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하물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에디트 피아프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대법관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강행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 김치 프리미엄
    2025-12-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06
  • 관세청, 조현민 등 대한항공 3남매 자택 및 사무실 압수수색

    관세청, 조현민 등 대한항공 3남매 자택 및 사무실 압수수색

    관세청 인천세관 조사국이 22일 오전 10시부터 조현아·조원태·조현민 3남매의 집과 대한항공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논란이 경찰의 수사에 이어 관세청까지 나서면서 갑질 논란의 결말이 주목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압수수색은 이들의 상습적인 밀수 및 관세포탈 혐의 증거 자료 확보를 위해서다. 최근 SNS나 언론에서는 한진그룹 총수일가가 해외에서 구입한 사적인 물품을 회사 물품이나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내야 할 운송료나 관세를 회피했다는 전 현직 대한항공 직원들의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한진그룹 일가가 사내에 자신들의 수하물 밀반입 전담팀까지 두고 범법 행위를 자행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사내 의전팀을 동원해 공항 상주직원 통로로 물품을 상습적으로 빼냈다는 제보도 줄을 잇고 있다. 이런 증언이 사실이라면 모두 밀수에 해당할 수 있는 범죄 행위로 5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관세액의 10배에 달하는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관세청은 이 같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제보자와 전방위적으로 접촉을 시도했지만 ‘공범 혐의’ 등 우려로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청은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관세 탈세 혐의 입증을 위해 최근 이들의 해외 신용카드 내역 등의 분석에 주력해왔다. 이날 관세청의 전격 압수수색으로 신용카드 내역 분석 과정에서 구체적인 탈세 혐의가 어느 정도 밝혀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이젠 밀수까지, 조양호 일가 ‘비행’의 끝은 어딘가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갑질 행태는 막장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행패가 아니었다면 고질적인 집안 갑질은 애꿎은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만 쉬쉬하며 계속됐을 것이다. 세계 하늘을 누비는 대한민국의 대표 국적기가 나라 밖에서 어떤 조롱을 당할지 딱하다 못해 화가 치민다. 한국의 재벌 수준이 저러냐고 손가락질을 해도 할 말이 없다. 삼남매가 돌아가면서 갑질 물의를 빚더니 급기야는 조양호 회장의 부인이자 조 전무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까지 가세했다. 자택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사람한테 퍼부은 폭언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그동안 갑질을 당하거나 목격한 주변인들의 증언도 속속 이어진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도덕성이 심각하게 결여된 일가족의 일탈이라고 치부할 수 있다. 총수 일가가 해외에서 필요한 물품을 밀반입하기 위해 내부 전담팀을 뒀다는 증언은 충격적이다. 감시가 소홀한 새벽 시간에 대한항공을 이용해 가구에서부터 아동복, 심지어 속옷과 소시지까지 들여왔다고 한다. 총수 가족의 수하물을 별도 관리하는 팀이 있었다니 전부 사실이라면 관세법을 위반한 명백한 밀수입 범죄다. 막대한 부를 세습한 사람들이 무엇이 아쉬워서 그런 파렴치한 짓을 일삼았는지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지난해는 자택 공사에 회사 공금을 갖다 써 말썽이었다. 이 모두가 몰지각한 졸부들이나 벌일 행태다. 국토부와 관세청이 조사하고 있으니 조만간 구체적인 실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답답한 것은 언제까지 우리 사회가 재벌들의 상식 밖 비행을 참아 내야 하는지다. 재벌 2, 3세들의 오만한 갑질과 재벌가의 말도 안 되는 경영 비리가 드러날 때마다 온 사회가 통째로 분통이 터져야 한다. 이런 소모적인 푸닥거리를 무한 반복할 수는 없다. 이번 사태의 본질은 결국 ‘묻지마 세습경영’에 뿌리를 대고 있다. 능력 검증을 받거나 땀 한 방울 흘린 적 없이 부와 자리를 대물림했으니 그들의 눈에는 모든 사회적 관계가 오로지 수직 명령 구도로만 비치는 것이다. 대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갈수록 싸늘해진다. 툭하면 갑질에다 끼리끼리 일감 몰아주기, 무임 승계를 노린 온갖 지능적인 꼼수 파동을 재벌가들이 번갈아 터뜨리고 있다. “재벌 개혁” 소리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다.
  • “대한항공 총수 일가, 수시로 밀반입…전담팀 운영”

