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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질식사 미니컵젤리 판금

    어린이 질식사를 일으켰던 미니컵젤리의 판매가 금지된다.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지름 4.5㎝ 이하의 모든 미니컵 젤리의 유통과 판매를 잠정 금지하고 제조·수입업소들이 이를 자진 회수토록 지시했다. 식약청은 또 식품에 대한 단속권한을 가진 시·도 등 지방자치단체에 이들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조치해 줄 것을 요청하고,백화점·할인점 등 식품판매업소도 관련 제품의 진열과 판매를 중단토록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감사원, 검찰수사의뢰 40%가 불기소처분

    ●법제사법위 7일 감사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의 국정감사에서는 감사 사후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열린우리당 우윤근 의원은 “감사원이 최근 3년간 국고손실금에 대해 환수토록 처분한 금액이 총 8584억원에 달하는데,실제 회수된 금액은 5071억원에 불과하다.”면서 “환수율이 59%에 불과한데 80% 이상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우 의원은 “특히 국방부의 미납금액은 1335억 8800만원으로 전체 미납금의 35%에 달한다.”면서 “국방부와 행정자치부,국세청 등 힘깨나 쓴다는 부처의 회수율이 낮다.”고 지적했다.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도 “감사원에서 검찰에 수사의뢰나 고발했을 때 40% 이상 불기소처분된다.”며 감사원의 한계점을 지적하고 “징계,시정 등의 감사원 처분도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재수단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낙하산 재취업’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올해만 11명의 퇴직자가 피감기관 감사로 취임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한나라당 소속 최연희 법사위원장 역시 “감사원 고위직 출신이 국영기업의 감사로 가 있으면 감사가 제대로 되겠냐.”고 일침을 가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회플러스] ‘신행정수도’ 투기 280명 적발

    신행정수도 예정지인 충남 연기지역에서 부동산 투기를 일삼은 사범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대전지검 특수부는 지난 3월부터 모두 280명의 부동산 투기사범을 입건,이 중 대규모 땅을 허가없이 거래하거나 땅값 상승을 부추기며 ‘떴다방’영업을 한 혐의(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떴다방 업자 김모(43)씨 등 9명을 구속기소하고,나머지 27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또 248명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부동산 투기로 얻은 이익을 환수토록 했으며 공무원 19명에 대해서는 입건사실을 해당기관에 통보,징계 등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들은 토지거래 허가구역인 연기지역 땅을 사고 판 뒤 마치 이 땅을 무상 증여하는 것처럼 꾸미는 등 수법으로 소유권을 이전등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설] 직권중재 부른 노조의 지나친 요구

    중앙노동위원회가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 18일 LG칼텍스정유에 대해 직권중재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인천지방노동위원회도 20일 서울지하철과 인천지하철에 대해 직권중재 결정을 내렸다.LG정유의 경우 노조가 지난 14일 내린 중노위의 ‘조건부 직권중재’ 조정안을 어기고 기본업무 종사자까지 철수토록 함으로써 첫 직권중재를 자초했다.서울과 인천지하철은 노사 양측의 입장 차이가 워낙 큰 데다,파업이 서민의 발을 묶는 교통대란으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조건부’라는 중간 절차 없이 곧바로 직권중재로 이어졌다. 지난달 병원노조 파업 때에도 정부는 불법파업-공권력 투입이라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조건부 직권중재’라는 카드를 활용해 노사 자율교섭을 유도할 정도로 노조에 최대한 인내하는 자세를 보여왔다.또 기본업무 유지 및 대체인력 투입 허용 등 최소 요건만 보장된다면 직권중재를 폐지할 수도 있다는 게 참여정부의 기본방침이었다.그럼에도 지난해 한건에 불과했던 직권중재를 잇달아 불러들인 것은 노조의 책임이 더 크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민주노총의 투쟁지침에 따라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지만 LG정유의 경우 공장생산직의 평균연봉이 7000만원에 가까워 전산업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10.5%의 임금인상률을 요구한 것은 다른 노동자들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막판에 철회하기는 했지만 5조3교대 요구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에서조차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가. 서울지하철도 마찬가지다.