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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도 소싸움 경기 운영 차질 불가피

    경북 청도 소싸움 경기의 운영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소싸움 경기를 시행하는 청도공영사업공사와 수탁사업자인 ㈜한국우사회 간의 경기장 사용료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 파행 장기화마저 우려되고 있다. 경기장을 건립해 청도군에 기부채납한 우사회는 경기장 개장일인 2011년 9월부터 31년 9개월간 경기장 무상 사용권을 갖고 있다. 경기장을 임대해 경기를 여는 공영사업공사는 올해부터 경기장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17일 공영사업공사와 우사회에 따르면 소싸움장 사용료 첫 정산을 앞두고 최근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로 예정됐던 소싸움장 개장은 무기한 연기됐다. 당장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개장까지는 최소 2개월이 걸린다. 소싸움 경기를 시작하려면 60일 전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상당해 소싸움장 개장이 수개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우사회는 경기장 연간 사용료로 84억원(부가세 별도)을 요구하는 반면 공사는 총매출액의 5.5% 지급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우사회는 직원 15명의 연간 인건비 6억 5000만원 지원 및 3년간 경기장 운영 적자분 40억원 상당에 대한 2년간 지급유예 요구 등 부대 협상 조건을 공사가 수용하면 사용료 인하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우사회의 과도한 요구로 협상이 결렬됐다. 조속한 개장을 위해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사회 관계자는 “경기장 건립에 참여한 주주들이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1년 소싸움장 개장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총매출액은 327억원을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16억 4000만원, 2012년 115억 6000만원, 지난해 195억원 등이다. 지난해의 경우 899경기를 진행한 결과 총관람객은 102만명으로 하루 평균 관람객이 1만 1000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총관람객 30만명, 일일 평균 4000명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종교 플러스]

    엠마오 연수원 초대원장 김용운 신부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제주시 한림읍에 건립 중인 엠마오 연수원 초대 원장에 김용운 광주대교구 신부를 임명했다. 임기는 3년. 김 신부는 1993년 사제품을 받아 함평본당 주임신부와 광주가톨릭대 교수, 광주대교구 북동성당 주임신부를 거쳤다. 엠마오 연수원은 사제들의 평생교육 체계 마련을 위한 시설로, 올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연수원은 1만 6529㎡ 터에 2680㎡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연수동과 5개의 숙소동이 있다. 강의실과 회의실, 수녀원, 성당, 식당 등을 갖추게 된다. 한국명상상담학회 총지학술상 공모 한국명상상담학회(회장 인경 스님)는 제1회 총지학술상 후보를 학술상과 논문 분야로 나누어 공모한다. 학술상은 현직 대학교수가 응모할 수 있으며, 이미 다른 학술상을 받았거나 대학 혹은 연구재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수탁한 논문은 배제된다. 논문은 박사과정 수료생 이상으로 학술지에 논문 1편 이상 게재한 소장학자에 한해 모집한다. 학술상 당선자에게는 1000만원, 논문 분야 당선자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응모마감은 2월 28일까지. 지원서는 카페(cafe.daum.net/medicoun)에서 내려받아 제출한다.
  • 한국대출상담사협회, 무료 금리비교 서비스 제공

    대출 재테크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대출이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가 된지 오래다. 하지만 대출이 정말 재테크가 되기 위해서는 나의 상황과 상환능력에 알맞은 대출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수 많은 대출상품 중에서 나에게 맞는 대출상품을 단번에 찾아내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금리비교서비스’다. 인터넷으로 금리비교만 검색해봐도 수많은 금리비교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대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금리비교사이트를 이용하면 시중 금융기관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대출상품을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최근 무분별하게 증가하고 있는 일부 사설 금리비교사이트에서 무자격 상담사를 통한 상담, 고객개인정보유출 등의 부작용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비교사이트는 시중 금융기관의 일부 대출상담사와 연계되어 상담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금리비교사이트 역시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상업적인 회사이다 보니 고객입장보다는 회사 입장을 우선시 해 회사에 유리한 대출상품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다. 이 밖에도 대출상담사 모집수수료를 분배 편취함으로써 대출상담사 제도의 근간 자체를 흔드는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한국대출상담사협회는 건전한 금리비교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을 무료로 상담하는 대출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협회에 정식으로 등록된 대출상담사를 통한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상담사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고 있다. 특히 2014년 새해부터 확대 운영되는 ‘국민주택기금’ 관련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대출상담사협회 무료대출상담센터를 이용하는 고객 역시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무주택 서민을 위해 저리로 지원하는 주택 구입자금(정책모기지)인 ‘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은 1월 2일부터 주택기금 수탁은행의 전 지점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재 무료대출상담센터를 통해서 전문적임 상담과 취급 금융기관 안내를 받아볼 수 있다. 한국대출상담사협회 관계자는 “최근 시중 금융기관 직원이 개인고객정보를 유출한 사건에 대출상담사가 연루돼 있는 것으로 밝혀지는 등 대출상담사의 질적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면서 “협회에서는 현업에서 검증된 우수 대출상담사를 고객에게 안내함으로써 금융영업질서를 바로 세우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로 대출상담을 받고 싶은 고객은 한국대출상담사협회 홈페이지(www.k-lca.or.kr) 또는 대표전화(1644-5978)를 통해 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과 동시에 금융권역별 연합회에 정식 등록되어, 한국대출상담사협회 정회원인 대출상담사로부터 무료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버스정류장 칼바람 막았더니… 동작엔 ‘신바람’

    버스정류장 칼바람 막았더니… 동작엔 ‘신바람’

