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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너희가 김치를 아느냐”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선거에 나설 후보들 사이에서 우리 김치가 화제가 됐다 한다.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지면 김칫독에 빠져버리겠다”고 말하자,한 기자가 매케인의 라이벌인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에게 이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가 “김치의 철자를 아느냐”고 역습을 당한 것이다.지난해 부시와 인터뷰하면서 외국 지도자 이름의 철자를 물어 부시를 곤경에 빠뜨렸던 그기자는 한동안 대답을 못하다가 겨우 K,I,M,C,H,I라고 머뭇거리며 대답했고,부시는 능청스럽게 웃으며 “잘했다”고 말해 점수를 땄다고 며칠전 외신은전했다. 이 에피소드는 김치가 이제 당당한 세계음식이 됐음을 일깨워준다.미국 대통령후보들까지 그 맛과 철자를 아는 음식이 됐으니 말이다.지난 연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우리 오이소박이 김치를 ‘99년 10대 음식’중 하나로선정한 바도 있다.이 신문은 한햇동안 음식섹션에 실린 각국의 음식 가운데태국의 톰염 수프가 가장 인기가 높았고,그 다음은 멕시코의 토티야 수프 등의 순서였다며 10대 음식을 사진과 함께 재료·조리방법까지 소개했는데,오이소박이는 아홉번째로 소개됐다.LA 타임스는 “오이소박이 김치가 배추김치와 달리 오독오독 깨물어 먹으며 약간 단듯 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일품”이라고 전했다. 김치의 다양한 맛까지 구별해낼 줄 아는 LA 타임스 음식담당 기자와 달리공화당 대선후보 경쟁에 나선 매케인 상원의원은 김치 맛을 아직 즐길 줄 모르는 듯싶다.“예비선거에서 지면 김칫독에 빠져버리겠다”는 말은 김치에대한 모욕이다.따라서 뉴햄프셔주에서 부시보다 앞선 인기를 누리는 그가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는 이길지 몰라도 만일 본선에 오를 경우 김치의 철자를 정확히 아는 부시 후보보다 재미 한국교포들의 지지를 끌어모으기는 힘들것이다. 어쨌거나 김치가 일본에서처럼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될 날도 멀지 않은 듯싶다고 말하면 지나친 비약일까.미국인들도 일본인들처럼 김치가“거의 완벽에 가까운 이상적인 완전 영양식품”으로 “음식문화의 원점이자 정점”(하타모토유키코 일본 TBS TV 리포터)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너도 나도 김치를 먹겠다고 달려들 것이다.80년대 말 뉴욕 맨해튼의 뒷골목에서 본풍경은 이런 기대를 갖게 한다.자연식품을 간판으로 내건 한 허름한 음식점은 점심시간에 항상 손님으로 붐볐는데 주인이 한국인이었다.메뉴는 미국 야채를 재료로 한 나물이었고 음식값은 햄버거나 피자집보다 훨씬 비쌌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예술가들이 몰려사는 그리니치빌리지에서 건강식품점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었다.그래서 이런 질문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너희가 김치를 아느냐”임영숙 논설위원
  • “韓重 인수위해 국내컨소시엄도 고려”

    삼성중공업 이해규(李海揆)사장은 19일 “한국중공업 인수를 위해 해외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 이외에 국내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이날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SK수프림호 명명식’에 앞서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중 인수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프랑스 알스톰,독일 지멘스,스웨덴 ABB사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들 업체들이 각각 가스터빈,원자력 발전 등 특정분야에 대해서만 관심을 보이고 있어 외국업체들과의 컨소시엄 구성이 여의치 않을 경우 국내업체와의 컨소시엄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제 김환용기자 dragonk@
  • 일부 구청‘사람 잡을 해충 방제’

    서울의 일부 구청이 해충 방제를 위해 도심지 사용이 금지된 고독성 농약을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미경(李美卿·한나라당) 의원은 “일부구청이 가로수와 공원 숲에 발생하는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도심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고독성농약을 구입,살포해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이들 구청은 시가 지급하는 저독성 농약의 양이 부족하고 방제효과가 없다며 자체 구입한 고독성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한 예로 D구의 경우 농약 제조업자의 책임지도하에 적용작물에만사용할 수 있는 수프라사이드,메타,호리마트 등 농약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시기별로는 지난 5월 사육신공원에 수프라사이드 4병이,7월에는 국정교과서길에 호리마트 2병이 살포됐으며 지난해에도 시흥대로 등 3개소에 수프라사이드 0.67㎏이,노량진 근린공원 등에는 수프라사이드 0.33㎏이 뿌려졌다고이의원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부 구청이 나무종합병원의 추천을 받아 가로수가 아닌 공원이나 녹지대 수목에 극히 제한적으로 수프라사이드 등의 농약을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음반 리뷰] 한국의 대표 명반 탄생을 기다리며

