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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포]폭설에 갇힌 제주 하늘길… 여행객들 수속 밟고 탑승구 앞에서 발이 묶였다

    [르포]폭설에 갇힌 제주 하늘길… 여행객들 수속 밟고 탑승구 앞에서 발이 묶였다

    21일 제주는 예고대로 오전 7시가 지나자마자 눈발이 거세지기 시작했다. 설마했을까. 제설작업을 하지 않은 도로는 갑자기 내린 눈이 결빙되면서 차들이 거의 서행하다시피 했다. 신호등 앞에서 한 트럭이 미끄러지더니 차선을 위태롭게 오락가락하다가 멈췄다. 당황한 차들이 비상등을 켰고 출근길은 서행은 그야말로 고행의 시작에 불과했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오전 8시. 항공권 티켓을 발권하고 탑승 수속을 밟던 기자는 항공사측으로부터 문자가 발송됐다. ‘제주발 김포행 항공기 OOOO편이 제주공항 활주로 급변풍(강풍) 기상 사유로 착륙시도 중 1회 복행 운항되어 출발 지연이 예상된다’고 문자가 뜬 것. 이윽고 공항 대합실에선 안내방송이 잇따랐다. 활주로에는 소강상태를 보이던 눈발이 종잡을 수 없게 다시 거세지더니 승객들의 표정이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 탑승 예정 항공기는 안내방송과 달리 조금 일찍 오전 8시 40분쯤 제주공항에 도착했고 곧이어 오전 9시 10분쯤 탑승 안내방송이 다시 흘러나왔다. 그러나 승객이 모두 탑승한 오전 9시 40분쯤 기장은 “비행기에 눈이 많이 쌓여 약 1시간 가량 디아이싱(이륙전 항공기의 날개와 동체에 쌓인 눈 제거작업) 제설작업을 해야 한다”며 “이는 안전한 운항을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어서 양해 바란다”고 설명했다. 놀랍게도 승객 누구 한사람도 불평불만을 내뱉지 않고 조용히 기다렸다. 모범시민의 모습을 목도하는 순간이었다. 옆에 앉아 있던 몸이 불편한 70대 어르신 A씨는 “오빠한테 전화해서 비행기가 지연된다고 대신 연락해달라”고 가족에게 전화를 연신 해댔다. 눈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다아이싱을 위해 비행기가 제·방빙 계류장으로 이동했다. 이윽고 디아이싱이 시작됐다. 제설차량이 항공기 날개쪽으로 다가와 차량 세척할때쓰는 것과 비슷한 분무기 호스로 비행기 날개를 세척하기 시작했다.그 시간 100m 앞도 가늠하기 힘든 활주로 남쪽에서 제주항공이 북쪽바다를 향해 이륙했다. 날씨가 안좋을 때 등 비상시에 주로 쓰이는 보조 활주로였다. 제주국제공항은 동서활주로(3180m)여서 급변풍때 측풍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비상시 쓰는 이 보조 활주로 길이는 1900m에 불과해 연간 이용률이 1%에도 못미친다. 그러나 이날은 보조활주로를 이용해 이륙하는 비행기까지 생겨났다. 약 30분여 비행기에 쌓인 눈을 제거한 제설차량은 떠나고 오전 9시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기가 마침내 오전 10시 30분쯤 점점 눈발이 거세지는 제주공항 활주로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비행기는 3000피트 상공 위로 올라가더니 햇빛을 받으며 순항했다. 제주 폭설이 거짓말이기라도 한 듯. 제주는 하루종일 눈구름대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오락가락 폭설이 내렸다. 기자의 고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제주로 돌아가는 편은 더욱 낭패였다. 오후 5시 30분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밟는데 또 여기 저기서 결항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이미 수하물을 맡기고 수속을 밟고 검색대까지 통과해 해당 탑승구에서 기다리던 승객들의 입에 한숨이 새어나왔다. 제주공항의 기상악화로 지연되던 비행기가 결국 결항된다는 안내방송에 이젠 자포자기하듯 지쳐 보였다. 탑승 일보직전에 집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승객들, 그 틈에 섞였다. 일부 승객들은 공항 인근 호텔을 예약하거나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국제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59편 가운데 국내선 도착 79편과 출발 72편, 국제선 1편 등 총 152편이 기상악화로 결항됐다. 또한 국내선 도착 84편과 출발 77편, 국제선 출도착 각각 6편씩 지연 운항되기도 했다. 발권 데스크에선 결항 확인서까지 주면서 예약센터로 전화해 예약변경을 하거나 환불하라고 안내했다. 그러나 인터넷 예약시스템은 만석으로 예약변경 진행이 불가능했고, 전화예약 상담사 연결은 약 40분이상 기다려야 했다.제주 기상악화로 인해 김포공항 발권데스크는 여행을 못하게 된 승객들이 예약변경과 환불을 하기 위해 삽시간에 인산인해를 이뤘다. 30분여 기다림 끝에 예약변경을 위해 순서가 됐으나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22일 항공편 전석이 매진돼 3일(토요일) 비행편, 그것도 비즈니스석으로 딱 한 좌석 남았다”면서 “이거라도 예약해 드릴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내일 공항에 일찍 나와 대기좌석을 예약해보라고 덧붙였다.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을 우선으로 다음날 항공편 예약을 해줘야 하는게 도리이지만, 이미 22일 항공편은 모두 만석이라는 답변이었다. 옆에서 기다리던 한 30대 승객 B씨는 “내일(22일) 뜨는 비행기는 오늘 못 간 사람들 먼저 태우는게 맞는 것 아니냐”면서 “임시편을 증편해서라도 탑승하지 못한 승객들을 태울 수 없냐 ”고 따지기도 했다. 폭설로 인한 제주의 하늘길이 꽁꽁 얼어붙자 승객들의 발길마저 얼어붙는 형국이었다.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는 주요지점별로 한라산남벽 46.8, 삼각봉 37.0, 영실 31.5, 한남 22.1, 새별오름 10.7, 표선 18.1, 안덕화순 10.2㎝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로 인해 오전 8시 46분쯤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에서는 차량 2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부딪히는 사고가 나 2명이 다쳤고 오전 9시 28분쯤 제주시 봉개동에서는 50대 여성 1명이 눈길에 넘어져 다치기도 했다. 오후 1시 30분쯤 제주시 구좌읍 번열로 대천교차로인근에 약 2㎞ 구간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차량 300여대가 고립되기도 했다. 이 차들은 자치경찰이 제설차로 쌓인 눈을 제거해 약 4시간만에 한대씩 모두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는 올 겨울 최강 한파와 폭설로 22일 출근시간대 대중교통 이용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이날 오전 7~8시 한시간 동안 노선버스를 임시 증차해 운행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60㎝ 이상, 해안지역에도 5~10㎝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도는 출근시간대 이용객이 많은 5개 노선(282번, 311번, 312번, 325번, 415번)의 버스 운행을 늘린다.
  • 아시아나, 국내선 승객 몸무게 잰다…“원치 않으면 거부하세요”

