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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시한 또 연장… 장기화 우려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납치 사건이 발생한 지 5일째인 23일 탈레반 무장 단체가 협상 시한을 24시간 추가 연장했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과 우리 정부 대표단이 가즈니주 원로들의 중재를 통해 밀고 당기는 협상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번 인질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탈레반 대변인은 세번째 협상 시한인 23일 밤 11시30분 직후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시한을 24시간 다시 연장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에 대해 한국 정부 협상단과 직접 접촉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협상 시한 연장은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에서 이미 예고됐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협상시한 직전인 밤 10시50분 브리핑을 갖고 “협상시한이 있지만 그 이후에도 접촉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밤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도 무장단체측과 접촉은 유지되고 있다.”고 말해 24일에도 탈레반측과의 직·간접 접촉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조희용 외교부 대변인도 “납치단체측과의 협상이 안정적으로 계속 이뤄지고 있으며, 협상 창구는 단일화돼 있다.”고 말하고 “아프간 정부는 중개인 등을 통해 납치단체측과 대면 접촉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지 언론인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는 23일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이 실패쪽으로 가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의 직접 대화를 2차례에 걸쳐 요구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탈레반 지휘관인 압둘라 잔의 대변인은 AIP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은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한국정부가 직접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공은 한국과 아프간 정부의 코트로 넘어갔다.”며 “협상 시한 내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는 또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면서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어떤 결론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도 이날 AFP 통신에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해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이 어려움에 빠져있음을 시사했다. 가즈니 주 출신의 국회의원인 카일 무하마드 후세이니는 탈레반이 주내 반군 수감자 전원을 풀어달라며 자신들의 요구조건을 높였다고 말했다. 압둘 하디 칼리드 아프간 내무부 차관은 이날 알 자지라 방송과의 회견에서 “아프간 정부가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불법적인 거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 수감자 교환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한 것이다. 위싱턴포스트는 탈레반이 석방을 요구하는 수감자 중에는 2주일 전 체포된 가즈니 주 탈레반 최고위급 사령관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방한 중인 윌리엄 스탠튼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이날 한국인 피랍사태의 해결을 위해 미국이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미국은 이 사태와 관련 그동안 침묵해 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아프간 주둔 독일군의 철군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공영 ARD 방송 회견에서 “우리는 탈레반의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다.”면서 “아프간에 독일군 증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찬 김미경기자 siinjc@seoul.co.kr
  • [피랍 한국인 석방협상] “아프간 정부 권한없단 말만…”

    “또 하루를 넘겼지만….”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 닷새째인 23일 협상 시한이 세번째 연장되자 온 한국민이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이 제시한 한국인 인질과 탈레반 재소자의 맞교환 요구를 거부하면서 짙은 한숨도 터져 나왔다. 이날 현지언론 등을 통해 탈레반과 한국 정부의 직접 협상론이 불거지면서 정치적 요구에 이어 ‘경제적 보상’이 주요 조건으로 부상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와 한국 정부 양 갈래로 협상 전선을 확대한 점, 인질들에 대해 비교적 양호한 대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석방 협상의 시간을 번 만큼 가시적 성과가 나올 지 주목된다. 탈레반이 재차 협상 시한을 연장하면서 피랍 사태가 장기화 양상을 띌 가능성이 커졌다. 혼선 속에서 낙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적어도 탈레반이 협상을 통해 실익을 챙기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관건은 한국인 인질 23명과 탈레반 수감자와의 맞교환 요구이다. 수감자 석방은 아프간 정부의 주권 문제이지만 미국·영국 등 주둔 연합군의 막후 입장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압둘 하디 칼리드 아프간 내무차관이 인질과 수감자 교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탈레반 대변인 유수프 아마디는 “인질과 동수인 수감자 23명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아프간) 정부를 대표한다는 사람들이 자신들에게는 권한이 없다고만 말한다.”면서 “그들은 협상의 전권을 가지지 못한 것 같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거점 지역인 남부 카라바흐 부족장 등 부족 원로를 중개인으로 내세운 협상이 기대와 달리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사태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탈레반은 3차 시한인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을 앞두고 한국 정부와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면서 국면은 다시 바뀌었다. 탈레반 지휘관인 압둘라 잔의 대변인은 이날 “우리가 한국과의 직접 협상을 요구하는지 알리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협상 시한을 24시간 연장하면서 한국 정부 협상단과의 직접 접촉을 또 다시 촉구했다. 