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토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국수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70대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95
  • [발언대] 경영컨설턴트 윤리기준 우선 마련을/피터 소렌슨 국제경영컨설팅협회장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중소기업은 한 국가의 경제를 튼튼히 하는 주춧돌 역할을 한다. 한국은 1960년대부터 정부 주도로 대기업 위주의 중화학공업, 정보기술(IT), 반도체 및 조선산업을 육성해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그러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위기를 전후해 한국의 제1금융권과 대기업들은 경영전략과 IT부문에 대해 주로 외국계 컨설팅사로부터 컨설팅을 받았다. 최근엔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국내 우수한 컨설팅사 풀을 활용해 중소기업 경영컨설팅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하고 있다. 선진국에서도 중소기업의 경영컨설팅은 늘고 있는데, 캐나다의 경우 캐나다 경영컨설팅협회(CAMC) 소속 3000여명의 경영컨설턴트(CMC)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4년 수행한 실적 성취도가 70%에 이르렀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 한국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컨설팅 지원 확대는 생산성 제고는 물론, 국가의 장기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 양적인 지원 증가와 함께 효율성 증진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경영컨설턴트들이 철저한 전문가적 윤리의식을 준수토록 하고, 엄한 처벌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경영컨설팅은 무형의 재화를 클라이언트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계약서부터 최종 보고서 작성까지 컨설턴트는 철저한 전문가적 직업윤리의식을 가져야 한다. 특히 고객에 대한 기밀유지 의무를 엄격히 지켜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컨설팅 시장에서 활동을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지난해 한국 컨설팅산업 혁신대전에 참석했을 때, 한국 역시 경영컨설팅의 도덕적 해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무척 반가웠다.e-쿠폰제 도입, 평가점검단 운영, 윤리강령 제정 등 컨설팅 시장의 투명성과 윤리성 확립을 위한 제도들이 끊임없이 시행되어야 한다. 둘째, 클라이언트의 경영컨설팅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다. 경영컨설팅은 매뉴얼에 의한 단순한 기술 지도가 아니다. 고객의 노력없이 성과를 낼 수 없다. 학습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작업을 재조직함으로써 내부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 또 경영컨설팅 이후에도 컨설팅사에 수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과 평가를 요청하고 관련 자료를 제공받아 경영에 활용해야 한다. 셋째, 정부, 협회 및 기타 경영컨설팅 관련 기관들의 국제화다. 정부, 경영컨설팅협회 등 컨설팅산업과 직·간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기관은 해외 경영컨설팅협회, 국제적인 컨설팅산업 포럼 등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선진 경영컨설팅 사례와 기법을 수집하고 한국의 중소기업에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1회 컨설팅산업 혁신대전’과 ‘국제컨설팅 세미나’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선진 사례와 기법을 체험하기에 좋은 기회였다고 본다. 또 국제기준에 맞는 경영컨설턴트 양성교육에 집중해 양질의 컨설턴트를 육성해야 한다. 특히 기존의 반도체,IT분야에서 전문화된 하드웨어적인 노하우를 결합한 경영컨설팅산업의 국외진출에 힘쓸 필요가 있다. 피터 소렌슨 국제경영컨설팅협회장
  • 儒林(610)-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46)

    儒林(610)-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46)

    제5부 格物致知 제3장 天道策(46) 그런 의미에서 장원급제한 율곡의 명문 ‘천도책’은 스승 퇴계가 내려준 ‘거경궁리’의 화두를 타파한 율곡의 오도송(悟道頌)이기도 한 것이다. 이처럼 23세 때 질풍노도의 계절에 2박 3일의 짧은 만남이었으나 율곡이 스승 퇴계로부터 받은 영향은 실로 지대하였던 것이다. 첫 상면이 있은 지 12년 후 율곡은 퇴계 선생이 돌아가시자 ‘퇴계 선생을 곡하다(哭退溪先生)’란 만사를 짓고 스승에 대한 예로 흰 띠를 두르고 심상(心喪)을 하였다. 그러고 나서 율곡은 퇴계 선생으로부터 자신이 얻은 학문의 결과를 다음과 같이 술회하고 있다. “…내가 학문의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을 때 사나운 말처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여 가시밭의 거친 들에 있다가 방향을 고쳐서 옛길로 돌아오게 되었으니, 이 모든 것은 실로 퇴계 선생의 계발에 힘입은 것이다.” 율곡은 그 후에도 스승 퇴계를 한번 만난 적이 있었다. 그것은 명종이 승하하고 선조가 막 즉위하던 과도기였다. 그때 마침 퇴계는 서울 한양에 올라와 있었다. 명나라에서 새로운 황제 목종이 등극하여 이 사실을 우리나라에 알리고자 사신을 보냈는데, 퇴계가 이들을 맞는 임무를 부여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양에 당도하여 정식으로 명을 받기도 전에 명종이 승하하고 말았으므로 퇴계는 즉시 명종을 추모하는 글을 짓고 가급적이면 빨리 한양을 떠나 도산서원으로 돌아가고자 하였다. 이때가 1567년, 퇴계의 나이는 66세였고, 그는 깊은 병중에 있었다. 명종의 부르심을 받고 상경하는 도중 풍기에 머물면서 사퇴하는 장계를 올렸으나 임금은 윤허하지 않고 오히려 각 지방관에게 퇴계를 호송하고 전의는 가서 치료하여 모셔와 제수토록 하라고 어명을 내렸다. 명종은 퇴계에게 공조판서와 예문관의 제학(提學)을 겸임시켰는데, 이때의 상황을 판관 우언겸(禹彦謙)의 아들 우추연은 다음과 같이 보고하고 있다. “…병인년(1562년)에 왕명에 따라 퇴계 선생은 예천까지 가셨으나 병환이 너무 깊어서 상경하지 못하고 장계를 올린 후 안동 산사에 머물면서 왕명을 기다렸다. 모든 접대를 받지 않으시고 모두 뿌리치셨다. 다만 중에게 밥을 시켜서 드시니 그 소연하심이 정말 빈한한 선비 같으셨다. 봉화현감께서 그때 안기찰방(安奇察訪)으로 있었기 때문에 가서 시중을 들고자 하였으나 물리치시고 하인들도 보내지 못하게 하였다.” 이때 퇴계가 머물렀던 곳은 안동시 태장리에 있는 천등산 봉정사. 골수에까지 깊은 병이 든 퇴계는 이곳에서 다음과 같은 감상적인 시를 짓는다. “예 와서 공부한 지 오십년이 흘렀구나.(此地從遊五十年) 백화 앞에 고운 얼굴 봄을 즐겼더니 (韶顔春醉百花前) 함께 왔던 그 친구들 지금은 어디 가고,(只今携手人何處) 창암에 폭포 물만 예대로 흐르는가.(依舊蒼巖白水懸)” 간신히 한양에 도착한 퇴계는 그러나 뜻밖에도 명종이 승하하자 인산(因山)이 끝나기도 전에 황급히 도산으로 돌아가려 하였다.
  • 해외부동산 투자 전격 자유화