    체코의 ‘수프라폰’레이블로 나온 체코 국민주의 작곡가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명음레코드)을 들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부럽다는것이었다. 이 음반에는 라파엘 쿠벨릭(1914∼96)과 바츨라프 노이만(1920∼95)이 각각체코 필하모닉을 지휘한 ‘나의 조국’이 들어 있다.쿠벨릭 음반은 지난 90년 ‘프라하의 봄’축제의 실황녹음이고,노이만 것은 75년 프라하의 드보르작홀에서 녹음한 것이다.둘다 각종 음반가이드가 최상위권으로 꼽고 있는 명반들이다. 새로 나온 음반은 그러나 수프라폰이 처음부터 의도한 것은 아니다.국내에서 발매하면서 두개의 음반을 한 케이스에 담은 이른바 ‘투 포 원(2 for 1)’이다.그럼에도 ‘체코 음악은 체코 사람이 가장 잘 연주한다’는 자부심이강렬하게 느껴진다. 이 음반을 즐기기보다 부러워해야 했던 것은 한국은 이런 음반을 언제쯤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했기 때문이다.우리 작곡가의 작품을 우리 지휘자가,우리 교향악단을 지휘해 음반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이 음반처럼 해외 각국에서라이선스로 발매할만큼 보편성이 있을 것인가.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자는 누구인가도 다시 생각해 본다.안익태인가,윤이상인가.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는 또 누구인가.정명훈인가.그렇다면 정명훈은 안익태나 윤이상의 권위자인가.한국에는 정명훈만한 지휘자가 또 있는가.게다가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수준의 교향악단은 존재하느냐 따위의 의문들이다.불행하게도 이 모든 질문에의 대답은 아직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체코는 도도하게 흐르는 서양음악이라는 큰 강물에 속해 있는 나라다. 서양음악 역사가 일천한 한국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지적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체코도 흐름의 본류라기 보다는 지류다.국민주의니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변방에서 살아갈 길을 궁리한 결과라고 보아도 좋지 않을까.그런 점에서 이 음반은 한국음악계가 가야할 방향 만큼은 어느 정도 제시하고 있는 듯하다. 서동철기자 dcsuh@
  • 식품 알고먹기/옥수수

    구수한 냄새와 촘촘히 박힌 낟알이 풍요로운 느낌을 주는 옥수수.척박한 산중에서도 잘 자라고 생장기간이 짧아 북한 지역에서는 주식으로 쓰이는 옥수수는 영양학적 측면에서 보면 별로 우수하지 못하다.단백질 함량은 12%로 쌀보다도 높지만 단백질을 구성하는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라이신이 거의 없다.비타민 B복합체인 나이아신도 부족하다. 유태종 건양대 석좌교수는 “따라서 옥수수를 주식으로 먹으면 피부병인 펠라그라에 걸리기 쉽고 다른 단백질원을 섭취하지 않을 경우 발육이 멈추고만다”고 말한다. 하지만 옥수수 씨눈에는 비타민E(토코페롤)가 풍부한 질좋은 지방이 25%나함유돼 있다.유교수는 “피부미용에 좋다고 하는 토코페롤을 사 먹을 필요없이 옥수수 기름인 콘오일을 충분히 섭취하라”고 권한다. 옥수수는 삶거나 쪄서,혹은 콘프레이크나 크림수프로 많이 먹는다.열량섭취를 자제하는 경우만 아니라면 버터에 발라 굽는 것도 풍미 있다.그 쓰임새에 따라 품종도 다르다. 찌거나 각종 요리에 쓸 때는 단맛이 나는 종류나 찰옥수수 종이좋다.씨알이 반투명하고 잘다.팝콘용으로는 씨알이 잘고 각질인 것을 주로 쓴다.다음은서울여대 식품영양학과 이미숙교수가 알려주는 옥수수 맛있게 찌는 법. 옥수수가 딱딱하면 물에 삶아라.그래야 먹기 좋게 부드러워진다.하지만 연한 옥수수는 수증기에 찌는 것이 좋다.영양손실이 적고 맛도 그대로 유지하기때문.소금을 약간 첨가하면 단맛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해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옥수수와 찰떡궁합인 식품은 무엇일까? 우유다.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라이신이 많아 균형있는 영양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 옥수수 수염을버릴 때는 한번 더 생각해보자.한방에서 이뇨제로 방광염과 신장염 등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이런 증상이 있으면 달여서 마셔보는 것도 괜찮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서울賞 최우수프로그램 2편 선정

