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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용 856억 사용처규명이 초점/검찰 「이 지점장」수사 중간점검

    ◎돈행방 묘연… 미궁위기/거물전주 등 추측 무성/투금사 사법처리 힘들듯… 수사장기화 조짐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는 거액의 자금유용처를 밝혀내지 못하면서 장기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알려졌던 사채업자 김기덕씨가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스스로 검찰에 출두,사건이 조기에 해결될 가능성을 비쳤으나 가장 중요한 돈의 행방은 좀처럼 밝혀지지 않아 사건이 자칫 미궁에 빠질 공산마저 커지고 있다. 상업은행측이 발표한 8백56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유용액 추적을 맡은 은행감독원과는 별도로 수사초기부터 이씨가 자살한 동기로 보이는 양도성예금증서(CD)불법유통과 CD위조범에 대한 수사등 크게 두갈래로 수사방향을 잡은 검찰은 지금까지 사채업자 1명과 위조범 1명을 구속한것 말고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만기일인 11월28일이 지나야 소유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투금소유 CD 5백억원 등 미확인 유용액은 현재 6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살 당일의이씨의 행적 등으로 미뤄 검찰은 이씨가 어디엔가 이 돈을 쏟아 넣은 뒤 그동안 CD 이중유통등의 방법으로 버텨오다 최근 심한 자금압박에 시달려온 것만은 분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수사에서 이씨는 올해초 특정사업체이든 개인에게든 자금을 유용,투자한뒤 CD를 발행해 구매자로부터 매각대금을 받아 자신의 가명 계좌에 입금시키고 「받을어음수탁통장」이라는 일종의 보관증만을 만들어준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CD 자체는 매입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위험성 등의 이유로 보관하고 있다가 이중으로 유통시켰으며 만기가 되어 돌아오는 CD는 가명계좌에서 돈을 지급해 주었을 것이라는 것이 검찰의 추정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자금을 유통해온 이씨는 최근 위조CD사건이 터지면서 CD유통이 불가능해지자 CD대금결제를 위해 공CD를 발행,대신증권에 매각해 그돈으로 인천투금이 제시한 1백억원의 CD를 결제했지만 입금없는 무자원CD인 것이 문제가 되면서 결국 자살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씨의 자살을 전후해 수십억원대의 CD와 어음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려있었다는 사실이 그반증이며 그같은 방법으로 유용한 자금의 누계는 8백56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소규모단자회사인 인천투금과 7백30억원대의 CD거래를 할 수 있는지와 그 많은 돈을 과연 어디에 썼나 하는 점은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는다. 검찰의 설명대로 CD발행액이 수신고에 잡히지 않는다면 돈의 사용처는 개인용도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이에따른 의혹은 더욱 커질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구속된 김기덕씨는 이씨와 어떤 「숨은 전주」을 연결시켜주는 심부름꾼에 불과할 뿐이고 그 전주가 거액의 유통을 배후조종했으리라는 관측도 있다. 어쨌든 이씨의 CD거래가 「불법적」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이씨와 거래한 인천투금등이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수사관계자의 설명이고 보면 이번 사건은 금융계의 비리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막을 내려버릴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 롯데건설 소송준비/CD지급거부 대응

    롯데건설은 지난 20·21일 만기도래한 CD 1백억원을 찾기위해 상업은행 명동지점측이 발행한 수탁보관증 (받을어음 추심 수탁통장)을 은행에 직접 제시하고 지급을 요청했으나 자살한 전지점장 이희도씨가 날인한 수탁통장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지급을 거부했다고 밝히고 법정소송을 위해 고문변호사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 이 지점장 유용 2천억대/은감원 특감결과

    ◎CD 수기통장사용 2중유통/5백56억은 행방 못밝혀 은행감독원은 24일 자살한 이희도씨가 횡령한 은행돈및 고객의 예금규모는 모두 8백56억원에서 더 늘어난 것이 없다며 그동안의 자금흐름 추적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감독원은 이씨가 수기(수기)통장을 써주고 매각한 CD를 이중유통시키며 만기분에 대해 보관CD를 매각,다시 변제했기 때문에 이를 모두 합치면 횡령규모는 2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감독원의 특검결과 이씨의 횡령규모는 ▲롯데쇼핑발행 약속어음 1백50억원 ▲공CD 매각대금 1백억원 ▲인천투금의 CD매입 5백억원 ▲롯데건설의 CD매입 1백억원 ▲고객예금 6억원 등 총 8백56억원으로 상업은행측의 당초 발표 규모와 같았다. 감독원은 이밖에 이씨가 지난달 30일 희성철강 안희철사장 명의로 당좌대출 50억원을 개설,이돈을 지난 6일 인천투금 수탁통장의 결제에 충당한 것을 추가유용으로 볼 수도 있으나 안씨가 지금까지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있고 안씨가 이씨에게 진 채무를 갚기위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횡령규모에는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씨의 횡령액 가운데 아직까지 자금행방이 밝혀지지 않은 금액은 인천투금의 CD매입대금 5백억원과 ▲롯데건설 CD매입대금 50억원 ▲고객예탁금 6억원을 포함 5백56억원으로 나타났다. 수표추적결과 이씨가 지난14일 발행한 공CD 1백억원의 매각대금중 79억원은 당일 상은명동지점에 있는 인천투금의 당좌 계좌에 이체됐으며 나머지 17억6천만원은 「우기명」명의의 보통예금통장에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8월21일 롯데건설에 판 1백억원의 CD증서를 빼돌려 마련한 50억원은 당일 대신증권에 매각,명동지점의 「우기명」명의의 통장에 입금시킨뒤 같은달 24일 만기도래한 롯데건설의 CD매입대금의 상환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 CD매입자금 조성 추궁/인천투금관계자 소환

    ◎이씨와의 거래내역도 수사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및 가짜양도성 예금증서(CD)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는 24일 인천투자금융 관계자들을 상대로 숨진 이씨와 CD거래내역과 매입 자금조성경위등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인천투금으로부터 CD거래장부인 「받을 어음 추심수탁통장」을 건네받고 은행감독원으로부터 특별감사관련 자료를 받아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인천투금이 지난 8월 5백억원의 거액을 들여 이씨로부터 CD를 매입하면서 수탁통장만 받고 현물CD는 이씨에게 3개월 가까이 맡겨둔 이유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인천투금이 CD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콜자금까지 동원했으면서도 장기간 CD를 맡겨둔 점으로 미루어 이씨가 CD발행금리보다 높은 이자를 보장해 주는 조건으로 인천투금에 CD를 발행해 주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이에 따라 인천투금이 CD발행금리와 거래금리 사이의 차액을 이씨로부터 보전받는 대신 이씨의 CD이중유통을 알고도 묵인해줬을 가능성도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씨가 지난달 30일 희성철강 명의로 50억원을 임의로 당좌대출해 인천투금 수탁통장결재에 사용했음에도 희성철강측이 상업은행에 항의하지 않고 있는 점을 중시,이회사직원들을 불러 이씨와의 거래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 인천투금/이씨에 사채알선… 전주역할 가능성

