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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기관 불협화음 ‘된소리’

    지난 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기관간 이기주의로 인한중복투자 등으로 예산낭비와 주민불편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12일 밝힌 지난 4월의 ‘지방자치단체 업무협조실태’ 감사결과에서 확인됐다.감사 결과34개 기관의 42개 사업에서 이같은 잘못이 발견됐다. 경기도 성남시교육청은 95년부터 최근까지 주차공간이 부족한 지역 19개 초·중학교 운동장 지하에 공용주차장을설치해 달라는 성남시의 요청에도 불구,2개밖에 설치하지않았다. 교육청은 ‘시가 시 공유재산을 학교부지로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반면 시는 ‘체육관 등 교육시설을 건립,기부채납한 다음 주차장을 설치하라는 교육청의요구가 무리’라며 맞서고 있는 상태다. 감사원은 교육청에 설치방안 마련을, 시에 대해서는 사업비의 절반 지원을각각 권고했다. 감사원은 경북 경산시와 대구 동구간의 ‘상수원 취수목적의 금호강 하천 점용건’ 논쟁에 대해서도 점용허가 지역을 관할하는 동구는 재협의에 나서고,경산시는 수질개선방안을 강구해빠른 시일안에 사업에 착수토록 요구했다. 감사원은 또 경기도가 강원도와 협의없이 98년 지방도(341호) 확·포장사업을 진행하다가 강원도의 공사비 분담 난색표명으로 공사가 중단된 사실을 적발,적극 협의에 나설것을 권고했다.감사원은 이밖에 ▲부산시와 부산 북구간의화명2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한 도로개설 문제 ▲대한주택공사와 천안시간의 택지개발사업지구의 건설폐기물 처리문제 ▲한국수자원공사와 안산시간의 잘못 시공된 우수관(雨水管) 재시공 문제 등도 지적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유치원등 어린이 통학버스 보호자 탑승 의무화

    건설교통부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유치원 셔틀버스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이르면 내년부터 어린이 통학버스 보호자 탑승의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국무총리실,경찰청,행정자치부 등과 함께 마련하는 교통안전기본계획에 유치원 등 어린이 통학버스에 교사 등 보호자가 반드시 탑승하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하기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어린이 통학버스 보호자 탑승의무제는 미국과 일본,영국등 선진국에서 이미 보편화된 것으로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유치원 통학차량의 안전사고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통학버스 운전자에 대한 특별자격증을신설,자격 취득자에 한해 통학버스를 운행토록 하고 안전수칙 등 사전 교육프로그램을 반드시 이수토록 하는 방안도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장학습과 수학여행 등을 목적으로 집단이동하는 학생 수송용 버스에 대해서는 경찰 호송을 확대 실시,대형사고발생을 사전에 예방키로 했다. 지난해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모두 1,095건이다. 최근 유니세프는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12.6명으로 스웨덴(2.5명),영국(2.9명),일본(3.1명) 등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주택 재건축업 6∼7년으로 단축

    주택 재건축 사업기간이 현행 11∼15년에서 6∼7년으로단축된다.재건축 시공사의 부도로 인한 조합원들의 피해를막기 위해 조합원 아파트도 시공보증이 의무화되며, 재건축 아파트단지내 상가소유자도 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게된다. 건설교통부는 24일 열리는 당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을 협의해 25일 입법예고할계획이라고 밝혔다.기존 ‘도시재개발법’‘주택건설촉진법’‘도시저소득주민 주거환경개선 임시조치법’을 통합한 이 법안은 9월 정기국회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시행될전망이다. 법안에 따르면 현행 재개발·재건축·주거환경개선사업은기반시설과 주택의 노후 불량도에 따라 1∼3종으로 구분되며 사업시행절차도 ‘사업추진위원회→조합설립 및 사업시행 인가→관리처분계획 인가→착공→준공검사(입주)→분양처분’으로 일원화된다.이에 따라 사업기간이 종전 11∼15년에서 6∼7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안은 또 재건축·재개발사업의 시행방식을 현행 조합과시공사 공동시행방식에서 조합 단독시행방식으로 바꾸고조합이 경쟁입찰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토록 했다.이때 시공사 부도로 인한 조합원 피해를 막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허가관청인 시·군·구는 보증기관으로부터 시공보증을받은 경우에만 사업계획을 승인토록 했다. 이와 함께 조합설립 과정의 비리 및 분쟁방지를 위해 현재 비공식적으로 운영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추진위원회를 제도화해 한 사업당 한 곳만 설립토록 하고 건교부 장관이 마련한 운용규정을 준수토록 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예보, 대우·고합 조사결과 내용