시선은 아프간 정부를 배제한 채 탈레반이 한국 정부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꺼내놓을 구체적인 주문에 쏠리고 있다. 그러나 나토가 주도하는 아프간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댄 맥닐 사령관은 “극단주의자들과의 직접 협상은 좋은 생각이 아니며 납치를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속셈이기 때문에 협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날 압둘라 잔의 대변인은 아프간이슬라믹프레스(AIP)와 인터뷰에서 “한국인을 수용한 각 그룹마다 자살폭탄 대원이 배치돼 있다.”면서 “이들 대원은 폭탄이 장착된 조끼를 입고 있다.”고 인질 감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만약 정부가 어떤 형식으로는 모험을 감행한다면 인질 처형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군 병력이 진입할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따라서 아프간 군 당국 등이 섣불리 구출 작전에 나설 경우, 끔찍한 인질 처형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개로 하여금 사람을 물도록 하는 기독교도나 유대인이 아니다.”고도 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피랍 한국인 석방협상] 탈레반,한국 직접협상 요구배경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을 납치한 무장단체인 탈레반이 23일 한국 정부와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나선 데 이어 이날 오후 11시30분이던 협상시한을 하루 더 연장하고 나섬에 따라 그 배경과 함께 직접 대화 요구와 시한 연장이 향후 어떤 연관성을 갖고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에 따르면 탈레반 지휘관인 압둘라 잔의 대변인은 “아프간 정부와의 협상이 실패쪽으로 향하고 있으며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한국 정부가 직접 우리와 대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정부 대표단과 가즈니 주 원로들을 통해 협상을 벌여온 탈레반이 한국 정부와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아프간 정부 협상단의 권한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프간측 “죄수 풀어줄 권한 없다” 주장 탈레반 대변인 칼리 유수프 아마디도 이날 AFP통신에 “(아프간 정부측과)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잘 진행되지 않는 것 같다.”며 “우리는 탈레반 죄수 23명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정부를 대표한다는 사람들은 자신들에게는 죄수를 풀어줄 권한이 없다고 말한다. 이런 태도로 보건대 그들은 협상 전권을 가지지 못한 것 같다.”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런 상황에서 탈레반측이 한국 정부와 직접 협상을 요구,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면서 협상 시한도 하루 더 연장했다. 이는 시간을 벌어 한국 정부와 직접 접촉을 하게 될 경우 이를 통해 아프간 정부 및 미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탈레반이 석방을 요구하는 죄수가 23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석방 요구 대상에 탈레반 최고위급 사령관 등이 포함돼 있다는 설도 있어 아프간 정부로서도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선뜻 응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탈레반측이 요구하고 있는 죄수·피랍자 맞교환은 아프간 정부의 몫이다. 특히 친미 정권인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 정부에 대해 미국이 얼마나 입김을 불어넣느냐에 이번 협상의 결과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 외교가의 시각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탈레반측이 한국 정부와의 직접 대화 요구를 통해 아프간 정부를 압박하고, 나아가 대척점에 있는 미국을 움직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프간 정부 미국 눈치” 분석도 아프간 정부가 수감자 석방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데는 ‘대태러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이 이를 받아들일지 불투명해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아프간 침공 실패로 국내외에서 위기에 봉착한 상황에서 최악의 인질사건을 만난 것이다. 탈레반이 죄수 맞교환과 함께 한국군 철수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도 강경한 입장만 보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최성 의원(무소속)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아프간 인질 구출협상에서 실질적 열쇠는 아프간 정부보다 미국 정부에 있다.”며 “테러단체와의 협상에서 미국이 주도적인 배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인질을 석방하는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나마 미국의 탄력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부시 대통령에게 피랍 한국인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 협력을 요청하는 통화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한 윌리엄 스탠튼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이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미경 구혜영기자 chaplin7@seoul.co.kr
  • [피랍 한국인 석방협상] 한국인 인질들 생활은

    아프간 피랍 6일째이자 네번째 시한이 제시된 24일 새벽까지 한국인 23명은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잦은 이동과 열악한 기후, 극도의 긴장상태로 희생자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그들은 건강하고 양호한 상태(good health and fine)”라고 거듭 밝혔다. 탈레반 지휘관인 압둘라 잔의 대변인도 이날 “인질들이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 입었으며 초콜릿과 비스킷 등을 아침식사로 제공받았다.”고 말했다. 또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사이에서 인질 협상을 중지하고 있는 가즈니 주 카라바흐 부족 원로들도 탈레반측과 접촉 뒤 “한국인 인질이 건강하게 있다.”는 말을 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전날 NHK 보도에 이어 22일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도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인질들이 음식과 홍차를 제공받고 있다. 그들 중에 의사가 있어 탈레반이 그가 처방한 약을 공급했다.”고 전했다. 