    ◎자본 2백7억… 대전피혁이 대주주 자살한 상업은행 이희도명동지점장이 공CD대금 79억원을 지난14일 인천투금에 입금시킨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인천투금이 이번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투금이 23일 밝힌 이씨와의 CD거래대금은 올들어 모두 7백30억원으로 이중 2백30억원을 되돌려 받았다. 그 내역을 보면 인천투금은 지난8월6일 상업은행 명동지점이 발행한 3개월짜리 CD증서 1백30억원을 매입,지난5일 이를 결제받았다. 또 8월14일과 17일 명동지점이 발행한 CD 1백억원의 매입자금을 지난13일 21억원,이씨의 자살 전날인 14일 79억원을 되돌려 받았다. 은행감독원 특검결과 이씨가 13·14일 결제한 CD 1백억원은 인천투금이 보관중인 수탁통장에 기재돼 있었으나 상은명동지점의 CD발급대장에는 매각 사실이 기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오는27일 만기가 도래하는 50억원의 CD를 비롯,12월27일까지의 총5백억원에 달하는 인천투금의 CD매입 수탁통장을 제외하고 이들 2백30억원의 만기결제 CD증서는 은행측의공식발행 없이 이씨가 개인적으로 수기통장을 발급,불법거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서소문지점장시절 CD판매를 통해 행내 수신실적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3월초 명동지점장 부임시 2백40억원에 불과했던 CD발행액이 3개월만에 1천7백억원 규모로 급증했었다. 특히 이씨가 인천투금측과 CD를 집중거래한 데는 이씨의 부친이 인천에서 경찰간부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부 사무국장을 지내는등 인천지역의 원로이며 이씨도 인천고를 나오는등 지역연고가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게 금융계의 추정이다. 인천투금의 조왕제사장은 『지난해이후 부도사태로 기업에게 대출을 삼가는 대신 여유자금으로 안정성이 높은 CD를 집중매입했다』면서 사채자금을 끌어 이씨에게 중개했다는 세간의 의혹을 부인했다. 79년12월 설립된 인천투금은 대전피혁이 지분의 10.7%를 가진 대주주이며 경기은행 6.2%,대한생명이 3.5%,나머지는 인천지역 상공인들이 출자한 자기자본 2백7억원의 인천소재 중하위권 단자사이다.
  • 이희도씨 인천투금과 CD거래액/2백30억원 추가확인

    ◎50∼60억대 개인재산으로 빼돌려/김기덕씨 CD중개 9천7백억 상업은행명동지점장 이희도씨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는 23일 숨진 이씨가 인천투자금융과 문제가 된 5백억원어치의 양도성예금증서(CD)말고도 2백30억원의 CD거래를 해온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에따라 그동안의 수사결과 이씨가 유용한 액수는 당초 발표한 8백56억원보다 훨씬 많은 1천1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자살한 이씨가 불법 CD거래를 하면서 50억∼60억원 정도의 재산을 개인재산으로 빼돌린 사실도 밝혀내고 이 부분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인천투금 자금담당직원 2명을 소환조사한 결과 인천투금이 지난8월부터 모두 7백30억원을 투자,상업은행명동지점으로부터 CD를 매입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CD거래관계가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단서로 보고 인천투금직원들을 상대로 CD거래내역과 이씨의 CD불법 유통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조사했다. 인천투금직원들은 이날 조사에서 『회사측이 당시 금리가 하락된데다 기업대출도 여의치 않아 CD매입이 가장 안전한 자금 운영수단으로 보고 여유자금 전액을 투자,이씨로부터 CD를 사들였을 뿐 사채를 끌어들인 것은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은행감독원은 이와관련,이씨가 자살직전인 지난 13,14일 인천투금에 CD매입자금 21억원과 79억원을 각각 결제한 것은 지난 8월14일과 17일 지점측의 정식 CD발행 없이 개인적으로 빌린 돈을 갚은 것으로 조사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인천투금이 지난 5일 이씨로부터 상환받은 CD대금 1백30억원도 상업은행 명동지점이 지난 8월6일 CD발행을 한 사실이 없이 개인적으로 수기통장을 써주고 3개월 만기가 돼 변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같은 사실은 이씨가 수탁통장을 인천투금에 건네주고 5백억원의 CD를 불법유통시킨 것과 별도로 개인적으로 자금을 유용,변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자금동원력이 많지않은 것으로 알려진 인천투금이 단기간에 7백3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마련,CD를 매입한 점으로 미루어이씨가 인천투금과 짜고 사채업자의 돈을 끌어들여 CD를 사들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제3의 사채업자 개입여부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구속된 사채업자 김기덕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 결과 김씨가 90년부터 숨진 이씨와 대신증권사이에 중개해준 CD대금은 당초 4천억원의 2배가 넘는 9천7백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날 김씨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김씨의 예금통장등 관련서류 일체를 확보,이씨와의 거래내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 CD내역 고객통보 의무화/은감원 사고예방책

    ◎발행·입금시간 등 기재토록 은행감독원은 CD(양도성예금증서)의 불법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이 보관하고 있는 CD의 내역을 1개월마다 고객앞으로 통보토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 CD를 발행할때 발행시각을 증서앞면에,대금입금시각을 입금전표에 기계로 각각 새겨넣도록 하여 선발행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보증어음의 앞뒷면에 배서양도가 불가능함을 표시하고 주요증서 및 용지에 대한 자체검사를 강화키로 했다. 김명호은행감독원장은 23일 하오 재무부에서 열린 금융사고방지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최근 금융사고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보고했다. 이 대책은 고객의 받을어음을 수탁할때 교부하는 받을어음 수탁통장에 「현물의 수탁,교환,반환,금액잔액」란을 신설하고 어음의 수탁즉시 특정횡선을 표시하고 이를 책임자가 관리토록 했다. 김원장은 각 은행본점 자체검사기관에서 영업점을 수시로 점검,주요증서 및 용지의 현물대사를 실시하고 주요증서 및 용지의 위규관리여부를 연중 중점검사항목으로 선정·운용하겠다고밝혔다.
  • 공CD대금 79억 인천투금 입금/자살 이 지점장