    아시아나, 국내선 승객 몸무게 잰다…“원치 않으면 거부하세요”

    아시아나항공은 운항 안전성을 높이는 목적으로 12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열흘간 국내선 항공기에 탑승하는 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한다. 이는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른 승객 표준 중량 측정으로, 아시아나항공뿐만 아니라 국내 항공사들은 휴대 수하물을 포함한 탑승객 중량을 정기적으로 측정해 운항에 반영하고 있다. 중량 측정은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출발 게이트에서 진행되며, 승객들은 기내에 들고 타는 짐과 함께 측정대에 올라 몸무게를 측정하게 된다. 측정 자료는 익명으로 수집되며, 승객 평균 중량 산출 외 어떤 목적으로도 사용되지 않는다. 측정을 원하지 않으며 거부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최소 5년마다 승객 표준중량을 측정해 평균값을 내야 한다. 이 수치는 정확한 운항 중량을 예측하고, 항공기 자세 균형 유지를 위한 중량 배분을 산정할 때 적용된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필요 이상의 연료를 싣지 않아도 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올해 8월, 티웨이항공은 올해 1월,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에 각각 승객 표준 중량 측정을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위해 측정에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측정을 원치 않는다면 직원에게 얘기하면 된다”고 전했다.
  • 의류 부자재·도마로 변장해 반입…갈수록 교묘해지는 마약 밀수

    의류 부자재·도마로 변장해 반입…갈수록 교묘해지는 마약 밀수

    마약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마약을 국내에 반입하려는 방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6일 부산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10월 20일 말레이시아에서 입국하던 말레이시아 국적 A씨가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기탁수하물(화물로 운반하는 짐)에 넣고 들어오려다 김해공항에서 적발됐다. 당시 필로폰은 셔츠 칼라 등을 고정하는 도화지 부자재인 의류용 등대지로 위장해 옷 속에 들어 있었다. A씨가 가져온 필로폰은 8㎏ 정도로 시가로는 240억원 상당이다. 세관은 엑스레이 촬영과 정밀 판독 등 검사를 벌여 공항에서 마약을 확인하고 A씨를 검거했다. 같은달 초에는 용당세관에서도 신종마약으로 알려진 야바 5670정을 찾아냈다. 시가로는 3억원 어치다. 용당세관에서 적발한 마약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이다. 당시 이 마약은 비닐봉지에 들어있던 나무 쟁반 안에 숨겨져 있었다. 폭 1.5㎝의 이 쟁반은 머그잔 4잔 정도를 놓을 수 있는 일반적인 제품처럼 보였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알약 형태인 야바는 크기가 작아 쟁반 하나에도 많은 양의 마약을 숨길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날이 갈수록 마약을 은닉하는 방법이 다양하고 교묘해져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올해 1∼10월 국내 마약사범 단속 인원이 2만 239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본부세관은 “최근 마약 밀반입 범죄 수법이 갈수록 악랄하고 교묘해지고 있다”며 “관문 역할을 하는 세관에서 마약 밀수를 척결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 수화물 상습 절도범 구속기소