피랍자들은 탈레반의 주식인 밀, 보릿가루로 만든 이동식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영양상태에 당장 탈이 날 염려는 적어 보인다. 하지만 아프간 부족원로를 통한 구명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피랍자들의 건강상태가 악화될 우려가 높다. 이들은 현재 가즈니 주 카라바그 서쪽 산악지대에 2∼4명씩 무리지어 7군데에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부 칸다하르 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있다. 아프간 남서부는 험준한 산악, 사막지형으로 지금은 섭씨 40도를 넘나들고 비도 오지 않는 고온건조한 한여름 계절이다. 때문에 열악한 기후 조건 속에 무방비인 피랍자들은 잦은 이동, 심리적 불안감으로 저항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피랍자 중 여성이 18명인 것도 이런 우려를 더하고 있다. 납치상태가 장기화될수록 질병, 빈사상태에 빠질 공산이 크다. 그나마 피랍자 대부분이 간호사, 의사인 점으로 미뤄 억류된 환경에서 최소한의 건강은 돌볼 수 있으리란 기대를 할 수 있을 뿐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피랍 한국인 석방협상] 獨언론 “독일인 납치단체는 산적”

    한국인에 앞서 독일인 두명을 납치한 단체가 탈레반 정통 무장단체가 아니라 현지 부족 무장강도라는 독일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납치 세력의 정체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독일 유력지 디 벨트는 22일(현지시간)인터넷판에서 독일인들을 납치한 세력이 친 탈레반 파슈툰 부족 무장강도(bandit)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몸값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아프간 정부와 접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정치 세력이 아닌 단순 ‘산적’일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나 정황은 제시되지 않아 신빙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신문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납치범들이 댐 건설 기술자 뤼디거와 또 한명의 독일인, 다섯명의 아프간 인질을 무더위 속에 강제로 걷게 했으며 당뇨병을 앓고 있던 뤼디거가 쓰러졌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납치범들이 쓰러진 뤼디거에게 총을 쐈다고 증언했다. 한국인 납치 세력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한국인과 독일인을 납치한 세력이 동일한 탈레반 무장단체라고 주장해 왔다. 때문에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국인을 억류하고 있는 세력 역시 정통 탈레반이 아닌 현지 무장강도떼나 군벌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납치 직후부터 지금까지 흘러온 상황이 아마디의 주장과 일치하는 만큼 현재로선 탈레반 무장단체일 가능성에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탈레반 “협상시한 24시간 추가연장”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 23명을 납치한 무장단체 탈레반측이 2차 협상 시한을 24시간 연장했다. 협상 시한이 23일 밤 11시30분(한국시간)으로 연기된 가운데 석방 협상도 본격화됐다. 정부는 이날 조속한 석방을 위해 협상단을 파견하는 등 납치단체와 직·간접적으로 본격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납치단체인 탈레반측도 한국인 피랍자 석방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탈레반은 이날 2차 협상 시한인 오후 11시30분쯤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협상 시한을 24시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아프간 현지에 도착한 외교통상부 조중표 제1차관 등 정부 대책반이 아프간 정부 및 현지 우방국들과 공조, 납치단체의 요구사항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희용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무장단체측과 몇몇 경로로 접촉이 이뤄지고 있으며, 곧 현지 상황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가 파견한 조 차관이 현지에 도착, 아프간 외교장관 등 현지 정부 요직들과 만나 피랍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요청했다.”며 “피랍 한국인들이 무사 귀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측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AFP와의 전화통화에서 아프간 정부측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이 협상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탈레반은 “한국 협상 팀이 카불에 도착한 뒤 현지 부족장과 종교지도자들을 통해 무자헤딘과 대화를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우리에 대해 어떠한 군사적인 행동이라도 있을 경우 인질들을 죽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프간 정부측도 무장단체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아프간 가즈니주의 경찰총수인 알리샤 아마드자이도 “부족 원로들과 종교지도자들을 통해 탈레반측과 대화를 시작했다.”며 “좋은 결과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상 진전에 따른 조기 석방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납치단체측이 우리 정부에 알려 온 공식 협상 시한은 없지만 11시30분이 넘어도 납치단체측과 여러 경로를 통한 접촉 및 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협상 관련, 시간을 좀 늘려서 볼 필요가 있다.”면서 “당장 급박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니 차분히 지켜보자.”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납치단체의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 중”이라며 “피랍자들은 계속 안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납치한)상대와 협상 단계에 들어가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단체의 입장과 우리 입장을 서로 교감하는 단계에 이미 들어섰다.”고 말했다. 현지 대책반과 무장단체의 협상이 구체화할 경우 이번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 탈레반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22일 저녁 11시30분이 조금 지난 순간 초조함은 안도감으로 바뀌었다. 피랍 나흘째인 이날 탈레반측이 웹사이트를 통해 협상시간을 24시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납치 한국인 가족들과 국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고 향후 협상에 기대를 걸었다. 이날 탈레반은 웹사이트의 성명에서 한국정부 대표단의 노력을 놓고 “우리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 인질들 7곳에 나눠 수용 그러나 앞서 한국인 인질 구출을 위한 군사작전이 전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긴장감이 일기도 했다. 