지난해에만 269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누적적자가 4조 8000억원에 달해 자기자본을 완전 잠식했음에도 10.5%의 임금 인상률을 요구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인력 30% 충원 요구도 주5일제 시행을 이유로 내세우지만 어떠한 경영 합리화나 자구노력도 발견할 수 없다.강성 노조의 과도한 요구는 결국 영세 사업장 노동자와 서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몫을 앗아갈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뉴스플러스] 친일재산환수법 제정 추진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16일 친일행위를 대가로 얻은 재산을 국가가 환수하도록 하는 내용의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환수특별법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일제 식민통치에 협력,일본 정부로부터 훈장과 작위를 받았거나 을사보호조약 등의 체결을 주장한 고위공직자를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하고,이들이 당시 취득했거나 이들로부터 상속받은 재산을 국가가 환수토록 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 김선일씨 생사여부 확인 안돼

    한국인 김선일씨 납치법들이 설정한 24시간 시한이 수시간 지났지만 김씨의 운명에 대해서는 새로운 소식이 없다고 알자리자 방송이 22일 밝혔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 날 납치법들로부터 아무런 새로운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원칙·희망 갖고 구출 백방노력” 정부는 21일 이라크 무장단체에 피랍된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33)씨를 반드시 귀환시켜야 한다는 원칙 아래 협상 채널을 총가동하고 나섰다. 정부는 특히 납치를 주도한 무장단체가 22일 새벽 3시(한국시간) 전후 정도를 ‘참수시한’으로 정한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판단 아래 다각도로 석방노력을 적극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장재룡 외교부 본부대사를 단장으로 하고,외교·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 관련부처 관계자 6명으로 구성된 현지대책반을 요르단에 급파했다. 현지에서는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을 통해 이라크 성직자협회,미군 임시행정처(CPA),다국적군사령부(MFNC),이라크 외교부 등의 협조 아래 석방교섭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알자지라 방송이 피랍 소식을 방송하기 직전 주 카타르 대사관에 통보해 주는 등 호의적인 점을 감안,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는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무장단체측과 협상 채널 구축을 시도하는 등 백방으로 구출 노력을 전개했다. 정부는 그러나 피랍사건의 계기가 된 이라크 추가 파병문제와 관련,이라크 재건 차원에서 이뤄지는 만큼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면서도 우려하던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되자 당혹해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국무총리 직무대행인 이헌재 경제부총리 주재로 11개 관련부처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對) 테러대책위원회를 열어 현지 교민보호 및 이라크 무장세력의 국내 테러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외교통상부는 최영진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외테러대책본부’를 구성했으며 NSC는 오전 8시 긴급 상임위를 열어 미국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매우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구출을 위해 전력투구하면서 백방으로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영진 외교부 차관은 “일본의 경우 무사 귀환한 적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원칙과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가능한 방법,이라크내 여러 단체들을 통해 모든 역량을 다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등 주한 중동국 대사 12명을 외교부 본부로 초청,“김씨의 석방을 위한 여러분의 도움은 매우 소중할 것”이라며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중국 칭다오를 방문 중인 반기문 외교부 장관은 이날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과 개별 연쇄회동을 갖고 석방 대책을 논의했다.중·일 외교장관들은 심심한 동정을 표시하고 조속한 석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반 장관은 “납치세력은 김씨를 무조건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당초 일정을 하루 앞당겨 22일 급거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라크 교민 67명에 대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철수토록 전화나 이메일로 권고했다.국민들의 이라크 방문 중지도 당부했다. 또 열린우리당은 이날 정부측과 고위 당정협의를 통해 대책을 논의하는 등 여야 모두 초당적인 대처를 강조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일부 의원과 민주노동당 등은 파병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는 등 파병 재검토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이라크 현지에서 미군측이 어떤 언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정 이지운기자 crystal@seoul.co.kr ˝