    ◎17억은 「상은명동」 가명계좌에/“CD 5백억도 빼내 불법유통”/관계자 소환,거래 경위 등 추궁/검찰/사채업자 김기덕씨 어제 구속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53)가 자살전날인 지난14일 입금하지 않고 발행한 양도성예금증서(CD)1백억원의 매각대금은 당일 이씨가 79억원을 빼돌려 인천투자금융에 입금시킨 사실이 밝혀졌다. 또 매각대금 96억6천여만원 가운데 나머지 17억여원은 상업은행 명동지점의 「우기명」의 가명계좌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이씨 자살사건및 가짜 CD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및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이씨가 지난14일 입금없이 발행한 CD 1백억원에 대한 입·출금에 대해 수표추적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은감원은 수표추적에서 이씨가 발행한 CD 1백억원은 14일 하오1시쯤 명동의 로얄호텔에서 사채업자 김기덕씨(43)가 「이신숙」이란 이름으로 대신증권에 매각,96억6천1백만원을 자기앞수표 7장으로 받은 뒤 이씨에게 건네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이어 하오1시30분쯤 이 매각대금을갖고 명동지점에 돌아와 자신의 가명계좌로 추정되는 「우기명」명의의 보통예금통장에 96억6천여만원 전액을 입금시켰다. 이와함께 이씨는 지점 부하행원에게 입금된 96억6천만원 가운데 79억여원을 곧바로 인천투금에 입금토록 지시,명동지점에 개설돼 있는 인천투금의 당좌계좌에 이체시켰다. 이씨가 인천투금에 입금시킨 79억원은 16일 만기도래하는 CD대금의 결제를 위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인천투금은 이 돈을 경영자금에 활용하고 있다고 은감원 관계자가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이씨가 지난 8월28일부터 9월28일 인천투금에 수탁통장을 써주고 5백억원의 CD를 매각했다는 사실외에 별도의 부채를 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검찰은 이씨가 90년부터 거래해온 인천투금으로부터 빌려쓴 급전을 우선 결제한뒤 오는 27일부터 12월27일까지 한달동안 만기도래하는 5백억원의 불법CD 유통대금의 상환압력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채권채무관계가 이번 사건을 푸는 결정적인 단서를제공할 것으로 보고 인천투금 관계자를 불러 이씨가 입금하게 된 이유와 거래내용확인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돈이 인천투금이 이씨에게 직접 빌려준 것인지 아니면 속칭 「돈세탁」을 위해 제3의 인물에게 건네주려 한 것인지를 집중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날 대신증권 김성진이사를 조사한 결과 14일 하오 사채업자 김씨 사무실에서 숨진 이씨와 김씨를 만났을때 김씨로부터 이씨가 빼돌린 것으로 확인된 인천투자금융소유 5백억원어치의 CD도 문제가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인천투금 소유의 CD도 대신증권측에 건네줬다가 시중에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이 부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14일 낮 로얄호텔 일식집에서 이씨및 김씨와 함께 점심식사를 한 40대 남자가 인천투금 관계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김씨를 상대로 이씨와 인천투금사이의 거래내역과 이 남자의 신원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사채업자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무인가 어음중계)혐의로 구속했다.
  • 「이씨­인천투금 관계」 규명이 열쇠

    ◎이씨 거래규모 1천억 추산… 자금압박에 자살한듯/인천투금,「명동지점」서 CD 90% 집중매입도 의혹 자살한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가 공CD 매각대금 가운데 79억여원을 인천투금에 입금시킨 사실이 수사결과 공식 확인됨으로써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자금거래 규모및 성격이 이번사건을 푸는 결정적인 단서로 떠올랐다. 이씨가 숨지기 전날인 지난 14일 인천투금에 만기도래 이틀전 CD 79억원을 결제하고 자살했다는 사실은 인천투금과의 자금거래에 따른 변제압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관련 김명호은행감독원장은 22일 『자살한 이씨가 인천투금 서울사무소측과 지난 8월이전부터 빈번히 CD거래를 해왔다』고 말해 이씨의 자금변제 압박감이 컸음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채권채무관계등에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씨는 서소문지점장에 부임한 90년 2월부터 인천투금 서울사무소측과 CD거래를 통한 엄청난 자금거래를 해왔으며 이같은 CD를 매개로한 사채조성으로 서소문지점장시절 행내 수신실적 1위를 차지했다. 이씨가 지난 14일 79억원을 급히 인천투금에 입금한 것은 곧 지급만기일이 되는 지난 8월15일이전 판매CD의 매각자금을 우선적으로 결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씨는 또 지난8월28일부터 9월28일까지 인천투금측에 수탁통장을 건네주고 1백40장 5백억원의 CD를 판뒤 CD현물을 빼돌려 이를 불법 유통시킨데 따른 지급부담도 지고 있었다. 금융계는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전체자금 규모는 1천억원대에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인천투금이 지난8∼9월 시중의 유통수익률보다 3∼5%가량 비싸게 5백억원의 CD를 상업은행 명동지점에서 산 사실은 인천투금이 사채로 끌어 이씨에게 건네주며 중개료를 챙긴게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같은 추론은 인천투금이 전체CD매입액 5백19억원중 5백억원을 자금운용상 납득하기 어려울정도로 명동지점 한곳에서 집중매입한 점에서 잘 엿볼수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인천투금이 CD매입액을 사채업자로부터 받아 이씨에게 건네주고 수수료를 챙겼을 것으로 보고 인천투금의 자금조성 경위와 이씨와의 거래관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정부출연연/연구원 처우 개선된다

