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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수수료 「담합」 판정/공정위/내주 인하·징수포기 자율결정

    제일은행 등 32개 은행들이 지난해 말부터 인상하거나 새로 받아온 각종 수수료는 담합행위에 따른 것이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지난해 12월하순과 지난 2월 하순에 신설했거나 인상했던 말썽많은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와 온라인 송금수수료 징수액을 다음주 중에 낮추거나 징수를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제4백9차 회의를 열어 제일은행·부산은행·국민은행 등 32개 은행들이 은행수수료를 인상·신설한것은 부당한 공동행위라는 심결을 내렸다.공정거래위는 이같은 담합행위를 즉시 파기하고 은행수수료의 징수여부 및 수준은 각 은행의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명령했다.
  • “북핵 방치땐 안보리 기능상실 초래”/독 헤센재단 보고서 요약

    ◎석달내 NPT복귀 않을땐 강력대응 필요/공·해봉쇄 통한 경제제재 효과적 【본=유세진특파원】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평화및 분재연구를 위한 헤센재단」은 최근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선언한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없으면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이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은 한국의 민간용 핵발전시설에 대한 북한의 보복공격을 부를 위험이 있음을 함께 지적했다.보고서는 『국제사회가 북한측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지 않으면 동아시아에서의 핵무장경쟁,핵확산금지조약및 대량살상무기 제한을 위한 규정의 무효화,유엔안보리의 기능무력화와 같은 위협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북한이 NPT조약당사국으로서의 모든 의무를 전적으로 다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는 해결책이 강구돼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헤럴드 뮐러,마티아스 뎀빈스키,아네트 샤퍼등 3명이 공동작성한 「북한은 핵무기보유국인가?­공산왕조의 핵무장배경,현황및 파급효과」를 간추려 본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은 국제협력과 군비통제,군비공개및 국제연합의 기능강화 등을 통해 국제안정을 이루려는 시도들을 단번에 불확실한 상태로 몰아넣었다.탈퇴선언과 함께 시한폭탄의 초침이 째깍거리기 시작했다.이처럼 불길한 상황의 도래를 막을 수 있을지 아니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저지 노력이 결정적으로 실패할 것인지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결판날 것이다. 미국 비밀정보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적어도 한개의 핵탄두제조가 가능한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다.북한의 5Mw급 연구용원자로가 기술적 결함으로 계속 작동할 수 없었다 하더라도 북한이 자주 연료를 교체했다면 한개 혹은 몇개의 핵탄두제조에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이 생산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또 핵무기점화를 위한 기폭장치같은 핵무기제조의 열쇠가 되는 기술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이라크처럼 군사목적을 위한 핵폭발물 제조,즉 무기화를 위한 기술적인 사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진다.기술적인 증거들,군사목적에 적합한 원자로 형태의 채택,큰 기술을 요하는 핵처리에로의 사전진입,수년간의 지연전술,남북상호사찰의 거부,플루토늄 추출의 오랜 경험에 대한 침묵,특별사찰의 거부,핵확산금지조약으로부터의 이유없는 탈퇴등 모든 정황은 북한이 조약을 위반해가며 핵무기개발 계획을 추진해왔음을 보여준다. IAEA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간에 북한의 NPT 탈퇴선언문제는 유엔안보리의 협상테이블에 놓여 있다고 할수 있다.▲IAEA가 안보리에 통보한다면 그 이유 때문에 ▲IAEA가 안보리에 통보하지 않더라도 북한이 NPT 탈퇴를 안보리에 통보했기 때문에 ▲안보리가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국제안보와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선언하고 NPT조약의 침해는 매우 중대한 범죄의 증거라고 규정했기 때문에 유엔안보리가 북한의 NPT 탈퇴문제를 다루는 것은 불가피하다.안보리가 북한이 NPT 조약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하면 제재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앞으로 90일간 북한이 탈퇴선언을 철회하고 핵무기개발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외교적 노력이 집중적으로 펼쳐질 것이다.그 핵심적 열쇠는 북한에 대해 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인 중국이 쥐고 있다.또 유엔이 어떤 제재조치를 취할 수 있을지도 중국에 달려있다고 할수 있다. 90일의 기한동안 아무 성과도 없다면 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우선 북한과의 모든 경제접촉을 단절하는 경제제재조치가 있을 수 있다.경제제재가 가해지면 북한의 위태로운 경제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 원조를 받는 것보다 핵무기를 가져야겠다는 욕구를 더높게 평가하고 있는지 모른다. 보다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봉쇄가 있을 수 있다.봉쇄조치가 취해지면 북한으로 향하는 선박은 물론 북한을 출발하는 선박과 경우에 따라서는 항공기도 나포할 수 있다.이로써 북한의 무기거래가 저지될 수 있으며 북한으로서는 유일한 외화벌이 수단인 무기거래에 의한 수입을 박탈당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군사조치도 가능하다.현재 건설중인 핵재처리시설과 원자로들,미사일공장및 미사일기지등이 공격목표가 될 것이다.핵실험실이나 연구용원자로에 대한 공격은 주변을 방사능으로 오염시켜 민간인들의 피해를 부를 수 있다. 군사개입을 꺼리는 가장 심각한 이유는 북한의 보복공격 가능성 때문이다.북한은 한국의 민간용 핵발전소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행위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첫째 동아시아의 안보상황이 불안해질 것이다.북한이 핵무장을 하면 한국과 일본은 고유의 핵전투력을 보유하는 것이 장차 국가안보의 전제조건이라는 생각을 갖게될 것이다.또 일본의 핵무기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에도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둘째 김일성이 죽고난뒤 북한의 장래는 매우 불확실하다.핵무장한 국가의 국내불안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이미 소련의 경우를 통해 익히 알고있다.더욱이 북한은 핵무장의 보호우산을 한국에 대한 공격적 정책에 이용하거나 다른 나라들을 자신이 몰락하는데로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 셋째 핵확산금지체제가 종말을 고할 것이다.국제기구가 제기능을 하려면 규정침해 사실이 발견됐을때 그에 상응하는 제재가있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위협을 당하는 국가들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 자구책을 강구,결국 대량살상무기 획득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넷째 이란,리비아,시리아,이라크같은 나라들이 북한과 같은 행동을 하려는 충동을 받게 될 것이다.동시에 인도나 파키스탄,이스라엘,아르헨티나 같은 조약미체결국가들도 핵확산금지 외교를 우려하지 않게 될 것이다. 다섯째 북한이 경화를 벌기위해 서슴지 않고 핵무기에 사용될 분열재나 기술을 팔아넘길 우려가 있다. 여섯째 생화학무기같은 다른 대량살상무기의 확산금지체제가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이들 체제들은 신뢰를 바탕으로 사찰과 제재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느냐에 그 존립이 좌우된다.핵확산금지조약의 거부는 생화학무기 확산금지의 신뢰성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일곱째 안전보장이사회도 시험대위에 설 것이다.걸프전이후 안보리가 대량살상무기 확산금지체제의 보장자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었다.안보리가 이러한 책무를 다하지 못하면 유엔을 주축으로 한 범세계적 안전에 대한 희망은 또한번 수포로돌아갈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중개로 북경에서 개최된 미국과 북한간의 협상에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에 남게될지도 모를 해결책이 보인다고 한다.
  • 폐기물 재활용/업체급증… 제품종류도 다양화