    “대한항공 총수 일가, 수시로 밀반입…전담팀 운영”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해외 물품을 밀반입하기 위해 전담팀까지 운영하며 온갖 규정을 어기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20일 중앙일보는 익명의 대한항공 직원 A씨의 말을 인용, 인천공항에 70~80명으로 운영되는 대한항공 수하물운영팀이 있고, 운영팀 내부에 총수 일가의 수하물을 별도로 관리하는 ‘별동대’가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별동대는 평소 수하물운영팀의 일반 업무를 수행하다가 총수 일가가 해외에서 물건을 들여올 때 몰래 반입시키는 업무에 동원됐다는 것이다. A씨에 따르면 뉴욕발 인천행 KE086편으로 오만 가지 물건이 다 들어왔고, 주로 조현아 사장의 물품이 많았다. 카터스(미국 아동복 브랜드) 쇼핑백과 속옷, 소시지 등 식자재도 포함됐다고 A씨는 증언했다. 조현아 사장은 지난 2013년 5월 미국 하와이에서 쌍둥이를 출산한 바 있다. 특히 소시지 등 육가공품은 가축전염예방법에 따라 ‘지정검역물’로 분류돼 검역 대상이다. 검역증명서가 있어야 반입이 가능하고, 편법 또는 불법으로 반입하다가 적발되면 전량 폐기된다. 개인 물품을 단순히 밀반입하는 수준을 넘어 마치 회사 내부 물품인 것처럼 위장해 들여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한항공의 또 다른 직원 B씨는 “총수 일가의 물건들은 INR(사내 물품 운송) 코드를 받아 회사 물건인 것처럼 들여와 운임을 내지 않았다”면서 “150kg이 넘는 가구나 인테리어 용품이 도착한 적도 있다”고 중앙일보에 전했다. B씨는 “화물이 나오면 대한항공 승합차가 기다렸다가 후다닥 화물을 싣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의혹이 잇따르자 관세청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와 조현아 사장, 조현민 전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그러나 그간 관세청이나 인천공항 측이 대한항공의 이러한 행태를 알고도 눈 감아 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짐 없으면 할인받으세요… 제주항공 ‘선택운임제’ 서비스

    제주항공이 ‘더 내면 더 받고, 덜 내면 덜 받는’ 서비스를 가동한다. 예컨대 짐이 없는 승객은 기존 운임에서 3000원을 할인해 준다. 제주항공은 선택하는 서비스에 따라 항공권 가격이 달라지는 선택운임제도인 ‘페어패밀리’(Fare Family)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페어패밀리는 사우스웨스트, 에어아시아 등 해외 주요 항공사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운임체계다.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구매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제주항공은 설명했다. 앞서 이석주 대표가 지난달 말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을 구체화시킨 것이다. 운임 체계는 ▲베이스(위탁수하물 없음) ▲밸류(과거 정규운임 서비스, 위탁수하물 15㎏ 이내 무료) ▲프리미엄(위탁수하물 5㎏ 추가 및 기타 추가서비스 제공) 세 가지다. 짐이 없는 승객은 기준이 되는 밸류 운임(기존 운임)에서 3000원이 할인된 베이스 운임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면 된다. 1만원이 추가되는 프리미엄 운임을 선택하면 위탁수하물을 5㎏ 추가된 20㎏까지 실을 수 있다. 출발 당일 여정 변경 수수료 1회 면제와 좌석 지정, 수하물이 다른 승객보다 먼저 나오는 우선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여행사를 가지 않고 편의점 CU에서도 제주항공 티켓을 결제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스튜어디스는 ‘반드시’ 치마만 입어야 할까?

    스튜어디스는 ‘반드시’ 치마만 입어야 할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이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홍콩 케세이퍼시픽과 자회사인 드래곤에어는 모든 여성 승무원(스튜어디스)에게 바지 유니폼을 입는 것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에서 여성 승무원에게 바지 유니폼을 입게 하는 항공사는 더러 있지만 많은 편은 아니다. 국내의 경우 진에어 등 일부 항공사는 바지 유니폼을 허가하지만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여전히 바지유니폼에 대한 의무지급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케세이퍼시픽항공은 1946년 창사 이례로 여성 승무원들에게 반드시 치마만 착용할 것을 요구했다. ‘바지를 입을 자유’에 대한 요청이 처음 나온 것은 2014년이었다. 당시 유니폼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승무원 조합은 성희롱 증의 추행을 막고 더욱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바지를 입을 수 있게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자회사인 드레곤에어에서도 같은 요청이 터져 나왔다. 여성 승무원들은 짧은 치마를 입은 채 좌석 선반에 수하물을 올리는 과정에서 불쾌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속적인 노조의 요청에 케세이퍼시픽과 드래곤에어 사측이 손을 들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9일 드래곤에어 승무원협회 부회장인 폴라인 마크는 “우리는 회사 측이 두 항공사의 여성 승무원에게 바지와 치마 중 유니폼을 선택할 수 있게 한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는 여성 직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권을 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을 보호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결정에는 ‘함정’이 있다. 케세이퍼시픽과 드래곤에어 측은 여성 승무원에게 바지 유니폼을 지급하는 시기가 약 3년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니폼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시기에 맞춰, 바지 유니폼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짐 적으면 항공료 깎아드려요”