    인천공항 수화물 상습 절도범 구속기소

    인천국제공항에서 승객의 수화물을 뒤져 2년 간 3억원이 넘는 금품을 훔친 항공사 하청업체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 남계식)는 상습절도 혐의로 모 항공사 하청업체 직원 A(4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 11월 부터 지난 달 6일 까지 약 2년 간 인천국제공항 제1, 2여객터미널에서 승객들이 맡긴 가방 등을 몰래 열고 명품 가방과 귀금속 등 모두 3억 6645만원 상당을 훔쳤다. 그는 범행기간 동안 200여차례나 절도행각을 저질렀으며 훔친 물품 중에는 귀금속과 현금뿐만 아니라 시가 4000만원짜리 명품 가방과 800만원짜리 명품 의류도 있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피해 승객으로부터 처음 신고를 접수한 후 유사 신고가 10여건이나 잇따르자 해당 항공사의 근무자 명단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 4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가 근무하는 사무실을 비롯해 집과 차량에서 훔친 물품들도 압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위탁 수하물을 기내 화물칸에 싣거나 내리는 일을 하면서 동료들이 쉴 때 범행했다. 훔친 물품은 작업복으로 감싼 뒤 세탁물로 속여 빼덜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훔친 물품 중 일부는 인터넷 중고거래로 판매해 생활비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사 범행을 막기 위해 인천공항공사에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근무 실태 감독과 보안 검색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 마약국 입국자 전수검사 재개… 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최고 사형 구형

    마약국 입국자 전수검사 재개… 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최고 사형 구형

    정부가 마약 우범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마약 전수 검사를 재개한다. 또 검찰은 돈을 벌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마약류를 판 사람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까지 구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법무부, 대검찰청, 관세청 등은 22일 정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로 항공편이 줄면서 중단했던 전수 검사를 내년부터 다시 시행해 해외 마약류 밀반입을 방지하기로 했다. 동남아시아 등 마약 범죄 빈발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이 항공편에서 내리는 즉시 기내 수하물과 신변 검사를 진행한다. 개인 동의 없이도 3초 만에 옷 속 소량의 마약을 찾아낼 수 있는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내년까지 전국 공항에 도입하고 전체 입국 여행자에 대한 검사율도 2배 이상 높인다. 환자가 여러 병원을 돌며 다량의 마약류를 처방받는 ‘뺑뺑이 마약 쇼핑’도 막는다. 의사가 약물을 처방할 때 준수해야 하는 처방량과 처방 횟수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투약받은 이력을 의사가 반드시 확인하도록 의무화한다. 의사가 의료 목적 외에 마약을 투약하거나 제공할 경우에는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마약 사범에 대한 처벌 기준도 대폭 강화한다. 마약류를 밀수·매매한 공급사범은 초범이라도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고, 영리 목적으로 마약을 상습 거래한 것으로 확인되면 최대 무기징역을 구형하도록 내부 지침을 내릴 예정이다. 특히 영리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마약류를 공급하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다는 방침이다.
  • 마약범죄 빈발국 입국자 전수검사 재개…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최고 사형 구형

    마약범죄 빈발국 입국자 전수검사 재개…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최고 사형 구형

    정부가 마약 우범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를 대상으로 마약 전수 검사를 재개한다. 또 검찰은 돈을 벌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마약류를 판 사람에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까지 구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법무부, 대검찰청, 관세청 등은 22일 정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로 항공편이 줄면서 중단했던 전수 검사를 내년부터 다시 시행해 해외 마약류 밀반입을 방지하기로 했다. 동남아시아 등 마약범죄 빈발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이 항공편에서 내리는 즉시 기내 수하물과 신변 검사를 진행한다. 개인 동의 없이도 3초만에 옷 속 소량의 마약을 찾아낼 수 있는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내년까지 전국 공항에 도입하고 전체 입국여행자에 대한 검사율도 2배 이상 높인다. 환자가 여러 병원을 돌며 다량의 마약류를 처방받는 ‘뺑뺑이 마약쇼핑’도 막는다. 의사가 약물을 처방할 때 준수해야 하는 처방량과 처방횟수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투약받은 이력을 의사가 반드시 확인하도록 의무화한다. 의사가 의료 목적 외에 마약을 투약하거나 제공할 경우에는 자격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마약 사범에 대한 처벌 기준도 대폭 강화한다. 마약류를 밀수·매매한 공급사범은 초범이라도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고, 영리 목적으로 마약을 상습 거래한 것으로 확인되면 최대 무기징역을 구형하도록 내부 지침을 내릴 예정이다. 특히 영리 목적으로 미성년자에게 마약류를 공급하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다는 방침이다.
  • “뒤쪽 승객부터 탑승하세요”…이스타항공, ‘존 보딩’ 시행