    KBS는 20일 제7회 ‘서울상’최우수상 수상작으로 미주한국방송의 ‘마마!보고 싶어요’와 중국 훈춘(琿春)시 소재 훈춘인민방송의 ‘하얗게 바래어지는 남도마을’을 선정했다. 서울상은 KBS가 해외소재 한국어방송사들이 제작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매년 수여하는 상.‘마마! 보고싶어요’는 강도에게 살해당한 교포여인의 비극적 스토리를 다루고 있으며,‘하얗게 바래어지는 남도마을’은 충청도에서중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60여년간 우리 고유의 풍속을 간직하고 살아가는모습을 담았다.KBS는 이와 함께 동포방송인상 수상자로 미주중앙방송(KABC. 필라델피아 소재)의 김덕수 회장,올해 신설된 보도상 수상자로 워싱턴복음방송(WCRS)의 김영호 사장을 뽑았다.시상식은 오는 10월 중순 KBS 본사에서 열린다.
  • KBS-2TV 경제프로 ‘힘내세요 사장님’ 일본에 수출

    IMF로 도산위기를 맞은 우수 중소기업을 되살리기 위해 마련된 KBS2 ‘힘내세요 사장님’(일 오후 5시15분)프로그램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 프로는 일본에서 방영돼 “한국으로부터 배우자”는 인식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이 프로는 대부분의 국내 TV프로들이일본 프로의 포맷을 원용하거나 직접적인 표절시비를 불러일으키는 것과 달리 일본으로 진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KBS에 따르면 일본 TBS방송은 최근 ‘이것이 이상하다 일본인’이란 TV프로에서 ‘한국의 울트라 불황대책’이란 부제로 ‘힘내세요 사장님’를 소개했다.또 NHK의 자회사 ‘NHK엔터프라이즈’는 “일본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프로”라며 포맷 구매의사를 밝혀왔다. ‘힘내세요 사장님’가 처음 방송된 것은 지난해 1월 11일.IMF 극복용 경제프로로 출발했다.뛰어난 기술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부도가났거나 부도위기에 몰린 중소기업을 소개하고,ARS전화를 통해 시청자 모금활동을 벌였다.이 전화는 한번 걸면 자동적으로 1,000원이 적립된다.한번 방송되면 수천만원씩이 모였고 때로는 독지가가 나서 거액을 쾌척하기도 했다.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이 프로에 나온 기업들은 방송 이후 공장가동율이 평균 80%나 올라갔고 종업원 수도 35%가 늘었다.이들 기업의 수출총액은 무려 574억원에 이른다. 이 프로는 경제가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이는 요즘도 방송 이후 ARS를 통해4,000∼5,000만원이 모아진다.사장의 스토리가 감동적이면 ARS전화가 10만여통에 이른다. 첫 방송 때 한양유신정기의 위기가 소개되자 방송중 재미교포사업가 최준홍씨가 출국직전 김포공항에서 급히 전화를 걸어 거금 7,000만원을 내놓았는가 하면,와인 오프너로 세계시장에 도전한 세일테크도 이 프로에 나간 뒤 매출이 급신장,올해 900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실리콘 치솔을 만드는 ‘제패’의 권영철사장은 이 프로에 나온 기업을 모아 ‘힘사회’를 결성,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형편의 기업들을 돕고 있다. 이 프로는 지난 4일 방송 70회를 맞아 ‘장수프로’의 반열에 올랐다.이 프로는70회 방송분을 특집으로 꾸며 4일과 11일 2차례에 걸쳐 방송한다.특집에서는 기사회생한 기업의 현재를 살펴보고 ARS로 정성을 모아준 시청자에게 보답하는 각종 행사를 펼친다. 책임연출자 윤명식PD는 “풍부한 장래성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어려움을겪는 기업을 살려내자는 의도에서 만든 프로인데 예상외로 큰 호응을 얻고있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閔씨 가벼운 운동하며 퇴원 채비