    해외부동산 투자 전격 자유화

    다음주부터 개인이나 일반 기업들은 시세차익이나 임대수입 등의 투자목적으로 해외 주택과 토지를 자유롭게 살 수 있다. 내년까지는 100만달러 이내로 한도를 정했으나 2008∼2009년에는 한도가 폐지돼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고급주택도 제한 없이 취득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 주택이 있더라도 해외 주택은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또 기업들이 수출하고 받는 대외채권이 50만달러 이상일 경우 1년6개월 이내에 회수토록 한 규정도 3년 이내에 폐지하기로 했다.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국내 금융기관에서 빌릴 수 있는 원화 규모는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되고 외국인의 채권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자가 10% 안팎으로 분리과세되는 채권투자펀드가 신설된다. 재정경제부는 18일 내국인의 해외부동산 투자 허용 등을 담은 ‘외환자유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투자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은 22일부터, 나머지는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번 조치로 외환시장이 획기적으로 안정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의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외환시장에서 단기적인 시장안정화 조치는 계속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방안에 따르면 현재 자산운용회사와 부동산투자회사, 금융기관 등에만 허용된 투자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을 개인과 일반기업에도 적용키로 했다. 송금 잔액 기준으로 동일인 규정이다. 따라서 소득원이 있는 부부의 경우 각각 100만달러씩 200만달러까지 살 수 있다. 주거용 해외 부동산 취득은 100만달러까지 이미 허용됐다. 하지만 해외 부동산 투자가 탈세목적의 상속·증여나 재산의 해외도피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에 대비,2년마다 보유 여부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토록 했다. 명의 변경이나 처분시에도 신고하고 부동산 처분 대금은 국내로 회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해외송금액이 30만달러를 넘으면 국세청에 통보된다. 아울러 해외에서 원화가 원활하게 유통되도록 원화의 수출입 한도를 1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따라서 대규모의 원화를 컨테이너에 실어 해외에 보낼 수 있지만 세관에는 신고해야 한다. 원화를 휴대할 경우 1만달러 초과시 세관에 신고한다. 또 외국인들이 원화 채권에 투자, 이자를 받을 때 내는 원천징수 세율도 25%에서 14%로 낮춰주고 정크본드에 투자하는 채권투자펀드를 한시적으로 신설해 이자소득을 10% 안팎으로 분리과세할 방침이다. 한편 보험사와 리스사, 할부사의 외화대출 한도를 즉각 폐지하는 등 제2금융권의 외국환 업무취급도 단계적으로 자유화하기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한국 종교계, 이라크 화합에 큰 역할”

    “종교계를 중심으로 이라크 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 국민들에게 이라크 종교계와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6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천주교·불교·개신교 등 국내 7대 종단이 연합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대표회장 백도웅 KNCC총무)와 한국·이라크 종교교류협력에 관한 합의문을 채택해 발표한 이라크종교인평화회의 공동대표인 셰이드 하비브 압둘 하디 모하메드(46). 시아파 고위 종교지도자로 이라크 집권여당 이슬람혁명당의 당수인 압둘 아지즈 알 하킴 의장의 종교간 대화협력 위원장을 맡고 있는 셰이드 하비브는 “한국의 종교계가 보여준 이라크 돕기가 이라크내 종교간 화합에 큰 역할을 했다.”며 “한국과 이라크 정부간 우호적인 채널 가동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종교인들의 교류는 2004년 이라크 무장세력에 납치된 김선일씨의 석방을 위해 한국의 종교지도자들이 현지 종교지도자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싹텄다. 김씨의 석방엔 실패했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5월 한국의 종교지도자들이 이라크 종교지도자 6명을 초청한 데 이어 이라크 의사 19명을 국내에서 연수토록 했으며 최근 이라크에서 전쟁과 테러로 부상당한 어린이 3명을 국내 대학병원에 초청해 수술, 치료하고 있다. “각 종파간 대화협력은 잘 되고 있지만 권력문제를 놓고 다소 이해가 엇갈리고 있는 게 문제”라고 이라크 상황을 전한 하비브는 “이라크의 종교계는 전쟁 이후 무정부상태에 빠진 이라크 재건을 돕고 있는 자이툰 부대의 인도적 차원에서의 주둔에 호의적인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하비브는 특히 “지금 한국에 초청돼 치료중인 어린이들은 수니·시아·쿠르드·기독교 등 이라크 각 종교계 대표들과 정부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만큼 이라크 어린이 초청 치료가 이라크의 언론과 국민들 사이에 크게 회자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양국 종교인들은 이날 정기적인 인적 교류와 만남을 추진한다는 합의 아래 오는 11월 중 이라크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내년 2월 한국 종교지도자들의 이라크 방문을 협의키로 했다.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현대상선 유상증자 ‘제동’

    현대상선 유상증자 ‘제동’

    금융감독 당국은 현대상선이 최근 문의한 유상증자 신청을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보류시킨 것으로 3일 밝혀졌다. 금융감독 당국자들은 이날 현대상선이 최근 현대증권을 주간사로 3150억원 규모의 주주 우선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면서 금융감독원에 의견을 구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 당국은 이날 “현대상선측이 증자 목적을 운영자금 마련이라고 표현하는 등 목적이 명확하지 않고, 실권주가 발생하면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증권이 전량 인수토록 하는 것은 사실상 현대증권이 현대그룹에 편법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행위”라면서 현대상선의 증자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자 현대상선은 당국의 지적사항을 보완해 증자를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이날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를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에서 주주배정 증자로 바꾸고 다음달 19일 이사회를 통해 세부 사항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실권주를 현대증권이 아닌 제3자에게 배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대상선은 또 증자목적에 대해서도 “올 하반기 이후 국내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건설 등에 대한 인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명확히 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15일에서 19일로 늦췄다. 현대상선은 당초 신주 발행가액을 1만 500원으로 책정했다.1만 500원에 3000만주를 발행,315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현대건설 인수에 따른 실탄으로 쓴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이날 공시에서는 신주 발행가액을 정하지 못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최근의 주가 상황을 감안하면 신주 발행가액은 1만 500원을 훨씬 웃돌 것이 확실하다. 더 많은 돈을 쏟아부어야 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자신의 지분만큼 배정된 신주를 인수할 것을 가정한다면 현대그룹 역시 자신의 지분만큼 배정된 신주를 인수할 수밖에 없다. 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만큼 지분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증자하는 3000만주 가운데 20%인 600만주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돼 있다고는 하지만 현대상선 사원들이 모두 주식 매입에 나서줄지도 장담할 수 없다. 현대상선은 공시를 통해 전략을 노출시킬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부담이다. 현대상선은 이날 증자의 목적은 현대건설 인수라고 공시했다. 때문에 현대상선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현대건설 인수전이 판가름날 때까지는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서만 쓰여질 수밖에 없어 자금운영이 다소 빡빡해질 전망이다. 당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금을 동원해야 할 경우 유상증자 자금이 아닌 다른 자금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사회플러스] 신세계, 참여연대 고소