    “뒤쪽 승객부터 탑승하세요”…이스타항공, ‘존 보딩’ 시행

    비행기 뒤쪽 좌석 승객부터 탑승하는 ‘존보딩’이 시행된다. 이스타항공은 15일 비행기 뒤쪽 좌석 승객부터 탑승하는 ‘존 보딩’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보유한 항공기의 좌석을 존 1∼3으로 세분화해 뒷줄인 존3부터 존2, 존1 순으로 탑승시킬 예정이다. 앞으로는 노약자, 임산부, 유·소아 동반 승객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이 먼저 탑승한 뒤 기내 좌석 뒤쪽 열에 배정받은 승객이 순차적으로 탑승한다. 이스타항공은 뒤쪽 좌석 승객을 먼저 탑승시킴으로써 기내 수하물 탑재로 인한 대기 시간을 줄여 기내 혼잡을 완화하고, 착석 시간을 단축해 정시성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스타항공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주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온라인 티켓 발권 시 탑승권 화면에 체크인부터 신분 확인, 보안 검색, 탑승까지 걸리는 예상 소요 시간을 보여줘 공항 혼잡도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효율적인 탑승 안내와 탑승 수속 예상 시간 안내 등 고객 경험을 토대로 한 개선 활동을 이어가며 만족할 수 있는 항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마시는 차로 포장… 40만명 동시 투약가능한 마약 들여오던 외국인 덜미

    마시는 차로 포장… 40만명 동시 투약가능한 마약 들여오던 외국인 덜미

    40만면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을 제주공항으로 들여오던 외국인 2명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윤원일)는 지난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향정) 혐의로 말레이시아발 항공기로 국내에 필로폰 12㎏을 밀수한 말레이시아 국적 외국인 2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압수한 필로폰 12㎏은 시가 400억원 상당으로 40만명이 동시 투약이 가능한 수량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주공항을 통해 반입하려다 적발된 마약류 중 최대 규모다. 제주지검은 제주세관과 협력해 필로폰 밀수범에 대한 첩보를 확보한 직후 지난달 27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항공편에 탑승했던 A씨 등을 붙잡아 필로폰 전부를 압수했다. 이들은 필로폰을 마시는 차(茶)인 것처럼 선물 포장한 뒤 위탁 수하물 가방 등에 넣어 들여오다가 덜미를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검은 “지난 4월부터 유관기관과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 제주지역 마약수사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마약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공항, 항만을 통한 마약류 유입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법 “아시아나항공 22시간 지연… 승객 정신적 피해도 배상”

    대법 “아시아나항공 22시간 지연… 승객 정신적 피해도 배상”

    항공사가 항공기 출발 지연에 따른 정신적 피해도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이모 씨 등 269명이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씨 등에게 총 1억 760만원을 배상하고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지난달 26일 확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2019년 9월 13일 오전 1시 10분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기체 결함으로 결항했다. 이에 대부분 승객은 예정된 시간보다 22시간 이상 늦게 귀국했다. 승객들은 출발 지연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항공사를 상대로 “1인당 7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쟁점은 협약상 ‘손해’의 범위에 정신적 손해도 포함되는지, 항공사가 충분한 조치를 했는지 여부였다. 국제 항공편 운송에 대한 국제협약인 ‘몬트리올 협약’ 제19조는 ‘운송인은 승객·수하물 또는 화물의 항공운송 중 지연으로 인한 손해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운송인이 손해를 피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요구되는 모든 조치를 다했다면 책임을 면한다. 1·2심 법원은 “몬트리올 협약상 손해에는 재산상 손해뿐 아니라 정신적 손해도 포함된다”고 판결했고,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린 것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도 같은 날 김모씨 등 77명이 제주항공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제주항공 또한 항공 운송 지연에 따른 합리적 조치를 다하지 않았다”며 1인당 40만~7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이 정당하다고 봤다.
  • 22시간 지연된 아시아나항공…대법 “승객 정신피해 배상해야”

    22시간 지연된 아시아나항공…대법 “승객 정신피해 배상해야”

    항공사가 항공기의 출발 지연에 따른 ‘정신적 피해’도 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이모 씨 등 269명이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이씨 등에게 총 1억 760만원을 배상하고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지난달 26일 확정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2019년 9월 13일 오전 1시 10분쯤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기체 결함으로 결항했다. 이에 대부분 승객은 예정된 시간보다 22시간 이상 늦게 귀국했다. 승객들은 출발 지연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항공사를 상대로 “1인당 7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쟁점은 협약상 ‘손해’의 범위에 정신적 손해도 포함되는지, 항공사가 충분한 조치를 했는지 여부였다. 국제 항공편 운송에 대한 국제협약인 ‘몬트리올 협약’ 제19조는 ‘운송인은 승객·수하물 또는 화물의 항공운송 중 지연으로 인한 손해에 대한 책임을 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운송인이 손해를 피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요구되는 모든 조치를 다했다면 책임을 면한다. 1·2심 법원은 “몬트리올 협약상 손해는 재산상 손해 뿐 아니라 정신적 손해도 포함된다”고 판결했고,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내린 것이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도 같은 날 김모씨 등 77명이 제주항공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제주항공 또한 항공 운송 지연에 따른 합리적 조치를 다하지 않았다”며 1인당 40만~70만원을 배상 판결한 원심이 정당하다고 봤다.
  • 외항사가 인수 땐 국부·노하우 유출 논란… ‘제2 한진해운’ 우려

