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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스장 기구 이용하다 감염”…40대 여성, 운동할 때 긴소매 입게 된 사연

    “헬스장 기구 이용하다 감염”…40대 여성, 운동할 때 긴소매 입게 된 사연

    미국의 40대 여성이 헬스장에서 기구를 이용해 운동하다 백선증에 걸린 사연이 전해졌다. 백선은 진균류(곰팡이균)로 분류되는 피부사상균에 의해 피부에 감염을 생긴 것을 이른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 출신의 제이미 삼낭(41)은 지난해 9월 헬스장에서 운동을 마친 후 집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만에 가려움증을 느꼈다. 그는 “가벼운 따끔거림과 가벼운 가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모기에게 물린 줄 알았는데 연고를 발라도 소용없었고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가려움이 너무 심해서 피가 날 때까지 긁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가려운 부위에 물집이 생겼고 발진은 다리와 발목까지 퍼졌다. 병원에서 검진받은 결과 의료진은 삼낭이 전염성이 강한 백선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의료진은 삼낭에게 직장이나 헬스장에 가거나 침대에서 남편과 함께 자는 것도 피하라고 조언했다. 삼낭은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3주 동안 하루에 세 번씩 항진균 크림을 발랐고, 소지품도 살균했다. 그는 “모든 것을 표백하고, 살균했다”며 “상태가 정말 심해서 출근도 못 했다. 보통 일주일에 5일씩 헬스장에 갔는데 한 달 동안 가지 못했다”고 했다. 삼낭은 헬스장에서 기구를 닦지 않고 운동 기구에 맨팔을 올린 것이 백선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진이) 헬스장은 덥고 습하기 때문에 백선의 주요 발병 장소라고 했다”며 “진균이 번식하기에 완벽한 서식지”라고 했다. 삼낭은 “운동할 때 짧은 소매나 스포츠 브라를 입었지만 지금은 긴 소매만 입는다”면서 헬스장 이용자들에게 운동 장비를 사용하기 전과 후에 꼭 닦을 것을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백선증은 머리 백선, 몸 백선, 얼굴 백선, 족부 백선(발 무좀), 수부 백선(손 무좀) 등으로 분류된다. 가려움증,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임의로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에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28년 방치’ 성남 옛 하수처리장, 휴식공간 탈바꿈 6월 시민품으로

    30년 가까이 방치 중인 경기 성남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이 6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성남시는 6월 산책로와 휴게녹지 공간을 우선 개방하고, 7월에는 뮤직센터와 카페 공사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공간은 구미동 195 일대 전체 부지 2만 9041㎡ 중 약 51%에 해당한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용인시 수지지구 하수처리를 위해 150억원을 들여 1994년 착공해 1997년 2월 준공했다. 그러나, 시험 가동 중 악취가 발생하면서 인근 성남시민들의 반대로 운영을 중단했고, 주민 기피시설로 방치돼 왔다. 시는 하수처리장 시설과 부지를 2007년 9월 LH로부터 인수 후 이곳에 학교 설립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수처리장 전체 부지 2만 9000여㎡에 고등학교(1만 8000여㎡)와 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2008년 4월 ‘학교시설’ 용도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했으나 경기도교육청은 고교 설립이 불필요하다는 견해를 고수해 또다시 수포로 돌아갔다. 이런 사정을 알게 된 현 신상진 성남시장은 문화예술 및 휴게공간으로의 변경을 공약했다. 이어 문화예술 중심의 랜드마크로 실제 용도변경해 지난해 11월부터 산책로와 휴게녹지 공간 조성을 위한 환경개선 공사를 시작했다. 뮤직센터와 카페 건립을 위한 공사는 지난 4일 착수했다.
  • 손 잘린 시신 9구, 고속도로에서 발견…“카르텔 조직의 ‘보복 살인’ 추정”

    손 잘린 시신 9구, 고속도로에서 발견…“카르텔 조직의 ‘보복 살인’ 추정”

    멕시코에서 손이 잘린 시신 9구가 한꺼번에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후에 무자비한 카르텔이 있다고 보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4일(현지 시간) “휴가를 떠났다가 실종된 학생의 시신 9구가 훼손된 채 고속도로변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지난 2일 푸에블라주(州)와 오아하카주 경계에 있는 고속도로에서 버려진 차 한 대를 수색하던 중 트렁크와 차량 주변에서 시신 9구를 발견했다. 시신 4구는 차량 트렁크에, 나머지 5구는 피가 묻은 방수포로 덮인 채 버려져 있었다. 모든 시신은 공통으로 손이 절단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잘린 손 8쌍이 든 가방을 발견했고, 나머지 한 쌍의 손은 트렁크에서 찾아냈다. 멕시코 현지 매체인 엘 피난시에로는 “발견된 시신 9중 여성은 5명, 남성은 5명이며 19~28세로 확인됐다”며 “시신에는 모두 총상과 고문 흔적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1명을 제외한 시신 9구의 신원 확인 절차가 끝난 상태지만, 희생자들의 정확한 직업 및 오아하카 방문 목적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건 초기에는 희생자 모두가 휴가를 즐기기 위해 오아하카주를 방문한 학생들이라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후 일부 현지 언론은 이들이 범죄 조직의 일원이라고 보도했다. NVI 노티시아스는 “악명 높은 카르텔은 도둑으로 간주한 사람의 손을 잘라내는 것으로 유명하다”면서 “시신들의 손이 모두 잘려져 있었던 점을 고려해보면, 이번 살인 사건이 한 범죄 조직 내에서 자행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한 9명이 속한 범죄 단체가 지난달 초 오아하카에 도착해 강도와 절도, 약탈 등의 범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과거 오아하카주의 한 지역에서 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남성이 ‘도둑질한 대가’라는 메시지와 함께 시신으로 발견됐었다. 당시 경찰은 희생자가 카르텔에 의해 보복 살인을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숨진 9명의 이름과 나이를 제외한 정확한 신원 정보는 밝히지 않고 있다. 또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멕시코에서는 2023년 한 해 동안 무려 약 3만 건에 달하는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81건에 달하는 수치며, 마약 밀매 조직의 활동이 활발한 과나후아토, 바하칼리포르니아, 멕시코주, 치와와, 할리스코, 미초아칸 등 6개 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어 “이들은 휴가를 즐기러 오아하카주의 해변을 방문했던 학생들이며, 지난달 27일 실종 접수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 “‘너 성병이지?’ 입술 보더니 몰아간 친구 손절했습니다”… 헤르페스 1형·2형 차이는

