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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게 변한 혀·벗겨진 피부”…코로나 이상 증세에 변이 공포 확산

    “검게 변한 혀·벗겨진 피부”…코로나 이상 증세에 변이 공포 확산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뒤 혀가 검게 변하는 등 이상 증상이 발견돼 신종 변이 출현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문가는 “코로나19 감염 후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26일 YTN에 출연해 “코로나 변이에 의한 증상이라기보다는 흔하게 나타나지 않는,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기존 코로나 감염에 대해서 사람마다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흔한 증상은 발열 및 기침”이라면서 “하지만 드물게 혀에서 상피세포가 과하게 자라면서 거기에 세균 감염이나 이런 것이 생기면서 검게 변한다든지 피부에 헤르페스처럼 수포가 생겨서 피부질환이 생긴다든지 이렇게 드문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 중국에서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전 백신 등의 대비를 충분히 못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중국의 철저한 ‘제로 코로나’ 정책은 괜찮았지만, 이를 완화할 때 백신 접종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비했어야 했다. 의료대응시설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충분히 대비를 못 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짚었다.중국에서는 이달 초부터 코로나 확진 뒤 혀가 검게 변하고 피부가 벗겨지는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이들은 SNS 등을 통해 사진 및 영상을 공유하며 신종 돌연변이가 생긴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톈진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올린 영상은 혀 대부분이 검게 변해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남성은 “온몸이 아프고 한기를 느낀다. 마치 큰 수술을 한 것 같다”고 증상을 토로했다. 안후이성에 사는 한 여성의 영상도 올라왔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고열, 목쉼, 구토, 설사 증상을 보였다. 확진 4일째가 되자 살이 쭉 빠졌으며 입술과 얼굴 피부가 벗겨지고 얼굴이 시커멓게 변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심각한 질병에 대한 보고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코로나 감염 정보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퍼질 경우, 새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 같은 증상들이 코로나로 인해 발생했다는 명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 폭설에 美 고립된 한국 관광객들…산타처럼 나타난 미국인 ‘한식 애호가’

    폭설에 美 고립된 한국 관광객들…산타처럼 나타난 미국인 ‘한식 애호가’

    미국 전역에서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간 눈폭풍이 몰아친 지난 주말, 고립된 한국인 관광객들이 천재일우로 한 현지인에게 구조돼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낸 사연이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외곽의 윌리암스빌이란 도시에서 고립된 9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을 따스히 맞아준 치과의사 알렉산더 캄파냐(40)씨의 일화를 소개했다. NYT에 따르면 여행사 노랑풍선을 통해 미국 뉴욕 관광을 떠난 이들은 지난 23일 워싱턴DC에서 승합차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목적지에 다가올수록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고 눈이 빠르게 쌓이면서 승합차가 도랑에 빠지고 말았다. 실제로 차량이 고립된 윌리암스빌 지역은 이번 겨울폭풍에 큰 피해를 입은 미국 버팔로 지역과 인접해 있다. 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버팔로 지역은 허리케인급 눈폭풍이 몰아치면서 이날 아침까지 109㎝가 넘는 눈이 내렸고, 일부 정전 사태까지 발생했다. 몇시간 동안 폭설과 옴짝달싹 않는 차와 씨름하던 관광객 중 2명이 승합차 주변 눈을 퍼내기 위해 인근 민가에 삽을 빌리러 갔다. 이 때 문을 두드린 것이 캄파냐 부부의 집이다. 캄파냐 씨는 바깥 날씨가 점점 위험해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9명의 관광객과 운전기사까지 모두 10명을 집 안으로 초대했다. 관광객들은 신혼부부, 현지 유학생과 여행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부모 등 남성 3명과 여성 7명 등이었다. 방 세 칸짜리 캄파냐 씨의 집에서 손님방과 소파를 차지하고도 잠자리가 모자라 소파, 침낭, 에어메트리스까지 동원됐다. 계획했던 여행이 수포로 돌아가고 폭설이 잦아들기만 기다리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한식 애호가인 부부 덕분에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NYT는 보도했다. 캄파냐씨 부부의 집에 김치와 밥솥은 물론 간장, 고추장, 참기름, 미림 같은 양념들이 구비돼 있었던 것이다. 한 현지 유학생의 어머니가 요리를 진두지휘하면서 손님들이 함께 제육볶음, 닭볶음탕 등의 한식을 만들어 주인 부부에게 대접했다. NYT에 따르면 이날 오전 눈은 잦아들면서 관광객들을 뉴욕시로 태워가기 위해 차량이 도착했으나, 관광객들이 타고 온 승합차는 여전히 눈에 파묻혀 있는 상태다. 신혼여행객 최요셉(27)씨는 “떠날 때 날씨 예보를 잘 몰랐다”면서 “집주인 부부는 내가 만난 가장 친절한 사람”이라고 NYT에 말했다. 우연히 ‘여관 주인’이 된 캄파냐 씨도 덕분에 한국에 대해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됐다. 캄파냐 씨는 “절대 잊지 못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향후 한국을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줄줄이 후퇴한 국정과제… “취득세 완화”, 새로운 ‘세제 진통’ 예고

