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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클린턴/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지난해 이맘때 재선의 기쁨을 억누르지 못하던 때의 표정과 요즈음의 표정은 사뭇 대조적이다.대외적으로 이라크는 미국의 경고를 무시한채 계속 바락바락 기어오르고 있으며,대내적으로는 지난주 일부 주지사·시장 선거에서 참패를 하는 등 뭐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더우기 자신이 공을 들여왔던 신속처리권이 자당인 민주당의원들의 반대에 의해 상정조차 못되고 아예 내년으로 연기된 사실은 가장 가슴 아픈 대목이기도 하다. 신속처리권은 행정부가 대외통상협정을 신속하게 해나갈수 있도록 의회가 내용 수정없이 가부간 승인여부만을 지정된 기한내에 처리토록 하는 법안으로 대통령의 통상외교정책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나 다름없는 제도인 것이다. 94년 종료된 후 선거관계로 보류해오던 이 제도는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확대문제,세계무역기구(WTO)후속협상,아태경제협력체(APEC)분야별자유화대상 선정 등 클린턴 행정부의 주요 통상현안 처리를 위한 절대적인 필요성 제기로 재추진됐던 것이다.그러나 이는 대외무역에 노동및 환경문제를 연계시켜야 한다는 리차드 게파트 원내총무가 이끄는 민주당내 진보세력의 반대에 부딪혔고,오히려 전통적으로 자유무역을 옹호해온 야당인 공화당측으로부터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435명 하원의원중 과반수인 218명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게임에서 공화당측이 일찌감치 150명 확보를 통보,민주당에서는 소속의원의 3분의1선인 70명만 찬성하면 통과되는 것이었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과 앨 고어 부통령의 간곡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상정시한으로 잡은 9일 자정까지 40여명 확보에 불과,승산이 없자 법안처리 자체를 보류케된 것이다. 자유무역정책의 강력한 추진으로 자신의 주요 치적(legacy)을 삼으려던 클린턴 대통령의 계산이 빗나간 것은 물론,24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에서 신속처리권을 무기로 2010년까지 환태평양국가간의 무역자유화를 몰아부치려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더우기 당의 심각한 분열로 내년의 중간선거도,고어 부통령의 차기 지명도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심기를 가장 불편하게 만든 것은 자신의 의사에 따르는 집권당 의원이 고작 20%에 불과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 ‘햇반’생산 제일제당 김재철 연구원 인터뷰

    ◎즉석밥 개발 불황중 히트/‘다된 밥’ 무균 처리… 특수포장뒤 시판/갓지은 밥맛 유지… 기내식으로 인기 올 같은 불황에 매출을 1백% 상향 조정한 제품이 있다.제일제당의 ‘햇반’.갓지은 밥이란 뜻의 햇반은 “밥은 지어야 된다”는 고정관념을 깸으로서 대히트를 기록중이다.전자레인지에 2분,끓는 물에 10분만 데우면 막 지은 밥맛이 나온다.기내식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햇반’의 개발주역,제일제당 건강식품연구소 김재철 수석연구원(43)을 만났다. ­기존에도 즉석 밥형태의 상품이 있습니다만. ▲꼬두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찰기가 없어 푸석푸석하다는 소비자불만이 많아 시선을 끌지 못했습니다. ­유통기한이 긴데 어떻게 갓 지은 밥맛을 낼 수 있습니까. ▲햇반은 상온에서 유통기한이 6개월입니다.오랜 유통기간에도 밥맛을 살릴수 있으려면 방법은 한가지예요.무균처리입니다.집에서도 밥을 지은뒤 뚜껑을 열지 않으면 며칠이 지나도 밥이 쉬지 않고 맛이 유지됩니다.같은 원리입니다.청결미와 정수된 물을 사용하고 무균실에서 ‘다된 밥’을 진공포장해 밥맛을 살리고 유통기한을 늘릴수 있지요.밥맛이 좋기로 유명한 이천쌀을 사용해서 군내를 줄이기 위해 도정을 조금 더 하고 있습니다. ­상품 개발의 계기라면. ▲햇반을 개발하기 전에 즉석 미역국·북어국 등을 생산·판매해왔습니다.이런 제품을 판매하다 보니 판매·영업쪽에서 “국만 즉석식이어서 되겠느냐,밥도 있어야지”하는 의견이 많이 접수됐습니다.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면서도 집에서 한 것처럼 맛있는 밥을 만들면 상품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개발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밥맛은 쌀의 질도 좋아야 하지만 수분의 양이 중요합니다.아무리 밥을 잘 지어도 포장·유통과정에서 수분량이 변화하면 밥맛이 달라집니다.수분량 조절을 위해 특수포장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컸습니다. 햇반은 신세대 부부들이나 독신자,학생층의 아침식사로,또 등산이나 낚시,여행 등 야외나들이용으로 인기다.지난 7월부터는 월 20만개씩 대한항공 기내식으로도 공급돼 여행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올 매출목표는 당초 목표보다 배 늘어난 80억원. 김박사는 부산고와 서울대 식품공학과를 나와 80년 제일제당에 입사했다.
  • 97∼98 국방백서 북 군사력 평가

    ◎핵무기 1∼2개 조립생산 능력/해군­전투함·잠수함 등 810척 보유/공군­전투기 등 1,670대… 병력 10만명 국방부가 12일 펴낸 ‘97∼98 국방백서’에 담긴 북한군의 전력은 다음과 같다. ▷전략무기◁ 핵무기 제조원료인 플루토늄 축출능력을 고려해볼때 초보적인 핵무기(1∼2개) 조립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60년대 초부터 화생 무기 연구 및 생산기구를 설치,수포성 신경성 혈액성 최루성 등 다량한 유독가스를 보유하고 있다.화생방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대급까지 화학소대를 편성·운영,유사시 전후방을 동시에 화학무기로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장거리 유도 무기인 스커드­C 탄착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관성 유도시스템을 개량 중이며 최근에는 화학무기와 핵무기의 탑재가 가능한 사정거리 1천㎞ 이상의 노동1호의 시험발사에 성공해 작전배치 단계에 들어갔다. 사정거리가 각각 1천5백㎞,4천㎞ 이상으로 추정되는 대포동 1·2호도 개발중이다. ▷지상군◁ 지난해 92만명에서 올해는 99만6천명으로 7만6여명이 늘어났다.야포는 2백여문이 증가한 1만1천2백여문을 보유하고 있다.장갑차는 편제개편으로 5백30여대가 감소돼 2천2백70여대다. ▷해군◁ 전투함 지원함 잠수함 등 모두 8백1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잠수함은 35척에서 40척으로 5척이 늘어났으며 지원함도 335척에서 5척이 증가됐다.병력은 4만7천명에서 4만8천명으로 1천명이 늘었다. ▷공군◁ 전투기 10대와 헬기 20여대를 늘려 모두 1천6백70여대의 항공기를 갖추고 있으며 병력은 8만8천명에서 10만3천명으로 1만5천명이 늘었다. 특히 남한 중부지역 상공까지 공격이 가능한 사정거리 250㎞의 SA­5 지대공미사일 20기를 전방에 배치했다. 이밖에 사정거리 50∼70㎞의 프로그 5,1백70㎜ 자주포,2백40㎜방사포 등을 보유하고 있어 휴전선 근접지역에서 수도권 및 춘천∼속초를 잇는 선까지 공격이 가능하다.
  • 중국 조기가 영광굴비 됨과 같이(박갑천 칼럼)