    정부는 금강산 관광 도중 북측에 억류됐던 민영미(閔泳美·35·여)씨의 억류 경위와 북한에서 조사받은 내용 등을 29일 발표한다. 서울중앙병원에서 3일째 입원중인 민씨는 28일 병실에서 샤워와 함께 가벼운 운동을 하는 등 회복세를 보여 이르면 29일쯤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주치의는 “자기공명영상촬영(MRI)에서도 민씨의 뇌에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29일 퇴원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씨는 이날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병실 안을 가볍게 걸은 뒤 TV를 시청했다.또 전날 밤에는 처음으로 샤워를 했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했다.그러나 아침으로 나온 크림수프와 동태조림,녹두죽,백김치,호박잎 된장국 등이 나온점심식사를 조금밖에 먹지 못했다. 28일 오전 9시30분쯤 한나라당 성남 중원지구당 김일주(47)위원장이 병원을 찾아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면회를 주선하려 했으나 남편 송씨가 ‘피곤한 상태라 아무도 만날 수 없다’고 말해 무산됐다. 민씨의 병원비는 현대해상화재보험측에서 전액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가 입원한 9257호실은 특실로 하루 입원비가 25만원.병실은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보호자용 침대와 샤워실·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병원비는 입원비 138만여원과 치료비를 합쳐 170여만원 가량”이라면서 “현대해상측에서 모두 부담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씨의 큰 아들 준영(12)군이 결석 일주일 만인 이날 성남 상원초등학교에 등교했다. 준영군은 오전 8시30분쯤 이웃에 사는 심미숙(沈美淑·32·여)씨와 함께 학교에 도착,교장실에 들러 황의백(黃義伯)교장에게 인사한 뒤,5학년8반 교실에서 친구들로부터 환영 꽃다발을 받았다. 조현석 전영우·성남 윤상돈기자 hyun68@
  • 閔씨 입원중인 서울중앙병원 이모저모

    서울중앙병원에 입원중인 민영미씨는 27일 입원 이틀만에 밥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등 건강을 되찾고 있다.그러나 병원측은 민씨가 아직 언론과 인터뷰를 할 정도로 안정을 되찾은 것은 아니며 정부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끝나지않았기 때문에 외부접촉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민씨는 오전 7시40분쯤 쌀밥과 죽,삼치구이,배추겉절이,나물 등으로 차려진 아침식사를 절반 정도 비웠다.점심 때는 빵,수프,야채샐러드,과일 등으로 차려진 점심을 깨끗이 비운 뒤 조리원 이옥희씨(39)에게 “잘 먹었다,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민씨는 침대에 걸터앉아 남편 송준기씨와 얘기를 나누는 등 정신적으로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주치의인 신경정신과 김성윤(金晟倫·40)과장은 “민씨는 심리적 충격으로 인한 ‘적응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아들 등가족을 만난 뒤 불안증세가 훨씬 가라앉았으며 이르면 화요일쯤 퇴원할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병원측은 민씨의 오른쪽 팔,다리에 가벼운 마비증세가나타나 뇌의 이상에서 비롯된 것인지를검사하기 위해 27일 밤이나 28일 오전중에 MRI(자기공명영상장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전 10시30분쯤에는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민씨를 면회했다.정회장은 “건강은 어떠냐”면서 5분가량 민씨의 손을 잡고 건강상태에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돌아갔다.오후 3시40분쯤에는 민씨가 여성부장으로일하고 있는 한나라당 성남 중원지구당 김일주(金日柱·52)위원장이 민씨를방문했으나,남편 송씨가 면회는 곤란하다고 해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보낸난초화분만 전달했다. ■통일부와 국가정보원 직원 등 3∼5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은 민씨를 상대로 억류경위 및 북측 조사내용 등에 대해 계속 조사하고 있다.민씨는 앞서 26일 정오∼저녁 8시 무렵까지도 조사를 받았으나 피곤함을 호소,30분∼1시간 정도 진술한 뒤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는 26일 밤 9시30분쯤 9층 특실에서 아들 준영(12)·종훈군(6)을 만났다.민씨는 “보고 싶었다”면서 두 아들을 얼싸안고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쏟아냈다.이 자리에는 남편 송씨와 오빠 등 친정식구들이 함께 했다. 조현석 전영우 주현진기자 hyun68@
  • 교육부, 경총에 한수 배운다