    “‘너 성병이지?’ 입술 보더니 몰아간 친구 손절했습니다”… 헤르페스 1형·2형 차이는

    면역력 저하로 입술에 물집이 생긴 날 친구를 만난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 보유자가 자신을 성병 감염자로 몰아가는 친구를 ‘손절’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헤르페스 1형은 주로 성접촉으로 감염되는 2형과 차이가 있지만, 이름이 같아 오해가 빚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 지난 3일 글을 올린 A씨는 “친구가 삼삼데이라고 불러냈다. 나는 몸이 안 좋아서 안 나간다고 했는데 기어코 불러냈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헤르페스 증상이 나타난 입술 사진을 함께 올리면서 “친구가 내 입술을 보고 ‘이거 성병 아니냐’며 다른 친구들한테까지 내가 성병 환자인 것처럼 분위기를 몰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친구에게 “성병이 아니다. 스트레스, 피곤, 생리, 면역력 저하 등으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친구는 “성병이 맞다”고 우겼다고 했다. 이에 A씨는 인터넷 검색을 해서 헤르페스 1형과 2형의 차이를 보여주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친구는 “1형과 2형은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만 다를 뿐 성병이 맞다”면서 “성병인데 왜 나왔냐. 같이 음식 못 먹겠다”고 핀잔을 줬다. A씨는 “몸 안 좋다고 말했는데도 불러낸 건 너다”라며 친구에 반박했고 결국 A씨와 친구는 대판 싸웠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 대부분은 “나는 성관계 경험 없지만 피곤해서 잠 못 자면 입술에 올라온다”, “회사 다니면서 피곤하면 입가에 수포 올라온 사람 한두명 보는 게 아니다”, “무식한데 고집만 센 친구다” 등 친구가 잘못했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내 친구도 1형인데 음식이나 빨대 같은 거 아무렇지도 않게 같이 먹고 쓰려 하길래 내가 좀 찝찝한 티 내니깐 기분 나빠 하더라”며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반응도 소수 있었다. 헤르페스에는 1형과 2형 바이러스가 있으나, 감염자가 아닌 경우엔 해당 감염병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둘을 혼동하는 일도 적지 않다. 질병관리청 자료 등에 따르면 1형은 주로 입술, 눈 등 허리 위에서 감염을 일으킨다. 2형은 허리 아래, 특히 외음부에서 증상이 발현하는 점이 다르다. 모든 연령에서 감염될 수 있으나 젊은 성인에서 주로 발생한다. 1형은 주로 심한 피곤, 스트레스, 감기·몸살 등이 있을 때 입가에 물집이 생기는 등 증상으로 나타난다. 2형은 주로 성기 부위에 발생하는 음부포진이 특징이다. 모든 연령에서 감염될 수 있으나 대개 젊은 성인에서 자주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구강성교 등을 통해 1형과 2형의 교차감염이 일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 유형이 확인되기 전까지 증상이 나타난 부위만으로 헤르페스 1·2형 중 무엇인지 단정하는 건 섣부를 수 있다는 얘기다. 헤르페스에 감염되면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그러나 아무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도 있다. 문제는 전염력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수포가 발생할 때 가장 전염력이 높지만, 잠복기 도중 무증상인 경우에 전염되기도 한다. 헤르페스는 공기를 통해서는 거의 전염되지 않고, 체액이나 병변에서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있는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한 경우 감염된다. 1형의 경우 식기나 수건을 같이 쓰는 등 손상된 피부나 점막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전염될 수 있다. 2형은 대부분 성관계로 전염되는 일종의 성병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한 번 걸리면 몸 안에 바이러스가 계속 남아 있어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한다. 헤르페스는 불편하지만, 치명적으로 위험한 바이러스는 아니다. 대부분 병변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자연 치유된다. 1형은 증상이 시작될 때쯤 항바이러스 연고를 사용하거나 먹는 약을 처방받아 치료한다. 2형의 경우 이차적인 세균 감염에 대비해 항생제가 함께 처방되기도 한다.
  • 성흠제 서울시의원 “서울시 재난 비축창고, 정작 경기도에”···신속한 재난 대응 위해 서울 내 구축 시급

    성흠제 서울시의원 “서울시 재난 비축창고, 정작 경기도에”···신속한 재난 대응 위해 서울 내 구축 시급

    서울시의 재난관리자원(제설제, 방수포, 마스크, 응급구호품 등) 비축창고가 서울시에 위치하고 있지 않아 긴급재난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1)은 제328회 임시회 기간 중 재난안전실 업무보고를 통해, 서울시 재난관리자원 비축창고가 기존 파주시에서 2025년 1월 고양시로 이전한 것을 확인했다. ‘재난관리자원의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45조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지역 재난관리자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비축창고를 설치·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서울시의 재난관리자원 비축창고는 서울이 아닌 경기 고양시에 위치해 있어, 긴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속한 물자 공급이 어렵다. 기존 서울시 비축창고는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물류센터에 위치해 있었으며, 2025년 1월 경기 고양시 설문동으로 이전이 완료되었다. 문제는, 비축창고를 파주에서 고양시로 옮기면서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창고 이전과 운영을 위한 임차료 및 유지비 부담이 증가했으며, 긴급 재난 대응 시 서울에서 먼 위치로 인해 초기 대응 속도가 늦어질 우려가 크다.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천구 목동119안전센터 부지에 약 1200㎡ 규모의 비축창고를 2028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하지만, 완공까지 3년 이상 소요될 예정으로, 이 기간 동안의 긴급 대응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현재 행정 절차(타당성 조사, 투자 심사, 공유재산 심의 등)를 거쳐 2026년 착공,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어 당장 서울 내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안이 부족한 상황이다. 성 의원은 “재난관리자원의 신속한 동원은 재난 대응의 핵심이다”라며 “재난 대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은 장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의 재난관리자원이 서울이 아닌 경기도에 계속 위치하면서, 추가 이전 비용이 발생하고 신속한 대응도 어려워지는 구조”라며 “비축창고 완공이 2028년으로 계획된 만큼, 그 전까지는 서울 내 임시 저장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광주시교육청, 초등생 저학년 ‘수리력 자료’ 보급

    광주시교육청, 초등생 저학년 ‘수리력 자료’ 보급

    광주시교육청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위한 지도자료 ‘수리력 첫걸음’을 개발했다. 2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수학, 과학 등 기초과학 교육을 강화해 ‘수포자(수학포기자)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자료는 기초수리력 함양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련됐다. ‘수리력 첫걸음’은 뇌과학에 근거한 수학 학습이론과 광주 동·서부지원청 기초학력전담교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세기와 연산 등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교과서와 수학 익힘책의 기능을 하나로 묶어 학생용 자료로 개발했다. 특히 교사의 지도아래 개념을 익히고 스스로 반복학습 할 수 있도록 각 주제마다 ‘생각해요, 함께해요, 스스로 해요’ 등 3가지 활동으로 구성했다. ‘생각해요’에서는 개념을 배우고, ‘함께해요’에서는 교사의 설명과 시범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스스로 해요’는 놀이 또는 게임 방식으로 학습한 내용을 재미있게 반복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학습자료를 통해 수감각이 부족해 수세기를 어려워하고 덧셈과 뺄셈을 기계적으로 연습하는 학생들의 수리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수업아카이브 ‘다모다’ 사이트에 ‘수리력 첫걸음’을 탑재하고, 광주교육대 기초학력지원센터와 연계해 초등학교 중학년 수리력 자료 개발과 수리력 지도 전문성 강화 연수도 운영할 계획이다. 자료 개발에 참여한 성창근 기초학력전담교사는 “수리력 첫걸음은 다양한 조작활동으로 수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단순 기계적인 연산이 아닌 수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덧셈과 뺄셈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 이지아 “부모와 연 끊어…친일파 후손으로서 사죄, 일제 취득재산 환수돼야”