    맹자가 제나라에 갔을때 제나라 왕자를 보면서 탄식하며 했다는 말이 있다.“거처는 기상을 변하게 하고 먹고 입는 것은 몸을 달라지게 한다”(거이기양이체).하지만 이는 달라진 풍토속에서 뿌리내리고 살때 그렇게 된다는 뜻이다.강남의 귤을 강북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고한 안영의 말뜻도 그것이었다.그렇다.따놓은 강남의 귤을 강북으로 가져간대서 그것이 어찌 제출물로 탱자가 되겠는가. 중국조기가 영광굴비로 둔갑하고 있다한다.수입한 중국조기를 영광으로 가져가서 말린 것인데 그렇게 영광고을 바람쐰 영광을 안고서 탈바꿈아닌 탈바꿈을 하고 있는것.강북에서 딴 탱자를 강남으로 가져가 멋대로 부풀려서 귤행세 시키는 것과 다를배 없다.한가위를 앞두고는 그값을 7배이상 받았다니 그야말로 도깨비 장난질 같기만 하다. 이건 반드시 영광굴비에 그치지 않는다.또 어제오늘에 일어난 문제도 아니다.이를테면 무주구천동의 뱀.그게 좋다니까 전국에서 잡힌 뱀이 그곳으로 몰려 구천동뱀이 된지 오래다.거기에 중국뱀까지 끼어들기도 했던 모양이고.쌀은어떤가.경기도 이천것이 상품이라니까 영광굴비꼴이 된다.벼째로 그곳에 가져가서 쓿은쌀 만들어 속임수포장으로 이천쌀이라며 내다팔다가 덜미잡힌 일들이 어디 한두번인가.소비자도 이름값에만 매달릴 일이 아닌 것을. 청나라 말기 사람 이여진이 쓴 풍자소설에 〈경화연〉이 있다.J 스위프트의 〈걸리버여행기〉같은 가공의 나라 순회기이다.그 가운데 양면국이 나온다.그 나라 사람들은 호연건으로 뒷머리를 감싸고 있는데 웃음짓는 표정이 개자하여 친근감을 준다.한데 호연건을 들추고 보니 추악하고도 흉악한 몰골.늡늡한 군자의 낯갗을 하고서 귀축축하고 몽짜스런 마음가진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를 말하고 싶은것이 작자의 뜻이었다.그와함께 겉에 걸친 의상속의 상대방본성을 어느만큼 꿰뚫어볼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도 있고.그의문 그대로 꿰뚫어보지 못하는 보통사람들은 거죽에 ‘호연건’ 쓰고있는 중국조기를 영광굴비로 알고서 사먹게 돼있으니 딱하다. 사람들은 외모에 속는다.웃는 얼굴만 볼뿐 호연건아래 감추인 사막스런 얼굴을 못본다.그래서겠지.영광굴비 얼굴로 뻔드럽게 행세하는 중국조기 사람들이 좀설치는 세상인가.〈칼럼니스트〉
  • 북한음식 전문점도 체인화시대

    ◎‘통일의 집’ 연말까지 150곳 개점 목표 북한 음식 전문점도 체인시대를 열었다. 외식전문업체인 (주)일영은 반세기 이상 지속되는 분단상황에서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우리 생활에 가장 기초적인 음식문화를 공유한다는 전략에 따라 북한음식점 체인점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일영은 오는 20일 서울 특허청 주변과 미사리에 각각 110평과 70평규모의 북한음식 전문점을 개설하는 것을 비롯,14개 체인점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이다.올 연말까지 150곳의 체인점을 여는게 목표다. 일영은 체인점 개설을 위해 용인에 식단개발과 제조를 위한 센트럴 키친을 마련하는 한편 다양한 식단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일영은 일영 키친에서 표준 메뉴얼에 따라 제조식품의 80∼90%를 가공조리하고 제조상품을 100% 냉동·냉장체제를 통해 공급할 계획으로 있다.아울러 다양한 식단개발을 위해 세종,신라호텔 등 국내 유수 호텔의 조리를 담당한 이병옥씨(52)를 조리연구실장으로 초빙했다. 현재 개발된 메뉴는 북한 전통의 불고기 양념을 곁들여 개인 약돌 위에서음식을 조리하는 ‘약돌너비아니’와 청진의 특산물 황태를 이용한 ‘청진황태구이’,닭 인삼 밤 대추와 쌀을 이용한 ‘토닭밥’,감자를 이용한 ‘양강도 농마국수’와 옥수수를 이용,쫄깃한 맛을 확실하게 살릴수 있는 ‘강랭이 국수’ 등 황해도 평안도 평양 개성 등 6개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 8종류를 엄선해 놓았다.특히 북한 토닭밥의 경우 닭의 지방질을 대폭 줄인 저콜레스테롤 식품으로 보양식품으로 제격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일영은 북한 음식점의 체인화를 위해 점포를 ‘통일의 집’으로 이름짓고 점포와 회사를 상징하는 캐릭터로 북한의 특색을 살릴수 있는 ‘남이와 분이’로 정했다. 일영은 북한음식 확산을 위해 현재 체인점 모집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기본평수 30평 이상을 갖추고 가맹비 7백만원과 보증금 10만원 및 인테리어비를 납부하면 전지역 1일 배송체계와 유니폼 전산장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음식은 특수포장처리돼 신선도를 100% 유지하게 된다.554­1010 ◎‘통일의 집’ 조리연구실장 이병옥씨/“실향민 향수 달래고 외국업체 견제” “북한 음식 전문점인 ‘통일의 집’은 전문 주방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주방면적의 최소화를 통한 수익의 극대화를 꾀합니다”. (주)일영의 북한 음식 전문체인점 ‘통일의 집’에 다종다양한 북한 음식을 개발,공급하는 중책을 맡고 있는 이병옥 조리연구실장의 자랑이다.이실장은 7백만 실향민의 향토애를 달래고 젊은 층의 통일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현재 북한음식 식단 마련에 전력투구하고 있다.지금까지 황해도 특유의 김치말이 밀범벅(밀죽) 등의 주식류를 개발한 것을 비롯,평양 냉면,함경도 옥수수죽,감자국수,자강도 양강도의 감자농마국수,개성 추어탕 등 북한 6개 도 고유의 음식을 개발,미식가들의 시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실장은 “이와 같은 다양한 메뉴의 개발과 소개를 통해 통일의 집은 실향민의 애환을 해소하고 우리 음식에 대한 전통을 계승하며 외국 외식업체의 국내시장 침투를 견제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것”이라고 말했다.
  • 에이즈바이러스 감염된 세포 공격/‘킬러’바이러스 첫 개발

