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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 취약계층 특별 소득보조

    정부는 농촌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 소득보조를 위해 ‘농촌사회 안정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에는 현금 대신 미국 등 선진국처럼 식료구매권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있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7일 국회에서 박홍수 농림부 장관과 강봉균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 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농업·농촌 종합대책 점검방안’을 논의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쌀협상 비준에 따른 후속대책이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앞둔 중장기 종합대책”이라면서 “28일 주요 내용을 발표하고 3월부터 구체적인 세부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촌사회 안정기금’은 재정과 기부 등을 통한 민간자금으로 재원을 마련, 농가 취약계층의 소득 가운데 일정 부분을 보조하는 데 쓰인다. 아울러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은 그대로 유지하되 우리 농산물 소비를 늘리기 위해 현금 대신 식료구매권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또 쌀 관련 대책으로 ‘미곡산업육성법’과 ‘쌀소비 촉진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 생산자 스스로 소비촉진을 홍보할 수 있는 ‘자조금제도’와 ‘쌀 수탁판매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주식형 펀드 수익률 ‘뚝’…투자 주의보

    주식형 펀드 수익률 ‘뚝’…투자 주의보

    올들어 주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뚝 떨어졌다. 증시는 지난달 16일부터 하락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주식형펀드는 평균 56.16%의 수익을 올리며 최고의 금융투자 상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엄청난 수익률이 오히려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비롯된 만큼 이제부터는 투자와 위험(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수익률 0%가 고수익 2위 최근 자산운용사별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순위가 크게 엇갈렸다. 지난해 높은 수익을 올려 ‘스타급’으로 불리던 펀드는 초라한 모습으로 추락한 반면 별 관심을 끌지 못하던 펀드가 수익률 방어를 잘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올들어 지난 2일까지 성장형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운용사별로 조사한 결과, 랜드마크자산운용이 1.6%로 1위를 차지했다. 주식투자 비중이 70%이상인 성장형 펀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주식 비율이 90%를 넘는 펀드도 등장했다. PCA투신운용은 올해 수익률이 ‘제로(0)’를 기록했으나 최근 급락장에선 수익률 순위 2위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랜드마크는 지난해 연평균 수익률이 62.9%,PCA는 66.4%였다. 또 조흥투신운용은 올 수익률이 -0.3%로 투자손실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3위에 올랐다. 칸서스자산운용(-0.4%), 대신투신운용(-0.5%), 한국투신운용(-0.9%),CJ운용(-1.0) 등의 순으로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스타급 추락, 무명 펀드 각광 반면 지난해 유명세를 떨치던 운용사들은 순위가 크게 밀렸다. 지난해 134.6%로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던 유리자산운용(-0.9%)은 최근 순위가 6위로 밀렸다. 지난해 8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84.2%로 2위에 올랐던 미래에셋자산운용(-4.0%)은 28개 조사대상 가운데 23위로 추락했다. 지난해 3위에 오른 미래에셋투신운용(-3.5%)도 21위로 급락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펀드평가가 지난 1월 한달 동안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투신과 랜드마크 2개 운용사의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 10위를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운용의 ‘KB오토체인지주식1’(3.97%) ‘그랜드슬램파이팅코리아자산배분혼합’(3.92%) ‘부자아빠정통고편입적립식주식1Class’(3.80%) ‘파워코리아올림피아80주식2’(3.36%)가 1∼3위와 7위를 차지했다. 랜드마크의 ‘코아주식1’(3.64%) ‘미래만들기주식일반2’(3.53%) ‘1억만들기주식2’(3.45%)가 4∼6위에 올랐다.‘밸류인컴주식1’(3.34%) ‘1억만들기주식1’(3.30%) ‘미래만들기주식4’(3.21%)가 뒤를 이었다. ●펀드 바꾸면 더 손해 올들어 주식형펀드의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계속 늘기만 하던 총수탁고가 지난달 24일을 정점으로 줄기 시작했다.24일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32조 724억원으로 하루 전보다 4258억원 감소했다. 반면 채권형펀드나 채권과 주식을 절반씩 섞은 혼합형펀드의 수탁고는 늘고 있다. 혼합형의 경우 올해 초 수탁고가 8조 2500억원에서 이달초 8조 3700억원으로 불어났다. 자산운용사 스스로 투자자들의 동의도 없이 주식형을 혼합형으로 바꾸는 일마저 발생했다. 조흥투신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BEST장기주택마련 주식투자신탁1호’의 주식자산을 거의 팔아치워 주식투자 비중을 거의 바닥 수준으로 떨어뜨리고 이름도 ‘∼혼합투자신탁1호’로 바꾸었다. 한국펀드평가 김휘곤 평가팀장은 “주가흐름에 따라 주식형에서 혼합형 등으로 펀드를 갈아타면 그만큼 수수료를 더 물어야 한다.”면서 “펀드는 장기투자의 이익이 더 큰 만큼 갈아타지 말고 주식형·채권형·혼합형 등에 분산투자하면 공격과 방어를 동시에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조용한 객장’… 달라진 투자패턴

    ‘조용한 객장’… 달라진 투자패턴

    “문의전화는 가끔 오는데 딱히 행동을 취하지는 않고 좀 더 지켜 보는 수준이다.”(대한투자증권 신림역 지점) “주가가 폭락했다고 적립식 펀드에 새로 가입한 사람도 있다. 자동이체를 해지하는 움직임은 없다.”(국민은행 세종로 지점) “환매할 경우의 수익률에 대한 문의는 많은데 환매요청은 없다.”(한화증권 석계지점) “아침 일찍 적립금을 더 늘리고 간 손님도 있다. 주가하락에 대해 투자자보다 직원들이 불안해하는 것 같다.”(대한투자증권 테헤란로 지점) 주식투자자들이 변했다. 주가가 폭락했지만 ‘폭락장=객장의 항의소동’은 옛말이다. 전화문의를 많이 하고 객장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주식을 더 사들이거나 주식시장에 뛰어들 좋은 시기로 보는 투자자들도 있다. 관망세가 굳어지면서 주식형펀드에 들어오는 자금은 크게 줄고 있다.2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32조 4980억원으로 전일보다 280억원 느는데 그쳤다. 올들어 주식형 펀드에 하루 평균 유입액 규모가 지난 20일까지 1600억원인 것에 비하면 5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친다. 투자자들이 성숙해진 걸까. 사이버거래가 많아지면서 조용해진 걸까. 동양종합금융증권 관계자는 “성숙해졌다기보다는 뚜렷한 이유도 없이 너무 급격히 떨어져 손을 쓸 겨를이 없었던 셈”이라고 분석했다.‘어!’하다가 손절매 시기를 놓쳤고 지금 팔고 나오자니 손실이 커 장기 보유로 돌아섰다는 지적이다. 이 관계자는 “항의전화가 조금씩 늘고 있는 게 투자자들이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에서 간접투자가 많아진 것도 행동 변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적립식 펀드는 매월 10만∼20만원씩을 저축하는 장기 상품이다 보니 직장인들이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반면 몇천만원씩 한번에 예치한 투자자들이 많은 일부 펀드의 경우 환매 규모가 큰 편이다.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수익률을 달성한 거치식 펀드에 대한 환매 요청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접투자자들이 애용하는 인터넷의 주식시장 사이트들은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의 행동을 비난하는 글이 많았다. 24일 팍스넷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환매대비로 파는 건지, 차익실현인지 알 길이 없어 답답하다.’(ID kingo), 씽크풀에서는 ‘기관, 배신이야 배신’(ID 여의도1번지) 등의 글이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 누리꾼(ID 언젠가먹자)은 ‘예전 같으면 게시판이 곡소리가 날 텐데’라며 조용한 움직임에 놀라움을 표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취업·알바]