    이지아 “부모와 연 끊어…친일파 후손으로서 사죄, 일제 취득재산 환수돼야”

    배우 이지아(본명 김지아·46)가 조부 김순흥(1910~1981)의 친일 논란과 집안의 재산 분쟁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지아는 21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랜 시간 고민하며 조심스러웠지만, 이제라도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어렵지만 용기를 내 말씀드린다”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지아는 “18살에 자립한 후 부모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부끄럽지만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부모와 연을 끊고 지낸 지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다. 논란이 된 가족 재산이나 소송 등 해당 토지 소유권 분쟁도 전혀 알지 못하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친일 논란이 있는 조부에 대해선 “제가 2살이 되던 해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조부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자랐다”면서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해당 사실을 접한 후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다. 그 과정에서 조부의 헌납 기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아는 “저는 과거 조부 관련 그 어떠한 발언도 한 적이 없다. 집안을 내세워 홍보 기사를 낸 적도 없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에서 내가 ‘조부를 존경한다’고 말했다는 잘못된 내용이 확산됐는데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잡고자 한다”며 “조부에 관한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는 데 겸허한 자세로 임하며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이지아의 아버지인 김모씨가 형제들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김씨는 350억원 상당 토지 환매 과정에서 형·누나 인감을 사용해 위임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앞서 사문서위조와 사기 등 혐의로 3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력도 알려졌다. 갈등 대상이 된 김순흥의 경기 안양시 석수동 일대 토지는 군 부지였다. 2013년 부대가 안산으로 이전, 국방부는 징발재산정리에 관한 특별법 제20조에 따라 피징발자 김순흥의 법정상속인인 자녀들에게 우선 환매권을 부여했다. 김순흥 자녀들은 토지 소유권 등을 이전해 개발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알지 못하는 업체와 169억원 규모 근저당권이 설정된 계약서가 작성됐고, ‘토지주 대표 및 위임인’으로 이지아의 부친 김씨의 도장이 찍혀 있었다는 게 조카 A씨의 주장이다. 김씨는 형제들로부터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지난 7일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A씨는 공소시효(2025년 2월 12일)가 얼마 남지 않아 수사에 부담을 느껴 이같은 처분을 내린 것 같다며 법원에 재정 신청한 상태다. 한편 친일인명사전에 따르면 김순흥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7월 국방헌금 1만원을 종로경찰서에 헌납한 것을 비롯해 조선군사후원연맹 사업비로 2500원, 경기도 군용기헌납발기인회 발기인으로 참여해 비행기 대금 500원을 냈다. 김순흥은 이에 더해 반일운동에 대항하기 위해 이른바 ‘일선융화’(日鮮融和)를 내걸고 결성된 동민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43년 8월 징병제 실시에 감격하며 국방헌금 3000원을 헌납하는 등 친일 행적으로 1944년 4월 일본 정부가 주는 감수포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희귀질환 검사만 반년 밀려”… 끝 모를 고통

    “희귀질환 검사만 반년 밀려”… 끝 모를 고통

    올해 중학생이 되는 박산(12)군이 압박 스타킹을 벗자 왼쪽 다리보다 두 배쯤 커 보이는 오른쪽 다리가 드러났다. 크기가 다른 짝짝이 신발, 여린 피부에 점점이 박힌 상처들. 박군은 10만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는 ‘클리펠 트레노네이 증후군’을 앓고 있다. 유전자 변이로 혈관과 림프관이 기형적으로 증식해 과성장하는 희귀 질환이다. 다리 부피를 줄이고 통증과 출혈을 완화할 수 있는 임상시험 약이 나왔으나, 약을 쓰려면 유전자 검사를 받아야 했다. 다행히 지난해 3월 검사 날짜를 받았지만, 의정 갈등 여파로 차일피일 미뤄지더니 급기야 9월로 잡혔다. 그사이 박군의 어머니 서이슬(41)씨의 속은 숯덩이가 됐다. 18일 서울신문과 만난 서씨는 “이제 어디에 화를 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지난해 2월 19일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이탈로 의료 공백 사태가 빚어진 지 1년.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는 싸움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환자들이다. 온몸에 암이 퍼져도, 병마에 일상이 망가져도 ‘을(乙) 중의 을’인 환자들은 목소리도 내지 못하고 발만 굴러 왔다. 날 때부터 ‘수포성 표피박리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아 온 대학생 권모(21)씨는 1년째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사소한 자극에도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쉽게 벗겨지는 이 병은 상처가 반복될수록 피부가 말려 손이 갈고리처럼 굽는다. 붙은 손가락 사이를 떼는 ‘미세접합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게 지난해 2월 중순이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수술은 취소됐다. 혼자서는 병뚜껑도 따지 못할 지경이지만, 병원에선 ‘생명에 지장이 없다’며 수술을 미루고 있다. 이 병을 진료할 수 있는 의사가 전국에 딱 1명뿐이어서 다른 병원에 갈 수도 없다. 권씨는 언제 잡힐지 모르는 수술을 위해 최근 또 휴학을 신청했다. 아픈 몸도 속상하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이 더 막막하다. 아버지 권영대(54)씨는 “(정부가 말하는) 의료 개혁도 좋고 필수 의료도 중요하겠지만, 당장 우리가 원하는 건 2024년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50대 남성 A씨도 지난해 12월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폐암 진단을 받았지만 올해 9월에야 수술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억장이 무너졌다. 답답한 마음에 여러 환자 단체에 하소연했지만 답이 없긴 단체들도 마찬가지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11월 상급종합병원 47곳에서 이뤄진 6대 암(위·간·폐·대장·유방·자궁경부암) 수술 건수는 4만 847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5만 8248건)보다 16.8% 줄었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의사 집단행동 피해 신고·지원센터에는 매일 10~20건의 상담이 들어온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난해 2월 19일부터 이달까지 접수된 피해 상담 건수는 총 6235건, 하루 17건꼴이다. 수술 지연이 505건으로 가장 많고 진료 차질(222건), 진료 거절(162건), 입원 지연(44건) 등 순이다. 불이익을 받을까 봐 신고하지 못하는 환자들을 고려하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시민건강연구소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간담회에서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수련병원 노동자 829명(의사·관리자 제외) 중 32.4%가 “의료대란으로 환자 안전사고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가현 간호사는 “의사 2명이 응급실 22병상을 다 맡고 있다. 원래 30병상을 운영해야 하지만 축소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부와 의료계는 내년도 의대 정원 감원, 동결 여부를 두고 제대로 대화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는 “변수에 따라 의사 수 추계 결과는 무수히 달라지기 때문에 적정한 숫자를 도출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며 “의료시스템 왜곡을 바로잡고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의사단체가) 머리를 맞대 달라”고 했다.
  • 경북 시군, 연간 농업 조수입 1조원 도전…꿈★ 이루나