    ◎미·독 의학자 공동연구 【보스턴 AP 연합】 에이즈를 일으키는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세포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죽이는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미국과 독일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었다. 미국 예일대학 의과대학의 존 로스 박사와 독일연방 동물바이러스질환연구소의 칼 클라우스 콘첼만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미 HIV에 사로잡힌 세포만을 골라 죽이는 바이러스를 유전자조작을 통해 사상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로스 박사는 일반적으로 가축들에게 전염되는 수포성구내염 바이러스(VSV)를,콘첼만 박사는 광견병 바이러스를 각각 유전조작하여 HIV살해 바이러스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바이러스를 죽이는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시험관 실험에서만 성공하고 임상실험은 물론 동물실험도 거치지 않은 상태로 이것으로 에이즈 퇴치가 가능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의학자들은 이 기발한 착상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개개의 HIV는 GP­120이라는 단백질로 둘러싸인 구형의 유전물질이다.이 물질은 일부 혈액세포가 그 표면에 지니고 다니는 CD­4와 푸신이라고 불리우는 다른 2종류의 단백질에 대해 화학적으로 강력한 친화력을 갖는다.결국 HIV는 그의 GP­120을 자석으로 하여 이 혈액세포에 달라붙는 것이다. 로스 박사와 콘첼만 박사가 개발한 유전조작된 VSV와 광견병 바이러스는 표면에 있는 본래의 외피막을 없애고 그 자리에 CD­4와 푸신을 대신 들어앉힘으로써 HIV의 감염절차를 역전시킨 것이다.즉 이 바이러스의 표면에 있는 CD­4와 푸신은 HIV세포의 표면에 있는 G­120에게 끌려가 HIV세포속으로 돌진하게 되며 결국 몇시간후 이 HIV세포는 죽어 증식을 멈추게 된다.
  • 해외여행 씀씀이 커졌다/7월 8억3천만불 지출… 적자폭 사상최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 나들이와 씀씀이가 다시 헤퍼지고 있다.해외 여행경비는 7월들어 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여행수지 적자 폭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이같은 해외나들이 붐은 8월은 물론,다음달 추석 연휴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와 학교 방학이 시작된 지난 7월 한달간 해외 여행경비(유학·연수포함)로 나간 돈은 외환수급 기준으로 8억3천만달러나 됐다.불경기 속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천만달러(1.2%)가 늘어난 것이다. 한편 7월중 외국여행객이 국내에서 사용한 경비는 4억3천만달러로 지난해 7월(4억8천만달러)보다 10.4% 감소했다.이에 따라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7월 한달동안만 월간 최대규모인 4억달러를 기록했다.
  • 함정 옮겨타자 “밥좀 달라”/북 두가족 서해귀순 이모저모

    ◎폭풍우로 배에 물차 침몰작전 구조/목함서 안성탕면 봉지·핸드폰 발견/인천항 호송까지 입체작전 12시간 안선국·김원형씨 일가족은 13일 새벽 굶주림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풍랑이 거센 서해의 사선을 넘어 「자유와 풍요의 땅」에 무사히 도착했다.관계당국은 「북한판 보트피플」이 해상을 거쳐 남한으로 인도되기까지 12시간에 걸친 입체 비상작전을 긴장속에 지켜보았다. ○…안씨 등 두 가족 14명은 13일 상오 2시쯤 해경 경비정을 타고 폭풍우를 헤쳐가며 무사히 인천항에 입항. 이들은 3박4일 동안의 피말리는 탈출로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해경 부두에 도착,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한 뒤 안가로 직행. 이들이 타고온 배는 조선해상인민군 1669부대 수산부 소속 32t급 목선으로 밝혀졌다.안씨 가족은 지난 9일 상오11시30분 평안북도 신의주 항을 출발한 뒤 10일 밤 9시 김씨 가족을 철산에서 태우고 남하하는 도중에는 북한 경비정의 무선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중국어선 오상어 3043호로 위장. ○…인천의 해군 2함대한 관계자는 『목선에서 안성탕면 빈봉지 2개와 디스 담배갑 1개,모토로라 핸드폰 등이 발견됐다』면서 『안씨 일행이 중국 등지에서 잠시 머물다가 귀순했거나 중국선으로 위장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귀뜸. ○…이들은 12일 하오 2시35분쯤 인천시 옹진군 율도 부근을 순찰 중이던 해군에 발견돼 2시간에 걸친 구조끝에 773경비정에 승선하자 마자 『밥을 달라』고 했으며 해군측이 식사를 제공하자 모두 식사를 비우고서야 비로서 안도의 한숨.당시 안씨 등이 탔던 목선에는 악천후로 배에 물이 바닥까지 차올라 조금만 발견이 늦었더라면 자칫 귀순이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해경 관계자는 『하늘이 도왔다』며 위기 일발의 순간을 설명. ○…국방부는 하오 6시쯤 첫 상황을 접수한 뒤 해군 및 해경 등과 긴밀한 연락을 하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해군과 해양경찰청은 하오 6시부터 12개 해양경찰서에 해안경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하고 서해안 일대 북방한계선에 대한 정탐활동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당국은 백령도인근 해역에서 목선을 발견하자 귀순신호를 보낸뒤 확인 작업을 거쳐 귀순 일가족을 인도됐다. 이들은 하오 11시20분쯤 인천 부두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때마침 서해상에 비·바람을 동반한 폭풍주의보가 내려 예정시간보다 2시간여 늦은 13일 상오 2시쯤 인천해경 소속 253함을 타고 도착. ○…통일원은 두 일가의 귀순 사실을 접한뒤 『그동안 우려했던 해상을 이용한 대량 탈북사태 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며 긴장. 관계자는 탈북자 관련업무를 관장하는 인도지원국을 중심으로 진상파악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향후 정부의 탈북자 정책에 미칠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 ○…정부 관계자들은 안씨 등이 해상을 통해 귀순한 첫 탈북자는 점에 놀라움과 함께 의외라는 반응. 정부는 그동안 대부분의 탈북자들이 압록강,두만강을 건너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경유해 귀순해 온데다 북한당국이 육지보다는 해상경비를 강화해왔다는 점에서 해상 탈북자 발생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판단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귀순한 김경호씨 일가족 등 탈북자들이 최종 경유지로 자주 이용해왔던 홍콩이 오는 7월1일 중국에 반환됨에 따라 앞으로 제3국을 통한 귀순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의 탈북정책에 일대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제기.
  • 비,남사군도에 전투기 급파/중 대사 불러 무장선박 파견 항의

    【마닐라 AFP 연합】 필리핀 당국은 중국 무장선박의 스프라틀리군도(남사군도) 출현과 관련,30 마닐라 주재 중국대사를 불러 강력한 항의를 제기하는 한편 F5 전투기를 파견해 공중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군과 안보기관에 『국가주권과 영토를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수호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군소식통은 필리핀 공군의 F5 전투기가 푸에르토 프린세사시에서 매일 출격해 중국 무장선박이 출현한 남사군도 주변해역을 순찰 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외무부도 이날 관등명 마닐라 주재 중국대사를 불러 중국 무장선박의 출현이 양국간에 합의된 남사군도 행동강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항의하고 『지난 2년간 양국이 쌓아온 신뢰와 선의의 노력을 수포로 돌릴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외무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 제일제당·신세계백화점 첫 계열분리 신청/현대 금강개발도 추진