    줄줄이 후퇴한 국정과제… “취득세 완화”, 새로운 ‘세제 진통’ 예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처리에 합의한 뒤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옆에 서 있던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입을 꾹 다문 채 웃지 않았다. 종합부동산세·법인세 완화 등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온 핵심 국정과제가 여야 공방 속에 상당히 후퇴한 채 합의가 이뤄진 점이 반영된 표정으로 읽혔다. 추 부총리는 25일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세 완화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취득세 완화’라는 신년과제만큼은 원안을 사수해낼 수 있을지, 아니면 취득세 수정안마저 야당 반대로 좌절된 제2의 종부세·법인세 개정안의 전철을 밟을지 주목된다. 국회는 지난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본회의를 열고 내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을 의결했다. 여야 최대 쟁점이었던 법인세 최고세율은 현행 25%에서 24%로 1% 포인트 낮추는 내용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22%에서 25%로 3% 포인트 올린 세율을 다시 원상복귀시켜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야당의 ‘부자 감세’ 프레임에 막혀 실현하지 못했다. 다른 과세표준 구간의 세율을 각각 1%씩 낮추기로 하면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최고세율 1% 포인트 인하)보다는 더 얻어냈지만, 최고세율을 적용받는 국내 100대 대기업의 부담을 크게 낮추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해 복잡한 법인세 체계를 4단계에서 2·3단계로 단순화하겠다는 정부의 구상도 수포로 돌아갔다. 법인세와 함께 ‘원안 사수’를 외쳤던 종부세도 정부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정부는 대표적인 징벌적 세금으로 여겨졌던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제도를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다주택자를 ‘투기꾼’으로 본 문재인 정부와 달리 다주택자를 ‘거래 주체’, ‘임대주택 공급자’로 인정함으로써 그들이 가진 매물을 통해 매매·임대차 시장을 안정화하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야당은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제도를 없애는 것 역시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종부세 중과 대상을 3주택자 이상, 과표 12억원 초과자로 정하고,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를 중과 대상에서 배제했다는 점은 그나마 정부가 얻어낸 것이지만 만족하기엔 부족한 결과다. 윤석열 정부가 자본시장 분야 국정과제로 추진한 대주주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기준을 개별종목 주식 1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현행 유지’가 결정됐다. 5000만원이 넘는 주식 투자 소득에 대한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유예하는 방안을 야당이 수용한 데 대한 조건부다. 추 부총리는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를 위한 법령(지방세법 등) 개정안을 내년 2월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투기 지역 등 조정지역에 대한 추가 규제 해제 조치를 1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지난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내용으로 추 부총리가 추진 시점을 밝힌 건 처음이다. 정부가 새해에 부동산 세제·규제 완화 움직임에 더욱 속력을 높일 것을 예고한 것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일찌감치 다주택자 취득세 완화에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새로운 ‘세제 진통’을 예고했다.
  • 지방의원 ‘외유성 해외출장’ 차단…업추비 사적 사용 금지

    지방의원 ‘외유성 해외출장’ 차단…업추비 사적 사용 금지

    ‘관광성 외유’ 논란이 끊이질 않는 지방의회 의원의 해외출장 심사가 엄격해진다. 출장비 부정수령에 대해서는 최대 5배까지 가산징수할 수 있게 된다.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청렴도가 낮은 79개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자치법규 4만 6917개에 대해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해 85개 개선과제와 1974건의 개선사항을 해당 지자체 및 지방의회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 일부 지자체는 지방의원의 국외출장 심사를 생략하거나 심사기준 미비로 형식에 그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출장 중 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받더라도 예외 사유가 되지 않는 등 ‘주먹구구식’ 운영도 확인됐다. 근무지 내(12㎞ 미만) 출장에도 교통비 외의 식비를 1일 최대 4만 5000원까지 지급하거나 증빙서류가 없는데도 출장비를 정액 지급해 허위출장 및 부정수령을 유발했다. 지방의원의 겸직신고를 연 1회 이상 지방의회 누리집에 게시해야 하나 ‘의무’가 아니다보니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위는 해외출장 필요성·시기 적시성·경비 적정성 등 구체적인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품위유지 위반으로 징계를 받으면 출장을 제한하도록 개선토록 했다. 근무지 내 출장에 대한 교통비·식비 지급 근거를 삭제하고, 출장 운임·숙박비는 증빙서류를 토대로 실비 지급하도록 했다. 허위출장 및 출장비 부정수령에 대해서는 부정수령액의 5배까지 가산징수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업무추진비는 1회 1인당 3만원 이하로 제한하며 심야시간과 동료의원 간 식사 등 사적 사용을 못하도록 했다. 지방의원의 품위유지·청렴·회피의무 위반 등도 징계대상 비위에 추가를 제안했다. 지자체의 부패요인을 발굴해 개선을 추진한다. 공무직 채용에 서류전형·면접을 의무화하고, 관리자인 5급 이상 공무원은 지방제 징수포상금 대상에서 제외하며 공적심사위원 심의를 거쳐 포상금 지급을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 구매보조금을 지원받은 전기차를 되팔아 차액을 챙기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5년 의무운행기간’ 설정 및 경쟁계약을 통한 공영주차장 수탁자 선정 등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권익위는 행정편의, 진입장벽, 주민 권리·의무 제한 등을 유발하는 10개의 규제혁신과제도 통보할 예정이다. 한삼석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내년 이후에는 17개 광역지자체를 포함한 16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해 지방 토착비리나 관행적 부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수포자 더는 없게’ 부산수학문화관 14일 개관

    ‘수포자 더는 없게’ 부산수학문화관 14일 개관

    흥미를 유발하는 수학 교육으로 ‘수포자(수학 포기자)’ 발생을 막고, 수학 문화 대중화를 선도할 수학문화관이 부산에 들어섰다. 부산시교육청은 14일 부산진구 부전동에 부산수학문화관을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수학문화관은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9884㎡ 규모로 건립됐다. 시교육청은 부산수학문화관이 수학 단일 주제를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설로 보고 내년 기네스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대형 교구와 최신 콘텐츠를 활용한 직접 보고 느끼는 활동을 하면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하려고 수학문화관을 건립했다. 수학문화관 내부는 수학놀이관, 진로탐색관, 교과체험관, 역사지혜관 4개의 전시관과 강의실, 수학도서관 등 공용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곳에서는 수학과 연계성이 높은 과학, 경제,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 예술까지 포괄하는 융·복합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설문 기반 진로 연계 시스템 앱을 통해 수학문화관 관람 경로를 추천 받을 수 있으며 전시콘텐츠와 연계한 학교급·수준별 문항, 수학 사고력 게임을 탑재한 앱도 개발해 수학문화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수학문화관은 대학, 연구기관과 협력해 수업 콘텐츠를 개발해 교사들이 이를 활용해 교실 수업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맡는다. 시민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가 강연, 체험프로그램, 상설 수학 축제도 운영하면서 수학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김진태 부산수학문화관장은 “부산수학문화관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초중고생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수학적 사고력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학문화관은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 한 뒤 3월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에는 관람 3일 전까지 수학문화관 홈페이지(http://bmcm.pen.go.kr/)에서 사전 예약하면 무료입장할 수 있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담대한 구상’ 호응이 북한의 옳은 선택이다/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담대한 구상’ 호응이 북한의 옳은 선택이다/세한대 석좌교수·전 통일부 차관