    신세계는 20일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김상조 소장 등 참여연대 소속 인사 3명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신세계는 고소장에서 “참여연대가 ‘편법적인 부의 상속을 통해 회사의 유망한 사업기회를 지배주주가 편취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 회사의 투명한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참여연대는 “1998년 4월 광주신세계 유상증자 때 당시 대표이사였던 권국주씨 등이 적정가치 평가를 하지 않은 채 지배주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에게 저가인수토록 해 정씨가 420억원 상당의 이익을 얻었다.”며 권씨와 정 부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었다.
  • 현대 “공부 안하면 인사고과 불이익”

    현대그룹이 ‘교육학점 이수제도’를 전 계열사로 확대했다.임직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30일 “2000년 현대상선에서 운영해오던 학점 이수제를 보완한 교육학점 이수제도를 전 계열사로 확대했다.”면서 “교육학점 이수제도는 현대그룹이 재계 10위로 도약하기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까지 각 계열사별로 각기 다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지만 그룹 차원에 통합되지 못해 체계적인 인력 배치 및 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교육학점 이수제도 전 계열사 확대 현대그룹의 교육학점 이수제도의 핵심은 임직원들이 1년에 필수 및 선택과목을 합쳐 70학점을 이수하고 직급별 1년차와 3년차의 경우 연수원에 입소해 집체교육을 통해 리더십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학점을 이수하지 못하면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사실상의 퇴출로 보면 된다. 이번에 도입한 이수제도는 자신이 원하는 과목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연차별로 정해진 필수과목을 반드시 이수토록 했다. 특히 각 직급별로 가장 중요한 시기인 1년차와 3년차의 경우 집체 교육으로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했다. 단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상선, 현대증권,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택배, 현대아산 등의 사업 성격이 각기 다르다는 점을 감안, 교육학점 이수제도를 계열사의 상황에 맞게 적용토록 배려했다.강충식기자chungsik@seoul.co.kr
  • 삼성SDS BW 증여세 443억 부과 금융계열사 3사 의결권 제한 조치

    삼성SDS BW 증여세 443억 부과 금융계열사 3사 의결권 제한 조치

    ‘조건없이 증여세 내고, 지배구조는 정부에 순응’ 삼성의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증여세 부과소송은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의 편법 상속과 맥이 닿아 있다. 반삼성 여론을 낳았던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과 유사하다. 이를 취하한 것은 편법 상속에 대해 세금낼 것은 다 내겠다는 의지다. 또 공정거래법 헌법소원 취하는 정부의 재벌개혁에 순응하겠다는 것이며, 삼성의 지배구조에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메스를 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SDS BW건의 핵심은 편법 상속이다. 삼성SDS가 BW를 발행하면서 이 상무 등 특수관계인에게 당시 시가보다 헐값으로 인수토록 했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증여의 한 형태’로 보고 증여세 443억원을 부과했으며, 공정거래위원회는 부당지원행위로 보고 과징금 158억원을 부과했다. 대법원은 2004년 9월 “공정한 거래를 저해할 근거가 없다.”며 공정위 과징금 취소를 확정한 반면, 행정법원은 2004년 11월 “헐값 인수는 변칙 증여이기 때문에 세금을 물리는 것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삼성은 이에 불복해 이 건은 현재 2심 계류중에 있다.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삼성SDS는 1999년 230억원어치의 BW를 발행하면서 이재용 상무 등 6명에게 주당 7150원에 신주인수권을 줬다. 국세청은 이를 ‘증여의 한 형태’로 판단한 것. 당시 삼성SDS의 장외거래 가격이 5만 5000원인데 이 상무 등 특수관계인이 7150원에 주식을 산 것은 주당 4만 7850원을 증여받은 것으로 본 것이다. 법원은 이에 대해 삼성SDS가 BW를 발행했던 당시 이 회사 주식이 장외에서 5만 3000∼6만원으로 거래된 사실 등을 근거로 이 값을 시가로 인정했다. 공정거래법 헌법소원은 삼성의 지배구조와 관련이 있어 삼성측으로는 양보 못할 사안이었다. 금융계열사의 의결권 제한은 순환출자 구조에 있는 삼성전자의 경영권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국회에서 현재 논의 중인 ‘금산법’과도 연계돼 있어 향후 법 개정에 따라 삼성의 지배구조는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헌법소원은 지난해 6월 삼성화재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사가 낸 것으로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집단에 속한 금융·보험사의 계열사 의결권을 제한한 공정거래법의 일부 조항은 위헌이라는 주장이었다. 재산권과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것이다. 의결권 허용 폭을 줄이면 삼성전자 등 핵심 계열사의 경영권이 위협받는다는 논리도 당시 곁들였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법시험도 인터넷으로 원서 접수

    사법시험도 인터넷으로 원서 접수

    올해부터 사법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법학과목을 35학점 이상 이수해야 한다. 또 9급 공채시험 날짜가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됐다. 각종 고등고시와 공무원 채용시험, 그리고 자격시험의 전형 내용도 상당 부분 바뀐다. 장애인 응시자를 위한 배려 등 기존에 불합리하다고 지적됐던 사안들도 많이 개선된다. ●고시,7·9급 인터넷 접수 올해부터 사법시험에는 법학교육과 시험의 연계강화, 법조인으로서의 기본소양을 묻기 위해 법학과목을 35학점 이상 필수적으로 이수토록 했다. 이미 2001년 발표된 뒤 5년 동안 유예기간을 뒀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큰 혼란은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응시원서는 인터넷으로도 접수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현장접수만 허용됐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정·외무고시,7·9급 공채 원서접수는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우편접수는 받지 않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장애인 수험생에 대한 편의도 확대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필기능력 장애인에게 확대된 답안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등고시 2차시험에서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게 허용된다. 장애인 응시연령도 중증장애인은 3살, 나머지는 2살 연장된다. 9급 공채시험 날짜는 지난해까지 일요일에 치러졌지만 올해에는 토요일(4월8일)로 바뀌었다.7급 응시원서도 시험 3개월 전인 5월8∼12일까지 접수한다. ●공인중개사 연령제한 철폐 각종 자격시험 내용도 많이 변경됐다. 한국토지개발공사가 주관하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연령제한이 철폐됐다. 만 20세 미만도 시험을 볼 수 있다.2만 3000원 하는 응시수수료 환불제도 도입됐다. 원서접수 기간 동안 철회하면 전액을, 접수 마감 뒤 1주 이내는 70%,2주 이내는 50%를 돌려받을 수 있다. 시험은 10월이나 11월쯤 치러진다. 기본적인 시험관련 공고는 2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특허청 소관인 변리사는 변리사자격심의위원회에서 올해 200명 이상 선발키로 결정됐다.1차시험 합격인원은 합격자의 4배수를 뽑는다. 지난해까지는 5배수를 선발했다. 내년 이후에는 3배수까지 줄일 방침이다. 응시원서는 4∼13일까지 접수하고 1차시험은 3월5일,2차는 8월9,10일 치러진다. ●2008년 변리사 시험변경 변리사 시험은 2008년부터 시험 제도가 크게 달라진다. 필수 3과목과 선택 1과목을 치르는 2차시험은 선택과목 수가 31개에서 19개 과목으로 축소된다.3년 평균 응시자가 5명 미만인 과목은 없어진다. 또한 영어과목 응시자격도 현행 토익 700점에서 775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인회계사와 노무사 시험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오는 9일부터 20일까지 원서접수를 한 뒤,1차시험은 2월26일,2차시험은 7월 4,5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이우재 한국마사회 회장