    경북 시군, 연간 농업 조수입 1조원 도전…꿈★ 이루나

    경북 시군들이 연간 농업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참외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경북 성주군은 올해 성주참외 조수입 7000억원, 성주농업 조수입 1조원 시대 개막을 목표로 총력을 쏟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성주군이 지난해 참외 조수입 6200억원, 농업 조수입 9800억원 달성에 힘입은 것이다. 군은 이를 위해 올해 농업 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37억원 증액된 550억원을 투입해 성주참외를 비롯해 미곡, 축산, 과수 등 지역 농업 전반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재해 대응과 참외시설 현대화에 10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참외 저급과 수매시스템 정착을 통해 고품질 참외만 유통되도록 하는 등 성주 참외를 주축으로 성주농업 조수입 1조원 목표를 앞당겨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문경시도 지역특화작목인 ‘감홍사과’와 ‘오미자’를 발판으로 문경농업 조수입 1조원 시대를 열어가기로 했다. 올해 감홍사과와 오미자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5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를 통해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량 증대를 추진한다. 감홍사과의 명품화를 통한 농가 소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가은·농암·산양·호계면을 중심으로 사과과원 조성, 과수생력화장비, 과수포장재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병행한다. 최고 품질의 문경오미자 생산을 위해선 재배장려금 지원, 오미자 신규재배와 갱신 지원, 점적관수시설 및 토양개량제 등의 지원에 나선다. 한편 제주도는 2021~2023년 3년 연속 감귤 조수입 1조원대를 돌파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1조 271억원, 2022년 1조 418억원, 2023년 1조 3248억원이다.
  • 기다림의 미학이 만들어 낸 메가시티 도쿄의 시작 [한ZOOM]

    기다림의 미학이 만들어 낸 메가시티 도쿄의 시작 [한ZOOM]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앞서 지금부터 등장할 인물들이 한국사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과 우리 역사가 이들에 대해 남긴 평가는 덜어내고자 한다. 특히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서 이 전쟁은 당시 조선 사회 전반의 시스템이 붕괴시켰을 뿐만 아니라 100만명 이상의 인명피해를 남겼다. 그러나 일본 역사는 다르게 평가하고 있다. 15세기 중반 일본에선 ‘오닌의 난’(1467)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다이묘(영주)들이 패권을 놓고 서로 치열하게 싸우는 전국시대가 시작되었다. 이때 등장한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 1534~1582)는 조총과 같은 새로운 무기를 도입하고, 새로운 전술과 강력한 리더십으로 연전연승을 거두며 전국통일이라는 목표를 이루어 가고 있었다. 1582년 어느 날 오다 노부나가는 출정을 위해 교토 혼노지(本能寺)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런데 원군으로 보낸 아케치 미쓰히데가 군대를 돌려 오다 노부나가를 공격했다. 오다 노부나가는 100명의 호위무사들과 함께 맞서 싸웠으나 병력의 차이에 밀려 장남과 함께 죽음을 맞이했다. 인생역전의 상징, 도요토미 히데요시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1537~1598)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오다 노부나가가 장차 일본을 제패할 것이라고 믿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오다 노부나가를 찾아가 그의 신임을 얻으며 자리를 잡아갔다. 오다 노부나가의 사망 소식을 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자신이 공격하고 있던 모리 가문과 휴전을 맺은 후 군대를 돌려 교토의 서쪽에 있는 야마자키(山崎)에서 아케치 미쓰히데를 격파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이 전투에서 승리한 공로로 오다 노부나가의 가신 중에 가장 많은 영지를 가진 영주가 되었다. 그리고 서서히 반대세력들을 숙청해 나가면서 결국에는 오다 노부나가가 만든 권력을 거머쥐었다. 와신상담의 상징, 도쿠가와 이에야스오다 노부나가의 사망 소식을 들은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아케치 미쓰히데를 무찌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민하고 발 빠르게 움직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선수를 빼앗기고 말았다.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오다 노부나가의 차남 오다 노부가쓰와 손을 잡고 반(反) 도요토미 히데요시 세력을 형성해 나갔다. 그러나 믿었던 오다 노부가쓰마저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손을 잡으면서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대립할 명분을 잃어버렸다. 결국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여동생과 정략결혼을 하고 신하가 되어 복종을 맹세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전국통일을 완수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잠재적 숙적인 도쿠가와 이에야쓰에게 영지를 버리고 에도(江戸)로 갈 것을 명령했다. 도쿠카와 이에야쓰는 자신을 권력에서 소외시키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의도를 알고 있었지만 그의 명령을 거부할 수 없었다. 1590년 8월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에도에 도착했다. 당시 에도는 작은 어촌이자 갈대밭과 황무지가 넘쳐나는 곳이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우선 하천을 정비해서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농지를 개간해서 버려진 땅들을 비옥한 옥토로 바꾸어 나갔다. 도쿠가와 이에야쓰가 에도에 있는 사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임진왜란을 일으켰다. 고니시 유키나가를 비롯한 장수들은 조선을 넘어 명나라 그리고 머나먼 인도까지 점령하여 거대한 땅을 나눠가질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조선의 이순신 장군과 의병이라는 변수를 맞이한 왜군의 꿈을 서서히 무너져갔고 1598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하면서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권력에서 소외되어 전쟁에 참전할 기회마저 박탈당했던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차근차근 에도를 개척하면서 기반을 다져가고 있었다. 다른 영주들이 임진왜란을 통해 재산과 병사들을 잃어가는 동안, 권력에서 소외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오히려 머나먼 에도에서 농업과 상공업을 발달시키면서 성장해 나갔다. 세키가하라 전투 그리고 뒤바뀐 결과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은 후 정권의 내부에서 후계자 자리를 두고 정치적 경쟁이 시작되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기 전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를 후계자로 정해 두었으나 도요토미 히데요리는 아직 여섯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아이였다.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이시다 미쓰나리를 중심으로 한 서군(西軍)이 도쿠가와 이에야쓰를 중심으로 한 동군(東軍)에게 참패하면서 권력은 도쿠가와 이에야쓰에게 넘어갔다. 그리고 1614년과 1615년 벌어진 오사카 전투에서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참패하면서 도요토미 가문은 무너졌고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명실상부한 최고 권력자가 되었다. 이후 도쿠가와 이에야쓰가 있는 에도를 중심으로 한 에도막부 시대가 열렸다. 평화로운 시대가 이어지면서 농업, 상업, 금융업이 발달했고 에도는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 도시는 뉴욕, 런던과 함께 세계 3대 메가시티가 되었으며 1420만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이곳의 이름은 일본의 수도 도쿄(東京)이다.
  • 베트남서 서울 거쳐 제주 방문… 유럽인 관광객 홍역 판정