    ●서울시 내년 1월2일(월)∼5일(목) 전임지방계약직 나급 공무원(노무분야) 1명을 모집한다. 노조업무와 관련된 박사학위가 있거나, 석사 학위 또는 공인노무사 자격을 취득한 뒤 6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한다. 시 인사과로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02)731-6625.●서울시 국제 업무 전임지방계약직 라급 또는 마급 공무원 1명을 채용한다. 베트남어 통·번역 관련 학위와 경력이 있어야 한다. 영어능통자는 우대한다. 내년 1월2일(월)부터 6일(금)까지 시 홍강개발지원반으로 직접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02)3707∼8397.●경기 광명시 다음달 2일(월)∼6일(금)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참가자 120명을 모집한다. 시 홈페이지(www.gm.go.kr)를 통해 접수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보훈대상자, 장애대학생 등을 우선 선발한다. 선발되면 다음달 16일(월)부터 한달간 하루 8시간씩 시청 등에서 사무보조를 하며 81만원의 급여를 받는다.(02)2680-6400.●경기 성남시 다음달 6일(금)까지 실업계 고등학생의 취업지원을 위한 ‘성남 블루 드림 취업지원사업’ 위·수탁업체를 내년 1월 6일까지 모집한다.(031)729-3745∼7.●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 도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35세 이하의 주민을 대상으로 내년 3월부터 운영되는 IT전문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 모집과목 및 정원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모바일 프로그래머 등 3개 과정 각 30명이며 교육비는 무료다. 원서접수는 내년 2월17일(금)까지 홈페이지(www.voca tional.or.kr)로 하면 된다.(031)220-3521.
  • 올 최우량펀드 수익률 124%

    올 최우량펀드 수익률 124%

    올해 초와 비교해 두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펀드가 최근 탄생했다. 올해 주식형 펀드는 증시호조 덕분에 웃었고, 채권형 펀드는 매우 낮은 수익률 때문에 울었다. 전문가들은 펀드시장의 키워드가 올해 ‘가치주’에서 내년에 ‘성장주’로 이동할 것으로 본다. 예리한 투자안목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주식형 펀드 평균수익률 56%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순자산액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주식형 펀드는 연초에 비해 평균 56.16%의 수익률을 기록, 펀드 중에서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 주식혼합형(주식투자비율 30∼60%)은 21.02%, 채권혼합형(10∼30%)은 11.82%의 수익을 올려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는 평가다. 채권형과 머니마켓(MMF)형은 각각 1.79%와 3.09%의 수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펀드 중에는 숨겨진 가치주에 집중투자한 신생 펀드들이 수익률에서 강세를 보였다. 유리자산의 ‘유리스몰뷰티’ 펀드는 연초 대비 124.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모든 펀드 중에 유일하게 수익률 100%를 넘기며 올해 최고의 펀드 자리에 올랐다. 신영자산의 ‘신영마라톤주식-A형’(90.28%),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플래티늄랩주식1’(81.76%) 등이 한걸음 뒤에서 따랐다. 주식혼합형 중에는 KTB자산의 ‘KTB혼합형’이 43.23%로 최고 수익을 올렸다. 채권혼합형 중에는 랜드마크자산의 ‘랜드마크1억만들기 고배당혼합1’이 27.01%로 1위를 했다. ●인기 펀드에만 돈 몰려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펀드와는 별도로 자산액이 1조원을 웃도는 ‘인기 펀드’는 따로 있었다. 또 펀드열풍 속에서도 자산운용사 43곳 가운데 일부에만 투자금이 집중돼 희비가 엇갈렸다. 주식형 펀드에는 올 한해만 17조원의 수탁액이 늘었다. 미래에셋투신의 ‘미래에셋3억만들기 솔로몬주식1’과 ‘미래에셋3억만들기 좋은기업주식K-1’에는 올해 각각 8200억원,6300억원이 추가로 몰렸다. 펀드 선택에 수익률보다 유명세가 더 크게 작용하는 점을 보여준다. 운용사 중에는 주식형의 판매에서 강세를 보인 미래에셋이 독주했다. 자산과 투신 2개 회사를 통해 각각 2조 9836억원,2조 1191억원의 수탁액을 더 늘렸다. 수탁액이 올해 1조원 이상 늘어난 곳은 미래에셋, 신영투신, 신한BNP파리바 등 3곳이다. ●기대만으론 곤란, 실적 중시 전문가들은 내년 펀드시장의 키워드를 ‘성장주’로 꼽았다. 올해 ‘가치주’가 주목을 받은 것과 대조를 이룬다. 올해에는 증시가 대세상승의 분위기 속에서 높은 가치에 대한 기대만으로도 펀드의 실적이 높아졌다. 하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경영실적이 바탕되는 종목에 집중투자를 하는 펀드를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마이다스에셋 조재민 사장은 “내년 펀드시장은 올해처럼 일방적으로 좋게만 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큰 흐름에선 증시호조가 이어져도 상승과 하락이 반복돼 ‘리스크(위험)관리’ 능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사장은 “이제는 펀드 투자를 몇년 안에 목돈을 만드는 수단으로 여겨선 곤란하다.”면서 “시중금리를 웃도는 수익률을 꾸준히 내면서 노후자금 등 장기적인 투자상품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7·9급 공무원 시험 완전정복] 헌법

    ●헌법 1. 다음 예산에 관한 기술 중 틀린 것은. (1)예산의 성질에 관해서는 법규범의 일종으로 보는 법규범설과 정부의 세출에 대하여 국회가 의결로써 행하는 승인 행위로 보는 승인설이 대립하고 있으며 예산과 법률이 불일치하는 경우에 예산을 가지고 법률을 변경하거나 법률을 가지고 예산을 변경할 수 없다. (2)예산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후 본회의에 부의되는 것이 아니라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의 심의에 회부된다. (3)예산안에 대해서는 국회는 증액, 수정 또는 새로운 비목설치권이 인정되지 않지만 삭제, 감액권은 인정된다. (4)가예산과 준예산은 국회의결을 요한다는 면에서 동일하며, 가예산은 건국헌법에서 채택한 바 있다. 2. 헌법개념의 역사적 발전에 관한 설명 중 가장 거리가 먼 것은. (1)고유한 의미의 헌법이란 국가최고기관의 조직·구성과 권한행사방법, 권력기관의 상호관계 및 활동범위를 규정하는 것이다. (2)근대적·입헌주의적 의미의 헌법은 국민주권의 원칙, 기본권보장의 원칙, 권력분립의 원칙 등을 그 구성원리로 하고 있다. (3)현대적·복지주의적 의미의 헌법은 국민주권주의의 실질화, 사회권적 기본권보장과 사회정의실현, 사회적 시장경제질서체계의 보장 등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4)불문헌법국가의 경우 형식적 또는 실질적 의미의 헌법이 존재하지 아니하고, 대체로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3. 헌법재판소의 헌법조문 등에 관한 판례태도와 상이한 것은. (1)헌법의 개별규정은 헌법재판소법 제68조 제1항의 소정의 공권력행사의 결과라고 볼 수 없으며, 헌법은 헌법전문과 다른 개별조항의 상호관련성이 없는 집합에 지나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통일된 가치체계를 이루고 있으며, 이념적·논리적으로 헌법규범 상호 간에는 가치의 우열이 인정된다. (2)헌법규범 상호 간에 이념적·논리적으로는 가치의 우열이 인정되나, 헌법의 어느 특정 규정이 다른 규정의 효력을 전면부인할 수 있는 정도의 효력상의 차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3)현행 헌법상으로는 과연 어떤 규정이 헌법핵 내지는 헌법제정 규범으로서의 상위규범이고, 어떤 규정이 단순한 헌법개정 규범으로서의 하위규범인지를 구별하는 것은 가능하지 아니하다. (4)현재까지의 헌법재판소의 판례태도에 따를 때, 헌법 제3조의 영토규정과 헌법 제4조의 국가의 평화통일 정책수립시행 의무규정의 학리해석론과는 견해가 일치된다고 볼 수 있다. 4. 국무회의에 관한 기술 중 틀린 것은 몇 항목인가. (ㄱ)제1,2공화국때 국무회의는 의결 기관이었다. (ㄴ)헌정사상 국무회의가 자문기관이었던 시기는 제4공화국이었다. (ㄷ)미국의 각료회의는 자문기관이지만 영국의 각료회의는 의결기관이다. (ㄹ)대통령은 국무회의의 구성권자이고 동시에 소집권자이다. (ㅁ)현행헌법상 필수기관이므로 폐지시의 국민투표실시는 필수적이다. (ㅂ)국무회의의 성격은 정책의 심의기관이며 합의제 기관이다. (ㅅ)국무회의는 구성원 과반수의 출석으로 개의하고 출석구성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1)1항목 (2)2항목 (3)3항목 (4)4항목 5. 헌법재판소의 결정효력에 관한 기술 중 틀린 것은. (1)헌법재판소의 결정은 불가변력, 불가쟁력이 발생한다. (2)헌법재판소의 결정은 공권력의 주체에 대해서 그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공무수탁사인에 대해서는 그 효력이 없다. (3)헌법재판소는 결정을 선고하면 동일한 소송에서 내린 결정은 더 이상 취소나 변경할 수 없다. (4)헌법소원의 인용결정은 모든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기속한다. ●해설 및 정답 1.(4)가예산은 국회의결을 요하지만, 준예산은 국회의 의결없이 일정한 경비를 지출할 수 있다. (2)국회법 제84조 (3)국회법 제57조 2.(4)문서화된 헌법전의 유무에 따라 성문헌법과 불문헌법으로 구분된다. 불문헌법은 관습법의 형태로 존재하는 헌법이며, 불문헌법의 국가에서도 실질적 의미의 헌법은 존재한다. 실질적 의미의 헌법은 헌법사항을 규정한 성문법과 불문법을 막론한 일체의 법을 가진 형태를 말한다. 영국에도 헌법이 있다는 것은 실질적 의미의 헌법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 경우의 헌법은 실질적 의미의 헌법을 말하는 것이다. 3.(4)헌법재판소의 판례태도는 헌법의 어느 특정규정이 다른 규정의 효력을 전면부인할 수 있는 정도의 효력상의 차등은 인정되지 아니하므로(헌재 1996.6.13,94헌바20;헌재 1995.12.28,95헌바3), 학자들의 해석론과는 상이하다. 대다수 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헌법 제3조의 영토규정과 제4조의 국가의 평화통일정책수립시행의무규정이 충돌하는 경우에는 신법우선의 원칙과 현실우선의 원칙에 의해서, 헌법 제4조가 우선적으로 적용된다고 본다. 4.(1) (ㄴ)국무회의가 심의기관이었던 시기는 제3·4·5·6공화국이며, 자문기관이었던 시기는 한번도 없었다. (ㅅ)국무회의규정 제6조 5.(2)공무수탁사인도 그 효력이 적용된다. 채한태 한교고시학원 강사
  • [인사]