    ◎환경처,사례집 발간… 135곳서 122종 재생품 생산/폐섬유·금속·고무·합성수지 등 이용많아 폐합성섬유로 보온덥개와 자동차바닥내장재를 만드는가 하면 건축자재로까지 이용하고 폐유기용제로는 세척제를 생산해내기도 하는등 산업폐기물을 이용한 재생제품이 점차 다양해지고있다. 환경처가 최근에 펴낸 폐기물재활용기술사례집에 따르면 현재 환경처에 보고된 것만도 금속류 폐산 폐지 폐섬유 폐고무류등 16종의 산업폐기물을 활용해 1백35개업체에서 1백22종에 이르는 재활용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이가운데 금속등 광물찌꺼기나 조각을 이용한 제품이 20종,폐산 폐알칼리가 13종,폐용제 4종,폐촉매 1종,폐지 3종,폐섬유 9종,폐고무 7종,폐합성수지 13종,오니 슬러지 11종,동물성잔재물 10종,폐유 9종,폐목재 3종,폐유리및 도자기 4종,소각잔재물 3종,폐축전지 3종,폐석고및 석회 9종등이다. 특히 이들 제품들은 새원료를 이용한 같은 종류의 제품들보다 생산단가가 낮아 경제성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폐기물의 특성및 장점을 최대한 이용해 만들어진 것들이어서 대부분이 품질면에서도 앞서고있다는게 환경처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충남 부여군 유성기와의 경우에는 화략발전소에서 사용한뒤 나오는 유연탄 재를 이용 기와를 만들고 있으며 경남 진해시 호진산업은 알루미늄의 특성을 이용,그분진으로 단열재를 만들어 포항제철에 납품하고 있다. 그리고 경기도 시흥시 태성금속은 귀금속 세공연마액과 귀금속세공작업자가 사용하는 장갑등을 수거,거기에 묻어있는 비싼 귀금속을 재생해 세공업체등에 다시 팔고있고 경기도 광주군 우일상사는 폐전선을 다시 전선원료로 재생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전남 여천시 제원산업에서는 주변 석유화학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이용,솔벤트류의 용제를 재생하는 것은 물론이고 재생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도 벙커C유를 생산,대체연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군 태성섬유는 자신의 회사에서 나오는 헝겁조각등을 솜처럼 만들어 보온덥개를 만드는 한편 경북 경주군 덕안산업은 이를 이용해 소음과 진동방지에 효과가 큰 자동차내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또 경북상주군 태건산업의 경우에는 폐의류나 그 찌꺼기를 모아 방열 방냉 방음효과는 물론이고 방탄까지 되는 플라스틱강도수준의 건축자재를 생산 건설회사외에 자동차부속품 제작회사등에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는 것이다. 전북 정주시 (주)명신은 폐면섬유로 특수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는데 면의 특성을 그대로 갖고있어 구겨지거나 찢어지지가 않고 통기성과 흡수성이 뛰어나 기존의 포장재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평가이다. 아남산업 부천공장은 새로운 공해로 등장하고 있는 폐스티로폴을 플라스틱원료로 재생해 사용하고 있으며 인천 세화환경은 필름에 은이 들어가는 점을 착안,폐필름에서 은을 회수해 은수저제작업체등에 납품하고있다. 경기도 평택군 대한유량은 식물성폐유로 잉크 페인트 비누원료를 만들어내고있고 충북 음성군 세일기업사는 자동차폐유로 먹지를 생산한다. 이밖에 강원도 원주시의 태농비료산업과 경기도 이천군의 부국 충남 홍성군 서해유기농산등은 폐수처리오니로 유기질 비료를,충북 음성군 대도물산과 인천시 대현산업 강원도 원주시삼양판지공업등은 페합성수지로 이불솜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한편 환경처는 이번사레집의 발간을 게기로 매년 새로운 재활용기술을 모은 사례집을 제작하는등 본격적으로 재활용기술보급에 나설계획이다.
  • 봄철 바이러스성 피부병 “주의보”/원인·증상·치료법을 알아보면

    ◎면역기능 저하·황사현상서 비롯/대상 포진/40∼60세 다발… 시력장애·안면마비 초래/전염성 연속종/피부접촉으로 전염… 살색·담홍색 발진/바이러스 발진/어린이 가슴·배 등 상체에 붉은점 생겨 봄철에 접어들면서 바이러스감염으로 피부질환을 앓는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환절기의 계절적인 영향과 스트레스·피곤·긴장 등 내적요인이 복합작용,인체의 면역기능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또 급속히 악화된 대기오염과 봄철의 황사·스모그현상도 바이러스성피부질환을 유발하는 공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희대의대 김낙인교수(피부과)는 『종전 암환자등 저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봄철이면 많이 발생하던 바이러스성피부질환이 최근엔 정상인에게서도 흔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교수의 도움말로 봄철 바이러스성피부질환의 원인및 증상,치료법을 알아본다. ▷대상포진◁ 경희의료원의 경우 대상포진환자가 피부과외래환자의 20%,입원환자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질환은 지각신경부위를 중심으로 수포성발진이 생기면서 극심한 통증이 따른다.신경의 피부절을 따라 발생하기 때문에 몸의 한쪽에 편측성으로 지름 2∼4㎜의 붉은점을 동반한 발진이나 물집이 띠모양으로 나타난다. 가슴·등부위 53%,어깨및 팔·손 20%,얼굴·머리 15%의 발생빈도를 보인다.수두성대상포진바이러스(베리셀러­조스터)가 신경세포속에 자리잡고 있다가 신경을 타고 피부에 도달해 발생한다. 수두성대상포진바이러스는 대상포진과 수두(작은마마)를 일으키는데,수두는 면역이 없는 사람에게서 생기며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은뒤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일어난다. 대상포진의 발생연령을 보면 40∼60세에서 많으며 악성 종양이나 교원병으로 저항력이 떨어진 사람및 노령층에서는 발열·두통·권태감·식욕부진같은 전신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 병은 과로·면역억제제 사용등으로 인한 인체저항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이며 방사선조사·외상·척수종양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병의 가장 고통스런 합병증은 찌르는듯 하면서도 뜨끔뜨끔한 동통으로,보통 30세이하에서는 그 증세가 가볍지만 40대이후에는 극심한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머리및 안면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각막이상으로 시력장애가 유발되며 안면마비·귀앓이·미각장애등이 발생할 수도있다.이 병은 흉터와 함께 신경통및 지각장애등 후유증이 오래 갈수 있기때문에 발병초기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으며 특히 치료는 발진이 있은 뒤 72시간이내에 시작해야 통증을 막을수 있다.40대 이상의 대상포진환자는 육체적 활동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며 국소열 찜질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전염성연속종◁ 폭스바이러스군의 감염이 원인인 전염성연속종(전염성연촉종)은 지름1∼3㎜의 살색·담홍색 발진이 옷이 덮힌 부위나 피부가 서로 마찰되는 부위에 1개 또는 여기저기 흩어져 생긴다.발진의 중심부위가 배꼽모양으로 우묵하게 들어가며,양쪽에서 세게 압박하면 회백색의 물질이 나온다.이 속에는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어 다른사람과 접촉하면 피부접촉으로 곧 바로 전염된다. 봄·여름철 노출이 많은 계절에 국교생이하의 아동들에게서 다발하며 재발이 잦다.아토피성피부염 체질을 가진 어린이는 수영장이나 대중목욕탕 출입을 삼가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성발진◁ 바이러스에 직접 감염되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피부의 가민현상으로 볼 수 있다.어린이들의 앞가슴·배·등부위 등 상체에 주로 발생한다.몹시 가려우면서도 물집은 생기지 않는다. 처음에는 지름 0.5∼1㎜가량의 붉은점이 돋았다가 점차 뭉치게 되며 환절기에 유행성독감을 앓고 난뒤 1∼2주일이 지나서 많이 발생한다.가려움증을 덜기 위해서는 항히스타민제나 항소양증로션을 발라주고 비타민E등을 섭취한다.심한 경우 1주일이상 입원을 해야하기 때문에 3∼4일 이상 증세가 계속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 핵확금조약 실효성에 흠집/북한조치 계기 미 NYT지 분석