  • 감사원 “국세청 조사대상 선정 문제”

    국세청이 대주주 등의 주식이동 조사를 벌이면서 양도소득세 286억원가량을 덜 징수하는 등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서울 등 4개 지방국세청과 일선세무서를 대상으로 ‘주식이동에 따른 취약분야 과세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주식거래와 관련해 부족 징수된 세금 286억원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국세청은 지분변동이 있는 대주주에 대해 양도세를 과세하는 과정에서 시가총액이 100억원 이상인 주주를 대거 누락시켜 조사 대상자 선정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원칙적으로 상장주식의 양도차익은 과세대상에서 제외된다.그러나 변칙 상속·증여를 막기 위해 2000년부터 소득세법시행령에 따라 지분율 3% 이상,또는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인 대주주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부과하도록 돼 있다. 국세청은 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인 대주주 15명이 2000년에 주식을 양도했음에도 이를 누락해 양도세 85억원가량을 징수하지 않았다.또 A사가 보유주식 100억원 이상인 대주주 19명을 누락시킨 채 주식변동상황명세서를 제출했으나 이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집행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재정경제부 장관에게 부족 징수된 세금을 추가 징수토록 시정을 요구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고이즈미 ‘허무발언’ 샐러리맨에 유행

    |도쿄 연합|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안하무인격 ‘내키는 대로’ 발언이 일본 샐러리맨들의 술자리 유행어가 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 발언은 ‘인생은 여러가지고 회사도 여러가지’라는 국회 답변. 고이즈미 총리는 16일 폐회된 이번 국회 회기 중 자신의 연금 가입을 둘러싼 국회 답변에서 근무도 하지 않으면서 한 부동산회사에서 꼬박꼬박 월급을 탄 사실이 드러나자 당시 사장으로부터 “회사에는 나오지 않아도 된다. 네가 할 일은 선거에서 당선되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강변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대표가 당수토론에서 이 문제를 따지자 “인생은 여러가지고 회사도 여러가지”라며 안하무인격의 엉뚱한 답변으로 피해갔다. 멀쩡히 살아 있는 당시 사장을 “좋은 사장이었다.”며 “성묘라도 한번 가야겠다.”고 답했다가 생존해 있음이 확인되자 “94세라고 하시네요.요즘은 오래 사시는 분들이 많아서….”라고 능청을 떨기도 했다. “인생은 여러가지,회사도 여러가지”라는 고이즈미 총리의 이 답변은 성실한 샐러리맨들을 허탈하게 만들면서 술자리의 유행어로까지 떠올랐다.˝
  • 동해大 ‘비리 종합대’

    ‘교비 428억원 횡령,직인 및 서류 위조,친인척의 경영 참여 및 교수 부당 임용,교직원 명의의 대출로 대학운영비 충당,모텔·신협 운영,그런데도 교수 월급은 겨우 100만원….’ 강원도 동해시 동해대학교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의 종합 감사에서 확인된 대표적인 비리 및 편법 운영의 사례들이다.심지어 99년 동해대는 동해전문대에서 4년제 대학으로 개편할 때 출연해야 할 120억원 가운데 110억원을 단기 사채로 끌어다 댄 데다 허위 예금잔액증명서를 제출하는 등 설립 요건조차 갖추지 못했다.설립인가 자체가 잘못된 셈이다. 교육부는 31일 종합감사 결과 발표에서 “대학의 운영이 엉망이라 해도 이 정도일 줄은 생각조차 못했다.”면서 “때문에 익명 보장의 원칙을 깨고 대학의 실명을 공개한다.”고 강조했다.대학에서 부분적으로 나타나는 부정과 비리가 총망라된 ‘비리 백화점’ 같은 착각마저 들었다는 게 교육부 감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날 동해대(학교법인 광희학원) 임원에 대한 취임승인을 취소,관선(임시)이사를 파견하기로 했다.동해대측에 불법 사용한 교비 428억원도 7월19일까지 회수토록 했다. 특히 부실한 학교운영 속에서도 단기사채로 수익용 기본재산을 대체,설립인가를 받고 48%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강원도 평창읍 약수리의 광희특수전문대에 대한 설립계획인가를 취소했다.인가를 받아 한창 공사중인 대학에 대한 이같은 조치는 처음이다.전문대의 건축비도 동해대의 교비로 썼다. 감사에서 교비 횡령 혐의로 구속된 설립자인 홍희표 전 동해대 총장은 장학금과 연구비 지급,실험·실습 기자재 구입 등과 같이 서류를 허위로 작성,학교예산인 교비에서 204억 6300만원을 빼내 대출금을 갚거나 빌라를 사들이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 전 총장이 운영하는 건설회사 등의 운영경비와 변호사비 등으로도 전용했다.