    “짐 적으면 항공료 깎아드려요”

    “내실 강화… 임기내 M&A 없다 737 맥스 도입 중거리노선 확대” “낮은 운임으로 많은 고객에게 여행의 기쁨을 제공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비용항공사(LCC)로서 본연의 사업 모델에 충실하겠지만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인 ‘737 맥스’를 도입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싱가포르, 말레시이아까지 중거리 노선을 확대할 계획입니다.”이석주 제주항공 대표가 취임 후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보잉 737 맥스는 LCC 수요에 대응해 내놓은 중·단거리용 기종이다. 기존 737-800과 항공기 크기는 같지만, 좌석 수와 항속거리(이륙부터 연료를 전부 사용할 때까지의 비행거리)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임기 안에 “인수합병(M&A)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기내 ‘펀(FUN) 서비스’, ‘트래블라운지’에 이어 다음달 ‘페어패밀리(Fair family) 제도’를 내놓는다. ‘페어패밀리 제도’는 수하물 유무나 중량 등에 따라 항공료를 더 적게 낼 수 있는 제도다. 휴대폰 앱(APP) 또는 웹에서 요금 취사 선택이 가능하다.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고객 포인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관계관리(CRM)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객 선택의 폭과 혜택을 늘려 재탑승률을 높이는 게 목표다. 이 대표는 “개별자유여행(FIT) 항공 수요를 제주항공의 호텔(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수요로도 연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여행 가방에 뽀뽀하는 에어아시아 직원들…왜?

    여행 가방에 뽀뽀하는 에어아시아 직원들…왜?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가 승객의 짐을 거칠게 다뤄 파손한 협력업체 직원으로 곤혹을 치른 가운데, 에어아시아 그룹의 토니 페르난데스 CEO가 ‘극단적인’ 수습대책을 내놓았다. 지난 23일 싱가포르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쿠알라룸프르 국제공항에서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수하물 하역 담당 직원에 비행기에서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내려온 짐을 내동댕이치듯 거칠게 바닥에 내려놓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 여성은 에어아시아에서 하역을 담당하는 직원들 탓에 자신의 자전거가 부서졌다며, 부서진 자전거가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SNS에서 급속하게 퍼져나갔고, 이에 에어아시아 경영진이 문제의 직원들에게 합당한 조처를 할 것이며, 4월 한 달간 자전거 수하물 운송료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에어아시아 측의 조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 CEO는 수하물 하역 담당 업체의 직원들에게 고객의 수하물을 ‘소중하고 안전히’ 옮기겠다는 의미로, 자사 여객기에 맡긴 수하물에 뽀뽀를 할 것을 지시했다. 싱가포르판 비즈니스인사이더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26일 에어아시아를 이용한 모드 아미르 잇자(Mohd Amir Izzat)라는 이름의 승객은 SNS를 통해 수하물 하역 담당 직원들이 승객의 가방에 입을 맞추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에어아시아 경영진의 사과가 나온 지 3일 만의 일이다. 또 다른 승객은 “비행기를 타려고 기다리다 페르난데스 CEO가 직원들에게 ‘제발 승객의 가방을 조심히 다뤄달라. 더 이상 가방을 던지지 말고 가방에 키스를 해라’라고 지시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CEO 역시 자신의 SNS에 비슷한 사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객기 탑승 중, 객실 짐칸 가방서 불이 활활~

