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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당/외국의 시각/독일인들은 말한다:1

    ◎“경제의 「마이스터정」으로 돌아가야”/재벌이 당 만들고 정치하는건 상상 못할일 사회 각 분야에서 장인정신으로 일컬어지는 「마이스터」제도가 확립된 독일에서는 재벌이 당을 만들고 정치판에서 목청을 높이고 있는 현상이 이해되지 않는다.자원과 자본·기술이 거의 없었던 불모지에서 근면과 신용만을 밑천으로 신흥공업국 한국의 대표적 기업인 현대를 키워온 정주영국민당대표는 독일에서 경영분야의 「마이스터 정」으로 꼽히고있다. 정당을 중심으로 정치가 운영되고 있는 독일에서는 70대후반의 「마이스터 정」이 어느날 정치인으로 변신한것이 이상스럽게 보일 뿐이다.바그너교수(베를린자유대학)는 『독일정치구조는 정강과 조직을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재벌이 재력을 가지고 당을 만들어 정치를 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당체제가 상향구조여서 당내에서 경선과 평가를 받아 광범위한 지지를 바탕으로 당지도자가 되기까지는 오랜 정치경륜을 쌓아야한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잘 알려진 정치인들은 이미 20대 전후에 자신의 이상과 사상에 따라 정당에 가입,정치활동을 해왔다.정치인이라해서 모두 금배지가 목적은 아니며 평생 지역당원으로 정치적 이상을 당활동을 통해 구현시키는 정치마이스터로 만족하는 예가 대부분이다.특정당의 소속원으로 당과 지역사회에 기여해 지역당과 유권자들의 인정을 받으면 주의회·주정부로 진출하고 다시 능력을 평가받게 되면 중앙으로 진출하는 것이 정치인의 상식화된 정도이다. 10년째 내각을 이끌고 있는 콜총리는 16살때인 46년 독일청소년연맹에 가입해 29살때 기민당(CDU)원으로 라인란트 팔즈주의원에 피선,46년의 정치경력을 지니고있으며 구동독 할레출신으로 18년동안 외무를 담당하고있는 겐셔장관은 패전후 18살때 소점령지역의 자민당에 입당했으나 당이 소련군에 의해 해산되자 서독으로 이주해 자유당(FDP)지역당원으로 활동,정치경력 47년의 마이스터이다.브란트전총리역시 17살때 사회당(SPD)에 입당했으나 3년후에 나치가 정권을 잡자 33년 노르웨이로 망명,스칸디나비아 신문기자로 활동하다 종전후 독일로 돌아와 49년 처음으로 연방의원이 되는등 62년동안 정치에 몸을 담고있다.거꾸로 기업인들도 일찍 경영 수업을 쌓기시작해 경영인으로 은퇴하는 것을 가장 명예롭게 생각하고있다. 물론 정치 마이스터제도가 아직 뿌리 내리지 못한 한국정치풍토에서 특정인에게만 장인정신을 요구할 수는 없을것이다.재독교민들도 그가 존경받는 기업인 「정회장」으로 활동 하면서 어려운 우리 경제의 기둥이 되고 혼탁한 정치풍토에 소금의 역할을 하며 추앙받는 원로로 남아있기를 바라고있다.격변기의 어려움을 딛고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현대는 사회의 것,국가의 것이며 경영자는 국가·사회로부터 기업을 수탁해서 관리하는 청지기일 뿐이라는 그의 말에 모두가 동감하고있는 것도 사실이다.한결같이 기업인의 외길을 걸어온 정대표는 누가 뭐래도 경제인이지 정치인일 수는 없다.기업은 기업가가 확실하고 착실하게 다지고 이끌어 어떤 정치적 변동에도 휘말려들지 말도록 해야한다는 교훈을 독일의 예가 잘말해주고 있다.정치는 정치가가 할 몫이란 것이다. 고국에서 벌어지고있는 오늘의 정치상황을 걱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고있는 교민들은 『정변때마다 소외계층들을 위로하려고 기업인에게 죄명을 씌우는 일은 다시 없어야 한다』는 「정회장」희망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도 그가 정치에서만은 초연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해 8월 쏘나타와 포니등 국산자동차가 독일에 상륙,「빌트샤프츠 보헤」지등 경제지들은 앞다투어 한국경제의 잠재력과 「마이스터 정」에 관한 특집을 다루어 교민들에게 한국인의 긍지를 되새기게 했었다.그러나 그 직후 정회장이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고 지난 1월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로 물량공급이 제대로 안되고있다.전력투구해도 냉엄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가 힘든데 어쩌자고 이같은 지경에 이르렀는지 안타까울 뿐이다.현대기업과 한국경제는 「마이스터 정」을 아쉬워 하고 있다는 안팎의 관심에 정대표는 겸허한 마음으로 귀 기울일 때이다.
  • 여론조사·속기사·도시계획등/서비스 8개업종 추가개방