대학법인 수익용 기본재산 취득비 및 같은 법인의 광희고 교지 매입비 등 법인이 부담해야 할 경비 103억 5400만원도 교비에서 불법 지출했다. 동해전문대에서 4년제 동해대로 바꾸면서 수익용 기본재산 중 110억원을 단기사채로 허위 출연했을 뿐만 아니라 교육부의 재산보유 현황 조사 때마다 예금잔액증명서와 직인까지 위조,교육부의 눈을 속여왔다. 교육부측은 “1998∼2002년 신규임용한 전임교원 99명의 월 급여를 임의 또는 서면계약으로 100만원 정도 책정한 뒤 호봉을 계산에 지급한 것처럼 꾸며 9억 200만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동해대측은 97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직원 130명의 명의로 법인측에서 운영하는 광희신협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모두 30억여원을 빌려 교직원 인건비나 조경공사비 등에 충당했다.이밖에 자격이 없는 전임교원을 임용 또는 재임용하는 동시에 객관적 평가자료 없이 일부 전임교원을 재임용에서 탈락시킨 사례도 적지 않았다. 교육부는 징계와 관련,홍 전 총장을 파면,홍모 사무처장 등 4명을 해임,홍모 총무과장을 징계,김모 현 총장 등 2명을 경징계토록 했다. 교육부 이종서 감사관은 “동해대의 설립 자체가 부당하지만 현재 시간이 오래 지났고 주민 및 교수들이 학교의 정상화를 희망하는 데다 학생들의 피해를 고려,임시이사체제로 운영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교육부는 임시이사체제에서도 제대로 운영이 안 되면 폐교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한국금융상황 멕시코와 유사

    한국의 금융시장 상황이 금융주권을 상실한 멕시코와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외국자본의 금융산업 진출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위기 극복과정에서 멕시코는 소매금융 위주로,영국은 투자은행업 위주로 외자를 유치해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멕시코는 지난 95년 페소화 위기 이후 대형 시중은행들이 스페인·미국 등의 세계 정상급 은행들에 잇따라 인수돼 지난해 말 현재 멕시코 6대 시중은행 중 5개가 외국계이며,외국인 지분율이 83%에 이르고 있다.그러나 외국계 은행은 대부분 신용카드 대출,모기지론 등 소매금융업에만 주력,어려움에 빠진 멕시코 실물 경제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보고서는 제일,외환,한미은행의 경영권을 외국계에 내준 데 이어 우리금융지주 지분(86.8%)까지 해외에 팔릴 경우 국내 시중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74%로 높아져 멕시코와 같은 처지에 놓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영국은 1986년 이후 외국 자본들로 하여금 시중 상업은행이 아닌 명문 투자은행들을 대거 인수토록 했고,모건스탠리와 메릴린치 등의 미국계 대형 투자은행들의 런던 진출을 부축함으로써 기업금융,저당대출,증권 분야 업무가 크게 확대됐다고 상기시켰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기술직은 보건소 과장되면 탈나나

    인천시 자치구가 보건소의 과(課)직제 신설에도 불구,과장 자리에 관련 기술직(보건·간호 등) 대신 행정직을 배치해 기술직 공무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수요가 폭증하는 보건행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중·동구와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6개 구 보건소에 대해 지난해와 올해 보건행정과장 직제를 승인했다.그러나 시는 이 과정에서 과장 자리를 복수직으로 승인,기술직을 소외시키고 행정직 위주로 인사하는 과거의 관행을 고수토록 유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실제로 6개 구 보건소에 신설된 과장직제 직렬은 행정·보건·간호·약무 등 복수직렬로 규정돼 있다.이로 인해 부평구 보건소만 보건5급을 과장에 임용했을 뿐 남구 보건소 과장에 행정5급이 발령나는 등 과장 자리 대부분을 행정직이 차지했다. 기술직 공무원들은 “업무효율을 이유로 신설된 보건소 과장에 전문성이 떨어지는 행정직을 임명한 것은 비효율적인 처사”라며 관련업무에 기술직 우선배치를 요구했다.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구마다 업무능력,직렬별 인사적체 상황 등을 다각도로 고려해 적임자를 임명하는 만큼 행정직 위주의 인사관행을 고수하고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반박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월드이슈-위기 맞는 이공계] 인도공대 “MIT 안부럽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산업단지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술인력 30∼40%는 인도인이다.지난해 약 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브릭스(BRICs) 중에서도 중국과 더불어 앞서가는 인도의 성공 뒤에는 이공계 우대에 따른 IT 산업 발전이 있다. 지난 1986년 라지브 간디 총리가 주도한 소프트웨어산업 규제 완화 및 세제 혜택 정책을 시작으로 인도 정부는 90년대 ‘인도의 실리콘밸리’ 방갈로르 등에 통신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하며 IT 산업을 적극 육성해왔다.