    여객기 탑승 중, 객실 짐칸 가방서 불이 활활~

    이륙을 준비중이던 비행기의 선실 짐칸에서 화재가 나 승객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이날 정오쯤 중국 광저우에서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으로 가는 남방항공사 보잉 777-300ER, CZ3539편에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는 사이, 선실 선반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항공사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승무원의 빠른 대처와 현장에 즉시 도착한 소방관들로 인해 화재는 진압됐다. 여객기에 경미한 손상이 남은 것 외에 부상자는 없었지만 출발 시간이 3시간 가량 지연됐다. 항공사 측은 “한 탑승객이 선실 짐칸에 실어둔 가방 안 휴대전화 충전기에서 화재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불이 나기 시작했을 때 충전기는 사용되지 않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방항공은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화재를 제일 처음 발견한 한 승무원이 병에 든 음료와 물을 퍼부어 불을 끄려했다”면서 “적시에 적절한 방법으로 화재에 대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위해 휴대폰 충전기 주인을 연행했으며 나머지 승객들은 다른 비행기로 갈아탔다. 보통 휴대폰, 노트북과 충전기에 든 리튬이온 전지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이 있는 물품으로 반입이 금지된다. 하지만 일부 물품은 전원을 끄기만 하면 기내 반입이 가능한 수하물로 허용되기도 한다. 한편 지난 1월 일부 항공사는 이러한 잠재적 위험 요소를 차단하기 위해 리튬 배터리가 내장된 스마트 수하물 가방을 금지했다. 스마트 수하물 가방은 GPS를 통해 가방의 위치 추적이 가능하고, 캐리어 무게 측정, 자동 잠금 장치, 전동 이동으로 인한 이동 편의성, 충전 기능 등이 가능한 물건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들 수하물에 性장난감 숨겨 놓은 장난꾸러기 아빠

    아들 수하물에 性장난감 숨겨 놓은 장난꾸러기 아빠

    다 큰 아들을 골탕먹이는 아빠의 몰래카메라 영상이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출신 테드 안드레센(Ted Andressen)이 촬영한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공항 검색대에 앞에 선 성인 아들. 공항 여성 보안요원이 그의 가방 속에서 윤활제와 성장난감을 꺼내자 아들이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이런 아들의 모습에 뒤에 서 있던 안드레센과 지인들이 큰 웃음을 터트린다. 그가 아들의 가방에 몰래 성인용품을 넣어 두었던 것이다. 가족의 장난임을 알아챈 공항 직원도 미소를 보이며 “당신도 가방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는군요”라 말하자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아들이 카메라를 향해 돌며 “나쁜 인간들!”이라고 말한다.해당 영상은 현재 2천462만 여건의 조회수와 47만 2천여 번 공유되고 있다. 사진·영상= Ted Andressen Faceboo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비즈+]

    [비즈+]

    친환경 벽지 ‘에코데치’ 출시 한화케미칼이 프탈레이트 가소제 성분이 없는 친환경 벽지 ‘에코데치’를 자체 개발해 출시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벽지, 바닥재 등의 원료인 폴리염화비닐(PVC)을 가공할 때 첨가하는 물질이지만 내분비계를 교란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에코데치는 기존 벽지의 변색 및 얼룩 문제를 개선하고 방염 벽지의 난연성(불에 잘 타지 않는 성질)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쌍용 렉스턴 인도 현지 조립 생산 쌍용자동차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을 인도로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한다고 12일 밝혔다. 쌍용차는 최근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이하 M&M)와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 M&M 차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며 계약 기간은 2023년 말까지다. 쌍용차는 이번 계약을 통해 커지는 인도 SUV 시장에 대응하고 글로벌 판매 물량도 늘릴 계획이다.JAS 출범…초대 사장 윤재욱씨 제주항공은 지상조업사 ㈜동보공항서비스의 사명을 ㈜제이에이에스(JAS·Jeju Air Service)로 바꾸고 윤재욱 제주항공 상무보를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JAS는 제주항공과 외항사를 대상으로 ▲여객부문 카운터 발권 및 수속 서비스 ▲램프부문 수하물 서비스 ▲화물 조업 서비스 ▲전세기 조업 서비스 등을 수행한다.
  • ‘160Wh’ 초과하는 노트북, 비행기에 못 싣는다

    ‘160Wh’ 초과하는 노트북, 비행기에 못 싣는다

    이달부터 160Wh를 초과하는 보조배터리, 배터리가 장착된 전자기기와 스마트가방은 비행기에 싣지 못한다.국토교통부는 9일, 이달 중 항공운송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160Wh를 초과하는 보조배터리와 배터리가 장착된 주요 전자기기, 스마트가방은 휴대는 물론 위탁수하물로도 운송이 허용되지 않는다. 160Wh 이하의 리튬배터리는 운송방법에 따라 휴대 또는 위탁 수하물 운송기준이 상이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행 중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진압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철저한 사전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회항을 방지하고 원할한 항공기 운항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국가비상사태 몰디브 여행 주의 당부