    [혁신 공기업탐방] 이우재 한국마사회 회장

    한국마사회(KRA) 이우재 회장은 요즘 승마에 재미를 붙였다. 경마란 말만 들어도 승마와 같은 고급 레저 스포츠가 연상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승마를 전국에 보급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인 자신부터 승마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21일 “아직도 경마하면 도박·중독 등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면서 “KRA가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경마를 고급 레저 스포츠로 승격시켜 모든 가족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승마를 대중화하기 위해 경마에서 은퇴한 말을 승마용으로 적극 투입하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이 회장을 만나 경마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혁신 방안을 들어봤다. 취임 초부터 특히 윤리경영을 강조했는데.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2가지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다. 하나는 경마 순위를 조작하는 경마부정에 대한 이미지와 다른 하나는 경마 수익금을 마사회가 마음대로 쓴다는 점이다. 이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철저히 없애겠다. 특히 경마 수익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내 의지로도 바꿀 수 있다고 생각된다.KRA 운영도 그동안 정치생활처럼 깨끗하게 하겠다. 철저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시대에 적극적으로 부응하지 못하면 어느 조직이나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늘상 깨우치게 하고 있다. ●비실명 부정비리신고센터 운영 지금까지 시행한 윤리경영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 -윤리경영의 실천을 위해 비상임이사 수를 늘려 외부 감시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투명계약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해 일부 특수 분야를 제외한 모든 계약에 ‘전자입찰제’를 실시하고 ‘청렴계약제’를 적용토록 했다. 또 부조리 예방 등 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부패방지팀’을 신설했다.‘내부공익신고자 보호 프로그램’ 및 ‘부조리 신고보상제도’ 마련과 ‘부정비리신고센터 운영 활성화’를 통해 신고자 자격을 외부인까지 확대하고 비실명 신고도 접수토록 했다. 윤리경영 성과는 나타나고 있나. -이제 윤리경영이 KRA의 핵심 경영이념으로 뿌리내렸다고 자부한다. 이러한 노력이 외부로부터 인정받게 돼 지난달 19일 ‘2005년 대한민국 사회책임경영대상 공기업부문 윤리경영대상’을 수상했다. 경마를 고급 레저 스포츠로 발전시킨다는 장기플랜을 세웠다고 들었다. -경마가 선진경마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경마상품의 품질이 우선 높아져야 한다. 그리고 건전한 경마문화 조성, 경마시행의 공정성 강화, 서비스 향상을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 등이 뒤따라야 한다. ●경마정보 공개 확대 추진 그렇다면 구체적인 복안이 있나. -외부의 경주마도 경기에 참여토록 하는 ‘외마사 제도’를 활성화해 경기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또 경주의 박진감을 높이고 향후 외국산마와 직접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경주편성체계도 바꿔야 한다.KRA가 공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경마팬을 위한 재단도 설립할 계획이다. 건전한 흐름을 유도해 부정경마 개연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마정보 공개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최근 경마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경마매출액은 외환위기 이후 2002년까지 매년 평균 27% 내외의 고성장을 했다. 하지만 2003년부터 급격한 하락세로 반전, 현재까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7조 6000억원까지 갔던 매출액이 5조 3000억원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내수침체 장기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경마팬이 그만큼 마권을 덜 샀기 때문이다. 또 과거처럼 경마가 독점적인 시장 점유를 하지 못하고 로또, 카지노, 경륜 등의 경쟁산업이 확대되면서 시장점유율이 잠식됐다. 사설경마, 마권구매대행업, 경마게임오락장 등 불법·유사산업도 계속 번지고 있다. 매출감소를 막을 대책은 있나. -서울경마일수를 확대하고 제주교차경주를 1회 추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회사의 업무추진비를 20% 줄이는 등 경상경비를 줄이고 관람대 리모델링 사업 등 자본투자 계획도 축소·연기하는 것을 고려중이다. 장외발매소 리모델링 또는 이전 등을 통해 접근 및 쾌적성을 강화하고, 모바일 베팅 및 PC 베팅 추진 등 베팅방식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1조 1944억원 사회환원 경마이익금은 얼마나 사회에 환원하고 있나. -KRA는 한국마사회법과 시행령에 따라 전체 이익금의 60%를 특별적립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레저세와 교육세 등의 세금으로 1조 400억원을 납부했다. 또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복지사업으로 1447억원을 출연했으며, 독거노인·불우청소년 등 사회복지 증진을 위해 97억원을 지원하는 등 모두 1조 1944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KRA는 경마가 열리는 하루 동안 16만여명이 500억원의 마권을 사 다른 공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쉽게 돈을 벌고 있다. 예전에 대통령이 주재한 공기업 및 산하기관 혁신대회에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공기업 사장을 보니까 정말 애국자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국회의원을 해봤지만 최근 돈을 벌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공기업 사장을 보면서 그동안 뭐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최근 지방교육세 환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어떤 입장인가. -현재 레저세액의 60%로 부과되는 레저세분 지방교육세가 내년부터는 20%로 환원토록 돼 있었다. 그렇게 되면 그만큼 경마팬들에게 많은 상금을 돌려줄 수 있어 경마상품의 선진화를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5일 국무조정회의를 통해 현행 60%의 세율로 3년 동안 연장하고,2009년부터는 40%로 영구세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만약 레저세분 지방교육세가 정상적으로 환원되지 않을 경우에는 2003년 이후의 경마 매출액 감소로 한때 1834억원까지 달했던 축산발전기금 출연금은 370억원으로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KRA Angels 봉사단 ‘한국마사회(KRA)의 천사들’ KRA 전 임직원이 천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직원 900여명이 단원으로 있는 ‘KRA 에인절(Angels) 봉사단’을 통해서다. 봉사단은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공익기업’이라는 KRA 기업이념에 따라 지난해 1월 창립됐다. 봉사단의 첫 활동은 지난해 3월 충청도 지역에 내린 폭설 피해 농가 복구작업. 지난 8월에는 전북지역을 강타한 폭우 피해 농민들의 복구작업에도 동참했다. 이밖에도 정신지체아 보호시설 봉사활동, 해양환경 정화,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도시락배달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KRA는 에인절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1계좌에 1000원씩 직원들이 월급에서 원하는 만큼의 성금을 내고 있다. 현재까지 6000만원을 적립했다. KRA는 농촌봉사활동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충북 청원군의 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서별로 1부서 1시설 돕기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경로원, 고아원 등의 시설을 골라 부서원들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 18일에는 KRA 에인절 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이우재 회장과 직원 등 250명이 김장 1만 4500포기를 담가 서울과 과천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최원일 KRA 사회공헌팀장은 “경마수익금을 금전적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 외에도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이 KRA 에인절 봉사단의 목적”이라면서 “봉사단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KRA에 남아있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농업전문가’ 이우재 회장 이우재 회장은 운동권 출신의 전문경영인이다. 이 회장은 4·19혁명 주도, 크리스찬아카데미 사건으로 지난 1979년부터 3년여 동안 수감생활을 했다. 이후에도 전민련 중앙위원, 민중당 상임대표 등을 지낼 만큼 영향력있는 ‘재야정치인’이었다. 15·16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부터는 ‘농업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지역구가 서울이면서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며 농촌발전을 주도했다.‘한국농민운동사’ 등 10여권이 넘는 농업관련 서적도 저술했다. 지난 4월 KRA 회장에 취임하자마자 개최된 아시아경마회의(ARC)와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등 굵직한 행사를 무난히 치러 전문경영인으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 회장은 최근 승마의 매력에 푹 빠졌다. 승마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 이 회장은 “마사회장이 말(馬)을 못 탄다는 것은 말(言)이 안 된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충남 예산(68) ▲예산농고·서울대 수의과 ▲민중당 상임대표 ▲15·16대 국회의원 ▲대한수의사회장 ▲한나라당 부총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대법관 후보 3人 임명동의안 가결