    운송량·매출 등 현격한 체급 차에어인천 등 LCC 참여 불투명페덱스·UPS·DHL 등 후보 거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2일 화물부문 분리 매각에 동의하면서 이를 누가 인수할지 관심이다. 국내 저비용(LCC) 항공사가 인수하지 않을 경우 외국 항공사가 가져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렇게 될 경우 과거 한진해운처럼 국부 및 노하우 유출 논란 가능성도 있다. 저비용 항공사 1위인 제주항공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특히 에어인천은 LCC로는 드물게 화물항공사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다만 아시아나와 이들 LCC의 체급 차가 너무 난다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화물 매출은 2017∼2019년 1조 3000억∼1조 4000억원 규모였다가 코로나19 기간이던 2020∼2022년 2조 1000억∼3조 1000억원 수준까지 올랐다. 그러다가 올 상반기에는 7795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매출 비중도 전체의 21.7%로 작아졌다. 반면 에어인천의 지난 1∼6월 순화물(우편물·수하물 제외) 운송량은 2만 243t으로 아시아나항공(27만 9097t)의 7.2% 수준이다. 연간 매출도 2020년 약 245억원에서 지난해 약 1079억원으로 4.5배가량 성장했지만 여전히 체급 차는 상당하다. 티웨이와 에어프레미아 역시 비교 불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LCC의 화물사업 진출은 실익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화물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수송량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화물사업의 수익성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 LCC가 인수전에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외국 항공사에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화물운송에만 집중하는 페덱스나 UPS, DHL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항공사가 관심을 보이는지 알려진 바 없다. 외국 항공사에 매각될 경우 국부 및 노하우 유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2017년 한진해운 파산 당시에도 수십년간 쌓아 온 노하우와 물류 네트워크가 머스크 등 해외 경쟁 선사로 넘어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물류 자회사를 거느린 현대차, SK, 롯데, CJ, LX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절차가 남았고 구체적인 가격 산정도 어려운 상황에서 대기업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은 너무 먼 얘기”라고 말했다.
  • 아시아나 화물부문 인수는 누가?…외국항공사 인수시 국부유출 논란 우려도

    아시아나 화물부문 인수는 누가?…외국항공사 인수시 국부유출 논란 우려도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2일 격론 끝에 화물부문 분리 매각에 동의하면서 이를 누가 인수할지도 관심이다. 국내 저비용(LCC)항공사의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외국 항공사가 가져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렇게 될 경우 국부 및 노하우 유출 논란 가능성도 있다. 저비용 항공사 1위인 제주항공은 일단 화물분야 인수와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등도 후보군에 거론된다. 특히 에어인천은 LCC로는 드물게 화물항공사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다만 아시아나와 이들 LCC와의 체급차가 너무 난 다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화물 매출은 2017∼2019년 1조3000억∼1조4000억원 규모였다가 코로나 기간이던 2020∼2022년 2조1000억∼3조1000억원 수준까지 올랐다. 올 상반기에는 7795억원의 매출로 전체 21.7%를 차지했다. 반면 에어인천의 지난 1∼6월 순화물(우편물·수하물 제외) 운송량은 2만243t으로 아시아나항공(27만9097t)의 7.2% 수준이다. 연간 매출액도 지난 2020년 약 245억원에서 지난해 약 1079억원으로 4.5배가량 성장했지만 여전히 체급차는 상당하다. 티웨이와 에어프레미아 역시 비교불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LCC의 화물사업 진출은 실익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가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화물운임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수송량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화물사업의 수익성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 LCC가 인수전에는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내항공사 매각이 불발될 경우 외국 항공사에 매각될 가능성도 있다. 화물운송에만 집중하는 페덱스나 UPS, DHL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어느 항공사가 관심을 보이는지 알려진 것이 없다. 외국 항공사에 아시아나의 화물분야가 매각될 경우 국부 및 노하우 유출 논란이 불거질 수도 있다. 실제로 2017년 한진그룹 소속 해운사인 한진해운의 파산 당시에도 한진해운이 수십년간 쌓았던 노하우와 물류 네트워크가 머스크 등 해외경쟁선사로 넘어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물류 자회사를 거느린 현대차, SK, 롯데, CJ, LX 등 국내 유수의 대기업이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국내 물류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이 항공화물 사업을 손에 넣을 경우 자체적으로 화물기까지 보유하며 국제특송까지 외형을 확장해 ‘한국의 페덱스’로 거듭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본격 매물로 나오기까지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았고 구체적인 가격 산정도 어려운 상황에서 대기업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은 너무 먼 얘기”라면서 “우선은 어떤 방식으로 분리되는지는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대만 여객기에서 수차례 현금 절도한 중국인 [대만은 지금]