    ◎과기처,동기부여 강화… 사기진작책 마련/관련비용 내년 예산서 56억 추가확보/수당 기본급화,올 연구성과따라 지급 과학기술처는 연구소 기능재평가이후 침체분위기에 싸여있는 과학기술계 정부출연 연구소 연구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처우를 개선하고 인센티브제도를 강화하는 등 연구원 사기진작대책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17일 과학기술처가 마련한 사기진작대책에 따르면 그동안 연구원들의 급여를 획일화한 표준급여표를 92년11월 폐지,각 연구기관별로 자체수입의 확보여부와 연구실적에 따라 급여를 차등화할 수 있도록 한데 이어 93년 예산편서에서 처우개선비 56억원을 추가로 확보,지금까지 별도 수당성격으로 받고 있던 지방근무수당을 기본급에 합산함으로써 기본급 대비 4.7%의 실질처우개선효과를 올리고 92년 연구실적에 따라 10억원 상당의 인건비를 93년도에 별도배분키로하는등 급여지급을 최대한 현실화하기로 했다. 또 G7프로젝트,기초연구 및 기반기술연구등 연구활동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93년 과학기술진흥기금을 9백40억원을 운용하고 특정연구개발비를 92년 8백60억원에서 93년 1천30억원으로 늘리는 등 연구비규모를 크게 확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처는 또 총연구비의 5% 범위내에서 개발보전비를 인정,연구원 인센티브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하는 등 인센티브제도 지원책도 마련했다. 과학기술처는 앞으로도 부족한 인건비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 연구기관의 인건비 소요액 전체를 파악,정부에서 출연금으로 지원하는 부문이외에는 특정연구개발사업과 수탁연구사업에서 확보될 수 있도록하는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연구기관의 운영체제의 자율성을 한층 높이며 연구활성화를 위한 발명보상금제도 확대,젊고 유능한 연구원 육성지원을 위한 (가칭)소장연구원 중점지원프로그램제 도입,「연구원 연금제도」나 「연구원복지공단」등의 항구적 복지제도 마련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 이 지점장 856억 유용/상은 자체조사 발표

    ◎자살사건파문 갈수록 확산/인천투금·롯데건설서도 5백20억/CD대금 받고 증서 빼돌려/금전신탁 포함… 상은피해액 7백억대 상업은행 전명동지점장 이희도씨(53)가 빼돌린 고객및 은행돈은 모두 8백56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은행측은 이씨가 유용한 거액의 자금사용처에 대해 수사당국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김추령 상업은행장은 18일 하오 이씨의 자살사건과 관련,지난 15일부터의 자체검사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결과 자살한 이씨의 유용규모는 지난 3일 롯데쇼핑이 발행한 1백억원및 50억원짜리 보증어음 2장과 10억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10장(1백억원)을 포함,모두 8백56억원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유용액은 지난 9월28일 인천투자금융이 「받을어음 수탁통장」을 은행에 맡기고 매입한 1백35장 4백50억원의 CD증서와 이씨가 CD증서를 폐기처분한뒤 현금으로 빼돌린 50억원외에 같은 수법으로 빼돌린 롯데건설의 CD증서 57장 1백억원이다.조사결과 이씨는 인천투금과 롯데건설로부터 CD매입대금을 받은뒤 이를 증명하는 보관통장을 수기로 써 건네주고 CD증서는 빼돌려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이씨는 지난 8월14일 고객 차모씨가 맡긴 가계금전신탁 2억7천만원과 10월24일 한모씨의 예금액 3억3천만원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김행장은 이같은 이씨의 횡령액에 대한 은행측의 배상책임과 관련,『무자원 CD 발행액과 고객의 예금유용액등 은행측의 책임이 있는 금액에 대해서는 이를 전액 변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상업은행측이 배상해야 할 금액은 약속어음 1백50억원을 제외하고 최고 7백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상은의 당기순이익은 6백44억원이었다.
  • “토지이용 수급계획 필요/민간의 개발참여제 도입을”/국토개발연

    한정된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선진국의 절반수준에그치고 있는 토지이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금의 국토종합개발계획및 경제사회발전계획과는 별도로 토지이용수급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토지개발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보하고 수요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민간이나 실수요자가 토지개발에 참여하는 합동개발방식이 확대,도입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국토개발연구원이 29일 발표한 국토의 효율적 이용확대방안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7.1%,대만의 5.9%에 비해 4.4%로 뒤쳐져 있는 토지이용률을 높이고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토지수급 불균형 심화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및 시·도,시·군·구단위의 토지이용수급계획을 수립,모든 토지개발계획은 토지이용수급계획에 사전 반영된 경우에만 가능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토지개발을 용이하게 하기위해 현재 국토이용관리법에 규정된 10개 용도지역을 도시·개발·준보전·보전지역등 4개 지역으로 단순화하고 농지와 임야중 개발이 가능한 토지를 준보전지역으로 지정,국토의31.2%를 개발자원토지로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토개발연구원은 민간사업자의 토지개발 참여문제와 관련,사업의 범위를 일정규모 이하의 부동산개발·분양·임대·신탁및 수탁개발로 한정하고 사업지역을 비도시권으로 제한하되 투기조장과 특혜시비등을 막기위해 개발이익환수장치를 완벽하게 마련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 증시에 3조9천억 긴급투입/투자자 자금조사 1년간 중지

    ◎투신사에 「상장사펀드」 허용/정부,「안정화종합대책」 발표 정부는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은행신탁계정의 수탁고와 보험사의 수지증가분,각종 연·기금의 여유자금,증시안정기금 추가 출자등을 통해 조성되는 3조9천억원의 자금으로 주식을 사들이도록 했다. 또 주식투자자에 대한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를 앞으로 1년동안 중지하며 소액투자자의 범위를 3억원미만으로 확대하는 한편 투신사에 상장법인의 자사주펀드를 설정키로 했다. 정부는 24일 과천 재무부 회의실에서 이용만재무부장관,조순한은총재,추경석국세청장,황창기은행감독원장,박종석증권감독원장,안공혁보험감독원장,고병우증권거래소이사장,강성진증권업협회장및 은행 증권 보험 투신사 등 각 금융기관의 대표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증시안정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증시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우선 ▲은행신탁계정에서 앞으로 6개월동안 1조5천억원 ▲보험사에서 같은 기간동안 7천억원 ▲연·기금의 여유자금에서 1년동안 1조2천억원 ▲증시안정기금 추가 출자 5천억원등 모두 3조9천억원의 주식매입자금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은행과 보험등 1·2금융권의 금융기관들에 대해 앞으로 증시가 적정수준으로 회복될때까지 매일 주식을 판 금액보다 사들인 금액이 많도록 「매입우위유지」를 의무화 시켰다. 소액투자자의 범위는 현행 「주식발행 총액의 1% 또는 1억원중 적은 금액」에서 「주식발행총액의 1% 또는 3억원중 적은 금액」으로 확대된다. 이밖에 금융기관의 예대마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꺾기에 대한 규제와 처벌을 강화하며 불요불급한 자금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보험사의 가계대출을 축소,중소기업의 지원에 활용하는 한편 2천㏄급 이상 대형 자가용승용차에 대한 보험사 및 카드사의 수요자금융 취급을 금지하기로 했다. 증시 주변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으로,채권유통수익률,콜금리,CD(양도성예금증서),중개어음금리등 시중실세금리의 하향안정화를 적극 유도하고 통화도 목표에 집착하지 않고 신축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 은행신화/“고수익저축” 인기 급상승(생활경제)