    교육부가 경총의 코치를 받는다(?). 노사문제에 ‘문외한’인 교육부가 오는 7월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원노동조합 등 교원노조 합법화를 앞두고 단체교섭력을 키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를 위해 재계의 노사문제 전문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인사를 자문위원에 위촉하고 연수프로그램 협조를 의뢰하는 등 경총의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3월 경총을 비롯,한국생산성본부와 노동부 산하 노동교육원등 노사문제 관련 기관들에게 교육부의 노사관계 담당자들을 상대로 한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월 교육부 교원정책과에 노사관계 태스크포스팀인 ‘교원단체 전담반’을 발족하면서 구성한 자문위원단에 경총의 대표적인 노사문제 전문가인김영배(金榮培) 상무나 이동응(李東應) 조사1부장을 위촉한 것도 수시로 이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한 것이다.교육부 관계자는 “교원들은 신분이나근로조건 등이 법으로 정해진 만큼 사업장의 노사관계와 다르겠지만 이론부터 단체협상 방법 등 실무까지 경총으로부터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MBC ‘테마게임’ 감동의 여운 200회

    ‘코미디 드라마’라는 신천지를 개척한 MBC ‘테마게임’이 오는 29일 방영 200회를 맞는다.지난 95년 4월22일 시작해 햇수로 만 4년을 넘겼다.올 상반기 평균 시청률 27.5%로 시청률 톱10안에 들었으며 지난해 모대학 신방과강의 소재로 채택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테마게임’의 가장 큰 미덕은 웃음과 감동의 화학적 결합.억지 웃음이나과장된 감동 없이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제작진의 손맛이 시청자들의 구미를 끌어당기고 있다.스토리를 강화하기 위해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얘기를소재로 채택한 뒤 재미있게 가공한다.매주 한 테마를 정해 두가지 짧은 단막극으로 전개되는 탄탄한 구성과,사회의 부조리한 측면을 은근슬쩍 꼬집는 풍자 또한 탁월하다. 이 프로를 장수프로 반열에 올려놓은 출연진은 김국진과 홍기훈 등 개그맨6인방.김국진의 경우 현재 잠시 이 프로를 쉬고 있지만 지금까지 총 190회에 출연한 터줏대감이다.다음으로는 홍기훈(149회) 서경석(120회) 김효진(119회) 등이 이 프로를 자주 단골이다.조연으로는 배일집이 126회로최다출연했다.SES,자우림,박지윤,젝스키스,최지우 등 각 분야 인기스타를 출연시킨 점도 새로운 시도이다. 200회 특집에는 조직폭력배를 꿈꾸는 김대리의 일장춘몽을 그린 ‘나는 상상한다 호빵깽이 된 김대리를…’편과 사람과 말의 우정을 춘향전에 빗댄 ‘그들만의 우정’편이 방송된다. 이순녀기자
  • 나타아트마자 印尼대사“한국과 국민車 협력재개 희망”

    자우하리 나타아트마자 인도네시아 대사는 24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는 금융위기의 회복단계에 있으며 중단된 한국기업과의 국민차 생산 협력사업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 국내상황과 관련,올 6월 총선거,하반기의 대통령선거를 통해 정치적 안정을 이룩해 나갈 수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두나라 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두나라는 국제무대에서 협력자로서,활발한 경제협력국가로서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읍니다.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원자재 공급국이자 가공무역기지로서 각광받고 있지요.풍부한 지하자원과 싼 노동력은 한국의 기술·자본과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면서 경제적 폭발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경제교류 상황은 어떻습니까. 누적액 기준으로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8번째 투자국입니다.인도네시아의 4번째 수출 대상국이자 수입액으로도 6번째 국가입니다.한국에 가스,기름,고무,철,나무 등을 주로 팔고 전자제품과 차량을 한국서 수입합니다.지난해 인도네시아는 한국에서 17억8,000만달러어치를 사오고 30억5,700만달러어치를 팔아 12억7,300만달러가량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기아자동차와 진행하던 국민차 생산은 국제무역기구(WTO)와 미국 등이 불공정거래라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인도네시아측은 재개 의사를 갖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남북한 양측과 모두 외교관계를 갖고 있는 동시 수교국으로서 한반도의 현 상태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4자회담과 코리아 에너지개발계획(KEDO)을 지지합니다.한반도 문제는 당사자인 남북에 의해 해결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지적하고 싶은 현안이 있다면. 두나라 관계에 만족합니다. 다만 한국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근로자에 대한 처우 및 임금 체불 문제 등을 한국정부가 더욱 관심 가져달라고여러차례 주문했읍니다.서울에 상주공관을 갖고 있는 8개 아세안 국가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한국정부 당국자를 만나 이 문제를 제기하며 논의하고 있습니다. ●수하르토 전대통령 하야 이후 인도네시아 국내에 어떤 변화가 있습니까. 유수프 하비비 대통령의 지도아래 인도네시아는 전에 없이 근본적인 개혁을 진행중입니다.개혁은 정치,경제,사회 전분야에 걸쳐 이뤄지고 있읍니다.그가운데 핵심은 인권 보호 강화입니다.사법권이 정치와 행정권력에 의해 간섭받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중입니다. ●정치분야에도 큰 변화가 있지요. 민주적 질서와 법의 강화외에도 군을 국방에만 전념하게 하는 탈정치화 작업이 중요한 변화입니다.지난해 말 국회 결정으로 대통령 선출권이 있는 국민협의회(MPR)에서 군부 몫을 38명으로 줄였읍니다.전에는 직능 대표로 참석하는 군부의 몫은 100명이었습니다. ●올해 어떤 정치일정이 준비돼 있습니까. 오는 6월17일 5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거가 실시됩니다.이들과 지역 및 직능대표 200명 등이 국민협의회(MPR)를 구성해 대통령을 뽑게됩니다. 대선 날짜는 총선 이후 결정됩니다.12월 이전에 실시해야 되지만 늦가을 무렵 실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거와 관련,폭력사태 및 부정 등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요. 세계에서 5번째인 2억2,000만명의 인구에 1만3,667개나 되는 섬으로구성된 광대한 영토를 갖고 있어 일부의 걱정도 있읍니다.민주화로 느슨해진 통치력의 틈을 타 종교·종족 분규와 일부 지역분리 움직임이 가열되는 추세가그것입니다.효율적이고 공정한 선거의 진행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의 협조를 얻기로 했습니다. ●아세안의 중심국가로서 아세안과 인도네시아의 역할은 어떤 것입니까. 아세안은 공동체 건설에 한발씩 진전을 이룩하고 있읍니다.지난해 12월 아시아 자유무역지대 추진등을 골자로 한 하노이 선언도 그 예입니다.단일통화 및 금융기구 설립도 목표중 하나입니다.
  • KBS ‘남북의 창’냉전사고 그대로