    정부는 여론조사와 속기사,특정폐기물처리등 8개업종을 UR서비스협상 양허계획표상의 개방대상업종으로 추가하고 광고·통신·유통·육운등 4개업종의 개방폭을 확대키로 했다. 그러나 당초 개방키로 했던 항공기 지상조업(기내식운반·급유서비스등)과 외국인전용의 관광기념품판매업등 2개서비스업종은 개방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이에따라 개방대상 서비스업종은 당초 8개분야 43개업종에서 업종세분화로 6개업종이 추가된 것을 포함,8개분야 55개업종으로 늘어나게 됐다. 경제기획원은 15일 그간의 UR서비스협상을 토대로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서비스시장개방에 관한 「수정양허계획표」를 마련,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의 서면결의를 거쳐 내주초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 이 수정양허계획표에 따르면 정부는 그동안 UR서비스협상과정에서 미국·EC등이 개방요구한 업종가운데 외국인투자가 이미 자유화된 ▲도시계획 및 조경설계서비스 ▲자연과학P&D(연구·개발)서비스▲시장조사 및 여론조사 ▲지질조사 및 탐사서비스 ▲속기사 ▲특정폐기물처리 ▲폐수수탁처리 ▲철도소운송업등 8개업종을 서비스양허계획표상의 새로운 개방대상업종으로 추가시키기로 했다.또 최초양허계획표 제출이후 미국등과의 개별협상에서 진행된 자유화의 내용을 반영,▲광고(외자지분제한폐지) ▲통신(국제서비스 허용) ▲유통(매장면적 및 점포수확대) ▲육운(개방시기단축)분야의 개방수준도 종전보다 확대키로 했다.
  • 동학연구 반평생… 「갑오혁명사」 펴내(지역문화를 가꾼다)

    ◎정읍문화원장 최현식씨/전북 곳곳 40년간 답사… 사과·증언 수집/“내고장 역사 알아야” 향토사강좌 개설 정읍문화원장 최현식씨(69)는 동학혁명의 발상지인 정읍을 지키며 반평생을 동학혁명 연구에 몰두해온 사람이다. 전북지역에서 동학연구의 1인자로 꼽히는 최씨가 지난해 3월 문화원장을 맡으면서 마련하고 있는 향토사 강좌 「갑오동학혁명」이 전북지역 주민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그의 집념이 헛된 것이 아님을 입증시키고 있다. 한달에 1∼2회 정읍문화원에서 열리는 한 시간짜리 이 강좌에 노인·부녀자·학생 등 각양각색의 주민들이 한 회에 50명이상 찾아들어 지금까지 수백명이 강의를 경청했다.주변 고등학교나 직장·사회단체에서는 출장강의까지 요청해 와 10여곳에서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구수한 입담에 사랑방 얘기하듯 풀어나가는 최씨의 강좌는 지난 40여년간 발로 뛰며 수집한 기록과 고로들의 증언을 토대로 한 명강의로 정평이 나있다. 『내 고장의 역사를 모르면서 애향심 운운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훈계조로 강의를시작하는 그는 동학의 발생원인과 전개과정,녹두장군 전봉준의 전투상황,일군에 의한 패퇴·체포·처형 등의 순서로 동학혁명군의 행적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나간다. 「제폭구민」과 「보국안민」을 표방한 전봉준장군이 「민족주체사상을 역설한 혁명가」라고 정의하는 최씨는 일부 학계에서 동학혁명을 농민전쟁으로 격하시키는데 대해서는 크게 분개한다. 『동학교도가 주가 된 동학혁명은 봉건압제의 수탁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나 농민대중에게 정치적 의식을 깨우치게 했고 불합리한 봉건체제의 낡은 권위를 뒤흔들어 국민생활의 근대화를 촉진시킨 역사적 대사건』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봉건조선의 폐쇄성,일제의 민족탄압등에 의해 동학혁명연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데다가 오늘날에 와서는 민중적 시각에 의한 과대평가와 반대의 비하경향이 혼존해 그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일제하에서는 비도로 몰려 쉬쉬했고 해방후 한동안은 동학란으로 몰리는 형편이었으니 연구가 제대로 될 수가 없었다.그렇기 때문에 동학의 현장에 사는 우리 주민들이 누구보다 동학혁명의 실상을 바르게 알고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게 그의 큰 바람일 뿐이다. 전북 고창출신인 최씨가 정읍을 삶의 터전으로 삼게 된 것은 6·25사변때 피난이 계기가 됐다. 녹두장군 전봉준이 바로 고창에서 태어났으나 청년시절 이후 정읍을 터로 삼았다는 점에서 매우 기이한 인연을 갖고 있는 최씨는 청년시절 어느날 「전봉준실기」(장봉선 지음)를 접하고나서부터 동학에 대한 의문과 관심을 떨칠 수가 없었다고 회고했다. 지난 60∼70년대 서울신문 정읍주재기자,전북일보지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동안 언론계에도 몸담았으나 동학연구에 대한 집념때문에 다른 일은 포기했다. 서울 명동 산업은행자리에 있었던 국립도서관을 수도 없이 들락거렸고,호남뿐 아니라 동학에 관한 기록 한두군데라도 비치는 지역이 있으면 지방 곳곳을 뒤져 동학의 흔적을 찾았다. 근대사의 격란중에 지방마다 토박이를 쉽게 찾기 힘들었지만 후손들을 수소문해가며 동학혁명의 주요인물 5백∼6백명의 인적사항을 캐냈다. 이를 자료로 하여지난 80년 국판 3백50쪽 분량의 저서 「갑오동학혁명사」를 발간했는데 그에게는 이 책이 가장 소중한 재산이자 업적인 셈이다. 『지난 60∼70년대 동학연구를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고 다녔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 힘들지만 그 의욕만큼은 못버리겠다』며 『내후년이면 동학혁명이 1백주년을 맞는데 내 노력이 동학에 대한 바른 평가가 정립되는데 큰 몫을 할 수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고 했다.
  • 마감 하루앞둔 민자공천접수 현장