    동작구가 버스 정류장에서 칼바람에 시달리는 주민을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세심한 행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동작구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오는 20일까지 시내버스 정류장 27곳과 마을버스 정류장 23곳에 추위 가림막을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미 시내버스 정류장 27곳과 마을버스 정류장 3곳은 공사를 마쳤다. 나머지 마을버스 정류장 20곳도 20일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 추위 가림막은 승차대 옆에 별도로 설치한 ㄱ자형 또는 원통형으로 된 구조물과 승차대 한쪽 면에 부착된 투명 강화유리를 말한다. 문충실 구청장은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지 않고 매서운 겨울바람을 피하도록 할 방법이 없을까 하는 작은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작은 게 쌓여서 살기 좋은, 누구나 행복한 동작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정류장엔 기존 승차대 옆에 별도의 추위 가림막을 추가로 설치했다. 구는 지역 가로변 시내버스 승차대 89곳 중 이용객이 많고 상대적으로 바람 등에 많이 노출된 27곳을 선정했다. 기존 승차대와 어울릴 수 있도록 색상과 모양을 고려해 제작했다. 마을버스 정류장엔 기존의 일자형 승차대 대신 새롭게 디자인한 탈부착형 승차대를 설치한다.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강화유리가 부착된다. 마을버스 승차대 설치는 구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간 위탁으로 추진됐다. 이와는 별도로 교통섬에도 추위 가림막을 들여놓았다. 승차대, 교통섬 가림막 설치와 유지 관리 등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은 수탁 업체가 부담하는 대신 광고 수입으로 이를 보전하는 것이다. 구는 전체 광고 중 25%를 공공 광고로 할당해 시설의 공익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했다. 이로써 예산을 들이지 않고 구정을 홍보할 수 있는 채널도 확보하게 됐다. 주민 김현호(28·노량진동)씨는 “겨울에는 누구랄 것 없이 바람 때문에 버스를 기다리면서 덜덜 떨기 마련”이라면서 “주민의 작은 불편까지 살피는 동작구의 행정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도 “지난여름에 버스 정류장과 교통섬에 햇볕을 가릴 수 있는 임시 그늘막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대구-칠곡 하수처리시설로 ‘상생’

    대구시와 경북 칠곡군이 하수처리시설을 공동 활용키로 했다. 대구시는 새해 1월부터 칠곡군 동명 일대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대구 북부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시와 군은 지난 8월 동명지역 233㏊ 900여 가구에서 나오는 하루 900여t의 생활하수 처리와 관련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2006년 공동 발전을 위해 하수처리시설 공동 활용을 협력·발굴 사업으로 채택해 추진했다. 이에 따라 2011년 6월 동명 하수관거 정비 공사에 들어간 뒤 2년 6개월 만에 공사를 완료했다. 동명은 대구 칠곡지구를 꿰뚫어 흐르는 팔거천 최상류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사업으로 동명지역에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생활하수가 팔거천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금호강 수질 개선이 기대된다. 여기에다 두 지역에 미치는 경제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칠곡군은 동명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자체 하수처리장을 설치하면 비용이 57억원가량 든다. 그러나 하수를 북부하수처리장으로 보내면 하수도 원인자 부담금 11억원을 빼면 46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북부하수처리장에 동명 생활하수를 추가 처리함으로써 하수도 사용료 수익이 한 달에 1000만원 늘어 하수처리 원가 절감에 보탬이 된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김부섭 시 환경녹지국장은 “하수처리시설 공동 이용은 대구·경북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 성공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농협중앙회 △이사회사무국장 이우종△조합감사위원회 사무처장 김영길△총무국장 정창진△안심축산분사장 함혜영△상호금융마케팅국장 유찬형◇부장△경영감사 김태진△사업감사 하형수△조합구조개선지원 강주모△인력개발 김훈△IT전략 한기열△농촌지원 최인태△신용보증기획 강석률△농업경제기획 김원석△인삼특작 고병기△양곡사업 위남량△식품사업 유택신△축산경제기획 남인식△축산컨설팅 안병우△상호금융기획 최규동△상호금융리스크관리 백영춘△상호금융수신 강남경△상호금융여신 배청원△상호금융자금운용 강재경△상호금융투자 최용현 ■농협금융지주 ◇부장△기획조정 김호민△경영지원 이강신△홍보 김재기△재무관리 유윤대△시너지추진 김형신△감사 김운기 ■농협은행 △준법감시인 정민석◇부장△감사 조원익△WM사업 원종찬△기업고객 이안수△국제업무 김재철△퇴직연금 오두희△기관고객 서기봉△농업금융 이수현△대손보전기금 장성오△자금 홍재은△자금운용 이성권△전략기획 문점규△홍보 김선오△인력개발 안병서△여신정책 황은섭△여신심사 김상기△여신관리 엄규식△기업개선 전정식△리스크관리 정강희△여신감리 박철홍△소비자보호 김기해△카드기획 김용복△카드회원사업 이인기△수탁업무 문갑석◇센터장△고객행복 이임훈 ■농협생명보험 △감사국장 채희성◇본부장△경영지원 고광환△리스크관리 한기린△IT전략 홍경수△자산운용 권칠성△고객지원 하정호△영업1 한재선
  • 위기학생 관리 시늉만 하는 ‘Wee’

    위기학생 관리 시늉만 하는 ‘Wee’

