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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려 씻은 인천공항

    개항 나흘째이자 첫 휴일을 맞은 1일 인천국제공항과 근처 유원지에는 입·출국자와 행락객을 포함해 평소의 2배가까운 13만여명이 몰렸지만 큰 혼잡은 없었다.탑승 수속및 수하물처리시스템(BHS)도 정상 작동됐다.신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도 평일보다 1만대 정도 늘어난 6만여대에 이르렀으나 원활하게 소통됐다. 항공기 운항은 전날보다 35편이 늘어난 310편이었으며 입·출국자도 평일의 1.5배인 6만명에 이르렀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건설교통부, 신공항하이웨이㈜ 등은휴일 인파로 개항 이후 ‘첫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여객터미널 4층에 합동대책반을 설치하는 등 바짝 긴장했으나 정상적으로 운영되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출국 승객들은 BHS의 오작동 등에 대비,탑승 3∼4시간 전에 도착하는바람에 오전부터 붐볐다. 공항 곳곳에는 휴일을 맞아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눈에 많이 띄었다.이들은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 중앙 연못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연못에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지기도 했다.퀵보드를 타고 청사를 달리는 어린이도 많았다.유리로 된 ‘누드 엘리베이터’와 자동 보도도 인기를 누렸다. 개항 작업으로 인천공항에서 살다시피한 한진중공업 공무과장 백성진(白聖鎭·34)씨는 “나들이를 겸해 면회온 아내와 아들,딸의 얼굴을 보니까 그동안 쌓였던 피로가 확풀리는 느낌”이라며 즐거워 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이 신공항고속도로 상·하행선에 설치한12대의 무인 과속측정 카메라는 경찰 컴퓨터와 연결되지않은 ‘먹통’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오는 6월 예산을 확보해 정상 작동할 수 있을 때까지이동 단속기(스피드 건)를 투입해 과속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영종도 전영우기자 anselmus@
  • 인천공항 개항 이틀째 드러난 문제점

    개항 이틀째인 30일에도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과탑승객 입출국은 대체로 순조롭게 이어졌다.이틀 동안의운항결과 새롭게 제기되는 문제점들도 있다.전반적으로 하드웨어는 잘 갖춰졌지만 소프트웨어의 운용은 미숙한 것으로 평가된다. [운영 시스템] 개항 첫날인 29일 노스웨스트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의 단말기 2대가 일시 장애를 일으킨 것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우려할 만한 사고가 보고되지 않고 있다.하지만 각종 운영 시스템에서 이따금씩 문제점이 발생,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여객터미널 내의 운항정보시스템(FIS)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계류장 관리소에서 넘어오는 항공기 이·착륙 정보가 수작업으로 처리되고있다. 이 때문에 당일에 몇대의 비행기가 뜨고 내렸는가하는 통계조차 쉽게 작성하지 못하고 있다.또 이·착륙 정보와 비행스케줄을 알려주는 모니터와 전광판이 수시로 꺼져 이용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도착수하물 처리 시스템도 문제다. 30일 새벽 4시30분쯤자카르타발 대한항공 KE 628편의 수하물 처리가 지연돼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강동석(姜東錫)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한달간 임시 가동키로 했던 체크인의 준자동화 체제를 조기에 전자동 정상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통] 인천공항고속도로의 교통은 매우 순조롭다.건교부는 “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공항고속도로 구간에 4㎞간격으로 12대의 무인속도 측정기를 설치했다”면서 “이는 경부고속도로의 무인측정기 간격 20㎞에 비해 크게 강화된것”이라고 밝혔다. 고속도로는 잘 뚫렸으나 여객터미널에는 교통 안내시설이부족한 편이다. 버스 운행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버스 운영에 대한 안내요원의 정보도 부실하다.안내판에는 배차간격이 15분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1시간30분씩 기다리는 상황도 나타났다. [시설] 운영 식당 수가 모자라 점심시간에 승객들이 1시간씩 기다리는 현상이 나타났다.30일 새벽 발을 다쳐 응급센터를 찾은 한 승객은 닫힌 문을 원망하며 돌아섰다.공항청사 4층의 환승호텔은 일시적으로 정전과 단수 사태를 겪기도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인천국제공항 개항/ 첫날 이용객 표정

    인천국제공항이 운항을 시작한 29일 항공기 결항이나 운항 지연 등 우려했던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공항을 찾은 내·외국인들은 축구장 60개 크기의 여객터미널 규모에 놀라움을 표시했고 깨끗한 시설 등에 대체로후한 점수를 주었다. 그러나 일부 항공사의 카운터 단말기와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승객들이 1시간 이상 줄을서서 기다리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승객들은 교통 체증과 혼잡을 우려,탑승 3∼4시간 전에도착하는 경우가 많았다.하지만 신공항고속도로의 교통정체가 없어 서울 도심에서 출발해도 1시간30분이면 도착할수 있었다. 김상완(金相完·28·서울 잠실7동)씨는 오후 6시40분에출발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낮 1시20분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터미널에서 1만원을 내고공항 리무진버스를 탔으나 도착한 시각은 오후 2시30분으로 1시간1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김씨는 “교통정체 등의 불편은 없었고 대체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황태민(黃泰珉·28·대학원2년)씨는 “응암동을 출발해 자유로를 거쳐 공항에 도착하는데 50분 정도 걸렸다”면서 “기름 값을 제외하고 고속도로 통행료 6,100원,4시간 주차료 9,600원,갈비탕 1인분1만2,000원,공항이용료 2만5,000원 등 모두 5만2,700원이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인 켄 도백(51)은 “‘그레이트’”라면서 “전세계1급 공항인 덴버공항이나 시드니,베를린 공항에 비해 손색없다”며 칭찬했다. ◆오전 8시쯤 미국 노스웨스트항공의 발권 카운터 11개 중 2개가 다운되면서 탑승·수하물 수속이 1시간 정도 늦어졌다.같은 시각 도착한 대한항공기도 화물 운반장치가 잠겨 있어 수하물 처리가 40분 지연되는 등 수하물처리시스템에 여전히 문제점을 드러냈다.그러나 승객들이 일찍 나온 덕분에 출발 지연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 ◆일부 승객들은 “시설은 대체로 훌륭한데 첨단시설에 걸맞은 안내 서비스와 운영 노하우가 아쉽다”고 평가했다. 새벽 5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조경호(趙慶浩·32·충남조치원)씨는 “신혼여행 출발에 앞서 확인한 바로는 인천공항에서 떠나는 청주행 첫 버스가 새벽 5시30분이었는데지금 보니 오전 9시”라면서 “행선지에 따른 승차 장소를 일목요연하게 적어놓은 안내판이 없어 불편하다”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에 가는 셰릴 햄프턴(40·여)은 “탑승 3시간 전 도착했지만 5살,7살배기 두 아들을 맡길 유아휴게소를 찾지 못했다”면서 “안내 요원도 공항 구조를 잘 모르는 것 같아 답답했다”고 지적했다. ◆여객터미널 안에는 한·중·일식당과 양식당,카페테리아 등이 있지만 승객과 환영·환송 인파가 몰려 점심시간에는 30분∼1시간 기다려야 겨우 식사를 할 수 있었다.이웃40여명과 공항을 보기 위해 전세버스를 타고 온 정원철(鄭元哲·60·충남 논산시 벌곡면·농업)씨는 “밥 먹을 곳도 없어 구경길이 고생길이 됐다”고 말했다. 영종도 전영우 안동환 이송하기자 anselmus@
  • 인천공항 순조로운 이륙