    ◎「현역」·유력인사 몰려 막판 “저울질”/「전국구설」 박준규의장 대구 동을 등록/호남지역선 이도선·지연태의원 “깃발”/강재섭/의원·조용식씨등은 계속 눈치보기 14대 국회의원 공천신청서 접수마감을 하루앞둔 20일 민자당에는 그동안 관망중이던 유력인사들이 대거 몰려드는 등 막판 열기로 가득찼다. 특히 일부 공천지망생들은 신청서작성을 마치고도 접수를 마감일인 21일 하오로 미룬채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 등 당수뇌부 주변을 배회하면서 공천과 관련한 당내 기류 파악에 안간힘을 쓰는 등 공천접수창구는 흡사 대입접수창구를 방불케 했다. 또 공천경쟁에서 자신들의 열세로 나름대로 미리 감을 잡은 일부 신청자들이 공천탈락시 무소속출마 또는 군소야당 공천신청을 불사하겠다는 식으로 엄포를 놓는 등 공천경합이 점차 혼탁해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날 접수창구에는 그동안 전국구이동설도 나돌았던 박준규국회의장(대구동을)과 노태우대통령의 처남인 김복동전광업진흥공사사장(대구동갑)이 나란히 공천신청서를 제출해 눈길. 또 현역의원으로는 박용만(성동병)서청원(동작갑)김중위(강동을)김진재(부산 금정)정상구(부산남을)김용태(대구북)정종택(청주갑)신상식(밀양)의원 등이 신청서를 접수시켰고 금진호전상공부장관도 경북 영주·영풍에 신청. 이날부터 당사무처 간부들도 공천경쟁에 본격가세하기 시작,이년석조직국장이 서울 중랑을에,허세욱노동사회국장과 한창희대변인실부국장이 충주·중원에 나란히 도전장을 냈으며 박정구정책연구실장과 이수탁선전국장이 성주·칠곡에 나란히 출사표. 민자당의 취약지역인 호남권에는 이날 이도선·지연태의원등 두 전국구의원이 각각 전남 광양 및 고흥지역구 입성을 위해 깃발을 올렸고 구용상씨와 안희석명동극장대표가 전남 화순과 전북 무안지역구를 노크. 최명헌전노동부장관과 이종율전정무장관은 구로을과 서초갑에도전장을 낸 반면 전국구진출설이 나돌고 있는 최각규부총리 지역구인 강릉에는 최돈웅경월소주회장이 최부총리측이 측면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종완전건설부장관과 일전 불사를 선언하며신청서를 접수. 반면 강재섭기조실장은 대구중,서을,달서갑등 3지역구에 대한 최종 「저울질」이 덜 끝난 듯 신청서접수를 마감일인 21일로 일단 연기했고 서울 송파을을 염두에 두고 있는 조용직부대변인도 등록을 하루 연기. 이밖에 지역구 분구를 강력히 주장했던 최이호의원이 충무·고성·통영에 신청서를 냈으며 여권내 대표적 조직분규지역이었던 경기 용인에는 전국구인 김정길의원이 도전장을 내 이웅희현의원과 공개경쟁을 선언. ○…공천신청마감이 임박한 20일 민자당은 3최고위원 간담회를 갖고 공천심사위원 인선의 윤곽을 결정했으나 25일까지는 심사위원명단을 대외비로 하기로 함에 따라 구체적 내용은 모두들 함구.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25일 심사위원명단을 발표하자마자 합숙에 들어가 28일까지는 1차 심사작업을 끝낼 것』이라면서 『그 이전에 심사위원명단이 알려지면 로비 등 여러 문제가 예상되므로 심사위원인선은 25일 당일날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 . 공천심사위원장이 확실시 되는 김윤환사무총장은 공천희망자의 로비를 피하기위해 자택에 귀가치 않는 것은 물론 당사에도 나오지 않았는데 S호텔에서 주요 영입대상 인사와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는 후문. ○…민자당 공천탈락이 유력시되는 인사들중 일부는 중앙당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아예 신당합류,무소속 출마등으로 방향을 바꿔잡기도. 이양희 청와대정무비서관의 공천내정설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남재두위원장(대전 동갑)은 『그것이 사실이라면 창당이래 최대의 탈당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으름장. 경주시의 김일윤의원도 『서수종전안기부장비서실장이 공천을 받는다면 최악의 경우 무소속이라도 뛰자는 결의를 다지는 당원들이 늘고 있다』고 주장. 공천탈락설이 분분한 서울 구로을의 유기수의원은 『나는 공천을 줘도 나가고 안줘도 나간다』고 무소속 출마 불사를 선언. 이와는 별개로 권정달·이용택·전병우·정남·김정남·홍우준 전의원과 성기범·최규환 구민정당위원장등 민우회와 민정동우회소속 인사 10여명은 민자당공천이 무망하다고 판단,21일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탈당을 선언한뒤 신당행등을 모색할 예정.
  • 작년 수돗물 생산 소양댐 저수량의 1.6배