    위기 학생 지원을 위해 지역 교육청마다 개설된 위(Wee) 센터·클래스가 정신보건센터 등 다른 기관에 학생을 맡긴 뒤 추적 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센터의 40%, 위클래스의 20% 정도는 위기 학생을 다른 기관에 연계한 후 제3의 기관으로 재연계됐는지 파악조차 못 했다. 학생의 치료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사례회의’ 역시 전반적으로 잘 이뤄지지 않았고 추적 조사 기간은 대부분 3개월 이하에 그쳤다. 사회복지사에게 연계 업무를 떠맡기는 현재의 방식 대신 전담 인력을 따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는 일선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가 연계해 학생들의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통합지원 서비스망을 말한다. 임은미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가 한국교육개발원으로부터 수탁받은 ‘위 프로젝트의 위기학생 지원 효율화를 위한 연계방안 연구’에 따르면 위센터 87곳과 위클래스 75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7곳의 위센터 가운데 35.6%에 해당하는 31곳이 재연계 파악 여부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위클래스는 이 설문 문항에 응답한 67곳 중 19.4%(13곳)가 같은 대답을 내놨다. 위센터 상담자의 전문성 부족, 상담신청 인원 폭주 등과 같은 이유로 학생을 정신보건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성폭력상담실 등 다른 기관에 맡기지만 추적 관리가 안 되는 셈이다. 학생의 치료 상황을 서로 공유하는 사례회의도 대체로 부족했다. 2012년 한 해 동안 위센터가 학생을 위탁한 다른 기관과 진행한 사례회의 수는 이 설문에 응답한 86곳 중 ‘10회 미만’이 66곳(76.7%)으로 가장 많았다. 회의를 한 달에 한 번조차 열지 않은 셈이다. 위클래스는 설문조사에 응한 74곳 가운데 68곳(91.9%)이 ‘10회 미만’이라고 응답해 위센터보다 상황이 심각했다. 이에 대해 연구책임자인 임 교수는 “기관 간의 사례회의는 적어도 1개월에 두 차례, 1년에 25차례 정도 진행해야 학생의 치료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적 기간 역시 짧았고 다른 기관에 맡긴 뒤 학생에 대한 관리를 전혀 하지 않은 곳도 있었다. 위센터 87곳 가운데 추적조사를 1년 이상 진행한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했고, 3개월 이하가 59곳(67.8%)이었다. 4곳은 추적 조사를 하지 않았다. 위클래스는 절반 정도인 34곳이 3개월 이하였고 학생 추적을 하지 않은 곳도 2곳 있었다. 임 교수는 “현재 위기관리센터에서 연계 업무를 대부분 계약직인 사회복지사에게 맡기다 보니 다른 기관과의 소통이나 연속성 측면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연계 업무만 전담하는 인력을 두고 책임과 권한을 주면 기관 간의 협력이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SC·씨티銀 13만건 등 개인정보 300만건 유출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금융권의 개인 대출 정보 300만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13만건은 SC은행과 씨티은행 고객의 정보로, 은행권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SC은행 10만건, 씨티은행 3만건이다. 저축은행, 신용카드, 캐피탈 등 제2금융권에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287만건까지 밝혀질 경우 금융권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기록될 전망이다. 창원지검 특수부(부장 홍기채)는 13만건의 은행 고객 정보를 대출모집인에게 넘긴 씨티은행 차장 A(37)씨와 SC은행 IT센터 수탁업체 직원 B(40)씨를 금융실명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에게서 받은 고객 정보로 영업을 한 대출모집인 10명도 적발해 3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금융권 고객 정보를 거래하는 전문 브로커를 통해 고객 정보 300만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전체 300만건 중 13만건만 출처를 확인한 상태로, 나머지 287만건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는 대부분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캐피탈 등 제2금융권에서 빠져나온 정보들”이라면서 “그러나 은행권 정보가 섞여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SC은행과 씨티은행에 대한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된 경위와 책임 소재를 규명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인 만큼 SC은행과 씨티은행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광물공사 ‘선순환 성과공유제’ 추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자원산업계의 동반성장 모델 및 상생협력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산업혁신운동 3.0’을 추진한다. 이 운동은 기존 위탁·수탁사 간 기술지원, 구매물량 확대 등이 이뤄지는 일반적인 성과공유제와 달리 지원을 받은 1차 협력사가 성과를 내고 자발적으로 2·3차 협력사까지 그 성과를 확산·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20일 공사에 따르면 사업 1단계(2013~2014년)에서는 중소업체를 우선 지원해 성과를 도출, 혁신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2015~2017년)에서는 1단계에서 지원받은 협력사를 중심으로 자원산업계 ‘산업혁신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업체의 2·3차 하도급 업체에까지 혁신을 확산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공사는 자발적 혁신 의지가 높은 중소기업을 선별해 2017년까지 기술지원(Happy CEO)과 업무혁신(Mining Neighborhood) 등 2개 프로그램으로 나눠 지원할 계획이다. 고정식 공사 사장은 “기술역량 강화를 통한 국내자원 산업계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공사에 필요한 사항들을 건의하면 효율적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고] 교육의 참 명제를 실현하는 ‘창의경영학교’/김명수 한국교육학회장