    31년 전 소련이 해체되고 세계 냉전이 끝날 때 한반도에서도 중대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1991년 12월 13일 서울에서 열린 남북 총리회담에서는 남북기본합의서를 채택했고 비핵화공동선언을 합의하기로 약속했다. 당시 남북한의 지도자였던 노태우 대통령과 김일성 주석이 남북한이 화해하고 침략하지 않으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민족의 공동 이익과 번영을 추구해 평화통일을 성취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한반도에서 핵전쟁의 위험을 제거하고 평화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비핵화하기로 합의했다. 핵무기를 시험·제조·생산·접수·보유·저장·배치·사용하지 않음은 물론 핵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 시설도 보유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그러한 지도자들의 결단은 남북한이 마땅히 가야 할 이정표였다. 한민족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그동안 우리는 그러한 약속을 모두 지켰다. 반면에 북한은 그러한 약속을 모두 어겼다. 북한의 핵개발은 북한 스스로도 인정했던 바와 같이 분명 한반도에서 핵전쟁 위험을 높인 것이며, 평화통일에 불리한 환경을 조성한 반민족적인 일이다. 북한은 지금이라도 비핵화와 남북 협력의 바른 궤도로 복귀해야 한다. 북한으로서는 그렇게 해야 할 근거와 의무가 있고 현실적 필요성도 있다. 북한이 안보를 명분으로 핵개발을 추진했으나 핵무장으로 북한의 안보환경은 더 나빠졌다. 애초에 북한을 군사적으로 침공할 의사를 가진 주변 국가는 없었다. 그러나 북한의 핵ㆍ미사일은 동북아에서 군비경쟁의 빗장을 풀었다. 주변국 중에 핵ㆍ미사일 협박을 당하면서도 손발 묶어 놓고 있을 얼빠진 나라는 없다. 그 나라들은 국력이 북한보다 최소한 60배에서 수백배나 크다. 북한은 국력을 온통 기울여 핵을 개발했지만 그것으로 주변국을 겁줄 수 없으며 오히려 주변국의 군비강화로 인해 위협을 느끼고 있다. 북한은 핵무장을 함으로써 체제안전은 더 취약해졌다. 북한은 제재와 압박을 당하고 있으며, 모든 경제발전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북한 인민들은 빈곤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 핵무기는 북한 주민들의 행복을 해치고 불만을 더 커지게 한다. 이것이 북한 체제의 안정성을 흔드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다. 북한의 체제안전은 북한 주민들에게 달려 있지 다른 나라가 보장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북한이 개방을 철저히 틀어막고 통제를 철통같이 강화하고 있는 것은 체제가 취약하다는 신호다. 30년 전 북한의 지도자는 비핵화와 경제발전이 안보와 체제안전을 위한 좋은 길임을 알고 결단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선대로부터 권력을 세습했다. 그렇다면 할아버지가 민족과 세계 앞에 약속했던 공약까지도 이어받아야 한다. 그것이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는 길이며, 북한 인민을 위하는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담대한 구상’을 천명한 것은 북한에 좋은 길을 선택하라는 메시지다. 북한이 비핵화를 결단하고 담대한 구상에 호응하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풀리고 남북 간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다. 북한은 매년 10% 이상의 고도성장을 통해 인민 생활이 풍요로워질 것이다.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남북한이 군사적으로 상호 적대할 이유도 없고, 미국이 북한을 경계할 이유도 없다. 군사적 신뢰 구축과 긴장완화, 평화체제 구축을 통해 남북한 모두 안보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렇게 돼야 한민족이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을 지향해 나갈 수 있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과의 과감한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위상을 갖고 있으며, 미국 등 국제사회의 신뢰도 구축했다. 북한이 호응한다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폭과 속도로 남북 협력이 진행될 수 있다. 북한이 거부할 일이 아니다.
  • [월드컵] 한국 경기 열린 스타디움, 역사 속으로…4200억 경기장 철거

    [월드컵] 한국 경기 열린 스타디움, 역사 속으로…4200억 경기장 철거

    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 열렸던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이 철거에 들어갔다. 미국 포브스 등 외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카타르 당국은 974 스타디움의 방수포를 제거하는 등 본격적인 철거 작업을 개시했다. 974 스타디움은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만들어진 친환경 경기장이다. 자국의 국제전화 국가번호인 ‘974’에서 영감을 얻어 재활용이 가능한 건설자재와 선적 컨테이너 974개를 활용해 해당 경기장을 지었다. 974 스타디움 건설에 들어간 비용은 약 3억 유로, 한화로 4158억 원에 달하며, 수요인원은 4만 4089명이다.해당 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는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었다. 지난해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아랍컵 6경기가 개최됐고,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브라질전을 포함해 총 7경기만 치른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경기장에 활용된 대형 컨테이너 974개는 대부분 기증될 예정이다. 외신들은 카타르 당국이 아프리카 저개발국들에게 해당 컨테이너를 기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30 월드컵 공동개최를 추진하는 우루과이가 매우 적극적으로 컨테이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우루과이 현지 매체인 엘파이스는 “우루과이 당국은 974 스타디움 건설 자재와 컨테이너로 2030 월드컵 경기장을 지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 4100억원 들어간 스타디움 974, 브라질전 다음날 철거 시작

    4100억원 들어간 스타디움 974, 브라질전 다음날 철거 시작

    ‘화이트 엘리펀트’란 용어가 있다. 대형 행사를 치르기 위해 건설했지만 행사가 끝난 뒤 유지비만 많이 들고 쓸모가 없어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현실을 꼬집는 것이다. 고대 태국에서 왕에게 하얀 코끼리를 선물 받은 신하가 코끼리에게 일을 시킬 수도, 그렇다고 죽게 둘 수도 없어 사료비만 축내다가 파산하고 말았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2 한일월드컵을 치른 우리 지방 스타디움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이 열렸던 수도 도하에 있는 스타디움 974가 곧바로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하얀 코끼리’로 전락하는 일을 막기 위해 과감하게 행동에 나선 것이다.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 등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당국이 한국-브라질전 다음날인 7일 오전 스타디움 974의 방수포를 제거하고 주변 지역을 청소하는 등 철거 작업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레코드는 “한국-브라질전은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였으며, 스타디움 974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철거·개축되는 3개 경기장 중 가장 먼저 해체 작업이 시작됐다”고 알렸다. 이 경기장은 오직 카타르월드컵만을 위해 만들어진 친환경 경기장이다. 국제전화 자국 번호인 974에 착안해 재활용이 가능한 건설자재와 974개의 선적 컨테이너를 활용해 이 경기장을 만들었다. 경기장 건설에 들어간 비용은 3억 유로(약 4158억원)이고, 수용 인원은 4만 4089명이다. 지난해에 대회 테스트 이벤트 격인 국제축구연맹(FIFA) 아랍컵 여섯 경기가 이곳에서 열렸다. 카타르월드컵은 조별리그 여섯 경기와 한국-브라질 16강전 등 일곱 경기만 치른 채 역사로만 남게 됐다. 당초 이 경기장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에 재활용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당국은 곧바로 철거를 시작하기로 했다. 경기장에 활용된 974개의 대형 컨테이너는 대부분 기증된다. 외신들은 아프리카 저개발국가들이 기증처로 유력하지만, 2030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하는 우루과이가 적극적으로 컨테이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우루과이 매체 엘파이스는 최근 “우루과이는 스타디움 974의 건설자재와 컨테이너로 2030 월드컵 경기장을 지을 계획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 국내 4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3번째 환자 검사 의료진