군사개입시엔 인질을 모두 살해하겠다고 탈레반이 경고한 가운데, 작전돌입 사실 여부를 놓고 혼선이 빚어져 긴장은 더했다. 이는 두번째 최종시한을 넘겨 피랍자들이 살해될 경우 탈레반을 공격하기 위한 사전준비에 불과하다는 보도도 나왔다. 탈레반은 22일 오전 카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을 통해 “재소자 석방에 응하지 않아 벌어지는 결과에 대해서는 한국과 아프간 정부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전날에 이어 두번째 최후통첩을 보냈다. 우리 정부단은 이날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아프간 정부를 상대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탈레반 죄수들의 석방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무장세력과도 다각적인 접촉을 시도하는 등 조속한 해결을 위해 숨가쁜 일정을 보냈다. 한국인들이 납치된 장소는 카불 남서쪽 150㎞쯤이다. 외신들은 피랍 한국인들이 7곳에 분산 수용돼 있다고 전했다. 수용 지역은 카불 남쪽에서 자동차로 2시간쯤 거리에 있는 가즈니주(州) 산악지대라고 밝혔다. 이곳은 탈레반 무장세력들의 핵심거점 가운데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탈레반은 전날 한국인 인질 석방의 대가로 아프간 주둔 한국군의 철수를 요구했으나 우리 정부가 연말까지 철수할 것임을 밝히자 탈레반 동료 석방을 추가로 요구했다. 대변인 아마디는 “한국 협상단의 아프간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해 한국의 관련자들이 다소 안도하기도 했다. ●안도감과 함께 기대감 높아져 아프간 현지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은 협상시한 연장에 따라 협상이 잘 돼 무사히 석방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속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아프간에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 선교사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아프간에서 봉사활동(선교)에 나선, 여름휴가 때 만나기로 했던 누나의 친구가 현재 연락두절이다.”라며 무사하기를 간절히 빌었다. 현지에 나간 우리 대표단은 불필요하게 탈레반을 자극하지 않도록 아프가니스탄 경찰이 주관하는 납치범 수색활동도 중지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도 이러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탈레반측이 한국인 납치와 관련된 협상시한을 24시간 연장키로 했다는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한때 안도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탈레반 대변인 아마디도 아프간 주둔군의 철군계획이 재확인된 것과 관련,“군대를 철수키로 했다는 한국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 인질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비교적 안전할 것”이라는 탈레반 관계자의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탈레반이 전통적으로 여성을 죽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탈레반측은 “한국인 대부분이 여성들이어서 무사했지, 그렇지 않았다면 현장에서 처형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탈레반 “구출작전땐 인질 모두살해”

    한국인 23명을 억류한 채 한국군 철수와 동료 수감자 23명 석방을 요구해온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석방 협상 테이블에 본격 나섬에 따라 한때 개시됐던 아프가니스탄 군·경과 다국적군의 탈레반 포위·봉쇄 작전이 풀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프간이슬라믹프레스(AIP)와 알자지라 방송,AFP는 22일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의 성명을 토대로 아프간의 군·경과 다국적군이 한국인 23명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프간 남부 지역에 대해 포위·봉쇄 작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아프간 국방부는 작전개시 보도가 나간 뒤 “작전이 시작되지 않았다. 전산오류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부인했다. 국방부 강용희 홍보관리관 직무 대행도 “현지 동맹군 사령부 등에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다.”라고 구출작전 보도를 부인했다. 상황은 아프간 군 등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대한 포위를 마치고 인질 살해 등에 대비해 군사작전 준비에 들어갔다가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봉쇄를 푼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한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우리에 대해 어떠한 군사적인 행동이라도 있을 경우에는 인질들을 죽일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런 경고가 있은 뒤 알자지라 방송은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봉쇄작전에 투입됐던) 병력을 철수하고 있다.”고 보도, 인질 구출작전이 당초 전개됐다 협상이 진행되면서 병력이 철수한 것으로 전했다. 한국인들의 상태와 관련, 일본 NHK방송은 이날 저녁 탈레반 대변인과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납치된 한국인들은 안전한 상태에서 식사도 하고, 수면을 취하기도 하는 등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탈레반의 아마디 대변인이 “우리는 23명의 한국인을 억류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18명은 여자다. 우리는 이들이 선한 무슬림을 개종시키기 위해서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여자들이 아니었다면 현장에서 처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춘규·이세영기자 taein@seoul.co.kr
  •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 ‘행방불명’ 이정란씨 피랍자 속에