    인천국제공항이 29일 역사적인 운항을 개시,세계를 향한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공식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하루 동안 289편의 여객기와 화물기가 순조롭게 이·착륙을 계속,준비과정에서의 우려를 씻어냈다. 그러나 이날 오전 항공사공용시스템(CUS)과 연결된 미국노스웨스트 항공사의 카운터에 설치된 체크인 단말기 2대가 일시정지돼 수하물 꼬리표를 발급하지 못하는 바람에승객들이 1시간여 동안 기다리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본사와 공항 지사에 연결된 통신망 등에도 일부 장애가 발생하는 등 전날 김포에서 이전해온 항공사들의 전산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측은 “노스웨스트의 단말기 고장은 CUS와는 관계없는 항공사 직원의 조작 실수 때문”이라면서 “노스웨스트의 수속이 지연된 것도 당초 기체 결함으로 취소했던 항공편을 다시 운항하기로 번복한 데 따른것”이라고 해명했다. 강동석(姜東錫)인천공항공사사장은“첫날 운영결과 출발이 순조로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하고 “지적됐던문제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의 준자동체제(Fall Back System)를 전자동인 정상체제로 전환하는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으로 오가는 유일한 교통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는 하루종일 순조로운 교통상황을 보였다. 한편 인천공항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첫 착륙 여객기인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 3423편(기장 盧銀相·42)은 이날오전 4시45분 제 2활주로에 안착했다. 또 첫 이륙 여객기인 마닐라행 대한항공 KE 621편(기장高鍾晩·41)은 오전 8시30분 활주로를 떠났다. 이도운기자 dawn@
  • 인천공항 개항/ 첫날 점검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에 앞서 수하물처리시스템(BHS) 등불안한 운영체계와 유일한 교통로인 신공항고속도로의 혼잡 등 갖가지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개항 당일인 29일그동안 제기됐던 문제점들이 실제로는 어떻게 나타났는가를 점검해본다. ◆BHS=공항 관계자들이 가장 노심초사했던 BHS는 개항 당일 별다른 문제가 없이 순조롭게 운영됐다.공항공사측은시스템 불안을 우려,문제가 많았던 자동 대신 준자동(Fall Back) 시스템으로 수하물을 처리했다. 공항공사 수하물팀 관계자는 “BHS에 문제가 생겼던 것은 이 시스템 자체가 아니라 BHS를 다른 시스템과 연결하는종합정보통신시스템(IICS)이 불안정했기 때문”이라면서“현재는 IICS와 연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BHS에 대한 불만은 없었다.그러나 한 승객은 “김포공항에서는 일반소화물 규격이 150㎝였으나 인천공항에서는 120㎝로 줄어 골프채를 가져가도 특수화물로 분류되는 등 고객 편의 면에서는 다소 소홀한 듯한 감도든다”고 지적했다. 또 도착승객의 경우 수하물수취대(Baggage Claim)에서짐을 기다리는 시간이 5분 이상 걸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공사측은 “짐을 꺼내는 직원과 이를 X-레이로 검사하는세관 직원간에 아직 손발이 맞지 않아 늦어진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 공용시스템(CUS)=CUS와 연결된 미국 노스웨스트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 단말기 11대 가운데 2대가 오전 7시40분부터 다운됐다.또 수하물에 부착해야 하는 꼬리표(Fall Back Tag)가 프린터에서 잘 뽑히지 않거나 탑승권 생산이 제대로 안돼 체크인 지연사태를 부채질했다. 이 항공사의 승객 체크인은 마감 예정시간을 30분 넘긴오전 10시께 끝났지만 항공기가 지연 출항하는 사태는 빚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공사측은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노스웨스트 쪽에서 기체 이상으로 이륙을 취소했다가 다시비행기를 띄우기로 번복하는 바람에 수속이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다.공사측은 또 “단말기가 다운된 것은 CUS와는 관계없이 항공사 직원이 조작을 잘못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통= 공항으로의 유일한 교통로인 인천공항고속도로는별다른 사고 없이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이날 하루 차량들은 공항 방면과 서울 쪽 모두 시속 90∼100km의 속도로 달렸다.고속도로 기점인 경기도 고양시 강매동에서 공항 종점까지는 대체로 30분 가량 소요됐다. 그러나 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의 정차장에는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더 혼잡한모습이었다.공사 교통관리팀은 이날 현재까지 신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보안=수하물 X-레이 검색장비인 Z스캔이 설탕 같은 일반 화물을 폭발물이나 마약으로 잘못 인식하는 비율이 당초계약조건보다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계약상의 오경보율은 40% 이내인데,개항전 훈련 때는 45∼50%에 달했다는 것이다. 화물을 폭발물로 잘못 인식하면 폭발물탐지장치(CTX)로컴퓨터 단층촬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검색 시간이 늘어나 탑승객의 불편을 초래한다. ◆기타=공항 안내전화는 하루종일 폭주한 문의전화로 통화중 신호만 계속됐다. 이날 오전 태국 신혼여행지에서 발을 다쳐 공항 도착 직후 의무실을 찾은 문사운씨(29·인천 계양구)는 “직원들도 의무실이 어디있는지 잘 몰랐고,물어서 찾아간 의무실은 문이 닫혀 있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한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터콘티넨털 호텔,라마다르네상스 호텔 등이 몰려 있는 강남 방면으로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는 운행을 맡고 있는 회사마다코스가 조금씩 달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원하는 호텔로 운행하는 차량을 찾느라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게다가 안내요원들도 공항버스 노선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데다 외국어 구사능력을 가진 공항직원도 정차장 주변에는 부족해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더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인천공항의 하루. 개항 첫날인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뜨고 내린 항공기는모두 287편이다.이 가운데 230대가 여객기이고 나머지가화물기다.개항 초기에 인천공항에서는 김포공항보다 50편정도 많은 하루 평균 298편의 비행기가 이·착륙한다고 인천공항공사측은 밝혔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승객은 2만2,400여명,출국한 승객은 2만3,400여명(예약 기준)으로 추산됐다.이 가운데 대한항공을 통해 총 탑승객의 각각 40% 수준인 9,384명이 출국했고 9,979명이 입국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밝힌 항공기의 좌석점유율은 오전 입국한 항공기들이 81%로 가장 높았고,오후에 출국한 항공기 점유율이 59%로 가장 낮았다. 아시아나측은 “일반적으로 좌석점유율이 71%”라면서 “오후 출국 항공기의 좌석점유율이 낮은 것은 인천공항이불안하다는 보도 때문에 급하지 않은 일부 여행객들이 출국을 연기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후 3시35분 현재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통행한 차량은 경차 955대,소형차(16인 이하 승합차,2.5t 미만 화물차,택시) 2만2,711대,중형(17인승 이상 버스,2.5t 이상 10t 미만 화물차) 4,098대,대형(10t 이상 차량) 916대 등 모두 2만8,680대였다.공항고속도로 운영을 맡고 있는 신공항하이웨이주식회사측은 “밤 12시까지 5만대 정도가 왕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인천공항고속도로는 하루 교통량 13만5,000대를 기준으로 건설됐으며최대 17만대까지 왕래할 수 있다. 이도운기자
  • 인천국제공항 역사적 개항