    ◎사찰피하려 탈퇴땐 제재방법 없어/“신성불가침 아니다” 연쇄이탈 우려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으로부터의 탈퇴를 선언한 것을 계기로 NPT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IAEA의 특별핵사찰 압력을 받아오던 북한이 이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NPT 탈퇴를 선언함으로써 25년전 핵안전장치로 만들어진 NPT가 탈퇴를 선언한 국가에 대해 과연 어떠한 제재를 가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생긴 것이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지는 14일자(현지시간)에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에 관한 분석기사를 통해 『NPT의 실효성이 의심스럽게 됐다』고 지적하고 이번 사태가 미칠 파급효과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타임스지는 북한이 IAEA의 특별핵사찰을 피하기 위해 곤경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NPT를 탈퇴함으로써 오히려 역설적으로 「NPT 재가입」이라는 새로운 협상카드를 손에 쥐게 됐다고 지적,그 모순을 우려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의 NPT 탈퇴로 우려되는 한반도 주변의 핵경쟁은 핵우산 제공등 미국의 지원에 대한 한국과 일본 양국의 신뢰에 변함이 없을때에만 억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 반대상황을 걱정했다. 이 신문의 데이비드 생거 도쿄지국장이 분석한 기사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성공한 것 같았던 미국의 전략은 북한의 돌연한 NPT 탈퇴선언으로 수포로 돌아갔다.1백53개국이 서명한 NPT의 실효성에 대한 각국의 신뢰성도 크게 훼손됐다. 북한은 플루토늄 냄새를 맡고 접근해 오는 IAEA의 핵사찰을 완전 차단하기 위해 NPT 사상 처음이며 자기파괴적인 저항으로 회원국 탈퇴를 선언했다. 핵사찰을 거부하면서 7년동안이나 핵무기를 개발해 왔고 IAEA 사찰관계자들이 핵개발 낌새를 눈치채자 NPT탈퇴를 선언한 국가에 이 조약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집행력을 갖고있지 않은 IAEA가 북한과 같은 나라에 규칙을 준수토록 하는데 적합한 기구인가.설사 핵사찰문제가 안보리에 넘겨진다 하더라도 이미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나라로부터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인가. 한반도 핵확산문제 전문가인 카네기 국제평화위원회의 레오너드 스펙터씨는 『NPT조약이 오늘날 더 이상 신성불가침한 것이 아니며 북한의 탈퇴로 다른 회원국들도 탈퇴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핵개발과 관련한 북한의 이번 도전은 인도와 파키스탄·이스라엘등 NPT 비가입국은 물론 핵사찰을 피해온 이라크와도 다르다. 북한은 이라크 처럼 핵사찰단원들과 숨박꼭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NPT가 보장하고 있는 핵사찰을 흥정대상으로 삼아왔다.이는 김일성이 특별핵사찰 압력에 직면해 아무 카드도 갖지않은 상황을 최소한 「NPT재가입」이라는 카드를 쥔 상황으로 변화시켰음을 의미한다. 미국 국방부는 영변의 핵시설을 없애버리기 위한 많은 시나리오를 갖고 있지만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만약 북한이 휴전선에서 35마일 거리에 불과한 서울이나 한국의 민간용 원자력 발전소를 보복 공격하게 되면 대재앙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스펙터씨는 북한에 대해 NPT탈퇴를 철회하도록 집중적인 외교노력이 전개될 것이라며 북한의 NPT탈퇴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기대를 표시하면서도 북한이 핵사찰을 피하는 해결책으로 유일한 장애물인 NPT와 완전히 결별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 「김정일종합대학」 설립 두차례 실패

    ◎「김형직사범대학」·「김책공대」 묶어 개명시도/광복거리 등 2곳 김정일이름 붙이기로 전화 최근 북한에서는 평양시의 일부 대학과 거리이름,그리고 혜산시를 「김정일이름」으로 개명하려는 계획이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을 다녀온 조총련간부에 의하면 이같은 김정일 명의의 개명작업은 당비서 최태복을 비롯한 김정일의 핵심측근들에 의해 지난 88년초부터 김정일우상화작업 강화책의 일환으로 은밀히 추진돼왔다는 것이다. 즉 김정일의 측근세력들은 지난 88년초 『김정일동지의 위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김일성종합대학처럼 김정일종합대학을 설립하자』는 계획을 세우고 개명대학의 대상으로 「김형직사범대학」을 선정,이 대학을 4개 사회과학부와 6개 자연과학부로 확대·개편하여 「김정일종합대학」으로 개명을 시도했다는 것.그러나 이 계획은 김일성이 『할아버지(김형직)이름의 학교를 손자(김정일)이름으로 바꾸려는 불효자가 어디 있느냐』고 대노하여 실패했다고 한다. 이어 88년말에는 당비서 최태복이 주축이 되어 「김책공대」를 확대·개편,「김정일공업종합대학」으로 개명하려 했으나 이 계획 역시 김책을 추모하는 혁명1세대들의 반발로 실패했다는 것이다. 김정일측근세력들은 개명작업이 이처럼 모두 수포로 돌아가자 최근 김일성이 인가할 수 있는 사업으로 목표를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1차 대상으로 지난해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기해 5만가구 주택들이 완공된 「평양시 광복거리」를 「김정일거리」로 개명할 계획을 세워 추진중이라는 것이다. 이 계획은 김일성도 적극 반대치 않아 공식발표만을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양강도 혜산시를 「김정일시」로 개명하기 위한 계획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혜산시가 김정일생가라고 주장하는 「백두산밀영」과 「정일봉」등 김정일우상화물이 조성돼 있어 김정일우상화 선전에 최적 도시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중국산 쇠고기 밀수 첫 적발/16t 소각방침

    ◎악성 가축전염병 유행… 금수 대상 중국산 농산물의 밀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법상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중국산 쇠고기가 대량으로 밀반입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 경남남해대교에서 밀반입된 중국산 쇠고기 16t을 싣고 가던 트럭이 경찰에 적발돼 이 쇠고기를 보관하고 있던 장승포세관 삼천포출장소에 검역관을 긴급 파견 이를 격리,방역조치했다. 중국산 쇠고기가 밀반입돼 적발되기는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악성가축전염병 발생국가의 동물이나 축산물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구제역(구제역)등 악성가축전염병이 있는 중국의 축산물의 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구제역은 동물의 입 코 발굽등에 수포를 형성하는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높아 세계 각국이 이 전염병이 발생한 나라의 동물이나 축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이번에 적발한 중국산 쇠고기를 모두 소각·매몰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미국등 11개국에서만 동물과 축산물을 수입하고 있다.
  • 화학무기금지협약,북한도 동참하라(사설)