    외교부, 국가비상사태 몰디브 여행 주의 당부

    인도양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신혼여행객이 많이 찾는 몰디브에 정정불안에 따른 국가 상사태가 선포됐다. 외교부는 몰디브 여행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외교부는 이날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몰디브 비상사태 선포 관련 신변안전 유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외교부는 “몰디브 정부가 국가 안보와 공공안전을 위해 5일부터 향후 15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면서 “비상사태 선포로 사전영장 없이 수색, 압수, 체포, 구금이 가능하고 공항에서 수하물 검색이 강화된다”고 알렸다. 외교부는 “몰디브에 거주하거나 체류 예정인 국민들은 수도 말레섬으로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정치적 언행, 현지인들의 데모 및 집회 장소 방문 등을 삼가달라”고 밝혔다. 영국 BBC방송과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과 대법원, 야당 간 갈등이 극한에 치달았으며 야민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몰디브 대법원은 지난 1일 구금된 야당 인사 9명에 대한 재판이 정치적 의도로 진행됐다며 석방을 명령했다. 그러나 야민 대통령이 이행을 거부하면서 정정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부터 자국 여행객에 주의를 경고했고, 영국 정부도 몰디브 수도 말레 방문객에 시위나 집회를 피하라는 경보를 내렸다. 중국과 인도도 몰디브 여행 경고령을 내린 상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하루 외국 선수 500명 입국…인천공항 ‘준비 끝’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단 맞이에 나섰다. 보다 편리한 입국 수속에 힘쓰며 좋은 첫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31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일부터 매일 500명 이상의 외국 선수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앞서 지난 30일에는 60여명, 31일에는 190여명이 입국했다. 1일에는 530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올림픽 관계자들이 ‘사전올림픽등록카드’(PVC·Pre-Valid Card)를 등록할 수 있는 곳을 입국·세관 심사대에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사전올림픽카드는 입국 전 올림픽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각 해당 국가로부터 받은 카드로, 공항 등록데스크에서 유효화 작업을 거치면 정식 올림픽등록카드가 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림픽등록카드를 이용하면 KTX 탑승 전 올림픽 관계자들이 대기할 수 있는 라운지 공간 등 올림픽 관련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입출국 시 전용카운터를 통해 선수단이 일반 여객보다 좀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제1·2터미널 입국장에 국제행사전용 심사대를 만들어 선수단이 신속한 입국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전용 입국심사대는 대형 수하물을 찾는 수취대 근처에 만들어 선수들이 수하물을 찾아 이동하는 동선을 최대한 줄였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에 운영 중인 자가용 항공기를 위한 비즈니스전용 터미널(SGBAC)의 계류장을 정비해 이용하는 데 혼선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 또 올림픽 기간에 인천과 양양을 오가는 내항기에 양양공항 공항시설사용료를 100% 면제하고. 양양공항에 300~400석 규모의 대형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시설정비를 완료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반려견 케이지 안고 있겠다는 승객 때문에 제주행 항공기 지연

    반려견 케이지 안고 있겠다는 승객 때문에 제주행 항공기 지연

    한 승객이 반려견 케이지를 안고 타겠다고 요구하다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가 2시간가량 지연됐다.항공업계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 50분쯤 제주로 출발하던 김포발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는 이날 오후 3시 54분이 돼서야 이륙했다. 비행기 이륙이 지연된 것은 한 승객이 이륙 과정에서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이날 승무원은 이륙 전 안전점검을 하다가 반려견을 넣은 케이지를 안은 채 앉아 있던 이 승객에게 “이륙할 때에는 반려견을 넣은 케이지를 의자 밑에 둬 달라”고 요청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할 경우 승객은 7㎏ 미만의 케이지에 반려동물을 넣어 함께 탑승할 수 있다. 그러나 이착륙시나 난기류 때에는 의무적으로 케이지를 좌석 밑에 보관해야 한다. 이 같은 규정에 반발한 승객은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승객이 내리면서 항공기 출발이 2시간가량 지연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이 자발적으로 내릴 경우, 관계기관과 협조해 승객이 내린 사유를 파악하고, 기내 재검색 등 적절한 보안 조치를 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비행기는 계류장으로 다시 돌아갔고, 수하물 검사를 다시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공항 제2터미널 하루 평균 230명 잘못 찾아가