    국내 4번째 원숭이두창 확진자 발생… 3번째 환자 검사 의료진

    국내에서 네 번째 원숭이두창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세 번째 확진자를 검사하다 감염된 의료진으로, 해외 유입이 아닌 국내에서 감염된 첫 사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세 번째 확진자가 검사를 위해 입원했던 격리 병상의 의료진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4일 세 번째 확진자의 피부 병변 검체를 체취하다 주사침에 찔린 후 고위험 접촉자로 분류돼 능동감시 중이었다. 사고 접수 즉시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예방 접종을 했으나, 이날 오전 주사침 자상 부위에 피부병변이 발생해 격리 병상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양성으로 판정받았다. 이 환자는 현재 격리 입원 중인 병원에서 격리해제 시까지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두통 등 경미한 전신 증상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방대본은 전했다. 이 환자는 주사침에 찔리기 이전의 백신 접종 이력은 없었다. 앞서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 예방 효과가 있는 3세대 두창 백신 지네오스 5000명분을 국내에 도입해 필수 의료진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필수 의료진이라고 하더라도 접종을 강제할 수는 없다”며 “필수 의료진 중 희망자에 대한 접종을 완료했다는 의미로, 지금까지 총 98명이 접종받았다”고 말했다. 이 환자가 접촉한 세 번째 확진자는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한 내국인으로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세 번째 확진자 발생 직후 역학조사를 실시해 동거인 등 고위험 접촉자 7명, 중위험 접촉자 9명, 저위험 접촉자 26명 등 42명을 접촉자로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네 번째 확진자는 고위험 접촉자 7명 중 1명이다. 당초 고위험군은 3주간 격리 대상이었지만 방역 당국은 지난 7월 능동 감시 대상으로 기준을 완화했고, 이 환자는 격리가 아닌 능동감시 대상이었다. 방대본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의 중증도와 전파력이 우려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해 내부 검토와 외부 위기관리전문위원회의 의견 등을 토대로 지난 7월 고위험군을 격리 대상에서 능동감시 대상으로 변경하도록 지침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2일과 9월 3일 양성 판정을 받은 첫 번째, 두 번째 확진자도 유럽에서 입국한 내국인이었다. 방대본은 “의료진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진료할 때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진료에 대비한 사전 예방접종에 적극적인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병변·체액·호흡기 비말이나 침구 등 오염된 물질과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잠복기는 통상 6~13일, 최장 21일이다. 잠복기에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낮지만 병변이 생기는 단계부터는 전염력이 있다.
  • 국내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환자 확인

    국내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환자 확인

    국내에서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내국인에게 발열·발한 등의 증상이 있어 원숭이두창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15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9월 3일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첫 환자는 지난 6월 22일 나왔다. 세 번째 환자는 지난 8일부터 발열, 발한,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였고, 13일 전신증상과 피부병변 통증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했다. 질병관리청은 이 병원의 신고로 의심환자를 인지해 유전자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첫 증상이 나타나서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일주일이 걸린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5일)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했으며,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염 가능 기간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를 확인하는 대로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해 관리할 예정이다. 이 환자의 경우 지난 8일부터 증상이 있었고, 13일 경기도 병원 내원 전까진 일상생활을 했다. 따라서 병원 신고 후 격리되기 전까지 접촉한 사람들이 모두 역학조사 대상이다. 환자는 현재 국소 부위 통증이 있으나 건강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병변·체액·호흡기 비말이나 침구 등 오염된 물질과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잠복기는 통상 6~13일, 최장 21일이다. 잠복기에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낮지만 병변이 생기는 단계부터는 전염력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 달라”고 요청했다.
  • 국내 3번째 원숭이 두창 환자 확인, 당국 “접촉자 파악 중”

    국내 3번째 원숭이 두창 환자 확인, 당국 “접촉자 파악 중”

    국내에서 세 번째 원숭이두창 환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내국인에게 발열·발한 등의 증상이 있어 원숭이두창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15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9월 3일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첫 환자는 지난 6월 22일 나왔다. 세번째 환자는 지난 8일부터 발열, 발한,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였고, 13일 전신증상과 피부병변 통증으로 경기도 소재 병원에 내원했다. 질병관리청은 이 병원의 신고로 의심환자를 인지해 유전자 검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첫 증상이 나타나서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일주일이 걸린 셈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15일)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했으며,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접촉자 추가 파악을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염 가능 기간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를 확인하는대로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해 관리할 예정이다. 이 환자의 경우 지난 8일부터 증상이 있었고, 13일 경기도 병원 내원 전까진 일상 생활을 했다. 따라서 병원 신고 후 격리되기 전까지 접촉한 사람들이 모두 역학조사 대상이다. 환자는 현재 국소 부위 통증이 있으나 건강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은 발열·오한·두통·림프절부종과 함께 전신, 특히 손에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 퍼지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병변·체액·호흡기 비말이나 침구 등 오염된 물질과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잠복기는 통상 6~13일, 최장 21일이다. 잠복기에는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낮지만 병변이 생기는 단계부터는 전염력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원숭이두창은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조기발견과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해서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귀국 후 21일 이내 증상 발생시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해달라”고 요청했다.
  • 격무에도 수입은 수의사의 절반… 가축방역관 인력난 비상