    국회는 1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김황식·박시환·김지형 대법관 후보자 3명의 임명동의안과 올해부터 수능시험 부정자의 응시자격을 1년간 제한토록 한 고등교육법 개정안 등 17개 계류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 법사위는 17,18일 양일간 정상명 검찰총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갖고,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 구속의 형평성 문제와 배우자의 부동산 매입·소득세 탈루 의혹 등을 따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에서는 ‘코드인사’논란으로 한나라당이 반대당론을 결정한 박 후보자가 총 투표수 272표 가운데 찬성 159, 반대 104, 기권 2, 무효 7표를 얻었다. 김황식·김지형 후보의 임명동의안은 각각 243·234표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그러나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었던 쌀관세화 유예협상 비준 동의안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합의로 상정되지 않았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오는 23일 2006학년도 수능시험부터 부정행위를 하는 수험생에게 시험 응시를 1년간 제한하고 40시간 이하의 인성교육을 반드시 이수토록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처리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고이즈미 “신사참배 왜 안되나”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9일 자신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중국측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일·중 관계는 야스쿠니만으로 모두 규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총리 대신인 고이즈미가 국민의 한 명으로서 참배하고 평화를 기원하며 전장에서 숨진 사람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진심으로 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국회 여야 당수토론에서 이같이 말하고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왜 (야스쿠니신사에) 가서는 안되는가 이해할 수 없다.”라고 흥분하며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외교가 미국과의 관계에만 주력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미 관계가 긴밀할수록 다른나라와 우호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1야당인 민주당의 마에하라 세이지 대표는 고이즈미 정권의 외교에 대해 “잃어버린 4년”이라고 혹평했다. taein@seoul.co.kr
  • F-15K 2007년 실전배치

    7일 미국으로부터 우리 공군에 인도되는 최신예 차세대 전투기 F-15K가 2007년부터 본격 전력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군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공군은 F-15K 전투기를 2007년 1월부터 제한적으로 운영한 뒤 같은 해 9월부터는 정상적으로 작전에 투입할 예정이다. 공군은 이를 위해 지난 8월 F-15K 1개 대대를 창설했으며 2007년께 추가로 1개 대대를 더 세울 계획이다. 또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F-15K 교관조종사를 맡을 조종사들을 미국 현지에 파견, 비행훈련 등 각종 교육을 이수토록 했다. 공군은 7일 첫 인도될 3·4호기에 이어 연내에 2대를 추가 도입하고,2006년 8대,2007년 16대,2008년 12대 등 모두 40대를 미 보잉사로부터 인수할 예정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美, 95년 北에 핵공격메시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최성 의원은 25일 미국이 지난 1995년 북한에 핵공격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미 메릴랜드대학 국제안보센터 자료(2004년 10월 발간)에 인용된 미 국방부의 전략지휘관(유진 하비저 대장)의 97년 청문회 발언을 인용했다. 하비저 대장은 “미국의 핵무기가 일명 불량국가의 핵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1991년 사담 후세인에게 본 메시지가 전달된 것과 같이 1995년 북한에 이에 대한 메시지가 전달됐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에 의한 핵선제공격 위협이 큰 역할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 같은 내용이 사실일 경우 미국은 제1차 영변 북핵위기가 1994년 10월 북·미 제네바합의로 타결된 이후, 북한으로 하여금 제네바합의를 준수토록 하기 위한 군사적 압박 차원에서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최 의원은 “미 정부의 ‘핵 피해 영향’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단 한 개의 400kt B61-11 핵탄두로 영변을 공격할 경우 남동풍이 불 때 남한의 3분의2와 일본까지 낙진의 영향을 받아 약 44만∼55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면서 “미국은 핵무기 사용에 대비해 피해 규모까지 파악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판금 ‘뇌졸중 감기약’ 유통