    베트남서 서울 거쳐 제주 방문… 유럽인 관광객 홍역 판정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홍역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지역에서 홍역환자가 발생한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제주도는 지난 1일 입도한 외국인 관광객 1명이 홍역 의심증상이 있어 검사결과 6일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외국인 확진자는 유럽인으로 베트남에서 한 달 보름가량 체류하다 1월 22일 입국했으며, 제주 입도 전까지는 서울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현재 동행한 1명과 함께 제주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 치료 중이다. 보건당국은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역은 급성 발열성 발진성 감염병으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특징적인 구강내 병변(Koplik‘s spot, 1-2㎜ 크기의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나고 1~2일 후 홍반성 구진상 발진(비수포성)이 목 뒤, 귀 아래, 몸통, 팔다리, 손・발바닥에도 발생한다. 하지만, 백신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15개월 및 4~6세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1차 접종시 93%, 2차 접종시 97% 예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2000~2001년에 대유행한 바 있으며 2001년 홍역 일제 예방접종 실시 후 급감했다. 전 세계적 백신 도입으로 발생이 크게 감소하는 추세지만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동지중해 일부 지역 등 토착 지역에서 여전히 주요 감염병이며, 선진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해외 유입 관련 유행이 지속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49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으며,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였다. 홍역 예방을 위해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24시간 동안 집에서 휴식하고 등원·등교·출근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조상범 도 안전건강실장은 “예방접종 미접종자와 1세 미만 영유아 등은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영유아는 홍역 가속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면서 “의료기관은 발열, 발진 증상 환자가 홍역 유행 국가 여행력이 있는 경우 홍역을 의심하고 검사와 관할 보건소 신고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내달 3일 현장감식…“연료 제거 없이 조사 가능”

    에어부산 화재 여객기 내달 3일 현장감식…“연료 제거 없이 조사 가능”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에 대한 현장 감식을 오는 2월 3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항철위는 31일 오전 김해공항에서 사고기에 대한 위험관리평가를 진행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항철위,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등으로 구성한 합동조사팀과 함께 현장 위험관리평가를 완료했다. 조사팀은 동체 각종 부품과 화물칸 안전 검검 등을 실시했으며,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사고기 양 날개에 있는 항공유 3만 5900파운드(약 16.2t)를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주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감식의 연속성을 해치지 않기 위해 현장 감식은 다음 주 월요일인 2월 3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사고기는 이날 중 빗방울이 들어가지 않도록 방수포로 덮어 보존할 예정이다. 항철위 관계자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는 데 대해 “가정을 하고 사고 조사를 할 수는 없다. 모든 것은 사고기 현장에서 사실에 입각한 조사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고1 수리력 41% ‘보통 이하’… 고학년 올라갈수록 ‘수포자’ 늘어

    서울 고1 수리력 41% ‘보통 이하’… 고학년 올라갈수록 ‘수포자’ 늘어

    고1 수리력 기초 미달 초4의 3배전 학년 문해력보다 수리력 부진 서울의 고등학교 1학년생 10명 중 4명은 실생활과 학습에서 수학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인 수리력이 ‘보통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리력 ‘기초 미달’인 고1 학생(13.7%)이 초등 4학년(4.1%)의 세 배가 넘는 등 고학년일수록 ‘수학 포기자’(수포자)가 많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해력·수리력 기초가 부족한 학생이 많아졌고 전 학년에서 문해력보다는 수리력이 부진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이런 내용의 ‘2024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진단검사는 교과 중심이 아닌 학생의 역량을 측정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기초학력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따라 2023년 도입됐는데, 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524개교 초4·초6·중2·고1 학생 총 9만 4000명(해당 학년의 35%)을 대상으로 했다. 검사는 어휘력과 자료 분석 능력을 보는 문해력, 수와 연산·도형·자료 수집 분석 능력을 측정하는 수리력으로 구성한다. 결과는 점수별로 1수준(기초 미달), 2수준(기초), 3수준(보통 이상), 4수준(우수)으로 나눠 평가한다. 검사 결과 서울 학생의 문해력과 수리력 평균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전체적으로 향상됐다. 문해력 평균 척도점수는 초4 1452.77점에서 고1 1736.18점, 수리력은 같은 학년 기준 1433.33점에서 1629.89점으로 올랐다. 초등 4학년보다는 고교 1학년생의 문해력과 수리력이 더 높다는 의미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초 부족 학생의 비중이 늘어났다. 문해력의 경우 1수준 비율이 초4는 3.42%, 초6은 4.26%, 중2는 5.92%, 고1은 7.02%로 고1이 초4의 두 배가 넘었다. 수리력 1수준 비중도 초4(4.1%)에 비해 중2(12.4%)는 3배, 고1(13.7%)은 3.3배였다. 특히 수리력 1∼2수준 합계가 고1의 경우 41.30%에 달했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수포자’ 문제가 심각했다. 주소연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중학교에서 문자와 식, 고등학교에서 2·3차 함수 등이 나오면서 학생들이 벽을 느끼는 것 같다”며 “수포자를 위한 맞춤형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진단 결과를 비공개로 진행된 전년도(2023년)와 비교해보면 수리력 평균 점수의 경우 초등학생은 전년 대비 떨어졌고, 중고교생은 올라갔다. 초등 4·6학년은 전년 대비 수리력 평균이 각각 34.26점, 16.08점 하락했다. 초등 4학년은 문해력도 점수도 4개 학년 가운데 유일하게 소폭 하락해 시교육청이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문제의 난이도가 정답률 70~75% 수준으로 맞춰져 있는 점을 고려해 학생들이 3수준까지는 향상돼야 한다고 본다”며 “독서 교육과 수리력 향상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 서울 고1 수리력, 10명 중 4명 ‘보통 이하’…학년 오를수록 수포자 늘었다