    유엔군축회의가 작년9월 마련한 「화학무기금지협약」서명식이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거행된다.핵확산금지조약(NPT)에 비교되는 중요한 세계적 평화보장협약의 서명식이다.우리의 이상옥외무를 비롯,1백20여개국 외무장관등 각료급 대표가 참석하고 서명한다.68년 화학무기금지논의가 처음 시작된후 24년만의 밝은 결실이요 성과의 확인이라 할수있다. 화학무기는 핵및 생물무기와 함께 인간이 발명한 가장 가공·가증스럽고 부도덕한 전쟁수단으로 꼽히는 무기다.남녀노소나 군·민간등 상대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성 때문이다.생산비용이 적게 들 뿐아니라 개발·비축·은닉이 용이한데다 재래식무기와는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살상효과를 갖는 절대무기란 점에서 빈곤국의 핵폭탄이란 별명까지 붙어있다.때문에 일찍부터 통제와 금지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나 냉전의 회오리에 말려 번번이 외면당해 왔던 것이다. 그것이 지지부진하던 미·러시아(구소련)군축을 2단계전략무기감축협정체결의 단계로까지 발전시킨 탈냉전의 위력에 힘입어 협약의 성립과 서명으로까지 진전되고 있는 것이다.세계적인 탈냉전적 군축추세의 불가피한 발전이며 귀결로 환영해야 할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서명의 협약은 화학무기의 개발·생산·비축·사용을 금하는 것은 물론 이미 보유중인 화학무기의 폐기도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검정하는 강력한 사찰제도도 도입하고 있다.2년간의 경과기간을 거쳐 95년1월부터 발효되면 각국은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해야 하며 생산해서는 안되게 된다. 우리정부는 노태우대통령의 2차례 유엔총회연설을 통해 이미 모든 화학무기의 전면폐기에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시하고 협약성립과 동시에 즉각가입할 것임을 천명한바 있다.책임있는 유엔회원국의 일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다만 이 협약의 성립과 관련하여 주목하지 않을수 없는 것은 북한의 애매한 태도다.작년11월 유엔의 이 협약지지결의안채택에 우리를 포함하는 1백46개국이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했으나 북한은 외면한 바 있다.이번 서명식에도 북한은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의 조속한 가입가능성이 희박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우리는 북한의 이같은 소극적대응의 저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핵개발의 의혹을 해소시키지 않고 있는 북한은 생물무기와 함께 혈액·질식·수포작용제등 화학무기도 60년대초에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미 1천t이나 비축 혹은 실전배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에게 있어 이것은 핵개발에 못지않은 심각하고 현실적인 위협이다.북한의 조속한 화학무기금지협정 가입비준도 우리의 중대한 관심사가 아닐수 없는 것이다.북한의 설득과 유도는 물론 북한의 화학무기실태 및 위협에 대한 세계적 관심의 환기등 적극적인 대응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 「제2이동파문」이 “옥의 티”/92년 정보통신계를 되돌아본다

    ◎미 비아텔사,국제전화 덤핑 시도/5개도시 연결 위성통신망 개통/중형컴퓨터 타이컴 상용화… 「IBM그늘」 탈출계기 92년 정보통신분야는 정보통신 사상 가장 큰 파란곡절을 겪은 한해로 기록될 것이다. 정보통신의 주요사건및 성과는 크게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파문 ▲국제전화사업 경쟁체제구축 ▲국제전화요금 덤핑시도 ▲국내 위성통신시대 돌입 ▲연구개발부문 등을 꼽을수 있다.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파문◁ 지난 8월20일 정부가 통신사업의 구조조정및 이동통신사업의 경쟁체제 도입 원칙에 따라 제2이동통신사업자를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선경그룹 회장이 현직 대통령과 사돈인 관계로 특혜시비를 불러일으켜 정치문제로까지 비화,끝내 8일만에 선경이 사업권을 자진 반납함으로써 선정문제는 차기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한편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과 함께 이뤄진 무선호출(일명 삐삐)사업자 선정에서 사업권을 따낸 서울및 나래이동통신등 10개 신규사업자들이 지역별로 93년중 서비스를 목표로 분주히 뛰고 있다.▷국제전화사업 경쟁체제구축◁ 한국 전기통신의 1백년간 독점체제의 틀을 깨고 91년 12월 데이콤이 국제전화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국제전화사업 경쟁이 본격화됐다.경쟁 원년인 지난 한햇동안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이용자 위주의 신규 서비스를 개발하는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계속했다. 경쟁 1년이 지난 현재 데이콤은 국제전화 사업에서 통화량으로는 17.3%,매출액으로는 14.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국제전화요금 덤핑시도사건◁ 미국의 부가통신 사업자인 비아텔사가 미국의 싼 국제전화요금을 악용,한국통신·데이콤등 국내 통신사업자보다 20∼40% 할인된 가격으로 국제전화를 서비스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촉발된 사건. 비아텔사는 발신자 요금 서비스 시스템을 교묘히 이용,한국통신망을 통해 국내에서 미국의 비아텔 본사로 전화를 걸게 한뒤 이를 다시 원하는 상대방에게 연결시켜 줌으로써 미국내의 값싼 전화요금을 적용시키겠다는 것이 의도였다.이에 대해 체신부의 불법이라는 유권해석과 한국통신이 법적 강경조치도 불사하겠다는 경고 등으로 이 사건은 수포로 돌아갔다. ▷국내 위성통신시대 돌입◁ 지난 9월25일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등 위성지구국과 인텔새트(국제통신위성기구)의 태평양5A호 위성을 연결하는 국내 위성통신망을 개통,(주)STM과 연합통신·삼성그룹등이 시범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시범 서비스는 오는 95년 국내 최초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호 발사로 본격 개막될 위성통신시대에 대비한 임차위성 서비스로 93년초 상용서비스로 전환된다. ▷연구개발◁ 이 분야의 주요성과는 중형컴퓨터인 타이컴·무선호출교환기 TDX­PS 등의 개발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를 중심으로 삼성전자·금성사·현대전자·대우통신 등이 공동개발한 타이컴이 상용화에 성공,30여대가 보급되는등 국내 중형컴퓨터시장 확보의 발판을 구축했다.타이컴의 개발로 그동안 국내 중대형컴퓨터시장을 독식해온 IBM등 외국기술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 「캄」에 유엔검문소 설치 불허/크메르루주/평화정착기대에 “찬물”

    【방콕·프놈펜 로이터 연합】 크메르 루주는 28일 유엔이 캄보디아내 자신들의 통제지역에 검문소를 설치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키우 삼판 크메르 루주 지도자는 이날 방콕에서 프라송 순시리 태국 외무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힘으로써 캄보디아 평화정착 전망을 극히 어둡게 했다. 이와 때를 같이해 크메르 루주는 캄보디아 서북부 소재 유엔 거점 인근에 포격을 가했다고 현지 유엔 대변인이 밝혔다. 키우 삼판은 순시리 장관과 회담한 후 캄보디아내 크메르 루주 통제지역에 유엔이 검문소를 설치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로써 크메르 루주를 유엔주도하의 평화 협상 테이블로 끌어 들이려는 노력도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 파견 유엔 대변인은 캄보디아 서북부 소재 유엔 거점 인근에 크메르루주측이 포격을 가해 요원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크메르 루주는 그간 유엔 주도하의 평화 정착 노력에 강경 반발해왔다.
  • 옐친,“개혁정책 관철” 극약처방/국민투표 실시 선언 안팎