    예금보험공사가 20일 대우와 고합의 옛 경영진을 대상으로부실경영 책임 추궁에 나섰다.이들의 각종 불법·위규 행위를 밝히고,이를 근거로 해당 임원들의 개인재산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다.조사 결과 경영진의 각종 비리와 부도덕성이 그대로 드러났다. ■명의신탁으로 개인재산 빼돌리기= 대우 계열사의 모 대표이사는 은행직원과 짜고 시가 1억5,000만원인 자기 부동산을 이 은행직원 앞으로 가등기 및 근저당 설정을 한 뒤 개인적인 빚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허위 차용금 증서까지 만들었다.부인에게 부동산을 증여한 뒤 이 부동산을담보로 부인 명의로 자금을 대출받고,이 자금을 갖고 회사직원 명의로 양도성 예금증서(CD)를 사서 만기때까지 임직원 명의를 바꿔가며 자금을 숨긴 사람도 있었다. ■유령회사 세워 계열사 부당지원= 고합은 출자총액제한제도에 걸리지 않고 계열사인 고합종합건설의 증자를 지원하기위해 97년 1월18일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서류상의 회사인‘우라누스’를 세워 채권을 발행하고 이를 해외 현지법인(고합 홍콩)에 인수토록 했다.이 채권을 발행한 자금을 같은해 12월20일 외국인 투자형식으로 국내에 송금해 같은해 12월30일 고합종합건설의 발행주식 199만주를 적정가격 4,956원보다 약 80%높은 주당 8,932원에 인수해 부당지원을 했다. ■한빛은행의 엉성한 채권관리= 무려 6조286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은행은 엉성한 채권관리로 400억원을 날렸다.한빛은행은 고합에 돈을 빌려주고 담보로 고합종합건설의부동산(시가 357억원)에 근저당권 설정했다. 그러나 고합종합건설은 99년 2월 부도가 나고 같은해 7월19일 회사정리절차가 개시돼 법원이 정리담보권을 신고받았다. 법원은 이때 채권자인 한빛은행이 신고를 하지 않아 근저당권을 직권말소했다.한빛은행이 담당직원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하지 않고 면직시키는 선에서 마무리했다.예보는 한빛은행이 관련 임직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토록 할 계획이다. ■대우·고합의 추가 위법·위규사례= 대우는 외화를 시장환율보다 낮은 가격으로 계열사에 팔아 계열사를 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합은 사우회 명의로 자사주나 계열사를불법취득하고 허위 수출계약서나 수출물품의 선적 없이 발급한 선하증권을 첨부해 수출환어음을 금융기관에 매각해자금을 조달하거나,그룹 회장이 소유한 계열사 주식을 비싼가격으로 사들인 혐의도 조사중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신사참배 뒤에 보자고?

    역사왜곡 교과서와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로 악화된 한국및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8·15 신사참배 뒤에나 고려할 수있다는 오만한 발언으로 주변국들을 자극했던 일 고이즈미(小泉)총리가 11일 ‘A급 전범들’을 두둔하는 발언을 해서우리를 격분시키고 있다. 고이즈미는 이날 7당 당수토론에서 신사참배와 관련해 “A급 전범들도 이미 사형이라는 형벌을 현세에서 받았다.죽은 사람을 (다른 전몰자들과)차별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말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제2차대전 후 전쟁책임자로 처형된 도조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14명의 A급 전범들이 합사(合祀)돼 있다.그의 이같은 발언은 신사참배때 이들에게도 머리를 조아리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고이즈미의 역사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그는 A급 전범들과여타 전몰자들의 차이를 모른다는 말인가. A급 전범들은 전몰자들을 전쟁터로 내몰아 죽인 장본인들이다.‘죽음을 강요한 자’와 ‘죽음을 강요당한 자’를 어떻게 동시에 참배할 수 있다는 말인가.게다가 A급 전범들의 전쟁도발 범죄의책임은 처형으로 소멸되는 게 아니다. 역사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것이다.그가 이같은 사실을 결코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일본 헌법과 주변국들의 반발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그럼에도 고이즈미는 “총리로서 오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당당히 참배할 필요가 있다.나는 여러 비판을 감수하면서 참배하겠다”며 뜻을 굽히지 않는다.평화를 위해 A급 전범자들을 참배하겠다니 이 무슨 해괴한 논리인가.그의 본심은 오히려 “여러 비판을 감수하겠다”는 데있는 것 같다. ‘떠들테면 떠들어라’는 배짱이 아닐 수 없다.‘전쟁포기 평화헌법’은 이미 휴지조각이 됐고 주변국들의 반발쯤은 무시해도 된다는 더없이 오만방자한 태도다. 고이즈미는 오는 29일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압승을겨냥해 초강수를 밀어붙이는 것 같다.“한국 및 중국과의관계개선은 8·15 신사참배 뒤에나 고려해볼 수 있다”는말도 참의원 선거에서의 압승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민당의압승은 주변국들은 물론 세계평화를 위해엄청난 재앙이다.고이즈미는 집단적 자위권 등 극우·군사대국화의 길을 거침없이 추구해서 주변국들과 마찰을 심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선거는 일본 국민들이 하는 것인 만큼,우리는 이렇게 밖에 할 말이 없다.중국과의 관계개선은몰라도 우리와의 관계개선은 일본이 하고 싶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이뤄지는 게 아니다.
  • 北·美 협상 월말께 재개