    대만 여객기에서 수차례 현금 절도한 중국인 [대만은 지금]

    지난 3월부터 대만 국적 여객기 기내에서 잇달아 발생한 현금 도난 사건의 범인이 대만 항공경찰국에 의해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대만 언론들을 통해 알려졌다. 범인 중국인 왕모 씨(51)는 기내에서 검거 당시 자신의 범행이 들통난 줄 모르고 다짜고짜 “무슨 일이냐”라는 질문만 계속 하며 언성을 높였다. 올해 3월부터 대만 항공사 여객기에서 현금을 도난 당했다는 신고를 잇달아 받은 대만 항공경찰국은 전담반을 꾸려 타오위안검찰과 수사를 벌였다. 당국은 용의자의 비행 일정, 기내 좌석, 승객 출입 정보 등을 분석해 신상을 파악했다. 그 결과, 절도 용의자는 대만 항공사를 애용하는 중국인 왕씨로 밝혀졌다. 그렇게 당국은 3개월여에 걸친 분석과 조사 끝에 왕씨가 아시아와 동남아 국가 탑승해 대만을 경유해 환승한 뒤 캐나다, 프랑스 등으로 향하는 장거리 항공편을 주로 이용한다는 것을 파악했다. 왕씨의 범행 수법은 기내 좌석 위의 기내 수하물 선반에 놓인 자신의 가방을 뒤지는 척하면서 다른 사람의 수하물을 뒤져 미화, 유로 등의 현금 및 기타 물품을 훔쳤다. 그리고 현장에서 즉시 발각될 것을 우려해 가치가 절대적으로 낮은 인도네시아나 캄보디아의 화폐를 대신 집어넣어 훔친 현금의 빈 공간을 채웠다. 이러한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공식 신고 건수는 5건에 달했다. 그가 용의자로 지목된 데에는 그의 항공편 이용 패턴이 결정적인 실마리가 됐다. 당국은 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결과, 여느 다른 여행자와는 달리 비경제적인 환승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왕씨가 탄 비행기에서만 이러한 기내 현금 도난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자의 좌석도 왕씨개 앉은 좌석 주변이었다. 왕씨가 범인이라고 판단한 당국은 특수 요원을 왕씨가 탄 비행기에 잠입시켜 물증 확보에 나섰다. 비밀 촬영 장비까지 갖춘 특수 요원은 왕씨의 비행 일정에 맞추어 홍콩, 일본을 오가며 증거 확보에 성공했다. 증거가 어느 정도 수집되자 체포 기회를 엿보던 당국은 9월 6일 일본 도쿄발 대만 타이베이행 여객기가 착륙하자마자 기내에서 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국은 왕씨가 훔친 돈 128만 엔(1150만 원)을 압류하고 즉시 그를 타오위안지검에 송치했다. 소식을 접한 대만 네티즌들은 “이렇게도 잡히는구나”, “저렇게 비행기 탔는데 남는 게 있었을까”, “경찰이 힘들게 잡았지만 문제는 판사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광주시, ‘광주~인천’ 간 항공노선 신설 추진

    광주시, ‘광주~인천’ 간 항공노선 신설 추진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사업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가 광주공항~인천국제공항 간 항공노선 신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광주시는 지역민 교통편의 증진 차원에서 ‘광주~인천 간 항공노선’을 광주공항 이전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광주 민간공항 무안이전’을 요구하는 전남도와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광주시와 국토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주 국토부를 찾아 ‘광주~인천 간 항공노선 신설’ 문제를 협의했다. 광주시는 이날 협의에서 “광주공항에선 아시아나항공이 ‘광주~김포공항 간 국내선’을 하루 한 편씩 운항하고 있을 뿐”이라며 “광주 지역민들은 인천공항 국제선을 이용하려면 김포공항에서 내린 뒤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거나, 처음부터 육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노선 신설의 당위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항공사들의 항공편수가 많이 감소한데다, 노선을 신설하더라도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에 항공기들을 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있다”며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국내선에 항공기를 새로 배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국내선과 국제선이 연계되기 위해선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나 수하물 연결시스템 등이 갖춰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국방부나 공항공사 등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며 “시스템이 갖춰지더라도 결국엔 노선신설에는 항공사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광주에선 항공편으로 곧바로 인천 국제선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적지 않아 노선 신설의 필요성이 항상 있어 온 것이 현실”이라며 “국토부와의 이번 협의도 이같은 지역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기업인수·합병절차가 진행중이어서 노선 신설의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엔 대한항공이 의지를 보여야 하는데다, 항공사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운항지원금’을 지급하는 문제도 검토해야 해 현재로선 노선 신설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 비행기 안에서 쥐가?...기내서 동물 33마리 산 채로 ‘발칵’ [대만은 지금]

