 교육과정 개편 등의 시간이 부족한 만큼 이번 정책이 이명박 정부에서 실패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재탕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올 4월부터 NEAT의 대안 차원에서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해 왔다. NEAT는 이명박 정부의 주요 공약으로 해외 영어시험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춘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1급,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3급으로 나뉜다. 특히 2·3급으로 수능 영어시험을 대체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교육과정 개편 등과 연계되지 못하면서 학교 현장에서 외면당했고, 2·3급은 시험 한번 치러지지 않고 폐기됐다. 1급 역시 지금까지 8번의 시험에 7000여명만 응시하면서 개발에 투입한 465억 8000만원의 예산이 낭비된 ‘실패한 정책’의 대표 사례다. 교육부는 NEAT가 실패하자 새로운 절대평가 모델을 찾기 위해 고심해 왔다.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4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수능 영어과목 절대평가 도입과 관련된 포럼을 개최했다. 교육부는 NEAT의 실패를 감안할 때 NEAT를 절대평가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NEAT 개발에 참여한 교육개발원 관계자는 “절대평가에 적용하려면 NEAT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시간을 둔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 황 장관은 “연착륙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최소한 두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평가방식을 바꾸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경우 입시정책이 계속해서 바뀌는 데 따른 학교 현장의 혼란 가중이 불가피하다. 서울교대의 한 교수는 “3년이라는 시간은 절대평가라는 시스템을 도입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며 “대입에 적용하려면 고등학교 영어교육 시스템을 완전히 바꿔야 하는데, 당장 내년에 고교에 진학하는 중3을 대상으로 시행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상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은 “NEAT가 왜 실패했는지를 분석해 개선한다면 NEAT 재도입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절대평가 도입이 쉽지는 않겠지만 현재 교육과정과 맞춰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영어 변별력 떨어져 국어·수학으로 사교육 쏠릴 수도

    영어 변별력 떨어져 국어·수학으로 사교육 쏠릴 수도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2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으로써 수능은 2002년 9등급제 도입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 검토를 해야 하는 가장 민감한 입시정책을 새로 부임한 장관이 첫 간담회에서 확정적인 것처럼 발표하면서 학교 현장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비판이 나온다. 수능 9등급제는 국어, 수학, 영어 등 과목별로 수능 응시학생을 최상위 점수에서 최하위까지 9등급으로 나눠 점수 대신 등급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1등급은 점수 상위 4%, 2등급은 11%, 3등급은 23%까지 주어지는 등 표준편차에 따라 배분된다. 각 대학은 이를 기준으로 과목별 등급을 합한 수치를 전형의 주요 요건으로 활용하고 있다. 9등급제는 매년 난이도가 다른 수능 특성상 절대적인 점수 수치에 비해 상대적인 실력을 보여주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사교육 경감 대책의 일환으로 ‘쉬운 수능’ 기조가 도입되면서 변별력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영어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만점자가 1등급 비율(상위 4%)보다 많은 5.37%가 나오는 등 사실상 변별력을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실제 실수로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을 받아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없게 된다. 교육부가 영어 절대평가를 들고 나온 것은 일단 사교육을 줄여 보자는 고육책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토익 800점 이상이라는 조건을 내걸면 무리해서 만점을 받으려고 더 공부를 하지는 않지 않느냐”면서 “수능 영어에도 비슷한 개념을 도입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영어 절대평가가 또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영어 과목의 변별력이 아예 없어지면 도대체 무슨 잣대로 학생을 선발할지 걱정이다. 영어 대신 국어, 수학, 탐구영역 등으로 사교육이 쏠리는 ‘풍선 효과’도 우려된다. 대학들이 ‘선발권’을 주장하면서 본고사 등 자체평가를 강화할 수도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대 수시합격자 절반 “심층면접은 사교육 필요”