    ◎총46억t… 누수등으로 36%는 요금 못받아/수도료 t당 188원… 커피 1잔값의 20% 수준 지난해 수돗물 총생산량은 국내 최대규모의 다목적댐인 소양강댐 저수량(29억t)의 약1.6배인 46억2천만t으로 집계됐다. 이중 요금을 징수한 양은 64.1%인 29억6천만t이며 나머지 35.9%인 16억6천만t은 누수,불정사용,계량기감지불능등으로 요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상수도보급률은 89년보다 0.6% 향상된 78.4%이며 1인당 하루 물사용량은 89년의 3백39ℓ보다 30ℓ가 늘어난 3백69ℓ였다. 또 전국 평균 t당 수도요금은 커피 1잔값의 20%수준인 1백88원이었다. 지난해 수도사업에 소요된 예산은 모두 1조2천8백10억원이었으며 수도요금 5천5백64억원(43%),기채 2천6백27억원(21%),수탁공사비및 시설부담금 1천5백91억원(12%),전년도이월금 1천7백91억원(14%),기타 1천2백37억원(10%)등으로 충당됐다. 정부는 오는 2001년까지 상수도 보급률을 90%로,1인당 하루 급수량을 4백40ℓ로,상수도 징수율을 80%로 각각 향상시킬 계획이다.
  • 대학 과학기재 절반이 사용 불능/전국 30개대 조사

    ◎전문인력 없어 구입 2년내 고장/「연구평가단」 보고서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과학기자재 가운데 절반이상이 관리·유지의 소홀등으로 실제학습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대부분 대학의 과학기술분야 부설연구소의 연구비 역시 연간1억원 미만의 명목상 액수에 불과해 대학의 과학실습및 연구교육이 형식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학과학기술연구 합동평가단(위원장 심정섭·전 서울대교수)이 7일 자연계열이 있는 전국 1백2개 대학 가운데 30개대학을 골라 대학의 과학기술연구실태를 조사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기자재 가운데 59.4%가 유지관리비의 부족,전문기술인력미확보등으로 2년안에 고장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보유기자재의 14.7%가 노후화돼 실습용등으로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고 일부 대학에서는 폐기대상장비가 71%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합동평가단은 특히 기자재가 대부분 교육용이고 연구용기자재는 물론 첨단 연구기자재는 거의 전무해 대학에서의 기술축적은 기대하기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대학부설연구소 가운데 연간 연구비가 1억원이상인 곳은 60개(29%)에 불과,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일부는 연구비 신청이나 수렴,연구비 수탁시 세제혜택을 받기 위해 명목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 「직업기술대학」 생긴다/당정

    ◎산업체 인력난 덜게 「설립법안」 추진 정부와 민자당은 1일 산업기술 인력의 확보를 위해 대학의 미진학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업기술교육기관인 기술전문학교,산업체 부설 기술대학,기술대학,기술대학원을 설립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산업기술교육법안을 마련,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당정이 의원입법으로 처리키로한 산업기술교육법은 최근 산업계가 겪고 있는 기술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획기적인 방안의 일환으로 현행 교육제도와는 별도의 기술교육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근 상공부가 시안을 마련,관계부처간 협의를 벌이고 있는 이 법안은 산업인력의 양성을 위해 산업체가 공동 또는 단독으로 기술대학,산업체부설기술대학,기술전문학교등 3개종류의 기술학교를 설립할수 있도록 하되 기술대학과 기술전문학교는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그리고 산업체부설기술대학은 산업체 근로자들을 위해 운영토록 하고 있다. 이 법안은 특히 기존의 대학과는 달리 학년제가 아닌 학점제를 채택,기술대학의 학생으로서 소정의 전과정을 이수하고 일정한시험에 합격한자에 대해서는 4년제대학 졸업생과 마찬가지로 전문학사 또는 기술학사학위를 수여토록 하고 있다. 기술대학의 입학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자로 하되 실업계고등학교 졸업자와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로서 산업체 근무 경험자에게 우선권을 주도록 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 기술학교는 산업체와의 공동연구개발사업과 산업체로 부터의 연구용역수탁사업및 지적소유권등에 관한 기술이전사업등을 수행하여 학교재정상 독립채산제로 운영토록 하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기술학교의 운영에 필요한 경비의 일부를 지원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안은 특히 교육부장관이 추천하는 기술교육전문가와 상공부장관이 추천하는 산업계대표,그리고 각 시·도지사가 추천하는 관련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산업기술교육위원회를 상공부 산하에 설치,산업기술교육 기본계획에 관한 사항이나 기술학교의 설립및 폐지등 인가사항등을 담당하도록 하고 있다.
  • 모처럼 활기 되찾은 증시(사설)