    ◎안전성에 부수혜택… 뭉칫돈 몰려/확정배당/연수익률 18.8%… 매월 이자 받을수도/실적배당/불입금액·횟수 자유… 자영업자에 유리/차세대통장/24세 이하 자녀가입… 학자금·결혼자금까지 대출 더많은 예금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들의 신탁상품판매경쟁이 치열하다.신탁상품은 일반예금보다 이자가 30%가량 비싼데다 안정성마저 갖춰 지난해이후 계속되고 있는 부동산경기의 침체와 증시위축으로 갈곳을 잃은 뭉칫돈이 이들상품에 대거 몰리고 있어 은행들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기존의 개발신탁보다 3년만기 기종으로 수익률이 6.8%정도 높은 확정배당신탁상품을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시판,목돈을 지닌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또 노후생활연금신탁의 단점을 보완,언제든지 불입할수 있고 중도해지수수료의 부담도 줄인 신탁상품이 높은 수익성과 함께 유동성을 보장해주고 있다.이처럼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은행의 신탁상품예금액은 지난 6월말현재 전년동기에 비해 35%의 신장세를 기록,1년동안 7조2천억원이나 늘어났다. ◎1년동안 7조 수탁… 종류별가입 안내 ▷실적배당 상품◁ 3년만기 개발신탁을 보완,수익률을 6.8%까지 높인 것이다. 2천만원 이상을 맡기면 3년뒤엔 56.4%의 고수익을 보장해준다. 계약당시의 배당률을 만기시까지 보장해주기 때문에 금리가 떨어져도 높은 배당을 보장받을수 있는 안정성을 지닌게 특징이다. ○3년이면 56% 수익 6월을 기준으로한 수익률이 연평균 18.8%로 기존 개발신탁의 16.5%보다 높으며 미시티은행의 18%를 웃도는 고수익 상품이다. 지난6월 상업은행이 「홈런신탁」을 내놓아 판매 3일만에 수탁고 3백억원을 웃돌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한일은행이 「로얄신탁」,조흥은행 「점보신탁」,국민은행이 「슈퍼골드신탁」,서울신탁은행이 「플러스 알파신탁」등을 잇따라 내놓았다. 가입대상은 제한이 없으며 최소 신탁금액이 2천만∼5천만원이다. 로얄신탁은 위탁자가 수익자를 지정할 수 있으며 점보신탁은 무기명위탁은 물론 양도도 가능하다. 예컨대 3천만원을 맡긴뒤 3년뒤에 받는 지급액은 연평균 18.8%의 이자를 가산,세전금액이 4천6백91만8천원에 이른다.이자지급식은 매달 37만5천원(세전)을 받고 만기시 원금을 돌려받게 되나 만기시 지급식보다 3백50만원가량 적다. ▷확정배당 상품◁ 외환은행의 「수시로신탁」은 5년만기의 실적배당상품으로 4월말기준 평균수익률이 연24.3%이다. 일정금액을 일정기간 거치하거나 일정일에 적립해야하는 기존의 노후생활연금신탁의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다. 월1만원 이상이면 언제라도 월별 불입 횟수에 관계없이 적립이 가능하나 만기시까지 적립금액이 1백만원을 넘어야 한다. ○원금 90%까지 대출 이때문에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개인 사업자나 자유업자에게 유리한 목돈마련 수단이 되고있다. 18세 이상의 실명개인이면 가입이 가능하고 가입자는 1인당 1천5백만원까지 이자및 배당소득에 대해 세금감면 혜택(21.5∼5%)이 주어진다. 예를들어 매달10만원을 적립,3년뒤에 해지하더라도 세전지급액이 4백57만4천원에 달하며 5년만기시는 원금 6백만원을 포함,9백23만3천여원이 된다. 이상품과 함께 「신탁종합통장」에 가입하면 노후 생활연금신탁과 같이 원금의90%를 수시로 대출받을 수 있고 가입3개월이 지나면 3개월 평균잔액의 2배인 최고2천만원까지 빌려준다. 장기신용은행의 「하이로신탁」은 5년을 채우지 못한 가입자가 부담하던 중도해지수수료(원금의 2%)부담을 보완,2년이상 예치후 해지할 경우 원금의 0·5%만 수수료를 부과함으로써 그만큼 유동성을 높인게 특정이다. ▷차세대 종합통장◁ 주택은행이 3년짜리 내집마련부금과 정기예금및 정기적금을 하나의 통장으로 묶어 24세이하의 자녀명의로 가입할수 있게 개발한 어린이주택통장이다. 발매 한달만인 지난15일 1백만구좌 가입을 돌파,가입금액이 2백12억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있다. ○한달새 2백억 육박 만24세이하의 개인이면 가입이 가능하고 계약기간이 3년단위로 최장30년까지다. 월납부액을 1만원단위로 14세이하는 최고5만원,19세이하는 10만원,24세이하는 15만원,25세이상은 30만원이 가입한도이다. 이 예금에 가입하면 3천만원 범위안에서 불입금액의 20배까지 주택자금을 대출해주고 가입3년후 학자금 3백만원,결혼자금으로는 최고 1천만원까지 대출해주는 이점이 있다. 특히 가입자가 내집마련부금을 주택청약으로 같이 가입하거나 정기예금을 청약예금으로 예치한뒤 세대주가 됐을때는 민영주택에 대한 청약자격도 부여,내집마련기회를 보장해준다. 학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주택마련관심을 반영,지금까지 계약된 예금 상황을 보면 14세이하가 69%에 달하며 15∼19세가 17.2%,20∼24세가 13.8%를 차지하고 있다.
  • 「그린라운드 태풍」 대비에 초점/당정,환경관련법안 제정 추진 안팎