    비행기 안에서 쥐가?...기내서 동물 33마리 산 채로 ‘발칵’ [대만은 지금]

    4일 저녁 8시경 태국 방콕발 대만 타오위안행 비엣젯항공 여객기 VZ564편 기내에서 쥐(마못) 한 마리가 돌아다니면서 발견된 가방에 산 동물 33마리가 발견돼 기내가 발칵 뒤집어졌다고 대만 언론들이 5일 보도했다.  쥐를 발견한 탑승객은 곧장 승무원에게 알렸고 승무원들은 쥐를 찾아 나섰지만 당장 포획할 수 없었다. 승무원의 보고를 받은 기장은 즉시 대만 공항 측에 이를 알렸다. 비행기가 착륙하자 대만 동식물검역서 직원들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공항에는 공항 경찰까지 대기그렇게 1시간 이상 기내 구석구석을 뒤진 끝에 쥐는 포획됐다.  장난꾸러기 쥐는 다름 아닌 마못이었다. 수하물 태그가 붙지 않은 큰 가방에서 마못 1마리, 수달 2마리, 별거북 28마리, 이름을 알 수 없는 설치류 2마리 등 33마리가 발견됐다. 탑승객에 따르면, 승무원들이 기내 가방에서 탈출한 쥐를 수색하는 바람에 하기도 늦어졌다. 게다가 승무원들은 상자 속 거북이 머리를 한때 뱀으로 오인해 승객들을 놀라게 했다.  한때 태그 없는 가방은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당국은 조사 끝에 가방 주인이 대만인 여성 탑승객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 여성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당국은 동물전염병 방지 조례에 따라 최대 100만 대만달러(4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당국은 검역 대상이 아닌 별거북을 제외하고 나머지 동물들은 모두 국립핑둥과학기술대학으로 보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해당되는 종인지 확인한 뒤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
  • 잠든 줄로만 알았던 여객기 옆자리 73세 여성, 숨진 상태였다

    잠든 줄로만 알았던 여객기 옆자리 73세 여성, 숨진 상태였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을 출발해 프랑스 남부 니스에 도착한 영국항공 탑승객들이 짐을 꺼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수하물 칸을 열 때까지 잠들어 있는 승객이 있었다. 승객들은 나이 들어 보이는 그녀가 비행 내내 잠들어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이름과 거주지 등이 알려지지 않은 73세의 이 여성은 심장마비를 일으켜 비행 중 숨이 멈춘 상태였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더미러 등이 다음날 보도했는데 미국 매체 인사이더 닷컴에 따르면 여객기가 밤 9시쯤 니스 공항에 도착했을 때 사달이 벌어졌다. 승객들이 깨워보라고 해서 이 여자 승객을 살펴본 승무원은 의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공항 구급대에 도움을 청했다. 프랑스 구급대원들이 달려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여성은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착륙 한 시간 뒤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항공사 측은 여성이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왔다며 비행 중 어느 순간, 심장마비를 일으켰는데 도움을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수사 결과나 부검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항공사 관계자는 “안타깝게도 런던에서 니스로 가는 비행기에서 승객 한 명이 사망했다”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비운을 맞은 승객의 국적도 밝혀지지 않았다. 프랑스 매체들은 영국 여성이라고 보도했는데 항공사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그리고 혼자 여행 중이었는지 여부도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에서는 비행기 승객 약 2억 8700만명당 한 명 꼴로 기내 사망 사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된 통계가 있다. 지난 4월에는 스페인 테네리페섬에서 맨체스터로 향하던 비행기의 승객 한 명이 의식을 잃은 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공항에 도착했으나 사망했다. 6월에도 런던을 출발, 미국 뉴욕을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25세 영국 청년이 호흡기를 손에서 떨어뜨려 찾지 못하는 바람에 천식 발작을 일으켜 산소를 투여하고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살아나지 못했다. 사실 비행 도중 목숨이 위급한 상황을 맞으면 뾰족한 수가 없다. 승무원들은 미리 승객 중에 의사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이 탑승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하는데 사실 쉬운 일은 아니다. 승무원은 의학적 지식이 없어 사망 판정을 내릴 수도 없다. 한 전직 승무원은 인사이더에 비행 중 숨진 승객에게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조치는 그냥 좌석에 시신을 붙들어 맨 다음 담요를 덮어주는 것뿐이라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 출도착 예상승객 9만여명… 제주공항 10월 2일 가장 붐빈다