    21세기 세계 중심공항으로의 비상(飛上)을 목표로 하는인천국제공항이 29일 새벽 역사적인 개항을 한다. 이날 오전 5시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 3423편이 인천공항에 첫 착륙을 하게 되며,첫 이륙은 오전 8시30분 마닐라행 대한항공 KE 621편으로 확정됐다. 개항후 인천공항에서는 김포공항보다 100여편이 많은 하루 354편의 항공기가 이·착륙한다. 건설교통부 김세호(金世浩)신공항기획단장은 28일 “그동안 불안정했던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항공사공용시스템(CUS) 등 38개 시스템을 연결하는 종합정보통신시스템(IICS)이 안정을 찾았다”면서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전체 시스템을 연결하지 않고 당분간 개별 시스템별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또 “29일 승객이 몰리는 오전 10시와 오후 4∼6시를 잘 넘기면 50%,주말인 31일과 4월1일을 무사히 넘기면 95%의 성공적인 개항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인천공항에서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세관이 전산망을 연결,검색 한번으로 모든 입국절차가 완료되는 ‘원스톱 체크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항공사와 각국 항공사측은 28일 오전부터 항공기를 후진시켜주는 40∼60t 중량의 토잉트랙터 14대를 포함,김포공항에서 이전되는 전체 이사화물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대형 화물트럭 1,060대분)을 인천공항으로 옮기는 등 개항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화물 이전으로 인해 공항고속도로는 28일 낮 12시부터 29일 오전 4시까지 통제됐다. 한편 김포공항은 이날 오후 9시50분 타슈켄트로 출발하는우즈벡항공의 HY 514편을 마지막으로 40여년간 수행해온국제선 업무를 마감하고 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전환됐다. 또 인천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던 항공사 노조들은파업 방침을 철회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인천국제공항 개항 열린 새 하늘/ 긴장의 개항전야

    “조그만 돌은 물론 모래 하나,풀 한 포기도 말끔히 치워라.” 개항을 불과 몇시간 앞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과 2개의 화물터미널,계류장과 주기장(駐機場),드넓은활주로에는 특수 진공청소기가 달린 차량 10대가 누비고다녔다. 작은 이물질이라도 항공기 엔진으로 흘러들 경우 이착륙에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완벽한 개항 채비를 갖추는 데여념이 없는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뚜렷했다. 특히 오후 5∼11시 사이에는 B-737기종 아시아나 801F편을 시작으로 김포공항에서 운항을 마친 22대의 여객기들이10∼20분 간격으로 영종도의 밤하늘로 날아드는 에어쇼를펼쳐 개항을 빛냈다. 여객터미널에는 김포공항에서 떠난 장비와 대한항공 등상주단체 직원들이 하루종일 쏟아져 들어왔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곳곳에는 ‘초기 근무자들의 미숙과많은 관광객으로 인해 불편과 혼잡이 예상되니 이용객들의너그러운 협조를 바란다’는 한글과 영문으로 된 안내문이나붙었다. 여객터미널 입구에는 마무리 공정때 나온 흙먼지를 쓸어내느라소방차까지 동원됐으며 여객터미널의 254개 체크인카운터 앞에 쌓여있던 가상 수하물 1만개도 치워져 수하물처리시스템(BHS)에 대한 시험 운영이 끝나고 ‘실전’만남았음을 실감케 했다. 항공사 직원들은 승객 맞이를 위한 마지막 점검과 이삿짐재배치 및 정리작업으로 몹시도 바빴다. 여객터미널 2층에마련된 항공사들의 ‘이전 상황실’에는 정비·안전 ·화물운송·급유시설·전산 등 항공기 운행을 지원하는 분야별 담당자들이 모여 사소한 부분까지 확인과정을 되풀이했다. 특히 보잉747 등 대형 항공기를 끄는 54t짜리 견인차량(토잉 트랙터)과 화물 상·하차 장비 등은 김포공항에서 28일 밤∼29일 새벽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겨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다. 수하물 처리와 안내,발권을 맡은 직원들도 전산 시스템이고장날 경우에 대비, 비상시 행동지침을 전달받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항공사 관계자들은 “운항이 정상화될 때까지사무실에서 먹고 자기 위해 옷가지와 세면도구를 가져왔다”고 말했다.강동석(姜東錫)인천공항공사사장과 김세호(金世浩)건교부 신공항기획단장 등 개항 준비 담당자들도 철야로 막바지 점검을 지휘했다. 영종도 송한수·전영우기자 onekor@
  • [사설] 신공항, 동북아 관문으로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바라보는 감회가 새롭다.우선 한국도 이제 모처럼 세계적 규모의 공항을 갖게 됐다는 생각에 뿌듯함이 앞선다.비록 1단계 개항이기는 하지만 지난 8년여 동안 공항 건설에 참여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격려를보낸다.인천국제공항 개항이 아무쪼록 한반도의 비상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를 기원한다. 인천공항 개항은 김포공항 국제선 기능을 확장했다는 것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21세기를 맞아한반도가 여객과 물류, 정보의 중개기지로서 국제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하겠다.인천공항은 동북아의 중추공항이 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우선 홍콩 첵랍콕공항이나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달리 미국 동부지역까지 직항할 수 있어 지리적으로 매우 유리하다.또 착륙료가 주변국 경쟁공항보다45∼60% 저렴해 경제적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이제우리는 이러한 장점을 십분 활용해서 인천공항이 명실상부하게 동북아의 관문이 되도록 해야 한다. 불행하게도 인천공항은 문을 열기 전부터 갖가지 기능상의 장애와 더불어 숱한 문제점을 노출했다.공항 접근 교통망은 고속도로 하나뿐이어서 서울 등을 오가려면 시간·경제적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주변의 부대시설 조성도지지부진한 상태이다.김포공항 국내선과 연계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환승시간이 무려 2시간40분이나 걸리는 것도 문제다.허술한 보안망을 강화하고 턱없이 부족한주차시설도 확충해야 한다.무엇보다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항공사 공용시스템(CUS)을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중추공항은 규모만 크다고 해서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시설이 안전하지 못하고 편리하지 않으면 승객들로부터외면당할 수밖에 없다.특히 공항이나 항공기 사고는 자칫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공항 관계자들은 새 운영시스템을 조속히 익혀 안전에 한점의 오차도 생기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인천공항이 하루빨리 세계 정상급 공항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
  • 인천국제공항 주요 관계자 소감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하루 앞둔 28일 공항의 건설과 개항 준비에 참여해온 주요 관계자들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소감을 밝혔다. 강동석(姜東錫)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은 “모든 것이 너무분주해서 특별한 감회를 느낄 겨를도 없다”면서 “다만그동안 신공항 사업을 위해 수고하신 분들과 격려해주신국민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건설교통부의 김세호(金世浩)신공항기획단장은 “처음 해보는 대규모 사업이어서 여러가지 시행착오가 생기고 국민에게 불안감을 준 데 대해 송구스럽다”면서 “성공적으로개항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고, 기쁜 마음이 들기보다는 오히려 담담할 것같다”고 말했다. 김단장은 “곡절이 많았던 만큼 국민의 사랑도 커지길 바란다”면서 “내일 아침 비행기가 성공적으로 뜨고 내리면그동안 고생했던 김윤기(金允起) 전 건교부장관에게도 꼭전화로 인사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공항공사의 대외 업무를 총괄해온 임동명(林東明)대외협력실장은 “참으로 많은 고뇌와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왔다”면서 “공사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하늘의 도움이 없었으면 오늘의 감회를 느낄 수 없었을 것같다”고말했다. 또 그동안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의 불안정한 운영 때문에 가장 많이 거론됐던 수하물팀의 박상욱(朴相郁) 팀장은“우리팀으로서는 더 할 수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다”면서 “겸허하게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박팀장은 “개항 후에도 시스템이 하루속히 안정화되도록팀 전체가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공항공사와의 가교 업무를 담당해온 건교부의 권병조(權炳祚)운영지원과장은 “8년간의 역사를 마무리하고 개항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벅차다”면서 “인천공항이 하루빨리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성장해 우리나라가 세계의 중심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인천신공항 29일 개항