    ◎환경 산업육성법 등 조기입법 검토/유해폐기물 수·출입통제법까지 포함 지난달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를 통해 부각된 「그린라운드」의 태풍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와 민자당의 노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당정은 27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김영삼대표와 황인성정책위의장,이재창환경처장관과 관계부처 차관 등이 참석하는 환경분과 당정회의를 열고 그동안 정부가 제정을 추진해온 환경관련법안의 입법방향을 확정하고 당의 환경보호운동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검토되는 법안은 「환경기술개발및 환경산업육성에 관한 법」「폐기물처리시설설치지원에 관한 법」「유해폐기물의 교역통제에 관한 법」「한국자원재생공사법」「환경기술개발원법」등이다. 또 상공부가 마련하고 있는 재활용산업육성법과 동자부가 추진중인 에너지절약촉진법 등도 함께 논의된다. 「폐기물처리시설설치지원에 관한 법」은 폐기물처리시설이 지역마다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도 설치예정지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데다 현재의 쓰레기매립시설 대부분이 비위생적이어서 환경오염의 요인이 되고 있어 환경처가 입법을 서두르고 있다. 이 법안은 폐기물 처리시설이 설치되는 지역에 대한 도로·상하수도·전기통신등 지원을 의무화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안은 이를 위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비용 가운데 일정액을 출연하고 폐기물반입료의 일정비율을 징수해 지원기금을 조성하도록 하고 있다. 「유해폐기물의 교역통제에 관한 법」은 유해폐기물의 국가간 교역통제에 관한 협약(바젤협약)이 올해안에 발효될 전망이어서 유해폐기물의 수출입통제에 관한 국내법령의 제정이 필요함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이 법안은 유해폐기물을 수출 또는 수입할 때는 환경처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폐기물을 종류별로 포장,라벨을 부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환경기술개발및 환경산업육성에 관한 법」은 생산활동에 따르는 환경오염물질을 적정하게 처리하기 위한 시설의 설치와 운영기술·세제·금융지원 등을 일괄적으로 규정한 것이다. 이 법안은 환경오염방지시설의 등록제도를 면허 또는 허가사항으로 전환,자본금 기술인력장비 등의 등록기준을 현실화하고 있다. 「한국자원재생공사법」은 현재 무자본특수법인인 자원재생공사를 공기업형태의 법인으로 전환시켜 업무범위를 지금까지 해오던 폐수지수집·처리에서 폐기물관리기금의 수탁운용과 국가적 수준의 재활용 폐기물의 수집·처리 등으로 확대하는등 공사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있다. 또 「환경기술개발원법」은 첨단환경과학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설치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각 연구기관에서 분산된 기능을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기획·조정권을 주고 있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를 현행의 「협의」에서 「심의」제도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환경영향평가법」의 제정은 상공·동자부등 관계부처간의 의견조정이 어려워 당분간 보류될 전망이다.
  • 국유재산 관리 수탁자격 완화

    앞으로 정부청사의 후생시설·통일전망대·전쟁기념관등 국유재산도 국가가 위임한 개인사업자가 관리할 수 있다. 재무부는 15일 국유재산법 시행규칙을 개정,국유재산 수탁자의 자격을 완화해서 수탁자외에도 수탁재산을 사용할 수 있게 했으며 수탁료및 수입금의 처리방법을 구체화했다.
  • 투신사 부도나도 고객도 “안전”/도산설속 인출사태는 「과민반응」

    ◎신탁재산 따로 운용… 부채와 무관/주요주주 은행·증권·보험사등 “든든” 정부가 투신사에 대한 지원방안을 준비중인 가운데 오히려 고객들은 투신사에 맡긴 예탁금을 빼내는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투신사 신탁재산의 환매소동은 투신사의 신탁재산관리방식에 대한 고객들의 이해부족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설혹 투신사가 망한다 해도 고객의 신탁재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증시에 불필요한 충격을 주는 결과를 빚고 있다. 한국 대한 국민등 3대투신사에는 지난18일부터 23일까지 1주일동안 1천4백23억원의 환매가 이루어졌으며 25일에도 약 5백억원의 예탁금이 3대투신사를 빠져나갔다. 올들어 고객예금 인출사태가 빚어지기 직전인 지난16일까지 3대 투신사의 수탁고(고객재산)는 주가하락에 따른 주식형상품의 감소에도 불구,공사채형 상품이 꾸준하게 인기를 끌어 1조7천6백30억원이나 늘어나는 호조를 보여왔었다. 최근 투신사의 예금인출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기존 3대투신사가 4월말 현재 5조9천4백4억원의 빚더미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으나 투신지원 방법에 대한 재무부와 한은의 이견으로 지원방안이 지연되고 있는데 따른 투자자들의 불안감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3대투신의 부실화는 엉뚱하게 지방투신 고객들의 자금인출사태를 유발하고 있다.광주에 본사를 둔 한남투신 목포지점은 지난18일부터 1주일사이에 5천명의 고객들이 몰려 2백억원의 예탁금을 인출해갔다. 서울및 지방투신사의 이같은 예탁금 인출사태는 투신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보험등 여타금융기관들이 투신사가 곧 부도를 낸다는 식으로 악성 루머를 퍼뜨린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객들이 투신사에 맡기는 예금 즉 신탁재산은 투신사 자체의 고유재산과는 엄격히 구분돼 운용토록 되어있다.또 신탁재산은 별도의 수탁회사인 서울신탁은행과 국민은행에 전액 안전하게 보관되어 있다.투신사는 다만 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수 있도록 투자를 대행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3대투신사가 안고있는 부채도 신탁재산과는 관련이 없는 고유재산이기 때문에 만의 하나 투신사가 부도가 나더라도 고객들은 예탁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또한 3대 투신사의 경우 주주들은 은행 증권사 보험 단자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투신사의 부도는 주주은행등의 연쇄부도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실제로 부도가 날 가능성은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3대투신의 부실과는 달리 한남투신이 지난 회계연도(91년4월∼92년3월)중 12억4천7백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을 비롯,지난 89년10월말∼11월초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에서 설립된 5개지방투신사는 지난 회계연도중 5억6천5백만∼16억7천1백만원의 순이익을 올렸기 때문에 3대투신의 부실화와는 특히 관련도 없다. 이번 투신사의 대량 환매사태를 계기로 증권가에는 고객들은 투신사 고객재산관리 방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며,정부도 투신정상화방안을 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 “정부출연연 변칙운영” 감사원 지적/과학계선 “연구현실 외면”반발