    서울 고1 수리력, 10명 중 4명 ‘보통 이하’…학년 오를수록 수포자 늘었다

    서울의 고등학교 1학년생 10명 중 4명은 실생활과 학습에서 수학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인 수리력이 ‘보통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리력 ‘기초 미달’인 고1 학생(13.7%)이 초등 4학년(4.1%)의 세 배가 넘는 등 고학년일수록 ‘수학 포기자’(수포자)가 많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문해력·수리력 기초가 부족한 학생이 많아져 조기 맞춤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14일 이런 내용의 ‘2024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진단검사는 교과 중심이 아닌 학생의 역량을 측정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기초학력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따라 2023년 도입됐는데 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524개교 초4·초6·중2·고1 학생 총 9만 4000명(해당 학년의 35%)을 대상으로 했다. 검사는 어휘력과 자료 분석 능력을 보는 문해력, 수와 연산·도형·자료 수집 분석 능력을 측정하는 수리력으로 구성한다. 결과는 점수별로 1수준(기초 미달), 2수준(기초), 3수준(보통 이상), 4수준(우수)으로 나눠 평가한다. 검사 결과 서울 학생의 문해력과 수리력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전체적으로 향상됐다. 문해력 평균 척도점수는 초4 1452.77점에서 고1 1736.18점, 수리력은 같은 학년 기준 1433.33점에서 1629.89점으로 올랐다. 초등 4학년보다는 고교 1학년생의 문해력과 수리력이 더 높다는 의미다. 하지만 수리력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실력 향상폭이 둔화되고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 비중도 늘어났다. 문해력의 경우 1수준 비율이 초4는 3.42%, 초6은 4.26%, 중2는 5.92%, 고1은 7.02%로 고1이 초4의 두 배가 넘었다. 수리력 1수준 비중도 초4(4.1%)에 비해 중2(12.4%)는 3배, 고1(13.7%)은 3.3배였다. 특히 수리력 1~2수준 합계가 고1의 경우 41.30%에 달해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수포자’ 문제가 심각했다. 주소연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중학교에서 문자와 식, 고등학교에서 2·3차 함수 등이 나오면서 학생들이 벽을 느끼는 것 같다”며 “수포자를 위한 맞춤형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진단 결과를 전년도(2023년)와 비교해보면 수리력 평균 점수의 경우 초등학생은 전년 대비 떨어졌고, 중고교생은 올라갔다. 초등 4·6학년은 전년 대비 수리력 평균이 각각 34.26점, 16.08점 하락했다. 초등 4학년은 문해력도 점수도 4개 학년 가운데 유일하게 소폭 하락해 시교육청이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문제의 난이도가 정답률 70~75% 수준으로 맞춰져 있는 점을 고려해 학생들이 3수준까지는 향상돼야 한다고 본다”며 “독서 교육과 수리력 향상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 재혼 못한 이유 묻자…돌싱男 “불경기라” vs 돌싱女 “남자 못 믿겠다”

    재혼 못한 이유 묻자…돌싱男 “불경기라” vs 돌싱女 “남자 못 믿겠다”

    지난해 재혼을 원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을 대상으로 재혼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은 ‘경기 불안’을, 여성은 ‘이성 불신’을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전국의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재혼 추진 활동이 저조했던 가장 큰 이유’ 설문에서 ‘불경기’와 ‘이성불신’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남성의 경우 31.2%가 ‘불경기’를 꼽아 가장 큰 이유로 택했다. 여성은 32.7%가 ‘이성 불신’을 꼽아 재혼 추진 저조의 가장 큰 요인으로 택했다. 두 번째 요인으로는 ‘이성불신’을 27.1%의 남성이, ‘불경기’를 26%의 여성이 택했다. 3위로는 남성의 경우 ‘직장 문제(21.3%)’, 여성은 ‘가족 돌봄(18.6%)’이라고 답했다. ‘무더위(남 14.1%, 여 15.6%)’가 4위를 차지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돌싱들은 남녀 불문하고 이혼 시 재산을 분할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경제력이 취약한데, 최근의 불경기로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종사자는 물론 직장인들도 재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재혼 맞선 자리에 나간 돌싱들을 대상으로 상대를 실제로 만났을 때 실망했던 이유를 묻는 설문도 진행했다. 남성의 경우 38.3%가 ‘사진 보정(뽀샵)’으로 답해, 외모에 관련된 실망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센스없음(23.4%)’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30.5%가 ‘노잼(재미가 전혀 없음)’을 첫손에 꼽아 첫 만남에서 어느 정도의 ‘유머감각’을 중요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어 ‘매너없음(25.3%)’이 뒤따랐다. 3위로는 남녀 모두 ‘대화 불통(남 17.1%·여 20.8%)’을 들었다. 또한 ‘올해 본인의 실수로 이상적인 재혼 상대를 놓쳐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성의 67.3%와 여성의 62.1%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러 번 있다(남 28.6%, 여 26.4%)’와 ‘몇 번 있다(남 38.7%, 여 35.7%)’ 등으로 집계됐다. ‘기회를 놓친 적이 없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32.7%, 여성은 37.9%였다. ‘거의 없다(남 24.1%, 여 30.5%)’와 ‘전혀 없다(남 8.6%, 여 7.4%)’ 등으로 나타났다. 온리-유 관계자는 “재혼 교제에서는 무성의한 옷차림이나 몰상식한 언행, 배려심 부족 등의 이유로 소중한 인연을 수포로 날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성간의 만남에서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케미(상호 조화), 소통 등과 같은 사항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므로 너무 조건에 얽매이지 말고 적극적인 자세로 폭넓게 이성을 만나다 보면 생각지 않은 이성과 인연이 맺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 9월 극한호우에 전도·파손된 창원 옹벽 응급복구 마무리

    9월 극한호우에 전도·파손된 창원 옹벽 응급복구 마무리

    경남 창원시는 지난 9월 말 내린 극한호우로 기울어진 마산합포구 산호동 한 빌라 옹벽 응급복구 공사를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 빌라 근처에 있던 60m 옹벽은 9월 호우로 40m가 기울어지고 20m가 파손됐다. 특히 옹벽은 저층으로 구성된 해당 빌라 5개 동 중 1개 동 쪽으로 기울면서 건물과 접촉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는 붕괴 등으로 말미암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주민 대피를 시행했다. 이후 시는 옹벽 안전딘단, 옹벽 지지대 설치, 방수포 설치 등 긴급조치를 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대피 주민을 이재민으로 인정하고, 재해 구호비(식비·숙박비)도 지원했다. 응급복구 공사는 올 10월 본격적으로 시행해 이달 마쳤다. 시는 넘어진 옹벽을 완전히 철거하고 가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빌라 뒤편 사면 안정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응급복구 공사 중 옹벽과 접하지 않은 빌라 1·2동 이재민은 옹벽 상태와 안전성 평가 결과를 듣고 나서 지난 10월 먼저 귀가했다. 3·4·5동은 건축물 정밀안전검사를 잇고 있다. 시는 안전 점걸 결과에 따라 이들 동 주민 귀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향후 옹벽을 다시 세울지, 재해 예방을 위한 다른 공법을 적용할지 등도 검토하고 있다. 장금용 창원시 1부시장은 “3·4·5동 건축물 정밀안전점검을 신속히 진행해 이재민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재민이 조속히 귀가할 수 있도록 재대본 실무반 부서별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파업 등 회사피해, 법적 대응·투자금 회수”

    “파업 등 회사피해, 법적 대응·투자금 회수”