    인천국제공항이 29일 개항,세계의 중심 공항을 목표로 한역사적인 운항에 돌입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인천공항에 입주하는 45개항공사를 비롯한 각종 기관들은 27일부터 김포공항으로부터 대규모 이전을 시작했다. 또 은행과 식당,휴게실,면세점 등 승객들의 편의를 위한각종 시설이 90% 이상 입점,개항 채비를 갖췄다고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은 밝혔다. 건설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이날까지도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항공사 공용시스템(CUS) 등 각종 운영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막바지까지 반복 시험을 계속했다.특히 이날 오후 4시부터 개항 초기의 사고를 막기 위해 한달동안 운용하게 될 준자동(FallBack) 시스템을 익히기 위한 항공사 직원들의 준비훈련이집중 실시됐다. 서울지방항공청은 29일 개항후 처음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은 오전 5시의 방콕발 아시아나 OZ 3423편으로 결정됐다고27일 밝혔다. 또 첫 출발편은 오전 8시30분의 마닐라행 대한항공 KE 621편으로 확정됐다. 한편 오는 2008년까지 인천공항과서울역을 잇게 될 인천공항철도 기공식이 이날 오후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와오장섭(吳長燮)건교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시 계양구 귤현역사 터에서 열렸다. 이도운기자 dawn@
  • 개항 D - 2 … 문제점 없나

    29일 개항하는 인천국제공항에 정말 큰 문제가 없는 것일까.지난달 27일 첫 종합시험운영에서 수하물처리시스템(BHS)에 장애가 생긴 이후 항공사공용시스템(CUS),폭발물탐지장치(CTX),운항정보시스템(FIS),정보전달정치(IB) 등 주요 시스템에서 한차례 이상 오류가 나타났다.시스템 장애가 일상화되면서 성공적 개항에 대한 의구심이 커가고 있다. 이에 대해 건교부의 김세호(金世浩)신공항건설기획단장은26일 “각각의 시스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개별시스템을 통합,조정하는 종합정보통신시스템(IICS)이 문제”라고 설명했다. CUS나 BHS 그 자체로는 결함이 없으나 두 시스템이 IICS를통해 연결될 때 정보 전달이 누락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것. 인천공항공사는 개항후 1개월 동안은 CUS와 BHS를 준자동(Fall Back)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럴 경우 승객이 적은 외국항공사는 큰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국적항공사,특히 대한항공측에서는 정상운영 때보다체크인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항공사 인원도 추가로 필요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와함께 CUS과 BHS 사이를 연결하는직선라인을 개통, 여객처리와 관련한 핵심 시스템의 안정화를 조기에 달성시키는 각종 보완대책을 마련중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일단 한달 동안 준자동 체제로 운항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자동 시스템이 안정화되려면 적어도 6개월은 걸릴 것 같다”고 예측했다. 한편 신공항하이웨이주식회사는 인천공항의 유일한 접근로인 공항고속도로에 사고가 날 경우에 대비해 중앙분리대를이용한 비상회차로와 국도로 통하는 진·출입로를 13곳에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공항라운지/ 출입국 수속 한층씩 내려가면서 받아