    [기고] 교육의 참 명제를 실현하는 ‘창의경영학교’/김명수 한국교육학회장

    세상의 모든 인간은 각자의 개성과 재능을 지니고 있다. 학교는 인간 각자가 지닌 재능과 개성 및 능력을 효과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개개인을 다르게 교육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 제도권의 교육은 한정된 공간인 교실에서 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어 구성원 개개인에 대해 배려를 하기 어렵고 획일적이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개성을 존중하고 창의력을 키워주는 소통 중심의 교육보다 지식중심의 주입식 교육이 지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실 수업은 물론 학교경영 자체도 획일성을 띠게 된다. 우리 교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들은 현 교육방식이 획일화되어 있어 특징 있는 학교를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주장한다. 본래 공통영역을 제외하고 각각의 개성과 특징을 살리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학교경영체제가 갖춰져야 하는데, 실제 대부분의 학교경영 및 교육이 획일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가 이러한 획일성을 극복하고 다양한 특징을 지닌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단위학교 교장의 철학과 지도력이 관건이다. 정부 또한 연구, 연수, 시범사업 등 각종 교육정책사업을 통해 학교장이 이에 맞는 자질을 갖추도록 하고 진정한 의미에서 단위학교 책임경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중의 하나가 한국교육개발원을 비롯한 5개 유관 기관이 교육부 및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수탁을 받아 수행하고 있는 ‘창의경영학교지원사업’이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창의경영학교지원사업’은 학교여건 및 희망을 반영해 학력향상형, 사교육절감형, 교육과정혁신형, 자율형의 4대 중점과제를 두고 있다. 학력향상형 학교는 ‘단 한 명도 뒤처지는 학생이 없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사교육절감형 학교는 사교육비 걱정 없는 학교를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과정혁신형 학교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원하는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자율형 학교는 각각의 단위학교가 갖고 있는 독특한 관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모든 창의경영학교들은 공통과제로 설정하여 창의·인성교육, 진로교육, 학생맞춤형교육, 학교조직문화개선이라는 4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에서는 현재 ‘창의경영학교지원특임센터’를 운영해 창의경영학교의 정신 및 운영 노하우 등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일례로 2013년에는 ‘창의경영학교 찾아가는 연수 공모전’을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창의경영학교들이 서로 각자의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던 기본 운영방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창의경영학교들이 그간 쌓아온 많은 경험들을 일반 학교에 전파하고 있다. ‘창의경영학교지원사업’은 종래 정부의 정책과는 다른 방식으로 기존 집단교육에서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다각적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창의경영학교지원사업’은 “인간은 같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다르다” 는 교육의 명제를 실현할 수 있는 교육정책 사업이기도 하다.
  • “현실성 없어도 대선공약이라 못 바꿔”… 서민금융상품의 비애

    “현실성 없어도 대선공약이라 못 바꿔”… 서민금융상품의 비애

    “박근혜 대통령 공약인데 누가 딴죽을 걸겠어요. 저 웃기는 ‘목돈전세’ 한번 보세요. 현실성 없는 거 어린애들도 다 압니다. 세입자가 넘쳐나는데 어떤 집주인이 미쳤다고 자기 집을 담보로 잡히고 대출을 받겠냐고요. 우리도 이거 말이 안 된다고 건의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입만 아파요. 그냥 넘어갈 수밖에요.”(상품 개발에 참여한 시중은행 관계자) 박근혜 정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서민 지원 금융상품들이 연달아 죽을 쑤고 있는 가운데 그 이유가 현실을 무시한 정부·당국의 주먹구구식 정책 추진 때문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대다수 상품들이 현장의 의견보다는 공무원들의 일방적인 요구나 지시에 의해 기획되고 개발되고 있다는 게 일선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말이다. 서민금융 지원 정책을 만들 때 ‘상의하달’(上意下達)의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시장 전문가들을 더 많이 참여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6개 시중은행(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 등)이 ‘렌트 푸어’(형편이 어려운 세입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말 출시한 ‘목돈 안 드는 전세대출I’(목돈전세I)은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실적이 한 건도 없다. 이 상품은 전세 계약을 갱신하며 보증금을 올릴 때 집주인이 상승분을 대출받고 세입자가 이자를 내는 방식이다. 집주인이 대출을 받아야 하는 만큼 박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울 때부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목돈전세Ⅱ’(보증금 반환 청구권 양도 방식의 전세자금 대출)도 출시 2개월이 지났지만 6개 수탁은행의 실적이 186건(120억 7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이 상품도 집주인이 보증금 반환 청구권을 은행에 양도해야 하는 만큼 실적이 저조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갈 것이라는 지적은 계속됐지만 중간에 수정된 적은 없었다. 박 대통령 공약→4·1 부동산 대책→렌트푸어 지원방안 후속조치→상품 출시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국토교통부 주관 아래 6개 시중은행 상품개발 담당자들이 모여 이 상품을 만들 때 시장 전문가들이 이 제도의 단점을 모를 리 없었다. 상품 개발에 참여했던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이 상품에 대한 큰 틀을 정해주면 우리는 금리 조정과 리스크 조정 등 실무작업만 거들었을 뿐”이라면서 “공무원들에게 우리 의견을 말할 기회는 전혀 없었고, 설령 의견을 제시했더라도 무시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약 이행을 위해 급하게 상품을 만들다 보니 주먹구구식으로 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로 은행들은 지난 7월 초 목돈전세 상품 개발에 착수해 8월 23일 목돈전세Ⅱ를, 지난달 말 목돈전세I을 내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산 작업 등을 고려하면 거의 보름 만에 상품 개발을 끝낸 셈”이라고 했다. 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난 5월 ‘하우스 푸어’(형편이 어려운 주택 보유자) 대책으로 내놓은 ‘부실채권 매입’도 마찬가지다. “담보를 보유해 수익성을 확보한 은행이 캠코에 부실채권을 넘길 리 없다”는 얘기가 금융계에서 나왔지만 정부는 무시했다. 그 결과 현재 실적은 지분매각 0건, 채무조정 57건(95억원)에 불과하다. ‘7년 고정금리 재형저축’ 역시 금융감독원의 강권으로 출시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4대 시중은행(기업, 신한, 우리, 하나)의 3개월 실적이 7140건(31억 5000만원)에 그친다. “금리는 너무 낮고 가입 기간이 너무 길다”는 현장의 의견은 일축됐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는 “현 정부가 표를 의식해 만든 서민금융지원 제도를 아무런 제도 수정 없이 출시하다 보니 실적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면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제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는 만큼 금융권 실무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도를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목돈전세’의 굴욕