    하루 주식거래량이 최고수준을 나타내면서 증권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있다.증권회사의 객장은 다시 찾아든 투자자들로 붐비고 있으며 시중의 부동자금이 대거 증시쪽으로 몰리고 있다고 한다.2년이상의 긴 침체터널이 끝났다는 성급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근의 하루주식거래량 3∼4천만주는 침체기때의 1주간거래량이다.또 투자자들이 주식매입을 위해 맡긴 고객예탁금과 투신사의 수탁고도 7월들어 이미 1조원이상이나 증가됐고 종합주가지수도 80포인트이상 뛰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증시관련 주요지표로 보면 침체기조는 벗어났다는 분석이 나올법도 하다.증권시장의 중요성을 여기서 새삼 거론할 바는 아니나 증시가 활기를 띤다는 것 자체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지난 2년여동안의 증시침체가 우리경제에 끼친 영향은 적지않다.가장 큰 것은 기업자금 조달문제다.주가가 떨어지고 거래자체가 신통치 않으니 기업의 자금마련을 위한 증자나 주식매각을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지난 1년동안 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돈은 14조원으로 1년전에 비해 7조원이나 줄어들었다.따라서 기업자금수요가 은행창구나 단자시장으로 몰리고 이것이 최근의 폭발적인 금리상승을 몰고온 것이다.그뿐인가.증시를 부양한답시고 3조원가까운 돈을 풀었지만 증시부양보다는 통화증발만을 초래,물가심리를 불안케했다.특히 증시를 떠난 돈들이 부동산으로 흘러들어 부동산투기진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것이다. 최근의 증시활황은 그동안 하락일변도의 주식시세가 바닥권으로 인식되고 있고 내년초 자본시장개방과 관련,외국자본의 신규유입이 예상된데다 앞으로의 국내외경기가 좋아질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탓으로 보인다.그러나 꼭 이같은 이유에서만 증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그동안의 투자손실보전을 위한 한탕심리가 되살아나고 증시주변에 나도는 갖가지 풍문에 현혹된 뇌동매매가 상당부분 가세되어 있다는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거래물량이 지나치게 많은 반면에 주가등락은 크지 않다는 것과 즉시 팔고사는 단정가 많다는 점,주식의 내재가치나 성장성과는 거의 무관하게 특정종목에만 거래가 집중돼 있다는 데서 증시의 활황을 반기면서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이제 우리증시는 몇차원 높은 성숙한 단계에 올라있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앞으로 5개월후면 우리의 증권시장도 외국인들의 거대자본앞에 본체를 드러내야만 한다.내국인만이 참여했던 증시에서는 속된말로 「주머니돈,쌈지돈」이었으나 앞으로는 자본이득이 대량으로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 우리의 증권시장이 폭락과 폭등을 교차하면서 시장왜곡현상을 빚게된것은 정부의 무분별한 증시개입탓도 없지않았지만 투자자들의 건전한 투자관행이 부족한 때문이다.반짝장세인지,대세상승인지는 좀더 두고봐야겠으나 모처럼의 활황이 증시의 제기능회복으로 이어지도록 투자자의 냉정한 투자분석능력이 높아져야겠다는 생각이다. 정부 또한 불필요한 규제도 없애고 기관투자가에 대한 간여도 줄여 나가는 것이 자본시장개방에 앞선 자세가 아닐까 본다.
  • 「특정금전」·「금외」 신탁업무 취급/새달부터 외국은에 허용/재무부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신탁업무 취급범위가 내달부터 확대된다. 재무부 관계자는 22일 『지난해 11월 제2차 한미금융정책회의에서 허용해 주기로 약속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특정금전신탁과 금전외신탁 업무를 외국은행의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인가해줄 방침』이라고 밝히고 『미국의 시티은행 국내지점에서 신청 의사를 밝혀 왔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밖에 외국은행 국내지점 설치기준의 완화 및 국내에서의 영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의 완화 등도 가급적 상반기중에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외국은행 국내지점에 대한 이 같은 규제완화 방침은 최근 미 하원에서 미국계 금융기관에 대해 차별대우를 하는 국가에 대해 해당국 금융기관의 미국시장 진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금융보복법안인 리글(Riegle)법안의 청문회 개최를 계기로 미국정부의 대한금융시장개방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국내은행은 특정·불특정금전신탁 및 금전외신탁 등 3종류의 신탁업무를 취급하고 있으며 외국은행 국내지점에는 불특정금전신탁만 허용되고 있다. 4월말 잔액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신탁시장 규모는 32조원이며 이 가운데 특정금전 및 금외신탁의 수탁규모는 4조원에 이르고 있다.
  • 가계 신탁대출한도/5천만원으로 제한