    29일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앞두고 유일한 접근로인 신공항고속도로 중간에서 용유도로 빠지는 1.5㎞ 길이의 편도 2차선 우회도로가 26일 개통됐다.개항을 이틀 남긴 인천공항에서의 출입국 절차와 편의시설 등에 대해 알아본다. [출입국 절차]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인 여객터미널은 승객이 편하게 출입국 수속을 밟을 수 있게 한층씩 내려가면서 모든 절차가 진행되도록 설계됐다. 출국 승객은 3층에 있는 항공사의 데스크에서 여권과 항공티켓을 제시,좌석을 배정받은 뒤 수하물을 맡긴다.탑승수속을 마치면 환전소 또는 이용권 판매소에서 공항이용권(내국인 2만5,000원,외국인 1만5,000원)을 구입한 뒤 출국 게이트에서 보안검색을 받는다.다음 차례인 휴대품 검사에서는귀중품을 미리 신고해야 귀국 때 세금을 물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이어 여권과 탑승권,출국신고서를 제시하고 출국심사를 받은 뒤 탑승구를 확인하고 면세점을 이용한다.출발 20분전 탑승구에 대기하고 있다가 승무원의 안내에따라 비행기에 탑승하면 된다. 입국 승객은 비행기에서내리면 곧바로 입국신고서와 여권을 가지고 2층 입국심사지역에서 수속을 밟는다.수속이 끝나면 수하물도착 안내 전광판에서 수하물 수취대 번호를 확인한 뒤 1층 수하물 수취지역에서 짐을 찾는다.다음은 세관신고로,휴대품 신고서는 미화 400달러를 초과하는 물품 등신고대상 물품이 있는 경우에만 해당된다.신고 물품이 없으면 녹색검사대를 지나 그냥 나가면 된다.세관 신고물품이있으면 적색검사대에서 세관검사를 받아야 한다. [편의시설] 여객터미널 중앙 밀레니엄홀을 중심으로 모두 34개의 식당이 들어서 있다.동쪽 3층에는 롯데리아,맥도널드등 패스트푸드점이 있다. 지하 1층 한가운데 자리잡은 뷔페형 식당 ‘그린테리아’에서는 갈비탕 3,500원,김치 1,300원,장조림 3,000원 등으로 4명이 3만원 정도면 식사할 수있다.4층 조선호텔 레스토랑에서는 창문 너머로 비행기 이착륙광경을 즐기면서 한·중·일·양식을 고루 맛볼 수 있다. 연면적 8,200평인 쇼핑센터에는 모두 176개 매점이 들어서있다. 도착층인 1층에는 팬시용품과 필름 판매점,편의점 등이있으며 출발층인 3층에는 가방·여행용품·의류 매장 등이 있다.3층에는 또 2,400평 규모의 면세점도 마련돼 있다. 여객터미널 4층 동서 양쪽에는 90실 규모의 미니호텔이 자리잡고 있다.라운지,게임룸을 2곳씩 갖췄으며 6시간 기준으로 객실요금은 스탠더드급 4만4,000원,디럭스룸 5만5,000원,스위트룸 7만7,000원선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천공항 수하물시스템 또 고장

    개항을 4일 앞둔 인천국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에 치명적오류가 발생, 개항 후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인천공항의 시스템 오류는 지난 2월 종합 시운전 실시 이후 네 번째다. 25일 오후 2시30분 인천공항에서 실시된 아시아나항공의자체 종합운영 리허설에서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이 시운전에 들어간 지 10분도 안돼 작동을 멈췄다. 이날 사고는 여러 항공사가 공동으로 짐을 체크인할 수 있는 공용사용자시스템(CUS)과 인천공항의 주요 네트워크가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일어났다. 이에 따라 항공사의 체크인 단말기 전체가 5시간 가까이‘먹통’이 돼 수하물 분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특히인천공항 CUS와 개별 항공사 체크인 단말기의 서브 제공업체가 달라 개항 후에도 프로그램 오작동으로 BHS가 수시로다운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항공사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공항공사는 이처럼 기간전산망의 문제점이 빈번하게 드러나자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항 후 한달 동안준자동화체제(Fall Back)로 운영키로 했다. 이 경우 승객들이 짐에 바코드 외에 최종 목적지 등이 적힌 꼬리표를 부착해야 하고,체크 인에도 시간이 더 걸리게돼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 전광삼기자 hisam@
  • 인천공항 운영시스템 아직도 불안

    개항식까지 마친 인천국제공항이 막바지 개항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당국자는 23일 “오는 29일 개항일까지는 수하물처리시스템( BHS)등 각종 첨단 운영시스템의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BHS 등 운영시스템은 개항을 6일 앞둔 이날까지도 완벽하지는 않은 상태.건교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일단 ‘결정적인’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하지만 개항을 엿새 남겨놓은 인천국제공항에 또다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23일 오후 2시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발선E,F 체크인카운터 라인에서 실시된 대한항공자체 리허설 중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이 15분만에 갑작스럽게 멈춰섰다.BHS는 사고 20분만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항공사 공용시스템(CUS)과 연결된 체크인카운터 24개에 설치된 단말기 가운데 4대가 다운됐다. 개항 전후에 시스템 불안으로 인한 작은 오류는 한두번씩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만 수동 백업시스템을 모두 갖춰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개항일이 다가오면서 인천공항의 관제권 행사와 비행로설정,항공운항 스케줄 등도 하나하나 확정되고 있다. 건교부는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서해안 공중전투훈련장(ACMI)의 동북편(397㎢) 등의 공역을 1만4,000피트에서 1만1,000피트로 축소해 서울접근관제소 관할 공역으로편입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 입·출항하는 민간 항공기가 운항하는 폭 18km의 비행로가 서해안 군산∼인천 구간에 설정됐다.공사측은 공항 주변의 비행로를 김포공항 18개보다 2배가 많은 37개로 확정했다.개항시점의 비행로는 계기비행 이·착륙 비행로 20종,공항 출발 또는 접근 비행로 17종등이다. 김포에서 영종도로 옮겨온 서울접근관제소는 이날부터 인천국제공항에 EUROCAT2000 시스템을 이용한 첨단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서울접근관제소에는 120명의 관제사가 24시간 근무하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하루에이·착륙하는 항공기의 최저 안전고도,충돌 가능성,위험지역 침범 등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도운기자 dawn@
  • 인천공항 개항 이모저모