    현재 북한관련 프로그램으로는 유일한 KBS‘남북의 창’이 냉전 이데올로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10년이상 방송된 장수프로인 이프로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남북한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이질감을 좁혀 통일에 기여해야 한다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K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언론위원회 모니터팀의 분석결과 제기됐다. 지난 2월과 3월,두 달에 걸쳐 ‘남북의 창’을 모니터한 KNCC모니터팀은 과도한 전쟁관련, 군사훈련 장면,군 고위층 동정관련 화면으로 오히려 남북간의 긴장감과 위기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남북의 창’을 비판했다. 매주 아홉 건이 방송되는 뉴스 부분에서는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과 폭격장면 등이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는데 일례로 3월 26일의 경우 한미 공조와 국가 이익을 설명하면서 군사훈련 화면으로 일관,곧 전쟁이 일어날 것만 같은 위기 의식을 갖게 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는 또 남북간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를 좁히려는 방송사의 노력이부족하다고 지적했다.‘도라지꽃’‘보심록’등 북한영화를 소개한 것은 높이 살 만한 일이지만 북한영화와 우리 영화의 차이를 인식시키려는 노력이없었고 ‘중년층에서 즐기는 군중무용’을 소개할 때도 이를 이해시키려는해설이 한마디도 없어 오히려 이질감만 더했다는 것이다.그밖에 동질성을 저해한 뉴스의 예로 3월 12일의 ‘춤출 때는 치마’는 북한에선 사상성의 표현으로 여성에게 바지를 못 입게 한다고만 소개,우스꽝스러운 느낌이 들게 했으며 청바지 착용이 금지돼 발각되면 가장 심하게 처벌된다고 소개하면서도‘청바지=자본주의 문화’라는 상징적인 의미나 그 외 또다른 이유는 덧붙이지 않아 의아스런 느낌을 주었다. 보고서는 연말쯤이면 북한TV의 개방도 예상되고 있는 만큼 ‘남북의 창’은 남북의 차이점을 너그럽게 받아 들이려는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교장자격 연수제도 대폭 강화