    ◎산업·중소금융채권 신탁자산에 포함 가계에 대한 신탁대출한도가 5천만원으로 제한된다./ 또 신탁운용자산에 산업금융채권과 중소금융채권이 추가로 포함됐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재무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으로 신탁업무 운용요강을 개정,시행에 들어갔다. 개정된 신탁업무운용요강은 시티은행 등 일부 외국계 은행이 가계신탁대출을 최고 2억원까지 설정해 운용하는 등 신탁대출을 과다하게 취급함으로써 부동산 투기를 유발할 소지가 높다고 보고 개인의 신탁대출 한도를 5천만원으로 제한,신규대출분부터 적용토록 했다. 또 종전 통화안정증권·재정증권·외국환 평형기금 채권에 국한하던 신탁운용자산의 범위에 산업금융채권과 중소금융채권까지 포함시켜 제조업의 설비투자 지원을 돕도록 했다. 이밖에 신탁계정으로 타기업이 발행한 주식의 10%를 초과해서 주식을 사들이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보증어음의 매입한도를 종전 신탁수탁고의 5%에서 확대했다.
  • “두산 충격”… 기업마다 오염비상/공해방지시설 앞다퉈 신·증설

    ◎“「제2페놀」 터지면 사업 망친다” 새로이 각성/환경관리기사 스카우트 경쟁/생산업체 호황,물량 못대 “철야” 환경오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기업들의 인식도 크게 바뀌고 있다. 최근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이 터지면서 대기업들은 물론 중소기업들까지 공해방지시설을 앞다투어 설치하는가 하면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등 부산을 떨고 있다. 또 많은 기업들의 공무과나 총무과·개발실험실 등에서 겸무하던 환경공해방지업무를 따로 떼내어 「환경과」 또는 「공해방지과」를 신설,환경공해 방지업무를 전담토록 하고 있다. 환경공해방지에 대한 기업인들의 높은 관심은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개막된 환경보전협회 주최 국제환경오염방지기기 전시회에서 잘 나타났다. 이날 전시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미국·일본·독일 등 8개국에서 85개 환경오염방지기기 생산업체가 참가,수질 및 대기오염방지기기 1백18가지,폐기물처리기기 10가지,오염측정분석기기 2백23가지 등 모두 7백31가지를 선보였는데 개막테이프를 끊자마자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체의 대표,그리고 각 기업체 환경부서관계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큰 상황을 이뤘다. 특히 이곳에선 첫날부터 오염방지기기의 구입계약도 속속 이뤄져 전시회를 주관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크고 작은 기업들이 공해방지에 전력을 기울이면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취직이 어려웠던 환경관리기사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수요 또한 크게 늘면서 각 기업체마다 기사들을 서로 스카우트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폐기물이나 폐수처리 수탁업체를 비롯,공해방지기기 생산업체들이 오랜 만에 호황을 맞고 있으며 일부 업체에선 주문량을 제때 대기에 일손이 달려 철야작업을 하는 곳도 있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C피혁공업주식회사의 경우 공장폐수에서 나오는 악취제거를 위한 시설이 되어 있는데도 최근 1억8천여 만 원을 들여 석회지분리 시설을 증설,오는 20일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하루 평균 폐수방출량이 3천8백여t인 이 회사는 또 2천만원을 들여 오염물질의 농도를 낮추는반응조시설의 개수작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환경관리실을 신설해 현재 1급 3명,2급 1명 등의 환경관리기사를 두고 있지만 오염방지시설의 증설로 관리기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지만 인력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다. 필름을 제조하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S화학공업주식회사 역시 공해방지시설로 세정식 흡수탑,원심력 집진장치,악취제거용 흡착탑 등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 낙동강 페놀오염사건이 터지면서 흡착탑의 성능을 높이는 시설 개수에 들어갔다. 인천의 부평공단에 있는 H섬유주식회사의 경우도 최근 공무부에서 환경문제를 다뤘으나 지난달 28일 환경과를 신설하고 환경전담 직원들에 대해서는 오는 6월부터 특별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해오염방지기기를 제조해 판매하는 서울 송파구 송파동 공해방지시설 생산업체인 K공업사의 양 모 과장(35)은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발생 이후 공해방지시설 설치에 대한 기업체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며 주문량도 종전의 3배에 달하고 있으나 일손이 달리고 있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 남북협력기금 수탁/수출입은,업무개시

    한국수출은행이 22일 남북협력기금의 수탁업무 현판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 「전면백지화」냐 「선별구제」냐 갈림길/수서조합원 처리 어떻게 되나