    격무에도 수입은 수의사의 절반… 가축방역관 인력난 비상

    전북도는 지난 4일 가축방역관(7급 수의직) 24명을 선발하기 위해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3명만 응시해 모두 합격됐다. 반면 올 들어 전북에서 가축방역관직을 포기하고 떠난 수의사는 9명이다. 가뜩이나 가축방역관이 부족한 상황에 채용 인원보다 퇴직 인원이 3배나 많아 인력 부족 사태가 더욱 악화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이 번지고 있으나 가축방역관은 크게 부족해 지자체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 시도는 군복무를 대체하는 공중방역수의사로 가축방역관 정원을 메꾸고 있으나 적정 인원에는 훨씬 못 미친다. 다급해진 지자체들이 수의사 자격증만 있으면 무시험으로 7급 가축방역관에 특채하겠다고 했으나 강도 높은 업무에 비해 처우가 낮아 가축방역관 확충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기 일쑤였다. 14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올 8월 현재 17개 시도 가축방역관은 공무원 881명, 공중방역수의사 389명 등 모두 1270명이다. 이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3조(가축방역관을 두는 기관 등) 4항에 근거한 적정 인원 2018명에 비해 748명이 부족한 수치다. 공중방역수의사를 제외할 경우 가축방역관 확보율은 43.7%로 낮아진다. 특히 가축방역관 부족 현상은 2018년 415명, 2019년 541명, 2020년 593명, 2021년 637명, 올해 748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경북도의 경우 가축방역관 적정 인원은 278명이나 현원 91명, 공중방역수의사 47명 등 138명으로 140명이나 부족하다. 경기도 역시 적정 인원이 300명이지만 현원 127명, 공중방역수의사 57명 등 184명밖에 안 된다. 이 같은 현상은 가축방역관의 업무가 과중한 데 비해 수입은 임상 수의사의 절반 수준이어서 젊은 수의사들이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승진 기회도 별로 없다. 전북도 관계자는 “반려동물 증가로 수의사들이 근무 여건과 처우가 좋은 동물병원을 선호해 공직의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임상검사나 채혈 등을 동물병원에 맡기는 등 민간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시도의장협의회가 2020년 4월 가축방역관 신규 채용 직급을 7급에서 6급으로 상향 조정하고 특수업무수당을 월 2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증액하는 처우 개선 건의안을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한편 가축방역관은 연중 가축 출하 전 각종 검사를 비롯해 전염병 예방을 위한 임상예찰 등을 수행한다. 특히 전염병 발생 시 차단 방역을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살처분 현장을 지도·감독해야 한다.
  • 행사에 부르면 어디든… 하루 200㎞ 뛰어도 맛집 한 끼에 힘 솟아요[나를 살리는 밥심]

    행사에 부르면 어디든… 하루 200㎞ 뛰어도 맛집 한 끼에 힘 솟아요[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서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우리는 오늘도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는 이벤트 업체의 하루를 따라가 봤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직격탄을 맞은 이벤트 업계는 최근 들어서야 다시 바빠졌습니다. 항상 밝은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서려면 든든하게 배를 채워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체육 대회, 각종 레크리에이션 행사를 챙기다 보면 식사를 거를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캘린더가 빼곡히 차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금·토요일 가장 바빠 정신없어도 행복 “아아, 마이크 마이크. 여러분, 신입 사원 서희석입니다. 어제 들어왔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달 28일 인천 중구 무의도의 너른 백사장. 단합대회를 위해 이곳을 찾은 A사 직원 160여명이 ‘이벤트업’ 대표 서희석(35)씨의 ‘늙은(?) 신입 사원’ 너스레에 박수를 쳤다. 조금은 어색한 듯 친한 사람끼리 삼삼오오 모여 있던 이들은 이내 서씨의 손짓과 안내에 따라 둥글게 원을 만들더니 음악 소리에 맞춰 정신없이 웃으며 몸을 흔들었다. 이벤트 회사를 운영하며 15년째 직접 행사도 진행하는 서씨는 올가을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초등학교 체육대회부터 기업들의 단합대회, 지역 축제, 연예인 팬 사인회, 대학 축제까지 행사라면 가리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전면 해제되면서 하루 2~3건씩 일정을 소화해야 할 정도로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날 오전에도 서씨는 충남 태안에서 레크리에이션 행사를 진행한 뒤 무의도까지 무려 150㎞ 이상을 달려왔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행사를 제일 많이 하는 날이 금요일과 토요일”이라며 “3년 만에 이렇게 많은 행사를 해 본다. 정신없이 바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초등학교 행사는 1학년 말투로 진행 부산에서 태어난 그가 MC라는 직업을 처음 접한 건 대학 시절 놀이공원에서 피에로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다. 서씨는 “당시 놀이공원에서 행사를 진행하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MC가 있었는데 그분이 여러 가지를 해 보라는 조언을 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 길로 이벤트 회사에 무작정 찾아가 두세 달간 일하며 어깨 너머로 행사 진행을 어떻게 하는지 배웠다. 그러다 운 좋게 한 대규모 뷔페에서 전담 MC를 맡게 됐는데, 그때 한 달에 70건 가까이 행사를 진행하며 실력을 쌓아 나갔다. 서씨는 “20~30분짜리 이벤트가 많아 행사를 많이 경험했다”며 “송년회부터 어르신 칠순 잔치, 회사 공식 만찬 등 여러 행사를 진행하면서 입소문이 났고 저도 ‘이 일이 내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행사의 성격에 따라 진행 방식도 달라진다. 그는 “기업 행사에서는 시너지와 파워, 단합, 소통 등을 계속 강조하는 반면 초등학교 행사에서는 말투와 눈높이, 어휘 사용을 초등학생 1학년 정도에 맞추는 식”이라고 했다. 서씨는 행사 MC로 활동하다 아예 이벤트 회사를 직접 차렸다. 서씨가 몰고 다니는 차는 운전석, 조수석만 비어 있고 뒷좌석이 모두 트여 이동형 창고처럼 쓰인다. 여기엔 줄다리기에 쓰는 수십 미터짜리 줄부터 훌라후프 7~8개, 솜으로 만들어진 대형 주사위, 방수포, 천막, 각종 깃발, 70㎝ 높이의 대형 블루투스 스피커 두 대, 그보다 작은 크기의 스피커 두 대, 마이크와 연결선, 멀티탭 등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서씨는 “체육대회에 갈 땐 줄다리기, 공굴리기, 훌라후프 대결 등 여러 게임을 계획하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여의치 않을 때도 있다”며 “게임 다섯 개 정도를 예상해도 1.5~2배의 물품을 더 가지고 다닌다”고 했다. 장소의 상황과 그날의 날씨, 사람에 따라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는 “어느 행사에선 줄다리기를 하려고 했는데, 가보니 장소가 잔디 구장이었다. 잔디 훼손 위험 때문에 ‘이건 못 하겠다’고 판단했다”며 “재빨리 다른 게임을 진행했고, 이런 과정에서 담당자를 설득하는 것도 우리 일”이라고 말했다.●경찰학교서 만나고 소방학교서도 만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에서는 변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는 “단합대회의 경우 술에 취한 사람 때문에 갑자기 분위기가 너무 흥분돼 가라앉혀야 할 때도 있고, 공간이 너무 넓어 스피커 효과가 생각보다 안 좋을 때도 있다”며 “그래서 경험이 중요한 직업”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그에게 ‘밥’이란 가장 필요한 것이면서도 반대로 가장 신경 쓰기 어려운 것이다. 행사에서 ‘내빈’ 말씀이 길어지거나 이동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길면 밥을 종일 먹지 못하고 일할 때도 많다. 서울에서 부산, 다시 서울을 하루 안에 왔다갔다해야 할 정도로 빠듯한 일정일 땐 KTX 열차 등에서 식사를 해결할 때도 있다. 대신 먹을 수 있을 땐 ‘제대로’ 먹는다. 서씨는 “우리 일이 힘들어서 밥이 굉장히 중요하다. 어디든 가면 그 지역에서 맛있는 걸 일부러 찾아다닌다”며 “내비게이션에 ‘맛집’을 검색한 뒤 평점이 높고 조회 수도 높은 곳을 비교해 본다”고 했다. 충남 태안에서는 게장을, 인천에서는 회에 매운탕을 챙겨 먹었다. 가을철처럼 행사가 많을 땐 하루 이동 거리가 200㎞, 한 달에 5000㎞는 족히 되는데 그럴수록 ‘밥심’으로 버텨 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랜 시간 전국의 행사장에 출몰하다 보니 시트콤 같은 상황도 종종 생긴다. 서씨는 “예전에 어느 행사에서 기업 신입 직원을 대상으로 팀 빌딩을 진행했는데, 고등학생 때 동창이 신입 사원으로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걸 봤다”며 “서로 친하진 않고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아는 사이라 약간 머쓱하면서도 아는 척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한번 만났던 사람을 또 만난 경우도 있다. 그는 “경찰학교에서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며 한 간부를 만났는데, 몇 년 뒤 소방학교 레크리에이션 때 같은 사람을 또 만났다”며 “일을 하다 안 맞아 소방으로 왔다고 하더라. 그분이 나를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재미보다 안전한 진행… 사고 예방 힘써 그가 생각하는 자신의 직업은 단순히 행사를 진행하는 사람이 아니다.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곳에서는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안전요원이 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시간이 붕 뜰 때는 애드리브로 상황을 무마하고 혼자서 메워야 하는 희극인도 된다. 서씨는 “최근에 있었던 이태원 참사를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 대학 축제에서도 연예인이 오면 수만명이 한꺼번에 몰려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데, 그때 우리 같은 사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게 지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나 노약자, 여성 등이 있으면 앞뒤 좌우의 공간을 확보하라는 얘기를 하고, 비상구 위치 등을 사전에 공지한다”고 덧붙였다. “단순히 재미있게 진행하는 게 전부라고 생각해선 안 됩니다. 안전에 경각심을 갖고 사고를 미리 방지하도록 하는 것도 마이크를 쥔 우리가 해야 할 일이죠.” 
  • 같은 듯 다른 4인4색의 ‘제스처’… 무한 상상을 만나다