    광주 상생 일자리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노사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6개 주주단이 노동조합 파업 등으로 회사 운영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법적 대응, 투자분 회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GGM주주단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주단은 “GGM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 아래 설립된 기업”이라며 “이에 따라 주주단은 누적 생산목표 35만대를 달성할 때까지 노사상생을 이어간다는 ‘노사상생발전협정서’와 ‘완성차사업투자협약서’를 믿고 투자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21년 9월 첫 차량 생산을 시작했고 700개의 일자리 창출, 최근 출시된 캐스퍼 전기차가 3개월 만에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기록했고 23개국에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주주들도 총회를 통해 연간 20만대 생산기지 구축과 1300여개 추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노조의 협상 결렬선언과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은 지금까지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고 있고 주주들에게 후회와 절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GGM이 노사민정의 사회적 대타협으로 체결된 협정서를 기반으로 설립된 만큼 근로자, 경영진, 주주사 등은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준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주단은 현대자동차 그룹이 캐스퍼 전기차(EV) 판매 추이를 지켜보고 내년도 생산량 증대와 350명 추가 채용을 계획했으나 잠정 보류됐다며 지역 일자리를 위해 세워진 회사라는 점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노조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견에는 1대 주주인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과 현대차그룹, 광주은행, 산업은행 등 총 37개 주주사 중 기업은행을 제외한 36개 사가 동참했다.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은 “국내에 24년 만에 자동차 생산 라인이 신설됐고 그것이 광주였다”며 “가장 큰 현안인 노사 안정을 약속했는데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어떤 기업이 광주에 추가 투자를 하겠는가”라고 호소했다. 김 원장은 “파업은 회사와 지역 사회가 함께 이뤄낸 성과를 무너뜨리는 결과”라며 “GGM의 지속 성장, 안정된 일자리, 지역 사회 기여를 위해 대화와 상생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 충주 공군부대 교통사고.. 병사 1명 숨지고 9명 다쳐

    충주 공군부대 교통사고.. 병사 1명 숨지고 9명 다쳐

    충북 충주의 한 공군 부대 안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병사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일 충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5분쯤 충주 금가면 공군 19전투비행단 부대 안에서 15명이 타고 있던 트럭이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트럭 화물칸에 있던 병사 12명 가운데 2명이 도로로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칸에 타고 있던 나머지 병사 가운데 8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저녁 식사를 한 뒤 트럭을 타고 생활관으로 복귀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전을 했던 병사는 경찰에서 “차량이 한쪽으로 쏠려 핸들을 틀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트럭 차종은 K311이다. 경찰은 “화물칸이 방수포로 덮인 1t 조금 넘는 크기의 차량”이라고 말했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운전병을 입건한 경찰은 안전운전 준수 여부, 차량 결함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현장 합동 감식도 진행할 방침이다.
  • “수포자도 재밌다” 노원수학문화관 전시관 새단장

    “수포자도 재밌다” 노원수학문화관 전시관 새단장

    서울 노원구는 지난 201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조성한 ‘수학문화관’의 전시 공간을 전면 리뉴얼했다고 밝혔다. 노원수학문화관은 수학 문화를 대중화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기 위해 설립된 체험형 학습 공간으로 이번 리뉴얼을 통해 전시물을 보강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1년간 리뉴얼을 거쳐 지난 11일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오는 24일에는 개막식을 진행한다. 수학문화관 2층의 기존 ‘띠리띠리컴퓨터세상’ 전시 공간은 새로운 체험공간 ‘수학플레이존’으로 새단장했다. 분수, 곱셈, 크기 비교 등 수학 개념을 놀이 형태로 체험할 수 있는 ‘매쓰텝’,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수학 문제를 푸는 ‘매치 매쓰’, 숫자의 규칙성을 학습하는 ‘터치터치’, 입체도형의 단면을 분석하여 공간 지각력 키우는 ‘매쓰 MRI’, 아쿠아 매쓰, 데이터 애널리스트, 4색지도, 점프퍼즐로 구성된 ‘매쓰 아케이드’가 마련되어 있다. 이외에도 구는 유·초등 및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학습 수준을 고려하여 수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2층 보드게임존 공간에서는 ‘타임뮤지엄 순회전시’ 공간으로 운영된다. 기존 화랑대 철도공원에 있던 타임뮤지엄을 옮겨놓았다. 전시물로는 해시계와 모래시계 같은 고대의 시간 측정 도구 20점, 중세 시계 34점, 현대 시계 1점을 포함한 총 55점이 마련되어 다양한 시대의 시간 도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 한편, 노원수학문화관은 운영 체계를 개편하여 내년 1월부터 유료 입장을 도입할 예정이다. 노원구민은 기존과 동일하게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체험과 사고 확장을 위해 전시관을 새단장했다”며 “수학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놀이와 체험을 통해 수학의 즐거움을 느끼며 탐구심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생체시계’의 비밀은 수학, AI시대 필요한 것도 수학, 잘 먹고 살려면 역시 수학 [월요인터뷰]

    ‘생체시계’의 비밀은 수학, AI시대 필요한 것도 수학, 잘 먹고 살려면 역시 수학 [월요인터뷰]