이공계 졸업생들에겐 국비 해외유학의 특전을 적극 부여했고 2002년에는 생명공학 분야의 예산으로 5억달러를 배정하는 등 투자 지원도 확대해왔다.그 결과 지난 85년 6800여명에 불과했던 IT 산업의 고용은 지난해 3월 65만여명으로 급증했으며,지난해에만 1300여개의 공대에서 12만여명의 IT 전문인력이 배출됐다.연간 대졸자 250만여명 중 50만여명이 이공계 출신이다. 정부의 이공계 육성 정책이 처음부터 국민적 호응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한국언론재단 초청으로 18일 서울을 방문한 인도 유력 영문일간지 힌두스탄타임스의 비르 산그비(48) 편집국장은 “과거 정부가 미국 등지로 유학을 보낸 이공계 대학 졸업생들 상당수가 학업을 마친 뒤 귀국하지 않고 눌러앉으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도 많았었다.”고 말했다.하지만 90년대 들어서 인도 현지의 임금 수준 등이 개선되고 일자리가 크게 늘면서 해외에 눌러앉는 유학생들이 급격히 감소했고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은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유학파가 아닌 대졸 IT 인력의 초임 연봉은 900만원 가량으로 경력 8년쯤부터는 한국 기업과 비슷하지만 그 이후엔 임금 상승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의 이공계 우대정책은 인도인들이 “매사추세츠공대(MIT)와도 바꾸지 않는다.”고 말하는 인도공대(IIT)의 위상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1951년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네루 총리가 MIT를 모델로 설립한 인도공대는 3500명 정원에 매년 18만여명이 응시할 정도로 최고 수재들만 모이는 곳이다. 의대·상대보다 공대의 인기가 높은 인도에서도 인도공대생은 최고 선망의 대상이다.정부는 학생들에게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며 4년간 200학점 이상(한국의 경우 140학점 정도)을 이수토록 할 만큼 학사관리가 엄격하다.삼성경제연구소의 최근 보고서 ‘급부상하는 인도 IT 산업의 잠재력’에 따르면,졸업생은 100% 취업이 보장되며 33∼50% 가량은 미국에 직장을 구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 인도 정보기술부에 따르면,IT 산업은 현재 연간 120억달러 가량을 수출하며 인도 국내총생산(GDP)의 1.9%를 차지하고 있다.2012년엔 수출액이 1480억달러까지 증가,GDP의 12%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황장석기자 surono@˝
  • [사회플러스] “친일파 재산환수법 국회제출”

    열린우리당 최용규 의원은 10일 일제하에서 친일활동을 한 대가로 얻은 친일파 및 그 후손의 재산을 국가가 환수토록 하는 내용의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 환수에 관한 특별법을 여야 의원 40여명의 서명을 받아 11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법안은 일제 식민통치에 협력,일본정부로부터 훈작을 받았거나 을사보호조약 또는 정미7조약의 체결을 주창한 대신 등 고위공직자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들이 친일행위 대가로 취득했거나 상속·증여해준 재산을 국가가 환수토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정치자금법·정당법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선관위 조사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증거물품의 수거권,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자에 대한 금융거래자료제출요구권,범죄조사와 관련한 동행요구권 등을 신설했다.정치자금법 위반 행위자를 처벌할 뿐 아니라 정당·후원회·법인·단체에 대해서도 벌금형을 부과하도록 양벌규정을 두었다. 야당탄압 논란을 빚은 정치자금 고액기부자의 인적사항 공개도 합의됐다.국회의원 등의 후원회는 연간 120만원,정당 및 시·도지부 후원회는 연간 500만원을 초과해 기부한 기부자가 공개 대상이다.또한 1회 100만원 이상의 기부와 1회 50만원 이상의 지출은 수표·신용카드 등 실명이 확인되는 방법으로 하도록 했다.현금지출은 연간 지출총액의 20%를 초과해서는 안된다.정당이든 국회의원이든 정치자금을 수입·지출하는 경우는 회계책임자만이 하게 했다.모든 정치자금의 수입은 선관위에 신고된 복수계좌로 하되,지출은 단일계좌로 하도록 했다. 정치신인인 예비후보자도 후원회를 선거일 전 120일부터 할 수 있지만 당내 경선에서 떨어지거나,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때는 후원회 운영경비 등을 빼고는 전액 국고 환수토록 했다. 정당의 회계책임자는 비당원으로,공인회계사협회의 추천을 받은 사람으로 조건을 강화했다. 정당법 개정안은 지구당을 정당의 구성 단위에서 제외했다.중앙당과 시·도지부는 남게 됐다.법정 시·도지부는 5개 이상,시·도지부의 법정당원수는 1000명 이상이어서 정당 창당이 한결 쉬워진 셈이다.인터넷을 이용한 입·탈당과 결의 허용은 ‘공인전자서명’을 조건으로 달았어도 향후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여성 비례대표 50% 할당도 명문화했다.당내 경선 불복자는 본선에 나올 수 없도록 했다. 이지운기자˝