    서울대 수시 전형 입학생 3명 가운데 2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해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입학생 대부분은 서울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사교육보다는 ‘자기주도학습’을 바탕으로 한 학업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최근 2013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생 2680명(응답률 56.5%)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6%가 수능 대비 사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수능 외의 사교육 경험은 심층면접(42%), 논술고사(32%), 외국어 공인시험(24%), 일반 면접(20%), 학업 관련 교외 수상(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56%는 사교육 없이 대비하기 가장 어려운 입학 전형으로 ‘심층면접’을 꼽았다. 수능 대비 사교육 시간은 고교 1학년 때는 일주일에 2시간, 2학년은 2.1시간, 3학년은 2.4시간으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길어졌다. 하지만 응답자의 42%는 서울대 수시모집에 사교육이 미친 영향에 대해 ‘적은 편’ 혹은 ‘매우 적음’이라고 답했다. ‘큰 편’ ‘매우 큼’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2%에 불과했고 ‘보통’은 36%였다. 사교육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올 수능 원서접수 25일부터… 토요일·공휴일엔 접수 안 해

    올 수능 원서접수 25일부터… 토요일·공휴일엔 접수 안 해

    11월 13일 치러지는 내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가 오는 25일부터 시작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5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를 25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전국 85개 시험지구교육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접수한다고 22일 밝혔다. 고3 수험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 졸업자는 출신 학교에, 검정고시 합격자와 기타 학력 인정자는 현재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교육청에 원서를 내면 된다. 접수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토요일과 추석 연휴(9월 7~10일)를 포함한 공휴일에는 원서를 받지 않는다. 9월 5, 11, 12일에는 시험 영역이나 과목 등을 변경하거나 취소할 수 있다. 응시원서는 본인이 직접 접수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장애인이나 수형자·군 복무자 등 불가피한 경우 시도교육감의 허가를 얻어 대리 접수할 수 있다. 응시 수수료는 선택 영역이 3개 이하면 3만 7000원, 4개 4만 2000원, 5개 4만 7000원이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인 수험생은 수수료가 면제된다. 수능시험 성적은 12월 3일 발표된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사립·국공립高 수능 점수차 더 벌어졌다

    사립·국공립高 수능 점수차 더 벌어졌다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사립학교의 성적이 국어·수학·영어 등 전 영역에 걸쳐 국공립학교를 압도했다. 재수생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졌고, 도시와 읍·면 지역 간 성적 차이도 여전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수능 응시자는 60만 6813명이었다. 학교 설립 주체별로 표준점수 평균을 분석한 결과 사립학교는 국공립보다 국어A 4.2점, 국어B 4.4점, 수학A 4.8점, 수학B 5.5점, 영어A 2.8점, 영어B 5.2점씩 높았다. 이는 2013학년도 수능과 비교할 때 영어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 등의 강세로 인한 국공립 일반고 슬럼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등급으로 살펴봐도 최상위권인 1·2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높았고, 최하위권인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사립학교가 낮았다. 학교 성별로는 수학B만 남고가 표준점수 평균이 높았고, 나머지 과목은 여고가 높았다. 재수생의 강세는 여전했다. 재수생이 재학생보다 국어A 9.4점, 국어B 9.9점, 수학A 11.2점, 수학B 8.1점, 영어A 5.7점, 영어B 9.3점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와 제주가 모든 영역에 걸쳐 표준점수 평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모든 영역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1·2등급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국어A·수학A·영어A는 제주, 국어B·수학B·영어B는 서울이다. 8·9등급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국어A의 경우 대구, 국어B·수학A·수학B·영어A·영어B는 광주로 집계됐다. 평가원 측은 “광주지역은 전반적으로 각 학교가 수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특정 학교의 영향이라기보다는 매년 이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도농 격차는 여전했다. 도시와 읍·면 지역 간 격차는 국어A 5.6점, 국어B 5.2점, 수학A 4.2점, 수학B 11.1점, 영어A 6.3점, 영어B 9.3점이었다. 특히 어려운 B형에서 격차가 두드러졌다. 기초단체별로는 서울 강남·서초구, 대구 수성구, 광주 남구, 경기 과천, 충북 청원, 경남 거창, 제주 제주시 등 8개 지역이 전 영역에 걸쳐 표준점수 평균 상위 30위에 들었다. 서울 강남·서초구와 대구 수성구 등은 사교육 업체가 몰려 있는 이른바 ‘교육 특구’다. 하지만 전통의 교육 특구 중 서울 송파구는 수학B에서만 19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고, 서울 노원구는 영어A에서만 29위에 턱걸이해 체면을 구겼다. 입시업체 관계자는 “교육 특구의 경우 50%가량이 재수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초라한 성적표”라며 “대입이 수시 중심으로 치러지고 있어 수능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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