    당초 납치된 한국인 일행에서 떨어져 나와 화는 모면했던 것으로 전해진 이정란(33·여)씨가 결국 피랍자 23명 속에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21일 오후까지만 해도 혼자 일행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가족들의 애를 태웠었다. 애초 이씨는 개인 사정으로 일행보다 이틀 먼저인 21일 오후 4시 인천공항 도착 예정으로 일정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유지인 두바이와 베이징 공항의 에어차이나 CA942편 탑승자 명단에 이씨의 이름은 없었고 납치 사건 이후 지인들과도 연락이 두절됐다. 정부는 피랍 사실이 확인된 20일 오후엔 피랍자 수를 20명 정도라고만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이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18명의 한국인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하자 이씨 등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놓고 우왕좌왕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이씨는 탈레반측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이날 밤 늦게 AP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피랍자수와 같은 23명의 탈레반 수감자를 석방하라.”고 요구하면서 인질 속에 포함된 것으로 확실시됐다. 피랍자가 한국에서 떠난 사람 20명, 현지 합류한 사람 3명 등 총 23명으로 윤곽이 드러나면서 일행에서 이탈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이씨는 현지에서 계획을 바꿔 일행과 합류하는 바람에 화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씨 가족들의 실낱 같은 희망이 일순간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탈레반, 한국군 철수 요구

    탈레반, 한국군 철수 요구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기독교인 21명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탈레반은 아프간 주둔 한국군이 21일 정오(현지시간)까지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피랍자 18명을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은 AP통신에 위성전화를 걸어 이같이 밝히고 “현재 그들은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아프간에서는 60명의 동의부대와 150여명의 다산부대가 활동 중이다.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프간에서 피납된 한국인 봉사단체 21명은 가즈니에서 떨어진 곳에 구금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들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납치된 한국인들은 한국에서 출발한 분당 샘물교회 배형규(42) 목사를 비롯한 19명과 현지에서 합류한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여성 2명을 합해 모두 21명(남성 7명, 여성 14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지 봉사활동을 위해 지난 13일 아프가니스탄에 입국,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후(한국시간 19일 밤) 아프간 수도인 카불에서 칸다하르를 향해 버스로 이동하던 중 카불과 칸다하르의 중간지역인 가즈니에서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현지에서 합류한 여성은 당초 3명이었으나 이 가운데 1명은 몸이 아파 칸다하르로 가는 길에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칸다하르에 있는 힐라병원과 은혜샘 유치원에서 협력봉사 활동을 벌인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당분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비자발급이 전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납치단체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현지 탈레반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납치인 규모와 관련, 정부는 21명으로 파악했으나 탈레반에서는 18명이라고 주장해 정부측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다. 아프간 현지에는 6월 말 현재 한국군 210명을 제외하면 일반 교민 38명, 한국국제협력단 직원 7명, 시민단체 86명 등 200여명이 장기 체류하며 선교 및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김호영 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외교부에 설치하고 현지에도 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대책회의를 잇달아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정부가 여행제한국으로 지정된 아프가니스탄에 이들의 입국을 허용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아시아협력기구(IACD)를 중심으로 한 한국기독교단체들은 지난해에도 아프가니스탄에서 대규모 선교행사를 하려다 정부와 마찰을 빚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현실·과거 오가며 한민족 정서 짜깁기

    ‘나’는 독도로 향하는 길이다. 광복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가할 요량이다. 바닷물을 굽어보던 ‘나’는 2400m 심연에서 고래들의 기도 소리를 듣고 가슴이 멘다. 배에서 만난 알타이어를 공부한다는 ‘그’는 “모든 사물에는 정령이 깃들어 있으며, 그 정령들과 대화를 나누는 길은 결국 자기 언어”라고 말한다. 그제서야 나는 아까 들은 소리가 착각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나’는 한국어로 들은 우주의 소리로 영혼의 진동을 느낀다. 올해로 등단 40년째를 맞은 윤후명이 새 소설집 ‘새의 말을 듣다’(문학과지성사)를 펴냈다.‘가장 멀리 있는 나’이후 6년만의 신작이다. 이번 소설집에는 ‘새의 말을 듣다’‘서울, 촛불 랩소디’등 10개의 단편이 실렸다.10편의 소설은 눅진한 서사라기보다는 몽환적인 시편에 더 가깝다. ‘새의 말을 듣다’에서도 작가 고유의 글쓰기인 자아찾기 여행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나’는 헝가리 수프 굴라쉬를 먹으러 간 청계천 카페에서 지난해 그녀를 만났던 헝가리행 열차로 훌쩍 갈아탄다. 청계천변에서 겪은 현대사와 그녀와 거닐던 부다페스트를 추억하던 그는 백남준의 부음을 듣는다. 이렇듯 ‘나’의 여행은 강원도에서부터 티베트, 몽골, 동유럽까지 걸쳐져 있지만 마주치는 건 결국 자신의 얼굴이다. 작가는 현실과 과거를 오가면서 한민족의 편린을 주워올린다. 문학평론가 오생근은 윤후명 소설에 나타난 여행의 시간에 대해“상실된 자아의 회복과 만남, 삶에 대한 반성과 현실의 논리에 대한 상상, 진정한 삶의 추구와 정신적 고향의 탐구 등의 의미들로 수렴된다.”고 평했다. 윤후명은 “소설집에서 드러나는 민족 정서의 파편들이 핵심처럼 나를 들쑤신다.”고 토로한다. 그는 ‘알타이’를 내세운 민족의 원류를 향한 천착이 요원한 것만 같다고 한숨쉰다. 민족은 성큼 넘어서야 하는 관념 아니냐며 회의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하지만’하고 민족을 그러쥔 끈을 놓지 못한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새상품] 라면처럼 바로 끓여먹는 국수

    샘표는 ‘샘표 바로먹는 국수’ 3종 시리즈를 출시했다. 국수를 삶은 뒤 다시 찬 물에 헹굴 필요 없이 라면처럼 수프와 함께 끓여 먹을 수 있다.‘샘표 바로먹는 잔치국수’(113g,1250원),‘샘표 바로먹는 바지락 칼국수’(111g,1250원),‘샘표 바로먹는 비빔국수’(151g,1450원) 등이다.
  • [인사]