  • 시이 가즈오 日공산당 위원장/“北, 핵포기하면 자국 이익 될것”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위원장은 한국 방문과 관련,“적절한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강한 의욕을 표시했다.시이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일본 공산당 중앙본부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특별회견을 통해 “북한은 군사 만능론이어서 강력한 물리적 억지력을 가지면 안전확보가 가능하다고 되풀이 주장하고 있지만,이런 카드를 쓰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북한의 핵개발 계획 포기를 강력히 촉구했다.그는 당 대회(1월13∼17일)에서 천황제,자위대를 한정용인하는 강령개정이 이뤄진 데 대해서는 “언젠가는 자위대를 해소하고,천황제를 없앤다는 당의 정책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시이 위원장이 2000년 위원장이 된 이후 한국 언론과 회견을 갖기는 서울신문이 처음이다.다음은 회견내용. ‘천황’의 방한이 거론될 때마다 일본 정부는 “환경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위원장의 방한에도 그런 ‘환경정비’가 필요한가. -여러 조건을 볼 필요가 있다.작년 방일한 노무현 대통령을 국회에서 만났을 때 “한국에 오면 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발언이 한국에서 파문을 일으켰다고 들었다.한국 정계의 반응도 주의깊게 봤다.여러 의미에서 (방한의)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어떤 교류를 하고 싶은가. -서로가 안심하는 아세안 같은 동북아시아 평화의 틀을 만드는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6자회담이 소중하다.회담이 진전돼 열매를 맺으면 동북아 평화의 틀로서의 잠재력이 될 것이다. 한국에 대한 식민지배가 강제로 이뤄졌다는 점을 아직도 (일본에서)인정하지 않는 문제점도 있다.그런 점을 해소한 뒤에라야 일·한의 우호가 있다고 생각한다. 강령에는 북방 4개섬 반환요구는 있지만 독도문제는 언급이 없는데. -러시아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북방 4개섬은 분명 일본 영토이다.독도는 연구 중이다.독도가 1905년 일본 시마네(島根)현으로 편입됐을 당시 한국이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이런 역사문제를 음미해서 양국이 의논해 해결해야 한다. 일본 공산당은 대중봉기로 자본주의를 무너뜨리고 사회주의,공산주의를 건설하는 혁명노선을취하고 있지는 않은가. -당면의 목표로는 자본주의 틀에서 일본의 민주적 개혁을 이루는 것이다.종속적인 대미관계를 대등하게 바꾸고 재계,대기업의 횡포에서 국민생활 중심의 경제로 바꾸는 것이다.자본주의를 초월한 미래사회가 사회주의,공산주의이고 역사가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은 있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떤 단계든 국민 합의와 공감을 얻어 의회에서 다수를 획득해 진행한다는 것이다.(대중봉기 같은)수단은 일절 취하지 않는다. 일본에서 개헌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어떤 점이 문제인가. -헌법9조가 중심이다.왜 9조를 바꾸려는지 그 동기가 문제다.일본의 평화나 안전이 아니라 미국의 전쟁에 자위대가 가담하기 위해 9조 개악을 하려고 한다.일본 지배세력,특히 재계는 다국적기업화하고 있어 경제적인 권익을 지키고 키우기 위한 군사적 확대 욕심을 갖고 있다.그렇지만 주된 압력은 미국이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를 어떻게 평가하는가. -북한 체제에 문제점이 있지만 체제를 밖에서 무너뜨리는 외교정책은 잘못된 것이다.어디까지나 평화적·외교적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북한은 국제무법행위를 청산하고 국제사회로 들어와야 하며 그것이 북한에도 이익이다. 북한 노동당과의 관계개선 움직임은. -없다.북한이 1960년대 후반 남진정책,70년대 개인숭배를 추진한 데 이어 83년 양곤 테러사건,84년 일본 어선총격사건을 저질렀다.우리당이 가장 많이 비판을 했다.그 무렵부터 20년간 관계를 단절하고 있다. 정부간 북일교섭,6자회담을 하고 있는 마당에 (북한과)별도의 채널을 만드는 것은 적절치 않다. marry04@ ■시이 위원장은 누구 당연하지만 시이 위원장은 ‘골수 공산당원’이다.공산당원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대학 때 만난 동갑내기 부인도 그렇다.“외동딸(16)도 당원이냐.”고 묻자 “고1이라 아직 아니다.”고 껄껄 웃는다.도쿄대 1학년 때인 1973년 공산당원이 됐다.“학생운동을 하면서 공산당이 빛나 보였다.”고 털어놨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당수토론을 벌이는 TV에서의 그는 몸집이 작고 키도 작아 보이지만,실제론 덩치가 크고,키도 훌쩍했다.63분간에 걸친 인터뷰를 끝내자 “오프 더 레코드(비보도)로 얘기하자.”고 제의했다. 녹음기를 끄자 15분간 이런저런 속내도 털어놓는다.노무현 대통령의 ‘공산당 용인발언’ 이후 한국 신문의 논조,각당의 반응을 주시했다고 했다.한글을 공부한 듯 한글로 된 기자의 인터뷰 질문지를 더듬더듬 읽기도 했다. 작년 당원에 대한 음주자제령에 관한 언론 보도로 곤욕을 치렀던 그는 “술을 좋아한다.”고 했다.주량을 묻자 “얼마든지 마실 수 있다.”며 “서울신문에 시이가 술을 좋아한다고 쓸 거지요.”라고 빙긋거린다. 결혼식 때 슈베르트의 ‘환상곡’을 부인과 함께 연주했을 만큼 음악과,피아노를 좋아한다.출장가거나,일로 도쿄의 호텔에 머물 때를 빼고는 하루 5∼10분 정도는 꼭 집에서 피아노를 만진다고 했다.지도부의 방한과 기관지 ‘아카하타’의 서울지국 개설이 일본 공산당의 한국 현안이다. ▲49세 ▲지바 현 출생 ▲도쿄대 공학부를 졸업한 이듬해인 1980년 일본 공산당 도쿄도위원회 청년·학생분야에서 일을 시작했다.▲1990년 서기국장으로 발탁된 그는 3년 뒤 중의원에 첫 당선됐다. ▲공산당 위원장은 2000년부터.