    단군 이래 최대의 역사(役事)인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식이 22일 오전 10시 인천시 중구 운서동 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앞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영종도와 용유도를 잇는 17.3㎞의 바닷길에 방조제를 쌓아 서울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이르는 1,700만평의 부지를 만드는 건설사업을 시작한 지 8년4개월 만에 가진 개항식이다.개항 일주일을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등 귀빈과 각계 인사 5,000여명이 참석해 새로 뚫린 하늘길을 세계에 알렸다. 1주일째 이어진 황사현상 때문에 약간 흐리면서도 화창한 봄날씨 속에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코리아 환타지’가 울려퍼진 데 이어 김 대통령의 개항선언 직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B747-400 민항기 2대가 차례로 축하 비행을 했다. 이어 크레인 2개 사이에 매달린 대형 박이 터지면서 축하 플래카드가 길게 드리워졌고 올해가 새 국제공항의 시대임을 상징하는 2,001개의 하얀색 풍선이 하늘로 떠올랐다. 또 인천공항 개항을 축하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아사드코태이트 회장,김흥수(金興洙)화백과 국악인 신영희(申英姬)씨 등 각계 각층의 축하 메시지가 연단 좌우에 설치된 멀티비전을 통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싼 신공항고속도로 통행료 등에따른 국민의 불편은 고려하지 않은 채 개항식에 10억원 이상을 쏟아넣은 것은 말도 안된다”고 비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행사에 용역비 9억3,500만원에 영상물 설치비 8,000여만원과 기념품 구입비 7,0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뉴스전문 케이블방송 CNN도 개항식에 때맞춰 “인천국제공항이 2개의 활주로와 3개의 화물 터미널 등세계 굴지의 대규모 시설을 갖춰 연간 2,700만명의 승객과 170만t의 화물을 소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CNN은 그러나 “5억5,000만달러가 투입된 공항 건설이 계획보다 수년간 지연되면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면서 “52㎞나 떨어진 서울 시내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은 고속도로뿐이며 전철 개통은 2005년까지 기다려야한다”고 전했다. 영종도 송한수기자 onekor@.* 인천공항 발전성·문제점. 인천국제공항이 22일 개항식을 마치고 비상(飛上)의 태세를 갖췄다.미·일·중·러 등 4대 강국의 중심에 자리잡은 인천공항은 세계적인 공항이 될 만한 유리한 요건들을 갖고 있다. 그러나 개항에 임박해서도 운영시스템의 불안이 계속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적지 않다. ◆ 발전 가능성=인천공항은 동북아 교통망의 중심축에 자리잡고 있다.비행거리 3.5시간,반경 1,000㎞ 내에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가 43개나 있다.거주인구는 10억명에 육박한다.항공 전문가들은 향후 10년내에 동북아 지역이 세계 여객수요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 상하이의 푸둥,일본 오사카의 간사이,홍콩의 첵랍콕,싱가포르의 창이 등 경쟁 공항과 비교할 때 인천공항은수용능력과 부지,활주로,여객터미널의 규모 등 모든 면에서 1,2위를 차지한다.2020년까지 단계별 확장이 끝나면 화물을 제외한 모든 시설에서 경쟁공항을 앞서게 된다.또 바다 위에 떠 있는 인천공항은 소음 문제가 없기 때문에 24시간 운항이 가능하다.이에 따라앞으로는 일본이나 중국의 승객이 일단 인천공항으로 와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미국이나 유럽으로 떠나는 현상이 일반화될 것으로 공항공사측은 기대한다. 또 인천공항은 조종사의 시정거리가 200m만 확보돼도 이·착륙이 가능한 ‘CatⅢa’ 시스템을 갖고 있다.앞으로는 시정거리가 50m만 확보돼도 이·착륙이 가능해진다.이밖에 거의 모든 운영 시스템이 최첨단장비다. ◆ 문제점=수하물처리시스템(BHS) 등 각종 운영체계의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개항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도 BHS와 공동운영시스템(CUS)·폭발물감지장치(CTX) 등이 이따금씩 다운되는 현상이 그치지 않고 있다.첨단 시설은 장점이지만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은 운영요원들 때문에 오히려 장애요인도 되고 있다.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성패는 단기적으로 개항후 1,2주일 내에 판가름날수도 있다. 신공항철도·제2연륙교 등 교통망 확충도 시급한 과제이며 정부의 추가 출자 등 공항의 적자구조를 개선하기 위한방안들도 신속히 결정돼야 한다. 이도운기자 dawn@
  • 막바지 진통 겪는 인천공항…22일 개항식