    ◎의회와 국정논의 불가능 판단/각료 인준관계없이 계속 유임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10일 인민대표대회의 해산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옐친의 타협제의에도 불구하고 인민대표대회(의회)가 9일 예고르 가이다르총리서리에 대한 인준을 거부한 데 따른 난국타개 강공책으로 볼 수 있다.그가 정치적 생명을 걸고 추진해온 개혁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극약 처방인 셈이다. 옐친대통령은 지난 4월에 이어 이번 인민대표대회에서 개혁정책추진의 야전사령관인 가이다르총리서리의 임명동의가 거부되자 대통령직 수행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현재 보수파가 주도하고 있는 인민대표대회와는 함께 국정을 이끌어갈 수 없다고 판단한 것같다. 보수파의 반발로 개혁정책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온 옐친대통령은 그전에도 여러차례에 걸쳐 의회의 해산가능성을 비쳐왔었다.의회가 옐친의 개혁정책에 제동을 걸기위해 이번에 대통령의 국민투표발의권을 박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3개월안에 1백만명의 서명을 받아야하는 모험을 한 것은 대다수의 러시아국민들이 그의 개혁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인민대표대회가 9일 가이다르총리서리에 대해 인준을 거부한 것은 보수파가 단순이 가이다르를 몰아내는데 그치지않고 옐친이 추진해온 개혁정책전반에 대한 노선수정의 계기로 삼기위한 저의가 담겨있었다.의회안의 반옐친 최대세력인 시민동맹측은 앞으로 자유화속도를 늦추고 일부품목의 가격을 동결,국영기업에 대한 보조금지급등 경제부문에서 정부의 개입을 늘리는 온건개혁정책을 도입할 것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옐친은 국민투표실시를 선언하면서 이번에 의회에서 인준이 거부된 가이다르총리서리로 하여금 계속 총리직을 수행하도록 하는 한편 의회의 인준을 받게돼있는 외무,국방장관등을 포함한 모든 정부 각료들에게 인준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임무를 수행토록 하겠다고 밝혀 의회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는 옐친이 앞으로 더 이상 보수파에 밀리지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시로 볼 수 있다.만약 이들을 해임할 경우 그가 그동안 정치적 생명을 걸고 추진해왔던 개혁정책이 수포로 돌아갈 뿐아니라 입지가 좁혀져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수행하는데 많은 난관이 뒤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보수진영이 옐친의 국민투표선언에 어떻게 대응하고 나올지 아직 속단하기는 어려우나 의회해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분석이다.이와관련,보수파의 핵심지도자인 루슬란 하스블라토프 최고회의의장은 즉각 사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옐친의 선언이 최고회의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난하면서 옐친에 정면 대응으로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현재의 분위기로 보아 개혁정책추진을 둘러싼 개혁파와 보수파와의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대치가 극한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파국의 위기에 빠져들 가능성도 많다고 볼 수 있다.
  • 안혁·강철환씨가 말하는 참상(요덕15호/북한정치범수용소:3)

    ◎죽어가는 사람들:나/남편 귀순한뒤 끌려온 신아주머니/오길남씨 부인,두딸과 생지옥 생활/수차례 자살기도 실패… 눈물의 나날 87년 11월말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부인과 어린 두 딸이 독신자숙소 바로 앞에 있는 가족세대숙소에 수용됐다. 남한에 귀순한뒤 뒤늦게 알게된 사실이지만 그들은 지난 4월 독일주재 우리 대사관을 통해 귀순한 거물간첩 오길남씨의 부인 신숙자씨(45)와 어린두 딸 혜원(11)규원(8)이었다.수용소 사람들은 그녀를 신아주머니라고 불렀다. 신아주머니는 수용 첫날밤부터 목놓아 울었다. 『어린 딸들과 이곳에서 짐승같은 생활을 하다 죽게 되다니…』 『왜 내가 이런 곳에서 살아야 하나…』 신아주머니의 구슬픈 하소연과 울음소리는 밤새 몰아치는 삭풍속에서도 또렷하게 귓전을 때렸다.그러나 혹독한 추위와 굶주림속에서 온종일 작업을 하느라 녹초가 된 독신자숙소의 사람들은 아무도 울음소리에 신경쓸 처지가 못됐다.나는 울음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두 손으로 귀를 틀어막으며 몸을 뒤척이다 잠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튿날 새벽녘 간밤의 울음소리와는 다른 여자 아이들의 날카로운 울부짖음에 놀라 눈을 떴다. 심상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는 나쁜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판자출입문을 열고 뛰쳐 나왔다.울음소리는 신아주머니 집에서 들려왔다.20여m를 단숨에 달려갔다.방문을 열어 젖히자 이불보를 말아 만든 끈에 신아주머니의 목이 매달려 있었다. 새파랗게 질린 어린 두딸이 어머니의 다리를 붙들고 어쩔줄 몰라 울부짖고 있었다. 재빨리 끈을 풀었다.다행히 신아주머니는 아직 숨이 붙어있었다. 이불위에 눕힌뒤 팔다리를 열심히 주무르자 신아주머니는 30분쯤 지나 의식을 되찾았다.신아주머니는 자살이 수포로 돌아갔음을 알아 차리곤 또 다시 발버둥치며 울었다.밤새 울어 퉁퉁부은 눈으로 독신자숙소에서 달려온 남자들을 원망스럽게 둘러보기도 했다. 자살극이 보위부원들에게 알려져 그녀는 1개월동안 특별감시대상으로 지목받아 수용소내 특별 감옥에 격리 수용되는 고초를 겪었다.그러나 그녀는 진짜로 죽기를 작정한 듯 그 후에도 몇차례 더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주위에서 『어린 딸들만 두고 혼자 죽어버리면 어쩌느냐』며 말리는 바람에 마음을 고쳐먹는듯했다.서울태생인 그녀는 서독에 간호원으로 취업했다가 한국 유학생인 오씨와 결혼,두 딸을 낳고 단란하게 살았다고 한다.그러나 남편이 간첩으로 입북,평양에서 살게되었고 또 다시 북한체제에 염증을 느낀 남편 오씨가 가족과 함께 북한을 탈출할 결심으로 독일근무를 원했으나 북한당국은 신씨와 두 딸을 잡아두고 오씨만 독일로 보냈고 남편이 귀순해버려 수용소로 끌려왔다는 것이다. 동글동글한 얼굴에 작은 체구인 신아주머니는 마음이 무척 착하고 인정이 넘쳤다.그후 신아주머니는 간호원경력을 인정받아 수용소안에서 병자들을 돌보는 일을 맡았다.간호원 일을 했으나 수용소 안에서는 약 한 톨 구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작업도중 다친 사람들이나 병자들이 더 이상 일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판별하는 일이 그녀가 주로 하는 임무였다.신아주머니는 가족세대든 독신자들이든 병들고 부상입은 사람이 있으면 밤새워 돌보는등 지극한 정성을 기울였다.수용자들에게 정을 쏟음으로써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잊으려는 듯 열심이었다.그러나 때때로 『서울에가면 부모님과 삼촌·고모·이모·친구등 누구누구가 있는데…』라며 간호하던 환자를 붙들고 오열하기도 했다. 그녀는 또 병자나 부상자들을 위해 거짓으로 「작업불가능」판정을 내렸다가 나중에 보위원들에게 들통나 1주일씩 강냉이 배급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벌을 받고 어린딸들과 함께 굶주리기로 했다. 신아주머니가 수용소에 들어온지 석달째쯤이었다.새벽녘 『불났다』하는 외침에 잠이 깼다.신아주머니 집에서 검은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었다.판자문을 열자 방안은 연기와 불길로 가득차 있었다.불붙은 나뭇가지를 정신없이 방밖으로 꺼냈다.신아주머니는 두딸을 양쪽 겨드랑이에 꼭 껴안고 방구석에 앉아 있었다.이미 머리카락과 얼굴·손발은 연기와 불길에 그을린채 실신상태였다.뒤늦게 달려온 사람들이 방안에 물을 퍼붓고 나와함께 그들을 밖으로 끌어냈다.그녀는 발버둥치며 울부짖었다.『죽는 것이 행복한데 왜 말리느냐』며 몰부림쳤다.2월말이었지만 새벽 기온은 영하 20도를 오르내려 마치 고추가루를 마신듯 매서웠다. 그 이후 신아주머니는 실성한듯 싱글싱글 웃어가며 『여기는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는 곳이니 할 수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말을 되뇌는게 버릇이 되었다. 내가 「김정일지도자」의 생일특사로 수용소에서 나오던 날 『안혁이 이제 나가면 다시 들어오지 말고 잘 살아요』라며 눈물흘리던 신아주머니. 그녀와 귀엽던 두 딸은 아직도 살아 있을까.
  • 국제조형협 서울총회 26일 개막