    인천공항 제2터미널 하루 평균 230명 잘못 찾아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후 3일간(18∼20일) 터미널을 잘못 찾아간 승객이 하루 평균 230명 수준으로 나타났다.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1·2터미널을 헷갈린 오도착 승객은 개장 첫날인 264명을 기록했다가 19일 242명, 20일 186명으로 집계돼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오도착 승객은 48명이 발생했으며 항공기 탑승에 문제가 없도록 안내 조치했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제2터미널은 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 KLM 등 4개 항공사가 전용으로 사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나머지 항공사들은 기존 제1터미널을 이용한다. 또 개장 이후 3일간 제2터미널을 이용한 여객 수는 16만 명, 처리한 수하물 개수는 15만 개에 달했다. 개장 나흘째인 21일에는 여객기 총 251편이 제2터미널에서 뜨고 내리며, 약 5만 8000명이 제2터미널을 이용할 것으로 공사 측은 전망했다. 특히 개항 첫날 발생한 수하물 처리 누락 등 문제는 이틀째인 19일부터는 해소돼 대부분 수하물이 정상 처리되고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짐 1000개 안 싣고…인천공항·대한항공 “네 탓”

    짐 1000개 안 싣고…인천공항·대한항공 “네 탓”

    지난 18일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수하물 처리 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여객기가 승객 짐 1000여개를 싣지 않고 출발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공항공사 측과 대한항공 사이에 책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 1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9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떠나 오후 11시 15분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한 대한항공 KE623편에 여객 수하물 165개가 실리지 않았다. 이날 새벽 마닐라에 도착한 한 탑승객은 “1시간 이상 기다렸는데도 짐이 안 나와 분실 신고를 하러 갔더니 아예 짐을 싣지 못했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승객 짐 분실 사태는 KE623편으로 연결되는 환승 여객기가 지연 도착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하물 처리가 늦어져 비행기에 실리지 못한 것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공항공사에서 하청을 준 보안업체 직원들 대부분이 신규 채용 인력이라 적절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누락된 수하물은 오전 중으로 최종 목적지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항공사 관계자는 “수하물 검색 시스템이 바뀐 것은 맞지만, 수하물처리시스템(BHS)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일은 아니다. 환승편 여객기가 지연도착하더라도 이를 여객기로 옮기고 출발하기 전에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은 항공사의 역할”이라면서 항공사의 책임을 주장했다. 제2터미널의 수하물 검색 시스템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제1터미널에서는 엑스레이 검사대에서 곧바로 가방을 열어 기내 반입 금지 물품을 확인할 수 있지만, 제2터미널에서는 출국장 안에서 수하물 검색 절차가 진행돼 가방에서 반입 금지 물품이 발견돼도 승객과 개별 접촉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 김희경△국립중앙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조영주 ■환경부 ◇국장급 전보△자연보전정책관 정종선△환경경제정책관 황계영△기후변화정책관 김영훈△국립환경인력개발원장 주대영◇과장급 전보△대변인실 홍보기획팀장 양원호△대변인실 미디어협력팀장 이우원△대변인실 시민소통팀장 김호은△기획조정실 지속가능전략담당관 맹학균△기획조정실 환경교육팀장 진명호△감사관실 환경조사담당관 박봉균△자연보전정책관실 국토환경정책과장 조은희△자연보전정책관실 환경영향평가과장 유승광△자원순환정책관실 자원재활용과장 최민지△환경경제정책관실 환경산업경제과장 이창흠△환경경제정책관실 환경연구개발과장 조현수△대기환경정책관실 푸른하늘기획과장 홍동곤△대기환경정책관실 대기환경과장 이형섭△기후변화정책관실 기후전략과장 서흥원△환경보건정책관실 환경피해구제과장 조성준△보 개방·모니터링 현장대응 상황실 팀장 고대현△한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김원태 ■인천국제공항공사 ◇1급 승진△수하물운영처장 홍해철△항공보안처장 김영식
  • 인천공항 2터미널 이틀만에 사고…짐 1000개 안 싣고 출발

    인천공항 2터미널 이틀만에 사고…짐 1000개 안 싣고 출발

    개장 이틀 째인 인천국제공한 제2여객터미널에서 수화물 사고가 일어났다. 승객의 짐 1000개를 싣지 않고 비행기가 출발한 것이다.19일 대한항공과 이용객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9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떠난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KE623편에 여객 수하물 1000여개가 실리지 않았다. 이 비행기는 애초 오후 6시 55분 출발 예정이었지만 출발이 1시간 30분 지연됐다. 그러면서도 수하물을 빠뜨린 사실을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파악하지 못했다. 2터미널 수하물처리시스템(BHS)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수하물이 실리지 못하게 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똑똑하게 더 빠르게…20분 빨라진 ‘스마트 출국’