    ◎연구소/외부과제 많아 초과채용은 흔한일/부실경영 해소등 제도개혁 추진중 과학기술 관련 정부출연연구소들에 대한 이른바 「감사원 감사결과」가 공개돼 과학계가 또다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감사결과」에 따르면 20개 출연연들은 정원이 6천9백9명이나 임의로 4천6백62명을 늘리고 급여 지급을 위해 예산을 전용했다는 것이다. 또 능력도 없이 과제를 수탁받아 제때 결과를 내지 못했고 실험기재를 연구가 끝난후 도입하는등 연구관리도 부실하다고 이 「결과」는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모소장은 한햇동안 무려 11억원을 판공비로 썼고 지방 소재 연구소 모소장은 근무시간의 75%를 서울에서 보냈다고 이 자료는 밝히고 있다. 이쯤되면 연구소들은 더이상 기술개발을 하는곳이 아니라 무슨 큰 이권이 걸려있는 복마전이 돼있는 느낌이다.연구소장 이하 모든 연구원들은 파렴치범으로 불려도 할말이 없게 됐다.실제로 연구원들중에는 낯이 뜨거워 가족들 보기가 민망하다는 사람이 많으며 어떤 연구원부인은 일부 신문보도 이후 외출을못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 그러나 이번 지적들은 대부분 과거 10여년동안 정부와 연구소들이 현실로 인정,묵인해왔던 것들로 연구소만을 일방적으로 매도할일은 아니라는게 과학기술계 일반의 시각이다. 인원문제를 보면 「출연연」은 성격상 외부수탁과제를 맡아 연구를 해야하며이를 위한 정원외 가TO와 임시직 채용은 인정돼왔으므로 규정 무시로 볼수 없다는 지적이다. 연구비 전용문제도 지금까지 인건비 재료비등 직접 경비를 쓰고 남는 금액에 대해 연구비 총액의 20∼30% 범위에서 오버헤드(간접경비)를 인정해 온 관례상 이제와서 이를 「전용」으로 매도할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연구기자재의 「사후도입」 역시 3년이상 장기과제가 많은 성격상 1차년도 이후 2차년도째 장비를 들여오는게 그토록 잘못된일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으며 모소장의 판공비는 사실은 원자로설계,핵연료제작등 대형수탁사업이 많은 이연구소의 전체부서장 판공비와 실무자 업무추진비 전체액수가 잘못 지적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고 이와같은 지적들이 모두 잘못됐고 연구소 운영이 잘 돼왔다는 것은 물론 아니다.연구소의 특성을 모르는 감사당국의 눈에 지금과 같은 연구소 운영이 「파행」으로 비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수 있을것이다. 또 연구소에 연구인력보다 지원인력이 더 많고 수탁과제가 많았을때 한껏 늘려놓은 인원을 정리하지못해 경영부실을 초래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투자에 비해 획기적인 연구성과는 별로 눈에 띄는게 없는 출연연들의 문제점은 지난해 실시된 연구소재평가에서도 일일이 지적돼 공감을 얻은바 있다.이에따라 정부는 22개 출연연구소중 3개를 통폐합했고 전연구소에 정원동결및 임시직정리를 지시하는 개혁적인 내용의 「기능재조정」조치를 단행했었다. 「감사원감사결과」는 각 연구소들이 이같은 개혁안에 따라 뼈를 깎는 혁신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느닷없이 공개됐다. 그러나 이미 문제점이 알려져 있고 그에대한 개선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한번 이런 문건이 공개된것은 어딘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 문건이 공개된 시점이 정부의 강력한 개혁요구에 대한 연구소들의 신음소리가 바깥으로 새어나오기 시작한때와 일치하고 있다는 점은 우연한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혹시라도 누군가 더이상 연구소들의 불만표출을 막기위해 이런식으로 연구소문제를 터뜨렸다면 이는 그나마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는 연구소들의 마지막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이며 제기한 문제발생의 책임의 일단이 스스로에게도 있음을 망각한 처사로 비난받아야 마땅하다고 보여진다. 정부출연연구소들은 70년대이후 지금까지 선도적인 기술개발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다. 국가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요즘 상황에서 핵심기반기술 확보와 첨단과학기술개발에 더많은 역할이 요구됨도 주지의 사실이다.정부는 현재 진행중인 연구소개혁이 효율적인 연구소경영으로 나태를 뿌리뽑고 참신한 연구풍토를 조성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그럼에도 젊고 유능한 박사연구원들이 무리를 지어 연구소를 떠나는것은 무슨 의미인가 생각해볼일이다.연구소개혁은 강압적이고 획일적으로 추진할것이 아니라 연구원들이 신바람나게 연구에만 전념할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 주한 외국금융기관 주식매입 허용/하루 환율변동폭 0.8로 확대

    ◎콜 만기일 6개월까지 연장/한미금융회의… 우리측,3단계 개방안 제시 올해안에 5로 국내진출 외국금융기관들은 국내 금융기관과 동등한 자격으로 주식을 팔고 살 수 있게 된다. 또 하루 환율변동폭이 0.6%에서 0.8%로 확대되고 콜자금의 만기일이 최장 6개월까지 연장되며 CD(양도성예금증서)의 발행한도도 확대된다. 이와함께 외환거래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외국증권사들은 자신의 영업기금으로 외환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1일(한국시간)미국 워싱턴에서 이환균재무부차관보와 올린 웨딩턴미재무부차관보를 각각 수석대표로하는 제4차 한미금융정책회의를 개최하고 3단계 금융자율화 및 개방계획 일정및 각 단계별 개방대상 목록을 미국측에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차관보는 최근 우리경제는 대미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되는 등 일본과 대만에 비해 내부적으로 취약점이 많은 실정이라고 강조했으며 미국측은 금융감독규제의 명료성,외환관리체제의 개편문제,외국금융기관의 원화조달 확대 등 그동안 요구해온 사항을 거듭 환기시켰다.우리정부가 제시한 3단계 금융시장개방계획 가운데 금년중 시행될 예정인 단기계획에는 국내진출 외국금융기관의 주식투자 허용및 1일 환율 변동폭 확대 이외에도 실수요증빙이 면제되는 외화예금과 실수요증빙을 사후에 제출할 수 있는 선물환의 범위를 확대하고 외국증권사들이 영업기금으로 들여온 외화로 환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선물환 등 환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오는 94∼96년중 시행예정인 중기계획에는 ▲옥외 ATM(무인 예금입출금기)설치 ▲감독규정의 명료화 ▲외국증권사의 추가지점설치 ▲외국투신사의 사무소설치 ▲원화의 국제화 ▲개인자격의해외증권투자 등이 포함돼 있다. 97년이후 시행가능한 장기계획에는 ▲금리자유화를 앞당기는 문제 ▲현지법인형태의 외국은행 진출 ▲외국인의 주식투자한도 확대 및 채권투자허용 ▲상업차관 도입방안 등이 들어있다. □금융시장 3단계 개방계획 ●단기(92∼93) ­전제 ·적자지속 ·내외금리차 현수준지속 ·소비자물가상승률 9%수준 ­자유화 및 개방과제·CD발행조건개선 ·거주자 외국금융기관의 주식투자시 내국민대우 ·외국증권사 영업기금의 환거래 허용 ·콜만기다양화 ·실수요증빙면제외화예금및 실수요증빙사후제출 선물환 범위확대 ·환율변동 폭 확대 ●중기(94∼96) ­전제 ·국제수지균형유지 ·내외금리차 현수준 절반으로 축소 ·소비자물가상승률 7%수준 ­자유화 및 개방과제 ·점외 ATM설치 ·감독규정의 명료화 ·외국증권사 추가지점설치 ·외국투신사 사무소설치및 국내투신사에 대한 지분참여 ·외국환은행의 포지션관리제도 ·원화 국제화 ·내국인 해외증권투자 ●장기(97∼ ) ­전제 ·흑자기조유지 ·내외금리차 2∼3%포인트로축소 ·소비자물가상승률 5%이내로 안정 ­자유화 및 개방과제 ·금리자유화 계획 ·신탁수탁고의통안채의무인수제도 ·외국은행의 진출형태 ·외국증권사 진출 ·외국인의 채권투자 ·외국투신사 진출형태 ·단기금융시장발전 ·상업차관 도입방안
  • 재벌당/외국의 시각/독일인들은 말한다:1