  • “선생님은 수업료 독촉 마세요”교육부, 시·도교육청에 지시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교사에게 수업료 등의 납부를 독촉케 하거나 징수토록 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시·도교육청에 지시했다.최근 일부 학교에서 수업료 납부 독촉 및 징수 업무를 교사에게 맡겨 갈등을 일으키거나 교권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이다. 교육부는 공문에서 “행정직원이 있는데도 교사로 하여금 수업료 등 각종 납부금을 납부하도록 학생을 독촉하게 하거나 징수하도록 하는 것은 초·중등교육법 기본 취지에 벗어난다.”고 설명했다.또 수업료 미납 등을 이유로 학생의 경제적 형편을 감안하지 않고 출석정지 처분을 남용하거나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원서 작성 거부 또는 자퇴를 강요하는 등 비교육적인 처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美 쇠고기 수입금지/亞·남미 등 12개국 수입금지

    미국발 광우병 발병 파장이 주요 수입국들이 몰려있는 아시아 지역에서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싱가포르,타이완,말레이시아,호주,태국,필리핀 등이 24일 미국 발표가 있은 지 수시간 만에 즉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잠정 금지한다고 발표했다.홍콩과 러시아,멕시코,브라질 등도 이날 오후 늦게 수입 중단 대열에 동참했다.반면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는 미국의 농업감독 시스템을 신뢰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수입 중단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이날부터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정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후생성은 전국 검역소에 미국에서 수입되는 쇠고기와 가공품의 화물을 보류,유통시키지 않도록 지시했다.이미 수입된 쇠고기에 대해서는 머리부분이나 척수 등 병원체가 축적되기 쉬운 ‘특정부위’의 혼합이나 혼합의 우려가 있는 부분은 업자가 스스로 회수토록 지시했다. ●동남아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988t(710만달러어치)의 쇠고기를 수입한 싱가포르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잠정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광우병 감염이 확인되면 6년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말레이시아와 태국 필리핀 정부도 예방적 차원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인도네시아는 광우병 발병이 확인되면 미국산 쇠고기뿐 아니라 다른 고기류의 수입 금지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지난 1996년 영국 광우병 파동 여파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이미 수입을 규제해온 유럽연합(EU)은 24일 현재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으나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러시아 정부는 이날 오후 미국이 광우병 발병사실을 공식 통보해옴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시켰다고 발표했다. ●중화권·호주 타이완 정부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홍콩 정부도 이날 늦게 수입 중단 조치를 미국측에 통보했다.중국은 여전히 사태를 주시하며 대응을 검토중이다. 미국과 함께 아시아 쇠고기 시장의 주요 수출국인 호주는 이번사건으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김균미기자·외신 kmkim@
  • LG, 왜 금융업서 손떼나/“증자보다 터는게 남는 장사” 계산

    “엘지가 어떻게 울게 됐지?” LG는 17일 “금융시스템 붕괴 위기를 막고 LG의 신용 및 브랜드 훼손 방지 등을 위해 금융사업을 포기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LG는 금융사업 진출 30년만에 금융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그럼 재계 서열 2위인 LG그룹이 어쩌다가 금융업에서 손을 떼야 하는 절박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을까.LG카드는 채권단이 부도를 막아주는 등 내용적으로는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이렇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LG카드의 절박한 자금 상황 때문이다. 한 때 업계 1위로 잘나갔던 LG카드는 무리한 확장 경영으로 연체자를 양산했다.그 결과 지난 3·4분기 말까지 1조 168억원의 누적 적자를 냈다.이렇듯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시장에서는 LG카드채를 외면하기 시작했다.LG카드사가 발행한 카드채가 팔리지 않으면서 이내 현금 흐름에 문제가 생겼다.만기가 돌아온 채권의 차환발행이 안돼 부도 위기까지 내몰렸다. 급기야 LG카드는 지난달 실질적으로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는 처지가 됐다.자금운용의 일거수일투족을 채권단이 감시하는 것이 공동관리다.LG카드는 채권단에서 2조원을 지원받은지 한 달도 채 안돼 1조 5000여억원을 끌어다썼다.외국계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에 대한 환매 요구가 쏟아지면서 빚 독촉에 시달렸다.채권단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는 버티겠지만 다음달부터는 추가 지원없이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LG카드의 기업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채권단은 LG카드에 ‘LG투자증권 끼워팔기’라는 묘안을 짜냈다.우리은행 이종휘 부행장은 “우량회사인 LG투자증권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서라도 LG카드의 가치를 높이지 않으면 LG카드 매각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은 채권단의 LG투자증권 포기 요구를 의외로 빨리 받아들였다.LG투자증권으로서는 그룹의 부실 계열사로 인해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그룹측이 금융업을 포기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LG카드에 집착하다가 자칫 전자·화학 등의 주력업종마저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채권단도처음에는 이들 계열사를 통해 LG카드의 채권 8000억원어치를 인수토록 압박을 가했었다. 그룹측으로서는 일이 이렇게 된 마당에 금융 부실을 터는게 남는 장사라는 계산을 했다는 얘기다.현행 지주회사 체제에서는 예전처럼 자금줄이나 계열분리 창구로서 금융계열사의 몫이 크지 않은 점도 한몫했다.실제로 LG그룹은 LG화재를 이미 계열분리했다.결과론적인 얘기지만 LG그룹은 금융업에서 손을 뗌으로써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방지’라는 정부 정책에 호응한 셈이 됐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carilips@