    ■ 한국도로공사 ◇부처장급 승진 △본사 이전 계획팀장 鄭震旻△경영평가〃 全榮烈△사업개발〃 崔光鎬△기획〃 高采錫△대외협력〃 朴承甲△대관령지사장 崔源坤△강릉〃 彭佑善△무주〃 姜錫富△서해대교관리소장 金鐘炘△전주지사장 徐俊鎬△순천〃 金希暻△남원〃 李商俊△부안〃 沈棋述△함평〃 申宰先△구미〃 裵基陽△고령〃 郭東洲△울산〃 全康烈△양산〃 姜鎬東△창녕〃 金成熙 ◇부처장급 전보 △조사팀장 裵英晳△사업개발실(인도네시아 파견 팀장)金性煥△방재총괄팀장 朴律奎△ITS 사업실장 金在洽△건설계획팀장 李相槿△대전·당진건설사업소장 池東漢△목포·광양〃 尹文鎬△부산·울산〃 金兪植△경기〃 朴權濟△영동·김천〃 李忠求△남원·광양〃 李相龍△일산·퇴계원〃 金在永△대구·부산〃 姜漢旭△인천지사장 崔潤和△시흥〃 辛元建△화성〃 盧英宅△수원〃 金會政△강원지역본부 기술처장 許福一△원주지사장 黃堯性△제천〃 李信宰△충주〃 李昌聖△충청지역본부 관리처장 裵淳建△〃기술처장 崔孝相△천안지사장 金英泰△대전〃 李在旭△논산〃 張貞植△당진〃 姜重遠△보령〃 鄭柄壽△호남지역본부 관리처장 金泳燮△〃기술처장 柳煥奉△광주지사장 姜相明△경북지역본부 관리처장 孫禎杓△〃기술처장 白元煜△대구지사장 崔泰珍△경남지역본부 관리처장 裵鐘燁△〃기술처장 崔潤澤△인력관리처부 金榮成△인력개발센터 桂勳燦 ◇부처장급 파견 △서울대 李潤宰 金敬熙 全德洙 洪淳旭 金在賢 ◇부장급 전보 △진주지사장 직무대리 安鍾甲△고성지사장〃 孫海銖△충주지사 고객지원팀장 尹昇鎭△호남지역본부 姜聲彬■ 한국토지공사 ◇승진△신도시사업 이사 직대 김주열△개성지사장 김대년△국유재산처장 김영식△경제자유구역사업〃 강재욱△신도시사업〃 김호경△인사처 임홍구△남양주지사장 박정석△용인〃 지상근△평택〃 김종령△판교사업단장 윤여산△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2〃 배효동 △성과관리팀장 신종갑△도시환경사업〃 손경중△경제자유구역사업처 용지〃 유태기△수탁사업〃 유춘재△인재육성〃 신재만△인사처(교육파견) 구남걸△건설지원처 설계단장 추병철△비서실장 박인서△감사1팀장 전태호△감사2〃 금철수△삼송사업단장 박성수△양산〃 전국진△청라〃 이승우△김포〃 임규청△죽전〃 홍석기△흥덕〃 이진수△동탄〃 윤문진△향남〃 김진호△판교사업단 OK팀장 이차관△전북지역사업단장 유제록 ◇전보 △기획조정실장 최문수△경영정보처장 신경우△도시사업〃 최영△지역균형개발〃 홍경표△신도시계획〃 정만모△시설사업〃 서원동△환경교통〃 김종원△토지정보센터장 성도용△단지사업처장 김향태△개성〃 김은종△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기획〃 이동국△재무〃 박환직△건설지원〃 박종천△연구개발〃 이덕복△연구개발처 사업지원연구소장 최기성△서울지역본부장 양영모△부산울산〃 공창두△화성지사장 홍창현△대전충남지역본부장 김광수△전북〃 정해동△광주전남〃 변동원△대구경북〃 배판덕△경남〃 정만구△제주〃 배상철△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1단장 유인출 △기획총괄팀장 이현주△전략기획단장 유영일△단지사업처 사업총괄팀장 김연광△국외사업단장 김재윤△디지털도시건설〃 봉원익△송파거여건설〃 김성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기획처 사업총괄팀장 홍용석△〃 개발〃 김성종△〃 사업1단 OK〃 유준현△〃 사업2단 OK〃 김태겸△중개사시험관리단장 임진묵△자금지원팀장 최부성△기술〃 최창열△정책홍보단장 한헌△연구기획팀장 갈종완△시험연구소장 이병춘△서울지역사업단장 윤호재△서울본부 지역발전협력〃 이길영△별내사업〃 김갑성△부산울산지역사업〃 전병재△인천지역사업〃 오일섭△인천본부 지역발전협력〃 방천호△경기지역사업〃 김재목△경기본부 토지정보팀장 겸 국유재산〃 윤영운△동백사업단장 안재호△강원지역〃 명용주△충북지역〃 성태기△오송〃 구관서△대전충남지역〃 박종선△군산〃 윤여공△대구경북지역〃 하진수△경남지역〃 엄기헌△영동지사장 김홍수 △국방대 성백륜△세종연구소 박관민△서울대 김도종△고려대 강대가△경원대 채천석■ LG그룹 △㈜LG 부사장 金柱亨△LG경영개발원·LG인화원 상무 金經洙■ GS건설 ◇전무 승진 △기술본부장 권오훈△토목사업본부 총괄 박종인△주택사업본부장 이찬호◇상무보 선임 △최희태 신문도 신동민 김종규 장기복 유재욱 김진만 이병인■ 데이콤 ◇승진△상무 孫宇澤 崔炳昶 ◇전입△상무 成基燮 姜絃求■ 풀무원 △BHC지원부문 재무담당 부사장 柳漲夏△영업본부 영업지원담당 상무 朴南珠
  • [흔들리는 공익성] 생애 첫 주택대출 은행 ‘시큰둥’