    ◎엄정한 자격심사뒤 세갈래 방안 검토/「분양 방침」약속·「시영아파트」 공급도 문제점 많아/선의의 피해자에 택지줄땐 공급가 산정 어려움 수서문제와 관련한 감사원의 서울시와 건설부에 대한 특별감사가 마무리되어 감에따라 정부의 대책발표에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서울시·건설부의 의견을 수합,범 정부차원에서 마련중인 수서 「민원」 해결방안은 전면백지화와 엄정한 조합원 자격심사에 따른 선별구제 등 두갈래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전면백지화 방안이 지난 8일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내용과 현재의 국민감정을 고려할 때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국회청원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것으로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 3천4백여명의 주택조합원 민원을 해결할 수 없으며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할 수 없다는 점이 큰 단점이다. 그러나 목동·상계동·고덕동에 이어 앞으로 진행될 가양·신내 등 주택 2만호 건설을 위해서는 「정조」보다 더 아껴야할 공영개발 원칙을 되찾아 택지개발을 일관성있게 추진할 수 있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면 백지화는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사회 일각의 비판도 만만치 않을 실정이다. 더욱이 박세직시장이 지난달 21일 공식발표한 「분양방침」 구두약속이 광의의 행정행위에 해당되므로 이를 번복할 수 없으며 그럴경우 시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조합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공급계획 발표는 행정기관의 내부방침을 밝힌것이므로 행정행위로 볼 수 없으며 행소의 대상도 아니라고 못박고 있다. 두번째 거론되고 있는 대책은 유자격 조합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시영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서 전체 조합원에 대한 자격을 엄정히 심사해 주택공급규칙상 유자격 조합원에게만 시 건립아파트를 분양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조합측의 토지소유권에 대한 연고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으나 청약자격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게된다. 즉 주택공급규칙 15조의 2 ②항에 따라 국민주택 등 단체공급을받고자하는 주택조합의 경우 조합원이 청약저축에 가입,월납입금을 6회 이상 납입한 「신고 조합」에 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서조합이 주택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인가조합에서 신고조합으로 바꾸고 조합원중 청약저축 6회 이상 납입자가 있을 경우에만 구제가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동 규칙 15조의 2 ④항의 규정상 주택건설지로부터 4백㎞ 이내,8㎞ 이내에 직장이 있는 경우가 우선순위로 작용해 다른 신고조합의 신청이 반드시 몰려올 것으로 보여 이들과 수서조합 자격자간에 추천을 실시할 경우 구제범위는 극히 제한적이란 결론이 나온다. 이밖에 선택될 가능성은 가장 낮으나 선의의 피해자 구제를 위해 택지를 공급하는 방안이 있다. 이 안은 주택공급 규칙상의 유자격 조합의 조합원에게 택지를 공급하되 조성원가(평당 1백48만원)에 공급하는 것과 감정가( 〃 4백만원 이상)에 의한 쪽이 있다. 이 경우 서울시가 수탁사업을 시행하게돼 「한보」란 특정기업의 개발이익 독점을 배제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결과 수서지구내에 땅을 갖지않고 조합을 설립한 12개 무자격조합이 완전히 제외되는데다 유자격조합의 경우에도 무자격조합원은 탈락해 3천4백5명(청원당시엔 3천3백60명)의 조합원의 80% 가량이 택지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더구나 조성원가에 택지를 공급할 경우 비싼 땅을 헐값에 넘기는 특혜가 있다는 비난을,감정가에 분양할 경우엔 택지개발 촉진법상 「국민주택(25.7평 이하)용지에 대한 공급가격은 조성원가 이하로 한다」는 법규정을 위반하게 되는 어려움이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종결되는 국민감정을 고려,전면 백지화쪽이 가장 유력한 방안으로 드러나고 있다.
  • 일임매매 규정완화/증감원,분쟁줄이게

    일임매매에 관한 규정이 상당폭 완화될 전망이다. 18일 증권감독원은 금년 업무계획을 통해 현행 일임매매의 허용 요건이 지나치게 경직돼 있어 오히려 매매분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이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임할 수 있는 주식 종목수를 현행 5개에서 10개로 늘리는 한편 필수요건인 보고 절차도 대폭 간소화시킨다는 것이다. 일임매매는 주식투자자가 자기 주식의 매도·매수를 계좌를 설정한 증권사에 맡기는 투자방법으로서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가 지게된다. 현행 제도(수탁계약준칙)에는 5개 종목 내에서 증권사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유가증권 매매를 일임받을 수 있으나 매월 한번씩 일임매매와 관련된 거래내역을 증권거래소에 보고해야 하는 등 절차가 아주 까다롭다. 이에 따라 고객과 직원들 모두 복잡한 규정을 지키는 대신 변칙 일임매매를 일삼고 있는데 주가가 속락할 때마다 「증권사가 제멋대로 사고 팔았다」는 투자자의 항의가 잇따르는 등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 장기우대 공사채형증권 “불티”

    ◎발매 10일만에 수탁고 2천억 넘어/수익율 연16%… 시중부동자금 몰려 주자신탁회사들이 「슈퍼신탁」 등 외국은행 국내지점을 비롯한 여타 금융권의 고수익 금융상품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장기우대 공사채형 수익증권이 발매 10여일만에 2천억원이 넘는 수탁고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5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장기우대공사채형수익증권 수탁고는 지난 3일 현재 한국투신이 8백10억원,대한투신이 6백96억원,국민투신이 5백10억원 등 서울의 3개투신사만 해도 모두 2천16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지방투신사만 해도 모두 2천16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지방투신사의 수탁고까지 합할 경우 3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수탁고는 장기우대 공사채형수익증권이 지난해 12월19일부터 발매되긴 했으나 그동안 크리스마스와 신년 연휴 등 쉬는 날이 많았기 때문에 실제 발매기간은 10일정도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장기우대공사채형수익증권이 잘 팔리고 있는것은 기존의 금융상품중 가장 높은 연16%의 목표수익률을 제시하고 있어 시중의 부동자금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16%를 3년간의 복리로 계산할 경우 세전수익률은 56.08%로서 미국계 시티은행 국내지점이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슈퍼신탁의 3년간 이자율이 51%인 점에 비추어 장기우대공사채형수익증권의 수탁고는 앞으로도 계속 급신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장기공사채형수익증권이 6개월이상을 기준으로 연 14.5%정도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있는데 비해 장기우대공사채형수익증권은 1년이상 자금을 맡겨야 하며 투신사들은 이에 의해 조성된 자금중 60%만을 공사채로 편입시키고 나머지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콜자금 등 수익성이 높은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 채권상품 인기 “시들”/환매채는 25% 줄어