    ◎“삼성계열사 지분 일부매각 요건 충족” 제일제당과 신세계백화점이 30대 기업집단의 계열분리 요건이 완화된 뒤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삼성으로부터의 계열분리를 신청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9개 계열사와 함께 계열분리요건을 충족했다며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해 주도록 이날 공식 신청했다.제일제당은 삼성그룹 비상장계열사 지분 가운데 중앙일보와 삼성라이온스 지분을 각각 22% 및 15%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계열분리를 위해 최근 이들 지분의 일부를 매각,지분율을 각각 15% 미만으로 낮추었다. 제일제당이 처분한 중앙일보 주식 7%(70억원)는 원지산업(대표 한용교)이 인수했다.이 회사는 67년에 설립돼 식품포장용필름과 특수포장지 등을 생산하며 지난해 매출 1백84억원에 달하는 중견업체로 제일제당의 협력회사로 알려졌다. 제일제당은 스파클,제일냉동,제일선물,제일제당건설,제일C&C,제주개발공사,삼일농수산,제일골든빌리지,호림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고 계열사분을 포함한 총자산은 1조9천1백억원에 달한다.제일제당은 계열분리가 이루어질 경우 영상과 멀티미디어 분야를 비롯해 금융,건설,정보통신,물류 및 도·소매업 등 첨단·미래 유망업종 위주로 업종을 다각화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7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고 자산규모는 1조7천억원 정도이며 계열분리후 다점포화 전략과 함께 카드사나 호텔 등 유통관련 부대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그룹 계열의 금강개발산업도 계열분리를 추진하고 있으나 그 시기는 최소한 올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금강개발산업은 현재 현대그룹 4개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상장업체인 현대상선에 대한 지분율이 8% 정도에 달해 바로 계열분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고려시대 안향 초상화(한국인의 얼굴:99)

    ◎기품어린 눈매에 인본주의 향한 열정이 고려시대 책에는 그림에 대한 기록이나 그림에 붙여놓은 글월인 제화시가 꽤 전해오고 있다.그럼에도 실물의 그림이 흔치 않아 그 흐름이나 화풍을 속속들이 들여다 보기는 어렵다.부처나 보살을 그린 종교화 성격의 불화를 빼고나면 고려회화는 몇 점에 지나지 않는다.공민왕이 그렸다는 두 점의 수렵도 이외에 신선과 학을 그린 그림,초상화 등이 고작이다. 초상화로는 안향(1243∼1306년)의 영정이 있다.경북 영주시 순흥 내죽리 소수서원이 소장한 이 초상화는 고려시대에 그린 그림을 조선 명종때 그대로 베껴 그린 모본이다.그러나 고려 초상의 전통을 보여주는 그림이어서 국보111호로 지정되었다.세로 37㎝,가로 29㎝ 크기의 비단 바탕에 물감을 써서 그린 본격 초상화다.누가 그렸다는 기록은 전혀 남기지 않았다. 요새 사람들이 마치 독사진을 찍는 것처럼 포즈를 잡았다.관복이 아닌 평상복 차림이지만 모자까지 갖추었다.모자는 천으로 만든 문라건인듯 한데,요즘 역사드라마에 나오는 문라건 보다는 춤이 좀낮았다.그리고 고려인들의 일상적인 겉옷 수포를 입었다.눈 높이를 약간 비켜서 위쪽에다 눈길을 준 초상의 주인공은 전체적으로 단정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고려의 선비다.어떤 볼룸이 들어가지 않은 평면의 초상화일지라도 사실적으로 보인다.눈썹과 눈,수염 등을 가느다란 선으로 꼼꼼이 처리했기 때문인 것이다.눈썹과 수염은 터럭 하나하나를 정성들여 그렸다.은행알을 닮은 눈매에는 쌍꺼풀이 지지 않아 눈이 더 없이 깔끔했다.그리고 동자가 맑아 기품이 어렸다.길어 보이는 코는 옅은 묵선을 그어 표현하고 입술은 얼굴색보다 더 붉은 색깔을 입혔다.맞물린 입술사이에 진한 묵선을 가로 그었다.그래서 과묵한 표정이 되었다. 이 초상화에서 만난 고려인 안향.고려불화에서 보아 온 불·보살들과는 달리 인간적인 얼굴로 다가왔다.그가 살았던 고려 후기는 위기의 시대였다.무신집권에서 비롯한 정치의 불안정,불교의 타락과 무속의 성행,몽고의 침탈 등이 위기의 실마리가 되었다.그러한 시대상황속에서 안향은 불교보다 주자학을 받아들여 이상을 실현코자 했다.특히 인재양성을 통해 인간이 지배하는 인본주의 사회를 꿈 꾸었던 것이다.그러고 보면 이 초상에는 자기수양의 그늘이 배어있다.
  • 부르주아 사상이 인민을 병들케 한다(북의 말말말)

    미국이 조선반도의 불안정을 구실로 미군의 영구주둔을 꾀하고 반공화국 전쟁연습을 계속 벌인다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15일 노동신문,미국의 대북 압살정책추진을 비난하며〉 제국주의자들이 반동적인 부르주아 사상과 썩어빠진 부르주아 생활양식을 침투 유포시켜 인민들을 사상적으로 병들게 하고 사회주의를 내부로부터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천리마지,부르주아 생활양식 침투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며〉
  • 제2금융권의 「유망중기 살리기」

    ◎25개사,부도위기 교하산업에 1억씩 지원/방수포 세계시장점유 1위… “경쟁력 있다” 종합금융사와 할부금융사 등 제2금융권이 부도위기에 몰린 유망 중소기업인 교하산업 살리기에 나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제2금융권은 그동안 자금악화설이 나도는 기업에 대해 자금회수에 나서 부도에 이르게 했다는 비난을 여러차례 받아왔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이다.우성건설과 한보철강이 부도가 난 것도 제2금융권 때문이라는 말이 나돌았었다. 교하산업은 건설현장의 칸막이천,포장마차의 포장천 등에 사용되는 타포린(방수포)을 만드는 회사다.매출액의 70%를 수출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다.하지만 교하산업은 18일 광은파이낸스가 돌린 어음을 비롯해 상업은행 동자동 지점에 만기가 돼 돌아온 3억8천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다. 이렇게 되자 삼삼·LG종합금융 등 제2금융권의 25개사는 19일 교하산업을 살리기로 의견을 모았다.12개의 종금사와 13개의 할부금융 및 파이낸스사는 유망한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는 것을 도와주기로 하고채권단 회의를 열었다.1억원씩 지원하고 4월말까지 돌아오는 융통어음 2백90억원의 어음은 돌리지 않고 연장해주기로 결정했다. 교하산업은 채권단에게 『올해 매출목표를 1천3백억원으로 전년보다 30% 늘렸고 해외에서 주문도 이미 받았다』며 『95∼96년의 설비투자로 일시적으로 어렵지만 수출대금이 나오면 5월부터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채권단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교하산업은 지난 20일 17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가 났다.채권금융기관들은 21일 회의를 열어 지원에 소극적인 회사를 어렵게 설득,일시적 자금난으로 부도위기에 몰린 우수중기를 돕기로 했다.이렇게 해서 교하산업은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간사회사인 삼삼종금의 한 관계자는 『교하산업의 상품이 경쟁력이 있어 도와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여야의원 28명이 내다본 새해 정국/서울신문사 설문조사