    뇌졸중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아 식품안전의약청이 지난해 8월 사용을 전면금지하고 전량 회수토록 지시한 PPA(페닐프로판올아민) 감기약이 아직까지도 의료기관에서 버젓이 처방·조제돼 환자가 복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열린우리당 문병호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PPA 감기약은 지난해 8월부터 올 5월까지 병원에서만 2만 2031건이 처방돼 이중 9846건이 약국에서 실제 조제됐다. 특히 이는 건보심사평가원에 정식으로 전산 청구된 처방·조제건만 따진 수치다. 동네 슈퍼마켓의 판매분과 무자료 거래까지 포함할 경우 더 많은 양이 유통, 복용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 의원은 “PPA 사용금지 조치 직후인 지난해 8월에는 단 한 건만 조제돼 효력을 발휘하는가 싶더니 다음달부터는 8314건이 처방돼 6250건이 조제됐다.”면서 “이후 매월 1100∼2600건 처방돼 이 가운데 300∼600건씩 조제된 것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병원 처방전과 약국의 실제 조제 건수가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약국이 잘못된 처방전을 본 뒤 이를 병원에 통보해 다른 약으로 대체했기 때문인 것으로 문 의원측은 설명했다. 문 의원은 “대형 병원과 약국은 전산으로 점검돼 PPA 처방과 조제가 자동적으로 차단되지만 일부 소형 병원과 약국은 PPA 사용금지 조치 뒤에도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그대로 사용했다.”면서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철저한 사후관리를 그토록 당부했지만, 식약청의 관리 감독이 허술했던 점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성토했다. PPA 성분은 코막힘을 완화하거나 식욕을 억제하는 등의 탁월한 효과로 1950년대부터 감기와 다이어트 약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1996년 PPA가 출혈성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점이 밝혀졌고,4년 뒤 미국 FDA(식품안전의약국)가 판매를 전면 금지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한국에서는 2002년부터 7월부터야 뇌졸중 환자를 상대로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지난해 8월에야 PPA 성분이 들어간 감기약 167종을 전면 사용 금지조치해 ‘늑장대처’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포스코, 청암재단 만든다

    포스코, 청암재단 만든다

    포스코는 기존 ‘포스코장학회’를 확대해 기금 1000억원 규모의 ‘포스코청암재단’을 설립,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은 1971년 6000만원의 기금으로 설립된 ‘포스코장학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포스코로부터 올해와 내년에 각 100억원을 추가 출연받아 1000억원 기금으로 확대 운영된다. 올해 42억원 수준인 사업비도 100억원으로 늘린다. 이에 따라 포스코청암재단은 기존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을 중심으로 한 장학사업에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 등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재단은 포스코 청암상 제정, 제철소 인근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샛별장학사업, 불우 청소년을 위한 나눔장학사업, 시민단체 해외연수, 스틸아트 공모전, 아시아 지역의 한국 유학생과 우수대학 장학사업, 인문사회 연구 및 포럼지원사업, 문학편찬 지원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포스코 아시아 펠로십’을 통해 매년 40여명의 아시아 각국의 인재를 초청,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국내 유수의 국제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이수토록 할 계획이다. 이구택 회장이 재단 이사장을, 최광웅 전 포스코장학회 부이사장이 상임이사를 맡는다. 비상임이사는 곽상경 고려대 명예교수, 송희연 아시아개발연구원 이사장, 윤수경 사회복지모금회 사무총장, 이대환 소설가, 이채욱 GE코리아 회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 정태기 한겨레신문 사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탤런트 최수종씨다. 감사는 서태식 삼일회계법인 명예회장과 이형모 시민의신문 사장이다. 이구택 이사장은 “글로벌화 및 현지화가 가속화되는 경영 환경속에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사회에서도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포스코청암재단이 수립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포스코의 이미지를 존경받는 좋은 기업으로 확고히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석유부담금 부당환급 5년간 523억”

    석유 수급조절 등을 위해 석유 수입업체에 부과되는 ‘석유수입부과금’의 환급이 무원칙하게 이뤄져 지난 수년간 500억원 이상 국고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1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재무감사 결과 거액의 석유수입부과금을 부당환급한 문제점을 적발하고, 해당 기관에 개선책 마련을 권고하는 한편 부당환급한 부과금을 전액 징수토록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석유수입부과금 환급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석유공사 관계자 3명에 대해서는 문책을 요구했다. 산자부의 석유수입부과금 업무를 위탁처리하고 있는 석유공사는 수입한 석유가 일반전기 생산용 또는 발전용으로 공급됐을 경우에만 석유수입부과금(작년기준 ℓ당 8원)을 돌려주도록 돼 있는데도 해당 업체의 자가소비 전기생산이나 열생산에 사용된 석유에 대해서도 환급을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석유공사는 2001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A업체가 자가소비용 전기를 생산하거나 전기생산과 아무런 관계 없는 열생산에 사용한 중유 16억 2846ℓ 전량을 부과금 환급대상으로 인정,188억 4257만원을 부당하게 돌려줬다. 석유공사가 이런 식으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7개 석유수출입업자에게 부당환급한 석유수입부과금은 523억 1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톱셀러] 손질 잘해두면 내년에도 새것

    휴가 후 관리가 필요한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바캉스 용품도 부지런히 챙기면 내년에 새 것처럼 쓸 수 있다. 관리요령을 알아보자. ●물놀이 용품 수용복 소재인 스판텍스는 염소 성분에 쉽게 분해되는 성질을 갖고 있다. 그래서 바닷가 염분이나 수영장 염소 성분을 제거하지 않고 놔두면 늘어나거나 구멍이 생긴다. 수영복을 깨끗한 물에 한동안 담가둬 소금기나 약품을 빼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중성세제를 탄 찬물로 손빨래한다. 여성 수영복의 경우 가슴 컵 부분을 살짝 누르면서 세탁한다. 탈수할 때는 손으로 짜거나 탈수기를 이용하지 말고, 마른 수건을 수영복에 넣고 김밥 말듯 물기를 흡수토록 한다. 건조도 그늘진 곳에서 하면 수영복이 늘어 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물안경과 수영모자도 소금기가 남지 않게 깨끗한 물에 한동안 담가두자. ●선글라스와 모자 선글라스는 렌즈 관리가 생명이다. 이음새, 렌즈 틈새에 낀 먼지를 억세지 않은 칫솔로 털어내고 중성세제 물에 살짝 담가 흔든다. 물기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제거한다. 모자는 형태 유지가 포인트. 이마가 닿는 곳은 땀이나 화장품이 묻어 있기에 에탄올을 묻힌 솜으로 먼저 지우는 게 좋다. 밀짚, 마 소재 모자는 스카치 테이프나 소형 진공 청소기로 먼지를 털어내면 편리하다. 보관할 때는 신문을 뭉쳐 모자 속에 집어 넣어 형태를 유지한다. ●AS를 이용하라 텐트, 수영복, 선글라스 등이 보수가 필요하면 해당 브랜드에 맡겨 새 것처럼 만들어라. 찢기거나 구멍난 텐트도 수리할 수 있고, 선글라스 렌즈도 교체해 준다. 박음선이 터진 수영복도 공짜로 고칠 수 있다. ■ 도움말 갤러리아 콩코스 임광래 대리
  • [서울이야기] (18)지도로 만들어진 생태정보