    인천국제공항이 운항 개시를 일주일 앞둔 22일 오전 10시개항식을 갖는다.개항 행사에는 정부 고위관계자와 국내외항공사 관계자 등 2,500명이 참석,동북아 중심공항으로서의발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을비롯한 각종 운영시스템의 불안이 아직까지도 해소되지 않아 명암(明暗)이 엇갈리면서 개항 초기의 혼란이 불가피할것으로 우려된다.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항공사 노조는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와 정부의 투자재원 확대 등이이뤄지지 않으면 공항 이전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막바지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공항버스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확정하고 연결철도도 착공한다. 개항을 1주일여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파업’에휘말렸다.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노조,한국항공 노조,아시아나공항서비스 노조 등 항공관련 6개 노조로구성된 ‘인천공항 이전 노조대책위원회(인노위)’는 21일“16일부터 실시한 영종도 이전 및 파업 찬반투표 결과,1만6,480명 중 72.5%인 1만1,944명이 참가해 90.3%인 1만782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인노위는 신공항고속도의 통행료 인하가 빠진 공항버스 요금 인하 등의 교통대책은 ‘입막음용’이라며 현실적인 대책이 없을 경우 다음달 2일 총파업을 단행키로 했다.이에앞서 인노위는 29일 인천공항이 개항돼도 김포공항으로 출근하기로 결의했다.양대 항공사 조종사들도 항공기 운항 스케줄 등 특수한 근무형태 때문에 투표에는 불참했으나 집단행동에는 동참하기로 위임했었다. 이들 노조가 이전거부와 파업에 돌입하면 인천공항의 개항뒤 발권, 정비,기내 서비스 등 공항 운영이 혼란을 빚을 전망이다. 이들은 공항 개항에 필요한 추가비용은 이용객과 시설 사용회사에 전가될 뿐 아니라 공항 수익구조의 취약성은 구조조정과 임금삭감,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노위 관계자는 “정부의 잘못된 항공 정책으로 항공사등 상주기관 직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공항상주기관 직원들에 대한 통행료 대폭 인하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부채비율 축소를 위한 정부의 투자재원 확대 등이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인천공항 동북아 허브공항 역할 기대”. 델타항공,에어프랑스,아에로멕시코,체코항공 등 각국의 항공사 최고경영자 4명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했다.외국 항공사 대표들은 탑승,수하물 처리,라운지,비즈니스센터등 개항을 일주일 앞둔 인천공항의 각종 시설을 둘러본 뒤3층 출국장 입구에서 기자회견도 가졌다. 회견에서 레오 뮬린 델타항공 회장은 “인천공항은 우수한 시설과 첨단장비를 갖춰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을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최근의 운영시스템 불안 등에 대한 질문에도 뮬린 회장은 “어느 공항이나 문제점은 있으며,한국 정부와 인천공항공사가 비상계획을 잘 마련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항공사 대표들은 대한항공이 주최한 국제 항공동맹체인스카이팀 최고경영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신공항∼서울역 철도 27일 착공.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가 27일착공된다. 정부는 21일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공항 철도사업 사업자지정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인천공항철도는27일 착공에 들어간다. 1단계로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41㎞)은 2005년에 개통된다. 2008년에는 김포공항∼서울역구간이 개통된다. 인천공항철도의 경우 미국 벡텔사가 1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정부는 1조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며 이 사업에는 모두 4조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인천공항 배후단지와인천 연안부두를 연결하는 제2연륙교와 용유·무의관광단지조성사업도 민간자본으로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26일부터 공항버스를 전 노선에서 시험운행할 계획이다.첫차는 새벽 4시30분,막차는 인천공항에서 밤11시10분,출발지에서 밤 11시50분 각각 운행한다.배차간격은 5∼30분이며 정시성 확보를 위해 정류소별 출발시간이지정된다. 곽태헌기자
  • 인천공항 현안점검 문답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그러나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폭발물탐지장치(CTX) 등 각종 시스템의 불안이 최근까지도 지적되는 등 개항에 임박해서도 성공적 개항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대한매일은 20일 인천공항의 주요 지점을 돌아보며 막바지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점검 내용을 지금까지 제기된 주요 문제점을 중심으로 문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BHS는 과연 문제가 없는가. 이날 11개 외국항공사가 처음으로 참가한 가운데 실시한연동 시험운영 과정에서도 정보 전달체계(IB)시스템이 다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가동이 중단된 IB는 항공사 공용시스템(CUS)과 운항정보시스템(FIS) 등 38개 시스템에 각종 정보를 통합하고 전달해주는 핵심 신경망 역할을 하는통신시스템이다.공항을 개항한 뒤에 IB 가동이 중단되면 BHS 뿐만 아니라 공항내 모든 정보처리 기능이 마비되는 일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시험과정을 지켜본 항공사운영위원회(AOC) 조은경(趙恩慶·네덜란드항공 한국지점장) 위원장은 “지난 9일과 16일시험운영에서도 IB에 대한 근본적인 결함이 잇달아 발견됐는데도 공사측은 이를 감추려고만 한다”면서 “사고가 나도 그 원인을 못 찾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새 시스템에 대한 적응 부족 때문이며 개항 전까지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해명하고있다.이날 오전 시스템이 다운되기 전의 1개 라인당 수하물 처리속도는 설계 기준인 600개/시간을 초과하고 있어근본문제는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는게 공사측의 주장이다. 3월9일 610개,14일 584개,16일 602개 등을 처리했다는 설명이다. ■BHS와 CTX의 연결도 불안정하다. 인천공항의 종합정보시스템(IICS)과 BHS,CTX 연결부분은계속된 시험 운영과 보완작업으로 안정화된 것으로 일단판단된다.그러나 BHS작동 이상은 연결 부분 이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공항운영센터(AOC)의 기능도 정상적으로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당 1개 라인의 처리용량이 900개는 되어야 성수기에대비할 수 있다. 여름철 성수기의 최대수하물은 시간당 약 5,600개로 예상되는데 인천공항의 수하물 처리 라인은 14개로 시간당 전체 처리용량은 8,400개(14라인×600개) 수준이고 또한 강남의 도심터미널과 금년 5월부터 운영할 김포공항 도심터미널을 활용하면 분산효과가 있을 것으로 공사측은 본다. ■음식값 등 각종 이용요금이 비싸다. 조선호텔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김치볶음밥 3,800원,우거지탕 9,000원 등으로 비싼 편이다.그러나 호텔에서 운영하지 않는 다른 식당은 이보다 싸다.맥도날드와 KFC 등의 음식값도 다른 곳과 비슷하다. ■공항 주변에 안개가 많다. 지난 10년간 현장에서 안개일수를 측정한 결과 인천공항의 안개일수는 김포공항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최근에발생된 짙은 안개는 30년 만의 폭설로 인해 나타난 이상현상으로 판단된다.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공항 접근로가 하나뿐인데 문제는 없나. 인천공항 고속도로는 왕복 6∼10차의 도로로 하루에 13만5,000대를 정체없이 처리할 수 있다.최대 소통차량은 17만대이다.이에 반해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관광 수요 등을감안해도 1일 평균 6만∼7만대를 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현재의 고속도로 용량만으로도 2005년이나 2006년까지는 혼잡없이 수용할 수 있지만 대형사고에 대비할 필요가있다. 영종도 이도운 송한수기자 dawn@
  • 인천공항 가는 길 어렵다고요?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길은 김포공항에 비해 수월치 못하다.따라서 공항이용객들은 미리 교통편을 챙겨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예상 소요시간보다 1시간 정도 더 일찍 출발하는 것이 마음편하게 공항에 닿을 수 있는 지혜가 될 듯하다.교통수단별 이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승용차]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를 이용한다면 방화대교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서울 남부지역에서는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인천방향으로 가다 노오지분기점(JC)에서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탈 수 있다.또 김포공항주변에서는 김포공항 인터체인지를 타고,고양 등 수도권 북부에서는 외곽순환도로의 신평분기점(JC)을 이용하면 된다.인천에서는 남북연결도로를 타고 북인천인터체인지까지 가면 공항고속도로와 만난다.방화대교∼인천공항은 43㎞,노오지JC∼인천공항은 35㎞,김포공항∼인천공항은 40㎞로 통행시간은20∼30분이 걸린다. [버스] 서울,인천,경기 등 19개 도시에서 43개 노선,483대가 운행할 예정이다.서울은 잠실,동대문,청량리,구로,시청,남산,강남고속버스터미널,여의도,서울역,도봉 등에서 출발한다. 노선에 따라 오전 4시30분∼6시35분에 첫차가 있고 공항에서의 막차는 오후 9∼11시 전후이다.지방은 전주,춘천,원주,청주,대전,온양,부여,태안 등의 각 터미널에서 리무진과시외직행버스가 운행된다.버스요금은 서울시의 경우 공항버스 6,000원,리무진 1만1,000원의 요금 상한선을 확정짓고업계로부터 요금신고를 받고 있다. [택시] 이용자의 요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부천,광명,김포,고양)는 인천 및 김포공항 지역을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할증요금을 없앴다.또 바가지요금을 없애기 위해 택시 정차장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뒤 신고를 받아 웃돈을 요구하는 택시의 블랙리스트를작성,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택시 시험운영 결과 광화문에서 인천공항까지의 요금은 통행료를 포함 3만8,000원,모범택시는 6만원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바닷길] 인천의 율도 부두나 월미도 선착장에서 영종배터에 이른 뒤 공항까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면 된다.운임은월미도(05:30∼21:30,20분간격)가 1인당 1,300원,승용차는4,500원이며 율도(05:00~21:30,15분간격)는 1인당 800원,승용차 4,000원이다. [지방에서의 접근] 부산과 제주에서는 인천공항까지 항공기가 운항한다.나머지 지역은 국내선 비행기를 탈 경우 김포공항으로 가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열차나 철도를 이용할 경우에는 서울역이나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후 인천공항행 버스를 타면 된다.강남구 일대에 사는 주민은 삼성동의 도심공항터미널에서 국제선 수속을 마친 후 인천공항행 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주차장] 인천공항은 모두 1만4,500대의 주차공간을 보유하고 있다.단기주차장의 경우 기본 30분에 1,200원으로 15분마다 600원이 가산되며 12시간이 넘을 경우 24시간까지 2만8,800원을 내야한다.장기주차장은 소형이 시간당 1,000원,8∼24시간 8,000원이고,대형차량은 시간당 2,000원,10∼24시간 2만원이다.경차와 장애인·국가유공자 차량은 50% 할인된다. 이도운기자 dawn@. *인천공항, 공항철도·제2연륙교 건설 시급. 인천공항에 접근하는 교통망은 사실상 인천공항고속도로하나밖에 없다.인천 율도와 월미도에서 영종도로 가는 뱃길이 있지만 시간에 쫓기는 탑승객들이 이용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나거나 통행량이 많아 정체될 경우 탑승객들은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폭설이나 결빙,강풍 등도 도로 기능저하나 마비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전용철도가 계획돼 있지만 당초10%의 지분으로 참여키로 했던 일본 스미토모 은행이 최근불참을 선언,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따라서 2005년 완공으로 예정된 공항철도 1단계사업(인천공항∼김포공항 38.7km)과 2007년까지 마칠 계획인 2단계사업(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 51.5km)의 일정도 불투명하다. 또 민자사업으로 추진중인 제2연륙교 건설도 아직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심의위에서 심의하는 단계여서 언제 사업에착수할지 예측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 주변의 잦은 안개도 항공기 운항과 공항고속도로 소통의 장애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공사측은 인천공항의 안개일수가 37일로 72일인 김포공항의 50%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올해들어 시정거리 200m미만의 짙은 안개가 낀 날은 인천공항이 9일로 김포공항의 6일보다 많았다.특히 인천공항 주변의 안개는 해가 뜨면 사라지는 육상의 안개와는 달리 바람이 불지 않으면 한낮까지도 지속되기 때문에 상황이 심각하다.이 때문에 건설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9일 인천공항이 안개 등으로인해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해 김포공항에 현재의 15% 수준의 여객과 수하물,세관,출입국관리,검역 등 국제선예비기능을 확보하기로 하는 등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도운기자
  • 인천 신공항 개항/ 인력운용 난맥상