    교원 정년단축 조치로 교장자리는 많아졌지만 ‘교장수업’을 받는 절차는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이다.교장자격 연수제도가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9일 교장연수교육에 지방교원연수원과 민간기업 연수기관 등에서현장 교원,기업체 임원으로부터 토의식·체험식 교육을 추가시키기로 했다고밝혔다.지금까지는 일방적인 강의로 끝났다. 평가방법도 선택형 필기시험을 두 차례의 논술시험으로 바꾸되 그 비중을낮추고 대신 학교경영계획서를 평가하거나 토의·토론 참여도 및 수준을 따지는 등 수행평가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성적이 일정 수준에 못미치면 한 차례 재연수 기회를 주고 우수 이수자는교장 임용 때 우대하거나 해외연수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교장 이미지도 ‘교육개혁선도자’ ‘전문경영인’ ‘교수·학습지도자’로 바뀌게 돼 이에 맞춰 연수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책과 세상-‘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스탠포드병원에 입원해 있는 리자는 매우 희귀한 병으로 고통받고 있었다.그녀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은 하나밖에 없었다.같은 병에 걸렸다 기적적으로 살아나 혈액 속에 그 병에 대한 면역체를 갖고 있는 다섯 살짜리 남동생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는 방법이다.의사는 동생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수혈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아이는 망설이다가 대답했다.‘네,리자 누나를구하는 일이라면 그렇게 할게요’ 수혈이 진행되는 동안 소년은 누나옆 침대에 누워 누나 뺨에 혈색이 돌아오는 걸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주위 사람들도 기뻐했다.그런데 차츰 소년의얼굴이 창백해지며 미소가 사라지기 시작했다.아이는 의사를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이제 난 금방 죽게 되나요?’소년은 누나를 위해 약간의 수혈만이 필요했는데도 자기 몸 속의 피를 전부 주어야 한다고 잘못 이해했던 것이다.소년은 자신이 죽을 줄 알면서도 누나를 살리기로 결심한 것이었다. 어린 소년의 용기를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이 이야기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에 나오는 한대목이다.세상에는 진정한 용기와 사랑의 힘,그리고꿈·희망·집념 등으로 ‘불가능’을 뛰어넘은 일들이 많다.그러한 아름다운 이야기와 삶의 지혜를 담고 있는 책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가 ‘IMF한파’에 지친 우리들의 삶과 영혼을 위로하고 있다. 미국의 카운슬러 잭 캔필드와 마크 빅터 한센이 쓴 이 책은 뉴욕타임스 19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세계적 화제작이다.지은이가 제목으로 선택한닭고기 수프는 미국에서 예로부터 몸살·감기에 걸렸을 때 끓여먹는 민간요법중의 하나이다. ‘영혼을…’은 지난 96년 국내에서 번역 출판된 이후 지금까지 30만부나 팔렸다고 이 책을 출판한 푸른숲의 김혜경 대표는 말한다.지금도 꾸준히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다.“물질적 풍요만 추구하던 현대인들 중에 이 책 속의 이야기에서 그동안 잃어버렸던 작은 행복과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김 대표는 말한다. ‘영혼을…’에 있는 글들은 세상을 바꿀만한 큰 이야기들은 아니다.대부분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이야기들이다.그러나 인간의 마음을 움직여 큰 힘을내게하는 감동이 있다.고통의 시대에도 그러한 글들이 많이 읽히는 것은 우리 사회에 따듯한 마음과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희망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반가운 일이다.李昌淳
  • 방송영상기금 1,000억 조성/2003년까지

    ◎문화상품수출 집중 지원/문화부,진흥대책 발표 정부는 오는 2003년까지 ‘방송영상산업 진흥기금’ 1,000억원을 조성해 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 등 문화상품 수출을 집중 지원한다.또 다매체·다채널시대에 영상산업의 기반인 독립제작사들을 육성하기 위해 방송사의 의무 외주비율을 현행 14%에서 30%까지 확대하고,연간 평균 1백억원 규모로 우수프로그램 제작비를 장기 저리 융자하되 99년에는 3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申樂均 문화관광장관은 21일 오전 문화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송프로그램제작 활성화 △해외시장 적극 개척 △방송영상산업 인프라 확충 △방송영상 전문인력 양성 등 ‘4대 중점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하는 ‘방송영상산업 진흥대책’을 발표했다. 申장관은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방송영상산업 진흥이 시급하다”면서 “영상산업의 63%를 차지하는 방송영상산업 비중을 감안,그 역할을 늘리고 국내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 문화정체성 확립을 도모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 국민회의 제2건국 운동 ‘진군나팔’