    2년 만에 부활한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이 내집마련의 꿈을 키워온 무주택 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출 취급 기관인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에는 8일에도 문의 전화가 폭주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판매 첫날인 지난 7일에만 국민은행에 1153건(559억원), 우리은행에 326건(195억원), 농협에 329건(166억원)이 접수됐다. 은행들이 대출 시장 개척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대박’이 터진 셈이다. 그러나 판매 은행들의 표정이 썩 밝지 않다. 오히려 밀려드는 문의 전화가 귀찮다는 반응이다.“우리에게도 기회를 달라.”며 볼멘 소리를 낼 법도 한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박’을 전혀 부러워하지 않는 눈치다. 왜 이럴까. 이유는 이 상품이 은행 수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생애 최초 대출은 주택법상의 국민주택기금에서 나온다. 국민주택기금은 지난 2002년까지는 국민은행이 독점 취급했지만,2003년부터는 3개 금융회사로 확대됐다. 이 상품은 은행의 일반 회계에 편입되지 않아 수익성 지표 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이자는 물론 매년 대출금 평균잔액의 0.8∼1.0%가량의 수수료가 떨어지지만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금액이 아무리 많아도 수수료가 없다. 이자도 챙길 수 없다. 반면 대출 절차는 무척 까다롭다. 세대주와 무주택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등기부등본과 소득 확인은 기본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호적등본까지 필요하다. 이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회사 관계자들은 “인건비와 전산개발비 등 투자비용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서 “심부름치고는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신규 고객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무주택 서민이 얼마나 많은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판매에 참여하지 못하는 은행 관계자 역시 “수탁기관이 3개 은행으로 한정됐을 때만해도 불만이 있었지만 수익성이 별로 없다는 게 드러난 이상 오히려 잘 된 일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이 대출상품이야말로 은행의 공익성을 실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은행의 대출 기능으로 무주택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상품이 흔하지 않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이 처음 판매될 때 은행들은 잔액 기준으로 0.6% 안팎의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면서 “그때의 모습과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 (5) 기업·근로자 반응

    [열리는 퇴직연금 시대] (5) 기업·근로자 반응

    제도 시행 원년(元年)인 내년에 퇴직연금을 도입하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퇴직연금 제도에 대해 기업과 근로자들은 현재 퇴직금만큼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의 조기 도입과 안착을 위해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도입에 시큰둥한 반응 오는 12월 퇴직연금 도입을 앞두고 보험개발원과 삼성생명, 현대경제연구원(이데일리 공동조사) 등이 각각 기업 실무자와 근로자,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개별 기업의 도입시기는 오는 2010년 이후가 가장 많았다.‘즉시 도입(1∼2년)’이 24%,3∼5년에 도입이 11% 등에 불과한 반면 ‘(당장 도입은 미루다) 2010년 이후에 도입하겠다.’는 대답은 30%에 이르렀다.‘2010년 이후 도입’이라는 대답은 대기업(42.9%)보다 중소기업(58.8%)에서 더 많이 나왔다. 퇴직연금의 도입 의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있다.’가 37%,‘보통이다.’가 46% 등으로 나타나 대체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퇴직연금보다 현재의 퇴직금 제도를 선호한다는 대답(61.5%)이 절반을 넘어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근로자 395명, 보험사 22개사, 은행 10곳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다. 삼성생명은 221개 기업, 현대경제연구원은 31개 기업의 퇴직금 담당자에게 물었다. ●퇴직금처럼 안전이 최우선 퇴직연금의 두가지 유형 중에서 퇴직금 제도에 보다 가까운 확정급여형(DB)의 채택을 원하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근로자의 83%가 DB형을 선호했다. 확정기여형(DC)을 원한 근로자는 15%에 그쳤다. 기업들은 61%가 DB형을 선호했고,36%는 DC형을 원했다.DB형은 근로자의 퇴직금 수령액이 일정하고 기업의 적립부담액이 투자손익에 따라 변동하는 제도다. 반대로 DC형은 투자손익의 책임이 근로자에게 있는 제도다. 근로자나 기업이나 투자수익에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셈이다. 퇴직연금을 맡길 펀드의 유형도 95%가 원리금보전형을 원했다. 금융기관을 선택할 때에도 ‘안정성〉수익성〉종업원 의견〉서비스’ 등으로 우선 순위를 두겠다는 대답(38%)이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을 맡기고 싶은 금융기관으로는 공통적으로 보험사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보험개발원 조사에선 45.2%, 삼성생명 조사에선 55%로 나타났다. 다만 2순위 사업자로는 은행을 꼽은 대답이 보험개발원 조사에선 39.3%, 삼성생명 조사에선 7% 등으로 나타나 증권사(각 11.0%,1%)를 완전히 따돌렸다. ●보완할 점 수두룩 현대경제연구원 박덕배 연구위원은 “퇴직연금은 기업경영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활성화 시점이 생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정부는 제도 정착을 위해 기업의 목소리를 듣고 제도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면서 “기업과 근로자는 유형 선택에서 신중한 고민과 합리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험개발원 류건식 연구위원은 퇴직연금이 조기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참여, 근로자 소득공제 등 세제혜택, 참여 기업주에 대한 인센티브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근로자 금융자산에 대한 보호장치와 금융기관에 대한 수탁자 책임장치 등을 점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생명 권병구 팀장은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퇴직할 때까지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적립금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변액보험 수익률 ‘함정’

    변액보험 수익률 ‘함정’

    노후대비 등을 위한 변액보험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나 펀드 투자에 따른 수익률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선의의 피해가 우려된다.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 실적 상품에 투자하기 때문에 일반 펀드와 마찬가지로 투자 실적을 공개하고 엄격한 투자자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변액보험의 특별계정 운용자산 총액은 5조 6690억원으로 지난해 10월 말(1조 5889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시점의 적립식펀드 수탁고가 10조 2404억원인 점과 비교하면 자산 규모가 엄청나게 불어난 셈이다. 변액보험에는 종신·연금·유니버설·CI(치명적 질병)·유니버설종신 등 5가지 유형이 있다. 이 가운데 보험료를 자유롭게 낼 수 있는 유니버설 보험은 지난해 38개 펀드(자산액 1686억원)에서 104개(2조 2978억원)로 가장 많이 늘었다. 그러나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적립식펀드나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주식투자 비중이 60% 이상인 변액보험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32.0%였다. 적립식펀드의 수익률 47.1%보다 낮았고, 코스피지수 상승률 46.2%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식투자 비중이 30∼60%인 변액보험의 수익률은 15.3%에 그쳤다. 이에 대해 보험사측은 “변액보험은 기본적으로 보험이기 때문에 자산을 안정적이고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면서 “10년 이상 장기간 적립하면 수익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설득력이 별로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변액보험의 자산 중 52%가 주식에 투자됐으나 올해에는 주가상승에 따라 77%로 높아졌다. 투자비중을 높였으면서도 수익률이 낮은 것은 투자종목 선정 등을 잘못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또 앞으로 10년 동안 증시가 호황을 누려도 변액보험의 실제 수익률은 연 5%를 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금융교육기관인 재정전략연구원이 대표적인 증시 호황기로 꼽히는 1990년대의 미국 다우존스 지수를 기준으로 국내 변액보험의 수익률을 모의 산출한 결과, 가입한 뒤 5년이 지나야 겨우 원금 이상의 수익이 생기고 최고 수익률도 4.77%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10년 동안 누적수익률은 주가상승 덕분에 316.8%나 됐지만 수익에서 보험사업비 등을 빼면 누적수익률은 42.89%로 떨어지고, 연 수익률도 4.77%로 줄어든다. 적립식펀드 등에는 필요없는 사업비가 변액보험의 경우 보험료의 20%에 이르는 점을 고려했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사장은 “변액보험도 실적배당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적립식펀드처럼 투자 내역을 실시간으로 공시하고 수익률도 평가기관에 의해 정확하게 검증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금융감독원의 감독 주체도 모호하고, 펀드에 대한 기초자료도 제공하지 않아 가입자들이 어떤 보험사의 변액보험이 나은지, 얼마만큼 손익을 보고 있는지 등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뭉칫돈이 증시 위협?

    뭉칫돈이 증시 위협?