    ◎경제난 타개­새 지도자 선출 최대 이슈로/대선후보는 경제마인드·통일비전 갖춰어야/현정부 개혁 드라이브·안보정책 지속추진을/야 공동집권 신한국 “회의적” 국민회의 “낙관”/차기정부 해묵은 지역갈등 씻고 「화합정치」를 97년은 15대 대통령선거가 있는 우리 정치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 해다.특히 새로운 대통령은 정보와 지식사회로 일컬어지는 21세기 신한국을 이끌고 통일시대를 열어야 하는 막중한 역사적 책무를 안고있다.여기에 하강국면에 접어든 우리경제를 되살려야 하는 부담까지 두 어깨에 걸머져야 할 판이다. 그러나 새해정국은 아직은 예측불허이다.구룡으로 불리는 신한국당의 대선예비주자들의 경선과 국민회의·자민련의 공동집권구상,남북문제 등 굵직굵직한 정치현안들이 수두룩하다. 서울신문은 정치의 산실인 국회의사당에서 이 나라 정치를 재단하는 여야의원들의 눈을 통해 올해 정치권이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과제로 어떤 것을 꼽고 있으며,신한국당 경선에 있어 최대변수는 무엇인지,또 21세기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어떤 것들이며 야권이 최대의 승부수로 띄워놓고 있는 공동집권구상은 실현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자세히 알아봤다.신문의 자의적 해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한개 항목의 중복답변도 그대로 살렸다.그러나 당내문제 등 미묘한 질문들이 많은 탓인지 대다수 의원들이 실명을 밝히길 꺼려 설문지에 스스로 기명한 의원들의 이름만을 기사에 인용했다. 대상자는 각당의 의석비율과 지역,선수에 따라 신한국당 14명,국민회의 8명,자민련 4명,교섭단체에 속하지 않은 2명을 엄선했다. ▷올해 국정 최대이슈◁ 의원들은 단연 경제난을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응답자 28명 가운데 85%에 달하는 24명의 대다수 의원이 경제난을 들었고,안보가 3명,지속적인 개혁이 2명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1명은 경제난과 함께 안보를 중복으로 꼽기도 했다. 의원들은 정치인답게 『국민의 피부에 직접 닿는 가장 큰 문제』라는 이유로 경제난을 선택했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대선과 겹쳐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고,국민회의 이윤수 김민석 의원은 『정부 발표지수보다국민의 체감지수가 훨씬 심각한데다 특별한 처방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특히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 같은이는 『대선에서도 경제난 극복의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가 많은 득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응답,경제난이 대선쟁점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안보를 현안으로 꼽은 의원은 신한국당 김덕 의원 같이 정치에 입문하기전 남북문제에 관여했던 의원들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반면 김대통령의 오랜 측근이자 개혁의 기수로 문민정부 초기 청와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은 지속적인 개혁을 들었다.그는 『개혁이 중단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라며 여전히 현정부의 개혁정책에 강한 애착과 의지를 보였다. ▷신한국당 후보경선의 최대변수◁ 여야를 막론하고 단연 김영삼 대통령의 선택,이른바 「김심」이 압도적이었다.대중적지지와 중복답변도 있어 응답자중 74%인 무려 23명이 「김심」이 후보경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신한국당과 달리 국민회의 의원 8명은 전원이 「김심」을 꼽았다.반면 자민련의원은 4명중 2명이 대중적 지지를 선택,내각제 대선을 앞둔 묘한 당내기류를 반영했다. 신한국당에서는 서상목 김영일 의원 등 6명이 대중적 지지를 들었다.이회창·박찬종 고문 등 여론의 지지도가 높은 신한국당 일부 주자들의 대세론과 맥을 같이해 흥미롭다. ▷후보경선 과정에서 신한국당의 당내분열 가능성◁ 분열가능성이 『있다』와 『없다』가 각각 13명(46.4%),15명(53.6%)으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응답자를 당별로 비교하면 『분열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의원은 신한국당 3명(10.7%),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각 4명(18%)으로 드러났다.대선을 염두에 둔 야권의 기대심리를 반영하고 있다는 풀이다. 특히 자민련은 4명 전원이 분열될 것으로 예측해 같은 야권이지만 여권의 분열을 더욱 희망했다. 분열이유로 자민련의 이정무 총무와 김선길 의원은 『계파간 갈등과 반목』을 들었다. 국민회의 손세일 의원은 서로 동질성이 희박하고 역사적으로 대통령이 물러나면 집권여당은 없어지거나 분열됐다는 이유를 꼽았다.같은 당의 정호선 의원은 『9명의 후보가 모두 엇비슷해 승복하기 곤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국당에서는 후보군과 친소관계가 뚜렷한 서훈 의원 같은이가 분열가능성을 예측해 흥미로웠다. 반면 『분열가능성이 없다』는 응답은 신한국당이 압도적인 11명(39.2%)으로 나타났고,국민회의 3명(10.7%),무소속 1명(3%)으로 집계됐다.이같은 수치는 당내기류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유에 대한 답변은 개인적 이해관계를 은연중에 함축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신한국당 서상목 의원은 『김대통령의 판단과 대세가 대체로 같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다. 같은 당의 박종웅 의원은 『경선이 공정하게 치러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고,맹형규의원은 『분열은 정권재창출을 어렵게 만든다는 위기감』이라고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익명이지만 신한국당 소속으로 여겨지는 세명의 의원도 박·맹 두 의원과 비슷한 답변을 했다. 국민회의 정균환 의원은 보수적이며 현실적인 여권의 속성을 예로 들면서 『정권교체의 우려가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분열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봤다. ▷야권공동집권 실현 가능성◁ 『있다』라고 응답한 의원들은 16명으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57%를 차지했다.『없다』라는 응답자는 43%에 그쳤다.그러나 내용을 보면 여야에 따라 아전인수식 전망을 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국당의 경우 『없다』라는 응답자가 9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훨씬 넘는 64%에 이르렀다.하지만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5명에 이르러 야권의 공동집권 실현가능성을 어느정도 예상하는 견해도 적지 않았다. 회의적인 견해를 편 이유로 맹형규 의원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전혀 이질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화학적 융합은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반면 긍정적인 예상을 한 서상목 의원은 『분열되었을때 패배가 명백하므로 막판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았다. 이밖에 부정적 반응으로는 『이념과 색깔이 기름과 물과 다름없기 때문』 『대통령제하에서 공동집권은 허상』 『국민들도 권력욕으로 비쳐지기 때문에 부정적』 『두당의 노선문제로 균열을 가져와 정권 분열 야기』등의 의견이 제시됐다.이에 반해 『양당의 이념적 편차가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아래 긍정적인 견해가 익명으로 나왔다. 이에 대해 야당측 가운데 국민회의 응답자 8명 전원은 『있다』고 낙관을 표시했다.자민련은 그러나 『있다』가 3명,『없다』가 2명으로 전망이 엇갈렸다. 국민회의 손세일 의원은 가능한 이유에 대해 『현 시점에서 정권교체만큼 중요한 역사적 과제는 없다』고 전제,『그 과제를 실현시킬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공동집권』이라고 말했다.같은 당 김민석 의원은 『국민의 정권교체 욕구가 높고 단독집권이 사실상 어려움을 야당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정무 의원은 『단일후보를 내지 않으면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공동집권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자민련 김선길 의원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대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야권공동집권 성사경우 유력 단일후보◁ 전체 응답자의 60%인 17명이 DJ를 꼽았다.JP는 5명(17%)에 불과했다.그러나 제3후보 가능성을 점치는 의원도 1명 나왔다.아예 응답하지 않아 실현 가능성을 배제한 응답자도 5명에 이르렀다. DJ를 예상한 응답자 가운데 신한국당 의원은 9명에 이르렀으며 국민회의 의원들은 응답자 8명 전원이 DJ를 선택했다.DJ는 그러나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들로부터는 한명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JP의 경우 신한국당 의원 1명을 포함해 자민련 소속 응답자 5명 가운데 4명으로부터 유력한 단일후보로 꼽혔다. 제3후보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한국당 의원 1명을 제외하고는 한명도 인정하지 않아 이채로웠다. ▷21세기 지도자 덕목◁ 10개항의 덕목 가운데 세가지를 선택토록 하는 설문 방식을 택했다.『경제적 마인드』를 응답한 의원은 전체의 57%인 16명에 달해 최근 가중되고 있는 경제난 해소가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반영했다.『미래에 대한 비전』도 전체 53%인 15명에 이르러 전향적인 통치스타일의 지도자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통일에 대한 철학』은 13명(46%),『강력한 리더십』은 11명(39%),『도덕성』은 8명(28%),『사회통합과 조정능력』은 7명(25%)으로 집계됐다.이밖에 『경륜과 식견』(4명),『참신함』(2명),『국정운영 경험』(2명),『국제적 감각』(2명)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야간의 시각 편차는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신한국당만을 보면 『경제적 마인드』가 9명(64%)으로 가장 많았으며 『통일에 대한 철학』은 8명(57%),『미래에 대한 비전』은 7명(50%)이었다.『강력한 리더십』과 『도덕성』도 6명(42%)으로 문민정부의 강점을 여전히 평가하는 견해도 적지는 않았다. 『사회통합과 조정능력』이라는 응답자는 3명이었으며 『국정운영경험』『국제적 감각』 『경륜과 식견』은 한명씩 응답했다. 야당 의원들 가운데 『미래에 대한 비전』을 꼽은 응답자는 8명(57%)으로 『경제적 마인드』라는 응답자 7명(50%)보다 한명이 더 많았다.특히 국민회의 응답자중 『참신함』 『국정운영경험』 『경륜과 식견』 등은 한명도 꼽지 않았다. ▷차기정부 최우선과제◁ 중복 응답한 사례를 포함하더라도 무려 전체의 96%에 이르는 23명이 『경제회생』을 꼽았다.새해 핵심 이슈로 역시 89%라는 압도적인 응답률을보인 『경제난』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회생』을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 신한국당 의원은 11명(소속 응답자의 78.5%),국민회의는 7명(87.5%)으로 집계됐다.무소속 2명과 자민련 4명 전원은 100% 『경제회생』을 꼽았다. 신한국당 가운데는 5명(35.7%)이 『통일기반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응답했으며 『지역갈등 해소』도 2명이 나왔다.『개혁의 완성』과 『선진개발협력기구(OECD)체제에 맞는 선진국가 기반』도 1명씩 선택했다. 국민회의 응답자 중에는 『경제회생』을 선택하지 않은 2명이 모두 『지역갈등 해소』를 꼽는 애착을 보여주기도 했다.무소속 의원은 『경제회생』과 함께 『통일기반 조성』 『인사탕평책』을 중복 응답했다.
  • 인질구조 세계가 협력해야(사설)