    더 똑똑하게 더 빠르게…20분 빨라진 ‘스마트 출국’

    “스스로 짐을 부치는 등 스마트 기기를 적극 활용하면 출국 시간을 20분가량 줄일 수 있죠.” 오는 18일 문을 여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을 미리 들여다봤다. 공항에서의 20분은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시간이다. 2터미널에서는 스마트 기기가 그 20분을 벌어준다.출국장 중앙에 줄지어 설치된 무인탑승수속단말기(키오스크)에 여권을 스캐닝하면 탑승권이 출력된다. 해외로 보낼 짐에 부착하는 수하물 태그도 직접 출력할 수 있다. 이 태그를 직접 짐에 붙인 후 키오스크 뒤에 놓인 ‘셀프 백 드롭’(Self Bag drop)을 통해 탁송할 수 있다. 탁송을 위해 카운터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1터미널(T1)과는 다른 부분이다. 모바일로 세관 신고를 하는 등 2터미널의 스마트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면 출국 시간이 평균 20분 단축된다고 공항 관계자는 설명했다. 2터미널은 작은 부분까지 ‘스마트’해졌다. 곳곳에 자동으로 길을 안내하는 ‘U보드’가 설치돼 있었다. 쇼핑하고 싶은 장소를 누르면 현재 위치에서 그곳까지 가는 방법과 걸리는 시간이 표시된다. 주차해 놓은 차량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가 곳곳에 놓였고, 요금 정산까지 가능하다. 주차 구획의 폭도 1터미널보다 0.2m 넓은 2.5m로 설계됐다. 비행기 출발 및 도착 시간 등을 알리는 운항정보표출시스템은 해당 국가의 현지어로도 지원된다. 각종 정보가 ‘한국어-영어-현지어(25개 국가)’ 순으로 화면에 떴다. 이용객 입장에서 동선을 최소화한 점도 눈에 띈다. 대중교통이 보다 가까워졌다. 입국장에서 나와 한 층 아래에 있는 제2교통센터까지 59m에 불과하다. 제1교통센터까지 233m 떨어져 있는 1터미널과 비교하면 2터미널에서는 더 빠르고 편리하게 버스나 공항철도 등을 탈 수 있다. 또한 2터미널은 실내 대합실이 있어 계절에 따라 더위나 추위를 피해 쉬다가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승객들은 동쪽과 서쪽에 1개씩 있는 통합형 매표소와 중앙에 있는 무인 키오스크 24대를 통해 편리하게 교통편을 선택할 수 있다. 여권을 잃어버리거나, 집에 두고 오는 등 예기치 못한 민원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고민하지 말고 무조건 2층 중앙으로 향하면 된다. 이곳에 들어선 정부종합행정센터에서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방접종실,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출입국민원실과 자동출입국등록센터, 세관, 영사민원센터, 병무민원센터, 유실물센터 등이 집결해 있다. 1터미널에서는 각 기관의 민원실 위치가 분산되어 다소 불편했다. 팔도강산 맛집도 한데 모였다. 지하 1층 식당가에 ‘한식 미담길’이 들어선다. 비빔밥 맛집 전주가족회관, 김치찜 맛집 서대문 한옥집, 광장시장 맛집 순희네 빈대떡, 북창동 순두부, 의정부 부대찌개 전문 오뎅식당 등이다. 2016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에 상륙한 ‘쉐이크쉑’ 햄버거 매장도 입점했다. 외국인에게 친숙한 브랜드뿐 아니라 우리 고유의 음식 문화도 소개한다는 취지다. 1터미널 식당가와 어떤 차이를 만들어 낼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현재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델타항공 등 4개사가 들어와 있는 2터미널을 이용할 때 주의해야 할 대목이 있다. 이들 항공사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당연하게 2터미널로 가면 된다. 문제는 공동운항(코드셰어) 항공권을 구매한 경우다. 항공사들은 취항 노선 확대와 항공권 판매 증대 등을 위해 타 항공사의 좌석을 빌려 자사 항공권으로 판매한다. 이는 항공권 구매 항공사와 여객기 운항 항공사가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 터미널을 착각할 소지가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2터미널 식구 외에도 1터미널의 23개 항공사와 공동운항하고 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에서 항공권을 구매했지만 운항 항공사가 아랍에미리트항공일 경우 1터미널에서 수속 및 출국심사를 받아야 한다. 반대로 아랍에미리트항공에서 항공권을 구매했지만 대한항공 공동운항 탑승권이라면 2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오도착을 방지하기 위해 항공권 예약 시 제공되는 e티켓에 터미널 정보 표기가 강화된다. e티켓에 적혀 있는 터미널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혼선을 방지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 및 여행사와 협력해 출국 하루 전과 3시간 전에 터미널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여행길에서 만난 예술…미술관 품은 인천공항