    한·미 양국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대화 재개선언에 이어 8일 새벽(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외무장관회담을 열어 조만간 북·미 대화를 재개한다는 대북정책 원칙을재확인했다. 한승수(韓昇洙) 외무장관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에서 단독 및 확대회담을 잇따라 갖고 빠르면이달 말 북·미 대화를 재개하기로 의견을 모은 뒤 시기 및대화 장소,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은 북·미대화 의제로 ▲지난 94년 제네바합의에 따른 북한 핵동결 이행 개선 ▲북한 미사일계획검증 및 미사일수출 금지 ▲재래식 무기 감축을 비롯한 북한 재래식 군사력 태세 등으로 확정하고 협상대책을 논의했다. 워싱턴 외교 관측통들은 북·미대화가 처음 뉴욕에서 비공식 실무접촉을 거친 뒤 잭 프리처드 한반도평화회담 특사와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간 차관급 실무회담이 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대화장소로 미국은 뉴욕을 선호하고 있으나 북한이 베를린이나 콸라룸푸르 등 제 3장소를제시할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서면성명을 통해 클린턴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중단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키로했다고 밝혔다.성명은 “우리는 이제 (대북정책)재검토를완료했다”며 “외교·안보팀에 북한과 광범위한 의제를 놓고 진지한 논의에 착수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만약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필요한 조치를 취할 경우,우리는 북한 주민을 돕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제재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부시 미 대통령이 발표한 대북정책 성명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북·미대화와 맞물려 조만간 재개될것으로 예상되는 남북대화 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는 지난 3월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그간의 한·미간 긴밀한협의를 바탕으로 이번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결과가 나온 것을 평가하며 앞으로 북·미 대화 과정에서도 이러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계속돼 나가기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표시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박찬구기자 hay@
  • 中닭·오리고기 수입금지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오리 냉동육에서 고병원성 가금(家禽)인플루엔자(조류독감)가 처음으로 검출돼 방역당국이 중국산 닭·오리고기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4일 중국에서 생산돼 수입검역 중인 냉동 오리고기에서 폐사율이 75%인 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중국산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 가금육에 대한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이같은 사실을 주한중국대사관을 통해 중국측에 통보했다. 검역원측은 바이러스가 검출된 오리고기는 최종잠복기까지계산,지난 3월23일 이후 생산·수입된 중국산 가금육 4,588t 가운데 창고에 보관 중인 2,655t은 전량 반송 또는 폐기처분키로 했다.그러나 나머지 1,933t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으며,당국은 전국 47개 수입업체를 역추적해 유통을 중지시키거나 자진회수토록 조치했다. 김옥경(金玉經) 검역원장은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지난달 16일 홍콩에서 발생한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와마찬가지로 인체에는 해를 입히지 않는 유형”이라면서 “97년인명피해를 냈던 조류독감 바이러스와는 유전학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의협, 對정부투쟁 강제동원 의혹