    ‘목돈전세’의 굴욕

    박근혜 정부가 이른바 ‘렌트 푸어’(형편이 어려운 세입자)를 지원하려고 내놓은 ‘목돈 안 드는 전세대출Ⅰ’(목돈전세Ⅰ)이 출시 한 달을 맞았지만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우스 푸어’ (형편이 어려운 주택 보유자) 대책인 지분매각 제도와 적격전환대출의 실적도 초라하긴 마찬가지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 등 6개 시중은행이 지난달 말 ‘목돈전세Ⅰ’을 내놓았지만 출시 한 달 동안 단 한 명도 찾지 않았다. 이 상품은 전세 계약을 갱신하며 보증금을 올릴 때 집주인이 상승분을 대출받고 세입자가 이자를 내는 방식이다. 금리는 연 3.4~4.9% 수준이다. 이 상품은 출시 초기부터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기 맘대로 세입자를 골라 받을 수 있는 ‘갑’(甲·우월한 지위)의 위치에 있는 집주인이 공연히 자기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가며 전세를 내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세제 혜택이 있으나 이걸로는 미흡하다는 평가도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3개 이상 주택을 보유해 전세 임대 소득을 올리는 집주인은 보증금 합계가 3억원이 넘으면 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면서 “미신고 임대업자의 경우 은행 대출 때문에 세원이 노출될 가능성이 커 이 상품을 꺼릴 것”이라고 말했다. ‘목돈전세Ⅱ’(보증금 반환 청구권 양도 방식의 전세자금 대출)도 출시 2개월이 지났지만 6개 수탁은행의 실적이 186건(120억 7000만원)에 그치고 있다. 부부합산 소득 6000만원인 무주택자가 새로 전세 계약을 맺을 때 2억 66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지만 실제 건당 대출금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6500만원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집주인이 은행에 보증금 반환 청구권을 넘겨야 하는 만큼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우스 푸어 구제책 역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가 3개월 이상 연체된 하우스 푸어 채권을 사들이는 부실채권 매입제도 역시 지분매각 0건, 채무조정 57건(95억원)에 그쳤다. 주택담보대출을 장기 고정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주택금융공사의 ‘적격전환대출’ 역시 실적이 24건(20억원)뿐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목돈전세 등이 말도 안 되는 상품이라는 건 선입견”이라면서 “홍보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면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불완전판매 특정금전신탁 금융피해 새 뇌관

    불완전판매 특정금전신탁 금융피해 새 뇌관

    서울 양천구에 사는 이모(64)씨는 30여년 일한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 3억원을 2005년 우리은행의 파이시티 특정금전신탁상품에 투자했다가 원금을 날릴 지경에 놓였다. 처음에는 퇴직금을 정기예금 등에 묻어두려고 했지만 이용하던 은행의 부지점장이 나서 “파이시티에 투자한 대기업 건설사 9곳이 모두 부도가 나면 모르겠지만 절대 그럴 리 없다”면서 투자를 권유했다. 그러나 만기일이 될 때마다 원금 상환은커녕 원금에서 이자만 축났다. 은행 직원은 “잘 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 사이 파이시티는 과도한 차입금으로 2011년 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원금 회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씨는 “은행은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누구도 위험성을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았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동양그룹 기업어음(CP)·회사채 투자, 파이시티 사업 신탁상품 투자 등으로 개인 피해자를 양산한 통로로 ‘특정금전신탁’이 꼽히고 있다. 그만큼 대규모 개인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는 부실투자의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당국은 이제서야 겨우 대책 마련에 나선 모양새다. 23일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동양증권의 특정금전신탁 CP 수탁고는 9527억원에 달했다.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CP가 전체의 79.4%인 7563억원을 차지했다. 당시 두 회사의 CP 등급은 모두 ‘B+’로 투자 부적격이었다. 특정금전신탁이란 투자자가 돈을 은행이나 증권사에 맡기면서 투자처를 직접 지정하는 상품으로, 개인 맞춤형 상품으로 인기를 모았다. 투자 대기성 자금의 증가 등으로 올 7월 증권사의 특정금전신탁 수탁고는 103조 6000억원으로 2011년 말(64조 5000억원) 대비 61%나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은행은 13%만 늘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특정금전신탁 운용의 가장 큰 문제는 은행과 증권사 등이 개인 투자자가 알기 어려운 위험성 있는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양 사태에서 나타난 것처럼 부실기업의 CP 같은 것이다. 형식상으로는 투자자가 선택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은행·증권사 직원의 권유에 따라 판매가 이뤄지는 경우가 태반이다. 일반 투자자로서는 복잡한 금융상품을 속속들이 파악하기 어려운 탓이다. 반면 투자에 대한 책임은 개인이 져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펀드의 경우 손실이 나면 자산운용사의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위험한 투자 상품을 넣지 않지만 특정금전신탁의 경우 고수익을 노리고 투자를 원하는 개인들에게 위험 투자를 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이런 문제점을 알고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인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특정금전신탁으로 회사채나 CP를 매입하면 중도해지를 어렵게 하는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연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정금전신탁의 가입 금액과 계약기간 등의 기준을 높이는 방안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현행 특정금전신탁의 문제점을 잘 알고는 있으나 규제를 너무 강화할 경우 시중 자금 흐름을 경색시킬 수 있어 대안을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창욱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상품 투자 위험성에 대한 금융사들의 설명 의무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의 투자 성향을 미리 파악해 그에 맞게 안내하도록 하는 등 제도 보안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에너지경제硏 고객만족 2연패