    ◎개혁인사 수혈·시민단체 연대 강화/토론회 열어 일선당원 ‘전도사’ 양성 국민회의가 ‘제2의 건국’에 맞춰 ‘당 개조’에 나선다. 체질 개선을 통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목표는 ‘제2의 건국운동’에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자는 것이다. 19일 중앙당의 개혁 세미나를 필두로 지구당별,시·도지부별 ‘개혁토론회’가 전개된다.개혁 이념을 전파하겠다는 것이다.일선 당원들은 ‘제2의 건국운동’의 최전방 전도사로 양성된다. 이 과정에서 주목되는 것은 개혁인사의 수혈과 시민단체와의 연대 강화.개혁 인사들은 33개 사고지구당을 정비하면서 자연스레 ‘개혁전선’전면에 포진될 전망이다.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지구당위원장 교체와 관련해 장고(長考)중이다.鄭均桓 사무총장도 “야당 시절 ‘함량 미달’의 조직책,대선때 미온적이다가 선거가 끝난 뒤 힘을 주는 정치인들은 모두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당 조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당은 정부 산하기관의 장들도 민주화운동 경력에 참신성과 개혁마인드를 지닌 인사의 추천에 비중을 둔다는 원칙이다.개혁 세력으로 분류되는 당내 인사들도 모두 ‘개혁전도사’로 투입시킬 계획이다.이를테면 개혁토론회나 개혁 연수프로그램에 당 내외 개혁 인사 상당수가 ‘역할’을 맡게 된다는 얘기다. ‘시민단체 수혈’은 사안별로 시민단체와 연대,다양한 계층의 광범위한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치중한다는 계획이다.시민단체가 개혁에 대한 국민의식을 고취시키는 경우라면 당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시민단체의 자율성은 최대한 존중한다는 방침이다.당 일각에서는 시민단체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전략적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 사원교육 개혁 불황 이긴다/삼성전자 3개연수소 年 13만명 교육

    ◎우수프로 등 개발… 노하우 수익 상품화 삼성전자가 경제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혁신에 본격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5일 교육담당 인력,교육제도,교육과정 등 모든 사원교육을 혁신하기로 했다. 첨단기술연수소(수원),리더십 개발센터(용인),글로벌마케팅 연수소(서울 강남) 등 기능별 3개 연수소의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첨단기술연수소에서는 핵심기술 중심의 프로젝트 교육과 제품개발을 병행하면서 연간 7만명,리더십 개발센터에서는 조직문화의 혁신을 주도할 ‘변화관리자’ 연간 2만명,글로벌마케팅 연수소에서는 마케팅 전문인력 4만명을 교육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와함께 사내 교육의 노하우를 상품화해 연수소 시설을 중소기업에 임대하고 강사를 지원하는 한편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은 수익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 컵라면서 환경호르몬 검출/식약청 실험결과

    ◎끓는물 붓고 20분 지난뒤 내분비계 장애물질 나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시판 컵라면 용기에 라면과 수프,끓는 물을 넣고 실시한 실험에서 환경호르몬(내분비계 장애물질)인 스티렌다이머,스티렌트리머가 용출됐다. 식약청은 7일 컵라면 용기에 끓는 물을 붓고 5분∼30분이 지난 뒤 분석한 결과,20분과 30분이 지난 컵라면 내용물에서 스티렌다이머,스티렌트리머가 미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20분의 경우 스티렌트리머가 0.009ppm,30분의 경우 스티렌다이머 0.009ppm과 스티렌트리머 0.019ppm이 검출됐다. 5분과 10분의 경우 스티렌다이머나 스티렌트리머가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스티렌다이머나 스티렌트리머는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추정돼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일본 후생성은 이 물질들이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라는 과학적인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이들 용기에 대한 규제를 취할 단계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통상적인 방법(10분)으로 컵라면을 먹는다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현재의 과학기술로 유해성을 증명할 수 없다고 그물질이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스티렌다이머와 스티렌트리머의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컵라면 용기의 안전성을 주장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 “하비비 사임하라”/“개혁 정치일정 늦다” 반발/印尼 개혁파

    【자카르타 AFP 연합】 인도네시아 개혁파 세력들은 7일 바차루딘 주수프 하비비 대통령이 밝힌 ‘99년 총선,2000년 1월 새 정부 출범’의 정치일정에 반발,그의 사임을 촉구했다. 에밀 살림 전 환경장관이 이끄는 개혁세력 그룹 조정역을 맡고있는 에르나위토엘라는 “(정치일정을)너무 멀리 잡았다”면서 “문제는 하비비 대통령이 자신을 문제의 하나로 보지 않고 해결책의 하나로 보고 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인권위원회 회원이자 변호사인 알버트 하시부안도 “경제문제의 심각성으로 볼 때 인도네시아가 2000년까지 버텨내지 못할 것”이라면서 “하비비 대통령이 위기대응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그가 물러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하비비 대통령은 6일 내년 5월 총선을 실시하고 새로 구성되는 국민협의회(MPR)에서 정·부통령을 선출하면 2000년 1월이면 새 정부가 출범할 수 있을것이라고 향후 정치일정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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