    ♥주식시장에 밀려들고 있는 뭉칫돈이 증시 흐름에 방해꾼으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시활황에 동력이 된 주식형 펀드의 유형 중에서 저축 형태인 적립식펀드에 비해 한꺼번에 목돈을 쏟아붓는 ‘거치식펀드’ 자금이 부쩍 늘면서 증시 주변을 긴장시키고 있다. 오갈 데가 없어 증시에 잠시 머무는 뭉칫돈은 주가 움직임에 민감한 편이다. 어느 순간에 한꺼번에 증시를 이탈하면 주가하락 이상의 급락장을 연출할 수 있다는 걱정스러운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뭉칫돈 8월부터 급증 27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거치식펀드의 수탁고는 지난 5월말 15조 9150억원에서 9월말 18조 1200억원으로 4개월만에 2조 2050억원이 불었다. 적립식펀드도 4조 1160억원에서 6조 5130억원으로 2조 3970억원이 늘었다. 주식형 펀드는 소액을 매월 내는 적립식과 거액을 한꺼번에 내는 거치식으로 나뉜다. 아무래도 적립식이 서민층 저축상품이라면 거치식은 부유층의 투자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거치식에는 연금 등 법인자금도 포함된다. 최근에는 주가상승이 주춤하고 있지만 적립식이든, 거치식이든 펀드 자금이 주식을 사려는 수요로 작용해 주가상승을 이끌어왔다. 적립식펀드는 매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정착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이지만 거치식은 지난 8월부터 갑자기 증가했다. 뒤늦게 주가상승에 편승한 자금으로 보인다. 거치식의 월 증가액은 지난 7월엔 2530억원으로 적립식(3820억원)보다 적었지만 8월엔 6840억원,9월에 1조 2520억원이 각각 늘었다. ●돈의 힘에 춤추는 증시 지난 25일 주식형펀드의 수탁고가 처음으로 20조원(20조 735억원)을 넘어선 것은 은행이나 증권사에 1억원,5억원 등 뭉칫돈을 내놓으며 유망한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 달라고 주문하는 거치식의 힘이 컸다. 채권형 펀드를 주식형으로 갈아타려는 개인도 있고, 채권 투자에서 손해를 본 법인자금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그동안 주가 상승세가 워낙 거세다 보니 적립식보다 거치식의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펀드평가기관 제로인에 따르면 각광을 받는 ‘유리스몰뷰티주식’ 펀드를 거치식으로 가입했다면 올 수익률은 124.2%나 됐지만 매월 1일 일정액을 적립했다면 수익률은 55.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A-1’의 수익률도 거치식은 60.8%, 적립식은 29.8%로 산출됐다. 덕분에 주식형펀드의 운용주체인 기관 자금이 주식을 더 많이 사면 종합주가지수가 오르고, 기관이 더 팔면 지수가 떨어진 날이 많았다.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25거래일 동안 19일이나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기관 자금에 주가지수가 춤을 춘 셈이다. 반면 이 기간에 외국인은 하루도 빠짐없이 주식을 더 팔았다. ●전문가도 욕심을 버리고 전문가들은 뭉칫돈의 급증과 특정한 투자주체가 증시흐름에 지나치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적립식과 달리 가치식펀드 자금은 주가상승을 염두에 두고 뛰어든 단기성 자금이어서 언제든 한꺼번에 빠져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주식물량을 갑자기 늘리고, 증시를 불안하게 만들어 급락장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또 기관 자금은 어차피 고객의 주문에 따라 주식을 살 수밖에 없는 돈이라 외국인 등 다른 투자세력의 잇속만 채워주는 노릇을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시리즈 펀드’ 조심

    ‘시리즈 펀드’ 조심

    펀드 투자가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일부 유명 펀드에만 돈이 몰리면서 펀드가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 똑같은 이름에 1호,2호 등 일련 번호나 문자를 붙인 ‘시리즈 펀드’가 난무하고, 덩치가 너무 커 기대만큼 수익을 낼지 의심스러운 경우도 생기고 있다. 투자자들은 ‘어떤 펀드가 돈 번다고 하더라.’는 입소문에 지나치게 현혹돼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쌍둥이 펀드가 절반 26일 펀드평가기관 제로인에 따르면 시리즈 펀드의 규모는 전체 1775개의 주식형펀드 가운데 860개로 48%나 된다. 자산액은 전체 30조 6176억원 중 10조 9342억원. 주식형펀드는 지난 25일 수탁고가 20조 735억원으로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시리즈 펀드는 ‘바이코리아 펀드’의 열풍이 휘몰아치던 2000년에 118개(7058억원)까지 등장했다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다 올해만 176개(4조 4656억원)가 새로 설정됐다. 수익률 상위 20개 주식형펀드 가운데 12개가 시리즈 펀드다. 시리즈 펀드는 1호 펀드가 ‘대박’이라고 알려지면 2호,3호 펀드에도 연쇄적으로 돈이 몰리는 속성이 있다.1호나 2호는 분명히 다른 펀드지만 투자하는 종목이나 운용방식 등은 거의 똑같다. 펀드 회사들이 시리즈 펀드를 만드는 이유는 한 펀드의 덩치가 너무 커지면 펀드 운용 등에 애로가 있기 때문이다. 간단한 등록 절차를 통해 새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1호 펀드의 인기가 절정일 때 투자자 모집을 마감하고 잠시 뜸을 들인 뒤 2호,3호 등을 추가로 모집하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는 심리를 이용하는 점도 있다. 펀드 업계에선 이미 알려진 마케팅 기법이다. 일부에선 1호 펀드의 인기를 등에 업고 펀드사들이 운용 수수료를 점점 높이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1조원대 공룡 펀드 ‘미래에셋3억만들기 솔로몬주식1호’는 지난 24일 순자산이 1조 36억원을 기록, 단일 펀드로는 역대 최고인 1조원을 넘었다.‘1조원’ 펀드는 지난해 4월 설정액 824억원으로 출발했으나 1년6개월 만에 설정액이 6949억원으로 8배 늘었다. 증시 활황으로 50.25%의 수익이 발생해 덩치가 1조원 이상으로 불어난 셈이다. 고객 계좌수도 30만개가 넘는다. 현재 순자산이 5000억원 이상인 초대형 펀드는 모두 10개나 된다. 이전에는 3000억원만 해도 대형급으로 통했다. 이들 펀드는 투자자를 계속 모집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펀드업계는 펀드가 커지면 일부 환매 요청이 있어도 별 영향없이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 일단 반가운 현상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펀드매니저들은 초대형 펀드를 운용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높은 수익을 올리려면 중소형 유망종목을 발굴해야 하는데,1조원의 불과 1%를 투자할 만한 종목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잘못하면 100억원을 날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형주 위주로 조심스럽게 투자하게 되니, 수익률은 점차 떨어질 수밖에 없다.‘1조원 펀드’의 설정후 수익률은 50%가 넘었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2.48%,1주일 동안은 마이너스 3.44%를 기록했다. 또 덩치가 크면 증시의 변화에 재빨리 대응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 ●크지 않고, 쪼개지도 말고 국내 유명 펀드들은 그동안 순발력 있게 종목을 바꿔가며 고수익을 올렸다. 전체 펀드의 평균 회전율이 100% 정도인 반해 1조원 펀드는 대략 300%에 달한다.1년에도 3차례에 걸쳐 전면적인 투자종목 교체가 이뤄졌다는 얘기다. 반면 외국의 명품 펀드는 한번 종목을 선택하면 15∼20년씩 장기간 보유하며 꾸준한 수익을 올린다. 회전율이 10∼50%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결국 펀드의 덩치가 너무 커도 안되고, 이를 쪼개서 시리즈를 만든 것에도 유의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A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외국에도 초대형 펀드가 있지만 정확한 분석을 통한 가치투자로 장기간에 높은 수익을 내는 것이지, 현란한 투자 기교를 부려 단기간에 고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B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쌍둥이 펀드들은 똑같은 종목에 투자를 해도 시점에 따라 수익률에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이는 나중에 불이익을 받은 투자자들과 수익률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국에선 고객에 대한 신뢰와 보호를 위해 펀드를 시리즈로 만드는 것은 아예 금기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화물연대 파업 결의] 자동차·전자·조선등 수출업계 초긴장