    [서울이야기] (18)지도로 만들어진 생태정보

    외국의 낯선 도시를 방문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착하는 순간 제일 먼저 그 도시의 지도를 구입한다. 비행기를 타고 온 사람은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온 사람은 역사에서, 버스를 타고 온 사람은 버스터미널에서 지도를 사게 마련이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온 사람이라면 이미 손에 지도를 들고 있을 것이다. 공원이나 박물관을 방문하거나, 전철역에서 출구를 찾을 때도 안내도를 살펴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도는 현재 자신의 위치를 알게 해주고 자신이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매우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지도는 나타내고자 하는 바를 일정한 비율로 줄여서 평면 위에 그리게 되는데, 다양한 축척으로 되어 있는 다양한 종류의 지도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쯤 독일에서 만난 한 지인이 전공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공간(특정지역)의 특성에 따라 그 곳에 사는 생물이 달라지는데, 이 생물과 공간과의 관계를 연구하고 이를 지도로 만들기도 하지요.”라고 말했을 때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난다. 당시만 해도 나는 공간은 건물을 짓기 위한 곳으로 생각했는데, 생물과 공간을 연결시킨 것이나 이를 지도로 표현한 것이 너무 신기했다. 자연과 생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은 이렇게까지 놀라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듯싶다. 생태정보를 나타내는 지도는 일정 공간에서 살아가는 동식물 등의 생태적 특성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주어진 공간을 생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가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도시생태지도가 도시를 생태적으로 계획하고 관리하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이자 수단이 된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 생태정보의 지도화 일찍부터 도시 생태지도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의 자연보호법은 자연지역을 포함하여 사람들이 살고 있는 정주(定住) 공간의 자연을 보호, 관리할 것을 명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충분한 생태정보를 기초로 할 때 가능하다.1976년 독일 연방자연보호법 개정 이후 각 도시에서 생태지도가 만들어지기 시작해 현재 220여개의 도시에서 생태지도화가 이루어졌으며, 지도화 방법에 관련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키고 있다. 독일의 생태지도는 비오톱 지도(biotope map)라 부르는데, 비오톱(Biotop)이란 말은 그리스어원의 bios(생활, 생명)와 topos(장소, 공간)가 합쳐진 독일어로 ‘공간적 경계(최소공간)를 가지는 특정 생물군집의 서식지’라는 의미이다. 비오톱 지도는 이러한 비오톱을 도면에 나타낸 것이며, 동식물 서식처 도면, 가치가 있는 비오톱 평가도면 등 다양한 주제도를 포함한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생태지도를 비오톱 지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독일의 비오톱 지도에서 유래했다. 이처럼 최근에는 도시생태지도를 통칭하는 말로 비오톱 지도라는 말이 많이 상용되고 있다. 독일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도시의 녹지현황도를 작성하여 도시의 계획 및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기타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도 도시의 자연보호 및 생태적인 도시 관리를 위해 도시생태 조사결과를 도면에 표시하여 활용하고 있다. ●비오톱 지도 서울시에서는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환경악화 문제를 완화시키고자 각종 도시 관리에서 도시생태 보전을 고려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기초 자료가 충분치 않았다. 이에 1999년부터 2년에 걸쳐 서울시 전역의 비오톱을 조사하고, 이를 지도화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의 결과물로 토지이용현황도, 불투수토양포장도, 비오톱유형 평가도 등 도시계획 및 환경보전에 활용될 수 있는 6개의 비오톱 주제도가 만들어졌다.6개의 주제도를 통칭하여 도시생태현황도라고 하며, 간단히 비오톱지도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러한 비오톱 지도화는 국내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쳐 성남시를 비롯한 일부 도시에서 비오톱 지도화가 이루어졌으며, 현재 많은 도시들이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된 두 번째 지도가 만들어졌다. 서울시 도시계획조례는 5년마다 지도를 정비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6개의 주제도면 중 현장조사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기초 도면은 토지이용현황도, 불투수토양포장도, 현존식생도이다. 서울의 비오톱 지도는 2003년 데이터의 보완작업을 거쳐 2005년 현재 토지이용현황도는 현재 토지가 어떠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가를 나타낸 도면으로, 크게 도시화지역과 녹지 및 오픈스페이스 지역으로 나누어진다. 불투수토양포장도는 현재 토지가 건물과 불투수성(不透水性) 포장재(아스팔트, 콘크리트, 보도블록 등)로 덮여 있는 면적비율을 나타낸 도면으로,6개 등급으로 되어 있다. 현존식생도는 식생의 분포유형을 나타낸 도면으로 도시화지역은 시가화지역과 도로로 구분했으며, 녹지 및 오픈스페이스지역은 생태적 구조 및 속성에 따라 조경수목 식재지, 초지, 수역, 경작지로 구분했다. 산림지역은 교목의 우점종(優占種:생물군집에서 그 군집의 성격을 규정하는 종. 희소종과 상대되는 개념이며, 주로 식물에 사용됨)으로 구분하여 도면으로 나타냈다. 앞의 3개의 도면 데이터 및 인문환경자료 등 각종 데이터를 추가하여 비오톱 유형화를 실시하여 비오톱유형도를 작성했다. 도시생태의 특성을 유형화하여 나타낸 도면으로 서울지역의 비오톱 유형을 크게 주거지 비오톱, 상업 및 업무지 비오톱, 공업지 비오톱, 도시기반시설지 비오톱, 교통시설지 비오톱, 조경수목 식재지 비오톱, 하천 및 습지 비오톱, 산림지 비오톱, 유휴지 비오톱으로 나누어 나타냈다. 각각의 대분류에서 다시 세분류가 이루어지는데, 서울시에서 나타나는 비오톱 유형은 총 64개 유형으로 정리됐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비오톱 유형은 산림지 비오톱으로, 서울시 전체 면적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비오톱 유형평가도는 비오톱유형별 가치등급을 5개로 나누어 표현한 도면으로, 비오톱의 가치평가는 평가목적에 따라 평가기준이 달라질 수 있는데, 자연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본 평가는 자연성을 평가기준으로 적용하였다. 도로와 수면을 제외한 서울지역의 1등급 비오톱유형은 서울시 전체면적의 24.62%에 해당되며,5등급은 28.99%로 시가화지역의 상당부분이 생태적으로는 열악한 5등급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비오톱 유형을 크게 자연형, 근자연형, 비자연형, 기타의 4가지 범주로 분류하고, 이 가운데 자연형과 근자연형에 속하는 비오톱유형에 대해서는 개별평가를 하여 개별 비오톱평가도를 만들었다. ●서울의 도시생태지도 활용 비오톱 지도는 생태적인 도시 관리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크게 도시계획적 활용과 환경생태관리적 활용으로 나눌 수 있다. 도시계획 측면에서는, 도시계획에서 공원계획이나 녹지네트워크 등 환경적인 부분을 고려할 때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특정 개발사업이 대상지 및 인접 비오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때에도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 생태관리 측면에서도 비오톱 1등급 지역이나 특정생물종이 서식하는 비오톱 등은 추가적인 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되며, 비오톱 네트워크 등 생태통로계획, 시민들의 여가를 위한 오픈스페이스 계획에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생태적으로 문제가 있는 지역에 대한 복원계획 수립의 근거자료로도 이용가능하다. 서울시 비오톱 지도는 CD로 만들어져 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3000분의1 축척으로 만들어져 비교적 상세하게 생태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및 각 구청의 유관부서는 비오톱 지도를 이용하여 도시 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는 기초자료 및 평가자료로 비오톱 지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반시민이 비오톱 지도를 이용해 서울의 생태정보를 얻고자 할 때에는 홈페이지(www.gis.seoul.go.kr)에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좌측 메뉴에서 서울시 지도서비스를 클릭하면 비오톱 지도를 찾을 수 있다. 지도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조합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자신이 사는 곳이나 자신이 아는 어느 특정한 곳이 생태적으로 얼마나 양호한지 확인할 수 있다. 지도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도면의 범례는 분류상 대분류군에 해당한다. 세부적인 유형분류 결과를 확인하고자 한다면, 서울시에서 제작한 비오톱지도 CD를 이용하면 된다. 비오톱 유형 및 평가등급은 도시계획 및 도시관리뿐 아니라 생태교육 측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오톱 지도를 이용한 생태학습장 조성이나 이해하기 쉽게 작성한 서울의 생태현황 관련 책자 발간 등을 통해 도시생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 ●도시생태지도의 발전 서울시의 생태지도 제작과 활용은 전국 여러 지자체들이 도시생태지도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됐다. 환경부는 향후 많은 지자체들의 도시생태지도 제작을 지원하고자 ‘비오톱지도 작성지침’을 마련하고 있다. 환경부의 ‘비오톱지도 작성지침’은 현재 서울시 및 국내외 다른 도시들의 사례를 토대로 초안이 만들어지고 있다. 금년 중으로 각 지자체에 배포될 예정이다. 서울시의 비오톱 지도는 서울이라는 지역적 여건을 반영하는 데 있어 외국의 비오톱 지도와 동일하지는 않다. 서울시의 지도 제작 이후 만들어진 다른 지자체의 비오톱 지도들도 조금씩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환경부의 ‘비오톱지도 작성지침’도 각 도시의 특성에 맞는 접근을 할 수 있도록 특정사항만을 규정하고, 상당부분은 독자적인 지도 제작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주고 있다. 국내의 비오톱 지도는 아직 그 역사가 길지 않아 구체적이고 통일된 방법론이나 평가 체계를 갖추고 있지는 못하다. 그러나 서울시에서 만들어진 지도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분석하고 다른 도시의 지도 제작 및 활용 경험을 보완한다면 향후 국내 도시생태지도 제작 및 활용은 생태적인 도시 관리를 위한 주요한 기초수단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서민금융 ‘M&A속앓이’