    에너지경제硏 고객만족 2연패

    경제인문 분야 국책연구기관 가운데 고객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기관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였고 고객만족도 실적이 가장 높은 기관은 에너지경제연구원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해에도 91.0점으로 고객만족도 1위였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다음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기관은 한국교육개발원, KDI국제대학원, 청소년정책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 순이었다. 평균 점수인 83.6보다 낮은 기관은 한국개발연구원, 건축도시공간연구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행정연구원, 통일연구원, 산업연구원 등 12개 기관이었다. 이 같은 내용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국무총리실로부터 받아 21일 공개한 ‘2012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 연구기관 27곳의 고객만족도 조사 종합보고서’ 자료에 따른 것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은 지난해 89.2점으로 2위였으나 올해는 84.7점으로 11위로 내려앉았다. 점수 면에서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진 기관은 통일연구원(-6.0), 정보통신정책연구원(-5.0)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기본 연구 및 수탁 연구 수행에 있어 모두 성과가 좋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통일연구원은 지난해 상위권이었으나 올해는 27개 기관 가운데 25위로 추락했다. 국책연구기관들의 고객만족도평가는 총리실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13조에 따라 연구기관들의 업무 수행 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마다 1회씩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회 및 정부기관, 학계, 기업 등의 관계자 5434명, 기관당 평균 201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의원은 “국책연구기관을 세운 것은 정부 정책을 검증하고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성적순으로 줄을 세우기보다는 연구기관의 연구 중립성을 지켜주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문제학생 안 받는다” 설립취지 잊은 대안학교

    인천 최초의 공립 대안학교인 남동구 구월동 ‘해밀학교’가 지나치게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 올해 학생 47명의 입학을 거부한 사실이 드러나 시교육청 특별감사를 받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정규학교에서 부적응 또는 탈락한 학생을 받아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학교에 적응하도록 한다는 학교 설립 취지에 어긋나고, 교육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인천시교육청은 11일 지난 7일부터 해밀학교를 특별감사하면서 2학기 입학 거부된 학생 21명을 적발, 다시 수탁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 과정에서 1학기에도 26명을 입학 거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밀학교는 “입학 전 3주간의 예비교육 과정에서 출석률이 90%에 미치지 못하거나 흡연한 학생에 대해서는 입학을 거부하고 원적 학교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학기 예비교육 과정에서 92명 가운데 26명이 탈락하고, 2학기에도 예비학교 과정에서 66명 중 21명이 탈락했다. 특히 학교 측은 1학기 교육을 마친 학생 10여명에게 ‘앞으로 지원해도 다시 받지 않겠다’고 통보해 이들 학생이 2학기에 아예 지원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해밀학교에 입학이나 재입학하지 못하고 원적 학교로 되돌아간 60여명의 학생 중 16명이 자퇴한 데다 일부는 연락조차 되지 않는 상태다. 노현경 인천시의원은 “대안학교를 찾은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엄격한 입학기준 및 규율을 적용하고, 시교육청은 관리감독을 부실하게 해 해당 학생들이 다시 공교육의 틀에서 버림받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입학이 거부된 학생들의 소재를 파악 중이며, 해밀학교 정원(90명)이 넘칠 시에는 인천지역 대안 위탁 교육기관 6곳에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을 원적 학교로 돌려보내는 것은 학교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다”며 “예비교육 과정 중 엄격한 규정을 완화하는 등 최대한 많은 학생을 거부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기관장의 연구교수 참여제한 제재 행정처분으로 인정, 항소대상 해당

    오늘은 행정청의 어떠한 행위가 항고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살펴볼 수 있는 대판 2010두23002 사건을 소개하고자 한다. 행정소송법에서는 항고 소송의 대상을 ‘처분’이라고 정의하고 있는데, 처분은 행정청이 행하는 구체적 사실에 관한 법집행으로서의 공권력의 행사 및 그 거부와 그 밖에 이에 준하는 행정작용이라고 정의되어 있다(행정소송법 제2조 제1항 제1호). 구체적 사실에 관한 법집행이라는 실체법적 지표는 추상적·일반적으로 결정할 수는 없고 구체적 사안에 따라 상대적으로 정해야 한다. 예컨대 도시계획결정에 대해서 독일에서는 추상적 규범통제의 대상으로 보나 우리는 처분성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 법원의 태도는 권리구제의 필요성이라는 쟁송법적 지표에 따라 처분성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행정지도, 토지대장, 임야대장 등 기재사항의 변경에 관한 처분성을 부정하였다가 대판 2003두9015 판결 이후에는 처분성을 긍정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판례에서는 처분성에 관하여 관련 법령의 내용과 취지, 그 행위의 주체·내용·형식·절차, 그 행위와 상대방 등 이해관계인이 입는 불이익과의 실질적 견련성, 그리고 법치행정의 원리와 당해 행위와 관련한 행정청 및 이해관계인의 태도 등을 참작하여 개별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설시하고 있다(대판 2008두167 전원합의체 판결). 오늘 사안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주관 연구 책임자인 원고에게 ‘참여제한 2년, 행정제재기간 이후 선정평가 시 감점 2점’의 제재를 내용으로 하는 처분을 했다. 구 국가연구개발사업의 관리 등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서는 중앙행정기관의 장에게 연구 책임자 등에 대하여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제재 처분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따라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하는 제재 처분으로 원고가 중앙행정기관이 발주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권리에 제한을 받은 점, 처분의 근거 규정도 대통령령에 규정되어 있는 점, 처분의 제목도 ‘제재 조치’라고 되어 있는 점 등을 종합하여 위 처분은 항고 소송의 대상이 되는 행정처분에 해당한다. 이어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제재 조치에 대해 이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할 수 있는지에 관하여 살펴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협약 체결을 통해 그 관리에 관한 권한을 위탁받았고, 그는 이에 기해 제재 처분을 위임 또는 위탁받아 처분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연구개발의 관리에 연구자에 대한 제재 처분 권한 위임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는 없다. 게다가 행정청은 그 사무를 민간에 위임할 수 있고 이를 공무수탁사인이라 하는데, 공무수탁사인에 대한 위임은 원칙적으로 권리 제한이나 의무 부과에 관한 업무는 그 인정 여부를 엄격하게 결정해야 하고 법령에 명시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 공무수탁사인의 예로는 사립대학이 교육법에 의해 학위를 수여하는 경우, 사인 소유 선박의 선장이 일정한 경찰사무를 하는 경우 등이 있다. 그와 같은 경우 모두 법령에 명시적인 규정에 의해 위임이 이루어진 것이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업무 협약만으로 제재 처분에 대한 공무수탁사인에 대해 업무 위임을 인정할 수는 없다. 결국 이번 판결에서는 연구 교수에 대한 참여제한 조치를 행정처분으로 보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의 조치는 처분 권한이 없는 자의 처분으로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 목돈 적으면 ‘수익 공유형’이 적합… 집값 하락땐 부담