    대한의사협회(회장 金在正)가 오는 3일 과천정부청사 앞에 서 개최할 예정인 대정부 투쟁 집회에 불참하는 의사들에게 ‘성금’을 징수토록 해 의사들을 강제로 동원하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1일 의사협회에 따르면 울산광역시 의사회는 각 반 회장들 에 보내는 회장 명의의 이메일을 통해 집회 불참 회원들에 게 성금을 징수하되 개원의는 30만원,근무·봉직의사는 20 만원,전공의는 5만원씩 거두도록 했다.특히 집회에 참석하 지도 않으면서 성금도 납부하지 않는 회원에 대해서는 납부 때까지 명단을 지속적으로 공문에 공개토록 한다고 명시,사 실상 집회 불참자에 대해‘벌금’을 매기는 것이라는 지적 을 받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과태료등 세입 징수 태만

    기초자치단체들이 정기검사 미실시 사업용 자동차에 부과하는 과태료 등 각종 세입(稅入)재원을 제대로 징수하지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말 ‘지방자치단체 세외수입 징수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져 53억7,400만원을 부과·징수토록 관계기관에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서울시24개 구청(광진 제외)과 경기도 31개 시·군은 9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정기검사를 받지 않은 9,996대의 자동차에 과태료 32억여원(서울 8억2,520만원,경기 24억971만원)을 징수하지 않았다.사업용 자동차는 차령(車齡)이 3∼5년 지나면 매년 의무적으로 점검을 받아야 한다. 감사원은 또 부산시 등 14개 시·도에서도 이같은 점검제도의 미비로 정기검사 미실시 과태료 44억9,000여만원(추산)을 빠뜨린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감사원 관계자는 “이같은 행정 잘못이 건설교통부 ‘자동차관리 전산망’ 자료가 광역단위로만 돼 있어 발생하고 있다”면서 “시·군·구에서 보조 전산자료를 활용토록 프로그램 보완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 24개구(송파구 제외)는 모든 사업용 여객자동차는 책임보험 외에 강제보험에 가입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책임보험조차 가입하지 않은 3,601대(99년 1월∼2000년말)에 대해 책임보험 미가입 과태료만 부과하고,강제보험미가입 과태료는 부과하지 않아 9억7,200만원을 누락시켰다. 정기홍기자 hong@
  • 박노항 수사 안팎

    국방부 합동조사단의 박노항 원사에 대한 ‘조직적 비호’가 점차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또 병역비리에 대한 합조단내부의 상납 관행에 대한 수사도 속전속결로 진행될 전망이다. 군 검찰이 4일 박씨 도피 직후인 98년 당시 국방부 합조단장이던 김보영(金寶榮·재직기간 98.1.28∼2000.1.22)예비역 소장과 직전 합조단장이던 조래원(趙來元·97.2.1∼98.1.23)예비역 소장에 대해 전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지난달 25일 박씨가 검거된 뒤 지지부진하던 군 검찰의 수사가 단숨에 ‘합조단의 심장부’에 칼을 겨눈 것이다.수사결과에 따라 군 내부에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실제로 이날 합조단은 발칵 뒤집혔다. 김동신(金東信)국방부장관도 “이번 수사에는 어떤 성역도없다”며 수사팀을 독려하고 있어 수사의 불똥이 어디로,어디까지 튈지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군 검찰은 이날 김 전 단장을 상대로 합조단의 윤모·이모준위가 박씨를 만난 사실을 보고받았는지, 보고받은 뒤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집중 조사했다.윤·이 준위는 도피초기 박씨를 만나 수사상황을 전달해준 혐의로 구속돼 있다. 김 전 단장이 박씨 접촉 사실을 보고받고도 즉각 체포를지시하지 않고 ‘자수토록 설득하라’는 식으로 도피를 묵인·방조했다면 직무유기 혐의로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것이 군 검찰의 설명이다.김 전 단장은 그러나 “자수시키고 싶었을 뿐 ”이라며 도피방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군 검찰은 일단 김 전 단장을 귀가시키는 한편 보강수사를 벌인 뒤 재소환할 방침이다. 조 전 단장은 상납 관행 등 병역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현역 시절 박씨를 지나칠 정도로 편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98년 5월 군 검찰·합조단 상황 일지. ■23일 군검찰 박 원사에 대한 사전영장 신청,박 원사 20년근속휴가 6일 받음■25일 군 검찰 영장집행 시도,박 원사 도피■26일 합조단 윤모·이모 준위,헌병참모 K모 중령,B모 예비역 준위 등 박 원사 만남■27일 이 준위,김보영 합조단장에 박 원사 면담사실 보고노주석기자 joo@
  • ‘신군부’에 군인연금 되돌려주라