    쓸모 있는 ‘수학’을 찾아서1년 52주 중 50회 이상 학회 참석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쌓는 학문학자들이 ‘혹’할 아이디어를 줘야많은 이 도움 주는 연구하는 게 꿈수학은 왜 중요할까‘언포자’였기에 수포자 마음 이해AI 시대에선 수학은 엄청난 ‘무기’알고리즘 이해 못하고 코딩 교육?글을 잘 쓰기 위해 타자 배우는 꼴한국 수학교육은이과 수학에서 미적분 뺀 것은 패착점수만 딴 학생은 첫 수업부터 멘붕기본 문제들 풀면서 성취감 느껴야지금의 교육으로는 수포자만 양산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선입견을 갖고 있다. ‘수학자’라고 하면 덥수룩한 머리에 두꺼운 안경을 끼고, 주변 일에는 관심이 없이 오로지 숫자와 식에 빠진 외골수를 떠올리기 십상이다. 그렇지만 기초과학연구원(IBS) 수리 및 계산 과학 연구단 의생명수학그룹을 이끄는 김재경(42)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교수를 만나면 그런 선입견은 이내 깨진다. 서글서글한 인상에 장난기 가득해 보이는 눈은 수학자라기보다는 세상일에 관심이 많은 공학도나 심리학자 같은 느낌이다. 게다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와 어조로 수학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수학과 사랑에 빠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응용 수학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수학자인 김 교수를 지난 13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만났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는 물론 과학 관련 유튜브에도 여러 차례 출연했다.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변한 것은 없다. 주변에 알아보는 사람도 별로 없고…(웃음). 가족들만 좋아해 주는 것 같다.” 김 교수와 그가 연구하는 수리생물학에 대한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최근 급증하고 있지만 그는 훨씬 이전부터 해외에서 주목받아 왔다. 2013년 미분방정식을 이용해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약효를 다양한 환경에서 예측하는 논문을 발표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화이자가 2016년 김 교수에게 공동 연구를 제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수면장애 연구로 관심을 끌었다. 요즘은 어떤 연구를 하고 있나. “생체 시계 관련 연구와 수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수면 의학자와 함께 만든 수면장애 측정 앱을 계속 수정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도 추가 지원자를 받아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다. 양극성 장애(조울증) 환자의 증세 발현 시기를 수학으로 예측하는 연구도 하고 있다. 이를 스마트 기기나 앱으로 예측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연구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 과학문화 확산이나 과학 대중화에 적극적이다. “사명감이 있다기보다는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수학 공부를 하면 ‘이런 일을 할 수 있어’라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다. 그리고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조금이라도 줄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다.” -사람들은 ‘수학자’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 수학자처럼 보이지 않는다. “연구 특성 때문인 것 같다. 내가 하는 응용 수학은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학문 분야가 아니다. 연구 문제를 찾을 때는 나도 즐거워야 하지만 사람들에게 쓸모가 있는 것인지부터 고민한다. 쓸모를 알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담을 쌓고 살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삶의 자세나 행동까지 달라진다. 1년 52주 중 50회 이상 수학 이외 학회에 참석해 사람들을 만난다. 연구실에 있는 학생들도 처음 들어올 때와 몇 년 지난 뒤 성격이나 태도가 확 달라진 것을 자주 본다.” -여러 분야에 걸쳐 협업 연구를 많이 한다고 들었다. 전공이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다른 분야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에너지를 받는 느낌이다. MBTI로 따지면 대문자 E 정도 될 것이다(웃음). 다른 사람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좋다. 사람을 어려워하지 않는 성격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히 얘기하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자주 연락하며 이야기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수리생물학은 어떤 학문인가. “세포 발달이나 암 생성, 수면 주기 등 생체에서 나타나는 모든 생명 현상을 수학이라는 언어로 표현하는 분야다. 쉽게 얘기하면 컴퓨터가 복잡한 생명 현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숫자로 표현해 주는 학문이다. 수리생물학자는 실험하는 학자들이 ‘혹’할 만한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수학으로 제공해 준다.” -그렇다면 학창 시절 수학과 생물을 좋아했었나. “수학을 열심히 하고, 재미있어하기는 했지만 특출나게 잘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학창 시절 가장 어려워했던 과목은 국어였다. 사실상 ‘언포자’(언어영역 포기자)였기 때문에 ‘수포자’(수리영역 포기자)의 심정을 너무나도 잘 이해한다. 국어보다 수학을 좋아했던 것은 똑같은 노력을 했을 때 수학 점수가 월등히 높게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학 전공으로 대학에 가서 제일 즐거웠던 것은 수학만 공부해도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과학 4과목 중 생물학을 제일 싫어했다. 뭔가 정리되지 않고 산만한 느낌이었다. 그렇지만 싫어했던 생물학을 연구하고 있고, 어렵지만 꾸역꾸역 공부했던 국어 덕분에 책도 쓸 수 있었다. 싫어하는 공부도 해야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프로필을 보면 승승장구했던 것으로 보인다. ‘실패’한 연구가 있었나. “예상대로 나왔던 것이 절반, 실패한 것이 절반이다. 사실 연구에서 실패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당장은 실패했더라도 그 경험이 남아서 언젠가는 송곳처럼 튀어나와 다른 연구에 도움을 준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뭐가 더 필요할까, 뭘 더 보강해야 할까를 고민한다. 대학원생들과 열심히 고민했는데 실패하면 학부생을 합류시켜 함께 연구하기도 한다. 새로운 시각이 돌파구를 마련해 줄 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수학은 왜 중요한가. “컴퓨터나 인공지능(AI)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그것들이 이해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짜야 하는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수학이다. 수학을 잘한다는 것은 1980~90년대에 영어를 잘한다는 것과 비슷하다. AI가 발전할수록 수학의 유용성은 더 커질 것이다.” -누구나 학창 시절 한 번쯤 ‘수학은 왜 배울까’를 고민한다. 수학자로서 어떤 대답을 해 주고 싶나. “속된 말로 잘 먹고 잘살 수 있기 때문이다. AI와 컴퓨터가 일상이 되는 시대에 수학은 엄청난 무기다.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를 이야기하는데 나는 ‘수학 수저’를 말하고 싶다. 수학을 잘하는 것이 경력과 연봉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 이미 미국은 그런 상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코딩 교육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 세계적 AI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프로그램을 잘 짜는 사람이 아니라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이다. AI 시대 대비를 위해 코딩 교육을 하는 것은 마치 글을 잘 쓰기 위해 타자 연습을 열심히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이상하지 않나?” -지난해 정부가 이과 수학에서 미적분을 빼는 결정을 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학업 부담 때문에 범위를 줄인다는 것은 수학자 입장에서 말이 안 된다. 당장 고등학교 때 학습 부담을 낮추자고 미적분을 빼고 뭘 빼고 하는데, 그러면 결국 대입에 유리한 과목을 선택해 진학하게 된다. 문제는 그렇게 대학에 들어간 친구들은 첫 수업을 듣자마자 그야말로 ‘멘붕’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제가 보기에는 일반계 고등학생과 수학의 모든 분야를 제대로 배우고 오는 과학고나 영재고 같은 특목고 학생 사이에 격차가 뚜렷하게 존재한다. 똑같은 서울대, 카이스트 학생이라도 수학 수준이 2년 이상 벌어져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1년 정도였는데 이 차이가 평생 갈 수 있다. 범위를 줄이고 성적별로 줄을 세우려고 하다 보면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개념을 묻기보다는 어렵게 꼬아서 문제를 내게 된다. 제일 안타까운 것이 이런 교육 정책 때문에 수학을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아이들도 수포자가 되는 것이다. 수학 공부 범위를 줄인다고 수포자 비율이 줄어들었나? 절대로 그렇지 않다. 한 번 통계를 내봤으면 좋겠다.” -수학을 잘할 수 있는 방법, 아니 수학을 못하더라고 싫어하지 않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 “수학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방법은 기본 문제를 많이 풀어 보고, 그날 배운 것은 그날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다른 학문도 그렇겠지만 수학은 복습이 중요하다.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마찬가지다. 수학의 기본 개념을 모른다는 것은 어려워서가 아니라 손을 놔서 그런 것이다. 수학에서 중요한 것은 성공의 경험을 많이 갖게 하는 것이다. 지금의 교육이나 시험 방식은 수학에 대한 성취감을 못 느끼게 한다는 점이 문제다. 솔직히 지금 같은 교육 체계에서 수학을 잘하는 방법이나 수학 점수를 잘 받는 방법은 사교육밖에 없지 않나 싶다. 꼬인 문제를 풀려면 그런 꼬인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 보는 방법밖에 없다. 결국 교육 시스템이 수포자를 양산하고 있다.” -학창 시절 수포자였다는 사람들이 성인이 돼서는 의외로 수학에 관심을 갖는다. 요즘 서점가에 수학 관련 교양서가 많고 수학 동영상도 인기를 끄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나. “그런 것을 보면 수포자도 사실은 수학을 좋아했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교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수학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물론 학교에서 그런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시험에 나오지 않는 것을 가르치면 곧바로 학부모의 항의 전화가 폭주할 것이다. 학교에 그런 것을 바란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요즘은 자기가 조금만 노력하면 수학의 뒷이야기나 재미있는 수학 관련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연구자로서의 꿈은. “수리 생물학자로서의 꿈이자 가장 행복한 일은 많은 사람이 내가 한 연구에 도움을 받는 것이다. 말 그대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학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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