    여행길에서 만난 예술…미술관 품은 인천공항

    높이 18.5m의 거대한 모빌이 다채로운 푸른빛으로 생동하며 시선을 압도한다. 중력과 공기의 흐름에 따라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다양한 형태의 구(球)들이 미지의 장소로 떠날 여행자들에게 설렘을 불어넣는 듯하다.떠남과 당도, 만남과 헤어짐이 교차하는 공항.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수직으로 광활하게 뻗은 정적인 공간을 미세한 움직임으로 끊임없이 변주하는 이 작품은 프랑스 대표작가 자비에 베이앙의 ‘그레이트 모빌’(거대한 모빌)이다. 오는 18일 문을 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여행객들은 이 작품과 마주하게 된다. 이제 제2여객터미널을 찾을 여행객들은 이렇게 만남의 장소를 정할지도 모르겠다. “그 커다란 파란 모빌 앞에서 만나.” 공항을 오가는 이들에게 하나의 랜드마크가 되는 것. 베이앙의 바람이기도 하다. “공항은 여행자로서의 설렘과 흥분으로 예술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국내 작가 지니 서의 말이 제2여객터미널에서 그대로 실현됐다. 설치 미술, 미디어 아트, 조각 등 국내외 작가 작품 18점을 품은 ‘아트포트’로 꾸며졌기 때문이다.●베이앙 “시적인 경험 주고 싶어” 김혜진 인천공항 여객서비스팀 과장은 “공항은 여행객들이 3~5시간은 머물러야 하는 곳인데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는 한정돼 있어 2010년 이후 세계적인 공항들이 미디어 아트, 설치 미술 등을 경쟁적으로 도입하며 공항을 문화복합공간으로 만드는 추세”라며 “지난해 10월 제4터미널을 연 싱가포르 창이공항이나 미국 LA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공항 개관에 앞서 11일 한국을 찾은 베이앙은 “내가 어릴 적 1960~1970년대만 해도 여행은 낭만, 호기심, 두려움이 공존하는 매혹적인 것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너무도 흔한 것이 되어버린 여행에 내 작품을 통해 시적인 경험을 안겨주고 싶었다”고 했다. 지난해 베니스 비엔날레 프랑스관 운영작가이기도 한 그는 2000년대부터 현대미술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켜 왔다. 사람의 신체나 동물을 감각적이고 압축적인 다면체로 빚어내는 조각이 유명하나 모빌, 판화, 회화, 영상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든다. 전 세계 다양한 기관과 공공장소에 작품이 설치돼 있지만 그의 작품이 공항에 설치되는 건 인천공항이 처음이다. 출국장을 지나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면 여행객들의 주요 동선 곳곳마다 작품들과 마주할 수 있다. 면세점, 식당, 카페들이 즐비하게 채워진 탑승 게이트 지역에 늘어선 19개의 아트 파빌리온(독립 구조물)에는 지니 서의 ‘윙스 오브 비전’이 펼쳐진다. 구름의 다채로운 변주와 색채 변화를 통해 동편에는 신선하고 따사로운 아침 하늘을, 서편에는 저녁노을의 매혹적인 빛을 담아낸 작품으로 하늘로 향하는 여정을 기꺼이 기다리게 한다. ●지니 서·율리어스 포프 등 참여 순식간에 수만 개의 물방울들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며 전 세계 9개 언어의 단어들을 나타내고 사라지는 독일 미디어 아트 작가 율리어스 포프의 작품 ‘빗. 폴’의 물 글씨는 수하물 수취구역에서 지루함과 기대감, 약간의 두려움으로 기다릴 여행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실시간으로 전 세계 주요 뉴스 사이트와 연결된 통계 알고리즘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주요 검색어를 드러내는 만큼 이 찰나의 언어들은 우리가 현대사회에서 소비하는 정보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한다. 광화문, 구 서울역사, 독립문 등 서울의 역사를 상징하는 주요 건물을 다양한 색채의 철제 부조로 드러낸 김병주의 작품은 서울에 대한 첫인상을 아로새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