    12·12 및 5·18 사건에 연루됐던 5공 신군부 인사들로부터 환수한 군인연금은 환수 근거가 없어 돌려줘야 한다는대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대법원 제2부는 30일 장세동·황영시·허화평씨 등 신군부 인사 6명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퇴직급여환수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번 판결로 장씨 등은 최저 8,200여만원에서 2억3,200여만원의 연금을 돌려받게 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형법상 내란죄나 군형법상 반란죄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연금을 환수토록 한연금 소급환수 규정은 94년 군인연금법 개정으로 신설된만큼 82∼88년 사이에 퇴직한 원고들의 군인연금을 환수한 것은 근거없는 조치로 부당하다”고 밝혔다. 12·12 및 5·18 사건으로 97년 내란죄 등이 적용돼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장씨 등은 공단측이 군인연금을 포함한 퇴직연금 전액을 환수하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대형TV PDP’ 해외서 또 도난

    지난해 3월 LG전자의 벽걸이 TV용 PDP(Plasma Display Panel)가 독일에서 없어진 데 이어 삼성전자의 63인치 PDP도최근 미국 국제전시회 출품 직전에 도난을 당하는 일이 발생,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삼성전자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B)에 출품할 63인치 PDP가 전시회 참가 직전인 지난 21일 라스베이거스 힐튼호텔에서 없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도난당한 63인치 PDP는 전 세계에 3대밖에 없는 최대 크기의 초슬림형 HD(고선명 화질)급 제품으로 이번 사건은 고급기술을 노린 범죄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힐튼호텔로 보내 거래선인 DSI사가인수토록 했으나 호텔에서 DSI사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제품을 가로채 달아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이 제품이 2002년 출시될 최첨단 제품인 점을 감안할 때 하이테크 기술을 노린 범죄로 보인다”며“경쟁사에 넘어갈 경우 기술 유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LG전자도 지난해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첨단전자제품 전시회 세빗쇼에 출품했던 60인치 PDP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뉴델리공항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도난당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악덕 사채업자 무기한 단속

    대검 형사부(부장 諸葛隆佑)는 19일 고리 사채 등 불법적인 채권추심행위에 대해 무기한 특별 단속에 착수토록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대검은 오는 21일 열리는 전국 강력부장회의에서 불법 채권행사 등 죄질이 나쁜 사범들은 전원구속하고 조직폭력배의 사채 관련 비리를 철저히 차단하는 등 구체적인 단속 방안을 시달할 방침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물품 판매·용역 제공을 가장하거나실제 매출을 초과,신용카드 매출 전표를 작성해 자금을 융통하는 행위 ▲돈을 빌릴 때 장기 매매나 사창가 매매 각서를 강요하는 반인륜적 행위 등이다. 검찰은 지난 2일부터 금융감독원에 설치,운영 중인 신고센터와 검찰 범죄신고 전화(1301)를 통해 비리 정보를 접수하고 고리 사채업자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과 함께 세무서에 통보,세금을 중과토록 하고 있다. 이상록기자myzodan@
  • 정부,제정안 의결 “”금강·영산강·섬진강 수변구역 지정””

    정부는 17일 오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금강·영산강·섬진강의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해수변구역을 지정하고 오염총량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금강·영산강·섬진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이들 법안은 금강과 영산강,섬진강 수계의 수질 관리를 위해 대청호(금강)와 주암호(영산강·섬진강) 주변 및 유입하천 양안의 300∼1,000m를 수변구역으로 지정해 공장·축사·숙박시설 등의 건축을 제한하고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오염총량제를 도입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주민지원 사업 및 수질개선 사업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위해 강물을 취수해 사용하는 최종 수요자에게 물이용 부담금을 부과,징수토록 하고 수계 주변 및 유입하천 5㎞ 이내 국·공유림을 수원 함양 보안림으로 지정토록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폐광지역에 관광레저사업 관련시설을 설치할 경우 대체조림비와 전용부담금의 50%를 감면하고,우주항공기술 개발관련 시설을 설치할 경우에는 100%를 감면토록 하는 내용의산림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최광숙기자 bori@
  • 작년 비위공무원 744명 적발