    페루의 좌익반군단체인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게릴라에 의한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 인질사건은 세계를 다시 한번 경악케 한다. 아직 정확한 숫자마저 파악되지 않은 상태지만 이원영한국대사등 수많은 페루주재 외교관을 포함,수백명이 인질로 잡혀 있는 희대의 인질사건이다. 페루정부는 아직 이 문제에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최대관심사는 인질의 안전한 구출이다.페루의 후지모리정권은 집권이래 좌익반군 세력척결에 초강경책을 써왔고 그 결과 페루의 좌익세력을 한풀 꺾는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이번 일에도 심정적으로 강경책을 쓰고 싶은 유혹을 받기 쉬울 것이다.그러나 이번의 경우 MRTA의 응징보다 인질의 구조가 더 중요한 일임을 페루정부가 잊지 말기를 당부하고 싶다. 이번 인질극은 각국의 외교사절을 초청한 외국대사관저를 테러장소로 택했다는 점에서 명백히 국제사회를 겨냥한 테러다.그런 점에서 페루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다같이 사태해결에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미국측에서는 이미특공대나 수사팀을 파견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정부도 국제적 협력은 협력대로 해야 할 것이지만 이대사의 구출에도 별도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또한 이번 일을 계기로 위험예상지역의 공관안전문제도 검토됐으면 한다. 최선의 길은 인질이 다치는 일 없이 테러범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다.테러범행이 성공을 거두게 해서는 안되는 일임은 물론이다.또 다른 테러범행의 유인을 줄이기 위해서다.그러나 둘중의 어느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이번 사건에서 무게는 당연히 인질의 인명중시 쪽에 가야 할 것이다. 군사적 구출작전 같은 것은 모든 평화적 노력이 다 수포로 돌아간 다음 쓰는 마지막 수단이어야 할 것이다.
  • 눈보라·강추위속 알몸 도강/숨막히는 탈북 과정

    ◎2개조로 나눠 출발… 애들 울까봐 초긴장 17일 가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최현실씨는 두만강을 건너 북한을 빠져나오기까지의 숨막히는 탈출과정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지난해 10월25일 하오8시쯤 김경호씨 일가 등 17명은 함경북도 회령시 망양동에 있는 큰 아들 금철씨(30)집에 모였다. 바깥에는 매서운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었다.생사의 갈림길에 섰다는 생각에 모두가 굳은 표정이었다. 탈출에는 어린 아이들이 가장 큰 문제였다.만에 하나 울거나 보채기라도 하면 모든게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이윽고 이튿날 새벽 탈북을 결행했다.몸이 불편한 김경호씨가 두 사위의 부축을 받으며 가장 먼저 출발했고,20분 뒤 최현실씨와 딸들이 아이들을 업은채 2개조로 나누어 떠났다.속도가 더딘 김씨 일행은 금방 최씨 일행과 조우했다. 정신없이 뛰어 도착한 두만강의 둑.강둑은 너무도 높았다.거동이 불편한 김씨는 몇번이나 넘어진 끝에 거의 구르다시피 둑을 넘었다. 이어 이들은 강 기슭 후미진 곳에 몸을 숨겼다.최영호씨가 국경경비대 초소를 살피러 갔다올 때까지 30여분동안 손에 땀을 쥐며 간절히 빌었다. 안전을 확인하고 돌아온 최씨가 강 건너편의 조선족 안내인에게 불빛으로 신호를 보냈다.건너도 된다는 답신이 왔다. 옷이 젖으면 더욱 추울 것 같아 모두 바지를 벗고 강을 건넜다.강을 건넌 뒤 숨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백두산 자락을 뒤로 한 채 중국 심양을 향해 발길을 재촉했다.심양­북경­광주­홍콩까지 장장 4천㎞의 탈출 대장정은 이렇게 시작됐다.
  • 대우건설 춘천시 석사동에 「그린홈 그린」단지 조성