    ◎27개국서 3백여명 참가 「예술가 지위향상」 주제토의/북한은 불참… 30일부터 대규모 국제전도 미술올림픽이라 일컬어지는 국제조형예술협회(IAA)제13차 정기총회및 대표자회의가 26일부터 12월1일까지 서울 올림픽파크호텔에서 열린다.1954년 창립이래 지난 66년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이후 동양권에서는 두번째가 되는 이번 행사에 세계27개국의 미술인 3백여명이 참가한다. 한국미술협회(이사장 박광진)가 IAA한국위원회 역할을 맡아 운영하는 이번 총회의 주제는 「예술가 지위에 대한 유네스코 권고안」.즉 예술가의 지위향상을 위해 유네스코권고안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놓고 전세계 미술인들이 자료와 정보,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다.그러나 이번 총회는 IAA한국위원회측이 예상했던 북한미술인 초청이 수포로 돌아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지난 89년 마드리드총회에서 북한측이 정식회원국으로 가입한데 따라 우리측은 올초부터 꾸준히 그들의 참가를 요청해왔으나 냉담한 반응끝에 불발로 끝나 버렸다. 한편 이번 총회와 함께 행사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대규모 국제전을 오는 30일부터 12월6일까지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개최한다.여기에는 참가국 60개국의 대표작 60점과 국내작가 작품 3백30점이 전시된다. 또 한국을 찾은 각국 미술인들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온양민속박물관·천안아라리오미술관등을 들러보게 함으로써 한국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국제조형예술협회는 유네스코본부에 사무국을 두고있는 세계유일의 비정치적 미술단체로 회원국은 87개국.3년마다 회원국을 순회하며 총회를 열고 임원개선및 세계미술의 당면문제를 토의하고 있다.
  • 헬기까지 동원… 빗속 강행군/3당후보 대권행보 이모저모

    ◎“강력한 정부 위해 다수당 집권 순리”/민자/“전자산업이 국운 좌우”… 지원 약속/민주 민자·민주·국민 3당의 대통령후보들은 모두 9일 부산·대구등 영남권에서 지구당개편대회·목회자간담회·당원실천결의대회등에 각각 참석,득표활동을 계속했다. ○부패척결 처방전 제시 ▷민자당◁ 김영삼총재는 9일 대구중(위원장 유성환)수성갑(위원장 정창화)지구당합동 개편대회에 참석,부패추방과 개혁을 통한 신한국창조를 약속하며 이지역 지지기반 확산에 전력. 이날 하오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 합동개편대회에서 김총재는 박철언·유수호의원 등 전임 위원장이 「새정치」를 내세우며 탈당한 것을 의식,『그동안 민주화에 바친 정열을 변화와 개혁에 쏟아붓겠다』는등 여느 때보다 강렬한 어조로 개혁의지를 천명. 김총재는 『부패를 다스리지 못하면 그동안 이룩한 민주화도 수포로 돌아가고,우리의 체제와 국가가 흔들리게 된다』면서 이른바 「한국병」의 원인을 부정부패에서 찾은 뒤 『부패는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통해 추방되어야 한다』고 처방전을제시. 김총재는 이에 앞서 대구 금호호텔에서 지역 여성당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지역원로유지모임인 「담목회」를 방문하는 등 표밭갈이에 분주. 김총재는 특히 여성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 대선에서 클린턴 민주당후보가 당선됨으로써 통상·안보분야에 있어서 보호무역주의 입장을 강화하고 방위비 분담을 추가 요구하는등 한미관계에 다소간의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강력한 정부를 구성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원내다수당인 민자당이 집권하는 것이 순리』라고 강조. ○용산전자상가 등 방문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9일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당무회의를 각각 주재하고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방문한데 이어 하오에는 부산지역 국정보고대회·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1박2일 예정으로 부산을 방문,영남권을 집중공략. 김대표는 이에앞서 서울 용산 전자상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보화시대에 컴퓨터·광통신·반도체·비디오텍스등 전자산업은 우리의 국운을 죄지우지할 것』이라며 『최근 PC를 통한컴퓨터통신이 80만에 이르는 것은 매우 희망적인 일로 우리당이 정보산업에 대한 격려및 지원을 위해 이곳에 왔다』며 방문이유를 설명. 김대표는 이날 하오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이지역 목회자들을 초청,간담회를 갖고 『집권하면 현재의 6공세력과도 긴밀히 협조,안정세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이미 그런 노력들은 비공개적으로 진행중』이라고 공개. ○“서해안개발 힘쓰겠다”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이날 헬리콥터로 대전·대구를 오가며 대전·충남·대구·경북지역 3대 국민운동 실천결의대회에 잇따라 참석,지방유세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등 지지기반 확산을 위해 강행군. 정대표는 이날 하오 대구·경북지역 대회에서 치사를 통해 『오늘날 가장 심각한 문제인 지역패권주의·정치불신·경제불안 등은 이른바 「양금병」의 증상』이라고 주장하고 『국민당이 앞장서서 양금정치 30년을 청산하고 새시대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 정대표는 이에앞서 대전지역 언론인과 간담회를 갖고 『정호용의원을 포함한 모든 반양금세력은국민당으로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주장하고 『새한국당과의 통합도 빠르면 이번주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해 영입교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
  • 같은 민족 노리는 「생화학무기」(사설)

    북한은 도저히 구제할 길이 없는 나라 아닌가.존재해서는 안될나라 아닌가.저들과의 화해·협력은 정말 가능한 것인가.그런 생각들을 하게된다.핵무장을 추진해온 북한이 생화학무기도 대량으로 생산 비축하고 있으며 실전배치까지 완료했다는 보도에 접하면서 하게되는 생각이다. 핵무기와 화학및 생물무기를 통칭해서 화생방(ABC)무기라고 한다.인간이 발명한 무기중 가장 가공·가증스럽고 부도덕한 전쟁수단으로 꼽히는 무기들이다.엄청난 살상효과에 남녀노소나 군인·민간인등 상대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성때문이다.핵의혹도 아직 가시지않은 북한인데 이번엔 그 가공의 생화학무장까지 완료했다니 정말 할 말이 없다.생화학무기는 생산비용이 적게 들뿐아니라 개발과 비축과 은닉이 용이한데다가 재래식 무기와는 비교가 안되는 살상효과의 절대무기다.때문에 「빈국의 핵폭탄」이란 별명까지 붙어있다.핵개발을 추진했으며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북한이 그런 생화학무기를 외면했을리 없다고 생각은 했었다.그러나 안전기획부가 국회국방위 국정감사에서 밝힌 내용은 정말이지 놀랍고도 충격적이다. 60년대말부터 김일성의 지시하에 개발을 시작했으며 지금은 유사시 즉각적인 대량생산이 가능한 생물무기인 페스트·콜레라등 13종의 치명적 세균을 확보하는등 생물전수행능력을 확보했다는것이다.페스트등 소량의 세균무기로도 한국인구 모두를 전멸내지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니 모골이 송연해진다.혈액·질식·수포작용제등 화학무기도 1천t이나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전역을 목표로 할 수 있는 북한제 스커드 미사일등의 포탄에 이미 장전되는등 실전배치까지 완료했다는 것이다. 준비를 한다는 것은 사용의사가 있다는 표시아닌가.그 가공의 생화학무기를 무엇을 위해 누구에게 쓰겠다는겐가 묻고싶다.유사시인들 같은 민족의 4천만 한국인을 상대로 그 무기를 쓰겠다는 것인가.이제는 북한 공산집권자의 기득권 옹호외엔 아무런 의미도 없어진 시대착오의 공산주의 이데올로기를 지키고 확산시킬 적화통일을 위해서 말이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핵의혹 해소를 강력하게 요청해왔다.북한은 마지못해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에 응하면서도 남북동시사찰은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그런 북한의 놀라운 대규모 생화학무기 무장실태가 또 밝혀진 것이다.핵보다 더 가공스러울 수도 있는 생화학무기다.한반도 비핵지대화 뿐아니라 비화생방지대화를 추진하고 그에 대한 남북한 동시사찰의 실시도 모색해야할 절실한 필요성을 제기하는 중대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그동안 민족화합차원에서 대북한경제협력조치강구및 팀스피리트 훈련중지등 각종 대북 화해조치들을 취해왔다.그런 우리를 상대로 북한은 미소를 지으면서 뒤로는 칼을 가는 대남적화 통일준비에 여념이 없다는 증거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대규모 간첩사건이 그렇고 방중대통령 위해기도가 그러하며 대규모 생화학무기비축도 달리 설명이 안된다. 대북관계를 근본적으로 종합 재검토해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북한은 동독이 아니다.일방적인 화해협력 일변도의 접근만으론 안될 것 같다.유엔동시가입의 경우처럼 싫든좋든 응하지 않을 수없게 만들 효과적인 방안의 강구가절실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핵은 물론 생화학무기도 스스로 포기하지 않을수 없게만들 방법은 없을까.
  • 북한 생화학무기 대량 생산/안기부 국감자료