    ■ 교육인적자원부 ◇서기관△교육혁신위원회 김보엽△교육인적자원부 서병재△광주시교육청 박두상△〃 기획관리국장 김용흘△전남도교육청 〃 정현석△경북도교육청 〃 예병윤△경남도교육청 〃 도봉섭△대구광역시교육청 강병구△경기도교육청 이현준△부산대 설세훈△서울대 신재홍 박철수△전북대 김삼전△충남대 장현준△경상대 전제상△제주대 김대규△한국교원대 조영택△안동대 지영욱△창원대 이명칠△국사편찬위원회 총무과장 이형인△서울대 최정희△부경대 이재화■ 관세청 (과장급 전보)△총무과장 朴昌彦△종합심사〃 鄭淳悅△조사총괄〃 朴天萬△감사담당관 李台永△천안세관장 金喆秀△거제〃 李鍾甲△평택〃 趙瑞浩△포항〃 李燦基△부산세관 통관국장 朴載豪■ 근로복지공단 ◇승진 (부장)△창원 김기오△양산 이재근△통영 배대현△구미 이상칠△익산 최진철△목포 김현길△여수 서의창◇전보 (본부장)△기획조정본부 고양배△서울본부 공희송△경인본부 류용하△대전본부 홍천기(본부 국장)△재활사업국 홍성진△복지사업국 신태식(지사장)△서울강남 김병석△서울동부 고근호△안산 이장로△청주 송기남△천안 윤재인△유성 김영두(본부 팀장)△고객만족경영 신종인△교육연수프로젝트 양이석△정보개발 최창식△직업재활 박창근△산재심사실 문우동△복지진흥 정규환△감사1 이석렬(지사 부장)△서울본부 김병일 강성수△서울동부 배희수△서울서부 윤영근△서울북부 이상호△춘천 김영수△강릉 이성기△부산본부 오기환 홍경선△창원 권태충△양산 이정수△대구서부 신기창△경인본부 김정현 김창식△수원 이재길△부천 전호동 최종걸△안양 김형래△안산 이홍길△고양 이명수△성남 양승국△광주본부 박인규△전주 오상록△제주 박종관△대전본부 유제영△천안 강희주△충주 어순영△보령 이영근■ 한국산업안전공단 ◇임명 △산업안전교육원장 金鎭杰◇전보△경기남부산업안전기술지도원장 劉基湖(7.1)■ 농수산물유통공사(aT) △기획실장 李光雨△경영지원팀장 윤정인△수출전략〃 尹長根△유통조성〃 李東赫△aT센터운영본부장 許勳茂△정보서비스〃 金元泰△유통연구실장 裵孝天△대구경북지사장 孫永舜△경영지원팀 인재개발부장 申賢坤△FTA기금팀장 崔根院△자금지원〃 沈正根△해외마케팅팀 시장개척부장 金浩銅△유통조성팀 도매시장〃 崔大日△식량관리팀장 金鍾午△대전충남지사장 金基弘■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부서장급△철도시스템연구본부장 兪元熙△철도종합안전기술개발사업단장 趙淵玉△차세대고속철도기술개발〃 金錡煥△연구시설건설〃 李晟赫◇팀장급△철도시스템연구본부 시스템인터페이스연구팀장 南聖源△대차연구〃 具東會△차량구조연구〃 具炳春△철도종합안전기술개발사업단 안전SE〃 金相岩△안전기술연구〃 王鍾培△차세대고속철도기술개발사업단 시운전시험〃 睦鎭龍△신뢰성평가〃 朴春洙■ 대한상공회의소 ◇재선임△한국유통물류진흥원장 김승식 ◇전보△IT지원팀장 구본철△노사인력팀장 김기태△구미협력팀장 김호균△아주협력팀장 이종성△인증서비스팀장 전무■ 건설공제조합 ◇승진·전보 (1급)△진주지점장 鄭太鉉(2급)△기획부(전주지점 차장에 보함) 蘇相國◇전보△통영지점장 崔澯一△부천〃 韓基炯△성남〃 尹重源■ 언론중재위원회 ◇전보 △조정심의본부 조사분석팀장 박재선△민간언론피해상담센터 홍보팀장 조남태△운영본부 총무팀장 류석창△전북사무소장 강현석■ 단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張武煥△의과대학장 朴錫健△병원장 朴遇盛△병원 부원장 白基淸■ 한국산업기술대 △산업기술·경영대학장 白洛基△홍보실장 金容才△학생지원팀장 金錫基△학생복지〃 鄭光鎭■ 한국산업대 △공과대학장 정광섭△자연생명과학〃 양재근△조형〃 박선우■ 국민일보 △편집국장 鄭秉德(7.1)■ 동양매직 ◇승진△상무보 이건주■ 알리안츠생명△진주지점장 白珖基△통영〃 梁鉉文
  •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만년 소녀’ 정소녀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만년 소녀’ 정소녀

    [다시보는 선데이서울 - 표지모델편 ⑧]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미디어라곤 고작 라디오와 LP·카세트오디오뿐이었던 아날로그 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김정호의 데뷔곡은 사춘기 청소년들을 왠지 모를 센티멘털한 기분에 젖어들게 했다. 차분히 시작하지만 결국 격정을 발산하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멜로디와 가사에 매료되어 따라 부르곤 했다. 김정호의 노래가 뜨고 난 후 같은 이름의 영화로 만들어진 <이름모를 소녀> 정소녀는 1974년 청춘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멜로물인 이 영화를 통해 데뷔한다. 영화보다 노래가 더 인기를 끈 것처럼, 정소녀 역시 배우·탤런트로도 활동했지만 1970~80년대 최고의 여성 MC로 더 기억에 남아있다. 또 탤런트 출신으로 MC를 맡은 여성 연예인 1호라는 레테르가 붙어 다닌다. TBC(동양방송) ‘쇼쇼쇼’ 와 23년째 장수프로그램인 KBS ‘가족오락관’ 2대 여성MC로 허참과 함께 무려 6년이나 진행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가 지난해 뉴스의 인물로 떠올랐다. 무대를 떠난 지 15년만에 은막으로 돌아온 것이다. 1990년 <서울의 달빛>에 마지막으로 출연했다가 영화 <썬데이서울>을 통해 컴백했으니 그녀는 서울을 뒤로 하고 떠났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온 셈이다. 옴니버스 형식의 이 영화에서 그녀는 두 번째 에피소드인 ‘우연한 방문객’ 편에 김추련과 함께 죽어도 죽지 않는 귀신 부부로 등장했다. 결국 영화 <썬데이서울>은 주간지 <선데이서울>만큼 인기몰이에 성공하지 못한 채 호된 비난과 실험영화라는 옹호론이 대결하며 막을 내렸다. 세간에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녀는 한때 가수로도 활동했다. 1977년 <난 정말 몰랐었네>로 잘 알려진 최병걸과 함께 듀엣으로 그의 자작곡인 <그 사람>과, <사랑한다고 말해줘요>라는 곡을 불러 음반을 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정소녀는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연예계에 데뷔해 75년에는 TBC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95년 12월 경기도 장흥유원지에 ‘무니무니’라는 레스토랑을 차려 2004년까지 경영했다. 남편과는 32살 때 이혼했으나 재혼하지 않고 대학생 딸을 뒷바라지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표지=통권 513호 (1978년 9월 17일) 박희석 전문위원 dr39306@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모글리의 형제들(루디야드 키플링 지음, 노은정 옮김, 도서출판 마루벌 펴냄) 날카로운 발톱과 송곳니, 자존심과 힘이 지배하는 정글에서 자란 모글리. 늑대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호시탐탐 자신을 노리는 시어 칸에 맞선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한 동물들의 세계를 보며 인간과 자연이 한 몸임을 체득하게 된다. 영국의 유명 목판화가 크리스토퍼 워멜의 그림이 볼 만하다.1만 3500원.●명화를 읽어주는 어린이 미술관(로지 디킨스 지음, 홍진경 옮김, 시공주니어 펴냄) 미술관에 가면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떠드는 아이들. 책으로 넘겨보는 미술관으로 사전 학습을 해보자. 어떤 그림이 좋은 그림인지, 추상화는 아무 계획 없이 막 그린 그림인지. 평소 미술에 관한 호기심을 풀어준다.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에드워드 호퍼 등 고전화가에서부터 현대화가들의 명화 32점을 소개한다.1만 2000원.●어린이를 위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잭 캔필드 지음, 김철호 옮김, 스콜라 펴냄)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저자 잭 캔필드가 이번엔 어린이들을 다독이는 책을 냈다. 폭력, 기아, 이혼, 뇌성마비, 비만, 왕따 등 어린이들의 절실한 속내와 고민을 모았다. 꿈, 바른 마음가짐, 용기, 가족과 친구에 대한 사랑 등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눈 30여편의 이야기가 따뜻하지만 아리다.8800원.●세상을 바꾼 과학 천재들(황중환·김홍재 지음, 도서출판 산하 펴냄) 한쪽 눈을 잃고도 개미를 관찰한 에드워드 윌슨, 그는 사회생물학의 창시자가 됐다. 사물의 겉모습보다 이치를 깨닫는 게 중요하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배운 리처드 파인만, 그는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과학사에 남았다. 온 마음으로 과학을 사랑한 과학자들의 위업과 과학의 원리, 뒷얘기 등을 만화와 글로 묶었다. 과학동아에 연재된 내용을 초등학교 고학년과 청소년용으로 손질했다.9000원.