    ◎천혜의 환경·“무공해”아파트 분양/진동 흡수 특수방음벽 등 특허기술 적용/첨단 자연환기·청정급수시스템도 설치 대우건설이 춘천시 석사동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 643가구는 대우가 자체 개발한 「그린홈,그린아파트」란 특허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수 방음벽을 사용해 위층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안나고 층간 소음은 물론,가구간 소음도 들리지 않게 설계된다.깨끗한 수돗물이 항상 공급되고 신선한 공기를 들여마실 수 있는 첨단 자연환기시스템도 설치된다.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그린(green)개념의 아파트로 건설된다는 뜻이다. 11월 중순 견본주택 개관에 이어 22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대우아파트는 천혜의 환경을 갖춘 주거지역에 춘천지역에서는 가장 넓은 평수인 60평형도 90가구나 포함돼 있다. 석사 대우아파트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청정급수시스템.2중구조로 외부 오염을 방지하는 지하저수조,부식에 의한 녹물에 오염되지 않게 하는 스테인리스 파이프로 급수공급관을 만든다.가구별로 식수전용 수도꼭지도 설치된다. 아파트 주변은 생태적 주거단지로 꾸며진다.토양과 지하수를 보존하는 특수포장을 통해 물의 순환을 보존하고 야생 꽃이나 풀 등을 심어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다.공공장소로 대우동산을 조성,향토수종과 자연석,굵은모래 포장을 하고 돌담에는 담쟁이를 올려 한국적인 멋과 분위기를 내게 한다. 에너지 절약시스템도 그린기술의 하나.바깥에 있는 창문은 단열창으로 만들어 열전도를 차단해 준다.기존 변기의 절반 물로 세정시키는 사이펀젯(Siphon-Jet) 방식의 절수형 변기도 설치,한번 사용할 때 6의 물을 절감토록 한다. 아이들이 뛰어 노는 소리 등 아파트의 가구간 바닥충격음은 상부구조의 완충층에 충격 및 진동에너지를 흡수하는 완충재(충격음 저감공법) 개발을 통해 차음성능을 높였다.실내의 신선한 공기 유지를 위해 자동 온도감지센서를 부착,공기의 흡입량을 자연스럽게 조절하고 담배연기나 음식냄새 등 오염된 공기를 창문을 열지 않고 순환시켜 준다. 생활의 편리함과 도난방지 등을 위해 전자경비시스템도 완벽하게 갖춰진다.중앙통제실에서는 모니터를 통해 동별 출입구에서 출입자를 감시해 준다.가구별로는 방문자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무단 침입시 감지된 신호를 통보해 주는 홈오토메이션이 설치된다.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자녀들을 집안의 TV화면으로 확인하거나 단지내 공지사항을 문자자막으로 처리되는 TV홈오토메이션 기능도 있다. 아파트 주민의 공동 현관문은 방문자들이 가구별 동호수 또는 비밀번호를 입력,해당 가구에 인터폰이 울리게 하는 「가구별호출」로 작동되게 한다. 또 관리실과 연결된 영상모니터를 통해 인터폰을 받거나 방문자를 영상으로 확인하는 「관리실호출」,거주자의 비밀번호나 지문입력으로 출입할 수 있는 「지문호출」방식 등으로 작동된다. 이밖에 고기능식기세척기와 대형 가스오븐레인지,라디오와 전화를 하나로 결합한 주방 라디오폰,식기건조기 등 최고급 마감재를 채용할 예정이다.실내는 거실장,온돌마루판,전자식 안정기의 주방,양쪽 여닫이 현관문,발코니 스프레이건,욕실바닥의 지압타일 등을 설치,실용성과 편리함을 고루 갖춘 고품질아파트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들어설 곳은 춘천 동남권의 중심지로 최근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외곽으로 빠지는 교통환경이 좋고 강원대·춘천교대와 초·중·고교가 모두 단지 가까운 곳에 있어 교육환경도 괜찮다. 분양 중인 평형은 33평형 150가구,36평형 120가구,48평형 238가구,60평형 90가구 등이며 13∼15층 10개동이다. 평당 분양가는 2백70만∼2백80만원.33평형과 36평형은 산업은행에서 5천만원,48평형과 60평형은 춘천상호신용금고에서 각각 7천만원과 1억원을 1차 중도금부터 최장 10년간 융자해 준다.98년11월 입주예정.본사 (02)259­5454∼5,견본주택 (0361)261­3200.
  • 최규하 증인 구인명령

    ◎“정당한 사유없는 불출석… 예우 고집할 수 없다” 증인 최규하는 이미 두 차례의 소환에 대하여 모두 출석을 거부하는 불참계를 제출했었거니와 이번에 다시 제3차의 소환명령에 대하여도 같은 이유를 들어 이에 불응한다는 뜻을 알려왔습니다. 재판부는 그동안 증인이 임의로 출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많은 노력을 하여왔습니다.전례에 없이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하였고,심지어 지난번의 제3차소환에서는 증인이 원하는 시간에 증인이 원하는 장소에서 신문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었습니다.또한 그러한 절충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구인을 하지 않을 것이니 명예롭게 임의출석할 것』을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이 모든 노력은,존경받아 마땅한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소용돌이의 핵심에 있었던 증인의 진술이 갖는 소송법적 중요성이라는 두 가지를 조화시키려는 재판부의 고심에서 우러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고 재판부의 제안은 거절되었습니다.이제는 재판부가 거듭거듭 자제하여 왔던 마지막 조치,즉 증인에 대한 강제구인문제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지난번 제3차소환을 명할 때에 밝힌 바와 같이 증인의 이번 불출석 역시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합니다.더구나 증언거부의 사유를 납득하기 어렵습니다.개별적인 신문사항을 제시하면서 그에 관하여 왜 증언할 수 없다는 것인지 물어보아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로 증인의 불출석을 방치한다면 그동안 여러가지 난처한 사정에 불구하고 법원에 출석하여 증언한 많은 증인들,그리고 수사과정에서 진술한 수많은 참고인들로 하여금 재판에 협력한 것을 후회하게 만드는 사태를 빚을 우려가 있습니다.증인의 불출석이 관철된 것으로 보도되자마자 당장 이 사건의 관련재판에서 두 사람의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기피한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재판부는 이러한 사태에 유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더이상 증인에 대한 예우만을 고집할 수 없습니다. 셋째로 제3차의 소환명령이 발하여진 이후에 『증인은 이 사건을 내란으로 생각지 않고 있다』는 중대한 발언이 그 측근인사를 통하여 신문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증인이 법정 외에서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증인은 측근인사에게 그러한 말을 한 일이 있는지 여부정도는 최소한 소송절차에서 확인하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재판장은 무거운 마음으로 변호인의 신청을 받아들여 증인의 구인을 명령하는 바입니다.이것은 증인으로 하여금 진실을 말하여 주도록 설득하는 마지막 조치이고 노력일 뿐이지 증인의 불출석이나 증언거부에 대하여 제재를 과하려는 의도가 결코 아닌 것입니다.
  • 무장공비 사살­어떻게 인제까지 갔나