    덤프연대와 레미콘연대에 이어 화물연대가 18일 파업에 들어가기로 하자 자동차·조선 등 수출업계는 2003년의 악몽을 떠올리며 심야 긴급대책을 갖는 등 사태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지난 2003년 5월,8월에 걸친 두 차례의 화물연대 파업으로 빚어진 수출 선적 차질액은 무려 1조원에 달했다. 가장 비상이 걸린 곳은 자동차 업계. 차량 수출이나 부품 운반 등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탓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파업이 단기에 그치면 철도나 개인 화물차 등 대체 운송수단을 통한 부품 조달이 가능하겠지만 장기화되면 부품 조달과 조업에 차질을 빚는다.”고 걱정했다.GM대우차측은 “완성차 수출은 영향이 없지만 KD수출(현장조립 수출방식)은 파업 강도에 따라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걱정했다. 쌍용차는 파업 수위가 높아져 부산항을 통한 부품 선적과 평택항을 통한 완성차 수출이 영향을 받게 되면 수출항을 인천항 및 군산항으로 변경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물류·조선업계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내 최대 물류업체 대한통운은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은 없지만 2003년처럼 조합원들이 비조합원들의 운송 및 하역 작업을 방해할 경우에 대비, 경찰에 차량 호위를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위수탁 사업자 30%가 화물연대 소속인 한진은 파업시 부산과 포항 등 항만을 연계한 연안 해송 선박을 늘려 파업에 따른 육상운송 차질을 최대한 줄인다는 복안이다.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철도운송차량 223량을 전량 가동해 긴급 수송 차량을 지원키로 했다. 원자재 수송에 카고트럭이나 트레일러를 주로 사용하는 조선업계는 당장 피해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원자재 수송의 대부분을 육로수송에 의존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은 2∼3일 정도의 재고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조업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역 상사들은 대부분 제조업체가 부두까지 제품 운송을 책임지는 본선인도 조건(FOB) 계약 방식을 택하고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지만 파업 장기화를 대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LG상사는 수출화물 주요 수송망을 철도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SK네트웍스도 대체 운송수단을 강구하고 있다.LG상사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출화물 선적 지연 등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자업계도 파업 장기화가 되면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철도수송과 해상운송의 비중을 확대하고 빈 컨테이너를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창원공장에 40피트 기준 컨테이너 2000개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산업부 종합
  • 펀드도 ‘명품시대’

    펀드도 ‘명품시대’

    최근 1년 이상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내는 이른바 ‘명품(名品)펀드’에 거액의 시중자금이 몰리고 있다. 은행과 증권사들은 고수익을 올리는 몇몇 펀드의 유명세를 등에 업고 각종 아이디어를 동원, 유명 펀드에 판매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명품 펀드의 ‘수명’이 곧 다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외곬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한다. ●13개 펀드의 유명세 1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추석연휴 직전인 9월1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주식형펀드에 2조 7660억원이 밀려들면서 수탁고는 18조 2857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730억원씩 몰린 셈이다. 하루 유입액은 그 이전의 평균 600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불어났다.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지난 1월말(8조 7993억원)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 펀드 자금은 일부 유명 펀드에만 집중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에 6020억원, 미래에셋투신에 3888억원이 몰려 미래에셋그룹이 수탁고의 3분의1(9908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SEI에셋 2280억원, 신영투신 1780억원, 유리자산 162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설정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주식형펀드 83개 가운데 1년 수익률이 50% 이상인 명품펀드는 13개다. 이들 명품 펀드는 채권형을 포함해 전체 400여개 펀드 가운데 4%도 안 되는 귀한 몸이다. 명품펀드는 주로 중·소형 가치주, 중·소형 배당주, 저평가 성장주 등을 족집게처럼 골라내 집중투자하는 펀드들이다. 위험 부담을 안고 순발력이 강한 펀드운용사들이 강자로 부상했다. ●유명 펀드는 몸관리 필요 주식형펀드의 인기 덕분에 증권가에 새로운 풍속도가 등장했다. 과거에 붐을 이루던 ‘주식투자설명회’가 사라지고 ‘펀드설명회’가 생겼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말부터 전국 12곳을 돌며 업계 최초의 펀드설명회를 갖고 있다. 대우증권도 주식투자에 대한 거부감을 피하기 위해 ‘자산운용세미나’라는 간판을 달고 펀드를 홍보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백화점의 주부대상 문화센터에서 정기 펀드설명회를 연다. 펀드에 가입하면 보험 등 부가서비스 혜택을 주기도 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우리가족꿈나무 적립식상품’에 가입하면 어린이상해·휴일교통상해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어린이경제캠프, 웨딩 리무진 제공, 부부동반 여행권 혜택도 덤으로 준다. 대우증권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해 상금도 준다.CJ자산은 공연초대 등 ‘팬서비스’ 수준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자산운용의 펀드만이 아니라 다른 회사 상품이라도 유명 펀드만 골라 판매하는 ‘명품관’ 전략을 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명품전략 이후 하루 5억원이던 펀드 판매액이 30억원으로 급증했다.”면서 “고객 대부분이 유명 펀드의 이름을 먼저 알고 찾아온다.”고 말했다. ●쪽박 펀드로 전락 위기 돈이 특정한 펀드에만 몰리면서 펀드매니저들의 고민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명품펀드의 수익률이 월등히 높았던 이유는 중·소형 종목에 집중 투자한 덕분인데, 웬만한 종목은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 숨겨진 가치주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수요에 비해 공급 과잉으로 주가가 급락하면 명품이 졸지에 ‘쪽박’ 펀드로 전락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던 미국의 뮤추얼펀드 ‘마젤란’이 올 상반기에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4.2%)에도 못미치는 수익률(3.1%)을 내고 뒷전으로 물러난 것을 예로 들었다. 이 때문에 미래에셋자산은 명품 펀드로 꼽히는 ‘3억만들기 중·소형주식투자신탁1호’에 대해 12일부터 당분간 신규자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유리자산도 1등 펀드인 ‘유리스몰뷰티주식’의 누적수익률이 200%를 넘으면서 당분간 판매를 중단했다. 삼성투신운용 임창규 팀장은 “설정액 3000억원 이상의 대형펀드는 중·소형과는 달리 아직 자금 유입을 거절할 상황은 아니지만 주가가 많이 올라 신규 주식매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투신운용 김상백 본부장은 “목표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일부 자금을 환매해 안정형이나 대형주 위주의 펀드로 자금을 분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439조 부동자금’ 대이동 시작됐다

    ‘439조 부동자금’ 대이동 시작됐다

    439조원대에 이르는 단기 부동자금이 대이동을 시작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부동산 시장 주변에서 눈치를 보며 맴돌던 뭉칫돈이 최근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는 1년 이상의 특판 정기예금에 몰리는가 하면, 각종 펀드에 편입돼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그동안 부동자금은 요구불예금 및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단기 수익증권인 머니마켓펀드(MMF) 등 필요할때 꺼내 쓸 수 있는 상품에 대기하고 있다가 여차하면 부동산 시장으로 뛰어들 태세였다. 이로 인해 생산 현장으로 투입되지 못하는 ‘악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그러나 ‘8·31 부동산대책’의 효과로 자금이 은행권과 주식시장 쪽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면, 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고 생산 및 투자 증대로 이어지는 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 ●특판예금, 시중자금의 ‘블랙홀’ 외국계 은행이 불을 지른 특판예금 경쟁에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26일부터 연 4.5% 금리를 내걸고 가세하면서 표류하던 시중자금이 대거 은행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날 특판예금으로 오후 4시 현재 2500억원을 끌어들였다. 이 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특판 결정으로 오늘은 큰 실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미리 특판 정보를 입수한 부유층 고객들로부터 뭉칫돈이 들어 왔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특판에 들어간 우리은행에도 이틀간의 영업일 만에 3854억원이 몰렸다. 지난 21일부터 3000억원 한도로 특판된 신한은행의 연 4.5% 정기예금은 사흘 만에 매진됐다.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 이상으로 웬만한 부자가 아니면 가입할 수 없는 하나은행의 특판예금에도 4일 동안 1조 290억원이 몰렸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12일 SC제일은행이 고금리 정기예금을 처음 내놓은 이후 지금까지 특판이나 채권, 복합예금,MMDA 등에 5조원 이상이 들어온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큰 손’ 주식에 손대기 시작 갑부들의 자산을 운용해 주는 시중은행의 프리이빗뱅커(PB)들에 따르면 오직 부동산에만 매달리던 ‘큰 손’들이 8·31대책 이후 주식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업은행 전길구 PB팀장도 “주식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고령층 고객들도 인덱스펀드나 주가지수연계증권 등에 관심을 갖는다.”면서 “아직 부동산 매각자금까지 증시나 정기예금으로 흘러들어간다고 볼 수는 없지만 부동산을 내놓은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16조 4110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7조 8590억원이 증가했다. 이달에만 3주 만에 1조 3560억원이 불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적립식 펀드 8조원의 힘