    같은 듯 다른 4인4색의 ‘제스처’… 무한 상상을 만나다

    71세 미국인, 46세 영국인, 41세 한국인, 31세 캐나다인. 국적과 연령대가 전혀 다른 작가 4명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층 호반문화재단의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열리는 기획전 ‘더 제스처’(The Gestures)에선 추상화, 추상적 구상회화로 구분되는 이들 네 작가의 작품이 올오버 페인팅, 그래피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올오버 페인팅은 중심 구도 없이 캔버스 전체를 같은 방법과 강도로 칠해 테두리까지 가득 채우는 방식으로 미국의 잭슨 폴록이 대표적인 작가이다. 그래피즘은 직선과 곡선을 사용해 그리는 기법이다. 미국 후기 추상의 거장인 게리 코마린(71)은 일상적 경험에서 받은 감흥을 산업용 페인트나 방수포 같은 비전통적 재료를 이용해 색채의 명암 대조가 강하고 선의 요소가 강한 추상으로 제스처(몸짓)를 표현하고 있다. 그리스계 영국 작가 코스타스(46)는 ‘일필휘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커다란 물결 무늬 붓질로 모노톤의 추상회화를 선보이고 있다. 캔버스를 바닥에 놓은 뒤 본능에 따라 붓을 휘두르는 것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원시적인 춤의 흔적을 느끼게 된다. 허보리(41) 작가는 길에서 마주친 이름 모를 꽃과 풀을 초록과 붉은색으로 평면에 추상화시키고 있다. 속도감 있는 필치로 화면 가득 균질하게 표현된 식물을 보고 있노라면 그림 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 참여작가 중 가장 어린 알리 매킨타이어(31)는 야생동물과 형광색 선과 색으로 그라피티 같은 느낌이 드는 추상적 구상화를 선보이고 있다. 고향인 캐나다 대초원에서 만난 동물과 그 배경을 낙서하는 것처럼 붓질한 작품이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아트스페이스 호화 관계자는 “전시에 참여한 4명의 작가는 각자의 몸짓으로 이미지를 표현하고 확장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은 추상미술 속 붓의 궤적이라는 몸짓을 통해 이미지 너머까지 상상력을 무한히 확장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 30대부터 70대까지 4인4색 추상작품이 한자리에...

    30대부터 70대까지 4인4색 추상작품이 한자리에...

    71세 미국인, 46세 영국인, 41세 한국인, 31세 캐나다인. 국적과 연령대가 전혀 다른 작가 4명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층 호반문화재단의 아트스페이스 호화에서 열리는 기획전 ‘더 제스쳐’(The Gestures)에선 추상화, 추상적 구상회화로 구분되는 이들 네 작가의 작품이 올오버 페인팅, 그래피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올오버 페인팅은 중심 구도 없이 캔버스 전체를 같은 방법과 강도로 칠해 테두리까지 가득 채우는 방식으로 미국의 잭슨 폴록이 이 방법으로 그림을 그린 대표적인 작가이다. 그래피즘은 직선과 곡선을 사용해 그리는 기법이다. 미국 후기 추상의 거장인 게리 코마린(71)은 일상적 경험에서 받은 감흥을 산업용 페인트나 방수포 같은 비전통적 재료를 이용해 색채의 명암 대조가 강하고 선의 요소가 강한 추상으로 제스쳐(몸짓)를 표현하고 있다. 그리스계 영국 작가 코스타스(46)는 ‘일필휘지’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커다란 물결 무늬 붓질로 모노톤의 추상회화를 보이고 있다. 캔버스를 바닥에 놓은 뒤 본능에 따라 붓을 휘두르는 것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원시적인 춤의 흔적을 느끼게 된다.허보리(41) 작가는 길에서 마주친 이름 모를 꽃과 풀을 초록과 붉은 색으로 평면에 추상화시키고 있다. 속도감 있는 필치로 화면 가득 균질하게 표현된 식물을 보고 있노라면 그림 속으로 뛰어 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 참여작가 중 가장 어린 알리 맥킨타이어(31)는 야생 동물과 형광색 선과 색으로 그래피티 같은 느낌을 드는 추상적 구상화를 선보이고 있다. 고향인 캐나다 대초원에서 만난 동물과 그 배경을 낙서하는 것처럼 붓질한 작품이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아트스페이스 호화 관계자는 “전시에 참여한 4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몸짓으로 이미지를 표현하고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추상미술 속 붓의 궤적이라는 몸짓을 통해 이미지 너머까지 상상력을 무한히 확장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11월 27일까지.
  • 피부 알레르기 없는 無니켈 도금 공정 개발… 장신구 업계 보급