    ◎오대산∼설악산∼향로봉 월북기도/휴전선 20㎞ 남겨… 통과 시기 노린듯/오대산 만행뒤 26일… 군수색으로 지연 5일 사살된 무장공비 2명은 북한의 지령을 받고 민통선을 넘어 북으로 가려다 우리 군의 수색망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관측된다. 정찰조원으로 보이는 공비들이 사살된 지점은 향로봉(1천296m)과 3㎞,휴전선까지는 불과 8㎞ 남짓 떨어져 있다.월북을 눈앞에 두고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무장공비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때는 지난달 9일.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탑동리에서 버섯을 채취하던 민간인 3명을 살해한 뒤로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었다. 지난 9월18일 강릉시 대포동 해안으로 침투한 공비들은 칠성산∼대관령∼오대산∼한계령∼설악산∼향로봉 루트를 이용,월북을 꾀했던 것 같다.탑동리에서 흔적이 발견된지 26일만인 4일 하오3시 무장 공비들이 모습을 드러낸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화2리도 이 루트 언저리에 있다. 공비들은 이 과정에서 북으로부터 지령을 받고 미리 확보한 비상식량을 가지고 비트(비밀 아지트)생활을 하면서아군의 수색망이 소홀한 틈을 타 산악 행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사살된 공비들은 야간 산악 행군 때도 시간당 4∼5㎞ 달릴 수 있을 정도로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원이어서 우리 군의 수색작전이 펼쳐지지 않았더라면 벌써 월북했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9월18일 생포된 공비 이광수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정찰조 2명은 평상시 행군 능력이나 군사분계선 통과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쌓았다』고 전했고,휴전선 부근에서 근무하다 귀순한 곽경일 중사도 『아군 3명이 우리 중대 방향으로 들어올 수 있으니 쏘지 말라는 교육을 받았다』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승조원으로 추정되는 잔당 1명은 추위와 굶주림속에 이미 숨졌을 가능성이 커 이번 공비 침투사건은 사건 발생 49일만에 일단락됐다고 볼 수 있다. □무장공비 침투 일지 ▲9월18일 상오 1시30분=택시기사 이진규씨(37),강릉 대포동 앞바다에서 좌초된 북한 잠수함 발견·신고 ▲하오 4시45분=무장공비 이광수(31),강릉 강동면 모전리 농가에서 생포 ▲하오 5시=강동면청학산에서 공비 11명 시체 발견 ▲19일 상오 10시30분=강동면 언별리 단경골에서 공비 3명사살 ▲21일 상오 9시30분=칠성산 망기봉에서 이병희 중사(25) 전사 ▲22일 상오 6시15분=칠성산 계곡서 송관종 상병(21)·강정영 병장(21) 전사,공비 2명 사살 ▲23일 상오 6시30분=민간인 안상영씨(50),아군 오인사격으로 사망 ▲28일 상오 6시45분=성산면 보광리서 잠수함 부함장 유림(38)사살 ▲29일 하오 8시=고성군 간성읍 진부리에서 매복중이던 한대성 병장(21),아군 오인사격으로 사망 ▲30일 하오 3시18분=왕산면 목계리 35번국도 인근에서 잠수함 기관장 만일준(48) 사살 ▲10월9일 하오 2시50분=진부령 탑동리에서 민간인 3명 피살체로 발견 ▲10일 하오8시40분=강릉 연곡면서 매복중이던 홍종진 대위(26),아군 오인사격 사망 ▲11월4일 하오3시=인제군 서화면 민통선내에서 거동수상자 2명발견 ▲5일 상오4시28분=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거동수상자와 첫 교전 ▲상오10시30분=정찰조원 추정 공비 2명 사살
  • 국내경기 안정하강세 진입

    ◎9월 산업생산 전년비 7.3% 증가/10월 물가 1년만에 0.1%P 하락/경상적자 14억불… 8월의 절반/재고율은 115.9로 상승·투자부진도 지속/수출 석달째 뒷걸음·여행수지 적자 호전 4·4분기로 접어들면서 국내경기가 안정적인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물가도 이달들어 농작물 풍작에 힘입어 내림세로 돌아섰다.연간 경상수지 적자폭이 1백70억달러로 불어나 우려되지만 9월 적자 규모는 전달의 절반으로 줄었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가 증가했다.자동차 및 화학제품의 수출호조와 반도체의 생산증가 등이 떠받쳤다. 그러나 재고율은 115.9%로 9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주력업종인 반도체 및 철강부문에서 본격적인 재고조정 등이 이뤄질 경우 생산의 급격한 위축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반도체의 재고율은 지난 8월 111.4%에서 9월에는 112.7%로,철강은 67.1%에서 74.6%로,자동차는 41.8%에서 43.1%로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81.2%로 8월(83.5%)보다낮았다. 소비동향을 보면 도산매 판매는 6.6%가 증가한 반면 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소형승용차 및 무선호출기 등 내구소비재의 부진으로 0.4% 증가하는데 그쳤다.투자 쪽을 보면 국내기계수주 증가율은 8월의 19.5%에서 9월에는 10%로,건설수주는 68.9%에서 10%로 하락하는 등 경기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통계청 정지택 조사통계국장은 『반도체 및 철강을 제외할 경우 출하증가율이 생산증가율을 웃도는 등 급격한 경기위축없이 경기가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대로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4%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중 소비자 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하락 및 가전제품 가격인하 등으로 95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0·1%포인트 떨어졌다.이로써 지난달까지 4.7%였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6%로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9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9월의의 경상수지 적자는 14억1천만달러로 전달에 비해서는 21억1천만달러 줄었다.무역수지 적자는 8억1천만달러,여행수지를 비롯한 무역외수지 적자는 5억1천만달러였다. 국제수지 기준으로 지난달 수출은 전달보다 5.9% 줄어 연 3개월째 뒷걸음쳤으며 수입도 1% 줄었다.수출감소가 이어진 것은 지난달 16메가D램의 개당 평균가격이 10.5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평균(46.9달러)의 23%에도 미치지 못한 게 주요인이다. 이달 들어서도 25일까지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드는 등 수출부진은 이어지고 있다.4·4분기(10∼12월)에도 경상수지 적자는 크게 개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그나마 다행스런 것은 여행수지 적자와 호화사치성 수입이 줄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의 여행수지(유학 및 연수포함)적자는 1억6천만달러로 전달 보다 1억4천만달러 줄었으며 지난 3월의 1억4천만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달 대표적인 사치성소비재로 불리는 골프용구와 스키용구의 수입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71.9%와 69.8% 늘어나는데 그쳤다.전달의 증가율은 각각 103.6%와 125%였다.〈곽태헌·오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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