    ◎저장소 6곳에 1천t 비축/스커드에 장착,남전역 위협/협상카드로 악용 우려… 국제사찰 필요 북한은 최근 살상효과가 높은 생화학무기를 대량으로 생산,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날 국방위감사에서 북한은 60년대말 김일성의 지시에 따라 생화학무기개발에 착수,현재 장티푸스·결핵·발진티푸스등 13종에 달하는 세균을 배양,확보하고 있으며 혈액작용제·질식작용제·수포작용제등 화학작용제도 1천t가량 비축,일부는 즉각 화학무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스커드미사일등의 포탄에 장전돼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북한의 생화학무기 위협실태」에 관한 보고에 따르면 북한이 80년대이후 당중앙생물연구소·예방군사의료부대·평북 정주소재 25호공장등에서 콜레라·장티푸스균등 13종의 세균을 생산·확보하고 있으며 페스트균의 경우 1.8g,보트리늄균은 4g,보트리늄균독소는 4백g등 극히 소량으로도 남한인구를 전멸 또는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기부는 『북한의 생물무기생산능력은 세균배양물질인 한천생산량이 연간 2백t규모이고 세균배양에 2%의 한천이 소요되는 점으로 볼때 1t을 생산·비축할수 있다』고 분석하고 『전시에는 순천비날론공장과 아오지화학공장에서 생물무기를 전문생산할 수 있으며 용성·혜산맥주공장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화학작용제 비축장소는 평양지역 황촌에 있는 중앙화학보급소·황북 사리원·산음리·삼산동등 6개 저장소이며 약1천t의 화학작용제가 비축되어 있다』면서 총참모부 산하에 화학지원부대와 2개의 화학연대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북한이 경제침체로 90년대중반 군사우위유지가 어렵게 되자 대량살상과 염가생산이 가능한 생화학무기를 대량제조,핵카드 다음으로 생화학무기를 국제협상카드로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의 핵개발저지와 함께 생화학무기 검증을 위한 국제적조치와 생화학무기 폐기에 관한 남북합의서채택등 이들 가공할 무기에 대한 위협을 봉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북한,생화학 전면전 태세 완비/생물·화학무기 생산·보유 실태

    ◎페스트·콜레라 등 세균 13종 생산/생물/연5천t 양산… 특수부대 설치도/화학 북한은 90년대 중반이후 예상되는 대남군사력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생산비용이 적게 드는 반면 살상효과가 큰 생화학무기를 대량으로 생산,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현재 신형 방독면을 전군은 물론 거의 모든 주민들에게도 보급을 완료했으며 제독차 1천여대,탐지차 5백여대등의 화학전장비도 완비하고 있다는게 관계기관의 분석이다. 북한이 이처럼 생화학무기생산과 생화학전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목적에서이다.즉 ▲체제위기시 최후수단으로 대남도발을 감행할 때 화학무기를 대량투발,최단시간내 전선을 기습돌파하며 ▲전세가 불리할 경우 후방지역을 선별적으로 공격,남한내의 혼란을 조장하고 ▲이들 화학무기로 정치·심리적 위협을 가하면서 대남전략카드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화학무기 실태◁ 북한은 화학무기 생산을 위해 지난 60년대에 국방과학원 산하에 화학연구소와 총참모부에 화학국을 신설해 화학무기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했으며 70년대초부터 일부 화학작용제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특히 70년대 중반부터는 아오지화학공장,청진화학공장,함흥 2·8비날론공장을 비롯한 9개의 화학공장에서 혈액작용제인 염화시안,최루작용제인 염화피크린,수포성 화학작용제인 이페리트등을 대량 생산하기 시작,현재는 연간 5천t 정도의 화학작용제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화학전에 대비해 총참모부산하의 화학국에서는 각급 화학부대에 대한 훈련통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화학지원부대와 2개의 화학연대를 두고 있다.이밖에 북한의 지상군·해군·공군에서도 각각 별도의 화학전 부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70년대초부터 인민무력부 통제하에 각 군간의 합동훈련도 실시해오고 있다. ▷생물무기 실태◁ 북한이 생화학무기개발을 시작한 것은 지난 60년대초 김일성이 『앞으로 남한지역을 교란하기 위해서는 세균전이 가장 효과적이므로 이를 집중 연구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부터다. 이후 북한은 70년대들어 대규모 세균연구소를 설치하는 한편 미생물및 유전공학분야 전문요원양성을 위해 구소련·체코등 6개국에 2∼3년씩 총60여명을 파견,연수시켰다. 이같은 준비과정을 거쳐 북한은 80년대 이후부터 당중앙생물연구소,예방군사의료부대,정주소재 25호공장등에서 페스트·콜레라·장티푸스·탄저균등 13종의 세균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 CF속 최진실 이미지/가부장사회의 순종형/문학평론가 이재현씨 분석

    젊은 세대의 스타 최진실이 주는 대중적 이미지에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내포돼 있다는 여성학적 비판이 제기됐다. 문학평론가 이재현씨는 「말」최근호에서 「최진실 혹은 적과의 동침」이라는 글을 통해 여성학적 시각에서 「최진실신드롬」을 분석하고 『최진실이데올로기라는 새로운 적과 동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의문을 표시했다. 이씨는 특히 아내를 구타하는 남성폭력문제를 다룬 미국영화 「적과의 동침」에서 제목을 빌려옴으로써 여성학적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다. 이씨는 무명의 최진실을 스타로 만든 삼성VTR광고를 비롯해 요플레,타우너,더블베리광고에 나오는 최진실의 모습을 분석한다. 『남편 사랑은요,가끔 확인해봐야 돼요』와 『남편 퇴근시간은 여자하기 나름이죠』라는 유명한 대사를 퍼뜨린 삼성VTR광고,『엄마,딱 한개만 더,응?』하는 애교섞인 목소리의 요플레광고,『따아라 하지마』라는 멘트와 함께 특유의 깜찍한 당수포즈를 짓는 「더블베리」광고…. 이씨는 『최진실은 한편으로 깜찍하고 발랄하고 도전적이면서도 친근하고편안한 우리시대의 요정』이라 평하고 『도전적이고 자신감에 찬 모습으로 요즘 젊은 세대의 특성을 잘 표현한다』고 최진실의 매력을 분석한다. 그러나 최진실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제공하는 광고의 메시지에는 「여자는 시집 잘 가면 그만」,「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여자의 존재의의는 남편에게 사랑받는데 있다」와 같은 가부장제 성통념들이 깔려 있다는 것. 그 대표적 사례가 광고 1개월만에 1백%의 매출 신장을 올린 삼성VTR광고. 대개 신혼생활은 결혼전의 성적 긴장과 매력이 깨지고 신부의 아름다움도 희미해지는 과정이지만 여기에 최진실이 끼어들어 애정이 식어가는 것도 아름다움이 퇴색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여자는 예뻐야 한다」와 「여자의 존재의의는 남편에게 사랑받는데 있다」라는 두 가지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담겨 있다는 것이다. 이씨는 『최진실은 깜찍하면서도 도전적이고 자신에 찬 이미지를 통해 「여자의 행복은 남편 손에」라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강제한다』고 말하고 『여자의 정체성은 바로 그 여자를 바라보는 남자의 시선에 의해 좌우된다고 규정하는 것』이라 공박한다.
  • 이 충남지사 곧 소환/연기사건 수사