    출도착 예상승객 9만여명… 제주공항 10월 2일 가장 붐빈다

    추석연휴 제주공항은 10월 2일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공항공사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공항 터미널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이같이 전망하고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7일간 본사와 전국 14개 공항에서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책기간 중 전국공항(인천공항 제외) 예상 이용객은 총 166만여 명(국내선 133만 명, 국제선 33만명)으로 일 평균 이용객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3만 7000여 명(국내선 19만명, 국제선 4만 7000명)이다. 국제선 이용객은 2019년 대비 92%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는 총 9596편(국내선 7726편, 국제선 1870편)이 운항할 전망이다. ‘공항 터미널 시뮬레이션’을 통해 여객흐름과 혼잡도를 사전 분석한 결과, 출발 기준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은 9월 28일, 제주공항은 10월 2일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공항은 이날 7만 2844명, 김해공항은 4만 3121명의 승객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제주공항은 이날 출발 4만 5408명, 도착 4만 5096명 등 총 9만 504명으로 가장 많은 승객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공사는 혼잡 예상시간대 신분확인·보안검색 등 여객접점인력을 평시대비 일평균 34명, 주차장 안내인력 16명을 추가 배치하고 임시주차면 3596면을 확보하는 등 혼잡해소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편안한 빈손 여행이 가능한 ‘국내선 수하물 짐배송 서비스’도 이용해볼만 하다. 공항의 수하물 수취장에 도착한 승객의 짐을 배송업체가 대신 찾아 숙소나 자택 등 목적지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김포·김해·청주·대구·광주공항-제주공항, 김포공항-광주·김해공항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 아들 결혼식 참석차 입국한 미국인 가방에서 발견된 ‘이것’

    아들 결혼식 참석차 입국한 미국인 가방에서 발견된 ‘이것’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앞둔 70대 미국인이 가방에 실탄을 갖고 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공항경찰단은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국 국적의 7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수하물에 권총용 9㎜ 실탄 1발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9일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국내에 들어왔다가 사흘 뒤 출국 과정에서 보안 검색요원에게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서 “보안업계에서 일하고 있어 실탄을 취급하는데 가방에 남아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가방에서 실탄 외에 다른 총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A씨는 일단 출국한 상태”라고 말했다.
  • 베트남 항공 위탁 수하물 직원 5명, 손님 캐리어 자물쇠 뜯고 절도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항공 위탁 수하물 직원 5명, 손님 캐리어 자물쇠 뜯고 절도 [여기는 베트남]

    베트남 여행 시 항공 위탁 수하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베트남 국제공항에서 위탁 수하물 하역 업무를 담당하는 베트남 직원 5명이 손님들의 수하물을 여러 차례 절도하다 발각됐다. 12일 베트남 현지 언론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의 위탁 수하물 취급자 5명이 손님들의 여행용 가방 자물쇠를 깨고 헤드셋과 500유로(535달러)를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과거에도 같은 방식으로 여러 번 절도 행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일당 5명은 지난달 22일 국내선 출국장 1층에서 승객들의 위탁 수하물을 하역하는 업무를 하면서 잠금 해제가 쉬워 보이는 짐을 골라 물건을 훔치기로 모의했다. 당일 잠금 해제가 쉬워 보이는 한 여성 승객의 여행용 가방을 발견해 자물쇠를 부수고, 가방 안에 있던 에어팟 프로 헤드셋과 현금 500유로(약 71만원)를 훔쳤다. 한 명이 물건을 훔치는 동안 나머지 4명은 외부에서 망을 본 뒤 훔친 현금을 똑같이 나눠 가졌다. 공항에 도착한 승객은 자신의 가방에 있던 물건이 도난당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베트남 공항에서 항공 위탁 수하물 도난 사건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호치민에 온 한국인 관광객이 가방 안에 있던 현금 9500달러(약 1262만원)를 도난당했다. 숙소에 도착한 뒤에야 현금을 잃어버린 사실을 발견했다. 베트남 항공 업계 관계자는 “위탁 수하물에 귀중품을 넣지 말 것”을 당부했다. 
  • [포토] ‘마약 탐지견 쓰다듬는’ 이상민 장관

    [포토] ‘마약 탐지견 쓰다듬는’ 이상민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일 마약 반입 단속과 김포골드라인 혼잡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김포시를 잇따라 방문해 현안 및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가장 먼저 관세청 마약류 검거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인천공항세관을 찾아 국내 마약 반입 단속 실태를 보고 받았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해 2개의 마약조사과를 신설하고 인력을 확충한 바 있으며, 여행자 정보 사전확인제도를 기반으로 우범여행자 선별과 수하물 검사 등을 통해 입국 과정에서 마약류 반입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이 장관은 “마약청정국 유지를 위한 최전선인 국경 관리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는 우리 사회에 마약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련 조직·인력 확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찾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의 출국 편의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 대책을 살펴봤다. 경기도와 김포시는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전세버스를 증차하고 수요응답형 버스 10대를 도입한 상태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차량 조기 투입과 5호선 연장 등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인파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하철 승강장의 밀집도를 실시간 표출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모델을 개발 중에 있다. 혼잡도가 높은 김포골드라인 10개 역 전체와 서울 지하철 2개역이 대상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교통공사 관제센터와 공식 앱 등을 통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대중교통은 국민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반드시 안전이 확보돼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협조해 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은 일정을 마친 뒤 김포 대명항 어판장을 찾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침체된 수산물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일정을 함께한 직원들과는 수산물로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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