  • 大入눈치작전 크게 줄었다/인터넷접수 자리 잡아 소신지원 늘어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일 때마다 되풀이되던 막판 눈치작전과 접수창구 혼잡 등의 풍경이 보편화된 인터넷 접수에 밀려 눈에 띄게 줄었다.소신껏 지원하는 수험생들도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또 의학계열과 교육대 등 취업과 직결된 학과 및 대학의 경쟁률은 여전히 높았다. 200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창구에서만 원서를 접수한 대학은 22개교에 불과하다.인터넷 접수만 하는 대학은 17개교,창구와 인터넷 접수를 병행하는 대학은 160개교에 이른다. 수험생들도 대학들의 인터넷 서버 다운을 우려,마감시간 1시간 전에 미리 지원한 데다 대학들도 서버 다운에 충분히 대비,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서울 경복고의 경우 마감 하루 전에 대부분 원수를 접수토록 유도했다. 13일 인터넷으로만 접수를 마친 성균관대는 2608명을 뽑는 일반전형에서 9908명이 지원,지난해보다 높은 3.8대1을 기록했지만 전혀 혼잡이 없었다.성균관대 입학관리처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대별 지원자 현황을 게시,수험생들의 선택에 도움을 줬다.”면서 “인터넷과 함께 창구접수를한 지난해보다 올해 소신 지원이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연세대도 인터넷 원서 접수결과 ‘가’군의 일반우수자 전형에서는 2124명 모집에 6830명이 지원하는 등 전체 경쟁률은 3.42대1이었다. 인터넷과 창구접수를 병행해 원서 접수를 끝낸 고려대에는 2761명 선발에 1만 1176명이 지원,4.0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인터넷이나 창구가 크게 붐비지 않았다.고려대측은 “오후 접수 창구에 1000여명의 학생과 수험생이 몰려 북새통을 예상했으나 어려움없이 접수를 마감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인터넷과 창구 접수를 동시해 실시한 이화여대에서 13일 오후 1시30분까지만 해도 미달이었던 언론·홍보·영상학부와 경영학부에 눈치를 보던 수험생이 대거 몰려 2.97대1,3.59대1로 올라갔다. 15일 마감하는 서울대에는 14일 꾸준히 인터넷으로 접수하는 수험생이 늘어나고 있지만 500여명이 인터넷으로 원서를 작성해 놓고도 마지막까지 눈치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교사의 임용이 보장된 교대의 경우 공주교대는 4.32대1,청주교대는 7.2대1,제주교대 3.68대1을 보였다.이화여대 초등교육과도 4.70대1이었다.고려대 의대는 3.83대1,성균관대 의예과는 3.26대1,연세대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각각 2.82대1과 3.54대1,이화여대 의과대는 3.09대1이다. 박지연기자 anne02@
  • 본회의통과 주요법안 요지/ 법인세법 2005년 2%P 인하 국정원법 1급 신분보장 폐지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법인세법과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 등 28개 법안과 ‘한국·독일 수교 120주년 기념 양국 우호협력증진 결의안’ 등 총 29개 안건을 처리하고 100일간의 회기를 종료했다.다음은 주요 법안 요지. ●상속세 및 증여세법(개) 과세유형을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사실상 재산의 무상 이전에 해당하는 경우 증여세를 과세할 수 있도록 함. ●교통세법(개) 안정적인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2003년 12월 31일 만료되는 교통세와 교통세에 부과되는 교육세의 과세 시한을 2006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한편 2004년부터 경유세율을 연차적으로 인상함. ●국세징수법(개) 납세자의 과도한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체납 세금에 대한 5%의 가산금 부과요율을 3%로 인하토록 함. ●지방세법(개) 2003년 12월 31일로 적용시한이 만료되는 지방세 감면규정의 시한을 2006년 12월 31일까지 3년간 연장하도록 함. ●법인세법(개) 2005년 1월 사업분부터 발생하는 법인세와 관련,과세표준 1억원 이하 기업에 대해 법인세율을 현행 15%에서 13%로,과표 1억원 초과 기업에 대해서는 27%에서 25%로 각각 인하함. ●관세법(개) 성실납세자에 대한 납세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납부방식과 심사방식을 개선하며 가산금 부과요율을 현행 5%에서 3%로 인하함. ●조세특례제한법(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제도를 2년간 연장하되 감면액은 반으로 줄이는 등 중소기업 조세지원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외국인 임직원에 대한 근로소득세 과세체계를 간소화함. ●농어촌특별세법(개) 농어업시장의 추가개방으로 인한 농어민들의 손실보전과 농어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안정적 재원확보를 위해 2004년 6월 30일 만료되는 농어촌특별세의 과세시한을 2009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함. ●고용정책기본법(개) 장기실업자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권자에 대한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국가가 취업능력 개발기회를 확대하고 고용정보를 제공토록 함.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 보상보험의 보험료징수법(제) 별도의 체계로 운영되고 있는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의 보험료 징수를 단일화하고,5인 미만 근로자 사업장에 대해서는 근로복지공단이 기준임금에 근로자의 총수를 곱한 임금총액을 기초로 보험료를 산출,징수토록 함. ●항공법(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체약국에 대해 실시하는 안전점검에 대비해 항공기 공중충돌 예방 규정 적용,항공기 장비제작자의 형식승인 의무화 등 관련규정을 정비함. ●국민임대주택건설특별법(제) 열악한 저소득층의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건설교통부에 ‘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을 둬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임대주택건설사업이 가능토록 함. ●국가정보원직원법(개) 국가정보원 직원이 법원에서 증인 등으로 진술할 수 있도록 ‘비밀의 엄수’ 규정을 완화하고 1급 직원에 대한 신분보장을 폐지하는 등 각종 예외규정을 정비함. ●공인노무사법(개) 2000년 12월 31일 이후 뿐 아니라 그 이전에 노동행정에 종사한 자에 대해서도 노동행정에 종사한 통산 경력이 10년 이상이고 그중 5급이상 공무원으로 재직한 경력이 5년 이상이면 공인노무사자격을 부여하고자 함.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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