    ◎임 민자후보·성완종씨 대질신문방침/한씨,「선거법위반」 대체로 시인/검찰/선거전 도로포장 등 사업시행 밝혀내/경찰 4시간 실랑이끝 어젯밤 한씨 신병확보 【대전=박국평·최용규·이천렬기자】 전 충남연기군수 한준수씨(61)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검찰의 한씨에 대한 국회의원선거법위반혐의 등에 관한 수사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대전지검 김동환수사과장 등 수사관 5명은 이날밤 한씨를 승용차 편으로 대전지검으로 압송,특수부 2층 조사실로 들어가 한씨의 폭로내용에 대해 집중조사했다. 이날 한씨에 대한 조사가 철야로 진행된 대전지검 청사 별관 특수부 2층 건물엔 밤새 불이 훤히 켜져있었고 구본성특수부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직원이 철야를 하는 모습이었다. 검찰은 이날 밤새 한씨가 주장한 핵심부분인 충남도의 선거자금 전달 여부와 선거지침서인 「지방단위 당면조치사항」수령과정,득표예상보고서,야당성향주민명부작성보고 지시 경위,관계기관대책회의 관련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한씨는 자신이 폭로한 모든 사실이 틀림이 없으며 이는 이종국충남지사 등의 지시로 어쩔 수 없이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철야조사 결과 한씨가 이같은 선거법위반 사실을 모두 시인함에 따라 9일중으로 한씨를 국회의원 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또 곧 이지사와 임재길 당시 민자당후보,대아건설 성완종사장을 불러 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3·24총선 당시 도·군 단위별로 여당 후보 당선을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열렸다는 한씨의 2차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이 대책회의가 선거개입용이라는 확증이 없는한 문제가 될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한씨의 1차 기자회견내용만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한씨에 대한 조사는 이미 상당부분 이뤄졌기 때문에 간단한 조서작성등 필요한 절차를 거치면 된다』고 말하고 『이지사 등 충남도관계자,임재길 당시 민자당 연기군 출마자 등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인 뒤 조사결과에 따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의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검찰은 연기군예산계장전복수씨를 불러 조사한 결과 지난 2월말 연기군이 선거를 앞두고 도지사 포괄사업비 2억원과 군수포괄사업비 4천만원 등 모두 2억4천만원을 조성해 도로포장 등 소규모로 사업을 시행한 사실을 밝혀냈다.
  • 2야 제갈길로 “안개속 여의도행”/야공조붕괴이후 정국 기류(진단)

    ◎“민주 없인 부담” 합의정상화 모색/여/“장선거주장 한계”… 등원명분 찾기/야 14일 저녁 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 대표회동에서 국회등원문제에 대한 양당의 현격한 입장차가 드러남으로써 교착상태의 정국이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야당대표회담에서 사실상 야권공조가 붕괴됐다고 보고 공식·비공식적인 대야접촉을 통해 국회정상화 방안을 설득하는 등 대치정국을 풀기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회정상화◁ 민자당은 민주·국민당이 전날 대표회동에서 표면적으로는 야권공조를 재확인했지만 내부적으로 각기 제 갈길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단체장선거와 등원 연계전략의 고리를 풀지않고 있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당이 민생현안 해결을 바라는 여론과 정보사 땅사기사건에 대한 국회차원의 조사를 명분으로 조만간 등원수순을 밟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민자당으로서는 국민당이 독자등원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민자·국민 양당체제로 국회를 부분정상화하는데는 극히 신중한 입장이다.당지도부에서는 일단 양당만으로 상임위를 가동시키는데 법적인 문제점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이 경우 파생되는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총장·총무회담을 통해 당분간 계속 민주당의 등원을 촉구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이슈로 내세운 장외투쟁이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굳이 민주당을 따돌린 채 현안인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이번 회기내 처리할 필요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측이 끝내 등원을 거부할 경우 일단 국민당과 함께 대법관·감사원장·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는 다음 회기로 넘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야당측이 실리적인 측면에서도 대표연설·대정부질문 등 대여공세의 장을 벌일 수 있는 국회를 외면한 채 무작정 장외공세에만 매달릴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깔려 있다.즉 국민당측은 민주당측에 발목을 잡혀 무작정 국회 밖에서 맴도는 것보다 국회안에서 판을 벌이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다 민주당측도 그동안 행해온 김대중대표의 온건이미지 구축작업을 일거에 수포로 돌아가게 할만큼 강경노선을 택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3당대표회담◁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제안한 3당대표회담에 대해 민자당은 정대표가 김영삼대표와의 회담을 공식 제의할 경우 이를 수용,단체장선거와 국회정상화문제를 논의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용태총무는 『이미 김영삼대표가 3당대표회담을 제의해 놓고 있는 만큼 저쪽(국민당)에서 다시 제의해온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대표회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민주당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3당간 공식회담도 적극 추진시켜 나갈 방침이다. 민자당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단체장선거문제가 풀리지 않는한 대표회담은 물론 국회등원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정치에 있어서 대원칙인 「대화」를 통한 경색정국의 돌파구도 마련을 외면한다는 국민적 여론때문에 민주당이 끝까지 회담을 거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자당의 김대표가 이미 밝힌 대야협상 3대원칙이 협상의 「상한선」임을 감안할 때 민주당이 더이상 장외정치 공세의 효력이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고 대표회담의 추진과정에서 모종의 입장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권공조◁ 양당 대표회담의 결렬은 내부사정과 제3당으로서의 정치역학관계때문에 등원해야 한다는 국민당의 입장과 단체장선거와 등원을 연계하고 있는 민주당의 시각차가 확연히 드러난 것이다. 즉 김대표가 자신의 입지강화를 위해 정대표가 제의한 3당대표회담을 받아들였으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가 없는한 양당이 정기국회까지 등원을 거부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대표가 거부의사를 밝혀 결국 야권공조 원칙이 깨진 것이다. 따라서 양당 3역이 마련한 「공조원칙 확인」이라는 발표문은 대표회담 결렬을 「땜질」하기위한 대외 포장용인 셈이다. 오히려 양 진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개인적인 신뢰관계는 물론 감정까지 심하게 상해있는 상태다. ▷정국전망◁ 민자당은 현재 독자적 국회운영 혹은 국민당만 동참하는 국회정상화를 강행할 태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내심으론 민주당의 참여없는 정국운영은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당을 매개로 한 「민주당끌어들이기」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에따라 단기적으로는 3당간 다각 접촉이 활발히 벌어질 것이며 우선 「국회 부분정상화」정도의 합의를 도출해 낸뒤 점차적으로 정국을 풀어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야당대표회담에서 드러난 각당의 판이한 색깔이 3당대표회담의 교섭과정에서 어떻게 조화를 찾느냐 하는 점이 향후정국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이다. 이점에서 특히 야당공조 균열이후 팽팽한 민자­민주양당대립구도를 절감하고 있는 국민당이 향후 어떤 행보를 취할지가 주목된다. 그러나 정기국회이후 대통령선거까지의 장기정국구도는 원구성문제등을 본격처리하기위해 8월중 소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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