    올 하반기들어 계속적으로 채권 시세가 떨어짐에 따라 장기투자형을 제외한 각종 채권관련 금융상품의 인기 역시 떨어지고 있다. 14일 증권 및 투신업계에 따르면 회사채와 통화채를 편입해 운용하는 증권사의 채권상품 BMF(채권관리기금)잔고는 10월말 현재 1조5천5백억원으로 지난 6월말의 1조7천3백억원에 비해 4개월사이에 1천8백억원(10.2%)이 줄었다. 투신사 고유상품인 공사채형 수익증권 가운데 단기형의 경우 수탁고가 같은 기간에 2조7천9백억원에서 2조5천1백억원으로 감소했다.
  • 불법 투자상담 규제/증감원/일임매매등 분쟁소지 없게

    증권감독원은 30일 주식거래와 관련,증권사의 불법투자 상담행위를 근절키로 했다. 감독원은 이날 25개 증권사에 공한을 보내 최근 증권사 직원과 고객간에 위법일임 매매 및 임의매매에 관한 분쟁이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등록된 정규투자상담사가 아닌 사람에게 고문 또는 촉탁 등의 직위를 주고 이들로 하여금 투자상담을 하도록 하는 행위가 없도록 지시했다. 또 증권사가 고객으로부터 매매거래의 위탁을 받을 때에는 반드시 고객본인이 매매주문표를 작성토록 하고 전화등에 의한 수탁의 경우에는 주문접수자의 성명 및 매매거래 체결결과 통보사실 등 주문표상의 기재사항을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해 매매주문과 관련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보장형 증권」 수익률 급등세

    ◎주가상승 힘입어… 한달새 11% “껑충”/수탁고도 5천억 넘어 증시부양책의 일환으로 개발된 보장형 수익증권이 최근의 주가상승으로 수익률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중 부동자금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보장형 수익증권은 편입된 주식들의 가격상승으로 매매기준가격이 크게 올라 한달이 채못되는 기간에 이미 수익률이 8∼11%선에 달하고 있다. 국민투신의 「국민보장주식 1호」의 경우 18일 현재 기준가는 5천5백50원18전으로 원본가격인 5천원에 비해 11%가 올랐으며 대한투신의 「대한보장주식 1호」는 5천4백48원83전으로 8.9%,한국투신의 「석류보장주식 1호」는 8.2%가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장형 수익증권의 기준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최근의 주가상승에 힘입어 이들 펀드에 편입된 주식들의 가격이 적지않은 평가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수익률의 급등에 힘입어 최근 투신사 영업점포에서는 보장형수익증권의 판매가 더욱 호조를 보여 18일 현재 수탁고는 총 5천2백65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반개인들의 매입분이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주식형 수익증권/하루 1백억씩 이탈/3개 투신사

    ◎금년들어 6천6백억 환매 주가 폭락세가 연일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신탁회사들의 주식형 수익증권의 환매요구가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주가지수 6백선이 붕괴되는등 주식시장에서 투매현상이 일어나고 있는데 영향을 받아 주식형 수익증권에 투자했던 고객들도 향후 주가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우려,맡겼던 자금을 되찾아 투자수단을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한국ㆍ대한ㆍ국민등 3개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하루 평균 1백억∼1백30억원 가량씩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어 투신사들의 자금난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주식편입비율이 70∼80%로 비교적 높은 일부 수익증권들은 현재 매매기준 가격 1천원짜리가 7백억원대로 폭락하는 등 주가폭락사태로 인해 상당한 손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환매규모가 그만큼 커지고 있다. 이같은 환매사태로 3개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지난 23일 현재 총 7조9천3백5억원으로 지난달말의 8조1천19억원에 비해 1천7백16억원이나 감소했으며 당분간 환매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금년 전체 환매규모는 6천6백억원에 육박한다.
  • 투신사 수익증권 수탁고/한달새 4천5백억 증가/부동자금 계속 몰려

    「6ㆍ28」제2금융권 실세금리 인하조치에도 불구,공ㆍ사채형 수익증권에 시중 부동자금이 몰려들고 있어 투자신탁회사들의 수탁고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한국ㆍ대한ㆍ국민 등 3개 투신사의 수탁고는 총 18조4천5백98억원으로 6월말에 비해 4천5백49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ㆍ사채형 수익증권의 수탁고는 7월말 현재 10조2백97억원을 기록,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전월말에 비해 4천3백24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탁기간별로는 이 기간중 장기형의 수탁고가 3천4백11억원이 늘어난데 반해 단기형은 9백13억원의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6개월이상 장기형의 경우 제2금융권 금리인하조치와는 관계없이 연 14∼15%에 달하는 종전의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고 있다. 또 한동안 계속 수탁고가 줄어들던 주식형 수익증권의 수탁고도 7월말 현재 전월말 대비 9백59억원이 늘어난 8조2천43억원을 기록,그간의 환매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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