    피부 알레르기 없는 無니켈 도금 공정 개발… 장신구 업계 보급

    도금에 니켈 대신 구리·주석·아연 사용니켈, 두드러기·부종 유발 위해성 중금속귀걸이나 목걸이 등을 착용했을 때 피부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위해성 중금속 물질로 알려진 니켈(Ni)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도금 공정이 개발됐다. 정부는 도금 공정 활용 가이드라인을 금속장신구 업계에 적극 보급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1일 더 안전한 금속 장신구 제품 제조와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국가공인시험기관(KOTITI) 시험연구원, 한가람화학, 한국폴리텍대 등과 공동으로 니켈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도금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니켈은 팔찌,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 금속 장신구의 광택도와 내부 식성 향상을 위해 제품의 표면 도금에 주로 사용되지만 피부에 닿았을 때 두드러기, 부종, 붉은 반점 등 알레르기를 유발해 위해성 물질로 분류된다. 상태가 심해지면 수포가 일어나거나 발열, 권태감, 무기력증 등의 전신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국표원은 금속 장신구 안전 관리를 위한 안전 기준을 마련해 제품의 니켈 용출량을 규제해왔다.​ 니켈 도금 공정은 니켈을 대신해 구리·주석·아연을 사용한다. 용도별(광택도·내부식성)로 각 원료의 비율과 작업 조건(전압, 전류, 온도, pH 등)을 최적화하는 방식이다.국표원은 2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세미나를 개최해 무니켈 도금 공정의 안전한 활용 방법을 업계에 전파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영세 기업이 다수인 금속 장신구 업계의 특성을 고려해 관련 업계와 함께 경제성 있는 무니켈 도금공정을 개발했다”면서 “공정이 적극적으로 활용돼 안전한 금속 장신구 제품이 제조·유통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니켈 외에도 코발트, 크롬 재질 제품에 노출이 될 때도 피부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 금, 은, 알루미늄, 티타늄, 백금 등은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금속장신구 착용으로 인해 가렵거나 두드러기 등 쇳독이 올랐을 때는 즉시 금속장신구를 빼고 얼음찜질을 해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처가 나거나 진물이 나면 병원에 가서 약 처방을 받아야 한다.
  • 골프장 연못 익사···‘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안 돼’

    골프장 연못 익사···‘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안 돼’

    골프장 이용객이 공을 주우려다가 연못에 빠져 숨진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고 판단됐다. 골프장을 중대재해시설에 포함하기 어렵다는 의견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28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골프장 안전관리 책임자와 경기보조원(캐디)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순천에 있는 골프장에서 발생한 이용객 연못 익사 사고의 책임자로 지목됐다. 안전 관리자는 연못 주변에 울타리 등 시설물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캐디는 3m 깊이의 연못에 빠져 숨진 이용객을 제지하거나 위험성을 경고하지 않은 혐의다. 경찰은 이 사례가 올해 1월부터 시행한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공중시설 이용객이 1명 이상 사망하면 안전·보건 의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업주 등에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법리검토, 국내외 사례 조사, 관계기관 유권해석 등을 거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이 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처벌 대상인 사업주나 경영자 등의 혐의 입증이 부족하고, 지하철역·어린이집·병원 등 중대시민재해 시설에 골프장을 적용한 자체가 확대해석이라는 관계기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했다. 숨진 골프장 이용객은 공을 주우려고 혼자 연못 근처에 갔다가 물속에 빠져 나오지 못했다. 사고가 난 연못에는 방수포가 깔려 바닥이 미끄럽고 깔때기처럼 중심부로 갈수록 깊어져 빠지면 스스로 탈출하기 어려운 구조로 돼 있다.
  • 단국대, 조선후기 무관 복식 특별전

    단국대, 조선후기 무관 복식 특별전

    단국대학교는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11월 11일까지 조선 후기 무관의 복식을 포함한 복식·의례를 살필 수 있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 선보이는 유물은 1994년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구간 문화유적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화성 구포리 유적 내 최숙(崔橚, 1636~1698)의 묘에서 출토된 복식이다. 전시 유물은 조선후기 무관이 착용했던 철릭·전복·쾌자·반수포 등 6점과 사대부의 일상복인 단령·중치막·창의 등 26점, 장례를 치를 때 사용했던 염습구와 치관류 21점 등 총 61점으로, 17세기 복식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어 당대 복식문화를 이해하는데 유용한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깃이 없는 대금형(對襟形)으로 소매가 없거나 짧은 전복·쾌자는 당시 무관 복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구름문양과 연꽃무늬 등이 새겨진 비단을 활용해 당시 유행하던 옷감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무덤의 주인인 최숙은 수성최씨 개령공파 13세손으로 우암 송시열(宋時烈)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1665년(조선 현종 6년) 무과에 급제해 나주영장(羅州營將), 오위도총부(五衛都摠府) 부총관, 삼도수군통제사 등을 역임했으며 한글 병법서 ‘진법언해(陣法諺解)’를 펴내기도 했다. 이종수 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1996년 최초 공개 후 보수와 복원을 거쳐 온전한 모습으로 새롭게 공개하는 유물로 17세기 복식 문화와 의례 등 조선 후기의 생활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기는 베트남] ‘코리안 드림’ 꿈꾸는 베트남 근로자의 좌절…이유는?

    [여기는 베트남] ‘코리안 드림’ 꿈꾸는 베트남 근로자의 좌절…이유는?