  • 자원봉사에 시설관리 포함

    인천시는 자원봉사 활동을 지역 공공시설물까지 확대하는 ‘플러스(Plus)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자원봉사 플러스 운동은 종교단체나 봉사단체에서 공원, 하천, 주차장, 체육시설, 약수터 등 지역내 공공시설물을 책임관리제로 지정해 시설물 안전관리 및 주변청소, 방범활동 등을 맡는 것이다. 부평구자원봉사센터의 경우 바르게살기운동부평구협의회 등 6개 단체가 부평공원과 백운공원 등을 맡아 주 1회씩 관리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시민 스스로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참여단체에 대해서는 자원봉사단체 우수프로그램 사업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여수 엑스포와 해양환경 보호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여수 엑스포와 해양환경 보호

    여수엑스포 유치 홍보물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여수시나 전남도 차원을 넘어 나라 전체가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형국이다. 대통령을 비롯해 관련부처 고위 관계자들은 외국 인사들을 만나면 빼놓지 않고 여수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한다. 얼마 전엔 주한 외교사절단을 이끌고 여수에 내려가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국회에도 여수엑스포 유치특위가 구성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기업 수장들도 유치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지구촌 3대 축제 왜 이렇게 엑스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걸까?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지구촌 3대 축제의 하나로 산업발전, 국가 홍보 등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세계 건축문화의 한 상징인 파리 에펠탑이 1889년 파리엑스포 때 세워졌고, 전화기는 필라델피아엑스포에서 처음 소개됐다. 특히 국제기구인 세계박람회사무국이 공인하는 엑스포를 개최하게 되면 그 효과가 비공인 엑스포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각국이 유치활동에 열중이다.1993년 대전엑스포가 공인 엑스포의 한 예인데, 당시 14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생산 유발효과만도 3조 1000억원에 달했다. 만일 여수엑스포 유치에 성공한다면 3개월여의 개최기간 중 약 800만명이 관람하고,10조원가량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그런데 요즈음 엑스포는 단순한 상품전시 차원을 넘어서 별도의 주제를 갖고 열리는 게 보통이다. 예를 들어 1953년 예루살렘엑스포는 ‘사막의 정복자’가 주제였고,1957년 베를린 엑스포는 ‘한자동맹의 재건’을 기치로 내세웠다.1981년 불가리아 프로부디브엑스포는 ‘사냥, 낚시 그리고 인간’이 주제였고,‘더 나은 도시, 더 나은 삶’은 2010년 상하이 엑스포의 테마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을 주제로 한 엑스포가 증가 추세에 있다. 미국 스포켄엑스포는 ‘내일의 쾌적한 환경을 위한 축제’를 주제로, 스페인 사라고사 엑스포는 ‘물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주제로 개최되어 지구촌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주제로 2012년 여수엑스포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 주제이다. 해양과 연안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해양환경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전 세계 생물상품의 25%가 바다에서 나오고 있고, 국제교역의 78%가 해상운송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지구사회 산소의 75%, 육지담수의 36%가 바다로부터 생긴다. 지구 인구의 40%가 해안으로부터 60km 이내 연안지역에서 거주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중요한 해양환경이 급증하는 경제활동으로 인해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는 지금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은 여수엑스포의 주제로서 시의적절하다. 특히 2012년에는 중요한 국제환경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최초의 지구환경회의인 스톡홀름회의 개최 40주년, 리우 환경정상회의 20주년, 그리고 요하네스버그회의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에 여수엑스포 추진위는 여수엑스포 기간중 소위 ‘여수선언’을 통해 해양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또 국제기구와 함께 ‘여수프로젝트’를 추진해 개발도상국에 대해 해양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지원을 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한다. 이제 올해 말이면 2012년 여수엑스포 유치여부가 결정난다. 그간 나라 전체가 일심동체가 되어 유치에 전력을 다해 온 만큼 마지막 순간 더욱 피치를 올려 해양환경과 지속가능한 개발의 조화를 강조하는 지구촌축제 엑스포가 여수에서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명지대 교수(국제법), 바젤협약 이행준수위원회 위원
  • ‘복합부위 통증증후군’ 환자의 소망

    상현씨는 일상생활에서 길을 가다가 누군가와 살짝 스치거나 물체에 가볍게 부딪치기만 해도 끔찍할 정도의 통증을 느낀다. 3년 전 가벼운 교통사고로 왼손의 저림을 느낄 때까지만 해도 상현씨는 이렇게 끔찍한 고통이 찾아오리라고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다. MBC 의학 다큐멘터리 ‘닥터스’는 4일 오후 6시50분 희귀질환인 복합부위 통증증후군을 앓고 있는 이상현(33)씨를 찾아간다. 외상 등에 의해 후천적으로 발병된다는 복합부위 증증후군은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치료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그저 고통이 찾아오면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물투여가 고작이다. 상현씨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인다. 그럼에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상현씨를 보고 사람들은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통증이 갑자기 밀려오면 시도 때도 없이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지옥 같은 시간을 겪으며, 상현씨는 점점 사람들을 피하고 혼자가 되어갔다. 든든한 장남으로, 촉망받는 모범생이었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신경안정제와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해 3년을 지내온 상현씨는 마지막 방법으로 몸에 전극을 심어 일부 신경을 마비시키는 시술을 받기로 마음먹는다. 통증이 줄어들기만 한다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상현씨의 작은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또 ‘응급실 24’에서는 순간의 실수가 부르는 소아 화상을 따라가 본다. 아빠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수프를 가슴에 쏟아버린 아기는 가슴에서 배까지 2도 화상을 입었다.