    *인천 신공항 인적구조 '기형'. 인천국제공항이 시험 단계에서조차 잇따라 차질을 빚는 것은 운영 인력의 전문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공사측은건설 인력을 시스템 운영 부서로 배치하는 등 인력운영에난맥상을 드러냈다.개항 후 거대한 공항 시스템을 제대로관리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문제점 드러낸 운영 시스템] 지난달 27일 1만5,000명이 동원된 종합시험운영에서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항공정보시스템(FIS)이 오작동했으나 공사측은 정확한 원인을 찾지못했다.하루 뒤인 28일에야 루슨트테크놀로지사의 진단으로겨우 원인을 밝혀냈다. 12일 비공개 시험 운영에서 39개의 시스템이 연계된 IB서버가 전력 과부하로 누전,차단기가 작동하면서 정전이 발생했으나 과부하가 일어난 곳을 찾아내는 데 1시간이나 걸렸다.16일에도 공용체크인시스템(CUS)에 오류가 발생,무려 이틀동안 가동이 중단됐다. [기형적 인력구조]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중순 인사개편에서 공항 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대부분의 인력이 필요없게 된 설계·건설·전기 부문 직원들을 안전관리,시스템운용 등의 부서로 발령했다.업무 성격이 크게 다른 부서다. 이 때문에 시험 운영에서 시스템 다운,정전 등의 사고가날 때도 정확한 원인을 곧바로 찾아내지 못했다. 또 전체임직원 670명 가운데 70%가 넘는 490여명이 대리급 이상,과장급 이상만 270명에 이르는 역삼각형의 기형적인 인적 구조를 갖고 있다.공항 운영이 효율적으로 될 리 없다. [공사 대책] 항공컨설팅회사인 DLiA는 최근 보고서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공항운영센터(AOC) 운영을 위한 특별훈련을 들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시스템 진단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사와 계약을 연장하는 한편 남은 기간에 반복 훈련을 통해 운영능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개항때까지 돌발적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시스템 및 시설 사고에대처할 능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개항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과 국회 건설교통위 민주당 이윤수(李允洙)의원도 최근 개항 연기, 부분개항을 검토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시스템 사고

    오는 29일 개항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수하물 처리시스템(BHS)의 자동처리 방식에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재차 확인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BHS 시험운영에 앞서 캐세이패시픽(CPA)항공사의 요청으로 BHS와 연결된 체크인카운터의 일부 시설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항공사간 체크인카운터 공용체제인 사용자공용시스템(CUS)의 자동기능에 이상이 생겨반(半)수동식으로 운용했다. 이는 그동안 수십차례의 시험운영 과정에서 지적됐음에도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29일 개항에 적잖은 영향을끼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인천공항공사측이 최근 공항개항의 최대 문제로 꼽혀온 발권 및 입출국 관련 CUS의 기준미달 지적에 대해 개항 전까지 바로잡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일어난 시스템 사고여서 대응책이 주목된다. 공사측은 이에 따라 수하물 분류표로 부착되는 바코드 대신 항공사 직원들이 승객의 짐에 일일이 수하물 꼬리표를다는 등 수작업을 거친 결과 자동 시스템에 비해 2배 이상이나 오래 걸렸다.따라서 BHS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개항후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게 되면 일대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공사측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결함 발생 가능성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9일 실시한 BHS 시험운영 결과 수하물 처리용량이 당초 설계기준인 시간당 600개를 넘는 610개로 나타났다고 주장했으나 함께 연결된 컴퓨터단층촬영기(CTX)를 분리한 뒤 작동한 사실이 드러나 ‘조작’이라는 비난을 받자 이날 김포공항 출입기자단과 항공사운영위원회(AOC) 관계자 등이 참관한 가운데 공개 테스트를 실시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인천국제공항 개항 점검회의를 열고 당초 예정대로 오는 29일 개항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정부는 또 공항 관계자와 일반인들의 불만 요인이었던 인천공항 운행 버스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대폭 내리기로 결정했다. 김윤기(金允起)건설교통부장관은 공항버스 요금에 대해 “관련업계는 좌석버스 1만1,000원,리무진버스 1만8,000원을요구했으나 좌석은 5,500원선,리무진은 1만1,000원선으로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항 상주 근무자의 교통요금도 좌석버스는 당초 3,500원에서 2,000원선으로,리무진버스는 6,000원에서 3,200원선으로 내리겠다고 말했다.현재 1만400원인 신공항고속도로이용버스의 통행료는 6,600원선으로 인하할 방침이며 손님을 태우지 않은 택시의 통행료는 면제할 방침이다. 이도운 송한수기자 dawn@. * 개항초기 돌발 상황 대처에 ‘구멍'.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개항준비 자문을 맡아오던 DLiA 컨설팅 컨소시엄과의 계약을 이달말로 끝내고 연장계약도 하지않기로 했다. 공사측은 4월 이후에는 DLiA 외에 다른 컨설팅사와도 기술적 자문 계약을 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개항초 일어날 돌발적 상황에 대한 대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DLiA 관계자는 “지난 15일 공사측이 이달말로 자문을 마쳐 달라고 공식 통보했다”면서 “당초 한달 이상 계약을연장하는 것으로 양측간에 묵시적 합의가 있었으나 공사측이 입장을 바꾼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국제공항의 경우개항 후 한달 정도는기술 자문을 계속하는 것이 관례”라면서 “어떤 기관이 책임을 갖고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건설교통부와 공사측이 전면개항 재검토 권고 보고서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일일이 해명한 것과 관련,DLiA측은 “아무런 코멘트도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공사측 관계자는 “지난 99년 11월 계약할 당시 기간을 2001년 3월 말로 정한 것”이라면서 “개항 후에는 특별한 자문이 필요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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