    ◎“경제의 「마이스터정」으로 돌아가야”/재벌이 당 만들고 정치하는건 상상 못할일 사회 각 분야에서 장인정신으로 일컬어지는 「마이스터」제도가 확립된 독일에서는 재벌이 당을 만들고 정치판에서 목청을 높이고 있는 현상이 이해되지 않는다.자원과 자본·기술이 거의 없었던 불모지에서 근면과 신용만을 밑천으로 신흥공업국 한국의 대표적 기업인 현대를 키워온 정주영국민당대표는 독일에서 경영분야의 「마이스터 정」으로 꼽히고있다. 정당을 중심으로 정치가 운영되고 있는 독일에서는 70대후반의 「마이스터 정」이 어느날 정치인으로 변신한것이 이상스럽게 보일 뿐이다.바그너교수(베를린자유대학)는 『독일정치구조는 정강과 조직을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재벌이 재력을 가지고 당을 만들어 정치를 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당체제가 상향구조여서 당내에서 경선과 평가를 받아 광범위한 지지를 바탕으로 당지도자가 되기까지는 오랜 정치경륜을 쌓아야한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잘 알려진 정치인들은 이미 20대 전후에 자신의 이상과 사상에 따라 정당에 가입,정치활동을 해왔다.정치인이라해서 모두 금배지가 목적은 아니며 평생 지역당원으로 정치적 이상을 당활동을 통해 구현시키는 정치마이스터로 만족하는 예가 대부분이다.특정당의 소속원으로 당과 지역사회에 기여해 지역당과 유권자들의 인정을 받으면 주의회·주정부로 진출하고 다시 능력을 평가받게 되면 중앙으로 진출하는 것이 정치인의 상식화된 정도이다. 10년째 내각을 이끌고 있는 콜총리는 16살때인 46년 독일청소년연맹에 가입해 29살때 기민당(CDU)원으로 라인란트 팔즈주의원에 피선,46년의 정치경력을 지니고있으며 구동독 할레출신으로 18년동안 외무를 담당하고있는 겐셔장관은 패전후 18살때 소점령지역의 자민당에 입당했으나 당이 소련군에 의해 해산되자 서독으로 이주해 자유당(FDP)지역당원으로 활동,정치경력 47년의 마이스터이다.브란트전총리역시 17살때 사회당(SPD)에 입당했으나 3년후에 나치가 정권을 잡자 33년 노르웨이로 망명,스칸디나비아 신문기자로 활동하다 종전후 독일로 돌아와 49년 처음으로 연방의원이 되는등 62년동안 정치에 몸을 담고있다.거꾸로 기업인들도 일찍 경영 수업을 쌓기시작해 경영인으로 은퇴하는 것을 가장 명예롭게 생각하고있다. 물론 정치 마이스터제도가 아직 뿌리 내리지 못한 한국정치풍토에서 특정인에게만 장인정신을 요구할 수는 없을것이다.재독교민들도 그가 존경받는 기업인 「정회장」으로 활동 하면서 어려운 우리 경제의 기둥이 되고 혼탁한 정치풍토에 소금의 역할을 하며 추앙받는 원로로 남아있기를 바라고있다.격변기의 어려움을 딛고 한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현대는 사회의 것,국가의 것이며 경영자는 국가·사회로부터 기업을 수탁해서 관리하는 청지기일 뿐이라는 그의 말에 모두가 동감하고있는 것도 사실이다.한결같이 기업인의 외길을 걸어온 정대표는 누가 뭐래도 경제인이지 정치인일 수는 없다.기업은 기업가가 확실하고 착실하게 다지고 이끌어 어떤 정치적 변동에도 휘말려들지 말도록 해야한다는 교훈을 독일의 예가 잘말해주고 있다.정치는 정치가가 할 몫이란 것이다. 고국에서 벌어지고있는 오늘의 정치상황을 걱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고있는 교민들은 『정변때마다 소외계층들을 위로하려고 기업인에게 죄명을 씌우는 일은 다시 없어야 한다』는 「정회장」희망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도 그가 정치에서만은 초연하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해 8월 쏘나타와 포니등 국산자동차가 독일에 상륙,「빌트샤프츠 보헤」지등 경제지들은 앞다투어 한국경제의 잠재력과 「마이스터 정」에 관한 특집을 다루어 교민들에게 한국인의 긍지를 되새기게 했었다.그러나 그 직후 정회장이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고 지난 1월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로 물량공급이 제대로 안되고있다.전력투구해도 냉엄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가 힘든데 어쩌자고 이같은 지경에 이르렀는지 안타까울 뿐이다.현대기업과 한국경제는 「마이스터 정」을 아쉬워 하고 있다는 안팎의 관심에 정대표는 겸허한 마음으로 귀 기울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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