    감사원은 지난해 정부 각 부처 및 산하기관,지방자치단체등에 대한 감사에서 모두 6,916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비위 관련자 744명을 인사 조치토록 해당기관에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이 10일 발간한 2000년도 감사연보에 따르면 비위관련자 중 3급 이상 고위공무원 10명을 포함한 423명에 대해서는 징계·문책을 요구했다.또 256명은 인사자료를 통보했으며 65명에 대해서는 고발 또는 수사를 요청했다. 감사원은 또 지난해 감사과정에서 잘못 집행된 예산을 추징·환수토록 해 모두 6,846억원의 예산절감 및 재정증대효과를 거뒀다.주요 내역은 변상판정 33억원을 비롯,추징·회수요구 1,952억원,환급 및 추급 요구 46억원 등이다. 감사원은 이밖에 지난해 감사를 통해 41개 모범기관과 37명의 모범공직자를 발굴했다고 덧붙였다. 정기홍기자 hong@
  • 국가지급 생계비 첫 강제환수

    부모를 보살피지 않는 자녀에게 국가가 지급한 생계비에대한 강제 환수조치가 처음으로 이뤄졌다. 보건복지부는 경기도 평택시가 지난해 10월 국민기초생활보장제 실시 이후 전국에서 부양능력이 있는 자식 19명을찾아내 국가가 그동안 지급한 생계비에 대한 구상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기초생활보장법에 부양능력이 있는 자식이 있는데도 부모가 최저생계비 이하의 생활을 할 경우 생활보호대상자로선정,국가에서 생활비를 지급한 뒤 자녀들에게 국가가 지급한 생계비를 환수토록 한 데 따른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151만명의 기초생활보호 대상자 가운데 전국적으로 200여명이 부양능력이 있는 자녀를 두고있는 것으로 추산돼 환수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 2월말 시민단체 등 10명으로 구성된생활보장위원회를 열어 부모를 돌보지 않는 19명의 자녀에대해 구상권 행사를 의결했다. 이들 가운데 6명은 국가가지급한 생계비를 시청에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자식들이 대납을 하지 않을 경우 독촉장을 보내고,재산 압류 및 월급 압류 등 강제징수에 나설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올 공무원 증원 최대 억제/정부조직 관리 방향 확정