    목돈 적으면 ‘수익 공유형’이 적합… 집값 하락땐 부담

    #서울 종로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 최모(35)씨는 오는 11월 결혼을 앞두고 가장 큰 걱정거리가 신혼집 장만이라고 말한다. 직장이 여의도인 예비 신부와의 통근 거리를 고려해 마포나 영등포의 전셋집을 알아보고 있지만 전세 매물이 없는데다 몇 없는 전세 아파트도 터무니없이 비싸기 때문이다. 이런 최씨가 최근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게 지난 8·28 부동산대책에서 나온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다. 최씨는 “저희 부부 연소득을 합쳐보니 7000만원이 채 안 된다. 1%대의 저금리라면 이번 기회에 차라리 집을 사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 중 수익공유형 모기지와 손익공유형 모기지가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국민주택기금 총괄수탁은행인 우리은행에는 두 모기지에 대한 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보다 저렴한 이자로 주택구입자금을 빌릴 수 있는 데다 연내 주택을 구매하면 취득세와 양도소득세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국민주택기금에서 집값의 최대 70%(가구당 2억원 한도)까지 1.5%의 금리로 모기지를 공급하고 주택을 팔거나 만기 때 매각차익(평가차익)이 발생하면 차익 일부를 기금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주택을 되팔아 이익이 나면 이익의 일부를 주택기금에 돌려줘야 한다. 집값 하락에 따른 손실은 전부 집주인이 떠안게 된다. 반면 손익공유형은 국민주택기금이 집값의 최대 40%까지 초기 5년은 금리 연 1%로, 이후 6년차부터는 2%로 빌려주면서 시세차익이나 손해가 발생하면 손익을 공유하는 상품이다. 두 모기지 모두 지원대상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생애최초주택 구입자로 전용면적 85㎡ 이하이면서 6억원 이하 아파트라야 한다. 연내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서 30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며 이르면 10월 초에 상품이 나올 예정이다. 당장 목돈이 없는 최씨의 경우는 집값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수익형이 유리하다. 반면 손익형은 지분투자 한도가 집값의 40%로 제한되기 때문에 최소한 60% 이상의 목돈이 필요하다. 최씨가 2억원짜리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를 가정해 보면,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통해 최대 1억 4000만원(집값의 70%)을 연 1.5% 저금리로 대출받아 당장 손에 쥐고 있는 6000만원으로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수익형은 20년 동안 원리금 균등상환이기 때문에 대출평균잔액은 7000만원(대출금 1억 4000만원/2)이 된다. 또 집을 2억원에 매입했기 때문에 대출평잔비율(대출평잔/집값)은 35%다. 처분이익 중 기금 귀속분은 처분이익에 대출평잔비율을 곱한 7000만원이지만 기금이익 상한선은 연 5%이기 때문에 미리 받은 금리 1.5%를 뺀 연리 3.5%를 적용, 4900만원만 기금에 납부하게 된다. 임현묵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는 싱가포르에서 이미 시행 중인 제도로 당장 임대주택 및 미분양 주택 공급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집값도 어느 정도 진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 대상인 수도권·5대 광역시 소재 전용 85㎡ 이하 전체 미분양은 1만 8389가구(수도권 1만 2439가구, 5대 광역시 5950가구)로,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은 8532가구(수도권 7530가구, 5대 광역시 1002가구)다. 공유형 모기지 대상에 포함되면서 즉시 입주가 가능한 준공 후 미분양 단지로는 ▲서울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 힐스테이트아이원 ▲경기 고양시 삼송동 동원로얄듀크 ▲경기 성남시 중앙동 중앙힐스테이트1·2차 ▲대전 동구 천동2위드힐 ▲경기 고양시 삼송동 고양삼송계룡리슈빌 ▲경기 군포시 대야미동 남경 ▲경기 김포시 감정동 신안실크밸리3차 ▲경기 부천시 역곡동 e편한세상 등이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고] 출연硏·대학의 상호보완 통한 국가역량 제고 시급/조율래 前 교과부 차관·KIST 연구위원