    적립식 펀드 8조원의 힘

    주식시장의 역사를 새로 쓴 힘은 보통 사람들이 푼푼이 증시에 몰아준 호주머니 돈이다. 과거엔 여윳돈이나 빚을 내서 주식투자 열풍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월급에서 한푼씩 떼어 적금을 붓듯 모아진 적립식펀드가 주가상승의 원동력이라는 얘기다. 그만큼 쉽사리 꺼질 거품이 아니다.7일 달성된 종합주가지수의 신기록 원인과 경제적 의미, 전망을 3회에 걸쳐 다룬다. ●과거와 다른 주변 여건 국내 증시는 종합주가지수가 1000선을 넘는 고점기를 과거 3차례 경험했다.1989년 4월과 1994년 11월,2000년 1월에 각각 1007.77,1138.77,1059.04의 고점에 도달하는 맛을 보았다.3차례 모두 경제는 최고 호황기를 구가했고, 증시 여건도 탄탄했다. 지난 89년엔 유가·금리·달러 등 이른바 ‘3저(低) 호황’의 한복판에 있었다.94년엔 유례없는 반도체 경기 덕분에 무역수지가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되는 기쁨을 누렸다.2000년에는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며 벤처·코스닥 붐에 나라 전체가 들썩이던 시기다. 그러나 고점을 찍은 뒤에는 열풍이 거품으로 바뀌면서 머지않아 주가지수가 28%(89년),48%(94년),37%(2000년)씩 폭락하는 쓰라린 맛도 경험했다. 지금은 주변 여건이 그때와는 너무 다르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있지만 과거에 버금가는 경제 호황기는 분명히 아니다. 경제성장률도 이전과 비교하면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시를 떠받쳐주는 자금력만큼은 어느 때보다 풍부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2000년 이후 외국인의 막강한 자금이 국내 증시를 수시로 들었다 놓곤 했으나 올 들어서는 국내 자금이 외국인을 물리치고 증시의 판세를 주도하고 있다. ●한푼씩 모아진 펀드 위력 국내 기관투자가의 목소리가 커진 이유는 펀드 자금이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기 때문이다. 주식을 직접 사고팔던 개인자금은 증시를 떠난 뒤 간접투자 상품인 펀드 자금이 되어 돌아왔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15조 551억원이었다.14조원을 넘은 지 불과 13거래일 만에 1조원이 늘어난 셈이다. 주식형 펀드 가운데 절반가량은 일반 서민들이 소액을 매월 내는 적립식펀드다. 적립식펀드 수탁고는 8조 4890억원에 이른다. 올 들어 매월 유입액은 5000억원, 계좌수는 25만개 안팎씩 늘고 있다. 적립식펀드는 막강한 은행의 지점망을 통해 76.4%(계좌수 기준)가 판매됐다. 이같은 펀드의 위력은 국내 증시를 웬만한 악재에도 끄떡없게 만들었고, 외국인 자금이 뭉텅이로 빠져나가도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힘이 됐다. 국제유가 상승·미국 금리 상승·원화가치 상승 등 이른바 ‘신 3고(高)’ 현상에도 증시는 상승 기조를 잃지 않았다. 직장인들의 월급날이 몰려 있는 월말에 증시 유입액이 급증하고 주가지수가 덩달아 상승하는 현상 때문에 ‘월말 효과’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주역은 베이비 붐 세대 직접투자의 퇴조와 간접투자의 활성화가 증시 호조로 이어진 사례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일본에선 이미 80년대에, 미국에선 90년대에 이같은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일본은 이 시기에 주가지수가 494.2%, 미국은 309.1% 상승했다. 증시의 규모인 시가총액도 일본은 692.7%, 미국은 339.3%가 불어났다. 반면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주가지수는 109.2%, 시가총액은 98.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아직 추가상승의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3개국의 대세적 상승기에는 공통적으로 5% 안쪽의 저금리 정책이 기조를 이뤘다. 이는 풍부한 자금을 증시로 끌어들였다. 특히 이른바 ‘베이비 붐’ 세대가 경제활동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재테크 차원의 펀드 투자에 적극성을 보였다. 우리나라도 54∼63년에 출생한 40대가 2000년대 한국 증시를 이끌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펀드 판매수수료 ‘폭리’

    펀드 판매수수료 ‘폭리’

    은행이나 증권사들이 주식형 펀드를 판매하며 챙기는 판매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운용수수료보다 3배나 높고, 외국의 판매수수료에 비해 두배나 비싸다. 이 때문에 펀드 운용사들은 펀드 수요가 늘어도 경영 악화에 허덕이고, 이는 가입자의 투자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곰과 왕서방의 관계 4일 한국은행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식형 편드의 평균 보수율(수수료율)은 지난해 182bp(수익률 기본단위·1.82%)에서 250bp로 높아졌다. 투자액의 2.50%를 매년 수수료로 뗀다는 의미다. 반면 펀드 선진국인 미국의 연평균 보수율은 대체로 125bp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펀드 수수료가 두배 비싼 셈이다. 주식형 펀드의 수수료는 판매수수료 1.8%, 운용수수료 0.6%, 수탁수수료 0.1%로 구성된다. 펀드 투자액이 1000만원이라면 18만원은 은행이나 증권사가 챙기고,6만원은 자산운용사가 떼며,1만원은 결제 은행이 가져간다. 판매만 전담하는 은행·증권사가 투자전략을 세우고 직접 수익을 내야 하는 자산운용사보다 3배 많은 수고비를 받는 셈이다.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에 번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만하다. 미국의 판매수수료와 운용수수료의 비중은 각각 0.47%,0.78%로 운용수수료가 높다. 머니마켓펀드(MMF)의 판매수수료는 아예 없다. ●펀드 보다 짧은 CEO 수명 요즘 주식형 펀드의 열풍이 대단하지만 자산운용사의 수익은 되레 감소했다. 은행 등은 ‘풍년가’를 부르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4분기 국내 46개 자산운용사의 세전이익은 2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2억원)에 비해 24.0% 감소했다. 수탁고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96조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59억원)에 비해 23.4% 늘었는 데도 수익은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일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6조 59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 6318억원) 보다 81.6%나 증가했다. 국내 55개 증권사의 1·4분기 순이익은 33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53억원)보다 136.1%나 급증했다. 자산운용사의 실적 악화와 취약한 경쟁력은 운용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펀드 1개의 수명(3∼5년)보다 짧은 기형적 현상의 원인이 된다. 중앙대 조성일 교수는 “피델리티 60년, 뱅가드와 핌코 각 30년 등 세계적인 펀드의 CEO는 반평생 한자리를 지키며 안정된 리더십과 우수한 투자시스템을 구축했지만, 국내 CEO는 2년 임기가 대부분이어서 간접투자시장의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적금보다 5배 수입 판매수수료의 비중이 운용수수료보다 높은 이유는 은행과 증권사의 지점이 수천개나 되는 데다, 운용사는 펀드를 판매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은행은 증권사와 달리 펀드 수수료 외에 계좌이체 수수료까지 가입자에게 물리고 있다. 즉 A은행 거래인이 B은행에서 적립식펀드에 가입했다면,A은행에서 B은행으로 매월 빠져나가는 불입금에 대해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똑같은 펀드라도 증권사에서 가입하면 은행에 지불할 수수료를 증권사가 부담한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은행이 1억원의 적금을 유치해도 연간 수익은 20만원도 안되지만 1억원짜리 펀드를 판매하면 연간 100만원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며 왜곡된 수수료 구조를 꼬집었다. 반면 시중은행 관계자는 “판매수수료에는 상담서비스, 투자설명서 배포, 전산처리 등의 비용이 포함돼 있어 결코 비싸지 않다.”면서 “은행의 펀드판매가 부진하면 운용사는 목표 수탁고를 채우지 못해 회사 유지도 어려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성균관대 박영규 교수는 “펀드 수수료를 연 2.5%씩, 투자기간 4년 동안 10%를 떼고 나면 투자를 한다고 해서 무슨 돈이 남겠느냐.”면서 “차라리 수수료를 판매 첫 해에는 판매사에 몰아주고 이듬해부터는 낮은 비율을 적용해 운용사만 챙기도록 한다면 장기적으로 수수료율이 낮아지고,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시론] 대학 연구비 유용 막으려면/이영해 한양대 정보경영공학 교수