    정부는 27일 2002년 예산편성 기본방침과 올해 공무원 조직 및 인력운용 방향,그리고 입법대상 법안을 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법제처 등 각 부처별로 발표했다. '3.26개각'이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예산.조직.입법 등 3개 분야의 추진 방향을 상세히 알아본다. ■정부조직 관리 방향 확정. 올해 정부는 조직과 인력의 감량 기조를 유지하되 과학,기술,연구분야 등 전문 직위는 확대하기로 했다.또 기존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인력 수요조사를 거쳐정원감축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행정자치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조직관리의 기본방향과 주요시책을 담은 ‘정부조직관리지침’을 국무총리의승인을 받고 각 중앙행정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조직관리 기본원칙은 새로운 행정수요는 보강하되 쇠퇴한 기능은 과감히 축소한다는 것이다. 행정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직렬’ 직위를 ‘행정 또는 기술·연구직렬’의 복수직위로 전환,과학·기술·연구 등 전문가 위주의 직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규인력 증원은 법률의 제·개정이나 대규모 시설·장비의 증설 등으로 새로운 행정업무와 수요가 발생한 경우로 국한하고,부처내 인력 이동이 가능할 경우에는 최소한의 인원만 증원하도록 했다.단순 업무량 증가에 따른 인력 증원의 경우 업무처리방식과 업무수행체계 개선,인력재배치 등으로 최대한 자체 흡수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기능 및 인력감축이 가능한 분야를 발굴,잉여인력을 신규 수요에 충당하는 ‘정원감축계획’을 별도로 수립,운영하도록 했다.이를 위해 행자부는 각 부처의 인력수요분야를 조사한 뒤 오는 5월까지 정원감축계획의 기본방향을 세우고,각 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실시된 책임운영기관제도의 미비점을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고 청단위 기관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하는 등 책임운영기관제도를 확대 운용하는 한편유사·중복기능 및 정책자문위의 통·폐합 등 정부위원회를 종합적으로 정비하도록 했다.최여경기자 kid@. ■내년 예산편성 비상. 정부는 27일 ‘2002년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했다.특히내년 사정은 어렵다.쓸 곳은 많고 들어올 돈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기획예산처에는 벌써부터 비상이 걸렸다. [내년에 투입돼야 할 부문] 필수적으로 투입돼야 할 예산은 엄청나다.올해보다 늘어나는 게 확정된 규모만 11조원이다.먼저 내국세의 28%를 지방교부금으로 지원해야 하는게 부담이다.추가로 조성한 공적자금 40조원에 대한 이자도 부담이기는 마찬가지다.지방교부금과 이자지급 증가분만 7조원으로 추정된다. 공무원의 인건비를 2004년까지 중견기업 수준으로 맞춰주기 위한 예산,중학교 무상교육,기초생활보장과 지역의료보험 지원 등에 3조원이 더 들어간다.2002년에는 연구개발(R&D) 투자에 예산의 5%로 배정하겠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이 부분의 예산은 1조원이 늘어난다. 내년에 있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 경비 등으로 2,000억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산이 필요한 부분도 많다.의보재정에 대한 추가지원,정보화 부문 예산 등 분야별 필수증액도 적지 않다.내년이 선거의 해인 것도 악재다.정치권은 국민의 부담은 생각하지도 않고 선심성 예산에만 관심이 있는 탓이다. [내년 재원과 대책은] 올해 경기가 좋지 않은 것은 특히내년의 법인세와 소득세 등 직접세 세수에 영향을 미친다. 부족한 부분을 국채를 발행해 보충하는 것도 쉽지 않다.2003년에는 균형재정을 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올해 국채는2조 4,0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지만 정부는 내년에는 2조원 이내로 줄일 방침이다. 실질적으로 내년에 늘어날 수 있는 예산은 7조∼8조원 정도다.그래서 기존사업 중 대규모 삭감은 불가피하다.기존사업 중 ‘적어도’ 3조∼4조원,많으면 6조∼7조원을 삭감해야 하는 상황도 예상된다. 정보기술(IT) 등 주요사업의 중복투자를 막는 등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시급하다.예산처 배국환(裵國煥) 예산제도과장은 “재정운영에 기강을 바로세울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곽태헌기자 tiger@. ■법안 분야별 주요내용/의무소방대 설치 포함 169건 정부입법 추진. 정부가 올해 정부 입법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법안은 모두 169건이다.이 가운데 새로 제정되는 법안은 37건,개정은 130건,폐지는 2건이다.박주환(朴珠煥) 법제처장이 27일국무회에서 “저작권법 등 94건은 임시국회에서,소득세법등 75건은 정기국회에 제출하는 등 입법 시기를 조정해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법률안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민주인권국가 구현(7건)]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피고인 중70세 이상의 노인, 심신장애자 등에 대해 현행 국선변호인선임제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제수형자 이송에관한 법률은 외국에서 수감 중인 한국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다수의 외국인 수형자로 인한 우리 교정당국의 부담을덜기 위해 제정이 추진된다.또 범칙금 미납자가 즉결심판전까지 범칙금을 납부한 경우 즉결심판을 면제받도록 하는경범죄처벌법도 눈에 띈다. [국민대화합의 실현(10건)] 지방대학 재정지원 방안과 지방대학 출신의 사회진출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대학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있다.또 늘어나는 의료분쟁 조정을 위한 의료분쟁조정법도 새로 제정된다.지역균형개발및 지방중소기업육성에 관한 법률,국토기본법 등도 입법이추진된다. [지식경제강국 구축(37건)] 전자거래기본법을 개정,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보호규정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전자서명방식을 인정하도록 했다.전자서명의 개념을 확대하고 전자서명의 법적 효력을 정비하는 내용의 전자서명법도 개정한다.이어 정보기술기본법을 제정,정보기술산업육성,정보기술혁신 및 정보기술인력 양성에 필요한 추진체계를 마련할예정이다. [중산층과 서민보호]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상향조정하는 방향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고의무소방대를 설치하여 현역복무대상자를 전환배치하는 의무소방대설치법 등이 제정된다.또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를의무화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안도 손질된다. [남북평화협력의 실현] 한국수출입은행법을 개정,남북교역및 협력사업에 대한 한국수출입은행의 자금지원 근거를마련할 예정이고,접경 역(驛)을 통한 북한 등의 농산물 반입을 허용하도록 식물방역법을 개정한다.이밖에 난개발을막는 쪽으로산지관리법,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 특별조치법 등을 손질하는 등 규제개혁 등 민생 관련 법률안의입법방침도 확정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체납의보료 강제징수