    [기고] 출연硏·대학의 상호보완 통한 국가역량 제고 시급/조율래 前 교과부 차관·KIST 연구위원

    한국은 후발국 기술혁신 과정의 정점에 있는 롤모델이다. 선진 기술의 도입, 소화, 개량 단계를 거쳐 선진국형인 독자적 창출 단계 진입을 앞두고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창의연구사업을 시작으로 프런티어사업, BK21, WCU 등 정부가 주도한 다양한 사업들은 선진국 문턱을 완전히 넘기 위한 방안들이었지만 완전한 결과물을 내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사업은 선진국 도약을 위한 새로운 카드다. IBS는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회를 벤치마킹해 기획됐다. 막스플랑크 모델은 독일의 정치, 사회, 문화적 특성 속에서 경쟁보다는 평등과 균형의 가치를 추구하는 독일 대학들을 보완하기 위해 시작됐다. 세계 최고의 과학자 250여명을 연구 리더로 하여 특정 분야에서 자율적으로 구성한 최상의 연구그룹을 80여개 연구소와 센터 형태로 독일 대학 인근에 설치해 기초과학연구 활동을 이끌어 가도록 하고 있다. 연구 활동에서 중앙과 지방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자율성을 보장한다. 문제는 독일식 모델에서 대학 역할을 맡을 한국의 연구중심 대학들은 미국식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성공적인 결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한국의 성장을 이끌어 왔던 후발국 기술혁신 문화도 바꿔야 한다. 중단기적인 성과 위주의 정책을 독자적이고 창의적인 형태로 변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막스플랑크 모델을 제대로 벤치마킹하는 것은 한국에 장기적인 계획을 중시하는 새로운 안목을 심어 줄 수 있다. 이번 정부 들어 창조경제가 강조되면서 프라운호퍼 모델 역시 주목받고 있다. 프라운호퍼는 기업 특히 기술 혁신형 독일 중소기업의 연구를 사실상 대행해 주는 아웃소싱 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 프라운호퍼 재정의 55%가 기업의 수탁 연구비다. 프라운호퍼가 얼마나 독일 기업들과 밀접하게 주문형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지 보여 준다. 창조경제란 한국의 경제 패러다임과 기술혁신 생태계를 선진국형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출연연)에 벤처 창업과 중소기업 기술 지원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우리나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연구방향·성과와 중소기업이 원하는 기술·지원 서비스는 간극이 있다. 출연연은 1990년대 초반까지 국내의 중추적 연구 주체였다. 기초원천 연구와 공공연구 분야에 대한 연구 역량을 축적해 왔다. 역대 정권에서 출연연 개편을 시도했지만, 본질적인 고민과 처방이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 출연연의 연구 효율성과 성과 등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많다. 그렇다고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역할 확대를 획일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먼저 출연연에 축적된 기초원천 연구 역량을 어떻게 하면 대학연구 역량과의 상호보완적 연계를 통해 국가 전체적인 혁신 역량을 높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우선시해야 한다. 출연연과 연구중심 대학 등을 한국형으로 설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고려가 진행돼야 한다. 연구회와 연구소에 좀 더 자율성을 보장하고 종합적인 평가 시스템을 마련하는 독일식 모델을 내용까지 과감하게 적용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등은 현재의 생산기술연구원과 지방분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자부품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15개에 달하는 전문생산기술연구소를 보다 체계화해 중소기업 기술지원 전담 조직으로 육성해 나가는 방안이 바람직해 보인다.
  • KT도 동반성장 본격화… ‘수탁기업 협의회’ 결성

    KT가 동반성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KT는 협력사와의 수평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양방향 소통 채널 ‘KT 수탁기업협의회’를 결성했다고 7일 밝혔다. 에프알텍, 유비쿼스 등 30개 KT 협력사가 참여한 협의회는 향후 KT와 협력사 간 대등한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기술 정보 교환과 공동 기술 개발 등을 촉진하는 소통 채널 역할을 하게 된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협의회는 KT 임원진과 정기 간담회를 갖고 지속적인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김종국 KT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은 “협의회가 중소기업과 공동기술개발 등으로 통신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너! 나가~ 갑·을

    구로구가 모든 계약 문서에서 갑·을 표기를 추방하기로 했다. 불공정한 갑·을 관계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눈길을 끈다. 구는 24일 “공직사회에서도 불합리한 계약을 개선해야 한다고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구에서 갑·을 관계를 표기하는 계약 문서는 200여건이다. 구는 대신 근로 계약서의 경우 사업주와 근로자, 위·수탁 계약서에는 위탁자와 수탁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했다. 그 밖엔 계약 당사자명을 쓴다. 갑의 우월적 지위를 드러내는 불평등 조항도 고친다. 대개 계약서에는 ‘계약서에 규정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갑이 정하는 바에 따라야 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상호 협의에 의한 계약 원칙에 발맞춰 ‘계약 당사자의 상호 협의에 따라 정하도록 한다’로 바꿀 계획이다. 또 ‘갑이 공공 목적 수행을 위해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유가 있을 때’로 표현되는 계약 해지 관련 조항은 ‘계약 당사자에 의해 계약 이행이 심히 곤란하거나 불가능하다고 인정될 때’로 바꾼다. 해당 조항이 너무 포괄적이라 계약 외의 사유로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고 해석될 수 있어서다. 을의 일방적인 의무만 규정한 손해배상 조항도 쌍방 의무를 곁들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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