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어지고 어린 딸의 울음에 죄인이 된 아빠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다. 어른의 세심한 관심만이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소아 화상에 대한 정보를 만날 수 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슈미트 구글회장, SKT사장 접촉 등 범상찮은 방한 행보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의 한국 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었다. 구글의 한국시장 진출 강화로 시장 점유율과 온라인 광고 시장을 두고 토종 업체들과의 격전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슈미트 회장 방한, 본격 진출 신호탄?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29일 한국을 찾았다. 이날부터 열리는 서울디지털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슈미트 회장은 이날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석종훈 다음 대표 등과 만났다. 슈미트 회장은 석 대표와 만나 기존의 검색광고·웹검색 제휴뿐만 아니라 앞으로 인터넷서비스 전반으로 제휴를 확대하자는 원칙에 합의했다. 다음 관계자는 “실무진에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선 추가 제휴는 이용자 제작콘텐츠(UCC)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구글은 UCC사이트인 유튜브를 인수했다. 또 다음도 카페 등에서 UCC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유튜브의 UCC가 다음을 통해 제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슈미트 회장은 김 사장과 만난 자리에선 모바일 서비스의 중요성 등을 강조했다. 구글은 지난해 SKT와 제휴를 맺고 올 2월부터 ‘모바일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SKT도 인터파크 등 온라인쇼핑몰 인수를 타진하는 등 모바일 인터넷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때문에 구글과 SKT의 모바일과 온라인 결합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구글이 그동안은 한국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포기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양질의 인프라가 UCC와 위치정보(GPS) 등의 ‘테스트 필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영업·기술책임자 선임,R&D센터 본격 가동 구글은 한국 시장 본격 공략을 위한 인력조정을 마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 구글은 최근 국내 영업과 기술개발 책임자를 선임했다. 이는 그동안 구글코리아의 인력 보강에 뜸을 들인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구글은 지난달 말 구글코리아 매니징 디렉터에 이원진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사장을 영입했다. 그는 구글코리아의 국내 영업을 총괄하며 국내에서의 전략제휴 업무도 이끈다. 국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CEO로 뽑히기도 했다. 또 벤처기업인 오피니티의 공동 창업자 겸 대표이사를 지낸 조원규씨를 엔지니어링 디렉터로 뽑았다. 구글코리아의 연구·개발(R&D)센터를 책임진다. 그는 인터넷 통신회사였던 새롬기술의 공동 창업자다. 구글코리아의 연구·개발(R&D)센터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올해 초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옛 스타타워)로 옮겨 풀가동하고 있다. 이에 맞춰 카난 파수프파시 기술부문 총책임자가 수시로 한국을 방문한다. 구글의 본격공략 움직임에 대해 국내 포털업체들은 아직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모든 것이 사이트 안에서 해결되는 포털 사이트들이 점령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선 검색 결과만 보여주는 구글의 경우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내심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구글의 UCC 강화전략에 대해서도 네이버 관계자는 “구글이 UCC를 강화한다고 해도 UCC는 저작권 문제 등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최찬석 서울증권 연구원도 “UCC를 통한 수익모델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UCC가 인터넷 트래픽 양을 늘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구글이 직접 진출보다는 다음과의 제휴 등 간접 방식으로 진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영화 ‘팩토리 걸’, 앤디 워홀과 그의 뮤즈 드라마틱한 일생 그려

    ‘패리스 힐튼은 40년 전 그녀의 환생일까?’ 조지 하이켄루퍼 감독의 영화 ‘팩토리 걸’(Factory Girl)은 미국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에게 예술적 영감을 준 여배우 에디 세즈윅의 드라마틱한 파멸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앤디 워홀 역의 가이 피어스와 에디 세즈윅 역의 시에나 밀러는 1960년대 기존 권위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 했던 1960년대 ‘68세대’들로 넘쳐나던 뉴욕의 혼란스러운 풍경을 실감나는 연기로 멋지게 재현했다. 1965년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지였던 뉴욕에서 캠벨수프를 이용한 파격적인 전시로 현대 예술의 개념을 뒤흔든 앤디 워홀(가이 피어스)은 사교파티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고 있는 젊고 아름다운 여인을 발견한다. 그는 바로 에디 세즈윅(시에나 밀러).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아버지의 권위에 억눌려 살아온 에디는 ‘자유의 도시’ 뉴욕에서 패션모델로 성공하고 싶어한다. 앤디에게 에디는 지금껏 찾지 못한 독특한 스타일의 소유자. 앤디는 에디를 자신의 모든 작업이 이뤄지는 ‘팩토리’로 초대한다. 이곳에서 앤디의 영화 주연으로 발탁된 에디는 뛰어난 외모와 스타일로 금세 유명해진다. 하지만 그에게 록스타 빌리(헤이든 크리스텐슨)가 나타나 앤디와의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에디는 언제부터인가 자신이 진정한 팩토리의 일원이 아니라는 소외감을 느낀다. 꿈 많고 아름다운 여대생이던 에디가 너무나 갑작스럽게 얻은 유명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섹스와 마약 등 기행을 일삼다 결국 파멸해가는 모습은 최근 교도소 수감 소식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미국의 패리스 힐튼과 닮은 면이 많다. 에디와 패리스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에디는 패리스와 달리 그러한 기행을 돈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더욱 에디의 파멸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 그런 그녀를 사랑했으면서도 파멸을 지켜만 보다 떠나버린 앤디의 모습에서 분노가 느껴지는 관객도 있을 것이다. 앤디 워홀에게 에디는 그저 예술적 실험도구에 불과했던 것일까? 판단은 관객의 몫이다.31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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