    한국에서의 일자리를 얻으려는 베트남인들이 늘고 있지만, 한국 내 불법 체류자가 늘면서 베트남 일부 지역의 근로자 파견이 금지되었다고 VN익스프레스는 3일 전했다. 한국 내 불법 체류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많은 베트남인들의 꿈을 좌절시켜 또다시 불법 입국을 하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베트남 하띤성 깜쑤엔현에 거주하는 청년 A씨의 꿈은 한국에서 일자리를 얻는 것이다. 한국어를 익히기 위해 수천만 동(1천만동=60만원)을 투자하며 30km가 떨어진 어학원을 다녔다. 또 배운 한국어를 잊지 않기 위해 술도 멀리할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그의 이 같은 노력은 한국 체류 자격인 E9비자를 얻기 위함이다. E9비자는 3D업종(제조,농업,건설,어업)에 종사하는 비전문 취업 비자로, 최장 4년 10개월간 한국에서 취업할 수 있다. 2004년 08월 시행 이후 지금까지 15개국과 MOU를 체결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베트남도 포함한다. E9비자를 획득한 베트남 근로자들은 한국에서 높은 급여, 유급 보험, 휴가 등과 같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 많은 베트남인들에게는 ‘코리안 드림’을 향한 티켓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A씨는 깜쑤엔 지역 당국으로부터 모든 비자 신청을 무기한 보류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난 5년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우리나라 당국이 올해 말까지 불법 체류 근로자 비율이 높은 베트남 4개성, 8개 지방의 근로자 파견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근로자 파견이 금지된 지역은 하이즈엉성(찌린시), 하띤성(응이쑤엔현, 껌쑤엔현), 응에안성(끄아로티사, 응록현, 흥은웬현), 탄화성(동선현, 환화현)의 4개성 8개 지방이다. 사실상 지난 10년간 한국 내 불법 거주 베트남인들은 꾸준히 증가했다. 우리나라와 노동 수출 계약을 맺은 15개국 중 베트남의 불법 근로자 수가 가장 많다. 하지만 한국에서 일하면 베트남보다 7~10배나 높은 급여를 벌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베트남인들은 불법적인 루트를 통해서라도 한국을 찾고 있다. B씨는 한국에서 일자리를 얻기 위해 지난 3년간 노력했지만 허사였다. 결국 그는 밀입국 조직원에게 1만2000달러를 지불하고 관광비자로 한국에 입국한 뒤 일자리를 찾을 계획이다. 물론 불법 취업이다. B씨는 “한국의 관광 비자를 받는 데 15일 밖에 걸리지 않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수법”이라면서 “밀입국 조직원은 거액을 받아 챙긴 뒤 입국과 일자리까지 알선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법 거주 신분이다 보니 고용주의 노동 착취를 신고할 수도 없고,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갈 수가 없는 신세다. 불법체류가 적발되면 최대 1억동(약 600만원)의 벌금과 함께 추방 명령이 떨어지고, 2~5년간 해외 근무가 금지된다. 하지만 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한국행을 감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베트남 당국은 “불법 체류자들로 인해 많은 젊은이들의 해외 근로 기회가 박탈당하고 있다”면서 자진 귀국을 호소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자진 귀국하는 근로자들에게 재취업을 위한 자금을 제공한다. 하지만 지금도 수만 명의 베트남 근로자들은 여전히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있다. 
  • 아이 150명 암매장 선감학원서 하루 만에 유해 발견

    아이 150명 암매장 선감학원서 하루 만에 유해 발견

    10대 추정 치아 10여개·단추 4개 발견생존자 190명 다수 지목 암매장지서 나와1942~1982년 아동·청소년 강제노역다수 폭력·고문·구타·영양실조로 사망 수용아동 85.3%가 13살 이하 어린이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고문 등 아동 인권 유린이 자행된 아동집단수용시설 선감학원 암매장지에서 발굴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치아와 단추 등 10대 피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이 매장지는 생존자 190명 중 다수가 지목한 150여명이 묻힌 암매장지로 당시 생존자들이 직접 숨진 아동들을 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조차 남겨지지 않은 어린 원혼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27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도의 유해 매장지에서 치아 10여개와 단추 4개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치아의 특징으로 미뤄 유해 연령대는 10대로 추정되며, 단추는 피해자의 옷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발굴된 치아 등을 통해 피해자의 나이와 사망 시점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진실화해위는 26일 유해 매장지에서 개토제(開土祭)를 열고 시굴(시범 발굴)에 들어갔다. 발굴 대상지는 전체 매장 추정지의 약 10%에 해당하는 900㎡다. 시굴에 앞서 사방에 수풀이 우거진 매장지에는 파란 방수포가 깔리고 그 위에 사과, 배, 대추 등이 오른 제사상이 차려졌다. 김영배 경기도선감학원아동피해대책협의회 대표는 추도사에서 “선감학원에 수용된 소년들은 혹독한 강제노동에 동원됐고, 배고픔과 괴로움 등에 못 이겨 탈출을 시도하다 죽은 뒤에는 적법한 절차 없이 암매장당했다”면서 “이름조차 남겨지지 않은 어린 원혼들께 머리 숙여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2020년 12월 진실화해위에 진실 규명을 신청한 피해 생존자 190명 가운데 다수가 암매장지로 지목한 곳이다. 이곳에는 유해 150여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2016년엔 나무뿌리에 엉킨 아동 유골과 작은 고무신 발견 2016년에는 나무뿌리에 엉켜있는 아동 유골과 작은 고무신 한 켤레가 발견되기도 했다. 선감학원은 조선총독부가 1942년 태평양전쟁의 전사를 확보한다는 구실로 설립한 감화시설이다. 1982년까지 운영되며 부랑아 갱생·교육 등을 명분으로 아동과 청소년을 강제로 연행해 격리 수용했다. 원생들은 강제노역에 동원되거나 폭력과 고문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 다수는 구타와 영양실조로 사망하거나 섬에서 탈출하는 과정에서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수용 아동의 85.3%가 13세 이하였다. 선감학원은 사망한 이들을 생존한 아동들이 직접 매장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장에서 피해자 안영화(70)씨는 “부모님도 있고 집도 있는데 13살에 잡혀 왔다”면서 “당시의 참혹함을 떠올리고 싶지 않다”고 몸서리쳤다. 안씨는 “죽은 동료를 직접 묻기도 한 것을 확실히 기억한다”고 했다. 진실화해위는 시굴 결과를 반영해 다음 달 진실 규명 결과를 발표하고, 경기도에 전면적인 발굴을 권고할 계획이다. 이번 유해 시굴은 공공·민간을 통틀어 한국전쟁 이후 벌어진 국내 인권 침해에 대해 이뤄지는 첫 대규모 시굴로 의미가 있다. 정근식 진실화해위원장은 “공식 기록에는 24명의 사망자만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피해 생존자들은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증언하고 있어 이 차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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