    서민금융 ‘M&A속앓이’

    서민금융권이 장사를 잘 하고도 심한 속병을 앓고 있다. 대규모 순익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고수익 모델은 ‘형뻘’인 일반은행에 빼앗길 처지에 놓였다. 가혹해지는 경영 현실은 이래저래 영세한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업자들이 편하게 돈 빌릴 곳이 사라지도록 만들고 있다. ●줄줄이 순이익 급증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 108개 상호저축은행은 2004회계연도(2004년 7월∼2005년 6월)에 29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도보다 무려 51.0% 증가한 성과다.108개 저축은행은 평균 27.1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특히 순이익이 대부분 여·수신 업무에서 발생했는데, 영업이익은 3258억원으로 전년도(1626억원)에 비해 두배 이상 급증했다. 이로써 금감원이 권장하는 자기자본비율(BIS) 7.0%가 넘는 저축은행이 지난해 말 66개에서 6개월 사이 79개로 늘었다. 새마을금고연합회가 전국 1624개 금고의 올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의 88.1%인 1447곳이 흑자 결산에 성공하면서 185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었다. 이 때문에 자산규모는 지난해 말 47조 5670억원에서 6개월만에 2조 5000억원이 불어나 5조원(5조 670억원)을 넘어섰다. 전국 1324개 회원조합으로 구성된 농협상호금융도 올 상반기에 여·수신 규모 200조원을 돌파하면서 올해 안에 220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민금융기관 모두 올해 열심히 장사를 했다는 평가다. ●스스로 문 닫고 내보내라 그러나 서민금융기관과 임직원들이 처한 현실은 냉혹하다. 정부는 저축은행이 ‘부실덩어리’라는 멍에와 편견을 벗기 위해선 강력한 통폐합과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몇년간 저축은행 70∼80곳이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때문에 사라졌다.”면서 “업계에 ‘자율 빅뱅’이 다가오고 있으며,M&A가 원활하도록 제도적 보완장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연합회도 1624개 금고 가운데 12%에 달하는 198개 점포에 대해 퇴출과 합병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 중 36개는 영업면허를 취소해 문을 닫도록 하고,162개는 대형 점포가 흡수토록 할 예정이다. 농협상호금융도 최근 일선조합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76개 조합에 대해 합병권고 조치를 내렸다. 또 수협중앙회는 완도·거문도·장흥·삼척 등 4개 조합에 대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자율적으로 실시하지 않으면 연내 통폐합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몸집 부풀리기 효과에 의문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강경한 태도로 서민금융권의 통폐합을 서두르는 이유는 일부기관에서 경영부실과 도덕적 해이가 드러난 탓도 있지만, 정상적인 곳도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 금융권에선 서민들의 전통적인 목돈마련 수단인 각종 적금의 잔액은 줄어드는 반면 고소득층의 재테크 수단인 고금리 정기예금에는 돈이 넘쳐나고 있다. 저축은행 등은 고금리를 내세워 예금은 유치했는데, 경기불황과 저금리 때문에 돈을 굴릴 데가 마땅치 않아 끙끙 앓고 있다. 급한 대로 신용도가 낮은 곳에 대출을 해보지만 돈을 떼이는 일만 늘고 있다. 일반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2.1%에서 올 3월 말에는 1.8%까지 낮아졌다. 반면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7.91%에서 19.47%로 높아졌다. 저축은행들은 그동안 부동산 건축대출 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일반 대출의 손실을 벌충하며 재미를 보았다. 그러나 이마저 일반은행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잔뜩 겁을 먹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현수 수석연구위원은 “정부가 서민금융의 규모를 키우는 데만 집중하지 말고 건전성과 신용평가 역량을 키우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일률적인 규제보다 개별 기관에 대한 건전성, 내부통제 평가 등을 통해 차등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