    [시론] 대학 연구비 유용 막으려면/이영해 한양대 정보경영공학 교수

    최근 일부 교수들의 연구비 유용사실이 드러나면서 대학교수의 연구비 유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사건 발생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하려면 연구비를 관리하는 시스템적인 측면, 정부의 연구비 지원에 대한 정책적인 측면, 연구책임자의 도덕적인 측면으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다. 대부분의 유수 대학들은 모든 종류의 연구비를 대학본부에서 일괄적으로 받은 뒤 각 프로젝트 수행자들의 요구에 따라 집행하는 중앙집중식 시스템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비리가 발생할 소지가 많은 부분은 기자재 구입과 학생 인건비 지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서 연구비 수탁의 특성상 피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연구비 금액, 수탁시기와 기간 등이 달라 연구실을 운영하는 연구책임 교수가 일관성 있게 자금을 집행하려다 보면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큰 비용이 드는 자재나 시설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여러 연구비에서 지원하는 작은 금액들을 모아서 집행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학생 인건비도 수탁 연구비의 인건비 산정 금액과 지급시기 등이 달라 여러 연구비 중 인건비를 모아서 학생이 등록할 시점에 적당한 기준을 세워서 학생들에게 배분하곤 한다. 지방출신 학생들을 위한 숙소 제공, 생활비 지급 등을 하는 연구실도 있다. 문제는 국가나 공공기관 연구과제의 경우 대학원생에 대한 월급여가 현실에 비해 아주 낮아 설사 연구비가 있더라도 학생에게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해줄 수 없는 실정이다. 또 규정상 연구 예산이 항목별로 사용 기준이 정해져 있는 만큼 학생들에게 임의지원이 쉽지 않다. 따라서 교수들이 대학원생들에게 골고루 나눠주기 위해 공공기관 연구비를 연구과제별이 아니라 통합관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현재 행정편의로 인해 획일적인 연구비 집행규정을 적용하고 있는데 연구비 집행 관련 기본 사항만을 정부기관에서 정하고, 세부규정은 각 대학의 특수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정해 운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또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인건비 상한선을 현실에 맞게 대폭 인상해야 한다. 요즈음 많은 교수들 사이에서는 연구비 관리의 까다로움 때문에 관리하기 쉬운 과제만 연구하려는 경향이 없지 않다. 교수 개인에게 돌아오는 것은 결국은 연구결과에 대한 책임만 남는다는 사고가 퍼지면서 최소한의 연구만 맡으려는 현상도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인센티브 차원에서 연구비의 일정 부분을 교수 인건비로 할당할 필요가 있다. 연구의 활성화가 대학발전과 국가경쟁력의 요체이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는 일부 대학에서 발생한 연구비 횡령과 관련, 대학 연구비 투명화 방안으로 연구비 관리 능력이 우수한 기관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대학본부가 각 부처 연구과제 중 학생 인건비를 모아 연구실별로 관리하는 ‘연구비 관리 인증제도’와 ‘대학 학생연구원 인건비 풀링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는 아주 바람직한 방향이며 교수의 연구비 집행 권한을 확대해 학생 인건비 마련을 위한 연구비 유용을 원천적으로 제거할 것이다. 교수 개인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발생하는 변칙적인 연구비 유용의 경우는 개인의 윤리적인 문제이며 마땅히 처벌받아야 한다.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는 도덕불감증에 대해 상아탑 안에 거주하는 교수들만이라도 도덕적 양심을 회복함으로써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 연구비 유용은 비현실적인 시스템 자체는 물론 시스템과 의식간의 괴리와도 관계가 있다. 연구비 지원방식 및 관리시스템을 현실에 맞게 개선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합리성과 정직성에 따라 교수들의 인식이 바뀔 때 선진화된 연구비 관리제도가 정착될 것이다. 이영해 한양대 정보경영공학 교수
  • “대세 상승기” “너무 올랐다”

    “대세 상승기” “너무 올랐다”

    주식시장이 대세적 상승과 장기 하락의 운명적인 갈림길에 섰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주 중반부터 시작된 ‘단기 조정’을 서둘러 마치고 다시 반등한다면 상승세가 역대 최고점을 깨뜨릴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대로 주저앉는다면 하락세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울고 싶은데 뺨 맞은 격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부터 3개월 넘게 200포인트 이상 상승세를 타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일 1118.83까지 오른 뒤 3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1994년 11월 8일의 역대 최고지수 1138.75를 불과 19.92포인트 남겨두고 턱까지 차오른 숨을 고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지수상승을 이끌던 외국인들은 지수가 빠지자 슬며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반면 지수가 오를 때에도 팔기만 하던 국내 기관은 외국인이 내놓은 매물을 다시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 3개월간의 주가 상승에 원동력이 기관이라는 점에서 매수세 전환은 긍정적이다. 지난 4일 외국인이 426억원을 순매도했을 때 기관은 무려 2057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하락의 원인에 대해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배럴당 60달러 이상의 고유가 ▲원화의 강세(원·달러 환율하락) ▲이번주 예상되는 미국과 한국의 금리 인상 우려 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른바 유가·원화·금리의 ‘신 3고(高)’가 과열을 식히고 싶던 국내 증시에 시원한 소나기를 안겨준 셈이라고 설명한다. ●신3고, 장기악재 아니다 하락장 속에서도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주식형펀드 등의 자금유입이 계속되는 데다 외국인의 매도세도 단기 차익 실현으로 해석됨에 따라 유동성 수급 구조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기업 실적도 2·4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더 이상 악재는 없다.”는 말도 나온다. 주식형펀드의 수탁고는 지난 4일 13조 9270억원으로 올들어 5조 5756억원 늘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조정을 받더라도 1080선에서 1차 저지를 받으며, 더 밀려도 1050선에서 2차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고점을 1250선까지 예상했다. 대체로 중·장기적인 상승세가 유지되면서,1110선 안팎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외국인의 움직임에 주목 전문가들은 국내외적인 외생 변수보다도 최근 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자 패턴에 더 주목하고 있다. 신 3고는 이미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돼 위협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 2년 4개월 동안 상승장을 유지하면서 4차례 의미있는 조정을 받았는데, 그 조정의 핵심 원인이 외국인의 매도 전환과 미국 증시의 하락이었다.”고 지적했다.2001년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대세장 속에서 조정을 받았던 경우 평균 하락기간은 7.3일, 하락률은 7.03%에 이른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그러나 달러당 원화환율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강력한 돌출 변수가 발생한다면 증시 불안과 조정의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대학생 학자금대출 주택금융公서 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는 4일 ‘학술진흥 및 학자금대출 신용보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12일부터 대학생 학자금 대출 신용보증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공사가 학자금 대출보증의 수탁기관으로 지정된 데 따른 것으로 공사는 지난달 인터넷(www.studentloan.go.kr)을 통해 접수한 보증 신청건과 신청자의 자격 등을 오는 8일부터 심사한다. 10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방식으로 시행되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에서 신청자는 한 학기 등록금과 생활비를 합한 범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1인당 대출 한도는 4000만원이며 공사는 이 가운데 90%(3600만원)에 대해 보증을 선다.따라서 올해 2학기에 공사로부터 보증받아 500만원을 대출받은 학생이 내년 1학기에 또다시 학자금을 대출받을 때에는 대출한도와 보증 한도가 각각 3500만원과 31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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