    정부는 이르면 21일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주재로 건강보험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한다.회의에는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최인기(崔仁基) 행자부장관과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최규학(崔圭鶴) 복지노동수석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이날 대책회의 이후 빠른 시일내에 고위 당정협의를 열어 건강보험 재정 위기 극복 종합 대책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1,000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추가로 감축하고,4월부터 장기체납 보험료 징수를 위한특별징수반을 구성해 강제징수토록 하는 등 의보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경영혁신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공단측은 6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은 50만∼60만 가구의지역의보 가입자중 직장 취업자의 명단을 파악,임금압류를추진하고 1년이하 단기체납 세대에 대해 독촉고지와 함께지사별로 특별관리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941명을 줄인 데 이어 오는 6월말까지 전체 직원의 9.2%에 해당하는 1,070명을 추가로 감축하고,부동산매각,전국 235개지사 축소 등을 단행하기로 했다. 공단측은 이같은 조치를 통해 5,000억원에 달하는 체납액을 모두 징수하고,1조원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오늘의 눈] 사설기관 모의고사 유감

    올해도 어김없이 일선 고교의 사설기관 모의고사 시행을놓고 시끄럽다. 지난 98년 교육인적자원부가 ‘모의고사 시행지침’을 마련한 이래 계속되는 현상이다. 당시 사설기관의 모의고사는 사교육비 증가의 한 요인으로 받아들여졌다.또 2002학년도 새 대입제도의 정착을 위해 과열 경쟁을 막자는 의도도 들어 있었다. 지침이 내려지기 전까지 일부 고교에서는 1년에 17∼20차례씩 모의고사를 치른 사례도 적지 않았다.1년 내내 학생들이 모의고사·중간고사 등 시험에 매달린 셈이다. 지침에 따라 올해부터 고교는 사설기관 모의고사를 전혀볼 수 없다.전면 금지된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23일 전국 고 3년생 10여만명이 사설기관의모의고사를 치르기로 예정돼 있다.시험일도 주중이다.일선고교에서는 “학업성취도와 전국 석차를 알려는 학생 ·학부모의 성화를 피할 수 없어…”라며 ‘궁색한’ 이유를내세우고 있다.현행 입시체제에서는 모의고사를 많이 치를수록 유리할 수도 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게임의 법칙’을 어겼다는 사실이다.아울러 지침을 지키려는 다수의학교와 학생·학부모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학교장들은 학생이나 학부모들을 핑곗거리로 내세울 게아니라 좀 더 지침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설득,준수토록 했어야 옳다.학교가 나서서 학생들에게 ‘편법’ ‘변칙’을가르칠 수는 없는 일이다. 더욱이 학교현장의 도움 없이는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뿌리를 내릴 수 없다. 물론 교육부나 시·도교육청도 해마다 되풀이되는 모의고사 논란에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욕구를 충분히 헤아려 대안으로 내놓은 ‘학교간,시·도간 연합 모의고사’를 보다 내실화하고이를 적극 추진,시행토록 지원·감독했어야 했다.교육부는‘지침’이 현장에서 정착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과감한’ 수정도 필요하다는 지적을 깊이 되새겨봐야 할 것 같다. 박홍기 행정뉴스팀 기자 hkpark@
  • 여 “이총재·김위원장 회담”제안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은 7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북한을 방문,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회담할 것을 공식 제의했다. 한 최고위원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원만하게 이뤄지도록 야당도 협조해 달라”며 이같이 제안하고 “여당과 정부도 이 총재의 북한 방문을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여권 핵심관계자는 “정부는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때 이 총재와 면담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김 위원장과 이 총재의 단독회동도 주선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이 총재의 북한방문이나 김 위원장과의 회동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미지난해 8월 밝혔다”면서 “이를 다시 거론하는 것은 정치적제스처에 불과하다”고 여권의 제의를 거부했다. 한 최고위원은 “경제와 민생문제에 여야가 없다는 야당 총재의 충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여야가 올 한해만이라도 정쟁 중단을 선언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경제구조조정과 관련,한 최고위원은 “대우처럼 수조원의공적자금을 투입하고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기업에대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할 것”이라며 “특히 부실기업주에 대해서는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환수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최고위원은 “안기부예산 횡령사건은 정치자금 수사가아니라 예산 횡령 수사”라며 “야당은 사건을 호도하지 말고 관계자들을 검찰에 출두시켜 진상 규명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여야는 지역화합을 위해 진지하게 노력해야 하며 우리 당은 지역화합을 위해 필요한 법과 제도를 진지하게 연구하고 검토할 것”이라면서 “야당도 이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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